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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충단 호국의 길, 남산기억로...중구 역사 해설 ‘다크 투어’

    장충단 호국의 길, 남산기억로...중구 역사 해설 ‘다크 투어’

    6월 호국의 달, 중구가 운영하는 ‘장충단 호국의 길’, ‘남산 기억로’ 해설사 탐방코스를 통해 잊지 않아야 할 역사를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장충단 호국의 길’은 장충단비→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이준 열사 동상→이한응 열사비→유관순 열사 동상→3.1 독립운동 기념탑→김용환 지사 동상→국립극장까지 이어지는 6㎞의 코스다. 중구 관계자는 “장충단공원 일대가 호국정신으로 가득한 공간이란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며 “약 2시간 동안 걸으며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유관순 열사 동상 등을 볼 수 있다”고 4일 소개했다.장충단은 고종이 을미사변 때 순국한 장병을 기리기 위해 1900년 세운 곳이다. 10년 뒤 일본은 제사를 금지하고 장충단을 폐사, 1920년 후반엔 공원으로 조성했다. 파리장서비는 1919년 3.1운동 시기 유교계 대표 137명이 2674자의 독립청원서를 파리 강화 회의에 보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유교계가 독립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된 사건이다. 이준 열사는 1907년 이상설,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됐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와 열강들의 냉대 탓에 뜻대로 활동하지 못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현지에서 순국했다. 유해는 1963년 국내로 모셔 와 수유리에 안장하였으며 이듬해인 1964년에는 장충단공원에 동상을 건립했다. 호국선열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의 동상과 3.1독립운동 기념탑 앞에 서면 애국 탐방은 절정에 이른다. 원래 숭례문 앞에 있던 유관순 열사 동상은 1971년 현재 위치로 이전되면서 장충단공원을 애국정신의 성지로 만들었다. 3.1독립운동 기념탑은 높이가 19m 19cm인데 이는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을 의미한다. ‘남산 기억로’ 탐방코스는 남산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침탈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 탐방길이다. 남산골 한옥마을→ 통감관저 터→통감부 터→ 왜성대 터→ 노기신사 터→ 경성신사 터→ 한양공원 터→ 조선신궁 터의 3㎞코스를 2시간 동안 걸으며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다크 투어’를 할 수 있다. 일제는 남산 곳곳에 식민 통치를 위한 건축물을 세웠다. 남산 가까이에 궁궐, 사찰, 시장 등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이다. 1898년 경성신사가 현재 숭의여대 자리에 들어섰고, 1907년에는 통감부가 지금의 남산예장공원 자리에, 이듬해엔 일본군 헌병대사령부가 지금의 남산 한옥마을 자리에 세워졌다.1925년 일제는 남산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조선신궁을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남산 자락에 쌓았던 한양도성 성벽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다. 조선신궁이 지어지자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자신들의 문화와 종교를 강요했다. 지금도 조선신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부가 남아 있다. 2005년 방영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유명해진 ‘삼순이 계단’이 바로 그 흔적이다. 장충단 호국의 길, 남산 기억로등 해설사 탐방코스는 서울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탐방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4인 이상 모이면 탐방이 진행된다. 중구 관계자는 “남산의 아름다운 자연 뒤에 숨겨진 역사의 교훈과 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도심 속 숨겨진 역사문화유산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도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이들 웃음, 군인이 지킵니다

    아이들 웃음, 군인이 지킵니다

    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의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때도 지금도 K-군인, 당신이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로 새단장돼 있다. 서울시는 6·25 전쟁 74주년인 올해 참전 용사와 현역 장병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달하고자 1950년 6·25 당시의 군인과 현재 군인들의 경례 모습을 담았다.
  • [포토] 네덜란드 해군, 호국보훈의 달 유엔기념공원 참배

    [포토] 네덜란드 해군, 호국보훈의 달 유엔기념공원 참배

    네덜란드 해군 소속 방공호위함 트롬프함(6천50t급) 승조원들이 3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전몰장병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얼차려 중대장 심리상담 그만”…실명까지 공개한 정치인

