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비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성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혼자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777
  • 2024 경기국제보트쇼, 8~10일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2024 경기국제보트쇼, 8~10일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한국낚시박람회와 함께 개최···경기도, 경기바다 홍보관 운영‘2024년 경기국제보트쇼’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산업 종합전시회로, 2016년부터 산업계 판로 확대와 해양레저 수요층에 정보·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238개 업체가 1천350개 부스를 마련해 150여 대의 보트 등 해양레저 장비를 전시하고 서핑주제관을 신설해 서핑 장비·용품 전시와 함께 수상 인명구조 방법과 다양한 서핑 교육을 한다. 한국해양디자인학회가 주최한 보트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8척의 모형을 전시하고 해양레저 사진·숏폼 공모전 수상작 40여 편도 선보인다. 개막일인 8일에는 세계해양협회(ICOMIA) 조 린치 CEO와 싱가포르 해양레저협회 와이피 로크 회장이 세계 해양레저산업과 아시아 보팅 산업에 대해 발표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와 함께 한국낚시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경기도는 경기바다 홍보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제부마리나 등 3개 홍보관을 운영한다.
  • ‘혈세’ 62억원 들인 해양 정화운반선 장기간 결항 비판 여론 커져…당국은 “날씨 탓”

    ‘혈세’ 62억원 들인 해양 정화운반선 장기간 결항 비판 여론 커져…당국은 “날씨 탓”

    ‘국민 혈세’ 수십억 원을 들여 경북도가 건조한 섬 지역 정화운반선이 연중 절반 가까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로 울릉군 북면 현포항에서 해양 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 취항식을 가졌다.(서울신문 2023년 8월 29일자 10면).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인 경북0726호는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등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비 등 총 62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을 들여 건조됐다. 170t급으로 주기관 1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 전장 39m, 전폭 9m 규모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다.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굴착기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게 특징이다. 승선 인원은 24명이다. 배 이름은 새해 첫날 독도의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지었다. 울릉도·독도 해역에는 해류를 타고 바다 이곳저곳을 떠다니다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한자나 중국어가 쓰인 플라스틱 생수통 등 중국발 해양 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선박은 같은 해 11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포항시 북구 동빈항 내에 발이 묶여 꼼짝 못 하고 있다. 겨울철 동해안의 돌풍과 기상 악화 등으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처럼 정화운반선이 장기간 결항하는 경우는 전국 4개 시도 5척(경북·충남·전북 각 1척, 경남 2척) 가운데 유일하다. 이런 실정에도 도는 경북0726호 운항 인력(6명) 대한 인건비를 매달 어김없이 250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북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가 다른 시도 연안 지역에 비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정화운반선을 무리하게 도입해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 혈세만 낭비시키는 ‘하얀 코끼리’(큰돈을 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존 독도평화호와 울릉어업지도선 등도 겨울철 결항 등으로 연간 운항 일수가 100일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북0726호는 이들 선박에 비해 최신식이고 규모가 큰 만큼 겨울철에 울진~영덕~경주 연안 쓰레기 수거에 투입하는 등 활용 방안을 적극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언제든 핵무장 가능한 체제가 돼야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언제든 핵무장 가능한 체제가 돼야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박물관을 시찰한 적이 있다. 상상도 못할 고열에 화상을 입어 등가죽이 다 벗겨져 나간 어느 소녀의 사진을 보면서 그 어떤 이유로도 인간에게 핵폭탄이 다시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인류 전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모순되게도 핵무기를 이미 보유한 강대국들은 더욱더 많은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고 가난한 나라인 북한마저도 핵무기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면 미국이 알아서 핵보복을 해 주겠다는 게 확장억제 전략인데 북한의 핵무기 숫자는 늘어만 간다. 심지어 헌법에다 핵 공격을 법제화한 상황이다. 올해부터는 북핵 위협을 보다 실질적으로 막아 낼 핵 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전술핵 위험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대처 방안을 강력 요청했다. 그 결과물이 워싱턴 선언으로, 사상 처음 핵협의그룹이라는 개념이 선언에 담겼다. 이후 지난해 12월 15일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고, 이 논의를 통해 오는 8월 한미 을지훈련에서 핵작전 시나리오를 가동하기로 했다. 핵전쟁을 가정한 첫 한미 합동훈련이다. 북의 핵 도발을 가정해 미국의 전략핵폭격기와 한국의 통상 전력이 핵으로 보복 공격을 하는 내용이다. 북핵 위협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응 전략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지만 보다 과감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국제정치 이론에서는 핵 위협이 있으면 반드시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한국은 핵무기가 없다. 오로지 미국에 전적으로 핵안보를 맡겨 놓은 상태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려면 세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한국이 북한처럼 핵무기를 스스로 만드는 일인데 핵확산을 우려하는 미국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로선 불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처럼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와 공유하는 방안인데, 가장 현실적이지만 이를 위해선 영국처럼 최첨단 전술핵무기인 B61-12 시리즈를 배치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일본의 방식이다. 일본 북부 아오모리에 가서 일본 관계자들의 안내로 원통형으로 생긴 원심분리기를 본 적이 있다.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핵폭탄의 연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90% 이상 농축시킬 수 있는 장비다. 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처리 시설도 본 적이 있다. 현재 일본에는 핵무기가 없다. 핵무기는 없지만 핵무기를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실체적인 잠재력을 모두 다 갖고 있다. 역사도 멈추지 않고 늘 변화하듯이 언제나처럼 북핵 위협에 불안한 삶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 북핵 위협에서 벗어나는 역사를 쓰는 주체는 역사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세상이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중립국을 표방하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고 미국의 전투기와 무기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 나라가 이렇게 변할지 그 누가 예측했겠는가. 국제 정세가 변해 안보가 불안해지면 국민 안전을 위해 국가 지도자가 행동해야 한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최고의 혈맹인 미국과 마주 앉아 절박한 심정으로 보다 선제적인 핵 대비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는 더이상 우리의 미래 세대가 북의 핵 협박에 대한 불안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실체적인 외교가 펼쳐지길 바란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찾아가는 산부인과’… 경남 ‘임산부 진료 차량’ 올해도 농촌 누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경남 ‘임산부 진료 차량’ 올해도 농촌 누빈다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임산부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농촌지역 여성 삶의 질 제고 등의 사업은 지역소멸 시대에 필요성이 특히 강조된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추진한 경남도는 올해 의령·산청·함양군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지속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사·간호사·임상 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는 임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고위험 임신부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 대상을 40세 이상에서 35세 이상으로 낮췄다. 발생률이 높아지는 유방암·폐암 종양 검진 항목을 신설했고 기존에 하던 난소암 종양 검사 항목도 연령대를 낮췄다.사업비는 국비 2억원을 합쳐 6억 5800만원이다. 3개 군 보건진료소를 돌며 군별 월 3~5회 진료한다. 지난해 총 153회 진료에서는 2144명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이용했다. 2008년부터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이용자는 3만 6207명에 달한다. 만족도는 높다. 지난해 10월 만족도 검사에는 참여자 98%가 ‘검진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령군에 사는 60대 여성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검진 덕분에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2009년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 국가사업으로 채택했다. 이후 정부 공모 지정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도 늘었다. 강원 고성·정선군, 전남 곡성·영암군, 경북 성주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 인구보건복지협회 지회나 공공의료원 협조로 의료공백 해소에 힘쓰고 있다. 2022년 8월 기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하나도 없는 지자체는 전국 16곳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소아청소년과는 연평균 132개, 산부인과는 55개 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급감으로 산부인과 폐원 등이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에는 정부 예산 지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차원 대책도 발굴과 우수 사업 국가 사업화 추진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수도권 국립 의대 중심 ‘파격 배치’… 교육인프라 신속 확충해야

