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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삼엄한 경비 속 취재진 셔터 소리만…아베 도쿄 자택 앞 ‘침묵’

    [르포] 삼엄한 경비 속 취재진 셔터 소리만…아베 도쿄 자택 앞 ‘침묵’

    9일 오후 일본 도쿄 시부야구 도미가야 1번지 아베 신조(67) 전 총리 자택 앞.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와 경찰 수십여명의 삼엄한 경비 속에 100여명이 넘는 일본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만 울렸다. 전날 오전 일찍만 해도 살아서 자택 앞을 나섰던 아베 전 총리가 얼마 안 돼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부터 피살돼 시신이 되어 돌아왔고 침묵만이 자택 앞을 가득 채웠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후 이날 오전 6시쯤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을 떠나 자택을 향했다. 운구차 조수석에는 부인 아키에가 탔다. 운구차는 오후 1시 30분쯤 도미가야의 자택에 도착했다. 자택 앞에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운구차를 맞았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두 손을 합장하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야마나시현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재개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폭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여러분 앞에 서서 지지를 호소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정권 시절 4년 8개월 ‘최장수’ 외무상을 지내기도 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디 목숨을 건져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런 바람도 헛되이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 밖에도 검은색 상복 차림의 자민당 관계자들이 잇따라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았다. 이때마다 일본 취재진을 비롯해 외신까지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지역 주민들도 한두 명씩 모여 아베 전 총리 자택 앞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 50대 여성은 삼엄한 경비와 취재진들을 보고 “굉장하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또 조화를 들고 온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한 30대 남성은 “안타까운 마음에 추모하러 왔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12일 거행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1일에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가 진행되고 12일에는 장례식이 치러진다. 상주는 부인 아키에가 맡는다. 자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구의 조죠지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쿄타워가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이 절은 에도 시대(1603~1867년)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장군)들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족장 외에도 일본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가 8년 9개월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별도의 장례식도 열릴 예정이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를 볼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나라현 경찰은 9일 아베 전 총리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좌측 상완부를 총에 맞아 동맥이 손상된 데 따른 출혈사라고 밝혔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목과 좌측 상완부 등 모두 두 곳에 총탄이 명중한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발의 총성이 확인돼 발사된 총탄 수와 구조, 입사각도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 시진핑 ‘개인 조전’ 바이든 ‘조기 게양’… 아베 사망에 각국 정상 애도

    시진핑 ‘개인 조전’ 바이든 ‘조기 게양’… 아베 사망에 각국 정상 애도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보낸 조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며 “나는 그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썼다.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게도 같은 날 조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CCTV는 소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미일본대사관저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한 데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10여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서거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조의를 전달했고, 기시다 총리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베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워싱턴DC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과 별개로 미국 정부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조기 게양 기간은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다.일본과 대립각을 세웠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유가족에게 조의를 전했다. 크렌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는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했던 걸출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무겁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망연자실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일본의 곁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나라를 위해 그의 삶을 바치고 세계의 안정을 위해 일한 정치인”이라며 “일본이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미지의 시대에 그가 보여준 세계적 리더십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많은 면에서 그의 외교적 리더십의 결과”라면서 “아베는 세계 무대의 거인이었다”고 평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번 범행을 규탄하며 “국제사회가 중요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밝혔다.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벌이던 도중 7∼8m 떨어진 거리에서 총격범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진다.
  • 아베 전 총리 12일 장례식…상주는 부인 아키에 (종합)

    아베 전 총리 12일 장례식…상주는 부인 아키에 (종합)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피살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장례식이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12일 거행된다. 9일 교도통신이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지역 사무실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일정이 이같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가 진행되고 12일에는 장례식이 치러진다. 상주는 부인 아키에가 맡는다. 자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구의 조죠지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쿄타워가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에도 시대(1603~1867년)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장군)들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족장 외에도 일본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가 8년 9개월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별도의 장례식도 열릴 예정이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를 볼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나라현 경찰은 9일 아베 전 총리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좌측 상완부를 총에 맞아 동맥이 손상된 데 따른 출혈사라고 밝혔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목과 좌측 상완부 등 모두 두 곳에 총탄이 명중한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발의 총성이 확인돼 발사된 총탄 수와 구조, 입사각도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야마나시현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재개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폭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여러분 앞에 서서 지지를 호소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아키에 여사, ‘운구차 타고’ 자택으로

