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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재활용품 패션쇼 눈길

    ‘헌 옷의 변신은 무죄’ 버려진 헌 옷이 재활용품 패션쇼 무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송파구 재활용문화관의 주최로 18일 문정동 재활용 문화관에서 열린 ‘재활용품 패션쇼 및 생명의 선물 바자회’.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멋진 파티복으로 다시 태어난 철 지난 한복, 남는 천을 모아 만든 예쁜 망토 등 30여점의 재활용 의상이 구민들 앞에서 선보였다. 성인 남성의 낡은 바지를 개조한 어린이용 원피스 등도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은 직접 패션쇼 모델로 나선 프랑스, 이집트, 캐나다 등 6개국의 주한 외국대사 부인과 가족들. 이들은 또 자국의 재활용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직접 소장 물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관에서 수집·수선한 재활용품과 유관단체에서 기증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재활용품 바자회, 알루미늄캔으로 만든 모자와 소갈비뼈로 만든 냄비받침대 등 기발한 재활용품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송파구재활용문화관 정재욱 관장은 “버려진 생활용품과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현장을 구민들이 직접 보고 배우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면서 “수익금 전액은 심장병어린이와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클린턴 도서관/이목희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성추문에 시달렸다. 그래도 인기는 괜찮았다. 당시 미국 경제도 나쁘지 않았다. 구설수 속에서 재선에 성공해 8년간 초강대국을 이끌었다. 부인 힐러리는 상원의원이 되었고, 차기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클린턴은 미 대선 직전 두차례 주목을 받았다. 심장병 수술이 첫번째고, 존 케리 후보의 막판지원에 나섰을 때가 두번째다. 그가 또 한번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8일 고향 아칸소 리틀록에서 ‘클린턴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주요국 지도자 등 3만여명이 함께하는 화려한 행사다. 한국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클린턴은 아직 한창(?) 나이다.1946년생으로 58세. 노무현 대통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동갑이다. 그가 국가원로 반열에 올랐으니, 조금 빠르다는 느낌을 준다. 클린턴이 백악관에서 가졌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적이 있다. 청와대비서관으로, 우리측 통역을 맡았던 박진 의원의 이름을 미리 알고 ‘미스터 진팍’이라고 자연스레 불렀다. 그는 똑똑했고, 유연했다. 그래서 스캔들을 일으켰고,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클린턴도서관’ 건립과정에서도 구설수를 탔다. 퇴임직전 금융재벌 마크 리치를 사면하면서 관련자로부터 도서관건립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클린턴은 의혹을 정면돌파했다. 나아가 도서관 건립자금 마련을 위해 스스로 요리책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추문이 많았던 그가 세계의 축하속에 거창한 기념센터를 가지게 된다니 부러운 일이다.1800억원을 들여 4200평의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리틀록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도 ‘김대중도서관’이 지난해 건립됐으나 규모면에서 비교되지 않는다. 미국을 무조건 모범으로 따를 이유는 없지만 전직 대통령문화에 있어 몇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국민평가와 관계없이 기념관은 많을수록 좋다. 다만 공과를 모두 전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클린턴도서관도 르윈스키 스캔들 자료를 공개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국민혈세에 손 벌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박정희기념관’도 그렇다. 국고지원 200억원을 회수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옳다. 국민모금이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미국처럼 잘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국방일보 창간 40돌 기념식

    국내 유일의 안보·군사 전문지인 국방일보가 16일로 창간 40주년을 맞는다. 국방일보(발행인 김준범 국방홍보원장)는 이날 오후 6시30분 용산 전쟁기념관 내 전우회관에서 국방일보 40주년 기념식과 40년사(史)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방일보는 1964년 국군장병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우’라는 제호로 창간됐다. 이후 ‘전우신문’이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국방일보’에 이르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희완(29) 해군 대위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3)씨가 참석, 감사패를 받는다.
  • [건강 책읽기] 성서시대 질병치료법은 뭐였을까

    흔히 성서를 두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베스트 셀러’라고들 말한다. 이 말에는 수많은 신도를 거느린 거대 종교의 위력이 담겨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영원한 베스트 셀러’를 다 설명할 수 없다.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고 보는 게 옳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서가 말하는 건강법 혹은 질병치료법이 아닐까. 진단 및 예방의학 분야에서 30년동안 활동해 온 미국인 의사 레지날드 체리의 ‘Bible health secrets’를 번역한 새 책 ‘최후의 건강비결’(장기혁 옮김, 해피데이 펴냄)은 바로 성서의 건강에 관한 기록에 주목한 책이다. 성서에는 종교적 가르침 말고도 건강과 관련된 지혜와 지식이 많다. 이런 점에 착안해 저자는 성경에 언급된 ‘최후의 건강비결’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그 첫째가 기도라는 영적 비결이다. 저자는 ‘병 고침을 받기 위한 다섯가지 기도 방법’에서 “질병에 대해 구체적인 기도 목표를 정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치료 통로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권한다. 이런 대목은 확실히 종교적이다. 그래서 종교적 연관성이 없는 독자라면 흥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이 성경의 몇몇 구절처럼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한 이런 모호함으로 채워졌다고 보는 것은 섣부르다. 기도에 이어 두번째 건강비결로 그는 성서시대의 질병치료법, 오늘날 우리의 시각에는 한의학적 발상과 매우 흡사한 다양한 대체요법을 든다. 예컨대 당뇨에는 ‘김네마’‘비터 멜론’‘호로파’‘월귤나무’가 좋고, 고혈압에는 바나나, 심장병 예방에는 마늘과 녹차가 좋다는 식이다. 다루고 있는 질환도 심장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면역질환, 독감, 당뇨와 소화장애, 위산의 역류와 관절염, 민감성 대장증후군, 전립선질환과 우울증 등 오늘날 우리가 겪는 심각하고도 흔한 질환들이 망라돼 있다. 책을 추천한 서울대의대 박재형 교수는 “저자의 의학적 지식뿐 아니라 신앙과 자연식품에 대한 탁월한 지식이 돋보인다.”고 책을 평했다. 책을 읽다 보면, 성경이 또한 빼어난 의서(醫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의구심을 갖는다면 저자가 인용한 성경의 한 구절(신명기34:7)을 상기해보는 게 어떨까. 물론 종교와는 무관하게 건강을 위해서다.‘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이십세였으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1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슈퍼사이즈 미/우득정 논설위원

