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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장남 김정남, 말레이시아 입국”

    “北 김정일 장남 김정남, 말레이시아 입국”

    2012년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2)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남은 이달 들어 거점으로 삼아온 싱가포르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며,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국식당에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김정남은 싱가포르에서 스튜어디스 출신의 한 여성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각국을 오가며 생활해 왔지만 지난해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후 한동안 싱가포르를 떠나지 않고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김정남은 장성택 숙청의 여파가 자신에까지는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싱가포르를 잠시 떠나도 신변에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장성택 숙청 사태 이후 김정남이 망명신청을 했다는 설까지 떠돌았지만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대행위 중단’ 구체적 액션은 없어

    북한이 상호 비방, 중상과 적대 행위 중단 등 소위 ‘중대 제안’에 대해 연일 먼저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장성택 숙청 이후 어수선한 내부를 단속하는 동시에 현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 정부로 돌리려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국방위원회의 지난 16일 중대 제안을 우리 정부가 거부한 이후 계속해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애국적 결단’이라는 글에서 북한의 간판 역도선수 엄윤철과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김룡진 교원 등의 주장을 올렸다. 이들은 “남한이 중대 제안을 받아야 한다”며 국방위의 제안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성의에 얼마나 뜨거운 애국애족의 마음과 선의와 아량이 담겨 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무게 있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련의 반응은 ‘비방성 어조’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비방, 중상과 무력 충돌, 핵 문제,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책임이 모두 북한에 있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30일부터 북한이 먼저 실천하겠다는 비방, 중상 중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우리 정부가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위장 평화 공세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유화적 태도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훈련을 하는 데 따른 부담이 크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해제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남북 대결 국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재 북한의 판단이라고 분석된다. 특히 내부적으로 3월 9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내각 인사 교체와 같은 인적 쇄신을 마무리할 필요도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성택 처형의 이유가 인민 생활에 장애를 줬다는 것이었으니 이제 북한은 실제로 경제를 향상시켜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3~4월까지는 현재의 위기를 잘 넘겨 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 도발에 대한 현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일종의 두려움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장성택 측근 박춘홍·량청송 숙청한 듯

    北, 장성택 측근 박춘홍·량청송 숙청한 듯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그의 측근 제거 작업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했던 박춘홍, 량청송 노동당 부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 기록 중 수행자 명단에서 이들의 이름이 장성택과 마찬가지로 모두 삭제됐음이 확인됐다. 통일부는 북한이 기록을 삭제한 것은 맞지만 이들의 숙청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망명하거나 숙청한 고위 인사들의 이름과 사진을 모든 공식 기록물에서 삭제한다는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들은 장성택처럼 처형됐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박춘홍은 김 제1위원장을 2012년 5월 말부터 지난해 10월 초까지 14회 수행했으며 건설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김일성 훈장’과 ‘노력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다. 량청송은 2012년 5월 말부터 작년 3월 초까지 7회 수행했지만 그의 경력은 북한 매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것이 없다. 지난해 11월 말 장성택 세력으로 몰려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당 행정부의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이름도 김정은 공개 활동 수행자 명단에서 모두 사라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측 어차피 못 받을 제안해…北 남북경색 책임 떠넘기기

