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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함대, 日 국제관함식 동참

    일본 해상자위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觀艦式)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 등 각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낮 도쿄 하루미(晴海)항 앞바다에서 열렸다. 관함식에서는 한국 순항훈련함대(사령관 장승학 준장)의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800t),호위함 제주함(1800t),군수지원함 천지함(9000t) 등 우리 군함 3척을 비롯,일본 자위대함정 24척과 해상보안청 경비정 1척,미국의 이지스함론 매케인(8422t)과 호주,러시아,프랑스 군함 등 12개국 함정 42척이 친선을 다졌다.한국 군함 3척에는 해군사관학교 4학년(57기)생도 180명과 해군 장병 등 820여명이 승선했다. 관함식은 한나라 통치자가 그 나라 군함을 모아놓고 장비와 병사의 사기를 검열하는 행사인데,다른 나라 해군까지 참여하는 국제 관함식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경축 행사의 일환으로 국력 과시 및 우방 해군과의 우호증진 차원에서 열린다. 도쿄 연합
  • 대정부질문 공방/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한철용소장 발언’ 파문/‘햇볕정책’ 논란

    1. 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 - “대통령 해명을” “근거없는 색깔론” 국회의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11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질의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북 비밀지원설’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 지원설과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 등을 기정사실화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요구한 반면,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대북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현대측이 4억달러를 비밀리에 북한에 전달했다는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만일 노벨상을 타기 위해 정상회담을 돈으로 샀다면 국민을 기만한 비정상 회담이자 통일을 막는 반통일 회담”이라고 공세를 폈다.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현대가 금강산관광사업 관장 대가로 지불한 4억달러가 넘는 돈을 북한이 무기구매에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인용한 뒤 “산업은행에서 4900억원을 빼내 김정일에게 전달해 정상회담이 이뤄졌고,그 공으로 김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미국측은 북한이 우리로부터 지원받은 4억달러로 구입한 무기 목록까지 넘겨줬다고 한다.”면서 “밀거래설로 훼손된 대통령의 위신을 회복하려면 현대상선에 대한 계좌추적과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면,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대북지원금의 군사비 전용설의 진원지인 미 의회조사국의 보고서는 미국 CIA나 미국 행정부의 정보가 아니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과 국내 한 일간지의 확인도 안된 기사가 그 출처”라며 “한나라당이 대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위해 확인도 안된 ‘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북지원설을 유포하더니 급기야는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설까지 제기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는 ‘뒷거래’만 보이고 국가와 민족은 안 보이느냐.”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 ‘한철용소장 발언' 파문 - “김前국방 처벌” “韓소장 구속해야” 서해교전 당시 군 수뇌부가 북한의 도발 조짐 보고를 묵살했다고 폭로한 5679부대장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발언 파문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이 군 수뇌부의 안보의식을 약화시켰다.”고 햇볕정책을 문제삼았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 소장이 허위보고를 했고,정보보고 묵살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며 한 소장 구속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 의원은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에게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지난 4∼5월 정보사령부와 5679부대 실무자간 감정싸움으로 40여일간 정보공유가 중단되는 등 군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군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군이 정치권동향과 햇볕정책의 성공에만 집착했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김용갑(金容甲) 의원도 “햇볕정책에 눈 먼 군 수뇌부의 눈치보기가 결국 서해교전 패배를 초래하며 소중한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한 소장의 주장과 달리 그의 보고 이후 군은 대북 정보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면서 “무슨 동기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군사기밀 누설은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명백한 이적행위로 한 소장을 즉각 파면,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엄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금번 사건으로 대북 통신감청 체계 및 능력의 일부가 확인돼,북측의 통신보완 강화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면서 “한 소장의 주장에 대한 진위 및 국정감사장에서의 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의 처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3. ‘햇볕정책' 논란 - “국론분열·이적” “北개방 큰 성과” 11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햇볕정책의 공과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벌어졌다.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인 점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은 깎아내리기에,민주당은 치켜세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그동안 많은 게이트가 있었지만 이 정권의 마지막 게이트는 ‘K-K(김대중-김정일)게이트’가 될 것”이라며 “현 정권이 북한 노동당의 2중대였다면 노무현 정권은 2중대1소대가 될 것”이라고 현 정권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같은 당 이인기(李仁基) 의원도 “햇볕정책은 우리 사회 내부에 진보·민족의 탈을 쓴 좌익세력의 대두를 가져와 국론을 분열시킨 부도덕한 것”이라고 혹평했다.