    “얼차려 중대장 심리상담 그만”…실명까지 공개한 정치인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훈련병 사망사고’ 당시 지휘관으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하며 군 당국에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기인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한 이후 추가 글을 올려 “군폭 가해자 의혹의 12사단 을지부대 ○○○ 중대장 실명 언급은 당과 상의하지 않은 제 개인의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 부대의 중대장이면 통상 수백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며 공인”이라며 “전국민이 공분하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인물의 공개된 직위, 성명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채 상병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사단장의 이름을 알고 있지 않느냐”며 “실명 신상 언급에 따른 법적조치는 마땅히 받아도 좋으니 박 훈련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근대적이었던 1990년대 군에서도 막 입소한 훈련병에게 이토록 가혹한 고문을 가하진 않았다”며 “심지어 주야간 행군도 병사들의 건강을 고려해 반 군장을 했던 시대였는데 40㎏ 완전군장에 선착순 뺑뺑이라니, 이건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이라고 강조했다.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군폭 가해자가 심리상담 받는 나라. 대한민국 장병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12사단 을지부대 ○○○ 대위를 속히 검토하여 피의자로 전환하라”며 “당장 얼토당토않는 심리상담을 멈추고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면밀하게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얼차려)를 받다 쓰러진 훈련병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 악화로 25일 숨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직무에서 배제된 뒤 각각 고향 집과 숙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 해당 중대장의 이름과 나이, 학번, 사진 등 신상 정보가 확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당정 “모든 신병교육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점검”

    당정 “모든 신병교육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점검”

    당정이 가혹행위에 가까운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모든 신병교육대의 훈련 실태와 병영생활 여건을 긴급 점검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2일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군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당정은 훈련병의 개인 건강과 심리상태, 훈련 수준 등을 고려한 장병 관리대책을 보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마련한다. 당정은 먼저 ‘군기 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전군에 즉시 배포하기로 했다. 이어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문화혁신 가이드북’도 제작해 이달 내로 전군에 배포하고 간부부터 숙지하게 할 방침이다. 관련 교육도 즉각 실시한다. 신병교육대 교관을 대상으로 1박2일의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신병교육대별 자체 인권 교육도 이른 시일 내 실시할 방침이다. 군 응급 후송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한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족과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히 조사한 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이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순직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 살인죄로 고발당해…“미필적 고의”

    ‘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 살인죄로 고발당해…“미필적 고의”

    군기훈련을 받던 육군 훈련병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제출됐다. 2일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31일 대검찰청에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형법상 살인죄와 직무유기죄, 군형법상 가혹행위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고발장에서 “중대장은 대학에서 인체의 해부학, 생리학, 스포츠의학, 운동생리학 등을 전공한 만큼 신체에 대한 지식과 군 간부로서의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며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이 군기 훈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당일 기온 등 날씨 환경을 고려하면 과도한 군기 훈련의 강요는 사람을 충분히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정적으로 또는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이는 통상적인 업무 수행 중 의도치 않은 과실에 의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를 수 있음을 미리 확정적 내지 미필적으로 인식하고 행위를 강요한 것임으로 살인의 의도를 지니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대장이 지휘관으로서 취했어야 할 환자 상태의 평가, 즉각적인 군기 훈련 중지, 즉각적인 병원 이송 등 조처를 하지 않은 점에 비춰 직무 유기 혐의가 있다고도 주장했다.최 전 회장은 연합뉴스에 “윤석열 정부 들어 채상병 사건 등 억울한 죽음을 다루는 데 있어 법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모습을 보는 군 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혹행위 등 여러 정황이 나오는 상황에서 가해자는 입건조차 하지 않고 고향에 가 있다고 하니 군과 경찰에만 사건을 맡기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고발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나서 이 사건을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강원경찰청은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 임신 숨긴 여대생, 신장병 오진으로 치료받다 사망 [여기는 중국]

