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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순복음교회 “北, 260개군에 인민병원 건립 요청해와”

    여의도순복음교회 “北, 260개군에 인민병원 건립 요청해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4일 “평양심장병원 준공 뒤 북한 내 260개군에 ‘인민병원’을 세워달라는 북측 요청이 있었다”며 “개신교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기 프로젝트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관계가 급랭한 상태라 실제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 목사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양에 짓고 있는 가칭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 시골은 가장 열악한 게 병원과 약”이라며 “북측이 보낸 서류에는 260개군에 인민병원을 세우고,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고 밝혔다. 인민병원을 보건소보다 조금 더 큰 규모로 지으려면 1곳당 약 10만 달러(1억 2871만 원)의 건립 비용이 소요된다. 컨소시엄으로 프로젝트로 추진하려는 이유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측과 협의를 거쳐 2007년 12월 평양심장병원을 착공했다. 연면적 약 2만㎡에 260개 병상을 갖춘 시설로 추진된 심장병원은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남북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며 사실상 공사가 멈췄다. 지난 2년간 1500개 의료장비와 물품의 대북 반입을 검토해오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반입을 승인하는 등 공사 재개를 위한 분위기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공사가 재개되면 약 6개월간 내부 인테리어와 의료장비 설치 등을 거쳐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목사는 “1500개가 넘는 물품애 대해 미국 국무부가 검증해 허가가 나왔다”며 “심장병 의료장비 설치는 사마리안퍼스 재단이 하기로 했다. 평양심장병원은 앞으로 북한 상황에 따라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우자와 각방 쓰시나요?…‘수면질’ 생각하세요

    배우자와 각방 쓰시나요?…‘수면질’ 생각하세요

    밤에 잘 때 방을 따로 쓰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성인 파트너와 함께 자는 커플이 혼자 자는 싱글보다 수면의 질이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의 성인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장 수면의 질과 만족도가 높은 건 부부 등 성인 파트너와 잔 사람들이었다. 해당 연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전문수면학회(APSS)’ 학술대회와 지난달 영국 수면연구학회(SRS) 학술지 ‘수면’(Sleep)에 발표됐다. 성인 파트너와 잠을 잔 사람들은 혼자 자는 사람들보다 더 빨리 잠에 들고 오래 잤다. 또 수면 무호흡증에 걸릴 위험도 적었다. 우울증과 불안감, 스트레스 수준도 모두 낮았다.“같이 자자”…서로의 건강도 확인 부부가 함께 잠을 자면 최근 급증하는 돌연사의 위험도 막을 수 있다. 중년 가운데 밤사이에 혈압이 많이 오르거나 내리는 등 변화가 심한 사람이 있다. 밤중에 혈압이 20% 이상 떨어지는 경우에는 뇌졸중 위험이 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 중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망 전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가슴통증으로 인해 큰 소리를 칠 수 없는 사례도 있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은 위급한 상황을 알아채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막을 수 있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잠들기 직전이나 새벽 시간대에 우울증으로 고통받는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해지면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못 할 수 있다.‘수면질’ 가장 안 좋은 경우? 아이와 같은 침대서 자는 성인 수면의 질이 가장 안 좋은 경우는 아이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성인이었다. 이들은 수면 무호흡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고 불면증이 심했다. 수면에 대한 통제력도 떨어졌다.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그랜드너 애리조나대 교수는 “함께 자는 커플에게 질문하면 대부분 수면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코를 골거나 뒤척임이 많은 사람 옆에서 자더라도 불편함보다는 전체적 효용성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펠리요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인류가 무리 지어 잠을 잔 역사를 언급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자신의 관찰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펠리요 교수는 “잠은 학습된 행동”이라며 “함께 잠을 청하는 건 함께 경계를 늦추고 몇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기에 친밀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미군 첫 원숭이두창 감염…29개국 1000명 넘었다