    현역 장성인 Y씨의 증언. 연대장 시절 부대원들이 헌혈한 피의 절반 가까이가 수혈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서 집단배식하는 식사 대신 군 매점(PX)에서 파는 패스트푸드를 애용한 탓에 혈액의 영양이 극심한 불균형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Y씨는 장병들의 PX 이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매일 8㎞ 구보를 시켜 밥맛을 돋우는 처방을 내렸다.Y씨의 혹독한 구보훈련은 영관·위관급 장교들에게 ‘살아있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Y씨와 같은 ‘미국판 안티-패스트푸드론자’가 영화감독 모건스 펄록이다. 그는 우연히 떠올린 아이디어에 착안해 한달 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하루 세끼를 맥도널드에서만 해결했다. 점원이 권유하는 대로 ‘슈퍼사이즈’를 꼬박꼬박 먹은 결과 체중이 11㎏ 늘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수치인 168에서 230으로 치솟았다.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오늘부터 한국에서도 개봉하는 영화가 바로 ‘슈퍼사이즈 미’이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 내민 그의 도전장은 상상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영화 한편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이라는 내용의 각종 연구결과가 쏟아졌다.‘패스트푸드를 먹으며 TV를 시청하면 비만 위험이 3배나 높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물론 패스트푸드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반론이다. 또 매점마다 ‘빅맥 햄버거는 칼로리 590㎉, 지방 34g, 콜레스테롤 85㎎’이라는 식으로 영양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디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야채의 양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는 등 비만 인자(因子) 줄이기에도 나섰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단체들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패스트푸드업계가 이 비용의 5% 이상을 책임져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을 입증하겠다며 하루 세끼를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는 실험을 해왔던 시민활동가가 24일만에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실험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제 패스트푸드업계가 답해야 할 차례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하루 세끼 24일간 햄버거 간GTP급증·심장병 우려”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을 확인하겠다며 지난달 16일부터 하루 3끼를 모두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는 실험을 해왔던 윤광용(31) 환경정의 상근활동가가 10일 의사의 권고에 따라 24일 만에 실험을 중단했다. 환경정의는 이날 “담당의사인 녹색병원 양길승 원장이 지난달 26일 1차로 중단을 권고한 데 이어 9일 다시 중단을 권고했다.”면서 “패스트푸드의 악영향은 이미 확인된 만큼 윤씨의 악화되는 건강을 고려해 실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경정의는 “윤씨는 간의 GTP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데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협심증 등 심장 관련 질병의 발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약물이나 간염으로 급격히 수치가 증가하기는 해도 음식물 섭취로 이렇게 나빠진 사례는 없었다고 양 원장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환경정의는 패스트푸드만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신체의 변화를 담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의 한국판인 윤씨의 실험 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尹국방 “자이툰 美작전 참여 안해”

    尹국방 “자이툰 美작전 참여 안해”

    이라크 임시정부가 지난 7일 이라크에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하자, 주둔중인 자이툰부대는 경계를 크게 강화한 채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8일 “쿠르드족 자치구역인 아르빌 지역의 경우 이번 비상사태 선포지역에서 제외됐지만,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미군 등의 대대적인 공세에 밀린 저항세력들이 아르빌로 잠입할 가능성이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툰부대는 이에 따라 기존에 내려진 테러 징후 평가 단계인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가운데 ‘긴장’ 단계를 유지하면서 장병 및 교민들의 영외 출입을 막고 있다. 군 당국은 미군의 공세와 관련된 작전 상황을 다국적군사령부에서 활동중인 한국군 현지 협조단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으며, 쿠르드자치정부(KRG)와 현지 민병대인 ‘제르바니’ 등과는 테러 첩보 등을 교환하며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윤광웅 국방장관은 미군의 팔루자지역 대공세와 관련, 자이툰부대가 공세에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파병 목적은 이라크의 평화재건이며, 국회에서도 그런 목적으로 파병을 승인했다.”며 “미군도 한국군의 파병목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에 미군이 쿠르드 지역의 치안 확보를 위해 한국군의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평화·재건이라는 자이툰부대의 파병 목적은 국회의 파병동의안에 분명히 나와 있다.”며 “현 시점에서 파병 목적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전혀 없으며, 앞으로도 국회 동의없이 파병 임무를 전환하거나 확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자이툰부대가 지난 7월 숙영지 건설 작업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모두 680여발의 폭발물을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 새달 이라크로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 새달 이라크로

    국내에서 대기 중인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이 연내에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추가 파병된다. 자이툰부대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윤광웅 국방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군 장병을 수용하기 위한 숙소 건설 공사가 다음달 초순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병력을 12월 중 파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당초 파병키로 했던 파병 규모는 3700명이지만, 현재 파병된 병력은 2800명선이다. 그는 또 “자이툰부대의 파병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동의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장 동의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 정부와 열린우리당간 이견이 거의 없는 데다 한나라당 역시 국익 차원에서 찬성 당론을 세워 현재로선 처리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소장파 일부 의원과 민주노동당,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할 게 뻔해 또 한차례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긴~ 그리움의 나라 칠레(하)

    긴~ 그리움의 나라 칠레(하)

