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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의원 8명 오늘 선고공판

    16대 총선과 관련,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역 의원 8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이들 중 5명이 1심에서 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은데다 양형 판단은 고법이 마지막이어서 의원직 박탈 여부를 두고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3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姜秉燮) 심리로 열릴 선고공판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의원은 이호웅(李浩雄ㆍ인천 남동을)·장영신(張英信ㆍ서울 구로을)·이창복(李昌馥ㆍ강원 원주)·심규섭(沈奎燮ㆍ경기 안성)·장성민(張誠珉ㆍ서울 금천)의원 등 민주당 의원 5명,조정무(曺正茂ㆍ경기 남양주)·최돈웅(崔燉雄ㆍ강원 강릉)·신현태(申鉉泰ㆍ경기 수원 권선)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명이다. 이호웅·장영신·심규섭·신현태 의원은 1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고 최돈웅 의원은 회계책임자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재판 관련 1심 결과가 들쭉날쭉해 여야간 형평성 시비가 일었던 만큼 항소심에서는공평하게 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 상임위 중계/ 경협 합의서 비준 이견

    22일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는 남북 문제에 대해 상반된시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엇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남북경협 합의서 처리] 통일외교통상위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해결절차·청산결제 등 남북 경제협력 4개 합의서비준동의안을 심의했으나 여야간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대응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처리하자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북한이발효절차를 전혀 밟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동의했다가 나중에 북한이 합의서를 없던 일로 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남북관계기본법을 제정한뒤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우리측이 먼저 합의서를 처리함으로써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개성공단 개발 등을위해서라도 우리가 합의서 발효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강산 관광사업] 야당은 공기업인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사실상 국민 세금을 퍼붓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을현대에 그냥 주기가 뭣하니까 관광공사를 참여시켜 지원하려는 편법을 쓰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육로관광이 시작되면 금강산 사업이 충분한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임 장관은 “정부는 관광공사의 사업참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차 매각] 재경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를 상대로 현재 GM측과 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자동차 매각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매각가격이 2조원 이내라는 말이나오는데,이 경우 손실액 20조원을 탕감해야 한다는 말이므로 대우차의 충당금 10조원을 감안해도 최소 10조원의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은 “대우차 매각이 고용승계등의 문제로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산업은행은 보다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공방/ “”세금걷어 금강산에 쏟아 붓나””

    20일 금강산 관광사업 컨소시엄에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한나라당은 “정부가 국민세금으로금강산 관광사업을 떠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공동 여당인 자민련도 한나라당 입장에 동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사업 참여는 기업 스스로 수익성을 따져 결정할 뿐,정부가 지시하는 사항이 아니다”며 관광공사의 참여를 지지했다. ■“또 퍼주기냐”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국영기업인 관광공사가 이런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세금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금강산사업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정경분리 원칙이 훼손된사실을 지적한 뒤 “관광공사의 사업참여를 재고하라”고요구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국회 동의 없이관광공사를 금강산 사업에 참여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부가정경분리 원칙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국민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결코 있을 수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공세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개별기업이 스스로 수익성을 따져 판단한 문제를 갖고 ‘대북 퍼주기’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반박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금강산 육로개방이 이뤄지면 관광객이 늘어 흑자가 날 것”이라며 “금강산 가는 사람들이 입산료를 내는 것이지,세금이 들어가는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장성민(張誠珉) 의원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부가 측면지원하는 것도 나쁘지않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뭄에 움츠린 與소장파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0일 당내 소장파들에게 “목적의 정당성만큼 절차의 정당성도 중요하다”고 메시지를보냈다.당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경고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내역학관계가 달라질 조짐이다.‘가뭄 정국’이 당 쇄신을 거세게 요구해온 소장파들의 입지를 좁히면서 당지도부의 운신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6·10항쟁 14주년인 이날 아침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김성호(金成鎬)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장성민(張誠珉) 의원과 허인회(許仁會)씨 등 당내 386세대 원내·외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지애를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개혁적인 참석자들의 요구를 경청한 뒤 매우 강한 어조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당이 되지 않고,그런 정당은구속력이 없다”고 전제,“싫으면 탈당하는 것”이라고도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민심과 여론을 혼동해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 마음,즉 민심을 살리는 게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우리를 악의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언론도 반드시 우호적이지는 않다”고도 했다.정치 현안보다는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취지인 듯했다. 그러나 성명파인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절차문제 지적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경고가또 다른 당내 불화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초점 인물/ 민주당 장성민의원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통외통위)의원은 8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올 하반기에 서울을 답방할 예정”이라고 주장,여당을 포함한 정치권 전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8·15 답방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9월로 미뤄질 것”이라면서“8·15라는 시점은 북한측 의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은 뉴욕의 북·미간 물밑 접촉,금강산 육로관광 문제에 대한 남북 협의,중단거리 미사일 매입·폐기에 대한 북·일 접촉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위원장의 답방을 거듭 촉구하고 북한 상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유연하게 대응한 것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대통령께 누를 끼칠 수 있어 자제한다”는 알듯모를듯한 말로 궁금함을 증폭시켰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정일 답방 ‘물밑 조율’