    임신 숨긴 여대생, 신장병 오진으로 치료받다 사망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임신 사실을 숨기고 병원에 갔던 여대생이 신장병을 진단, 치료 받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환구시보는 지난 2월 허난성 덩저우시에서 발생한 임신 7개월 여대생 오진 사망사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학교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팡 양은 온몸이 퉁퉁 부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졌고 그의 부모에 의해 덩저우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 받고 신장병을 진단받았다.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아 좀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놀라운 점은 해당 병원에서는 팡 양을 신장병이 아닌 임신 7개월이라고 진단했다. 병원 도착 당시 이미 태아는 숨을 멈춘 상태였다. 그의 복부는 복수로 가득 차 임신 말기 산모처럼 보였고, 초음파 결과도 임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는 몸이 부은 원인을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을 의심했다. 산부인과 전문 병원으로 한번 더 이송됐고, 응급수술까지 했지만 과다출혈, 쇼크 등으로 심정지가 왔고 결국 사망했다. 부모는 “임신한 딸아이에게 신장병이라고 오진했고, 대량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했고 복강 내에 비정상적으로 고여있는 복수를 제거하는 복수 천자까지 실시했다”라며 “아무리 딸이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해도 인민병원에서 그것도 못 알아내는가?”라면서 분노했다. 유가족들은 정식으로 위생건강위원회에 의료사고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인민병원 측에서 팡 양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의료사고검사는 지난 5월 9일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의료사고 검증이 진행될 수 없었다. 법적 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병원의 협조없이는 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론에 알렸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의료사고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시신은 여전히 장례식장 영안실에 있는 상태다. 현재 덩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담반을 구성, 사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환자가 실제 병세를 설명하지 않았고, 의료진 오진으로 발생한 의료사고라는 1차 결론이 난 상황으로 현재 관련자 법적 책임 소재 등을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전 육군훈련소장 “9일 된 훈련병에 완전군장 얼차려라니…”

    전 육군훈련소장 “9일 된 훈련병에 완전군장 얼차려라니…”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에 대해 고성균(66·육사 38기) 전 육군훈련소장이 목소리를 냈다. 고성균 전 소장은 강원 정선군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과 31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 육군훈련소장 등을 지냈으며, 육군교육사령부 교훈부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숙명여대 안보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고성균 전 소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직 육군훈련소장이 본 훈련병 순직사건’ 영상을 올려 이번 사건이 지휘관의 성별과는 관계없이 규정 위반과 안일한 태도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 전 소장은 “일반 회사에 사규가 있듯이 육군에는 육군 규정이 있는데 이를 중대장이 지키지 않았다”며 “밤에 소란스럽게 떠든 것이 완전군장으로 군기훈련을 시킬 사안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 군기훈련 시 완전군장은 할 수 있지만 뜀걸음, 구보는 하지 못하게 돼 있는 규정이 있다”고 짚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고 전 소장은 “안타까운 것은 훈련병이 들어온 지 9일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라며 “신체적으로 단련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군기훈련을 해 동료가 중대장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고를 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확인하지 않고 지속했다는 것은 간부의 자질이 대단히 의심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 “훈련소는 군인을 만들기 위한 곳이고 부대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한 조직이긴 하지만, 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간부들이 장병들을 한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며 “그런 생각 없이 단순한 조직의 큰 기계의 하나의 부품으로 생각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중대장이 여성인 탓에 사건이 일어났다는 취지의 여론이 형성되는 데 대해서는 “지휘관이 여자냐 남자냐를 떠나 규정된 군기훈련 지침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무리하게 군기훈련을 시킨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규정 위반으로 일어난 일을 성별 문제로 해결하려고 하는 건 우리 군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며 이 같은 여론은 경계했다. ‘강한 훈련이 강한 장병을 만드는 거 아니냐’, ‘젊은 친구들이 나약해서 그 정도에 쓰러지느냐’ 라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과거의 기준을 갖고 지금의 훈련병과 병사들을 재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의 리더십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개인 생각이 아니라 육군 규정과 상위법에 의해서 부대 지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대를 운영해야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한편, 군 위문 홈페이지 ‘더캠프’에는 얼차려를 받았던 훈련병 6명 중 1명의 아빠라고 밝힌 글쓴이가 지난 28일부터 잇따라 글을 올리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우리 아들은 화장실 가려고 침대에서 꿈틀대다 걸려서 무작정 아무 말도 못 하고 (군기훈련을 받았다), 들어간 지 10일도 안 되는 애들한테 할 짓이냐”라며 분개했다. 이어 “어린이집부터 군대까지 어디다 애들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아들들을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다섯 명의 아들은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누구 하나 사과하지 않고 대책도 없다”며 군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 인권위, ‘얼차려 사망 훈련병’ 현장조사…직권조사도 할 듯

