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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우성=우수한 것’이란 착각/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우성=우수한 것’이란 착각/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우성과 열성은 무엇일까. 키가 크면 우성일까? 지능지수가 높으면 우성일까? 힘이 더 세면 우성일까? 사람들은 흔히 ‘우수한 것’을 우성이라 착각하지만 우수한 것이 우성은 아니다. 유전학에서 우성은 양친에게서 물려받은 두 유전자 중 하나만 있어도, 그것이 무엇이든 그 특징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양친으로부터 다지증 유전자와 정상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은 다지증을 나타내기 때문에 다지증 유전자가 우성이다. 멘델이 유전 현상에서 우성과 열성을 발견한 것은 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멘델은 흰색 유전자만 둘을 가진 흰색 순종 꽃과 보라색 유전자만 둘 가진 보라색 순종 꽃을 교배하면 그 자손들은 모두 보라색 꽃만 나오는 현상을 관찰했다. 이처럼 자손들에게 두 가지 유전자 특징 중 어느 하나만 나타나는 것을 완전 우성이라 불렀다. 반면 흰색 꽃은 흰색끼리 교배할 때만 나타나므로 열성이라 했다. 멘델은 보라색 순종과 흰색 순종을 교배해 얻은 1대 잡종 자손이 보라색 꽃만 나타나는 결과를 보고 흰색 유전자가 없어졌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1대 잡종 자손끼리 교배한 결과, 2대 자손들의 꽃은 보라색 꽃과 흰색 꽃이 3대1 비율로 나타났다. 멘델은 흰색 유전자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보라색 꽃을 가진 1대 잡종 자손들은 보라색과 흰색 유전자를 모두 지니지만 겉으로 보라색만 표현된 것이다. 멘델은 자신의 실험 결과로부터 보라색 꽃을 나타내는 개체에는 보라색 유전자만 갖는 순종과 보라색과 흰색 유전자 모두를 갖는 잡종이 다 포함된다고 추론했다. 그렇다면 겉으로는 똑같은 보라색 꽃이 순종인지 잡종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멘델은 보라색 유전자만 가진 보라색 꽃과 흰색 유전자만 가진 흰색 꽃을 교배하면 자손 모두 보라색을 나타내지만, 보라색과 흰색 유전자를 가진 잡종 보라색 꽃과 흰색 꽃을 교배하면 자손이 보라색과 흰색 꽃이 반반 출현할 것이라 예상했다. 멘델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멘델이 일곱 형질에서 우성과 열성이 뚜렷이 구분되는 완두를 실험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우성과 열성 현상을 발견한 것에 대해 생물학자들은 어느 정도 운이 따랐다고 이야기한다. 빨간 꽃 금어초와 흰색 꽃 금어초를 교배하면 자손은 모두 분홍 꽃이 나온다. 만약 금어초를 멘델이 실험 재료로 선택했다면 우성과 열성 개념을 생각해 내는 것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렇게 대립되는 두 특징이 공존하면 우성 공존이라고 한다. 불완전 우성과 우성 공존은 유전자형과 표현형이 일치한다. 우성 종류가 다양한 이유는 서로 다른 유전자가 합성한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 양상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우성과 열성의 관계를 나타내는 예는 많다. 예컨대 ABO 혈액형에서 A와 B는 O에 대해서 완전우성, A와 B는 우성 공존 관계이다. 우성의 종류는 헛갈릴 수도 있다. 굳이 구분해 보면 가로 무늬 셔츠와 세로 무늬 셔츠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의 무늬가 가로거나 세로이면 완전우성, 사선이면 불완전 우성, 체크면 우성 공존이라 할 수 있다. 멘델이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유전학에서 우열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노력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그런 풍토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성실한 노력 끝에 행운이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금 아쉬워진다.
  • 中 공산당 두 얼굴… 경제 기적·인권 탄압, 세계를 놀라게 하다