    산티아고에서 칼라마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광은 온통 황토빛 세상이다. 메마른 사막. 개미보다 작게 보이는 차가 뽀얗게 꼬리를 드리우고 달린다. 그래도 고고학자들에겐 바싹 마른 이곳이 세계 어느 곳보다 귀중한 ‘풍요의 땅’이다. 또 수많은 화산의 흔적들, 지금도 수백개의 구멍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과 수증기, 조각 같은 암석과 거대한 소금들판, 황홀한 플라밍고의 자태…. 관광에 관한 한 칠레 북부 사막지대는 가히 보석 같은 존재다. 이같은 보석을 줍기 위해 사람들은 트레킹과 바이킹, 등산, 혹은 좀더 편안한 사륜구동 자동차 드라이빙에 나선다. 현재 트레킹에 이용되는 수많은 길은 예전에 사막에 드문드문 자리한 마을을 잇는 물물교환 루트였다. 산 페드로 아타카마는 칠레 북부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아지트와 같은 곳. 이 독특한 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여행과 탐험이 이루어진다. 이곳에 점포를 둔 수많은 여행자 오피스와 에이전시가 여행자들을 돕는다. ‘Catus Tour’(55-851-534),‘Southen Cross Adventure’(55-851-416) 등 여행 에이전시에 문의하면 관련 투어 및 가이드를 소개받을 수 있다. 숙박료 100달러 정도의 호텔도 몇 개 있지만 유스호스텔인 ‘Hostelling International’(55-851426) 등을 찾으면 30∼40달러에 싸게 묵을 수 있다. ●산 페드로 공항이 있는 칼라마에서 동쪽으로 차로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산 페드로 아타카마는 흙의 도시다.2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시지만 2층 건물 하나 찾아보기 힘들다. 도회지라기보다는 시골의 큰 마을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듯싶다. 시내에 가득 들어찬 집과 점포, 담장 등 대부분은 흙벽돌로 지어진 것들이다. 대로든 골목길이든 포장이 안돼 역시 황토빛 일색이다. 처음엔 ‘예산이 없어 포장도 못하고 있구나.’하는 동정심이 일었으나, 이 모두가 의도된 것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됐다. 가능한 한 옛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면서 예전의 건축재료만 고집하고, 도로 포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뽀얗게 날리는 먼지를 그대로 들이마시면서도 그 자체를 상품으로 생각하는 관광마인드가 참 놀랍다. 그래서 시내는 그냥 거닐기만 해도 즐겁다. 처음 보는 이국적인 골목과 집들의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내엔 다양한 레스토랑과 환전소, 인터넷방, 토산품가게 등이 가득 들어서 있다. 그중 중앙 광장 맞은 편의 토산품 시장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대부분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든 수천 종류의 공예품이 가득 쌓여 있어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다.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 있다. 파드레 르 파이제 고고학박물관. 입구에 발견자 구스타포 파이제의 동상이 있다. 이 벨기에인 수도사는 1955년 이 마을 교구 책임자가 됐다. 이어 그는 귀중한 물건들의 수집 및 안데스의 고고학 연구에 착수했고, 이는 이 박물관의 토대가 됐다. 그는 1980년 사망했다. 아타카마인들, 즉 사막지대에 오랫동안 살았던 옛 거주자들은 이웃 문화, 특히 중앙 안데스의 큰 제국들인 잉카와 티와나쿠 제국의 영향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산 페드로의 오아시스에서 발견되는 고고학적 유물·유적들, 이를테면 BC 800년까지 연대가 올라가는 원형집들과 같은 것에서 발견된다. 박물관은 총 3만 8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모두 1만 1000년 역사를 가진 아타카마인들의 문화를 증언해 주는 것들이다. 그중 일부가 8각형의 중앙홀과 여덟개의 긴 전시 통로에 전시돼 있다. 그중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것들도 있는데, 특히 도자기류가 눈길을 끈다. 그들의 발전적 단계에 따라 3개의 컬렉션에 포함된 미라들과 의복, 생활도구 및 장신구, 금 유물들도 볼만하다. 첫번째 미라는 파드레 르 파이제에 의해 발견됐다. 두번째는 라라체서 발견됐다. 가장 최근의 것으로는 티와나쿠시대의 산페드로에 있는 교회구역의 중앙부에 있는 묘지에서 발견됐다. 수천, 수백년 전의 미라들과 유물들이 온전하게 발견되는 것은 순전히 사막 특유의 메마른 환경 덕분이다. ●툴러마을 툴러는 산 페드로 아타카마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의 흔적이다. 이곳은 BC 800년부터 A.C 500년까지 연대가 올라간다. 산 페드로에서 9㎞ 떨어져 있는 툴러는 마을을 덮은 모래에 묻혀 기적적으로 보전됐다. 모래 밖으로 간신히 노출된 곳에서 꼼꼼하게 묘사된 원형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집을 지탱했던 벽으로, 둥그렇다. 현재 이 마을의 10%는 1982년 있었던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이곳에선 걸으면서 둘러보거나 오두막집 입장과 관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문밸리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 27㎞ 떨어져 있다. 이곳은 직경 500m 정도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소금기가 섞여 있고 날카롭게 각이 진 인상적인 언덕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이곳은 또한 5467㏊에 달하는 거대한 국립 플라밍고 보존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문밸리 구성물들은 지각변동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위가 낮은 호수 바닥이 융기해 접히면서 일어난 이 현상은 코딜레라 라 살로 알려진 산맥을 낳았다. 문밸리는 마치 조각처럼 아름다운 모양의 암석과 땅을 갖고 있다. 또 소금이 암석처럼 굳은 층이 포함돼 있으며, 여러 개의 굴도 볼 수 있다. 침식현상에 의해 생긴 ‘죽음의 협곡’도 볼 만하다. 붉고 흰색의 대비가 특히 아름답고 신비하다. 문밸리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트레킹 코스다. 비죽비죽 솟아 있는 암석이 이어지는가 하면 고운 모래언덕이 끝없이 펼쳐지며 발바닥을 간질인다. 제법 높아 보이는 언덕을 힘겹게 올랐는가 싶으면, 깎아지른 벼랑이 오금을 저리게 한다. 벼랑 아래는 조각처럼 깎이고 닳은 붉은색 사막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사막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거센 바람에 행여라도 벼랑 아래로 떨어질라, 벼랑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주저앉은 사람들은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기만 할 뿐 말이 없다. ●솔트플랫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칠레의 가장 큰 소금지대로,2305m의 고도에 30만㏊의 거대한 규모다. 이곳은 수백만년 전에 일어난 지각변동 과정에서 바다가 호수가 되고,1만 1000여년 전 호수의 물이 증발하면서 생겼다. 이곳은 산페드로강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아직 군데군데 얕은 호수를 이루고 있다. 이 강물은 안데스의 산 위에 쌓인 만년설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산 밑에 형성된 수많은 수맥을 통해 솔트플랫까지 온다. 이곳에선 여러 성분이 섞인 소금을 생산하다가 1975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소금 생산도 중단됐다. 두께가 4m에 달하는 이곳 소금 침전물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40%를 차지한다. 또 칼륨, 붕사, 기타 소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솔트플랫 주변의 공기는 거의 절대적으로 건조하다. 그래서 거대한 솔트플랫 한쪽 끝에 서면 다른쪽 끝이 보일 정도로 시야가 맑다. 동틀 무렵 도착한 솔트플랫은 플라밍고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연한 핑크빛을 띤 플라밍고들. 사진으로만 보았던 것을 실제로 보니 아름다운 핑크 빛깔이 훨씬 고와 보인다. 총 5종류의 플라밍고가 있다는데, 이곳에 있는 놈들은 대부분 인디언 플라밍고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준다. 솔트플랫에만 3000여마리가 서식한다고. 핑크빛 몸체에 크기는 너비가 1.2m, 키는 90㎝ 정도다. 큰 몸집에 비해 무게는 2.5㎏으로 가벼워, 걷는 모습이 하늘하늘 춤추는 것 같다. ●게이저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즉 해발 4321m에 위치한 온천지대다. 이 온천들은 산 페드로 아타카마로부터 94㎞ 떨어져 있다. 그러나 험한 비포장길이다 보니 차로 2시간은 족히 걸린다.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엘 타티오 화산에 근접해 있다. 새벽 5시 숙소를 출발해 동트기 직전인 7시쯤 게이저스에 닿았다. 수많은 땅속 구멍으로부터 뜨거운 물이 뽀얀 김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풍경은 황홀경 그 자체. 구멍 주변의 흙엔 물에 섞인 소금과 구리 등 다양한 금속 성분과 미네랄이 침전돼 있다. 뿜어져 나온 물은 매우 뜨거워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하다. 각종 성분이 섞인 주변의 흙은 부드러우면서 아름다운 색조를 띠고 있다. 특히 높이 뿜어져 나오는 물과 김이 어둠을 헤치고 나온 첫 햇살에 반사되면서 그려내는 영롱한 빛깔은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다. 온천지대 인근에는 사람들이 목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도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퓨리마타 핫 스프링이다. 특급호텔인 엑스플로라 내에 설치된 이 온천탕은 산페드로 아타카마로부터 28㎞ 떨어져 있다. 요금은 1만 페소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시설이 매우 고급스럽다.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게이저스로 가는 길은 메마른 사막이지만 풍광이 아름답다. 사막을 덮고 있는 식물의 주인공은 단연 ‘코이로아’란 풀. 메마른 환경을 뚫고 자라선지 그 억세기가 마치 철수세미 같다. 하지만 메마른 사막에 아름다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멀리서 보면 코이로아가 덮고 있는 사막은 영락없이 황금빛을 띠며 환상적인 풍광을 뽐낸다. 코이로아 말고도 초록 카펫을 돌에 덮어놓은 듯한 차레타, 노란 꽃을 피운 빙고빙고, 스위티한 냄새와 맛을 내는 리카리카 등을 볼 수 있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어선지 이 식물들은 대부분 피를 맑게 하거나 위장병 등에 효과가 높은 약재로 쓰인다. ●마스칸티호수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 1시간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해발 4300m 높이의 고원지대에 호수 두 개가 있다. 면적이 15㎢에 달하는 광활한 라구나 미스칸티, 그리고 미스칸티의 10분의1 정도의 크기인 미니케 호수. 주변엔 높이 해발 5600m의 미스칸티 볼케이노와 미니케 볼케이노 등을 포함한 5개의 화산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에 만년설이 덮인 볼케이노 봉우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고도가 4300m에 달해 고산증세가 나타날까 우려했는데, 별로 낌새가 없다. 경험상 3000m 이상 올라가면 증세가 나타났었는데, 어지럼증도 거의 없고 숨도 별로 가쁘지 않다. 현지 가이드 ‘알루’의 설명. 이곳엔 코이로아 등 억센 생명력을 가진 식물들이 사막을 덮은 채 산소를 내뿜고 있어 다른 지역의 고산지대보다 산소량이 훨씬 많다고 했다. 역시 이유가 있었다. ●산티아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칠레의 중부에 위치해 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온난하고 주변이 옥토로 둘러싸여 칠레 인구의 절반 가까운 600만명 이상이 모여 산다. 하지만 안개가 많이 끼어 연중 절반 이상은 오후에도 안데스의 눈 덮인 경관을 보기 어렵다. 시 중심부엔 근대 고층빌딩과 국립박물관, 시립극장, 대통령 관저 등이 정연하게 서 있다. 특히 산타루치아 언덕은 시 중심에 솟은 곳으로 16세기 초 스페인의 데드로 발디비아가 칠레 점령때 요새를 구축한 곳이다. 가장 훌륭한 시내 조망권을 제공한다. 시내관광은 구시가지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광장 주변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16세기 세워진 대성당 ‘더 캐더럴’을 비롯해 중앙우체국과 시청사,1808년 건축된 궁전을 이용한 국립역사박물관, 산티아고 박물관인 ‘카사 콜로라다’ 등이 볼 만하다. 특히 성당 ‘더 캐더럴’은 규모의 장대함과 독특한 외양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장식과 조각, 그림으로 가득한 내부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국립박물관엔 7만여점의 칠레 역사를 담은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이밖에도 광대한 자연공원인 산크로스타발 언덕, 군사학교박물관, 중앙시장, 모네다궁전, 시립공원 등이 가볼 만한 시내 명소로 꼽힌다. 매주 일요일 아르마스광장을 기점으로 시내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시에서 주관한다. 여행 에이전시 및 여행자사무소로는 ‘Sernatur’(02-236-1420),‘Chillean Travel Serve’(02-251-0400) 등이 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본 재미 있는 풍경 두가지. 개와 한국 자동차가 참 많다는 것이다. 거리나 골목, 특히 공원에 가면 웬놈의 개가 그렇게 득실거리는지. 작고 귀여운 것도 아니고, 한국이라면 ‘식용’으로나 적합할 것 같은 개들이 시내를 누빈다. 칠레의 도시는 꼭 한국차 박물관 같다.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포니부터 스텔라, 르망, 엘란트라, 엑셀 등이 용감하게 거리를 누빈다. 특히 칠레의 택시 중엔 르망이 유독 많다. ■ 안데스산맥 바라보며 칠레포도밭도 둘러볼까 ●칠레의 와인 칠레에서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칠레의 식도락 전통은 해물요리와 바비큐의 일종인 ‘패릴라다스’로 특징지어진다. 이같은 특별요리들은 대개 좋은 칠레와인을 곁들여 먹기 마련이다. 와인은 칠레의 국가적 상징 중 하나요, 칠레 전통의 한 부분이다. 또 국제적 명성을 얻은 뒤로는 국민적 자부심의 원천이기도 하다. 메를로트, 카베르네트 사우비그논, 사우비그논 블랑크, 샤로도나이 등 다양한 와인들이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와인 페어에서 상을 받았다. 칠레 포도밭의 역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칠레의 가장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포도밭들이 생겼다. 당시 그들은 유럽인들로부터 기술적 가르침을 받았으며, 좋은 품종의 포도나무를 수입해 자체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레 와인이 실제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20세기 후반부이다. 그것은 칠레 산업에 있어서의 급격한 이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와인산업은 이때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이루어냈다. 통계를 보면 칠레 와인의 폭발적 성장세를 알 수 있다.80년대 연간 1500만달러어치의 와인이 수출되던 것이 90년대 후반엔 5억달러를 넘었다. 산티아고 외곽지대는 와인의 주 생산지다. 이곳엔 과일이 널려 있고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다. 동쪽으로는 안데스산맥, 서쪽으로는 해안과 경계를 이루며 펼쳐진 광활한 계곡. 이 지대는 포도 재배에 지리적, 기후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중 콜차구아 계곡의 와인 순환로는 가장 유명하며, 이 길을 따라 하루코스의 투어도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 가면 포도밭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 콜차구아 또는 휴이큐박물관을 방문하고 지역 예술인의 작품들과 점심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이 투어는 산티아고 아르마스광장에서 출발하며, 남쪽으로 170㎞쯤 가야 한다. 산페드로(칠레)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정보 뱅크]학교소식

