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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소장파등 욕구 분출따라

    민주당이 당내 의견수렴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16대 총선 당선자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와 같은 일방통행식 운영으로는 당을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1주일에 한번 정도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우선 오는 23일 국민의 정부 2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3개 분야에걸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도 변화의 흐름에 따르는 분위기다.지난 9일 당선자 연수회에서정범구(鄭範九)당선자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분임토론을 없애고 전체회의를개최할 것을 요구,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당선자들의 의식 변화는 괄목할 만하다.소장파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창조적 개혁연대’ 등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정범구 당선자를 비롯,함승희(咸承熙)·이종걸(李鍾杰)·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임종석(任鍾晳)당선자 등 7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이들은 크로스 보팅,의장 경선,당내 민주화 등 각종 사안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총무 경선과 관련,또 하나의 파격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총무 경선에 나온 후보들이 유권자인 당선자를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데 따른 문제점을 고려,총무 후보를 차례로 초청해 경선에 나서게 된 배경과 포부를 듣기 시작했다.후보들에게 번잡함을 덜어주는 한편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모임의 비용도 자신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들은 목소리만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 계발에도 열심이다.장성민 당선자는 외교통상분야 의원 연구단체를,김성호 당선자는 티베트·동티모르·쿠르드족 등 소수민족 문제를 다루는 의원 연구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푸른 정치모임이나 열린정치 포럼,국민정치 연구회도 기존 조직을 재정비,본격적인 활동 채비를 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 ‘386 초선’ 연대활동 시동

    여야 386 초선 당선자들의 연대활동이 보다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16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당선자 등 여야 386초선의원들은 의장경선 문제 등 여야의 정쟁으로 16대 국회 개원이 지연될 경우 원구성을 촉구하는 ‘여야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오는 6월5일 법정개원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각오다. 젊은 당선자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여야 정쟁 혐오증을 절실히 체감했다고 말한다.지난 국회에서 다반사로 벌어졌던 국회 공전 사태는 이제는없어져야 한다고 다짐했다.정범구 당선자는 “15대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젊은 당선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토론과 화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여야 공동성명 발표는 민주당 젊은 당선자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에서제안한 아이디어다.이날 귀빈식당에서 열린 오찬석상에서 제의를 받은 한나라당측 당선자들이 적극 동의하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대 새내기 당선자들의 첫 국회 오리엔테이션인 이날 연찬회는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당선자들은 국회 기능에 대한 설명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전지식을 들으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펼칠 자신들의 활약상을나름대로 설계했다.이날 만큼은 여야를 떠나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거나 의정활동에 대한 구상을 교환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의사당 견학에서 대부분 당선자들은 투표자의 실명이 게재·공개되는 전자투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16대부터 전자투표 표결 원칙이 채택됨에 따라당선자들은 시범사용 및 설명을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지난 97년 5월 설치된 이래 9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았던 만큼 16대 국회에서는 입법 투명성을 가져다줄 보루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16代 당선자 첫 만남

    *민주 연수회.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연수회는 16대 국회에서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펼쳐갈 ‘새정치’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장(場)이 됐다. 당선자 115명 중 110명이 참석한 연수회는 당초 당 3역의 현황보고와 초선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의정활동 안내,재선 이상 의원들의 당 발전방안 토론,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강의,분야별 분임토의 순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새 당선자들에게는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재선 이상 의원들은 당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을 계획했다.초선들로서는 발언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셈이다.그러나 오후 들어 초선 당선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자 당 지도부는 3개 조 분임토의를 취소하고 당선자 전원이 참여해 전체토론을 벌이는 쪽으로 연수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초선인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당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초선을 배제하는 것이 당이 표방하는 참여민주주의냐.배제민주주의의 시작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정범구(鄭範九)당선자는 한상진 원장의 강연 직후 긴급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초선은 민심의 현장을 뚫고 들어왔고 아직도 국민의변화욕구가 가슴에 살아있다”며 초선들에게 발언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토론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도입 등 당내 민주화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초선들의 당내 민주화 요구에 맞서 중진들은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수위조절을 시도했다.김옥두(金玉斗)총장·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사소한개인의견은 당에 우선될 수 없다”면서 “사전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이견과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 연찬회. 이날 오후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등당선자 130여명이 참석,열기를 뿜었다.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원내 제1당이 된 것은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있는 정치를 펴라는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되새긴 뒤 “‘5·31’ 전당대회는 ‘제2 창당’의 기회로 삼아 과거 경선의 불쾌한 기억들을 말끔히 씻고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이 모든 게 당선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오전 당무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던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행사에 아예 불참했고,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도 행사내내 구석에 앉아 이 총재의 당 운영에 간접적인 불만을 내비쳤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당내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이 나와 교황선출방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과 총재·부총재 후보들의 합동정견발표회를 공개 제의했다. 본행사가 끝난 뒤 당선자들은 연수원 뜰에서 함께 건배하며 화합을 다졌다. ‘정권창출’이라고 적힌 불꽃이 점화되는 순간 분위기가 최고에 달했다. 노래자랑 등 뒤풀이 행사에서는 총재·부총재 출마 후보자들이 초·재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구애(求愛) 공세를 펼쳐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앞서 당선자들은 박봉국(朴奉國) 국회수석전문위원의 ‘제16대 국회개원대비 국회법 강좌’,이한구(李漢久) 정책실장의 ‘향후 1년간 경제 정책과제’,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의 ‘남북정상회담의 전개과정과 의의’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권, 지역감정 ‘結者解之’

