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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품목 줄줄이 삼키는 中… 경쟁력 위협받는 한국 기업

    세계 1위 품목 줄줄이 삼키는 中… 경쟁력 위협받는 한국 기업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던 품목들이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의 기술 추격에 경쟁력을 잃고 하나둘씩 팔려 나가고 있다.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지렛대 삼아 규모를 키운 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한국 기업과 곳곳에서 맞붙고 있다.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에도 중국이 주문 생산 위주의 노동집약적인 ‘제조 대국’에서 기술 혁신을 앞세운 ‘제조 강국’으로 진화하면서 경쟁 대상인 한국이 크게 위협받는 형국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의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청주·수원 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판매, 중국 장쑤성 우시법인 지분 전량(100%)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NY캐피탈·HMO 합작사)에 이전하는 것으로 양도 금액은 약 1조 1210억원이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앞뒤에 부착해 전기 신호에 따라 빛을 차단하거나 통과시키는 필름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주로 쓰인다. 삼성SDI는 2020년 세계 최초로 ‘QLC 편광필름’을 개발하는 등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사업을 키우려고 했지만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수익성이 떨어지자 철수를 택한 것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LG화학 편광판 사업도 중국 업체에 다 내줬다. 2020년 LCD 편광판 사업을 먼저 정리한 뒤 지난해 IT·자동차용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도 중국 업체 두 곳에 팔았다. 중국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 분야에선 발을 빼고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취지로 풀이됐다. ●“中, 2028년 韓 OLED 생산 능력도 추월” 2004년부터 17년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디스플레이 산업은 이미 2021년 중국에 역전당했다. 2021년 8.0% 포인트 차로 역전된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4.5% 포인트로 벌어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만 놓고 보면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이 매출액 측면에선 앞서가고 있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BOE 등)의 점유율은 49.7%로 국내 기업 점유율(49.0%)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2027년까지 IT용 OLED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1위 자리를 빼앗아 온다는 계획이지만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뒤집기’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2028년 중국의 OLED 생산 능력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LCD 시장을 집어삼키고, 이어 OLED까지 넘보는 형국이다. 미래 산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사정도 비슷하다. 중국 CATL이 지난 2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31.6%(SNE리서치 자료)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7%로 2위를 지켰지만 3위는 다시 중국 업체 BYD(비야디·11.9%)가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에게 1위를 내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이 50%를 밑돌고 있다”면서 “리튬인산철(LFP)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 ‘파괴적 혁신’에 ICT 등 3개 분야 역전 이처럼 중국의 제조업 굴기는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지원 속에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비용 경쟁력을 뺀 나머지 부분에서 열세에 놓여 있던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2015년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발표하고 차세대 IT 등 10대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12개 산업 분야 중 10개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며 기술 격차를 좁혔고 이 중 3개 분야에선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중국의 산업 발전에 따른 한·중 간 산업 경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분야는 2014년 기술 격차가 1.8년으로 한국이 앞서 있었지만 2022년 중국에 약 6개월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대중 견제 심화로 한국 기업이 시간을 벌었다는 낙관적인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중국이 자체 기술 개발에 더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중국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범용 제품 생산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수는 10년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일 관계 악화로 2019년부터 약 4년 동안 시행됐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오히려 우리나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켤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한 형국이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글로벌산업실 연구위원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산업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품목을 계속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가격 경쟁력으로 저가 시장에서 승부를 봤던 중국 기업들이 지금은 ‘파괴적 혁신’으로 고가 시장에서도 기술면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기술 격차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추격당할 수밖에 없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했다.
  • 드라기 “EU 존폐 위기 몰렸다… 매년 1187조원 추가 투자해야” [글로벌 인사이트]

    드라기 “EU 존폐 위기 몰렸다… 매년 1187조원 추가 투자해야” [글로벌 인사이트]