    정부는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측과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미 두번에 걸쳐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의 답방 스케줄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왕이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13∼15일 중 북한측이 반응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다리고있고,남북은 사상과 제도가 다르더라도 싸우지 말고 대화로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면서 “이로 미루어 볼때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가 잘 안되더라도 남북관계만은 발전시킬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도 이날 “김 위원장의 8·15 서울 답방을 위해 한국·미국·일본 3국과 북한간 물밑접촉이추진되고 있다”면서 “확실한 채널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하반기에 답방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이어 “8·15라는 시점은 북한측 의사인 것으로 안다”면서 “8·15 답방이 여의치 않을 경우 9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점을 국내외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與野 “정략적 이용 큰 문제” 自省

    대다수 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상시 국회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국회가 진정한 상시국회의면모는 아니라는 점 역시 여야 의원들은 부인하지 못했다.국회가 비생산적인 정쟁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여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나라를 위한 일에 상임위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것을 나쁘다고 할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그러나 지금은 여야가 국회 개원 여부를 각자의 이해득실에 따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도 “여야 지도부가 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의 장으로 이용하는 게 문제”라며 수뇌부의국회관(觀)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함을 역설했다. 의원들은 진정으로 일하는 국회가 되려면 본회의가 아니라현안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상임위 위주로 움직여야 한다고입을 모았다.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부총재는 “상시국회라는 것은 본회의가 아니라 상임위나 소위가 언제든 열려 있는 것을 뜻한다”며 “현 국회법은 상임위별로 3개의 ‘상설 소위’를 설치토록 하고 있음에도,여야 총무단은 이를 전혀 모르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도 “국회 운영을 상임위나 소위 위주로 하고,정부측 참석자도 반드시 장·차관만 고집할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업무를 맡고 있는 실·국장급으로 하면 정부의 하중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상임위는 국회 개원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로 열 수 있으므로 상임위 위주가 되면 ‘방탄 국회’ 논란도 자연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美정상 통화 의미·국내 반응

    2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MD(미사일방어)체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비상한관심을 보였다. ■한·미 정상 통화 부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입장을 설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임을 입증한 것으로볼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한국 이외에 영국,프랑스,독일,나토 등에만 전화를 건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날 통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느냐의 여부였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미국측의 MD 계획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측이 ‘지지’를요청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대로 ‘미국 정부가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등 세 가지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부시 얘기는 ‘일방적으로 하니 따라오라’가 아니라 자기네입장을 얘기하고 동맹국 입장을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특히 MD는 미국만 방위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동맹국도 방위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며,‘설득’ 대신 ‘설명’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방부 시각 “일단 지켜보자”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신 냉전체제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즉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불편한 관계에 놓일 경우 한반도 안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여야 모두 관심을기울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따라서 별도의 논평을내지 않았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우리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일”이라고 말을아꼈다. 그러나 같은 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미사일방어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기술 확보,국제사회의반대 여론,엄청난 비용과 예상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방어 추진 방침은 새 행정부 들어 일관된 노선이 아니었느냐”며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닌 만큼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 노주석 박찬구기자 poongynn@
  • 정치무대서 힘빠진 4·19세대