    [서울포토] 아키에 여사, ‘운구차 타고’ 자택으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가족 등이 참석하는 장례식이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TBS와 FNN 등 현지 언론은 아베 전 총리가 이끈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아베파’의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9일 보도했다.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에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밤샘)를 한 뒤 12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상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는다고 전했다. 아베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쓰야와 장례식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아베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전 6시께 나라현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 35분께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후 부인이 나라현립의대병원에 도착한 지 10분도 안 돼 숨을 거뒀다. 경찰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목과 왼쪽 어깨 총 2곳에서 총상이 발견됐다. 이 총상으로 좌우 쇄골하동맥이 손상되면서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자택에서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탄 운구차를 맞았다. 아베가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을 거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도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시 조문사절 파견 가능성에 대해 “일본 측에서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가 전날 피격된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현장 주변에 마련된 헌화대에는 이날 한때 추모객의 줄이 50m 이상 길게 이어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시민들은 꽃다발을 헌화대에 올리고는 손을 모아 기도했다. 나라시 주민인 60대 남성은 “(아베 전 총리가) 국민을 위해 일해 줘서 상실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용의자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배경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나라시에서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7∼8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다.
  • 아베 사망에… 文 “비통한 마음” 이낙연 “충격에 밤새워”

    아베 사망에… 文 “비통한 마음” 이낙연 “충격에 밤새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전날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빈다. 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격이다.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을 접하고 그대로 밤을 새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아베 전 총리와는 국회의원으로 일하던 2000년대부터 총리로 함께 일하던 최근까지 서울, 도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회담도 몇 차례 했다”며 “정치·외교 문제에서 늘 생각이 같았던 건 아니지만 개인적 신뢰는 지키며 지냈다. 그런 만남의 기억이 하나하나 떠오른다”고 회고했다.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 피격에서도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낀다”며 “인류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성숙시켜 온 민주주의가 여기저기서 부서지는 것을 목도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지혜를 짜고 용기를 낸다”며 “극단세력의 무도한 폭력이나 일부 지도자의 일그러진 성정 등 그 무엇으로도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다시 경계하며 결의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재직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던 이 전 대표는 지일파(知日派)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2019년 10월에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맞춰 방일해 한일 총리 회담을 갖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에서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7∼8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다. 참의원 선거 다음날인 오는 11일 아베 총리의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운 뒤 12일 장례식을 치른다.
  • [대만은 지금] “영원한 친구 잃었다” 아베 사망에 비탄에 빠진 대만

    [대만은 지금] “영원한 친구 잃었다” 아베 사망에 비탄에 빠진 대만

    친(親) 대만 행보를 이어온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피격으로 사망하자 대만은 깊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67세의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경 일본 나라시(奈良市)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뒤에 있던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은 뒤 이날 오후 5시 46분경 사망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이날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그간의 행보에 주목했다. 아베 전 총리는 중국에 반기를 든 친대만파로 공개석상에서 매번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더군다나 그는 이달 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대만인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국제사회가 중요한 지도자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대만도 중요한 친구를 잃었다”며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폭력적이고 불법 행위를 규탄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수년 동안 대만과 일본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일본이 대만에 기증한 코로나 백신 뒤에는 아베 총리의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자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만이 필요할 때마다 무상 공급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만 사회와 국민들은 그의 대만 사랑에 대한 열정과 대만과 일본 관계에 대해 평생 공헌한 것을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101은 이날 현지시간 저녁 8시부터 아베 신조를 추모하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아베 총리 추모’, ‘대만의 영원한 친구’, ‘대만을 위한 지지와 우정에 감사하다’라는 등의 문구가 타이베이의 밤하늘을 밝혔다. 타이페이101측은 “아베 총리는 대만이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었다”며 추모의 이유를 밝혔다.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대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아쉬움과 애도의 메시지를 쏟았다. 특히, 대만은 일본이 주도하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에 대만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 농산물 금수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3월 차이 총통은 처음으로 아베 전 총리와 화상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대만의 CPTPP 가입 문제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논의했다. 회담에서 아베 전 총리는 지역 정세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간의 우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대만 문제는 곧 일본 문제”라며 중국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역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만과 일본이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대만의 파인애플이 중국으로부터 금수 조치를 당하자 아베 전 총리는 대만산 파인애플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홍보대사를 자처하는가 하면 “대만 힘내라”는 메시지가 쓰인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의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대만 전략은 ‘전략적 모호성’에서 ‘전략적 명확성’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52세에 최연소 총리에 올라 피격의 비운을 맞은 아베 전 총리는 두 번에 걸쳐 약 8년 9개월 동안 총리직은 맡은 역대 최장수 총리다. 여당 자민당에서 강경파 인사로 꼽히는 그는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이끌었고,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아베표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탄생시켰다.
  • 아베 전 총리 사인은 출혈사…12일 가족장 치른다