    中 공산당 두 얼굴… 경제 기적·인권 탄압, 세계를 놀라게 하다

    “나는 공산주의를 위해 평생을 분투하겠습니다. 당을 영원히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기념관.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발원지로 ‘혁명성지’다. 공산당 배지를 가슴에 단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낫과 망치가 새겨진 공산당기 앞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입당 선서를 외쳤다. 이들에게 공산당은 종교와도 같아 보였다. 자신을 당원으로 소개한 중년 여성은 “오늘날 신중국(사회주의 중국)의 기적이 여기서 태동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조계지였던 상하이가 100년 뒤 ‘아시아 최고 도시’로 번영을 구가한다는 사실에 감동한 ‘환희의 눈물’이다.그러나 같은 시간 홍콩에서는 ‘침묵’을 강요받고 있었다. 연일 베이징의 강압 통치를 비난하던 빈과일보가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1년(7월 1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24일 폐간됐다. 창간 26년 만이다. 마지막 신문을 사려고 줄을 선 일부 시민은 “지금까지 홍콩보안법으로 100명 넘게 체포됐다. 입을 틀어막는다고 마음속 생각까지 변할 것 같으냐”며 흐느꼈다. 중국 공산당이 기어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끝장냈다는 ‘분노의 눈물’이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다가 7개월여 징역형을 마친 뒤 지난 12일 풀려난 아그네스 차우(24)도 “지금부터는 푹 쉬겠다”고만 밝히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13명의 대표가 붉은 깃발을 내걸고 출범한 중국 공산당은 100년이 지난 지금 9200만명의 당원을 가진 세계 최대 집권 정당으로 거듭났다. 한 정당이 명칭도 바꾸지 않고 혁명당에서 집정당(여당)으로 변신해 100년간 성장한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민주주의만이 경제 번영을 이끈다’, ‘경제 성장이 정치 민주화를 견인한다’는 오랜 통념도 깨뜨렸다. 세계 최장수 공산당인 중국 공산당의 일당체제는 서구 학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공고했다.하지만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주민 통제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며 그간 중국을 친구로 여기던 주요국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은 어떤 성과와 문제를 안고 있을까. 중국의 오늘을 만든 공산당 100년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세계 최빈국서 최강국 코앞까지 “인류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일어섰다. 다시는 (외세에) 모욕받지 않을 것이다.” 중국 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1893~1976) 공산당 주석이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행사에서 던진 말이다. 중국 공산당은 100년의 부침을 견디며 14억명 인구를 사회주의로 무장시켜 중국을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3위 군사대국으로 이끌었다. ‘외세에 모욕받지 않겠다’던 마오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건국 직후인 1952년만 해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00억 달러(당시 가격 기준)에 불과해 소련의 원조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GDP는 14조 7200억 달러(약 1경 6600조원)로 500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추세면 2028년쯤 중국은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주민들의 삶도 극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인당 GDP는 1만 504달러로 ‘중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4개 도시는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약 1억 5000만명이다. 중국인 가운데 10% 넘는 이들이 이미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누린다고 볼 수 있다. 과학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원자폭탄과 인공위성을 직접 만들고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를 안착시켰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4호를 보내고 화성에 톈원1호도 착륙시켜 미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신화통신은 “인류의 역사에서 100년은 한순간처럼 짧다. 그럼에도 중국 공산당은 역사적 전환을 실현했고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을 창조했다”고 자평했다.1990년대부터 서구에서는 ‘주민들의 민주화 요구로 중국 공산당도 곧 무너질 것’, ‘중국 국영기업 부채 거품이 터져 외환 위기에 빠질 것’ 등 다양한 붕괴론이 쏟아졌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예측을 비웃듯 3조 달러가 넘는 외환 보유고를 과시하며 한발씩 초강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공산당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성공한 이유로 ‘이데올로기의 유연성’을 꼽았다. 덩샤오핑(1904~1997)이 극좌 세력의 반발을 물리치고 사회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자본주의를 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엘리트들의 치열한 학습과 경쟁, 정책 노선이 정해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최빈국이던 중국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공산당의 성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권 탄압에 전 세계 ‘반중 정서´ 확산 반면 중국 공산당은 부정부패와 인권 탄압, 감시 강화 등 상당한 문제도 노출하고 있다. 일당 독재가 고착화되면서 인허가를 성사시키려면 공산당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뇌물을 제공하는 것이 관행이 됐다. 공산당원이 되지 못하면 승진과 출세도 힘들어졌다. ‘모두가 평등해야 할’ 사회주의 국가에서 공산당원은 특권계급이 됐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하나가 된 지금도 중국 공산당은 강력한 통제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한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에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해당 내용은 곧바로 삭제된다. 글쓴이도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누구든 중국 정부의 관행을 비난하려면 장기간 고초를 겪을 각오를 해야 한다.‘중국 공산당은 첨단 정보기술(IT)로 끊임없이 자국민과 이웃 국가를 염탐하고 사생활을 들여다보려고 한다’는 의구심이 퍼지면서 국제사회의 반감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실제로 올해 3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에게 ‘가장 큰 적이 누구냐’고 묻자 45%가 중국을 꼽았다. 1년 만에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가 한국과 영국, 호주 등 14개 선진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모든 나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부 국가가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자 ‘우리보다 힘이 없으면 도발하지 말라’는 식으로 상대국을 윽박지르는 ‘전랑(늑대전사)외교’가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여전히 개인의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얼굴인식 감시 기술까지 동원하는 등 정치적 통제가 심해졌다. 중국이 ‘디지털 전체주의 국가’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일등공신인 헨리 키신저는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예로부터 중국의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이기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에도 이런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포토] 클라라, 레깅스 패션 ‘아름다운 보디라인’

    [포토] 클라라, 레깅스 패션 ‘아름다운 보디라인’

    배우 클라라의 레깅스 패션이 시선을 끈다. 클라라는 지난 2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장의 사진올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클라라는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한 매력뿐 아니라 아름다운 선을 그려내 시선을 끌었다. 한편 2006년 KBS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배우 데뷔한 클라라는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인 한국계 미국인 사무엘 황 씨와 미국 LA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 기운 낸 에릭센…기적 쓴 덴마크

