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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올 5%대 첫 진입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올 5%대 첫 진입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장바구니 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올들어 누적으로 5%대(전년 동기 대비)에 첫 진입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중 소비자 물가는 채소류 출하량 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및 도시가스·시내버스료 등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 1∼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1∼9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2개월째 보합세를 유지,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월보다 0.1%,1년 전보다는 5.6%가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는 1∼10월 지난 동기 대비 5.0%로 상승,1∼9월에 비해 0.2%포인트 오르며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대로 올라섰다. 생활물가는 올 5월까지 4.1%를 유지했으나 장마·태풍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7월부터 4.5%로 오른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등유(30.3%), 경유(26.9%), 배달우유(26.0%), 닭고기(38.1%), 콩(66.7%), 전철료(19.6%), 시내버스료(12.3%), 도시가스(9.7%), 휘발유(9.3%) 등이 1년 전보다 많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파(49.3%), 배추(37.2%), 양파(24.4%),TV(15.1%), 전기료(3.2%) 등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가만 급등하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는 당초 목표치인 3%대 중후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비, 한가인, 김선아, 김수로, 김장훈, 송은이가 출연한다. 스타들의 휴대전화 속에 숨겨진 특별한 사진을 엿보는 ‘셀카 짱 콘테스트’. 멋진 내 모습을 주제로 스타들의 사진을 공개한다. 또한 비와 김선아가 공개구혼 스캔들이 나면 어떤 반응들을 보일지 가정해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탈레반 시절, 여성들이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선 투표에 참여했다. 여성들은 가족의 반대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선거에 참여하는데 탈레반이 저지른 버스폭발로 여성 선거 직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여성들의 권리가 억압돼 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여성들을 찾아가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빛깔, 투박하지만 곱고 정감이 있는 전통한지의 세계로 떠나본다.3대째 전통한지를 제조해 온 장응렬씨를 찾아가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삶고, 세척해서 표백하고, 분쇄해 색을 입혀 비로소 아름다운 한지가 탄생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특선다큐(iTV 오후 9시) 해커는 정부나 민간 기업의 온라인 상의 보안을 위협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컴퓨터만 있으면 정치적인 통제나 상업적인 제재도 가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컴퓨터 기술을 갖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을 만나 왜 해킹을 하는지, 해킹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본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울산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스피드 주차, 회전 묘기 등 자동차 묘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동차 기인을 만나본다. 한 남자가 몸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크게 풍선껌을 불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크기의 풍선껌 불기. 여기에는 과연 어떠한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다급해진 성필은 돈을 주겠다고 창수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성필의 메시지를 확인한 창수는 양쪽에서 돈을 뜯어낼 궁리를 한다. 재혁은 세희에게 전셋집을 알아보라며 돈을 건네고, 정희는 그 돈을 갖고 창수를 만나러 간다. 기태는 낯선 사람들의 차를 타고 가는 정희를 뒤쫓아 간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의 설득에 영실은 덕배에게 진수와 함께 외식하자며 화해를 청한다. 둘만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은수와 정희는 정식에게 예를 올리려하고 영란은 둘 앞을 가로막아 선다. 참다 못한 정애는 장바구니를 영란에게 집어던지고, 그 광경을 본 지웅은 울음을 터뜨린다.
  • [NGO 플러스] 건강·환경살리는 요리 축제

    녹색연합과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은 오는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회관 뒤 광장에서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요리 축제를 개최한다. ‘생생요리 한마당’으로 이름 붙여진 축제에서는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요리법과 요리동호회의 음식시연을 비롯, 학교급식 우수사례 식단 소개,시식코너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유기농 직거래 장터와 패스트푸드의 성분분석표,건강한 먹을거리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형극 ‘뚱뚱이는 튼튼해’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며,사전등록자 500명에게는 생생요리 한마당 소개 요리법과 전문가가 추천하는 요리법 등을 담은 요리책과 장바구니,문화공연 관람권을 선착순 증정한다.녹색연합 녹색생활팀(02)747-8500.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27) 오징어의 섬 울릉도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27) 오징어의 섬 울릉도

