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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SI] 범인의 담배꽁초, 3mm만 있어도 게임은 끝

    [K-CSI] 범인의 담배꽁초, 3mm만 있어도 게임은 끝

    담배꽁초는 대부분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증거물이다. 작은 담배꽁초에서 범인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흡연 시 입술의 세포 및 침이 담배 필터 부분에 묻게 되고 이것들에서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하면 범인을 식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매우 적은 양인 것 같지만 실제로 유전자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데 적은 양은 아니다. 필터에 묻은 세포에서 분리된 DNA 또한 유전자분석을 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따라서 이들 증거물에서 용의자의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자형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타액 검출 시험 타액 검출 시험은 타액에 존재하는 아밀라아제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타액은 타액 성분 중 하나인 알파-아밀라아제(α-amylase)의 존재를 화학적으로 검출하는 것이다. 전분에 시료(담배꽁초)를 반응시킨 후 반응 여부를 루골시약(타액반응 여부를 시험하는 시약)으로 검출한다. 아밀라아제가 있는 경우 말토오스로 분해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전분이 그대로 있게 된다. 이 반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루골시약을 반응시키는데 양성인 경우 무색 또는 옅은 황색으로, 음성인 경우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루골시약은 전분과 반응하여 보라색으로 변한다. 최근에는 SalIgAE 키트(타액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를 이용한 타액 검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타액에 매우 특이적으로 반응하고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실험실 및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 담배꽁초의 끝부분을 약 3 mm 정도 절단한 다음 이를 4개로 나누어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에 사용한다. 4개 중 2개는 혈액형 시험(흡착시험법-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한 실험)에 사용하며 2개는 유전자분석에 사용한다. 2개의 시료는 별도의 유전자분석 과정으로 실험을 한 후 결과를 비교하여 같은 유전자형이 나온 경우에만 데이터로 인정한다.
  • 현대重 건설기계 3사 “건설장비 세계 5위 도약”

    현대重 건설기계 3사 “건설장비 세계 5위 도약”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사는 지난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 본사에서 출범 1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골든아워”라면서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 계획을 담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곧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에 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도록 해 달라”면서 “신속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 회사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과 조 사장 등 임원들이 노조 대표와 함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도 방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국내 1위 건설기계 회사였던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했다. 이후 건설장비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을 설립해 두산인프라코어와 기존 현대건설기계를 산하로 편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 초음파·MRI 과잉검사 막는다… ‘尹케어’ 건보 보장성 약화 우려

    초음파·MRI 과잉검사 막는다… ‘尹케어’ 건보 보장성 약화 우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줄이는 대신 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2005년부터 이어져 온 보장성 강화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9년 기준 64.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인 8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잉 의료 이용을 야기하는 초음파·MRI 등 급여화 항목에 대해 철저히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급여화하지 않은 어깨·무릎·목 등 근골격계 질환 MRI부터, 이미 급여화한 항목들까지 재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올리거나 급여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RI 검사는 이미 보편화돼 필수의료처럼 자리잡은 상황에서 복지부 방향대로 되면 국민 부담이 늘고 실손보험사만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급여 적용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다시 비급여로 돌려 보장성을 떨어뜨리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오르거나 100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전액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들은 민간 실손보험으로 옮겨 가고, 결국 보험업 시장만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8년부터 초음파와 MRI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한 이후 초음파·MRI 이용량이 연평균 10% 안팎으로 증가해 건보 재정이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건보재정 악화에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이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문재인 케어의 영향도 있는 만큼 과잉·누수 현황을 짚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비용 부담으로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할 게 아니라 노후 장비는 퇴출시키고 이런 장비로 MRI 검사를 하면 수가를 깎아, 밤낮없이 검사 장비를 돌리는 과잉의료 공급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복지부는 다른 보장성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대동맥 박리, 심장, 뇌수술 등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수술을 중심으로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정책수가를 더 줘 봤자 병원과 의사 입장에선 로봇 암 수술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다”면서 “차라리 필수의료 인력을 더 고용하면 인건비를 보전해 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초음파·MRI 문턱만 높이고, 보장성 강화 빠진 尹 보건정책

