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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그린 SOC,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초/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자치광장] 그린 SOC,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초/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취임 후 1년 동안 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구는 지역 개발 욕구보다는 생활민원 해소가 큰 축이었다. 그중 주민들의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녹지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폭염 등으로 생활 속 녹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기관지 질병을 가진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이제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다가올 위험’이 아닌 이미 ‘다가온 위험’이 됐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지방정부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금천구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하는 생활 SOC와 녹지를 결합한 ‘그린 SOC’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유 자원을 적극 활용한 ‘집중’과 소외 지역에 대한 ‘균형’ 발전,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산세가 호랑이의 형상을 닮은 ‘호암산’을 중심으로 ‘순환형 힐링 코스’를 추진한다. 서울둘레길 5코스 ‘호암늘솔길’(무장애숲길) 연장, 관악산 둘레길과 안양시 구간을 가르는 중심점에 ‘만남의 광장’ 조성, 과거 장택산 별장터를 중심으로 시흥계곡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하는 ‘시흥계곡 공원’ 조성, 개발제한구역 인접 주민들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 등 모두 4개 사업이 해당된다. 금천구의 남과 북을 따라 흐르는 한강의 제1지류, 금천구민들이 한내천이라 부르는 안양천을 자연 및 주민친화형 하천으로 만든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뚝방길 자전거 도로 및 보행 환경 조성과 하천별 친환경 공간 조성, 노후 장미원을 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금천한내장미원’ 정비, 천연 잔디로 이뤄진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숲속과 어우러지는 생태도서관인 ‘숲속작은도서관’을 건립하고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 내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우리동네 소규모 체육관’도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는 관악산 줄기인 호암산과 한내천(안양천)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자연친화적 도시 개발이야말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금천구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일 것이다.
  • [서울포토] 포트넘앤메이슨, ‘남산 블렌드’ 출시

    [서울포토] 포트넘앤메이슨, ‘남산 블렌드’ 출시

    28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포트넘앤메이슨 남산 블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포트넘앤메이슨은 한국 론칭 2주년을 맞이해 다즐링 품종과 장미꽃잎을 더한 남산 블렌드를 오는 1일부터 예약 판매한다. 2019.7.28.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에버랜드 춤 따라 해 보세요” 총상금 1000만원 커버댄스 대회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자체 제작 뮤직비디오와 웹드라마를 선보이며 새로운 방식의 고객 소통을 시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에버랜드 현장 서비스를 담당하는 캐스트(아르바이트생)들과 퍼레이드 연기자들의 춤과 노래가 담겼다. 100여명의 직원이 출연해 장미원, 이솝우산길, 로스트밸리 등지에서 댄스를 선보인다. 뮤직비디오 영상에 자주 보이는 캐스트 19명은 에버랜드 내 교육인 ‘퍼포먼스 스타 양성과정’에 참여 중인 캐스트들로, 직접 안무를 짰다. 에버랜드는 26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총상금 1000만원을 걸고 영상 속 하이라이트 댄스를 따라 해 보는 ‘커버댄스 공모전’을 약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에버랜드가 공개하는 튜토리얼 영상과 음원을 익혀 30초 정도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댓글과 이메일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또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라이프가드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웹드라마 ‘그 여름 썸뭐?’를 에버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날부터 차례로 공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정인 시인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

    조정인 시인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자로 조정인(66) 시인이 선정됐다. 지리산문학회와 계간 ‘시산맥’은 23일 올해 제14회 지리산문학상 수상자로 조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수상작품은 ‘백년 너머 우체국’ 등 5편이다. 심사위원들은 “ 조 시인의 수상작품 ‘백년 너머 우체국’ 시편은 언어와 상상력이 날카롭고 입체적이며, 그 외 ‘사과’의 시편들도 시인의 집요한 탐구 속에 우리에게 익숙한 의미를 넘어서는 낯선 이미지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조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1998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과 얼마예요’, ‘장미의 내용’, ‘그리움이라는 짐승이 사는 움막’, 동시집 ‘새가 되고 싶은 양파’ 등이 있다. ‘시산맥’과 지리산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리산문학상은 앞 해에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리산문학회는 전국 규모 대표 문학상인 지리산 문학상은 지난해부터 상금이 1000만원으로 올라 수상자 시창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14회 최치원 신인문학상 당선작에는 대구출신 문이레(50) 시인의 ‘동물원에서 텔레비전 보기’등 5편이 선정됐다.문학상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문학’ 동인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4회 지리산문학제 행사때 한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가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에 이어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김륭, 류인서, 박지웅, 김상미, 정윤천 시인이 차례로 수상했다.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하는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57년 된 문학회다. 함양과 지리산지역 중심으로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동인지 ‘지리산문학’을 발행한다.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등의 시인과 노가원, 곽성근 작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침마당’ 홍수환♥옥희, 이혼→16년 만에 재결합 “정신 차렸다”