    비수도권 국립 의대 중심 ‘파격 배치’… 교육인프라 신속 확충해야

    교육부가 이달 안에 전국 40개 의대 정원 배정을 끝내기로 한 가운데 늘어난 정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마중물이 되려면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 중심으로 배치하고 교육인프라를 두텁고 신속하게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과 수도권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사립대 의대 정원을 늘려 주면 수도권 의사 쏠림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6일 “국공립대 중심으로 정원을 파격 배정해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자리잡게 해야 지역 의료가 살아나고 인근 병원들과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며 “울산대 의대, 건국대 충주의대 등 대학은 지방에 있는데 실습은 서울병원에서 하는 사립대에는 정원을 배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울산대는 지난 4일 의과대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50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울산대 의대는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울산대병원 등 3개 수련병원을 갖고 있지만, 실제 수련은 서울아산병원이 담당하고 있다. 의료계에선 무늬만 ‘울산대 의대’이고 실상은 ‘서울아산 의대’란 말도 나온다. 서울에서 수련받은 졸업생이 지역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 졸업생 중 단 7%만이 지역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도 무늬만 ‘지방의대’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충북 충주에 의대를 두고도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사실상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해 10월 “이 대학 의대 정원을 늘려도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역 의대가 정원을 배정받고도 학생 교육을 서울에서 한다면 다음 학년도에 배정 정원을 회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울산대 의대와 건국대 충주의대는 정부가 지역으로 내려가 교육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을 때도 듣지 않았던 곳”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비수도권의 국립대 의대, 소규모 의대, 사립대 의대 순으로 비중을 둬 정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수도권 의대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립대의대 교수진을 1000명 증원하기로 했지만, 사립대 의대가 늘어난 정원에 걸맞은 인프라를 이른 시일 내 확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교실이나 장비는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지만 교수 충원은 쉽지 않다. 김원영 울산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정원이 지금의 4배 가까이 늘면 학생들을 교육하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온라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보직교수 12명은 이날 의대 정원 증원 신청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학장, 학과장 등의 행정 보직을 사임하는 보직 사직원을 제출했다.
  • “판매수익 일부를 나눠요” 소방서와 손잡고 기부하는 ‘조립키트’ 업체