    아베 전 총리 사인은 출혈사…12일 가족장 치른다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피살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사인은 출혈사로 밝혀졌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라현 경찰이 이날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좌측 상완부를 총에 맞아 동맥이 손상된 데 따른 출혈사라고 밝혔다. 고인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도쿄의 자택으로 옮겨졌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TBS 등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일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운 뒤 12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등 가까운 이들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전 총리가 8년 9개월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별도의 장례식도 열릴 예정이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를 볼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전날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범행 동기로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이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연관이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그가 특정 종교 단체 이름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이 단체에 빠져들어 많은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다만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있어 죽이려 총을 겨눴다”며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 눈시울 붉힌 기시다…“부디 아베 목숨 건져 달라 기도했는데”

    눈시울 붉힌 기시다…“부디 아베 목숨 건져 달라 기도했는데”

    “부디 목숨을 건져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런 바람도 헛되이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야마가타현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소식을 듣고 급히 헬리콥터를 이용해 도쿄로 복귀했다. 기시다 총리와 아베 전 총리는 1993년 7월 중의원 총선에서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한 동기 사이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정권 시절 4년 8개월 ‘최장수’ 외무상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당선돼 총리가 된 데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수장인 아베 전 총리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베 전 총리가 기시다 총리의 ‘상왕’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기시다 총리는 “당선 동기이자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동료 의원으로서 아베 내각을 떠받친 각료 중 한 명으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한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큰 충격을 받은 듯 평소 막힘없이 말했던 태도와는 달리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잠시 머뭇거리듯 말했다. 그는 “위대한 정치인을 잃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나라를 사랑했고 항상 시대를 한발 앞서 내다보며 이 나라의 미래를 열기 위해 커다란 실적을 다양한 분야에서 남긴 위대한 정치인을 잃었다”며 “아베 전 총리의 생각을 확실히 받아들여 계승해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 [속보] 윤 대통령 “존경받는 정치가 잃은 유가족·日국민 애도” 조전

    [속보] 윤 대통령 “존경받는 정치가 잃은 유가족·日국민 애도” 조전

    尹 “아베 총격 사건,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한총리 “동북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신 분”“아베, 어떤 형태든 한일관계 개선 의지 보여”아베, 유세 도중 총격 피습 당해 끝내 사망윤석열 대통령이 8일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숨진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 사망과 관련, “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조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대해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4차 접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북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던 분이 돌아가셔서 상당히 아쉽다”며 유족에 조의를 전했다.한 총리는 “이웃 나라 지도자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며 2013년 다보스포럼에 아베 전 총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을 당시를 회고했다. 한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거기서 한일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 할 때 50분 정도를 맨 앞 좌석에 앉아서 연설과 대담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고 노력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수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심폐정지 상태에 빠져 오후 5시 3분에 끝내 사망했다. 나라현립의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상으로 인해 목 2곳과 심장에 손상이 입었으며 “병원 이송시 심폐정지 상태였고 살리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 야마가미를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압수한 총은 일반적인 총을 개조한 것으로 추정됐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두 차례 역대 최장기 총리보수·우익세력의 구심점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 역대 최장기 총리 기록을 세운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이었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이끌었다.  2006년 52세에 전후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가 1년 만에 조기 퇴진했지만 2012년 재집권에 성공해 ‘아베 1강’(强)이라고 불리는 독주 체제를 유지하다 2020년 9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했다.그는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으나 여론 악화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났다. 경제 측면에서는 잃어버린 20년을 회복하겠다면서 ‘아베노믹스’를 앞세웠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퇴임 후에도 그는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했다. 아베 전 총리 집권 기간 한일 관계는 악화 일로였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피해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 차원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크게 훼손됐다.
  • 국민의힘 “아베 前 총리 명복 빈다…테러, 정당화될 수 없어”

