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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인권대책 재탕·은폐 의혹 꼬리 자르기… 한심한 軍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군 인권 대책 마련을 서둘러 약속했지만 알고 보니 기존 대책을 되풀이한 ‘재탕’ 대책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이 이번 윤모 일병 사건에도 불구하고 곤란한 상황을 대충 모면하려 하는 등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은 4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군 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군 인권 부문과 관련해 한 장관은 “고충 신고 및 처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현재 군내 소원 수리 고충 처리 방식에 추가해 병사들의 고충을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지휘관은 물론 외부에도 알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1월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인권정책 종합계획에 나온 ‘국방 통합인권시스템 구축’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군은 당시 인트라넷과 전화로만 가능한 인권상담과 진정을 인터넷으로 가능하도록 해 인권 침해 구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이미 약속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또 인권교육 강화를 약속했지만 이것도 1월 국방인권정책에 포함된 전국 순회 인권교육 등의 인권교육 실시와 유사한 내용이다. 결국 윤 일병 사건 전에 만들었던 대책을 윤 일병 사건 후에 또다시 대책이랍시고 국민 앞에 내세운 격으로, 군이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4~2018년의 중장기 인권 대책을 담은 국방인권정책 종합계획은 군이 체계적인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처음 발표됐다. 당시 군은 “국제사회와 국민이 요구하는 군의 인권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군 당국이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야심 차게 ‘국방헬프콜’ 등 익명성을 보장한 고충 처리 시스템을 실시해 왔지만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된다. 가해자 이모 병장이 평소 윤 일병에게 “고충을 제기하면 네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고 어머니를 섬에 팔아 버리겠다”고 협박했지만 윤 일병은 보복이 두려워 이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휘관들의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고충을 표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국방부는 병영 내 사건·사고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현역 복무 부적합 병사의 전역 절차를 대폭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신과 진단서를 생략하는 등 행정 서류 간소화를 통해 부적합 병사의 전역 절차를 2~3개월에서 2~3주 정도로 단축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입영 대상자들을 무분별하게 현역병으로 입대시켜 놓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빨리 전역시키는, 장병 밀어내기라는 지적과 함께 병역 면탈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군의 대응책이 폭력의 원인에 대한 고민보다는 관리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군을 넘어 정치권 차원의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5일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보고 누락과 은폐 의혹에 대해 28사단, 6군단, 3군사령부, 육군본부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사건 발생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던 군 수뇌부가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부실 보고를 강조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얼빠진 국방위 의원들...윤 일병 현장조사서 ‘파이팅 기념사진’

    얼빠진 국방위 의원들...윤 일병 현장조사서 ‘파이팅 기념사진’

    윤모일병 폭행치사 사건 현장조사에 나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국방위원회 황진하 위원장과 여야 위원들, 국방부 및 군 관계자들이 사고 부대인 경기도 연천 28사단 포병대대 의무대에서 현장조사와 장병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軍 병영인권 감시체계 구축이 급선무다

    경기 연천지역 육군 의무대 내무반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숨진 사건이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하고 있다. 누구보다, 자식을 군에 보냈거나 앞으로 보낼 부모들의 불안감은 참아 넘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듯하다. 실제로 사건이 터진 뒤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이런 군대에 내 아들을 보낼 수는 없다’는 분노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바람직스럽지 않은 ‘입영거부운동’을 거론하는 목소리조차 없지 않다.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의원들은 “국방부가 국민에게 자식을 믿고 맡겨 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앞서 여당 대표는 국방장관을 불러놓고 책상을 손바닥으로 치면서 “장관도 자식이 있느냐”고 질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치권조차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당사자인 국방장관은 “병영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이 보장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위기감 없는 답변을 되풀이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사회의 인권은 그동안 조금씩이나마 개선의 길로 가고 있었다고 믿는다. 같은 차원에서 병영의 가혹행위 역시 수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르면서 최소한의 개선은 이루어졌을 것으로 많은 사람은 믿고 있었다. 그런데 대명천지(大明天地) 21세기에 필설로 옮길 수 없는 가혹행위가 윤 일병에게 가해졌다는 소식은 국민의 귀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참담하기 이를 데 없을 윤 일병 부모의 심경은 물론 군대에 간 자식이 그 지경을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군부모들의 마음은 헤아리기도 어렵다. 군은 비슷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무엇을 실천했는지 모를 일이다. 윤 일병 사건 이후 육군의 실태조사에서는 현역장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무려 3900건이나 드러났다. 지난 6월 강원 고성의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인 가혹행위는 들어 있지도 않다고 한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가혹행위와 비교하면 이 엄청난 수치조차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윤 일병 사건은 병영의 인권을 군 내부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사건을 공론화시킨 주체 역시 군의 인권보호 장치가 아니라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였다. 지금 장병들은 가혹행위가 일어나면 사실을 즉시 털어놓고 보호받는 것은 물론 재발 피해를 당하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필요로 한다. 그런 만큼 군은 공허한 재탕 삼탕식 재발방지책을 내놓기보다 병영 인권 개선을 위해서라면 민간과도 협력해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인분 묻은 손 입에 넣고, 식칼로 면도질…약자에 잔혹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인분 묻은 손 입에 넣고, 식칼로 면도질…약자에 잔혹

