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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전세사기’ 피해액 210억원 넘어…임대인 일가 ‘강제수사’ 착수

    ‘수원 전세사기’ 피해액 210억원 넘어…임대인 일가 ‘강제수사’ 착수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임대인 일가에 대해 17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 씨 일가의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른 오전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정씨 일가의 입회 하에 주거지부터 사무실까지 차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정씨 일가가 운용한 부동산 임대업 법인 관련 사무실도 다수 포함됐다고 한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통신·전자장비는 물론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 및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지난달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건을 지난 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17일 낮 12시 기준 경찰에 들어온 고소장은 148건으로 늘었고,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210억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STX엔진, 아덱스 2023서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K9 자주포 엔진 등 선보여

    STX엔진, 아덱스 2023서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K9 자주포 엔진 등 선보여

    STX엔진이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K9자주포 엔진 등을 선보였다. STX엔진이 처음으로 공개한 하이브리드 엔진시스템은 군용 장비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상태 기반 정비를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로 연료 효율성 향상과 함께 순간 가속도 향상 및 최적의 정비 시스템을 제공한다.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개발 엔진인 ‘SMV 1360’은 전차의 방호력 및 기동력 향상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며 전자식 커먼레일을 적용해 기존 전차 엔진 대비 13% 출력이 향상됐다. 차세대 해안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활용한 고해상도·고정밀 레이더인 해안 감시 레이더-II도 전시한다. K9 자주포 엔진(MT881) 등 STX엔진의 기술은 군사 분야에서 미래 무기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TX엔진은 45년 이상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무기체계의 운영 변화에 대응하고 폴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안정적으로 엔진을 공급해 K-방산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국내 독보적인 방위산업용 엔진 생산 개발 능력과 전자통신장비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국방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자동차 불법 정비업체 꼼짝 마...경남도 시군과 합동 기획단속

    자동차 불법 정비업체 꼼짝 마...경남도 시군과 합동 기획단속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등 도심지에 난립한 불법 자동차 정비업체에 대해 시군과 합동으로 오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2개월간 기획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무등록 상태로 영업하는 불법 정비업체는 싼 수리비용을 내세우거나 기술력이 높은 것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과장 광고를 한 뒤 수리를 의뢰한 차량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임의로 교체하거나 고장 연관성이 없는 부분까지 수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잉 수리를 한 뒤 보험사와 수리를 맡긴 고객에게 수리 비용을 허위·과다 청구해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보험수가도 오르게 한다. 또 수리작업 과정에 비정상적인 장비를 사용하거나 주요 공정을 누락해 차량 부식이나 결함이 발생해도 손해배상 등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어렵다. 도난차량 수리와 불법 개조 차량 양산도 부추긴다. 제대로 된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차량 페인트 도장 작업을 진행해 도시 한복판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을 배출해 주민 건강도 위협한다. 경남도 특사경은 SNS, 웹검색, 현장 탐문 등을 통해 적발된 불법 자동차 정비 업체에 대해 경남도 특사경이 직접 수사를 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위반 사실을 숨기고 부인하거나 위반 규모를 축소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벌일 방침이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불법 자동차 정비 행위는 차량의 정상적인 성능을 떨어뜨리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기유해물질 배출로 도민에게 피해를 준다”며 “도민 안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불법행위가 뿌리뽑힐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수사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정씨 일가 압수수색

