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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따리]건강보험공단·보험사 속인 보험사기 파헤쳐보니

    [보따리]건강보험공단·보험사 속인 보험사기 파헤쳐보니

    12회: 보험사기는 공영·민영보험을 가리지 않았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금융감독원은 공·민영보험 공동조사협의회가 수사기관과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5개 의료기관에서 부당 청구한 금액은 233억원이나 됐다.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건보재정이 159억원이었고, 나머지 74억원은 실손보험 등 민영 보험사의 보험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을 가리지 않은 보험사기는 기업형으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인원만 658명…보험가입내역 맞춘 순회 진료까지 알선 A병원은 보험에서 보상되지 않은 미용 시술이나 시력교정 등을 한 뒤 진단명을 조작해 진료기록을 발급했다. 이러한 허위 진료기록을 건네받은 보험가입자들은 보험사에 실손비용을 청구해 보험금을 받아냈다. A병원뿐 아니라 B한의원 등 여러 의료기관이 이러한 보험사기에 가담했고, 이들과 모두 관계를 맺은 곳은 의료광고업으로 위장한 C법인이었다. C법인은 전국에 본부를 두고, 본부당 100~150명의 브로커를 배치해 실손보험 등 보험 가입자들을 유인했다. 브로커들은 C법인과 연계된 의료기관에 보험가입자들을 연결해줬다. 여러 의료기관과 결탁한 C법인은 사실상 환자 알선 계약을 맺고 제휴병원으로 환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C법인은 환자를 보내는 대가로 의료기관에서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브로커들에게도 배분했다. C법인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무료진료·수술 등 금전적 이익을 제안하고, 지방 거주자에게는 서울 병원을 소개하면서 숙박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보험가입내역에 맞춰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 여러 곳을 돌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공·민영 보험 공동조사 협의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C법인 대표는 구속되는 등 이 사건으로 적발된 인원은 658명에 달한다. 합법적인 ‘의료광고법인’으로 위장한 브로커 조직이 주도하고 여러 의료기관이 공모한 기업형 보험사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적발됐다. 보험사기, 사고내용조작이 65%…허위입원은 사무장병원이 주된 창구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치료병명이나 치료내용을 조작한 사고내용조작이 152억원(6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입원(73억원), 허위진단(7억원) 순이었다. 주로 통원횟수를 부풀리거나 치료받은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가짜 진단서나 진료비영수증 등을 발급하는 수법이다. 이를 통해 보험가입자는 실손보험금을 타내고, 의료기관은 건보급여를 편취했다. 특히 허위입원으로 적발된 의료기관 13곳 중 9곳은 이른바 ‘사무장병원’으로 운영되는 한방 병원·한방 의원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D병원은 ‘9999호’라는 가상병실을 만들어 입원 접수처리만 하고, 허위로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했다. 실제로 입원 치료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러한 보험사기로 인한 과잉진료는 불필요한 건보급여가 지출되면 공영보험의 부담이 가중된다”며 “고가의 비급여 발생으로 민영보험에서 과다한 보험금이 지출되고,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피해가 돌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가입자들은 브로커의 꼬임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되면 금감원 또는 보험사의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제보하면 된다.
  • 윤석열 캠프, ‘천안함 막말’ 논란 김성훈 특보 해촉

    윤석열 캠프, ‘천안함 막말’ 논란 김성훈 특보 해촉

    윤석열 캠프, 김성훈 국민통합특보 논란에 해촉유승민·원희룡 측, 尹 안보관 공격 이어져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측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해군 출신 김성훈 국민통합특보를 해촉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7일 김씨를 국민통합특보직에서 해촉한 사실을 알리며 “김씨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최 함장님과 천안함 용사, 가족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며,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은 길이 기억되고 계승돼야 한다는 캠프 입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특보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전 함장에 대한 ‘막말’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전 특보는 최 전 함장을 향해 “고마하고 조용히 행하라. 당신은 잘하고 잘난 게 없으니 조용히 참회하고 회개하고 봉사하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함장은 김씨의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사실이 알려지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건으로 힘든 시기 (김 전 특보가) 격려는 못 할망정 ‘고마하고 조용히 행하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생존자를 만나고 전사자 묘역 참배, 유족 장례식장 조문도 했는데 이런 사람 위촉(하느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앞서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대체 어떤 안보관과 대북관을 가지고 있길래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을 능멸한 사람에게 안보를 맡기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일명 ‘미신 논란’ 등을 거론하며, “국가 존립과 국민 생명이 걸린 안보문제 마저도 무속인의 지령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 역시 “캠프 인선은 후보의 국정가치와 철학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서 캠프 인선 취소와 함께 천안함 전우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함장은 해촉 사실이 알려지자 “당사자분도 전화가 와서 사과했고 캠프도 발 빠르게 조치했다”면서 “(김 전 특보는)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분이 아니라 저에 대한 편협된 생각을 게재했다. 결론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과 장병을 비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코로나 확진자 오늘도 2000명인데...軍 ‘30명 음주 회식’ 가능하다니