    초음파·MRI 문턱만 높이고, 보장성 강화 빠진 尹 보건정책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초음파나 MRI 등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줄이는 대신 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케어’를 대체해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2005년부터 이어져온 보장성 강화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9년 기준 64.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인 8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잉 의료 이용을 야기하는 초음파·MRI 등 급여화 항목에 대해 철저히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문재인 케어 폐기 수순을 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직 급여화하지 않은 어깨·무릎·목 등 근골격계 질환 MRI부터, 이미 급여화한 항목들까지 재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올리거나 급여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민 부담을 늘리고, 실손보험사만 이득을 보는 정책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MRI 검사는 이미 보편화돼 필수의료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급여 적용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다시 비급여로 돌려 보장성을 떨어뜨리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오르거나 100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전액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들은 민간 실손보험으로 옮겨가고, 결국 보험업 시장만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부터 초음파와 MRI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한 이후 초음파·MRI 이용량이 연평균 10% 안팎으로 증가해 건보 재정이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일부 도덕적 해이 사례를 침소봉대해 보장성 강화 정책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은 알아서 각자도생하라는 것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비용 부담으로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할 게 아니라 노후 장비는 퇴출시키고 이런 장비로 MRI검사를 하면 수가를 깎아, 밤낮 없이 검사 장비를 돌리는 과잉 의료공급을 규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는 다른 보장성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대동맥 박리, 심장, 뇌수술 등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수술을 중심으로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정책수가를 더 줘봤자 병원과 의사 입장에선 로봇 암 수술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다”면서 “차라리 필수의료 인력을 더 고용하면 인건비를 보전해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료팀장 또한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 인력 공급 자체가 부족해 생긴 것으로, 수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강제북송’ 자료 대통령기록관에 있나… 檢, 내일부터 본격 압수수색

    ‘강제북송’ 자료 대통령기록관에 있나… 檢, 내일부터 본격 압수수색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본격적인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선다.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윗선’ 규명으로 수사가 뻗어나가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주말 새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증거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처음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고 같은 날 대통령기록관 측과 절차 협의를 마쳤으며, 주말 동안 압수수색 작업을 위한 장비 세팅 등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내 대북 라인·국가정보원 등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어민 2명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법적 근거 없이 조기 종료시키고,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북한에 강제로 돌려보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당시 북송 결정을 내린 컨트롤타워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었다.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어민 북송은) 안보실장 책임하에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국가안보실에는 강제 북송과 관련한 회의록이나 부처 보고 내용 등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이에 검찰은 관련 자료들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기록관에 이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료 확보에 나섰다.자료들이 기록관에 이관된 것이 아니라 아예 삭제됐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불법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밀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만약 기록관 압수수색에서 관련 자료들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검찰 수사는 기록 삭제 지시를 내린 ‘윗선’을 규명하는 부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영장 집행 완료까지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90여일이 걸린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번 기록관 압수수색도 종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21일 오전 서호 전 통일부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지난 15일 첫 조사 이후 엿새 만에 두 번째 조사다. 앞서 지난 7월 12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정 전 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서 전 차관 등 문재인 정부 관계자를 탈북어민 강제 북송 관련 직권남용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 경기지역 집중호우 피해액 800억원↑…곳곳서 도움 손길

    경기지역 집중호우 피해액 800억원↑…곳곳서 도움 손길

    지난 집중 호우로 경기지역에서 8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광주·여주 등 경기동부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피해에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2시 기준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집계된 경기지역 집중호우 피해액은 801억원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양평군으로 약 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 180억원, 여주 70억원 등도 피해액이 높았다. 다만 이 시스템은 시군별 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입력하는 형태로, 피해액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8일부터 누적강수량 697.5㎜의 비가 쏟아진 양평군은 농경지 951개소 111.9㏊가 침수·매몰·파손 피해를 입었다. 또 산사태로 주택 14채가 전파됐고 17채가 반파되는 등 82채가 수해로 피해를 봤다. 지난 9일 0시 16분쯤에는 강상면 한 펜션에서 산사태로 투숙객이 집단 고립되는 사건도 있었다. 누적강수량 675.5㎜를 기록한 광주시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67개소를 비롯해 토사유출 등으로 사유시설 251곳과 공공시설 528곳이 피해를 봤다. 안양천이 범람하며 도심지를 덮친 안양시에서도 많은 수해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주택 993가구, 차량 191대, 상가 379곳, 공공시설물 1676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중앙정부 지원 없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어렵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오는 27일까지 피해접수를 받은 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시·군별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지급한다. 곳곳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경기도 요청에 따라 침수 피해가 큰 양평군과 광주시에 장병 6000명을 투입하고 중형 굴삭기, 트럭 등 각종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침수 가옥과 유실 지역을 복구하고 있다. 수해복구에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비롯해 51사단, 55사단, 11기동사단, 수도군단, 7군단, 1101공병단 등이 동참했다. 경기도는 재난기금 100억원을 시·군에 지원한다. 호우 피해가 집중된 양평과 여주 광주 등 3개 시군에 3억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은 1억원씩 등 26억원을 우선지원했고, 향후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74억원 추가로 교부할 방침이다.
  • 6년 기다렸는데…시규어 로스, 장비 문제로 오늘 한국 공연 취소