    군 당국이 여러 차례 병영문화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군내 인권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투형 군대 육성에 초점을 맞춰 온 군 당국이 병사들을 바라보는 근본 인식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약자에게 잔혹한 병영폭력을 예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4월 선임병들의 구타로 사망한 28사단 윤모(21) 일병은 마대자루로 맞고 가래침을 핥아먹도록 강요받았다. 하지만 병영 내 인권침해 사례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육군 6사단의 한 의무부대 이병이 2012년 10월부터 6개월간 선임 3명으로부터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지속적인 성추행과 가혹행위를 당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양쪽 다리를 잡고 발바닥으로 성기를 문지르는 행위(일명 ‘오토바이’)를 하거나 성기를 베개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육군의 한 중위는 식칼로 부하의 얼굴을 면도질하다 적발돼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특히 2005년 1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훈련소 중대장이 화장실이 더럽다며 중대원 192명에게 인분이 묻은 손을 입에 넣도록 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군 당국이 내세운 병영문화 대책은 땜질식 처방에 그쳐 뿌리 깊은 병영폭력을 방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국방부는 2000년 2월 국방개혁추진위원회가 신병영문화 창달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육군은 2003년 8월 각 부대에 하달한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통해 분대장을 제외한 병사들끼리는 명령이나 지시, 간섭을 할 수 없도록 했다. 2005년 10월에는 선진병영문화 비전을 발표해 야간 점호를 없앴다. 하지만 2011년 7월 김포 해병대에서 발생한 관심병사의 총기난사 사건에서 보듯 병영 내 왕따와 구타 행위는 하향식 행정 개선만으로는 근절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는 군 당국의 시각이 병사들의 눈높이가 아닌 지휘관 중심에 머무른다는 한계를 반영한다. 또한 군이 인권침해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부대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입막음하는 관행도 적폐로 지적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선임병이 후임병을 꽉 잡고 있어야 부대가 잘 돌아간다는 간부들의 인식도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병 인권에 대한 군 당국의 낮은 인식은 간부들과 병사들의 인간관계 단절과 상호 불신에도 원인이 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병사들의 낮은 복무 동기는 간부들과 병사 간의 단절에도 원인이 있다. 간부들의 36.3%는 병사들이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라고 답변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는 답변도 24.6%나 됐다. 양자 간의 단절감이 병영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강조하면서 병사 봉급 15% 인상, 병영 내 민간조리원 확대, 기본 급식비 6.5% 인상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 군에 246명인 병영생활관 전문 상담관을 내년까지 271명으로 늘리고 군 법무관이 겸직하는 인권 교관을 두세 배 늘리겠다는 등 관련 보직 확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전담 요원이 아니고 군 법무관이 겸직하는 인권 교관을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방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군이 지난 4년여간 전투형 군대를 만든다고 공언하면서 운영했던 시책들이 총체적인 난관에 부딪힌 것”이라며 “군이 수능성적에 치이고 약육강식의 사회 구조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 청년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총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 일벌백계” 박근혜 대통령 국무회의서 강조…일벌백계 뜻은?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 일벌백계” 박근혜 대통령 국무회의서 강조…일벌백계 뜻은?

