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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5·18 투입’ 軍 11공수여단 전남도청 퍼레이드 계획 철회

    보훈처, ‘5·18 투입’ 軍 11공수여단 전남도청 퍼레이드 계획 철회

    국가보훈처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11공수특전여단(11공수여단)이 참여하는 제66주년 6·25 기념 시가행진을 계획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11공수여단은 1980년 5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부대이다. 19일 5·18기념재단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참가자들은 ’2016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 개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긴급 안건으로 올려 의결했다. 퍼레이드는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참전 유공자, 시민, 학생, 군인, 경찰이 오는 25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옛 전남도청까지 도심 1.4㎞를 행진하는 행사이다. 광주지방보훈청, 육군31보병사단, 광주시가 공동 주관한다. 광주지방보훈청이 관계 기관에 발송한 협조 요청 공문의 계획안에 따르면 행진에는 육군 31사단 소속 장병 150명과 11공수여단 요원 50명 등 군인 200명이 참여한다. 전남 담양군으로 이전하고 ‘황금박쥐 부대’라고 알려진 제11공수특전여단은 5·18 당시 금남로에서 집단 발포하고, 주남마을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전력이 있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광주가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보훈처가 6·25 기념행사를 명분 삼아 5·18을 조롱하려 한다”며 “민주의 거리에 군홧발이 들어오는 것은 광주 시민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광주지방보훈지청 관계자는 “11공수여단의 퍼레이드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며 “행진 경로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5·18역사왜곡대책위는 또 20대 국회의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 추진을 환영하고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5·18단체, 시민사회, 전문가, 교수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바뀌면서 없어진 옛 전남도청 건물의 총탄 자국 복원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는 ‘입장문’을 내고 “5·18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 보존공간의 원형을 없애고 예술관으로 변모시키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옛 도청 상황실과 방송실,건물 내·외부 총탄 자국을 복원하지 않으면 임시개관을 포함한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밥족, 혼술족, 1인가구…뇌졸중 발병비율 32%↑

    혼밥족, 혼술족, 1인가구…뇌졸중 발병비율 32%↑

    혼밥족, 혼술족이 대세다. 이를 반영하듯 주거형태 또한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사회적 관계의 단절이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사회적 현상만으로 볼 수 없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로운 사람들이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독함 속에 놓인 개개인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잉글랜드 요크대학 연구팀은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은 29%, 뇌졸중 발병 비율은 32% 더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의 외로움이 중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이 연구는 지난 21년 간 18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23개 논문을 재분석해 이루어졌다. 외로움이 병을 야기한다는 주장은 크게 3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 번째, 외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 연구를 이끈 니콜 발트로다 박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운 사람들은 물리적인 활동이 적고 균형있게 잘 먹지못해 비만비율도 높다"면서 "의사를 찾아가 검진을 받는 횟수도 적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생물학적, 심리적 이유다. 외로움이 면역시스템을 약화시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근심과 우울증 비율을 높인다는 것. 곧 이는 병으로 연결돼 일로 인한 긴장도 만큼이나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특히 연구팀은 외로움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흡연처럼 공공 건강에 대한 문제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발트로다 박사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유대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보건당국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 참여를 권장하고 자원봉사자와 관계를 맺도록 하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외로움은 주로 노인들에게 해당됐으나 최근에는 젊은층도 급속도로 늘고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설관리公 “병영문화 개선 앞장섰지 말입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의 희망나눔단이 ‘군인 인성 바로 세우기’ 등 새로운 병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16일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직원들로 구성된 희망나눔단이 포천 5군단 헌병대사령부 등 모두 6군데 800여명의 장병에게 인생 목표의 중요성과 자살 예방 등 다양한 인성 강의를 했다. 지난 10일 5군단 헌병대의 인성교육에 참여한 한 장병은 “‘그래도 인생은 선물’이라는 이경수 희망나눔단 단장의 강의는 힘든 군 생활에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장병도 “1시간 30분 동안의 강의는 전우들을 사랑하고 나누면서 군 생활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서인 육군 5군단 헌병대 대장은 “이번 희망나눔단의 프로그램이 장병에게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면서 “앞으로도 군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장병에게 이러한 인성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수 희망나눔단 단장은 “‘장병 인성 바로세우기’가 바로 사랑·감사·나눔활동의 병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도 군 장병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호국영령 천도법회 19일 봉행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서 ‘제16회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봉행한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참전국 장병, 군 복무 중 순직한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행사다. 국군불교총신도회가 추진하는 천도재는 천도의식과 추모,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조계종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소속 의전단 스님들이 영가 청혼과 천도의식을 거행한 뒤 호국영령을 추모한다.
  •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지역사회 연계 사회 적응 돕기 활발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지역사회 연계 사회 적응 돕기 활발

