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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한 문제 전문가 인터뷰] 처형 공개 北 안정적이지 않다는 뜻

    [中 북한 문제 전문가 인터뷰] 처형 공개 北 안정적이지 않다는 뜻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훙(時殷弘) 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 소식 공개는 북한 내부가 실제로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김정은은 다른 권력자들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스 원장과의 일문일답. →사건의 본질은. -장성택 총살 소식 선포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장성택 실각은 김정은의 단순한 권력 강화 작업이라기보다 김정은이 장성택의 어떤 행위에 극도로 놀라고 분개했다는 의미다. 장성택이 실제로 김정은에게 불복종하면서 정변을 기도했을 것으로 본다. 김정은의 행동은 자신감이 없으면서도 오만하고 잔인한 왕조 성격의 독재 정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북한이 불안해질까. -북한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떨고 있어 단기적으로 김정은 정권이 강력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공포 정치를 계속한다면 사람들은 그가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그의 정권이 안전하지 못하게 됨을 의미한다. →북·중 관계에 대한 영향은. -국가 관계는 국가 이익에 따른 것이고 장성택의 죄목에도 대외정책 관련은 없어 중·북 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의 경제 개혁 의지가 퇴색하고 ‘선군정치’가 강해진다면 전반적으로 국가 방향에 영향을 줄 것이어서 중·북 관계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는데.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안정을 바란다”고 말하는데 이는 북한이 뭘 하든 안정을 해치는 일만 하지 말라는 뜻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실각설~처형 긴박했던 11일

    [北 장성택 전격 처형] 실각설~처형 긴박했던 11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제기된 후 처형 집행까지 열하루는 긴박함의 연속이었다. 장성택 실각설은 지난 3일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지난 11월 하순 북한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했다며 “장성택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등은 정보라인을 총가동해 실각설의 진위를 캐는 데 주력했고, 온갖 보도가 난무했다. 특히 “실각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12월 17일) 추모행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장성택이 실각을 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남재준 국정원장과는 판단의 온도 차를 보였다.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도 춤을 췄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오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기록영화 ‘위대한 동지 제1부 선군의 한길에서’를 재방송하며 종전에 나왔던 장성택의 모습을 모두 삭제해 실각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북한은 이틀 뒤인 지난 9일 장성택이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를 했다며 그를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출당·제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성택의 모습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하고 내보낸 다음 날인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장성택이 정치국 확대회의 석상에서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내보냈다. 북한 매체는 숙청 사실을 공개한 뒤 “장성택과 그 일당을 설설 끓는 보이라(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등의 주민 반응을 전하며 처형 정당성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북한이 숙청 공개 나흘 만인 13일 오전 장성택 처형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한반도를 요동치게 했던 ‘초대형 사건’은 막을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정남, 張 최측근 접촉 발각설… 美 망명 가능성”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정남, 張 최측근 접촉 발각설… 美 망명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전격 처형함에 따라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를 비롯한 김 제1위원장 혈족의 운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제1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직계 핏줄인 김경희는 오는 17일 김 위원장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장성택의 처형을 정당화하고 김정은 유일 지배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입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알코올 중독 등 신병 치료를 명분으로 자택에 연금되거나 향후 권력 재편 과정을 통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두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김 위원장 2주기에 맞춰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리설주는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포정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친형인 김정철은 동생의 권력 앞에 순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선전선동부 및 국방위에서 직책을 갖고 있는 여동생 김여정은 ‘포스트 김경희’ 역할을 맡아 중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복누이인 김설송 부부의 정치적 부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복형 김정남의 신변 위협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가 김정은 세습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전력이 있고, 후견인 역할을 한 장성택도 처형됐기 때문이다. 김정남의 해외 은둔 생활도 길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장성택 최측근이 10월 말 김정남을 만났다”며 김 제1위원장이 이를 포착해 장성택을 숙청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탈북한 강 교수는 또 “김정남은 100% 망명할 것이고, 망명국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교수는 “몇 달 전부터 장성택과 선을 연결해 김정남은 (북한) 체제 변화를 도모하려 했다”며 “장성택이 실권을 잡으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관계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연계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선중앙통신 특별군사재판 보도문 전문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만고역적 단호히 처단-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 진행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 접하여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들에게 혁명의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의 웨침이 온 나라를 진감하고 있는 속에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였다. 특별군사재판은 현대판 종파의 두목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불순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하여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 권력을 찬탈할 야망 밑에 갖은 모략과 비렬한 수법으로 국가전복 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한 피소자 장성택의 죄행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였다. 특별군사재판에 기소된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 과정에 100% 립증되고 피소자에 의하여 전적으로 시인되였다. 공판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 판결문이 랑독되였다. 판결문의 구절구절은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이며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인 장성택의 머리 우에 내려진 증오와 격분에 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준엄한 철추와도 같았다. 