    코로나 확진자 오늘도 2000명인데...軍 ‘30명 음주 회식’ 가능하다니

    軍 “부대장 승인하 30명 단결활동 가능” 방역 4단계에 ‘규정상 가능’ 납득 어려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20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부대회관에서 수십 명이 모여 ‘음주 회식’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인다. 군은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진 단결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따른다.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지에는 6일 “코로나 수도권 4단계인 이 시점에 부대 내에선 10-30명 정도의 회식이 거리두기도 없이 매일같이 행해지고 있다”는 제보와 함께 회식 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수십 병의 소주·맥주 사진이 게시됐다. 제보자는 수방사 소속 장병이라고 밝혔으며, 회식 장소는 수방사 영내에 있는 부대 회관인 ‘관악회관’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마스크 미착용은 기본이며 방이 따로 만들어져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명이 소주와 맥주 수십 병을 해치우고 간다”며 “부대 내에 이의제기 해도 부대는 밖이랑 다르다는 등 소위 말하는 우덜식(우리들식)의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권의 타 부대 등에서도 회식을 목적으로 다수 동행해 오기도 하며 코로나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회관병들의 안전과 코로나 방역수칙이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은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를 고발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관악회관은 코로나19 4단계에서 수방사를 비롯해 인근 타 부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영내 복지회관으로 육본 방역관리지침에 의거 대대장급 이상 부대(부서)장 승인하 30명 내외의 단결활동이 가능한 곳”이라며 ‘지침위반’에 해당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군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부대 활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밖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의 사적모임조차 엄격히 제한할 정도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같은 단체 회식이 규정상 가능한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군 백신 접종률은 94%에 달하지만 돌파감염이 잇따르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육군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적절한 음주가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국군장병, 보훈가족 1만3000여명 권익구제

    국군장병, 보훈가족 1만3000여명 권익구제

    훈련병 A씨는 1965년 논산 훈련소에서 선임들의 구타로 인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진 이후로도 A씨는 순직인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8년 군에 재심의를 권고했고, 그 결과 군 복무 중 사망자 91명 가운데 A씨를 비롯한 90명이 순직결정을 받게 됐다. A씨의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군 복무중 자살자나 구타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단순 변사로 처리된 사실을 확인하고 사망자 전체에 대한 재심의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 국방옴부즈만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접수된 국방·보훈 관련 고충민원 7889건 가운데 1862건을 해결해 국군 장병과 보훈 가족 1만 3000여명의 권익을 구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5년간과 비교하면 처리 건수는 14.7% 포인트, 민원을 해결한 인용률은 7.7% 포인트 증가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병무청, 방위사업청 등 각급 기관이 국방옴부즈만의 권고를 수용한 비율은 94.0%에 이른다. 분야별 민원은 병무행정, 군사시설과 관련된 국방 사안이 75%, 참전용사 등 보훈 사안이 20%, 병영문화 등 군사 사안이 5%를 차지했다. 권익위는 “국방 분야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기관 재지정 관련 이의신청 절차를 마련했고, 보훈 분야에서는 그리스군의 6.25 참전 기념비를 고속도로 주변 여주휴게소에서 영월공원으로 이전해 노병들의 고충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5년간 유휴 국방·군사 시설 정리(2018년), 군 비행장 주변지역 민원 해소(2019년), 전국 현충시설 관리 개선(2020년) 등 104건의 제도개선을 이뤘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역 장병들이 건강하게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군복무 중에 발생하는 질병·부상·치료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또한 한국전쟁 당시에 사망한 이후 7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가족에게 전사나 순직이 통보되지 않은 2048명에 대해 국방부와 보훈처,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유가족 찾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의 참전용사를 위해 권익위는 끝까지 책임지고 고충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 장병 먹거리서 개구리·지렁이·식칼까지 “이물질 발견돼도…”

    군 장병 먹거리서 개구리·지렁이·식칼까지 “이물질 발견돼도…”

    2016~2020년 5년간 수십건 이물질 발견올 상반기에도 15건...물티슈·낚시줄도 등장군 장병들이 먹는 군납 식품에서 식칼, 개구리와 같은 이물질이 계속해서 발견되는데도 일부 해당 업체가 군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이 방위사업청과 육군 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군납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질 사례가 해마다 수십 건에 이른다. 2016년 48건, 2017년 35건, 2018년 23건, 2019년 30건, 지난해 34건에 이어 올 상반기만 15건으로 집계됐다. 머리카락, 비닐, 플라스틱 조각 뿐 아니라 식칼, 낚시줄, 지렁이, 개구리, 물티슈 등도 나왔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하지 않아 해당 업체들의 군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안 의원 설명이다. 최근 5년간 22건의 이물질 검출과 시정조치를 받은 한 군납 업체는 올해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군 규정에 따르면 기존 군납 업체에서 중대한 이물질이 발견됐을 경우 신규 입찰 때 0.2점, 경미한 경우 0.1점을 감점하는데, 100점 만점에 1점도 안 되는 감점으로는 계약 성사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구조다. 안 의원은 “이물질이 검출돼도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 급식서 개구리에 식칼까지 나와도 군납은 그대로”

    “군 급식서 개구리에 식칼까지 나와도 군납은 그대로”

    군 장병들이 먹는 군납 식품에서 식칼이나 개구리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이물질이 계속 나오는데도 일부 해당 업체의 군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육군부대 군납 식품에서 매년 수십건의 이물질 발견 사례가 보고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배추김치에서 개구리가 발견되는 등 15건이 확인됐다. 2016년에는 48건, 2017년 35건, 2018년 23건, 2019년 30건, 지난해 34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로 머리카락, 비닐, 플라스틱 조각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됐지만, 일부에서는 철사와 곤충, 개구리, 심지어 대장균군과 식칼 등의 이물질이 나온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이물질이 발견된 뒤에도 해당 업체들이 별다른 제재나 조치 없이 현재까지도 계속 군납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최근 5년간 22건의 이물질 검출 사례가 보고돼 시정조치를 받은 한 군납 업체는 올해에도 여지없이 9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물질이 검출돼도 수수방관하고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통안내·편의점 알바… 대선주자 병영체험 어떤가요 [김유민의돋보기]

