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병 사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4·3평화재단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건강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매매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경운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9
  • 국토방위에 학점은 ‘덤’

    경기도는 지역 내 군부대 장병들이 복무중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거나 군 자체 병과 교육을 이수할 경우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3군사령부, 용인대학교, 한국폴리텍 1대학 성남캠퍼스, 한국폴리텍 2대학 화성 캠퍼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행복학습병영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폴리텍 대학은 상근 예비역 등을 대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 취업을 알선하는 상근예비역 취업연계 직업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우선 상근 예비역 중 희망자 120명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직업교육에 들어간다. 특히 용인대는 대학 재학도중 입대한 장병들이 군에서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3+1 병역 대학’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은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평생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병영에 대해 질 높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지원을 돕기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천안함 피격사건 200일을 보내며…/이정국 천안함 46용사 유족협의회 자문위원

    [기고] 천안함 피격사건 200일을 보내며…/이정국 천안함 46용사 유족협의회 자문위원

    대한민국 영해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길을 나섰던 46명의 젊은 청춘들이 서해 바다의 차디찬 물 속에서 유명을 달리한 지도 어느덧 2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제는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번 사건을 재조명해 보고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군인의 가족으로 군에 대하여 몇 가지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군은 대국민 신뢰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군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군의 대국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정작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진정한 강군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군에 대한 신뢰는 곧 국가에 대한 신뢰이며, 평화에 대한 신뢰인 까닭에 안정적인 국민의 삶을 위해서도 군의 신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군은 폐쇄적이고 단편적인 자세를 개선하고 국민들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고, 어떻게 다가서며, 얼마만큼 설명할 것인가에 대하여 절실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둘째, 지금은 책임전가식 문책보다는 진정 어린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항간에 천안함 사건 당시 현장 지휘관을 형사 처벌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원일 함장의 경우, 인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의의 기습을 당한 것을 근무태만으로 단죄한다는 것인데, 그런 논리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지휘관은 잠정적으로 근무태만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최 함장은 사건 직후에 침착한 지휘력으로 58명의 장병을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이 분명한데도 명분이 미약한 죄목으로 처벌을 우선시하는 것은 해군의 사기 진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청해전 승전의 영웅이기도 한 김동식 전 사령관 역시 실종된 46명의 장병을 긴급히 구조해야 하는 명확한 상황에서 장병 구조에 최선을 다했으며, 이성적 판단으로 추가적 도발에 대비하면서 불필요한 확전을 방지해 위기를 극복한 것은 오히려 칭찬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공(功)과 과(過)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과를 논하기보다는 큰 공을 먼저 헤아려 주는 것이 수십년간 군복을 입고 국가에 충성한 군인에 대한 국가적 예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셋째, 현실적인 해상 통제 능력의 확보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천안함을 공격한 무기인 북한의 ‘CHT-02D’ 어뢰는 엔진 소음을 추적하는 ‘음향항적추적’ 방식의 어뢰로 알고 있습니다(참고로 프로펠러의 회전 소음을 추적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임). 그런데 필자가 알아 본 바에 의하면 음향항적추적어뢰는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일정 규모 이하의 함정에서는 사전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간혹 못 먹고 못사는 북한이 어떻게 그런 최첨단 어뢰를 보유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북한의 수중 세력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막강하고 위협적입니다. 북한의 수중 세력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KT, 국방부와 함께 ‘밀리터리 카페’ 운영

    KT, 국방부와 함께 ‘밀리터리 카페’ 운영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28일과 29일 올레 스퀘어에서 국방부와 함께 건군 62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밀리터리 카페’를 운영한다.이날 밀리터리 카페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이 밀리터리 룩을 입은 직원들과 함께 카페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또한 국방부에서 시행 중인 나눔 활동 사진전과 건빵, 전투식량 등 기념품 판매도 진행했다.특히 가수 출신 연예사병과 재즈그룹이 함께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연예사병 팬 사인회도 스페셜 이벤트로 마련됐다.최재근 KT 홍보실 상무는 “건군 62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를 올레 스퀘어에서 열 수 있게 돼 무척 뜻 깊다.”며 “행사기간 중 카페 운영과 공연 수익금 전액은 국방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 사랑의 집 고쳐주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9일 그룹 소우(S.O.U)와 함께 에픽하이 미쓰라 진,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HOT에서 활약한 이재원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관람료는 1000원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천안함 6개월 취재기자의 비망록]정부 신중대응…춤췄던 기사…아련했던 진실