    십 여년 전,시베리아 사하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미리 소주를 챙기면서 안주 삼아 오징어도 한축 챙겼다.문제는 현지 호텔에서 터졌다.한국 술의 참 맛을 보여준다며 소주파티를 열어 오징어구이를 내놨는데 냄새 때문에 분위기가 엉망이 돼버렸다.구수한 그 냄새가 ‘국제적’으로 통용 불가임을 깨닫는 데 걸린 시간은 아주 짧았다.우리처럼 오징어를 알뜰살뜰 즐기는 민족도 흔치 않다.수산물 기호도에서 마른 오징어는 단연 수위이며,하다못해 오징어와는 별 상관도 없는 ‘오징어땅콩’ 과자가 ‘롱런’하는 나라 아닌가.가난했던 시절,아이에게 안겨주던 귀한 오징어로부터 영화관의 필수품이던 구이,맥주 안주의 기본인 오징어땅콩,등·하교길 혹은 아예 시장바구니를 들고 먹던 튀김,그리고 회·무침·국·조림·순대에 이르기까지 어찌 한민족의 생활사에서 오징어를 빼놓을 수 있으랴. 오징어의 원조를 만나려면 울릉도 저동항으로 가야한다.그야말로 진풍경이다.촛대바위 너머로 여명이 동터오면 어판장은 이내 시장판으로 바뀐다.수협 직원들이 종을 치며 입찰에 바쁘다.배에서 막 내려진 고기 상자가 칸칸이 쌓여져 입찰에 부쳐진다.중개인이 적어낸 팻말에서 최적 가격을 찍어낸다.입찰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상자를 뒤짚어 오징어를 바닥에 쏟아낸다.날카로운 비수를 들고 서성이던 ‘오징어아지매’들이 달려들어 일과인 ‘할복’을 시작한다.누렇고 흰 오징어 내장이 바닥을 가득 채울 때쯤되면 이내 대꼬챙이를 들고와 스무마리씩 꿰어 한축을 만든다.물에 씻어서 수레에 실은 뒤 덕장으로 운반하면 아지매들의 어판장 작업은 끝이다. ●‘오징어 할복’ 20마리에 500원꼴 “배 따는 데 얼마나 받습니까?”“한축에 500원이네요.” 스무마리에 500원이니 2000마리쯤 ‘할복’하면 5만원 벌이다.말이 2000마리지 쪼그리고 앉아 거대한 오징어 산(山)을 해치우는 일이 쉬울 턱이 없다.이 일꾼 아지매들이 없다면,울릉도 건오징어는 꿈도 못꿀 일이다.남정네들이 채낚기로 씨름하다가 돌아오면 여자들은 다시 한번 칼을 들고 역할을 바꿔 ‘할복’을 시작한다. 대충 말리면 되는 줄 알지만,한 마리의 건오징어가 탄생하려면 복잡다단한 과정과 비용을 치른다.할복,대나무 꿰기,씻기,덕장 운반과 널기,젖혀진 귀 뒤집기,뭉친 오징어다리 떼어 보기 좋게 만들기,‘탱’이라 부르는 대나무로 심을 박아 맵시잡기,스무마리씩 축엮기,냉장실 입고,배에 싣고 내리기,차에 싣고 내리기 등등,거칠 과정을 모두 거쳐야만 비로소 소비자의 손에 들린다.이 과정마다 비용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렇게 하여 오징어 가격이 결정된다. 요새는 만나는 어민들마다 기름값 타령이다.도회에서야 기름값이 오르면 전철로 출·퇴근할 수도 있지만,어민들은 배가 없으면 한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고,출어비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섬의 특성상 산물을 육지로 내다 팔려면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이중부담까지 껴안아야 한다. 일명 ‘울릉도지킴이’로 섬의 속사정을 꿰뚫고 있는 홍광진(53)씨의 말.“백화점 같은 대형 매장 뚫은 사람은 그래도 괜찮은데,문제는 중소 상인들이지요.건조가 끝나도 판로가 없으니 창고에 쌓아두게 되는데 창고비는 물론이고 빚내서 출어한 이자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니 모두들 주저앉기 직전이라고 봐야 합니다.게다가 심각한 것은 아지매들이에요.평생 쭈그리고 앉아 배를 따고 있으니 직업병을 피해갈 재간이 있겠어요?” ●‘짝퉁 울릉도 오징어’에 섬사람들 속앓이 육지 오징어를 울릉도산이라고 속여 파는 일도 심각하다.전국의 울릉도 오징어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지난해 기준으로 육지 것과의 가격 차이가 1축에 3000∼4000원 정도다.그러니 너나없이 ‘울릉도 짝퉁 오징어’를 시장에 밀어넣는다. 오징어는 다 같은 줄 알았는데,현지에서 먹어 보니 결코 같지 않다.습도와 기후,바람 때문이다.잘게 찢으니 실같이 가늘게 갈라진다.30여시간 바짝 말린 오징어나 12시간 정도 살짝 말린 ‘피데기’나 할 것 없이 살이 도톰하여 씹는 맛부터 다르다.소비자들은 이제 오징어에서조차 ‘원조’와 ‘짝퉁’의 구별에 신경써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어판장에서 만난 정건웅(65) 수협조합장의 말.“뻣뻣하게 바짝 말린 놈은 맛이 덜해요.수분이 살짝 남아있는 놈을 굽지 않고 그대로 먹어야 제맛이지요.”개인별 식성에 따라 다르겠지만,표면에 허연 분가루처럼 타우린이 묻어나는 오징어를 ‘진짜’로 아는 일반 상식도 실인 즉 오해다.밝으면서도 붉은빛 도는 선명한 색깔에다 도톰하게 살집이 씹히는 오징어가 상품이다.보기좋은 게 먹기도 좋다고 오징어도 잘 생긴 놈을 고를 일이다. 날씨가 좋으면 오징어값이 되레 비싸진다.좋은 날씨에는 비용이 거의 안드는 자연건조를 하지만 궂은 날에는 인공건조를 해야 하기 때문.그러나 완벽한 자연건조는 드물다.자연건조로 물이 60∼70%쯤 빠지면 공장으로 옮겨 인공건조 과정을 거쳐 상품을 완성하기 때문이다.물론 추석 이후의 가을에는 햇볕에 말리는 자연건조가 주종을 이룬다.옛날에는 연탄불로도 건조시켰으며,가스불로 건조시킨 오징어에서는 ‘싸한’ 가스맛이 배어나곤 했다.울릉도 오징어 중에서도 해변 몽돌밭에 빨래처럼 널어서 태양 반사열로 말리는 ‘태하동오징어’가 압권인데,진품 만나기가 쉽지 않아 필자도 먹어 보지 못했다. ●오징어 흉년이면 섬 전체가 보릿고개 늦여름부터 가을을 넘길 동안 저녁마다 강렬한 불빛으로 바다의 축제를 여는 오징어잡이 풍경은 동해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 모습이지만,울릉도는 원산지답게 오징어를 빼면 삶 자체가 아예 설명이 되지 않는다.오징어 흉년이면 섬 전체가 보릿고개고,오징어 풍년이면 섬 전체가 흥청거린다.제 철이면 오징어잡이 배가 저동항 바로 앞의 죽도에서 독도 방향으로 까마득히 늘어서 ‘바다의 도시’를 보는 듯하다.오징어는 대화퇴에서 내려오는 회유성으로 독도 근해가 주산지다.육지와 제일 가까운 대풍령 앞바다에서 두지봉 위까지 가서 잡다가 비잉∼ 돌아서 가두봉까지 오면 떨어져 나간다.육지 내륙으로 빠지면서 멀리 부산 기장 쪽으로 내려가 대마도 근해로 나가기도 한다.울릉도를 빠져나간 오징어는 점차 맛이 없어지다가 일년생답게 종내는 살이 없는 ‘거풀오징어’가 되고 만다. 오징어잡이 역사는 100년 안팎으로 그리 오래지 않다.오래 전에도 오징어를 잡았겠지만 상업성을 갖춘 오징어잡이 역사는 한 세기를 넘지 못한다.30여년 전,오징어가 지천일 때는 대나무에 낚시를 매달아 찍어올리는 이른바 ‘찍낚시’로 아예 오징어를 퍼담았다.이런 때는 바다가 눈밭처럼 희게 빛났다.믿기지 않겠지만 심지어는 낚시가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많았던 적도 있다고 나이 든 어민들은 추억한다. 뗏목처럼 생긴 ‘테우’에서 잡다가 2∼3인이 타는 ‘강꼬’배를 거쳐,나중에 채낚기배로 귀착되었다.처음에는 나무물레를 돌리는 물레치기로 잡았으나 지금은 자동조절기가 등장했다.20여명분의 일을 기계가 하게 되면서 노동력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어로기술 명칭에 일본어가 많은 것은 이들 어법이 일본영향권에 있음을 방증한다.가장 보편적이었던 ‘돔보어법’도 오키제도에서 들여왔다.독도문제로 말썽을 일으키는 오키 어민들은 일제시대에 울릉도에 집단촌을 형성해 살았으니,‘게다’짝을 따닥거리며 저동항을 오갔던 바로 그들이다. ●오징어는 다리가 없다? 오징어는 불빛을 좋아하는 추향성,동시에 전진과 후퇴만 아는 직진성 어류다.그래서 오징어 채낚에는 미끼가 필요없다.불만 보면 미끼인 줄 알고 직진해 달려든다. ‘살아있는 로켓’인지라 빨아들인 물을 뿜어내면서 그 추진력으로 전진과 후퇴를 거듭한다.집어등은 애초에 석유호롱불을 쓰다가 카바이드,휘발유 등을, 요즘에는 전깃불로 변모를 거듭했다.배에서 모터를 돌려 발광하는 오징어 집어등 불빛은 화상을 입힐 만큼 고온이다.그래서 밀짚모자를 쓰고 어로작업을 하는 등 차광장치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중개인으로 일해온 성학주(73)씨에게 ‘오징어론’을 청했다.대개 잘못 아는 상식 중의 하나가 부위별 명칭이다.오징어는 팔다리가 머리에 달려있는 두족류다.오징어에 다리는 없으며,엄밀하게 팔다리가 맞다.팔다리 10개 중에서 유달리 긴 2개는 먹이를 잡거나 교미할 때,나머지 8개는 먹이를 먹을 때 쓰인다.머리라고 부르는 삼각형 부위는 지느러미다.흔히 ‘오징어 불알’이라 부르는 부위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주둥이며,사람처럼 한쌍의 눈알도 갖고 있다. 오징어는 난류성이지만 바닷물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사라진다.오징어가 대거 이동해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항이 파시처럼 오징어판이 되기도 했는데,취재에 동행한 수산과학원 이윤 연구관(해양생물학)의 생각은 조심스럽다.“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계통이 다소 다른 오징어로 볼 수 있지요.같은 황인종이라도 일본인,한국인,중국인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울릉도 오징어요리 세계화했으면 울릉도 주민들은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면서 우리가 즐겨 먹는 오징어살보다는 그 부산물인 내장을 더 품격있는 요리로 개발해 냈다.흰창자로 끓인 내장탕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소금에 절여서 배추시래기와 함께 끓여내는 노란창자찌개는 8월의 ‘울릉도 오징어축제’ 때 최고 인기음식이다. 여기에 감자와 옥수수밥을 올리면 전형적인 울릉도식 접대 방식이 된다.10월이 넘어 찬바람이 돌면 기름진 노란창자를 된장에 졸여 쌈장도 만든다.오징어내장과 먹물로 만든 순대는 서울식과 전혀 다르다.이렇듯 오징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오징어 먹물요리를 가지고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키워낸 이탈리아 사람들의 역량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데,왜 우리는 아직도 울릉도 사람들의 이 뛰어난 요리를 세계인의 식탁으로 이끌어내지 못할까!
  • 장바구니 물가 5.7% ‘껑충’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및 서비스물가 등이 고공행진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했다.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5%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생산자물가 상승률도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겨 정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연평균 ‘3% 중반’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내려 전월과는 같은 수준이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축산물과 과일,석유류,공공·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3.9% 상승했다.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3.6%로,정부가 목표로 한 3%대 중반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2%,전년 동월 대비 5.7%를 기록해 지난달(6.7%)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품목별로는 무(84.1%),달걀(41.2%),고등어(32.0%),돼지고기(31.4%),경유(24.8%),전철료(19.6%),보일러 수리비(21.5%)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반면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조절 등 물가안정 노력에 힘입어 호박(-51.6%),상추(-30.4%),TV(-14.7%),전기료(-3.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경제부 김봉익 물가정책과장은 “연말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 및 유가 불안요인이 있지만 농산물 출하 증가 및 집세 안정 등으로 연평균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밝힌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7.5%나 급등,전월에 이어 98년 11월(1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 및 고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3개월 정도 후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는 11∼12월쯤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ites]못쓰는 현수막 모아 만든 ‘알뜰 장바구니’ 무료 배포