    정치권에서 이른바 ‘4·19 세대’의 퇴조가 눈에 띈다.4·19혁명 41돌 기념일인 19일 수유리 국립묘역에서도 “4·19 정신을 계승하자”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정작 ‘4·19’ 주역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4·19세대의 선두주자였던 이기택(李基澤)·이세기(李世基)전의원은 물론 김중위(金重緯)·이우재(李佑宰)·이영일(李榮一)·길승흠(吉昇欽)·박실(朴實)·박정훈(朴正勳)전 의원 등이 지난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실패,세인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김원길(金元吉)·박명환(朴明煥)·유용태(劉容泰)·박관용(朴寬用)의원 등 몇 안되는 얼굴이 명맥을 잇고 있을 뿐이다. 이들의 퇴조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이들의 자리를 떠오르는 세대인 ‘긴급조치 세대’와 ‘386세대’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4·13총선에서 김중위 전의원은 ‘긴급조치 1세대’인 심재권(沈載權)의원,이세기전의원은 임종석(任鍾晳)의원,이우재 전의원은 장성민(張誠珉)의원 등 ‘386세대’에게 밀려났다. 이 때문에 아직은 정치의 중심에 서있지만 4·19세대와맥이 통하는 ‘6·3세대’가 긴장하고 있다.지난 64년 6월3일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이들중 이미 박범진(朴範珍)전의원이 ‘386세대’인 원희룡(元喜龍)의원에게의석을 내준 것을 비롯해 조홍규(趙洪奎)전의원 등 상당수가 정치현장을 떠났다.리더격인 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의원과 서청원(徐淸源)의원 등이 건재하고 있지만3김의 그늘에서 벗어나 신진들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작년 마늘협상 실패작·신문고시 정당성 공방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중국과의 마늘 분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데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집중됐다.정무위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통외통위 중국과 ‘마늘 분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과 관련,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교통상부의 정책혼선을 질타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지난해 7월 체결된양국간 ‘마늘 교역합의서’에 따르면 우리측의 미수입물량1만t은 민간수입상의 자율구매분임에도 불구하고,중국측은1만t을 의무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늘 강제구매를 요구하는 중국측을 겨냥,“‘상도(商道)의 논리’가 아닌 ‘강도(强盜)의 논리’”라고 비난했다.그는 그 연상선상에서 “정부는 수출 감소만을 우려해애매한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도 “중국이 우리나라와 수입물량을 합의한 점을 악용해 마늘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리는가격담합을 하는 동안,현지공관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엄청난 국익손실을 가져온 데 대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아직 마늘 수입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조만간 중국측과 양자 협의회를 개최,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출석시킨 가운데 16일에 이어 신문고시 부활 문제를 놓고‘2차전’을 가졌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지난 97년 신문고시를 제정한 문민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을 압박하기 위해 이를 만들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신문고시가 언론탄압용이라면 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언론탄압의 공범들이란 말이냐”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2년 전 폐지된 신문고시가 다시 부활돼야 하는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정위의 밀어붙이기식행동은 국민보다 정권에 눈높이를 맞춰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신문고시 부활을 비판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 1월 스스로 폐지했던 신문고시를 부활시키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깔려있는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신문고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옛 공무원법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99년 6월로 끝났다”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의 주장에 대해“위원에서 부위원장,위원장으로 직급이 오를 때마다 사표를 낸 뒤 신규 임용됐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4·13총선 1돌/ 장성민·원희룡의원의 자평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여야의 대표적 386세대 초선의원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과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은 13일 지난 1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입을 모아 뼈저린 ‘반성’의 변을내놓았다. ■반성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정치의 약동하는 희망을 상징했던 386 정치인들은 정치판의 썩은 피를 정화하기는커녕,오히려 기성 정치권에 순치돼 있지 않은지 심각하게 자문해 봐야 한다”고 ‘고해성사’를 했다.그는 “기성 정치권의 높은 벽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면죄부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도 “지난해 4·13총선에서 ‘바꿔’ 열풍으로 대거 국회에 진출한 초선의원들이 기대에 못미친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불만 두 사람은 그러나 기성 정치권이 수적 우위와 기득권을 무기로 개혁을 거부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특히 총재나 대표 등 1인 지배체제가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장 의원은 “기성 정치인들이 당론이라는 명분으로 개혁세력의 발목을 잡고,의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원 의원도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원들을 동원하는 행태가 개혁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총재 1인 지배구조’에화살을 돌렸다. 장 의원은 특히 “기성 정치인들이 초선을 길들이려는 의도로 ‘왕따’(집단 따돌림)를 놓거나 골프 등으로 회유하는 등 구태를 보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희망 원 의원은 하지만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당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가 쉽게 통하지 않게 된 것은고무적인 변화”라고 자평했다. 장 의원도 “원내 개혁세력의 활동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교섭단체 구성기준을 10석 이하로 대폭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정부에 對日 강경대응촉구