    [천안함 6개월 취재기자의 비망록]정부 신중대응…춤췄던 기사…아련했던 진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6일로 꼭 6개월이 됐다.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16년 전 언론인의 밥을 먹으면서부터 숱한 대형사건을 다뤘던 기자도 감당하기 벅찼던 취재대상이었다. 아직도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국민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기자도 신(神)이 아닌 이상 100% 진실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동안 신문에 싣지 못했던 남은 비화들을 추려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의 판단에 얼마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기자는 천안함 사건을 취재하면서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 호불호, 선입견을 버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도했다고 자부한다. 독자들도 이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 호불호, 선입견을 떠나 공정한 심판자의 자세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헤아려 봤으면 한다. 3월 26일 이상하리만치 평온한 금요일 밤이었다. 자잘한 기사 하나 올라오지 않았다. 밤 10시 야간 회의에서 “특별한 것 없습니다.”라는 보고를 하고 회사를 나섰다. 그날 따라 버스에 타고 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이윽고 집 앞 정류소에 내려 신선한 밤 공기를 들이켜는 순간이었다. 주머니 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울렸다. 회사였다. ‘이 시간에 무슨….’ 조금은 불길한 마음으로 통화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야근 중인 김정은 기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달려들었다. “선배, 서해에서 군함이 침몰했대요.” 버스로 돌아 온 길을 택시를 잡아타고 한달음에 되밟았다. ‘혹시 북한이? 설마…단순 사고일 거야. 그런데 만약 북한이라면 보통 일이 아닌데….’ 회사로 향하는 그 길지 않은 시간에 머릿속에 온갖 상념이 난무했다. 11시30분쯤 회사로 돌아오니 편집국은 발칵 뒤집혀 있었다. 모든 부서의 야근자들이 TV 긴급뉴스를 체크하며 정치부의 야근을 거들고 있었다. 마감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와 청와대 쪽에서 들어오는 제한된 정보를 취합해 1면 스트레이트와 3면 박스 등 최소 3~4개 기사를 출고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사의 방향, 즉 북한 소행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처음엔 북한의 도발 같다는 정보가 청와대 쪽에서 들어왔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해설 기사를 쓰고 있는데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북한 연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기사를 다시 고쳐야 했다. 일단 이날은 내부폭발에서부터 외부공격, 암초충돌까지 모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전한’ 톤으로 신문을 만들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처음에 청와대 쪽에서 여과 없이 나온 정보, 즉 북한 소행인 것 같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취재를 집중했다면 진실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으로 사건 초기에 청와대가 북한 연관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사려깊었다는 호평이 나중에 국내외에서 나왔다. 처음부터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냉전시대식 접근법과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한국 정부가 어떤 동기로 이런 변화된 자세를 보였는지를 취재하러 입국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천안함 침몰 다음날 미국 쪽에서 “북한군의 개입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공식 반응이 나왔다. 세계 최고의 첨단 탐지장비를 운용하는 미군의 얘기였기에 무시하기 힘들었다. 3월 28일 하지만 일요일인 28일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을 뒤쫓다가 당한 것 같다는 정보가 국방부를 출입하는 오이석 기자의 취재망에 걸렸다. 이 역시 지금 돌이켜보면 진실에 좀 더 근접한 정보였지만, 당시는 기사로 채택하기 어려웠다. 책임있는 당국자의 발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도 기자가 ‘북한 잠수정이 침투했다면 미군 첨단 장비가 못 잡아낼 리 있겠느냐.’고 묻자 “아무리 미군이라도 물밑에서 움직이는 잠수정을 100% 잡아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역시 되돌아보면 의미 있는 발언이었으나, 당시만 해도 북한 관련성 부분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었던 탓에 정색하고 보도하지 못했다. 언론의 취재가 본격화하면서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튀어나왔고, 침몰 원인에 대한 온갖 분석이 홍수를 이뤘다. 어뢰공격 가능성, 기뢰폭발 가능성, 내부폭발 가능성, 암초충돌 가능성에 더해 일각에서는 노후한 선체가 저절로 쪼개지는 ‘피로 파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파고들수록 더욱 진실이 아리송해지는 역설이 펼쳐졌다. 모든 가설에 모든 반론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4월 1일 이런 와중에 국방부는 북한 잠수정의 침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정부의 공식 발표였기에 내용을 1면톱으로 크게 보도했다. 하지만 바로 며칠 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이때부터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북한’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4월1일의 국방부 발표는 결과적으로 언론의 오보를 유발한 셈이다. 이 즈음 기자가 쓴 기사는 한마디로 춤을 췄다고 할 수 있다. 군함 침몰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이 없고 정부 발표가 못미더운 상황에서 찔끔찔끔 드러나는 정황과 많지 않은 전문가들의 견해에 입각해 진실에 접근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면 이때 기자가 쓴 기사는 어제는 내부폭발 가능성, 오늘은 어뢰공격 가능성 하는 식이었다. 당시 몇몇 지인들은 기자가 천안함 사건 취재 현장에 있다는 이유로 사석에서 진짜 침몰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곤 했다. 그러면 기자는 뭔가 깊은 정보를 알려준다는 투로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았는데 결과적으로 틀린 것이 많아 지금 생각해 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4월 7일 사고 당시 정황과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방부는 환자복을 입은 천안함 생존 병사들을 TV 카메라 앞에 앉히는 ‘극약 처방’을 불사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존장병들은 “쿵” “꽈앙~”하는 폭발음이 2차례 연속으로 들렸고 몸이 공중으로 붕 떴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암초충격설과 피로파괴설을 부인했다. 이 회견으로 외부충격설이 좀 더 설득력을 얻었으나 이 가능성을 상쇄시키는 발언도 있었다. 한 병사가 “당시 갑판 위 함교 옆에서 배가 진출하는 쪽을 관찰하기 위해 나와 있었는데 물기둥 같은 특이한 점은 볼 수 없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4월 15일 침몰 원인을 놓고 분분하던 분석들은 천안함 함미(艦尾)가 인양되면서 북한 어뢰 공격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물 밖으로 드러난 함미의 절단면이 단순 사고로 보기엔 너무 처참하게 찢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민간 해양·선박 전문가들은 TV 화면으로 나타난 절단면만 보고도 이구동성으로 어뢰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꼽았다. 기자가 인터뷰한 전문가 중 피로파괴나 암초충돌, 내부폭발, 기뢰폭발 가능성을 거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어뢰에 의한 직접 타격이냐, 버블제트(비접촉 수중 어뢰폭발)에 의한 절단이냐에 대한 견해만 갈렸다. 피로파괴는 절단면이 깨끗해야 하는데 천안함은 너덜너덜하게 찢겨 있었다. 암초충돌이라면 배 밑바닥에 강하게 긁힌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천안함은 그렇지 않았다. 내부폭발이라면 배 안에 폭탄이 터진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민·군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그런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기뢰 폭발이라면 배가 산산조각 나야 하는데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났고, 미군 오폭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배를 요격하려면 여러 관측장비를 동원해 정조준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심코 무슨 단추 하나를 잘못 눌러서 오발탄을 날리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기자가 개인적으로 만난 일반시민들의 견해는 전문가들과 차이가 났다. 북한 소행이라고 보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고, 정부가 뭔가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 쪽에 더 치우쳤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를 대지는 못했다. 정황상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정부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이 뿌리깊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4월16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처음으로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무게를 실었다. 5월 2일 기자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정적인’ 발언을 들었다. 합조단의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시점에서 나온 언급이라 의미가 컸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한국 정부가 너무 북한 어뢰 쪽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냐.’고 공격적으로 묻자 “북한이 아니라면 누가 했겠느냐.”고 정색하고 답변, 기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와 정황으로 판단할 때 어뢰 공격일 가능성이 99% 이상 확실하다.”고 했다. 이후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일인 5월20일까지 관심은, 합조단이 과연 북한을 꼼짝못하게 할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집중됐다. 5월10일을 전후해 엇갈린 정보들이 포착됐다. 외교부 쪽에서는 합조단이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것 같은 기류가 감지됐으나 국방부 쪽에서는 스모킹 건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20일 발표에서 합조단은 불과 5일 전인 5월15일에야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추진체를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발표대로라면 드라마와 같은 기적이 막판에 일어난 셈이다.) 20일이 임박하면서 정부 관계자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확연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한 답변으로 취재진의 원성을 샀던 한 외교부 당국자는 5월19일 기자들이 ‘국제사회가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증거가 말해줄 것”이라고 한 줄로 자신있게 답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한 합조단은 예상을 뛰어넘는 스모킹 건을 제시했다. ‘1번’이라고 씌어진 어뢰 추진체를 증거로 공개한 것이다. 합조단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천안함은 북한제 CHT-02D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버블제트)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에 참여했던 미군의 에클레스 준장은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현재 결과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조단 발표 이후 어뢰 추진체에 손으로 숫자를 쓴 점이 이해가 안 된다거나 바닷물 속에서 잉크가 지워지지 않은 점, 그리고 북한은 ‘1번’이 아니라 ‘1호’라고 표기한다는 식의 또 다른 의문들이 제기됐다. 한마디로 ‘1번’이라는 표기가 너무 ‘남한스럽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과거의 예를 들어 북한도 ‘1번’이란 표기를 하며, 손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바닷물에서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씌어졌다고 설명했다. 5월 24일 합조단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가 나온 지 나흘 뒤 정부는 외교·통일·국방부 합동으로 전방위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6월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사건을 회부했다. 6월10일 감사원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에 침몰한 직후 군 당국의 대응이 허점투성이였다고 발표했다. 감사원 조사 결과는 ‘전쟁을 치르지 않는 군대’가 얼마나 형편없는 조직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늑장보고, 허위보고, 근무태만, 기강해이 등 온갖 부조리가 드러났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같은 지휘관만 군에 있었어도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7월 9일 이후 결국 유엔 안보리는 7월9일 만장일치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의 반대로 북한을 공격 주체로 직접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문맥으로는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했으며 이에 따라 안보리는 북한을 규탄한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정부는 “이번 의장성명은 강력하고 충분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자평했다. 반면 북한도 직접적 문구가 없다는 점을 들어 ‘외교적 승리’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이 북핵 6자회담을 운운하며 ‘대화공세’를 폈다. 이를 두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당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증거를 차치하고라도, 북한이 진정 결백하다면 저런 반응을 보이겠느냐. 볼펜 한 자루 훔쳤다는 누명을 써도 분통이 터지고 화병이 나는데 북한이 정말 누명을 썼다면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이제 그만 대화하자고 할 수 있겠는가.” 다른 당국자는 “북한 소행임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도 북한 잠수정이 어뢰로 천안함을 쏘는 동영상이 있다 하더라도 조작됐다며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믿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도 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 어느 언론보다 치우침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하는 기자도 사견을 말하자면,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뒤집어보면 이런 말이 될 수 있다. 즉, 천안함 생존장병 58명이 모두 진실을 숨기기로 입을 맞추고, 합조단 조사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도 군 당국과 짝짜꿍이 돼 모두 거짓말을 하고, 역시 합조단에 참여한 스웨덴(북한과도 수교하고 있는 나라), 호주 등 제3국 전문가들도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이 날아다니는 개명한 시대에 이렇게 완벽한 다국적·다층적·대규모적 사기(詐欺)가 가능한가. 더욱이 북한을 비호한다는 중국,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징계에는 이견을 보일지언정 합조단 조사결과가 틀렸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극소수 핵심라인만 관여했기 때문에 대다수 북한 당국자들은 실제 알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우리로 치면 과거 실미도 부대원 같은 비밀 특수부대가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이켜보면 이런 일도 있었다. 천안함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돌아가던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가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4월2일도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3월26일과 비슷한 야근 상황이었다. 당시에도 별다른 일이 없어 밤 10시가 넘어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도중에 회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택시로 귀사해야 했다. 그날 “선배, 배가 또 침몰했대요.”라고 전화한 야근자는 3월26일 밤 전화로 천안함 침몰 사실을 알린 김정은 기자였다. 기자는 지금 밤 11시 넘어 휴대전화가 울리면 깜짝깜짝 놀라는 트라우마(trauma)를 안고 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최종보고서] “고폭약 250㎏규모 北어뢰 수중폭발… 좌초 아니다”