    ‘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정씨 일가 압수수색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의 임대인 일가에 대해 17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씨 일가의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 사건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정씨 일가의 입회하에 주거지부터 사무실까지 차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정씨 일가가 운용한 부동산 임대업 법인 관련 사무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통신·전자장비와 함께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 및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객관적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이 사건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건을 지난 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전날(16일) 오전 8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134건으로 늘었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190억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대의 임차 계약을 맺었는데, 정씨 일가가 잠적하는 바람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정씨 일가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한 데다가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피해를 우려해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 일가를 상대로 고소장 접수가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자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사업을 벌였다.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임차인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로, 이 중 3개는 경매가 예정돼 있고 2개는 압류에 들어간 상태다.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 세대수는 671세대다. 예상 피해액(전세보증금)이 확인된 세대는 394세대, 475억원 상당이다. 임차인들은 세대당 예상 피해액이 1억 2000만원 상당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피해액은 총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 일가와 고소인들 사이에서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및 보조 직원 6명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 중이다. 또 직접적인 고소가 없어도 이 사건 관련 임대차 계약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모든 이에 대해 면밀히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며 “최대한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목덜미 잡혀 끌려갔다”…프랑스 K팝 공연,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목덜미 잡혀 끌려갔다”…프랑스 K팝 공연,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팝 콘서트의 현지 보안요원들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함께 과잉 진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최 측인 CJ ENM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드림, 태민,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했고, 2만 2000여명의 관객이 가수들을 보기 위해 모였다.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지만 일부 관객들은 현지 보안요원들이 유독 동양인 관객에게만 엄격하게 검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콘서트는 촬영 장비 반입이 금지돼 있었는데 보안요원들이 장비 반입을 막는 과정에서 ‘동양인만 골라 과잉 진압했다’는 것이다.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건장한 체구의 보안요원들이 동양인 관객을 끌고 나가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보안요원들은 흰색 옷을 입은 동양인 남성을 제압해 바닥에 넘어뜨렸고, 목덜미를 잡아 일으켜 세운 후 거칠게 끌고 나갔다. 한 네티즌은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열라고 하고, 카메라 있다면서 퇴장시켰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분들은 보고도 그냥 다 지나쳤다”고 주장했다.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 가방 열더니 카메라 있다고 질질 끌고 나왔다. 근데 나와보니 전부 동양인이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CJ ENM 관계자는 17일 오전 OSEN에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는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이 금지된 공연장이다. 기존에 진행됐던 행사들 역시 동일한 규정이었고, 사전에 공지된 부분이었다”면서 “(보안요원의) 부적절한 행동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포토] 이것이 ‘차세대 무기’…서울 아덱스 개막

    [포토] 이것이 ‘차세대 무기’…서울 아덱스 개막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2023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참관인들이 미래 전차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막했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ADEX는 올해가 14번째로,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규모다. 참가업체는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사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사로 늘었다. 2년 전에는 23만㎡ 면적에 1천814개 전시 부스가 설치됐는데 이번에는 25만㎡에 2천320개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관람객은 직전 전시회 때는 12만명이었는데 올해는 17∼22일 전시 기간 약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한다. 전시 장비도 60여종에서 100여종으로 늘었다. KF-21, F-35A(스텔스), F-15K, FA-50 등 한국군 전투기를 비롯해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와 첨단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 U-2 등 미군 항공기가 전시됐다. 세계 최고의 전자전기로 꼽히는 EA-18G가 국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 대표단도 55개국, 11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말레이시아, 호주, 이라크 등 9개국의 국방장관과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 우리 정부 인사와 외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에 열렸다. 윤 대통령은 ADEX 개막식 축사를 통해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면서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한국산 무기를 일일이 거론했다. 서울 ADEX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호주 곡예비행팀이 축하비행을 했다. ADEX를 계기로 일반에 처음 공개된 KF-21을 기수로 하는 ‘한미 연합 공중전력 축하 비행’도 이어졌다. KF-21이 선두에 서서 비행하고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와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국산 고등훈련기 T-50, 미군 정찰기 U-2 등 한미 공중 전력이 시험비행을 선보였다. B-52는 ADEX 개막식 축하 비행에 참여한 뒤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미군이 보유한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인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52는 ADEX 행사 기간 또 한 차례에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Seoul ADEX 2023)에서 첨단 기술력과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FA-50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드론과 대드론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LIG넥스원은 “전략 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것으로,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밤’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LIG넥스원은 시제 업체로 참여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약 1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FA-50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바 있다.특히 최근 필요성과 중요성이 입증된 드론과 이에 대응하는 대드론통합체계도 전시에 포함된다. ‘탑재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의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난 이번 아덱스를 계기로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4대 강국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서겠다”며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드론체계 등을 선보여 K방산의 든든한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성남 신축건물 건설현장서 불…5명 연기 흡입 병원 이송

