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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장관 보좌관이 해병대에 ‘수사의뢰 대상 줄여라’ 메시지

    국방장관 보좌관이 해병대에 ‘수사의뢰 대상 줄여라’ 메시지

    이종섭 당시 장관의 군사보좌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메시지 분석장관 보좌관이 해병대에 ‘수사의뢰 대상 줄여라’ 지침 전달주저하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후 돌변 국방부의 ‘채상병 사건’ 축소시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을 밀착 수행하는 군사보좌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사령관에게 ‘수사 의뢰 대상을 줄여라’는 취지로 사실상의 지침을 줬다. 국방부는 그동안 ‘누구는 넣고 누구는 빼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 이와 정면 배치되는 물증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 장관 군사보좌관이 해병사령관에 ‘수사 결론 축소’ 지침 매체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이던 박진희 육군 준장(현 소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결과 보고와 경찰 이첩, 이른바 ‘항명 사태’가 있었던 8월 초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했다. 이 자료는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박진희 군사보좌관은 8월 1일 낮 12시 6분 김계환 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 지휘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명시해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고가 7월 30일 오후 이종섭 당시 장관에게 들어갔고 이 장관이 서명한 상태였다. 보고 이틀이 지나 군사보좌관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인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특히 수사 의뢰 대상에서 제외를 검토해달라고 한 ‘지휘책임 관련 인원’은 사단장 등 상급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사령관은 “지금 단계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나도 부하들 전부 살리고 싶은데 아쉽습니다”라고 답하며 수용하지 않았다. 장관 군사보좌관과 해병대 사령관의 메시지가 오가기 약 2시간 전인 1일 오전 9시 43분에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의 통화가 있었다. 박 단장은 “당시 법무관리관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 적시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고 했다. 외압으로 느꼈다”고 8월 말 언론에 폭로한 바 있다. 박 보좌관은 당일 오전 10시 28분 “수사단장은 법무관리관 개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김 사령관에게 보냈다. 공무원인 법무관리관의 말이 수사단장에게 먹히지 않자, 장관 최측근 현역 군인인 군사보좌관이 해병대사령관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군에서 준장(1성)이 중장(3성)에게 사실상 ‘지시’로 해석되는 말을 하는 것은 어색하지만, 국방장관과 거의 24시간 동행하고 분신처럼 움직이며 수행비서 역할을 하는 군사보좌관의 언행은 실질적으로 ‘윗선의 의사’로 여겨진다는 것이 군 안팎의 시선이다. 그러나 박 보좌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을 사령관님에게 이야기한 것이고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민간에서 변사 사건이 발생할 때 처리했던 걸 보면 어떤 것은 수사 의뢰하는 것도 있고, 비위사실 통보라고 해서 징계만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해서 사령관님에게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 군사보좌관, ‘이첩 미루기’ 위한 명분 제시…해병사령관 “고민이 된다” 박 보좌관은 수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는 날짜를 미루는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 해병대사령관에게 제시했다. 8월 1일 오전 10시 17분 박 보좌관은 “사령관님! 경찰과 유족 측에 언제쯤 수사 결과를 이첩한다고 했는지요? 조만간 이첩은 어려워보여서요”라고 문의했다. 그러자 김 사령관은 “계획된 것은 내일(8월 2일) 오전 10시입니다. 법무관리관실과 이야기하여 국방부 지침을 받을까요? 조만간 이첩이 어렵다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라고 되물었다. 경찰 이첩은 7월 30일 장관 보고 이후 8월 2일 있을 예정이었다가 이종섭 장관이 7월 31일 해외 출장 출국을 앞두고 갑자기 보류를 지시한 상태였다고 한다. 박 보좌관은 메시지에서 “지난번 보고가 중간보고이고, 이첩 전 최종 보고를 해야된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7월 30일의 장관 보고를 ‘중간 보고’라고 해 두고, 이후 별도의 ‘최종 보고’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김 사령관은 해외 출장을 떠난 장관이 돌아오면 이첩 관련 지침을 받겠다면서 “(이첩을 미룰 경우) 추측성 기사, 외압, 수사 미진 등 보도 예상. 유가족에게도 설명해야 하는데 어려움 있음”이라고 보내 난관을 우려했다. 박정훈 수사단장은 김 사령관이 8월 1일 군사보좌관에게 답한대로, 다음날인 8월 2일 오전 8명의 혐의가 적시된 원래 수사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인계한다. 국방부는 그날 오후 즉각 경찰에서 자료를 회수해갔다. 박 수사단장은 보직해임된 뒤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 돌변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수사에 문제점 미식별’→수사단장 비난 김 사령관은 군사보좌관과 나눈 대화에선 일관되게 해병대 수사단의 결론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폭넓게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사령관은 8월 1일 오후 박 보좌관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수사단 수사 결과를 어제와 오늘 다시 확인했는데 문제점 미식별”이라고 썼다.