    인권위, ‘얼차려 사망 훈련병’ 현장조사…직권조사도 할 듯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직권조사도 할 가능성이 크다. 인권위는 30일 해당 사건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조사는 육군이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 진행한 민·군 합동조사 등에 입회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졌다. 인권위법 36조는 인권위가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소 또는 시설에 위원 또는 직원을 보내 현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권위는 내달 4일 군인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안을 심의한 후 이에 대한 직권조사 개시 여부도 결정한다. 인권위 측은 사안이 중요해 직권조사를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상황이다.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되면 별도의 진정 없이도 직권으로 조사를 할 수 있다. 군인권보호위원회는 인권위 소위원회로 3명 이상 위원의 출석과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사안을 의결한다. 소위원회 위원이 3명이므로 사실상 만장일치의 찬성이 있어야 심의 의결이 가능하다.사망 훈련병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신병교육대에서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숨졌다. 군기 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해당 부대의 중대장(대위)은 구보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도 완전군장을 한 채로 시킨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해당 훈련병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인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며 세상을 떠났다. 지시를 내린 중대장이 여군 장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사망 훈련병의 소속을 근거로 중대장의 출신 대학과 나이 등 신상 정보를 캐내면서 온라인상에는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개된 상황이다. 군 당국도 해당 중대장이 여성 장교이며 현재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알린 상태다. 경찰은 ‘핵심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동료 훈련병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 훈련을 받게 된 이유, 당시 훈련병의 건강이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에 더해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까지 수사전담팀에 포함해 부대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치료 과정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 얼차려에 쓰러진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경찰은 수사에 속도

    얼차려에 쓰러진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경찰은 수사에 속도

    가혹한 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고향인 전남 나주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부대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조우제 육군 12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 마련한 영결식장에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 육군참모총장이 수여한 ‘육군 헌신상’이 고이 놓였다. 군악대의 추모 음악으로 시작한 영결식에서 고인의 친구는 조사를 통해 “환하게 웃는 친구의 모습을 더는 보지 못해 가슴 아프다”며 “배려 깊고 친절했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은 친구는 마지막 길을 떠나는 고인에게 거수경례로 작별 인사했다. 조 사단장도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눈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친구들에게 전 장병의 마음을 모아 깊이 애도한다”며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던 명예로운 군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추모사와 헌화가 이어지는 동안 유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일부 군 관계자 역시 흰 장갑을 낀 손으로 눈매를 닦으며 눈물을 훔쳐냈다. 순직 군인에 대한 예우로 3발의 총성이 울리고 관이 운구차에 실리는 동안 유가족은 관을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오열했다. 도열한 군인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영결식장을 떠난 고인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영면한다. 이날 추모식을 마친 조 사단장은 취재진의 접근을 거부하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신병교육대에서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숨졌다. 군기 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해당 부대의 중대장(대위)은 구보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도 완전군장을 한 채로 시킨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해당 훈련병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인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며 세상을 떠났다. 지시를 내린 중대장이 여군 장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사망 훈련병의 소속을 근거로 중대장의 출신 대학과 나이 등 신상 정보를 캐내면서 온라인상에는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개된 상황이다. 군 당국도 해당 중대장이 여성 장교이며 현재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알린 상태다.경찰은 ‘핵심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동료 훈련병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 훈련을 받게 된 이유, 당시 훈련병의 건강이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에 더해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까지 수사전담팀에 포함해 부대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치료 과정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수사 이후 경찰은 수사대상자인 중대장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할지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입건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 반세기만에 ‘병장’ 진급한 백발의 베트남전 참전용사