    ‘일벌백계’ ‘28사단 사망사건’ ‘윤일병 사건’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육군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과 관련,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있는 사람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일벌백계란 한 사람을 벌주어 백 사람을 경계한다는 뜻으로, 다른 이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본보기로 중한 처벌을 내리는 일을 말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에서 “최근 28사단에서 장병구타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장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뽑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있어서는 안될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 역시 과거부터 지속돼온 뿌리깊은 적폐”라며 “국가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강경한 어조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병영내 가혹행위의 혁파 등을 강조한 것은 이번 사태로 우리 사회가 충격에 빠지면서 일각에서 ‘입영 거부’ 주장까지 나오는 등 여론악화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향후 이번 사건의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군 최고수뇌부도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될 사고로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참담하다”며 “지난 수십년동안 군에서 계속 이런 사고가 발생해왔고 그 때마다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또 반복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군에 보낼 수 있고, 우리 장병들의 사기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병영문화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관행을 철저하게 조사해 병영시설을 수용공간에서 생활공간으로 바꾸고 군에서뿐 아니라, 사실은 이것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학교에서부터 인성교육과 인권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근본적인 방지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軍 특수성’에 무너진 병사 인권… 국방부·與 반대로 법안 무산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軍 특수성’에 무너진 병사 인권… 국방부·與 반대로 법안 무산

    가혹행위, 구타 등 군대의 해묵은 인권유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단체 등은 그동안 ‘군 인권법’ 제정 등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군은 ‘군대의 특수성’을 이유로 사실상 반대했다. 그 대신 국방부는 상급기관의 명령과 같은 ‘인권업무 훈령’을 대책으로 만들어 대처했다. 하지만 그런 미봉책으로는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을 막을 수 없음이 최근 일련의 사고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2년 인권친화적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한 권고안으로 군 인권법 제정과 군 인권교육의 ‘의무과목’ 지정, 병사 계급별 대표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 부대 진단 시 외부 전문가 참여 보장 등을 국방부에 제시했다. 하지만 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군의 속내는 한마디로 군 인권법 제정이 상명하복이라는 군 기강과 명령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는 우려다. 인권위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강제할 수 없다”고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국방부가 군 인권법 입법에 소극적으로 나오자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의원입법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입법이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해 야당 의원들의 주도로 발의된 ‘군인지위향상에 관한 기본법’ 법안은 ▲병사 개인의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 ▲폭언·폭행·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을 권리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보장 ▲언론·출판의 자유 ▲인권 교육을 받을 권리와 의무 ▲군사옴브즈맨 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은 관련 상임위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병사가 정치적 성격을 가진 단체에 가입해도 막을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면서 벽에 부닥쳤고 지금까지 상임위에서 표류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군 인권법을 통과시키려면 군인 복무 규율을 강화하는 ‘군인복무기본법’도 함께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당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인권 보장이 중요하지만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군의 의무와 책임 등도 같이 보장할 수 있도록 법안에 대해 충분하게, 신중하게 검토할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병사의 인권을 둘러싼 군과 인권기관 사이의 충돌은 한두 번이 아니다. 국방부는 2007년 장병의 인권보장을 위한 ‘군인복무기본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당시 인권위는 국방부의 법률안이 장병의 기본권을 보장하기보다는 의무를 규정하는 데 치우쳤다며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인권위는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명령을 금지하는 등의 좀 더 강력한 규정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장병 인권에 관한 기본법’을 별도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률은 결국 2008년 17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며 자동 폐기됐다. 국방부는 이번 윤모 일병 사건으로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군 인권법 제정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눈치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인권위에서 권고한 내용은 군인지위향상 기본법과 군인복무 기본법에 모두 포함돼 있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8사단 사망사건 “육체적 고통 하소연 한마디 못하고 죽음 이르러”

    28사단 사망사건 “육체적 고통 하소연 한마디 못하고 죽음 이르러”