    국민의힘 “아베 前 총리 명복 빈다…테러, 정당화될 수 없어”

    국민의힘은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비판에 잠겨있을 유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하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재임했다”며 “‘아베노믹스 경제정책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이기도 했다”고 평했다. 이어 “테러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특히 민주주의의 축제가 돼야 할 선거를 테러로 물들이는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다 산탄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자민당 간부는 NHK를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치료 중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전 총리는 이송 당시 이미 심폐 정지 상태로 위급했으며 오후 5시 3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 두 곳과 심장에 손상이 가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 [사설] 아베 피격 사망 , 어떤 이유든 테러 용납 안돼

    [사설] 아베 피격 사망 , 어떤 이유든 테러 용납 안돼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어제 오전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일본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전직 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와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해상자위대 장교로서 2005년 퇴직한 41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범인은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가두유세를 마치고 11시29분부터 사건 현장에서 연설을 하던 중에 총격을 받았다. 사건 직후 범인은 주변에 있던 경호원 등에게 붙잡혔고, 범행에 쓰인 총도 압수됐다. 범인은 아베 전 총리의 가슴과 목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심폐정지 상태에서 인근 나라현립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자민당 지원 유세를 하다 벌어진 대낮의 테러에 대해 일본은 물론 지구촌 전체가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상대가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폭력 테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일본 여야는 한결같이 이런 테러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범인이 어떤 이유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테러를 가했는지 경찰 수사에 의해 밝혀지겠지만 동기가 무엇이든 폭력으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는 테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역임하며 최장수 재임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일본 우익 세력의 상징과도 같은 정치인이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 9조의 개정을 통해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육성하려는 개헌론자로 평생을 살았으며 총리 재임 초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한국, 중국 등 일본의 침략에 시달렸던 주변 국가를 자극했다. 2020년 9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막후의 총리’로 불리며 일본 정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번 테러 사건이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등 여권에 표 쏠림이 예상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참의원 선거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한일관계 개선 노력은 일시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베 테러 사건’ 이후 일본 정치와 사회의 변화에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 아베 전 총리 “심폐정지 상태”..일본TV “전 자위대원 총격”

    아베 전 총리 “심폐정지 상태”..일본TV “전 자위대원 총격”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심폐정지로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전직 해상자위대원 출신으로 알려진 4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총기에 피습됐다. 현장 목격자는 “처음에 불꽃인가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흰색 연기가 피어오른 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NHK 기자는 당시 총성이 두 차례 들렸으며, 그 순간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전했다. 일본 주요 방송은 일제히 특보 체제로 전환해 뉴스를 전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심폐정지 상태라고 알렸다. 심장과 호흡이 정지된 상태로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긴급 이송되던 초기에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했지만 이후 급격히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영방송 TBS는 야마가미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중 뒤에서 산탄총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압수된 총기 외형을 보면 산탄총이 아니라 개조된 사제 총기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베 전 총리는 2006~2007년 9월, 2012년 12월~2020년 9월 두 차례 총리로 집권한 역대 최장수 총리이다. 그는 현재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이끌고 있다.아베의 총리 재임기에 외무상을 역임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방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총리관저로 복귀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번과 같은 만행을 용납되지 않으며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논평했다.
  • 박진, 일본 아베 전 총리 피격에 “충격적..쾌유 기원”

    박진, 일본 아베 전 총리 피격에 “충격적..쾌유 기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게 “아베 전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외교장관 회의 도중 아베 전 총리 소식을 접한 박 장관이 하야시 외무상 쪽으로 건너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과 관련 우리 정부가 파악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관계당국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만큼, 구체 언급은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에 대해 섣불리 입장을 내기보다는 상황파악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당초 이날 오후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기로 계획했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예정대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보도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NHK는 당시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었고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나라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았다”며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산탄총을 쏜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41)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다. 그는 2006년 52세에 전후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가 1년 만에 조기 퇴진했다. 5년 뒤인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했고 2020년 9월 사임할 때까지 7년 9개월 연속 재임했다.
  • [아베는 누구]일본 우경화 주도한 역대 최장수 총리