최병국(崔炳國) 의원은 “금강산관광객 1인당 20만∼3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이돈이 김정일 군자금으로 쓰이도록 하는 이적행위를 했다.”며 “친북세력은 비호하고,호국세력은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햇볕정책은 분명한 목표와 확고한 원칙이없었고,국민의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햇볕정책 때문에 주변국과의 대북공조체제가 흔들리고 있고,심각한 안보불안과 정체성 위기가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햇볕정책이 대북 퍼주기라고 하는데 현 정부의 대북지원액 2억 5000만달러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지원한 자금의 30분의1에 불과하다.”며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배기운(裵寄雲) 의원도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와 북·일정상회담,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신의주 특구 지정 등이 모두 햇볕정책의 성과물”이라고 가세했다.이창복(李昌馥) 의원은 “그렇게 안보를 중시하는 김용갑 의원은 왜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의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전쟁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대북 경제지원과 연계하고 북한의 약속위반에 대해서는 경제적 손실을 줘야 한다.”고 주장,친노(親盧)진영과 차이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군 정보체계 쇄신하라

    최근 서해교전 때의 이상징후 포착 및 분석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 대한 군 특별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군정보기구들의 한심스러운 모습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영상 및 인적 정보를 맡은 정보사령부와 통신감청을 담당한 5679부대 간에 40여일간 정보교환이 중단됐고,그나마 합참 정보본부가 조속한 정보교환을 지시했음에도 이 명령이 48시간이나 지나서야 이행됐다고 한다.이래서야 어떻게 ‘작지만 강한 군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현대 군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래서 우리군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정보자산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최근 몇년새 금강·백두사업을 벌였고,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도입할 계획도 짜놓고있다.또 정보사령부와 5679부대로 정보기구를 나누어 놓은 것도 상당히 잘된 편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정보기구를 나누는 것은 정보기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기구간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고,정확한 정보판단을 이끌기 위해서다.그러나 이 때의 전제는 각 기구간의‘명령 복종과 협력’이다.그런데 우리 군 정보기구에서는 명령복종이 어느 틈에 실종되고 기구간의 상호협력은 갈등 속에 매몰된 것이다.이런 문제점은 사실 예전에도 있었다.과거 김일성 사망설 때 기구간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정보를 오판했었다.당시에도 개인간 감정 대립이 상당히 고조됐었다.이번에 군정보기구는 이 교훈을 외면한 셈이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현재 군 정보체계의 문제점은 기구나 편제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바로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즉, 군기강이다.군의 특별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정보기구의 작동이 원상회복될 것이다.그리고 정보기구의 장 자리가 군생활을 끝내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인사시스템을 고치는 일도 해야 한다.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토방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군정보기구가 하루빨리 제 일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北도발 징후보고 묵살파문 전말

    한철용(韓哲鏞·전 5679부대장) 소장 폭탄발언으로 불붙은 북 도발 징후 묵살 파문이 연이은 관련자 진술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대북 감청부대인 5679부대가 북한군 교신을 포착했던 지난 6월13일부터 현역 소장이 항명(?)을 일으킨 10월4일까지 일어난 일들을 엮어본다. ◆6월14일 바뀌어진 블랙북 5679부대는 6월13일 북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자 북측 교신내용을 포착해 국방부 정보융합처에 보고했다.부대는 월드컵 기간중 한국 내 긴장고조를 노리고 계획적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형진(丁亨鎭) 정보융합처장은 다음날 오전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에게 정보본부가 작성한 ‘블랙북’을 보고했다.정 융합처장은 김 전 장관 사무실에서 나온 뒤 정보융합처 회의를 소집해 블랙북을 수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 처장은 5679부대 정보단장 윤영삼 대령에게 수정된 블랙북을 전달하며,재배포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윤 대령은 “정 처장은 새로 고쳐진 블랙북에 따라 5679부대 정보보고서도 함께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고밝혔다. ◆6월27일 누락된 감청내용 북 경비정은 6월27일 연이어 NLL을 침범했다.5679부대는 북측 도발을 결정적으로 암시한 세 가지 교신내용을 포착했으나,이중 한 가지만 정보융합처에 보고했다.이 보고서에서는 북 경비정 침범을 ‘단순침범’이라고 규정했다.이에 대해 한 소장은 “이미 한 차례 부대의견이 강제로 수정됐기 때문에 이같이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6월29일 예고된 서해교전 북 경비정 도발로 해군 장병 6명이 전사,18명이 부상을 입었다.서해교전이 일어난 닷새 후 한·미 연합회의에서 양측은 북 경비정 도발이 누구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 논의했다. 한 소장은 비망록에서 “5679부대와 주한미군이 북 경비정의 무력도발을 의도적인 것으로 주장해 정보본부와 마찰을 빚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권영재(權寧載) 정보본부장은 “이미 계획적인 무력도발임을 단정지은 상태에서 이뤄진 회의였기 때문에 이같은 논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7월8일 항명과 징계 기무사는 7월8일 5679부대의 6월27일자 감청내용이 누락된 경위를 밝혔다.이어 국방부는 5679부대장이었던 한 소장에게 징계를 내렸으며,한 소장은 전역지원서를 내며 반발했다. 한 소장은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블랙북을 흔들며 “북한 도발징후를 보고했으나 묵살된 증거”라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너무 뚱뚱한 미국인, 10명중 6명 과체중·비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뚱뚱하다.