    [Seoulites]못쓰는 현수막 모아 만든 ‘알뜰 장바구니’ 무료 배포

    ‘드르륵,드르륵‘ 20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 길2동사무소 3층 회의실은 난데없이 재봉틀이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찼다.길2동 주부환경연합 회원 9명이 버려지는 헌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재봉질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지난 7월 1일부터 동사무소가 쉬는 날을 빼고는 오전 10시쯤 15명 가운데 8∼9명씩 나와 재봉질을 하고 있다.지난달 말 이미 1500개를 만들어 알뜰장터에서 무료로 나눠줬고 이후 300여개 더 만들었다.해마다 10만개의 장바구니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잠깐 쓰고 버려 너무 아까워 “행사 때마다 한 개에 6만∼7만원,비싸게는 10만∼12만원 하는 현수막을 길어야 며칠,짧게는 몇시간만 쓰고 버린다는 게 마음에 언짢아 머리를 굴렸죠.” 처음에는 곡식을 담는 자루를 만들어 농촌에 보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한명자(48) 길2동 주부환경연합회장.그러나 두루 알아본 결과 자칫 페인트가 곡식이나 과일에 스며들 수 있는 데다 무거운 것을 담기에는 그리 튼튼하지 않다는 말에 포기했다고 말했다.그러다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담기 위해 쇼핑백을 사야 하는데,장바구니로 만들면 좋겠다는 데 생각이 닿았다고 덧붙였다.이들이 만드는 장바구니는 접으면 지갑 만한 크기로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접으면 지갑만한 크기 “지난 6월 말 동사무소에 취지를 설명하고 회의실 사용을 허락받았는데 직원들이 모두 혀를 차더라고요.” 1년 안에 10만개를 만들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내세웠는데 10여년 전 쓰던 낡은 손재봉틀을,그것도 달랑 한대만 놓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간 10년도 더 걸리겠다.”며 딱하게 여긴 주민들이 돕기 시작했다.어떤 주부는 사업 때 쓰던 공업용 미싱을 가져왔으며,몇몇은 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전기 재봉틀을 내놓아 다섯대로 늘었다. 재봉틀이 고장나면 송형의(47) 통장협의회장이 달려와 개인사업 때의 경험으로 고쳐준다. ●소문 퍼져 곳곳서 지원 시행착오도 겪었다.재봉틀 다룰 기회가 거의 없어서 바늘 꿰는 법도 잘 몰랐다.총무 김순안(44)씨는 “한동안 마음 먹은 대로 모양새가 안 나와 뜯었다가 다시 만들기를 되풀이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이루었다.장바구니는 가로 35㎝,세로 50㎝ 크기다.보통 길이 8m짜리 현수막 한 개에 장바구니 6개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길이 12m,너비 1m쯤 되는 대형 현수막도 수두룩하다. ●10만개 제작이 목표 하루 생산량은 50여개다.한 명의 회원이 한 개 만드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직장에 다니며 짬을 내 일손을 돕는 금여경(50) 회원은 공업용 재봉틀을 제대로 다루고 손놀림이 빨라 30분에 70개를 만들어내기도 한단다.재단과 디자인을 거쳐 예쁜 장바구니가 탄생한다.현수막의 갖가지 색깔과 그림,글꼴을 살리려고 애쓴다. 소문이 퍼져 구청과 관련 업소들도 시내 각지에서 현수막을 거둬다 주고 있다.업체로서도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이 안들어 반긴다고 한다.일회용품 사용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인원이 적어 10만개 목표가 걱정이기는 하다.하지만 “의지가 있다면 뭐든 이뤄진다.”고 마음을 다잡는다.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강동구 주부환경연합회 등 시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참여 단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고생 때문에 살이 빠졌네.”라는 주민의 말에 한 회장은 “좋아하는 일을 해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몸이 불었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동산 과표적용률제 내년 도입