    “판매수익 일부를 나눠요” 소방서와 손잡고 기부하는 ‘조립키트’ 업체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판매수익 일부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박영희(54·사진) 새움아트 대표는 경기 연천소방서와 협력해 소방의 역사를 상징하는 ‘수총기’ 조립키트를 생산·제작하고, 판매 수익의 11.9%를 화재피해가구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 수총기는 수동으로 작동하는 화재 진압 장비를 말한다. 조선 중기 학자 허원 선생이 1723년 중국으로부터 최초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천군 백학면에 잠든 허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연천소방서와 새움아트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박 대표는 6일 “처음 소방서에서 수총기 키트 제작 문의가 왔는데, 300주년을 맞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협력하게 됐다”며 “이런 의미있는 일에 기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재피해가구에 판매수익의 일부를 나누겠다고 먼저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기부 행위는 ‘현물 기부’로 이뤄지지만, 박 대표는 매출의 일부를 나눔으로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가능한 기부가 가능하다고 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만 기부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오랜 시간 기부에 참여해온 박 대표의 철학이다. 미술교육원 ‘선생님’ 출신인 그는 과거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십시일반 모으는 역할을 해 기부한 경험이 있다. 교사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식 셋을 슬하에 둔 암3기 환자 사연을 접하고는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회원들과 십시일반 모아 500만원가량을 전달한 것이다. 그는 평소에도 이웃을 돕고 싶단 생각에 한부모 가정 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의 경우 절반가격만 받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총기 키트는 지난달 16일 판매를 시작해 아직 이렇다할 매출이 잡히는 상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수총기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한 교육기관들이 제품 문의를 하는 만큼, 박 대표는 조만간 기부 실적이 본격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장기요양 권익지원센터 신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장기요양 권익지원센터 신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숙)가 장기요양요원 ‘권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난 5일 발족식을 개최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서울지역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11만 장기요양요원의 권익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하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로, 이번에 설치된 ‘부설 권익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 장기요양요원 권익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나아가 종사자 인권보호 사업, 컨설팅과 운영자 교육, 안전장비 보급 등 장기요양기관 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주력사업으로는 장기요양요원 고충종합상담 ‘든든콜’을 운영이다. ‘든든콜’은 업무고충·노동·성희롱 상담을 종합지원하고, 초기 상담 이후 심리치료와 법률권리구제 지원을 원스톱으로 연계한다. 든든콜의 상담 전문성을 확보를 위해 법률·노무·심리·장기요양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상담자문단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발족식 현장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은 “권익지원센터가 서울시의 장기요양요원 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하는 얼굴이 되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요양보호사협회, 서울노인복지협회, 서울시 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방문간호사회 등 장기요양 관련 기관 협회에서도 현장에 참석하여 권익지원센터의 발족을 환영했다. 아울러 이번 발족식에서 종합지원센터가 2년간 진행한 ‘장기요양요원 노동·성희롱 상담 사례집’을 바탕으로 상담사례 공유도 이뤄졌다. 사례 발표를 맡은 조승규 노무사사무소 씨앗 대표공인노무사는 “인사노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임금 체불 등 기본적인 노동조건의 문제, 현실에 맞지 않아 취지에 비해 수혜 대상이 적은 장기근속장려금 제도의 한계, 낮은 근골격계 산재 인정률 등이 주요 현안”이라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남우근 소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상담 사례에 기반한 정책 제언들이 서울시의 3기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가천대학교 남현주 교수도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의 역할이 제도적으로 강화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요양보호사협회 정찬미 협회장은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노동상담이 장기요양현장의 권익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실질적인 노동문제 근절을 위한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종합지원센터 최경숙 센터장은 “부설 권익지원센터를 통해 장기요양 현장의 고충 해소를 위한 밀착 지원으로 장기요양요원에게 힘이 되는 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 남양주 아파트 12층서 불…2명 화상·50여명 대피

    남양주 아파트 12층서 불…2명 화상·50여명 대피

    6일 오전 4시 27분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80대 부부가 2도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0대와 소방관 등 인원 118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5시 6분 불을 껐다. 구급대는 불이 난 12층에서 80대 부부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A씨는 등에 2도 화상, B씨는 다리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구급대는 이 부부외에 주민 1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주민 52명은 자력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 “로봇이 화재 진압”…野, ‘소방관 안전 공약’ 발표