    기운 낸 에릭센…기적 쓴 덴마크

    경기 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회복 중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응원을 받은 덴마크가 극적으로 유로2020 16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22일(한국시간)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대파했다. 앞서 2차전까지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덴마크는 첫 승과 함께 조 2위에 올라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B조는 2차전까지 벨기에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핀란드와 러시아가 각각 1승1패로 뒤를 잇고 있었다. 덴마크는 최하위. 그러나 이날 3차전에서 벨기에가 핀란드를, 덴마크가 러시아를 잡으며 순위가 요동쳤다. 벨기에는 예상대로 3연승에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나머지는 모두 1승2패가 되어 승점 3점 동률을 이뤘다. 동률 팀간 상대 전적도 1승 1패로 모두 같아 상대 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덴마크가 가장 높은 +2를 기록해 2위로 뛰어올랐다. 핀란드가 3위, 러시아는 4위가 됐다. 덴마크로서는 이날 대승이 16강 진출의 지렛대가 된 셈이다. 13일 핀란드와 1차전 때 쓰러졌던 에릭센이 심장수술을 받고 19일 퇴원한 뒤 훈련장을 방문해 동료들을 응원했기 때문인지 덴마크는 더욱 힘을 냈다. 전반 38분 미켈 담스고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덴마크는 후반 14분 유수프 포울센이 한 골을 보탰다. 후반 25분 러시아에 한 골을 내줬으나 34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37분 요아킴 멜레의 연속골이 터져 16강 티켓을 낚아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시 진행된 경기에서는 16강을 조기 확정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상대 자책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묶어 핀란드를 2-0으로 눌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최장수’ 주미대사 교체… 對美관계 새판 짠다

    中 ‘최장수’ 주미대사 교체… 對美관계 새판 짠다

    중국이 ‘최장수 주미 중국대사’인 추이톈카이를 8년 만에 교체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서구세계와 손잡고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는 등 외교 정책 윤곽이 드러나자 미중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도다. 추이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고별 편지에서 “곧 귀국하게 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13년 4월 부임해 8년 넘게 주미 대사로 일했다. 올해 68세로 중국 고위 관료의 암묵적 정년(65세)도 훌쩍 넘겼다.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 정식 취임 이후에도 인사 발표가 나지 않아 ‘바이든 시대에도 추이 대사는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중국 견제 기조가 과거보다 더욱 정교해지는 등 압박 강도가 커지자 중국 정부가 판을 새로 짜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기(2017~2021)에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때 매서운 ‘중국의 입’ 역할을 해 왔다. 올해 2월 CNN방송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 불안의 근원”이라고 비판하며 전랑외교(늑대외교)의 대표 주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임 서한에서 “미국 내 화교들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중요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있다”며 “화교들이 자신들의 생존과 발전 권익을 출발점 삼아 미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공헌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후임 대사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전했다. 친 부부장은 유럽 문제를 주로 맡아 왔다. 나이가 55세에 불과하고 미국 문제 경험도 없어 그가 임명되면 중국 외교관 인사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영국 주재 중국대사도 새로 임명하는 등 미국의 정권 교체에 맞춰 주요국 대사를 잇달아 바꾸며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反이재명’ 이·정·이, 정책연대 시동

    ‘反이재명’ 이·정·이, 정책연대 시동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연기 논란을 계기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반(反)이재명’ 대선주자 간 전선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은 22일 첫 공동토론회를 열어 정책연대를 공식화했다. 경선연기와 공통 정책을 고리로 뜻을 모은 이들이 추후 이 지사에게 맞서 단일화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경선연기 찬반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총회 직전 이들 주자 3인의 토론회와 이 지사가 참석하는 국회 토론회가 같은 시간대에 열려 양측의 세 과시와 함께 의총 압박 대결도 연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지사를 정면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가짜 약이 아니고 진짜 약”이라며 “오늘 같은 토론회에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가 부르면 가겠다. 함께 정책을 실천해 민주당 집권 시대를 열자”고 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 지사가 경선연기론에 대해 “가짜 약장수가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이다. 정 전 총리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정책을 만들고자 힘을 합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움직임”이라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고 당의 다른 분들과도 추진할 부분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3인은 이미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반대하고, 개헌 추진에 찬성하는 등 공통 분모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정책연대를 이어 가다 언제든 힘을 합칠 명분은 준비된 셈이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 6명의 본선 진출자를 추려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1·2위 주자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예비경선 후 단일화 시도와 구도 재편에는 당내 전망이 엇갈린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당대표에 국무총리, 국회의장까지 지냈고,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며 “어느 쪽도 쉽게 완주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호남단일화 정도로는 판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이재명보다는 의미 있는 명분을 찾아야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선연기로 시작된 반대 전선 구축 움직임에 “반이재명, 비(非)이재명이라는 표현을 안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다 독립된 헌법기관인데, 신념과 철학, 국민의 여론과 관계없이 한쪽 편만 들겠다고 하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책 연대’ 이낙연·정세균·이광재…반(反)이재명 공동 전선 파괴력은

    ‘정책 연대’ 이낙연·정세균·이광재…반(反)이재명 공동 전선 파괴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연기 논란을 계기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반(反)이재명’ 대선주자 간 전선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은 22일 첫 공동토론회를 열어 정책연대를 공식화했다. 경선연기와 공통 정책을 고리로 뜻을 모은 이들이 추후 이 지사에게 맞서 단일화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경선연기 찬반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총회 직전 이들 주자 3인의 토론회와 이 지사가 참석하는 국회 토론회가 같은 시간대에 열려 양측의 세 과시와 함께 의총 압박 대결도 연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지사를 정면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가짜 약이 아니고 진짜 약”이라며 “오늘 같은 토론회에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가 부르면 가겠다. 함께 정책을 실천해 민주당 집권 시대를 열자”고 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 지사가 경선연기론에 대해 “가짜 약장수가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이다. 정 전 총리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정책을 만들고자 힘을 합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움직임”이라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고 당의 다른 분들과도 추진할 부분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3인은 이미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반대하고, 개헌 추진에 찬성하는 등 공통 분모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정책연대를 이어 가다 언제든 힘을 합칠 명분은 준비된 셈이다.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 6명의 본선 진출자를 추려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1·2위 주자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예비경선 후 단일화 시도와 구도 재편에는 당내 전망이 엇갈린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당대표에 국무총리, 국회의장까지 지냈고,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며 “어느 쪽도 쉽게 완주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호남단일화 정도로는 판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이재명보다는 의미 있는 명분을 찾아야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선연기로 시작된 반대 전선 구축 움직임에 “반이재명, 비(非)이재명이라는 표현을 안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다 독립된 헌법기관인데, 신념과 철학, 국민의 여론과 관계없이 한쪽 편만 들겠다고 하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그저 실내악이 좋아서 시작, 어느덧 56년째”