    [천안함 최종보고서] “고폭약 250㎏규모 北어뢰 수중폭발… 좌초 아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13일 ‘합동조사결과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보고서에 천안함 침몰사건 의혹에 대한 배제 사유, 과학적 분석 등을 담아 약 300쪽 분량의 책자로 펴냈다. 지난 5월20일 중간조사결과 발표 이후 110일 만이다. 보고서는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에서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이라면서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 사용되는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CHT-02D 어뢰로 확인됐다.”고 결론를 내렸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함정 침몰사고 분석틀인 비(非)폭발과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구분해 분석하면서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한 ‘좌초설’을 배제했다. 천안함 함미 오른쪽 스크루가 안쪽으로 휘어진 현상에 대해서는 “스웨덴 조사팀의 분석에서 (휘어짐 현상은) 좌초로 발생할 수 없고, 프로펠러의 급작스러운 정지와 추진축의 밀림 등에 따른 관성력이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된 폭약의 양 등에 대해 한국 조사팀은 수심 7m에서 TNT 300㎏의 폭발력에 의해 침몰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다. TNT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수심 6m에서 TNT 250㎏, 수심 7m에서 TNT 300㎏, 수심 7~9m에서 TNT 360㎏의 폭약이 각각 폭발했을 때 천안함 절단면과 유사한 폭발현상이 발생한다는 결론도 냈다. 조사단은 TNT 360㎏이 RDX와 HMX, TNT가 배합된 고폭약 250㎏의 폭발력과 같은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어뢰추진체에 흡착된 비결정 산화알루미늄이 동일한 성분으로 수중폭약의 폭발재라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생존 장병들의 세밀한 진술도 새롭게 소개됐다. 사고 직후 최원일 함장은 직속상관인 22전대장인 이원보 대령에게 “어뢰 같다.”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통신장 허순행 상사는 레이더기지 당직병과 “어뢰 피격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으로 교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인 어뢰추진체 부품에 쓰인 ‘1번’ 표기 잉크 원료의 제조국을 파악하지 못했다. 보고서에는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조사팀장이 조사 결과에 동의한다고 자필로 서명했다. 다만 스웨덴은 자신들이 참여한 부분과 관련 있는 보고서 내용에만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對北정책 기조 유지·중산층 복원 ·교육개혁 가속도

