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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통권협상 감정적이고 위험”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5일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에 이양하는 문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현행 한·미연합사 체계가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장성민) 주최 토론회 연설에서 “전작권 협의가 다소 감정적이고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작권을 이전하게 되면 한국에 두 개의 사령부가 존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방위력과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통일성이 중요하고, 하나가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와 1만 2500명 감축 등을 예로 들며 “변화의 규모가 크고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이유로 숨고르기를 하고 천천히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했듯이 모든 국가가 자율(자주)성, 자주국방을 원하지만 어떤 국가도 100% 자주적이지 못하다.”면서 그래서 우방과 손잡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지적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개성공단, FTA와 별도 논의 바람직”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6일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게 불리한 측면도 있어 다른 차원에서 별도로 논의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 세상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개성공단 문제를 한·미 FTA와는 별도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진 차관은 “한·미 FTA 2차 협상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안 됐다.”면서 “3차 협상에서도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하겠지만 미국측은 지금까지와 같이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이 대응하지 않는데도 우리가 계속 개성공단 문제를 제기할 경우, 다른 이슈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결단을 비롯해 다른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진 차관의 이날 발언을 놓고 우리측의 한·미 FTA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자 재경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진 차관은 “개성공단 문제가 협상에서 진전이 없어 다른 창구, 즉 정치·외교 측면에서 다루자는 것이지 FTA 의제에서 빼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별도로 논의하되 협상에서 빠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통상교섭본부 등 관계자들도 정부가 그동안 개성공단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는 점을 밝혀왔기 때문에 협상 전략의 변화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TA 의제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들러싼 미묘한 변화는 감지된다. 개성공단 문제는 특히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사실상 한·미 FTA협상에서 우선순위가 한참 밀려 있다. 한·미 두 나라는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는 데 공감한다.그러나 우리정부 협상단으로서는 정치적 결단과는 별개로 실무적으로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 역외가공방식 적용을 계속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개성공단 문제는 협상 막바지까지 가져갈 ‘협상카드’인데 벌써부터 별도 논의 등의 얘기를 꺼내는 것은 우리의 협상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중계석] 후진타오체제 외교·대북정책 변화/박창근 중국 푸단대 교수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혈맹’을 자랑하던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 국영 중국은행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장성민)에서 북·중관계 전문가 박창근 중국 푸단대 교수가 주제발표한 ‘후진타오 체제의 신 대외전략과 북한정책’을 요약·소개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문 채택으로 향후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중국과 북한은 1949년 수교 이후 꾸준히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양국 관계는 1950년대처럼 동일한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에서 정립됐다. 중국의 한반도 전략 역시 철저한 국익 우선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해 중국 동북지역과 동북아의 안정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국익 우선시에 대한 쌍방의 시각차로 인해 균열이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엔 북한이 1999년의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를 폐기하고 대포동 2호를 시험 발사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기로에 서게 됐다. 중국으로선 지정학적·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북정책이 중국 외교정책의 전부는 아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추구하는 정책방향에 북한이 장애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들을 반복했다.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도 북한 설득이 실패한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만 고려할 수 없는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무엇보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타이완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위험성, 안정되고 평화로운 국제질서를 위한 국제적 규칙의 필요성,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이 중국을 표적으로 삼게 될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성했다고 해서 북한을 적대시한다고 할 수는 없다. 장쩌민 시대와 비교할 때 후진타오 시대의 중국 외교정책은 몇 가지 조정과 변화가 관찰된다. 그것은 ▲평화·발전·협력의 필요성 강조▲다변주의와 상호신뢰 및 호혜·평등·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신안보관’ 수립▲선진국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킬 필요성▲유엔 등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에서 건설적 역할수행 등으로 요약된다. 중국은 이번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6자회담 진행▲유엔 안보리의 단합이라는 3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했다.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일단 유엔 안보리의 단합은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 남아 있는 관건은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다. 박창근 중국 푸단대 교수 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42초만에 추락 실패? 연출?

