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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젤렌스키 국회 연설 중 울컥한 통역사 “아이 잃은 엄마들 생각에…”

    [인터뷰]젤렌스키 국회 연설 중 울컥한 통역사 “아이 잃은 엄마들 생각에…”

    러시아의 침공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나라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이 연설을 동시통역한 여성이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참아내며 통역을 마친 일이 화제가 됐다. 연설 영상에는 “통역이 심금을 울렸다”, “같이 울컥했다”, “통역사의 마음이 전달돼 너무 슬펐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화제의 통역사를 수소문했다. 한국에서 22년째 살고 있는, 엔간한 한국인보다 더 조리 있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라스 쉐브첸코 국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를 11일 밤늦게 전화로 인터뷰했다.지난 2월 24일 전쟁이 터진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뉴스를 체크하고, 현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국에 전쟁 상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언론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는 쉐겔 교수는 “하루가 길다”며 한숨을 쉬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해야죠”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사전 원고 없이 즉석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쉐겔 교수는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나올지 알 수 없어서 통역이 서툴렀던 것 같다”며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쉐겔 교수와의 일문일답.Q.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말미에 마리우폴의 참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아이가 아빠를 찾으며 우는 장면, 피 흘린 가족을 잃고 우는 시민들, 신생아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엄마들, 구덩이에 시신을 묻는 사람들,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어린이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울먹이며 통역을 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나. A. 젤렌스키 대통령도 말했지만 이런 장면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47일째 매일 목격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시신과 피 흘리는 모습은 가리고 내보내지만 소셜미디어(SNS)나 외신에는 가감 없이 나온다. 하르키우,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시민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너무 고통스럽다. 대통령 연설에서 그런 영상이 나오니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나도 엄마여서 그런지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모습이 특히 아팠다.Q. 연설에서 가장 와 닿은 대목은 무엇이었나. A.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이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에 무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인도적 지원 외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한국의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A.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배와 탱크, 미사일을 막을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한국에 진 빚을 갚으면서 돈 대신 무기를 넘긴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기보다는 러시아제 무기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노태우 정부는 1991년 구소련에 제공한 14억 7000만 달러 규모 경제협력 차관을 회수하면서 돈 대신 러시아산 군사장비를 받았다. 이른바 ‘불곰사업’이라고 불린 이 사업으로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 METIS-M 대전차 유도탄, IGLA 대공유도탄, MURENA 공기부양정, Ka-32A 헬기 등이 국내에 도입됐다.)Q. 우크라이나에 가족들이 있다고 들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 A. 60대 후반인 부모님은 폴란드로 피란 가셨다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지인이 계시는 크로아티아로 옮기셨다. 동생과 어린 조카는 프랑스로 넘어갔다가 캐나다 난민 프로그램에 지원한 상태다. 가족들은 운 좋게 몸을 피했지만 외삼촌은 러시아 포격이 쏟아지는 미콜라이우에 계셔서 걱정된다.Q.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학자로서 조국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A.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어학, 역사학 연구자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거리가 먼 러시아 정부의 프로파간다(선전)를 그대로 옮겨 퍼뜨리고 있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는 나치가 장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주민을 학살해 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식의 주장이다. 학자들이 똑같은 의견을 가질 순 없다. 의견이 다른 것은 괜찮지만 팩트가 아닌 프로파간다를 주장하는 것은 문제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 제주산마는 말이 필요없을 만큼 맛있다…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 나선 제주

