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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현장관이 새해에 띄우는 과학메시지(특별기고)

    ◎“과학기술도 도덕성 갖출때 위력”/경제 재도약위해 첨단과기개발 선진국과 경쟁/모든 전문가엔 국가·인류 이끌어야할 책임/“자기몫 이룬일만큼 요구하는 사회풍토 바람직” 과학기술의 결정체가 바로 경제력의 근간이 된다.기술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주저하고 있을 수 없다.국내시장을 노린 외국업체의 공세가 계속되고 기술장벽은 높아도 우리는 또 도전할 것이다.새해 재도약을 다짐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과학기술행정의 대표주자인 과학기술처 김진현장관이 새해과학기술계에 띄우는 메시지를 싣는다. 일본의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는 히로시마 지방방송국에서의 신년사를 통해 클린턴 미대통령이 취임하면 초기에는 무역수지문제로 다소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그러나 『미국은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시끄럽게 떠들지만 두세달만 지나면 곧 수그러든다』고 말했다.미야자와수상은 전후 일본에서는 가장 오랜 지미파관료요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을 갖고 있다.그런 그가 비록 지방방송국용 신년사라서 다소 입조심을 덜한 것일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도 당당하다 할까 오만하다 할만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두말할 것이 없이 일본의 「힘」때문이다.칼라 힐스가 미국무역대표로 등장한 이후 환율,수입개방의 압력을 통해 미국의 무역수지적자는 1천5백억달러선에서 1천억달러이내로 개선되었고 특히 일본을 제외한 나라와는 현저한 개선이 이루어졌다.특히 한국은 원화절상화 수입개방에다 국내임금,노사관계악화로 1백억달러 가깝던 대미무역흑자가 오히려 3년만에 적자로 반전해 버렸다. ○일본총리의 호언 그러나 일본의 대미흑자는 조금도 줄지 않고 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전체무역적자중 일본의 비중은 종래 30%선에서 오히려 60%선 가까이 개악되고 있다.그럼에도 미야자와수상은 대일공평무역을 공개적으로 표방한 클린턴에게 마저 좀 시끄럽겠지만 두세달 지나면 수그러든다고 장담할만큼 힘을 믿고 있는 것이다.현상만 보면 미일간의 첨단기술과 특히 첨단기술산업의 경쟁력 차이는 대단히 명료하다.반도체기억소자만해도 81년에 미국 62%,일본 34%였던 세계시장점유율이 90년에는 22%대61%로 역전된 X커브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미·일 역전 더욱 중요한 첨단기술산업에 속하는 반도체 장비만해도 79년에 미국 74%,일본 19%였던 것이 90년에 와서는 42%대49%로 역전되고 만다. 공작기계,자동차,터빈,컴퓨터,LCD,원자력 등에서 X커브현상이 벌어져 모두 미국에 비교할수 없이 낮은 수준,엄두도 내지 못할 저질의 수준에서 시작하여 까마득히 앞서간 미국을 어느덧 꼼짝없이 앞질러 버렸다.그리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GM·IBM이 감원과 축소와 사상최대의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미국을 상징하는 PAN AM이 사라지고 록펠러센터와 컬럼비아사가 일본소유로 이적하였다. ○일의 미 회유작전 지금 1기가 반도체,화합물반도체,플래시메모리,컴퓨터분야에서 미일기업체간의 활발한 연구개발제휴,연합이 이루어지고 있다.IBM­동지,TI­일오,인텔­샵,APPLE­NEC,AT&T­NEC,AMD­부사통,MOTOROLA­동지등 실로 어지러울 정도로 미일첨단기술손잡기가 진행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그러나 실은 일본측의 공동연구개발이라는 이름의 미국 회유작전이라는 해석도 있다. 