    ‘아침마당’ 홍수환♥옥희, 이혼→16년 만에 재결합 “정신 차렸다”

    전 권투선수 홍수환이 가수 옥희와 이별 후 16년 만에 만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홍수환, 옥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16년 만에 다시 만났다’라는 질문에 홍수환은 “16년이면 아이가 성인이 될 시간이다”라며 “16년 헤어져 있으면서 제가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옥희는 “그때 우리 딸이 아빠와 얘기해야 하는데, 안 좋게 얘기하니까 한 마디도 대화를 안 했다”라며 “그런데 장미화 선배님이 ‘아이가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TV에 나오면 ‘저 사람이 네 아빠’라고 말했다. 그런데 눈이 사납고 TV에 빛나리 오빠로 나온 거다. 그런데 우리 딸도 보니까 엄마는 ‘못생긴 사람하고 그랬냐’라고 하더라. 그런데 젊었을 때 사진 보여주니까 그럴 만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빠와 만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옥희는 “이혼 전에는 둘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는 제가 고깃집을 할 때였다. 이 사람이 사람들 불러 매일 저녁 왔었다.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 했다. 새벽 3~4시 되도록 안 갔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너무 똘똘하더라. 다시 멋있어 보이고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이거 큰일 났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게 끝나고 나면 차를 몰고 저를 쫓아왔다. 같이 살자고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고 재결합까지 골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홍수환은 “앞에서 천천히 갔다. 그러니까 쫓아가지. 싫어봐. 확 없어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10년 전 전기모터 세탁기는 ‘크림 분리기’서 시작됐죠

    110년 전 전기모터 세탁기는 ‘크림 분리기’서 시작됐죠

    추 상하운동 이용해 세탁기 ‘모델A’ 개발 1950년대 드럼세탁기 원형 모델 첫 출시 1978년 식기세척기에 마이크로 센서 탑재 다이얼로그 오븐, 얼음 블록 속 생선 조리세탁기에 장미꽃 한 송이를 넣고 ‘섬세의류’ 모드로 돌린다. 세탁이 끝난 장미꽃을 다시 건조기에 넣는다. 모든 과정이 끝난 뒤 꽃잎 하나 떨어지지 않고 멀쩡한 장미꽃을 다시 화병에 꽂는다. 밀레코리아가 밀레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활용해 최근 만든 이 동영상은 유튜브 17만회 조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밀레는 독일 프리미엄 가전 기업이란 정체성을 내세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최대 20년 내구성을 기준으로 개발하고, 주요 부품을 20년 이상 보유하는 원칙을 지키며, 부품의 60% 이상을 독일 밀레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등 다른 가전 기업들과 대비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1899년 설립 뒤 120년 동안 밀레가 시도한 최초의 기록을 통해 밀레 특유의 DNA를 확인할 수 있다. 밀레는 1901년 세계 최초 목재 세탁기를, 2년 뒤 밀레 최초의 세탁기 ‘모델A’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 세탁기 개발의 원동력이 된 것이 1899년 창업 뒤 만든 크림 분리기였다. 원심력을 활용한 크림 분리기, 이듬해 버터 제조기를 생산하다 세탁기 개발까지 아이디어를 진화시켰다. 추의 상하운동에서 생성되는 힘으로 교반기를 작동시키는 ‘모델A’ 세탁기에 이어 전기가 풍족하지 않았던 1914년 수력 전기모터와 탈수장치를 탑재한 세탁기 ‘No.40’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 전기 모터가 내장돼 가정에서 콘센트를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세탁기 ‘No.50’이 나왔다. 1950년대에는 현대 드럼세탁기의 원형이 된 프런트 도어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을 개발했고, 1995년에는 업계 최초로 업데이트 기능을 도입해 기존 세탁기에 신기술을 채택할 수 있게 했다. 2002년에는 드럼 내부에 육각형 패턴 벌집 모양 디자인을 적용한 허니컴 드럼을 개발,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는데 이 기술이 발전해 꽃잎도 상하지 않는 세탁기 영상이 탄생했다. 1929년 유럽 최초 전기식 식기세척기 역시 밀레에서 나왔다. 90년 이후인 지난 5월 밀레는 독일 빌레펠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2000만번째 식기세척기를 생산했다.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컴퓨터 컨트롤 및 센서를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개발했으며, 1987년에는 ‘3D 수저트레이’를 적용해 포크와 나이프 등의 배열을 용이하게 하고 세척력을 높였다.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최초 기능을 탑재하는 것 역시 밀레의 특징이다. 식기세척기 문(도어)과 관련해서도 2010년 세척이 다 끝나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려 식기 건조를 돕는 ‘자동 도어 건조’ 기능을, 손잡이(핸들)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없게 하는 최신 주방 디자인 경향을 반영해 2013년엔 도어 핸들을 없애는 대신 ‘노크투오픈’ 기능을 장착해 식기세척기 도어를 두 번 똑똑 두드리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게 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밀레는 세계 최초로 식기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를 자동 투입해 주는 식기세척기 ‘G7000’을 선보였다. 밀레 앱과 알렉사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IFA 2017’에서 공개한 다이얼로그 오븐은 밀레가 최초 개발한 제품이면서 여전히 전 세계 유일한 기능을 지닌 오븐이다. 이 제품은 오븐 내 탑재된 두 개의 고성능 센서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자기파를 생성, 이 전자기파를 통해 식재료를 조리한다. 공개 당시 얼음 블록 한가운데 익히지 않은 생선 필레를 오븐에서 조리한 뒤 얼음은 하나도 녹지 않은 채 가운데 생선만 속까지 조리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생활에선 스테이크와 야채를 한 접시에 넣어 조리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산업은행, 통일부