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날 다른 메시지에서 “경찰 수사에서 혐의자가 추가·제외될 수도 있는데”라며 “분명한 것은 최초 시작 단계에서 군 수사가 부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공정한 수사만이 최소한의 예의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적인 혐의자는 수사권을 가진 경찰 수사로 가려지는 만큼 군 수사 단계에서는 부실함 없이 제 식구 감싸기 등의 의혹을 최대한 없애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돌아온 박 보좌관의 답은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의뢰, 지휘책임 관련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주십시오”였다. 여기에도 김 사령관은 “나중에 피의자 신분이 안 되었을 때 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 조사 이후입니다”라고 원칙적으로 답했다. 수사의뢰 대상자 8명 중 경찰 수사에서 범죄 혐의를 벗는 인원이 나올 경우 그때 가서 군 내부 징계를 검토하면 된다는 취지다. 장관실 가까이서 날아오는 메시지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던 김 사령관은 그러나 외압·항명 논란이 불거진 뒤로는 박정훈 수사단장이 자신의 지시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8월 25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며 박 수사단장을 비난했다. 한편 이달 초 단행된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지휘·책임자들은 아무도 징계나 징계성 인사조치를 받지 않았다. 박 보좌관은 소장으로 진급해 육군 56사단장으로 부임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소장을 유지한 채 정책연수를 갔고, 김계환 사령관은 유임됐다.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은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수도권 3곳, 서울서 30㎞ 이내 인접비수도권 2곳은 인구 증가세 뚜렷지정 후 1년 내 광역교통대책 확정전수조사 등 투기 방지 대책 가동전문가 “공급불안 해소에 긍정적”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중 수도권 3곳은 서울에서 30㎞ 이내 지역들이다. 비수도권 2곳도 산업단지 신설 등으로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거나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없던 지역이다. 내년 이후 주택 공급난이 심화할 것이란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구리토평2지구는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약 88만평)다. 서울 동부 지역과 가깝고 북측으로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남측에 한강이 지나는 우수한 입지로 한강 조망 특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등 일대 433만㎡(131만평) 규모로 이번 후보지 중 가장 크다. 용인이동지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등에 228만㎡(6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있다. 청주분평2지구는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일대 130만㎡(39만평)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증설되면서 주거공간 확충이 요구돼 원도심과 상생하는 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화북2지구는 도련일동, 화북이동 일대 92만㎡(28만평)다. 그동안 제주공항 남쪽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된 탓에 이 지역에는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했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우려되는 ‘교통지옥’을 막기 위해 정부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원칙으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착수한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 지정 후 1년 내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을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4대 대책을 세웠다. 이미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직계 존비속을 전수조사했다. 신규 택지 내 토지를 소유한 국토부 직원은 없었고 LH 직원은 2명 있었으나 상속으로 취득한 토지로 투기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 신호를 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지만 총량·입지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12만 5862가구로 57.2% 줄었다. 내년 예정된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1만 921가구)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신규 택지를 건설해 기존 매매 시장으로 쏠리는 수요를 분양 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입주 물량 급감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에 따라 팽배한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진행과 사전 분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양천구, 주민 복합문화공간 ‘달빛마을 책쉼터’ 개관