    성남 신축건물 건설현장서 불…5명 연기 흡입 병원 이송

    17일 오전 8시 26분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신축건물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건설현장 지하부에서 방수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소화기로 진화하려다가 불길이 잡히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60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8시 51분 초진에 성공했다. 당시 건설현장에서는 100여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불이 나자 미처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 근로자 5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가 마무리된 후 대피했던 근로자들은 소방대원 안내에 따라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 불로 5명이 연기흡입으로 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청진기 대신 인공지능으로 듣는다…심장 판막 질환 감별 [고든 정의 TECH+]

    청진기 대신 인공지능으로 듣는다…심장 판막 질환 감별 [고든 정의 TECH+]

    청진기는 오래된 의료기기이지만, 여전히 환자 진료에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장비입니다. 의사들은 청진기를 이용해서 폐질환은 물론 심장 질환, 소화기 질환 등 각종 내부 장기의 문제점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 신체 안에서 나오는 소리 가운데는 청진기로 듣고 판단하기에 너무 짧거나 잡음이 많은 소리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의 밸브인 판막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청진기로 알아낼 수 있지만, 사실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단율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심장이 1회 수축하고 이완하는 주기는 1초 이내로 매우 짧습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심장에 있는 4개의 판막에서 들리는 소리를 구분해서 듣고 이상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과 많은 임상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임상 경험이 풍부한 심장 전문의라도 모든 환자에서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기본적인 청진기로 진단되는 판막 질환의 비율은 44%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스티븐스 공대 연구팀은 가슴의 진동을 기록하는 가속기 접촉 마이크로폰 (ACM)으로 녹음한 심장 박동음을 이용해 인공지능으로 심장 판막 질환을 감별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58명의 심장 판막 질환 환자와 52명의 건강 대조군을 선별해 연구한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93%의 민감도와 98%의 특이도로 다섯 가지 흔한 형태의 심장 판막 질환을 진단했습니다. 청진기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잡음 속에 짧게 들리는 심장 판막 소리를 구분하는데, 인간의 귀보다 인공지능이 더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이 연구는 청진기를 대신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건강 검진이나 1차 의료 기관에서 좀 더 간편하고 정확하게 심장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상 소견이 나오면 큰 병원이나 심장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으로 가서 심장 초음파 같은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10초 정도 가슴에 기기를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하고 비용도 저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엉뚱하게 불필요한 심장 초음파 같은 고가 검사를 받는 일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공지능은 의료 부분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는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의료 부분에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점점 더 의료 부분에서 하나씩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유독가스 막아요” 휴대용 방화 커튼 개발한 소방관들