    對北정책 기조 유지·중산층 복원 ·교육개혁 가속도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단행한 개각에서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 내지 역점 정책과 관련된 부처의 장관은 유임시키거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측근들을 임명함으로써 집권 후반기 정책의 연속성과 함께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개각을 통해 나타난 이 대통령의 정책구상을 분야별로 조명해 본다. [외교·안보] 외교·안보팀 유임… G20성공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유명환 외교·현인택 통일·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전원 유임시킴으로써 현재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대화보다는 압박에 무게가 쏠린 대북 기조는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사건 사과 등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난 5월24일 발표한 남북교역 중단과 미국의 추가 금융제재,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의 군사적·비군사적 제재조치는 계속된다는 얘기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의 의지를 보이면 전폭적인 경제지원에 나선다는 ‘비핵개방 3000’의 원칙도 물론 유지된다. 외교·안보 라인의 유임은 역설적으로 북한의 강경책 덕택이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끊임없이 경질을 요구해 온 현 장관을 바꾸면 북한의 요구에 밀려 대북정책을 수정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가 있다. 유 장관 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건 관련 의장성명 채택 후 “외교적 승리”라고 주장한 북한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개연성이 있다.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 장관을 경질할 경우 북한이 원하는 바를 달성시켜 주는 격이어서 군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 대통령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목표도 외교·안보 라인 유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국가적 대사를 3개월도 안 남겨둔 시점에 관련 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밖에 이란 제재와 리비아 정부의 국가정보원 요원 추방, 아프가니스탄 파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긴박한 현실도 외교·안보라인의 일관성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할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도 중요 행사다. 정부 소식통은 “G20과 같은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교라인을 바꾸는 것은 상대국에 결례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난달 사상 처음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가 끝나자마자 두 장관을 바꾸는 것도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군 장병이 46명이나 희생된 충격적인 사건의 책임 선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국방장관을 유임시킨 것을 두고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특히 김 장관 유임에 따라 천안함 사건에 책임이 있는 군 고위 간부에 대한 징계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 장관도 통일 분야 전문가가 아니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일각에서 받아왔다. 지금까지 2년6개월을 재임, 최장수 장관 그룹에 드는 유 장관은 적어도 G20이 열리는 연말까지 자리를 지킨다고 보면 3년이 넘는 재임도 가능하다. 김상연·김미경·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새 軍수뇌부 ‘천안함 교훈’ 뼛속 깊이 새겨야

    천안암 폭침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이 마무리된 데 이어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그제 단행됐다. 신임 합참의장 내정자를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1군 사령관은 군내에서 신망 받고 검증된 인물들로 알려져 일단 마음이 놓인다. 군을 안정적으로 지휘해서 천안함 사건으로 흐트러진 기강을 조속히 바로잡고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전력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 이번에 드러난 경계 소홀과 허술한 보고·지휘체계도 완벽하게 재확립해서 국토방위에 한치의 빈틈도 없게 하고, 국민에게 믿음직한 군대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새 수뇌부는 천안함 사태의 뼈저린 실책을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북한에 일격을 당함으로써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전시도 아닌 평시에 군인들의 희생이 컸고, 시신 수습과 북한의 어뢰 잔해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국력의 소모가 적지 않았다. 그뿐인가. 국민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경제의 충격도 만만치 않았다. 국제 외교문제로 비화해 중국·러시아 등과 소모적인 외교갈등을 야기했으며 유엔 안보리까지 넘어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군의 경계 실패로 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 사태를 자초하고도 감사원 감찰의 시시콜콜한 문제로 낯을 붉힌 수뇌부가 있었다는 점은 매우 유감이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앞으로도 때와 곳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남북 경제협력으로 호전적인 북한의 군사공격을 가벼이 예단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국토방위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는 1차적 책무는 국군과 그 지휘관들에게 있다. 공격을 허용하고 뒤늦게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봤자 국제여론을 일시적으로 환기시킬 뿐이다. 군은 이런 냉엄한 현실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며 뼈를 깎는 자성에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철저히 봉쇄하거나 돌발적 피격상황에서 즉각 응징하는 순발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신임 수뇌부는 소임과 중책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강군으로 거듭나도록 분골쇄신하길 당부한다.
  • [사고] 제47회 모범용사 초대행사

