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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代의 후계자… 北 ‘3대세습 모험’ 시작됐다

    20代의 후계자… 北 ‘3대세습 모험’ 시작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북한 정권의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김정은 3대 후계구도 구축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최고 정치권력의 3대 세습은 전 세계 근·현대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순조롭게 이행될지, 북한 내부적으로 어떤 변화를 유발할지, 나아가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새벽 “김정일 동지께서 27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51호를 하달하셨다.”면서 “명령에는 김경희(노동당 경공업부장), 김정은, 최룡해(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전 6시 보도에서 이들 외 나머지 3명을 현영철(인민군 중장·8군 단장), 최부일(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경옥(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전했다. 김경희 부장·김정은·최룡해 전 비서·김경옥 제1부부장은 모두 민간인으로, 김 위원장이 민간인에게 대장 칭호를 준 것은 처음이다. 또 북한이 매체를 통해 김정은의 이름을 거론하고 공식 직함을 준 것도 처음으로,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후계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이날 개최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위원을 넘어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위원, 비서국 비서, 당 중앙군사위 위원 등 고위직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부장과 남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전 비서 등이 대장 칭호를 받은 것은 김정은으로의 후계 구도 구축을 위한 친족 지도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북한 권력 엘리트층 재편의 시작으로도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은 이날 제3차 당대표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했다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들 매체는 오후 “노동당 대표자회는 온 나라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의 한결 같은 의사와 염원을 담아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하였음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97년 10월8일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공동 명의 특별보도를 통해 총비서로 추대됐으며, 이번에 재추대된 것이다. 이들 매체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대표자회 참석 여부와 대표자회가 언제까지 열리는지, 전원회의가 열려 김정은이 직함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대표자회가 하루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전원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후계구도 구축과 관련, “선군정치 체제 속에서 후계 승계의 안정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하고 “북한의 대남 정책 등 남북관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KT 올레스퀘어 ‘밀리터리 카페’ 변신

    KT는 건군 62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을 기념해 국방부와 함께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밀리터리 카페’를 28일부터 이틀동안 운영한다. 첫날 올레스퀘어 1층 카페 라운지에 마련된 밀리터리 카페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이 밀리터리 복장을 한 직원들과 함께 운영에 참여했다. 군의 나눔활동 사진전이 열리고 건빵·전투식량 등 병영생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념품도 판매했다.개그맨 출신 장병 정범균의 사회로 군 복무 중인 그룹 UN의 김정훈과 신화의 앤디, 다이내믹 듀오가 재즈그룹 바이루피타와 함께 콘서트를 열었다. 29일에는 에픽하이의 미쓰라 진, 젝스키스 출신의 장수원, HOT 출신의 이재원 등이 콘서트에 참여한다. 공연 관람료는 1000원. 올레스퀘어 야와 카페에서는 이틀동안 영화배우 조인성·이동건·이진욱 등 연예 사병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軍 과감히 개혁”…11월 대대적 물갈이 예고

    “軍 과감히 개혁”…11월 대대적 물갈이 예고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8일 천안함 사태로 드러난 군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과감하게 군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린 제62주년 국군의날 및 서울수복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야 한다. 이를 과감히 개혁함으로써 군 혁신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다운 군대’로 거듭나야 하겠다.”면서 “강한 군인 정신과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군은 오직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군 인사 제도를 비롯해 전면적인 군 개혁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오는 11월 장군 진급 심사 등 군 인사에도 ‘공정의 잣대’가 적용돼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이미 군에도 ‘공정사회’의 개념이 적용돼야 하며 군 인사시스템도 투명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향후 군의 구조나 운용방식 개편 등 큰 그림의 개혁도 ‘공정사회’의 개념에 맞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미 국방부에서 ‘공정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번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해군 장병 46명의 희생은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뼈아픈 교훈을 주었다.”면서 “60년 동안 휴전 체제가 지속되면서 군의 긴장이 이완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화보] 서울수복행사, 역전의 용사들 이 대통령은 “우수한 조직과 무기, 잘 준비된 작전계획에도 불구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또한 비대칭 전력에 의한 침투 도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명실상부하게 ‘선진화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방 운영 시스템과 군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하겠다. 젊은이들이 기꺼이 선택하는 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KT, 국방부와 함께 ‘밀리터리 카페’ 운영

    KT, 국방부와 함께 ‘밀리터리 카페’ 운영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28일과 29일 올레 스퀘어에서 국방부와 함께 건군 62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밀리터리 카페’를 운영한다.이날 밀리터리 카페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이 밀리터리 룩을 입은 직원들과 함께 카페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또한 국방부에서 시행 중인 나눔 활동 사진전과 건빵, 전투식량 등 기념품 판매도 진행했다.특히 가수 출신 연예사병과 재즈그룹이 함께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연예사병 팬 사인회도 스페셜 이벤트로 마련됐다.최재근 KT 홍보실 상무는 “건군 62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를 올레 스퀘어에서 열 수 있게 돼 무척 뜻 깊다.”며 “행사기간 중 카페 운영과 공연 수익금 전액은 국방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 사랑의 집 고쳐주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9일 그룹 소우(S.O.U)와 함께 에픽하이 미쓰라 진,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HOT에서 활약한 이재원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관람료는 1000원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롯데호텔서울, ‘양양 자연송이 특선’ 행사