    기술 부족에 따른 실패인가, 의도된 실패인가. 북한이 5일 발사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발사 42초만에 맥없이 바다에 추락하자, 그 원인을 놓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북한의 기술적 실패로 간주해 “북한이 망신을 자초했다.”는 기류가 형성됐으나,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일부러 실패를 의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단 한·미 정부는 기술적 실패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대포동 2호는 발사 후 동해상에 추락해서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토니스노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발사 42초 만에 실패한 것이지 북한이 자폭시킨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이 맞다면,1998년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사거리 연장을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수 없이 해온 북한으로서는 결국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엔진 결함’이 직접적인 실패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황상 북한이 ‘제한된 목적’을 달성하려고 의도적으로 사거리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장거리미사일의 경우 발사된 지 40여초 정도면 엔진성능 파악 등 실험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6000km 이상 날려 보내 미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필요가 없었다는 추론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전문가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기술능력으로 볼 때 40여초간 비행하고 추락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언제든 발사 가능하다는 의지만을 과시하려는 의도된 실패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의 장성민 대표도 북한이 발사 직후 의도적으로 중간에 폭파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북한은 이번에 미국 본토까지 날아 갈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증시켰다.”며 “다만 미국의 군사공격을 초래하는 상황을 우려해 수위조절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재보선 ‘공천 딜레마’

    한나라당이 7·26 국회의원 재보선에 뛰어든 ‘대어(大魚) 셋’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서울 송파갑·성북을, 경기 부천 소사, 경남 마산갑 등 4곳 가운데 부천 소사를 제외한 3곳에서 ‘대어’들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송파갑의 이흥주 전 이회창 총재 특보, 성북을의 허준영 전 경찰청장, 마산갑의 강삼재 전 사무총장 등이 그들이다. 이력만 놓고 보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화려하지만 하나같이 나름의 ‘찜찜한 측면’을 지닌 탓에 공천심사위원들은 물론 당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분분하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경우,‘전력’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치안비서관과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했던 인사를 공천해서 되겠느냐는 비판론이 강하다. 이에 반해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찰 수사권 독립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경찰의 두터운 신망과 폭넓은 인맥을 확보한 인사를 참여정부의 고위인사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허 전 경찰청장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전날 열린우리당이 청장 재직의 농민사망 사건을 놓고 자신의 책임을 거론한 데 대해 “농민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경찰을 다치게 한 근본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흥주 전 특보에 대해서는 ‘창심(昌心)’ 논란이 뜨겁다. 이회창 전 총재가 1993년 총리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10년간 자신을 보좌해 온 이흥주 전 특보에 대한 공천을 당 관계자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지상정 아니겠느냐.”는 온정론도 있지만 “정치 재개를 위한 교두보를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현지에선 “송파에 아무런 연고도 없던 인사들이 공천 때만 되면 득달같이 몰려드는데, 송파가 아무나 꽂으면 되는 낙하산 도달점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강삼재 전 사무총장에 대한 견해차는 더욱 첨예하다. 소장·개혁파들은 “공천을 통해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강 전 총장은 이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는 부정론을 펴고 있다.반면 중도·보수파들은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떠안고 잠시 정계를 떠난던 인사를 이에 와서 당이 거부한다면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려 하겠느냐.”고 주장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역할끝난 구세대인사 黨복귀 NO”

    “한나라당의 시계에는 더 이상 과거가 없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1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한 얘기다. 이 자리에서 “정치인은 시대적 역할이 있는 건데 그 시대의 역할이 끝나면 그걸로 자기 임무를 다 한 걸로 생각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당으로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에게 ‘NO’라는 사인을 보낸 셈이다. 이 범주에 드는 인사로는 거물급 중진인 김덕룡 의원과 최연희 의원, 강삼재 전 의원 등일 것으로 추정된다.김 의원은 공천 헌금 파문으로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가 최근 복귀 의지를 내비치고 나섰다. 강 전 의원은 오는 7·26 재보선에 출마하려고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자 성추행 사건의 최 의원은 거취를 놓고 ‘버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당내 반응은 적잖이 싸늘하다. 송파갑 재보선도, 대표경선도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맹형규 전 의원의 깔끔한 행보와 비교되기도 한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이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서는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보여준 그 기대와 희망을 우리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에 대해서도 “복당조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의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여당이)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만 남았다.”며 쟁점 법안과의 연계 처리 방침을 거듭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의도in] 조순형 “與·민주 통합은 대선 야합”

    “변함없다.”‘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 복귀 일성(一聲)이다.“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소신은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역시 ‘쓴소리 소신’으로 답했다.8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서다. 조 전 대표는 고건 전 총리에 대해 “노무현 정권에 대한 찬반 입장, 정권 교체 의지 등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정계개편의 전제조건이 된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 대단히 불투명하고 분명치 않아서 걱정하고 있다.”며 고 전 총리 행보의 모호함을 꼬집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론에 대해서는 “대선만을 겨냥한 정치적 편의주의”라며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청소년 교육에도 해가 되고, 국가 기강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5·31지방선거의 여당 참패에 대해선 “심판 차원을 넘어서 탄핵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7·26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전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울 성북을에서 나설 예정이다.1981년 11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당선된 곳이다. 그는 2004년 탄핵 역풍 속의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깨겠다.”며 대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5·31 이후] 당 정체성·진로 못찾아 與 ‘허우적’