    여야 정치인들이 지역감정 해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그동안 시민사회단체나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정치권은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채질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중심이 된 양당 의원들이 광주 5·18묘역과 부산민주공원을 상호 방문키로 한 것을 비롯,386세대가 중심인 양당의 정치신인10여명은 17일 광주 5·18묘역을 찾기로 했다. 정대변인과 권대변인은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이같은 교환방문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정대변인은 “권대변인이 전화로 ‘의원 몇명이 광주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공동 방문하는게 어떻느냐’고 해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정치권은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장본인이라는 반성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대변인 역시 “현재 민간차원에서 지역감정 극복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만 뒷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이런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당 대변인은 이에앞서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논평을 일절 내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지역감정 극복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정치신인들의 광주 5·18묘역 공동 방문도 예사롭지않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호(金成鎬) 장성민(張誠珉)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이종걸(李鍾杰) 정범구(鄭範九) 함승희(咸承熙)당선자,한나라당에서는 김영춘(金榮春) 원희룡(元喜龍) 이성헌(李性憲) 심재철(沈在哲)당선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지에서 공동 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386당선자 ‘새정치 실험’ 본격화

    여야 386당선자들의 정치개혁을 향한 발걸음이 본격화되고 있다.기존 정치권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386당선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 알아본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장성민(張誠珉) 송영길(宋永吉)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당선자 등 30대 5명과 40대의 정범구(鄭範九) 함승희(咸承熙)당선자 등 7명이 ‘창조적 개혁연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거의 매일 합숙하다시피 하며 정치권의 개혁방향과 이를 구체화할 행동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은 물밑에 머물러 있지만 이들의 ‘기세’는 결코 녹록지 않다.이들은우선 기존 정치권을 대단히 부정적으로 평가한다.한마디로 개혁대상이라는것이다.한 당선자는 “정치거물을 제치고 우리를 국회로 보낸 국민의 뜻은그들이 만든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직 국민의 뜻만 받들것”이라고 말했다.계파는 물론 선수(選數)나 심지어 당적까지도 개의치 않으려는 자세다.‘여당 대 야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낡은 정치 대 새정치’라는 대립구도가 이들의 머리 속을 차지하고 있다. ‘개혁연대’는 16대 국회 개원에 맞춰 기존 정치권으로부터 당장 얻어내야 할 몇가지 과제를 세워놓고 있다.‘크로스보팅(자유투표) 도입’과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가 대표적이다.한 당선자는 “당리당략에 앞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려면 반드시 크로스보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개혁연대는 우선 국회의장 선출과정에서 이를 추진할 생각이다.본회의 인터넷 생중계도 투명한 국회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할 목표로 삼고 있다. 개혁연대는 오는 17일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6∼7명과 함께 광주 망월동묘지를 찾는다.김성호 당선자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 여야의 386세대가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은 앞으로도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면 당을 떠나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여야를 넘어선 386세대의 개혁의지를 현지에서 구체적으로 표출할 계획”이라고 결의문 낭독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의원 및 당선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총선 이후잦은 모임을 통해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이들이 내건 기치는 개혁과 당내 민주화다.기존 정치권의 벽을 넘어 새로운정치,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선자 13명이 모여 자축연을 벌인데 이어,지난 3일 1박2일간 경기도 양평군 한화리조트에서 수련회를 갖고 향후 의정활동방향 등 진로를 모색했다. 수련회에서 논의한 대목중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의원 세비에서 10%를 떼기로 한 ‘공동정책개발비’.15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이 돋보인 의원들의 사례를 상임위별로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벌써부터 ‘줄서기’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들은 “오는 31일 당지도부 경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개별적 초청모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후보등록이 마감된 뒤 미래연대 차원에서 후보들을 초청해 정견을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여·야 떠나 정치개혁 “역시 386”