    “로봇이 화재 진압”…野, ‘소방관 안전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소방 장비 확충을 통한 소방관 안전 강화 방안 등 소방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소방 재정을 강화하고 인명구조 로봇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소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매년 반복되는 화재사고로 인하여 소방관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화마(火魔)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소방재정을 강화하고 화재대피 및 대응 시설을 보강하고자 한다”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공약에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소방교부세로 개편함으로써 재원을 확보한 뒤 소방장비 구입·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담배개별소비세 중 일부가 소방·안전 시설 사업비에 쓰였는데 이를 전부 소방 분야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확대된 예산으로는 소방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인명구조 로봇 및 소방 안전 드론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산불 조기진압을 위해 강풍에 강한 고정익 항공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화재 설비 전수 조사 및 보강 사업을 실시하고, 소화기, 화재감지기, 가스누설 경보기, 완강기, 경량칸막이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노약자나 어린이 등도 화재 상황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 공동주택에 경량 소화기(투척용 소화기)와 피난 유도선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방교부세법, 소방시설공사업법 등을 개정하고 향후 예산편성 및 심사 시 소방관 및 국민 안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초당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 중 시설기준 폐지 건의안 본회의 통과

    윤기섭 서울시의원,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 중 시설기준 폐지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5선거구)은 지난달 5일 발의한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 중 시설기준 폐지를 위한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 촉구 건의안이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병원에서 기존 장비를 최신장비로 교체하려고 장비를 계약했으나,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한 장비를 동물병원에 이양한 사례를 보고 건의안을 발의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건의안은 공동활용병상을 매매하는 폐해를 방지하고, 개원의의 특수의료장비 도입과 의료기관이 최신 특수의료장비로 교체를 원활하게 해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 중 시설기준 폐지하여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다.현행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특수의료장비를 설치·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력기준으로 전속 또는 비전속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 이상, 시설기준으로 자체보유 병상 200개 이상 또는 같은 수의 공동활용병상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공동활용병상은 현행제도의 유연성과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도입됐으나, 물밑에서는 공동활용병상을 고가에 매매하는 폐해가 발생하고 있어 제도의 순기능보다는 악용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영상의학 전문의가 개원할 경우 특수의료장비가 꼭 필요함에도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의 시설기준을 충족해야 장비설치가 가능해 다른 전문의들보다 개원의 장벽이 높은 현실이다. 윤 의원은 “이번 건의안이 반영된다면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기준이 완화되어 개원의의 특수의료장비 도입을 원활하고 최신장비로 교체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의원급에서 진료받을 수 있고 최신장비로 환자들이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검사받을 수 있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메쎄이상, 아시아 최대 의료 IT 학회 ‘HIMSS24 APAC’ 10월 공동 주최

    메쎄이상, 아시아 최대 의료 IT 학회 ‘HIMSS24 APAC’ 10월 공동 주최

    ㈜메쎄이상과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의료 정보기술(IT) 학회인 ‘HIMSS24 APAC’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HIMSS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메쎄이상은 부스 전시 및 운영을 총괄한다. HIMSS는 1961년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의료정보, 데이터, IT 기술을 활용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12만명의 회원을 포함해 약 50개국 6만 7000곳에 달하는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검증하고 표준을 제시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다. HIMSS는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미국 행사인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및 전시’(HIMSS Global Health Conference and Exhibition)에는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해 의료분야 최신 IT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지난 행사에는 86개국 약 1000개 회사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올해 미국 행사는 3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서 2024년 아시아 태평양(HIMSS24 APAC) 개최지로 ‘한국 서울’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HIMSS24 APAC’의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된 것은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지역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이루어진 결과이다. 메쎄이상은 지난해부터 HIMSS APAC 지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자로 최종 선정됐다. HIMSS APAC 지부 관계자는 “메쎄이상이 ‘K-HOSPITAL+HEALTHTECH FAIR(KHF)’를 매년 개최하며 한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시회를 선도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HIMSS APAC 행사와 동기간 개최되는 KHF 2024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질 높은 행사를 주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KHF는 메쎄이상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의료산업 박람회로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술 및 기기∙장비, 의료 정보 및 서비스, 병원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박람회이다. 매년 그 규모를 확대해 2023년에는 260개사, 600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국내외 참관객 2만 명이 방문하며 한국 의료업계 전시의 선도주자임을 입증했다. 메쎄이상 관계자는 “세계적인 의료, IT, 정부기관 등 주요 리더가 모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최신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HIMSS와의 공동개최를 계기로 KHF가 국제적인 행사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세종시 제조업 공장 화재 2명 화상…‘초진 완료’

    세종시 제조업 공장 화재 2명 화상…‘초진 완료’