    [속보] 미군 첫 원숭이두창 감염…29개국 1000명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미군 장병이 처음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유럽사령부 윌리엄 스피크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이 최근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드린다”고 말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미군 감염 사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스피크스 대변인은 “감염자는 슈투트가르트 육군 클리닉에서 관찰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기지 내 막사에서 격리돼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자의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으며, 다만 “독일 당국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군은 주둔국의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공중보건 당국은 전체 모집단에 대한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감염자와 상호 접촉한 클리닉 요원에 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서아프리카 계통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경미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성이 제한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준으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레가 1000건 넘게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 질병이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15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며, 전체 사례는 45건이다.
  • 레드카펫 깔고 천안함 유족·생존장병 마중… 예우 갖춘 尹대통령

    레드카펫 깔고 천안함 유족·생존장병 마중… 예우 갖춘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사건의 호국 영웅들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소통 식탁’이란 이름으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과 천안함 장병들, 고 민평기 상사 모친으로 2020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안함이) 누구 소행인지 말씀 좀 해 달라”고 했던 유가족 윤청자씨 등 2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맞이했다. 대통령실 청사 정문에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배치돼 참석자들을 맞이했고 1층 입구에 레드카펫도 깔렸다. 윤 대통령은 오찬 전 환담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연평도 포격 전사자 서정우 하사 등의 사진 액자를 보며 “그 당시 천안함에 탑승한 장병이 몇 명이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천안함 마흔여섯 분의 용사와 한주호 준위, 연평해전의 여섯 분의 용사와 연평도 포격전의 두 용사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기초다. 군 최고 통수권자인 제가 여러분을 지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 전 함장은 “현 정부 들어 호국과 보훈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해 주시는 대통령과 현충원에서 양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묘비를 닦아 주던 보훈처장의 모습에 저희는 감명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서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씨는 “우리 정부가 당당하게 북한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며 “연평도 도발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면 군은 매뉴얼대로 ‘선 조치 후 보고’ 하게 된다. 선 조치로 ‘원점타격’을 하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 8발에는 8발”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는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에 대해 다음날 한미 양국 군이 8발의 지대지미사일 대응 사격을 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밖에도 유족들은 천안함특별법 제정, 천안함 폭침 교과서 명기 등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윤청자씨는 “더 많은 사람이 천안함을 알 수 있도록 평택에 있는 천안함 함체를 서울 한강 변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유가족에게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호국 영웅 사진 액자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사 1층에서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떠나는 호국 영웅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배웅했다.
  • 尹, 오늘 천안함 생존 장병 등과 오찬…“천안함, 교과서 실려야”

    尹, 오늘 천안함 생존 장병 등과 오찬…“천안함, 교과서 실려야”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 장병의 유가족, 연평해전과 북한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대접한다는 취지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초청하고 추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용기와 헌신으로 지킬 수 있었다”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윤 대통령과 오찬을 할 예정인 천안함 유족 윤청자(79) 여사는 전날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보가 있어야 나라가 있다”며 “학생들이 천안함 폭침 사건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중·고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제대로 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윤 여사는 ‘천안함 46용사’ 중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다. 윤 대통령은 지방선거일인 지난 1일에는 천안함 정식 명칭인 ‘PCC-772’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종로구 청와대를 찾기도 했다.
  • ‘군인 조롱 여고 퇴출’ 학원장 “벌금 100만원 성범죄자 드디어 탄생”

    ‘군인 조롱 여고 퇴출’ 학원장 “벌금 100만원 성범죄자 드디어 탄생”

