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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출마 단체장 120일전 사퇴’ 헌법소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최근 황대현(黃大鉉) 대구 달서구청장,장재영(張在英) 전북 장수군수 등 기초단체장 2명의 명의로 ‘단체장의 총선 120일 전 사퇴’를 규정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53조 3항에 대해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들은 신청서를 통해 “단체장의 사퇴 시한을 선거일 60일 전에 사퇴토록 한 임명직 일반공무원과 차별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단체장이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할 경우 선거 때까지 지방행정 공백이 생긴다.”며 “국회의원들이 일반 공무원보다 빨리 단체장을 사퇴토록 법을 개정한 것은 총선 경쟁자인 단체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출마단체장 ‘180일전 사퇴’ 위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5일 관할지역이 동일하거나 겹치는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출마 180일 전 단체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53조3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관련기사 5면 이로써 내년 총선부터 관할지역이 겹치거나 동일한 지역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려는 지자체장들은 국회에서 별도의 입법이 없을 경우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선거일 60일전에만 공직을 사퇴하면 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자체장 사퇴시한을 ‘선거 90∼120일전’으로 정하는 새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헌재 판결로 40∼50명으로 예상되던 총선 출마 단체장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새달 18일까지 사퇴해야 했던 단체장들은 헌재 결정에 의해 선거법 관련 조항이 효력을 상실함에 따라 당분간 그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선심행정 논란도 예상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일 훨씬 이전에 공직에서 사퇴토록 한 것은 선거의 공정성과 공무원의 직무전념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직선거법 53조 1항이 이미 60일 전 사퇴를 명시하고 있고 각종 선거 관련 법률들이 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할지역과 출마예정지역이 같거나 겹친다는 이유로 현실적으로 별다른 법률적 효과가 없는 180일 전 사퇴 규정을 굳이 따로 두는 것은 평등권에 대한 침해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반면 180일전 사퇴 규정은 시한이 촉박한 상태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경우 사실상 해당지역 지자체장의 출마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하는데다 지자체장의 빠른 사퇴로 인한 장기간의 행정공백을 부르는 등 공무담임권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과 장재영 전북 장수군수는 내년 치러질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려 했으나 관할지역과 출마예정 지역이 겹친다는 이유로 선거일 180일 전인 10월 18일까지 자치단체장직을 사퇴해야 되자 지난 2월 헌법소원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헌재 ‘6개월전 사퇴 위헌’ 파장/내년 總選 단체장 대거출마 예상

    자치단체장의 공직선거 출마시 6개월 전 사퇴시한을 규정한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53조 3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져 내년 총선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현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일반 공직자와 마찬가지로 60일 전까지만 공직을 사퇴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미 이번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단체장의 공무담임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불만과 단체장의 총선출마시 장기간 행정공백이 발생한다는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과 장재영 전북 장수군수가 대표로 위헌신청을 낸 지 7개월여 만에 헌재의 위헌 결정이 내려지자 전국의 단체장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김완주 전주시장은 “헌재의 결정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 “기초단체장들이 중앙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는 거대한 장벽이 없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방에서 갈등조정과 종합행정 경험을 쌓은 단체장들이 국회에 진출함으로써 다양한 신진 정치인들이정치발전에 기여하게 되고,지방의 어려움을 아는 인물들이 입법부에 자리를 잡아 지방문제 해결과 지방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전문위원은 “그동안 공천권을 행사하는 중앙정치인들이 지방정치인을 견제해 왔으나 앞으로 신진 지방정치인들이 중앙무대에 많이 진출해 정치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국가의 중요한 정책결정과 방향 제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체장들은 총선을 의식해 업무를 집행한다는 논란에 휘말릴 전망이다. ●파장 내년 총선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장들은 다소 느긋하게 출마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이번 헌재 결정으로 단체장들은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는 53조 제1항의 적용을 받아 내년 2월15일까지 사퇴하면 되기 때문이다.