    제주산마는 말이 필요없을 만큼 맛있다…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 나선 제주

    제주마는 맛보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다. 제주산마는 소고기보다도 맛 있고 마블링도 좋지만 경주마는 비육도 안 되고 질겨 이미 맛에서부터 승부가 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경주마인 더러브렛 말고기를 시장에서 격리하고 말고기 고급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회복·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 제주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주마인 더러브렛 말고기가 일부 식육시장에 유통되면서 ▲제주산 말고기 전체에 대한 이미지 훼손 ▲사용금지 약물 잔류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 ▲저품질의 말고기 유통에 따른 소비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인증점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마를 도축할 때에는 식육동물에 사용이 금지된 진통소염제 페닐부타존 등의 약물을 쓴 말은 금지하고 있다. 제주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을 받은 업체(음식점)는 식육 사용금지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항생물질 잔류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말고기 만을 취급(판매)한다는 것을 제주도가 보증하게 된다. 특히 도는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도 샘플만 채취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축되는 모든 말을 대상으로 깐깐하게 검사하기 때문에 안전축산물로 신뢰가 높다. 제주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 요건은 우선 ▲더러브렛 말고기를 취급하지 않고, 음식점 내 취급하는 말고기는 100% 제주마, 제주산 마, 비육마만 사용해야 하며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의한 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판매업 등 인허가 업체에서 공급받거나, 자체(업종 겸업 시) 생산 시 도체 등급판정 받은 말고기를 판매해야 하고, ▲심사 기준표에 따라 평균점수가 85점 이상을 받아야 인증점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도로부터 인증받은 음식점은 마리조아 중문점, 신제주 정우말가든, 봉개동 백마가든 등 11개소다. 인증 추진하던 해인 2020년 8개소 인증에 이어 지난해 3개소가 추가됐다. 인증서를 받은 업체에는 2023년도 말고기 판매 음식점 장려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농축산식품국 김준 말산업육성팀장은 “경주마인 더러브렛은 30만~40만원에 팔리지만 제주산마·비육마는 250만~300만원에 팔린다”며 “가격이 무려 10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증서를 받은 업체에는 냉장유통기계장비, 내부시설 개보수 지원 등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정기·수시점검에 따라 인증점 취소 사항 발생 시 기존에 지원받은 보조금에 대한 교부결정이 취소돼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며, 2년간 인증점 신청자격을 제한하고 행정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향후 도지사 인증제가 정착되면 말고기 품질 고급화 및 소비자 신뢰회복, 나아가 지리적표시제 등록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에는 1만 4500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경주마인 더러브렛은 5000여마리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항 보안검색 2027년까지 ‘워크스루’로 전환

    공항 보안검색 2027년까지 ‘워크스루’로 전환

    항공기 탑승 전 공항 보안검색이 2027년까지 ‘워킹스루’ 방식으로 전환되고,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을 위해 실시하던 보안검색은 편리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개선된다. 자연스럽게 걸어가면 첨단장비가 보안검색을 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방식이 도입된다. 이렇게 하면 검색 시간이 37초에서 7초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게 첨단 보안장비도 도입한다. 국토부는 또 환승객과 환적 수하물 검색면제, 탑승 절차 간소화 등 승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미국 등 외국 항공당국과 보안 수준 상호인정을 2026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및 유관기관에 분산된 항공보안정보를 통합하고 서면으로 관리되는 감독 활동 및 보안 사고 현황을 2023년까지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위험평가·관리시스템(가칭)도 2026년까지 구축한다. 국내외 테러 동향 분석 및 군·경 등과 협업을 위한 테러 대응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항공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항공보안 인력의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심항공(UAM) 등 신교통수단에 대한 보안검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의 혁신 방안도 2025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김포·김해 등 주요 공항에 드론탐지·추적시스템을 설칠해 불법드론의 공항 상공 진입을 막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보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며 “3차 기본계획을 토대로 글로벌 수준의 항공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항공보안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젤렌스키 연설에 우크라 통역사 울먹…직접 지원 논의할 때”

    이준석 “젤렌스키 연설에 우크라 통역사 울먹…직접 지원 논의할 때”