    美와 경제 격차 벌어진 EU기술 처지고 인구 줄어 생산성 저하세계 50대 기술 기업 중 유럽 4곳뿐디지털·탈탄소·방산 등 혁신 총력교육·일자리 美 넘어서기 목표 둬야“유럽우선주의 투자 필요” 역설자유무역 무너지고 에너지값 폭등팬데믹 후 EU 무역 비중 감소 뚜렷27개 회원국 경쟁력 강화 재원 분담극우 포퓰리즘 세력 확산은 걸림돌미국과의 생산성 격차가 벌어진 유럽연합(EU)이 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복지, 환경, 자유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제 디지털화, 탈탄소화, 자체 방위 역량을 증진하고,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인 최대 8000억 유로(약 1187조 4640억원)를 매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60~1970년대 유럽 재건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이래 최대 규모다. 이탈리아 총리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역임한 마리오 드라기(77) 박사는 9일(현지시간) ‘EU 경쟁력 제고 전략’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유럽우선주의’ 투자를 강조했다. 21세기 들어 유럽과 미국의 경제 격차가 벌어진 결정적 이유에 대해 “인터넷의 등장으로 시작된 기술 혁신 경쟁에서 유럽은 뒤처졌고, 저출산 고령화로 노동인구조차 감소하며 생산성 저해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인공지능(AI) 혁명의 문턱에서 유럽은 더이상 20세기에 머물 수 없다”면서 “유럽은 기술 혁신 면에서 미국과 대등해지는 것을, 교육과 좋은 일자리에서는 미국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내 생산성 저해 대표 사례로 방산 분야를 꼽았다. 그는 보고서에서 “유럽은 12종류의 전차를 생산하지만 미국이 생산하는 전차는 단 한 가지에 불과하다”, “2022~2023년 전체 공공 조달 지출의 78%가 비EU 방산업체에 갔고, 그중 63%는 미국을 향했다”고 짚었다. 또 미래 성장을 이끌 첨단 기술 분야에서 유럽의 입지가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세계 50대 기술 기업 중 유럽 기업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 아일랜드 정보통신(IT) 컨설팅사 액센츄어, 독일 소프트웨어사 SAP,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4곳뿐이다. 2013~2023년 유럽의 세계 기술수익 점유율은 22%에서 18%로 감소한 반면 같은 시기 미국의 기술수익 비중은 30%에서 38%로 증가했다. 지난 50년간 유럽에서 1000억 유로(약 148조 3700억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은 탄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선 1조 유로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 6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다. 2021년 EU 기업들은 미국 기업보다 약 2700억 유로(400조원)나 적게 연구·혁신(R&I)에 투자했다. 그 결과 많은 유럽 기업가들은 미국 벤처 캐피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미국 시장에서 확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2008~2021년 사이에 유럽에서 설립된 유니콘 스타트업의 약 30%는 본사를 해외로 이전했고, 그중 대부분은 미국으로 본사를 옮겼다. 지난 20년간 유럽의 R&I 투자 상위 3위 기업은 모두 자동차 회사가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2000년대 초까지는 자동차와 제약 산업이 선두를 달렸지만 현재는 모두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드라기 박사는 이날 브뤼셀에서 “냉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EU의 존폐 위기를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통일된 대응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되며 우리의 통일 속에서 개혁의 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EU가 AI 분야에서 매우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이후 개발된 AI 모델의 70%가 미국에서 만들어졌고,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3사의 점유율은 65% 이상이다. 반면 유럽 최대 클라우드 업체인 독일의 헤츠너 클라우드는 EU 시장에서 단 2%만을 점유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다자간 자유무역 체제 붕괴, 에너지 가격 폭등도 EU의 경쟁력 저해 요인이다. ECB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유로존 수출업체들과 직접 경쟁하는 부문이 2002년 25%에서 현재 약 40%로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U의 세계 무역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도 뚜렷하다. 대서양을 건너야 하는 막대한 운송비로 인해 EU 기업들은 미국보다 2~3배 높은 전기 요금, 4~5배 높은 천연가스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EU의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목표도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 EU는 탈탄소화를 위해 향후 15년간 5000억 유로, 2031~2050년에는 매년 1000억 유로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추산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은 EU 27개 회원국의 공동분담금을 통해 충당한다. 드라기 박사는 EU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조성한 8000억 유로를 투자금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U의 GDP 대비 R&I 지출은 미국과 비슷하지만 그중 EU 공동 지출은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 근거다. 문제는 유럽 경제 1위 강국 독일이다. 독일은 그간 EU 차원의 공동분담금 추가 지출 제안에 대해 반대해 왔다. 최근 집권 여당의 경제 실정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서 나치를 추종하는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을 당선시킬 정도로 내부 사정이 녹록지 않다.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은 창사 87년 만에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고 평생 고용을 보장하지 않기로 했다. AfD 등 극우 포퓰리즘 세력의 반대는 중대한 걸림돌이다.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세를 불린 극우파는 유럽 주류 정치인들이 주장해 온 유럽 전체의 이익을 위한 초당적 합의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 김건희 여사 ‘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아 현장 근무자 격려

    김건희 여사 ‘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아 현장 근무자 격려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등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 구조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출동에 대비하느라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근무자를 위해 피자, 치킨, 햄버거 등 간식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자살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관 간담회’와 지난 6월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에 참석하는 등 자살 예방에 관심을 보여왔다. 김 여사는 현장 근무자와 인사하며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신자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현장 근무자들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쓰셔야 한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CCTV 관제실, 보트 계류장 등 감시와 구조 관련 장비가 마련된 곳을 살펴보며 실제 구조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가 자살 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묻자 한 근무자는 투신 방지 시설을 모든 한강다리로 설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도 나섰다.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에서는 한강경찰대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선물받았다.
  • “대박 조짐 나타나고 있다”…‘이 스마트폰’, 中이 최초라는데

    “대박 조짐 나타나고 있다”…‘이 스마트폰’, 中이 최초라는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했다. 화웨이는 10일 오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를 공개했다.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설계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고, 두께는 3.6㎜다. 화웨이의 자체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색상은 붉은색, 검은색 등 2종류로 판매되며 메모리는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1TB(테라바이트) 등 세 종류다.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이 1만 9999위안(약 377만원)으로 책정됐다. 512GB 버전은 2만 1999위안(약 415만원), 1TB 버전은 2만 3999위안(약 453만원)으로 정해졌다. 화웨이 측은 이 제품이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세계 최초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1시간이 채 안 돼 19만건이 넘는 주문이 이뤄진 데 이어 6시간 만에 100만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 사흘 뒤인 이날 오후 현재 선주문량은 360만건에 달해 대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화웨이의 성과에 대해 “폭발적으로 선주문이 늘었다는 것은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 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애플에 맞서는 주요 경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 10억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내놓는 등 첨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을 제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 애플 ‘아이폰 16’ 출시날에 삼중폴더블폰 ‘메이트XT’ 공개한 中 화웨이