단체장 사퇴에 따른 행정공백도 120일이나 줄어들게 된다.단체장들도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지역구에서 상당기간 득표활동을 할 수 있어 국회의원 등에 비해 지나치게 공무담임권을 침해받는다는 불만도 없어지게 됐다.반면 국회의원들은 단체장들의 거센 도전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내년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전국의 기초단체장은 3선 단체장을 중심으로 재선 단체장을 합쳐 모두 45명으로 예상된다.16개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7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서울·경북 6,전북 4,충남·충북·대구·대전 3,전남·경남·강원·광주·부산 2명씩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全北단체장 “우린 어떡해”/민주 잔류·신당行 놓고 고심 지방의원도 정치득실 저울질

    “우리는 어찌 하오리까.” 민주당이 분당 사태로 치닫자 전북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의 정당 선택에 따라 행보를 함께 해야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정치적 명운이 걸린 정당 선택의 갈림길에서 위원장과 다른 길을 모색하는 단체장들도 적지 않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신당파로,나머지 4명은 민주당 사수파로 분류되고 있다.신당행을 택한 지구당위원장은 정동영(전주 덕진),장영달(전주·완산),강봉균(군산),김원기(정읍),이강래(남원·순창),정세균(무주·진안·장수) 의원 등이다.민주당 잔류파는 이협(익산),장성원(김제),김태식(완주·임실),정균환(고창·부안)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금명간 정당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임수진 진안군수가 일찌감치 신당행을 선언한 가운데 김완주 전주시장,유성엽 정읍시장,곽인희 김제시장 등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채규정 익산시장과 최충일 완주군수,김세웅 무주군수,이강수 고창군수는 민주당을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이럴 경우 김제시장과 무주군수는 지구당위원장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한편 강근호 군산시장,최진영 남원시장,강인형 순창군수,이철규 임실군수,장재영 장수군수,김종규 부안군수 등 무소속으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사태를 관망하는 눈치다. 도의원과 시·군의원들도 신당행과 민주당 잔류를 놓고 지역구 여론과 정치적 득실을 한창 계산 중이다.이는 내년 총선에 신당바람이 과연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출범 때 90% 이상 표를 몰아 주었던 호남 민심이 최근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 자칫 정당 선택을 잘못했을 경우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어 이들의 고심은 클 수밖에 없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농민단체 “WTO거부 투쟁”/故 이경해씨 분향소 나흘째 추모발길

    멕시코 칸쿤에서 ‘수입 농산물 관세인하 협상’ 반대시위를 벌이다 자살한 이경해(李京海·56) 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의 분향소에 사망 나흘째인 14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또 이날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농산물 관세인하 확대방침이 발표되자 전국농민연대와 민중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협상 중단과 농업회생 대책마련 등을 촉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전국 97개 시·군에 분향소를 설치한 데 이어 이 전 회장의 유해가 도착하는 대로 범국민적인 장례식과 추모대회를 열고 협상거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그러나 13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 이씨의 유족은 WTO 협상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신을 인도하는 것은 고인의 뜻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WTO 제5차 각료회의 개막일인 지난 10일 낮 12시50분쯤 회의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과다로 숨졌다. 이와 관련,전국민중연대와 전국농민연대,WTO반대범국민연대 등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회장의 죽음은 정부가 농업개방과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당국이 농업시장개방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범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현지에서 세계농민장이 열리는 15일 긴급 상임집행위원회를 소집,유가족과 협의해 이 전 회장의 장례일정을 확정하고 이달 말쯤 범국민 추모대회를 가질 예정이다.