    롯데호텔서울, ‘양양 자연송이 특선’ 행사

    롯데호텔서울은 가을을 맞아 강원도 양양군과 함께 ‘양양 자연송이 특선’ 행사를 마련했다.강원도 양양군의 자연송이는 이슬을 먹고 자라난 신비의 버섯으로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건강식품이다.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 주는 것은 물론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행사는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10월 10일까지 자연송이코스, 송이 소금구이, 송이 주전자 찜, 송이 튀김, 송이 덮밥, 송이 샤브샤브, 스끼야끼 등 송이의 풍미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은 70000원에서 280000원까지다.한식당 무궁화에서는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자연송이 갈비찜 정식, 송이 돌솥밥 정식, 자연송이 소금구이 등을 마련한다. 가격은 49000원부터 170000원이다.중식당 도림은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자연송이와 상어지느러미찜, 중국식 장어냉채, 연입쌈밥 등 2가지 테마의 중식만찬메뉴를 110000부터 180000원까지 선보인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문의: 롯데호텔서울 Tel. (02)771-100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천안함 6개월 취재기자의 비망록]정부 신중대응…춤췄던 기사…아련했던 진실

    [천안함 6개월 취재기자의 비망록]정부 신중대응…춤췄던 기사…아련했던 진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6일로 꼭 6개월이 됐다.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16년 전 언론인의 밥을 먹으면서부터 숱한 대형사건을 다뤘던 기자도 감당하기 벅찼던 취재대상이었다. 아직도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국민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기자도 신(神)이 아닌 이상 100% 진실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동안 신문에 싣지 못했던 남은 비화들을 추려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의 판단에 얼마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기자는 천안함 사건을 취재하면서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 호불호, 선입견을 버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도했다고 자부한다. 독자들도 이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 호불호, 선입견을 떠나 공정한 심판자의 자세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헤아려 봤으면 한다. 3월 26일 이상하리만치 평온한 금요일 밤이었다. 자잘한 기사 하나 올라오지 않았다. 밤 10시 야간 회의에서 “특별한 것 없습니다.”라는 보고를 하고 회사를 나섰다. 그날 따라 버스에 타고 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이윽고 집 앞 정류소에 내려 신선한 밤 공기를 들이켜는 순간이었다. 주머니 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울렸다. 회사였다. ‘이 시간에 무슨….’ 조금은 불길한 마음으로 통화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야근 중인 김정은 기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달려들었다. “선배, 서해에서 군함이 침몰했대요.” 버스로 돌아 온 길을 택시를 잡아타고 한달음에 되밟았다. ‘혹시 북한이? 설마…단순 사고일 거야. 그런데 만약 북한이라면 보통 일이 아닌데….’ 회사로 향하는 그 길지 않은 시간에 머릿속에 온갖 상념이 난무했다. 11시30분쯤 회사로 돌아오니 편집국은 발칵 뒤집혀 있었다. 모든 부서의 야근자들이 TV 긴급뉴스를 체크하며 정치부의 야근을 거들고 있었다. 마감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와 청와대 쪽에서 들어오는 제한된 정보를 취합해 1면 스트레이트와 3면 박스 등 최소 3~4개 기사를 출고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사의 방향, 즉 북한 소행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처음엔 북한의 도발 같다는 정보가 청와대 쪽에서 들어왔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해설 기사를 쓰고 있는데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북한 연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기사를 다시 고쳐야 했다. 일단 이날은 내부폭발에서부터 외부공격, 암초충돌까지 모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전한’ 톤으로 신문을 만들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처음에 청와대 쪽에서 여과 없이 나온 정보, 즉 북한 소행인 것 같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취재를 집중했다면 진실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으로 사건 초기에 청와대가 북한 연관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사려깊었다는 호평이 나중에 국내외에서 나왔다. 처음부터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냉전시대식 접근법과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한국 정부가 어떤 동기로 이런 변화된 자세를 보였는지를 취재하러 입국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천안함 침몰 다음날 미국 쪽에서 “북한군의 개입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공식 반응이 나왔다. 세계 최고의 첨단 탐지장비를 운용하는 미군의 얘기였기에 무시하기 힘들었다. 3월 28일 하지만 일요일인 28일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을 뒤쫓다가 당한 것 같다는 정보가 국방부를 출입하는 오이석 기자의 취재망에 걸렸다. 이 역시 지금 돌이켜보면 진실에 좀 더 근접한 정보였지만, 당시는 기사로 채택하기 어려웠다. 책임있는 당국자의 발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도 기자가 ‘북한 잠수정이 침투했다면 미군 첨단 장비가 못 잡아낼 리 있겠느냐.’고 묻자 “아무리 미군이라도 물밑에서 움직이는 잠수정을 100% 잡아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역시 되돌아보면 의미 있는 발언이었으나, 당시만 해도 북한 관련성 부분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었던 탓에 정색하고 보도하지 못했다. 언론의 취재가 본격화하면서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튀어나왔고, 침몰 원인에 대한 온갖 분석이 홍수를 이뤘다. 어뢰공격 가능성, 기뢰폭발 가능성, 내부폭발 가능성, 암초충돌 가능성에 더해 일각에서는 노후한 선체가 저절로 쪼개지는 ‘피로 파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파고들수록 더욱 진실이 아리송해지는 역설이 펼쳐졌다. 모든 가설에 모든 반론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4월 1일 이런 와중에 국방부는 북한 잠수정의 침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정부의 공식 발표였기에 내용을 1면톱으로 크게 보도했다. 하지만 바로 며칠 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이때부터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북한’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4월1일의 국방부 발표는 결과적으로 언론의 오보를 유발한 셈이다. 이 즈음 기자가 쓴 기사는 한마디로 춤을 췄다고 할 수 있다. 군함 침몰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이 없고 정부 발표가 못미더운 상황에서 찔끔찔끔 드러나는 정황과 많지 않은 전문가들의 견해에 입각해 진실에 접근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면 이때 기자가 쓴 기사는 어제는 내부폭발 가능성, 오늘은 어뢰공격 가능성 하는 식이었다. 당시 몇몇 지인들은 기자가 천안함 사건 취재 현장에 있다는 이유로 사석에서 진짜 침몰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곤 했다. 그러면 기자는 뭔가 깊은 정보를 알려준다는 투로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았는데 결과적으로 틀린 것이 많아 지금 생각해 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4월 7일 사고 당시 정황과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방부는 환자복을 입은 천안함 생존 병사들을 TV 카메라 앞에 앉히는 ‘극약 처방’을 불사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존장병들은 “쿵” “꽈앙~”하는 폭발음이 2차례 연속으로 들렸고 몸이 공중으로 붕 떴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암초충격설과 피로파괴설을 부인했다. 이 회견으로 외부충격설이 좀 더 설득력을 얻었으나 이 가능성을 상쇄시키는 발언도 있었다. 한 병사가 “당시 갑판 위 함교 옆에서 배가 진출하는 쪽을 관찰하기 위해 나와 있었는데 물기둥 같은 특이한 점은 볼 수 없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4월 15일 침몰 원인을 놓고 분분하던 분석들은 천안함 함미(艦尾)가 인양되면서 북한 어뢰 공격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물 밖으로 드러난 함미의 절단면이 단순 사고로 보기엔 너무 처참하게 찢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민간 해양·선박 전문가들은 TV 화면으로 나타난 절단면만 보고도 이구동성으로 어뢰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꼽았다. 