    ‘쿵짝 쿵짝’ 경쾌한 리듬에 맞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춤을 췄다. 발동작도, 손동작도 제각각이지만 비장애인 파트너의 동작을 보며 열심히 춤추는 발달장애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지난 9일 경남 창원시 사회복지관을 찾았을 땐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 ‘해오름’ 학생들의 라인댄스 연습이 한창이었다. 지역 주민 대상 프로그램이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 수강생이 동작을 잘 못 따라하면 비장애인 수강생이 눈짓으로 격려한다. 한 곡이 끝나면 발달장애인들이 어머니뻘 비장애인 수강생들에게 “예뻐요, 잘 추세요”라고 꾸벅 인사를 한다. 수강생 박진귀(71)씨는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재밌어한다. 표정이 밝은 데다 우리에게 오히려 예쁘게 잘 춘다고 칭찬해 주니 함께 춤을 추면 마음이 맑아진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이런 프로그램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 체육관, 태권도학원, 커피숍, 문화센터, 사회적기업이 힘을 모아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적응 훈련을 돕는다. 집 안에만 갇혀 지냈던 발달장애인들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렇게 세상과 교감하는 법을 배워 간다. 보건복지부는 창원시의 발달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참고해 지난 5월 10개 시·군·구에서 ‘장애인 활동 지원 주간활동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발달장애인이 소그룹을 만들어 학습형, 취미형, 체육형, 직업형 교육을 수강하는 형태다.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복지관이나 체육센터에서 댄스, 수영을 하기도 하고 강사를 초대해 공예와 그림 그리기를 배우기도 한다. 창원시는 장애인 부모들의 모임 ‘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 주도로 2010년부터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시범 사업 시작과 함께 프로그램을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이모(50·여)씨는 “발달장애인은 일상생활 훈련이 필요한데, 현재 활동 보조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대개 부모 한쪽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느라 생활고를 겪는다”며 “이런 제도를 만들고 싶어 2010년 부모들이 직접 시·도 관공서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딸 현정(26)씨를 주간활동서비스센터 ‘온누리’에 보내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더는 갈 곳이 없어진 현정씨는 이곳에서 공부하고 시장 돌아보기 등을 하며 비장애인과 이웃해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운다. 주간활동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발달장애인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게 가능해졌지만 아직 지역사회의 시선은 냉담하다. 온종일 누워만 있는 수진(가명)씨부터 항상 간장병을 들고 다니는 정호(가명)씨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모인 탓에 온누리센터는 민원이 들어올까 봐 더운 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생활한다. 온누리센터 교사 정미화(50·여)씨는 “아무래도 인식의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며 “주택가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가 있으니 주민들이 싫어했다.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나와 눈을 피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온누리센터의 발달장애인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이들이 모인 ‘해바라기’센터는 창원시 성산구 시내 한복판에 공부방을 열었다. 해바라기센터를 찾았을 땐 하회탈 색칠하기 교육이 한창이었는데, 붓을 들고 물감을 고르는 발달장애인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을 이곳에 보내는 이성희(53)씨는 “소그룹으로 운영하니 아이를 잘 돌봐 줘 일단 안심이 되고, 아이도 자기 전에 해바라기센터에서 뭘 했는지 이야기하며 재밌어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장애인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진 편이지만 아직 홍보나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주간활동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방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부산 진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주간활동서비스센터 ‘흥미진진’은 서비스 이용자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흥미진진’ 정지영 팀장은 “현재 주간보호센터에 발달장애인 자녀를 맡겼는데, 괜히 주간활동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가 시범 사업이 흐지부지돼 아이가 갈 곳이 없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반신반의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게끔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창원·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보’와 ‘대화’… 여야 엇갈린 6월 15일