첫째는 이미 연구개발에서 일본이 워낙 앞서 공동개발이라 해도 미국의 기여가 보잘것이 없어 일본이 우위를 유지할 수가 있고 둘째,설사 명실상부한 공동연구개발이라 해도 그 결과를 일본은 산업화,시장화에 성공할 수 있지만 미국은 그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만일 이대로 간다면,또 이런 해석이 옳다고 한다면 이미 86년 영국·이코노미스트지가 예측한 대로 21세기 들어서는 일본이 제1층의 최고우위에 있어 그 누구와도 경제마찰을 졸업하고 경제마찰은 오히려 제2층의 백인선진국권과 제3층의 NICS중진국권간에 벌어질 것인가? 그 판단은 전적으로 일본이 기술력위에 도덕력마저 갖추느냐에 달렸다.분명한 것은 일본이 거의 무에서 오늘의 미국을 넘보는 기술력을 갖기에는 니시자와 같은 과학자가 있기 때문이다.현재 동북대학학장이며 일본의 반도체기술이 오늘에 있기까지 연구실에서의 연구업적과 연구계,산업계를 붙들어매는 지도자로서의 업적은 실로 눈부시다. ○한 과학자의 소신 맥아더사령부로부터 전기통신분야 연구금지명령을 받고도 없는 문헌자료,없는 실험기구,없는 실험재료,비새는 실험실에서 트랜지스터연구를 계속,끝내 PIN다이오드를 발명해 냈다.그 후에도 반도체레이저,편광형파이버 등을 계속 발명,일본의 반도체와 광통신분야에 불멸의 연구업적을 냈다. 그의 책을 최근에 읽다 감복할만한 대목에 접했다.그는 윤리관이나 철학을 제대로 가진 자가 올바른 인간이요,올바른 과학기술자요,동시에 올바른 인간만이 올바른 과학기술을 다룰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그래서 그는 이공계 학술서인 「가로로 쓴 책」보다는 인문,철학,종교,역사,문학등 「세로로 쓴 책」을 압도적으로 많이 읽는다고 했다.이런 「연구인생의 기본」을 지속하다 보니 졸업생의 딱딱한 연구논문만 읽어도 이사람이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무엇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터득하게 된다고 했다.그래서 논문제출자의 직장선배에게 그 친구 이런 고민 있는것 같으니 상담을 해주라고 권고하면 얼마후 논문제출자로부터 「선생님 제 고민을어찌 알고 계십니까?」라고 전화가 오더라는 경험을 쓰고 있다. ○바른 인생관으로 그의 결론은 따라서 인생관을 갖지 못한 인간으로서는 아무리 전문적으로 훌륭한 일을 해도 쓸모없으며 인간성을 무시한 과학기술연구는 일시적으로는 훌륭한 것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이다.즉 「발명도 발견도 철학이다」 만일 미야자와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니시자와교수정도의 윤이관·도덕력마저 갖춘다면 일본은 세계를 제패할 것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세계를 경쟁대상으로 해서 이기려면 니시자와교수같은 분 즉 과학기술의 전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이로 철하면서 동시에 올바른 인생관으로 넓게 연구계와 사회를 덮는 지도자가 여럿 있어야 한다.한가지만 잘 하는 것은 한가지도 못하는 사람보다는 낫다.그러나 한가지만 잘한 것을 갖고 일생을 보장하라거나 여러 사람의 몫까지 자기 것으로 알라는 사람은 한 가지를 잘못하고 잘못한 몫만 받고 있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우리같이 일본보다 더 선진국에의 추격이급한 사정에서는 모든 깊이있는 전문가들은 동시에 사회전체,국가전체,인류전체를 지향하는 인생관·도덕력까지를 갖춘 지도자로 성장해야만 비로소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도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과학이냐,기술이냐,기초냐,응용이냐,자연이냐,공학이냐,대학교육이냐,산업기술이냐의 이해다툼의 공론에서 벗어나 자기 전문에서는 세계를 철하고 인생의 관리는 철학과 윤리기준에 철한 도덕적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겠다.