    정부가 기세좋게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 2배 인상’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술렁대자 이번에는 “급격한 상승은 없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세금 상한선제’ ‘과세표준 적용률제’ 등 일반국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수단을 활용해 가파른 세부담을 억제하겠다고 극구 강조하고 있다. ●시가 100% 적용방침서 50%로 일보 후퇴 보유세제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부동산정책회의는 지난달 11일 첫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비싼 재산을 갖고 있을수록 세금을 많이 물리게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렇게 해서 나온 방안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무조건 시가(時價)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기자는 것이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집값)가 급등하는 만큼 세율은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했지만 현실은 달랐다.지난해 현재 재산세 과표는 시가의 27.1%, 종토세는 36.1%에 불과하다.이를 시가에 근접시키게 되면 과표가 3∼4배 뛰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아무리 세율을 낮춘다고 해도 현행 최저세율(0.2∼0.3%)이 낮아 대폭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게다가 보유세는 주부들이 내는 장바구니 세금이어서 ‘재산세 파동’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 15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이같은 점이 집중 논의됐다.그 결과,일단 내년에는 재산세와 종토세 과표 현실화율을 애당초 예고했던 대로 50%까지만 끌어올리기로 했다.시가의 절반만 반영하겠다는 의미다.대신,세율은 시가 100% 반영을 전제했던 때보다 덜 낮추기로 했다.‘조삼모사’식이어서 최종결과는 비슷하지만 일단 ‘체감반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과표 적용률 50%를 전국 공통으로 법으로 ‘강제’하기로 했다.과표 적용률은 행정자치부가 결정해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주지만 지자체들이 자체 권한으로 이를 증감할 수 있어 실제 적용률은 들쭉날쭉이다.울릉군의 과표 현실화율(시가반영비율)은 46.0%인 반면 경기도 파주시는 30.3%에 불과한 것.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내년에는 과표를 시가의 50%만 법적으로 반영한 뒤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면서 “연간 상향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부담 억제 위한 안전장치 설치 ‘과표 적용률’ 조정이 세부담 급등을 막기 위한 1단계 안전장치라면,연간 상승폭 제한을 두는 ‘세금상한선제’는 2단계 장치다.지역구 민심을 신경써야 하는 정치권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부동산정책회의에서는 이 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지만,자칫 개인에 따라 세금이 4∼5배 오를 수도 있어 채택 가능성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李부총리 “현상황 스태그플레이션 아니다”

    李부총리 “현상황 스태그플레이션 아니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지금의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라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또 고(高)유가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2∼5.3%의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외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내년 성장률을 3%대로 어둡게 전망한 것과 사뭇 대조된다.야당인 한나라당과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감세(減稅)정책에 대해서도 “효과가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정부가 지나치게 낙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들린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미 생산·소비·투자 등에 어느 정도 반영돼 연말까지 (고유가가)지속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5%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반기 성장률도 5.5∼5.6%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경기침체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숫자로만 보면 그런 우려를 할 수 있지만 고임금이 주도했던 70∼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때와 달리 비용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부,‘나홀로 낙관’ 고질병 또? 정부는 올초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예측했다.상반기보다 하반기 성장률이 더 좋을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을 6%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이같은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정부가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내놓은 전망은 “하반기부터 내수가 미약하나마 살아나 수출증가율 둔화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분석이다.고유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더라도 올해 5%대 성장은 거뜬하다는 것이다. 내년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경고에도 “언제 민간연구소들의 전망이 맞았느냐.”며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러면서도 슬금슬금 ‘퇴로’를 만들기 시작했다.이 부총리는 “내년에 5.2∼5.3%의 성장을 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이지 전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초만 해도 “내년에 6%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던 그가 같은 달 25일 ‘5%대’로 전망치를 낮추더니 급기야 ‘정책적 의지의 표현’으로 말을 바꾼 것이다. ●감세정책 안써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서비스업 동향’도 정부의 낙관론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대목이다.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6월에 비해 소폭(0.5%) 플러스로 돌아서긴 했다.하지만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많았던 영향이 컸다.학원업(-7.5%)·부동산 중개업(-4.8%)·소매업(-0.3%) 등 ‘장바구니 경기’는 여전히 헉헉거렸다. 때문에 삼성경제연구소 등은 개인이 소비할 여력을 키워주기 위해 소득세를 과감히 깎아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부총리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성공사례로 제시한)미국 안에서조차 감세정책의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모두의 세금을 깎아주는 일반적인 감세정책은 부자에게만 혜택이 집중돼 정작 중산서민층에게는 별 도움이 못된다.”고 지적했다.웬만한 서민층이나 빈곤층은 이미 세금을 한 푼도 안내는 ‘면세점 소속’이라는 것이다.이 부총리는 “(야당 등이 주장하는)일반적인 감세정책보다는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고용창출 기업이나 창업·투자기업에 세금을 깎아주는 선택과 집중식의 감세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성장률 3%대”…7월 소비지수 최악