    이준석 “더 마음 울린 건 동시통역사”“고국 전쟁 참화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마음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여야가 마음을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을 보면서 더 마음을 울렸던 것은 동시통역사였다”라고 적었다. 그는 “동시통역사가 전쟁의 참상을 겪는 마리우폴의 영상이 소개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통역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상황이 마음 아팠다”며 “느낌상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어 교수님이 통역을 하신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고국이 전쟁의 참화를 겪는 것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에 한국 정치인들의 마음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향으로 많이 움직였다”며 “인도적 지원부터 더 큰 직접적인 지원까지, 마음을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다”라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 여야 의원 상대 화상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러시아의 배·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한국 국방부가 앞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대공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천막·담요 등 비살상 군수 물자만 지원한 바 있다.
  • 중국인 사고死 인천 공사장 업체 대표...중대재해법 입건

    지난달 중국인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당 시공업체 대표 등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중부고용노동청은 S건설 법인과 법인 대표 A(60대)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40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 현장에서 안전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중국 국적의 B(40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고 당시 건물 1층에서 거푸집을 받치는 보(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된 수평 구조재)의 높낮이를 조절하고 있었으나, 보가 쓰러지면서 떨어진 봉 형태의 철근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인 B씨는 머리·가슴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버팀목이나 인양장비 설치 등의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노동청은 S건설의 공사 도급액이 66억원인 사실을 확인하고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B씨가 소속된 하청업체는 도급 금액이 중대재해법 적용 규모인 50억원에 미치지 않아 처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1만명 넘어…학살 은폐하는 러시아”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1만명 넘어…학살 은폐하는 러시아”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인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수는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도 말했다. AP는 앞서 지난 6일 보이쳰코 시장을 인용해 최근 몇주간 러시아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한 달 이상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포격과 공습을 이어 왔다.  이로 인해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다. 또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되면서 민간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몰린 상황이다. 보이쳰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참상을 숨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저장시설 및 냉동고를 갖춘 마리우폴 내 대형 쇼핑센터로 다수의 시신을 옮기고, 이동식 화장 장비로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인도주의 목적의 차량 수송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고시원 허술한 스프링클러, 무연고 수급자 2명 목숨 앗았다

    고시원 허술한 스프링클러, 무연고 수급자 2명 목숨 앗았다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3분쯤 고시원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남성 2명이다.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화상을 입고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은 모두 연고와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입주민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뒤 현장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윤영재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시설과 경보 설비는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것이지 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자체 진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이 스프링클러의 방수량(1000ℓ)으로는 큰불을 끄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17명은 영등포구청 측이 마련한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해당 고시원이 건축법상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1종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을 해 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구청 측은 “관련 시행령 개정 이전에 허가받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젤렌스키 “러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한국에 있다” 무기 지원 요청

    젤렌스키 “러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한국에 있다” 무기 지원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가지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고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공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살상무기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군사적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한 것이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호명하며 “1950년대에 전쟁을 한 번 겪으셨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 냈다. 그때는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한국이 겪은 6·25 전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우리 국경을 지키려면 국제사회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상 연설에는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 수리산서 장비 없이 암벽 등반하던 40대 추락사