    28사단 사망사건 “육체적 고통 하소연 한마디 못하고 죽음 이르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국방부 검찰단으로 하여금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지시하고 재판 관할을 28사단에서 3군사령부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에서 “지난 4월 7일, 육군 28사단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로 윤 상병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 당국은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지난 4월 사망한 윤 일병을 순직 처리하면서 5월 8일부로 상병으로 추서했다. 한 장관은 “윤 상병은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입대했으나 병영 내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일상적으로 파괴되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받는 가운데 한마디 하소연조차 하지 못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까지 우리 군은 이를 예방하고 관리 감독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한 장관은 “재판을 받는 가해자 및 방조자에게는 엄정한 군기와 군령을 유지하기 위해 군형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면서 ”장기적인 가혹행위를 적발하지 못한 포괄적인 부대지휘 책임을 물어 이미 징계조치 한 16명에 추가해 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건처리 과정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 윤 일병 사망사건의 진상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를 오는 6일부터 가동하고 이 위원회에 현역 및 전역 병사와 부모 가족은 물론 시민단체 인사까지 참여하도록 해 전군 차원의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관련 부처와 협조해 가해자와 같은 사고 우려자의 입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현역복무 부적격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보호관심병사 관리시스템 개선을 조기에 시행해 체계적으로 병력 관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군내 소원수리 고충 처리 방식에 추가해 병사들이 고충을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지휘관은 물론 가족이나 외부에도 알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면서 “간부를 포함한 모든 장병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는 가운데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 병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관들도 눈치 본다는 공무원,누군가 했더니…

    장관들도 눈치 본다는 공무원,누군가 했더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감춰진 적폐(積弊)가 드러나면서 공직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됐다. 환부를 도려내고 잘못은 고쳐야겠지만, 국정운영의 근간인 공복들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61만 9182명(6월 말 기준)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과 이 자리를 거쳐 간 인사들을 연재물로 소개한다. 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직책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경제 부처만 따지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일 앞 머리에 자리할 것이다. 357조 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주무르기 때문이다. 부처 장관들조차 기재부 예산실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말이 근거없는 과장만은 아닌 이유다. 예산은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배분하는 행정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예산실장은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산실장이 옛 경제기획원(EPB) 라인의 영원한 꽃으로 손꼽히고, 역대 예산실장들이 정부 내에서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서 ‘파워 엘리트’로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EPB는 ‘모피아’(옛 재무부) 라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산맥이다. 예산실장이 속한 EPB 라인은 예산과 기획 등 거시 경제를 주 전공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기획과 비전 제시에 탁월하다. 반면 모피아 라인은 금융과 세제 등 미시 경제 분야를 다루다 보니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편이다. ‘EPB는 하늘을 보고 모피아는 땅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오는 까닭이다. 예산실장을 중심으로 한 EPB 라인은 노태우 정부 전에는 모피아 라인 대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때 재정경제원이 들어서면서 모피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키를 잡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열세에 놓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EPB가 발언권을 회복한 모양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두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다.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도 EPB 라인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예산실장 출신 관료들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이후 17명의 역대 예산실장 중 1명만 빼놓고는 모두 장·차관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예산실장 출신 고위 관료의 대명사는 박정희 정부 때 경제 개발의 초석을 닦은 김학렬 전 경제부총리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포항종합제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경제 과외선생’이라고 칭하고, 197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자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당신을 죽였다”면서 대성통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석채 전 KT 회장도 예산실장 출신 파워 엘리트로 손꼽힌다. 1992년 4월부터 2년여간 예산실장을 맡은 뒤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거쳐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외환위기 이후 관직을 떠났지만 2009년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추진력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예산실장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 없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002년 2월부터 2년간 예산실장을 맡은 고(故)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용걸 전 예산실장은 기재부 2차관, 국방부 차관 등을 거쳤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정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예산실장을 지냈다. 정해방 전 실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반장식 전 실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방문규 전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후임으로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EPB의 영원한 꽃’ 기재부 예산실장