기자가 인터뷰한 전문가 중 피로파괴나 암초충돌, 내부폭발, 기뢰폭발 가능성을 거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어뢰에 의한 직접 타격이냐, 버블제트(비접촉 수중 어뢰폭발)에 의한 절단이냐에 대한 견해만 갈렸다. 피로파괴는 절단면이 깨끗해야 하는데 천안함은 너덜너덜하게 찢겨 있었다. 암초충돌이라면 배 밑바닥에 강하게 긁힌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천안함은 그렇지 않았다. 내부폭발이라면 배 안에 폭탄이 터진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민·군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그런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기뢰 폭발이라면 배가 산산조각 나야 하는데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났고, 미군 오폭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배를 요격하려면 여러 관측장비를 동원해 정조준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심코 무슨 단추 하나를 잘못 눌러서 오발탄을 날리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기자가 개인적으로 만난 일반시민들의 견해는 전문가들과 차이가 났다. 북한 소행이라고 보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고, 정부가 뭔가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 쪽에 더 치우쳤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를 대지는 못했다. 정황상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정부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이 뿌리깊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4월16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처음으로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무게를 실었다. 5월 2일 기자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정적인’ 발언을 들었다. 합조단의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시점에서 나온 언급이라 의미가 컸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한국 정부가 너무 북한 어뢰 쪽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냐.’고 공격적으로 묻자 “북한이 아니라면 누가 했겠느냐.”고 정색하고 답변, 기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와 정황으로 판단할 때 어뢰 공격일 가능성이 99% 이상 확실하다.”고 했다. 이후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일인 5월20일까지 관심은, 합조단이 과연 북한을 꼼짝못하게 할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집중됐다. 5월10일을 전후해 엇갈린 정보들이 포착됐다. 외교부 쪽에서는 합조단이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것 같은 기류가 감지됐으나 국방부 쪽에서는 스모킹 건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20일 발표에서 합조단은 불과 5일 전인 5월15일에야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추진체를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발표대로라면 드라마와 같은 기적이 막판에 일어난 셈이다.) 20일이 임박하면서 정부 관계자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확연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한 답변으로 취재진의 원성을 샀던 한 외교부 당국자는 5월19일 기자들이 ‘국제사회가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증거가 말해줄 것”이라고 한 줄로 자신있게 답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한 합조단은 예상을 뛰어넘는 스모킹 건을 제시했다. ‘1번’이라고 씌어진 어뢰 추진체를 증거로 공개한 것이다. 합조단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천안함은 북한제 CHT-02D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버블제트)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에 참여했던 미군의 에클레스 준장은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현재 결과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조단 발표 이후 어뢰 추진체에 손으로 숫자를 쓴 점이 이해가 안 된다거나 바닷물 속에서 잉크가 지워지지 않은 점, 그리고 북한은 ‘1번’이 아니라 ‘1호’라고 표기한다는 식의 또 다른 의문들이 제기됐다. 한마디로 ‘1번’이라는 표기가 너무 ‘남한스럽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과거의 예를 들어 북한도 ‘1번’이란 표기를 하며, 손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바닷물에서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씌어졌다고 설명했다. 5월 24일 합조단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가 나온 지 나흘 뒤 정부는 외교·통일·국방부 합동으로 전방위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6월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사건을 회부했다. 6월10일 감사원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에 침몰한 직후 군 당국의 대응이 허점투성이였다고 발표했다. 감사원 조사 결과는 ‘전쟁을 치르지 않는 군대’가 얼마나 형편없는 조직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늑장보고, 허위보고, 근무태만, 기강해이 등 온갖 부조리가 드러났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같은 지휘관만 군에 있었어도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7월 9일 이후 결국 유엔 안보리는 7월9일 만장일치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의 반대로 북한을 공격 주체로 직접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문맥으로는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했으며 이에 따라 안보리는 북한을 규탄한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정부는 “이번 의장성명은 강력하고 충분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자평했다. 반면 북한도 직접적 문구가 없다는 점을 들어 ‘외교적 승리’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이 북핵 6자회담을 운운하며 ‘대화공세’를 폈다. 이를 두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당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증거를 차치하고라도, 북한이 진정 결백하다면 저런 반응을 보이겠느냐. 볼펜 한 자루 훔쳤다는 누명을 써도 분통이 터지고 화병이 나는데 북한이 정말 누명을 썼다면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이제 그만 대화하자고 할 수 있겠는가.” 다른 당국자는 “북한 소행임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도 북한 잠수정이 어뢰로 천안함을 쏘는 동영상이 있다 하더라도 조작됐다며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믿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도 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 어느 언론보다 치우침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하는 기자도 사견을 말하자면,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뒤집어보면 이런 말이 될 수 있다. 즉, 천안함 생존장병 58명이 모두 진실을 숨기기로 입을 맞추고, 합조단 조사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도 군 당국과 짝짜꿍이 돼 모두 거짓말을 하고, 역시 합조단에 참여한 스웨덴(북한과도 수교하고 있는 나라), 호주 등 제3국 전문가들도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이 날아다니는 개명한 시대에 이렇게 완벽한 다국적·다층적·대규모적 사기(詐欺)가 가능한가. 더욱이 북한을 비호한다는 중국,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징계에는 이견을 보일지언정 합조단 조사결과가 틀렸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극소수 핵심라인만 관여했기 때문에 대다수 북한 당국자들은 실제 알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우리로 치면 과거 실미도 부대원 같은 비밀 특수부대가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이켜보면 이런 일도 있었다. 천안함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돌아가던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가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4월2일도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3월26일과 비슷한 야근 상황이었다. 당시에도 별다른 일이 없어 밤 10시가 넘어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도중에 회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택시로 귀사해야 했다. 그날 “선배, 배가 또 침몰했대요.”라고 전화한 야근자는 3월26일 밤 전화로 천안함 침몰 사실을 알린 김정은 기자였다. 기자는 지금 밤 11시 넘어 휴대전화가 울리면 깜짝깜짝 놀라는 트라우마(trauma)를 안고 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구청장 휴일 수해복구 구슬땀