전국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쌀을 뺀 식량자급률이 5% 수준밖에 되지 않고 농산물값 하락으로 고액의 부채에 시달리는 농업 현실을 무시한 채 이번 협상에서도 ‘최소 피해대책’만을 운운하며 무분별한 농업개방을 조장해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다음달 초 범국민 농활추진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오는 11월에는 농업개방 저지를 위한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열기로 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안이 민감하고 태풍 ‘매미’의 영향 등으로 올해 농민 시위가 어느때보다 거셀 것”이라면서 “불법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장수 출신인 이씨는 전주농고와 전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를 졸업했다.1980년대 초 농어민후계자로 지정돼 초대 전국협의회장을 지냈고 86년 한농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농민운동 경력을 기반으로 장수지역에서 1,2,3대 도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4·13 지방선거에서는 장수군수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지난 90년 제네바 UR협상 때도 현지에서 할복자살을 기도했었다. 구혜영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
  • 미리본 지역 가을축제/어떤 ‘판’에서 놀아볼까

    “맛깔지고 뒷맛 개운한 토굴새우젓 맛보러 와유.”(충남 홍성),“워메,홍어회에 영광굴비,세발낙지까지 맛으로 따지면 남도 음식이 최고랑께.”(전남 순천),“무슨 소리,건강 챙겨주는 설악산 자락 자연산 송이가 제일이래요.”(강원도 양양).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어느새 서늘한 기운이 완연하다.가을의 문턱에 들어서자 전국 곳곳에서 한해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풍성한 가을축제가 손짓을 한다.개고기,새우젓,김,고추,인삼,송이,고랭지 배추에 이르는 먹거리축제는 물론 온달,김삿갓,논개,심청,이효석 등 지역 출신의 유명인을 브랜드로 한 톡톡 튀는 기획 축제들이 눈길을 끈다.단풍과 억새,코스모스,그리고 지평선을 주제로 한 행사까지 곁들인 신바람나는 가을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 ●누가 뭐래도 ‘먹거리 축제’가 으뜸 충청도에서 젓갈류을 최고로 친다면 전라도에서는 한식(韓食) 위주의 음식을,경상도와 강원도는 고추와 인삼,송이 등 특산물로 승부를 걸고 있다.그래서 먹거리축제가 제일 걸판지다. 충남 ‘강경 젓갈축제’는 젓갈통 지고 달리기 등이채롭고 추억어린 행사들로 가득하다.3000원씩만 내면 초막(짚으로 엮은 식당)에서 갖가지 젓갈을 곁들인 ‘황산골 양반 밥상’을 맛볼 수 있다. ‘광천 토굴새우젓 및 조선김 축제’는 젓갈로 만든 돼지고기,쇠고기 요리대회와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해 김장김치 등 젓갈이 들어가는 다양한 음식만들기 행사가 펼쳐진다.행사동안 판매되는 젓갈은 10% 안팎 할인된다.태안의 ‘백사장 대하축제’는 대하소금구이 등 입맛을 돋우는 행사 일색이다. 국내 처음으로 ‘보신탕 축제’까지 열린다.충남 서천군 판교면 개고기음식점들을 중심으로 한 보신탕축제는 국산 황구에 갖은 양념을 넣어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승부를 낼 요량이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하장고랭지 배추축제’가 열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알리게 된다.‘깨끗한 물,바람,자연의 선물 배추’를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하장고교 운동장에서 김치먹고 힘쓰기 등 다채롭게 열린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자 홍보를 위해 전남 고흥에서는 ‘유자축제’가 마련되고 순천에서는 남도음식의 진수를 보여줄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가 펼쳐진다.남도음식문화축제는 전통 초가마을인 낙안읍성(사적지 302호)에서 잔치가 열려 운치를 더한다.현지에서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경북의 ‘영양고추문화축제’와 강원도의 ‘양양송이축제’ 등이 줄줄이 선보여 독특한 음식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내고장 출신 ‘인물’도 최고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조선 팔도를 유랑하던 방랑시인 김삿갓의 고장 강원도 영월에서는 ‘감삿갓 문화 큰잔치’가 마련된다.삿갓 복장을 한 공무원 5명이 사진모델로 나서고 김삿갓이 자주 다녔다는 마대산 등산대회와 시조짓기대회 등이 열린다. 충북 단양에서는 ‘온달문화축제’가 성큼 다가선다.고구려 때의 장수복장 등을 입고 온달장군 승전행렬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고구려 벽화의 밑그림에 색칠 입히기와 친구나 가족이 함께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 등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리는 ‘추사문화제’도 충남 예산군 신암면추사 고택 등에서 열린다. “맵시도 좋아야 하지만 행실이 고운 현대판 심청이를 찾습니다.”전남 곡성에서는 효문화를 주제로 한 ‘심청축제’를 연다. 심청선발대회와 불우노인 개안수술을 위한 공양미 300석을 모으는 행사도 관심을 끈다. 임진왜란때 적장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논개 대축제’가 전북 장수군 일대에서 열리고,남원에서는 ‘흥부제’가 열려 흥을 더한다.흥부제에선 불우아동과 놀아주기,박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채롭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김홍도(金弘道)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엿보게 될 ‘단원미술제 2003’이 개최돼 미술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의 자연속에 묻혀보자 사방천지 풀벌레 소리 들으며 흐드러진 가을꽃과 단풍,억새,지평선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맛보는 건 어떨까? 아니면 고인돌과 보석을 보러 나들이 채비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은 흐드러진 억새꽃으로 유명하다.구리시 토평동 한강둔치의 꽃단지 5만여평에는 만개한 코스모스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모스 축제’도 손님을 기다린다. 가을 단풍속으로 흠뻑 빠져볼 수 있는 단풍축제도 곳곳에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전남 노령산 끝자락의 백양사 일대에서 ‘백양 단풍축제’가,전남 구례에서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보석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익산의 ‘보석문화축제’와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를 바라볼 수 있는 김제의 ‘지평선 축제’,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만화의 세계가 펼쳐질 강원도 춘천의 ‘애니타운 페스티벌’,경북 문경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릴 ‘전통찻사발축제’,강화도 마니산에서 열릴 ‘고인돌 축제’등이 가을을 더욱 넉넉하게 한다. 전국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정말? 민선 8년동안 8명 사법처리 전북 ‘단체장 비리 온상’오명