피소자 장성택은 우리 당과 국가의 지도부와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할 목적 밑에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조국을 반역한 천하의 만고역적이다. 장성택은 일찍부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높은 정치적 신임에 의하여 당과 국가의 책임적인 직위에 등용되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은덕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받아안았다. 장성택은 특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로부터 이전시기보다 더 높은 직무와 더 큰믿음을 받았다. 장성택이 백두산 절세위인들로부터 받아안은 정치적 믿음과 은혜는 너무도 분에 넘치는 것이였다. 믿음에는 의리로 보답하고 은혜는 충정으로 갚는 것이 인간의 초보적인 도리이다. 그러나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 장성택은 당과 수령으로부터 받아안은 하늘같은 믿음과 뜨거운 육친적 사랑을 배신하고 천인공노할 반역 행위를 감행하였다. 놈은 오래전부터 더러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에는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고 눈치를 보면서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다가 혁명의 대가 바뀌는 력사적 전환의 시기에 와서 드디여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장성택은 전당, 전군, 전민의 일치한 념원과 의사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위대한 장군님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추대할데 대한 중대한 문제가 토의되는 시기에 왼새끼를 꼬면서 령도의 계승 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지었다. 놈은 자기의 교묘한 책동이 통할수 없게 되고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의 총의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였다는 결정이 선포되여 온 장내가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 놈은 그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한 것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군령도 지반과 령군 체계가 공고해지면 앞으로 제놈이 당과 국가의 권력을 탈취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자인하였다. 장성택은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 너무도 갑자기, 너무도 일찌기, 너무도 애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시게 되자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정권 야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책동하기 시작하였다. 장성택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가까이 모시고 현지지도를 자주 수행하게 된 것을 악용하여 제놈이 늘 원수님 가까이에 있으면서 혁명의 수뇌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어 제놈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려고 꾀하였다. 장성택은 제놈이 당과 국가지도부를 뒤집어엎는데 써먹을 반동무리들을 규합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제놈에게 아부아첨하고 추종하다가 된 타격을 받고 철직, 해임된 자들을 비롯한 불순이색분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산하기관들에 끌어들이였다. 장성택은 청년사업 부문에 배겨 있으면서 적들에게 매수되여 변절한자들, 배신자들과 한동아리가 되여 우리나라 청년 운동에 엄중한 해독을 끼치였을 뿐 아니라 그자들이 당의 단호한 조치에 의하여 적발 숙청된 이후에도 그 끄나불들을 계속 끌고다니면서 당과 국가의 중요직책에 박아넣었다. 놈은 1980년대부터 아첨군인 리룡하놈을 제놈이 다른 직무에 조동될 때마다 끌고다니였으며 당의 유일적 령도를 거부하는 종파적 행동을 하여 쫓겨났던 그자를 체계적으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자리에까지 올려놓아 제놈의 심복졸개로 만들어 놓았다. 장성택은 당의 유일적 령도를 거부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켜 쫓겨갔던 측근들과 아첨군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몇년 사이에 제놈이 있는 부서와 산하단위들에 끌어올리고 전과자, 경력에 문제가 있는자, 불평불만을 가진 자들을 체계적으로 자기 주위에 규합하고는 그우에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였다. 놈은 부서와 산하단위의 기구를 대대적으로 늘이면서 나라의 전반사업을 걷어쥐고 성, 중앙기관들에 깊숙이 손을 뻗치려고 책동하였으며 제놈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하는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놈은 무엄하게도 대동강타일공장에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모자이크 영상 작품과 현지지도 사적비를 모시는 사업을 가로막았을 뿐 아니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선인민내무군 군부대에 보내주신 친필서한을 천연 화강석에 새겨 부대 지휘부 청사 앞에 정중히 모시자는 장병들의 일치한 의견을 묵살하던 끝에 마지못해 그늘진 한쪽 구석에 건립하게 내리먹이는 망동을 부렸다. 장성택이 지난 기간 우리 당의 조직적 의사인 당의 로선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거역하는 반당적 행위를 감행한 것은 제놈을 당에서 결론한 문제도, 당의 방침도 뒤집을 수 있는 특수한 존재처럼 보이게 하여 제놈에 대한 극도의 환상과 우상화를 조장시키려는 고의적이고 불순한 기도의 발로였다. 장성택은 제놈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기 위하여 당과 수령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깨끗한 충정과 뜨거운 지성이 깃들어 있는 물자들까지도 중도에서 가로채 심복졸개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제놈의 낯내기를 하는 무엄한 짓을 하였다. 장성택이 제놈에 대한 환상과 우상화를 조장시키려고 끈질기게 책동한 결과 놈이 있던 부서와 산하기관의 아첨분자, 추종분자들은 장성택을 ‘1번동지’라고 춰주며 어떻게 하나 잘 보이기 위해 당의 지시도 거역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장성택은 부서와 대상기관에 당의 방침보다도 제놈의 말을 더 중시하고 받아무는 이질적인 사업체계를 세워놓음으로써 심복졸개들과 추종자들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에 불복하는 반혁명적인 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게 하였다.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들은 그가 누구이든 혁명의 총대는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런자들은 죽어서도 이 땅에 묻힐 자리가 없다. 장성택은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가로채기 위한 첫 단계로 내각총리 자리에 올라앉을 개꿈을 꾸면서 제놈이 있던 부서가 나라의 중요 경제부문들을 다 걷어쥐여 내각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을 수습할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려고 획책하였다. 놈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1차회의에서 세워주신 새로운 국가기구 체계를 무시하고 내각소속 검열감독기관들을 제놈 밑에 소속시키였으며 위원회, 성, 중앙기관과 도, 시, 군급 기관을 내오거나 없애는 문제, 무역 및 외화벌이단위와 재외기구를 조직하는 문제, 생활비 적용 문제를 비롯하여 내각에서 맡아 하던 일체 기구사업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손안에 걷어쥐고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함으로써 내각이 경제사령부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하였다. 놈은 국가건설 감독기구와 관련한 문제를 내각과 해당 성과 합의도 하지 않고 당에 거짓보고를 드리려고 시도하다가 해당 일군들이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작성해주신 건설법과 어긋난다는 정당한 의견을 제기하자 “그러면 건설법을 뜯어고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망발하였다. 장성택은 직권을 악용하여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세워주신 수도건설과 관련한 사업 체계를 헝클어 놓아 몇년 사이에 건설건재기지들을 페허로 만들다싶이 하고 교활한 수법으로 수도건설단위 기술자, 기능공 대렬을 약화시키였으며 중요 건설 단위들을 심복들에게 넘겨주어 돈벌이를 하게 만들어 놓음으로써 평양시 건설을 고의적으로 방해하였다. 장성택은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망탕 팔아먹도록 하여 심복들이 거간군들에게 속아 많은 빚을 지게 만들고 지난 5월 그 빚을 갚는다고 하면서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2009년 만고역적 박남기놈을 부추겨 수천억원의 우리 돈을 람발하면서 엄청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나게 하고 민심을 어지럽히도록 배후조종한 장본인도 바로 장성택이다. 