    “그저 실내악이 좋아서 시작, 어느덧 56년째”

    “계획을 철저하게 해서 시작한 게 아니에요. 그냥 좋아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56년째 운영되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장수 비결을 묻자 김민 음악감독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실내악이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로 반세기가 넘도록 민간 비영리 연주단체인 KCO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내악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 무대를 가장 오래 다져왔고 150회에 달하는 해외 공연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KCO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을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KCO는 1965년 서울대 음대 전봉초 교수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꾸린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출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감독도 여기서 활동하다 1969년 독일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고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하며 클래식 본고장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게 됐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개점휴업 상태였던 바로크합주단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벤치마킹할 롤모델도 없었어요. 그저 ‘실내악을 하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거다’란 생각으로 1년, 2년 부딪혔죠. 20년쯤 하니 자리를 잡게 되더라고요.”KCO에 몸담은 정단원만 100여명. 상주 단체가 아니라 공연마다 프로젝트식으로 팀을 꾸리고 참여한 단원들에게 연주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올렸다. 회원제와 공연 수입, 기타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 김 감독의 사비도 적잖게 들어갔다. “제가 여기 건물주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된다”며 농담을 하지만 여기저기 발로 뛰며 투자를 받아 오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고정적 월급을 주지 않는 대신 각자 공연 때마다 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연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연을 앞두고 5~6차례 연습을 할 수 있는 인원 25~40명선을 모으면 무대가 준비된다. 그렇게 함께한 무대가 지난해 기준 총 701회, 이 가운데 139회가 해외 공연이었다. 음반도 17장 발매했다. “20년째 활동 중인 단원도 있고 30년 된 단원도 많다”면서 “다들 전문 연주자라 저마다 음악관이나 연주에 대한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실내악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로 모인다”고 했다. “6중주, 7중주부터 교향악까지 언제든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꽤 많다”는 것도 김 감독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휘자 없이 40명 안팎 단원들이 하나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모두 실내악을 아끼는 같은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선배냐, 후배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무대를 위해 힘을 모아 쏟는 게 우리의 저력이에요. 저는 단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끌어 주는 주모자일 뿐이죠.” KCO는 다음달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인 하우스 아티스트’ 마지막 무대로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과 피아니스트 신창용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교한 실내악의 멋을 제대로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차이콥스키 작품은 베테랑인 김 감독조차 “너무 어려운 곡”이라고 할 만큼 섬세해 공연 한 달 전에도 4~5차례 분주하게 연습했다. “음악은 멈추면 곧바로 녹슨다”고 거듭 강조하던 김 감독은 “제가 기반은 다져 놨고 이제 단원들의 힘으로 100주년까지 기념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음악의 과정은 길잖아요. 특히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는 길게 잡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야 해요. 잘해야만 하는 게 아니고 일단 같이 가면서 발전하는 거죠. 같은 팀이 적어도 10년, 20년쯤 해야 진국이 나와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실내악이 좋아서” 56년째 이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은 멈추면 안 돼요”

    “실내악이 좋아서” 56년째 이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은 멈추면 안 돼요”