    교통안내·편의점 알바… 대선주자 병영체험 어떤가요 [김유민의돋보기]

    대선주자들이 전국 각지를 방문해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4일 서울 구로구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했다. 황교안 후보는 가판대 위 빈 물건을 채우고, 손님에게 직접 계산을 하고 물건을 건넸다. 같은날 윤석열 후보는 부산 부산진구 서면지하상가를 방문해 어묵을 먹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에는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 인근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 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오전 8시 20분부터 약 40여 분간 학생들의 등교를 도우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치인들의 ‘어묵 먹방’은 흔히 볼 수 있다. 황교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표였을 당시 어묵을 먹으며 “이건 어떻게 해서 먹는 거죠?”라고 말하며 어색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선거철 거리로 나선 정치인들의 표심 잡기용 체험이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왕 체험을 할 거라면 병영 체험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병역 이행치 않은 분들이 국방정책 운운” 홍준표 후보는 대권 주자들이 국방 정책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분들이 국방 정책을 운운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이면서 병역 면제를 받은 같은당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전에도 자유한국당 당권을 놓고 황교안 후보와 경쟁할 당시 “정치판에서 병역 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고 생각하느냐”면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이 신체검사를 받은 365만 명 중 단 4명이라고 하는데, 이를 국민에게 납득시키지 않으면 국정농단당, 탄핵당에 이어 두드러기당으로 조롱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군 비판한 군 면제자…“한 달만 체험해보라” 윤석열 후보는 과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서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 언론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리 군대의 모습은 참담하다. 어쩌다 군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대변인은 “무분별한 비난으로 군의 사기와 자긍심을 떨어뜨리고 있다. 대체 군을 경험해보긴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신체적인 사유로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면 단 한 달 만이라도 훈련소에 들어가 병영 체험하고, 육해공군 부대를 순회하며 국토방위의 현장을 느껴보라. 그러면 장병들의 피땀 어린 생활과 그 임무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신성한 의무를 지는 우리 군과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몸집을 불리려는 얄팍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장병들은 더위와 장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4시간 경계태세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변인의 비판과 관련 “병역 면제 국민들을 상대 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삼은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질병으로 병역을 마치지 못한 상대 당 후보에게 ‘훈련소에 들어가 병영체험하라’며 비난과 조롱을 일삼았다”고 반발했다.면제부터 만기전역… 대선주자들의 병역 이력 이재명 후보는 장애6급으로, 윤석열 후보는 부등시(不等視, ‘부동시’로도 지칭)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왼쪽 손이 끼어 손목 관절 골절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장애6급 판정을 받았다. 윤석열 후보는 양 눈의 시력 차이가 큰 것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황교안 후보는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전시근로역(당시 제2국민역),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안상수 후보는 연령 초과 및 생계 곤란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원희룡 후보는 우 증족 족지관절 족지강직 및 2개 족지이상 등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하태경 후보는 수형 사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하태경 후보는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이에 전시근로역, 즉 병역 판정에서 5급을 받았다. 징역 6년부터는 6급 병적 영구제명 판정을 받게 된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저체중 및 근시에 따라 방위병으로 복무했으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역시 방위병 출신이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한 대선주자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박용진 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최재형 후보는 군 법무관(육군 중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군의관(해군 대위)로 전역했다.
  • “임신부 접종 어느 때라도 OK… 모유 수유하면 항체로 아기 보호”

    “임신부 접종 어느 때라도 OK… 모유 수유하면 항체로 아기 보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및 임신부·12~17세 등을 대상으로 한 4분기 접종 계획이 5일 첫발을 뗀다.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중 75세 이상 및 노인시설 거주·종사자, 12~17세 중 16~17세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8일에는 임신부들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 등을 통해 관련 궁금증을 풀어 본다. Q. 임신 기간 중 접종은 안전한가. A. 안전하다. 국내에서 접종과 무관하게 자연유산이 하루에 200건 정도 보고된다. 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의 자연유산 비율이 국내와 비슷하다. 또 임신부는 코로나19 위중증 비율이 가임기 여성 확진자에 비해 6배나 높다. 임신부 확진자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중 13%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임신 기간 어느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A. 어느 때라도 괜찮다. 다만 임신 12주 이내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권한다. Q. 임신부 중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은. A.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금기 대상이 제외된다. 과거 약물이나 다른 백신 등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을 경험한 경우 등이다. Q. 임신부도 해열제를 먹어도 되나. 모유 수유는 가능한가. A. 된다. 임신 초기 발열이 생기면 태아 기형 등 여러 위험성이 있다. 해열제로 열을 낮추는 게 좋다. 모유 수유의 경우 오히려 백신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돼 잠재적으로 아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추가접종은 접종 완료 후 정확히 180일 안에 해야 하나. 효과는 있나. A. 아니다. 접종 후 일반적으로 면역항체가 6개월까지 유지되고 8개월 이후 감소한다. 이를 고려하면 6~8개월 내 접종하면 된다.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은 군은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 Q. 1·2차 접종 시 이상반응이 있었는데 추가접종을 해도 되나. A. 추가접종이 가장 많이 진행된 이스라엘을 보면 추가접종 후 1차 때보다는 이상반응 빈도나 강도가 심했지만 2차 접종 때와는 비슷했다. 중증 이상반응은 보이지 않았고 추가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Q. 일반 국민의 추가접종 일정은. A. 고령층 추가접종 이후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을 마련 중이다. Q. 2차 접종까지 끝내고 추가접종을 안 하면 백신 인센티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나. A. 백신 패스를 예로 들면 이스라엘은 추가접종을 해야 적용 대상에 포함되나 국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10대의 경우 심근염·심낭염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A. 수능 전 접종한 고3생 중 심근염·심낭염이 15건 있었지만 모두 회복했다. 소아당뇨나 선천성·후천성 심장병 등이 있으면 중증 위험이 높으니 적극 접종하길 바란다.
  • ‘MZ 세대 잡아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부캐놀이’·공정 이슈 선점 몰두