    올해 초 ‘군인 조롱 위문편지’ 논란을 일으킨 여고 재학생들을 학원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다가 ‘악플(악성 댓글) 폭탄’ 등에 시달렸던 서울 목동의 한 학원 원장이 “드디어 이번 사건 첫 성범죄자가 탄생했다”며 근황을 알렸다. 학원장 A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폭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자 중 1명이 1심 재판에서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성범죄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한 위문편지였다. 한 여고생이 국군 장병에게 보낸 위문편지에는 위문 대신 조롱으로 가득한 글이 담겨 있었다. 해당 여고생은 편지에서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제 고3이라 뒤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며 노골적으로 조롱했다.이 사건이 알려진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 “목동 ○○여고 수준 잘 봤다. 앞으로 ○○여고 학생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재원하고 있는 학생들도 내일 전부 퇴원 처리하겠다”고 적었다. 그러자 A를 향한 일부의 비난 여론과 공격이 쇄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방성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가 쏟아졌다. 일부 댓글에는 학원에 대한 허위사실도 있었다. A씨는 또 누군가가 A씨의 명의로 웨딩업체들을 예약하고 대부업체들에 대출을 신청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A씨는 이날 100만원 벌금형의 당사자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지난달 27일 올린 글에서 대법원 판례가 ‘성적 욕망’에 대해 ‘상대방을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등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줌으로써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망도 포함된다’고 판시한 내용을 적으면서 “통매음(통신매체이용음란죄)이 무서운 게 이 대법원 판례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이 비춰보면 성희롱성 악성 댓글 등이 처벌 대상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A씨는 이날 글에서 “수위가 비교적 높지 않아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나와 다행”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민사가 들어갈 시간이기 때문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글에는 “이왕이면 자기들 커뮤니티에도 사과문 박제시켜 놓으라고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백만원이 직장인에게는 큰 돈이 아니지만 과태료랑 달리 벌금형이 매겨졌다는 건 전과가 생긴 거니 이제 저들의 인생은 헬게이트” 등 A씨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 군부대에 속옷차림 여성들이 가득... 떠들썩한 콜롬비아 사회

    군부대에 속옷차림 여성들이 가득... 떠들썩한 콜롬비아 사회

    군부대에서 노출이 심한 여자 모델들의 패션쇼가 열려 콜롬비아 사회가 떠들썩하다. 일각에선 "군이 여성혐오적인 것 아니냐" "마초주의가 얼마나 군에 팽배한지 짐작이 간다"는 등 날선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문제의 패션쇼는 콜롬비아 육군 아야쿠초 데 마니살레스 대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렸다.  한 남자가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보면 부대에는 보디슈트만 입은 채 군모를 쓴 젊은 여성들이 모여 있다. 언뜻 봐도 20~30명은 되어 보인다.  잠시 후 여성들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씩씩하게(?) 행진을 시작한다. 그런 여성들을 군인들이 지켜보는 모습도 영상에 등장한다.  군부대에서 외설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행사가 열린 사실이 영상을 통해 확인되자 사회는 떠들썩해졌다. 특히 "군부대에서 벗은 여자들을 모아놓고 무슨 짓을 한 것이냐"는 여성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마니살레스대학의 여교수 아드리나아 보테로는 "여성들이 개인 자격으로 무슨 옷을 입어도, 무슨 일을 해도 자유겠지만 문제는 이런 행사가 군부대에서 열렸다는 점"이라며 "군이 매우 부적절한 행사를 열었다는 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콜롬비아 군은 해명자료를 냈다. 군에 따르면 이날 패션쇼는 복무 중인 장병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개최한 행사였다.  보디슈트만 걸쳐 늘씬한 몸매를 그대로 노출한 채 행사에 참가한 여성들은 '빅모델' 모델아카데미 졸업반 학생들이었다. 군부대 패션쇼를 기획한 건 뉴모델이라는 재단이었다.  군에 따르면 뉴모델 재단과 빅모델 아카데미는 지난 4월부터 "장병 가족 초청행사에서 패션쇼를 열고 싶다"며 먼저 제안을 했다.  대대 관계자는 "군이 재능을 가진 청년들(모델 지망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도 될 수 있어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말에 패션쇼 개최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패션쇼는 '1920년대 패션부터 미래 패션까지'라는 주제로 열렸다. 모델 지망생들은 이 과정에서 보디슈트를 입게 된 것일 뿐 절대 다른(외설적) 의도는 없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대대는 주최 측이 자원한 행사라 부대의 예산은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파문이 확산하자 국방부는 감사를 결정했다. 국방부는 "부대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 게 적절했는지 장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처리 연기