    양천구, 주민 복합문화공간 ‘달빛마을 책쉼터’ 개관

    서울 양천구가 이용률이 저조했던 신월3동 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을 북카페 형태의 주민 친화공간 ‘달빛마을 책쉼터’로 재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개관한 기존 작은도서관은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이 10여명에 그칠 정도로 주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구는 지난 8월부터 환경개선 공사를 추진했다. 132㎡ 규모로 재개관한 달빛마을 책쉼터는 4600여권의 장서와 열람석 32석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8인용 탁자와 좌석을 배치해 주민 소통공간을 늘리고 밝은 조명과 화사한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공간에 확장성과 재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2인용 책상을 비롯해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작업이 가능한 바 테이블 형식의 1인 전용 열람석을 만들었다. 특히 중앙에는 온돌이 깔린 아늑한 마루형 열람석을 조성하고 만화책 1000권을 비치해 세대를 아우르는 만화 특성화 공간을 연출했다. 양천구 내 다른 공공도서관의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인 책가방 대출 등 기존 작은도서관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쉼터 기능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달빛마을 책쉼터’가 신월동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김명수 합창의장 후보자 “채 상병 순직 책임, 지휘관에 있다”

    김명수 합창의장 후보자 “채 상병 순직 책임, 지휘관에 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책임 소재에 대해 “지휘관 책임”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합참의장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이 “해병대 상병 사건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먼저 가족(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하는 게 도리”라며 “지금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이 “사법적 책임은 수사가 끝나야겠지만 도의적 책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묻자 “아마 모든 지휘관이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부하에 대한 것은 지휘관이 많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9년 해군 1함대 사령관 복무 당시 강원도 삼척항으로 북한 목선이 월선한 사건으로 군 감사 처분을 받을 당시 ‘내가 다 책임질 테니 부하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고 말한 게 사실이냐는 임 의원 물음에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달 초 단행된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채 상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은 소장을 유지한 채 정책연수를 갔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유임됐다. 전화로 채 상병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던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은 오히려 중장(3성 장군)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지휘·책임자들은 한명도 징계나 인사 조처를 받지 않았다.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지휘관의 책임을 물어 사건을 경찰에 넘기려 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만 유일하게 보직에서 해임돼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됐다.
  • 매출 1000위 부산 기업 28곳 뿐…부산 상의 “첨단 산업 육성해야”

    매출 1000위 부산 기업 28곳 뿐…부산 상의 “첨단 산업 육성해야”

    지난해 전국 매출 1000위에 내에 포함된 부산 지역 기업은 28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신용평가사의 기업정보를 ‘2022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매출 1000대 기업에 올린 부산 기업은 총 28개 사였다. 지난해보다 1개 사 늘었지만, 2008년 55개 사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매출 상위 1000위에 이름을 올린 지역 기업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30개 사를 밑돌고 있다. 매출 1000대 기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31개 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은 경기 180개 사, 인천 38개 사로, 수도권에만 749개 사가 집중돼있다. 부산 지역 매출 1000대 기업 28개 사 중 상위 100위에 든 기업은 한 곳도 없었고, 절반 이상이 500위 밖이었다. 부산 지역 매출 1위 기업은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국 순위를 8단계 끌어올렸다. 하지만 112위로 100위 진입에는 실패했다. 전국 매출 100위에 들어간 부산 기업은 2019년 르노삼성코리아를 끝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부산 지역 기업의 위상 하락이 드러난다. 지역 28개 사의 총매출은 36조 8220억원으로, 매출 1000대 기업 매출의 1.2%에 불과했다. 대기업과 신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인천 지역의 매출 1000대 기업 38개 사 총매출 80조8514억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매출 1000대 기업이 25개 사로 부산보다 적은 울산의 47조 6649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상의는 우수 기업의 수도권 편중이 여전하고, 부산 지역은 성장성이 큰 신산업 분야 기업이 부족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제2센텀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첨단 산업기업을 유치하고, 현재 주력 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호 신규택지…27년 사전청약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호 신규택지…27년 사전청약

    경기 구리시와 오산시, 용인시에 6만 5000호 규모의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비수도권인 청주시와 제주시에는 1만 4500호 규모의 신규택지에 공공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내후년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이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수도권 3개 지구와 비수도권 2개 지구를 합쳐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신규택지 후보지다. 1차 김포한강2(4만 6000호), 2차 평택지제역세권(3만 3000호), 진주문산(6000호) 물량을 더하면 전체 공급 물량은 16만 5000호 규모다. 수도권 신규택지엔 경기 구리토평2(1만 8500호)·오산세교3(3만 1000호)·용인이동(1만 6000호) 등 6만 5000호를 공급한다. 구리토평2 지구는 교문동, 수택종,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다. 서울 동부지역과 가깝고 북측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남측에 한강이 지나는 우수한 입지다. 이 지역엔 한강변 입지를 살려 한강조망 특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 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등 일원으로 433만㎡(131만평) 규모다.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이며, 기존의 오산세교1·2지구와 인접해 3개 지구가 모두 완성되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개통되는 KTX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연장되면 철도교통 요충지로 자리잡게 된다. 용인이동 지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와 천리 등에 228만㎡(6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정보통신(IT) 업계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생활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직·주·락(Work·Live·Play) 도시’로 만든다.비수도권 신규택지는 청주분평2(9000호)과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에 1만 4500호 규모다. 청주분평2 지구는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일대 130만㎡(39만평)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증설되면서 주거공간 확충이 요구돼 원도심과 상생하는 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화북2 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제주시에선 공항 남쪽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돼 이 지역엔 상대적으로 공공주택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 불균형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택지가 조성되며 발생하는 ‘교통지옥’을 막기 위해 정부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기반으로 신규택지 발표 직후에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착수한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지정 후 1년 내에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 4~5년 후 주택 공급 여력이 확충될 전망이란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는 중장기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국민 주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규택지 선정엔 ▲주택 수요 ▲광역교통망 ▲통합 개발 ▲지역 여론 등이 기준이 됐다. 당초 신규택지 후보로 거론됐던 김포고촌, 고양대곡, 하남감북 등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다만 국토부는 내년 중에 신규택지 후보지로 1~2개 지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택지 선정 과정에서 투기 근절을 위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국토부 직원의 토지 소유는 없었고, LH 직원 2명이 후보지 내 토지를 갖고 있었지만 모두 상속으로 취득해 투기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기성 토지거래를 막기 위해 신규택지와 인근지역은 토지 거래 시에 지자체 허가가 필요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 주민 공람공고 즉시 지구 내 건축, 토지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는 제한된다.
  • 70년 만에 모인 한·유엔사 국방…“한국 안전 위협 땐 재참전” 천명”