    임실군 인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28일 이철규(64) 군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승진한 6명의 사무관들이 1인당 3000만원씩 모두 1억 8000만원의 뇌물을 이 군수와 측근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군수는 뇌물수수와 관련,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조카인 이모(47)씨가 승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자신과 부인에게 전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29일 이 군수에 대해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앞서 전주지검에 출두하기 전 군의회의 사퇴촉구에 대한 의사를 묻자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1995년 민선단체장 시대가 개막된 이후 모두 8명의 단체장이 각종 비리와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되거나 중도하차해 ‘단체장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인구가 200만도 안되고 기초단체가 14개 시·군에 지나지 않을 만큼 도세가 빈약한데도 민선 8년 동안 8명의 단체장이 사법처리됐다.특히 장수군과 임실군의 경우 민선 3기 동안 각각 2명의 군수가 사법처리됐다. 유형별로 보면 비리와 연루된 단체장은 5명이다.이창승 전주시장은 95년 7월 취임 2개월도 안돼 전국 민선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구속되는 오점을 남겼다.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회사의 입찰비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에 선거법위반혐의도 추가됐다. 2001년 1월에는 국승록 정읍시장의 부인 은모씨가 승진과 관련,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김상두 장수군수는 산림조합 등에서 1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퇴진했다.두 달 뒤인 11월 이형로 임실군수는 쓰레기매립장 인허가 과정에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됐다.2002년 3월에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던 유종근 전북지사가 세풍월드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선거사범은 2명이다. 2000년 10월에는 김길준 군산시장이 선거법위반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내놓아야 했다.지난해 11월 최용득 장수군수는 6·13지방선거에서 부인이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들통나 취임 5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강수원 부안군수는 96년 12월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돼 불명예 퇴진했다.공무원을 동원해 군의원들의 의사당 진입을 막은 혐의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단체장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호남이 텃밭인 민주당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을 대거 공천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단체장의 상당수는 당을 보고 찍는 바람을 타고 당선되는 경우가 많아 행정능력이나 도덕성에 적지않은 하자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더구나 단체장은 인사,예산,감사 등 전권을 쥐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한 임기 동안 직위를 박탈당하지 않아 비리에 휘말려들 소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효자효부상’ 19명 선정

    국가보훈처는 12일 전몰 유가족을 대상으로 시상하는‘제26회 효자효부상’ 수상자로 조원길(70·여)씨 등 19명을 선정했다. 조씨는 한국전쟁때 경찰로 근무하던 남편을 잃은 올해 103세의 친정 어머니를 7년 넘게 병수발을 해왔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0시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수상자와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주관으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황외자(49·부산 금정구)△양순희(53·대구 달성구)△서부덕(인천 남동구)△이해심(38·광주 동구)△강선자(44·대전 서구)△김화자(59·울산 남구)△윤광자(63·경기 안양시)△이은선(55·강원 춘천시)△정정화(54·충북 진천시)△손종완(52·충남 천안시)△강순덕(52·전북 장수군)△주가춘(57·전남 광양시)△조선숙(43·경북 성주군)△황외숙(52·경남 밀양시)△백임순(67·제주 북제주군)△김재춘(67·전북 순창군)△김재영(72·인천 동구)△용원자(53·서울 중랑구)
  • 이슈 따라잡기/“수당 현실화·자녀학자금 지원하라” 이·통장 집단행동 돌입