    ‘MZ 세대 잡아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부캐놀이’·공정 이슈 선점 몰두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합친 말로,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대를 아우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젊은 당원들의 입당이 급격히 늘면서, 경선에서도 MZ세대의 위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도 MZ 맞춤?…공정 내세우고 병영체계 개선 약속 지지율상 MZ세대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는 인터넷 신조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홍 의원의 직설화법은 물론, 공정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정시 중심 대입 개편, 로스쿨 폐지, 강성노조 혁파 등의 정책도 눈에 띈다. 특히 2030세대에서 첨예한 주제인 젠더 갈등에 대응해서는 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강력 집행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MZ세대 특성에 걸맞는 병영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획기적 의식주 개혁으로 (장병들이) 원하는 식사를 선택하고 더 편하게 입고 잘 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군 복무기간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원격강좌와 대학 학점 부여를 확대하고 창업 지원을 실시하고 병사 개인의 몸 관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부캐놀이·신조어 만들기…MZ세대와 적극 소통 대선주자들은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까지 뉴미디어 소통창구를 늘리며 MZ세대 소통법 배우기에도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라방’을 통해 청년층과 대화를 나누는 창구를 만들었다. 지난달 시작한 첫 라방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1000명을 넘기기도 했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캐 놀이’로 MZ 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웹드라마 ‘희룡부동산’과 ‘룡의 눈물’에 직접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정책을 풍자하면서, 자신의 공약을 자연스레 소개하는 방식이다. 아이돌이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는 ‘희드래곤’으로 변신한 영상도 업로드했다. 온라인상 반응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최근 트위터상 일부 누리꾼은 원 전 지사의 사진과 함께 ‘쌍꺼풀 수술이 너무 잘됐다’, ‘국감에 세워 병원정보를 물어봐야 한다’는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원 전 지사는 지난해 여름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이러한 누리꾼의 코멘트에 원 전 지사는 “국감증인으로 부르면 나가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공정 이슈’엔 신속 대응…“‘상도수호’ 없다” 주자들 한 목소리 MZ세대에게 특히 민감한 ‘공정’ 이슈엔 주자들 모두 신속 대응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문제가 불거지자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상도수호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 의원 제명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자, 조 최고위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사회적 분노가 커져서 곽 의원은 더 이상 정치하기 어렵다”면서 “조 최고위원이 과했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원칙과 상식을 하는 보수정당”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급격히 늘어난 203040 당원들…캠프별 전략 수립 분주 MZ세대를 겨냥한 주자들의 행보는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국민의힘 신규 당원의 연령층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5월 말 전당대회 이후 총 26만 5952명이 새로 입당했다. 세대별로 보면 20~40대 신규 당원이 11만 3979명으로 전체 신규 입당자의 43%를 차지했다. 직전 4개월과 비교했을 때 20대는 8배, 30대와 40대는 각각 7.5배씩 증가한 수치다. 전당대회 때 2030 돌풍을 일으켰던 이준석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 캠프들은 젊은 세대 당원들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인단에 기존 당원 수만큼 신규 당원이 추가됐다”면서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시험범위를 잘 알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후보들도 우리 당의 달라진 점을 잘 인지하고 선거를 치러달라”고 강조했다.
  • 文, 마린온 순직자 참배했는데…일부 유족 불참 “쇼에 동참 안 해” [이슈픽]

    文, 마린온 순직자 참배했는데…일부 유족 불참 “쇼에 동참 안 해” [이슈픽]