이중 3명은 질병으로까지 분류되는 비만형이다.19세 이하의 어린이 가운데 15%도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건강통계센터가 1999년과 2000년 사이 미 성인남녀 4115명과 어린이 4722명을 상대로 키와 몸무게를 조사한 결과 성인의 64.5%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1988년에서 1994년 사이의 과체중 비율 55.9%보다 8.4%포인트나 늘었다.특히 성인의 31%가 비만이다.비만은 키에 맞춰 측정한 표준 몸무게를 30파운드(13.62㎏) 초과하는 경우다. 성인 여성의 경우 33%가 비만으로 남성 28%보다 높았다. 흑인 여성은 50%가 비만으로 나타나 히스패닉 여성 40%,백인 여성 30%보다 높았다.남성은 인종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6∼19살의 어린이도 15%가 과체중이다.약 900만명의 미 어린이가 뚱뚱하다는 셈이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음식의 크기가 커졌고 햄버거와 같은 고지방 패스트 푸드의 소비가 증대한 점,앉아서 지내는 생활패턴 등이 꼽혔다.연구진들은 과체충이 당뇨,심장병,간질환,암,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韓소장 문답 “블랙북에 北도발 가능성 경고 빠져”

    서해교전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철용(사진) 소장은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 연계설 등 각종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한 소장은 “5679부대가 포착한 북한경비정 동향만 예하 부대에 전달됐다면,서해교전에 따른 해군장병의 희생은 막을 수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블랙북에서 빠진 내용은. 기밀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우리 부대는 6월13일과 27일 매우 특이한 북한경비정 동향을 포착했었다.이같은 내용이 블랙북에 빠진 채 예하 부대에 전달됐다.또한 우리 부대는 북측 무력도발 가능성을 경고했으나,블랙북에는 이를 조작해,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을 단순침범으로 규정하고 있다. ◇왜 폭탄선언하듯 밝혔나. 국방부 정보본부 국정감사가 지난 4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5679부대가 애써서 수집한 정보가 묵살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서해교전을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힐 기회였다. ◇‘한나라당 줄서기’라는 민주당 비난은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정보본부 국정감사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미리 말했었다.이에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이 질문을 준비한 것뿐이다.박 의원의 질문에 위증을 할 순 없었다. ◇진급에서 밀려난 데에 앙심을 품은 것이라는 설도 있다. 군생활을 하루라도 더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인데,왜 지난 7월 전역지원서까지 내면서 군 수뇌부에 문제제기를 했겠느냐. ◇특별조사단이 꾸려졌는데. 특별조사단이 이 사태를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그들은 또한번 나를 옭아매기 위해,표적수사를 할 것이다. ◇후속 대응계획은. 이제부터 생각해볼 계획이다.진실은 하나이다.국방부가 나를 보직해임시켜도 진실은 밝혀진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건강칼럼] 장수비결 생활속에 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오래 또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그러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권력과 재력을 두 손에 거머쥔 다음에는 장수의 비결을 찾아 천하를 방황한다.어디엔가 감추어져 있을 성싶은 비방이나 신약을 찾아서이다. 요즘 일부에서는 장수를 위해 별의별 괴이한 동식물을 먹는 극성을 떨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웃지못할 원시적인 방법으로 기상천외의 새로운 치료인양 법석을 떨기도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의학의 발달과 환경의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났다.이렇게 된 데에는 어리고 젊은 나이에 많은 삶을 앗아갔던 전염병이나 결핍병을 물리친 데에 큰 공로가 있다고 하겠다.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7.1%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머지 않아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얼마전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을 찾아가서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영웅이나 호걸도 옆에서 늘 보면 보통사람이듯이 그들이 장수를 누리는 데도 놀랄 만한 비밀은 없는 듯했다.험하지 않게살고 절제있게 생활하며 상식에 맞게 몸과 마음을 다스린 결과로 장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1년도 주요사망원인을 보면 암,심장혈관병,사고 ,간질환 등의 순서로 되어있다.강조되어야 할 사실은 이와 같은 사망의 중요 원인들이 대부분 예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연절주하고 다동소식하며 험한 생활을 멀리하고 마음을 늘 기쁘게 다스린다면 중요한 사망원인들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을 것이다.암도 흡연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현대의학의 조기검진으로 암이 진행되기 전에 알아낸다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심장병이나 뇌혈관병(중풍)도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인자(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요소)인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을 잘관리한다면 문제의 반 이상은 해결될 것이다.또한 이 위험인자들의 적절한 관리는 그 반 이상이 생활습관과 섭생방법의 개선으로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생활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은 고집부리지 말고 현대의학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십분 이용하여 병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장수의 비결은 찾기 어려운 아주 먼 곳에 숨어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고 하겠다.멀리에서 두리번거리지 않고 가까이 있는 보배를 챙기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원 로(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원장)