    최근 각종 이익단체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이·통장들도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같은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이·통장들은 조만간 대정부 압박에 나설 예정이며,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업무중단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업무중단 으름장 이·통장들은 다음달 17일 충남 금산군에서 ‘전국 이·통장 협의회’ 창립총회를 갖는 등 ‘세력 다지기’에 들어갔다.이들은 수당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이·통장들은 지난 97년부터 월 수당 10만원과 회의비 2만원,매년 200%의 상여금 등 연평균 164만원을 받는다.이같은 지급액이 턱없이 낮다며 월 수당 20만원,회의비 10만원 등으로 150%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모곡제(마을주민들이 봄에 보리 2말,가을에 벼 2말씩 걷어주는 제도) 폐지와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전출·입시 이·통장 날인제도 부활 등도 요구하고 있다. 유기석(57·전북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이장) 협의회 임시회장은 “이·통장에 대한 수당이 97년 이후 동결돼 물가인상 등을 전혀 반영하지못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등에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으며,정부가 다음달 17일까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즉각 행정보조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조직의 최일선 조직인 이·통장들이 업무를 중단할 경우 ▲주민등록전입신고 사실여부 확인 ▲연 2회 주민등록 실태조사 ▲민방위·반상회 운영 ▲새마을사업 등 마을사업 추진 ▲각종 행정시책 홍보자료 배부 등의 행정보조업무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부담이 관건 정부는 이·통장들의 요구가 어느정도 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예산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장은 3만 5879명,통장은 5만 7749명 등 모두 9만 3628명이 있다.따라서 개인별 지급액은 적지만,지원 총액은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이·통장에게 지원되는 예산총액은 1535억 5000만원이다.이를 150% 인상할 경우 37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통장에 대한 수당은 지방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지자체의 재정부담능력을 고려하지않을 수 없다.”면서 “여러가지 현실을 감안한 뒤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
  • [발언대] ‘부락’이라는 단어 사용 말아야

    1980년대 정부에서는 우리말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부락(部落)’이라는 단어를 순수 우리말인 ‘마을’로 고쳐 부르도록 해,행정기관과 매스컴은 물론 일반시민도 잘한 일로 알고 그대로 따라 해 이미 고착된 지 오래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부락이란 용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있음을 볼 때,그것도 특히 마을을 대표한다는 일부 이장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고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물론 ‘부락’이란 용어의 개념과 그 유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 것이리라 이해는 가나,고쳐 부르는 데 앞장 서야 할 사람들이 무심코 부른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부락’이란 용어는,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막부 시대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사(武士)농민(農民)공인(工人)상인(商人)의 4가지 신분제도를 만들어 엄격히 시행한 데서 나온 것이다.그런데 농민은 무사 다음가는 신분임에도 실제로는 가장 천한 취급을 받아야만 했다.결국 농민의 반발이 두려워진 도쿠가와 막부가 농민보다 더 낮은 천민(백정·무당·거지·망나니 등)집단을 따로 살게 해 그들이 모여 사는 일정한 장소를 부락이라 호칭한 데서 비롯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모든 마을을 부락이라 고쳐 부르도록 강요한 이유도 우리를 무시하고 깔보는,천민 취급하려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그런데도 아직도 일부에서 그 의도를 알지 못한 채 계속해 ‘부락’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이며 분개할 일이겠는가! 마을이란 ‘시골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요즘은 누가 권장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아이들 이름을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 부른다.앞으로는 ‘부락’이란 말을 버리고 ‘마을’이라는 우리말로 고쳐 부르고 사용해야 하겠다. 유기석 전북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이장
  • 전북도, 작년 시·군 감사·감찰 1226건 적발공무원 553명 징계조치