    ‘안보’와 ‘대화’… 여야 엇갈린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 17주년이자 6·15남북공동선언 16주년인 15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는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선 이후 첫 번째 현장 안보 행보로 경기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보수 정당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반면 최근 안보 행보를 지속해 온 더민주 지도부는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에서 현장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6·15 정신 계승 및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색 항공점퍼 차림으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장병들이 병영 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안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러 왔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확고한 안보관을 지녀야 한다”며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라매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제1연평해전 17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이해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심각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사무총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백승주·이종명 의원, 이철우 정보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임진각 전망대 옥상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6·15회담을 성사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면서 DJ의 ‘적통’임을 부각시켰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남북 관계에서 아무런 접촉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가 김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북한 사회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와 이종걸, 진영, 김현미 비대위원 지도부는 철로에 멈춰 있는 ‘철마’와 과거 남북 포로 교환이 이뤄졌던 ‘자유의 다리’ 등을 둘러보며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비대위원은 “남북한의 긴장과 대결 국면으로 가는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스스로 평화 국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를 지역구로 둔 윤후덕, 박정 의원은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경제 협력 활성화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솔로몬의 재판에서 아들을 죽이지 않으려고 친부모가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지혜가 있었는데, (현 상황은) 이 아들을 친부모, 친엄마가 죽인 꼴이 됐다”며 “즉시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공군 화이팅!’ 외치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토] ‘공군 화이팅!’ 외치는 정진석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5일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장병들에게 격려의 인사말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터져 1명 부상

    서해 북단 대청도에 주둔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병사 1명이 다쳤다. 14일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32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의 한 경계부대 생활관(소초) 건물에서 A(21) 이병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 A 이병은 수류탄을 갖고 탐색 작전에 나갔다가 오후 8시 50분 생활관에 복귀했다. 이 사고로 A 이병이 파편에 맞진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해 헬기를 통해 육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수류탄은 생활관 건물 1층 현관에서 터져 내부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른 장병들의 피해는 없었다. A 이병은 헌병대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해병대 측은 A 이병이 수류탄을 실수로 터뜨렸는지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작전을 마치고도 수류탄을 곧바로 반납하지 않은 이유도 조사 중이다. A 이병은 지난 4월 해병대에 입대해 5월 말 해당 부대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폭발…이등병 1명 부상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폭발…이등병 1명 부상

    서해 북단에 있는 인천 대청도에 주둔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수류탄이 터져 이등병 1명이 다쳤다. 14일 해병대6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9시 32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의 한 경계부대 생활관(소초)에서 이병 A(21)씨가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A 이병이 파편에 맞진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했고, 헬기를 통해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수류탄은 생활관 건물 1층 현관에서 터져 내부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다른 장병 10여명이 같은 건물에 있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 이병은 헌병대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 이병은 수류탄을 갖고 해안 정밀 탐색 작전을 나갔다가 오후 8시 50분쯤 생활관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류탄을 곧바로 반납하지 않고 30분 넘게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이병은 지난 4월 중순쯤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달 30일 이 부대로 전입했다. 자대 배치 14일 만에 수류탄 사고를 낸 것이다. 해병대는 A 이병의 수양록(일기장)과 면담 일지를 확인하고 다른 소대원을 상대로 조사도 했지만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병대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A 이병이 고의로 수류탄을 터뜨렸는지 단순한 실수를 한 건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A 이병이 의식을 잃었다가 지금은 회복했지만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상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여성 첫 예결위원장… 여당 몫 3곳은 ‘혈투’