  • 北 4억弗지원설 공방/엄낙용 前산업은행총재 국감증언 파장/’청와대 압력설’로 비화되나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4일 현대상선 대출과정에서 한광옥(韓光玉)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압력설을 제기하면서 ‘대북지원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관련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엄 전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 ‘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지원설’ 관련 증언을 하고 잠적한 지 9일 만인 이날 재경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엄 전 총재는 시종 단호한 표정과 어투로 답변했다.답변도중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적으로 답변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때로는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았다.엄 전 총재는 현대상선 대출 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질문에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로부터 보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보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민 많이 했다.상부의 강력한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작심한 듯 ‘폭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상부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한 실장이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그게 언제쯤이냐.”고 묻자 “취임 며칠 뒤여서 (금감위)방명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청와대 회의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느냐고 물은 뒤 엄 전 총재가 “사실대로 얘기할까.”라고 맞받아치자 “아니.됐다.”고 물러서기도 했다.다음은 의원들과 엄 전 총재의 일문일답.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을 자주 만나나. 종친 모임 등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다.(비장한 어투로)지난 6월 서해교전후에 일부 신문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한 적의 함정이 새로운 무기와 화력으로 보강됐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자금으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것이다. ◆증인의 말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대북지원설이 일파만파다. 나는 사실만 말했다. ◆정치 편향을 갖고 발언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가 있다. 나는 정치에 일절 관심없다.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갔다는 심증이 있나. 지금도 현대를 통해 많은 돈이 북한으로 간다. ◆당시 청와대 회의는 엄 전 총재가 요청했나. 이 사안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회의였다.끝날 무렵 이 사안을 얘기했다.이기호 당시 수석은 “알았다.걱정말라.”고 했다.별도로 만난 김보현 당시 국가정보원 3차장도 “알았다.걱정말라.”고 말했다. ◆경질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식적으로 들어본 바도 없고,물어본 적도 없다.임명권자와 생각이 다르면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제청권자인 진념(陳념)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표를 내라고 해서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4000억 대출 윗선 지시””, 엄낙용씨 “”이근영씨가 한광옥실장 지시라 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전 비서실장이 2000년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밝혀 ‘대북지원설’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엄 전 총재는 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2000년 8월 총재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나도 현대상선 대출이 그렇다고(정상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상부의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엄 전 총재는 “윗선이 누구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이 위원장은 ‘한실장이 전화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엄 전 총재가 취임한 후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그의 주장대로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도 자신의 지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과 엄 전 총재의 대질신문을 요구했다. 엄 전 총재는 국감에서 “우리가 지원한자금으로 서해교전에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고민을 몇몇 사람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산은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지원하기 두 달 전 이미 현대상선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대출했으며,이 돈은 현대상선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돼 남북정상회담 착수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산은은 2000년 3월 3000만달러를 경상운영비로 여신 승인했다.”며 “현대상선은 4월4일 도쿄지점에서 500만달러,상하이지점에서 1500만달러,싱가포르지점에서 1000만달러 등 3000만달러를 일시에 인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대상선이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한 3000만달러가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착수금으로 북한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대상선이 외화자금을 인출한 같은 해 3,4월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주 만났고,4월10일쯤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있었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현 안미현 김유영기자 jhpark@
  • 北 “DMZ지뢰 30% 제거”남북 군사실무회담

    남북 양측은 3일 오전 10시쯤 판문점 북측구역인 판문각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경의선·동해선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작업 진척도를 상호통보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회담에서 “전체 공사구역 가운데 30% 가량 지뢰제거를 끝냈으며,금강산 관광을 위한 동해 임시도로는 총 8.6㎞ 중 4.3㎞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어 북측은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공사 구역에 작업반 7500여명과 장비 60여대를 각각 투입,노반공사와 지뢰제거작업을 벌이는 중”이라면서 “주로 수경지 설비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에대해 우리측은 “공사구역 가운데 경의선 24.6%,동해선 27.6% 지뢰제거를 완료했다.”고 북측에 알렸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 철책선 바로 위쪽인 사천교에서 매일 장병 300∼500명이 교각 복구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은 북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북한 인민무력부 유영철 대좌가 북측 대표로,국방부 김경덕(金暻德) 준장이 남측 대표로 참석했다. 오석영기자palbati@