  • 시간보다 공부가 약/신경은 코오롱상사 패션관리부(일터에서)

    『이거 타이프 좀 부탁해요』 직장선배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낭랑한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그만 『악』 소리를 터뜨리고 말았다.타이프할 서류의 첫장부터 읽기는 커녕 보고 그리기조차 어려운 한자 투성이였다. 조그마한 일에도 떨리고 겁나던 입사초년시절 엉겁결에 겪은 이 사건은 벼랑끝에 서있는 기분이 어떤지를 알게 하기에 충분했다. 고교시절 매주 한시간의 한문시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영어와 수학등 주요 과목의 보충시간으로 활용됐다.그러다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이렇게 한자를 많이 쓸줄이야….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던 선배의 말에 힘을 얻어 그럭저럭 1년을 보냈건만 나아진건 하나도 없었다.시간이 약이 아니라 공부가 약이라는 생각에 지난 연초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한자공부를 시작했다.매일 밤 부모님 곁에 앉아 신문 사설을 펼쳐놓고 암호문을 해독하는 심정으로 한자 한자 읽어나갔다.사설 하나 읽는데 3시간이 걸렸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어머니도 뒤늦게 한문공부를 시작한 딸이 기특했든지 한자책을 세권이나 사주셨다.그러나 작심3일이란 옛말이 내게도 적용됐다.이내 싫증이 난 것이다.나름대로는 『이정도면』 하는 건방기도 없지 않았다.이 자신감이 착각이었다는 사실은 얼마 후 확인됐다. 하루는 한 여대생이 우리 부서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었다.땀을 뻘뻘 흘리면서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도와주겠다고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이력서에는 내가 읽고 쓸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모두 다 기재돼 있고 나머지 부분은 나도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공연히 나섰다가 본전도 못찾고 땀만 흘린 셈이다. 이 일 이후 내자신이 부끄러워졌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벌써 연말이 다가오는데 내년에는 나의 한자공부가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지금부터라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책을 가까이 해야겠다.
  • 귀순 간호사 임정희씨 “면사포”/월남 2년만에 직장선배와

    지난 89년 9월 귀순한 전북한 개성시 소아병원 간호사 임정희씨(26)가 31일 낮12시30분 서울 도봉구 미아동소재 한마음예식장에서 면사포를 썼다. 임씨의 배필이 된 신랑은 임씨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한국통신 미아전화국 총무과 선배인 서한철씨(33).지난2월 임씨가 입사했을 당시 인사담당이었던 서씨 밑에서 수습을 하면서 맺은 인연이 사랑으로 결실됐다는 것. 신랑 서씨는 『신부가 성격이 활달하고 직장일을 성실하게 하는등 마음 씀씀이가 고와 구혼을 하게됐다』며 시종 싱글벙글. 이날 식장을 꽉메운 하객 가운데서는 가족친지,직장동료외에 김신조씨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 임씨는 지난 89년 9월10일 상오5시45분쯤 당시 북한 육군 김남춘소위(29),김광춘 상사(26)와 함께 경기 김포군 하성면 매암2리 앞 한강을 헤엄쳐 넘어왔었다.
  • 꾸중 공장선배 살해/10대 2명 검거

    12일 상오1시쯤 서울 중구 신당4동 321의27 동신패션 지하1층 기숙사에서 술에 취한 공원 고모군(19ㆍ마포구 상안동)과 고군의 친구 김모군(17ㆍ술집종업원ㆍ양천구 신월동)이 선배 공원 김주영씨(20ㆍ성북구 하월곡2동 27의4)의 등과 가슴 등 58군데를 흉기로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고군은 이날 자취방에서 김군과 함께 소주 5병을 마신뒤 『공장구경을 시켜주마』고 함께 기숙사에 왔다가 숨진 김씨가 『왜 일을 마무리짓지 않고 돌아다니냐』며 무릎을 끓리고 야단을 치고 주먹으로 때리자 김군과 함께 방안에 있던 흉기를 집어들고 휘둘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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