    남측 어차피 못 받을 제안해…北 남북경색 책임 떠넘기기

    상호 비방·중상과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북한의 16일 중대제안은 결국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이란 분석이 강하다. 향후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이 결국 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명분 쌓기’의 성격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제안은 전체적으로 정중한 어조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1일 신년사에서 밝힌 ‘북남 관계 개선’ 요구의 연장선에서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발표한 중대제안은 크게 ▲상호 비방 중지 ▲한·미군사훈련 중단 ▲한반도 비핵화라는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까지 ‘비방성 어조’로 훈련 중단을 촉구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태도 변화가 남북 관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국방위가 지난해 말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통지문을 보내기도 한 점 등을 상기하면 이 같은 북의 태도 변화에도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 중대제안을 한 것 자체도 의미가 반감된다는 지적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는 남한이 아닌 북한이 해야 할 문제인데 이를 우리의 문제로 돌리는 것은 한·미군사훈련을 앞둔 선전전의 일환이라고 본다”면서 “남북 간 주도권 경쟁이 연초부터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해 5도에서의 군사 행위 중지를 피력한 대목 등은 이례적이다. 장성택 숙청 이후 국제정세가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 이후 북한이 앞으로 내놓을 후속조치에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남북 관계를 시작으로 올해 대외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활로를 찾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큰 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1단계 이행조치의 하나로 해석된다”며 “한·미군사훈련과 비핵화 문제는 북·미 관계나 6자회담과도 연계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제안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가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향후 군사적 무력시위에 대한 하나의 명분 축적용 의미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상호 비방·중상 중단 시점으로 30일을 지목한 것은 앞서 우리 정부가 내놓은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한 ‘역제안’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이날 제안에서 “상봉을 비롯해 북남 관계에서 제기되는 크고 작은 문제가 다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앞서 상봉 제안을 거부했던 기존 입장의 변화를 감지하게 하는 대목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유명 예술인들, 음란한 경험 다 해봤다”

    “北 유명 예술인들, 음란한 경험 다 해봤다”

    지난해 북한 장성택의 처형에 ‘기쁨조’가 관련돼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예술인과 기쁨조에 대한 다양한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역시 인민보안부 예술단,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의 엘리트 예술인이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최근 북한에서 ‘예술인’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접을 거쳐야 하며 부모가 고위 간부가 아니거나 뇌물을 줄 정도의 재력이 없다면 면접관의 요구에 순순히 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와 인터뷰 한 소식통은 “면접관은 응시자의 얼굴, 자세, 몸매를 본다는 명목으로 벗으라는 주문도 서슴 없이 한다”면서 “얼굴이 반반하고 몸매에 손색이 없으며 특별한 병이 없는 여성들은 선정적인 무용만 따로 배우는 곳으로 차출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 주민에게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 이른바 ‘기동조’가 되는 것인데 기동조의 의미는 고위 간부가 전화를 하면 바로 올 수 있게 한다는 의미로 고위 간부의 기쁨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윗사람 눈에 들어야 성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술인은 돈과 관계가 없으면 남에게 밀린다는 인식이 깊게 깔려 있다”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연할 수 있는 예술인들은 전부 이 단계를 거치고 올라온 사람이기 때문에 음란한 경험을 이미 다 했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기쁨조가 간부들 사이에 성행하면서 예술인을 문란하게 만든 것”이라며 “퇴폐적 문화를 조장했다는 반발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형된 장성택도 기쁨조 등 ‘여성 편력’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장성택 처형 결정 특별군사재판 판결문에도 “장성택은 2009년부터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자료들을 심복 졸개들에게 유포시켜 자본주의 날라리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지난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NK뉴스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장성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기쁨조를 공급하는 책임자였으며 일종의 ‘탤런트 대행사’ 대표 역할을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저지른 “여성편력 때문에 처형됐다”고 주장했다. 후지모토는 “할아버지 김일성은 물론 아버지 김정일도 여성편력이 화려했다. 이를 보고 자란 김정은 제1위원장는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며) 자신은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했다. 북한 특권층이 기쁨조를 끼고 노는 관례를 근절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이 여러 여성과 난잡한 관계를 맺는 것을 몹시 혐오해 후견인인 장성택을 제거했다”면서 “장성택을 최대한 빨리 잊기 위해 특별군사재판 직후 기관총 90발을 쏜 후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처형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장성택에 대한 분노가 컸다는 뜻이라는 게 후지모토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년 전 ‘중대 변화’ 때 양국 협정 재개정 단서조항