    6년 기다렸는데…시규어 로스, 장비 문제로 오늘 한국 공연 취소

    아이슬란드 유명 밴드 시규어 로스가 공연 장비를 이송하지 못해 19일 오후 8시로 예정됐던 한국 공연을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시규어 로스 공연 장비를 운송하기로 했던 항공편에 긴급한 문제가 생겼다고 전달받았다”며 “공연 장비가 오늘 아침 서울에 도착해야 했으나 비행기 결항으로 공연 장비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규어 로스와 공연기획사 측은 의논 끝에 공연 장비 없이 무대를 선보이는 건 어렵다고 판단해 공연 당일 급하게 공연을 취소했다. 시규어 로스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6년 만의 단독 내한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밴드 측은 예매처인 멜론 티켓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공연 일정을 재조정할 방법도 모색해 봤지만, 남은 아시아 투어 일정 때문에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했다. 1994년 아이슬란드에서 결성한 포스트 록 밴드인 시규어 로스는 독특한 기타 사운드와 몽환적인 멜로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은 예매처인 멜론 티켓과 위메프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다. 관객들은 티켓 가격을 전액 환불받게 되며 추후 10%를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 [K-CSI] 담배꽁초 하나에…타액에서 범인을 찾는 방법

    [K-CSI] 담배꽁초 하나에…타액에서 범인을 찾는 방법

    담배꽁초는 대부분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증거물이다. 작은 담배꽁초에서 범인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흡연 시 입술의 세포 및 침이 담배 필터 부분에 묻게 되고 이것들에서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하면 범인을 식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매우 적은 양인 것 같지만 실제로 유전자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데 적은 양은 아니다. 필터에 묻은 세포에서 분리된 DNA 또한 유전자분석을 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따라서 이들 증거물에서 용의자의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자형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타액 검출 시험 타액 검출 시험은 타액에 존재하는 아밀라아제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타액은 타액 성분 중 하나인 알파-아밀라아제(α-amylase)의 존재를 화학적으로 검출하는 것이다. 전분에 시료(담배꽁초)를 반응시킨 후 반응 여부를 루골시약(타액반응 여부를 시험하는 시약)으로 검출한다. 아밀라아제가 있는 경우 말토오스로 분해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전분이 그대로 있게 된다. 이 반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루골시약을 반응시키는데 양성인 경우 무색 또는 옅은 황색으로, 음성인 경우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루골시약은 전분과 반응하여 보라색으로 변한다. 최근에는 SalIgAE 키트(타액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를 이용한 타액 검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타액에 매우 특이적으로 반응하고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실험실 및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 담배꽁초의 끝부분을 약 3mm 정도 절단한 다음 이를 4개로 나누어 혈액형 및 유전자형 분석에 사용한다. 4개 중 2개는 혈액형 시험(흡착시험법-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한 실험)에 사용하며 2개는 유전자분석에 사용한다. 2개의 시료는 별도의 유전자분석 과정으로 실험을 한 후 결과를 비교하여 같은 유전자형이 나온 경우에만 데이터로 인정한다.  
  • “남자라면 다이빙”…‘계곡살인’ 현장 동행자 “물 무서워하는데 부추겨”

    “남자라면 다이빙”…‘계곡살인’ 현장 동행자 “물 무서워하는데 부추겨”