    [공직 파워 열전] ‘EPB의 영원한 꽃’ 기재부 예산실장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감춰진 적폐(積弊)가 드러나면서 공직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됐다. 환부를 도려내고 잘못은 고쳐야겠지만, 국정운영의 근간인 공복들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61만 9182명(6월 말 기준)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과 이 자리를 거쳐 간 인사들을 연재물로 소개한다.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직책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경제 부처만 따지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일 앞 머리에 자리할 것이다. 357조 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주무르기 때문이다. 예산은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배분하는 행정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예산실장은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산실장이 옛 경제기획원(EPB) 라인의 영원한 꽃으로 손꼽히고, 역대 예산실장들이 정부 내에서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서 ‘파워 엘리트’로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EPB는 ‘모피아’(옛 재무부) 라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산맥이다. 예산실장이 속한 EPB 라인은 예산과 기획 등 거시 경제를 주 전공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기획과 비전 제시에 탁월하다. 반면 모피아 라인은 금융과 세제 등 미시 경제 분야를 다루다 보니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편이다. ‘EPB는 하늘을 보고 모피아는 땅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오는 까닭이다. 예산실장을 중심으로 한 EPB 라인은 노태우 정부 전에는 모피아 라인 대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때 재정경제원이 들어서면서 모피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키를 잡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열세에 놓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EPB가 발언권을 회복한 모양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두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다.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도 EPB 라인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예산실장 출신 관료들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이후 17명의 역대 예산실장 중 1명만 빼놓고는 모두 장·차관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예산실장 출신 고위 관료의 대명사는 박정희 정부 때 경제 개발의 초석을 닦은 김학렬 전 경제부총리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포항종합제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경제 과외선생’이라고 칭하고, 197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자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당신을 죽였다”면서 대성통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석채 전 KT 회장도 예산실장 출신 파워 엘리트로 손꼽힌다. 1992년 4월부터 2년여간 예산실장을 맡은 뒤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거쳐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외환위기 이후 관직을 떠났지만 2009년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추진력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예산실장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 없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002년 2월부터 2년간 예산실장을 맡은 고(故)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용걸 전 예산실장은 기재부 2차관, 국방부 차관 등을 거쳤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정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예산실장을 지냈다. 정해방 전 실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반장식 전 실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방문규 전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후임으로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뒷돈’ 챙기려 페이퍼컴퍼니까지 만든 통피아

    ‘뒷돈’ 챙기려 페이퍼컴퍼니까지 만든 통피아

    ‘통피아’(통신+마피아) 비리가 점입가경이다. 정보기술(IT) 관련 공공기관 연구원들이 페이퍼컴퍼니까지 만들어 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정부출연금을 특정 업체에 밀어주고 뒷돈을 챙겨 고급 외제차를 몰며 해외로 골프여행을 다니기까지 했다. 2000년대 초반 국민 혈세로 뇌물잔치를 벌인 ‘벤처비리’의 복사판이라고 할 만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특정 업체에 정부출연금을 지원해 주고 뒷돈을 받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물인터넷사업팀 김모(38) 책임연구원과 선모(40) 수석연구원,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이모(39) IT융합진흥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정부출연금 지원 편의를 제공한 김씨 등에게 금품을 건넨 전자기기 제조업체 E사의 성모(42) 영업본부장 등 IT업체 대표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NIPA가 발주하는 사물인터넷(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 관련 사업을 E사 등 특정업체들이 하청받도록 하고 총 15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1억 1000여만원을 챙긴 김씨는 금품 수수를 위해 친척 이름으로 페이퍼컴퍼니 I사를 설립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과제 사업을 따낸 E사가 I사에 하도급을 주는 것처럼 꾸며 금품을 건넸고 김씨는 E사에 허위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떼줬다. 김씨는 이런 사실을 파악한 선씨에게 묵인 대가로 52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선씨는 업체들로부터 1억 4000여만원, 이씨는 2억 9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아우디, 재규어, 인피니티 등 고급 외제승용차를 몰았고 해외 골프여행도 다니는 등 사치생활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부가 2008년부터 사물인터넷을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고자 민간기업에 출연금을 지원해 왔지만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E사는 진흥원에서 ‘RFID 기반 전자기기 생산공정관리 체계 구축’ 명목으로 13억 4000여만원을 받아 공장 증축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부 예산이 지급되는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청렴성과 도덕의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범죄수익금 환수에 나서는 한편 다른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통피아’ 수사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지난달 24일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로 장병권(45)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을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옛 정보통신부 등을 중심으로 한 정·관계 로비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윤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 김무성 “이건 살인사건… 軍 왜 은폐하려 했나” 한민구 “무거운 책임감… 병영 인권 개선 총력”

    [윤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 김무성 “이건 살인사건… 軍 왜 은폐하려 했나” 한민구 “무거운 책임감… 병영 인권 개선 총력”