    구청장 휴일 수해복구 구슬땀

    지난 21일 집중적으로 물폭탄을 맞은 서울 자치구 공무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수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지역 사령관 격인 구청장들은 추석 연휴 첫날부터 지역을 떠나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강서구는 10월 초 예정됐던 강서한마음축제 등 모든 가을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소요예산 6억여원을 수해복구비로 쓰기로 했다. 또 양천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울시’에 요구하기로 하는 등 휴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고 있다. 주택과 공장 등 1900여곳이 물에 잠긴 동작구도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청소를 하는 등 피해복구에 나섰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아직도 주택침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구 직원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강서구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를 없애고 모든 예산을 피해복구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서구는 10월8일부터 예정됐던 ‘강서한마음축제’를 전면 취소했고 공직자 연수비와 각종 워크숍 비용 등을 전액 삭감해 만든 6억여원의 예산을 수해복구 비용으로 전용하기로 했다. 26일 노 구청장과 구청 및 강서경찰서 직원 500여명, 215연대 군장병 500명, 각 직능단체회원 1000여명, 자원봉사자 2000여명 등 4000여명은 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 자원봉사를 하며 휴일을 보냈다. 2700여건의 침수 피해를 입은 양천구도 6일째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피해복구에 나섰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이번 집중호우가 천재지변이지만 미리 준비를 했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주택과 공장 등에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대형 저수로 개설과 하수관 용량확대 등 실직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서·양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고 추가지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활동 등에 대한 지원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지원 ▲중소기업 융자 지원, 상환 기한 연기, 이자감면 등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의 특별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1900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관악구도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복구, 재해구호, 수해폐기물 수거작업 등 추진상황을 챙겼다. 또 구청 모든 직원이 나서 이날 응급복구 및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유 구청장은 “하수도 역류 등 침수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도 휴일을 반납하고 수재민들의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구청 직원 100여명과 삼성전자 직원 50여명은 25~26일 사당1동과 상도4·5동을 찾아 침수로 고장난 가전제품 107대를 수리했다. 또 동작소방서와 함께 사당4동 산사태지역을 긴급 복구했으며 군과 함께 상도 제7구역 담벽 보수공사를 마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운명 바뀐 사람들