    文, 순직 장병 이름 하나씩 부르며 추모靑 “유족, 대통령 와줘 아들도 기뻐할거라 해”2018년 마린온 헬기사고로 장병 5명 순직박재우 병장 유가족 불참 “책임자 처벌해야”사고당시 유족들 결함 헬기 제공 KAI 고소검찰, 6월 KAI 사장 등 무혐의 처분…유족 반발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3년 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내에 건립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당시 5명의 장병이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일부 유가족은 “쇼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고,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안전도 챙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마린온 1호기인 ‘마린원’을 타고 행사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축사 도중 지난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추모하기도 했다. 마린온 사고는 2018년 7월 17일 경북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 추락해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장병 5명이 순직했다. 순직 장병 유족들은 사고 이후 김조원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사고 헬기 제작사인 KAI 측이 관리상 과실은 물론 결함이 있는 헬기를 해병대에 공급해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유족들, 재조사·책임자 처벌 靑청원“진상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야” 그러나 지난 6월 검찰이 김 전 사장을 무혐의 처분하자 유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반발했고, 지금까지도 재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위령탑 참배 행사에 초청을 받았던 유가족 일부는 이런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희생 장병 가운데 유일한 병사였던 고(故) 박재우 병장의 작은 아버지인 박영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마린온 유족 중 저희 박재우 병장 가족은 이런 쇼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행사 불참 사실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끝까지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우리 조카 같은 억울한 희생 장병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그래야만 우리 재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기계 결함으로 9차례 정비했는데제작사 무혐의, 대한민국 정의는 뭔가”“성실한 아들 해병대 자원입대했는데 수초 만에 탄화돼 애통하게 떠났다” 청원인은 “KAI가 제작한 마린온은 사고 한 달여 동안 허용치 이상의 진동으로 인해 운항도 못하고 9차례 KAI의 현장 장비 후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했다가 수초 만에 상공에서 헬기 주날개가 부러져 날아가고 로터축이 끊겨 통째로 날아가는 사고로 추락했다”고 올렸다. 이어 “다섯 명의 장병은 탄화돼 신원을 알기 어려운 상태로 애통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해외 신문에도 대서특필될 전대미문의 추락사고였는데 사고 책임이 헬기 제작사에 없어 아무도 처벌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사고 수사 3년간 검사가 5번이 바뀌었고 외국 부품업체에서 제작한 균열이 있는 로터축이 헬기에 조립돼 제작되기까지 과실이 조사되고 처벌돼야 온당하다. KAI의 제작 과정에서의 과실, 정비, 관리소홀의 문제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성실히 자라온 대학생 아들이 해병대에 자원입대 할 때까지만 해도 행복하고 평범한 삶이었다”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군에 씩씩하게 자원 입대한 아이었는데 문제가 있는 헬기 시험 운행 탑승 명령을 받고 탑승했다 이륙 4~5초 만에 목숨을 잃었다”며 통탄해했다. 그는 “현충일 즈음 3년간 수사 검사가 5명이 바뀌고 기소를 미뤄온 검찰은 기계 결함이 명확한 헬기 제작사인 KAI의 과실에 불기소(무혐의)로 순직 장병의 부모·형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에 애국정신을 강조하고 임무에 충실히 임하다 순직한 아들을 애국자라 칭했는데 무엇이 세상을 떠난 장병의 넋을 달랠 길이며 대한민국의 정의냐”고 반문하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거듭 요청했다.文 “우리 군 신뢰와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군 인권 뼈 깎는 각오로 혁신하라”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 호국영령과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면서 “미사일 지침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3만t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 군 전력으로만 선보이는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으로 국민들은 믿음직한 국군의 면모를 충분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군사법원법을 개정하는 등 군 스스로 고강도 개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다.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과 해군에서 성추행 피해 여군 부사관이 사망사건이 잇따르며 군의 신뢰가 타격을 입은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첫 해병대 주관 제73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의 마라도함이었다. 해병대 주관으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첨단 무기와 전력들을 동원해 시연함으로써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진행된 마라도함(LPH·1만 4500t급)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으로, 이달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호기 ‘마린원’을 타고 해병 항공점퍼 차림으로 마라도함에 내린 문 대통령은 해병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자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신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우를 다했다. 축사에서는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모했다.문 대통령은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위태세를 강조하며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육·해·공군·해병대의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 시연에서는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가 도구해안 상공을 가르며 나타난 데 이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와 전술정찰기 RF-16, 핵심 표적에 나선 F-35A·F-15K 전투기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KAAV 48대와 고무보트(IBS) 48척, 공기부양정 2척의 해상 돌격이 이어졌다.도구해안에 상륙한 800여 명의 해병대원이 함성을 지르며 전방으로 달려가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아파치(AH-64) 공격헬기와 수리온, 치누크, 블랙호크 등의 기동헬기가 공중에서 화력 지원으로 엄호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도구해안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제병지휘부가 마라도함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병대 사령부 김정수 소령이 현역 군인으로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18명이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이 특별 부대표창을, 그 밖의 11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육군 산악여단, 해군 해상초계기대대, 공군 탄도탄감시대대, 해병대 항공단 등 올해 창설되는 4개 부대에 부대기가 수여됐다.
  • 2026년까지 ICT 정예 군장병 5만명 키운다

    2026년까지 ICT 정예 군장병 5만명 키운다

    기재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 정부가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복무기간 중 인공지능(AI)와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2026년까지 5만명의 ICT 정예요원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7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보통신 병과 중심으로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2026년까지 연 2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병들의 복무기간을 고려해 전체 15개월 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에 이론 위주의 시청각 교육 대신 인터넷 기반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병사들이 코딩한 결과를 민간 전문멘토가 확인하고 직접 첨삭하고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관련 예산 소요로 5년간 총 559억원을 잡았다. 내년도 시범사업엔 53억원이 반영됐다. 안 차관은 “병사들이 고급 과정까지 성실히 이수했을 경우 AI·SW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이 가능한 기본적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희망자에 대해선 전역 후에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취업·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군 공금 4억원 들고 탈영...‘D.P.’에 덜미 잡힌 육군 중사

    군 공금 4억원 들고 탈영...‘D.P.’에 덜미 잡힌 육군 중사

    군무이탈체포조(D.P.·deserter pursuit) 등이 지난 5년간 해외로 도주한 탈영병 총 3명을 체포했다. 최근 탈영병을 추적해 체포하는 육군 군사경찰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정치권도 군 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1월부터 2021년8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3명의 국외 탈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 공금 4억3000만원을 횡령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중사를 인터폴과 공조해 송환하기도 했다. 육군소속 A중사는 자신의 도박빚을 탕감하기 위해 작년 1월13일 공금을 들고 베트남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한 군사경찰은 베트남 인터폴을 통해 현지에서 신병을 확보, 같은 달 30일 베트남 공항에서 A중사를 체포했다. 강 의원은 “이대로라면 현역 장병의 국외 탈영 뿐만 아니라 국방기밀을 가지고 외국으로 도주하는 군 장병들 역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이라며 “적어도 국방부 및 각군 등의 지휘관이 허가하지 않는 국외여행신청 장병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출국이 불가능하도록 법무부와 협조하여 이같은 국외 탈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처벌 우려에 의한 탈영이 69건으로 13.3% 최근 5년간 전체 군무이탈자는 52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9명(90.2%)이 일주일 내 체포됐다. 계급별로는 장교 37명, 준·부사관 73명, 병사 407명, 군무원 4명 등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육해공군을 통틀어 발생한 탈영병은 170명이다. 2018년엔 127명으로 감소했고, 2019년 109명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8월 기준으로 벌써 89명이 군무이탈을 해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유별로는 복무 염증과 복무 부적응에 의한 탈영이 266건(51.3%)으로 절반 이상이다. 처벌 우려에 의한 탈영이 69건으로 13.3%를 차지했다. 경제문제, 신변비관, 가정문제, 이성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 [따뜻한 세상] 휴가 복귀 중 거동 불편한 어르신 업어드린 해병대원들