    지난 11일 총액 9200억원으로 최종 타결된 한·미 양국의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장성택 처형 등 북한 정세의 불안정성 고조에 따른 주한 미군의 전력 강화를 이유로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미가 합의한 이번 협정 유효기간인 2018년 내 북한 급변 사태나 주한 미군 증원 등의 ‘중대 변화’ 시 양국 합의하에 협정을 재개정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은 협정문에 중대 변화의 구체적인 상황을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정세 변화 등으로 현 2만 8500명의 주한 미군이 증원되는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협정 재개정은 일방 당사국의 제기가 아닌 양국 정부가 합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 단서 조항은 과거 협정문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첫 협상 때 1조 1000억원을 제시했으며 해를 넘겨 지난 11일 최종 담판 때까지 9700억원 안팎을 고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대폭 깎인 9200억원에 합의한 건 ‘협정 유효기간’에 대한 미측의 딜레마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통상 군사기지 등의 중기 건설 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해 회계 처리를 한다. 미국으로서는 우리 측 분담금을 증액하려면 협정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하는 게 유리하지만 자국 관행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한 협상팀 관계자는 “우리 측은 끝까지 유효기간 3년으로 버텼고 결국 미측은 자국의 증액 요구를 대폭 양보하면서 5년 합의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타결 당일 500억원이 극적으로 삭감된 이유다. 이 관계자는 “국회가 유효기간 3년을 주장한 건 방위비 지급 이후의 감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게 이유였다”며 “이번 9차 협정을 통해 국회의 연중 감시 기능이 제도화됐고, 잦은 협상으로 인해 분담금이 ‘점핑’되는 부작용도 막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측은 협상 막판에 이미 합의된 내용도 무효로 하자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우리 측은 ‘낙장불입’(張不入) 논리를 앞세우며 속도감 있게 타결을 이끌어 냈다. 양국은 협정문의 영어 단어 하나를 넣고 빼는 것도 씨름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에릭 존 국무부 대사는 타결 후 악수를 하면서도 “협상이 만족스럽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도 지난 주말 우리 측에 전화를 걸어 “힘든 협상을 끝내 축하한다”고 했지만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지도자들 진정성 의심 언행 자제를”

    “日 지도자들 진정성 의심 언행 자제를”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일본 지도자들도 무라야마 담화 또는 고노 담화를 승계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진정성이 의심되는 언행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14일 미국 CNN방송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뤄진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일 관계가 이렇게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고노 담화라든가 무라야마 담화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공식 사과하는 내용을, 고노 담화는 일제의 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이를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아베 신조 정권은 이를 부정하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3월 북한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전문가들이 그런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그런 도발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그것은 분명한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이날 청와대가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뤄진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에 대해 “숙청으로 인해 더 장악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또 일시적인 일일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민 안위를 보호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 비용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이나 자원이 결합하게 되고 많은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이 자연히 이뤄지게 된다”면서 “또 국방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 인선과 관련해 “어떤 분이 좋을지 널리 생각하고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정은 작년 공개활동 분석… 경제 71회·軍 62회·사회문화 48회 順

    김정은 작년 공개활동 분석… 경제 71회·軍 62회·사회문화 48회 順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가운데 경제 분야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생할 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올해 신년사에서도 ‘경제’를 강조한 만큼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총 209회로 2012년 151회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경제 관련 활동이 71회(34%)로 가장 많았고 군 관련 활동이 62회(29.7%)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12년에 군 관련 활동이 49회(32.5%), 경제 관련 활동이 37회(24.5%)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밖에 사회·문화 관련 활동이 48회(23%), 정치 관련이 24회(11.5%), 대외가 3회(1.4%), 기타 1회(0.4%) 등이었다. 기타 활동은 지난달 중순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빈소를 방문한 일정이었다. 주요 수행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바뀌는 등 권력 교체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최룡해 총정치국장(153회)이었다. 그 다음은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59회)과 숙청당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52회)이었다. 장 전 부위원장은 2012년 수행 빈도가 1위(106회)였다. 또 같은 해 수행 빈도가 3위(60회)였던 김기남 당 비서는 지난해 10위(37회)로 크게 떨어져 권력에서 밀려나 있음을 시사했다. 장성택·최룡해·김기남 외에 10위 안의 인물이 모두 바뀐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박태성 당 부부장(4위·52회), 마원춘 당 부부장(5위·47회), 장정남 인민무력부장(5위·47회), 리영길 총참모장(7위·43회) 등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군쪽에 인사가 있었고, 경제분야 활동이 늘면서 당쪽 인사의 수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아동 병원이나 문수 물놀이장, 마식령스키장 등 활동을 통해 대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로드먼 “北 현실 보여주려 했던 것”

