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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고래 숫자 증가·발견 노하우 향상…세계적인 고래관광산업 도시로”

    [이슈&이슈] “고래 숫자 증가·발견 노하우 향상…세계적인 고래관광산업 도시로”

    “울산은 우리나라 근대 포경산업을 이끈 데 이어 21세기 고래생태체험 관광산업을 통해 세계적인 고래문화관광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21일 “울산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고래잡이(반구대 암각화)를 시작했고,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우리나라 근대포경산업의 중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처럼 빛나는 고래문화의 전통 위에 2005년 고래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고래문화특구 지정,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고래생태체험관 건립, 고래문화마을 조성 등 고래관광산업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고래관광은 2009년 고래바다여행선 출항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까지 장생포를 찾던 관광객은 연간 20만명 수준이었지만 고래관광선 출항 이후 연간 40만~50만명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올해는 3개월여 만에 35만명이나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등 기존 고래관광 인프라에 살아 숨쉬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관광선 등장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살아 있는 고래를 눈으로 보는 고래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고 기존의 262t급 관광선을 최근 550t급 크루즈 선박으로 교체하고, 각종 이벤트와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래는 먹이를 따라 이동하는 회유성 동물이라 발견율이 다소 낮아 아쉽지만 지난 5년간의 (발견) 노하우와 고래 개체수 증가로 점차 발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고래고기 음식문화와 생태체험이 공존할 수 없다고 우려하지만,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래고기 음식문화는 선사시대 고래사냥에서 비롯된 전통 문화인 만큼 계승하고, 고래 생태체험관광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준공될 고래문화마을을 중심으로 고래축제 등 문화사업도 꾸준히 키우겠다며 말을 맺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슈&이슈] 울산 ‘고래관광산업’ 5주년 활성화 방안은

    [이슈&이슈] 울산 ‘고래관광산업’ 5주년 활성화 방안은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은 10회 출항에 1.5회다. 2009년 7월 처음 출항한 고래바다여행선은 2010년 29%의 발견율을 보이기도 했지만, 평균 14.6%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고래관광산업은 희망이 있다. 첫 출항 이후 울산 앞바다에서 헤엄치는 고래를 보려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5년 새 6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울산 남구는 2005년 5월 31일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지상 3층)을 장생포에 개관했다. 1899년 남구 장생포에 러시아 포경 전진기지가 설치된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직전까지 고래잡이와 고래고기로 명성을 쌓았던 울산이 고래생태체험관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였다. 고래박물관은 고래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전문 박물관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고래관광산업의 가능성을 높였다. 상업포경 금지 이후 쇠락했던 장생포 일대에는 연간 2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에는 누적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남구는 고래박물관에 이어 2009년 지상 3층짜리 고래생태체험관까지 세웠다. 체험관 내 수족관에는 돌고래 네 마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특히 고래관광산업은 2009년 4월 13일 시험 출항에서 1500여마리의 참돌고래떼를 발견한 고래바다여행선의 등장으로 새 기회를 맞았다. 같은 해 7월 본격 운항에 들어간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떼 발견 소식을 잇달아 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고래관광산업이 활기를 띨수록 남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래 발견 지점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발견율도 낮아서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운항 첫해 9.7%의 발견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28.4%로 높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2011년 다시 9.6%로 낮아졌고, 지난해 25%로 회복세를 보이다 올 들어 8.5%로 떨어지는 등 들쭉날쭉하고 있다. 평균 발견율도 14.6%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고래가 먹이를 따라 움직이는 회유성 동물인 데다 수온이 낮아지면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냉수대 형성이 잦은 울산 앞바다의 자연환경도 발견율을 낮추는 데 한몫하고 있다. 그래서 남구는 고래생태체험관에 수족관을 만들어 돌고래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는 돌고래들이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도록 풀장까지 만들기로 했다. 남구는 한 발짝 나아가 올해부터 550t 규모의 고래바다여행 크루즈 선박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선박은 최대 400명을 태울 수 있어 200∼300명쯤 되는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이용 가능하다. 뷔페 식당과 카페, 공연장, 노래방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남구는 또 선상 결혼식을 비롯한 연안야경과 함께하는 ‘커플 데이 이벤트’와 한여름 밤 시원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 파티’, ‘선상 재즈 카페’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근대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는 ‘고래문화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엔 전통 고래마을의 명성을 간직한 장생포의 모든 것을 담는다.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영화 세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옛 장생포 마을’, 고래이야기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고래산책로, 고래뱃속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해발 70m인 고래전망대는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고래전망대에서는 현재 건설 중인 울산대교, 장생포항, 석유화학공단, 시내 전역을 볼 수 있다. 실물 크기의 고래조형물, 어린이를 위한 고래놀이터, 자연생태학습장인 수생식물원도 조성된다. 고래관광산업 활성화에 한몫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관광에 이어 고래문화마을까지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고래테마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웃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대표 달동네 신화마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