  • 다구치, 이은혜 아니다 납치공작 책임자 사형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은 일본 정부의 방북조사단에 일본인 납치 및 사망경위와 사후 책임자 처벌문제를 설명했다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부장관이 2일 발표했다. 8명의 사망 경위에 대해 북한측은 우울증으로 입원중 목을 맨 자살,연탄가스 중독(2명),교통사고(2명),간경변,익사,심장병 등의 내역을 일본측에 전달했다.이들 중 다구치 야에코는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한국명 ‘이은혜’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측은 또 7명의 묘가 지난 1995년 홍수로 유실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북한측 설명을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본 정부도 추가 확인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발표에 따르면 납치과정에 일본인 청부업자도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77년 11월15일 발생한 요코타 메구미의 납치를 계기로 북한의 특수기관내 일부 부서에서 “일본인 성인을 데려와서 공작원에 대한 일본어 교육,신분위장 등에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왔고,자의적으로 납치가 이뤄졌다고 북한측은 밝혔다.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일 국교 정상화교섭은 예정대로 10월중에 재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책임자 처벌과 관련,북한은 1998년 납치사건의 책임자인 장봉림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형에 처하고,김순철은 15년 징역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marry01@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먼지·소음없는 작업장 쾌적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대호하이텍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대호하이텍은 휴대전화 배터리,모니터,자동차 온도센서,ABS단자 등에 들어가는 정밀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건평 160평의 단독건물에는 생산설비,금형제작실,설계실,검사실,사무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공장에는 프레스기계 5대가 쉴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직원은 10명이지만 검사파트에서 일하는 여직원 4명을 빼곤 모두 대졸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박상범 사장은 지난해 말 프레스 기계 1대를 새로 도입한 뒤 방음부스 설치비용을 융자받기 위해 노동부에 문의했다가 클린3D 사업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한국산업공단에클린3D 사업에 대해 문의했더니 안내 공문이 날아왔다.이후 공단 측에서 전문가가 찾아와 안전설비에 대한 미비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대호하이텍은 공단으로부터 2040만원을 지원받았다.이중 1440만원은 무상으로 보조받았으며 나머지는 융자를 받았다. 이 돈으로 공장 내부의 안전설비를 개선했다.우선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했다. 에폭시 코팅 위로 노란색 안전구획선을 그어 안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기계에 방음부스를 달고 안전접지 시설을 설치했다.연마기에는 집진시설을 달았다.전에는 연마작업시 쇳가루가 날렸으나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게 됐다. 배전반에도 안전패널을 설치,감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피로예방 쿠션패드를 깔았다.귀마개와 마스크,안전화도 지급됐다. 공장장 주영길(32)씨는 “연마기에 집진기를 설치한 뒤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박상범 대호하이텍 사장 - 자동화설비 원가절감 “50인 미만 사업장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선뜻 사업장을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그런 의미에서 클린3D 사업장 제도는 중소기업에는 가뭄 끝의 단비나 마찬가지지요.” 대호하이텍 박상범(42) 사장은 “정부의 도움으로 사업장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중소기업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도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 및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한 그는 85년 D사 개발실에 취직했으나 일주일 만에 그만두고 금형공장에 취직,무보수로 6개월간 일하면서 기술을 다시 배웠다.다시 금형공장에 취직,직장생활을 하다가 97년 8월 현재의 대호하이텍을 창업했다. “창업하자마자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하지만 기업마다 원가절감에 나서는 바람에 수주가 몰려들었습니다.자동화설비로 원가를 줄였기 때문이죠.” 김용수 기자 ■우주통신 유선방송용기자재를 개발,생산하는 우주통신은 직원 8명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경기 안양시 안양7동에 있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납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유해 연기가 발생한다.특히 화공약품을 이용해 세척작업을 할 때 유해 냄새가 근로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 회사 김학영 사장은 지난 2월 거래업체로부터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당장 한국산업안전공단에 신청했다. 처음에는 작업장 개선비용을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준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다.신청서를 작성,접수한 뒤에도 ‘작업장을 개선해주고 정부에서 귀찮게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에 신청을 취소했다.공단 직원이 ‘그러면 취소하지 말고 일단 신청을 보류하라.’고 해서 보류했다가 지난 8월 재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공장을 방문,꼼꼼히 살펴본 뒤 안전설비를 진단해줬다.그리곤 74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했다.납땜작업대에 4개,세척작업대에 1개를 달았다.전에는 배기장치가 있긴 했지만 유해가스를 건물 밖으로 그대로 내보내대기오염을 일으켰다.이제는 유해가스를 정화시킨 뒤 건물 밖으로 내보낸다.