    김현미 여성 첫 예결위원장… 여당 몫 3곳은 ‘혈투’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야권 상임위원장 10명이 특별한 진통 없이 모두 확정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 후보 간 조율이 순탄치 않아 이날까지 8석 가운데 5석만 확정됐다. ●경쟁 치열한 국방·정보·미방위도 1년씩 경쟁이 치열했던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 3선인 권성동, 여상규 의원이 차례로 1년씩 맡기로 했다. 후반기 2년은 3선의 홍일표 의원이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방위원장은 3선의 김영우 의원이 첫 1년을, 김학용 의원이 나머지 1년을 맡는 것으로 조율됐다. 정보위원장도 3선의 이철우 의원이 1년, 그다음 1년은 강석호 의원이 나눠 취임하기로 했다. 4선 신상진 의원과 3선 조원진 의원이 경쟁을 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협의 끝에 신 의원이 먼저 1년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그러나 정무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안전행정위원장 등 3석은 13일 열릴 의원총회 전까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경선을 치러야 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은 비교적 수월했다. 386조원에 이르는 국가 재정을 주무르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김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예결위원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윤리특별위원장은 3선의 백재현 의원이 선임됐다. ‘인기’ 예결위원장과 ‘비인기’ 윤리위원장은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 ‘구인난’을 겪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부산 진구갑의 김영춘(3선) 의원이 총대를 멨다.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수도권’을 휩쓸면서 농어촌 지역 의원 비중이 현격히 줄어들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몫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3선인 유성엽 의원과 장병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알짜’ 상임위는 지역별·選數별 안배 의원들의 ‘알짜 상임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특히 선거에서 표로 직결되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다루는 국토교통위가 여야 할 것 없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해수위도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구미를 당기는 상임위다. 잦은 해외 출장의 기회가 주어지고 국빈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외교통일위는 ‘큰형님’들이 대거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토위에 경기 4명, 부산 2명, 경북 2명 등 지역별 안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시·도당위원장에게 교통정리를 일임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중점 추진 법안인 노동개혁법을 다룰 환경노동위와 국정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다룰 미방위에 전투력이 출중한 의원들을 전략 배치할 계획이다. 더민주는 ▲4선 이상 중진 의원의 양보 ▲전문성 우선 감안 ▲초·재선 민생 관련 상임위 배치 ▲원치 않는 상임위 배정 시 예결특위 최우선 배치 등과 같은 ‘상임위 배치 기준’을 정했다. 국민의당은 초선들의 ‘소원 수리’를 우선 들어주기로 했다. 또한 한 상임위에 초선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를 감안해 균형 있게 배치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칼로리 2배 소비해주는 ‘착한’ 다이어트 채소는? (연구)

    칼로리 2배 소비해주는 ‘착한’ 다이어트 채소는? (연구)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이어트 계획이 있다면 이 채소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샐러리가 칼로리(열량)을 소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네거티브 칼로리 식품이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네거티브 칼로리 식품은 음식을 먹어서 흡수되는 열량보다 소화되면서 소비되는 열량이 더 많은 식품을 뜻한다. 영국 코벤트리대학교과 워릭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실험참가자에게 열량이 53칼로리로 동일한 생 샐러리 326g과 샐러리 스무디 한 컵을 준 뒤 12시간 동안 체내에서 소비되는 열량을 체크했다. 그 결과 같은 시간동안 생 샐러리를 먹었을 때에는 72칼로리, 샐러리를 음료로 만들어 마셨을 경우 112칼로리가 소비된 것을 확인했다. 즉 53칼로리의 샐러리를 먹고서도 각각 19칼로리, 59칼로리가 더 소비된 것이다. 연구진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적합한 식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샐러리는 최고의 네거티브 칼로리 식품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심장병을 예방하는데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샐러리는 물 75%, 섬유질 25%로 구성된 식물로, 식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며 삶아서 먹거나 생으로 먹는 등 다양한 용도로 섭취할 수 있다. 샐러리 다이어트(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軍, 내년 예산 40조 8732억 요구… 킬체인·KAMD 구축 4.8%↑

    軍, 내년 예산 40조 8732억 요구… 킬체인·KAMD 구축 4.8%↑

    병사월급 10%↑… 상병 月19만5800원 국방부는 내년에 복무 부적응 장병을 돕기 위해 두 달 일정의 ‘집중치유 캠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병사 월급은 올해보다 10% 올라 상병에게 19만 5800원이 지급된다. 10일 국방부는 이러한 사업들을 반영해 올해 예산(38조 7995억원)보다 5.3% 증가한 40조 8732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편성,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요구 예산안은 병력 운영 및 전력 유지를 위한 전력운영비(28조 3952억원)에서 4.5%, 무기 개발 등 방위력개선비(12조 4780억원)에서 7.2%가 각각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군 복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장병의 치유를 위한 ‘집중치유 캠프’가 내년 4∼5월과 6∼7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된다. ‘집중치유 캠프’에는 회차별로 20명 내외의 장병이 입소해 심리상담사와 정신과 전문의, 사회복지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민간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게 된다. 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기존에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그린캠프보다 고위험군의 병사들이 입소 대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린캠프는 문제 병사를 치유해 자대에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집중치유 캠프는 좀더 고위험군의 병사를 대상으로 자대 복귀보다는 최대한 군에서 치유해 사회로 내보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병사 월급은 내년에도 전체적으로 10% 올라 상병 기준으로 19만 5800원의 봉급을 받게 된다. 2012년 상병 월급(9만 7500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또 급식 질 개선을 위해 민간조리원이 현재 1767명(급식인원 110명당 1명)에서 1841명(급식인원 100명당 1명)으로 늘어나며, 기본 급식비 기준액도 7481원으로 2% 인상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4.8% 증가한 1조 5936억원이 요구됐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도입과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개량 등에 필요한 예산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 K2 흑표전차, 아파치(AH64E) 대형 공격헬기,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FX) F35A 등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적진에 침투할 수 있도록 스텔스 기능을 갖춘 특수침투정 양산 착수금으로 22억 8300만원이 요구안에 반영됐다. 정부는 오는 9월 초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년 병장 월급 20만원 돌파…병사 월급 10% 인상