    지난 3월26일 밤 느닷없이 발생한 천안함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았다. 군 서열상 최고 꼭짓점에 있던 이상의 당시 합참의장은 사건 당시 행적에 문제를 드러내 결국 옷을 벗었다. 김기수 당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도 전역지원서를 냈다. 이 전 의장은 현재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본부장도 최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단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책임을 지고 옷을 벗은 인물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군 관련 직책을 맡자 ‘무늬만 징계’라는 비판이 나왔다. 군을 정무적으로 대표하는 김태영 국방장관은 경질론의 대상이었으나 최근 개각에서 살아남았다. 천안함 사건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형사처벌을 할지 여부는 지금까지 논란이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원일 함장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국방부는 추석연휴 이후 김태영 장관의 결심을 거쳐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함장은 현재 해군본부 기록물관리단에 근무하고 있다. 천안함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해군은 전했다. 부하들을 잃은 데다 각계의 주목을 받은 터라 한때 최 함장이 이민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군내에 돌기도 했다. 하지만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말이 최 함장 동료들의 설명이다. 천안함 침몰 후 생존한 장병은 최 함장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의 병사는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신모 하사도 다음달 중순 전사한 전우들을 가슴에 묻고 전역할 예정이다. 나머지 51명 중 6명의 부사관은 다시 배를 타겠다고 지원해 함정 근무를 하고 있다. 악몽을 딛고 일어선 셈이다. 하지만 45명의 장병들은 끝내 그날의 참혹함을 떨치지 못하고 육상근무를 지원했다. 이들은 잠이 들면 침몰 당시가 생생히 꿈에 떠올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제대군인 취업 도와요”

    제대군인의 ‘인생 2모작’을 위한 육군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본격화된다. 계급정년 등으로 중년의 나이에 군을 전역해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제대군인들에게 희망의 길이 열린 셈이다. 육군은 24일 경기도와 제대군인의 취업지원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르면 육군 취업지원센터와 경기도 일자리센터는 구인 및 구직 정보를 공유하고, 육군은 경기도 기술학교와 여성능력개발센터 등 직업훈련기관과 연계해 전역 간부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귀농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교육 및 정보제공, 부대 내 병영도서관 조성사업 추진, 장병 및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지원 등의 협력도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서 귀농을 준비하게 되면 경기도는 공인된 농업학교 등에서 귀농교육 프로그램에 제대군인이 참여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경기도 내에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추진하는 제대군인 취업지원 사업에는 직무 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직업훈련, 현장 연수를 통한 취업알선, 채용장려금 지급 등이 포함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피해 현황

    지난 21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폭우로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1만 4000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서울시 8199가구, 인천시 3024가구, 경기 2777가구, 강원도 18가구 등 모두 1만 4018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고 23일 밝혔다. 이재민은 4655가구 1만 1919명이 발생했다. 또 폭우에 동반된 낙뢰로 2706가구가 정전됐다. 인명피해로는 강원 영월군 옥동천에서 낚시객 1명이 사망, 1명이 실종됐고 서울 용산2가동 아파트 담장 붕괴로 1명이 부상했다. 중대본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피해지역에 펌프차 등 소방장비 4000대와 소방인력 9270명, 지자체 공무원 1만 3000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2만 200여명도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국방부는 본부 및 피해지역 사단이 1단계 비상근무를 서면서 1400여명의 장병이 주민지원 활동에 나섰다. 23일 오전 현재 전체 주택·상가 배수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정전된 가구 중에선 양천구 118가구를 비롯해 2706가구의 복구가 끝났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침수피해 가정마다 현황 조사를 벌인 뒤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이 56억원, 인천 20억원, 경기 12억원 등 88억원이다. 금액은 피해상황에 따라 증액될 수 있다. 중소기업청도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복구자금 250억원을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앞으로 수해지역에서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 쓰레기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B, 파병부대에 격려편지

    MB, 파병부대에 격려편지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해외 파병부대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레바논 동명부대와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소말리아해역 청해부대에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별보좌관을, 아이티 단비부대에는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을 통해 편지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파병부대들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우리 군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과 긍지를 크게 높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조위원회 회원국이자 서울 2010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이 많이 그립겠지만, 항상 여러분 뒤에는 조국이 있음을 기억하고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귀국하는 날까지 건강과 무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육군 “北은 우리 주적” 첫 명시