    “유독가스 막아요” 휴대용 방화 커튼 개발한 소방관들

    현장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때 출입문에 손쉽게 부착해 연기가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휴대용 연기 차단 커튼’을 개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수원소방서 현장지휘3단 소속 최영재 소방령, 김준학 소방경, 이용만 소방위 등 3명이 고층건물 화재 진압 때 유독가스가 포함된 연기가 건물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연기 차단 커튼’을 개발해 전국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방화문 부착식 휴대용 연기 차단 커튼은 문에 모기장을 부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아파트 등 고층건물 화재 시 출입문을 통해 유독가스가 포함된 연기가 밖으로 흘러나올 경우 주민 대피 과정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개발한 장비는 자석이 부착된 ‘ㄷ’자형 알루미늄 프레임에 천 소재의 방화 커튼을 결합했다. 커튼은 난연 소재로 만들어 불이 쉽게 붙지 않는다. 방화문 틀에 자력을 이용해 문틀 윗부분과 양옆에 붙인 뒤 연기 차단 커튼을 아래로 펼치면 된다. 가벼워서 소방대원 혼자서도 설치 가능하다. 해외에서 생산된 연기 차단 커튼이 있지만 설치 시간이 길고 사용이 까다로워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기 차단 커튼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학 소방경은 “아파트와 고층건물 화재 현장에서 방화문을 통한 연기 확산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자주 목격했다”며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개발한 부착식 휴대용 방화 커튼이 인명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내 금융정책·감독·인허가 총괄… 작지만 강한 ‘엘리트 사령탑’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내 금융정책·감독·인허가 총괄… 작지만 강한 ‘엘리트 사령탑’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을 총괄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기능을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금융 관련 법률의 제·개정권에서부터 금융회사 감독규정 제·개정권, 인허가 등까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가계부채 관리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직원 수가 330명으로 다른 부처와 비교해서 규모가 작지만 금융 엘리트 부처로 통한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임명 전부터 주목받았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예일대 석·박사 출신으로 금융과 거시정책 전문가로 오랜 기간 학계에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부위원장 취임 이후에는 이론을 현실 세계에 접목시키며 행정가로 변신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산업 글로벌화 등 금융시장의 굵직한 이슈들을 추진했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도 김 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해 성사시킨 정책 중 하나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권대영 상임위원은 금융위의 꽃이라 불리는 ‘금정(금융정책) 라인’을 거쳐 상임위원에 올랐다. 300여명에 이르는 금융위 조직에서도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부서가 바로 금융정책과이다.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 금정과장, 금정국장을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상임위원이 된 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지난 6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등 각종 위기 때마다 사실상 대책반장 역할을 했다. 특유의 언론 감각과 탁월한 브리핑 실력으로 지난해 말 금융위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브리퍼’ 상을 받기도 했다. 김용재 상임위원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법률 전문가이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거쳤다. 증권법 등 각종 제도를 법제화할 때 일조했다. 최근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내부통제 시스템 제도 개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논리적이고 차분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정각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은 금융위 최고의 ‘자본시장 정책통’으로 꼽힌다.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정책관을 지냈다. 자본시장정책관 당시 국내 최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꼽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습했다. 금융정보분석원장 재임 당시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의 신고 의무를 담은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안착시키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 등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이 원장을 두고 삼국지의 장비를 빗대 ‘금융위의 장비’라고 칭할 정도다. 자본시장조사단장과 자본시장국장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은행과장 재직 시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마련해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아버지’로 불린다.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통한다. 금융위가 여전히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들이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몇 없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평시에도 금융현안과 정책 공부를 놓지 않는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사무처장으로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경제 난제에서 해결책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보좌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고성 한 번 지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후배들로부터 온화하고 따듯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금융위에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정무 감각까지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이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 바로 이동훈 대변인이다. 금융위의 전반적인 정책을 파악하고 있고 해당 정책이나 발표, 인사 등이 정치·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을 내다보는 시야가 넓다. 이 때문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윗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유머감각과 소탈한 성격으로 공무원 조직뿐만 아니라 금융권까지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과 금정과장을 거쳤다. 김동환 기획조정관은 금융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기획조정관은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날아오는 화살을 잘 막아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역대 보험과장 중에서 목소리가 큰 보험업계와 소통을 가장 잘한 과장으로 꼽힌다. 제4세대 실손보험상품을 도입하고 자동차보험 등 주요 보험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으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규율체계를 수립하고 제도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했다. 이형주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정책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권 상임위원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금정과 주무서기관·금정과장·금정국장)을 달성한 세 번째 인물이다. 행정고시(재경직) 39회 수석으로 금융위에서도 ‘엘리트 중 엘리트’로 꼽힌다. 평소에도 독서량이 많고 관심 분야가 넓은 학구파다. 엄격하고 정도를 따르는 공무원이다.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은 은행과장과 보험과장을 모두 역임한 재원이다. 금융위에서 은행과와 보험과를 두루 경험한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초대 전자금융과장으로 2012년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지연인출제도를 시행했다. 일처리에 사심이 없어 위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고민 끝에 결정한 정책은 밀어붙이는 ‘열혈남아’로 통한다. 박민우 자본시장국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 홍콩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법리에 밝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금융혁신기획단장을 맡았을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최한 암호화폐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해박한 법리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상대국조차 감탄을 자아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윤영은 구조개선정책관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고 세계은행(WB)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 감각을 갖췄다. 중소금융과장 당시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겉은 쌀쌀맞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은 ‘츤데레’ 스타일이라는 평이다. 신진창 금융산업국장을 두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작은 거인’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체구는 작지만 아이디어가 많고 정책 추진도 빈틈없이 잘해낸다는 의미에서다. 보험업계와 의료계 간 첨예한 대립 속에 14년 만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 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상사로 후배 공무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전요섭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하반기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으로서 200여개 암호화폐 사업자가 난립하던 혼란한 시장 상황 속에서 신고 업무를 맡아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구조개선과장 당시에는 16년간 정부 소유였던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성공시키는 등 굵직한 업무를 수행했다. 안창국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은 ‘소통맨’으로 통한다.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그에 대해 “업계, 시장 흐름을 가장 빠르게 캐치해서 정책에 반영한다”고 평가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자본시장통합법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제정하는 데 일조했다.
  • 떠나도 남아도 죽음의 공포… WHO “가자 사망자 60% 여성·아동”