    수리산서 장비 없이 암벽 등반하던 40대 추락사

    경기 군포시 수리산에서 장비없이 암벽 등반을 하던 40대가 1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쯤 수리산 매바위에서 A씨가 암벽등반을 하다가 추락했다. 구조대원들은 신고 1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 로프 등의 장비 없이 바위를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자오 “어떤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러-우크라 서로 다른 목소리 내고 있어”“中은 공정·독립적으로 조사할 것 지지”젤렌스키 “악이 한계가 없어, 책임 물을 것”EU “피란민 탈출 차단”…러 “우크라 자작극”젤렌스키 “한국, 러 막을 군사장비 도와달라”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이 침공한 러시아군을 피해 피란길에 나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몰린 기차역을 미사일로 폭격해 최소 50명이 숨지는 등 3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는데 대해 “각국이 이유도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또다시 러시아를 두둔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기차역 피습에 관한 진상과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인도적인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어떠한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국은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관련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련 사건을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러, 수천명 몰린 기차역에 미사일 쏴“쾅쾅 소리 후 섬광, 사람 갈갈이 찢겨”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미 “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쏴”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됐다.  공격 이후 역 주변은 이미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고,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쾅 쾅 소리와 함께 섬광이 보이자 파편이 날아들었고 사람들이 갈갈이 찢겨져 뼈와 살점들이 사방에 튀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역 안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민 옐레나 칼레몬바씨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도처에 사람들이 있었다. 떨어져 나간 팔다리와 살점, 뼈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만난 나탈리아 씨는 “폭발음이 두 번 들렸다. 몸을 피하려고 벽 쪽으로 달려갔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역 안으로 들어가고, 땅바닥 여기저기에 시체가 있었다”고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흰색 페인트 문구가 발견됐다. 이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2014년 1차 돈바스 전쟁 발발 후 그들의 손실을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썼던 표현이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여성과 어린이 등 피란민 4000명이 있었다고 도네츠크주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피란민 다수는 피란길에 오르기도 전에 숨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었다.“러,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사용”2008년 사용금지…러는 참여 안해젤렌스키 “러 전쟁범죄, 기차역 공격관련 모든 이들에게 책임 물을 것”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특히 이날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비인도적 무기라는 공감대 속에 2008년 100여국이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SS-21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SS-21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토치카-U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크라마토르스크역 공격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전 세계의 노력으로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누가 명령을 전달하고 어떻게 공격했는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피란민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최근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여기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서방권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다. 같은 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이우(키예프)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밝혔다. 미국도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러 “우크라 정부가 탈출 막으려 자행” 러시아는 이번 일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 젤렌스키 “한국, 러시아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있어…도와달라”

    젤렌스키 “한국, 러시아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있어…도와달라”

    군사적 지원 공개 요청“한국전쟁 땐 국제사회 도움”“수많은 민간인 목숨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러시아, 저절로 멈추리란 보장 없어”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는 비행기·탱크 등 여러 군사용 기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실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배·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호소했다. 이는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발언이다. 그간 한국 정부는 방탄 헬멧·천막·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으나 “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리와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다음으로는 분명 다른 국가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는 민간인들이 설 기반이 파괴됐다. 군사 시설이 닌 대학, 기차역 등 시설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20세기에 이러한 파괴를 많이 봤다”며 한국이 겪은 6·25 전쟁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며 “1950년대에 전쟁을 한번 겪으셨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 때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러시아가 저절로 멈출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며 “이 상황에서는 이겨낼 것이라고 우리가 기대하기 어렵다. 국제사회의 동원으로 우리가 러시아가 변화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화상연설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가 참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 [서울포토] 젤렌스키, 국회서 화상 연설…“한국이 도와달라”