    70년 만에 모인 한·유엔사 국방…“한국 안전 위협 땐 재참전” 천명”

    미국을 포함한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대한민국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다시 참전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회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 수호와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이날 회의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해 창설됐다.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1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각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에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 회원국 간 연합연습·훈련을 활성화하고 상호교류·협력을 지속 증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 70년 동안 유엔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해 왔다”면서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유엔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왔던 나라들이 또 돕겠다고 나선다면 그 나라들 역시 북한과 같은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사시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유엔사 참모부에 우리 군 장성급 장교를 상시 포함하는 방안과 유엔사 회원국의 신규 가입 문제 등도 논의됐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험지 출마’ 요구받는 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고 산다”

    ‘험지 출마’ 요구받는 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고 산다”

    “우리가 뭐가 두렵고 어렵나.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고 산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내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가운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할 말은 하면서 사는 타입”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TV’에서 공개된 한 교회 간증 영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벌써 (정치 인생) 15년째인데 많은 어려움도 겪고 풍파도 있었고 한 번은 4년 쉬기도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주민의 사랑으로 당선되는 기적도 맛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할 말은 하고 산다”며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고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장제원 험지 출마하라고 하는데 제가 16년 동안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라며 부친이자 부산 사상구 소재 동서대학교 설립자이기도 한 고(故) 장성만 전 의원 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무대인 부산 사상구와의 인연을 전했다. 장 의원은 “저는 정치인의 아들이자 목사의 아들, 교육자의 아들로 커왔다. ‘금수저’로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별로 안 좋다”라며 “소주 한 잔을 먹어도 ‘목사 아들이 술 먹는다’고 한다. 정치인의 아들로 산다는 것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나. 아버지가 알려진 사람이니 공부를 잘하면 과외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은 정계 진출을 결심했을 당시 부친과의 에피소드로 털어놨다. 그는 “30대 후반 정계 진출을 생각했을 때 ‘정치하겠습니다’라는 각오에 ‘최고가 되도록 하라’는 부친의 답변을 받았다”면서 “아버지께서 ‘정치로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고 좋은 국회의원이 되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무조건 1등을 하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4200명 산악회 참석…지역 세 과시 장 의원은 4200여명이 모인 대규모 지역 외곽조직 행사 참여를 알리며 세 과시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명의 회원이 운집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 지역구(부산 사상구)의 기반인 외곽조직으로, 장 의원은 10여년간 이 조직의 명예회장직을 맡아 왔다. 장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 및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하며 “그런데 서울에 가랍니다”라며 인 위원장의 의중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고, 참석자들은 “(서울에 가면) 안된다”며 장 의원의 발언에 호응하기도 했다. 장 의원의 잇단 지역구 활동 소식 공개는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라는 혁신위의 권고에 우회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 한-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다시 참전 재결의

    한-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다시 참전 재결의

    미국을 포함한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대한민국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다시 참전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회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 수호와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이날 회의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유엔사 국방장관 회의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해 창설됐다.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1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각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에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 회원국 간 연합연습·훈련을 활성화하고 상호교류·협력을 지속 증대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 70년 동안 유엔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해 왔다”면서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유엔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왔던 나라들이 또 돕겠다고 나선다면 그 나라들 역시 북한과 같은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사시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유엔사 참모부에 우리 군 장성급 장교를 상시 포함하는 방안과 유엔사 회원국의 신규 가입 문제 등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강기정·김동연 “김포 서울편입은 지방 죽이기·선거용 정치쇼” 한목소리

    강기정·김동연 “김포 서울편입은 지방 죽이기·선거용 정치쇼” 한목소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주를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은 지방죽이기이자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서구 양동시장 하나분식점에서 강 시장과 오찬회동을 하며 “김포시 서울 편입 정책은 지방죽이기,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토 균형 발전, 지방 분권 자치 측면에서 다른 광역자치 단체장들과 대화를 나누며 힘을 모으려고 하고 있다”며 “강 시장과 그런 문제를 나누면서 대한민국의 앞길, 지방을 살리는 길에 대한 여러 논의를 하려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도 “김포 서울 편입으로 논의가 시작된 ‘지방 메가시티와 균형 발전 문제’를 어떻게 잘 해나갈 것 인가에 대해 김 도지사께 지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도지사와 강 시장이 이날 오전 조찬 회동을 한 양동 하나국밥집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 민주당 경선 3일전 광주를 찾아 식사를 했던 음식점이다. 강 시장은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시청사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어 “김포 서울 편입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도 아니고 서울 행정구역의 확장일 뿐이라는 점에 대해 같은 의견이었다”며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장기 플랜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행정구역 개편은 정부 차원에서 치밀한 계획과 전략에 의해 생활권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되고 추진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김포 서울 편입처럼 이렇게 하는 건 매우 즉흥적이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정치 쇼”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정부·여당이 밝힌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광주시의 생활인구를 늘려서 주변 도시를 키우고 결국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첨단3지구와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함께 성장해 온 장성과 함평 등 주변도시와 함께 광역경제권으로 커지는 것이 광주시의 메가시티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과 김 도지사는 지난 5월 광주시-경기도 상생 협약을 한 뒤 인공지능(AI)과 첨단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美 대중 견제, K배터리로 불똥 튀나…“한중 배터리합작 우려”