    반세기만에 ‘병장’ 진급한 백발의 베트남전 참전용사

    파월 이래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1972년 4월 안케패스 전투. 당시 20대 중반이던 설동문(76) 옹은 맹호부대 기갑연대의 일원으로 안케패스 전선에 투입됐다. 주요 보급로인 19번 도로와 전략적 요충지인 638고지 일대를 확보하기 위해 북베트남 정규군과 15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인 던 중 설 옹은 적의 포탄에 다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설 옹은 안케패스 전투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귀국한 이후에는 35사단에서 복무 후 1973년 7월 상병으로 만기 전역했다. 당시에는 모든 인원이 병장으로 진급할 수 없었고, 공석 직위에 따라 진급자 수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베트남전 등 실제 전투를 수행하는 파병부대에 공석 직위가 우선 할당돼 국내에서 복무하는 많은 수가 상병으로 전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수행했으나 복무 당시의 제도상 이유로 병장이 아닌 상병 만기 전역을 한 대상들에 대한 심의를 거쳐 특별진급식을 결정했다. 백마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경훈 예비군 지역대장(예비전력군무사무관)이 순창군에 거주 중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병장 특별 진급 제도를 홍보한 결과 설동문 옹을 찾을 수 있었다. 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은 29일 백마여단 전 장병 및 군무원을 비롯해 순창군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설동문 옹의 특별진급을 축하했다. 김남주 백마여단장(대령)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에 나라를 위해 바친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특별진급식 행사에 함께한 부대 장병 모두가 이제는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설동문 옹은 “어쩌면 내 묘비에 상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고 기록되지 않을까 항상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병장으로 진급할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많은 후배가 함께 축하해줘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백마여단 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건…경찰 수사전담팀 구성

    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건…경찰 수사전담팀 구성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을 군으로부터 넘겨받은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경찰청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 등 10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강원 인제 A부대의 연병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갖는다. 또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았던 훈련병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과 목격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받는다. 앞선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A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5일 사망했다.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가리키며, 얼차려로도 불린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숨진 훈련병은 구보까지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사실 여부와 군기훈련 과정 등을 폭넓게 조사할 방침이다.
  • “사망 훈련병 지휘관은 여군”…미확인 신상정보 확산에 젠더갈등 비화

    “사망 훈련병 지휘관은 여군”…미확인 신상정보 확산에 젠더갈등 비화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훈련병은 지난 23일 오후 규정에 어긋난 수준의 사실상 가혹행위에 준하는 군기 훈련을 받고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보였다.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진 그는 이틀 후인 25일 결국 숨을 거뒀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고 사망에 이르렀다.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완전군장 구보를 하는 현장에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취지로 사건을 강원경찰청으로 넘겼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는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부대 정보를 근거로 해당 지휘관의 신상정보라며 이름과 나이, 성별, 출신 대학 및 학과 등과 함께 사진까지 퍼져나갔다.특히 해당 지휘관이 여성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군대는 싫어요. 장교는 할래요”, “20kg 군장 메고 걷지도 못할 것들이 애먼 훈련병이나 잡고 있다”, “여군은 병사 지휘 못 하게 해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반대로 사건의 본질이 지휘관의 성별에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누리꾼들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간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군대 조직 자체의 문제”, “이 사건이 여군 무용론으로 흐르면 안 된다” 등의 의견을 냈다. 타인의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받은 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떠난 훈련병은 간호대학에 진학한 예비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빈소가 차려진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주민은 “다른 이들을 돕는 걸 좋아해 간호사를 지망한 청년이었다고 들었다. 꿈도 펼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 똘똘 뭉친 與… ‘채 상병 특검법’ 폐기