    5일 오전 6시53분쯤 세종시 전의면 한 제조업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세종소방본부는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 차량 등 장비 35대와 진압대원 70여명을 동원해 불길 확산을 막고 있다. 불이 나자 직원 등 9명이 대피한 가운데 2명이 안면부와 손 등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9시36분쯤 초진을 마치고 잔불 정리를 진행 중이다.
  • 수출 급감·금융시장 불안 악몽…한국 ‘트럼프노믹스 2.0’ 노심초사[경제의 창]

    수출 급감·금융시장 불안 악몽…한국 ‘트럼프노믹스 2.0’ 노심초사[경제의 창]

    “한국과 일본의 값싼 수입품의 홍수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충격을 받고 미국 심장부의 모든 마을과 도시가 파괴되는 동안 조 바이든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선 공약집 ‘어젠다 47’ 중)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각종 사법적 장애물에도 공화당 경선 초반부터 트럼프는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경선에서 9연승을 거둔 데 이어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의 양자대결 시 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트럼프의 재집권은 현실이 될 공산이 크다.당장 미국에 수조원을 투자한 전기차·이차전지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는 ‘무역 철옹성’을 쌓아 올리겠다고 외친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하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을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끌어올린 우리나라의 수출이 약 23조원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가 예고한 극단적인 무역 보호주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해 이제 막 꺾이기 시작한 지구촌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미중 무역갈등도, 트럼프가 부추길 수 있는 ‘북한 리스크’도 걱정거리다. 서울신문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결과로 ‘트럼프노믹스 2.0’ 시대가 열릴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짚어 봤다. ●대미 수출품에 10% 관세 부과 “트럼프는 진심으로 무역적자가 나쁘다고 믿는다. 그는 미국이 상대국에 파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사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역인 웬디 커틀러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지난달 한국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문제를 건드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한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둬들인 대(對)미 무역 흑자는 44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대미 무역흑자인 179억 달러에 비하면 2.4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 역시 514억 달러로 2017년(229억 달러)의 2.2배를 넘어섰다. 미국과 교역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한국의 제1수출 대상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한 ‘트럼프노믹스 2.0’이 과거보다 두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어젠다 47’을 통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한국의 자동차와 부품, 반도체 등을 지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기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IRA의 축소 또는 폐기가 현실화될 경우 수천억원의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 316억 달러(전년 대비 45% 증가)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의 일등 공신이 된 국내 자동차 산업이 1차 피해를 입게 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 역시 큰 걱정거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적 관세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연간 23조원,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30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견제가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도 불안해진다. 트럼프가 한국 등 FTA 체결국을 예외로 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는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를 상대로 추가 세율을 적용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정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트럼프는 관세법 338조(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 명시)를 활용하거나 의회에 관련 법률 제정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편적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및 FTA 조항과 상충하지만, WTO의 분쟁 조정 기능이 중지된 상황인 데다 미국 법원이 국내법을 통해 무효화를 시도하는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IRA 폐기·보편적 관세 도입 공약대미 수출 연간 23조원 감소 전망美에 투자한 자동차·이차전지 타격미중 갈등 확대되면 공급망 교란인플레 자극해 금리 인하 어려워달러 가치 급등… 환율 상승 걱정바이든 재선해도 보호무역 고수정부·기업 함께 리스크 대응해야中 의존 높은 수출도 다변화 필요●불법 이민자 추방 땐 임금 상승 트럼프의 재집권은 장기간의 통화긴축 기조를 끝내고 ‘피벗’(pivot·정책 전환)을 준비하던 글로벌 및 우리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지난달 27일 “트럼프는 지난 몇 년간 물가 상승에 대해 바이든을 맹비난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핵심 수단인 고금리도 비판하며 물가를 더 높이는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1.5% 포인트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에 대한 최대 60%의 관세 부과는 1.0% 포인트 더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불법 이민자 추방 역시 고용시장에서의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임금 및 물가 상승의 도미노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개입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순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주장할 수 있다. 북한을 향해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과정에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위안화 가치의 하락과 우리나라의 수출 위축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우리나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우려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 물가 상승 등이 동반되면 향후 금리 인하도 쉽지 않아진다”고 내다봤다. ●美 주도 공급망 재편 가속화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누르고 재선한다면 모든 게 해결될까. 안타깝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2기를 맞는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내 여론 잡기를 위해선 지금보다 강한 보호무역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에 맞서 바이든 행정부도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추며 한발 물러선 것이 단적인 사례다. 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다음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보호주의 조치를 강화하거나 최소한 기존 조치를 유지하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어떻든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작업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을 다변화하고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을 감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하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무역 장벽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강 팀장은 “우리나라는 트럼프와 바이든 집권 시기를 거치며 대미 투자를 늘려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투자에 상당 부분 이바지했다”면서 “우리 산업계와 미국 간의 협력과 공생 관계를 미국 정부가 고려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일상에 들어온 AI’… 과학·디지털 강국 도약하려면