    로드먼 “北 현실 보여주려 했던 것”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이 13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로드먼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북한 여행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면서 “이런 기회를 준 김정은 장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나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게 현재 북한에서 어떤 현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대통령도 아니고 대사도 아니며 단지 데니스 로드먼”이라면서 “나는 단지 전 세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외국 인사는 로드먼이 처음이어서 둘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렸으나 로드먼은 이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했다. 로드먼은 지난 6일 NBA 출신 농구선수 6명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으며 8일 친선 경기에 앞서 김 제1위원장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김 제1위원장 옆에 앉아 경기를 함께 보면서 얘기를 나눴다. 로드먼은 14일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키 리졸브·금강산관광 등 불만 표출

    키 리졸브·금강산관광 등 불만 표출

    북한이 9일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일단 거부했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부정하지 않았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향을 밝힌 상황에서 북한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통지문에서 3월 초로 예정된 키리졸브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거부 명분으로 삼았다. 아울러 “설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혀 겨울철 고령 이산가족 상봉은 부적합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실제로 남북은 겨울철 상봉은 피해 왔다. 북한은 그러나 “설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하자는 남측의 제의가 진정으로 분열의 아픔을 덜어주고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선의에서 출발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남측의 제안에 대해 수사적이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건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계속 ‘대남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측이 언급한 ‘우리의 제안’은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의 무산 원인이었던 ‘금강산 관광’ 협의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앞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분리 대응하겠다고 재확인한 점도 북한으로서는 불만이었다는 해석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재개만 요구한 건 남북 상호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며 “북한이 원하는 것을 우리 역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불안정한 내부 상황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내부 체제 정비 시기에 북한 주민이 대규모로 남측 국민을 접촉하고 그 자리에서 장성택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고 봤다.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장성택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 내부 문제까지 왈가왈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오는 3월로 예정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제13기 1차회의를 통해 내부 정치적 환경을 정리한 후에야 북한이 대남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최근 한·미 외교장관회담 논의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모두 상대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보다는 향후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 ‘상호 탐색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조평통 서기국 명의로 통지문을 보낸 건 지난해 장관급회담이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불발된 상황에서 앞으로 조평통 서기국을 통일부의 ‘카운터 파트’로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경희 딸 장금송 자살사건이란? 김경희 위독설 또 다시 수면 위로

    김경희 딸 장금송 자살사건이란? 김경희 위독설 또 다시 수면 위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뇌종양 수술 이후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낼 만큼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경희의 딸 장금송의 자살 사건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장성택의 딸 장금송은 집안에서 “출신 성분이 나쁘다”며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평양 귀환까지 독촉받자 이를 비관해 2006년 8월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장금송은 사망 이틀 만에 그를 보살피던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장금송의 사망은 ‘출신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의 오랜 풍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지주 집안이나 반체제 인사 가족과 결혼해 관계를 맺으면 사실상 출세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즉 장금송의 자살 사건이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관계에 큰 앙금을 남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희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심장질환으로 딸 장금송(2006년 자살)을 낳은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며 치료를 받아 왔다. 한편 중앙일보는 8일 미국의 정통한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일부 언론보도처럼 김경희가 사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체제에서 성골(聖骨)인 김경희가 사망할 경우 각종 언론에 부고를 내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장성택 처형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신문에 “김경희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경희는 지난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65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으며, 이튿날인 10일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인민내부군 협주단 공연을 관람했으나 그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에선 김경희가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에도 불참한 점 등을 들어 이미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지난 7일 “김경희 사망설에 대해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확인한 결과 사망이 확인된 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붕괴 벼락처럼 올 수도” 대북정책 중대 전환