    내년 병장 월급 20만원 돌파…병사 월급 10% 인상

    국방부가 장병들의 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내년 병사 월급을 올해보다 10% 늘리기로 했다. 국방부는 10일 병사 월급 인상안을 포함한 40조 8732조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38조 7995억원보다 5.3%(2조 737억원) 늘어난 규모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30일 ‘2017~2012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병사 월급을 단계적으로 올려 상병 월급을 2021년에는 22만 61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병사들의 월급을 계급별로 보면 이병 14만 8800원, 일병 16만 1000원, 상병 17만 8000원, 병장 19만 7000원이다. 국방예산이 원안대로 확정된다면 내년 병사들의 월급은 이병 16만 3000원, 일병 17만 6000원, 상병 19만 5000원, 병장 21만 6000원으로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만에 만난 복지부·의협 의료 전달 체계 강화 등 논의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2년 만에 ‘의·정 협의’를 재개했다. 양측은 9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제1차 의료정책발전협의체를 열고 의료 분야 12개 이행 과제에 대한 평가와 향후 협의체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의료 전달 체계 강화, 동네 병·의원 등 1차 의료 활성화, 사무장병원 근절 등을 논의했다. 이행 과제 중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변호사, 변리사 등 다른 전문직과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의료인 자격 정지 시효를 정한 의료법 개정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됐다. 의협과 복지부는 2014년 3월 ‘의·정 협의 이행추진단’을 구성했지만 쟁점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4개월 만에 중단한 바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 의료계와 함께 관련 정책협의체를 통해 보건의료에 대한 현안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꽃보직’ 상임위원장 누가 될까

    ‘꽃보직’ 상임위원장 누가 될까

    여당몫 안행위원장 6파전 경쟁 치열 ‘알짜’ 예결위 김현미·이춘석 등 거론 교문위 유성엽·산자위 장병완 유력 9일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면서 이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당에서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상임위원장은 국회 임기 4년을 전·후반기로 나눠 3선 의원들이 2년씩 맡는 것이 관례다.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상임위원장 몫이 10개에서 8개로 줄어들어 경쟁이 더 복잡해졌다. 3선 의원은 22명으로 8개 상임위원장직을 2년씩 나눠 가져도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1년씩 맡았던 예산결산특위와 윤리위도 모두 야당에 넘겨준 상태다. 새누리당이 원(院) 구성 협상 과정에서 지켜낸 운영위는 관행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운영위와 함께 야당에서 가져온 법제사법위에는 율사 출신인 권성동·여상규·홍일표 의원이 위원장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켜낸 경제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원장에는 김용태·이진복·조경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기획재정위원장은 17·18대 국회에서 줄곧 재경위 또는 기재위 활동을 해온 이종구·이혜훈 의원이 희망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안전행정위원장 자리가 가장 경쟁률이 높다. 강석호·박순자·유재중·이명수·조원진·황영철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는 19대 국회에 재·보선으로 당선돼 상임위원장을 하지 못했던 4선의 신상진 의원과 김학용 의원이 지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원장에는 외교통일위와 국방위 경험이 많은 김영우 의원이 거론되며 정보위원장에는 국가정보원 출신의 이철우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대한 후보들끼리 조율을 하고 가급적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의 경우 19대에 30명이던 3선 의원이 23명으로 줄어든 반면 상임위는 10개로 늘었다. 다만 정의당은 비교섭단체여서 정의당 소속 3선 의원 2명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다. 이번에 더민주 몫으로 가져온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으로는 김현미·민병두·안민석·이춘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환경노동위원장으로는 유승희·홍영표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으로는 백재현·안민석·이찬열·조정식 의원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양승조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으로는 재선의 남인순·인재근·전혜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몫에서 가져온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심재권·안규백 의원이 각각 꼽히고 있다. 반면 비인기 상임위인 윤리위원장에는 지원하는 의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민주 몫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의원은 예결위원장을 원하고 있다. 농해수위는 지역구 예산 확보에 유리해 ‘알짜’로 분류되지만 더민주에는 농촌 지역구인 호남 출신 다선 의원이 적고 도시 출신이 대다수여서 지원자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12일까지 원내대표가 직접 선수(選數), 지역, 전문성, 나이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과거 상임위원장을 해보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원내대표가 뽑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몫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는 유성엽, 장병완 의원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역 고가에서 한번에 남대문 시장·남산 간다