    [서울포토] 젤렌스키, 국회서 화상 연설…“한국이 도와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가지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실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호소했다. 이는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장악했던 러시아군이 실험실 2곳에서 고방사성 물질을 훔쳐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있는 연구기지 저장 구역에 침입해 고방사성 물질 133개를 훔쳐갔다고 밝혔다. 과거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현지 근무자들을 억류하고 한 달 넘게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했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곧 별다른 보호장구도 없이 붉은 숲에 머물던 상당수의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 특히 러시아 군인들이 생활하던 체르노빌 원전 내 방에서도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 수치가 확인됐다. 실제로 일부 서구 언론은 체르노빌에 머물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의 발표는 러시아군의 방사능 피폭 상황이 더욱 심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 측은 "매우 작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라도 전문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체에 매우 치명적일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8일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한 게르만 굴라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도 이에대한 강력한 우려를 내놨다. 굴라시첸코 장관은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땅을 파면서 방사능을 흡입했다"면서 "일부 군인들이 상당한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1년 이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무지가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이 가져온 군사 장비들도 오염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제로 코로나 방역을 고집하는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되고 대형 트럭 트렁크와 컨테이너에 숨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이를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 상하이 외부로 통하는 고속도로 길목마다 초음파 탐지기가 설치됐다.  과도한 방역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상하이 방역 당국은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주민 중 선별 진료소에 나타나지 않는 이들을 체포하거나 강제 연행하는 등 탄압 문제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피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 색출에 각종 신기술 기기 도입을 자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봉쇄된 상하이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형 트럭에 숨어 탈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자 상하이 외곽 도로 거점 통행소를 중심으로 레이더 초음파 탐지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방역 요원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중국의 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인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하오칸 등에 공유된 영상 속 한 방역 요원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채 도로를 이동하는 대형 트럭 곳곳을 탐지했다.  이 요원은 영상 속에서 “누군가 차량 트렁크에 숨어서 상하이를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부에서 배치한 기계”라면서 “이 탐지기를 사용하면 방역 요원들이 트럭 곳곳의 상자들을 열어 내부에 숨겨진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기계가 트럭 전체를 전부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0초에 불과해서 상하이 외부로 이동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외곽 도로에 배치된 이 초음파 탐지기는 인체의 체온과 기타 정보를 탐지해 트럭 내부에 숨은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국 유력 매체들도 상하이에서 장쑤성 우시로 통하는 길목에 배치된 방역 요원이 사용하는 초음파 탐지기 소식을 추가로 공개했다.  중국 매체 왕이신원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중국 다수의 지역에서 과학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의 방역 기준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AI와 무인 항공기, 얼굴인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했으며, 이 같은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은 앞으로도 점점 더 지능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칭송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중국 방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칭송하며 상하이 외곽 봉쇄를 강화해 주민들의 외부 탈출 행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상하이 주민 각 개인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웃한 다른 도시의 주민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몰래 상하이를 탈출하려는 주민들을 잡아들여 법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초음파 탐지기는 군사용인데, 그야말로 무적의 장비다”면서 “상하이 도처에 방역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실망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도심 외곽 통행소에 군사용 장비까지 들여와야 했는데 이번 기회에 상하이 봉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남성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참사 못 막았다(종합)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남성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참사 못 막았다(종합)

    고시원 화재, ‘간이’ 스프링클러 역부족불길 3시간 만에 잡았지만 2명 사망경찰 등 감식 진행·화재 원인 조사 중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3분쯤 고시원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남성 2명이다.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발견됐다.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입주민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뒤 현장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윤영재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시설과 경보 설비는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것이지 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자체 진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이 스프링클러의 방수량(1000ℓ)으로는 큰 불을 끄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17명은 영등포구청 측이 마련한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해당 고시원이 건축법상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1종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을 해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구청 측은 “관련 시행령 개정 이전에 허가받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3월 노동시장, 고용보험 가입자 모든 연령층 증가

    3월 노동시장, 고용보험 가입자 모든 연령층 증가

    지난달 기준으로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한해 전에 비해 55만여명(3.9%) 증가해 모두 146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43만여명에서 올해 1월 54만 8000여명으로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증가폭은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2월의 56만여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호조를 보였고, 서비스업도 돌봄과 사회복지,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늘어났다. 다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지속적인 감소세가 반전되지 않아 체감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자는 60세 이상에서 24만명이 늘었고, 50대에서 16만 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1만 9000명, 6만 6000명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가입자가 늘었고 60세 이상에서는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택시와 항공운송업은 가입자가 전년 3월에 비해 9300여명 줄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1만 1000여명 감소에 이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8300명 줄었다. 숙박업과 음식·음료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3월보다는 각각 3200명, 3만 6600명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숙박업과 음식·음료업 가입자가 국내 여행 증가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입자 규모는 2020년 3월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6만 8000명으로 전년 3월 대비 9만여명(12.0%) 줄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매월 공개되는 노동시장 동향 조사는 상용직과 임시직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수고용직과 플랫폼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노동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 “나치는 없었다, 푸틴과 싸우겠다” 총구 거꾸로 돌린 러시아군