    美 대중 견제, K배터리로 불똥 튀나…“한중 배터리합작 우려”

    미국의 대중 공급망 견제 기조가 K배터리에도 서서히 영향을 주고 있다. 미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사업을 거론하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조항과 관련해 강력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상원 에너지위원장인 맨친 의원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은 오랜 시간 법 규정을 우회하고 공정 무역을 노골적으로 무시해 왔다”며 “(미국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과 관련해 최대한 강력한 기준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FEOC 규정을 세워야 미 납세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한국이나 모로코와 조인트 벤처 및 투자 등 형태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는 보도에 극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IRA 보조금은 내수 기업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친구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광물 세탁’에 관여한 적국들에 도둑맞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한미 FTA를 활용해 미국산 전기차에 탑재할 ‘한중 합작 배터리’에 IRA 보조금을 적용받는 방안을 찾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IRA를 시행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만든 부품·소재를 40% 이상 채택한 배터리에 최대 7500달러(1000만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중국 저장성 닝보에 본사를 둔 룽바이는 전북 새만금에 연 8만t 규모의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허가받았다. 룽바이 측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 IRA의 ‘핵심 광물 조항’ 요건을 충족한다. 미 시장에 수출할 때 FTA에 따른 관세 혜택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배터리용 전구체 업체 거린메이도 SK온·에코프로와 합작법인을 세워 새만금에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미국은 2025년부터 배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관계없이 외국우려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멘친 의원의 서한은 쉽게 말해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을 모조리 외국우려기업으로 지정해 한중 합작 우회 시도를 무력화하라’는 요구다. 다만 미 재무부는 아직까지 최종 세부 규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가 지역구인 맨친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중도 보수 성향 인사다. IRA를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마다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기차 배터리용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이 올해에만 한국에서 9건의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회로를 만들어 IRA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기업과 직접 손을 잡고 미 본토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다가 강력한 역풍에 직면했다. 당장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과 손을 잡고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려다가 반대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돌연 중단했다.
  • 한국·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공동대응 선언

    한국·유엔사 첫 국방장관회의…한반도 유사시 공동대응 선언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서울서 첫 개최미국 국방장관 등 17개 유엔사 대표 참석“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한국과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가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14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의 대표가 참석했다. 유엔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이후 유엔 결의로 결성됐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로도 정전협정 관리와 유사시 한미연합군사령부 전력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미군 4성 장군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을 겸직 중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때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3개국이다. 참가국들은 회의 뒤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나 무력 공격이 재개될 경우 유엔사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과 대표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과 한-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회의”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또 이번 회의가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강한 결속력을 보여줌으로써 강력한 대북억제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국방부와 유엔사는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성급을 포함한 한국군 장교를 유엔사 참모부에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일각에선 한국군의 유엔사 참모부 참여가 한국의 유엔사 회원국 참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의 유엔사 회원국 참여는 국익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회의에선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전날 공보문에서 이번 회의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 지형이 전쟁 지향적 구도로 더욱 확고히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엔사 해체를 주장했다.
  • 2023.11.13… LG, 단 하나의 별이 되다