    새누리당이 3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상식 이하의 군내 폭행치사와 은폐 의혹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일을 당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고 고성으로 질책했다. 책상을 내려치며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이건 살인사건”이라면서 “거기에다 이것을 은폐하려고 했다. 왜 이것을 쉬쉬하고 덮으려고 했나”라며 군의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런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는데 문책이 왜 그것밖에 안 되냐”며 “내가 치가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 나온다”고도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런 어마어마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군 전체의 기강이 완전히 무너져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간담회에 배석한 황진하 의원도 “군 출신으로서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라면서 “책임자 한 명이 아니라 전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군복을 벗어버릴 각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한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한 장관은 “윤 일병을 부모님께 건강하게 돌려보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장관을 비롯해 전 지휘관들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 병영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이 보장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일제 때 고문만행을 연상케 하는 것”이라면서 “가래침을 핥게 하고 토한 것을 먹게 하고…”라고 거듭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윤 일병 사망 사건의 전모와 오는 6일 발족하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 운영 등 향후 대책을 보고받은 뒤 책임자 엄중 처벌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소집한 군 수뇌부 긴급회의에서 “수치스럽고 안타깝다”며 수뇌부를 질책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승주 차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22사단 총기 사고 직후 가혹행위로 인한 사병 사망 사건까지 불거지자 군은 주말에 수뇌부를 불러올려 가혹행위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등 고심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장관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분노와 공분 그 자체”라면서 “군에 입대한 장병들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군 지휘관들의 의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가해자, 방조자, 관계자를 일벌백계하고 병영문화를 쇄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군 차원의 장·단기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28사단 사망사건 “현역 부적합 병사 전역 절차 대폭 축소”

    28사단 사망사건 “현역 부적합 병사 전역 절차 대폭 축소”

    28사단 사망사건 “현역 부적합 병사 전역 절차 대폭 축소” 국방부가 병영 내 사건·사고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의 전역 절차를 대폭 단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정신과 진단서 생략 등 행정서류 간소화를 통해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의 전역 절차를 기존 2∼3개월에서 2∼3주로 단축했다”며 “이런 방안은 이달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신과 군의관 진단 절차를 생략하는 대신 전문상담관의 관찰결과와 지휘관 소견을 바탕으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를 하고 있다”며 “병영 부적응 병사를 부대에 오래 잡아두는 것보다는 빨리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사건과 보호관심병사들의 자살,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등 최근 잇따른 병영 내 사건·사고를 줄이려면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를 조기에 식별해 최대한 빨리 전역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판단이다. 그 일환으로 국방부는 병영 내에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병사를 대상으로 사단급 부대가 운영하던 ‘비전캠프’를 폐지하고 군단급 부대의 ‘그린캠프’로 통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비전캠프 입소 후에도 치유되지 않는 병사는 그린캠프에 입소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앞으로는 비전캠프 입소 단계는 생략되는 셈이다. 그린캠프 입소 후에도 치유되지 않는 병사는 곧바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 대상이 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육·해·공군에서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장병이 7천여명인데 절차 간소화로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 장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병영 부적응 병사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사단급 부대에 3∼4명이 배치된 전문상담관도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GOP 대대와 해병대 2사단 접적 대대에 26명을 우선 배치하고 일반 부대도 연대급까지 전문상담관을 운용하기로 했다. 지휘관이 임의로 분류하던 보호관심병사 A, B, C등급은 지휘관과 군의관, 전문상담관이 모두 참여하는 심의를 통해 분류하기로 했다. 입대 후 적응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큰 병사를 징병검사 단계에서 걸러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징병검사 때 정확한 정신과 질환 검사를 위해 종합심리검사를 도입하고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를 단계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복무 부적합자를 입영단계에서부터 차단하고, 자대 복무 중에도 조기에 식별해서 적기에 분리하는 체계를 정립, 악성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한민구 국방장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의 4일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선임병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폭행과 가혹행위를 받다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는 모처럼 한 목소리로 군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여야 의원들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부대 관리 실태에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했으며,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사건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진단을 내놓으려는 노력이 대단히 미흡하며 가슴에 와 닿는 게 없다”면서 “군내에 장군단이 직책을 맡으면 대과 없이 지나가겠다는 보신주의에 파묻혀 있는데 잘못하면 군대 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손인춘 의원은 “내가 30년 전에 군 생활을 할 때도 이러한 일이 없었는데 도대체 군이 어디까지 곪아 터졌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계속 정신 못 차리고 대안이라고 갖고 나온 장관, 참모총장에 대해 국민이 옷을 벗으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윤 일병 사망 직후 보도자료에는 ‘평화로운 병영에서 음식물을 사다가 숯불통구이 등 9개 품목 사서 일요일 오후에 회식하다 갑자기 일어난 사건’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는데 이는 명백히 축소, 은폐를 위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 중에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한 박종철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차라리 엄마에게 이를 수 있도록 병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하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구타가 아닌 고문치사 사건”이라면서 “최고 지휘관부터 말단 장병까지 의식이 변해야 하며, 구태의연한 정신교육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신세대 의식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군부대에서 간부는 무엇을 했고, 24시간 감시체제는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사건”이라면서 “대체 군 간부는 부대장악이나 부하 신상파악을 어떻게 하는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장병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를 쇄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병영문화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최초에 사실을 인지한 때와 중간에 시간이 가면서 밝혀지는 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최초에 병사들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노력했고, 그렇게 보고돼서 그 내용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 참모총장은 또 휴대전화 보유 허용에 대해 “그 부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망 사건, 이번에 제대로 진상조사하라”, “윤일병 사망 사건, 휴대전화 보유 허용하면 군 보안은 어떻게”, “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 강하게 처벌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 육군, 가혹행위 3900여건 적발