    4·13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한 정치신인 그룹에서 ‘386 주역론’이 급부상하면서 16대 국회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386세대 당선자들은 최근 잇따른 모임을 갖고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장층이 정치의 전면에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여야의 대표적 386세대 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민주당)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한나라당) 소속 당선자 20여명은 최근 연쇄접촉을 갖고 오는 17일 5·18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참배한 뒤 현지에서 정치개혁을위한 연대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개혁연대의 장성민(張誠珉) 당선자는 5일 “정치개혁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는 데 미래연대와 공감대를 이뤘다”며 “향후 의정활동에서도 상당부분 미래연대측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개혁연대와 미래연대는 이에 따라 16대 국회 개원에 맞춰 크로스보팅(자유투표) 도입을 강력추진할 방침이다. 개혁연대 관계자는 “당내 중진의원들 중에도 적지않은 인사들이 크로스보팅을 지지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국회의장 선출때 크로스보팅을 실시토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 386 당선자들의 이같은 연대 움직임은 현 정치질서를 여야가 아닌 구정치와 신정치의 대립구도로 보는 386세대의 새로운 ‘정치관’이 반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개혁연대의 한 당선자는 “386세대가 국회에 대거 등장한 것은 정치개혁 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전체 유권자의 60%가 20·30대에 이르는 상황을 맞아 386세대가 새천년 새정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유럽 각국은물론 60년대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40대가 정치의 주역으로 등장한 나라는 대부분 발전한 반면 노쇄한 정치인이 이끄는 나라는 쇠퇴했다”며 “우리 정치도 2000년대에 걸맞은 인사들을 필요로 한다”고 ‘386주역론’을 거듭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당선자 희망 상임위 분석

    16대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기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민주당 당선자 115명의 희망 상임위를 분석한 결과 15대때 비인기 상임위에 속했던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2위로 껑충 뛰어올라 달라진 위상을 한껏 뽐냈다.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반도의 새질서 형성 과정에 한 몫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늘어난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장영달(張永達)의원과 이창복(李昌馥)정대철(鄭大哲)신계륜(申溪輪)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당선자 등 지원자가 줄을 잇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정보통신 전문가인 남궁석(南宮晳)곽치영(郭治榮)허운나(許雲娜)당선자는 전문성을 살려 그간 지원자가 뜸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지망했다.정동영(鄭東泳)김영환(金榮煥)의원,김희선(金希宣)당선자는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는데 조력을 아끼지 않기 위해 과기정통위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민원 해결에 좋다는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의 인기는 여전하다.도로·교통·항만 등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건설교통위는굳건히 선두자리를지키고 있다.재경위 소속이던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무위로 이관되면서 정무위가 3위로 올라선 반면 재경위는 5위로밀려났다.하지만 ‘잘해야 본전’이라는 법사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교육위 등은 여전히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12명이 배정된 건설교통위원회에만 40명이 몰렸으며,11명 정원의 통외위에 15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재정경제위나 산업자원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는 정원에 미달됐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당 당내 386 ‘다독이기’

    민주당이 당내 386세대에게 ‘당내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크로스보팅(자유투표)의 확대 등 당내 민주화에 대한 이들의 목소리가 당운영에 적잖이부담스럽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은 4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당선자,그리고 우상호(禹相虎)위원장등 16대 총선 출마자 35명을 초청,축하 겸 위로 만찬을 가졌다. 권 고문은 이 자리에서 “젊은 의원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새로운 정치의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면서 “젊은 의원일수록 선진 정치에 대해 항상공부하고 당무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당의 단합에도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이들 386 의원 및 낙선자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당내에도 민주적 토론절차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한 만큼외부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해달라”면서 “남북정상회담 등중대사를 앞두고 어느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특히 “정치인은 자기 혼자 크는 게 아니라 선후배가 끌어줘야 가능하다”며 이들의 ‘튀는 행동’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16대 국회 초선 대해부] (5)행정관료 출신들

    “계파정치보다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인 만큼 의회에진정으로 필요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번 16대 행정관료 출신 당선자들은 국민의 ‘행복 지수’에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정부 정책을 입안·집행해본 경험을 내세워 국민의 피부에직접 와닿는 혜택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강운태(姜雲太·광주 남), 민주당 남궁석(南宮晳·경기 용인갑)·홍재형(洪在馨·충북 청주 상당),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경기 성남 분당을)·김만제(金滿堤·대구 수성갑)당선자 등은 16대에 새로 등원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들은 자신을 공복(公僕)출신이라고도 소개한다. 대국민 서비스를 철저히 해내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 국회의원이 입법활동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인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당선자는 삼성SDS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하이텔’을 개통하는 등 정보통신분야의 대가로 꼽힌다.경제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을 지낸 홍재형 당선자는 공천 과정에서부터 이목을 끌었던 경제전문가다.이들은 국회의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 당선자도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데 적극동의하고 나섰다. 재경부 경제정책국 산업경제과장 등을 역임한 임 당선자는 “국정감사 등 정부 답변을 위해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국회의원들이본질 밖을 겉도는 질문을 하거나 막연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일부 의원들의비전문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강운태 당선자는 “관료와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위한 일꾼인 만큼 국민에 시혜를 베푼다는 생각보다 국민을 위한 서비스맨이 되겠다는 각오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철 회장,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등을 지낸 김만제 당선자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진력할 계획”이라며 국회와 야당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에 대해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경북 포항북)당선자도 16대 국회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낸 장 당선자는 “정부의 국가운영,국민생활 등 국정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몸담았던 만큼 이를 의정활동에도 잘 반영시켜 민생을위한 정치를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4·19’ 40돌 與野표정