    [공직자의 창] ‘일상에 들어온 AI’… 과학·디지털 강국 도약하려면

    2023년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실용위성 발사 능력을 입증했고, 한미 관계를 전략적 기술동맹으로 격상시켰으며, 디지털 기술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도 주도했다. 또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R&D) 전환과 글로벌 R&D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는 올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격화로 전략기술 주도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상품들이 대거 공개되고,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AI가 이미 일상에 다가와 있음을 보여 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는 올해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한국을 세계 최고 R&D 허브로 조성한다. 유수 해외 기관과 국내 대학·연구소 간 대규모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적 연구자들과 협업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획기적 연구에는 3대 특례(성공·실패 폐지, 우선적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연구장비 신속 조달)를 적용하고, 실패 위험이 높지만 큰 성공이 기대되는 한계 도전 R&D 프로젝트도 착수한다. 둘째, 도전적 R&D로 혁신을 견인하고자 한다. 최첨단 대규모 연구장비를 갖춘 개방형 양자팹을 추가 조성하고, AI 한계 돌파 기술 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설립한다. 합성생물학 등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도 수행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을 넘어서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5월 우주항공청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셋째, AI로 대한민국 대도약을 추진한다. AI를 활용해 저성장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을 수립한다.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해 AI법 제정, AI 안전연구소 설립 등 기반을 다지는 한편 5월에는 국내에서 영국과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해 국제 논의를 선도한다. 올해 CES에서 관심을 끈 온디바이스 AI 연구도 강화한다. 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 사회를 구현한다. 정보 소외지역 학생과 자립 준비 청년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성장하도록 디지털 전문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과 중저가 단말기 출시도 유도하고, 단말기 유통법 폐지로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 올해는 우리 연구자들이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 중심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혜를 모은다면 완성도 높은 R&D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디지털 강국 실현을 위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관계기관 협업뿐만 아니라 현장과 소통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대한전선, 뉴욕 노후 전력망 신기술로 교체

    대한전선, 뉴욕 노후 전력망 신기술로 교체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특허를 인정받은 방식으로 초고압 케이블을 설치해 뉴욕 도심의 낡은 전력망 교체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한전선은 4일 초고압 케이블을 지하관로 등에 설치할 때 케이블의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신개념 포설 방식’을 적용해 뉴욕 퀸스 지역의 노후 전력망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케이블을 교체한 지역은 퀸스 지역에 있는 발전소와 변전소 10㎞ 구간이며 이 구간 케이블 교체로 JFK공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다. 대한전선이 특허를 받은 기술은 초고압 케이블을 지하관로 등에 설치할 때 케이블의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와 시공 방식을 아우른다. 이 기술은 2개 차선의 도로 점용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며 크레인 등의 추가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을 이용할 때는 3개 차선 이상의 도로 점용과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 특히 대한전선은 이번 시공을 통해 미국 도심지에서 진행되는 노후 전력망 교체사업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생산·소비 반짝 증가…건설 수주는 ‘빨간불’

    생산·소비 반짝 증가…건설 수주는 ‘빨간불’

    실물지표들이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이다. 산업 생산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 생산 핵심인 반도체 생산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건설 수주가 13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4% 늘었다고 밝혔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0.7% 감소한 이후 11월 0.3%, 12월 0.4%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늘었다. 전산업 생산이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21년 6월~2022년 1월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이다. 건설업이 12.4%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건설기성은 2011년 12월 14.2%를 기록한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 연휴 전 서둘러 집행한 공사 현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1.4%, 승용차 등 내구재가 1.0%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2.3% 늘며 전월보다 0.8% 늘어났다. 고물가·고금리에도 1월 소비가 늘어난 것은 연초 해외여행 수요에 따른 면세점 소비와 설 연휴를 앞둔 성수품 구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각각 0.1%, 2.8% 줄었지만 면세점 29.3%, 대형마트 1.2%가 늘었다. 그러나 향후 1~2년 뒤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 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6% 급감했다. 1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데 건축 47.7%, 토목 60.0%가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과 고금리, 해외 원자재 수급 불안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가 불황을 맞으며 수주가 얼어붙었다. 제조업 생산도 1.4% 감소했다. 특히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 생산이 8.6% 줄어든 점이 눈길을 끈다. 분기 초 반도체 생산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지난해 11~12월 반도체 생산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3.4%,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12.4% 줄어들며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가계 부채와 건설 수주 부진, 주요 사업장 공사 지연 등이 향후 경제의 하방 요인”이라며 “전산업 생산이 세 달째 오르는 등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여행 수요 확대 등 일시적 호재일 수 있어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증·지방 환자 줄선다…‘의료 블랙홀’ 대형병원[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1>]