    울산 대표 달동네 신화마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

    1960년대 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 일대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고향을 떠나게 된 주민들이 인근에 새롭게 마련한 삶의 터전인 ‘신화마을’. 신화마을은 공장에서 뿜어내는 매캐한 냄새와 비좁은 골목, 낡은 주택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수십년 동안 울산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이런 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남구 공동 주관으로 2010년 시작된 ‘마을 미술프로젝트’와 지역 예술가들의 벽화 그리기 등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 남구는 오는 8월 ‘신화예술인촌’ 개관으로 4년간의 마을 미술프로젝트가 마무리된다고 24일 밝혔다. 5억원을 들인 신화예술인촌은 지상 2층 규모다. 구·주민·예술가의 노력과 4년간 투입된 22억원의 사업비로 울산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신화마을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신화마을 미술프로젝트는 골목마다 고래에 관한 이야기(스토리텔링)를 입히고,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담은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10년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촬영으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신화마을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떠났던 주민들도 돌아와 현재 빈집이 거의 없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50가구 700여명이 산다. 신화예술인촌은 회화와 조각, 공예,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창작활동 공간이다. 주민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사업도 벌인다. 그동안 예술인들은 빈집을 창작공간으로 임시 사용했다. 예술인촌은 문화예술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개인 등에게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속보]울산화력발전소 화재…10분만에 진화

     25일 오후 1시 53분쯤 울산시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내 발전소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스티로폼 등 건축 자재를 태우고 10여 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화재로 인한 메케한 냄새와 함께 검은 연기가 장생포 일대로 퍼져 울산 고래축제장에 모인 시민 수 백명이 놀라기도 했다. 또 석유화학공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신고가 줄을 잇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가방]

    코레일, 새달부터 고품격 도시락 판매 코레일은 5월 중 KTX서울역 도시락 매장 8곳에서 고품격 도시락을 판매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청파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도시락 품평회에 출품된 ▲언양불고기, 닭갈비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팔도한식도시락(8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일식도시락(10종) ▲20~30대를 겨냥한 태국·인도네시아 풍의 누들도시락(8종) ▲저염·저칼로리의 웰빙도시락(5종) 등 총 30여 가지 도시락 가운데 지역 특성을 살린 메뉴로 재구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27일 개장 강원 홍천의 오션월드가 오는 27일 전면 개장한다. 5월 말에는 신규 어트랙션 ‘슈퍼 와일드 리버’도 선보일 예정이다. 5월 31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벌인다. 홈페이지(www.vivaldipark.com)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40% 할인된다. 학생 및 학생동반자, 생일자, 지역주민 등도 최대 55% 할인된다. 10월 6일까지 수도권 전 지역 무료 서틀버스도 운행된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새달 3일 개막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월 3~5일 세계 5대 구석기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과 구석기 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에듀테인먼트 형식의 축제답게 체험 프로그램이 다수를 이룬다. 구석기체험마을과 구석기 힐링캠프, 원시동물사냥, 물고기잡이 등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일본 등 6개국 선사유물도 전시된다. 부산관광공사, 수도권 관광객 할인 행사 부산관광공사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 연말까지 서울~부산 KTX인터넷 예약객을 대상으로 ‘부산 가자, KTX 타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부산시티투어 버스 탑승이 무료다. 부산지역 특급호텔, 크루즈, 음식점, 여행사, 렌터카, 게스트하우스 등 25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70%로 사전예약자에 한해 화·수·목요일만 이용할 수 있다.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 울산고래축제가 25~28일 울산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를 테마로 한 창작뮤지컬과 고래사냥 장면을 재연한 퍼포먼스,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고래관광크루즈도 도입된다. 축제기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특별 운항한다. 고래문화재단 (052)276-8476.
  • [물 만난 피서지, 추억 만들기] 고래친구와 여름, 얼음!

    [물 만난 피서지, 추억 만들기] 고래친구와 여름, 얼음!