    ‘계곡 살인’ 사건 현장에서 이은해(31)씨와 함께 있었던 일행 2명이 19일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9차 공판에서 이씨의 중학교 후배인 A씨와 그의 직장동료 B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2019년 6월 계곡 살인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는 이씨·조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있었다. 증인으로 나온 2명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다이빙할 때 계곡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증인신문에서 “이씨의 남편은 물을 무서워하는 것으로 보였고, 튜브에서 나오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조씨와 다른 남성 일행은 수영을 잘했다”고 기억했다. B씨는 “조씨가 ‘형님, 남자라면 다이빙 한번 해야죠’라는 말을 피해자에게 했느냐”는 검사의 물음에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물에 들어가자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고 답했다. A씨는 “(사고가 나기 전인) 오후 6시쯤 B씨와 차량에 가 있어 사고 장면은 목격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일행이 불러 계곡으로 내려갔더니 조씨가 수경을 쓰고 물속에 있었고, 이씨는 ‘오빠’ 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씨가 사고 후 119 구급대원에게 “남편”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씨와 윤씨가 부부 사이인지 처음 알았다고 했다. A씨는 “증인이 피해자 누나에게 사고를 알렸느냐”는 검사의 물음에 “네”라고 답한 뒤 “제가 연락처를 물어봤다. 아무도 가족에게 연락을 안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라면서 왜 연락 안 하지’라는 생각에 의아했다”고 증언했다. 또 검사가 “(고인이 사망한 뒤) B씨와 따로 고인의 차량을 몰고 집으로 왔고 뒤따라온 이씨와 조씨가 차량을 가져갔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이어 “조씨가 B씨에게 ‘형, 다음에 또 봐요’라고 말한 걸 기억하느냐”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었는데 다음에 또 보자고 하니까 황당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이씨를 처음 알게 됐다는 A씨는 “(이씨에게) 고인은 손님이었다”며 “고인이 금전적 대가를 지원하면 만나서 같이 커피 마시는 ‘애인 대행’ 관계로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씨는 법정에 두툼한 분량의 종이들을 손에 들고 입장했으며 조씨도 노트를 법정에 나와 무표정한 얼굴로 증인신문을 지켜봤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살인·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조씨가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원주 폐기물 야적장 화재…6시간만에 진화

    원주 폐기물 야적장 화재…6시간만에 진화

    19일 오전 9시 13분쯤 강원 원주 호저면의 한 폐기물재활용업체 야적장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재산 피해는 파악 중이다. 이날 진화에 투입된 장비는 진화헬기 2대 등 23대, 인력 62명이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제2의 체르노빌은 막자...핵재앙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제2의 체르노빌은 막자...핵재앙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포격러시아-우크라 ‘네가 쏜 것’ 공방실수로 시설 파괴되도 대재앙 발생42개국 러시아에 원전 철수 촉구“자포리자에 대한 어떠한 훼손도 자살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쏟아낸 말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원자력발전소에 포탄이 떨어져 시설이 파괴되면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대재앙’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에르도안 총리 역시 취재진에게 발전소가 파괴될 경우 “또 다른 체르노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포리자 원전에 무슨 일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직후인 3월 초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점령했다. 이 원전 단지는 6기 원자로를 갖춘 유럽 최대 규모다. 1968년 최악의 핵재앙이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전(원자로 4기)보다 규모가 크다. 자포리자 원전이 파괴될 경우 피해 여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단지 안에 자국군 병력과 대형 무기를 배치했고, 러시아 원전 기술짜까지 들여보내 원전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포격전이 잇따르면서 방사능 누출 등 핵 참사 위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달 초 자포리자 원전은 이틀 연속 포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지난 6일 저녁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벌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동일하게 발생한 포격을 두고 서로 상대방이 포격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원전 주변 포격에 네탓 공방 19일(현지시간) 예고된 포격을 두고도 공방만 오가고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에 맞춰 자포리자 원전에서 도발을 준비중”이라며 “원전에서 재앙을 일으켜놓고 우리군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도발하는 궁극적 목적은 (방사능 오염으로) 원전 주변 30㎞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고 이 지역에 외국 군대와 사찰단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러시아군에 핵테러 책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날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대변인은 전날 “원전 직원 대다수에게 19일에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미 N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이 지침이 원전에 파견된 러시아 인력에 내려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원전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원전은 러시아군 병력·장비 보호막? 주변국들은 러시아의 도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병력과 장비 보호를 위한 방패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전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고, 야간에 병력이 쉬는 등의 전략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은 러시아가 원전에 대규모 부대와 중화기를 배치했다고 파악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강하게 부인한다. 러시아가 실제 어느정도 규모의 병력과 화력을 주둔시켰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재앙이 임박해오자 국제사회 움직임도 빨라졌다.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을 파견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42개국은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에 군병력 철수와 함께 운영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치구들, 수해 복구 구슬땀…폐기물 처리·일상회복 지원