    애플 ‘아이폰 16’ 출시날에 삼중폴더블폰 ‘메이트XT’ 공개한 中 화웨이

    미국 애플이 최신형 아이폰 16을 공개한지 불과 몇시간만에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삼중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5년이 걸려 개발한 삼중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Mate XT)를 공개하는 생중계 행사를 열었다.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 XT의 버전은 총 3가지이며, 삼중폴더블 폰은 카메라 렌즈를 제외한 기기의 두께가 3.6mm에 불과하다”면서 “크기는 10인치 정도로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세가지 버전의 스마트폰 중 하나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고, 다른 하나는 거의 정사각형의 폴더블 기기이며, 또 다른 하나는 10.2인치로 태블릿 PC 크기다. 메이트XT는 화웨이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다만 기기 가격이 2900달러(376만원)에 달하는 이 제품이 전체 시장에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넘쳐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모든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을 서두르는 시기에 화웨이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에 집중하는 건 다소 글로벌 시장의 최신 경향과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IDC 애널리스트 아서 궈는 화웨이 행사에 앞서 “높은 기술 요구 사항, 낮은 수율, 높은 가격, 제한된 시장 수요자, 삼중 폴더블 제품이 폴더블 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거나, 화웨이의 미래 성장 엔진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2022년 10월부터 미국산 반도체와 첨단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을 막기 시작하면서 자체 반도체를 개발했다. 지난해 8월 중국산 모바일 프로세서를 선보인 화웨이는 이날 1년만에 삼중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후 화웨이의 시장 생존 여부는 사실상 중국의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됐고, 지난 1년간 애플이 잠식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 IC’ 진입 빨라진다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 IC’ 진입 빨라진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는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IC’ 진입 차량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국도 42호선에 설치한 유턴 차로를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용인IC’ 진입로가 있는 삼가역에서 효자고개 방면으로 향하는 중부대로 약 800m 구간에 약 150m 길이의 유턴차로를 마련한 것이다. 구는 이와 함께 운전자 혼란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신호기와 LED 표지판,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새롭게 마련한 유턴차로는 처인구와 용인동부경찰서가 함께 교통안전시설과 신호 운영 방안에 대한 점검을 거쳐 10일부터 정식 개통한다. 유턴차로를 이용하면 시청에서 효자고개 방향 진출 차량은 용인미르스타디움 교차로나 용인효자병원삼거리까지 약 1~2㎞를 우회하지 않고, 유턴차로를 이용해 곧바로 ‘서용인IC’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유턴차로 개통으로 ‘서용인IC’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했던 차량들을 분산할 수 있어 해당 지역에서 출·퇴근 시간 상습적으로 일어났던 교통정체 현상을 일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청에서 삼가역을 거쳐 효자고개로 향하는 지역은 ‘서용인IC’로 진입하는 차량과 용인대, 기흥역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서로 엉키면서 상습적으로 정체현상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10일부터 삼가역 인근에 개통하는 유턴차로는 ‘서용인IC’ 진입차량의 이동 거리 단축 효과와 함께 오랜 시간 고민거리였던 차량정체 현상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횡령·배임 가능성…非 국대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횡령·배임 가능성…非 국대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비(非)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고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또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의혹에 대해서는 “횡령·배임의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계기로 시작됐다. 안세영은 ▲비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후원사의 용품 사용 강요 ▲복식 위주 운영 ▲국제대회 출전 시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선수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대표팀 관행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선수 복종’ 규정 폐지 권고문체부는 안세영이 협회를 향해 제기한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안세영의 손을 들어줬다. 먼저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한 규정에 대해서는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중 배드민턴처럼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직업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만큼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은퇴선수 중 대한민국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선수에 한해 세계배드민턴연맹 승인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서도 국가대표로 5년 이상 뛴 선수들 중 여자는 만 27세, 남자는 만 28세 이상으로 규정했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직 22세인 안세영은 해당 규정 탓에 개인 자격으로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해당 규정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으며 “대다수가 폐지 또는 완화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 규정에 대해서도 폐지를 권고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선수의 임무로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을, 선수의 결격 사유로는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공식 폐지됐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라며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 별도 계약으로 장비 1억원 어치 챙겨또 협회가 후원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어 용품을 지급받고 이를 절차 없이 사용한 이른바 ‘페이백’ 의혹에 대해 문체부는 “횡령·배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2023년 후원사인 요넥스와 계약하며 대회에 사용된 셔틀콕 30%를 추가로 받는 일종의 ‘페이백 부속합의’를 맺었다. 합의에 따라 대회와 각종 사업에 사용된 장비 외에 1억 740만원어치의 장비를 협회가 챙겼고, 이를 회계처리하지 않았으며 김 회장은 이를 절차 없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올해는 회장과 협회 사무처가 주도해 후원사로부터 약 1억 4000만원의 후원 물품을 받기로 서면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렇게 받은 후원 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됐으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또 문체부는 협회 감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계법인에 장부 작성·세무 조정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운영관리 지침은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교부 결정 취소와 보조금 반환 명령, 제재부가금 부과 등 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 드론 공격에 ‘쑥대밭’…위성으로 본 러 군 비행장 전과 후 [포착]