    “北붕괴 벼락처럼 올 수도” 대북정책 중대 전환

    한국과 미국이 7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비한 국제적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대북 정책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각국이 비밀리에 대비하고 있는 ‘북한 급변사태’를 공개 석상에서 드러내 놓고 협의한다는 발상이기 때문이다. ‘북한 급변사태’라는 용어는 사실상 북한 정권 붕괴를 가정하고 있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이 용어 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린다. 한·미 양국이 북한 급변사태 대비 계획인 ‘작전계획 5029’ 등을 작성해 놓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도 정부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시인을 하지 않는 게 단적인 예다. 그랬던 한·미 정부가 이날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협의 채널을 구축기로 했다고 사실상 발표한 것은 ‘장성택 처형’이 시사하는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는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북한 정권의 붕괴와 그에 따른 통일이 벼락처럼 닥칠지 모르는 ‘실제 상황’이 됐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급변사태 협의 채널에 중국을 포함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도 시나리오를 상당히 깊이 있게 가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 급변사태 시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미·중 간 충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실제로 일정한 틀을 갖추게 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 특히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협의 채널에 중국이 동참할지가 불투명하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이 북한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협의를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양국 차원에서 비공개리에 가능한 일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협의체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것도 중국을 의식한 측면이 있다. 한편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간 회담에선 북한 문제가 주 의제가 됨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파문은 그리 비중 있게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회담 후 일본을 지칭하지 않은 채 “나는 역사 이슈가 동북아 지역에서 화해와 협력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고 진지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반면 옆에 서 있던 케리 장관은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일정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두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을 예상한 듯 질문을 일절 받지 않고 퇴장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없었더라면 미·일 간 있었을 수도 있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미국이 일본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일부 검토 중이던 외교·교류 행사를 취소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 ‘北급변’ 본격 대비…중국 포함 협의채널 구축

    한국과 미국이 7일(현지시간) 북한 정권 붕괴 등의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양국은 물론 중국 등을 포함한 다자 차원의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한국 특파원들에게 “장성택 처형은 북한 리더십이 예측 불가하고 내부 정세가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 토대 구축 차원에서 심도 있는 협의 채널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 같은 협의 채널 구축의 목적이 급변사태 대비용이냐는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협의 채널의 형식과 관련해 “한·미 간에도 하면서 다른 나라, 특히 중국의 참여도 상정할 수 있고 6자회담에 참가하는 (북한을 제외한) 다른 5개국의 참여나 유엔 차원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한국, 미국, 중국이 핵심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협의체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협의 채널은 북핵 문제에만 특화된 6자회담과는 별개”라면서 “미국과 앞으로 북한 문제를 다양한 채널과 레벨(급)을 가동해 더 깊이 있게 분석하고 협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윤 장관은 취재진에게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 양국은 견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유엔 안보리도 즉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국무장관도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처하는 데 있어 한·미 양국은 한치의 빛도 들어올 틈 없이 단결돼 있다”면서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하고 원칙적인 대북 접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3월 9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北 권력재편 완결판 될 듯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첫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3월 9일 개최된다. 선대 권력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 선거 직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며 ‘김정일 체제’를 공식화한 전례로 볼 때 이번 대의원 선거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그의 시대를 선포하는 정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정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권을 가진 최고 주권 기관으로 대의원 임기는 5년이다. 현재 12기 대의원 687명은 김정일 집권기인 2009년 3월 선출됐고 당시 전체 대의원의 45%가 물갈이된 바 있다. 특히 북한 고위직 대부분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직하는 만큼 이번 대의원 선거는 지난해 말 장성택 숙청에 이어 군과 당, 내각, 입법 기구까지 북 권력 중추의 ‘세대교체’ 작업이 완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일 생전인 2009년 4월 김 제1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부장에 임명돼 그때부터 핵심 인사들에 대한 통제가 이뤄졌다”며 “이번에 대거 세대교체를 통해 상대적으로 젊은 ‘김정은의 사람들’이 국가 기관을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13기 대의원 선거를 통해 80대 고령인 현 김영남(84)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양형섭(89)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2선으로 퇴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김 제1위원장이 2008년 말 후계자에 지명된 후 대의원에 선출된 사실이 공식 확인된 바 없어 처음으로 대의원에 등재될지도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김경희 건강악화는 자살한 딸 장금송 탓?