    미국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처리 연기

    미국 워싱턴DC 의회가 7일(현지시간) 처리할 예정이었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심의가 미뤄졌다. 워싱턴DC 의회는 이날 애니타 본즈 의원이 발의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행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처리 시기를 미뤘다. 결의안은 오는 14일이나 새달 12일 처리된다. 결의안은 김치를 소금에 절이고 발효시킨 한국 전통 음식이라고 규정하고 매년 11월 22일을 워싱턴DC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또 김치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삼국시대 초기에 한국에서 유래했다며 어머니의 손맛을 불러일으키는 가정 음식에서부터 세계적 호소력을 지닌 상업용까지 역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결의안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젓갈 등 사용되는 양념에 따라 김치 수백 가지가 있다고 소개하고, 미국 전역에 김치를 취급하는 주요 소매상과 더불어 김치와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김치의 각종 성분이 뇌졸중, 암, 당뇨, 심장병 방지와 연관이 있다며 지난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한 사실도 언급했다. 결의안은 K팝, K뷰티, 한국계 미국인 유명 요리사와 한식이 국제적 수준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고 평했다. 본즈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에는 워싱턴DC 의회 의원 14명 중 본즈 의원을 포함해 13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주는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지난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등 3곳이다.
  • [씨줄날줄] 함무라비식 대응/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함무라비식 대응/박홍환 논설위원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였던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역전의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북한의 불법 기습공격으로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명의 젊은 용사가 무고한 목숨을 잃었다. 군 안팎에서는 ‘비례성 원칙’에 따른 보복공격 요구가 빗발쳤지만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결정을 주저했고, 북한 소행이 맞다는 국제합동조사단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상응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면전을 막았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결정장애’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지만 군 내부에서는 수십 명의 장병이 희생됐는데도 상응한 대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군을 욕보이고 장병들의 사기를 꺾었다는 힐난이 들끓었다.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뮌헨’은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 ‘검은 9월단’이 자행한 이스라엘 선수단 테러와 이스라엘의 그 보복 대응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은 7년에 걸쳐 테러와 관련된 검은 9월단 지도자들을 암살했는데 작전명은 ‘신의 분노’로 명명했다. 영화에서는 보복에 나선 모사드 대원들의 심적 동요 등도 엿보이지만, 작전을 지휘한 마이크 하라리는 타계 후에도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 싸운 가장 위대한 전사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최초의 성문법으로 알려진 함무라비법전의 ‘동해(同害)복수’ 원칙이다. 타인의 눈을 상하게 한 자는 눈을 상하게 하고, 이를 상하게 한 자는 똑같이 이를 상하게 하라는 조문이 전해지고 있다. 부모를 구타한 아들은 손목을 자르라고도 돼 있다. 함무라비법전의 대응 방식은 현대 국제법상 자위권의 범위를 규정하는 원칙으로도 원용되곤 한다. 한미가 현충일인 그제 탄도미사일 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 데 대해 동종·동량으로 대응한 것이다. 함무라비식 대응은 일견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보복의 악순환’ 우려는 떨칠 수가 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금도 여전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나와, 현장] ‘주적‘을 외치기 전 고민해야 할 두 가지/이주원 탐사기획팀 기자