    ‘깜찍한 돌고래의 재롱을 보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최근 더위를 피해 몰려드는 피서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개관 2주년을 맞은 고래생태체험관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생, 학생 등 어린이·청소년의 생태견학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올 들어 고래생태체험관을 찾은 관람객은 22일 현재 16만 7868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7982명보다 3만 9886명(31.1%)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1만여명이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에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태체험관 옆 고래박물관에도 올 들어 현재까지 11만 285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증가는 살아있는 돌고래와 다양한 돌고래 쇼, 4D 영상관, 형형색색의 바닷물고기 등이 동심과 추억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4월 문을 연 3층 동물원에는 육지거북과 비단구렁이, 앵무새 등 22종 80여마리의 동물도 관람객들을 반기며 살아 숨 쉬는 생태학습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남구는 이번 주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고래생태체험관을 찾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더 늘어나 예상하면 올해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쇼는 매일 오전 11시 10분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4회씩 진행되고, 3층 동물원은 평일 오전 10~11시, 오후 1시 30분~2시 30분, 3시 30분~4시30분 등 3회씩 개방한다. 박선구 고래박물관장은 “시원한 실내에서 살아있는 돌고래와 다양한 바닷물고기 등을 볼 수 있어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역경제 견인차 특구 6선]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역경제 견인차 특구 6선]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 남구 장생포는 1899년 러시아의 포경 전진기지 설치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고래잡이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생포에서는 길거리에 다니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돈이 넘쳤다. 하지만 상업포경 금지 이후 급속히 쇠락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인근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주민들마저 하나 둘 떠나 인구도 2만명에서 1400명으로 줄었다. 그러던 장생포가 고래 덕분에 다시 부활했다. 2005년 전국 처음으로 고래박물관이 들어서고 2008년 7월에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고래 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우리나라 고래잡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살아 있는 고래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 남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 157억원(국비 58억원, 시비 39억원, 구비 64억원)을 투입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164만㎡에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근해 고래탐사, 고래 문화거리와 고래마을 조성, 고래연구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34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8억원의 소득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관광객도 연간 40만~50만명이 찾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고래문화특구는 2010년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2009 모범 우수 특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고래문화특구 업무를 맡았던 이선호(44) 주무관은 “지경부로부터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 해당 부처 의견 수렴 등 1년여 동안 준비작업을 거쳤고 각 심사위원들을 별도로 찾아 다니면서 고래문화특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수정과 보완 작업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서울과 울산을 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래문화특구는 산업체 및 기업 방문의 수준에 머물렀던 울산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울산관광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으로 새로운 울산관광 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또 살아 있는 돌고래를 잡아 길들이는 ‘돌고래 순치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쯤 추진될 순치장은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여기에다 오는 2014년 장생포에 ‘고래문화마을’이 개장하면 관광객만 연간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남구는 204억원을 들여 장생포 근린공원 내 3만 5836㎡에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고래문화마을을 조성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장생포는 포경 전진기지에서 고래생태 체험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고래사냥/구본영 논설위원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 봐도/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통기타 가수 송창식이 1970년대에 발표한 ‘고래사냥’의 일부다. 기성의 굴레와 도시의 악취에서 벗어나려는 가사로, 시위 현장에서 많이 불린 탓일까. 한때 금지곡으로 묶였다. 조영남·윤형주·송창식 등 ‘세시봉 가수’들이 재조명되면서 고래사냥이 요즘 다시 애창되고 있다. 그러나 진짜 고래잡이는 시들해진 지 오래다. 1986년 한국이 국제포경위원회의 ‘상업용 고래잡이 모라토리엄(유예)’에 동참하면서다. 동해는 본래 고래가 많이 서식하는 바다로, 고래고기는 오래전부터 인기 식품이었다. 한때 울산·포항 등에는 고래고기 식당들이 번창했다. 장생포항도 고래잡이의 전진기지로 흥청거렸다. 정부가 며칠 전 26년간 금지해 온 포경을 내년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을 내놓자 역풍이 만만찮다. 국내외 환경단체는 물론 호주 총리와 미 국무부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고래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어업 피해 등 과학적 연구를 포경 재개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과학연구로 포장해 상업용 고래잡이를 일삼은 일본의 전례 탓인지 국제여론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물론 고래잡이를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가 아주 터무니없는 건 아니다. 동해에 서식하는 8만여 마리의 고래가 오징어·청어 등을 1년에 14만 6000t이나 먹어 치운다고 한다. 그래서 어민 보호 차원에서 연간 수십 마리의 고래를 잡는 게 무슨 문제냐는 것이다. 지난 5년 새 오징어 어획고만 15% 감소했다니…. 그러나 같은 논리를 내세웠다가 국제여론의 집중포화를 자초한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나 일본과 달리 고래고기가 인기 식품이 아닌 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 불량 소년과 수족관 범고래의 우정을 다룬 영화 ‘프리 윌리’가 공전의 히트를 친 이유가 뭘까. 주인공 제시가 윌리를 ‘돌고래 쇼’장에서 바다로 돌려보내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감동할 준비가 된 정서가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의 발달과 K팝의 확산으로 우리의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 상황이다. 어업권을 확보하려고 무조건 고래의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동해 고래 개체 수의 증대로 인한 다른 어류 생태계 피해 등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대며 국제사회를 설득해야 할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울산 “고래잡이 재개 대환영”… 장생포 부활 기대