    육군 “北은 우리 주적” 첫 명시

    육군판 국방백서인 2010년 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主敵)’이라는 표현이 직접 표기됐다. 2006년부터 발간된 육군 정책보고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직접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표현은 2004년 국방백서에서 사라졌다가 천안함 사건 이후 부활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육군은 지난달 23일 인쇄해 최근 전군에 배포한 ‘2010 육군정책보고서’의 제3장 주요정책 추진 부분에 포함된 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명시했다. 보고서에서 육군은 제3장 1절 ‘대적필승의 전투수행역량 강화’ 부분 중 장병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입대 장병의 안보관 수준 변화’란 제목의 표를 넣었다. 이 표는 우리 군의 신병과 간부를 상대로 한 정신교육을 통해 장병 안보관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군입대 당시 장병들의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란 인식이 49%에 불과하다가 신병 교육 후 94%까지 올랐다는 통계다. 정책보고서는 표에 대한 설명으로 “(장병 교육을 통해)나라사랑 정신과 민주시민 의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북한의 실체와 군사적 위협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정신교육의 결과를 통해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동안 군은 국방백서 등 공식 문서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란 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군 내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만 밝혀 왔었다. 특히 이번에 담긴 표가 지난해 3월 조사한 내용으로 같은 해 7월 발간한 ‘2009 육군정책보고서’에 담지 않았다가 올해 별도 표와 설명을 넣어 담은 것은 그동안 직접 표현하지 않았던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백서에는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육군 정책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문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통계 표에 넣는 방식으로 우리 군은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적 표현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백서에서 주적 개념이 삭제되면서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 배치 등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이 사용됐었다. 완화된 표현은 2008년 백서까지 유지됐지만 올초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주적’ 개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월25일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그간 발 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고 말해 정부가 주적 개념을 부활할 것임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19일 올해 발간될 2010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넣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건강한 명절음식 만들기

    명절음식은 대부분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열량이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간질환·암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며,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섞는 음식을 장만하는 게 좋다. 또 조리할 때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염분도 경계해야 한다. 염분은 자체도 문제지만 짠 음식 자체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 음식이 넘치는 명절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본다. ▲자신에게 적당한 하루 섭취 열량을 미리 산정해 지키도록 한다. 다이어트 때라면 하루에 남자는 1500㎉, 여자는 1200㎉면 충분하다. 이를 세끼로 나눠 열량을 분배하면 된다. ▲음식은 조금씩 다양하게 먹되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야채·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어 배를 채워둔다. ▲물을 하루에 1.5ℓ 이상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되며, 음식 섭취량까지 줄일 수 있다. ▲저칼로리 조리법을 활용한다. 나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치거나 물로 볶은 후 기름으로 맛을 내면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전이나 편육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을 사용하면 좋다. ▲참기름과 식용유 사용량을 줄인다. 참기름과 식용유는 한 티스푼의 열량이 45㎉이나 된다. ▲음주량을 줄인다. 술과 안주를 같이 먹으면 알코올이 먼저 흡수돼 에너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안주는 고스란히 살로 축적된다. ▲음식은 여럿이, 천천히 먹는다. 대화하며 식사를 하면 식사량이 줄고, 열량 소비에도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강남세브란스병원 메디컬쿠킹클래스 이송미 팀장.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팀장.
  • 李대통령, 무슨 보따리 풀까

    李대통령, 무슨 보따리 풀까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헬기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해 부모 묘소가 있는 경기 이천에 가서 성묘를 하고 왔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씨,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 내외 등 가족들이 성묘를 함께했다. 20일 오전에는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인사를 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휴일에도 일해야 하는 근로자, 소방관, 경찰관, 국군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 ‘나눔’과 ‘기부’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전에 열리는 국무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서민·취약계층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서민희망예산’으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이 제대로 집행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전날인 21일에는 KBS 추석특집 ’아침마당’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출연한다. 방송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여사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부부로서의 고민과 삶, 김 여사의 알려지지 않은 내조 등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또 이 대통령이 현장에서 만났던 인사동 풀빵 장수 부부,구리농수산물시장 할머니와도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후 추석 연휴가 끝날때까지 특별한 일정은 잡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집권 후반기 국정 구상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절차가 마무리 된 뒤의 국정운영 방향, 후임 외교통상부 장관과 감사원장 인선을 비롯, 후반기 핵심 국정철학인 ‘공정한 사회’를 어떻게 구현할지 등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종편·보도’ 동시신청 허용 논란