    서울신문사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 모범부사관 및 배우자를 초청, 노고를 위로하는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를 엽니다. 올해가 47회째로 1964년부터 해마다 6·25를 전후해 열어온 국내 최고의 국군장병 위로 행사입니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 부사관 60명과 배우자들은 국립현충원, 청와대, 국회, 국가정보원 등 주요 국가기관과 포스코, 두산DST 등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되새기고 근무 의욕을 되찾을 것입니다. 군의 중견간부인 부사관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행사기간:2010. 6. 14(월)~18일(금), 4박 5일 ●방문기관:청와대, 국회, 국가정보원, 국가보훈처, 서울시청, 군인공제회, KT&G, 포스코, 두산DST, 현대중공업 ●인원:국군 모범부사관 60명 및 배우자(총 120명) ●주최: 서울신문사, 국방부 ●후원: KBS ●협찬: DOOSAN
  • 이준기, 표창 받고 훈련소 퇴소 “역시 왕의 남자”

    이준기, 표창 받고 훈련소 퇴소 “역시 왕의 남자”

    배우 이준기가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모범적으로 마치고 연예병사로 발탁됐다. 이준기는 11일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하면서 총 900여명 훈련대원 중 4명에게 주어지는 육군훈련소장상을 받는다. 국방홍보원 측은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 기간 중 연예인 신분을 떠나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것은 물론 훈련 분위기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이끌며 타의 귀감이 됐다.”라며 수상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준기 이병은 입대 전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작품을 통해 큰 활약을 보인 실력파 배우이자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대중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재능을 살려 국방홍보원내 여러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어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준기는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 동안 국군방송 TV,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또 최장수 공개방송 ‘위문열차’를 통해 전, 후방 장병들을 찾아가 사기를 진작시킬 예정이다. 사진 = 아미누리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기, 훈련소 퇴소…연예병사로 군복무

    이준기, 훈련소 퇴소…연예병사로 군복무

    배우 이준기가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모범적으로 마치고 연예병사로 발탁됐다.이준기는 11일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하면서 총 900여명 훈련대원 중 4명에게 주어지는 육군훈련소장상을 받았다.국방홍보원 측은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 기간 중 연예인 신분을 떠나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것은 물론 훈련 분위기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이끌며 타의 귀감이 됐다.”라며 수상 배경을 전했다.이어 “이준기 이병은 입대 전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작품을 통해 큰 활약을 보인 실력파 배우이자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대중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재능을 살려 국방홍보원내 여러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어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준기는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 동안 국군방송 TV,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또 최장수 공개방송 ‘위문열차’를 통해 전, 후방 장병들을 찾아가 사기를 진작시킬 예정이다.사진 = 아미누리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군 편법관광 말고 부사관 사기진작 제대로 해야

    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 림팩(RIMPAC) 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에 파견된 해군 간부들이 가족동반 관광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현지에 머물던 세종대왕함 승선 간부 200여명 중 절반인 30명이 함선을 떠나 현지서 합류한 가족들과 쇼핑과 해양스포츠를 즐겼다고 한다. 부사관 등 장병들에 대한 사기진작 측면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천안함 폭침 후 안보 불안감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벌어진 군의 일탈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천안함 사태의 당사자인 해군이 아닌가. 우리 군의 기강이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는 우려가 괜한 게 아님을 보여준 것 같아 걱정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후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이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기는 건군 이래 처음이다. 우리 군의 해이해진 기강과 안보태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일 것이다. 해군도 천안함 사태 이후 ‘필승 50일 작전’을 천명해 최고의 경계태세 유지와 자숙의 시간을 갖는 지금이다.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군의 기강잡기가 한창인 때 훈련 중인 해군 간부들의 안이한 가족동반 관광을 납득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제 국가정보원과 국군기무사령부는 북한 공작원에게 극비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현역 장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군 수뇌부까지 간첩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이니 섬뜩하다. 기강잡기와 안보태세 강화를 거듭 외치고 있는 군 당국의 요란한 구호가 헛된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군의 기강과 사기는 서로 분리될 사안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해군 간부들의 하와이 관광을 놓고 해군 측은 파견기간이 길어져 사기 차원에서 외출을 허용했다지만 변명이 궁색하다. 군의 사기를 높이려면 이렇게 편의적으로 할 게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
  • [이재오 권익위원장 인터뷰] “검사·판사·의원, 원래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