    똘똘 뭉친 與… ‘채 상병 특검법’ 폐기

    재석 294명 중 반대 111표로 ‘부결’與 추가 이탈표 없이 레임덕 피해민주 “22대 1호 법안으로 재발의”‘전세사기특별법’ 등 5개 단독 처리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이 28일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됐지만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국민의힘이 이탈표 단속에 성공하면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레임덕 위기도 피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을 22대 국회의 당론 1호 법안으로 다시 내놓을 계획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5개 법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이후 여야는 서로 상대편에서 이탈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범여권 전체 인원이 115명이었고 앞서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이 5명(김웅·김근태·안철수·유의동·최재형)이었는데, 반대표가 110표 아닌 111표가 나오면서 교차 투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야권에서 이탈 가능성은 없다. 여당에서 특검법 찬성을 공언했던 5명 중 1명은 반대로 돌아섰고 4명은 기권한 것이 아닌가. 호기롭게 기자회견을 하더니 결국 ‘쫄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날 무효표 4표 중 3표는 찬성표, 나머지 1표는 반대표였다. 표기란에 점을 찍거나 괄호를 쳐 무효 처리됐다.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 5명 중 일부가 마음을 바꿔 고의로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찬성표(179명)는 이날 참석한 범야권 의원수(179명)와 일치했다. 반면 한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단결이 잘됐다.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멸칭)을 색출하느라 난리일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정했던 사안에 대해 어긋남이 없이 단일대오에 함께 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재적 의원 296명 중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동작을)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막판까지 이번 총선에서 낙선, 낙천, 불출마한 의원 58명을 대상으로 본회의 출석을 독려했고, 소속 의원 100%가 참석했다. 재의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의 찬성이 필요한데, 가결정족수(196명)에 17명이나 부족했다.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된 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추가 이탈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의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공동운명체”라며 “모든 입법과 정책 사안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의를 위한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이 22대 국회에서 마주할 현실은 더 팍팍하다. 22대 국회에서는 야 6당의 의석수가 192석이어서 여당 의원 중 8명만 이탈해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된다. 특히 여야가 30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과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을 강제로라도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국회의장에 이어 모든 법안의 길목을 지키는 법사위원장을 확보하면 사실상 원하는 대로 본회의에서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거부권 남발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다. 또 국민의힘에서 소신투표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에서 다섯 번째로 찬성 입장을 표명한 김근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의 핵심은 군의 안일했던 지휘체계가 어떻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를 밝혀내고, 해병대 수사단 활동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우리나라의 국방과 사법체계의 의문을 표하게 된 국민을 납득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해내고 그에 더해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나가겠다”며 여권을 압박했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6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가 정회되자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채 상병 특검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 무산으로 폐기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추진은 물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술자리 회유 의혹 특검법’ 등도 발의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 농어업회의소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폐기…고비 넘긴 與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폐기…고비 넘긴 與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이 28일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됐지만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형성해 반란표를 최소화하며 레임덕 위기를 피했지만, 민주당은 특검법을 22대 국회의 당론 1호 법안으로 다시 내놓을 계획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재적의원 296명 중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동작을)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재의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가결정족수(196명)에 17명이나 부족했다. 이날 재표결이 국회법 112조 5항에 따라 무기명으로 진행돼 세밀한 분석은 어렵지만, 앞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 5명(김웅·김근태·안철수·유의동·최재형)이 실제 찬성표를 던졌다면, 이들을 제외한 모든 여당 의원이 단결해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안팎에선 ‘이탈표가 10명까지 늘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과는 달랐다. 