    경증·지방 환자 줄선다…‘의료 블랙홀’ 대형병원[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1>]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전국 대형병원이 1만명에 불과한 전공의 집단행동에 휘둘리고 있다. 찰나에 생사가 엇갈리는 중환자실과 응급실도 예외는 아니다. 전공의의 값싼 노동력에 기대 대형병원을 운영하고, 돈벌이를 위해 경증 외래 환자까지 받아 온 관행도 부메랑이 됐다. ‘의료 선진국’이란 화려한 포장에 가려진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민낯이다.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기 전 기형적인 의료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의료체계 판을 어떻게 새로 짜야 할지 4회에 걸쳐 짚어 본다.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 ‘심정지, 급성심근경색, 급성신경학적 이상 환자를 제외하면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먼저 눈에 띄었다. 평일에도 북적거리던 보호자 대기실엔 5명 남짓. 같은 시간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기실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세브란스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응급구조사 류모(63)씨는 “이전에는 고관절이나 대퇴부 골절 등 응급실에 갈 정도가 아닌 환자도 구급차를 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응급실 진료가 확정된 ‘진짜 중증 환자’만 구급차를 부른다”고 전했다. 의료 대란은 아이러니하게도 의외의 효과를 낳고 있다. 전공의들이 떠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가 줄고 그 자리를 중증 환자들이 채웠다. 3차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이후 지난달 27일 기준 전체 상급종합병원 신규 환자 입원은 24%, 수술(상급종합병원 15곳)은 약 50% 감소했지만 모두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였다고 밝혔다. 외래 환자 수도 30% 줄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집단행동 진료 공백을 메우고자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중증 진료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중등증 이하 경증 환자는 지역 종합병원에 보내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용하면서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전공의가 빠지니 중증 위주로 대형병원이 돌아가고 있다”며 “중증은 대형병원에서, 중등증과 경증 환자는 중소형 병원이 담당하는 게 정상인데 역설적으로 의료 대란으로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상시 상급종합병원 환자 비율은 55%가 중증, 45%가 중등증 또는 경증이었다. 굳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지 않아도 될 환자가 절반에 육박한다.상급종합병원 전체 진료비 중 외래 비중은 2018년 35.4%, 2022년 36.8%, 2023년 36.4%로 꾸준히 상승했다. 외래 경증 환자가 많다 보니 정작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기왕이면 큰 병원이 더 낫지 않을까’란 기대에 환자들이 몰렸지만, 외래 수익을 올리려고 당뇨·고혈압 등 경증 외래 환자를 닥치는 대로 받은 병원 탓이 더 크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래가 상급종합병원 수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외래만 늘려도 돈을 버니 병원 입장에선 굳이 중증 환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정 교수는 “병원 입장에선 외래 환자를 많이 받아야 자기공명영상(MRI) 등 돈 되는 검사를 할 수 있다. 의사 월급 체계도 다르다. 성과에 따라 수익이 30%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병원과 의사들이 환자를 유인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비수도권 환자들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지방 거주자 중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2013년 50만 245명에서 2022년 71만 3284명으로 42.5% 늘었다. KTX 첫차를 타고 올라와 서울·수서역 앞 병원행 셔틀버스 정류장에 줄을 선 모습이 이젠 익숙하다. 의사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20년간 문을 연 대학병원 16곳 가운데 9곳(56%)이 수도권에 있고 개원한 대학병원 의사 4298명 중 1959명(45.5%)이 수도권에 터를 잡았다. 환자·의사 모두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지역 중소병원은 고사 위기다. 경기 김포의 한 종합병원장은 “인프라가 가분수처럼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려 있고 지역 종합병원은 (정부에서) 육성하지 않으니 인력·시설·장비가 계속 빠져나가고 재투자는 안 되는 악순환”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빅5’ 쏠림이 심하다 보니 환자들은 지역 상급종합병원도 ‘상급’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월부터 삼성서울·인하대·울산대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굳이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될 환자라면 집 근처 괜찮은 병원을 소개해 주는 시스템이다. 대신 중증 환자를 많이 볼수록 건강보험 재정으로 추가 보상을 해 준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진다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도 마련했다.상급종합병원 쏠림이 의료 생태계를 무너뜨린 지 오래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2020년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률을 높이고 상급종합병원이 상태가 호전된 환자나 경증 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돌려보내면 더 많은 ‘회송 수가’를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 쏠림을 막진 못했다. ‘서울의 큰 병원’에서 한 번에 여러 검사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 심리가 일차 요인이었고, 병원들의 공포 마케팅도 한몫했다. 진료의뢰서 없이 상급종합병원에 갈 수 있는 ‘우회로’도 있다. 응급실이다. 정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경증 환자를 안 받기만 해도 의료 쏠림을 막을 수 있다”면서 “제 발로 응급실에 들어가는 경증 환자는 받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의사가 경증 환자를 일정 수 이상 볼 수 없도록 제한하고 외래 경증 환자로 얻는 수입보다 페널티 영향이 더 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큰 병원에 환자를 뺏긴 동네 병의원은 불필요하게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자주 오게 해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낸다”며 “중증 환자는 큰 병원에서,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받도록 하면 (연) 5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 대란을 계기로 경증 환자는 지역에서, 중증·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진료받는 시스템이 자리잡히고 있어 이참에 안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한미, 2024년 첫 한미연합훈련 시작