장성택은 정치적 야망 실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종 명목으로 돈벌이를 장려하고 부정부패행위를 일삼으면서 우리 사회에 안일해이하고 무규률적인 독소를 퍼뜨리는데 앞장섰다. 1980년대 광복거리 건설때부터 귀금속을 걷어모아온 장성택은 수중에 비밀기관을 만들어 놓고는 국가의 법은 안중에도 없이 은행에서 거액의 자금을 빼내여 귀금속을 사들임으로써 국가의 재정관리 체계에 커다란 혼란을 조성하는 반국가 범죄 행위를 감행하였다. 장성택은 2009년부터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자료들을 심복졸개들에게 류포시켜 자본주의 날라리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하였으며 가는 곳마다에서 돈을 망탕 뿌리면서 부화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장성택이 2009년 한해에만도 제놈의 비밀돈창고에서 460여만 유로를 꺼내 탕진한 사실과 외국도박장 출입까지 한 사실 하나만 놓고 보아도 놈이 얼마나 타락, 변질되였는가를 잘 알 수 있다.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어리석게 타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였다. 장성택놈은 심리 과정에 “나는 군대와 인민이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 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게 하려고 시도하였다”고 하면서 정변의 대상이 바로 “최고 령도자 동지이다”고 만고역적의 추악한 본심을 그대로 드러내 놓았다. 놈은 정변의 수단과 방법에 대하여 “인맥 관계에 있는 군대 간부들을 리용하거나 측근들을 내몰아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고 하였다. 최근에 임명된 군대 간부들은 잘 몰라도 이전시기 임명된 군대 간부들과는 면목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인민들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수 있지 않겠는가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부서의 리룡하, 장수길을 비롯한 심복들은 얼마든지 나를 따를 것이라고 보았으며 정변에 인민보안기관을 담당한 사람도 나의 측근으로 리용해 보려고 하였다. 이밖에 몇명도 내가 리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고 꺼리낌없이 뇌까리였다. 장성택 놈은 정변을 일으킬 시점과 정변 이후에는 어떻게 하려고 하였는가에 대하여 “정변시기는 딱히 정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일정한 시기에 가서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국가가 붕괴직전에 이르면 내가 있던 부서와 모든 경제기관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가 총리를 하려고 하였다. 내가 총리가 된 다음에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명목으로 확보한 막대한 자금으로 일정하게 생활문제를 풀어주면 인민들과 군대는 나의 만세를 부를 것이며 정변은 순조롭게 성사될 것으로 타산하였다”고 토설하였다. 장성택은 비렬한 방법으로 권력을 탈취한 후 외부세계에 ‘개혁가’로 인식된 제놈의 추악한 몰골을 리용하여 짧은 기간에 ‘신정권’이 외국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어리석게 망상하였다. 모든 사실은 장성택이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기다리는 전략’에 편승하여 우리 공화국을 내부로부터 와해붕괴시키고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장악하려고 오래전부터 가장 교활하고 음흉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면서 악랄하게 책동하여온 천하에 둘도 없는 만고역적, 매국노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장성택의 반당적, 반국가적, 반인민적인 죄악은 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 심리 과정에 그 가증스럽고 추악한 전모가 낱낱이 밝혀지게 되였다. 시대와 력사는 당과 혁명의 원쑤, 인민의 원쑤이며 극악한 조국반역자인 장성택의 치떨리는 죄상을 영원히 기록하고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세월은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뀌여도 변할 수도 바뀔 수도 없는 것이 백두의 혈통이다. 우리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은 오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 이 하늘 아래서 감히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령도를 거부하고 원수님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하며 백두의 혈통과 일개인을 대치시키는 자들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절대로 용서치 않고 그가 누구이든, 그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력사의 준엄한 심판대 우에 올려세우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피소자 장성택이 적들과 사상적으로 동조하여 우리 공화국의 인민주권을 뒤집을 목적으로 감행한 국가전복 음모 행위가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해당하는 범죄를 구성한다는것을 확증하였으며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이며 만고역적인 장성택을 혁명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에 집행되였다.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張, 사회주의 전복 실세총리 되려 했다”… ‘1번 동지’로 우상화도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張, 사회주의 전복 실세총리 되려 했다”… ‘1번 동지’로 우상화도

    “현대판 종파의 두목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불순 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해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 밑에(아래) 갖은 모략과 비열한 수법으로 국가전복 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죄목을 이렇게 설명했다. 북한은 처형의 근거로 ‘국가전복 음모죄’를 적시했다. 통신은 “당과 국가의 지도부와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할 목적 밑에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조국을 반역한 천하의 만고역적”이라고 표현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3대째 세습해 온 ‘김씨왕조’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장성택이 이른바 ‘쿠데타’ 의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장성택은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 간부들을 이용하거나 측근들을 내몰아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고 했다”고 재판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화된 쿠데타 시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장성택은 “정변 시기는 딱히 정한 것이 없었다”면서 “일정한 시기에 가서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국가가 붕괴 직전에 이르면 내가 있던 부서와 모든 경제기관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가 총리를 하려고 하였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장성택에 대해 “놈은 오래전부터 더러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충성하는 척하다가 혁명의 대가 바뀌는 시기에 와서 “왼새끼를 꼬면서(‘속으로 딴마음을 먹다’라는 뜻) 계승 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대역죄를 지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사례도 적시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될 때 장성택이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성택이 ‘불순 이색분자’들을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 끌어들이며 ‘반동무리’를 규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사이에서 장성택은 ‘1번 동지’로 불리고,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면서 자기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고 ‘우상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당 행정부를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고는 국가의 물자를 가로채 심복들에게 나눠 주고, 당의 방침보다 장성택의 말을 더 중시해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불복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하도록 만들었다고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북한 형법 60조 ‘국가전복 음모죄’를 “반국가적 목적으로 정변, 폭동, 시위, 습격에 참가했거나 음모에 가담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 형법의 내란음모죄와 비슷하다. 국가전복 음모죄를 저지른 자는 5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하며 죄가 중대할 경우 무기 노동교화형이나 사형, 재산몰수형을 받을 수 있다.