    [5·31 이후] 당 정체성·진로 못찾아 與 ‘허우적’

    민심 이반의 후폭풍은 가혹했다. 당 의장의 전격 사퇴로 구심점을 잃은 집권 여당은 1일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충격과 무력감에 허우적거렸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손대야 할지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등 극심한 공황 상태까지 보였다. 미봉이나 대증요법만으로 버티기에는 병세가 위중하고 심각하다는 점에 집권 여당의 고민이 있어 보인다. ●표류하는 집권여당 정동영 의장은 이날 오전 사퇴 기자회견에서 백범 선생이 윤봉길 의사에게 써준 ‘현애철수장부아(縣崖撤手丈夫兒·낭떠러지에서 손을 놓는 것이 대장부)’라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낭떠러지에서의 추락’은 정 의장의 정치적 거취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의 참담한 현실이 그대로 투영된 표현이다. 정 의장의 회견과 동시에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표류하는 집권 여당의 혼돈상이 여지없이 표출됐다. 김근태·김두관·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 5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정 의장 사퇴 이후 지도부 구성 등 당 운영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두관 최고위원과 김한길 대표는 2·18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근태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두관 최고위원은 “원론적으로는 지도부 전체가 책임을 지는 게 맞을 수 있지만, 당의 상황이 엄중해 의장직 승계로 당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은 지도부 일괄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주장하며 승계론에 반대했다. 지도부의 공동책임론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두 최고위원이 정동영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파간 견제 심리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 의장은 전날 출구조사 방송 직후 김근태 최고위원을 따로 찾아가 “질서 있게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장직 승계를 요청했으나, 김근태 최고위원이 명분을 놓고 고민하며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거취와 향후 당 운영방안은 오는 5일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로 최종 결론이 미뤄졌다. ●대안부재론과 당 해체론까지 하지만 집권 여당의 속병은 지도부 쇄신으로 치유되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의 얼굴을 바꾼다고 민심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은, 이번 선거결과가 정권 심판론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도 입증된다.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심기일전론을 넘어 대안부재론과 당 해체론까지 거론되는 등 극단적인 주장이 난무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부 초선의원은 “당의 존립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지도부 사퇴로 그칠 일이 아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염동연 사무총장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닌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언급을 피했다. 이목희 의원 등은 “구심력을 회복해 민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성적인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재야파 중진인 장영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노무현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와 여당이 국민통합형 정치를 실천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지방선거의 패인이 노 대통령에게 있다는 시각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술렁이는 당내 여론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與 ‘정계개편 논란’ 속으로 부글부글

    ‘선거 후 정계개편론’을 둘러싸고 폭발했던 여당내 갈등이 ‘5·31 선거날’까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적전 자중지란’의 모습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선거 후 민주대연합을 추진하겠다.”며 내분의 실마리를 제공한 정동영 의장이나 “당을 떠나라.”고 직격탄을 날린 김두관 최고위원이나 투표일까지는 ‘침묵’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폭풍 전야’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폭발성이 숨어 있다. 정 의장 중심의 주류·호남 출신 의원들과 일부 친노(親盧) 그룹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선거 뒤 ‘참패 책임론’을 둘러싸고 각 계파간의 ‘2라운드 공방전’도 변수다.“투표일까지 거취를 결정하라.”는 김두관 최고위원 등 친노그룹의 파상적 공세 배경은 지도부 인책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당내 대표적인 친노그룹인 참정연측의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당연히 평가, 내용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일격’을 당한 당내 주류세력인 정동영계는 선거 후 ‘노선 투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합파’를 대표하는 염동연 사무총장은 이날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통 민주개혁 세력들의 통합만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대연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당내 친노직계 그룹을 대변하는 유인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 의장의 ‘민주세력 대연합론’에 대해 “단순히 지역주의 회귀라는 통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고 거기에는 ‘노심(盧心·노무현 대통령의 마음)’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발(發) 정계개편론’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정계개편 전망에 대해 “열린우리당 상당수 의원들이 고건 전 총리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참여정부 초기정책 기조 흔들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 추진’을 주장해 온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25일 참여정부에 대해 “정책 근간이 변화해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정 전 비서관은 25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요새 참여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초기에 내세웠던 정책기조는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참여정부나 여당의 지지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변화된 정책기조’로 한·미 FTA를 꼽으며,“초조해하고, 임기 내 뭔가 성과를 남기려고 하는 게 지지자들을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FTA 반대를 위한 방미 시위와 관련,“불법적인 행위로 가지 않는 게 바람직하나 시위 자체는 바람직한 일로, 시위를 하는 게 맞는데 정부가 앞서서 경고하는 것은 어떻게 생긴 정부인지를 잊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재 개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전제,“재벌과 보수언론, 관료 등 ‘보수적인 삼각동맹’에 휘둘리고 있다고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지금 완전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고 그쪽으로 모든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도법스님, 불교계 황교수지원 비판