    ●40여명 장병과 서양등골나물 제거 서울 매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24일(일)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한 ‘제1회 인왕산 우리꽃 터전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40여명의 학생들은 군부대 장병 5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 서양등골나물을 제거하는 등 외래식물의 유해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환경부가 지정한 유해식물인 서양등골나물은 번식력이 왕성해 ‘초원의 황소개구리’로 불려왔다. ●44개 학급별 맞춤수업 진행 서울 송정초등학교(www.sjes.es.kr)는 지난달 26일 교육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별화 수업 운영보고회’를 열었다. 교사와 학부모 명예교사 500명이 고안한 수준별 맞춤 수업 도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각 학급을 3∼6개 팀으로 나누고 문자카드를 활용한 낱말 익히기, 도형판을 이용한 다각형 만들기 등 44개 학급별로 맞춤수업이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에 활용된 동시ㆍ낱말ㆍ문자 카드와 도형판 등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직접 고안, 제작한 것이다. 수업방법 개선 선도 학교로 지정된 송정초는 지난 2년간 340여가지의 학습 교구 자료를 만들어왔다. ●한복 입고 한국문화 체험행사 서울 동자초등학교(www.dongja.es.kr)는 한 달에 하루를 ‘한복입는 날’로 정해 지난달 28일, 1학년들이 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열었다. 한복을 입고 등교한 1학년생들은 담임교사에게 꽃과 편지를 선물하며 웃어른에게 물건을 건네는 예절을 배웠다. 또 한복을 입은 채로 운동장에서 줄다리기ㆍ굴렁쇠굴리기ㆍ팽이치기ㆍ윷놀이ㆍ투호ㆍ제기차기 등 민속 놀이를 즐기는 체험행사도 열었다. ●불조심포스터 공모 입상작 발표 서울시 소방방재본부(www.seoul.go.kr)주최 서울소방방재활동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에서 김동철(매원초·3학년)군이 초등생 금상을 차지했다. 김군은 기타를 치며 즐거워하는 소방차를 그려 소방차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표현해 포스터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권용재(신영초·6학년), 정지연(봉현초·4학년), 이치훈(당서초·3학년), 탁유빈(동현초·6학년)군이 차지했다. 서울시내 초등생 2000여명이 응모한 이번 공모전에는 동상 10편, 입선 25편 등 총 50편이 입상했다. ●특목고 입학전형 홈페이지에 공개 인천시교육청(www.ice.go.kr)은 체육고·예술고·외고·과학고 등 인천 소재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 세부 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체험위주의 특성화 교육을 지향하는 산마을고, 인천소재 중학교 졸업자만 모집하는 인천과학고, 전기·건축·자동차 등의 기술인을 양성하는 인천기계공고 등 11월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특성화고 10여곳의 자세한 전형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캐릭터 창작대회 입선자 시상 동작교육청(www.djedu.go.kr)이 주관한 ‘2004 동작캐릭터창작대회’에서 정여진(중대부중·3학년)양이 ‘사물놀이’ 캐릭터로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허민주(삼성중·2학년), 이성희(중대부중·3학년)양이 수상했다. 은상은 전은주(인헌중·3학년), 이세현(동작중·1학년), 이상미(당곡중·3학년), 최지혜(강현중·2학년), 윤수정(국사봉중·3학년)양 등 5명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총 132명의 학생이 참가, 우리나라 전통문화라는 주제로 캐릭터창작 실력을 펼쳐보였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월) 오후 3시20분 동작교육청에서 열렸다.
  • [1일 TV 하이라이트]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16년 전 서울을 떠나 충남 병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황토집을 짓고 사는 김정덕 할머니. 류머티즘 관절염과 위장병을 황토요법과 전통 먹거리를 통한 식이요법으로 물리치고 황토집에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비만과 다이어트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21세기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이버 신인류 중 한 유형,‘노마드’. 또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온라인상에서 보내고 있는 ‘디지털 폐인’들 또한 사이버 신인류의 한 부분이다.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새로운 직업을 창조해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생생!직업속으로’에서는 선박의 속도 및 추진력을 좌우하는 프로펠러 등 선박의 각 부분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최상의 성능 조건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선박 설계 연구원에 대해 알아본다.‘탈출!청년실업’에서는 입사 9개월째인 선체 설계사, 김일호씨를 만나본다. ●리얼TV(경찰24시)(iTV 오후 10시50분) 인터넷 채팅으로 쉽게 만남을 갖은 청소년들은 단순히 놀기 위해 남자들을 만났다고 하지만 용의자들이 노린 것은 방황하는 가출 청소년들을 상대로 강간을 하는 것이었다. 한번의 채팅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피해자. 용의자는 강간 이후에도 끊임없이 위협을 가한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공사 발주를 한 내무부 간부마저 더 손해 보지 말고 사업을 접으라고 충고하지만 태산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자재와 돈을 구하느라 애를 쓴다. 결국 태산, 태희, 인규의 집까지 팔고 허름한 판잣집으로 이사한다. 자재상들도 태산이 망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은 뒤 물건을 대주지 않고 등을 돌린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96세의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남창희(77)할아버지. 부인과 사별하고 어머니와 함께 산 지 벌써 40년째다.3년 전 다리를 다친 뒤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과 식사는 모두 할아버지가 하고 있다. 그런 아들에게 어머니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영란을 피해 시골에 내려가 살자고 요구하는 정희의 말에 은수는 난감해한다. 재민은 지혜를 깨어나게 할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으로 입양기관을 찾아가지만 거부당하고 실의에 빠진다. 지혜 걱정이 태산인 민섭은 또 다시 갑작스럽게 욕을 해대는 점순을 보며 망연자실한다.
  • [기고] 여성·영유아 영양개선 정부가 나서라/장남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교수