    서울역 고가에서 한번에 남대문 시장·남산 간다

    내년 4월이면 서울역 고가를 내려가지 않고 인근 남산공원과 남대문시장으로 한 번에 걸어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서울역 고가와 인근 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를 연결 통로로 잇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연결 통로가 생기면 서울역 고가에서 대우재단빌딩 2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통해 남산공원으로 갈 수 있다. 또 호텔마누 2층을 거쳐 남대문과 남대문시장을 방문할 수 있다. 고가에서 대우재단빌딩까지는 길이 19.2m, 폭 6m의 연결 통로가 만들어지며 호텔마누까지는 길이 12.2m, 폭 3m의 통로가 이어진다. 시는 이날 이제원 행정2부시장, 대우재단빌딩 장병주 이사장, 호텔마누 신영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는 연결 통로 디자인, 소유권 설정, 사업비 부담, 관리에 관한 합의 사항이 담겼다. 건물주는 연결 통로 소유권을 시에 무상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고가에서 대지 경계선까지 드는 건설비는 시가 부담한다. 대우재단과 호텔마누는 새 길이 단장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카페와 식당,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보행길 조성은 서울역 고가에서 주변으로 거미줄처럼 뻗어 나가는 17개 보행길 가운데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시는 앞서 내년까지 고가에 보행길을 잇고 공원화하는 내용의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내놓은 바 있다. 서울스퀘어, 메트로타워, 연세빌딩 등 고가 주변 건물들과의 연결 통로도 차례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빌딩 연결 사업은 시민 참여를 통해 공공과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 재생 모델”이라며 “보행길에 사람이 모이면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도시 재생에 촉매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무장병원 설립 요양급여 83억 부정 수급

    울산지방경찰청은 속칭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의 요양급여를 챙긴 전모(71)씨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을 불법으로 만들어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을 고용한 후 2007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294차례에 걸쳐 요양급여 83억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의료생협 설립 조건인 조합원 300명 이상 서명 서류를 허위로 꾸며 설립 인가를 받았고 자신의 아내와 아들, 며느리 등을 이사나 직원으로 등재해 수백만원을 월급으로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요양급여를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제출한 서류에는 있지도 않은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거나 당사자 동의 없이 조합원 명단에 올려진 이름이 많았다”며 “전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추징에 대비해 요양병원을 매각하려 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③친환경 발전] “석탄발전 내뿜는 초미세먼지로 年1600명 사망”… LNG 대안 부상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③친환경 발전] “석탄발전 내뿜는 초미세먼지로 年1600명 사망”… LNG 대안 부상