    4·19혁명 40주년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참배하고 ‘4·19정신’을 기렸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이날 오전 이인제(李仁濟)전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4·19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4월혁명이 제시한 자주,민주,평화의통일원칙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기조가 되어 남북 정상회담을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전 김덕룡(金德龍)부총재,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수유리 4·19기념탑을 찾았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3권 분립,대통령직과 여당 총재직 분리 등 민주화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시행해 4·19혁명정신에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도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4·19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정치권은 독선과 독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생의 정치를 회복함으로써 권력의 오만을 심판한 4·19 영령의 숭고한뜻을 역사 속에 심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화운동 1세대로 60세 안팎인 4·19세대는 정치권 내에서 갈수록입지가 줄어들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일부 4·19세대 정치인은 30·40대 후진에게 속속 밀려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부총재는 30대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에게 배지를 내줬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386세대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에게,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50대 초반 민주화투사 출신인 민주당 심재권(沈在權)후보에게 각각 지역구를 내줘 5선 고지도전에 실패했다. 민주국민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40대인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후보에게 2만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나마 민주당 김원길(金元吉)·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신경식(辛卿植)의원 등이 총선에서 살아남아 4·19세대의 정치적 명맥을 이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새정치,새바람] (6)정치개혁 실험

    16대 국회에 주어진 두가지 ‘특명(特命)’으로는 ‘대화와 타협’,그리고‘정치개혁의 완수’가 꼽힌다.4·13 총선 결과는 여야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어느 한쪽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양당구도 아래,15대와 같은 여야 대결구도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또 젊은 정치신인들을 다수 당선시켜 정치개혁의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야를 막론,386세대 당선자들이 협력과 개혁의 새로운모델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이들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병폐인 계보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에 뜻을 모으고 있다. 여야간 386세대 공조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이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당선자다.이들은 정례적인 비공식협의체를 만들어 정치개혁,지역감정청산,1인 보스체제 청산 등에 있어 당론보다는 국민정서를우선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각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온라인연대’를 구성하고,개혁법안 처리 등에서 사안별 정책공조를이루는 등 벌써 구체적 방법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매번 선거가 끝나면 당마다 정치 신진들의 모임이 결성되고 새정치에 대한다짐들이 쏟아지기는 했다.하지만 이번에 원내에 진출한 386세대들은 당내세력화 움직임을 분명히 하는데 이어 여야간 연대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과거와 다르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당선자 외에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송영길(宋永吉)·임종석(任鍾晳)당선자와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낙선자 등이 젊은 개혁 세력 연대에 앞장서고 있다.우선 원내·외구분 없이 정례연구모임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김성호 당선자는 “우리를 뽑아준 지역과 국민을 대표하고 이들의 의지가 가장 우선시될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젊은 개혁 모임도 의지가 단호하다.한결같이 계파정치 타파,지역감정 극복,국회 개혁 등을 다짐했다.특히 당내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 계파로 분류되는 것에서 탈피하자는 목소리도 높고 1인 보스정치 청산도 외치고 있다.남경필·심재철(沈在哲)·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김부겸(金富謙)·이성헌(李性憲)·임태희(任太熙)·정병국(鄭柄國) 당선자 등이 그들이다. 당내 세력화는 여야간 상호 연계와 긴밀한 보완관계에 있다.상호 연계가 가능해지면 당내 세력화도 쉬워지고,당내 세력이 다져지면 연계 가능성도 높을수밖에 없다. 우선 ‘획일적 당론을 거부하고 크로스 보팅,표결 실명제 등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원칙만으로도 두가지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차차 협의체의 성격으로 발전,정책 연대를 해나간다면 공조의 폭은훨씬 넓어질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
  • 386 당선자들 정치개혁 연대 추진

    여야의 386세대 당선자들이 16대 국회에서 여야를 초월,정치개혁을 위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은 20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개혁과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논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야 젊은 정치인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온라인 연대’를 구성하고,개혁법안 처리 등에서 사안별 정책공조를 이루는 한편,지역감정극복과 계보정치 청산을 위해 비공식 협의체를 구성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각 당내에서 젊은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이나 협의체를 결성한 뒤여야 386세대 정치인들의 연대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은 “젊은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국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고 새로운 경쟁과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의원과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이종걸(李鍾杰)·송영길(宋永吉)당선자 및 낙선한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씨 등 민주당내 386세대들은 지난 17일 모임을 갖고 거수기 역할을 지양하고,계보에 편입되지 않으며,야당내 386세대들과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나라당 젊은세대 모임인 ‘미래연대’ 당선자 13명도 20일 낮 여의도한 음식점에서 만나 여야간 정책연대,크로스보팅,첫달 세비 문제,계보정치타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개혁 행동으로”민주당‘386’뭉쳤다