    “내년 성장률 3%대”…7월 소비지수 최악

    내쉬니 한숨이요,생기느니 주름이다. 경기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자들이 ‘경제할 마음’을 사실상 완전히 잃었다.7월 소비심리는 3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고,생산자물가는 5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에 이어 내년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경제할 여력과 심리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서는 세금을 과감히 깎아줘야 한다는 감세(減稅)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정부는 실효성을 들어 여전히 부정적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89.6으로 3개월째 내리 떨어졌다.지난 2000년 12월(82.2) 이후 최저치다.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소비지출 등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0.6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나 급락했다.한달 평균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99.5→95.8)과 소비성향이 강한 20대(98.5→95.3)는 물론 모든 소득계층과 연령대에서 기대지수가 무차별적으로 추락,경기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현재 경기·생활형편 상태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66.2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은 소비자들의 한숨을 더 크게 만든다.고유가와 장마·폭염으로 채소류 값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7월에 비해 7.0%나 올랐다.1998년 11월(11.0%)이후 5년 8개월만의 최고 상승폭이다.생산자물가는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8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과 물가상승 부담 등을 들어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3%에서 5.0%로 공식 하향조정했다.지난달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전망치(5.2%)보다 더 나쁘다.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3.8%로 제시했다. 연구소측은 “일본이 1997년 이후 수차례 재정지출을 늘렸지만 소비진작에 실패한 반면,미국은 가계부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1년에 과감한 감세정책으로 침체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면서 “감세로 인한 세수부족은 경기 상승후 세율을 재조정해 벌충하고,당장은 가계의 소비여력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삐를 계속 죄자니 건설경기 급랭과 조세저항이 우려되고,고삐를 풀자니 부동자금에 기댄 투기와 정책취지 훼손이 걱정스럽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라는 방향을 잘 잡았으면서도 투기억제수단으로 접근한 데 따른 태생적 한계라고 지적한다. 이를 의식했음인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경기조절 수단으로써의 부동산정책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그러나 기왕에 추진중인 정책은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못박았다.투기지역 해제 등 적절하게 타협책을 섞되,근본기조는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하지만 경색된 부동산거래를 좀 더 터주지 않고서는 자칫 집단이익을 앞세운 조직적 반발세력에 밀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곳곳서 마찰음 지난달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든 수도권 주민들은 기겁을 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 현실화로 세금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랐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분당 등 재산세가 많이 오른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의 재산세 부과방식 변경이 ‘이중과세 소지가 있다.’며 법적대응에 나섰거나 준비중이다. 집이나 땅을 사고 판 가격을 실제 중개가격대로 신고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도 중개업자들의 조직적 반발에 부딪혔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소속 중개업자 1만여명은 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법개정 반대시위를 벌였다.개정법안의 국회 통과를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정 몫(늘어나는 용적률의 10∼25%)만큼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도 내년 시행이 위협받고 있다.관련법안의 입법예고 마지막날인 이날,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시 강남구가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공식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다른 구청과의 연대 조짐도 엿보인다. ●근거있는 조세저항인가,그들만의 반란인가 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국장은 “올해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전국 평균으로는 15%밖에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많이 오른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마치 재산세가 전부 급등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방의 큰 평수 아파트는 오히려 세금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도 “엄밀히 따지면 재산세를 올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던 세금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대 유경문 교수는 “강남지역 등의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동안 부자들이 가진 만큼 세금을 안냈고,가난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냈다는 얘기”라며 정부의 보유세제 개편방향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가 ‘장바구니 세금’으로 불릴 만큼 민감한 보유세를 손대면서 좀 더 정교하게 판을 짜지 못해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한 측면도 있다고 비판했다.세수(稅收) 감소 등을 우려해 취득·등록세 인하를 미적거린 것이나,부동산 보유와 거래를 동시에 틀어쥔 것은 정책적 허점이라는 것이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올해는 일부 부자동네의 보유세만 올랐지만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모든 사람의 보유세가 평균 30% 오르게 돼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해소하려면 취득·등록세 인하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동산버블 붕괴조짐도 부담 정부 부동산정책의 또하나의 딜레마는 부동산버블 붕괴 조짐이다.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조원.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으로 거래가 사실상 끊기면서 담보가치(집값)가 하락,대출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성장률의 큰 축인 건설경기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지난 6월 주택수주는 1년전에 비해 무려 40.4%나 급감했다.그렇다고 섣불리 건설경기를 띄웠다가는 투기를 자극할 위험이 있다.정부는 일단 ‘강약 조절’로 대응하려는 눈치다.줄곧 묶기만 했던 주택투기지역을 다음주쯤 처음으로 일부 풀 방침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1주택자에 한해서는 주택거래 신고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거래 활성화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현종 신임 통상본부장 “북유럽과도 FTA 추진”

    김현종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비즈니스 중심국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방형 통상국가’가 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추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가속화할 뜻을 밝혔다. 추가 FTA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한·싱가포르 간에 추진 중이며,한·아세안은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쯤 협상 돌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고 노르웨이,스위스,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 및 캐나다 등과도 공동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일본은 80여명의 인력이 FTA문제만 전담하고 있다.”면서 “우리 역시 적어도 FTA국(局) 하나는 필요하다.”고 관련 부서 신설 의지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00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1인당 월 소득액 175만원 가운데 40만원이 시장바구니로 들어갔으나 식탁에는 밥과 된장국,꽁치,고등어,김치 등이 올랐다.만약 미국과 FTA를 하면 장바구니에는 35만원이면 된다.”면서 시장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미국과의 FTA는 “미국이 먼저 제안을 해왔지만 농업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외교부뿐만 아니라 재경부,농림부,산자부 등을 포함해 정부부처가 개방식 채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외부 전문가 공채로 통상교섭조정관(1급)을 맡은지 1년여만에 장관급에 발탁된 45세의 김 본부장은 초등학교 3∼4학년을 제외한 모든 교육을 미국에서 받았으며,미국의 대형 로펌 변호사,세계무역기구(WTO) 법률자문관 등을 지냈다.국내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불황시대 주부2題…일자리 찾고 쇼핑줄이고

    ●2년새 81%늘어…50대 512% 급증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가정주부.’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주부들의 구직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자사에 이력서를 등록한 기혼여성 수를 조사한 결과,2002년 6월 2만 962명에서 지난달에는 3만 7986명으로 81.2% 증가했다.같은 기간 전체 구직자가 57.3%,20대 구직자가 83.7%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기혼 여성들도 20대 못지 않게 구직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0대 이상 주부가 82명에서 502명으로 512.2%,40대 주부가 396명에서 827명으로 212.4% 늘어나 40,50대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40,50대의 생계형 취업 주부들이 늘어난 것은 빨라진 남편들의 정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남편이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퇴사하거나 언제 그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사업악화 등의 요인으로 가정경제의 축이 ‘가장 중심’의 1인 체제에서 ‘부부 공동체제’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40,50대 가정주부의 경우 직장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주부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10가구중 6가구 소득감소 지갑닫아 ‘얇아진 지갑… 장바구니가 가벼워졌다.’ 경기침체 여파로 백화점과 할인점,재래시장 등 유통매장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줄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7대 광역시 1000가구(주부)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지난 1년 새 10가구 중 6가구(57.9%)가 가처분소득(소비·저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 감소를 경험했으며,이는 쇼핑 횟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27일 밝혔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지난 1년간 월수입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33.7%만이 가처분소득 감소를 경험한 반면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69.5%가 줄었다.가처분소득 감소로 주부들이 가장 먼저 씀씀이를 줄인 부분은 의복구입비(24.7%)와 외식비(18.3%),식료품비(16.1%),문화·레저비(13.0%)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통매장의 구매 빈도를 떨어뜨린 결과로 나타났다.1년 전과 비교할 때 소비자들은 월 평균 백화점 1회(감소율 28.6%),대형할인점 3.3회(17.5%),재래시장 6.5회(5.8%),슈퍼·편의점 8.2회(4.7%)를 찾아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이 재래시장이나 슈퍼·편의점보다 방문 횟수가 더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GO 플러스]