    [이재오 권익위원장 인터뷰] “검사·판사·의원, 원래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공직사회를 비판했다. 천안함 사태와 같은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나타난 일부 공직자들의 ‘무신경’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았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정부 정책,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의 권익위 청사 11층 위원장 접견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골프친 공직자명단 통보 검토 중” →천안함 애도기간에 골프 친 공무원들 명단을 왜 발표하지 않았나. -자료는 확보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 점검 차원에서 확인했다. 골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골프장에) 나왔으니까. 사실은 더 조사할 수도 있었지만 그 정도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했다. 당사자들은 뜨끔했을 것이다. 우리가 거짓말로 하는 게 아니라 차량 번호를 다 갖고 얘기했다. 그것으로 예방업무를 하는 거다. →해당기관장에 통보했나. -해당기관장에 통보하려고 하는데 고려 중이다. 통보하면 징계하니까. →감사원에도 명단을 주나. -해당기관에 준다. 총리실 공직기강 점검팀에 자료를 넘기면, 해당기관에 징계하라고 통보한다. 아직은 안 보냈다. 그리고 애도기간에 일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도 확인했다. →어떤 사람들인가. -개인 신분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런 사람들을 잡아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문화를 좀 바꿔야 한다. 그런 것들이 얼마나 전체 공무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가. 한두 명의 공무원들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정부와 국가가 전부 애도해야 할 기간에 공무원들이 골프장이나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일은 전체 공무원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것 때문에 우리가 가끔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무슨 그런 걸 잡아서 꼭 처벌하려는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누가 보겠냐는 인식이 문제” →일부 공직자들이 왜 그러는 것 같나. -인식의 문제다. 나 혼자 가는데 설마 누가 보겠나, 이런 거다. →유흥업소 출입은 어떻게 확인했나.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을 점검할 때 사전에 제보가 들어온다. 모 부처에 모 국장급, 과장급들이 개인업자하고 어느어느 음식점에 자주 간다는 내용이다. 천안함 애도기간 중에도 그런 제보가 들어와 가능성이 있는 곳을 점검했다. →청렴도 평가에 검사와 판사도 포함되나. -검사들은 행정부 직원이다. 검사장급 이상 50여명을 포함해 총 1670명인 검사는 당연히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판사들도 원래 대상은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선출직이고, 판사는 사법직이기 때문에 행정부에서 입법부, 사법부를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공무원 행동강령은 다 해당될 거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별 저항 없이 오래 해왔다. 작년까지 470개 기관을 했는데, 올해 700개 이상으로 늘렸지만 다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예산을 쓰는 기관에 대해 청렴도 평가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정 총리, 사심없이 일 하신다” →정부에 들어와 보니까 장관들 중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은 누구인가. -다들 열심히 한다. 지금 기관장들이 열심히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게 돼 있다. 안 하면 안 돌아가는데.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문제로 고전하는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오해도 받는다. 총리가 사심없이 열심히 하신다. 일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오해 받을 일도, 실수할 일도 없다. →현 상황에서 원안 수정이 쉽지 않은데. -정부의 미래 정책을 국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은 국회의 판단이니까… 정부로서는 자꾸 지연돼 안타깝다. 관련 업체들도 빨리 안 되면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기업들은 생물처럼 움직이는 건데 묶여 있으면 안 되니까. ●“MB 삶 서민적… 그게 정책기본” →현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친서민 정책들이다. 대학생등록금을 대출해 졸업후에 갚게 한 것, 미소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는 부자들을 위한 정권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강한데. -처음 인식이 그렇게 됐다. 내각의 장관 한둘이 부자인 것이 문제가 아니고,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의 철학과 삶이 어땠느냐가 중요하다. 대통령의 삶의 궤적이나 철학이 결국은 서민적이고, 그것이 정책의 기본이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고 보나. -물론 원칙에 맞게끔 잘 대처했다고 본다. 특히 남북이 대치해 있는데 우리만 (조사결과) 발표한다고 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하지 않으면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국제 여론에서 우리가 소수가 될 수 있었다. 이번에 여러 나라와 함께 조사해 북한이 이런 일을 재발할 수 없도록 하는 억제능력을 갖게 된 거다. ●“천안함은 남북관계 기회될 수도” →천안함 발표를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게 중요한 건데, 우리가 분단 60여년을 지내오면서 남북이 대치돼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이런 어려운 위기가 와도 사람들은 정치적 해석을 하려고 한다. 천안함 사태는 남북이 평화시대가 아니라 정전시대고, 북으로부터 언제든지 위협을 당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일깨워줬다. 솔직히 옛날 군사정권 때 남북간 문제를 자기네들 권력유지나, 통치수단으로 끌어들인 예가 종종 있지 않았나. 그런 것들이 잠재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 믿으려는 거다. 천안함 사태로 구체적으로 46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이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아주 위험하다. 순시함을 쳐서 장병들을 죽였으니 이건 완전히 전쟁하자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 시점에서 전쟁할 수는 없잖은가. 그래서 국제사회 여론으로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 위기는 최고의 기회라고도 한다. 1994년 핵 위기 당시처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선언하고, 6자회담에서 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런 상응조치가 있고 한참 경과해야 가능하다. 어쨌든 지금 남북관계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것이다. 정리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역’ 성시경 ”신세경, 군생활 중 내게 힘 돼줬다”

    ‘전역’ 성시경 ”신세경, 군생활 중 내게 힘 돼줬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녹였던 ‘발라드의 황제’ 가수 성시경(31)이 22개월의 군복무를 마쳤다.2008년 7월 1일 입대해 군악병으로 복무한 성시경은 17일 오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육군 1군 사령부에서 제대했다.성시경은 전역신고를 마치고 오전 9시경 부대정문을 나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떨린다.”며 “(전역하니) 개운하다.”고 제대소감을 밝혔다.이어 군 생활 기간 동안 가장 힘이 됐던 여자 연예인이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군인들은 걸그룹을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신세경 씨가 좋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제대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날씨가 상당히 좋은데 지인들이랑 가볍게 술 한 잔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성시경은 군악 연주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육군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육군참모 총장상을 수상했다. 또 수준급의 영어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성시경은 지난달 19일 육군 장군들의 통역병 임무를 맡아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성시경의 전역소식을 들은 팬들은 “드디어 돌아오는구나.”, “어서 돌아와서 달달한 발라드 한 곡 해줘.”, “수트가 진리인 시경오빠 군복 벗고 수트입고 돌아와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성시경은 음반작업을 진행해 올 가을쯤 새 음반으로 가수 활동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방개혁 2020’ 재검토 속도낼 듯

    ‘국방개혁 2020’ 재검토 속도낼 듯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외부 위협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군사작전과 무기체계의 재점검을 비롯해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첫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장 이상우)를 주재하며 “국방개혁 2020 계획에서부터 모든 것을 현실에 맞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주적개념 부활·전작권 환수 향후 논의 김 대변인은 “오늘 토론에서는 국방개혁 2020의 전제 중 하나가 ‘남북관계 개선, 북한 위협 약화’였던 만큼 이 같은 현실 변화에 맞춰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 특수작전부대를 포함한 비대칭 전력에 대한 더 많은 대비와 전력 우선순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국방개혁 2020의 대폭적인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적 개념의 부활이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등 민감한 사안들도 안보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 전후 60년 동안 경제발전에 치중하는 동안 안보의식이 해이해지지 않았나 한다.”면서 “불과 50㎞ 바깥에 북한이 대한민국을 겨냥하고 있는데 우리는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 이런 냉엄한 현실에 군의 안보의식도 해이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3군 협력사안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3군이 공정한 분위기에서 인사를 하고 어떻게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를 이번에 검토해야 한다.”면서 “3군 간 유기적인 협조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대의 전장(戰場) 환경에 맞도록 육·해·공군·해병대의 합동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MB “3군간 유기적 협조체계 중요” 그러면서 “군의 사기가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대신 군 자체 내 비리가 없어야 한다.”면서 “군 자체에서 보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관습화돼 있지 않는지 군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군 장성은 관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군은 싸우면 이겨야 하고 국가에 충성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관료화되면 그 군은 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군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군 지휘관들에 대한 확고한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우 의장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평가가 가장 큰 주제였다.”면서 “또 우리의 대응 능력에 대해 재점검하고 취약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장병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장병들의 복지를 높여 어떻게 하면 즐거운 병영생활을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심도 있게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용어클릭 ●국방개혁 2020계획 오는 2020년까지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미래전에 대비한 부대구조 개편을 끝내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참여정부 때인 2005년 9월 수립됐으나 지난해 6월 한 차례 수정됐다.
  • [사설] 천안함 감사, 장병 사기는 꺾지 말라