    “기성 정치인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우리 386세대가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민주당의 젊은 인사들이 뭉쳤다.지난 17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첫모임을 가졌다.정치개혁을 행동으로 옮기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임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임종석(任鍾晳)·송영길(宋永吉)·이종걸(李鍾杰)당선자,그리고낙선한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씨,오영식(吳泳食)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모두 ‘386’세대다. 한 참석자는 “계파보스와 당론을 무조건적으로 좇는 정치인이 되지 말라고국민이 뽑아준 것인 만큼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새정치에 대한 바람이 386세대의 적극 지지로 이어진 까닭에 여기에 부응,앞으로 당내 특정계파에 줄서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오는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들을 대표한 주자를 내자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당내 386세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합,가칭 ‘go 386’ 도메인을만들어 당내 소장파 연대를 구축하는 첫 걸음에 나서기로 했다.또 당선자와 낙선자의 구별없이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형식을 통해 두달에 한번정기모임을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젊은 당선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장파 모임이 자칫 지도부에게 ‘눈엣가시’로 비칠 가능성이있다는 우려다.한 참석자는 “지도부가 돌출행동파로 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4·13 票心/ 수도권 386후보들

    ‘386’들의 선전은 16대 총선의 큰 특징 중의 하나다.거물 중진들을 곳곳에서 쓰러뜨린 ‘386’이 있는가 하면 아깝게 떨어진 ‘386’도 있다. ‘색깔공방’과 ‘능력검증’ 논쟁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몰리다가 막판 반전에 성공한 경우도 많았다. ‘386 돌풍’의 진원지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었다.영·호남과 달리 지역감정이 끼치는 영향력이 다소 옅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들 상당수 기권으로 돌아서면서 ‘386후보’들은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백병전을 펼쳐야 했다. 386후보들의 명암도 뚜렷했다.돌풍의 주역들은 80년대 대학 총학생회장을지낸 운동권 출신들이 주류였다. 전대협 의장출신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33·성동)후보는 4선의 한나라당이세기(李世基)의원을 격침시켰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에서 변호사로 변신한송영길(宋永吉·37·인천계양),고려대 총학생회장 김영춘(金榮春·39·광진갑) 후보 등도 백병전 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전문직 386 후보들의 활약도 눈부셨다.신문기자 출신인 민주당 김성호(金成鎬·39·강서을)후보는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후보를 침몰시켰다.변호사출신인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39)후보는 야당 강세지역인 강남을에서 배지를 달았고 검사출신 변호사 원희룡(元喜龍·36·양천갑) 후보가 민주당 박범진(朴範珍)후보를 낙선시켰다.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36·서울금천)후보도 완승을 거뒀다. 중진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진검승부’ 끝에 무릎을 꿇은 사례도 많았다.삼민투 위원장 출신의 허인회(許仁會·35)후보는 5선의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후보와 밤새 접전을 펼쳤으나 11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민주당 이인영(李仁榮·35·구로갑)·김윤태(金侖兌·35·마포갑)후보는 사투를 벌였지만 기성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벤처 기업사장으로 주가를 올렸던 민주당 이승엽(李承燁·39·동작갑)후보도 한나라당의 거물 정치인 서청원(徐淸源)후보와 밤새 시소게임을 벌였으나역부족이었다. 5선의 민주당 김영배(金令培)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졌던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36)후보,민주당 윤호중(尹昊重·경기구리·38)후보도 여의도 입성을눈앞에 두고 고배를 들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4·13총선 D-3/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여야는 8∼9일 이틀간 전국 220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치열한 ‘세 대결’을 펼쳤다.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경합지역에서는 후보들간 ‘굳히기’와 ‘막판 뒤집기’ 시도가 이어졌다.각 후보 진영은이와 함께 ‘부동표’를 잡기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했다. ◆서울 강동을=9일 성일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총선연대측과총선연대측의 낙선운동에 불만을 품고 있는 사회단체 사이에 ‘몸 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전몰군경유자녀회와 한국사회발전협의회등 10여개 단체는 ‘총선연대는 자유투표 방해말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민주당 심재권(沈在權)후보측은 낙선운동 대상자인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후보를 겨냥,유권자들에게 ‘깨끗한 샘물’을 제공하다 선관위측의항의를 받기도 했다. ◆서울 금천=재야 출신인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후보와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후보가 ‘논리대결’을 벌였다. 민주당 장 후보는“저를 제외한 5명의 후보는 모두 전과가 있지만 저는 전과라곤‘표준전과’‘동아전과’만 알고 있는 학생이었다”면서“모 후보는부자(父子)가 군대에 가지 않았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민주당은 정치 및 경제개혁 완성을 위해 여당이 이겨야 한다고 하지만 여당의 개혁주장은 말뿐인 개혁”이라며“지역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기권 없이 깨끗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 연제=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민국당 이기택(李基澤)후보 등 7명이출사표를 던진 부산 연제구는 선관위 주관으로 추첨에 의해 각 후보 진영의청중 자리를 결정했다.선거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는 합동연설회가 열리기전날인 8일 밤부터 각 후보 운동원들이 연설회 장소인 연제초등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우는 등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신경전을 폈기때문이다.