    우크라 드론 공격에 ‘쑥대밭’…위성으로 본 러 군 비행장 전과 후 [포착]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을 공격한 가운데, 그 피해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의 공격 받기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위성으로도 쉽게 파악될 정도로 피해 상황이 한 눈에 드러난다. 공격이 있기 전인 지난달 19일만 해도 멀쩡하던 시설들이 며칠 후 완전히 파괴돼 초토화된 모습이 확인된 것.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격납고 4곳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3곳도 손상됐다. 또한 레이돔과 지원 건물, 보관 시설도 파괴됐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마리노프카의 주요 인프라와 장비에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이처럼 큰 파괴가 일어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이 러시아의 활공폭탄을 보관했던 장소라고 주장했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미사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무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초 부터 활공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몰며 큰 전과를 올리고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 활공폭탄을 방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단 1주일에 800개가 넘는 활공폭탄을 사용했다”면서 “이를 확실하게 막는 한가지 방법은 러시아 군 비행장, 물류 기지등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제공한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의 사례처럼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한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공격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반대로 동부 전선이 뚫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의 중요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으로, 만약 이곳을 점령당하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전기차 화재 전자동 대응…광진, 전국 첫 시스템 구축

    전기차 화재 전자동 대응…광진, 전국 첫 시스템 구축

    서울 광진구가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전자동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 5일 중곡동 배나무터공원 공영주차장에 전자동 질식 소화캡 2기를 설치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에 문을 연 배나무터공원 공영주차장에는 전기차 주차면이 5개 있다. 전자동 시스템은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열·연기 감지 ▲경광등 및 알람 ▲화재차량 위치로 질식포 자동 이동 ▲질식포 하강 ▲소화전 호스 연결 및 진압 순이다. 전자동 무인시스템으로 24시간 화재 감시가 가능하며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비와 기반 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리튬배터리 전용소화기 설치,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점검, 전기차 화재대응요령 안내 등 전기차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 “내 어젠다는 신사업” 허태수 ‘52g 실험’… 4세 세홍·윤홍 두각[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내 어젠다는 신사업” 허태수 ‘52g 실험’… 4세 세홍·윤홍 두각[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에 맡기고직할 미래사업팀 꾸려 사업 발굴디지털 혁신 ‘52g’로 AI 전환 선봉그룹 기반 에너지 새 그림 그려야초대 회장과 달리 외부 활동 적어허세홍·허윤홍, 차기 놓고 2파전 GS홈쇼핑(현 GS리테일) 대표 시절 TV 리모컨으로 홈쇼핑 채널을 돌려 보던 허태수(67) GS그룹 회장이 내린 결론은 “경쟁사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차별화가 전혀 안 된 현 상태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2000년대 후반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은 모바일 시대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데 홈쇼핑 업계는 여전히 똑같은 포맷을 유지하며 업체 간 출혈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체질까지 송두리째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 허 회장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 아이디오(IDEO) 본사를 찾아갔다. 허 회장은 솔직하게 문제를 털어놓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기업 오너가 컨설팅 업체에 일을 맡길 때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여기에 맞추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과는 다른 허 회장의 모습에 아이디오 측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1월 모바일 커머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GS숍’이 탄생했다.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줄곧 GS홈쇼핑에서 근무해 온 허 회장이 GS 2대 회장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수년간의 검증 과정을 통해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GS 측 설명이다. 허 회장은 홈쇼핑 대표로 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그룹의 여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고 한다. ●“스타트업 기술은 미래 게임 체인저” 회장 5년차인 올해 들어서는 신사업에 대한 주문 강도가 세졌다. 신년 초 전체 그룹 임원을 불러 신사업 전략을 직접 브리핑한 데 이어 2월과 7월에도 계열사 투자 책임자를 불러 모아 신사업 추진 상황을 챙겼다. 허 회장은 평소 임원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유·에너지 등 사업 관련 조언이 아니다. 내 어젠다는 신사업”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각 계열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허 회장은 그룹에 와서도 이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국내 지주회사의 첫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도 허 회장 작품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24층에 위치한 GS벤처스 사무실 앞에는 그간 투자한 20여개의 스타트업 명단이 한 곳에 적혀 있다.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는 게 허 회장 생각이다. GS벤처스 옆에는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GS 미래사업팀이 자리하고 있다. 미래사업팀 또한 허 회장이 직접 꾸린 조직으로 지주사 대표이사(허태수·홍순기)를 제외한 5명의 임원 중 3명이 이 팀에서 근무한다. 