    ‘고래 도시’ 울산이 정부의 과학 연구용 포경 재개계획 발표를 크게 반기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한반도 해역 인근에 늘어난 고래의 적정한 개체 수 산정 연구를 위해 연구용 포경 재개 계획을 밝히자, 그동안 포경 허용을 요구해온 남구와 장생포 주민들은 잔칫집 분위기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6일 “정부의 포경계획 발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포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동해안의 고래 개체 수가 크게 늘어 해양생태계 불균형까지 발생하는 만큼 ‘솎아내기식’ 포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정모(60)씨는 “포경이 금지된 이후 동네가 ‘죽은 마을’로 변모해 노인들만 남았다.”면서 “제한적이라도 포경이 허용되면 고래와 포경의 중심에 있는 장생포는 다시 한 번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래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들도 기대가 크다. 과학용 포경이 이뤄지면 고래의 부산물 유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음식점 주인 윤모(46)씨는 “높은 가격과 복잡한 유통과정으로 그동안 고래고기를 취급하는 상인들은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포경으로 얼마만큼의 고래가 더 유통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보다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래사냥’ 딜레마

    ‘고래사냥’ 딜레마

    정부가 26년 만에 고래잡이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해에 서식하는 고래 개체가 급증하면서 과학조사 필요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고래잡이에 민감한 세계적 환경단체와 국제 사회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러나 올해 안에 국제포경위원회(IWC)에 고래잡이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행 방침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6일 고래에 의한 국내 어업 피해를 연구 조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상업적 고래잡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우리나라가 1986년 IWC의 ‘상업용 고래잡이 모라토리엄(유예)’에 동참하면서 영해에 서식하는 고래 개체가 급증, 국내 어업에 끼친 영향과 고래 먹이사슬 등을 연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상괭이 3만 5000마리와 밍크고래 1만 6000마리 등 총 8만마리의 고래가 동해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민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고래에 의한 피해 사례가 다수 신고되고 있다.”며 “고래가 오징어 등의 어종을 대량으로 잡아먹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면 고래잡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징어 어획량은 2005년 18만 9000t에서 2010년 15만 9000t으로 최근 5년 새 15% 이상 감소했다. 줄어든 오징어만큼 고래가 먹어치우고 있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이다. 고래로 인한 어업피해가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래서 경북, 제주 등 어민들은 최근 이런 이유를 들어 포경을 허용해 달라고 당국에 건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민들이 선박에 불을 밝혔을 때 고래떼가 나타나면 상당수 오징어가 먹잇감이 되거나 흩어지므로 어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갖고 올해 안에 ‘과학조사 계획서’를 IWC에 제출하는 등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철수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은 “IWC 산하 과학위원회가 우리의 계획서를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면 존중하겠다.”며 “정부로서는 고래에 의한 어업인의 피해가 사실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업용과 달리 과학조사용 고래잡이는 IWC가 강제로 금지할 근거는 없다. 그러나 선진국과 환경단체는 한국의 고래잡이 재개가 사실상 상업적 목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1889년 울산 장생포에 고래 해체장을 설치하고 100년 가까이 고래잡이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유일하게 과학조사용 고래잡이를 하고 있는 일본이 연구에 활용한 고래의 주검을 시장에 유통시킨 것도 거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고래잡이 활동 재개 방침에 우려를 표명했다. 패트릭 벤트럴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 정부는 상업적 포경 금지를 따르고 있다.”면서 “한국이 과학연구용 포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한국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설득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서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행가방] 고속선 ‘비틀’ 여수~후쿠오카 취항