    불교계 독지가들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재개를 위해 600억원을 출연키로 한 가운데 도법 전 남원 실상사 주지가 이같은 불교계의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도법 스님은 9일 평화방송(PBC)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인터뷰를 하면서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하다.”며 불교계의 황 박사 지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 [중계석] 미·중·일 역학관계 주시할 때/이홍표 일본 규슈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최근 미·일이 군사일체화를 표방하면서 동아시아의 역학관계 변화와 안보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장성민)은 4일 서울 홀리데이인 서울 호텔에서 ‘중·일의 전략적 각축과 21세기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홍표 일본 규슈대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동북아시아가 어수선하다. 양대 강국인 일본과 중국 관계는 1972년 수교 이래 최악의 상태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상임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지난해 4월 발생한 베이징에서의 반일시위 이후 본격화된 냉각은 일시적 현상보다는 구조적 갈등과 모순이 노정된, 목표와 전략적 이해의 충돌 차원이다. 냉전 이후 미·중 양국은 소원한 상태로 경계하는 반면, 미·일은 더욱 밀착돼 있다.90년대 중반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지위를 향유한 일본은 경제침체와 함께 중국의 경제·군사적 부상에 경계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결사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21세기 추진전략은 세계차원의 강대국이 되는 것으로 동아시아 지역 질서를 이끄는 중심 국가가 돼야 하는데 장애세력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국내 통합과, 미국과의 관계 강화로 전략을 짜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개인적으로 부시 미 대통령을 좋아한다기보단 향후 일본의 미래를 위해 미국의 파트너가 되려는 것이다. 경제적 이해 등으로 중·일이 단기적으로는 정면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 중국은 평화 5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군사력이 일본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중·일 국력차가 줄고 군사력이 일정수준에 오를 때, 중국의 의도는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미국의 입장. 미국은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미를 축으로 한 패권 대결, 미·일 동맹의 강화라는 상황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한국은 미·중·일간의 세력관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동북아는 불투명하다. 누가 우리의 안보에 해를 끼치는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반도 안보이익 확보를 위해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그리고 지난 50년간 이미 검증된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홍표 일본 규슈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사회플러스] 신문고시 위반 신고 1000만원

    김병배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최근 신문사 지국의 과다한 무가지 제공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신문사 지국의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중 신고포상금의 상한액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라면서 “신문사 본사가 지국에 과도한 무가지를 제공한 사실이 신고돼 현재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화갑 대표 “고건씨와 연대 앞으로 계속 추진”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추진할 것”(한화갑 대표)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은 일치되는 점이 많다.”(장상 전 총리서리) 고 전 총리를 향한 민주당의 ‘러브콜’은 27일에도 ‘진행형’이다. 민주당 한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고 전 총리가 당에 와서 기여한다면 그 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드릴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회동에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원해 달라고 제안한 데 대해 “고 전 총리는 즉석에서 답변은 없었지만 필요하면 서로 핫라인을 가지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 전 총리 서리 영입은 고 전 총리와의 연대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 전 총리의 ‘두줄타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과의 단독 면담에 이어 지난 19일 정동영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조만간 회동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in] “보수입장 탈바꿈 정형근이 무서워” 장성민 방송사고

    “야, 정형근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무섭다, 무서워! 유시민이가 이렇게 변해야 하는데….” 1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던 시청자들은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열린세상 오늘’을 진행하던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가 엉뚱한 말을 던졌기 때문이다.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PD에게 건넨 말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다. 진보진영에서 극우 보수로 분류하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전화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해 전향적인 발언을 하자 장 대표는 얼떨결에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이날 “미국은 전직 대통령이 국가적 어젠다가 있을 때 ‘순회대사’ 역할을 한다.”며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방북해서 고착된 남북관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전직 국회의원인 장 대표의 발언이 방송에 그대로 나가자 놀란 PD는 “지금 하는 말이 방송에 나가고 있으니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 차관보 “증세 검토 한 적 없어”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0일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밝힌 재원 확보 필요성과 관련,“정부가 증세를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현재 재원 조달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잠재적 위험 요소라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고, 문제는 재원조달 방법”이라면서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결정해야 하고 국민 모두의 의견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재원조달 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결론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설명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2004년발표 논문도 조작 확실 줄기세포기술은 보유 가능성”