허 회장 취임 직후 ㈜GS 소속 직원 2명으로 출발해 점차 규모를 키운 디지털 혁신 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는 그룹사 전체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을 확산하는 선봉대 역할을 맡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어느 정보기술(IT) 업체 사무실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의 52g 사무실에 가 보면 “현장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조금이라도 변화가 필요하다면 손들고 52g와 함께해 달라”는 포스터가 한쪽 벽면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지난 4월 말 허 회장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DX 담당 임원과 함께 미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였다. AI 기술을 사업 혁신으로 연결하려면 경영진부터 마인드를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 이들을 총집합시킨 것이다. 허 회장은 경영진이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투자를 했는데 왜 바로 성과가 안 나오느냐’고 아랫사람을 재촉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시대에는 이처럼 변화의 흐름을 읽어 내고 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바꾸는 허 회장 스타일이 보수적인 GS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그룹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기반 사업을 친환경 시대에는 어떻게 키워 낼지 보다 큰 그림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유는 유가, 지정학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여전히 실적 변동성이 큰 탓이다. 친형 허창수(76) GS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직을 10년 넘게 맡아 온 것처럼 재계 대표 기업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활동 반경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구자균·구본걸 등 중앙고 동창과 절친 허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으로 GS 오너가 중에선 3세에 해당한다.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장녀 이지원(62)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정현·24)을 뒀다.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60) 회장과 동서지간이다. 허 회장은 큰형인 허창수 GS 명예회장을 비롯해 허동수(81)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승조(74) 전 GS리테일 부회장 등 집안 어른들에게도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홍’자 돌림을 사용하는 4세들과도 두루 소통하는 등 집안 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허 회장의 절친은 구자균(67) LS일렉트릭 회장, 구본걸(67) LF 회장이다. 모두 1957년생 동갑내기이자 고등학교(중앙고) 동창이다. 허 회장과 구자균 회장은 대학(고려대 법학과)도 함께 다녔다. 구자균 회장의 형인 구자열(71) ㈜LS 이사회 의장은 허 회장의 대학 선배이자 LG투자증권 근무 시절 직장 선배로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허 회장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또는 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자주 듣는다고 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찾았을 당시 건설 장비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 HD현대 부스에서 조카뻘 되는 정기선(42) 부회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한참을 머무는 모습이 목격됐다. 알토스벤처스의 김한 대표, 코넬캐피털 창업자인 헨리 코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의 장 레이 회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장 레이 회장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허 회장을 초청해 3~4위전을 함께 관전했다. ●‘70세 넘으면 용퇴’ 룰 따를 가능성도 2기 체제인 허태수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허창수 명예회장이 71세 때 동생에게 회장직을 넘겨준 것처럼 70세가 넘으면 용퇴한다는 암묵적인 ‘70세 룰’에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너가 중에서 ㈜GS 지분(5.26%)이 가장 많은 허용수(56) GS에너지 사장을 비롯해 허연수(63) GS리테일 부회장 등 3세들이 현역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4세들도 경영에 참여하면서 차기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이미 펼쳐지고 있다. 그룹 경영에 참여한 4세만 9명이다. 이 중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허세홍 사장·허주홍 전무), GS건설(허윤홍 사장·허진홍 상무), GS리테일(허서홍 부사장·허치홍 전무)에는 2명씩 포진해 있다. 4세 중 맏형인 허세홍(55)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허만정 공동창업주의 첫째 아들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손자다. 2019년 GS칼텍스 대표에 오른 뒤 3년 만인 2022년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는 건 GS칼텍스의 지분 50%를 보유한 셰브론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허세홍 사장도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허윤홍(45)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손자다. 부친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위기에 처하자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10년 넘게 GS건설을 이끈 임병용(62) 부회장이 물러나고 40대 중반의 허윤홍 사장이 대표를 맡으면서 회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평가다. 사무실에 설치된 칸막이를 없애는가 하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수 있게 복장 규정도 완화했다. 직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허윤홍 사장은 지난 7월 새 비전을 발표할 때 “비전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허광수(78)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47) GS리테일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GS 미래사업팀장으로 바이오 기업 휴젤 인수 등 그룹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오다 올해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겼다.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장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GS리테일이 투자한 배달 플랫폼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이사회 멤버(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하고 있다. 재계는 차기 회장직을 놓고 허세홍·허윤홍 사장의 2파전을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허서홍 부사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남촌’(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직계 자손이 계속 회장직을 이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 러 탱크, 우크라 자폭 드론 막으려 고무판 덧댔다 [포착](영상)