    ●고속선 ‘비틀’ 여수~후쿠오카 취항 후쿠오카~여수 간 직항노선에 JR규슈고속선 ‘비틀’이 17일 취항한다. 한국관광공사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참관하려는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집중 노력한 결과다. 5월 12일~8월 12일 박람회 기간 중엔 총 34회(편도 3시간 45분 소요) 운항한다. ●하모니크루즈 새 기항지 상품 선보여 하모니크루즈는 5월부터 새 기항지 상품을 선보인다. 5월 27일 출발하는 규슈 일주 크루즈는 부산~나가사키~가고시마~미야자키~부산의 4박 5일 일정이다. 69만 9000원부터. 6월 3일 출항하는 나가사키 크루즈는 부산~나가사키~후쿠오카~부산, 6월 6일 미야지마 크루즈는 부산, 벳푸, 히로시마를 기항한다. 두 상품 모두 79만 9000원부터. 1600-1073. ●대명리조트 변산 마실길 트레킹 개최 대명리조트 변산은 13일 마실길 트레킹 대회를 개최한다. 고사포해수욕장에서부터 대명리조트 변산(격포해수욕장)까지 약 7㎞(약 3시간) 코스를 걷는다. 참가비는 1인 1만원. 선착순 40명. 5월 11일과 18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063)580-8705. ●울산에서 열리는 고래축제 울산 남구청은 26~29일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리얼선사체험촌, ‘춤추는 고래’ 퍼레이드 등 이벤트가 열린다. 고래문화재단 (052)226-2994. ●청도로 소싸움 구경 갈까 경북 청도에서 18~22일 ‘2012청도소싸움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 10만~100만원의 우권으로 내기도 할 수 있다. 전통우사체험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2371. ●뉴질랜드, 세계 최고 자전거길 선정 뉴질랜드의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여행지로 선정됐다고 뉴질랜드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밝혔다. 1880년대 후반 골드러시가 시작된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광활한 뉴질랜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총 길이는 150㎞. 완주에 3~5일 걸린다. ●태즈매니아 관광청 모바일 웹 론칭 호주 태즈매니아 관광청이 국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한국어 모바일 웹을 론칭했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스마트폰에서 m.discovertasmania.co.kr 접속 후 ‘바로가기’를 저장하면 특산품 ‘태즈매니안 꿀’을 준다.
  • 울산고래축제 구경 오세요

    울산고래축제 구경 오세요

    울산고래축제가 ‘생명의 도시, 고래의 꿈’을 주제로 관광객을 모은다. 9일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제12회 울산고래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해에는 태화강 물 축제와 통합해 역대 최다인 40만여명이 고래축제를 찾았다. 개막행사로는 가족형 판타지 뮤지컬 ‘피노키오의 고래 뱃속 모험’이 공연된다. 3D 영상과 레이저, 조명, 불꽃을 가미한 야외무대 뮤지컬이다. 인기배우 최정원씨가 출연한다. 태화강 둔치에서는 선사인 복장을 한 40명의 전문 배우가 관람객들과 함께 퍼포먼스(족장 마음대로)를 펼치며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길이 10m의 대형 귀신고래 모형이 올해도 등장한다. 반구대 암각화에 나오는 그림처럼 18명의 선사인들이 고래배를 타고 창과 그물로 고래를 잡는 장면을 재연한다. 태화강 둔치에는 ‘고래 주제 전시관’도 마련된다. ‘술고래’도 뽑는다. 전국과 세계 각국의 술을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시음장을 만들었다. 태화교와 인도교 일원에서는 ‘고래 오디세이’ 수상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14명이 한 팀을 이뤄 시합을 벌이는 ‘고래배 경주대회’ 등도 열린다. 고래바다여행선 위에서 열리는 ‘고래문학제’(시 낭송)와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울산 고래에 대한 역사·유물 특별전’, 일본에 남아 있는 ‘장생포 풍경 사진전’, ‘고래관광 학술대회’(울산대) 등도 진행된다. 남구가 2009년부터 운항 중인 고래바다여행선도 축제기간에 증편 운항한다. 고래고기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고래장터’도 있다. 김진규 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재단 출범 후 첫 고래축제인 만큼 어느 해보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다채롭다.”면서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재미있고 유익한 축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남구, 돌고래 생포·연구한다