    전북도내 일선 시·군들의 예산·회계질서와 공직기강이 매우 문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종합감사와 회계감사,기동감찰 등을 실시한 결과 모두 1226건이 적발됐다. 정기감사에서는 종합감사에서 521건,회계감사에서 169건,부분감사에서 188건 등 모두 878건이 지적됐다. 감찰에서는 공직감찰 26건,건설공사 사전심사 22건,건설공사 기동감찰 163건,진정민원조사 137건 등 348건이 적발됐다.검찰과 경찰에서 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된 경우도 18건이나 된다. 군산시의 경우 무자격자에게 학술용역을 수의계약했고 단일공사·동일지역 공사를 분할 발주하는 등 108건이 적발됐다. 완주군은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설계 부적정 등 84건,무주군은 설계변경·공사비 과다계상 등 100건,장수군은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비 과다계상 등 81건이 지적됐다. 도는 지난해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에 대해 시정 523건,주의 393건,개선 28건,기타 282건 등의 행정조치와 함께 335건에는 68억 7500만원의 재정상 조치를 했다.또 공무원 553명(징계 99명,훈계 443,기타 11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기감사와 감찰을 강화해 투명한 행정이 뿌리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다방 내실서 불 4명 사망

    5일 오전 6시5분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주주다방 1층 내실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인근 B클럽 종업원 이모(24·광주 동구)씨 등 여종업원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 등이 이날 오전 2시30분까지 인근 B클럽에서 일한 뒤 만취상태에서 숙소로 돌아왔으나 형광등이 켜지지 않자 4개의 방에서 촛불을 켜놓고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
  • 장수군수 장재영씨 당선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전북 장수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장재영(張在英·57)후보가 무소속 최용득(전 군수),민주당 이경해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경북 상주시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장미향(張美香·44·여)후보가 무소속 김기순 후보를 눌렀고 경북 안동시 제1선거구 도의원 보선에서는 한나라당 권종연(權鍾淵·45)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또 경남 거제시 거제면 기초의원 보선에서는 황종명(黃宗明·46) 후보가,의령군 궁유면 재선거에는 손태영(孫泰英·42)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전국종합
  • 李 “실패정권 심판” 盧 “낡은정치 청산”

    명실상부하게 21세기를 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3500만 유권자들의 귀중한한 표에 달려 있다.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선진국으로 도약을 위해서는유권자 모두가 지역과 이념,세대를 뛰어넘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16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총 유권자 3499만 1529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의 개표는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이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부터 시작되며,전자개표기 도입으로 15%안팎의 개표율을 보일 오후 8∼9시쯤에는 당락의 대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쯤에는 당선자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대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사회당 김영규(金榮圭),호국당 김길수(金吉洙),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 등 모두 7명이 등록했으나 무소속 장 후보가 18일 후보를 사퇴,6명으로 줄었다. 이번 대선은 31년만에 이뤄진 양강대결 구도 속에 이회창·노무현 후보가시종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한나라당은 최대 100만표 이상의 막판 대역전극을 주장하고 있고,민주당도 100만표차 이상의 낙승을 주장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안하고 미숙한 급진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으며 실패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정권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면서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부터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함께 한 서울지역 유세 등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는 데도 북한에 돈을 퍼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노무현 후보가 전쟁론자”라고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김해공항 회견에서 “이번 선거야말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부산·마산은 4·19혁명과 79년 부마항쟁,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민주주의 역사의 큰 물줄기를 열어낸곳으로,이곳에서 동서 화합의 큰 물줄기를 이뤄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정몽준(鄭夢準) 명예선대위원장과 함께 서울 명동 등지의 유세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래 대세를 좇지 않고 낡은 정치의 청산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저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울산 중구 국회의원 및 전북 장수군수 보궐선거와 7개 지방의원 재·보선 등 9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동시 실시된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19일 보궐선거도 치릅니다”유권자들 대선에만 관심, 9개지역 후보 애로 호소