    러 탱크, 우크라 자폭 드론 막으려 고무판 덧댔다 [포착](영상)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장갑이 얇은 부분에 고무판을 덧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무판을 덧댄 러시아 탱크는 열차에 실려 전장에 배치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 소유 TV 채널 즈베즈다가 공개한 영상에는 T-90 탱크의 포탑과 차체 사이 후방쪽 엔진 부분에 강화 고무판이 장착돼 있다. 이는 우랄바곤자보드 군수 공장에서 직접 설치한 최신 드론 대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는 지난 100년 넘게 전장을 지배해 왔지만,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값싼 드론이 수십 배 비싼 탱크를 고철덩어리로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러시아 탱크 손실의 약 3분의 2가 1인칭시점(FPV) 드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FPV 드론은 우리가 흔히 보는 상업용 드론에 폭발물을 탑재한 것이다. 이에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FPV 드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드론을 조종하는 운용자의 숙련도가 점차 향상된 데다 폭발물 탑재량을 늘려 파괴력을 향상시킨 드론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러시아는 자국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초기 대응은 드론의 폭발물이 탱크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미리 폭발하도록 해서 장갑을 뚫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우선 탱크에서 장갑이 가장 얇은 포탑을 보호하고자 철장을 씌우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드론의 공격 효과를 줄였을지도 모르지만, 탱크 역시 포를 사용하는 데 방해를 받았다. 실제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철장을 씌운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공격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불타버린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후 탱크에 철판을 덧씌우는 대책마저 등장했다. 방어 수단으로는 이전보다 견고해졌지만, 탱크 자체의 시야를 가리는 데다 포신을 제대로 회전시킬 수도 없어 기동성마저 떨어졌다. 우스꽝스러워진 외형까지 더해져 ‘거북 탱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와 동시에 드론을 재밍 기술로 추락시키거나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요격체를 발사하는 전자전(EW) 장비를 장착하려는 시도도 이뤄졌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드론에 재밍을 극복하고 운용자와 신호 연결이 중단되면 독자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전자전 장비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는 데다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인 올렉산드르 코발렌코는 해당 시스템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모든 탱크와 장갑차가 이런 장치로 보호받는다면 러시아가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하는 데는 시간은 물론 자원도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T-90 탱크에 새롭게 탑재된 고무판은 비용 효율적이고 쉽게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행 가능한 대책으로 보인다. 고무판이 강화 소재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드론을 잘 막아낼 수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파괴력을 향상시킨 드론 공격이나 일반적인 드론으로 여러 차례 연쇄 공격을 감행하면 어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키이우 포스트는 러시아의 이 같은 대책은 드론을 막아내기 위한 목적이기보다는 탱크에 탑승하는 병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 첫 현장점검에 ‘北귀순자’ 발견 부대 찾은 김용현 장관

    첫 현장점검에 ‘北귀순자’ 발견 부대 찾은 김용현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취임 후 첫 현장점검 일정으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해병대 2사단은 지난달 북한 귀순자 유도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국방부는 김 장관이 해병대 2사단 최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해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이 두려워할 것은 적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적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우리 군이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에게 자비는 없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 아래 적이 추가 도발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충분히, 단호하게 응징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 장관은 “지난달 8일 귀순자 유도작전과 이달 5일 서북도서 사격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8일 새벽 북한 남성 1명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를 통해 귀순했다. 당시 해병대는 귀순자를 포착하고 열상감시장비(TOD) 등으로 추적, 매뉴얼에 따라 귀순 유도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 부품 껴보지도 않고 통과 ‘얼렁뚱땅’ 기품원

    부품 껴보지도 않고 통과 ‘얼렁뚱땅’ 기품원

    #.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2022일 5월 대공포에 들어가는 스프링 부품을 검사한 뒤 합격 처리했다. 그런데 이를 납품 받은 부대는 ‘부품 두께가 맞지 않는다’며 하자 문제를 제기했다. 기품원이 실제 부착 검사도 하지 않고 육안 및 표준측정기 검사만 한 탓이었다. 결국 부품은 그해 10월에서야 수정 납품됐다. 기품원이 군수품 품질보증과 국산화 개발 업무 등을 허술하게 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적발됐다. 감사원은 기품원 정기감사 결과 총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돼 시정 1건, 주의 2건, 통보 4건의 조치를 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결과 기품원에는 감사 대상 기간인 최근 3년간 총 52종의 ‘조립 곤란’ 품목이 접수됐다. 기품원은 이 가운데 46종(88%)은 부착 시험을 하지 않았는데, 15종의 경우는 부착 시험만 했다면 규격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식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기품원은 품질관리규정에 부착 시험이 명시돼 있거나 견본 등으로 품질보증이 어려운 경우에만 부착시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고위험 부품인데도 육안으로 상태만 확인하거나 일부 수치 측정만 실시했다는 것. 뒤늦게 부품의 하자가 발견되면서 일선 부대에서는 해당 부품을 장기간 공급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불만 접수부터 수정납품까지 짧게는 40일에서 길게는 751일이 걸려 그 기간 동안 장비를 활용할 수 없게 되는 등 무기체계 유지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품원 측은 “인력 및 예산 사정상 수많은 품목을 일일이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 점을 고려해 고위험 수리 부속의 경우 일정 요건에 따라 부착시험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기품원은 침투성보호의 등 3개 품목(218억원)에 대해 품증 보증기간이 지난 뒤에서야 기술시험을 하거나, 성능미달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하자보증 기간을 놓쳐 군수품을 폐기 처리하도록 만든 경우도 있었다. 경력직을 채용하면서 지원자의 경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자격 미달자를 최종 선발한 사례도 적발됐다. 기품원은 방위사업법에 따라 군수품의 품질보증 등 업무를 수행하는 방위사업청 산하 출연기관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동안 자료 수집·분석, 실지감사 순으로 진행됐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광화문역에서 독도 지워진 5월, 서울 방문한 日기시다 총리”

    박승진 서울시의원 “광화문역에서 독도 지워진 5월, 서울 방문한 日기시다 총리”