    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들끓었다.여야 가릴 것 없이 강도높은 대응을 촉구하던 의원들은 정부 답변이 미진하자 “더 들을 게 없다”며답변을 중단시켜 회의가 자동유회됐다. ■정부의 대응자세 비판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김원웅(金元雄)의원 등은 “국민들은 일본의 역사왜곡보다 우리 정부의 굴욕적이고 저자세적인 대응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의원도 “정부의미온적 태도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일본이 자국중심적 사관에 따라…’라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의 업무보고 중 표현을 문제삼아 “군국주의적 사관이지 어떻게 자국중심적 사관이냐.그렇다면 일본 입장에서는 옳다는 얘기냐”고 질타했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은 “우리 정부는배알·통찰력·준비가 없다”고 통박했다. ■일본 제재방안 난무 의원들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일제 피해국들의 공동대응,추가일본문화개방 중단,주일대사 소환,역사교과서 왜곡 관계자입국 금지 등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이제는 강경책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중국·북한과 연대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할 것을 주장했다.같은 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국제적 반대운동을 조직화해 아시아국가연합 또는 의원연대형태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웅 의원은 “지난 98년 체결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일본이 파기한 것”이라며 “정부는 공동선언 파기를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중국 및 북한과의 공동 대응은 현재 고려하고있지 않다”며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김용갑·김덕룡·장성민 의원등은 일제히 “더 이상 뭘 보겠다는 것이냐”며 답변 취소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회의가 한차례 정회되는 소동을 빚은 끝에 결국 유회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자료실에 근무하는 오모씨(54)가 지난 3일 아태평화재단 후원회원 모집 요강을 위원회 직인이찍힌 공용편지 봉투에 담아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김용학(金龍學)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5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만든 아태재단의 세력확장을 지시한 주역이 누구인지 밝히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충처리위원회는 “이번 사건은 경찰 및 자체 조사 결과 위원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씨를 소속부서인 행정자치부에 복귀토록 조치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장남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최근 ‘그리운 날의 삽화 그리고 희망들’이라는 제목의자전적 에세이집 초고를 탈고, 내달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5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 이전부터 이에세이집을 구상,300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NMD·대북정책 싸고 舌戰