    ‘종편·보도’ 동시신청 허용 논란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의결한 종합편성(종편)·보도전문방송채널사용사업자 승인 기본계획안은 논란의 소지를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내 선정이라는 빠듯한 일정에다, 사업자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시비를 살 만한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종편과 보도채널 양쪽 모두에 동시 신청할 수 있게 해 당초 정책목표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우선 사업자 선정방식에서는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택했다. 사업자 수를 제한하지 않고 일단 자격요건을 갖추면 모두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수 사업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자본금 규정이 강화된 데다 광고시장 연간 성장률이 3% 안팎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허가제이기 때문에 기준을 아주 낮게 잡을 수는 없다.”면서 “경우에 따라 사업자 수가 제로(0)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자본금 요건을 최소 3000억원(종편), 400억원(보도채널)으로 설정하되 6000억원(종편), 600억원(보도채널)에 이를 때까지 가점을 주는 방안을 채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돈을 더 마련해온 곳에 점수를 더 주겠다는 것이다. ●종편 2~3개·보도 1~2개 낙점 가능성 이에 따라 종편은 2~3개, 보도는 1~2개 정도가 신규 낙점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절대평가는 특혜 의혹을 피해나가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제적 맥락에서는 오히려 정책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특정 주주가 종편과 보도채널에 중복해서 참여하는 것도 막았다. 일단 한 컨소시엄에 5% 이상 참여한 주주는 종편이든 보도채널이든 다른 컨소시엄에 아예 참여할 수 없다. 5% 룰을 피하기 위해 5% 미만 지분을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주주들에 대해서도 심사평가 때 감점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컨소시엄이 종편과 보도채널 양쪽 모두에 지원하는 것을 허용키로 한 것은 논란거리다. 김 국장은 “법률 자문 결과 신청 자체를 못 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대신 어느 한 쪽에 선정되면 다른 쪽은 포기한다는 각서를 받아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종편 예비사업자가 눈치작전 끝에 경쟁에서 밀릴 것 같다고 판단되면 막판에 보도채널로 돌아설 소지가 다분하다. 자본금 규모 차이 때문에 종편 예비사업자는 보도채널로 쉽게 갈아탈 수 있지만, 보도채널 예비사업자는 그렇지 못하다. ●“보도채널 의무 재전송 대상 포함해야” 박창희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되도록 다양한 사업자를 허가하겠다는 것이 이번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인 만큼 종편과 보도채널 중복신청 자체를 막아야 한다.”면서 “이는 이미 간담회 등을 통해 종편과 보도채널 예비사업자들이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의무 전송(혹은 재전송)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까지 방통위는 종편만 케이블의 의무 재전송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락 등 상업방송 성격이 짙은 종편이 의무 재전송 대상에 포함된다면, 공익성이 더 높은 보도채널도 당연히 이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병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YTN, MBN 등 기존 보도채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보도채널은 모두 의무 전송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이은주기자 cho1904@seoul.co.kr
  • 함정·장갑차 푸른바다 뒤덮고 해병대원들 연막탄 쏘며 진격

    함정·장갑차 푸른바다 뒤덮고 해병대원들 연막탄 쏘며 진격

    15일 오전 인천 월미도 앞바다. 60년만에 처음으로 함정과 상륙장갑차, 상륙정 등이 푸른 바다를 새까맣게 뒤덮었다. 인천상륙작전 60주년을 기념해 당시 상황이 재연됐다.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펼쳐진 한국전쟁 당시 상륙작전의 긴박함에 비할 수는 없지만, 장병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펼쳤다. 작전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의 불을 밝힘으로써 미군 함정들을 인도했던 켈로(KLO)부대 최규봉(87) 전 부대장의 지시에 따라 축포가 공중에 터지면서 전개됐다. 월미도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바다에 대기 중이던 한국, 미국, 호주 함정 12척에는 오전 11시 10분쯤 육지로 이동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동시에 한국 ‘독도함’에서는 해병 상륙장갑차 16대, 미국 ‘덴버함’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 상륙장갑차 8대가 순식간에 쏟어져 나와 월미도를 향해 3열 횡대로 늘어섰다. 상륙에 앞서 해안가를 정찰하고 수중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해병 수색대원 40여명이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이 탄 고무보트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월미도 해안으로 접근했다. 정찰 업무를 마치자 해상의 함정들에서 일제히 포성이 울리고 공군 KF-16 전투기가 월미도 상공을 맴돌았다. 순간 바다 곳곳에서는 높이 10여m의 물기둥들이 치솟아 올랐다. 바다 위에 대기하던 상륙장갑차 24대, 고속상륙정 4척, 상륙주정 6척도 월미도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해군과 미군 소속 UH-60헬기 16대도 월미도를 향해 돌격했다. 한국과 미국 해병대원 200여명이 타고 있는 상륙정에서 연막탄을 쏘아 올리면서 월미도 앞바다는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였다. 상륙정이 연기를 뚫고 월미도 방파제 아래 해안에 도착하자 장병들은 암벽에 사다리를 설치하고 육지로 올라가 진격의 함성을 질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획사 대표, ‘출연료 요구’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 ‘충격’

    기획사 대표, ‘출연료 요구’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 ‘충격’

    신생 기획사 대표 김 모 씨가 출연료를 요구한 뮤지컬 배우 A씨를 쇠망치로 내려찍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지난달 22일 오후 2시 40분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5층 로비에서 주연급 배우 A씨(36)를 망치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로 김 모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최근 둘째 자녀 출산을 앞둔 배우 A 씨는 김 씨에게 밀린 급여 225만원을 달라고 항의했다. 이후 사건 당일 오후 1시께 “현금으로 줄테니 3시까지 극장 로비로 와”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만나기로 약속했던 로비에 도착한 A 씨는 말다툼을 벌이던 중 김씨가 휘두른 쇠망치에 목 뒷부분, 왼쪽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감시카메라 녹화영상에는 옆을 지나치던 장병이 김 씨의 망치를 빼앗고 극장 직원들이 A 씨의 몸을 붙잡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직원들은 장병에게서 망치를 넘겨받아 로비의 주차권 발급 창구 뒤로 숨겼다. 무기를 빼앗긴채 맨몸으로 A 씨에게 달려들던 김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 현장에서 사라졌다. 해당 기획사는 그동안 배우와 연주자 등에게 급여 일부의 지급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급여를 요청했다가 봉변을 당했고 김 씨는 사건 이후 3일간 잠적 한 뒤 “나도 맞았다”며 맞고소 의지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세상천지 별의별 사람 다 있다지만 뭐 이런 경우가 다있냐”, “급여 225만원 때문에 두 생명을 앗아가려 들었구나”, “쇠망치 휘두른 주제에 맞고소라니”, “인두겁을 뒤집어쓴 괴물”등 김 씨를 향한 비난을 퍼부었다.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캐스터-해설자, 야구중계 말다툼 논란 “술먹고 방송?” ▶ 빅토리아, ‘남편’ 닉쿤과 태국시댁 나들이 ‘긴장백배’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하정우 여친’ 구은애, 핑크드레스로 여신몸매 뽐내 ▶ ’꿀피부’ 김옥빈, 탄탄복근 ‘아슬아슬 섹시미’ 과시
  • 작년12월 K21장갑차 사고는 人災