    “계획을 철저하게 해서 시작한 게 아니에요. 그냥 좋아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56년째 운영되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장수 비결을 묻자 김민 음악감독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실내악이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로 반세기가 넘도록 민간 비영리 연주단체인 KCO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내악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 무대를 가장 오래 다져왔고 150회에 달하는 해외 공연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KCO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을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KCO는 1965년 서울대 음대 전봉초 교수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꾸린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출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감독도 여기서 활동하다 1969년 독일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고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하며 클래식 본고장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게 됐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개점휴업 상태였던 바로크합주단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벤치마킹할 롤모델도 없었어요. 그저 ‘실내악을 하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거다’란 생각으로 1년, 2년 부딪혔죠. 20년쯤 하니 자리를 잡게 되더라고요.”KCO에 몸담은 정단원만 100여명. 상주 단체가 아니라 공연마다 프로젝트식으로 팀을 꾸리고 참여한 단원들에게 연주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올렸다. 회원제와 공연 수입, 기타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 김 감독의 사비도 적잖게 들어갔다. “제가 여기 건물주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된다”며 농담을 하지만 여기저기 발로 뛰며 투자를 받아 오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고정적 월급을 주지 않는 대신 각자 공연 때마다 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연하게 연주할 수 있다”며 이를 장점으로 설명했다. 한 공연을 앞두고 5~6차례 연습을 할 수 있는 인원 25~40명선을 모으면 무대가 준비된다. 그렇게 함께한 무대가 지난해 기준 총 701회, 이 가운데 139회가 해외 공연이었다. 음반도 17장 발매했다. “20년째 활동 중인 단원도 있고 30년 된 단원도 많다”면서 “다들 전문 연주자라 저마다 음악관이나 연주에 대한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실내악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로 모인다”고 했다. “6중주, 7중주부터 교향악까지 언제든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꽤 많다”는 것도 김 감독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휘자 없이 40명 안팎 단원들이 하나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모두 실내악을 아끼는 같은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선배냐, 후배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무대를 위해 힘을 모아 쏟는 게 우리의 저력이에요. 저는 단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끌어 주는 주모자일 뿐이죠.”KCO는 다음달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인 하우스 아티스트’ 마지막 무대로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과 피아니스트 신창용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교한 실내악의 멋을 제대로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차이콥스키 작품은 베테랑인 김 감독조차 “너무 어려운 곡”이라고 할 만큼 섬세해 공연 한 달 전에도 4~5차례 분주하게 연습했다. “음악은 멈추면 곧바로 녹슨다”고 거듭 강조하던 김 감독은 “제가 기반은 다져 놨고 이제 단원들의 힘으로 100주년까지 기념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음악의 과정은 길잖아요. 특히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는 길게 잡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야 해요. 잘해야만 하는 게 아니고 일단 같이 가면서 발전하는 거죠. 같은 팀이 적어도 10년, 20년쯤 해야 진국이 나와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與경선연기 놓고 분열, 이재명 “그런식으로 약팔 수 없다”, 정세균 “말 품격 중요”

    與경선연기 놓고 분열, 이재명 “그런식으로 약팔 수 없다”, 정세균 “말 품격 중요”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최근 민주당 상당수 의원들이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필요하다면 충분히 논의해서 바람직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다. 18일 정 전 총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명에 참여하거나 논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연판장을 돌렸다는)내용은 알고 있다”며 “아마 원래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 승리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그러니까 각 당이 경선을 하는 것은 그냥 후보자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대선에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ㄱ브했다. 또 정 전 총리는 경선 연기에 대해 “전혀 당헌 개정사항이 아다. 당무 회의에서 의결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그렇게 연결시켜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이해관계를 뛰어넘어서, 상대방과 어떻게 경쟁을 해서 정권재창출을 할 것인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가 ‘약장수들이 가짜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라며 경선연기론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한 것을 두고는 “정치인의 말의 품격이 중요하다”라며 “그것은 과거에도 중요하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주간 드라마 순위에서 지난 3월 9위에 올랐고,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꾸준히 방송 중이다.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김 PD는 “강한 양념 없는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이라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쓰촨 지진 때 36일을 버틴 ‘영웅 돼지 주젠창’ 죽자 추모 열기

    쓰촨 지진 때 36일을 버틴 ‘영웅 돼지 주젠창’ 죽자 추모 열기

    중국의 수퇘지 한 마리가 어제 세상을 떠났다. 여느 돼지가 아니다. 2008년 쓰촨성에 규모 7.9의 강진이 엄습했을 때 잔해 더미에서 36일을 견뎌 살아남은 영웅 돼지다. 당시 중국에선 “강인한 의지의 돼지”라며 ‘주젠창(猪堅强)’이란 이름까지 지어줬다. 지금까지 청두에 있는 젠촨(建川) 박물관에서 지내왔는데 16일 밤 열네 살로 기력이 다해 숨을 거뒀다고 박물관 측이 밝히자 많은 누리꾼들이 추모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해시태그 ‘강인한의지의돼지가죽다’가 웨이보에서만 4억 3000만회 공유됐다. 한 이용자는 “너만의 강인함으로 삶의 위대함을 보여줘 감사해”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RIP(평안한 안식을), 넌 삶의 기적이었으며 강인함의 상징이었어”라고 적었다. 쓰촨성 대지진은 9만명 가까이 숨지거나 실종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하지만 주젠창은 잔해 더미에 깔린 상태에서 한 포대의 숯을 씹어 먹고 빗물을 마시면서 한달 넘게 버텨 마침내 구출됐다. 구조대원들이 처음 발견했을 때 돼지는 삐쩍 말라 염소처럼 보일 정도였고, 갇혔을 때 몹시 두려워했던 듯 트라우마 같은 것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 중국인들은 돼지의 빠른 회복과 적응을 기원했다. 지진이 덮친 날, 도축될 예정이었는데 오히려 지진 때문에 목숨을 구했다는 사연까지 더해졌다. 주젠창이 원기를 회복하자 인민의 희망과 피해 복구 의지를 북돋기 위해 영웅으로 떠받드는 움직임이 일었다. 수백만명이 웨이보 등에 돼지의 강인한 의지를 본받자며 장수를 기원하는 글을 올렸다. 주젠창이 구조된 날인 6월 17일을 생일이라며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잔치를 열어주기도 했다. 그 뒤 박물관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그의 유명세를 이용해 관람객들을 유치하려는 뜻도 있었다. 박물관 측은 연초에 주장장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미리 알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2011년에는 주젠창의 강인한 의지를 닮은 새끼들을 낳게 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유전자를 복제해 여섯 마리가 태어났다. 주젠창은 지진이 발생하기 얼마 전에 거세를 해 2세를 볼 수 없어 유전자 복제를 했다. 새끼돼지들이 눈 사이에 모반 등 아빠돼지를 빼닮았다고 누리꾼들이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MBC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4부작김 회장네·일용이네 등 가족들 모여최장수 드라마 추억하며 뒷얘기 나눠“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최근 인기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 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지난해 12월 종영 18년 만에 주간드라마 순위(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월에도 9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다.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계속 방송 중이다.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전원일기’의 자양분이 이후 드라마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강조한 김 PD는 “양념 없이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국서 올해 첫 ‘살인 말벌’ 사례 보고…양봉업계 ‘벌벌’