관할 선관위는 후보를 모아놓고 기호 순으로 추첨을 한 뒤 추첨번호 순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앉도록 했다. ◆경기 포천·연천=포천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고조흥(高照興)후보는“자민련 이한동(李漢東)후보가 고향 후배를 위해 사퇴한다면 다음번 대선때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제의한 뒤 “이 후보가 ‘제2의 왕건’을 자처하지만 자민련 내에 이 후보를 추대할 세력이 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자민련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고 후보와 나의 대결이 아니라 2∼3년 후에 있을 대선의 전초전으로,이회창(李會昌)과 이한동의 대결인 만큼 나를 압도적으로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태백·정선=지난해 12월12일 일어났던‘태백시민생존권 투쟁’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한나라당 박우병(朴佑炳)후보는“10년간 태백시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올해 관련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택기(金宅起)후보는“지난 겨울 승리를 이끌어낸 태백시민은 참으로 위대했고 자랑스러웠다”고 추켜세우고“주민들이 생존대책 마련을 외치며 추운 거리로 나설 때 국회의원인 박 후보는 삭발은 물론 거리행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몰아붙였다. ◆충북 청주상당=청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민주당 홍재형(洪在馨)후보는“모 후보가 경제 환란의 책임자라고 비방하는데 나는 경제 환란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한대수(韓大洙)후보는“공동정부 출범 이후 무대접,푸대접만 받고 있는 충북이 제대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대해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는‘홍 후보가 당선돼서는 안되는 3대 불가론’과‘한 후보의 3대 무능론’을 제기한 뒤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3대 당위론’을 폈다. ◆전남 목포=지난 8일 목포상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후보는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오히려 잠자리를 편히 한 적이 없었다”면서 “우선 ‘정권교체’의 기쁨을 접어둔 채 아버지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도와 한나라당이 물려준 IMF체제를 극복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그동안의 역할을 소개했다.이어 “영호남 모두가잘사는 사회가 된다면 지역감정은 절대발생하지 않는다”며 “목포가 서해안시대를 여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때 지역간 불균형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배종덕(裵鍾德)후보는“목포의 참혹한 정치적 소외를 막기 위해네번째 나온 나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단
  • 4·13총선 D-3/ 40곳 안팎 막판 경합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막판 혼전이 치열하다. 각당 자체 분석 등을 종합하면 9일 현재 1·2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한계 내인 초경합지역이 40곳 정도에 이른다.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30곳 안팎이 몰려 있다.경합 후보가 총선연대의 낙선리스트 등에 포함된 곳에서는 인물검증론이 변수로 작용하는 듯한 추세다. 서울에서는 45개 선거구 가운데 종로,중,광진갑,동대문을,은평갑,마포갑,양천갑,강서을,금천,강동을 등 10곳 정도가 초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총선연대 낙선명단에 오른 민주당 이종찬(종로)·손세일(孫世一·은평갑),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강동을)후보 등이 선거 종반에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대문을,마포갑,강서을,금천에서는 민주당의 허인회(許仁會)·김윤태(金侖兌)·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후보가 한나라당 현역 의원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반대로 광진갑,양천갑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원희룡(元喜龍)후보가 민주당 현역인 김상우(金翔宇)·박범진(朴範珍)후보를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11개 선거구 가운데 6곳 정도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초경합 양상이다. 남동을은 민주당 이호웅(李浩雄)·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후보,계양은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서·강화을은 민주당 박용호(朴容琥)·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후보가 각각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곳이다. 경기에서는 41곳 가운데 10곳 정도가 초경합이다.수원장안에서는 민주당 김훈동(金勳東)·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자민련 이태섭(李台燮)후보간 3파전이 치열하다.이 후보가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원팔달과 고양덕양갑에서는 민주당 전수신(全秀信),곽치영(郭治榮)후보가 한나라당 현역인 남경필(南景弼),이국헌(李國憲)후보와 선두다툼을 벌이고있다.광명의 민주당 조세형(趙世衡)후보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간대결도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 구리에서는 현역인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자민련 이건개(李健介)후보와 민주당 윤호중(尹昊重)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분당의 민주당 강봉균(康奉均)·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오산·화성의 민주당 강성구(姜成求)·한나라당 정창현(鄭昌鉉),시흥의 민주당 박병윤(朴炳潤)·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후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민주당 이희규(李熙圭)·한나라당 황규선(黃圭宣)후보의 이천과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후보의 광주도 초경합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후보의 부산 북·강서을,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의 경북 칠곡,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자민련 김기수(金基洙)후보의 강원 영월·평창 등도 당락윤곽을 점치기 힘든 곳이다. 제주 서귀포·남제주의 민주당 고진부(高珍富)·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후보,충북 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자민련오효진(吳效鎭)후보도 각각 초경합 양상이다.울산 중의 무소속 송철호(宋哲鎬)후보도 병역비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후보와지지율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부산에서는 민국당 박찬종(朴燦鍾)·이기택(李基澤)·김동주(金東周)후보 등이 막판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4·13총선 D-3/ ‘無공해 후보’ 선거 막판 각광