    北김경희 건강악화는 자살한 딸 장금송 탓?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김경희와 최근 처형당한 장성택의 외동딸인 장금송 자살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장금송은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출신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결혼이 무산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장금송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장금송 자살사건이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희는 장금송을 애지중지했는데 유전적인 요인 탓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딸 장금송을 낳은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장금송이 자살한 이후에 우울증에 알코올과 마약 중독증세를 보였고 장성택과의 관계도 악화됐다는 것이다. 현재 김경희는 뇌종양 수술 이후 상태가 악화돼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8일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의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경희가 사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체제에서 성골(聖骨)인 김경희가 사망할 경우 각종 언론에 부고를 내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두천에 주한미군 기계화 대대 순환배치

    미국이 경기 북부의 주한미군 전투부대 미 2사단에 전차와 장갑차로 무장한 기계화 대대를 배치한다. 군은 2016년까지 한강 이북의 주한미군 병력을 평택으로 이동시키기로 한 기존 재배치 계획과는 무관한 한시적 조치라고 밝혔지만, 이산가족 상봉 제의 등 남북한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7일 이라크에서 철수해 미국 본토에 주둔 중인 1개 기계화 대대가 다음 달 한반도에 임시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800명으로 구성된 이 대대는 M1A2 전차와 M2A3 장갑차 수십 대를 갖췄으며 9개월 동안 동두천 미군 기지에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계획은 미국의 순환배치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예정된 것으로 최근 장성택 처형 등 북한의 급변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 이전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된다”면서 “미군 일부 병력이 한강 이북에 계속 남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군 당국의 설명에도 미군의 부대 배치가 장성택 실각 이후 불안정성이 심화된 북한 군부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남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 미군 부대가 들어오면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셈이 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대화의 접점이 마련될 것이 주목되는 상황에서 미군 배치가 부각되는 것은 남북관계 진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장성택 ‘사냥개 처형설’ 진상 드러났다

    北 장성택 ‘사냥개 처형설’ 진상 드러났다

    북한에서 사냥개를 풀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했다는 소문이 중국의 ‘트위터’격인 ‘웨이보’(微博)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분석업체 직원 트레버 파월의 블로그 글을 인용해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장성택에 대한 ‘사냥개 처형설’을 보도할 때 첨부한 사진이 ‘평양 최성호’라는 이름으로 웨이보에 올린 내용이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성호’라는 인물이 ‘북한신문 편집장’을 자처하고 있고 중국 언론에도 몇 번 그의 글이 인용됐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최성호’라는 인물의 웨이보을 일종의 풍자 계정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의 유명 블로그인 ‘인터넷 크림’은 ‘최성호’를 최고의 ‘인터넷 트롤’, 즉 근거가 명확하지 않지만 선정적인 내용을 마구잡이로 게재하는 이용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문회보의 신뢰도는 홍콩 매체 중에서도 낮은 편”이라면서 “전 세계의 여러 언론사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 조악한 인터넷 루머가 세계 각국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보도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홍콩 문회보를 인용해 전하면서 대대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더 타임스는 당시 장성택이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는 기존 첩보와 달리 측근 5명과 함께 형장에서 굶주린 사냥개에 물려 죽는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택은 측근들과 함께 알몸으로 형장에 끌려나와 1시간 동안 사흘 이상 굶주린 사냥개 120마리의 먹잇감이 됐으며 김정은이 당 간부 300명과 함께 이 과정을 끝까지 지켜봤다. 더 타임스는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는 중국 당국의 첩보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며, 이런 내용이 공개된 것은 전통의 맹방인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커진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까지 그럴싸하게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갖 매체에서 재인용돼 순식간에 확산됐다. 그러자 미국의 공영방송인 NPR와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관련 보도를 즉각 ‘오보’로 규정하면서 그런 보도가 확산된 경위를 설명하고 왜 오보인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오보 행태를 비판했다. 프랑스의 유로뉴스도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한 뒤 ‘2014년 전세계 언론의 첫 오보’라고 비유했다. NPR는 처형에 사냥개가 개입했다는 보도는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달 12일 홍콩 문회보가 가장 먼저 보도했으며, 이후 같은 달 24일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확대 재생산했다고 지적했다. 당초 문회보에는 ‘알몸 상태’ ‘120마리의 개’가 등장하지만 싱가포르 매체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당 간부 300명과 처형 과정을 지켜봤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는 것. 그러면서 NPR는 오보인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문회보의 사냥개 보도가 장성택이 처형되자마자 하루도 안돼 나온 것부터가 미심쩍다고 지적했다. 또 기사에 등장하는 숫자가 의심을 살 정도로 특정적이라는 점도 의심요인으로 꼽혔다. ‘120마리’, ‘당 간부 300명’ ‘1시간 동안 지켜봤다’는게 되레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도 내용이 너무 거칠고 조악한 것도 의심해볼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소식통 “김정은 고모 김경희 위독…알코올 중독”