    오는 19일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와 함께 9명의 또 다른 선량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는 드물다.그래서 대선 바람에 가려져 선거운동에 애로를 겪는 보선 후보들은 “우리에게도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애타게 호소한다.보선 대상은 국회의원(울산중) 1명,자치단체장(전북장수군수) 1명,경북도의원(안동1,상주2),충북도의원(청주2),동대문구의원(휘경1동),강릉시의원(옥계면),거제군의원(거제면),의령군의원(궁류면) 등 지방의원 7명을 합해 모두 아홉자리다. 울산 중구 국회의원 보선에는 한나라당 정갑윤,국민통합21 전나명,민주노동당 천병태,사회당 이향희,무소속 강석철 후보 등 5명이 출마,매일 거리유세를 하지만 관심이 워낙 대선쪽에 쏠려있다 보니 선거운동원을 빼면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한나라당측은 “울산 중구는 한나라당 지역정서가 깔려있는 곳이어서 대선과 한데 묶어 선거운동을 하는 쪽으로 주력”하는 반면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통합21측은 “대선보다는 국회의원 선거를 부각시키면서 중구청장 출신 전 후보의 인물과 자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형국이다. 전북 장수군수 보선에는 민주당 이경해,무소속 장재영·최용득 후보 등 3명이 시장과 길거리를 찾아나서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지만 선거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특히 민선 3기 최용득 군수마저 부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데 따른 보선이어서 열띤 유세에도 불구,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민주당 이 후보는 대선 당바람을 탈 것으로 기대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방의원 후보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면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뜨악해 하는 바람에 무안할 정도다.한 지방의원 후보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데 좀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장수 임송학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민주·통합21, 재보선 연합공천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은 대선 공조 원칙에 따라 다음달 19일 대통령선거와함께 실시되는 9개의 각급 재·보선에서도 단일후보를 내기로 하고 울산 중구 국회의원 보선에는 통합21측의 전나명 전 울산 중구청장을 공천하고,전북 장수군수 보선에는 이경해 전북도의원을 민주당이 공천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인 선거법 위반혐의 대법 계류 최용득 장수군수 출마위해 사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이 자격 상실에 해당하는 선거법 위반 관련 확정판결을 앞두고 사퇴 후 보궐선거에 재출마하는 등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최용득(56) 전북 장수군수는 취임 4개월 반만인 18일 군수직을 전격 사퇴했다.부인이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350만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로 지난 14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은 상황에서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하기 위해서다. 최 군수는 부인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없지만 확정 전에는 출마가 가능하고 당선되면 군수직을 다시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직계가족이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다음 보궐선거에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하면서도 형 확정 전에는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특히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지난번 선거의 선거법 위반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당선무효가 되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대해 전북 장수군지역 시민단체들은 “부인이 금품을 뿌린 혐의로 실형을 받은 최 군수가 현행 선거법을 교묘히 빠져나가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직계가족이나 선거운동원 등이 선거법 위반사건으로 법원에서 계류중일 경우 경우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수해복구 공사 일단 수주하고 보자”” 건설업체 사활 건 로비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번에는 복구공사와 관련한 로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도로와 교량·하천 등 지역별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걸린 기간시설 복구공사를 따내기 위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각종 연줄을 동원,청탁성 전화와 방문을 하느라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외지의 대형업체들도 피해지역 내 업체와 짝지어 로비에 가세하고 있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루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전국적으로 5조 1479억원이고,복구비는 7조 1778억원이나 된다.지자체들은 조만간 실시설계를 끝낸 뒤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기간시설물의 복구에 착수할 방침이다.‘돈벼락’이 떨어지는 것이다. 경북도의 복구비는 1조 1810억원에 이른다.시·군별로는 김천시가 4789억원으로 가장 많고 성주군 1274억원,울진군 841억원,상주시 835억원 등이다.