    자치구들, 수해 복구 구슬땀…폐기물 처리·일상회복 지원

    서울 자치구들이 지난 8, 9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작구는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까지 구에 발생한 수해 폐기물 누적 수거량은 약 3600t에 달한다. 수해 이후 일 평균 수거량은 600t 정도인데, 평소 일 평균 수거량이 200t인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수해 폐기물은 장기간 방치하면 악취를 유발하고, 감염병 위험도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을 비롯해 군 병력, 자원봉사자 등 총 4000여명과 차량 및 장비 417대를 동원해 주요 수해 폐기물 발생지역에서 집중 수거를 진행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 주민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해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재난지원금과 각종 금융지원 등 일상회복을 위한 패키지 지원에 나섰다. 우선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상가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즉시 현장조사에 나섰다. 구는 피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와 융자 제공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설비 보수에 필요한 저리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재해중소기업자금’도 운영한다. 고정금리 2%, 최대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제도를 통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침수지역 감염병 확산 방지도 시급한 과제다. 영등포구는 침수된 지역의 감염병 및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계속된 무더위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는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12일부터 보건소 방역단과 각 동 새마을방역단,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소독 작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17일까지 침수피해 주택 등 1200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마쳤다. 아울러 이재민 거주시설과 피해지역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도 수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용산구는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하면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달라는 구민 요구도 늘고 있다”며 “이번에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수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집중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 안전과 재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따리]침수차 1만 2천대 육박, 손해액 1600억원대…침수 중고차도 조심해야

    [보따리]침수차 1만 2천대 육박, 손해액 1600억원대…침수 중고차도 조심해야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마비된 지 열흘 가량이 지났지만 아직도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당시 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빗물에 절반 이상 침수돼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차량들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들은 빠져나올 새도 없이 그대로 빗물에 잠겼습니다. 상당수 운전자들이 자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접수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지만 출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을 보유했던 차주 등은 온라인에 씁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차량 접수건은 모두 1만 1685건입니다. 추정 손해액만 1637억 1000만원 정도인데 과거 태풍 피해가 극심했을 때에 비해 손해액이 큰 편입니다. 이번 폭우가 고가 차량이 많은 서울 강남 등 일대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태풍 바비와 마이삭, 하이선 등으로 인해 2만여대 이상의 침수차량이 발생했을 때 추정 손해액은 1157억원 정도였습니다. 2012년에도 전국적으로 2만 3000여대의 차량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손해액은 495억원에 그쳤습니다.차보험 손해율 3분기 상승 예상…실적엔 직접 영향 적을 듯 이번 호우로 손보업계를 향해 자동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눈에 띄게 줄었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손해율이 다시금 오를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오히려 손해율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 호우로 올 3분기 손해율은 상당 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에는 태풍 등 이유로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약 5~7% 높아진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호우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데다 겨울엔 폭설 등의 피해가 추가로 있을 수 있어 손해율에 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우가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사실상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들의 경우 특정 위험에 대비해 초과손해액 재보험(XOL)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위험의 종류와 기간 등을 고려해 가입하는데 장마철 침수 피해와 관련해 별도의 XOL을 맺고 있다면 손해액을 모두 보험사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지난 11일 삼성화재 측은 실적 발표 직후 “이날 오전 7시 기준 3167대의 차량 침수가 접수됐고 511억원 수준의 손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XOL을 가입하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는 145억원 한도만 커버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 건수는 19일 오전 9시 기준 4396건입니다. 추정 피해액은 642억 8000만원 가량인데 피해액이 다소 증가했지만 삼성화재에 커버해야할 금액은 한도인 145억원에 머물 전망입니다.중고차 살 땐 ‘침수 피해’ 여부 확인 철저히 집중호우가 발생한 이후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 침수피해가 있는지를 알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침수차량임에도 무사고 차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위험이 있는데, 최근엔 전기차나 전자장비가 많은 차량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안전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침수차가 걱정된다면 여러 방법을 통해 침수 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자차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주가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하는 등 침수 여부 확인이 어려운 경우 직접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부식이 쉬운 부품들을 교체한 후 매물로 내놓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를 꼼꼼이 살피고 에어컨을 가동해 악취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인 기업 케이카(K Car)는 최근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하고 추가 보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 국제해양레저축제 19일 부산서 개막…스포츠 대회·체험 다채