    최근 퇴임을 앞두고 방한한 기시다 日 총리는 지난 5월에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었다. 공교롭게도 기시다 총리 방문 전, 광화문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사라졌다. 기시다 총리가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서울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26일, 광화문역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은 5월 20일이다. 5월 중순 광화문역을 찾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사장의 ‘독도 조형물’ 철거 지시에 따라 재빠르게 진행됐다. 최근 서울 지하철 역사 내 ‘독도 조형물’이 철거되며, 독도 지우기 논란에 휩싸였는데 잠실역(2호선)과 안국역은 8월에 철거됐지만, 광화문역의 ‘독도 조형물’은 5월에 철거됐다. 내부 공문이 존재하는 두 곳과 달리 광화문역 철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부 문서가 존재하지 않아, ‘독도 조형물’ 철거를 직접 지시한 공사 사장의 진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공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후 이런 내용을 밝히며 “5월말 기시다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다는 것이 5월 초부터 알려져 있던 상황에서 광화문역의 ‘독도 조형물’을 갑자기 철거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독도 조형물’을 미관을 저해하는 시설물로 인식하는 것만 보아도 역사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공사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광화문역 ‘독도 조형물’ 철거 지시 후 어떠한 내부 검토도 없이 즉각적으로 지시가 이행됐으며, 이후 역사 내 방치된 시설물을 파악 후 철거하라는 사장 요청사항이 전 역사에 전달됐다. 광화문역의 ‘독도 조형물’ 철거를 지시하고 바로 이어진 요청사항이기에 ‘독도 조형물’을 역사 내 오래되고 미관을 저해하는 시설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박 의원은 “광화문역 ‘독도 조형물’은 통신장비와 기둥 사이에 위치해 시민 이동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며 “공사의 설명대로 시설 노후와 일부 균열 때문이라면, 시민들에게 정확히 안내 후 보수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철거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일각에서는 ‘독도 지우기’가 괴담이라며 멈추라고 하지만, 애초에 공사 측에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고 ‘독도 조형물’ 노후 대책을 진행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매우 의심스러운 시기에 충분한 검토 없이 철거를 진행하고, 문제를 지적하자 그제야 리모델링 하려고 했었다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2024 패밀리데이 진행 “가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

    도쿄일렉트론코리아, 2024 패밀리데이 진행 “가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

    사원 및 가족 4000여명 참여해 공연과 문화행사 즐겨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대표이사 원제형)는 지난 7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2024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패밀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사원과 가족들을 위해 감사하는 의미에서 개최한 행사로, 사원들과 가족 약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울랜드에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사원과 가족들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인 ‘피크닉 광장’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사원, 가족 및 지인들이 함께 게임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고, 푸드트럭과 식사 공간도 마련돼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키즈존에서는 버블쇼, 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인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원제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는 공연에 앞선 기념사에서 “지난 2018년 이후 2배 이상 사원 수가 늘었고, 앞으로도 한국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사원들을 독려하며 “사원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늘 중요시 여기는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권혁수의 사회와 함께 가수 효린, 하현우, 에이핑크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불꽃놀이도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사원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큰 규모로 패밀리데이를 개최한 것에 대해 사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행사를 통해 쌓은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한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은 사람, 사원은 가치 창출의 원천’이라는 이념 하에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원과 회사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오티콘보청기,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보청기 부문 1위

    오티콘보청기,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보청기 부문 1위

    덴마크 청각솔루션 기업 디만트코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콘보청기가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보청기 부문 대상을 8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약 753만 건의 소비자 투표와 일대일 전화 설문을 통해 선정됐으며, 그 결과 오티콘보청기가 보청기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티콘보청기는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이했으며,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12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오티콘의 역사와 발전을 돌아보고 있다. 최근 오티콘은 업계 최초로 4D 모션센서가 탑재된 ‘오티콘 인텐트’(Intent)를 공식 론칭했다. ‘인텐트(Intent) 보청기’는 가장 강력한 시리우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의 머리와 몸의 움직임, 그리고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소리를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박진균 디만트코리아 대표는 “오티콘의 12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영예를 안게 되어 매우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길에 확신을 주는 결과다. 앞으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120년 전통의 청각솔루션 기업 디만트코리아는 보청기 브랜드 오티콘을 비롯해 버나폰, 필립스 등의 보청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120년을 기념해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또 오티콘 메디컬 운영, 청각 진단장비 그룹 다이어텍코리아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청각 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오티콘 인텐트’(Intent)를 출시해 고객의 청각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있다.
  • 베일에 싸인 ‘중국 비밀우주선’, 268일 만 귀환

    베일에 싸인 ‘중국 비밀우주선’, 268일 만 귀환

    모종의 임무를 갖고 우주로 발사된 중국의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이 268일 만에 귀환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셴롱이 3번째 궤도 시험을 마치고 지난 5일 고비 사막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셴롱은 지난해 12월 14일 고비사막 주취안 발사센터에서 창정-2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에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기존 2차례 발사와 마찬가지로 우주선 사진이나 목적 등을 공개하지 않은 채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검증하고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다만 이번 3번째 임무에서는 기존 300㎞ 상공에서 600㎞까지 고도를 높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제원과 용도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셴롱은 재사용이 가능한 중국의 우주왕복선이다. 특히 기체의 모습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데, 이 때문에 미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연상시킨다. 앞서 셴롱은 지난 2020년 9월과 2022년 8월 발사돼 귀환했으며 이번을 합쳐 총 3차례 임무를 완수했다. 2번째 임무에서는 총 276일 간 지구 궤도에 머문 후 귀환했다. 특히 3차례 임무 모두에서 셴롱은 작은 물체를 우주로 방출했는데, 외신은 해당물체가 서비스 모듈, 궤도에 페이로드를 배치하는 테스트, 소형 위성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대해 중국 당국은 “미래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리한 방법을 제공할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에 대한 연구”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서구 전문가들은 셴롱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언급 역시 미국의 X-37B와 비슷하다. 셴롱의 원조 격인 X-37B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나 지구 궤도에 올라갔다. 특히 6차 임무에서는 무려 908일 간이나 궤도에 머물다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미 당국 역시 X-37B의 임무를 과학적인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의혹의 눈초리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셴롱과는 달리 X-37B는 외관 사진과 제원 등이 공개되어 있다. X-37B는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미 우주군(USSF)은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 북한 9·9절 푸틴 축전 내용은…우크라 침공지역까지 선거 승리