    울산 남구, 돌고래 생포·연구한다

    울산 남구가 살아 있는 돌고래 잡기에 나선다. 연구·조사를 거쳐 해외 수출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처음이다. 남구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올해 연구·조사용 돌고래 포획 쿼터(178마리)를 정부로부터 확보함에 따라 고래연구소와 공동으로 살아 있는 돌고래를 잡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래연구소가 유일하게 2006년부터 해마다 개체수 조사를 거쳐 연구·조사용 돌고래 포획 쿼터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돌고래 포획은 올해 처음 시도된다. 그동안은 고래를 산 채로 잡지 못해 죽은 고래를 연구자료로 사용해 왔다. 포획한 돌고래는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 체험관 내 수족관(현재 돌고래 3마리 사육)과 신축 보조 풀(가로 28m·세로 14.6m·높이 4m)에서 사육될 예정이다. 남구에 있는 고래생태 체험관에는 수족관과 보조 풀이 있어 돌고래 연구·조사는 물론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고래박물관처럼 돌고래를 길들여 키울 수도 있다. 고래연구소의 음향연구와 병리연구도 가능해졌다. 남구는 살아 있는 돌고래를 수족관과 보조 풀에서 길들인 뒤 국내와 전 세계 유명 수족관에 파는 ‘고래 사육산업’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래 사육산업이 본격화되면 고래생태 체험관 인근에 ‘돌고래 순치장’(사업비 9억 5000만원)도 건립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연구소가 올해 178마리의 돌고래를 잡을 수 있는 쿼터를 확보했으나 현재 국내에는 살아 있는 돌고래를 포획할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 돌고래 불법 포획으로 논란을 빚은 제주도의 퍼시픽랜드(주) 관계자를 초빙하거나 기술력을 제공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동해 중·남부 해역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참돌고래 3만 5000마리와 낫돌고래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연구·조사용 돌고래 포획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남방큰돌고래는 보호종인 데다, 정부로부터 포획 쿼터를 받지 않아 문제가 된 것 같다.”면서 “남구는 포획 쿼터를 가진 고래연구소와 함께 연구·조사용 고래를 산 채로 포획하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동에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 체험관, 고래연구소를 건립하고 고래탐사 관광선인 고래바다 여행선도 운항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래잡는 사람들 이야기’ 책으로 나온다

    ‘고래잡는 사람들 이야기’ 책으로 나온다

    ‘1930년대 중반 울산지역 어부들은 일본의 포경선을 타고 남극 해역에서 극한의 추위와 싸우면서 고래를 잡았다.’ 허영란(47)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오는 4월 출간 예정인 ‘고래바다 울산, 고래포구 장생포’(가제)라는 책에 수록된 내용이다. 허 교수는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근대 포경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09년부터 2년간 포경선 선장과 선원, 고래고기 유통업 종사 자 등 18명을 직접 만나 들은 얘기와 자료를 엮어 책으로 출간한다. 허 교수는 “우리나라 근대 포경은 1899년 울산 장생포에서 시작됐으나 관련 자료가 너무 없다.”면서 “어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고래를 잡았고, 포경이 지역사회와 나아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미시적으로 살펴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허영란 교수, 근대 포경역사 재조명 책 4월 출간 그는 “근대 포경은 일본 자본으로 시작했으며 1930년대 중반 어부 수십명이 하급선원으로 일본 포경선을 타고 고래기름(연료)과 고래고기(식량)를 확보하기 위해 남극에서 고래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1940년대 일본 홋카이도에서 고래를 잡기도 했다는 게 허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허 교수는 어선들 가운데 유일하게 포경선만 여성 선원 탑승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잡이 배는 한번 출항하면 4~5개월 조업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참고래 1마리, 1920년대 쌀 300가마 값 그는 또 “1900년대 초부터 1960년대까지 울산을 비롯한 동해에는 길이 20m가 넘는 대형 참고래와 귀신고래가 많이 잡혔다.”면서 “1920년대 참고래는 1마리에 최소 5000원으로 당시 쌀 300가마 정도에 해당하는 값에 팔렸다.”고 말했다. 참고래는 1982년 8월 장생포 출신 고 이승길(포경선 포수)씨가 울산 근해에서 22m짜리 한 마리를 잡은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바다 로또’ 밍크고래는 당시 울산 연안에 많았지만 채산성이 낮아 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껍질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귀신고래는 기름을 짜는 데 주로 사용됐다. 그는 “고래고기는 냉장 수단이 부족해 울산과 가까운 도시인 부산, 포항, 대구 등에서 많이 소비됐고, 그 중 부산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면서 “고래잡이 포수는 포경선에서 독보적인 장인의 지위가 보장됐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일본산 돌고래 자매 울산에