    미국서 올해 첫 ‘살인 말벌’ 사례 보고…양봉업계 ‘벌벌’

    지난해 미국 일부 지역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살인 말벌’이 우려대로 다시 등장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농무부는 시애틀 북부의 한 마을에서 아시아 장수말벌이 죽은 채 발견됐으며, 이는 올해 최초로 발견된 장수말벌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은 미국에서는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2019년 말에서야 최초로 공식 포착됐다. 여왕벌의 몸길이가 37~44m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로도 알려진 장수말벌이 처음 발견되자 당시 미국 언론들은 ‘살인 말벌(murder hornet)의 상륙’이라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장수말벌이 공포의 대상인 주된 이유는 이들이 꿀벌들을 잡아먹어 양봉업계에 극심한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독침을 여러 번 쏠 수 있는 장수말벌은 꿀벌들을 잡아먹으며, 장수말벌 몇 마리서 수 시간 만에 꿀벌 집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6㎜에 이르는 독침은 방호복을 뚫을 수 있으며 사람이 반복적으로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시애틀 북부 메리스빌 지역의 한 주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죽어있는 장수말벌을 확인한 뒤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농무부 소속 곤충학자들은 4일 후 이를 직접 회수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수컷 장수말벌임을 확인했다.전문가들은 문제의 장수말벌이 지난해까지 미국 곳곳에서 위협적으로 등장했던 장수말벌과는 또 다른 종인 것으로 파악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수컷 장수말벌이 활동하는 시기는 7월인데,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발견됐다는 점에서 우려를 드러냈다. 농무부 소속 곤충학자인 스벤 스피치거는 “이번 사례는 말벌, 그중에서도 아시아 장수말벌에 대한 사례 관찰과 공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면서 “우리는 이제 이 지역에 함정을 설치하고, 장수말벌을 없애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발견된 것은 복부에 주황색 띠가 없는 등 기존에 발견돼 왔던 장수말벌과 달랐다. 남아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은 팀을 구성해 장수말벌 퇴치 작전을 준비 중이다. 농무부 관계자는 “향후 워싱턴 주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등이 협력해 장수말벌의 추적, 포획, 퇴치를 위한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약장수’ 논쟁까지 가열… 민주당 경선연기론 갈등 격화

    ‘약장수’ 논쟁까지 가열… 민주당 경선연기론 갈등 격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일정이 임박하면서 경선연기론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경선연기론을 주장하는 이들을 ‘약장수’라는 취지로 비판한 것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반발하며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연기 여부를 이번 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를 돕는 안민석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누구나 뻔히 알듯이 경선 연기 또는 연기 반대의 주장은 후보 간의 득실을 깔고 있다”며 “뒤쫓는 후보에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들을 겨냥해 “부질없는 짓으로 우리들만의 칙칙한 골방 이슈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가 전날 “한때 가짜 약장수들이 기기묘묘한 묘기를 부리거나, 평소 잘 못 보던 희귀한 동물들을 데려다가 사람을 모아 놓고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이 전 대표 측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 측근 윤영찬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 전원이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방에 “의원들의 건강한 토론을 봉쇄하겠다는 폐쇄적 인식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을 가짜 약 파는 ‘약장수’라니요”라고 올린 데 이어 이날도 “정치인은 말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와 가까운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뒤로 숨고 측근들이 경선연기론을 주장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선연기와 관련된 의견을 공유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헌·당규에 180일 전에 하기로 돼 있다. 이를 바꾸려면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며 “당무회의 의결 안건을 정하는 건 최고위의 결정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께서 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결정을 내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선 연기 결정 못 하는 송영길… “이러다 원샷 여론조사로 컷오프”

    경선 연기 결정 못 하는 송영길… “이러다 원샷 여론조사로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얼굴) 대표가 부동산 문제와 대선 경선 연기 등에 대해 ‘선택불가 증후군’에 빠졌다. 과거와 같은 ‘원팀’, ‘원보이스’를 강요하는 지도부는 아니지만 주요 현안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혼란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외한 군소 후보 중심으로 몇 달째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도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송 대표는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라며 가능성만 열어 뒀다. 이런 가운데 경선 연기를 두고 갈등만 고조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약장수들이 한때 기기묘묘한 묘기를 보이거나 평소 잘 못 보던 특이한 동물을 데려다 가짜 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가 합의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연기론에만 매몰되다 보니 정작 민주당의 경선은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묻혔다. 허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들이 주어진 일정에 따라 각자 혼술 마시듯 뛰다 여론조사 한 번으로 무미건조하게 예비경선을 치르고 컷오프당하게 생겼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를 담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숨고르기 작업 중이다. 권익위 조사 결과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 12명의 탈당 문제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지도부는 “소명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징계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탈당을 거부한 의원들도 의사를 바꿀 뜻은 없어 보인다. 송 대표가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 리더십의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한 대선 주자 캠프 관계자는 “지도부가 후보들 간 유불리만 따져서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경선 일정과 방법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오고 축제와 승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게 후보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사실 송 대표는 종부세, 탈당에 대해 결정했는데 의원들이 따르지 않고 있다”며 “0.59% 포인트 차이로 당대표를 따낸 후과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에선 톱다운 방식으로 당론을 정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과거에 비해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받는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세력이 공고한 상황에서 송 대표 운신의 폭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특별한 내분 없이 잘 끌고 가고 있다”고 봤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실무단위, 최고위, 당정협의 과정을 거치며 당론이 정해졌다면 송영길 체제에서는 더디더라도 정책의총을 통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조금 더 숙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복 맥주, 껌 맥주… 편의점 이색 수제맥주 뜬다