    “나치는 없었다, 푸틴과 싸우겠다” 총구 거꾸로 돌린 러시아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 군인들이 최근 푸틴에 맞서 싸우겠다며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함께 부대를 창설했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동원됐다 포로가 된 러시아군 병사들은 러시아 정부의 비도덕적인 모습에 분노,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이라는 이름으로 자국 대통령에 대항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 의용군을 공개적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군단(international legion)’을 창설한 이후 미국에서 덴마크에 이르기까지 52개국에서 약 2만 명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포로들 중 스스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과 함께 싸우겠다며 자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며 무기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아울러 “러시아 자유 군단 대원들이 우크라이나 군사 교관들의 지도 아래 NLAW 대전차 미사일 사용 방법을 배웠다. 푸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부대에 대한 공격 의지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첸공화국 군대를 이끌고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최근 서방 측 정보기관들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저하돼 일부 군인들이 명령에 불복종하고, 심지어 장비를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 수백명이 푸틴에 맞서 무기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자유군단 측은 몇 명이 소속돼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하루에 300통 이상의 지원 신청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장에는 러시아의 반전 운동을 상징하는 ‘흰색-청색’기가 적용됐다. 지난 5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한 러시아 군인 3명 중 한 명은 “러시아 정부에 속아 우크라이나에 왔다.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로 했다. 우리는 나치가 있다는 선전을 들었다. 하지만 여기(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도, 나치도 없고 민간인들이 있다”라며 “무법천지인 푸틴 정권과 싸우고 싶다”라고 선언했다.
  • 경남 월동 양봉 피해 농가 긴급지원...430농가 4만 6185통 피해

    경남 월동 양봉 피해 농가 긴급지원...430농가 4만 6185통 피해

    경남도는 꿀벌 월동 과정에서 이상기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의 경영 어려움을 돕기 위해 경영안정 대책을 긴급히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경남도는 올해 방역약품과 기자재 구입 지원을 지난해보다 17억원 증액해 총 57억 67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도 140억원을 이달중에 양봉농가에 지원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은 연간 이율이 1%로 저렴하다. 주요 지원사업은 말벌퇴치장비 구입비 지원, 양봉 기자재 지원을 통한 양봉산업 구조개선, 친환경 꿀벌 사양 지원, 양봉 보조사료 구입, 벌꿀 스틱형 포장기, 꿀벌질병 구제약품 등이다. 방역약품 구입비는 100% 보조로 지원하고, 기자재 구입비는 보조와 자부담 각 50%이다. 경남도는 양봉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대화된 시설과 기자재 보급을 확대하고 밀원 조성용 종자 및 밀원수 조성 묘목 구입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전한 양봉 사육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1월 7일 부터 2월 24일까지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양봉농가 99가구를 대상으로 월동꿀벌 피해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한 뒤 지난달 14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조사반은 양봉농가의 올해 월동 꿀벌 피해 원인은 지난해 발생한 꿀벌응애류와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이상기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대부분 꿀벌 피해 봉군에서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에서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약제를 최대 3배 넘게 과도하게 사용해 월동 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9~10월 저온현상으로 꿀벌 발육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11~12월 고온으로 꽃이 개화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일벌이 화분 채집 외부활동에 나섰다가 체력이 소진됐고 외부기온이 낮아지자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경남지역에는 3468개 양봉농가가 총 35만 8723개 양봉군(벌통)에서 벌을 키운다. 이번 월동 피해가 발생한 양봉농가는 모두 430농가로 전체 8만 5497개 벌통 가운데 4만 6185개 벌통에서 꿀벌 폐사 피해가 났다고 신고했다.
  • 마라도 추락 해경 헬기 인양 재개… 12일 순직 해경 영결식