    [따뜻한 세상] 휴가 복귀 중 거동 불편한 어르신 업어드린 해병대원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업고 이동하던 해병대원들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군 관련 이야기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군대 대나무숲’에는 해병대원들의 선행을 제보하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은 한 장병이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이동 중이고, 곁에 있는 두 명의 장병은 각각 동료에게 업힌 할아버지 등을 받치고 있고, 가방 여러 개를 멘 채 걷고 있습니다.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사진 속 주인공은 해병대 2사단 군수대대 수송중대 소속 이종구(19) 상병, 이민섭(20) 일병, 주동철(20) 일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사진 속 사연을 들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휴가 복귀 중이던 이 상병 일행은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쯤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 시내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 한 분과 마주했습니다. 이들은 즉시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이민섭 일병은 27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께서 힘겹게 걸어가고 계셔서 처음에는 옆에서 부축만 해드렸다”며 “그런데 할아버지 댁까지는 보통 사람 걸음으로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는 것을 알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업어드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행 중 이민섭 일병이 할아버지를 등에 업었습니다. 이종구 상병은 기운이 없는 할아버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뒤를 받치며 안전을 지켰습니다. 주동철 일병은 동료와 할아버지의 짐을 들고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이 상병 일행은 20여 분을 이동해 할아버지 귀가를 무사히 도왔습니다. 할아버지는 부대로 복귀하는 이 상병 일행에게 “아이고,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민섭 일병은 “해병대 2사단은 평소 해병대다운 군 기본자세를 강조하였는데, 그 가르침대로 약자를 보호하고 힘든 일에 앞장서는 정신을 발휘해 도와드리게 됐다”면서 “저희는 군인이 지켜야 하는 본분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롯데지주, 장병들 위한 독서카페 ‘청춘책방’ 열어

    롯데지주, 장병들 위한 독서카페 ‘청춘책방’ 열어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군 장병, 스타트업 지원 등을 펼치며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지주는 최근 강원 철원 15사단에 독서카페 ‘청춘책방’을 열었다. 청춘책방 사업은 육군본부, 한국구세군과 협력해 최전방 등에서 근무해 문화 혜택을 누리기 힘든 장병들을 위해 롯데지주가 2016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롯데면세점은 부산지역 청년기업 5팀을 선정해 최대 4000만원의 사업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스타럽스’ 3기를 최근 모집했다. 약 3개월간 스타트업의 발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첫 번째 기술혁신 공모전을 지난달 개최했다.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을 발굴할 플랫폼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우수기술로 선정된 기업은 기술개발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전국푸드뱅크에 과자, 음료, 완구 등 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해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맘편한 하이드림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엄마와 아이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가전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44개 가정, 81명의 엄마와 아이에게 누적 1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제공됐다.
  • 콜라 1.5ℓ 10분만에 마시고 숨진 中 남성 미스터리