    군의 위기대응체계가 수술대에 올랐다. 감사원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오는 29일 영결식이 끝나는 대로 대대적인 직무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어제 밝혔다. 일상적인 행정업무 감사가 아니라 천안함 침몰과정에서 군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을 따지는 감찰 차원의 감사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 만하다. 감사원은 이미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군의 작전예규와 초동 비상조치 예규 등 작전과 관련한 규정의 제출을 요청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피감기관인 합참 전비태세 검열단 등의 지원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따져볼 요량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사고원인과는 별개로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해이, 위기관리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입이 닳도록 지적해 왔다. 군은 사건발생 시점을 9시15분에서 45분까지 4차례나 수정하는 혼선을 빚어 불신을 자초했다. 군 수뇌부가 대통령보다 최대 20분이나 늦게 상황을 파악하는 등 최악의 지휘 공백이 빚어졌다. 해경이 생존자 58명을 구조하는 동안 보고만 있었던 해군의 초기 구조시스템의 이상 유무도 짚어봐야 한다. 사고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함체를 찾지 못해 민간어선의 도움을 받은 것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발표과정에서 숱한 군사 기밀이 누설된 것도 무겁다. 총체적 안보 난맥상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군을 믿는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나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 보니까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천안함사고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직업군인들의 기강을 똑바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다만 감사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장병의 사기를 꺾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감사대상은 위기대응시스템이지 장병이 아니다.
  • [천안함 인양 이후] 鄭총리 담화 발표 30분전 北관련 내용 모두 삭제

    [천안함 인양 이후] 鄭총리 담화 발표 30분전 北관련 내용 모두 삭제

    “순국한 용사들은 미처 푸른 꿈을 다 펼쳐 보이지 못한 채… 차갑고 어두운 조국의 바다에서… 마지막 눈을 감아야 했던… 대한의 아들입니다.” 25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던 정운찬 국무총리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희생장병을 언급하는 순간 끝내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정 총리 뒤로 침몰 직전의 늠름한 천안함 772호의 사진이 태극기를 배경으로 뚜렷이 눈에 들어왔다. 정 총리는 낮 12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3층 브리핑룸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양 국가보훈처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등 관계장관 4명과 검은 넥타이에 근조 리본을 달고 들어섰다. 이어 정 총리는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오늘부터 29일까지 해군장으로 엄수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할 것으로 예상됐던 담화문 발표는 통상 관례와 원인규명 등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리 담화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 최종 결과가 나오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담화문에서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구조요청 중지 등 구조자 수색과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던 유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 정 총리는 또 천안함 인양작업을 돕다가 귀항 중 침몰한 금양 98호에 대해서도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 역시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정부는 정부대로 사고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철저히 밝혀내겠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결연한 자세로 엄중한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군 당국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정 총리는 “국가안보태세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우리 군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히 물을 것”이라며 “장병들의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사기진작을 위한 종합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 시대, 이 땅의 영웅들이 몸으로 보여준 숭고한 애국정신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면서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도록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담화문에는 북한 관련 언급들이 발표 30분을 남겨 놓고 모두 삭제됐다.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 반발 등 정부 측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발표 직전 배포된 담화문에는 “날카롭게 찢겨나간 함수의 가장자리는 우리 국토를 할퀴고 간 냉엄한 분단의 현실을 상기시킨다.”면서 “우리가 슬픔에 젖어 있는 순간에도 독도에 대한 망발을 거듭하는 일본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민간자산까지 동결하겠다는 북한, 그 중간이 오늘의 대한민국 좌표”라고 적혀 있다. 정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곧바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순국 장병들의 빈소가 차려진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된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기간(25~29일) 동안 모든 공무원들에게 검소한 복장에 근조(謹弔) 리본을 달도록 했다. 중앙, 지방 등 전 행정기관에 체육행사, 축제 등을 자제토록 했다. 국가 애도의 날인 29일에는 전국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을 울려 1분간 추모 묵념을 하도록 조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천안함, 최신 초계함으로 새로 건조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이 재건조될 예정이다. 군의 사기와 희생장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신형 초계함을 새로 건조하고 ‘천안함’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23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하지만 ‘천안함’을 다시 보기 위해선 최소 2~3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일단 선체를 만들고 난 뒤 무기를 탑재하는 등 전력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 천안함을 우리 바다에서 다시 보려면 수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순국한 천안함 희생자들의 배우자 및 자녀의 취업과 교육, 의료, 주택 등과 관련해 국가유공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오이석 강주리기자 hot@seoul.co.kr
  • 함수 바로세워…오늘 인양