김 사장은 2년 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정비하면서 덕트를 설치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유해가스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줄 모르고 외부로 그냥 내보냈다.공장의 생산책임자인 정대신(27) 계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이직률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김학용 우주통신 사장 - 가장 힘든 인력난 해소 우주통신 김학용(47) 사장은 20년 넘게 제조업을 하면서 이번처럼 기분좋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직원들을 위해 작업환경을 개선,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그것도 정부의 도움으로 무상지원받았으니 더욱 그렇다.“예전엔 산업안전공단 자체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하지만 막상 지원을 받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공짜로 작업환경을 개선해준 것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어차피 사비를 털어서라도 작업환경을 개선하려고 했던 그다. 김 사장은 “지난 1월에 직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는데 6개월 동안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곧바로 충원해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인력난이 가장 힘들다는 그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중소기업이라도 업종과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정부가 규모를 무시한 획일적 노동정책을 펴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수기자 ■이상호 호응상사 사장 - 방한용 귀덮개 납품 주한미군서 감사장 국내의 한 산업안전장비 제조업체가 주한미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지난해말 방한 귀덮개를 개발,주한미군에 납품한 호응상사 이 상호(李相澔·50) 사장은 최근 주한미군으로부터 ‘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방한모에 사용할 수 있는 귀덮개를 개발,특허를 낸 뒤 주한미군에 3000세트를 납품했다.이 방한 귀덮개는 군모 안에 눌러쓰면 얼굴 및 귀를 가릴 수 있어 추위를 막을 수 있다.최근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에도 샘플을 보냈다. 그는 이 방한 귀덮개를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나섰다.기존의 안전모는 방한기능이 없어 겨울에는 산업현장에서 외면당해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됐는데 방한 귀덮개는 안전모 속에 손쉽게 쓸 수 있다. 지난 82년부터 산업안전용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그는 90년대 초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잇따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하자 반사판을 부착한 안전모를 개발,서울시에 납품하기도 했다.그후 환경미화원 교통사고가 30% 감소했다. 김용수기자
  • [사설] 사상 최대 수재의연금의 민심

    최악의 물난리를 당한 수재민들을 돕는 의연금이 1296억원이나 모아졌다.의연금 사상 최대라고 한다.경기도 파주와 고양 일대가 그대로 물바다를 이뤘던 1998년 대홍수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된다.계층간,지역간,집단간 갈등과 마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특유의 공동체 의식을 그대로 간수하고 있었던 것이다.의연품도 250만점에 달했다.780만명이 뜻을 모았다.여섯 명 가운데 한 명 꼴이다.많고 적음을 떠나 의연금을 들고 모금함을 찾아 간다는 게 보통 마음가짐으로 될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뿐이 아니다.수재 현장으로 달려갔던 자원 봉사자가 42만 명에 달했다.60대에서 10대까지 역시 모두가 나섰다.길마저 끊긴 수해 지역을 물어 물어 찾아 갔다.엄청난 재앙 앞에 넋 잃은 수재민들의 팔을 이끌며 희망을 일으켜 세웠다.군 장병들의 노고가 기폭제가 됐다.금 모으기 운동과 월드컵에 이은 또 하나의 감동적인 ‘국민 드라마’이기에 충분했다.우리는 자연 재해를 극복하고,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그러나 아쉬움이 있다.국민 드라마의 주연은 이번에도 보통 사람들이었다.어려움은 당해 본 사람들이 잘 아는 까닭이었을까.걸핏하면 국가와 국민을 들먹이는 이른바 지도층은 흉내만 낸 것 같다.인터넷에선 몇백억대 재력가 정치권 인사의 금일봉이 20대 탤런트의 1억 5000만원에 대비되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금 모으기에서도 돌반지는 쏟아졌지만 금괴는 없었다고 수군댔었다.자연 재해의 의연금 관행도 이제는 재고해야 한다.한해 예산이 120조원에 육박하는 우리다.봉사 문화는 체계화하여 활성화시키되 의연금 의존보다는 국가나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차제에 재해 예방 및 복구에 따른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이회창 ‘軍心 잡기’, 군부대 방문 장병들과 대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국군의 날에 하루 앞서 30일 인천의 한 군부대를 찾았다.마침 ‘대북 비밀지원설’ 공방이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점이어서 방문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평화는 말이나 국가지도자간의 합의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사실상 군(軍) 전체에 메시지를 던졌다.이는 남북정상회담의 결실인 6·15공동선언과 이후의 ‘흡족하지 않은’ 남북관계를 겨냥하는 동시에,‘북한과의 뒷거래는 이에 따른 필연적인 부작용 아니냐.’는 반문이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안보 없는 평화는 비굴한 타협에 불과하다.”며 “안보를 지키는 여러분은 평화를 지키는 역군”이라고 강조했다.현 정부의 평화 개념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이 후보는 “안보를 강조하면 반통일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어 답답하다.”고도 했다. 장병들과는 친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내무반 2곳을 둘러보며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뒤 점심을 함께했다.그는 “군 생활은 잃어버리고 손해보는 시기가 아니라 값진 경험을 하는 기간이 돼야 하며,우리 당은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발언대] ‘사랑 실천’ 자원봉사자·장병에 감사