만일 여당의 공개 찬성 5명 중 일부가 기표소에 들어가 반대표를 던졌다면, 오히려 범야권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는 해석도 여권에서 나온다. 179명의 찬성표 자체도 범야권(180석)의 의석수를 밑돈다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정했던 사안에 대해 어긋남이 없이 단일대오에 함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막판까지 이번 총선에서 낙선, 낙천, 불출마한 현역 의원 58명을 대상으로 본회의 출석을 독려했고, 소속 의원 100%가 참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설득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야권에서 이탈 가능성은 없고, 여당에서 특검법 찬성을 공언했던 5명 가운데 1명만 찬성하고 4명은 기권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호기롭게 기자회견을 하더니 결국 ‘쫄보’아니냐”고 해석했다. 이번 특검법의 부결로 야당이 강행 처리한 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와 폐기된 법안은 8개로 늘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여야 합의로 독소조항을 제거한 뒤 통과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유일한 예외다.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검법의 부결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당초 예상대로 5명 외에 추가 이탈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채 상병 사안에 대해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점이나 특검법안에 독소조항이 포함된 점, 야당의 일방적인 독주 등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실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공동운명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이 22대 국회에서 마주할 현실은 더 팍팍하다. 22대 국회에서는 범야권 6당의 의석수가 192석이어서 여당 의원 중 8명만 이탈해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된다. 또 국민의힘에서 소신투표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에서 다섯 번째로 찬성 입장을 표명한 김근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의 핵심은 군의 안일했던 지휘체계가 어떻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밝혀내고, 해병대 수사단 활동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우리나라의 국방과 사법 체계의 의문을 표하게 된 국민을 납득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찬성표를 예고했던 안철수 의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지금 멀어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당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겠느냐는 고민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해내고 그에 더해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며 여권을 압박했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6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가 정회되자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채 상병 특검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주도로 전세사기특별법이 단독 처리됐다. 재석 170명, 찬성 170명으로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해당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나중에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선(先)구제, 후(後)회수’가 핵심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도시주택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것에 따른 형평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별도의 정부 구제책을 마련했다.
  •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與 “단일 대오” vs 野 “납득 안돼”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與 “단일 대오” vs 野 “납득 안돼”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돼 최종 폐기된 가운데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의사일정 합의 없이 강행된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됐다”며 “의원들이 당론으로 (부결을) 정했던 사안의 단일 대오에 함께해주셨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를 두고 “왜 채상병 특검법이 부당한지 등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며 “여러 의원께서 견해를 말씀해 주시고 총의를 모아 (부결) 당론을 결정하고 본회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여권이 아닌 야권에서 이탈표(반대표)가 발생했다는 지적에는 “원내대표 입장에서 숫자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님들께서 함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된 데 대해 “결국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이란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표결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꺾어버렸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으로 생각된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장병의 진상을 규명하자, 또 수사 과정 외압이나 사건 조작의 의혹이 있으니 그걸 규명하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내고 그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다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 재표결에서 총투표수 294표 중 가결 179표·부결 111표·무효 4표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부결·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을 오는 30일 문을 여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 경찰, 숨진 훈련병에 얼차려 지시한 중대장 수사…과실치사 혐의