    내복 맥주, 껌 맥주… 편의점 이색 수제맥주 뜬다

    편의점이 ‘이색 수제맥주’의 전쟁터가 됐다. 독특한 맛과 콘셉트를 내세운 컬래버(협업) 수제맥주가 잇달아 인기를 끌면서다.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은 15일 각각 ‘백양 BYC 비엔나라거’와 ‘스피아민트 맥주’를 출시하면서 격돌을 예고했다. 백양 BYC 비엔나라거는 CU의 세 번째 수제맥주다. CU는 앞서 대한제분과 협업한 ‘곰표맥주’로 편의점 수제맥주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구두약 브랜드 말표와 컬래버한 ‘말표 흑맥주’에 이어 이번엔 속옷회사 BYC와 손을 잡았다. ‘순백색 러닝셔츠’로 유명한 BYC는 창사 초기인 1957년부터 약 30년간 하얀 내의를 상징하는 심벌로 백양(羊)을 써 왔다. 그러다 이 심벌이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CU 관계자는 “붉은 호박색에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라면서 “커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스피아민트 맥주로 맞불을 놨다. 스피아민트 맥주도 세븐일레븐의 세 번째 컬래버 수제맥주다. 가장 최근에 나온 ‘쥬시후레시 맥주’는 모회사인 롯데의 장수 껌 브랜드 ‘쥬시후레시’를 연상시키는 과일향과 달콤함이 특징이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쥬시후레시에 이어 국민 장수 껌 컬래버 2탄으로 스피아민트 맥주를 이달 말 출시할 것”이라면서 “라거를 기본으로 민트 향을 첨가해 청량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앞서 GS25도 지난 10일 8번째 수제맥주 ‘노르디스크 맥주’를 선보였다. 북유럽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한 것으로 귀여운 북극곰 이미지가 특징이다. 라거 타입의 수제맥주로 100% 몰트에 노블홉을 사용해 은은한 꽃향기가 맥아의 단맛과 잘 어우러진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개성 있는 수제맥주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지난해 국산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180억원으로 3년 전(433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서 재밌는 이색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당분간 이색 컬래버 맥주의 개발과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재명, 경선 연기 정면돌파·지지율 박스권 탈출 승부수…“약장수 시대 지났다”

    이재명, 경선 연기 정면돌파·지지율 박스권 탈출 승부수…“약장수 시대 지났다”

    여권의 차기 대권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0개월째 20%대 지지율에 머무르면서 박스권에 갇힌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지사 스스로도 30%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 지사를 포함한 여권 후보 전체의 합도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뒤지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에 대한 평가는 지지그룹과 비(非)지지그룹이 엇갈린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15일 “한 자릿수대에서 차곡차곡 쌓은 거품이 없는 지지율”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과는 질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이 지사는 지난해 하반기 20% 문턱을 처음 넘은 후 더불어민주당의 돌발 악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나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수치보다 흐름이 중요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히는 흐름을 타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 12일 조사(머니투데이·PNR, 전국 유권자 1009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지사(26.2%)는 윤 전 총장(39.1%)에게 오차범위 밖인 12.9% 포인트나 뒤졌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 좌담회 후 윤 전 총장에게 뒤지는 지지율 회복 방안을 묻자 “민심의 강은 요동치는 것”이라며 “지금 작은 흐름이나 격랑은 다 지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 측은 출마선언과 예비경선이 시작되면 흩어졌던 지지율이 이 지사로 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사 측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선연기론에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컨벤션 효과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날도 흥행 부진을 이유로 경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에 “약장수들이 한때 기기묘묘한 묘기를 보이거나 평소 잘 못 보던 특이한 동물을 데려다 가짜 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가 합의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와의 1대1 대결이 유력한 만큼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냉철하게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3위로 치고 올라온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에 대해 “계속해서 (윤 전 총장과) 양자 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용진 “경선 연기 논의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박용진 “경선 연기 논의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친문 당원도 중도확장성 있는 후보 택할 것”“이재명 기본소득 현실성 없어…토론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미 늦었다”며 “빨리 세게 아주 격렬하게 당내 후보들 간 정책 논쟁과 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경선 연기론 논의 자체도 국민들이 볼 때에는 (민주당)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할 기획단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기획단장을 누가로 할지 놓고 이러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에서는 당초 4선의 우상호 의원이 기획단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도부는 단장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청년 인사 등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대선 기획단장이 궁금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 얼마나 떠들썩한 정책 경쟁을 하는지, 박용진이 얼마나 두각을 나타내 1위로 올라가는 이변과 새로움에 관심이 많다”면서 “링 위에 올라가는 권투 선수가 누군지 중요하지 프로모션하는 기획자가 누군지 관심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상대가 전혀 새로운 장수를 전장에 내보냈으면 우리도 새로운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박용진을 앞세워 변화를 만들고 민주당이 세대교체 주력 세력임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친문 권리당원들이 ‘소장파’ 또는 ‘미스터 쓴소리’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선 “뒤집어보면 박용진이야말로 중도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후보라는 것”이라며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중도확장성이 훨씬 크고 본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가 박용진이라고 하면 당연히 전략적 선택을 저에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선 “당장 월 8만원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면 50조원이 들어간다. 증세 없이 지금의 세출 구조를 잘 조정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면서 “그럼 지금 문재인 정부가 세금 운용을 잘못하고 있다는 거냐. 지속가능성이 필요한 정책이어야 하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학자들의 논리에서 곧장 가져오는 방식으로 무책임한 논쟁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선별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하후상박적 기본소득을 구상하고 있다. 실현가능하게 차근차근 필요한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해 나가면서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차후 관련 정책을 다듬어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에 대한 태도,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를 검증받아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실망스럽다”며 “저한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토론할 시간 1시간 주시면 밑천을 드러나게 해드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준석 현상 역시 마그마처럼 들끓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지긋지긋해하고 낡은 정치를 바꾸기를 원한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 과시, 뻔한 대세론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냐.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도 그렇다. 다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캠프라고는 하지만 사무실, 의전, 줄 세우기 세가지가 없다”며 “대신 정책과 줌(Zoom)을 활용한 모임, 자원봉사 독특한 세가지가 있다. 사무실에 수백명이 모이는 캠프가 아닌 유격대 같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든 비난하며 12년 만에 물러난 다윗왕 “곧 돌아온다”