    2023.11.13… LG, 단 하나의 별이 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가장 높은 곳에서 빛을 내는 단 하나의 별로 가을야구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 시즌 정상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1패 뒤 내리 4연승을 거둬 염원하던 대권을 손에 쥐었다. 2번 타자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선제 적시타와 그림 같은 다이빙으로 2023년 마지막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3타점을 올렸고, 문성주도 3안타를 보탰다. 선발 출격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며 박해민과 함께 유격수 오지환도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켈리의 뒤를 받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패배한) 1차전과 달리 타격감이 좋다. 불펜도 무리 없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취점이 중요하다”면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빠른 타이밍에서 받아 쳐 장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박해민이 선제 타점으로 염 감독의 요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벼랑 끝에서 kt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고영표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박병호와 5번 장성우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강철 kt 감독은 “핵심 불펜 자원이 2일씩 쉬어서 고영표가 5이닝만 버텨 주면 승산이 있다”며 “켈리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선 제압을 통해 빨리 무너트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 말 문성주가 안타,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홍창기의 번트로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어 박해민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익수와 라인 사이를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기습적인 3루 도루로 분위기를 띄운 박해민은 김현수의 타구를 kt 1루수 박병호가 놓친 사이 홈을 밟았다. kt도 반격했다. 배정대와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만든 5회 초 득점권 기회에서 켈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다만 후속 장성우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에게 걸려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LG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홍창기, 박해민이 매서운 타격으로 고영표를 강판시킨 다음 김현수가 이상동의 직구를 밀어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다음 이닝엔 2루타를 기록한 문보경이 문성주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kt는 7회 초 유영찬의 폭투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LG 불펜 함덕주와 고우석의 벽을 넘지 못해 그대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설립…13억弗 라틴 음악시장 진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설립…13억弗 라틴 음악시장 진출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멕시코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법인을 설립하고 라틴 음악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소속 아티스트의 라틴 시장 진출 교두보이자 신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신인 발굴·육성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라틴 아메리카 이사회 의장으로 아이작 리 엑자일 콘텐트 창업자를 선임했다. 리 의장은 세계 최대 스페인어 콘텐츠 TV 채널인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를 역임했다. 지난해 기준 라틴 아메리카 음반·음원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 7000억원)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역대 빌보드 ‘핫100’ 차트 톱10에 오른 비(非)영어 노래 35곡 중 스페인어곡이 19곡에 달할 정도로 라틴 음악의 인기가 높다. 하이브의 라틴 시장 진출은 방 의장이 그동안 언급해 온 K팝의 확장성과 맞물린 위기론이 자리한다. 방 의장은 라틴 음악시장 개척을 통해 K팝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랩스, 사슬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본격화

    서울랩스, 사슬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본격화

    서울랩스(Seoul Labs)가 사슬(SASEUL)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랩스는 3세대 블록체인인 사슬의 기술 지원, 각종 블록체인 Web·DApp 개발 및 서포트, 그리고 컨퍼런스 운영 등을 통해 사슬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 사슬 블록체인에 아직 생소한 사업자로 하여금 컨설팅, 개발대행, 토큰 발행, 인큐베이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서울랩스는 금융을 중심으로 한 크립토 프로젝트 발굴 및 솔루션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DApp 프로젝트가 사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사슬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024년 초에는 사슬 블록체인을 개발한 아티프렌즈와 협업해 DApp 개발을 촉진하는 해커톤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각종 커뮤니티 운영과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들도 이어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랩스 장도희 대표는 “사슬 블록체인과 사용자의 연결고리를 위해 서울랩스가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랩스를 통해 토종 대한민국 블록체인인 사슬 메인넷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슬 블록체인은 기존 블록체인의 제약을 극복하며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블록체인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미 1만 6000개 이상의 노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서울랩스는 사슬 메인넷을 핵심 솔루션으로 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DApp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하고 3세대 블록체인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슬 블록체인은 3세대 블록체인으로 핵심 기술로는 ‘HAP-2 가설수락검증 알고리즘’, ‘저장공간 문제 해결’, ‘이중 체인 메커니즘’ 등이 있다.
  • 올해 수능일 한파 없지만, 오후 비내린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6일 광주와 전남지역 수험생들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산을 챙겨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수능 상세 기상 전망’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 15일과 수능 당일 16일에는 한파가 없고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당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일보다 약 1~2도 높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예상되는 온도분포는 광주 6~13도, 나주·장성 3~13도, 담양 3~14도, 화순 3~15도, 목포 8~14도, 여수 8~15도, 순천 4~15도, 광양 6~15도 등이다. 다만 ‘수능 한파’는 없겠으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시험생 편의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1279개 시험장별 육상, 바다 예보를 포함한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한다.
  • “퇴근 후 업무채팅도 벌금 물려라!”…‘사적 채팅=해고’ 위협한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퇴근 후 업무채팅도 벌금 물려라!”…‘사적 채팅=해고’ 위협한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사적인 채팅을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지 SNS에는 직원들에게 사적인 채팅 메시지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사규를 내놓은 북동부 헤이룽장성(省)의 회사 사례가 알려졌다. 문제의 회사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사용을 업무시간에 업무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긴급한 사적 문제는 전화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또 회사 내부 인터넷망을 매일 무작위로 검사해 사적으로 위챗을 사용한 사례가 있는지 검사할 것이며, 사적 채팅을 하다 적발된 직원은 매번 100위안(한화 약 1만 8200원)의 벌금을 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달에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벌금이 500위안(한화 약 9만 600원)으로 높아지며, 5회 적발시 퇴직금 없이 해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당국이 지난달 28일 문제의 회사에게 “규정을 시정하고 법적 범위 내에서 인도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익명의 제보를 통해 여전히 동일한 사규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타인의 사생활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회사가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법이다. 중국 충칭시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현지 매체에 “직원의 행위가 회사의 손실로 이어졌을 경우에만 급여를 공제하거나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문제 업체의 사규가 법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회사의 사례가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근무시간 중 사적인 채팅으로 벌금을 물린다면, 근무시간 외 업무 채팅에 대해 회사에 벌금을 물려야 한다”, “직원들은 회사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 ‘찾아가는 전남 건강버스’ 운행 시작