    북한 9·9절 푸틴 축전 내용은…우크라 침공지역까지 선거 승리

    8일 마무리된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우크라이나가 침범한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푸틴 충성파의 승리가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년간의 전쟁에서 변함없는 국민의 신뢰를 과시하는 동시에 한층 강화한 북한과의 밀착 관계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9·9절)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고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9일 전했다. 북한의 9·9절을 맞아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8일 저녁(현지시간) 끝난 3일간의 러시아 지방 선거에서 21개 주지사가 모두 푸틴 충성파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도시와 영토를 장악한 쿠르스크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엄격하게 통제된 선거의 결과는 3년째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신뢰 표시로 해석된다. 8월에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러시아 국경 지대 쿠르스크 지역에서도 5월부터 이 지역을 이끌어 온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대행 주지사가 약 66%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빈번한 표적이 되고 있는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지역에서도 현 주지사이자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의 후보인 이고르 아르타모노프가 8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맞서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의 병참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12㎞ 거리다.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러시아군의 노보그로디우카 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거점을 곧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 진입해 기습 공격을 벌이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본토 방어에만 머물지 않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8일과 20일에는 또 다른 포크로우스크 인근 마을인 스비리도니우카와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점령했고, 이달 들어 일부 병력은 포크로우스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 전황과 관련,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동안 병력 510명, 탱크 3대, 장갑차 15대, 포 2문, 전자전 장비 등을 잃었다”며 “아나파소프카 등 여러 지역에서 진입하던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한 결과”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진입 이후 한 달여간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병력 1만 1000여명, 탱크 87대 등에 이른다고 러시아 측은 집계했다.
  • 北 쓰레기풍선 기폭장치 터져 파주 창고 불

    北 쓰레기풍선 기폭장치 터져 파주 창고 불

    북한이 날린 대남 쓰레기풍선이 경기 파주시 광탄면 한 창고 지붕에 떨어져 불이 났다. 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9분쯤 파주 광탄면 마장리 1층짜리 제약회사 창고 지붕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30㎡ 크기 창고 지붕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87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창고 내부에는 직원 등 관계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23대와 인력 58명을 투입해 3시간 여 만인 오후 5시 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기폭장치 등 쓰레기풍선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현재 5일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쓰레기 풍선에 장착된 기폭장치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현장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는 “쓰레기 풍선마다 타이머가 설정돼 있는 기폭장치가 달려 있다”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데 그때 내용물에 불이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17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을 기준으로는 전날까지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4일에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났었다.
  • 뭐하다 돌아왔을까?…中 비밀우주선, 268일 만에 귀환 [핵잼 사이언스]

    뭐하다 돌아왔을까?…中 비밀우주선, 268일 만에 귀환 [핵잼 사이언스]

    모종의 임무를 갖고 우주로 발사된 중국의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이 268일 만에 귀환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셴롱이 3번째 궤도 시험을 마치고 지난 5일 고비 사막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셴롱은 지난해 12월 14일 고비사막 주취안 발사센터에서 창정-2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에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기존 2차례 발사와 마찬가지로 우주선 사진이나 목적 등을 공개하지 않은 채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검증하고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다만 이번 3번째 임무에서는 기존 300㎞ 상공에서 600㎞까지 고도를 높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제원과 용도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셴롱은 재사용이 가능한 중국의 우주왕복선이다. 특히 기체의 모습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데, 이 때문에 미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연상시킨다. 앞서 셴롱은 지난 2020년 9월과 2022년 8월 발사돼 귀환했으며 이번을 합쳐 총 3차례 임무를 완수했다. 2번째 임무에서는 총 276일 간 지구 궤도에 머문 후 귀환했다. 특히 3차례 임무 모두에서 셴롱은 작은 물체를 우주로 방출했는데, 외신은 해당물체가 서비스 모듈, 궤도에 페이로드를 배치하는 테스트, 소형 위성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대해 중국 당국은 “미래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리한 방법을 제공할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에 대한 연구”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서구 전문가들은 셴롱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언급 역시 미국의 X-37B와 비슷하다. 셴롱의 원조 격인 X-37B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나 지구 궤도에 올라갔다. 특히 6차 임무에서는 무려 908일 간이나 궤도에 머물다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미 당국 역시 X-37B의 임무를 과학적인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의혹의 눈초리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셴롱과는 달리 X-37B는 외관 사진과 제원 등이 공개되어 있다. X-37B는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미 우주군(USSF)은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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