    ●장애인연금법 제정 논의 본격화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40여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장애인연금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9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장애인연금법 제정을 위한 1차 정기토론회를 개최한다. 정기토론회는 분기별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장애인연금법의 필요성과 실행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대위 관계자는 “2002년부터 활동해온 공대위가 지난 5월부터 다시 장애인연금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회적 여론을 조성,입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공대위는 매주 토요일 오후 종로에서 홍보활동을 통해 장애인연금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민들레 장바구니 릴레이 캠페인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장바구니들기 활성화를 위해 ‘민들레 장바구니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 명형남 부장은 “1회용 비닐봉투 가격이 50원임을 감안할 때 연간 150억장,7500억원이 낭비되는 상황에서 100만명만 장바구니를 들어도 18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장바구니 들기운동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생활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성교육 인형극 새달 공연 대전 여민회는 8월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싱글이 벙글이와 함께하는 어린이 성(性)교육 인형극’을 펼친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성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차원에서 복지관과 공부방,어린이집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한다.공연시간은 1시간으로 사전놀이(10분)와 공연(25분),퀴즈 및 마무리 활동(20분)으로 꾸며진다. 공연을 위해 여민회 회원인 주부 6명이 참여해 직접 인형을 제작하고 교육내용과 공연까지 담당한다.(042)471-3534,257-3534. ●패러디 콘테스트 주말까지 접수 반부패국민연대는 정치와 경제·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된 부패문제를 다루는 패러디 작품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응모부문은 플래시와 만화,포스터로 오는 31일까지 인터넷(www.ti.or.kr/parody)으로 접수하면 된다.심사는 독창성과 적합성,메시지 전달,디자인 구성,조회수와 추천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각 부문 최우수상(1명)에게는 디지털 카메라가,우수상(3명)은 자전거가 부상으로 주어진다.반부패국민연대 홍보국(02-393-6211). ●YWCA 젊은 회원 대회 청주서 열어 대한YWCA연합회(회장 이행자)의 2004년 YWCA 젊은 회원 대회가 27∼30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열린다. YWCA 젊은 회원대회는 YWCA 창설과 함께 시작됐고 지난 96년부터 국제 자원활동캠프로 운영되면서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역 일감 찾기’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올해는 지방자치제 부활 10주년을 맞아 일감을 찾는 지역을 청주로 정하고,우리나라와 아시아 지역 중·고·대학생 3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행사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홍콩,태국,스리랑카,일본 등에서 온 30여명의 아시아 지역 YWCA 회원들도 함께 참가한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인형보다 자동차를 더 좋아하는 32개월 여자 아이 윤정이.하루종일 지나가는 자동차만 쳐다보고,국산차는 물론 외제차 이름까지 모두 알아 맞히는 윤정이를 만나본다.지우개 찌꺼기로 만든 놀라운 작품들이 있다.어떻게 지우개 찌꺼기로 정교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지를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션쇼를 찾아간다.브라질 패션 디자이너들이 여름 의상을 선보였다.이번 패션쇼에는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강조한 의상들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수채화 느낌의 옷감 등이 선보였다.하지만 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쏟은 것은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수영복이다.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 채상묵.그는 한국무용의 완벽한 전통 보존과 동시에,창조적인 계승이 한국무용의 진정한 발전을 가져오리라 믿고,지속적인 도전을 하였다.오늘날 한국무용의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있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채팅을 통해 연락이 된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러 간다는 한마디 말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 딸.범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딸이 마지막으로 통화했다던 초등학교 동창생의 휴대전화 번호가 들어있는 통화내역서와 딸이 사용했던 컴퓨터.형사들은 과연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까? ●장길산(SBS 오후 9시55분) 장길산은 박대근과 우대용이 화적패에게 습격 당한 사실을 알고 이들을 잡으러 나서 최흥복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장길산은 우대용과 함께 총과 화포를 얻기 위해 파주 주막으로 갔다가 뜻밖에 이곳에서 총을 만드는 사람이 묘옥의 남편 이경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기현은 장바구니를 들고 카바레에서 나오는 청을 보고는 춤바람이 났다고 생각한다.미리는 국진이 매일 술 마시고 속 아파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국진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다.하지만 어쩔 수 없이 또 술을 마시게 된 국진을 보며 미리는 비장한 얼굴로 흑장미를 자처하게 된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진수가 희수를 형수가 아닌 예쁜 여자로 생각하자 희수와 진국은 당황스러워한다.모두 잠든 밤에 갑자기 희수를 보러 방에 들어온 진수를 도둑으로 오인한 진국 때문에 진수가 다치는 사건이 터진다.지혜는 화장품 가게에 찾아오는 여자 손님들에게 너무 친절한 재민 때문에 화가 난다.
  • “불법현수막이 장바구니됐네”

    서울시내 곳곳이 불법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수거한 불법 현수막을 재활용,‘일거양득’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도시 미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거둬들이고 있는 불법 현수막과 폐현수막 등은 하루 평균 1t 트럭 1대 분량이다. 현수막은 부피가 커 수거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처리 문제도 골칫거리였다.구는 그동안 수거한 불법 현수막을 전량 소각 처리해 왔지만,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 구는 현수막의 재질이 대부분 천이라는 점에 착안해 쓰레기수거용 포대와 제설용 모래주머니,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현수막을 관내 사회복지단체인 관악봉천자활후견기관에 보내 저소득계층을 위한 각종 취업훈련프로그램 교재로 활용토록 했다.예를 들어 이곳 수강생들은 재봉기술을 익히는 데 현수막을 이용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장보기·외식전에 서울시·구 인터넷 물가정보서비스 한번 클릭을

    경제가 어렵다.생활필수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좀더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심리다.이같은 ‘알뜰 소비자’들을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울시내 지역별 물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장보기 전 ‘인터넷 서핑’이 시간 낭비는 아닐 듯싶다. ●눈에 띄는 ‘좋은가격 실속정보’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서울라이프→산업/경제→소비자 종합정보→좋은가격 실속정보 순으로 찾아가거나 서울시 산업경제 정보통신망(econo.metro.seoul.kr)으로 바로 접속하면 지역별 물가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이곳에서는 ‘장바구니물가정보’와 ‘가격안정모범업소’가 일차적 관심거리. 우선 장바구니물가정보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운영하고 있는 모니터요원들이 매월 해당 지역의 생필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일일이 확인한 것이다.특히 이곳에서는 특정 업소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올랐는지,내렸는지는 물론 업체별 가격도 비교할 수 있어 ‘짠돌·짠순이’ 소비자들에게는 그만이다. 가격안정모범업소는 음식점을 비롯한 개인서비스업소 가운데 가격이 저렴하고,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정한 지역별 ‘대표업소’인 셈이다.특히 업소 이용자들의 추천을 받아 분기별로 선정한 ‘베스트5 업소’도 확인할 수 있다. 쌀·배추·쇠고기·초코파이·소주·맥주 등 서민생활과 뗄 수 없는 생필품 30여개 품목에 대한 정보와 목욕료·이미용료·세탁비·노래방비·된장찌개·자장면 등 21개 핵심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정리돼 있다. ●자치구,특화정보 제공 이처럼 통합관리되는 물가정보 외에 자치구들은 각각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특색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서초구의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서초생활넷’을 클릭하면 ▲모범음식점 ▲고객추천음식점 ▲테마별음식점 ▲개선요구음식점 ▲배달가능음식점 등이 총 망라돼 있다.여기에 할인쿠폰도 챙길 수 있고,업소 예약도 가능하다. 양천구는 물가정보를 비롯,관내 중소기업정보,유통·상가정보,취업정보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중랑구는 재래시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매월 2차례 이곳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등에 대한 가격 등락폭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마포구도 서울시가 제공하는 개인서비스요금 정보보다 무려 5배 많은 96가지 항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쯤되면 품목·지역별 요금인상·인하업체 정보는 곁가지에 불과할 정도다.다만 조사업체가 많다보니 자료 업데이트가 비교적 늦다는 단점이 있다. 또 구로구는 매월 두차례(15·30일) 장바구니 물가정보와 매월 한차례(10일) 개인서비스요금을 게시한다.특히 가격안정모범업소는 식품위생과에서 선정한 모범업소를 대상으로 청결도와 가격,음식솜씨,메뉴구성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양대웅 구청장은 “생활필수품 물가는 원산지와 상호연관성이 높다.”면서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 지킴이’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형마트·할인점의 가격 등 생활물가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짠돌이닷컴’(www.zandori.com)이 대표적이다. 장세훈 김기용기자 shjang@seoul.co.kr˝
  • [출동아줌마] 이젠 장바구니 버려라