    ‘무관(無冠)의 영광’-16대 총선에서 첫 공개된 후보자 납세·병역·전과문제와 총선연대의 낙선리스트가 판세 추이의 주요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4대 유탄’을 피한 유력후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3년간 재산세,소득세 납부실적이 있고 전과도 없으며 군필자에 낙선대상에오르지도 않은 비교적 ‘깨끗한’ 후보들이다.납세‘0원’후보는 138명으로전체의 13%,병역면제는 21.8%(220명),전과후보는 16%(189명),낙선대상은 8.3%(86명)이므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4가지 사항을 모두 비켜 나갈 확률은 52.4%에 불과하다. 특히 막바지로 가면서 후보간 상호비방이 치열해 흠없는 후보들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이들의 당선율이 높을수록 병역·납세·전과공개와 낙선운동이 후보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유재건(柳在乾·성북갑),김원길(金元吉·강북갑),김영배(金令培·양천을),신기남(辛基南·강서갑),장성민(張誠珉·금천)후보와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종로),김영구(金榮龜·동대문을),강인섭(姜仁燮·은평갑),서청원(徐淸源·동작갑)후보 등이 4대의혹에서 ‘해당사항없음’을 강조하고 있다.경기도에서는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정부),이종걸(李鍾杰·안양만안) 후보와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성남분당갑),손학규(孫鶴圭·광명)후보 등이 상대적으로 깨끗함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에서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북 강서을)·민국당 박찬종(朴燦鍾·중 동)후보가 ‘깨끗함’을 무기로 경쟁후보의 병역면제 등 허점을 파고들고 있다.이외에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남동을),민주당 최용규(崔龍圭·부평을)후보가 자질 시비에서 벗어났다. 류길상기자 ukelvin@
  • 4·13총선 D-17/ 민주 “한나라 돈 공천 의혹” 파상공세