    군 당국이 지난 4월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병사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혹행위 3900여건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일 “육군이 지난 4월 7일 윤모(21)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이후 11일부터 28일까지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혹행위 여부를 긴급 조사한 결과 현역 장병들이 군에 입대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900여건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적발된 병사와 초급 간부들은 주로 언어폭력과 불필요한 내용의 암기 강요, 구타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나 경중에 따라 휴가 제한과 영창, 징계 등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은 이 조사에서 지난 6월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일반전초(GOP) 부대에서의 가혹행위 가담자는 색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오는 6일 발족하는 ‘민관군(民官軍) 병영문화혁신위원회’를 통해 가혹행위 등 부조리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도 계획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소 잠없는 사람들의 비밀은 변종 유전자”

    “평소 잠없는 사람들의 비밀은 변종 유전자”

    평소 잠이 없는 사람들의 비밀은 따로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응용유전학 센터(TCAG) 연구팀이 평소 몇시간 잠자지 않고도 이상없이 살 수 있게 하는 변종 유전자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단 4시간 자고 20시간을 일했다는 영국 대처 전 총리의 이름을 따 ‘대처 유전자’라는 별칭도 붙은 이 유전자의 이름은 ‘p.Tyr362His’. 이 변종 유전자는 하루 단 5시간 미만의 수면만 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쌍둥이 100쌍을 대상으로 그들의 수면 패턴을 연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 변종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 형의 경우 그렇지 않은 동생에 비해 똑같이 3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아도 실수하는 비율이 40%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면을 통해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시간 역시 각각 8시간과 9시간 30분으로 나타나 변종 유전자를 가진 형이 훨씬 빨랐다.   연구에 비쳐보면 결과적으로 역사책에 등장하는 잠없는 위인들의 비밀은 굳건한 의지보다는 생물학적 이유였던 셈이다. 그러나 미국 수면 학회장 티모시 모르겐탈러 박사는 “이 연구는 잠이 개인의 선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이유 때문인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일반 성인들은 하루에 7시간 이상은 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비만, 심장병은 물론 우울증 등의 정신병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살인죄 왜 안되나 했더니 “급소 때리지 않아 고의성 인정 어렵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살인죄 왜 안되나 했더니 “급소 때리지 않아 고의성 인정 어렵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살인죄 왜 안되나 했더니 “급소 때리지 않아 고의성 인정 어렵다”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람을 때려서 죽었는데 고의로 하지 않아 살인죄가 아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정말 황당하다. 그럼 이 사람들은 살인죄가 아니면 뭐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죽은 일병만 불쌍하게 됐네. 너무 황당한 상황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가 안되다니 사람이 죽었는데”, “28사단 윤 일병 사망, 법은 엄격하게 적용하는 게 맞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것 아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이유가 “피해자 살리려 노력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이유가 “피해자 살리려 노력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이유가 “피해자 살리려 노력했다”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피해자 살리려 노력한 사람이 그렇게 때리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하든 아니든 엄청난 기간 동안 감옥에 갔다 오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권센터 사진보니 ‘충격’…“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인권센터 사진보니 ‘충격’…“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인권센터 사진보니 ‘충격’…“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피해자 살리려 노력한 사람이 그렇게 때리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하든 아니든 엄청난 기간 동안 감옥에 갔다 오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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