    수해민들을 돕기 위해 강원도 강릉을 찾아와 사랑을 실천해 준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한다.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도 꿋꿋하게 재기에 나서는 시민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은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해민들에게는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추석 명절도 잊은 채 어려운 수해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복구에 나선 봉사자 여러분들을 강릉시민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자원봉사자와 국군장병 여러분 등 온 국민의 성원으로 이제 어느정도 응급복구는 마무리됐다.아직 수해민들이 안정을 찾으려면 도움의 손길은 더 필요한 실정이다.조금만 더 도와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그리고 수해민들의 깊은 상처도 조금은 더 보듬어 주시면 좋겠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수해민들의 재기의 노력에도 감사드린다.우리 강릉시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다.몇해 전 산불 때도 그랬지만 이번 수해때도 너나 할 것 없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양보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번 수해는 66년 전 병자년(丙子年) 포락(浦落)이후 최대의 재해(災害)인만큼 상처도 깊다.강릉에서만 54명의 소중한 시민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재산피해도 1조원에 이른다.모든 것이 끊기고 매몰되고 사라져 항구 복구에만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망연자실해 있을 수만은 없다.어려운 날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다가온다.오히려 어려움을 시 발전의 계기로 삼는 전기로 마련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동해안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새롭게 정비하고 ‘제일 강릉’ 관광 일번지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다.우리 곁에는 자원봉사자 등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는 강릉시민이 되면 좋겠다. 심기섭 강릉시장
  • 심장병 예방 유전자 세계 최초로 발견

    전남대 의대 교수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 분자심장학 실험실에 교환교수로 나가 있는 이 대학 국현(34·약리학교실) 교수가 세계 최초로 심장발달을 조절하는 HOP(Homeodomain-Only Protein)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 교수가 발견한 HOP 유전자는 심장세포의 정상적인 발육을 억제하는 부정적인 유전자로 알려졌다.이같은 성과는,국 교수의 HOP 유전자 발견과 이 유전자의 기능에 관한 연구논문이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Cell’지 최신판(9월21일자)에 실리면서 알려졌다. Cell지는 ‘Nature Genetics’지와 함께 국제 의학계의 가중점수가 가장 높은 논문만을 싣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다. 연합
  • [열린세상] 軍 의문사 신중접근 필요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한시적인 기구로 출범한 의문사진상 규명위원회가 지난 16일로 22개월의 활동을 마감했다.이 위원회는 유족들의 진정 또는 직권에 의해 82건(진정취하 1건 제외)을 조사해 이 중 33건은 기각하고,30건은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지었으며,19건에 대해서만 의문사로 판명했다.조사기간이 부족하고 여건도 불비하여 많은 사건들을 충분히 밝혀내지 못한 아쉬움만 남긴 채 활동을 접고 말았다.‘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가족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유가족의 슬픔은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으리라. 의문사진상 규명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사건 중의 하나가 군복무 중 사망한 허원근 일병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군복무 중 발생한 사건이 20여건있었지만 특히 허 일병의 사건이 세인들의 주목을 끌게 된 것은 의문사위가허 일병 사건을 두고 타살을 자살로 조작,은폐한 것으로 결론내렸기 때문이다.더욱이 첫 총격을 당한 후 추가의 ‘확인사살’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여운까지 남겼다.이것이 진실이라면 이는 인륜을 저버린 행위로 그 누구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때문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은 간단히 결론내릴 수 없는 것으로 비춰지기 시작하였다.의문사위도 ‘추가 총격을 가한’ 사람과 경위를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장본인으로 지목되었던 어느 부사관은 자신의 결백을 외쳤다.당시 주변에 있었다는,지금은 전역한 다수의 병사들도 타살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당시 수사를 맡은 사단 헌병대 수사계장은 최근 한 월간잡지와 인터뷰에서 의문사위의 발표가 터무니없다고 항변하고 위문사위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기에 이르렀다.여러 참전단체 등 군 관련 재야단체들도 일간지 광고를 통해 의문사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이제 우리는 이 사건을 보다 차분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상식적으로 노출된 사건일 경우,이를 은폐하려 해도 쉽게 감추어지지 않는다.일시적으로 조작,은폐할 수 있겠지만,결국 진실은 밝혀진다.따라서 목격자나 관련자의 진술이 서로 다를 경우 예단해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설사 조사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였다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매우 신중하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여야 하리라 본다. 특히 이 사건의 경우 조사 중간과정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서둘러 발표함으로써 또 다른 왜곡을 가져왔다.이 사건의 중간발표와 최종발표에 일부 차이가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사건 당시 군 자체 조사결과 소속 중대장은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강제 전역되었지만 그 부사관은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군 조사에서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의문사위에서 혐의를 받고 있던 그 부사관이 진실로 무관하다면 짓밟힌 그의 인권은 누구로부터 보상받나.또한 실추된 군의 명예는 어디에서 보상받나.한 사람의 권익보호를 위해 또 다른 사람의 인권을 부당하게 유린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 당국은 지금이라도 실체적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이 사건과 관련하여 국방장관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바 있고이에 따라 군내에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차제에 이 사건뿐만 아니라 군복무 중 발생한 여타 의문사에 대해서도 군이 보다 전향적으로 실체규명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너무 오래된 일이라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진실규명은 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정부당국은 의문사위 활동시한 종료로 의문사 규명을 도외시하지 말고 초헌법적이거나 한시적이 아닌 적법하고 상시적인 기구를 두어 의문사를 지속적으로 규명해 나가기를 바란다. 끝으로 지난 수해복구 시 탈진상태에 이르도록 헌신적으로 복구 작업에 참여한 장병들의 사기에 행여나 영향을 미칠지 모를 군 관련 보도에 여러 언론매체들은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홍두승 서울대 교수 사회학