    일본산 돌고래 자매가 다음 달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다. 울산 남구는 다음 달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다섯 살 된 암컷 돌고래 2마리(1억 4000만원)를 들여온다고 25일 밝혔다. 몸길이 2.2~2.6m인 돌고래 자매는 이달 말 완공되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풀장에서 1개월가량 적응훈련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남구는 앞서 2009년 10월에도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고아롱(9살·수컷), 고다롱(7살·수컷), 장꽃분(12살·암컷) 등 돌고래 3마리를 들여와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번에 들여오는 돌고래 자매에게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붙여줄 예정이다. 남구는 암컷이 수컷보다 많아야 고래들이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추가로 들여오는 새 식구를 모두 암컷으로 선택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생태체험관은 이달 말 보조 풀장까지 갖추면 앞으로 다이지 고래박물관처럼 돌고래를 길들여 키우는 순치 기능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2009년 11월 24일 개관한 이후 인근 고래박물관, 장생포항에서 운항하는 고래탐사 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함께 고래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고래문화마을 2013년까지 조성

    ‘고래 도시’ 울산 남구에 2013년까지 고래문화마을이 들어선다. 남구는 6일 287억원을 들여 장생포 근린공원 내 3만 5000㎡ 부지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고시하는 등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마을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고래 관련 문화를 간직한 장생포의 역사와 생활상 등을 담은 장생포마을과 고래역사문화관, 선사시대 고래마당, 고래광장, 고래조각공원, 전망대 등 6개 테마로 조성된다. 장생포마을에는 우리나라 포경 전진기지였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고래해체장, 해부장, 고래음식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의 집(한국계 귀신고래 명명자), 포경선 선장의 집, 포경선 선원의 집 등 23개 동을 만든다. 인근에는 고래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3층짜리 고래역사관이 들어선다. 또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선사시대 고래마당’에는 고래잡이 모형, 고래 토템폴, 고래뼈 주거지 등이 설치된다. 고래놀이터에는 포경선과 고래등을 만들어 포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역동적 고래 조형물 세운다

    울산, 역동적 고래 조형물 세운다

    오는 12월 울산의 관문인 남구 옥동 옥현사거리에 고래 도시를 상징하는 귀신고래 조형물(조감도)이 들어선다. 남구는 4억 2000만원을 들여 가로·세로 9.7m, 높이 7.2m 크기의 귀신고래 조형물을 제작, 12월까지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조형물은 귀신고래가 바다에서 뛰어오르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남구 관계자는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준공 및 고래 테마거리 조형물 설치에 이어 고래 문화마을 조성과 고래 조형물을 설치하면 세계 속의 고래 도시 이미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국계 귀신고래’ 명명 美탐험가 울산 장생포에 흉상 세운다

    ‘한국계 귀신고래’ 명명 美탐험가 울산 장생포에 흉상 세운다

    미국의 탐험가이자 고고학자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1884~1960) 박사의 흉상이 울산 남구 장생포에 세워진다. 울산 앞바다를 회유하던 고래에 ‘한국계 귀신고래’라는 이름을 붙여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다. 울산 남구는 앤드루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옆에 1.8m 크기의 흉상을 건립해 오는 25일 제막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앤드루스 박사가 논문을 통해 한국계 귀신고래를 세상에 알린 지 100여년 만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태생인 앤드루스 박사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고고학자로 활동했다. 1910년 공룡 화석을 조사하기 위해 아시아를 찾았고, 2년 뒤 일본의 포경선을 타고 한국의 장생포를 방문했다. ‘악마 물고기’(Devil’s Fish)를 추적하던 중 한국 남동해안에 고래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장생포 앞바다를 찾은 것이다. 그가 찾던 악마 물고기는 장생포 사람들이 귀신고래로 부르던 고래였다. 그는 장생포에서의 연구 결과를 1914년 ‘태평양 고래’라는 제목의 논문으로도 발표했다. 그는 논문에서 귀신고래를 회유 경로에 따라 ‘한국계’와 ‘캘리포니아계’ 두 가지로 분류했으며, 한국계 귀신고래는 여름 오오츠크에서 먹이를 먹고 에너지를 비축해 얼음이 얼 무렵 타타르 해협을 통해 한국 동해안을 따라 남하해 남해안에서 출산과 육아를 한 뒤 봄에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고래축제 26일 시작