    ‘찾아가는 전남 건강버스’ 운행 시작

    전남지역 의료 취약지인 16개 군의 건강의료서비스를 위한 ‘찾아가는 전남건강버스’가 출발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출발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연 순천의료원장, 정기호 강진의료원장 등 버스 운영 의료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남건강버스는 2022년 지방인구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선정돼 운행되며 9억 원을 투자해 대형버스 2대에 골밀도측정기와 심전도, 치과 유니트체어, 고압멸균기, 한방 의료기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전남도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에서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장성 등 동부권 8개 군을 담당하고 강진의료원에서 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 등 서부권 8개 군의 의료서비스를 시행한다. 의료서비스에는 의과와 치과, 한의과 진료와 의료상담을 시행하고 혈압, 혈당, 체질량, 초음파, 심전도, 구강 검사와 불소도포, 치석 제거 등을 하게 된다. 운영인력은 버스별로 공중보건의사 3명과 간호사, 치위생사, 행정요원, 운전원 등 1팀 7명으로 운영된다. 또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폭염과 독감 예방 등 계절별 보건교육을 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발견 시 보건소 시스템에서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건강버스 완성으로 도민 건강을 위한 육·해·공 이동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의료 취약지로 달려가는 전남건강버스와 섬 주민 건강을 위해 항해하는 병원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로 도민 건강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새벽녘 목탁 소리에 해묵은 ‘나’를 보낸다

    새벽녘 목탁 소리에 해묵은 ‘나’를 보낸다

    사찰 머물며 명상·차담 등 수행체험·휴식형 등 프로그램 다양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체험도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어둠이 깊은 산중에 웅장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닭도 울기 전인 한밤중에 깬 사람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밤하늘의 별처럼 대웅전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맑고 청아한 목탁 소리가 영하로 떨어져 얼어붙은 공기 중에 스며들었고 ‘반야심경’을 읊는 스님의 목소리가 고즈넉한 산사의 깊은 잠을 깨웠다. 지난 11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의 새벽 풍경이다.백두대간이 남으로 치달려와 장성 지역으로 뻗어 내려온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백양사가 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 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 불교의 요람이다. 소문난 단풍 명소라 가을이면 많은 이가 계절에 물들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한껏 깊어진 가을을 맞아 10~11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진행한 템플스테이 프레스투어가 백양사에서 진행됐다. 백양사 템플스테이에는 체험형, 휴식형과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수행 프로그램이 있다. 휴식형은 자유롭게 쉬며 사찰에서 머물다 가는 것이다. 체험형에서는 사찰 안내와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경험한다. 사찰음식 수행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해진 정관 스님이 직접 대접하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첫날 오후 정관 스님을 만났다. 전 세계에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사찰음식 대가인 그는 “음식은 다 배려하는 마음이고 자비하는 마음”이라며 대표 메뉴인 ‘표고버섯조청조림’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음식을 정성껏 만들었다. “하루 종일 햇빛을 받고 별빛, 달빛과 함께하며 자연에 순응해 알아서 한 맛을 일으킨다”고 소개한 된장과 간장을 활용한 명품 음식에 곳곳에서 “맛있다”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둘째 날 새벽잠을 깨운 예불이 끝나고 이동한 명상실에서는 지인 스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부좌를 튼 뒤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에 올려놓고 명상에 잠긴 참가자들에게 지인 스님은 “지나친 해석과 분별을 멈추고 오롯이 존재하라”고 조언했다. 참가자들은 눈을 감고 차분히 호흡하며 저마다 가슴팍에 품은 번뇌를 씻어 냈다. 가만히 누워 크리스털 싱잉볼 소리를 들을 땐 보리수나무 아래서 새벽 별을 보고 섬광 같은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처럼 삶에 의연해지고 모든 고통과 집착이 사라지는 자유가 잠시 찾아온 듯했다.체험형 템플스테이의 마지막은 스님과의 차담이다. 그윽한 차향을 마주하며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에게 인생의 진리에 대해 듣던 중 누군가 미워하는 마음에 대한 고민을 꺼내자 무공 스님은 이렇게 답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실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니 지혜 있는 사람이라면 내 고통을 버리기 위해서라도 남을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 다를 뿐인데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고 단정하면 시비가 발생하지요.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 맞선 주선하는 중국 엄마들에게 나타난 우군, 공산당 지도부