    13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여야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 혼선에 따른외교부장관 인책과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고,민주당 의원들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한·미간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한·미정상회담과 대북정책 김원웅(金元雄) 의원을 제외한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북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를 지적하며 대북정책의 수정을 요구했다.박관용(朴寬用) 의원은 “회담의 성과라면 양국의 현격한 견해차를 확인한 것”이라고비난했다.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미국을 설득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북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가세했다.반면김원웅 의원은 “한·미의 시각차는 당연한 것으로,이를 문책한다면 북한은 통미봉남(通美封南),즉 남한을 배제한 채미국과만 상대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이제 수립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성호(金成鎬)·이창복(李昌馥) 의원은 “중요한 것은 부시행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주도권을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성급한 자세”라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의원은 “미국과 견해가 다르다고 우리의정책을 바꾸라는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NMD체제 논란 한나라당은 NMD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혼선을 주장하며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의 인책을 요구했다.박근혜(朴槿惠)·서청원(徐淸源)·김용갑 의원도 “한·러 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유지를 언급한것은 외교적 미숙을 드러낸 것으로 국제적 신뢰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미국 외교통의 말을 인용,“우리가 ABM 유지를 지지했다는 일부 보도는 엄청난 오보”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이총재, NMD책임론 ‘시기 부적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방미를 하루 앞둔 5일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에 대응하는정부의 자세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총재는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 시작직전 “정부가 한·러 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의 유지·강화에 합의, NMD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가국내 비판과 미국의 반발이 일자 사흘만에 입장을 변경함으로써 국가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이는 외교사상유례가 없는 혼선인 만큼,정부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자책임을 엄중히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재가 논란이 빚어진 당시에는 입을 닫고 있다가 굳이대통령의 방미 직전 대여 공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과 관련,한 측근은 “여론을 수렴하느라 시간이 다소 걸렸을 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가에서는 NMD 문제가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쟁점화를 머뭇거리다 실기(失機)한 것 같다는분석도 나온다. 어쨌든 이총재의 발언은 대통령이 외교 전장(戰場)에 나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국가이익을 위해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지는 못할 망정 딴죽을 거는것은 큰 지도자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위의장단회의와 당내 통일외교통상·국방위 연석회을 잇따라 열고 NMD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나 워낙 미묘한 사안인 데다 찬반 양론이 엇갈려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새정부의 한반도 정책 보고서

    대북 강경론자들이 대거 포진한 미국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리포트’(김영사).도널드 럼스펠드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제임스 켈리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 지명자,리처드 하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 등 공화당 정부 핵심 참모 10명의 관련논문 11편을 소개했다. 라이스보좌관은 ‘국익의 증진’이란 글에서 공화당의 외교정책이 국가이익을 재조명하고,억제가 실패하면 언제라도 전쟁에 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천명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아마티지 부장관은 ‘아미티지 보고서(북한에 대한 포괄적접근)’에서 북한에 대해 필요한 억제력을 강화하는 외교적노력을 기울이되 실패할 경우 억제·봉쇄 강화나 선제공격등 두가지 대안을 고려해야 하나 어느 것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책을 책임편역한 장성민 민주당 국회의원은 “미국 외교정책은 국무부의 한 고위관료나 행정부가 일방적으로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의 동의와 이익집단,여론의 지지는 물론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이 책은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안보 정책을 구상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 통일외교통상위 중계