    이제 우리나라 여성의 저출산 문제는 온 국민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출산율 저하,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가 미래 한국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태아기 근원 가설’이라는 이론이 있다.1980년대 영국의 바커가 처음 주장한 이 이론에 의하면 태내의 환경은 태아의 성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자궁 속에서 이미 결정된 채 태어난다는 것이다. 태아의 신체와 장기는 태아기라는 매우 짧은 기간에 모두 이루어지는데 만일 이 시기에 엄마로부터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할 경우 태아의 영양소 배분과 호르몬 상태가 변하는 적응 기전이 작용하여 태아의 구조 및 생리 기능과 대사가 영구적으로 바뀐다. 따라서 임신부의 영양상태는 태아의 자궁 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출생 시 신생아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며 수십년 후 중년기에 이르면 만성질환에 대한 감수성까지도 태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임상영양사 훈련을 받는 기간에 1974년부터 실시한 여성·영아·아동을 위한 특별 보조 영양 프로그램(WIC=Special Supplemental Nutrition Program for Women,Infants and Children )이라는 미국연방정부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WIC 프로그램에서는 빈곤 기준 185% 미만의 소득이 있는 가정의 임신부·수유부와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양질의 식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동시에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이 실행된 이래 아동의 성장 증가, 저체중아 출산율 감소, 임신부와 산모의 빈혈 비율 감소, 모유 수유율 증가 등의 모자보건 영양상태가 향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비용효율적인 면에서도 효과를 보았는데,WIC에 지불된 1달러마다 3달러의 보건의료 비용이 절약되는 것으로 산출된 바 있다. 또 필자가 지난 4년간 여러 교수들과 함께 수행한 가임 여성 및 아동의 영양개선 및 건강증진 연구를 통해서도 임신부와 수유부의 영양상태가 영아의 성장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적절한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아동의 영양문제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았다. 그 결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생각할 때 여성·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는 일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들에게 적절한 식품을 제공하고, 적절한 영양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장려하고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태도는 바꾸도록 유도한다면 이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할 뿐 아니라 국가경제적으로 의료비용의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저출산 문제의 중요한 해법의 하나인 여성과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투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물 소이집속탄 불발탄”