    주부들의 장보기 문화가 바뀌고 있다.맞벌이 부부의 급증과 고유가 시대라는 코드가 맞물려 주부들의 관심이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 집중되고 있다.‘사이버 장보기’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출산한 지 얼마 안된 친구를 방문한 후였다.갓 삼칠일을 지낸 산모가 내복까지 껴입고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 보니 가장 문제되는 것이 장보기였다.이런 친구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인터넷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찾은 곳이 바로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였다. ●유명 백화점·할인점 대부분 개설 인터넷 장보기 주요 사이트는 그랜드 백화점의 인터넷 식품관인 eGrand(www.egrand.co.kr),LG슈퍼마켓의 전자상점이라고 할 수 있는 LG슈퍼(www.lgesuper.com),그리고 삼성홈플러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플러스(www.homeplus.co.kr),신세계 백화점의 푸드전문 쇼핑몰 푸드신세계(food.shinesegae.com),CJ몰 슈퍼마켓,현대백화점 e슈퍼마켓 등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우선 사이버마켓 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찾아 접속이 되면 상단에 있는 ‘이용안내’나 ‘사용방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소지가 배달 가능 지역인지 반드시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한다.회원가입을 해야 마일리지를 적립받아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찾기’이용하면 쉽고 빨라 온라인 쇼핑의 이점은 뭐니뭐니 해도 검색 기능이다.대부분의 장보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상품찾기’를 이용하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골라 ‘장바구니 담기’를 클릭하고,장바구니 보기에서 주문한 상품목록과 수량 및 가격 등을 확인한다.그 다음에는 주문서를 작성하고,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끝이다. 주문 뒤 2∼3시간이면 배송되며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 무료인 곳이 대부분이다.기본 장보기의 가격은 평균 3만원을 넘기는 것이 보통이므로 배송비에 대한 부담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주부사원 추천상품 실패확률 적어 온라인 주문 쇼핑이 아무리 편리하고 저렴해도,제품의 질에 대한 신뢰가 문제다.대부분의 주문제품이 식재료일 수밖에 없으니 제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는 직접 눈과 손으로 확인이 가능한 오프라인 상에서 쇼핑을 할 때보다 더할 것이다. 그러나 전자쇼핑 경험자들은 전문교육을 받은 ‘주부사원’이 그날 상품 가운데 신선한 것을 엄선,골라주기 때문에 제품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본인이 물건을 고르는 것보다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한 가지 더.컴퓨터 앞에 앉아 쇼핑을 즐길 때면,반드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틀어 놓을 것을 권한다.일을 하면서 현재를 즐기고 있는 현명한 주부’라는 자신감에 쇼핑이 더욱 즐겁고 알뜰해질 것이다. 김은영 시민기자˝
  • [출동아줌마] 이젠 장바구니 버려라

    [출동아줌마] 이젠 장바구니 버려라

    주부들의 장보기 문화가 바뀌고 있다.맞벌이 부부의 급증과 고유가 시대라는 코드가 맞물려 주부들의 관심이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 집중되고 있다.‘사이버 장보기’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출산한 지 얼마 안된 친구를 방문한 후였다.갓 삼칠일을 지낸 산모가 내복까지 껴입고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 보니 가장 문제되는 것이 장보기였다.이런 친구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인터넷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찾은 곳이 바로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였다. ●유명 백화점·할인점 대부분 개설 인터넷 장보기 주요 사이트는 그랜드 백화점의 인터넷 식품관인 eGrand(www.egrand.co.kr),LG슈퍼마켓의 전자상점이라고 할 수 있는 LG슈퍼(www.lgesuper.com),그리고 삼성홈플러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플러스(www.homeplus.co.kr),신세계 백화점의 푸드전문 쇼핑몰 푸드신세계(food.shinesegae.com),CJ몰 슈퍼마켓,현대백화점 e슈퍼마켓 등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우선 사이버마켓 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찾아 접속이 되면 상단에 있는 ‘이용안내’나 ‘사용방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소지가 배달 가능 지역인지 반드시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한다.회원가입을 해야 마일리지를 적립받아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찾기’이용하면 쉽고 빨라 온라인 쇼핑의 이점은 뭐니뭐니 해도 검색 기능이다.대부분의 장보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상품찾기’를 이용하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골라 ‘장바구니 담기’를 클릭하고,장바구니 보기에서 주문한 상품목록과 수량 및 가격 등을 확인한다.그 다음에는 주문서를 작성하고,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끝이다. 주문 뒤 2∼3시간이면 배송되며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 무료인 곳이 대부분이다.기본 장보기의 가격은 평균 3만원을 넘기는 것이 보통이므로 배송비에 대한 부담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주부사원 추천상품 실패확률 적어 온라인 주문 쇼핑이 아무리 편리하고 저렴해도,제품의 질에 대한 신뢰가 문제다.대부분의 주문제품이 식재료일 수밖에 없으니 제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는 직접 눈과 손으로 확인이 가능한 오프라인 상에서 쇼핑을 할 때보다 더할 것이다. 그러나 전자쇼핑 경험자들은 전문교육을 받은 ‘주부사원’이 그날 상품 가운데 신선한 것을 엄선,골라주기 때문에 제품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본인이 물건을 고르는 것보다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한 가지 더.컴퓨터 앞에 앉아 쇼핑을 즐길 때면,반드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틀어 놓을 것을 권한다.일을 하면서 현재를 즐기고 있는 현명한 주부’라는 자신감에 쇼핑이 더욱 즐겁고 알뜰해질 것이다. 김은영 시민기자
  • 장보기·외식전에 서울시·구 인터넷 물가정보서비스 한번 클릭을