    국제해양레저축제 19일 부산서 개막…스포츠 대회·체험 다채

    국내 최대 해양레저 축제인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가 19일부터 열흘 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6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10회 국제해양레저위크 개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서핑·요트·카약 등 해양레저 장비를 활용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제3회 전국비치조정대회와 제1회 라이프세이빙 대회가 열린다. 20일과 21일 진행되는 전국비치조정대회에서는 대한조정협회에 등록된 전문선수 300명이 39개 종목에서 212개 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20일 하루만 열리는 라이프세이빙 대회에는 선수와 일반인, 유소년 등 340명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해변에서 출발해 바다 위 반환점을 돌고 오는 ‘서프레이스’, 모래사장을 달리다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한 뒤 다시 모래사장을 달리는 ‘런 스윔 런’, 레스큐 보드를 타고 팔로 저어 바다 위 부표를 돌고 오는 ‘보드레이스’, 모래사장 90m 달리기를 겨루는 ‘비치스프린트’ 등 4개다 . 오는 28일에는 부산 영도구 흰여울 아랏길에서 ‘부산 아랏길 바다수영대회’가 열린다. 영도구 중리에서 흰여울문화마을까지 약 5㎞를 수영하는 대회로 200여명이 참가한다. 광안리에서는 개막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포토존, 체험 부스, 가상현실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에서 딩기 요트, 패들보드, 카약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운대리 버크루즈와 자갈치크루즈 등 크루즈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체험 행사 신청은 ‘바다야 놀자’ 앱에서 할 수 있다.
  • 서산 대산항 선박 화재…2시간만에 진화

    서산 대산항 선박 화재…2시간만에 진화

    지난 18일 오후 8시 50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선적 작업을 벌이던 3만t급 선박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명, 장비 31대를 투입해 발생 2시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선박 안에 실려있던 플라스틱 원료 일부가 소실돼 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작업자 등 14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스마트폰·전기차 등 기술역전 노리는 中… “韓, 반도체 하나 남았다”

    스마트폰·전기차 등 기술역전 노리는 中… “韓, 반도체 하나 남았다”

    중국과의 수교는 우리 경제성장의 큰 동력이 됐다. 하지만 최근 30년 만의 첫 3개월 연속 대중 무역수지 적자라는 지표가 보여 주듯 ‘중국=수출 텃밭’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국이 막강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자국 기업을 키우고 기술력을 높여 자급률을 끌어올리면서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도 더욱 노골화하며 중국은 ‘기회’보다 ‘리스크’가 더 부각되는 땅이 됐다. 그간 한중 무역은 우리나라가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분업 구조였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주요 2개국(G2)으로 격상됐고 ‘아시아의 4마리 용’ 가운데 하나였던 우리나라는 ‘G10’ 국가로 성장했다.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중국제조 2025’와 같은 기술굴기 전략을 시작으로 제조 강국 한국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중국이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타산지석 삼아 ‘항구적인 무역수지 흑자가 없으면 국가 부도를 피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결과다.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 우리나라가 ‘상대적 경쟁 우위’에 있던 분야에서 중국은 이제 최대 경쟁자다. 특히 서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중국은 시장 규칙을 어겨 가며 보조금과 특혜 등을 제공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품목에선 기술 역전이 이뤄질 거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는 이제 반도체 하나뿐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과거엔 분업을 통해 서로 돈을 버는 ‘윈윈’ 구조였다면 중국의 기술력이 치고 올라오며 승패가 갈리는 제로섬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30년 만에 처음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줬는데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산업계를 더욱 암울하게 만든다. 원인으로는 중국 도시 봉쇄에 따른 수요 정체, 공급망 붕괴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등이 거론되지만 그간 중국보다 경쟁 우위를 지닌 중간재 수출로 먹고살던 교역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의 한국 중간재 수입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한국의 중국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51%에서 올 상반기 65.8%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경우 중국의 장비 국산화율이 지난해 21%에서 올 상반기 32%로 대폭 상승하면서 올 상반기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9%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중 간 무역 구조 변화 신호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나오고 있었지만 미중 갈등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더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중국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무역 흑자를 내던 시대는 사실상 지나갔다는 진단이 나온다.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글로벌경제팀장은 “중국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중국의 중간재 품질이 높아져 구조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앞으로도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중국의 독자적 생산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우리와 경합하는 품목이 많아지고 있어 대중 수출 증가세가 과거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집약 산업에서 중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벌리고 차세대 신산업과 관련된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팀장은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가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주력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면 위기가 빨리 올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틈새에서 기술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정 품목에 편중된 대중 수출 구조를 벗어나 중간재 수출을 다각화, 다변화하거나 고급 최종재를 개발해 현지 내수 시장을 적확하게 뚫는 것도 숙제다. 홍지상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 수출 감소는 전 세계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 중국 현지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맞춤형 수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통상 문제와 정치군사외교 문제가 과거보다 깊고 폭넓게 엮이고 지난 십수년간의 질서와는 판이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급하게 입장을 정하지 말고 상황 변화에 따라 신중하게 정책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칩4 실리 얻고 한중 거래 지장 없게 美 설득 필수”