    함수 바로세워…오늘 인양

    천안함의 함수(艦首·배 앞부분)가 침몰 28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함의 고유번호 ‘772’가 선명하게 먼저 물 위로 나타났다. 함미(艦尾·배 뒷부분)인양 후 9일 만이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23일 백령도 연안 1.1㎞, 수심 25m 지점에 오른쪽 90도로 누워 가라앉아 있던 함수 부분 바로 세우기에 성공했다. 24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전단계다. 이날 작업은 오전 8시40분 함수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시작됐고, 잠시 후 수면 위로 천안함 고유번호가 쓰여 있는 선체 앞부분부터 모습이 드러났다. 함수 부분은 2시간 만에 바로 세워졌으며 함교와 갑판 등이 모두 올라왔다. 함교 부분은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깨끗했으며 76㎜ 주포도 온전했다. 40㎜ 부포는 생존 장병들을 구출할 때 해경에서 찍었던 화면과 달리 포신이 깨진 모습이었다. 바로세우기 작업 중 체인에 의해 손상된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원인을 알 수 있는 절단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대함 레이더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있는 마스트(수직으로 세운 기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선체에 비해 약한 마스트가 침몰 후 조류에 휩쓸렸거나 바로세우기 작업 중 굵은 체인의 힘을 버티지 못해 유실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군은 앞서 인양된 함미 부분처럼 함수 부분 절단면에 2개의 그물망을 덮는 작업까지 완료했으며 다시 해저로 가라앉혀 인양 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또 전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천안함의 연돌 부분을 이날 오후 인양했으며 민·군 합동조사단이 있는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겼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화장이 24일부터 경기와 충남지역 화장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것을 국제공조를 통해 하듯이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그때 가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합뉴스 등 37개 나라 41개 뉴스통신사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엄격하게, 과학적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한 조사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사고원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어떤 예측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일은 남북이 분단된, 최북방에서 일어난 사고이기는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원인을 미리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세계에 사고 원인을 발표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대해 “다음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문제는 6자회담을 떠나서 47개 국가와 유엔을 위시한 3개 국제기구가 함께 노력하면 북한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차 핵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북한이 핵에 대해 (포기한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면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북한도 초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가 함께 협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김병철·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의혹 안 남기는 단계별 공개가 옳다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오늘 오전 인양된다. 숱한 의혹과 논란을 낳은 천안함 침몰의 진상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시점에 선 것이다. 천안함 인양을 앞두고 군 당국은 고심 끝에 어제 언론의 원거리 촬영을 통해 함미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양 현장으로부터 270m 떨어진 지점까지 기자단을 태운 선박을 접근토록 해 문제의 절단면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각의 전면 공개 요구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제한적 공개를 택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된다. 천안함과 같은 구조를 가진 군함이 20여척이나 되는 상황에서 선체 내부를 전면 공개한다면 그 자체로 군사기밀을 내보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북한 군부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터에 다른 함정에 올라 있는 장병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실종자나 그 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가득 들어찬 바닷물로 인해 무게가 1200여t이나 되는 함체를 거센 풍랑 속에서 꺼내 올려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나라의 역량은 완벽한 인양에 모아져야 할 것이다. 이에 방해가 되는 어떤 행위도 자제돼야 마땅하다. 군 당국은 인양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만에 하나 인양작업이 잘못돼 유실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진상조사는 뒤엉키고 천안함의 진실은 영원히 밝히지 못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본격적인 진상조사 국면을 맞아 군 당국은 지난 20일간 보여준 혼선을 결코 재연해선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의 변함 없는 신뢰를 얻기 위해, 대한민국 강군의 모습을 대외에 떨치기 위해 군은 지금부터 치밀하고 정교한 진상조사에 임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기밀우선주의에 매달려 진상조사의 투명성을 해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외국 전문가들을 진상조사에 참여시킨 것이 대외적 신뢰 확보 차원이라면, 우리 사회 내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실종자 가족과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들을 진상조사 착수 단계에서부터 참관토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진상조사에 있어서 단계별 공개 원칙을 세워두는 일도 필요하다. 부분적인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혼란보다 이를 외면할 경우 빚어질 의혹과 불신을 군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진상조사만이 실추된 군의 명예를 살릴 수 있다.
  • [천안함 본격 인양] “찢긴 선체 공개는 기밀·사기·안전 위협”

    군(軍)이 15일 인양되는 천안함 함미(艦尾) 절단면을 공개할지를 놓고 고심 끝에 국민의 알권리와 군사기밀보호의 중간지점을 선택했다. 인양 뒤 배수 작업을 마친 뒤 그물망을 쳐둔 상태에서 부분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함미에서 300야드(274m) 떨어진 거리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완전 비공개땐 의혹 부추길 우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4일 “군사기밀 유지와 군의 사기, 초계함 장병의 안전,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과 희생자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부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완전 비공개로 하면 또다른 의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공개는 하지만 온전히 드러내 보이진 않겠다는 뜻이다. 군이 부분적이나마 함미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는 그 동안 이번 사건을 숨기는데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군은 천안함 침몰 이후 사건 발생 시각부터 많은 부분에서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여러 차례 입장 발표를 통해 논란을 수습했지만 군을 바라보는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매서워져 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이렇다보니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함미를 국민의 눈 앞에 올려놔야하는 일은 군 입장에선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셈이다. 군은 ‘부분 공개’라는 절충안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절단면은 침몰사고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무기·취약부분 등 노출 봉쇄 또 절단면 너머로 가스터빈실 등 군사보안 시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체의 두 동강난 부위는 초계함의 무게중심 축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셈이고 초계함의 탄약고와 연료탱크 등 핵심시설이 어느 부분에 있는지 노출되면 적 어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군 입장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무기 탑재 방법과 무장 수준이 드러날 수도 있다. ●실종자 가족·희생자 예우도 고려 원 대변인은 “천안함 내부구조와 무기탑재 상황 등에 대한 전면 공개는 이와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20여척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또 다른 해군 장병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절단면이 온전히 공개될 경우 또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비공개 결정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함미뿐 아니라 함수(艦首)까지 들어올려 절단면 형태와 외부 공격 흔적 등을 파악한 뒤에야 비교적 진실에 가까운 사건 원인을 밝힐 수 있는데도 함미의 절단면만을 놓고 각종 추측과 의혹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나올 최종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희생자의 모습이 낱낱이 보여진다면 실종자 가족이나 이를 지켜본 국민에게 또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군이 망원렌즈로 당겨봐야만 촬영이 가능한 270여m를 포토라인으로 설정한 것도 너무 자세한 공개에 따른 군의 여러 손실을 줄여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