    마라도 추락 해경 헬기 인양 재개… 12일 순직 해경 영결식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공해상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인양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370㎞ 해역의 수심 57m 해저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를 인양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박상현 경감은 “10일 오전에 해군 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하여 헬기 동체 위치를 파악하고 오후 2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와이어 연결 작업을 진행했다”며 “전날 끊어진 와이어 부분을 더 강화했으며, 동체가 수면 위로 올라 올 경우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한 곳을 더 연결, 총 4개의 와이어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헬기 동체가 인양되면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부산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중 추락한 이 헬기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부기장 정두환(51) 경위, 정비사 차주일 경위(42), 전탐사 황현준(27) 경장 등 3명이 순직했다. 기장 최모(47) 경감은 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순직한 3명의 합동 영결식은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합동분향소는 1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설치됐다.
  • [STOP PUTIN] 친러 세르비아에 중국제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STOP PUTIN] 친러 세르비아에 중국제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러시아의 동맹으로 여겨지는 세르비아가 지난 주말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거의 비밀리에 들여왔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데 그렇지 않아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하는 화약고 같은 발칸 반도에 무장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서방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 보도와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섯 대의 중국 공군 윈(運·Y)-20 수송기들이 이날 아침 일찍 수도 베오그라드의 민간 공항 니콜라 테슬라 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들에는 세르비아군에 제공할 훙치(紅旗, HQ)-2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 공항에서 촬영된 군대 표식이 된 중국 화물기들의 사진까지 입수했다. 하지만 세르비아 국방부는 AP의 확인 요청에 곧바로 응하지 않았다. 반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최근 공군 수송기를 보내 재래식 군사물자를 세르비아에 수송했다”면서 “이는 양국의 연간 계획에 포함된 협력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이번 미사일 시스템 수송을 하는 과정에 중국군 수송기는 적어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두 회원국, 터키와 불가리아 영공을 이용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어나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잡지 ‘워존’은 “Y-20의 출현은 단일 비행이 연속되는 것과 반대로 떼로 날았기 때문에 눈을 번쩍 뜨게 한다. 이들이 어떤 회원국 영공이든 유럽에 나타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진전”이라고 적었다. 세르비아 군사 분석가인 알렉산다르 라디치는 “중국이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019년 합의했던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들여왔을 뿐이라고 전날 확인하면서 12일이나 13일에 세르비아군의 “최신 자랑거리”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세르비아의 이웃나라 대부분인 NATO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긴장 때문에 이 시스템의 운반을 허용하지 않아 불만이라고 털어놓았다.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작전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동했지만 국제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2020년에 미국 관리들은 세르비아가 이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을 반대하며 세르비아가 진정 유럽연합(EU)이나 기타 서방 동맹체제에 가입하길 원한다면 서방 기준에 맞는 군사장비들을 갖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미사일 시스템은 미국산 패트리어트, 러시아산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개량형보다 훨씬 짧은 사거리이긴 하지만)과 비교되곤 한다. 세르비아는 중국제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는 첫 유럽 국가가 된다. 모두 알듯이 세르비아는 1990년대 이웃 나라들과 전쟁을 벌였다. 공식적으로 EU 가입을 희망한다고 했지만 전투용 항공기, 탱크 등 러시아와 중국 무기를 들여와 군사력을 뽐내고 있다. 2020년에 중국에서는 윙 룽(翼龍·Wing Loong)으로 알려진 청두 프테로닥틸(Pterodactyl)-1 전투용 드론을 들여왔다. 러시아와 중국 무기를 들여와 세르비아가 무장을 강화하면 발칸 나라들을 또다른 전쟁에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주장하자 세르비아와 러시아, 중국이 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은 인정했다. 한편 최근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중국과 북한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쏟아부은 무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에 무기 공급을 제안했는데 중국은 거절하고 북한은 동의했다는 우크라이나 석유업체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주장이 국내 언론에도 많이 소개됐다. 미국이 엄중히 감시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한데 중국이 터키와 불가리아 영공을 이용해 세르비아까지 무기 시스템을 수출하는, 과거에 없던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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