    작년12월 K21장갑차 사고는 人災

    지난해 12월 발생한 K21장갑차 사고 원인은 설계결함이 아닌 부주의에 따른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갑차 도하 훈련 전 실시하는 수상 정찰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지만 사고 당시에는 단순 침수사고로 밝혔다가 수개월 후에는 엔진룸에 물이 새는 결함 때문이라며 말바꾸기식 발표를 했던 터라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모 기계화부대에서 운용 중인 K21장갑차가 양평과 여주 이포 사이를 흐르는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K21장갑차는 이포대교 근처에서 폭 300m의 강으로 진입했다. 물에 뜰 수 있는 부력을 만들어주는 보조장치를 작동했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장갑차 궤도가 강바닥에 닿았다. 사고는 강을 3분의1 정도 건넜을 때 발생했다. 100m 정도 진행한 장갑차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른쪽 앞부분이 무거웠던 장갑차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행히 승차하고 있던 장병은 모두 탈출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군은 도하작전 중 장갑차가 침수됐다고 설명했다. 수개월 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엔진룸에 물이 새는 결함이 발견됐는데 설계변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장갑차가 도하작전을 하기 위해선 해당 부대 공병대 등이 수상정찰을 시행해야 한다. 장갑차 이동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사고 위험이 높은 물 구덩이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조사에 참여했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해당 부대는 수상정찰을 하지 않고 장갑차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이포대교 근처는 골재채취 등으로 물 웅덩이가 많았지만 자주 훈련했던 지역이라 방심했던 것이다.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부주의 때문에 결국 수십억원짜리 장갑차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군은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엔진룸에 물이 새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만 강조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수상정찰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이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국방부는 K계열 장비에 대한 종합대책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8월 포신이 폭발한 K1전차와 7월 말 침수사고로 조종 부사관이 사망한 K21장갑차 등에 대해 합동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에 나서겠다고만 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미 K계열 장비의 문제점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서울신문 9월6일자 6면 등>되자 국방부 차원의 조사단을 꾸려 정밀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조사결과나 대책은 빠진 ‘알맹이 없는 앵무새 발표’가 된 셈이다. 게다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후 문책이 뒤따를지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조사완료 시기도 이르면 10월쯤 결과가 나온다는 답변만 내놨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문지은, ‘사슬춤’구사…섹시한 몸놀림 男心녹여

    문지은, ‘사슬춤’구사…섹시한 몸놀림 男心녹여

    새 앨범 ‘히비예 히비요’로 컴백한 문지은이 섹시안무 ‘사슬춤’으로 군인들의 마음을 녹였다. 지난 14일 열쇠부대를 방문해 문지은은 타이틀곡 ‘히비예 히비요’에 맞춰 마치 손목이 사슬에 묶인 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슬춤’ 으로 3000여명의 장병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미 2008년 데뷔곡 ‘여우가’로 국군장병 선호 여가수 1위로 떠올랐던 문지은은 그 당시 전성기를 재현하듯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문지은은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히비요 히비예’와 ‘여우가’ 무대를 선보여 남성팬들의 열광에 보답했다. 사진 = 자몽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소녀시대 서현, 급 물오른 미모 ‘눈부셔’ ▶ 장미인애, 일상사진 속옷노출 논란...의도VS실수 ▶ 일본교사 ‘살인소재’ 엽기적문제 파문 “흥미 유발”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NTN포토] 속옷 훌렁 벗는 네이키드걸스 민경
  • 문지은, ‘사슬춤’구사…섹시한 몸놀림 男心녹여

    문지은, ‘사슬춤’구사…섹시한 몸놀림 男心녹여

    새 앨범 ‘히비예 히비요’로 컴백한 문지은이 섹시안무 ‘사슬춤’으로 군인들의 마음을 녹였다. 지난 14일 열쇠부대를 방문해 문지은은 타이틀곡 ‘히비예 히비요’에 맞춰 마치 손목이 사슬에 묶인 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슬춤’ 으로 3000여명의 장병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미 2008년 데뷔곡 ‘여우가’로 국군장병 선호 여가수 1위로 떠올랐던 문지은은 그 당시 전성기를 재현하듯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문지은은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히비요 히비예’와 ‘여우가’ 무대를 선보여 남성팬들의 열광에 보답했다. 사진 = 자몽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소녀시대 서현, 급 물오른 미모 ‘눈부셔’ ▶ 장미인애, 일상사진 속옷노출 논란...의도VS실수 ▶ 일본교사 ‘살인소재’ 엽기적문제 파문 “흥미 유발”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NTN포토] 속옷 훌렁 벗는 네이키드걸스 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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