    [아베는 누구]일본 우경화 주도한 역대 최장수 총리

    8일 오전 선거 유세 도중 피격된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는 전후 세대 출신의 첫 총리이자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거물 정치인이다.그는 2006년 9월 처음 총리에 올랐지만 1년 만에 단명으로 물러났다. 이후 절치부심해 정치적 재기를 노린 그는 2012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7년 9개월 연속 총리를 지내며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의 기록을 남겼다. 정치 명문가 출신인 아베 전 총리의 조부인 아베 간은 일본 중의원 의원을,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총리를 지냈다. 아버지 아베 신타로는 외무상을 역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1982년 부친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부친 아베 신타로가 1991년 사망한 이후 야마구치현을 정치적 연고지로, 중의원에 입성했다. 같은 정치 명문가 출신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초선 동기다.  2006년 9월 실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뒤를 이어 전후에 태어난 첫 총리로 당선돼 주목받았다. 2020년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지지율이 급감하자 돌연 지병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집권 자민당내 최대파벌의 영수가 되면서 퇴임 후에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아베 전 총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공격적인 재정 확대와 엔저 정책으로 일본 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과거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고, 일본의 재무장과 군비 증강 정책을 밀어붙인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른바 ‘보통국가’를 추구하는 보수 강경 노선을 견지했다. 2013년 유치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면서 지난해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그가 재임 중이던 2015년 이뤄진 한·일 위한부 합의 때의 주무장관인 외무상이 바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다. 아베 전 총리는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 나라시에서 자민당 후보의 가두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았다.
  • NHK “아베 전 총리 결국 사망, 오후 5시 3분에”

    NHK “아베 전 총리 결국 사망, 오후 5시 3분에”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8일 결국 사망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전했다. 공식 사망 선언은 오후 5시 3분쯤이었다. 그는 오전 11시 30분쯤 나라 시에서 선거 유세 찬조 연설 중에 등에 총격을 받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마스조이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아베 전 총리가 심폐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런데 심폐정지란 표현은 통상 일본에서 죽음이 공식 확인되기 전에 보도할 때 쓰이는 표현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는데 실제로 6시간이 되지 않아 사망이 공식 선언됐다.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나라 시에서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에 나선 자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다 등에 총알을 맞고 쓰러졌으며 셔츠에 핏자국이 선연했다. 그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측근들 목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얼마 뒤 의식을 잃고 심폐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총성이 두 차례 울리는 것을 들었다는 목격담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돼 있어 총격 사건이 아주 드물다. 2014년 한 해만 들어도 미국에서는 3만 3599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일본은 단 6건에 그쳤다. 사람들은 총 한 자루를 사려면 시험과 정신건강 검진을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단 두 절차를 통과해도 산탄총(엽총)과 공기총만 구입할 수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도시에 거주하는 41세 남성 야마가미 데츠야를 체포했으며 그가 아베 전 총리의 뒤쪽에서 총기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초기에는 산탄총으로 보였으나 총목 부분을 테이프로 감는 등 본인이 직접 개조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5년까지 3년 동안 해상자위대 대원으로 복무했다. 정치적 성향 같은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베에 불만이 있어 오랫동안 범행 기회를 노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냈으며 2020년 9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했다. 나중에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고 공개했다. 당내에서 가장 가까웠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 지금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을 관장하고 있다.
  • 민선 8기 비서실장은 ‘늘공’이 대세