    맞선 주선하는 중국 엄마들에게 나타난 우군, 공산당 지도부

    20대 후반의 중국 여성 첸은 지금까지 20차례 이상 맞선을 봤다. 모두 어머니가 주선한 맞선이었다. 몇 번은 최악이었는데 그녀가 내건 조건이 여간 까탈스러운 것이 아니어서다. 아기를 갖고 싶지 않다는 것, 결혼을 원하는 중국 남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첸의 얘기다. “아기를 갖는 일은 너무 지치는 일이다. 난 아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기를 원치 않는 남성 찾기란 불가능하다. 자녀를 원치 않는 남성이란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연이어 맞선에 실패했지만 결혼하라는 압력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거의 폭발 직전이라고 했다. 12일 영국 BBC 방송이 전한 데 따르면 딸에게 시집 가서 아이를 낳으라고 채근하는 일은 첸의 부모만이 아니다. 결혼도 줄고 출산율도 떨어지자 중국 공산당은 작심하고 젊은 남녀의 결혼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60년 만에 처음 감소했고, 출산율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혼 신고는 683만건에 그쳤는데 1986년 이후 이렇게 적었던 것도 처음이다. 경제성장 둔화에 실업률이 치솟자 젊은 중국인들은 부모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있다. 공산당은 골치를 썪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표방하는 “국가적 회춘”에서도 멀어지는 일이다. 그는 최근 연설을 통해 “결혼과 육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젊은이들이 결혼과 자녀, 가족의 가치를 깨닫도록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리들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결혼하거나 결혼 생활을 유지하거나 자녀를 갖는 젊은이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고무했다. 올해 초 동부 저장성의 작은 마을은 25세 이하의 신부가 결혼하면 부부에게 1000위안(약 18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지탄을 받았다. 인생 중대사를 결정하는데 고작 그 정도 보상으로 유혹하려 하느냐는 지청구였다. 다른 곳에서도 별거나 이혼 대신 30일의 숙고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관리들이 주장했다가 개인의 선택에 지나치게 개입한다거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란 비판을 들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시골일수록 독신 남성이 신붓감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해서 당국은 구시대 유물인 지참금을 요구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다. 당연히 지시는 먹히지 않는다. 경제학자 리징쿠이는 “지참금이 없어져도 신랑감들은 여전히 집이나 자동차, 심지어 외모로라도 경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으로 남성 일색인 중국 지도부가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이 왜 이런 선택을 하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7명으로 구성된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들지 못했다. 그 아래 상무위원회는 2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데 지난달까지 20년 동안 단 한 명의 여성이 있었지만 이제 그마저 없다. 따라서 맥락을 못 읽고 피상적이며 우스꽝스러운 해법으로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리징쿠이는 “정부 관리들은 모두 부인이 있으니 이런 고통을 모른다”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여성과 농촌 남성이 짝을 찾기 힘든 것을 문제의 핵심으로 본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캐시 티안(28)은 “설에 집에 가면 중국 결혼시장에서 시골 여성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고 놀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고향은 북부 안휘성인데 그곳에서는 22세가 되면 결혼하기 때문에 노처녀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도 그녀는 정반대 진실, 다시 말해 자신이 최고의 신붓감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했다. “신랑이 집, 차, 약혼식 경비, 지참금 등 모든 것을 준비할테니 저보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대요. 제가 결혼시장의 맨 위에 있더라”고 말했다. 반대로 농촌 여성은 자신의 결혼관과 사회 시각의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고 느낀다. 첸은 “내 스스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내 걱정은 외부에서 온다”고 말했다. 부모 세대와 달리 삶은 시련이며, 사랑은 사치이며, 사람들과 여성들은 지금 점점 많은 선택을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생각은 아이를 갖지 않아도 괜찮으며, 더 이상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과제도 아니란 것이다.” 여성들은 또 주변의 세상과 마찬가지로 정부 캠페인이 여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남성의 책임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남녀 간 기대치 불균형도 부모가 되는 일을 주저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첸은 친구가 부모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친구의 둘째 아이가 장난 아니다. 그녀 집에 갈 때마다 폭발 일보직전이더라.” 젊은 미혼 여성들은 육아의 부담이 여성에게 쏠린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배우자가 죽으면 자녀들은 오롯이 내 책임”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남편들은 육아 책임을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하는 33세 데이터 분석가는 “내가 아는 모든 기혼남들은 돈 버는 일만 잘한다고 믿고 있더라”면서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있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끼는데 남편들은 밤늦게 귀가하고도 잘못했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공산당은 이런 불균형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지 못한다. 그래서 젊은 중국인들은 관리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에 야유를 퍼붓는다. 이들은 결혼해 아이를 낳으라는 관리들의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코로나19로 봉쇄된 상하이에서 유행했던 구호를 들먹인다. “(이러다간)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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