    MBC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가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은 조작이 확실하다고 보인다.”면서 “하지만 줄기세포 자체는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 CP는 이날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 팀이 충분히 세계적으로 의미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11개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배반포 기술을 가졌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CP는 또 “황 교수 팀에서 원래 생각했던 체세포 제공자가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실제 현재의 줄기세포와 DNA 검사를 통해 일치된 것으로 나온다면 2004년 줄기세포는 있는 것이지만, 그 경우에도 물론 처녀생식인지 아닌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의도in] 김원웅의원 발언 파문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13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의 최근 대북 강성 언급과 관련,“이런 태도를 계속하면 국회에서 소환 요구 결의안 제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외교가에 파문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주재 외교관의 부적절한 발언은 빈외교 협약에 의해 당사국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한·미 관계의 특수한 상황상 우리 정부가 굴욕적으로 참는다면 국회가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최근 관훈토론회에서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 거래 등을 거론하며 “범죄정권(criminal regime)”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김 의원의 발언 전인 지난 9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도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에 대해 “민족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남조선의 각당, 각파, 각계각층 인민들은 미국대사라는 자를 당장 추방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동맹국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동맹국을 포기해야 한다.”고도 강변했다. 김 의원은 버시바우 대사가 최근 군의 공중조기경보기(E-X) 도입 사업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잇달아 표명한 데 대해서도 한국 정부에 대한 압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국추기경 2명 된다

    내년 2월쯤 한국천주교에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새로운 추기경이 탄생할 전망이다. 평화방송(PBC)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의 오동선 PD는 24일 “한국천주교 고위관계자가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으로부터 내년 2월쯤 새 교황을 보좌할 신임 추기경단 명단에 한국인 추기경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 PD는 “교황청 고위관계자가 밝힌 만큼 어느 때보다 새로운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 추기경의 추가임명은 지난해 8월에도 거론됐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세계주교대의원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는 내용의 친서를 이달 초 외교부 바티칸대사를 통해 교황 앞으로 보내면서 ‘한국천주교의 추기경 추가임명이 한국민의 염원이며 교황의 방한을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에서는 추기경 추가 임명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조심스럽게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추기경이 될 수 있는 한국 주교 23명 중 교구장급으로 정진석(74) 서울대교구장과 최창무(69) 광주대교구장, 이문희(70) 대구대교구장, 장익(72) 춘천교구장, 강우일(60) 제주교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그러나 김수환(83) 추기경이 47세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젊은 인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난자 의혹’을 파헤친 MBC 보도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에 예상 밖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 ‘PD수첩’은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매매된 난자가 연구에 이용됐다는 사실 외에도 황 교수팀 연구원의 난자채취 자료를 공개했으며, 황 교수 연구의 윤리성 심의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발했다. 방송사 측은 코리아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난자 출처 공개 문제에 대해 일반인 54.9%, 전문가 79.2%가 투명성을 위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MBC 광고 상품 불매운동 펴자” 방송 내용이 알려진 21일부터 수많은 누리꾼들이 MBC 홈페이지를 융단폭격했다. 방송 직후 23일 정오까지 올라온 글만 7000여 건에 달했다. 대부분 ‘이번 보도는 국민적 영웅을 깎아 내리고 국익을 해치는 과오’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눈 앞의 시청률만 노린 매국적인 보도”라며 이구동성으로 MBC를 성토했다.“알려야 할 사실을 알린 ‘PD수첩’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자신을 ‘김근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언론의 정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사람들….MBC에 광고하는 상품을 불매운동하자면 적극 동참하겠습니다.”라고 분개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3일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MBC 보도는 자기 입맛대로 짜맞춘 왜곡 보도”라며 강력 반발, 법적 대응 방침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PD수첩’제작진은 이날 오후 밝힌 공식 입장을 통해 “황 교수와 결별한 섀튼 교수에게 ‘PD수첩’은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방송에서 노 이사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의미를 왜곡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사 측은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오로지 황 교수의 말만 믿어 왔다.”면서 “보도에 앞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익을 위해 그냥 덮고 가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황 교수팀에)해가 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황 교수가 모든 사실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익신부 “연구비지원 중단을” 이런 가운데 천주교 생명연구회 총무이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인 이동익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정부에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부는 “정부의 연구비 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이라며 “만약 과학자들의 연구가 윤리적으로 비난받는 연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연구로 밝혀지게 되면 당연히 그 연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뜨거운 감자가 됐던 ‘PD 수첩’의 22일 방영분 시청률은 오히려 평균치보다 낮았다.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 7% 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2∼3%포인트나 하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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