    콜라 1.5ℓ 10분만에 마시고 숨진 中 남성 미스터리

    장기와 간 문맥에 가스 들어찬 증상가스 빼내는 치료 했으나 결국 사망의료진 “콜라 급히 마시다 가스 축적”英 전문가는 ‘박테리아’ 원인 지목중국 20대 남성이 콜라 1.5ℓ를 10분만에 마신 뒤 장기에 가스가 찬 상태로 숨져 국제학술지에 희귀 사례로 소개됐다. 의료진은 콜라를 급히 마셔 장기에 가스가 축적된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추정했지만,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박테리아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28일 뉴욕포스트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간과 위장병학에서의 치료와 연구’에 ‘콜라에 의해 부풀어 오른 간’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콜라 1.5ℓ 급히 마신 뒤 간 손상” 논문에 등장하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중국 베이징의 22세 남성은 1.5ℓ 콜라를 통째로 마셨다. 그런데 6시간 뒤 그의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겼고, 결국 베이징 차오양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의료진에게 “날씨가 더워 콜라 1.5ℓ를 급하게 마셨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그는 초기 진료에서 심박동수가 증가하고 호흡 곤란과 혈압은 떨어지는 증상을 보였다. 또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 그의 장기와 간문맥(장과 간 사이의 혈관)에 평소와 달리 가스가 차 있었고, 특히 간에서는 산소 공급 부족으로 조직이 손상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런 증상이 간문맥에 차 있는 가스와 연관된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이를 빼내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환자의 간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약물도 투여했다. 하지만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간은 이미 심각하게 손상됐고, 상태는 계속해서 나빠져 치료 18시간 만에 사망했다. 의료진은 남성이 콜라를 급하게 마신 뒤 장기에 가스가 축적됐고, 압력이 증가해 가스가 간의 주요 혈관인 간문맥으로 새 들어가 간손상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했다.●영국 전문가 “박테리아 감염이 원인일 것” 그러나 논문을 접한 영국 전문가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생화학자인 네이선 데이비스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 교수는 “1.5ℓ 콜라 섭취가 치명적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콜라의 탄산이 치명적이라면 이런 사고가 세계적으로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숨진 남성 장기에 비정상적으로 가스가 찬 것은 콜라가 아닌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테리아가 장기에 가스주머니를 만들면 이번 사고로 숨진 남성이 겪었던 증상과 유사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양의 탄산음료를 마신 것이 증상을 악화시켰을 수도 있지만, 주요 원인은 아닐 수 있다”며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청년대책, 말보다 실천이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청년대책, 말보다 실천이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인생의 봄날, 청년의 삶이 쓰리고 고달프다. 코로나19 확산에 자영업자의 몰락, 취업난에 현재도 미래도 불투명한 일상이 반복된다. 정부가 쏟아내는 각종 청년 대책들은 그저 레토릭으로만 맴돌고 대기업의 청년 지원책도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하다. 한 국회의원은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렸던 청년의 명복을 빌며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탄식했다. 그의 말대로 청년 세대의 절망은 개인과 가족을 넘어선 국가적 불행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희망과 상생을 언약하기에는 현실로서의 삶이 너무나 피폐하고 잔인하기만 하다. 예찬받아야 마땅한 청춘의 봄날이 기약 없이 스러진다. 정부의 대응은 한결같다. 특별대책, 적극 대응, 지원책 마련…. 철 지난 레코드를 돌리듯 기시감이 드는 내용들이다. 거창한 문구와 수치들을 그럴싸하게 동원하는 것도 그렇다. 최근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는 청년세대 격차 해소, 미래 도약, 코로나 극복 등을 위한 87개 청년 특별대책을 쏟아냈다. 항상 무슨 문제만 생기면 등장하는 5대 정책, 10대 과제식의 익숙한 접근법이다. 일부를 인용하자면 ‘코로나로 인한 청년세대의 어려움에 적극 대응하겠다. 청년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 청년의 당당한 자립, 청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들이다. 청년 14만명에게 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신설하고, 주거 취약청년 15만여명에게 월세를 한시 지원하겠다는 처방도 내놓았다. 국민 세금으로 이 정도로 지원할 테니 청년들은 희망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해 달라는 얘기다. 코로나19 극복, 격차 해소, 미래 도약이라는 레토릭과 함께다. 희망적금, 일자리도약 장려금, 청년창업활성화 3대 패키지, 장병사회복귀준비금 등등으로 정부 부처의 관련 자료를 뭉뚱그려 놓은 듯한 그야말로 장밋빛 대책이라 할 만하다. 온갖 대책을 쏟아내서라도 청년이 제자리에서 일어설 수만 있다면 굳이 탓할 일은 아니다. 반값 등록금이나 중소기업 재직 청년 지원 강화 같은 내용들은 청년들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개 대책, ○개 과제’라는 식의 도식적인 접근법 자체가 청년들의 현실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탁상행정식 발상처럼 느껴져 씁쓸할 뿐이다. 담당 공무원들의 서랍 속에 쌓여 있던 선심 보따리를 풀듯 이런저런 정책을 차곡차곡 담아낸 종합선물세트식 처방으로는 청년들이 처한 무거운 현실을 제대로 보듬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총리가 몇몇 장관과 더불어 전국 각지의 청년들과 한자리에 모여 몇 날 며칠을 새우더라도 청년들의 현실과 어려움, 그럼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토론하며 공감대를 나눈다면, 그래서 청년 문제의 본질과 현실을 제대로 공유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의 희망과 그래도 버틸 만하다는 위안감을 줄 수 있을 테다. 굳이 청년의날에 그럴싸한 기념식을 갖지 않아도, 정부 고위관계자가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더라도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긴요해 보인다. 문 닫힌 코로나19 시대,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쳐야 할 청년들에겐 하루하루가 역경이고 고난의 연속이나 다름없다. 월세나 공과금 걱정 없이 취업 준비를 하는 것만 해도 언감생심 힘에 부치는 게 현실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은 생계용 단기 알바에 허덕이지 않고, 작은 틈이나마 취업과 미래를 준비하며 숨쉴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이 절박하다고 호소한다. 판에 박힌 청년 대책보다는 청년들의 바람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그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처방을 실천해 나가는 게 절실한 때다.
  • [단독] 5년간 2배… 구호뿐인 軍성범죄 근절

    [단독] 5년간 2배… 구호뿐인 軍성범죄 근절

    국방부가 2018년부터 양성평등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군 내 성범죄 근절에 공을 들였지만 도리어 최근 5년간 성범죄는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내 성범죄 유형도 다양해지는 양상으로 정부 대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각 군 양성평등센터로 접수된 성범죄는 모두 725건으로, 연평균 약 160건의 군 내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정부의 성범죄 근절 노력에도 2017년 102건에서 지난해 216건으로 발생 건수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 5년간 군 내 성범죄 가해자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속연수 ‘입대 후 6년 이내’가 전체의 35.7%(255건)로 가장 많았고, ‘24년 이상 복무’한 장병이 23.6%(168건)로 뒤를 이었다. 근속 연수가 가장 오래된 간부 집단보다 입대 초기에 가해자가 더 많았던 것이다. 특히 2017년 단 6명에 불과했던 병사 신분 가해자는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60명에 육박하면서 병사 간 성추행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위계에 의한 성폭력’으로 의심되는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상급자인 경우가 전체의 72%(523건)를 차지했지만, 피해자가 가해자와 동일 직급이거나 오히려 상급자인 경우도 다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2017년 피·가해자가 동일 직급인 경우는 6%(6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3%(28건)로 늘었다. 피해자가 상급자인 경우도 연 평균 13% 수준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현 정부 들어 군 내 성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정부 당국의 대응에 구조적 문제와 한계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군에서 형식적이고 일률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인지 교육’을 실제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유형에 따라 ‘맞춤형 교육’ 형태로 개선·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범죄 증가 추세와 관련, “특별신고기간 운영 등 제도적 보완 조치가 있었고,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양성평등委까지 생겼는데...군 성범죄 5년간 더 늘었다