    [나와, 현장] ‘주적‘을 외치기 전 고민해야 할 두 가지/이주원 탐사기획팀 기자

    주적(主敵·주된 적).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이 개념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라지고 부활하길 반복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군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지난달 정신교육 자료에 “북한군과 북한정권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 군에서 공식적으로 주적 개념이 등장한 건 3년 만이다.  주적 개념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문제를 두고 북한 측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자 정부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 전방배치 등은 직접적 군사위협’ 등으로 표기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연이은 국지도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으로 주적 개념을 부활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적의 개념을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으로 포괄적 정의를 내렸다.  북한이 최근 7차 핵실험 준비와 우리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적 개념에 큰 반발 여론은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과거 정권에서는 주적 개념에 갇힌 모습을 보여 준 측면도 분명히 있다. 통상 군대는 작전계획을 중심으로 전쟁을 대비한다. 무기나 감시체계 등 전력증강도 이에 맞춰 진행한다. 북한만 봐 왔던 군은 이외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은 충분히 갖춰 오지 못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북한 외의 위협에 대응하는 작계나 무기체계는 낭비였다. 주변국 대응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늘 나오는 핑계가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관련 예산은 칼질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런 모습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 정권 출범기부터 국방비가 대규모로 삭감됐으니 괜한 우려가 아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지 않으면 안보관이 없다고 보기도 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월 청문회에서 “장병들의 대적관 약화가 경계작전 태세의 이완으로 이어졌다”며 “대적관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군 내부 시각도 존재한다. 전쟁의 밑바탕에 있는 핵심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착이다. 북한은 죽어도 싫지만, 군을 위해 내 한몸 희생하긴 싫다는 요즘 청년들이다. 적대감을 통한 전의고양도 한계가 있다. A대위는 “요즘 장병들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 정신교육으로 사고를 바꿀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라면서 “군 복무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어떻게 키워 줄지 고민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전했다.
  • ‘건강히 전역하겠습니다’

    ‘건강히 전역하겠습니다’

    7일 육군 제50보병사단이 코로나19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입영 장병 부모들과 함께 입영식을 연 가운데 한 입영 장병이 입대 전 모친을 업고 어부바길을 오르고 있다.  50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1월 이후 중단했던 가족동반 입영 행사를 이날 2년 5개월 만에 재개했다.
  •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선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親)러시아 성향의 반군 장성급 지휘관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부인할 수 없도록 사망한 지휘관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고, 러시아 국영 TV인 NTV는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이를 인정하는 보도를 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1군단장인 로만 쿠투조프 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가 공식적으로 비나치화 및 비무장화됐다”고 표현했고, NTV 역시 쿠투조프 소장이 전사했다고 확인했다. 쿠투조프 소장은 루한스크의 포파스나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지휘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해안 100㎞ 밖으로 러시아 함대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러시아군이 크름(크림)반도와 헤르손 지역 해안에 미사일 시스템을 재배치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장성급 지휘관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소 7명의 장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는 29군 사령관인 로만 베르드니코프 중장 역시 주말에 전투 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러시아 장군 사망은 군사적 무능”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다수의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사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을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당시 미국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달 동안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죽은 것을 목격했다”면서 “현대사에서 장군의 전사에 비견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 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헌신에 감사” 尹대통령, 오는 17일 국가유공자·유족 120여명 오찬

    “헌신에 감사” 尹대통령, 오는 17일 국가유공자·유족 120여명 오찬

    9일엔 천안함·연평해전 유족 초청 오찬尹, 현충일 추념사서 보훈정책 강화 천명 “영웅의 남겨진 가족 돌보는게 국가 의무”“확고한 보훈체계는 강한 국방력 근간”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훈 가족 등 120여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천안함과 연평해전 유족 등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윤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찬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참석자 명단을 취합 중인데 약 12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윤 대통령이 전날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훈정책 강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면서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추념식에 이어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엔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尹 “北 어떤 도발에도 단호·엄정 대처”“북핵 억제·실질적 안보 능력 갖출 것”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6·25, 공산세력 침략”… 北 핵실험 징후·미사일 도발에 경고장