    “칩4 실리 얻고 한중 거래 지장 없게 美 설득 필수”

    한국과 중국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30년간 모두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교역 1위 품목 ‘반도체’를 놓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편성을 위한 ‘칩4’(미국·한국·대만·일본) 참여를 우리 정부에 제안하면서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예비회의에 참석해 칩4의 구체적인 목표와 각국의 역할 등을 파악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반도체 제작 원천 기술 다수를 보유한 만큼 한국도 칩4에 참여하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과의 협력은 유지하는 전략적 ‘반도체 외교’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미국은 이미 다른 법안들로 중국 견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칩4는 참여국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보인다”며 “어차피 중국은 반도체 공급국인 아닌 수요국이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도 불리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반도체 공급국인 한국이 대만과 일본이 참여하는 공급망에서 빠지게 된다면 경쟁국인 대만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에서 후순위로 밀릴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칩4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분위기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국가적 지원 아래 빠른 속도로 반도체 기술 격차를 줄여 오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미국과 일본의 안정적 장비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D램 분야 한중 기술 격차는 한국이 5년 정도 앞서 있지만 낸드플래시는 중국이 한국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이 중국 신생 반도체 기업 YMTC와 낸드플래시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애플 납품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애초 칩4에 대해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나선 미국이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과 대만, 소부장 강국 일본을 참여국으로 선정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척하려는 국제 동맹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 역시 지난 9일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신중한 판단을 바란다”고 당부하며 한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이 공포한 ‘반도체 지원법’에는 미국의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에서 반도체 제조시설 확충을 포함한 투자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됐다. 칩4에 가입하면 경제 보복 가능성 등 중국과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총생산의 42%를 중국 시안 공장에서, SK하이닉스는 D램 총생산의 47%를 중국 우시 공장에서 생산하고 이를 대부분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팔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은 미국의 중국 규제와 관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중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공장이 있는 생산기지인 동시에 현지 생산제품 대부분을 내수용으로 소비하는 최대 소비 시장이기도 하다”면서 “우리 정부가 칩4에 참여하더라도 기존 한중 간 거래와 현지 공장 가동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가 미국 측을 설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공공기관장 임기 끝나도록 법 만들어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공공기관장 임기 끝나도록 법 만들어야”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공공기관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기관장의 임기가 종료되도록 해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문제에 대해 이같이 해석했다.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어느 정권이든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과 이념이 같은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생각의 결이 같지 않은 경우에는 교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정부와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정무직으로 임명하는데, 임기제로 운영한다면 인사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관장 임기를 규정할 때 정권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기관인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같이 가야 하는지를 분류해 전자의 경우에만 임기제를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현행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원의 임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가 “결국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한 이유다. 국회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의원이 기관장의 임기 및 연임 기간을 각각 2년 6개월로 정해 대통령 임기인 5년과 일치시키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의원과 오기형 의원이 임기·연임 기간을 조정하는 법안을 제시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는 법률에 따른 행안부 장관의 권한 행사를 보조하기 위한 기관으로, 경찰국 설치로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어떤 사항도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과거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는 장관이 직접 치안 업무를 관장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경찰국은 장관이 외청의 장에 대해 주요 정책의 수립에 관련한 사안을 지휘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과 기능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논의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제하고 “반대했던 분들은 예전 치안국 체계 당시 행안부가 직접 관할하는 경찰국을 떠올리고 정부 의사대로 경찰업무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경찰청이 외청으로 분리됐고, 그에 따라 장관이 직접 관장하지 않는 체계가 됐다”면서 “대신 장관과 외청 간의 지휘관계는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조직법에는 장관과 외청 간의 지휘관계가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의 사례를 언급했다. 국세청이 국세 부과·징수 사무를 관장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등에서는 외청 수립 규정에 따라 기재부의 지휘 감독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어 이 처장은 경찰청 인사안을 대통령실과 협의해 온 관례를 언급하며 “경찰법상 행안부 장관이 총경 이상 간부들 인사에 제청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데 실제 지금까지는 장관이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행안부 장관이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오히려 새 정부 들어서는 헌법에 규정된 대로 장관 책임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전처럼 행정 각부 장관이 책임행정을 하지 못하고 청와대 수석들이 관장하는 체제로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헌법 규정에 따라 법과 원칙대로 해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처장은 현 정부 출범 당시 첫 번째 국정과제로 제시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행정처분을 일정 기간 유예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직원이 갑자기 퇴사하거나, 시설 또는 장비가 예상하지 못한 사유로 못 쓰게 되는 경우를 들었다. 행정청이 바로 영업정지나 과태료 등의 제재 처분을 하면 영업활동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처분 유예기간을 부여해 자발적인 시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처장은 “올 하반기에는 미성년자가 전문직 종사에 필요한 자격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령을 개선하는 등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법령 정비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비키니’ 라이딩女, ‘웨딩드레스’ 입고 경찰 출석