    정부 소식통 “김정은 고모 김경희 위독…알코올 중독”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정부 고위 소식통은 8일 “우리는 (김경희가) 위독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며 “집안 내력인 심근경색인데 알코올 중독으로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경희가 지난해 9월에서 10월 사이 러시아에서 병을 치료하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발이 굽어지는 의학적으로 생소한 질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경희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마지막으로 드러낸 것은 지난해 9월 9일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 공연 관람이었다. 남편인 장성택과 함께 김정은 체제 후견인 역할을 하던 김경희는 이후 공개 석상에 자취를 감춰 여러 해석이 제기됐다. 장성택 처형 후 발표된 김국태 노동당 검열위원장의 장의위원 명단에 6번째로 이름을 올려 외견상 정치적 위상은 지켰지만 김국태 장례식(2.16일), 김정일 2주기 행사(2.17일) 등 중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남편의 숙청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 탓에 스스로 공개 장소에 나타나는 것을 자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결국 건강 이상에 따른 불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경희 건강이상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김경희가 소위 ‘백두혈통’이라는 점에서 장성택 문제에 엮여 공개 석상에 못 나왔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 전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된 남편과 법률상 이혼 절차를 밟아 ‘남남’이 됐을 것이란 관측도 이미 나온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었지만 젊은 시절 장성택과 잦은 부부 갈등을 빚고 외동딸인 장금송마저 2006년 파리에서 유학 중 자살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산 김경희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을 크게 해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소식통은 “딸이 죽은 뒤 장성택과 부부 싸움이 심했다고 한다”며 “장성택은 한량 기질이 있어서 술과 여자를 가까이했고 김경희는 더욱 술에 의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집안 병력인 심장병까지 있어 김경희는 예전에도 외국에서 빈번한 치료를 받았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경희는 2012년 하반기에도 건강이 크게 나빠져 싱가포르로 날아가 급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2인자’ 장성택이 전격 처형돼 북한의 권력 지형이 크게 요동친 가운데 상징적으로나마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던 정통 ‘백두혈통’ 김경희마저 부재하게 되면 향후 북한의 정치적 안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장성택 인사’ 물갈이 할 듯

    北,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장성택 인사’ 물갈이 할 듯

    북한이 오는 3월 9일 국회의원 선거 격인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헌법 제90조에 따라 이런 내용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임기는 5년으로 현재 제12기 대의원은 2009년 3월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선거를 통해 구성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역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다시 추대할 것이 확실하다. 김 제1 위원장의 독주 체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게 되는 셈이다. 특히 제12기 최고인민회의는 2009년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 선거를 통해 구성된 만큼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에 오르는 인물들은 ‘김정은 체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법이 정한 임기를 마친 제12기 대의원을 교체하는 것이지만 북한 고위인사들은 대부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하고 있어 장성택 숙청에 따른 ‘물갈이’ 성격도 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대의원 선거 뒤 곧바로 제13기 1차 회의를 열고 국방위원회와 내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갖는 북한 최고의 주권기관으로 법률의 제·개정,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부위원장·위원의 선거 또는 소환,내각 총리의 선거 또는 소환,경제발전계획 보고서 심의·승인 등을 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통일은 대박… 경제 대도약 기회”

    박대통령 “통일은 대박… 경제 대도약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설을 맞아 60년을 기다려 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을 상봉하게 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회견 및 신년 정국 구상 발표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갖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장성택 처형’ 등에 따른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특정 상황을 예단하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3대 추진 전략으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며, 내수를 활성화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관련 규제를 백지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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