    떠나도 남아도 죽음의 공포… WHO “가자 사망자 60% 여성·아동”

    1만명 부상… 병원 연료 하루치뿐피란민도 보복 공습에 되돌아와네타냐후 “물 공급” 실효성 의문이, 지하벙커 폭탄 사용 가능성에지상 민간인 대량살상 우려 커져 연료, 식량, 전기 공급이 끊긴 가자지구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다. 대피령이 내려진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난길에 올랐던 주민들이 되돌아오고,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와 노약자는 도시에 남아 임박한 이스라엘 지상군 침공의 공포에 떨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지난 13일 대피령을 내린 뒤 가자지구 북쪽 가자시티에 사는 110만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60만명이 도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난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하는 주민과 이동이 어려운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등은 여전히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남쪽으로의 피난 행렬에 오른 일부 팔레스타인 사람은 로이터에 “남부 도시 어디로 향하든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북쪽으로 되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건물에 깔려 1000여명 실종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최소 2670명이 사망했고, 이 중 4분의1 이상이 어린이”라며 “1만명 가까운 사람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1000명이 실종돼 생사를 확인할 수 없고, 대다수가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도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모든 병원의 연료 비축량이 하루치밖에 남지 않아 수천 명의 환자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상전에 대비해 가자지구 국경에 탱크를 대거 배치한 IDF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이스라엘 항공기가 약 250개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 하마스 남부 지역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중장은 “가자 국경 인근의 군인들은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며 “모든 장소, 모든 지휘관, 모든 작전 요원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공습에 발 묶이고… 송수관 이미 파손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 항공기가 이날 가자시티의 알쿠드스 병원 주변을 폭격했고, 이 병원의 구급차가 공습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은 병원에 대피하라는 경고를 보냈지만 공습 위험 등으로 부상자와 환자를 데리고 병원 밖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의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며칠간 지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 남부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내 많은 송수관이 공습으로 파손된 상태여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 개시되면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2021년부터 이스라엘의 봉쇄를 우회해 지하터널을 통해 이집트에서 물품을 들여왔고 대이스라엘 공격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기습 공격 이후에는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과 무기를 지하터널로 옮기고 하마스 지도자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지하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자 메트로’ 공격 에 총력 다할 듯 ‘가자 메트로’로 불리는 이 지하터널은 ‘뉴욕 메트로’ 총연장의 절반도 되지 않는 500㎞ 길이로, 일부는 지하 18m 깊이에 이른다. 터널 굴착에 통상 사용되는 전문 장비가 투입되지 않아 폭이 매우 좁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땅굴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미 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터널 건설을 탐지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64㎞ 길이의 지하 콘크리트 장벽을 건설했다. 이스라엘군이 지하터널 폭파를 위해 미국산 ‘벙커 버스터’(GBU28·소구경 폭탄)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단단한 목표물을 관통하도록 설계된 이 폭탄은 거대한 분화구를 남기면서 지상에 있는 민간인을 사상할 가능성이 높아 인도주의 단체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 ‘121년 역사’ 이문설농탕 화재…3시간여만 꺼져