    ‘비키니’ 라이딩女, ‘웨딩드레스’ 입고 경찰 출석

    서울 시내에서 상의를 벗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과 뒷자리에 비키니 차림으로 앉아있던 여성이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 유튜버 B씨와 동승자인 여성 A씨는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했다.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은 지 12일 만이다. 비키니를 입었던 A씨는 흰색 웨딩드레스에 올림머리, 티아라를 갖춰 입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남 분노의 질주’ 경찰 조사 받으러 갑니다”라며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는 A씨가 스포츠카를 타고 강남경찰서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차에서 내렸고 경찰서를 들어가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강남 일대에서 B씨와 함께 비를 맞으며 비키니 차림으로 라이딩을 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A씨와 B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을 검토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며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과다 노출 남녀에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 이들이 나타났을 때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부분 “우리나라 맞냐”, “아이들도 지나다닐 텐데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하는 댓글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옷을 입든 무슨 상관이냐”, “자유로워 보인다”,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없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헬멧 외에 보호장비 없이 신체가 그대로 드러난 옷을 두고 “위험해 보인다”, “빗길인데 넘어지면 크게 다칠 듯”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는 지나친 선정성을 지적하며 공연음란죄나 경범죄로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공연 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실리콘밸리 능가하는 도시 건설”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실리콘밸리 능가하는 도시 건설”

    경기 용인특례시 기흥구에 조성될 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로 연결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가 조성된다. 이상일 시장은 18일 취임 5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벨트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벨트는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과 국지도 57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 등을 통해 용인 서부의 남북과 용인의 동서를 반도체 관련 기업들로 채우는 것이 핵심이다. 화성시 봉담읍부터 용인(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지나 충주까지 73㎞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 시장의 공약과 관련된 사업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수”라며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고속도로 주변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입주로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 플랫폼시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연구 허브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는 10만㎡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이용해 연구·개발과 일부 제조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도 반영돼 있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원삼면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해 민관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 관내 대학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를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칭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밸리가 순조롭게 조성되면 용인에선 1300여 기업이 자리를 잡을 것이며 7만3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5000만원으로 75% 증가하고, 수출 규모에서는 경기도 1위,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현재 전국 7위에서 5위까지 상승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특히 경강선 연장, 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국지도 28호선 조기 착공, 고기교 확장 등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23개 노선과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있지만, 추가검토사업이란 말 자체가 과거에는 희망고문이었다”며 “2~3년 안에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심의가 열려 경강선 연장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 희망고문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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