    한나라당의 총선출마자에 대한 ‘40억원 지원문건’과 관련,민주당이 한나라당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 25일 한 TV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이 “후보 등록비나 이를 조금 웃도는 금액을 지원한 것이 무슨 문제냐”는식의 발언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윤창환(尹昌煥)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대변인의 발언으로 한나라당 돈살포 문건이 괴문서가 아니라 진(眞)문서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A∼C급으로 나눠 지원금액을 달리한 명단의 분류방식도 문제삼고 있다.“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총재 직계후보에 대해 금품을 집중 지원키로 한 내부전략 문서가 발견됨으로써 한나라당 공천은 이총재의 대권 준비를 위한 사천(私薦)임이 드러났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돈의 출처와 함께 비례대표 돈 공천과의 상관관계도 추궁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부대변인은 “‘이총재에게 지난 대선때 쓰다 남은 돈이 수십억원이 있다’는 세간의 끊임없는 소문에 주목한다”면서 지난 대선 당시 국세청과 안기부 등을동원,불법적인 선거자금을 모금했다는 이른바 ‘세풍사건’을 다시 거론했다. 장부대변인은 “40억원이 당시 모은 돈의 잔금이거나 이번 공천 대가로 취득한 공천 헌금일 것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금권선거 척결을 내세우며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뜻을 내비쳤다.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관권선거와 공천탈락자 매수공작설에 맞불작전을 펴는 효과도 있다. 민주당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공천탈락자들을 매수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자율적 판단에 의한 결정”이라면서 “협박과 회유로 후보를 사퇴시키는 수법은 과거 한나라당 정권이 애용하던 전유물이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 자금지원대상을 A,B,C 3등급으로 분류,이총재 직계 여부와 판세에 따라 총 39억7,000만원을 차등지원하려는 계획을 담은 ‘전략적 지원대상지역’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운기자 jj@
  • [4·13총선 D-26]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충청권에서 난타전(亂打戰)이 한창이다.자민련의 텃밭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3각협공에 나서고,자민련은 반격하고 있다.충청권 ‘땅따먹기’는 총선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이틀전충북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盧英敏) 개편대회에 참석,‘JP 뛰어넘기’를시도했다.이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반대해 내각제를 할 도리가 없는데도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들을 배반했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민련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韓和甲) 전총장을 충청권에 긴급 투입했다.‘리틀DJ’를 통해 이위원장에게 힘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즉 ‘김심(金心)’을 부각시켜 이위원장이 ‘총선용’만이 아님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자민련은 17일 오전 즉각 차단을 시도했다.이삼선(李三善)부대변인은 “이인제 대망론(大望論)은 충청권에서 위기를 느낀 DJ 가신그룹의 치졸한 1회용가면극”이라며 비난했다.이어 “YS와 DJ의 권력 그늘에서 웃자란 이위원장은 DJ 햇볕 아래서 말라버릴 것”이라면서 “논산·금산도 때우기 힘든 1회용 반창고”라고 깎아내렸다.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이위원장의 지원유세는 대선전을 방불케 해 총선정국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한때 ‘상전(上典)’이었던 JP에게 화살을 겨눴다.이날 충남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 金高盛)개편대회에서 지난해 7월 JP의 당 복귀와 공동정부 철수요구 묵살,총리직 안주과정 등을 폭로했다.김의장은 “JP가 또다시 충청인을 속여 동정심을 이끌어내려 한다”면서 “DJP의 국민 현혹이 계속될 경우 내각제 포기의 모든 진상과 대통령 후보단일화 과정의 국민기만 음모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충청지역 4곳을 돌며 ‘공동정부책임론’ 등으로 JP를 맹공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수도권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골몰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7일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서울지역 총선 필승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북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김덕룡(金德龍)·김영구(金榮龜)·최병렬(崔秉烈)·이우재(李佑宰)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 130석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과반수(23석)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선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당초 기대를 모았던 ‘386세대’들이 뜨지 않아 당 지도부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양천갑의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 여권의 ‘386세대’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김영구부총재와 서청원본부장,이부영총무,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중진과 ‘386후보’의 연대를 통해중진과 386후보를 함께 띄우는 이벤트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취약지로 분류되는 도봉갑(위원장 梁慶子),노원갑(위원장 崔東奎),노원을(위원장 張斗煥)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4당구도 만들기' 총력. 민주국민당이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창당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현 국면을 타개하면서 확고한 4당구도를 정착하겠다는 안간힘이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조순(趙淳)대표가 우선 마음을 다잡았다.전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한때 ‘잠적 소동’도 있었지만 17일 충북 제천·단양과 경북 울진·봉화지구당 창당대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살신성인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당초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행사여서 당 지도부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대표는 “한국 민주정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개인재산 같은 사당(私黨)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에 눈이 멀어 공천 대학살을 자행했다”며 ‘반(反)DJ,반 이회창’의 기치를 치켜들었다.과거보다 한껏 날이 선 공격이었다. 19일로 예정된 조대표의 기자회견도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철(金哲)대변인은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의 과거 의혹을 집중 파헤칠 것”이라고 귀띔했다.요즘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경제논쟁’에도 가세,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살릴 계획이다.민주당-한나라당으로 굳어지는 ‘양당구도’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전략이다. 민국당은 또 대구 중구 후보로 김현규(金鉉圭) 최고위원을 공천했다.이수성(李壽成·칠곡)-김윤환(金潤煥·구미)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구축,TK(대구·경북)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민주당 '젊은층 끌어안기' 가속. 민주당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젊은 표’ 공략에 나섰다.386세대 후보가 집결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약진을 통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앞세워 신진돌풍을 노리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총선 승리와 수도권 압승을위해서는 청·장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새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견인차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는 청년선언을 채택,여당소속 젊은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청년선언은 지역감정 조장 배제와 정책대결 유도,투명한 정치 구현,당선 뒤 세비 5%의 실업기금 출연,월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1년 5건 이상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공약을 담고 있다. 중앙당 총선공약으로는 주요 정부기구와 공직자의 선출직 후보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이고 청년 실업률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신진 후보인 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김윤태(金侖兌·마포갑),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석형(李錫炯·은평을),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이인영(李仁榮·구로갑),장성민(張誠珉·금천),이승엽(李承燁·동작갑)씨를 포함,30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들을 비롯,전국 1,000여명의 청년위원을 출신지와 연고지로 파견,선거전에본격 투입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점 인물] 장영철의원-이우재의원

    ●총선 불출마 장영철 의원. 경북 칠곡의 민주당 장영철(張永喆)의원이 15일 4선고지 도전을 포기했다.30여년 지기(知己)인 민국당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과 맞대결을 피하기 위한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 장의원은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고문 진영의 사령탑을맡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때문에 이고문이 지난 11일 칠곡 출마를 선언한이후 장의원은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며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다.최종 결심과정에서 후견인인 신현확(申鉉碻)전 총리와 논의를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소 지역과 나라를 위해 더큰 일을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출마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해왔다”며불출마 배경을 밝혔다.장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구·경북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역에서 아무 이유없이 이를알아 주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에 남아 동서화합의 정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지구당 대회 쇄신 이우재 의원. 대의원들만 참석하는 ‘순도 100%’의 지구당 개편대회가 열린다.여야를 막론,‘세과시’를 위한 대규모 지구당 창당·개편대회가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가다. 한나라당 서울 금천지구당 위원장인 이우재(李佑宰)의원은 16일 대의원 150여명이 참석하는 ‘초미니’ 개편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단한 음료수와 다과만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50만원선.연예인은 물론지역 주민을 청충으로 동원하는 등 수억원이 들어가는 ‘초호화판’ 행사와는 거리가 멀다.‘깨끗한 정치’로 승부를 보겠다는 이 위원장의 평소 소신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지구당 개편대회는 대의원들이 모여서 위원장을 새로 뽑는,순수한 지구당 행사”라고 정의했다.그는 “정치 초년생들도 입으로 정치개혁을 떠들며 수천명의 청중을 동원하는 등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16일 개편대회에 당 지도부들을 초청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이 위원장은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재선 여부는 안개 속에 휩싸여 있다. 오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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