    ‘121년 역사’ 이문설농탕 화재…3시간여만 꺼져

    16일 오후 1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식당 ‘이문설농탕’에서 불이 나 점심식사 중이던 손님과 직원 등 45명이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방 천장 약 30㎡(9평)가 소실돼 554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73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약 3시간 30분 뒤인 오후 5시 2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소방 관계자는 이 식당이 목조 건물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1904년 종로구 공평동에서 문을 연 이문설농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2011년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장군의 아들’ 김두한 전 의원과 이시영 초대 부통령,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 등이 이 식당의 단골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북, 러 외무 18~19일 방북 공식발표…푸틴 답방 논의 전망

    북, 러 외무 18~19일 방북 공식발표…푸틴 답방 논의 전망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7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가시화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지난달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으로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계획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또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련의 북러 결탁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에 북한 평양을 찾아 각종 기념행사는 물론 ‘무장장비전시회 2023’ 현장을 참관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 부족에 시달린다는 관측 속에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포탄 등을 넘겨받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러 평양까지 날아온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실제 북한과 러시아가 9월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 일찌감치 무기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길이 100m 이상의 선박 4척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했고, 컨테이너 수백 개를 옮기는 장면이 미국 위성에 포착된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1000 개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면서 나진항을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13일에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으로 북러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지원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가 서방에 맞서서 성전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했다. 정상회담에 뒤따르는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무기 거래와 동반되는 북러 간 정치·외교·경제적 후속 교류를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도 주요 주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러는 라브로프 장관 방북으로 상호 간 밀착을 과시함으로써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까지 두 개의 전장을 상대하는 미국을 더욱 옭아매는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 통일부, ‘북러 무기거래’ 정황에 “전 세계 속여온 北실체 드러나”

    통일부, ‘북러 무기거래’ 정황에 “전 세계 속여온 北실체 드러나”

    통일부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정황과 관련해 “전 세계를 속여 온 북한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와 무기거래에 대해 부인해 왔으나 관련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과 무기거래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특히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에 군사 장비와 탄약을 보냈고, 러시아도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지난 15일 상업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14일 사이 북한 나진항 부두에 대형선박이 최소 4척이 드나들고 수백개 컨테이너가 옮겨지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양국 무기거래가 사실이라면 이는 북한의 모든 무기와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선박을 사용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관련 물자를 조달받는 것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북한과 러시아는 더 밀착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2023년 10월 18∼1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을 공식 발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외교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수장끼리 북러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으로 양국 밀착이 정점에 이르는 모양새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최근 밝힌 바 있다.
  • “가가호호 방문? 하마스 색출만 18개월”…이스라엘 지상전 ‘암울’ 전망