    27일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인근에서 터진 폭발물은 항공기에서 투하한 ‘소이집속탄(燒夷集束彈)’의 불발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염을 유발하는 소이집속탄은 모탄(母彈)을 항공기에서 투하, 시한장치를 통해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그 속에 들어있던 자탄(子彈)이 쏟아져 나와 목표를 공격하도록 돼 있는 폭발물이다. 폭발물 전문가인 김기호(50)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29일 자이툰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폭발로 지름 5㎝, 깊이 50㎝의 구덩이가 파이고 30m 이내의 양떼 24마리가 불타거나 파편에 죽었다면 이는 소이접속탄밖에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육군 제1공병여단에서 30년간 대지뢰 정보분석팀에서 근무했던 그는 “소이집속탄은 진흙땅에 떨어지면 폭파되지 않고 지뢰 역할을 한다.”면서 “자이툰부대 인근의 폭발물은 불발탄으로 땅에 묻혀있던 소이집속탄을 양들이 건드리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초 아르빌을 다녀온 그는 “이라크에서 발견되는 불발탄 5개 중 1개가 집속 불발탄으로 자이툰부대 장병들의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집속탄은 건드리지 말고 현장에서 폭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자이툰부대는 일단 땅 속의 불발탄을 양들이 건드리면서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테러세력이 설정한 한국군 철수 시한에 맞춰 사고가 난 점을 감안해 테러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자이툰부대 폭발사건

    자이툰 부대의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다. 엊그제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 중인 부대 외곽 목초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방목 중이던 양 20여마리가 죽었다고 한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사고는 조만간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아랍 웹사이트에 한국군 공격 및 철수시기를 못박은 글이 잇따라 올라온 뒤 터져 심상찮다. 사건 연관성 여부를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사고조사가 우선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군이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에 착수한 것은 잘한 일이다. 국가정보원도 현지 정보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테러는 사전 예방 이외에 달리 막을 방법이 없다. 정보수집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땅 속에 매설된 폭발물에 의한 단순사고라 하더라도 간단치 않다. 영내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부대 안팎에 또 다른 폭발물이 매설돼 있는지 샅샅이 검색해야 한다. 부대원의 안전이 중요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자이툰 부대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민사활동을 시작한다. 영외활동에 나서는 만큼 부대원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얼마 전에는 아르빌 지역 공공시설경비 총책임자가 암살되기도 했다. 현지 치안책임을 맡고 있는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이다. 장병과 교민들도 영외 출입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언행을 삼가야 한다. 제2의 김선일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방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도 책무다.
  • 아라파트 건강악화설 증폭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병원 검진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25일 아라파트가 라말라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팔레스타인측의 요구를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2001년 12월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의장을 잇따른 자살 테러 공격과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이후 아라파트는 암살을 피하기 위해 라말라의 자치정부청사에서 칩거해 왔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라파트가 독감과 위장병을 앓은 적이 있지만 이스라엘에 어떠한 요청을 한 적이 없고 라말라 병원에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신들의 분석은 각양각색이다.CNN은 “아라파트는 지난 92년 리비아에서 비행기 사고를 겪은 뒤 신경계통의 질병을 앓아 왔다. 지난주부터 몇 차례 회의를 취소시켰고 라마단 기도식에도 불참했다.”면서 중병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의 병세가 생각보다 위중하기 때문에 연금을 일시 해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아라파트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아라파트 사망설까지 흘러 나왔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아라파트는 손과 입술을 떠는 등 파킨슨병 증상이 있지만 몇 년 동안 증세가 악화되지 않았고 늦은 밤까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라파트에 대한 퇴진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5일 “아라파트는 원하던 것을 다 이뤘으므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면서 “미국은 아라파트와 더이상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뻥뚫린 DMZ 철책] 민간인이 軍경계·3중철책 뚫었다?