도로·교량 494곳과 하천 2016곳,철도 13곳 등의 복구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피해가 적은 경산·경주시와 군위·칠곡군 등지의 건설업체들이 공사 수주를 위해 피해가 큰 지역으로 대거몰려들면서 수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천시의 한 관계자는 “떠돌이성 업체들이 공사 수주를 노리고 벌떼처럼 몰려들어 수주전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살벌하다.”면서 “이들은 하나같이 힘있는 기관이나 인사들을 동원해 청탁성 로비를 하는 등 물불을 안 가리고 달려들어 골치”라고 말했다. 건설업자들은 수주를 도와준 이들에게 총 공사금액의 7∼15%까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자 안모(40)씨는 “복구공사 수주에 업체의 사활을 걸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몇 건만 수주하면 몇 년은 걱정없이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는 영서지역에 545개,영동지역에 229개 건설업체가 도로 복구와 하천 준설 등 수해 복구에 참여하는 가운데 다음달 발주될 복구공사 입찰방식을 놓고 영동과 영서지역 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영서지역 건설업체들은 “강릉시가 8월 말 현재 강릉에 소재한 업체에 한해 수의계약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는등 일부 시·군이 수해복구공사 물량 전부를 수의계약으로 수해지역 내 업체들로 제한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한다.이에 대해 영동지역 시·군과 건설업체들은 “내고장 수해 복구를 관내 업체에 맡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전남도내 최대 피해지역인 광양시의 복구비는 1161억원.복구공사 발주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로비전도 더욱 치열하다.일단은 돈을 받지 않고 응급복구에 참여한 관내 6개 업체가 우대받을 전망이다.전북도의 복구비는 무주군 2086억원,남원시 1036억원,진안군 311억원,고창군 205억원,장수군 168억원 등 4171억원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특혜의혹 해소와 견실 시공을 위해 소규모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공개경쟁 입찰에 부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항일투쟁 3형제 건국훈장 애국장

    경남 거창군 출신으로 항일투쟁에 앞장 섰던 3형제가 나란히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형제나 자매들이 독립운동을 벌였던 공적이 인정돼 나란히 훈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13일 마산보훈지청에 따르면 일제때 의병으로 참가했다가 일본경찰에 붙잡혀 희생된 박화기(朴華箕·1871년생)·수기(洙箕·1873년생)·민기(珉箕·1875년생) 3형제 애국지사가 애국장 수상자로 선정됐다.15일 광복절 57주년 기념식장에서 유족들이 훈장을 받는다.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에서 태어난 3형제는 1905년 월성리 서당에서 지역민 40여명과 함께 쇠퇴한 국운을 회복하기 위해 ‘월성의병’을 조직,국가의 앞날을 토론하고 의병활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덕유산 의병들에게 자금 및 군수물자를 조달해 주다 이듬해인 1906년 9월 호서의병과 합류,전북 장수와 무주전투에서 일본군 수십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렸다.1907년에는 거창읍 일본경찰 주재소를 습격했고,1908년에는 구천동과 삿갓골전투에서 일본군들을 크게 무찔렀다. 그러나 1909년 전북 장수군 계북전투에 참가했다가 친일파의 밀고로 일경에 체포돼 박화기·수기 형제는 총살당했다.막내 민기는 일본 경찰에 체포돼 7년간의 옥고를 치른 뒤 고문 후유증으로 1939년 숨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공무원 향우회 약인가 독인가

    “공무원들의 끼리끼리 모이는 ‘향우회’는 ‘약’인가 ‘독’ 인가.” 민선 3기 출범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요즘 도청과 시·군에서 크고 작은 향우회 모임이 자주 열린다.도 단위에서는 시·군 향우회가 열리고,시·군에서는 읍·면 향우회를 갖는다. 지난 22일에는 장수군 출신 사무관급 이상 공직자들의 모임과 고창군 출신공무원들의 향우회가 열렸다.24일에는 순창군 출신 공무원들이 모여 우의를 다졌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출향인사들에게 지역발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지만 참석하는 공무원들도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등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많다.단체장으로서는 출향인사들과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예산지원 등 실질적 도움을 받기도 하며,고향에 있는 친·인척 등의 표를 관리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공무원들의 향우회는 출신지역 인사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이점도 있으나 지나친 애향심으로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인사청탁,부당한 업무처리,타 지역출신 인물 깎아내리기 등이 대표적인예이다.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인사권을 쥔 주요부서에 있을 경우 크고 작은 작용을 해 그 지역 출신 공무원들은 승진,영전,주요부서 배치에서 눈에 띄게 대접을 받기도 한다.이 때문에 전북도청 내에서는 ‘○○마피아’ ‘○○사단’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이에 대해 대다수 공무원들은 향우회가 지역 출신들끼리 얼굴을 익히고 친목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지연’과 ‘파벌’을 조성하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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