    민선 8기 전북지역 자치단체장의 비서실장은 공직 내부 발탁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단체장의 의중을 가장 잘아는 캠프 출신으로 채웠으나 최근에는 공무원들과 소통을 중시해 ‘늘공=직업공무원’을 선택하는 추세다. 6일 전북도와 14개 시·군에 따르면 15개 지자체 가운데 공무원 출신 비서실장이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체장이 바뀐 6개 시·군은 가운데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장수군, 고창군 등 5곳은 모두 현직 공무원이고 순창군은 퇴직 공무원 출신이다. 완주군과 고창군은 공모형식을 거쳐 공직 내부에서 비서실장을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재선 단체장인 군산시와 진안군, 무주군, 부안군도 비서실장을 현직 공무원이 수행하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임실군 역시 비서실장이 현직 공무원이다. 비서실장을 공직 내부에서 발탁하는 것은 단체장과 공무원들 간 가교역할로 소통을 활성화 시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일부 비서실장들이 단체장을 등에 업고 실세 역할을 하며 각종 비리를 저질러 물의를 빚은 것도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됐다. 게다가 캠프 출신을 영입할 경우 ‘보은인사’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우려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A 단체장은 “선거가 끝난 뒤 비서실장을 하고 싶어하는 인물도 많고 부탁도 있었지만 공평한 인사의 첫 걸음으로 공직 내부에서 발탁했다”며 “공직자 출신 비서실장은 무엇 보다 지켜야 할 선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인사청탁하면 승진 배제…지자체 인사원칙 기대반 우려반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신임 단체장들이 ‘공정인사’와 ‘인사청탁 배격’을 강조하고 있으나 공직사회는 반응은 냉담하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선언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전북지역 신임 단체장들은 공무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사원칙에 대해 객관성이 담보된 시스템 인사, 적극행정 발탁 인사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폭적인 인사를 하겠다고 예고해 공직사회가 기대반, 우려반 분위기 속에 술렁이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생중심’, ‘실력중심’을 강조한다. 김 지사는 “전북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사명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출신이나 지역, 성별을 떠나 실력을 우선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실용주의와 전문성, 도정 혁신, 민생·경제회복을 강조해 조직개편은 민생 회복과 경제 분야에 초점이 맞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 중심 미래학교’로 가기 위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인사와 조직개편의 원칙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성과를 낸 공무원은 이에 상응하는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시장은 “행정 절차를 단축시키거나 시민의 편의와 이익을 신장시키는 일을 한 공무원은 특별승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인사 청탁을 하면 승진 배수에 들었더라도 승진시키지 않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청 본청에 근무 중인 5, 6급 공무원 중에서 읍·면·동에 나가지 않은 공무원들은 원칙적으로 순환 배치하는 등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여성 공무원·소수 직렬·기피 부서 직원을 우대하는 등 공평무사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무엇보다 공정한 인사시스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행정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인사가 공정해야 한다”며 “측근 위주 인사가 아닌 실력과 능력 위주의 객관적 인사시스템을 마련해 직원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혁신적인 행정을 실천하는 분위기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도 “김제시 공직자들에게도 시민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행정의 주역으로서 역량과 재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면서 “인사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원칙으로 삼고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적극 행정을 펼치는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 김종민 “신지 전 남친 너무 별로…돈 많이 꿔 가더라”