    [뻥뚫린 DMZ 철책] 민간인이 軍경계·3중철책 뚫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철책 3중 절단사건과 관련, 신원을 알 수 없는 민간인이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는 합동신문 결과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황상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합동신문조가 이번 사건을 북한군의 침투가 아닌 ‘월북’으로 보는 근거는 우선 철책선의 절단 형태가 ‘ㅁ’자로 북한 침투전술인 ‘ㄴ’자나 ‘ㄷ’자가 아닌 점을 꼽고 있다. 절단 방향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점도 들고 있다. 또 절단된 철책선 3곳 부근 모두에서 운동화 모양의 족적과 손바국 등이 남에서 북으로 나 있는 점도 제시했다. 족적 분석 결과 월북자는 한 명으로 보이며, 군 당국에 부대 이탈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 지역을 잘 아는 민간인이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 당국 추정이다. ●교란위해 ‘뒷걸음 침투’ 했을수도 특수 훈련도 받지 않은 민간인이 출입조차 자유롭지 않은 민통선을 넘어 3중 최전방 철조망을 모두 뚫고 월북하기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군 당국이 하루도 채 안 돼 이같은 결론을 낸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철책선 절단 형태가 다소 조잡하고 방향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군 당국의 발표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특수훈련을 받은 북한 공작원이나 군인이 절단기를 철책선 안쪽으로 밀어넣어 반대 방향에서 끊으면 남쪽에서 월북한 것으로 위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고도의 대남 침투훈련을 받은 북한 공작원들의 경우 군 당국을 교란시키기 위해 뒷걸음질치며 걷는 방식으로 남측을 교란시킨 적도 있다며 발자국 방향에 무게를 싣는 군 당국의 주장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북한지역으로 도주할 정도로 신변에 위협을 느끼거나 파산 상태에 직면한 민간인이라면 중국을 통해 손쉽게 두만강을 건너는 등 월북 루트가 비교적 다양한데도 ‘지뢰밭’이나 다름없는 철책선을 택했다는 점 역시 납득이 잘 가지 않는 대목이다. ●철책선 절단 형태 보고 월북이라고 하는 건 성급 황중선 합참 작전처장은 “철책 절단 형태가 적의 침투전술인 ‘ㄴ’이나 ‘ㄷ’자가 아닌 ‘ㅁ’자 모양이며 (절단된 철책을) 그냥 세워놨다.”며 이는 전문가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통상 대남 침투훈련을 받은 간첩들은 철책을 ‘ㄴ’,‘ㄷ’형태로 자르거나 ‘ㅁ’자 모양으로 잘라낸 뒤 흔적을 드러내지 않도록 철책선에 붙여놓고 남하하는데, 이번에는 절단된 철책을 철책선 바로 옆에 세워 놓은 만큼 ‘아마추어’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는 “철책이 완전히 절단된 상태에서 (철책선에) 붙어 있었으며, 초병이 정밀하게 보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교적 정교하게 절단됐다며 다소 상반된 언급을 했다. 한편 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군이나 부대 운영에 불만을 품은 군 장병 누군가가 고의로 철책선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상관이나 부대 책임자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고의로 철책선을 잘라놓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공공시설 책임자 피살…자이툰 비상경계령

    공공시설 책임자 피살…자이툰 비상경계령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가 최근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랍권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군 자이툰부대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글이 최근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아르빌의 공공시설경비 총책임자가 암살되는 등 현지 치안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25일 자이툰부대의 방호 수위를 기존의 4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 테러세력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테러 징후와 관련해서는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가운데 ‘긴장’단계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9일 아랍권 테러조직의 한국군에 대한 테러위협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직후 내려진 것으로, 군 당국은 앞으로 위협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측은 100만평 규모의 부대 외곽에 설치된 열상 적외선 감시장비인 ‘TOD’와 ‘슈미트’ 등을 통해 테러세력의 접근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또 영내에 체류 중인 장병들의 외출을 가급적 불허하고, 시내에서 활동하던 한국 민간인 60여명을 부대 안에 있는 ‘코리아센터’에 수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현지 치안이 그렇게 악화된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군 관게자들의 영외활동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며 “부대원들이 안전하게 시간과 여유를 갖고 재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이툰부대 교대 병력 480여명이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나, 군이 지난 8월 선발대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몰래 출국’을 감행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 치안 상태와 장병들의 안전 등을 감안해 병력의 파병 일정은 모두 비공개하기로 했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재보선 지원유세…30일 47개 선거구서 격돌

    재보선 지원유세…30일 47개 선거구서 격돌

    ‘10·30 지방 재·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주말인 23·24일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5곳을 비롯해 서울 광진구 제3선거구 등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35곳 등 모두 47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는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이후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17대 국회 의석수에 따라 열린우리당 후보가 ‘기호 1번’, 한나라당 후보가 ‘기호 2번’을 받도록 바뀐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여서 여야는 소속 당 후보의 기호 홍보에도 부심하고 있다. ●여당, 중앙당 개입 가급적 자제 방침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24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5일장과 해남군 해남읍 상가를 돌며 국영애 강진군수 후보와 민인기 해남군수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섰다. 전날에는 강원 철원군 갈말시장을 방문, 경의선 연결과 금강산 육로관광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이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이 기초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선거이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의 공식 지원유세는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지방 재보선인 만큼 자체적으로 치르고, 중앙당은 가급적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예상하면서도 5곳의 기초단체장 재·보선 지역 가운데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 ‘4대 법안’ 위헌 소지 집중 부각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4일 경기 파주시를 찾아 유화선 파주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전날엔 철원군 동송읍과 갈말읍 5일장 등지를 누비며 구인호 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25일 철원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어서 지도부가 총동원 체제다. 박 대표는 전날 철원 유세에서 여권이 헌재의 수도이전 위헌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으면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대여 공세에 불을 댕겼다. 박 대표는 “여당이 4대 법안을 밀어붙이려 하지만 이는 국가체제와 헌법을 거스르고 국론을 분열시킬 뿐”이라며 “4대법안 모두 문제가 있고 위헌 소지가 있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보법을 폐지하면 간첩과 마음 놓고 접선할 수 있고, 간첩의 돈을 받아 친북집회를 열 수 있고, 주체사상을 찬양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데 전방 장병들은 누구를 위해 휴전선을 지켜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여권의 경제정책 실패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법안’ 강행 처리 방침을 집중 성토해나갈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소속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지법인 통합 ‘포스코 재팬’ 설립

    포스코는 15일 일본 도쿄지점과 현지 판매법인을 통합한 현지법인 ‘포스코 재팬’을 설립했다. 이날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포스코의 윤석만 부사장과 포스코재팬의 장병호, 정준양 공동대표 등 임직원, 일본지역 고객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 남산소나무 군락지 탐방로 개장