  • [씨줄날줄] 담배와 건설업

    환희,아리랑,청자,도라지,한산도,거북선,선,솔,88,타임,디스,하나로,에쎄….과거 전매청 시절부터 민영화를 앞둔 담배인삼공사가 ‘세계적인 수준의 담배’라는 선전과 함께 해마다 쏟아냈던 국산 담배 브랜드들이다.하지만 어느 브랜드의 담배도 세계적인 수준은커녕,국내에서조차도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지 못했다.새로운 브랜드의 담배가 나올 때마다 애연가들이 투덜거렸듯이 담뱃값을 올리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청자는 지난 1970년대 초 기존의 담배와는 다른 품격을 내세우며 시판에 들어갔지만 장병들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면서 우리 민족 최대의 문화 유산에 ‘싸구려’라는 이미지만 덧씌우는 잘못을 저질렀다.서울올림픽의 상징인 ‘88’이나 거북선 등도 마찬가지 범주에 든다고 하겠다. 이에 반해 담배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는 미국 필립 모리스사의 ‘말버러’는 강한 남성용 담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발매 후 30년 동안 ‘카우보이’의 광고판을 고수했다고 한다.말버러의 광고담당 직원은 경영진이 카우보이 광고판을 바꾸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일을 담당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고집스러울 정도로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말버러를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렸다고 하겠다. 어제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담배인삼공사의 건설업 진출문제로 논란이 벌어졌다.외국산 담배의 급격한 시장 잠식에 위기를 느낀 공사측이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아파트 개발과 리모델링 사업등 건설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고에 의원들이 질타를 가했다는 것이다.의원들은 전문성도 없는 부동산 시장 진출이라는 문어발식 경영을 할 게 아니라 본업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다음달이면 완전 민영화되는 공사로서는 건설업 진출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겠으나 그동안 독점과 애국심에만 의존하지 않았는지 먼저 자문하고 반성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지난 1980년초 컴퓨터 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자 복사기업계의 대명사인 제록스사도 컴퓨터 제조에 뛰어들었다가 본전도 못건지고 두 손을 들었다.담배인삼공사는 건설업 진출에 앞서말버러와 제록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건강검진/ 똑바로 알고 제대로 받자

    ‘무슨 검사가 이렇게 많은 거야?’‘나에게 필요한 검사는 뭐지?’‘검사비용은 왜 이렇게 비싼 거야?’ 모처럼 큰 맘 먹고 종합검진이라도 받을라 치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고민이다.‘검사 항목이 많을수록,비용이 비쌀수록 좋은 검사’라는 일반인들의 인식을 업고 대형 병원들은 앞다투어 첨단 건강검진센터를 차려놓고 ‘현찰장사’(종합검진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 많음)에 열을 올린다. 적게는 10만원대에서 최고 수백만원에 이르는 검사비용을 줄이면서도 나에게 맞는 검진을 받을 수는 없을까.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장은 “지금처럼 획일적인 건강검진은 의료비 상승을 초래하고 실제 효과도 없다.”면서 “환자 각자의 특성에 맞는 선택적인 검진과 평생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전문가들의 도움으로 20·30대 및 40대 이상으로 나눠 각자의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검진방법을 알아 본다. ■20∼30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가장 자만하기 쉬운 연령대이지만 정기검진은 꼭 필요하다.혈압·갑상선·대변·자궁경부세포진(여성에 해당)은 매년 받아야 하며,총콜레스테롤 검사는 5년에 한번,유방검사는 30세부터 2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면 된다.여자의 경우 3∼5년마다 혈색소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 또 확인되지 않은 경우 B형간염 항원·항체검사를 받고 흉부X선은 2년,파상풍은 10년에 한번 검사받으면 된다.35세 이상은 매년 간기능 검사를 받고,B형 간염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반드시 접종토록 한다. 같은 연령대라도 다음과 같은 조건에 있다면 그에 맞는 검진이 필요하다.우선 비만이거나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6개월에 한번씩 간 기능을 체크해야 한다. 아버지나 남자 형제가 55세 이전에,어머니나 여자 형제가 65세 이전에 심근경색 등 심장병으로 사망했다면 검진항목에 심전도·운동부하검사를 꼭 포함시키자.또 35세 이상의 B형 또는 C형 간염 보유자는 6∼12개월,만성 간질환환자는 3∼6개월마다 간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위궤양·위염을 앓거나 가족 중위암환자가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이나 위투시 검사가 필요하다. ■40대 이상 =몸에 이상을 느끼지만 가족과 직장 문제 등으로 그냥 넘기기 쉬운 나이다.1∼2년에 한번은 꼭 건강진단이 필요하다. 혈압과 유방,갑상선,대변,간,자궁세포진 등은 매년 검사받아야 한다.직장수지(손가락)검사는 2∼4년,위투시 검사는 1∼2년,흉부X선 검사는 2년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여성의 경우 2∼3년에 한번씩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게 좋다.이밖에 아래에 해당할 경우에 관련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이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갖고 있다면 말초동맥 검사를,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엔 경(목)동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폐경여성이나 조기 폐경자,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골밀도검사가 필요하다.50세 이상의 남성 흡연자,염료·고무 관련 직업인,방광 결석이 있는 사람은 선택적으로 소변 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이며 과거 결핵을 앓은 사람은 매년 흉부 X선 검사가 필요하다.20·30대와 마찬가지로 위 관련 질환이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이나 위투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상과 같은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검사항목과 검진프로그램을 선택한다면 획일적인 검사에 따른 낭비를 줄이면서도 검진효과는 더 높일 수 있다.또 평소 집 근처에 자주 찾는 병원이 있다면 주치의로부터 필요한 검사항목을 자문받아 종합검진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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