  • 北 김정은, 장성택 처형 뒤 첫 공개활동…軍 설계연구소 시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찾았다. 장성택 처형사건 이후 첫 공개활동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당의 전국요새화 방침과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구상을 관철하는 데서 인민군 설계연구소가 맡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자신이 건설부문일꾼대강습이 진행되는 중에 이곳을 찾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건설부문일꾼대강습은 지난 8일 시작돼 13일에 끝난만큼 김 제1위원장의 군 설계연구소 방문은 장성택 사형이 집행된 다음날인 13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그가 장성택 숙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30일(보도날짜) 백두산지구 삼지연군 방문 이후 14일만의 일이다. 김 제1위원장은 “선군 조선의 새로운 건설 역사를 창조하자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면서 “건설의 대번영기를 위한 투쟁에서 군 설계연구소가 선구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설계연구소는 1953년 6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후 4·25문화회관과 서해갑문 등을 설계했으며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인민군무장장비관,‘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미림승마구락부(클럽)의 설계를 맡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숙청사건 이후 첫 시찰지로 군 설계연구소를 택한 것은 앞으로 군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김정은 체제 ‘업적’으로 내세우는 각종 시설물 건설에 군을 앞세우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의 군 설계연구소 방문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이들은 장성택의 처형 이후 김 제1위원장의 첫 공개활동에 동행했다는 점에서 향후 김정은 체제 구축에서 핵심실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부인’ 김경희, 사람 못 알아볼 정도로 노망났다”

    “北 ‘장성택 부인’ 김경희, 사람 못 알아볼 정도로 노망났다”

    지난 12일 사형이 집행된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67) 노동당 당비서가 지난 8월부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한 치매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북한방송은 14일 평양 소식통의 말을 빌어 “중앙당(노동당)간부를 통해 들은 소식인데 올해 초부터 시름시름 앓던 김경희가 8월에는 사람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노망(치매)을 하고 있다”면서 “장성택에 대한 본격적인 뒷조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안 올해 4월부터 알게 모르게 한 마음고생이 심장질환과 노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7·27(정전협정 체결일) 전승절 행사에 참가할 때부터 주변 간부들은 이미 김경희의 병세가 깊어진 것을 직감했다”면서 “이번 장성택 처형은 산송장이나 다름 없는 김경희에게 의논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이 실각하고 나흘만에 처형된 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현재 건강상태와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국가정보원의 장성택 실각 보고 직후 “김경희가 남편인 장성택과 부부 사이가 좋지 않기는 했지만 김정은에게 ‘실각까지 시켜서야 되겠느냐’고 조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국정원 보고였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젊은 시절 술과 무절제한 생활로 건강을 많이 해쳤으며 2000년대 중반 남편 장성택과의 불화, 딸 장금송의 자살(2006년)이 겹치며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장성택과는 사실상 별거 상태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경희는 치료를 마치고 2009년 6월 당 경공업부장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허리와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앓아왔으며, 특히 2011년 12월 친오빠인 김정일의 사망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 노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경희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북한 권력 내 영향력이 감소된 것도 장성택의 숙청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화폐 개혁·평양 재건 실패 책임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자신이 주도했던 2009년 화폐개혁 실패와 평양 주택 10만호 건설 중단 책임까지 뒤집어씌웠다. 후계자 시절부터 추진해 왔던 경제 조치들이 오히려 북한 경제에 혼란만 가져와 통치행위에 오점을 남기자 장성택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장성택과 그 세력을 처단해 반란의 싹을 제거하고 유일 지배체제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완전무결’한 상태에서 김정은 시대의 2막을 열어젖히려는 다중 포석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2009년 만고역적 박남기를 부추겨 수천억원의 우리 돈을 남발하면서 엄청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나게 하고, 민심을 어지럽히도록 배후 조종한 장본인이 바로 장성택”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화폐개혁이 사회 및 경제 전반에 불안만 초래하자 2009년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에게 책임을 물어 총살했다. 박남기에 이어 장성택까지 줄줄이 김 제1위원장의 독배를 대신 마시게 된 셈이다. 북한이 평양시 수도건설 사업을 장성택이 방해했다고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추진했던 평양 주택 10만호 건설 사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 역시 자금난·자재난으로 큰 차질을 빚으며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끝나 김정은의 리더십에 손상을 입혔다. 화폐개혁과 주택건설은 모두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사업이란 점에서 민심을 얻기 위해 김 제1위원장이 가장 먼저 뛰어넘어야 할 걸림돌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2017년엔 미뤄진 염원 이루도록 다시 시작하자”

    문재인 “2017년엔 미뤄진 염원 이루도록 다시 시작하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14일 “지난 1년간 국정원 대선개입을 감추려 노력하는 것 외에는 거의 하고 싶은 개혁과제를 못했다”고 박근혜 정부를 평가하면서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 때 문제를 털어내고 통합하면서 똑바로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 의원은 대선 1주년에 기념해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자신의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출간 기념 북(book) 콘서트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회고록 출간을 계기로 정치행보를 본격 재개하고 나선 문 의원이 1000명 넘는 많은 시민과 공개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대선 이후 처음이다. 