    1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북한 신포에 건설중인 경수로를 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문제와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이유 등이 집중 거론됐다. ■경수로 문제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 등은 “최근 미 행정부에서 경수로를 건설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화력발전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비공식적으로 거론되고있으며,북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수로보다는 화력발전소를 원한다는 분석과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장관은 “경수로를 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문제는 94년미·북 제네바합의 뒤 일부에서 제기해 온 것으로,미국에 공화당 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일부 친(親)공화계 인사들이 더욱 활발히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현재까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은 제네바합의를 준수한다는 것이며,북한도 어떤 입장 변화도 우리측에 통보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국가정보원장 방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은 “임원장이 방미 전에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통일부장관과 논의하는 게 순리인데 그런 논의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박장관은 “방미 전이나 직후에 서로 논의한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임원장의 방미가 미 중앙정보국(CIA) 초청으로이뤄졌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장관은 “곧 열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임원장이방미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적(主敵)개념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북한이우리의 주적개념을 변경하라는 주장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장관은 “지난 4차 장관급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우리측입장을 강력히 제기했기 때문에 북측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교 2000년 정치/(중)정치권 부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정치인들의 부침(浮沈)이 심했다.특히 4·13총선은 세대교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중진들이 퇴장한 무대를 386세대 등 소장층이 차지했다.지역구 국회의원 227명 중 30∼40대가 3분의 1(73명)이나 된다. ■4·13총선의 영욕 한나라당의 공천파동은 정치권 물갈이의 기폭제가 됐다.‘킹 메이커’ 김윤환(金潤煥)씨를 비롯,이기택(李基澤)·신상우(辛相佑)·이수성(李壽成)씨 등 거물들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을 떠났다.이들은 민국당을 창당해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에 맞섰으나,비례대표를 포함해 2석을 얻는 데 그쳤다.민주당 조세형(趙世衡)·김봉호(金琫鎬)·이종찬(李鍾贊)·장을병(張乙炳),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김중위(金重緯)·이세기(李世基),자민련 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이정무(李廷武) 전 의원 등도 줄줄이낙선했다. 반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정범구(鄭範九)·임종석(任鍾晳)·이종걸(李鍾杰)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영춘(金榮春)·박종희(朴鍾熙)·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윤경식(尹景湜)·이성헌(李性憲) 의원 등 386세대를 주축으로 한 소장층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치무대에 등장했다. ■권력의 명암 여권에서는 ‘권노갑(權魯甲)퇴진론’이 연말정국을강타하면서 동교동계가 2선으로 물러서는 사건이 벌어졌다.또 여권신주류의 핵심이던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말 ‘언론문건’파동 뒤 총선에서마저 고배를 마시고 미국으로 떠났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산파역을 맡으며 활동영역을 넓혔으나,‘한빛은행사건’ 연루 의혹으로 중도하차하는 비운을 겪었다.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는 시련과 영광이 교차한 인물로 꼽힌다.4·13총선에서 19표차로 낙선했으나,8·30 전당대회에서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 대열에 합류한 뒤 당직개편을 통해 대표에올랐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차지, 최고실세로 부상했다.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경선 4위 득표에 이어 ‘권노갑 퇴진론’을 제기하면서 대중적 위상을 높였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당대회 총재 경선을 통해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힌 가운데 비주류의 김덕룡(金德龍)의원과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부상이 눈길을 모았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는 4·13총선에서 텃밭인 충청권을 크게 잠식당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 역시 재산문제로 낙마,외유에 나서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당4역 개편 초읽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0일 당무를 시작하면서 후속 당직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자신의 구상을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당직 인선은 이르면 21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인준을 받은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4역의 인선기준으로 개혁성,도덕성,전문성 등을 제시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사무총장에는 후보로 거론되는 문희상(文喜相)·김덕규(金德圭)·정동채(鄭東采)·박광태(朴光泰) 의원 중 개혁성향이 짙은 문 의원이 유력시된다.당 안팎의 관측도 이같은 예상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원내총무는 경선을 통해 뽑도록 돼 있어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당 안팎에는 경선보다 사실상 지명형식을 택하자는 의견이만만치 않다. 따라서 김 대통령과 김 대표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협상력이 뛰어난단일후보가 출마해 의원총회에서 총무로 추대될 가능성이 크다.당직인선을 빨리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데다,경선을치르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무 물망에 오른 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의원은 이날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실을 찾아,이들이 경선을 기정사실화하고준비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정책위의장에는 홍재형(洪在馨)의원이 집중 거론되는 가운데 강현욱(姜賢旭)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대변인과 대표비서실장에는김영환(金永煥)·장성민(張誠珉)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동교동계 퇴진론’ 갈등 증폭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당내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2선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초선의원 11명도 동교동계의 후퇴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김 대통령이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김태홍(金泰弘)·이재정(李在禎)·장성민(張誠珉)의원 등 초선 11명도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총재특보단 회의를 통해 동교동계 2선후퇴를 포함한 당정쇄신안을 담은 건의서를 김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권 최고위원 퇴진론이 불거지자 당 안팎에서는 여권내 권력싸움이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훈평(李訓平)의원은 5일 “당이 어려울 때팔짱만 끼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권 최고위원에게씌우고 있다”고 퇴진론을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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