    한미, 2024년 첫 한미연합훈련 시작

    한미가 4일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시작으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면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쌍매훈련은 오는 8일까지 실시된다. 우리 공군 F-15K와 미 공군 F-16 등 20여대가 참가한다. 한미 공군은 이 훈련에서 우리 영공을 침범한 가상 적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제공임무 훈련을 실시하고 최신 전술도 교류한다. 한미 공군은 올해 모두 8차례에 걸쳐 쌍매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오는 14일까지 북핵 위협 무력화를 위해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모두 48회에 이르는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3∼4월 23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미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와 미군 RC-135V 정찰기를 출격시키는 등 대북감시경계태세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RQ-4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이다. RC-135V는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이번 FS 연습에선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을 넣지 않았다. 다만 오는 8월 열리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선 포함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굿피플-씨젠의료재단, 운영 중단된 베트남 보건소 재건축

    굿피플-씨젠의료재단, 운영 중단된 베트남 보건소 재건축

    2층 규모 보건소 건립운영 위한 의료장비 제반 지원 4억 3000만원 투입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은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과 함께 지난달 27일 베트남 푸토성 도안흥현 헙낫면의 운영 중단된 보건소를 재건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김천수 회장, 이종선 운영부회장 및 부회장단, 씨젠의료재단 한규섭 대표의료원장, 김덕환 대외협력본부 본부장, 베트남 푸토성 인민위원회 판쩡떤 부성장, 외무부 즈반광 국장, 친선협회 응우엔티축하오 운영부회장, 지역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대상 지역인 푸토성 도안흥현은 면적의 42%가 산림으로 이뤄진 농촌 지역이다. 이곳에 위치한 다이응이아 보건소는 낙후된 시설과 의료장비 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달 27일 굿피플과 씨젠의료재단은 방치돼 있던 다이응이아 보건소 재건축을 완료했다. 4억 3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으로 두 기관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130평(430㎡) 규모의 ‘다이응이아-씨젠 보건소’를 건립했다. 더불어 보건소 운영에 필요한 기초 의료장비 제반을 지원했다. 면 단위 보건소에 해당하는 다이응이아-씨젠 보건소는 앞으로 지역 내에서 1차 보건의료를 담당하며 예방접종, 건강 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초음파 검사기를 활용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또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지역사회에 적합한 질병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운영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규섭 씨젠의료재단 대표의료원장은 “다이응이아-씨젠 보건소를 통해 질병 예방과 의료 서비스에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씨젠의료재단은 글로벌 질병검사 전문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은 “씨젠의료재단의 도움으로 헙낫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푸토성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과 씨젠의료재단은 2015년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푸토성의 ‘농짱 보건소’와 ‘다이안 보건소’를 재건축하는 등 푸토성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누적 지원 규모는 9억 6000만원에 이른다.
  • 최진혁 서울시의원 “노후 임대단지 화재 예방, 근본적인 문제 집중해야”

    최진혁 서울시의원 “노후 임대단지 화재 예방, 근본적인 문제 집중해야”

    최근 방화동·가양동 노후 임대단지에 발생한 화재로 해당 세대가 전소하고 입주민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이들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지어진 주택으로 화재 발생 시 피해 가능성이 크다. 서울특별시의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 강서3)은 지난 26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SH공사 업무보고에서 노후 아파트단지 화재 관련 질의를 통해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SH공사의 노력을 촉구했다. 최진혁 의원은 피해 단지들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다행히 화재 발생 장소가 고층이라 아래층 주민 대피에 비교적 어려움이 없었으나 중저층이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공사가 지난 1월 30일 배포한 ‘노후 임대아파트 화재 예방 종합대책 수립’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언급하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SH 노후 임대아파트 실태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대책이 거의 수립되었고 예산도 편성해서 직접 예방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스프링클러 미설치 단지는 현시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하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어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은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최 의원은 화재 현장에 느낀 바를 전하며 “사전에 점검, 훈련, 교육, 설비 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저장 강박 가진 입주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예시로 든 최 의원은 “입주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동 취약계층 거주 비율이 높은 단지는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장비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최진혁 의원은 “입주민 대상 상시 홍보 등을 통해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