    울산고래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고래축제추진위원회는 6개 분야 40개 행사로 나눈 세부실행 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시민극단 공연과 체험 중심의 네 가지 ‘킬러 콘텐츠’가 관심을 끈다. 시민극단의 공연 ‘고래, 태화강을 품다’를 비롯해 ‘고래바다 여행’, 선사 체험인 ‘족장 마음대로’, 선사시대의 고래잡이를 재현하는 ‘선사시대 속으로’ 등이다. 개막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시민극단 공연 ‘고래, 태화강을 품다’는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고 70명의 시민이 배우가 돼 대규모 퍼포먼스 뮤지컬을 선보인다. ‘고래바다 여행’은 고래관광 유람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의 고래를 찾아다니면서 낭만과 경관을 즐기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인 26~29일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장생포항에서 하루 네 차례 운항한다. 선사체험 ‘족장 마음대로’는 태화강 둔치에 만들어진 선사체험관에서 뗏목체험, 토기 만들기, 불 만들기, 사냥체험 등 16가지의 선사인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사시대 속으로’는 40여명의 전문 배우가 하루 두 차례씩 태화강 위에서 16m 크기의 대형 귀신고래를 쫓으며 선사시대 고래잡이를 재현하는 행사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래 수 1만 6000마리로 늘어 관경산업 발전 가능성 무한”

    “고래 수 1만 6000마리로 늘어 관경산업 발전 가능성 무한”

    지난 14일 정오쯤 울산 울기등대 동쪽 9.7㎞ 해상에서 1400여 마리의 돌고래 떼가 출현했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2007년 3월 ‘목시(目視·눈으로 관찰)조사’를 시작한 이후 첫해 27%에서 지난해 50%까지 발견율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요즘 주말이면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남구 장생포항을 찾는다. 이에 힘입어 바다에서 고래 떼를 관찰하는 ‘관경산업’도 인기다. 20일 울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서 문대연(51) 소장을 만나 고래관광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포경 금지 이후로 증가 추세 →상업포경 금지 이후 우리 수역에서 고래가 늘었나. -우리나라 상업포경은 1946년부터 40여년간 성행했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6년 상업포경을 금지한 이후 고래자원이 많이 불어났다. 밍크고래는 포경이 성행하던 1980년대 수천 마리에 불과했으나 최근 1만 6000여 마리로 늘었다. →우리 수역에서 발견되는 고래 종류는. -한반도 수역을 회유한 고래는 총 35종 정도이고, 최근 20여종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밍크고래, 참고래, 혹등고래, 브라이드고래, 참돌고래, 낫돌고래, 상괭이, 큰돌고래, 쇠돌고래 등이다. →울산 남구 장생포항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는. -울산은 반구대암각화 유적에서 드러나듯 예로부터 ‘고래 마을’로 유명했다. 남구가 국내 첫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을 개관한 데 이어 고래바다여행선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장생포는 고래의 역사와 문화, 포경을 한눈에 배울 수 있고, 살아 숨쉬는 고래의 호흡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관경산업의 미래는. -현재는 초기 단계이지만, 새로운 관광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장기 계획을 세워 수요자 중심의 테마를 개발하면 이 산업은 무한히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을 경주, 포항 등 경북 동해안까지 운항한다. 발견율을 높일 수 있을지. -울산과 포항 부근 해역에서 고래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포항까지 운항하면 발견율이 높아질 것이다. 다만 회유성 포유류인 고래는 일정한 지역에 머물지 않고 먹이를 따라 이동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박물관·체험관·여행선 운영 →토종 귀신고래 탐사에 나선 이유는. -1912년 미국 박물학자인 앤드루스가 우리 수역의 귀신고래를 연구해 귀신고래에게 ‘한국계’라는 명칭을 붙일 만큼 인연이 깊다. 현재 러시아 사할린 수역에 한국계 귀신고래 100여 마리가 서식해 동해로의 회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가끔 귀신고래를 봤다는 어민들도 있다. →고래를 잡아 길들이는 순치장도 추진하고 있는데. -남구가 최근 세계의 고래관광 추세에 맞춰 고래 터치풀(순치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개정된 고래 관련 고시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으면 연구·교육·공연·전시 목적의 포획이 가능해져 풍부한 돌고래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고래 이동에 영향을 미쳤는지. -자연현상에 민감한 고래는 태풍 등이 발생하면 이동한다. 이번 지진 등으로 동일본 수역의 고래들이 한반도가 아니라 동 태평양 쪽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한적인 포경 허용 요구가 있다. 언제 결정되나. -우리나라에는 포경의 역사와 함께 고래고기 음식문화가 있다. 밍크고래는 과거에 비해 개체수가 증가해 정부에서 이용(포획)을 검토하고 있다. IWC가 2013년쯤 밍크고래에 대한 ‘개정관리제도’(RMP)를 완성해 포획 쿼터를 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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