    尹 “6·25, 공산세력 침략”… 北 핵실험 징후·미사일 도발에 경고장

    핵실험 징후까지 포착되며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사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는 등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했다. 전날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한미가 이날 지대지미사일 8발을 대응사격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고,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도발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도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추념사를 통해 국가의 보훈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독립운동가 후손 보상 문제와 베트남 참전 용사 예우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진보 정권의 입장을 밝혔던 것과 차별화됐다. 무엇보다 전날 북한이 이례적으로 동시다발로 SRBM을 쏘는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은 윤 대통령이 이날 대북 메시지에 주력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직접 언급하고 경고 메시지를 전한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6·25 전쟁과 관련해 “공산 세력 침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임 정부와 달리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이 도발 의지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 역시 대북 경고의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부분은 한미가 향후 더욱 강력한 확장억제 전략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등 당분간 안보 행보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순직한 119소방대원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보훈정책의 대상을 기존의 국방·안보에서 국민안전 등 민생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고 정두환 경감 등 5명의 유가족에게는 국가 유공자증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모두 검은색 정장에 우비를 입고 추념식에 참석했고, 윤 대통령은 추념사 낭독과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등에서는 우비를 벗고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국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은 취임 이후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김 여사가 비에 젖은 윤 대통령의 바지를 닦아 주거나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우비 단추를 채워 주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 보훈병원 찾은 尹대통령 내외…“영웅들 헌신 위에 자유대한민국”

    보훈병원 찾은 尹대통령 내외…“영웅들 헌신 위에 자유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참석에 이어 보훈병원을 찾아 유근영 병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출신 유공자 박운욱(93) 씨,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다친 정인배(90) 씨,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 송상우(76)·조한태(77) 씨 등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투병 중인 모든 유공자의 쾌유를 빌었다. 현충일 기념 위문품은 충청도 특산 홍삼정과 강원도 특산 양갱, 전라도 특산 아로니아스틱, 경상도 특산 대추진액이 담긴 선물세트로, 전국 6개 보훈병원과 517개 위탁병원 입원 환자 총 6300여 명에게 모두 제공됐다. 이날 위문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병실 면회가 제한돼 별도 접견실에서 이뤄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손을 잡아드리고 얘기를 들어드리는 과정에서 유공자 분들이 반가워하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뒤 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유공자와 가족들의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내외는 또 병원 직원들에게 중앙보훈병원이 치료뿐 아니라 재활과 요양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보훈 의료의 핵심이라 강조하고, 유공자와 가족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충일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같은 병원을 찾아 유공자들을 위문한 바 있다.
  •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전방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 일대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밤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루한스크 주의 리시찬스크의 일선 부대를 찾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 현황과 보급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장병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흐무트와 리시찬스크는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선이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개전 이후 두 번째이며 지난달 29일 돈바스 바로 위에 위치한 동북부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한 지 1주일 만이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났다. 자포리자의 의료 사무실, 요양소, 주택, 대피소 등도 둘러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 3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오늘은 할 일이 많았다. 끝없는 하루 같았다”며 이날 일정을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피란민 가정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가정에 남성이 없었다”며 “누군가의 남편은 전쟁에 나갔고, 다른 누군가의 남편은 감금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이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진정한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돈바스 중에서 루한스크주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데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금 가장 치열한 전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일정 시간 반격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악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베로도네츠크 절반은 우리 군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러시아로부터 영토 20%를 탈환했다”고 밝힌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황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규모 12만 명 정도의 주요 산업 도시로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루한스크시를 대신해 임시 주도 역할을 해온 핵심 지역이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주 전역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 [속보]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개전 이후 두 번째