    장보기·외식전에 서울시·구 인터넷 물가정보서비스 한번 클릭을

    경제가 어렵다.생활필수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좀더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심리다.이같은 ‘알뜰 소비자’들을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울시내 지역별 물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장보기 전 ‘인터넷 서핑’이 시간 낭비는 아닐 듯싶다. ●눈에 띄는 ‘좋은가격 실속정보’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서울라이프→산업/경제→소비자 종합정보→좋은가격 실속정보 순으로 찾아가거나 서울시 산업경제 정보통신망(econo.metro.seoul.kr)으로 바로 접속하면 지역별 물가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이곳에서는 ‘장바구니물가정보’와 ‘가격안정모범업소’가 일차적 관심거리. 우선 장바구니물가정보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운영하고 있는 모니터요원들이 매월 해당 지역의 생필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일일이 확인한 것이다.특히 이곳에서는 특정 업소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올랐는지,내렸는지는 물론 업체별 가격도 비교할 수 있어 ‘짠돌·짠순이’ 소비자들에게는 그만이다. 가격안정모범업소는 음식점을 비롯한 개인서비스업소 가운데 가격이 저렴하고,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정한 지역별 ‘대표업소’인 셈이다.특히 업소 이용자들의 추천을 받아 분기별로 선정한 ‘베스트5 업소’도 확인할 수 있다. 쌀·배추·쇠고기·초코파이·소주·맥주 등 서민생활과 뗄 수 없는 생필품 30여개 품목에 대한 정보와 목욕료·이미용료·세탁비·노래방비·된장찌개·자장면 등 21개 핵심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정리돼 있다. ●자치구,특화정보 제공 이처럼 통합관리되는 물가정보 외에 자치구들은 각각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특색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서초구의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서초생활넷’을 클릭하면 ▲모범음식점 ▲고객추천음식점 ▲테마별음식점 ▲개선요구음식점 ▲배달가능음식점 등이 총 망라돼 있다.여기에 할인쿠폰도 챙길 수 있고,업소 예약도 가능하다. 양천구는 물가정보를 비롯,관내 중소기업정보,유통·상가정보,취업정보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중랑구는 재래시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매월 2차례 이곳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등에 대한 가격 등락폭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마포구도 서울시가 제공하는 개인서비스요금 정보보다 무려 5배 많은 96가지 항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쯤되면 품목·지역별 요금인상·인하업체 정보는 곁가지에 불과할 정도다.다만 조사업체가 많다보니 자료 업데이트가 비교적 늦다는 단점이 있다. 또 구로구는 매월 두차례(15·30일) 장바구니 물가정보와 매월 한차례(10일) 개인서비스요금을 게시한다.특히 가격안정모범업소는 식품위생과에서 선정한 모범업소를 대상으로 청결도와 가격,음식솜씨,메뉴구성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양대웅 구청장은 “생활필수품 물가는 원산지와 상호연관성이 높다.”면서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 지킴이’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형마트·할인점의 가격 등 생활물가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짠돌이닷컴’(www.zandori.com)이 대표적이다. 장세훈 김기용기자 shjang@seoul.co.kr
  • 월급 180만원 민노당의원들 어떻게 사나

    ‘출·퇴근은 지하철로,식사는 국회 직원식당에서,외모 꾸밈은 검소하게,나머지 씀씀이는 짠돌이답게….’ 다른 정당 의원회관실이라면 9급 직원 수준에 불과한 한달 180만원의 월급(예상액)을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여의도 1번지’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새어 나오는 한숨과 말못할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7대 국회 개원 이후 다른 의원들이 종종 한 끼에 3만∼4만원 하는 근사한 한정식집에서도 식사할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500원짜리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10명 모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이런 식이다.또 출근할 때 반갑게 인사하는 시민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도 감수한다.천영세 원내대표와 강기갑 의원 등은 그래서 종종 지하철을 탄다. 또 단벌신사는 아니지만 몇벌 안되는 옷을 항상 깨끗이 입으려고 노력한다.승용차는 아예 없거나 중고 아반떼,중고 스타렉스 등이 주종이다.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자전거를 탄다. 이들은 지난 20일 받은 첫 달 세비 840만여원 중 일단 7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당에 반납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 때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그나마 의원실 운영비로 통신료 90만여원,유류비 80만원 등 240만여원이 책정돼 숨통이 트인다. ●첫 월급,그러나… 천영세 의원단 대표,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은 진보정당운동,노동운동 등을 하는 20∼30년 동안 월급이 없거나 극히 적은 돈을 받아왔다.그러다보니 이들은 첫 고정수입에 기뻐했다.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은 “지금껏 받았던 월급 중 가장 많은 액수일 것”이라며 반색했다.올 초 민노총 위원장을 그만두기 전까지 월급 190만원을 받은 단병호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다. 이처럼 내핍에 익숙하다지만,고민은 적지 않다.한 의원실 보좌관은 “진보의원 1세대가 감수해야 할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최저 생계비와 정책개발비 등을 생각하면 너무 적다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두 집 살림’ 의원의 이중고 지역구 의원 또는 지방 거주 의원들의 고충은 더욱 크다.서울 주거비와 교통비는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과 조승수 의원(울산북)은 물론,현애자·강기갑 의원 등 5명의 지방 출신 의원에게는 심각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제주 출신의 현애자 의원은 8000만원을 대출받아 서울 용산 해방촌에 전셋집을 얻었다. 대출 이자만 월 60만원에 달한다.강기갑 의원은 지방출신 보좌관 3명과 함께 강서구 화곡동에 7500만원짜리 전세를 얻었다.이자 부담금 등 생활비는 공동으로 갹출한다.조승수 의원은 대전에서 사업하며 서울을 오가는 고등학교 친구의 여의도 원룸에 ‘얹혀’ 산다.특히 한 달에 한 두번 지역구를 찾는 교통비가 만만찮다. 조승수 의원측은 “한번 비행기를 타면 왕복 12만원에 수행 보좌관까지 함께 할 경우 24만원”이라고 말했다.울산이 연고지인 이영순 의원은 “기본적 생활은 의원실 운영비를 아끼면 보좌진과 함께 쓸 수 있는데,울산에 한 번씩 다녀오는 것이 가장 큰 지출사항”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개미 후원자의 힘 경제난에 시달리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그나마 후원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후원회를 개최한 의원은 한명도 없지만,대부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심상정 의원의 손낙구 보좌관은 “곧 후원회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후원금이라면 주로 노동자,농민,서민 등의 쌈짓돈이 될 텐데 ‘소중함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섣부른(?) 약속,소중한 실천 지난 3월 29일 4·15 총선 이전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보좌관들과 의원의 월급 체계를 최종 확정짓지는 못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당 관계자는 “당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은 채 덜컥 발표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의원 및 보좌관 급여 체계를 결정하지 못한 점을 조심스럽게 비판했다.김재운 총무실장은 이에 대해 “최근 회의를 하면 많은 의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당도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김대곤 부대변인 등 상당수 관계자들은 “말로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노동자,농민,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소중한 의지”라고 지적한다.대출금리 부담에 시달리고,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고,가스·수도요금을 계산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일반 서민의 눈높이에서 법과 정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전망과도 맥이 통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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