    [단독]양성평등委까지 생겼는데...군 성범죄 5년간 더 늘었다

    군 내 성범죄 2017년 이후 725건가해자 ‘입대 후 6년 이내’ 35.7%‘동일 직급’간 사례도 지속 증가세군 내 성범죄 사건이 고질적으로 반복되자 국방부는 2018년부터 양성평등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문제 해결에 공을 들였지만 도리어 최근 5년간 성범죄는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내 성범죄 유형도 다양해지는 양상으로 정부 대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각 군 양성평등센터로 접수된 성범죄는 모두 725건으로, 연평균 약 160건의 군 내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정부의 성범죄 근절 노력에도 2017년 102건에서 지난해 216건으로 발생 건수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 5년간 군 내 성범죄 가해자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속연수 ‘입대 후 6년 이내’가 전체의 35.7%(255건)로 가장 많았고, ‘24년 이상 복무’한 장병이 23.6%(168건)로 뒤를 이었다. 근속 연수가 가장 오래된 간부 집단보다 입대 초기 가해자가 더 많았던 것이다. 특히 2017년 단 6명에 불과했던 병사 신분 가해자는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60명에 육박하면서 병사 간 성추행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위계에 의한 성폭력’으로 의심되는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상급자인 경우가 전체의 72%(523건)를 차지했지만, 피해자가 가해자와 동일 직급이거나 오히려 상급자인 경우도 다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2017년 피·가해자가 동일 직급인 경우는 6%(6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3%(28건)으로 늘었다. 피해자가 상급자인 경우도 연 평균 13% 수준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이 의원은 “현 정부 들어 군 내 성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정부 당국의 대응에 구조적 문제와 한계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성범죄 가해자의 비율이 병사나 ‘입대 후 6년 이내’ 초급간부에 집중되는 것은 가장 군기가 충만해야 할 청년 장병들의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또한 “군에서 형식적이고 일률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인지 교육’을 실제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유형에 따라 ‘맞춤형 교육’ 형태로 개선·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범죄 증가 추세와 관련 “특별신고기간 운영 등 제도적 보완 조치가 있었고,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영·신융아 기자 hiyoung@seoul.co.kr
  • 中 공산당 한 마디에 강사 수 10분의 1로 뚝…사교육업계 직격탄

    中 공산당 한 마디에 강사 수 10분의 1로 뚝…사교육업계 직격탄

    중국 최대 규모의 사교육업체 ‘신둥방’(新东方)이 자사 초중고교 강사 4만 명을 추가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초 무려 10만 명에 달하는 강사 수를 보유했던 신둥방 측이 지난달 말 강사 수를 5만 명으로 감축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인원 감축 사례다.  한때는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교육 업체로 꼽혔던 신둥방의 이 같은 인원 감축은 중국 당국이 시행 중인 교육 개혁 ‘쌍감’ 정책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신둥방은 한 때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사교육 업체로 불려왔다. 2006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중국 교육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주식시장에 상륙했던 바 있다. 당시 신둥방의 창업자 위민훙 회장은 “돈을 마대에 담아 갔다”고 회상했을 정도로 사교육업체 신둥방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인 ‘쌍감’이 실시되면서 25일 창업자 위 회장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운영 중이었던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도 전면 폐쇄될 예정이다.  학원에 소속됐던 강사 수도 대폭 감축할 것으로 확인됐다. 올 초 10만 명에 달했던 강사 수는 지난달 5만 명으로 감축된 데 이어 또 다시 1만 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불과 9개월 사이 학원에 재직 중이던 강사 수는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신둥방 측은 학원 내부 강의 커리큘럼과 운영 규칙 등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1일 베이징시 둥청구 교육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학원 내부 운영 규칙과 관련해 교육위원회의 심사가 통과한 직후 기존 수강생에 대한 환불 등의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감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신둥방의 인터넷 교육 플랫폼으로 알려진 둥방요보(东方优播)의 젊은 CEO가 산간 벽지 농촌으로 하방해 1~2년간 무료 교육 봉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2016년 창업한 인터넷 교육 플랫폼의 창업자 주위런 CEO는 이달 중순 둥방요보와 관련한 모든 사업에 대해 폐업을 선언하고 일종의 하방운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회장의 이 같은 뜻은 현지 언론을 통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농촌 지역 교육 자원봉사’로 포장됐지만, 일각에서는 운영 중이었던 인터넷 교육 플랫폼 폐업에 잇따른 제2의 신(新)하방운동 일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방운동은 과거 중국에서 도시의 고학력자들을 낙후된 변경지방의 농촌이나 공장으로 보내 일하도록 한 운동이다. 하방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 1957년 무렵 중국은 이 운동에 대해 상급 간부들의 관료화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었다. 하방운동은 당시 마오쩌둥 주석의 “지휘관들은 장병의 입과 손발이 돼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작돼, 무려 77만 명의 당원 및 공무원들이 벽지 농촌이나 공장에 보내져 반강제적으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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