문 의원은 이날 “제가 부족해 뜻을 이뤄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고 아쉽다”면서 “5년 뒤로 미뤄졌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2017년에는 미뤄진 염원을 반드시 이루도록 함께, 다시 또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정치는 제가 피해왔던 일이고,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지만 이제는 더는 피할 수 없는 저의 운명이고 남은 과제라고 여기고 있다”며 향후 정치활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대선과 대선 이후 국내 정치에 대해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깨끗한 선거를 무너뜨린 것이 참 아쉽다”면서 “대선 때 있었던 여러 분열들, 갈등들 이런 것은 빨리 씻어내고 국민이 다시 통합하고 화합하면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야 하는데 지난 1년은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장성택 사태’와 관련, “북한에서 장성택 숙청ㆍ처형되는 것을 보고 공포정치라고 표현하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고,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즉결처형 하듯이 처형되는 것을 보면 아직 북한은 문명국가로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그런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비해 우리가 우월하다고 자부하는 것은 민주주의인데, 우리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 상태에 빠져있고 퇴행을 겪고 있어 너무 아픈 일”이라면서 “승패 또는 정파 차원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하고 그 민주주의의 힘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까지 껴안고 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목·팔 제압당한 채 고개 떨구어 눈·광대뼈에 멍… 고문 당한 듯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목·팔 제압당한 채 고개 떨구어 눈·광대뼈에 멍… 고문 당한 듯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후는 한없이 초라했다. 한때 처조카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의해 “누구보다 가까운 혁명동지”로 불렸던 그는 어느새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13일 조선중앙통신)로 지칭됐다.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만 해도 ‘장성택’으로 표기됐지만, 불과 5일 뒤인 1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는 ‘장성택 놈’으로 격하됐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전날 특별군사재판 사진에서 장성택은 피고인석에서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제압당한 채 고개를 떨어뜨리고 서 있었다.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체념한, 영락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 최고권력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였다. 재판에서 남색 인민복 차림에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이었다. 특히 왼쪽 눈과 광대뼈에는 멍이 든 듯한 자국도 보였다. 수갑을 찬 왼쪽 손등에는 붉은색 멍이 보였고, 오른손은 왼손에 비해 부어 보였다. 북한 당국이 장성택에게 속전속결로 국가전복음모를 획책한 시인을 받아내려고 고문을 했거나 구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섭정왕’ 장성택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몇 차례의 부침은 있었지만, 김씨 왕조를 제외하면 북한 역사상 그만큼 오랜 기간 권력의 핵심에서 버틴 인물은 없었다.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 연애한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와 결혼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백두혈통’과 부부의 연을 맺은 덕에 출세가도를 달렸다. 1978년 평양의 외교부 초대소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외교부 간부 중 자신의 측근을 모아놓고 연회를 열다 처남인 김 국방위원장의 눈 밖에 나 강선제강소로 쫓겨난 적도 있었다. 2004년에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재임하던 중 ‘분파행위’를 이유로 좌천당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당 행정부장으로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당 행정부장은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위부 등 북한의 정보·사법 기관을 지도·통제하는 핵심 권력이다. 오뚝이처럼 권력 핵심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두 차례 보인 전력 때문에 처음 실각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장성택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2009년 4월 국방위원회 위원에 오른 후 2010년 6월 국방위 부위원장이 됐다. 특히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와병 이후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 과정과 김정은 정권 출범까지 전 과정에서 사실상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1인자나 다름없는 권력을 행사했다. 김 제1위원장의 집권 이후에도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고 ‘후견인’ 노릇을 했다. 그러나 결국 조카에 의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몰려 출당·제명당한 지 나흘 만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美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 맹비난

    전격적으로 이뤄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과 관련해 미국은 전례 없이 강하게 비판한 반면 중국은 북한의 안정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장성택 사형 소식이 전해진 지 1시간 40여분 만인 12일 오후 6시쯤(현지시간) 동시에 논평을 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실각이 확인됐을 때만 해도 ‘북한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입장 표명을 삼가 온 미국 정부였지만 섬뜩한 사형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맹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사법 절차를 무시하는 북한의 처형 방식은 보편적 인권 문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미국이 비난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장성택 처형 방식은 1950년대 박헌영 처형 이후 전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장성택 사형 발표 직후 보고를 받았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어 중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며 주한 미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 내부의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훙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이웃 국가로서 북한이 국가안정·경제발전·인민행복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와 달리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북한의 장성택 처형 방식이 독재적이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잔인함을 보여 준 것이라며 공포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을 ‘김가왕조’(金家王朝)나 ‘봉건독재’(封建獨裁)라고 규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은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계국과 밀접하게 협력해 가면서 냉정하게 정세를 주시하고 정보 수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3대 세습, 3대 숙청의 김씨 왕조 야만의 역사