    “가가호호 방문? 하마스 색출만 18개월”…이스라엘 지상전 ‘암울’ 전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상대로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준비 중이지만, 전투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이스라엘을 수개월간의 피비린내 나는 시가전에 물아놓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은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내세운 대대적인 공격으로 하마스의 ‘절멸’을 공언했지만, 가자지구의 특성상 이스라엘군의 군사적 우위가 무효화될 수 있어 치열한 전투가 수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서울의 절반보다 약간 큰 면적의 가자지구에는 230만명이 모여 산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전투는 좁은 공간에서 맞붙는 백병전 양상으로 흘러가 이스라엘군의 군사 기술적 우위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마스가 설치한 수백㎞ 땅굴과 각종 부비트랩(폭발물 함정)도 이스라엘군의 피해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복잡하게 만들 요인으로 꼽힌다. NYT는 하마스가 민간인들 틈에 섞여 남부로 이동해 세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도 짚었다. NYT가 접촉한 전문가는 이 같은 조건 속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통제권을 얻지 못할 경우, 하마스 지도부 색출을 위해 이스라엘군은 가가호호 수색에 나설 수밖에 없을 거라고도 지적했다.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를 보좌하며 수년간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관여했던 외교안보전문가 님로드 노빅은 일부 이스라엘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가가호호,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하마스를 색출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는 18개월이나 걸리는 비현실적인 작전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이사회 고문이기도 했던 노빅은 “이들보다 더 냉정한 사람들은 하마스 절멸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하마스의 로켓과 터널, 군 장비를 파괴하면서도 그 실체는 유지하는 것이라고 노빅 전 고문은 덧붙였다. 관건은 공격 목표인 하마스 지도부 제거작전 등에 걸리는 시간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안보고문인 님로드 노빅은 NYT에 “일부 이스라엘 군사 및 정치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군이 18개월 정도 일일이 집들을 수색하면서 체포 작전을 수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속전속결로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마스의 인질극 역시 장기전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하마스는 매우 복잡한 가자지구 곳곳에 인질을 꼭꼭 숨겨두고 이스라엘이 전면 공격을 주저하게 만드는 전법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대규모 지상 작전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조직의 통치능력·군사능력의 완전한 파괴”라고 강조했다. NYT는 복수의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을 인용, 보병과 전차는 물론, 공병대와 특공대도 가자지구 지상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입 과정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와 헬기, 드론 등 공중에서 엄호사격하고 이스라엘 해군도 해상에서 가자지구를 포격하며 화력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해군은 지상 작전 도중 바다를 통해 이스라엘 본토로 침투하려는 하마스 대원들 소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단독] 감사원 징계 요구에도 ‘솜방망이 처벌’ 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독] 감사원 징계 요구에도 ‘솜방망이 처벌’ 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감사원의 징계 요구에도 상급기관의 지시와 절차를 무시한 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한 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법원행정처 등의 예산 전용 및 관리 미흡 실태를 발견해 KIAT에 해당 업무 관계자들에게 경징계를 요청했는데 일부 직원에 대해 경징계에 못 미치는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16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감사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거나 감독한 KIAT 직원 5명에 대해 경징계(견책·감봉) 이상의 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KIAT는 이 중 2명에게만 견책 처분을 하고 나머지 3명은 경징계에도 못 미치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주의 처분을 받은 직원 3명 중에는 2020년부터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고타 USME지역 하이브리드 전원공급 구축지원사업’에서 협의의사록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2년간 사업비 77억 6000만원을 모두 나눠준 담당자도 포함됐다. 이외 감사원은 KIAT 직원들이 콜롬비아의 노후 디젤차에 달기로 한 배출가스 저감 장치(22억원 규모)와 미얀마에 설치할 태양광 모듈(9억원 규모) 등을 2년째 창고에 방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장비가 사용되는 사업들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으로 외교부와 국무조정실로부터 사업 중단을 통보받았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T와 우리 정부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그곳의 직원에 대해 주의, 견책과 같은 면죄부 처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KIAT의 조직 운영 실태를 샅샅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국방부 “북→러 컨테이너 적재량은 포탄 수십만발 분량”

    국방부 “북→러 컨테이너 적재량은 포탄 수십만발 분량”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1000여개의 컨테이너에 실린 무기를 포탄으로 가정해 환산할 경우 수십만발에 해당하는 규모인 것으로 우리 정부가 추산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16일 미국이 공개한 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과 관련해 “북러 해상 컨테이너 운송 정황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제한되나, 컨테이너 적재량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탄의 양으로 수십만발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러 무기거래의 증거로 제시한 사진을 보면, 러시아 선박은 지난달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했다. 컨테이너는 이곳에서 철도로 러시아 서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졌다.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 떨어져 있다. 북러 간 무기거래가 사실이라면 이는 북한의 모든 무기와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선박을 사용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관련 물자를 조달받는 것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면서 앞으로 북러 무기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지난 14일 “북러 간 무기류 거래와 관련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러 간 무기거래를 비롯한 군사협력 동향을 지속 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위험한 산림사업장…5년간 5000건 안전사고 발생해 73명 사망