    [속보]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개전 이후 두 번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전방의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밤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루한스크 주의 리시찬스크의 일선 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 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전우의 시체를♪ 미아리 눈물고개♫… 마디마디 서린 동족상잔의 비극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전우의 시체를♪ 미아리 눈물고개♫… 마디마디 서린 동족상잔의 비극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박시춘 작곡한 ‘전우야 잘 자라’ 서울 수복 맞아 군 사기 북돋아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등엔 남편·아들 보낸 심정 고스란히 ‘굳세어라 금순아’ ‘단장의…’ 생지옥 같았던 흥남부두 철수 끌려가는 양민들 참상 담아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오면 전장의 참상과 상흔을 담은 대중가요 또한 우국충정처럼 되살아난다.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눈 6·25 전쟁은 불러도 불러도 그 아픔을 지울 수 없는 대중가요 여러 곡을 탄생시켰다. ‘전우야 잘 자라’, ‘님 계신 전선’,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 ‘경상도 아가씨’, ‘향기 실은 군사우편’ 등이 대표적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을 개시하면서 1129일간의 민족 대참화가 시작됐다. 북한의 기습 남침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남한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7월에는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다. 전쟁 발발 이틀 만인 6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결의했다. 이로써 전쟁은 김일성과 스탈린의 계산과는 달리 미국 등 16개 유엔 회원국과 북한·중국·소련이 맞붙은 국제전 양상을 띠게 됐다. 9월 15일 맥아더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독 안에 갇힌 쥐 꼴이 된 북한군에게 9월 23일 김일성은 총후퇴 명령을 하달하게 된다. 때를 같이해 10월 1일에는 국군 제3사단과 수도사단이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개시했다. 서울을 수복할 무렵 일제강점기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는 박시춘은 자원입대 후 군예대(軍藝隊)를 이끌고 전장을 누비며 국군 사기 진작을 위한 위문공연을 하고 있었다.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로 일하다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극작가 겸 작사가 유호는 서울 수복을 맞아 명동에서 박시춘을 만나 술을 마시게 됐다. 이때 박시춘이 “이제 북진 통일이 임박했으니 우리 군인들의 사기를 돋울 노래를 만들자”고 유호에게 제안해 ‘전우야 잘 자라’가 현인의 노래로 탄생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1절은 후퇴를 거듭하며 최후 방어선을 구축한 처절했던 전장 낙동강, 2절은 추풍령, 3절은 한강, 4절은 38선이 주제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우야 잘 자라’는 박시춘이 아는 정훈장교가 가져가 정훈국에서 발표함으로써 전군에 보급됐다. 진격하는 국군 장병들은 북진에 대한 벅찬 감명과 잃어버린 전우에 대한 슬픔에 눈물로 노래를 열창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1·4 후퇴 즈음에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2절)라는 가사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육군본부에 의해 금지됐다가 휴전 이후에야 해금됐다.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남성들만 나선 것은 아니다. 이제 갓 신혼 초야를 치른 새 신부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내일이면 전장으로 떠나야 하는 남편을 위해 밤새 꽃수를 놓았다. 이제 가면 살아서 돌아올지 죽어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이지만, 조국을 지키러 가는 숭고한 길이기에 새 신부는 눈물 대신 웃음으로 남편을 전송했다.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 뒤에 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 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심연옥이 부른 ‘아내의 노래’는 전쟁 중이던 1952년 대구의 오리엔트레코드에서 나왔다.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여성들도 사랑하는 가족을 힘차게 응원하며 구국의 전선에 함께 섰던 것이다. ‘아내의 노래’는 1948년 K.B.C레코드에서 조영출 작사·손목인 작곡으로 김백희가 부른 ‘안해의 노래’로 먼저 발표했던 것을 유호가 가사를 고쳐 쓴 뒤 1952년에 심연옥의 노래로 발표한 곡이다. 심연옥은 1947년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에게 발탁돼 KPK에 입단한 뒤 ‘한강’, ‘도라지 맘보’, ‘전화통신’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아내의 노래’와 같은 음반에 수록된 신세영의 ‘전선야곡’에는 아들을 전장에 보낸 어머니의 비장한 마음과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의 마음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나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 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뺏고 뺏기는 고지전에서는 밤낮없이 교전이 일어나 병사들은 총소리에 잠이 들고 폿소리에 잠이 깬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오늘 밤엔 적군의 기습 없이 온 세상이 조용하다. 폭풍전야가 고요한 것처럼 적의 엄습이 가까웠다는 뜻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병사는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막사 사이로 떠오른 둥근 달을 본다. 달 속에는 고향의 어머니 얼굴이 들어 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전선야곡’은 1951년 10월 공교롭게도 녹음하는 날 신세영의 어머니가 별세하는 바람에 목멘 상태로 불러 더 진한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1926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한 신세영은 1947년 오리엔트레코드 주최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전속 가수가 됐다. 1948년 ‘로맨스 항로’로 데뷔했으며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작곡하기도 했다.순조로운 북진으로 조국 통일을 눈앞에 둔 1950년 12월 3일. 중공군 약 6개 사단이 미 해병대와 보병부대를 포위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치열한 장진호 전투를 고비로 12월 9일 맥아더 사령관이 미 제10군단에 흥남부두를 통해 해상 철수할 것을 명함으로써 군인과 피난민이 뒤엉켜 아비규환의 생지옥과 같았던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된다. 이 참상을 그린 노래가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체결되며 총성은 멎었지만 너무나 많은 상처가 이 땅을 할퀴고 갔다. 작사가 반야월(가수명 진방남)은 전쟁 발발 이튿날 먹을거리를 구한다며 서울 수유리에 가족을 남겨 두고 경북 김천에 있는 처가로 갔다. 인민군에 의해 길이 막혀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다 서울 수복이 이뤄지면서 집으로 돌아온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비보를 들었다. 미아리에 인민군이 쳐들어오자 부인은 딸을 데리고 집을 떠났는데, 다섯 살 딸 수라가 아사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전쟁 중이라 무덤도 채 만들지 못하고 미아리 고개에 흙을 파서 묻었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반야월은 슬픔에 몸부림쳤다. 이러한 체험을 담아 이해연의 노래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표했다.‘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맬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이 노래에는 화약 연기 자욱한 전장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인민군에게 끌려가는 양민들의 참상이 피눈물로 그려져 있다. 당시 인민군은 군인, 경찰, 공무원, 대지주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끌고 갔다. 포승 대신에 철사로 두 손을 묶고 도망하지 못하도록 맨발로 끌고 가는 천인공노할 참상이 이 가사에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휴전 협정 체결 이후 70년이 흘렀지만 아직 남북은 총부리를 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금도 미사일 실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월남패망과 보트피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면 아무도 우리를 지켜 주지 않는다. 반만년 동안 숱한 외침을 받았지만 굳세게 이 땅과 이 나라를 지켜 왔던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답하는 일은 세계 질서의 중심축으로서 강하면서도 조화로운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는 일일 것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한미, 4년여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 대북 경고 차원