    그제 북한이 전격 단행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사형 집행은 3대 세습 김정은 체제의 극악함이 과연 어느 정도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공개 체포한 지 나흘 만에, 지난달 29일 김정은 주재 백두산 대책회의에서 처음 체포한 뒤로 따져도 불과 13일 만에 전격 처형했다. 재판이랄 것도 없는 특별군사재판을 열고는 온갖 죄목을 뒤집어씌워 ‘천하의 만고역적’으로 몰고는 곧바로 처단했다. 국정원의 국회 보고에 따르면 장성택 처형도 앞서 그의 두 측근과 지난 8월 은하수 예술단원 처형 때처럼 기관총을 난사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21세기 지구 상에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야만적 만행이 아닐 수 없다. 돌이켜보면 김일성으로부터 시작된 북한 김씨 일가의 3대에 걸친 폭압 체제는 피의 숙청으로 점철된 살육의 역사였다. 김일성은 1953년 6·25 직후 남로당의 박헌영·이승엽 처형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까지 소련파 허가이·박창옥, 갑산파의 박금철·리효순 등 숱한 정적들을 숙청하는 것으로 권력기반을 다졌다. 그의 아들 김정일 역시 자신의 안정적 세습을 위해 이른바 ‘혁명 1세대’를 대거 처형했고, 1997년엔 심화조라는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3년간 서관히 노동당 비서 등 2만 5000여명을 살해하는 참극을 자행했다. 김정은 역시 김정일 사후 지난 2년간 이른바 김정일 영구차 호위 8인방 가운데 자신과 김기남·최태복 노동당 비서를 제외한 5명을 처형 또는 해임하는 등 당·정·군 주요인사 218명 가운데 44%인 97명을 교체했다. 어제 북한 당국은 처형 직전 장성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와 결혼해 40년간 권력의 핵심에 섰던 그는 포승에 묶인 채 모든 걸 체념한 듯 머리를 떨구고 있었다. 김씨 일가의 65년 체제가 누구를,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김씨 일가의 안위에 저해되는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 과연 이런 야만의 왕조체제가 21세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를 묻게 한다. 김정은이 주도한 숙청이든, 군부에 떠밀린 숙청이든 북한의 불안한 정정은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극도로 높일 것이다. 북한의 내각 부총리 노두철과 이무영을 중국 당국이 보호하고 있다는 보도에서 보듯 북한 고위층의 집단 탈주가 현실이 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을 향해 불시 무력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때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한·미 합동 ‘작전계획 5029’를 구체화해 유사시 적기에 대응할 실행계획을 세밀히 다듬고 방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대북 정보 교환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여야도 엄중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초당적 대응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당 행정부 측근 살생부 ‘0순위’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당 행정부 측근 살생부 ‘0순위’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은 제놈이 당과 국가지도부를 뒤집어엎는 데 써먹을 반동무리들을 규합하기 위해 불순이색분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산하기관들에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란·반란 수괴’로 처형한 만큼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산하기관’에 포진한 ‘반동무리들’에 대한 처단 또한 불가피하다. 장성택 관련 숙청 규모는 미지수지만 지난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한국 망명 사태 당시보다 대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황장엽 망명 사건으로 친·인척 및 측근 인사 2000~3000명이 숙청 또는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의 최측근이자 조선중앙통신이 “아첨군인”으로 지칭한 리룡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은 이미 지난달 말 공개처형됐지만 이들은 시작일 뿐이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특별군사재판 사형집행문에는 장성택이 장악해온 각급 조직들로 당 중앙위 부서 및 산하기관을 적시한 것은 물론, ‘청년사업부문’ ‘부서와 산하기구’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간부’ 등을 동원해 반역을 획책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성택이 장악했던 노동당 행정부,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우선적으로 ‘살생부’에 오를 전망이다.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국가체육지도위원회에 주로 포진하고 있다. 체육지도위 부위원장인 리용수 당 근로단체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한국의 경찰청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과 위원인 리종무 체육상,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이 심복으로 분류된다. 장성택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은 리수용 전 조선합영투자위원장과 리광근 현 합영투자위원장, 박명철(전 체육상) 국방위원회 참사, 김기석 국가경제개발위원장, 리석철·김철진 부위원장은 물론 이미 북한으로 소환된 장성택의 자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도 ‘살생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경제전문가로서 ‘대체재’가 없기 때문에 장성택과의 각별한 인연에도 불구하고 건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 국방 “대남 국지도발로 이어질 수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3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과 관련, “대남 국지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북한 군부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경우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이 벌어져 의사 결정에서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김정은의 유일 지배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권력 재편, 철권·공포정치의 일환으로 생각된다”면서 “김정은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함부로 준동하지 말라’며 체제를 결속하기 위한 신호”라는 주장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내부 양상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예의주시하는 한편, 군사 동향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 중이며 특이 동향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어 워치콘이나 또 다른 경계 등급 상향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장관은 “김정은이 군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장성택 처형에 대해선 “군부 주도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사실은 “이날 아침에 입수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제기되는 제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통상적으로 내부가 불안하면 외부에 대한 도발을 통해 내부를 단속한 적이 과거에 많았다”면서 “그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장성택에 대한 처리 과정을 보면 북한 역사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일이며,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장성택의 해외주재 측근 등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나선특구에 직격탄… 부두 수송·공사 ‘올스톱’