    “최신 설비를 갖췄지만 비싸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였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우리를 살렸네요.” 경기 북부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김상경(45·가명)씨는 지난 3일 정부가 미세먼지 관련 특별대책을 내놓자 “드디어 기회가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발전 단가가 싼 석탄발전소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LNG발전소가 친환경 발전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다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발전소는 가동률이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씨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때 우리나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면서 “석탄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인 줄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정부가 눈감았던 것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일 발전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NG발전소도 엄밀하게 따지면 화력발전의 하나지만 청정 연료인 LNG를 원료로 사용한다. 환경오염 배출이 거의 없어 대도시 인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 화력발전소인 서울 마포구 당인리 화력발전소도 2020년 LNG발전소로 탈바꿈한다. LNG발전소의 효율(57%)은 일반 화력발전(40%)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건설 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석탄발전소가 50개월 걸린다면 LNG발전소는 30개월이면 만들 수 있다. 한때 발전소를 짓기만 하면 ‘떼돈’을 번다고 해서 SK, GS 등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기도 했다. LNG발전소가 석탄과 신재생 에너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지만 전력 과잉공급과 비싼 가격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LNG발전소는 원자력발전소와 석탄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가 모자랄 경우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가동하는 ‘보조’ 발전원에 불과하다. 전력 예비율이 20%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는 LNG발전소를 찾을 이유가 없어진다. LNG발전소의 평균 가동률은 40% 수준까지 떨어졌다. 총 173기의 LNG발전소 가운데 100기 이상이 가동을 멈춰 버렸다는 의미다. LNG 구입 비용은 ㎾h(1㎾를 1시간 사용했을 때 전력량)당 106.75원으로 석탄 37.25원에 비해 세 배가량 더 들어간다. 시장 논리로 따지면 보다 싼 가격의 석탄을 쓸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거세다는 점도 석탄 의존율을 높이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석탄 발전은 전체 에너지원 중 39%로 1위다. 2029년에도 32.3%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는 20곳의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짓는 방안도 담겨 있다.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 기여율은 4% 안팎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크지 않지만 전국 53기 석탄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뇌졸중, 허혈성 심장병,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암 등을 유발해 한 해 16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지난해 경고한 바 있다. 외국은 석탄발전소의 폐해를 인지하고 점차 줄여 나가고 있다. 미국은 2020년까지 석탄발전소 200곳을 줄이겠다고 했다. 유럽연합(EU)도 2025년을 목표로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나섰다. 중국도 공기의 ‘질’을 위해 내년까지 석탄발전소 신규 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뒤늦게 LNG발전소에 힘을 실어 주지만 실질적 지원 없이는 자생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전력이 발전 단가가 싼 전력부터 구매하는 ‘경제급전’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발전사업자의 고정비용을 지원해 주는 용량요금(CP)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석탄의 LNG 전환에 연간 최소 10조원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을 한전과 발전사가 모두 부담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김성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h당 최소 16원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사용 기한이 남은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배출 저감 장치를 달아 주는 ‘성능개선’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먼지나 질소산화물 등을 사전에 걸러내 초미세먼지 발생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배출 저감 장치는 개당 500억~700억원으로 최대 3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능 개선만으로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파리기후변화회의가 통과되면서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보다 37%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에너지 학계에서는 석탄발전소를 포기하지 않고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본다. 환경단체도 석탄발전소 중심의 전력 생산을 전면 재검토하고 에너지 로드맵을 다시 짜라고 주문한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석탄발전소를 새로 짓기로 한 계획부터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軍식단 순살 새우·전복 배식량 늘렸다

    순살 새우, 전복 등 요즘 장병들이 선호하는 반찬이 군 장병들에게 더 많이 보급된다. 국방부는 6일 “지난해 군 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병들이 선호하는 28개 품목의 배식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배식량이 늘어난 반찬은 낙지, 순살 새우, 전복, 한우고기, 한우갈비, 순살 닭고기, 삼계탕, 오리고기 등이었다. 순살 새우(1회 배식량 70g)의 경우 배식 횟수가 연 3회에서 7회로 늘었고, 오리고기(1회 150g)는 연 12회에서 16회로 증가했다. 전복은 1회 배식량이 15g에서 20g으로, 배식 횟수는 연 3회에서 4회로 늘었다. 반면 장병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명태, 코다리, 소고기통조림, 해물비빔소스, 육고기비빔소스 등 8개 품목은 배식량이 줄었다. 명태(1회 80g)의 경우 배식 횟수가 월 4회에서 3회로 감소했다. 반찬뿐 아니라 밥과 후식도 장병들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선호하는 잡곡을 자율적으로 편성함으로써 급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고 후식도 장병들이 선호하는 업체의 주스를 선택해 급식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도 장병들의 입맛을 반영한 급식 개선을 위해 이달 중으로 군 급식 만족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에는 현역 장병뿐 아니라 예비군, 훈련병, 외부 전문가도 포함된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급식 만족도 조사를 외부 기관에 맡겨 객관성을 높였다”며 “올해는 만족도 측정을 넘어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조사 결과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공기관조차… 잘못 게양한 현충일 태극기

    공공기관조차… 잘못 게양한 현충일 태극기

    현충일인 6일 서울 중구의 한 은행 앞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과 순국선열의 충성을 기리는 날로, 이날 태극기를 걸 때는 태극기 세로면 길이만큼 내려 거는 ‘조기 게양’을 해야 한다. 중구의 한 대형빌딩 앞 게양대를 비롯해 관공서인 종로구의 한 박물관 앞에도 태극기가 일반 게양돼 있다. 종로구의 한 호텔 앞이나 중구의 한 골목 등 제대로 태극기를 걸지 않은 곳이 일부 보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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