    김종민 “신지 전 남친 너무 별로…돈 많이 꿔 가더라”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신지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3일 오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함께 낚시를 떠난 김종민과 신지, 딘딘, 조현영의 모습을 방송했다.  이 자리에서 딘딘은 "종민이 형이 (남자를) 소개해 준 적이 있느냐"고 신지에게 물었다. 신지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하자, 김종민은 옆에서 "난 항상 남자한테 미안해서 (신지를) 소개 못 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연애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신지는 "종민 오빠는 여자친구를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데 나한테 다 걸렸다"며 "매번 아닌 척하고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나만 그런 거 같지?"라며 "신지가 옆에서 통화를 하는데 아기인 줄 알았다. (남자친구한테 애교 부리며) 존댓말을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의 애인이 나보다 별로라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민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종민은 "(신지의 전 애인 중 한 명이) 그냥 별로가 아니라 너무 별로였다"며 "네(신지)가 그 사람한테 돈을 얼마나 많이 꿔줬냐"고 울분을 토했다.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일부 멤버 교체는 있었지만, 그룹 해체 없이 현재까지 활동 중인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다.
  •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한 권의 책, 두 명의 예술가/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한 권의 책, 두 명의 예술가/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궁극의 표지를 만들어 냈다. 관계자들은 표지 시안을 보자마자 열광했고, 저자는 책이 나오기도 전에 눈물을 흘린 건 처음이라며 감격했다. 책의 얼굴인 표지 시안을 만드는 동안 우리는 압도적으로 아름답고 완벽한 표지를 지향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미감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도는 늘 엇갈린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이런 표지는 잘 오지 않는다. 신이 나서 표지 그림 화가에게 로열티 협의 연락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는 로열티가 얼마든 사용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그림은 원화로만 팔 뿐 그 어떤 목적의 상품으로도 변형하거나 타이포를 얹어 판매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 화가였기에 짧은 영어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설득하고 호소하며 답장을 기다렸다. 결과는 역시 ‘내 그림을 이다지도 강력하게 원하는 당신의 이야기에 감동했지만, 원칙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 그렇게 꿈의 표지는 내 서랍 속에 묻히게 됐다. 모두가 만족하는 최상급 표지를 완성했다가 B안을 채택하려니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전만큼 좋은 걸 새로 해내라고 디자이너를 닦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저자에게 보여 줄 최종 시안을 채택하기까지 북디자이너는 수많은 다른 시안들을 작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고민을 알아보았는지 이번엔 디자이너가 먼저 말을 건넸다. 이전만큼 좋은 것이 나올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새로 한번 해보겠다고.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택하는 B안이 아니라 다시 모두가 열광할 수 있는 A안을 만들어 내려는 북디자이너의 마음이 고마웠다. 나는 한 권의 책을 두 명의 예술가와 만든다고 자주 말한다. 그것은 저자와 디자이너다. 북디자이너는 책 제조업의 노동자인 동시에 책에 물성을 부여하고 아름다움을 실현해 내는 예술가다. 내가 편집자가 되기 전에는 책이란 백지와 검은 글자로 이루어진 종이 뭉치로 보였지만, 이제는 디자이너들의 손길이 닿은 세세한 부분들에까지 눈길이 간다. 책의 가장 첫 페이지인 표제지, 하단의 쪽번호는 물론 심지어 책이 100%의 예술품만이 아니라 상품임을 웅변하는 바코드와 가격까지도 디자이너는 때로 자동차나 사람 모양 등으로 재치 있게 바꿔 낸다. 나는 그렇게 책의 몸 구석구석에 새겨진 디자이너의 온기를 느끼는 일이 행복하다. 책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적절하고 아름답게 배치돼 그 무엇도 허투루 놓이거나 너저분하게 늘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 나는 생각한다. 아, 한 디자이너가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보살폈구나. 이 책은 정말 사람의 손길과 사랑을 듬뿍 받았구나. 최근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새 길을 찾아 회사를 떠났다. 북디자인은 그의 천직이므로 결국 어디서든 다시 만나지겠지만, 새삼 인사를 건네려니 아쉽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돌아보니 내가 그의 디자인을 참 좋아한다고, 몇 달 동안 끌어안고 살던 원고가 그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세상에 나왔을 때 참 자랑스러웠다고 말하지 못했다. 빨리 해 달라 마감을 독촉하고, 하나만 더 보여 주면 안 되냐 조르고, 때론 안 되는 것을 우긴 순간들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한 권의 책은 두 명의 예술가와 만든다고 늘 말하면서도 저자에게 원고 수정 요청을 하거나 교정교열을 할 때 몇 번씩 말을 가다듬고 신중했던 만큼 디자이너에게 수정 제안을 하거나 재시안을 요청할 때 내가 디자이너의 마음을 세심히 살폈던가 싶다. 북디자이너 안의 예술가들이 마음 상하지 않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말하고 배려하는 편집자가 되고 싶은데, 나는 아직도 그 방법을 더듬거리며 찾아가고 있다.
  • 5G 최초 상용화 한국 통신장비 경쟁력 중국·미국 등에 밀려

    5G 최초 상용화 한국 통신장비 경쟁력 중국·미국 등에 밀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의 통신장비 산업 경쟁력이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신장비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델파이 조사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통신장비 산업의 종합경쟁력은 100점 만점에 80.0점으로 평가됐다. 핵심 원천기술과 제품경쟁력,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부족 등으로 주요 경쟁국인 중국(96.6점)과 미국(92.4점), 스웨덴(88.5점), 핀란드(85.7점) 등보다 낮았다. 가치사슬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조달(75.9점), 수요(77.4점) 단계가 가장 취약했고 R&D·설계(82.7)와 생산(79.2) 단계의 경쟁력도 주요국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은 R&D·설계(96.5점)와 조달(94.9점), 생산(97.2점), 수요(97.3점) 등 전반에 걸쳐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R&D·설계(94.6점)와 조달(94.8점)은 우수했으나 생산(89.8점)과 수요(88.7점)는 중국보다 열위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통신장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감한 R&D 투자와 수요 연계를 통해 산업생태계 조성을 제안했다. R&D는 글로벌 시장수요와 연계한 기술·제품·상용화 전 주기 관점에서 필요하고 성능시험과 실증,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 필요성을 내놨다. 핵심부품 국산화 등 전략적 내재화 및 부품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주문했다. 산업연구원은 “5G는 초고속·초연결·저지연을 구현하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의 필수 인프라이고 통신장비는 핵심요소”라며 “5G 고도화 기술과 6G 등 차세대 통신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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