    북한의 장성택 숙청 및 처형으로 그가 책임지고 있던 나선(나진·선봉)경제무역특구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이 평양으로 줄소환되면서 나선특구는 거의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선특구는 장성택이 지난해 8월 방중 후 북한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개발하고 있는 경제특구다. 중앙조선통신은 13일 “장성택은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팔아먹도록 하여 심복들이 거간군들에게 속아 많은 빚을 지게 만들고 지난 5월 그 빚을 갚는다고 하면서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나선특구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정적 시각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지린(吉林)성은 지난해 8월 ‘조·중 나진·선봉 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나섰다. 당시 지린성 측은 50여명, 북한은 30여명의 공무원을 위원회에 파견했다. 그러나 최근 장성택 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측 직원들은 극소수 인력만 남고 모두 철수했고, 북한 측 직원들도 평양으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선항의 3개 부두도 장성택 실각 이후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촹리(創力)그룹이 운영 중인 제1부두는 석탄 수송이 완전 중단됐고 북한 측이 개발 중인 제2부두 공사도 최근 멈춰 섰다. 러시아 업체가 개발 중인 제3부두 역시 지난 10월 기본 공사를 끝내고 부대 시설 공사를 하려 했으나 장성택 실각 이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도 “지난해 나선특구 출범은 요란했지만 중국 기업들이 북한의 정책을 믿지 못했고 중국 정부에서도 투자 손실에 대한 보장을 하지 않아 사실상 큰 진척이 없었다”며 “그런데도 장성택 측근들이 평양에서 여성들까지 데려와 나선 앞바다 선상에서 호화 파티를 즐기는 일이 자주 있었으며 이것이 장성택의 실각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美 북한 문제 전문가 인터뷰] 張 사형 김정은 권력 공고한 것 방증

    [美 북한 문제 전문가 인터뷰] 張 사형 김정은 권력 공고한 것 방증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사형으로 북한 내부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성택 사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일이 집권할 때도 수백명을 숙청했지만 이번 장성택의 경우처럼 고위층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 것은 전례가 없다. 이로써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 장성택 같은 고위층을 사형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김정은의 권력이 공고하다는 방증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권력이 공고해졌다는 말은 모순처럼 들린다. -김정은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힘들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장성택이 사형됨으로써 김정은에 대한 도전자는 더 이상 없다. 장성택이 당하는 걸 보면서 북한 고위층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김정은을 전복시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장성택에 대한 처벌이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나도 그게 놀랍다. 적어도 부인인 김경희가 죽을 때까지는 숙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앞으로 남북 및 북·미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번 사건 이전에도 김정은은 아버지만큼 호전적이었고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었다. 따라서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온건파인 장성택이 죽었기 때문에 직언할 보좌그룹이 없다고 본다면, 도발적 행동을 하다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을 우려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北 “개성공단 공동위 19일 열자”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을 집행한 지난 12일 우리 측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또 같은 날 주요 20개국(G20)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도 수용했다. 장성택 처형과 무관하게 개성공단과 대남·대외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북측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개최를 먼저 제의해 왔다”면서 “우리 측은 오늘 오전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통인 장성택의 급작스러운 숙청으로 북·중 교역이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북·중 접경지역의 무역에는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현지에 상주하는 개성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직원들에게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내부 사정과 대외 문제를 분리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동위원회 회의에서는 10월 말에 개최하기로 했다가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된 해외기업 대상 공동투자설명회 재개 문제 등이 협의될 전망이다. 개성공단 국제화의 걸림돌이었던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도 조금씩 해결돼 가는 분위기여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응해 올 경우 날짜를 다시 잡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G20 소속 6개 국가 차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 등 30여명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19일 개성공단을 방문, 현안 브리핑을 받고 기반시설·입주기업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北 역대 숙청사

    북한 정권 수립 이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및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숙청 작업은 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 김일성 주석은 1952년 12월 ‘소련파’ 박창옥 등을 내세워 6·25 남침 실패의 책임을 남로당계 인사들에게 뒤집어씌웠다. 1953년 5월 남로당계 2인자인 이승엽을 ‘미제의 간첩’으로 몰아 처형했고, 1955년 12월에는 남로당계 수장이자 2인자였던 박헌영을 ‘정부 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사형시켰다. 박창옥도 김 주석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다 1956년 8월 ‘반당 종파분자’로 낙인찍혀 숙청됐다. 김 주석은 1960년대 들어 자신의 친위부대인 ‘갑산파’에 대한 숙청을 끝으로 1인 지배 체제를 확립했다. 노동당 2인자였던 박금철과 리효순 등 갑산파는 세력을 확장하려다 종파분자로 몰려 1967년 숙청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73년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이후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였다. 이복동생인 김평일을 후계자로 옹립하려던 계모 김성애와 그 세력을 대대적으로 쳐냈고, 자신의 친삼촌이자 경쟁자였던 김영주도 자강도로 추방시켰지만 목숨을 빼앗지는 않았다. 김정일 체제의 두 번째 숙청 작업은 1990년대에 있었다.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하고 민심이 흔들리자 1997년 채문덕 사회안전부 정치국장을 내세워 ‘심화조 사건’을 조작했다. 김만금 전 부주석 등 김일성 시대의 인물들에게 간첩 누명을 씌웠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민심이 뒤숭숭해지자 김 위원장은 채문덕을 간첩으로 몰아 처형하고, 피해자들을 복권시켰다. 북한이 고위 인사의 처형 사실을 대내외에 공개한 것은 1950년대 남로당 숙청 이후 사실상 60여년 만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北 겉으론 1인 지배 강화… 민심 이반에 통치기반 약화될 수도