    위험한 산림사업장…5년간 5000건 안전사고 발생해 73명 사망

    최근 5년간 전국 산림사업 현장에서 500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산림사업 근로자의 안전사고 및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 건수가 5000건에 달했다. 2018년 1041건, 2019년 1017건, 2020년 1030건, 2021년 946건, 2022년 966건 등으로 연평균 1000건이나 됐다.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018년 13명, 2019년 17명, 2020년 17명, 2021년 13명, 2022년 13명 등 총 73명이다.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서는 벌목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자른 나무에 머리를 가격당해 사망했고 경북 봉화에서는 잘린 나무가 걸려있는 나무를 가격해 쓰러지면서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3명), 경남(11명), 충북(7명), 충남(6명), 경기(5명) 등의 순이다. 사망 원인별로는 깔림(33명), 말벌에 쏘이거나 감전 등 기타(17명), 부딪침·맞음(11명), 떨어짐(10명), 절단·베임(2명) 등으로 다양했다. 정 의원은 “깔림과 부딪힘, 추락 사고와 같이 주의하면 발생하지 않을 사망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벌목작업시 작업 전 철저한 교육과 장비 착용을 확인하는 등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서 탈출하려면 돈 내세요”…日정부 대응 논란 [여기는 일본]

    “이스라엘서 탈출하려면 돈 내세요”…日정부 대응 논란 [여기는 일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당국이 이스라엘을 탈출하려는 자국민들에게 일정 비용을 내야 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을 탈출하려는 일본 국민이)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는데 3만 엔(약 27만 원)을 내야하는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에서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 8명을 전세기에 태우고 아랍에미리트로 이송했다. 당시 전세기에 탄 일본인들은 1인당 3만 엔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지난 14일 한국인 163명과 함께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이스라엘을 벗어나 한국에 내린 일본인과 그들의 가족 등 총 51명은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았다. 당시 한국 정부는 해당 수송기 탑승을 희망한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들에게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수송기는 국민을 위해 무료로 운영됐는데, 일본 정부 전세기는 1인당 3만 엔을 내야만 탈 수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프간 구출 작전서도 ‘쓴소리’ 들은 일본 분쟁이 발생한 외국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쓴소리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8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함락하면서 대혼란이 벌어졌을 때, 일본은 당시 자위대 수송기 3대와 정부 전용기 1대를 투입했지만, 아프간 현지인은 한 명도 대피시키지 못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자국민을 대피시키면서 아프간 현지에서 협력해온 협력자와 그들 가족의 대피를 함께 도운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이에 당시 현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방위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아프간 주재 일본) 대사관 직원들이 먼저 대피하고 외무성이 다양한 채널로 (대피 작전 성공을 위해) 탈레반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했지만 무리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에서는 ‘현지 정세를 충분히 알지 못하면서 안전하다며 파견해 대원이 위험에 처했다. 정치의 판단 잘못이 분명하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교도통신은 “일본 민간 비영리기구(NPO)의 아프간인 직원은 이송 대상이지만, 직원의 가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소식을 접한 직원 여려 명이 탈출을 포기하기도 했다”면서 “일본 NPO에서 일한 아프간 직원의 경우 가족을 제외한 본인만 탑승이 허용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수단 작전에도 투입됐던 우리 군의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한편, 한국인과 일본인, 싱가포르인 등 220명을 태우고 무사히 이스라엘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이번 작전에는 여지없이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동원됐다. KC-330 시그너스 수송기는 지난 4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는 작전에 동원된 바 있다.‘하늘의 주요소’로 불리는 시그너스 수송기는 공중급유 임무를 맡고 있다. 항속거리가 1만 5300여 km에 달해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이송 작전을 수행하기에 용이하다. 시그너스 수송기는 2021년 8월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C-130J 2대와 함께 투입돼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미라클 작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 명을 안전하게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튀르키예 긴급 구호임무팀과 장비를 실어나르는데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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