    바이든 비난하며 12년 만에 물러난 다윗왕 “곧 돌아온다”

    이스라엘에서 최연소이자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운 베냐민 네타냐후(71)가 야권 정당의 협공으로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스라엘의 영웅 ‘다윗왕’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총 15년 넘게 통치했지만,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부추기고 뇌물과 사기 등 각종 혐의에 휘말리며 장기 집권의 무대에서 드디어 내려왔다. 13일(현지시간) CNN은 “네타냐후는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지금의 이스라엘을 만든 보호자다. 작은 국가를 세계무대에서 특출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게 도왔다”면서 “그러나 비판자들에겐 극단주의자를 부상시키며 국가의 민주적 제도를 파괴하게 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특별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야권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 연립정부를 승인했다. 의원 120명 중 60명이 지지했고, 59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시온주의 학자 아버지를 둔 네타냐후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완벽한 동부 영어를 구사하는 그는 보스턴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주미 대사관을 거쳐 뉴욕 유엔 주재 대사로도 일했다. ‘래리킹 라이브’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에서 지명도를 쌓았고, 마드리드 평화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대변하며 승승장구하다 43세이던 1993년 보수 성향의 리쿠드당 당수직을 꿰찼다. 네타냐후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최연소 총리 임기에 이어 2009년 3월 31일 이후 지금까지 12년 2개월간 집권했다. 중동 갈등이 어느 때보다 심각했음에도 아랍 국가들과 네 번의 외교 협정을 맺고, 세계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며 코로나19 이전 10년간 경제 성장을 일군 건 큰 업적으로 손꼽힌다.임기 초반만 해도 대중적 인지도가 거의 없던 그가 총리로 장수하게 된 비결은 극우 및 종교 색채를 띤 정당과의 ‘거래’를 통해서다. 네타냐후의 전기 ‘비비’를 쓴 칼럼니스트 안셸 페퍼는 “네타냐후는 유대교 근본주의 실천을 표방하는 초정통파를 우파 정당으로 끌어들이면서 자신을 교체 불가한 인물로 만들었다”고 봤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물려받았지만, 그 기회를 잡으려 한 적이 없다”며 “그가 생각한 유일한 평화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굴복시키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는 이듬해 무위로 돌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등에 업고 2018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받은 것은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악화에 불을 질렀다. 집권기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은 세 차례로 집계된다. 그중 2014년에는 팔레스타인 쪽에서 2200명이 사망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지난 5월에 또다시 발생한 충돌 역시 민간인의 피해가 컸다. 이처럼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 무력 충돌이 잦아지면서 네타냐후도 반대 세력과 부딪치게 됐다. 2016년 뇌물·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도 네타냐후를 몰아내자는 정치 세력에 힘을 실어 줬다.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로 지난해 이스라엘 역대 총리로서 처음 재판정에 섰는데, 재판 과정에서도 1년 동안 잇따라 열린 세 차례의 총선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네 번째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정당까지 참여해 그의 퇴진을 촉구하며 결국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번 투표로 좌파와 우파, 아랍계 등 8개 야권 정당이 동참하는 ‘무지개 연정’이 출범했지만, 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네타냐후가 여전히 영향력을 끼치게 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기 전반기 총리를 맡게 된 극우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이란에 대한 강경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네타냐후는 “베네트는 나약한 인물”이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맞서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자신이 야당 지도자로 남아 이스라엘 안보를 계속 지키겠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했다. CNN은 “네타냐후는 여전히 리쿠드당 지도자로 남아 있으며 그 자리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며 “재판 역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재판 진행 과정에도 총리직에 다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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