    경찰, 숨진 훈련병에 얼차려 지시한 중대장 수사…과실치사 혐의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중대장 등 간부 2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육군수사단으로부터 신병교육대 훈련병 사망사건을 이첩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선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5일 사망했다.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가리키며, 얼차려로도 불린다. 군기훈련 규정에 의하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숨진 훈련병은 구보까지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쓰러지기 전 완전군장 팔굽혀펴기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팔굽혀펴기는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기록 검토를 마친 뒤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등 2명을 소환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횡문근융해증 의심”…숨진 훈련병 얼차려 시킨 중대장, 과실치사죄 수사

    “횡문근융해증 의심”…숨진 훈련병 얼차려 시킨 중대장, 과실치사죄 수사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가운데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 등 간부 2명이 업무상과실치사죄와 직권남용가혹행위죄로 수사를 받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중대장 등에게 이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로 사건을 이날 강원경찰청으로 넘겼다. 중대장 외 1명은 군기훈련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감독 간부인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이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경찰은 군에서 넘긴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사건 관계자와 수사 대상자들을 차례로 불러 혐의를 명확하게 밝힐 계획이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규정상 군기훈련 중 체력단련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맨몸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맨몸으로 팔굽혀 펴기 등 세 가지 유형만 할 수 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팔굽혀펴기와 ‘선착순 뺑뺑이’ 등 규정을 벗어난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의 부검 결과 횡문근융해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지나친 체온 상승, 외상, 음주 등으로 근육이 손상됐을 때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군과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숨진 훈련병의 혈액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발트 3국, 우크라에 파병도 고려…러 우위 점할 시” 슈피겔

    “발트 3국, 우크라에 파병도 고려…러 우위 점할 시” 슈피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위를 점하면 나토 동맹군을 기다리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지난 26일 보도를 인용해 발트해 연안국 관리들이 독일 측에 이같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이들 발트해 관리들의 이름 뿐 아니라 어느 국가를 대표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최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레나르트 메리 컨퍼런스에서 독일 대표단과 회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또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현재 군사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 총리는 미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독일이 공급한 무기를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용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독일의 이같은 정책에 발트해 관리들은 우크라이나를 어설프게 지원하는 시도를 낳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 관리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면 러시아와의 국경에 러시아 군대가 배치되기도 전에 자신들의 정부 뿐 아니라 인접국 폴란드가 군대를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러시아를 제지하는 방식으로는 역효과를 낼 수 있고 오히려 상황이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발트 3국도 이전에는 소련의 일부였다. 발트 3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너머로 정복 활동을 계속하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 국가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시사해왔다. 실제로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은 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 장병 훈련을 위해 교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에스토니아 관리들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싸울 수 있도록 비전투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을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조치로 분쟁이 나토와 러시아 간의 직접적 전쟁으로 급속히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에스토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BI에 에스토니아가 적극적인 전투 역할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연합 군사지원임무(EUMAM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면서 “내일(29일) EU 국방장관들은 지금까지 EU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을 훈련시켜온 EU 훈련임무 EUMAM의 확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논의는 주로 훈련 인력의 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훈련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도 BI에 “우리는 폴란드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기에 이런 언론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서부 이웃 국가들이 확전 우려하는 이유 슈피겔이 보고한 발트해 연안국들의 확전 우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새로운 공격을 시작해 주요 도시인 하르키우를 공격하고 주변의 여러 정착지를 점령한 이후에 나왔다. 군사 관측통들은 크렘린궁이 지금까지 하르키우주에 배치된 자원으로는 그곳을 점령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러시아는 이 도시에 포격을 가하고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한 이후 동부의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의 맹렬한 진군을 저지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몇 달간 군사 지원이 지연된 끝에 재개됐지만, 상황이 계속 변하기에 서방 장비가 전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했다.
  • [사설] 잇단 군 인명사고, ‘안전 나사’ 풀린 것 아닌가

    [사설] 잇단 군 인명사고, ‘안전 나사’ 풀린 것 아닌가

    강원도의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입대한 지 9일째인 지난 23일 이 훈련병은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한 채로 구보 등 규정에 위배되는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세종시의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한 명이 숨지고 소대장이 부상을 입은 사고도 있었다. 안타까운 군 내 인명사고 소식이 이어지니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부모들은 자다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군기 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 단련 및 정신 수양이다. 이른바 ‘얼차려’다. 육군 규정상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1회에 1㎞ 내 보행지시는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훈련병은 20㎏이 넘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연병장을 두 바퀴 걸은 뒤 달리다 쓰러졌고 팔굽혀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리한 얼차려에 따른 사망인지 경찰이 지휘관들의 과실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똑같은 유형의 군 인명사고가 반복되니 더 안타깝다. 이번 수류탄 사고만 해도 그렇다. 2015년에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교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때처럼 이번에도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군 전체가 연습용 수류탄으로 바꿔 투척 훈련을 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강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 훈련들이더라도 안전 규정을 어겨 생때같은 목숨을 잃는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 군과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안전 불감증,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 아닌지 국민이 군을 걱정하게 해서는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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