    남산소나무 군락지 탐방로 개장

    교과서와 애국가 속에 갇혔던,꿋꿋한 ‘한민족 기상의 상징’ 남산 소나무가 국민들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 16일 오전 탐방로 개장을 하루 앞두고 둘러본 남산 소나무 군락은 이같은 말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했다. 소나무 가지 사이사이로는 멀리 북한산과 인왕산이 어느 새 어엿한 모습으로 손에 잡힐듯 말듯 다가섰다.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고층건물들 사이로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영욕의 세월 거쳐 철갑을 두른 듯 36년만에 ‘해금’ “특히 나라가 어렵다는 요즈음 남산 소나무가 지닌 상징성을 살리고,시민들에게 그 특유의 성격을 알려 왜 애국가에까지 등장하게 됐는지를 생각하게 하려는 뜻이 숨었습니다.” 서울시 박인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은 1968년 도로변 철책을 둘러치면서 출입을 금지해온 남산 소나무 군락지를 개방하게 된 취지를 이렇게 말했다.도심은 물론 국내 어디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남산 소나무 군락 아래를 거닐며 심신을 닦고,우거진 녹지의 참맛을 즐기도록 한다는 뜻도 담겼다. 탐방로는 남산 북측 순환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국립극장 뒤편 계단으로 2∼3분 정도 안내판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대표적 소나무 군락 6곳 가운데 시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길이 200m,약 5000평 규모를 개방했다.코스가 짧아 아쉬움을 주지만 36년만에 개방되고,1000년의 세월이 녹아 있다는 역사성에 생각이 미치면 머리를 숙이게 된다.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시,2시 소나무 탐방로에서 남산 소나무의 유래,소나무와 생태계의 관계 등을 소개하는 ‘남산 소나무 교실’을 개최한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kr)에서 접수한다. 개장식에서는 이명박 시장과 초등학생,환경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빼미와 황조롱이 등 야생동물을 방사하고 소나무에 해로운 외래식물을 뽑는 행사도 벌인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鐵甲)을 두른 듯/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무∼궁화 삼천리‘ 국민이면 누구나,특히 어린 시절 따라부르노라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도록 하는 애국가 2절이다.전국에 많고 많은 소나무 가운데서도 남산 소나무가 범상치 않다는 점을 일러준다. 오랜 옛날부터 소나무는 불멸(不滅)을 상징한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색깔이 변함 없는 잎을 봐도 그렇다.그만큼 토양이 척박하고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꿋꿋하게 잘 자란다.‘바람 서리 불변함’이란 이처럼 나쁜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자란다는 의미다. 남산 소나무 관리 문제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고려 때다.10대 임금 중종은 당시 양주(楊州)였던 서울 주변의 빽빽한 소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해 금양(禁養=나무와 풀 베는 일을 금지함) 명령을 내렸다. 이번 탐방로 개설은 무려 1000년 세월이 흐른 뒤에야 ‘늘푸른 친구’로 시민들 곁에 되돌아왔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후 역사책에는 1411년 조선 태종이 장병 3000여명을 동원,20일간 남산에 소나무를 심었으며,2년 뒤인 1413년 들어서는 금양법을 공포,시행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그런데 왜하고 많은 소나무 가운데 남산 소나무인가 지금 남산에는 4만 9300여그루의 소나무가 민족의 기상을 뽐내며 끗꿋하게 자라고 있다.남산 전체 산림면적 245.4㏊ 가운데 17.7%인 43.5㏊에 이른다. 비탈진 곳이나,메마른 땅에서도 잘 버틴다는 게 소나무의 특성이다.반면 유달리 햇빛을 좋아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낙천적 성격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학자들은 풀이한다. 여기에는 특유의 지형·지세·기후 외에도 재미있는 사연이 깃들었다. 서울을 수도로 삼은 조선시대의 역대 왕들은 전국에서 좋다는 소나무란 소나무는 모두 모셔와 심도록 지시했다.따라서 비슷한 위치에 서 있는 소나무라도 씨앗은 다를 수 있다.하지만 ‘낯’을 가리지 않고 저마다 잘 자라 남산이 ‘화합의 땅’임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이는 지난 5∼8월 산림청이 실시한 ‘소나무 유전자 분석’에서 증명됐다.”고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최병언 녹화팀장은 귀띔했다. 모양도 갖가지다.곧게 뻗은 녀석이 있는가 하면 위로 자라다가 누워버리다시피 옆으로 뻗은 뒤 다시 위로 커간 것도 있다.색깔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붉은 빛이 고운 적송(赤松)과 검은 흑송(黑松),그 사이사이에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한 게 특징이다. 최 팀장은 “솔방울이 유난히 많이 달린 소나무는 병색(病色)이라고 보면 거의 들어맞는다.”면서 “죽음을 앞두고 서둘러 자손을 남기려는 본능적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활엽수 등 다른 식물들이 침범해 살아남으려고 햇빛을 찾아 방향을 틀어가며 자라다 보니 꾸불꾸불한 모양이 된 소나무에 이르러서는 우리 민족이 주변국 외침(外侵) 등 역사의 질곡 속에서 얼마나 끈끈한 생명력을 발휘했는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남산소나무 수난·보존의 역사 ‘남산 소나무 그늘 아래 늙은 여우 들락날락,천백(千百)가지 괴상한 소리 무슨 일을 만들어내려나?’ 1910년 발행된 서북학회보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작자는 알려지지 않았다.하지만 일제가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남산 중턱의 소나무를 뽑고 1907년 그 자리에 통감부(統監府)를 설치하는 등 기세(氣勢)를 눌러버리려 한 만행을 풍자한 것으로 국문학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통감부가 있던 곳은 지금의 예장동 대한적십자사 자리로,일본인들은 이곳에서 떠들썩하게 모임을 자주 벌였다고 전해진다. 일본은 또 한·일간 화합을 다지는 공동공원을 만든다는 미명 아래 1908년 지금의 남산식물원에서부터 남대문에 이르는 약 30만평 규모의 땅을 무상으로 약탈,청학정(靑鶴亭),전관정(展觀亭) 등 휴게시설을 갖추면서 남산 위 소나무들을 마구 잘라냈다. 1925년에는 일본의 조상들을 받드는 신궁(神宮)을 만들면서 12만 7900평을 훼손했다. 하지만 광복 이후에도 남산 소나무가 망가지기는 마찬가지였다. 1963년 국회의사당터 미화사업에 따라 남산에 야외음악당과 어린이놀이터가 들어섰다.68년 장충수영장(1818평),외국인아파트(4만 7030평),시민아파트(6600평) 등이 잇따라 생기면서 타격은 더해만 갔다. 같은 해 남산공원관리사무소가 세워졌으나 사정은 또 나빠졌다.70년 육영재단의 18층짜리 어린이회관 건립과 73년 국립극장 완공이 좋은 사례다. 게다가 정부는 녹화사업을 외치면서도 식생에 대한 연구를 전혀 하지 않아 소나무에 치명적인 아카시 나무를 잔뜩 들여놓는 우를 범한다. 바야흐로 남산 소나무들이 대우를 받는 계기는 1991년 싹튼다.‘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 덕분이다.2000년까지 3235억원을 들여 의욕적으로 벌였다.외인 아파트를 허물고,옛 안기부 청사가 사라진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박인규 소장은 “막걸리를 물과 2대 8 비율로 희석해 뿌리에 뿌리는 등 소나무 관리에 매우 신경쓰고 있다.”면서 “이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로 연결하고 학계에 식재생태 연구를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에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농도 1%의 막걸리를 주면 잔 뿌리가 무성해지고,자란 나무에 10∼20%로 희석해 뿌려주면 생장을 촉진시킨다고 그는 덧붙였다.곡주인 막걸리에는 칼슘,마그네슘,철,비타민 등 소나무가 좋아하는 성분이 많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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