    한미, 4년여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 대북 경고 차원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한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훈련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 측에서는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 4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이 참가했다.미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호에서 열린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웠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훈련을 마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민)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향한다. 해군은 1990년 림팩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한다. 마라도함·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뿐 아니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도 투입한다. 또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 명도 참가한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 올릴 시 이들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2017년 북한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이 잇따르자 그해 11월 레이건호와 시어도어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항모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한편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연일 나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은 대가가 따를 것이며, 국제사회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반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신규제재안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 한미, 4년7개월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北에 경고”

    한미, 4년7개월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北에 경고”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 전략자산이 투입된 한미 연합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한미 정상 간의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규모 확대’ 합의 12일만이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 버튼을 누른다면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 한미 대북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및 위협 수준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군사적 평가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 측에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천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천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이 중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축구장 3개 넓이 비행 갑판에 F/A-18 슈퍼호넷 전투기, MH-60R 해상작전헬기,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기 그라울러(EA-18G), 공중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의 함재기 70여 대를 탑재한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호에서 열린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웠다. 합참은 “한미는 앞으로도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을 마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민)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향한다. 해군은 1990년 림팩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해 마라도함·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뿐 아니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천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도 파견한다. 또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와 함께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천여 명도 참가한다.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는 레이건호와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t급) 등 항모 2척과 신형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7·4만5천t급) 1척 등 항모급 3척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습상륙함에는 F-35B 스텔스 전투기 최대 20대가 탑재된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 올릴 경우 이들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동해 공해상에 진입한 링컨호와 한국 해군의 연합훈련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희망하고 한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실행되지 않았지만, 일단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는 미측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일 마라도함에 미국 해상작전헬기(MH-60)가 착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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