    [北 장성택 전격 처형] 北 겉으론 1인 지배 강화… 민심 이반에 통치기반 약화될 수도

    ‘장성택 처리’를 처형으로 마무리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는 외견상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북한 엘리트층의 내부 동요와 민심 이반 등이 확산되면서 김 제1위원장의 통치 기반이 오히려 약화되거나 체제 불안의 징후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북한 내부 불안을 희석하기 위한 대남 도발 등 대외 강경 행보의 가능성도 제시됐다. 통일연구원장을 지낸 김태우(왼쪽) 동국대 석좌교수는 13일 “장성택 제거를 통해 절대 군주의 위상을 과시한 김정은의 통치 기반이 표면적으로는 강화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숙청 불안감이 커지고 복지부동으로 인해 체제 효율성도 매우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의 통치술이 변수가 된다”면서도 “당장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더라도 북 체제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어느 순간 임계점에 이르면 급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태가 장기적인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장성택이 직책을 갖고 과도한 권력을 형성하면서 김 제1위원장 등 반대 세력에 반격을 당한 것”이라며 “1997년 심화조 사건과 마찬가지로 2~3년 장성택 일당을 솎아내는 숙청 작업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긴장 정책 구사와 남북관계 경색 가능성은 양면적인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장성택 처형은 김정은 체제가 철권통치의 강경 노선을 예고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의 동요가 커질수록 대남 도발을 일으켜 관심을 남쪽으로 돌리는 책임 전가 전술을 펼 것”이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부터 남북 간 긴장 수위가 고조될 수 있다”고 짚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처형된 장성택이 남한에 편승했다고 비판받는데 북한에서 누가 남쪽과의 협력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대남관계가 앞으로 지뢰밭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현익(오른쪽)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양면적인 대남 전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의 최대 과제인 경제 문제 해결을 감안하면 무조건적인 강경 기조를 예단할 수 없다”며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고 남한이 호응하지 않을 경우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어느 외교관의 과도한 중국 사랑/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어느 외교관의 과도한 중국 사랑/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최근 베이징에 있는 서방 국가 외교관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프랑스와 터키의 외교관은 장성택 핵심 측근의 중국 도피설을 제기한 한국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냐고 물으며 장성택 실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확인된 바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답변이라고 말하자 그들은 “앞으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정말 궁금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와 달리 장성택 실각 보도를 두고 애꿎은 한국 언론을 공격했다. 장성택 실각설이 전해진 다음 날인 지난 4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한국 언론의 오보 사례를 나열하면서 한국 매체들이 북한 고위층 동향에 대해 틀린 보도를 하는 일이 많다며 한국 언론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한국 정부의 발표로 나온 얘기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지만 한국 언론이 말한 것이라면 믿기 어렵다는 식으로 깎아내린다. 중국에서 한국 언론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게 많다. 우선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일삼는다’는 평이 적지 않다. 한 중국 공무원은 “‘일단 쓰고 보자’는 게 한국 언론의 특색이라고 얘기하면서 중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까이하면 다친다’는 편견도 있다. 중국의 한 외교관은 한국 언론이 자신의 설명을 듣고 기사를 엉뚱하게 쓴 탓에 윗사람으로부터 크게 혼났다며 “한국 언론인은 가까이하기 싫다”는 말을 지금도 하고 다닌다. 잘못된 보도로 물의를 끼쳤다면 반성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보도 과정을 통해 정보가 자정되는 언론의 특성을 감안하면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데도 침묵하는 언론과 비교할 때 누가 우위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한국 언론은 오보가 많다’는 식의 매도는 중국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서구 언론에 ‘중국 분열 시도를 일삼는다’는 꼬리표를 다는 흑색선전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정부 당국자의 이러한 한국 언론 매도 행위에 맞장구치는 한국 관료들이 간혹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중 기자단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중국 외교부가 한국 언론인을 초청한 식사 자리에서 한국의 한 외교관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그는 중국인들 앞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팩트에 입각한 기사를 써라 ▲기사에 감정을 싣지 말라 ▲객관적인 기사를 쓰라는 내용의 ‘충고’를 했다. 앞서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한 언론사가 사실과 차이 나는 기사를 쓴 일이 있었고, 이 외교관은 이 같은 ‘훈계’로 중국에 그 빚을 갚으려 했을 것이란 해설이 나왔다. 하지만 결코 현명한 방법은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는 요즘 공산당 지도부에 불리한 기사를 쓴 외신 기자들이 비자를 연장받지 못해 쫓겨나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 몰리면서 중국의 언론탄압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최근 중국 지도자를 만나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서방 외교관들이 중국 관리를 만나 자국 언론이 오보를 썼다는 중국 측 지적에 동조했다거나 중국 관리 앞에서 자국 언론인에 보도의 신중성을 촉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한국 외교관 중에는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중국 관료의 편에 서는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서방 외교관들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진다.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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