    ■ 산업은행 ◇ 혁신성장금융부문 단장 △ 벤처기술금융실 기술금융단 정태준 ◇ 혁신성장금융부문 팀장 △ 벤처기술금융실 박진우 ◇ 중소중견금융부문 팀장 △ 중소중견금융실 유원채 △ 강남지역본부 이상룡 △ 중부지역본부 이인기 △ 영남지역본부 남영진 △ 서초 김순덕 △ 압구정 김은녕 △ 한티 오봉엽 △ 마포 백정호 △ 성동 김승용 △ 종로 김경우 △ 반월 이원근 △ 부천 나인숙 △ 일산 김종근·윤선이 △ 분당 박영상 △ 용인 정상수 △ 원주 김윤기 △ 판교 차창훈 △ 화성 이영훈 △ 구미 윤정진 △ 금정 양일규 △ 남울산 이동훈 △ 대구 김흥철 △ 서부산 이동주 △ 양산 유명환 △ 울산 이치덕 △ 광주 박형배 △ 대덕 이대웅 △ 아산 최병호 ◇ 기업금융부문 팀장 △ 기업금융2실 정광락·조은희 △ 기업금융3실 최동묵 △ 기업금융4실 안동진 ◇ 글로벌사업부문 팀장 △ 무역금융실 김완식·조상은 ◇ 해외주재원 △ 홍콩 최윤진 △ 런던 김희 △ 광저우 하준석 ◇ 자본시장부문 팀장 △ 발행시장실 박용석 △ PE실 박윤석 ◇ 심사평가부문 팀장 △ 심사1부 박종만 ◇ 리스크관리부문 팀장 △ 리스크관리부 유창수 ◇ 정책기획부문 팀장 △ 기획조정부 권영훈 △ 영업기획부 최관호 △ 수신기획부 김말숙 ◇ 경영관리부문 단장 △ 홍보실 사회공헌단 황찬익 ◇ 경영관리부문 팀장 △ 총무부 원성진 ◇ 해양산업금융본부 팀장 △ 해양산업금융실 김기훈 ◇ 구조조정본부 단장 △ 기업구조조정2실 조선업정상화지원단 김수야 ◇ 구조조정본부 팀장 △ 기업구조조정1실 김동진 △ 기업구조조정2실 김광석·조성욱·조중현 △ 투자관리실 이희준 ◇ 자금시장본부 팀장 △ 금융공학실 최욱민 ◇ PF본부 팀장 △ PF1실 조해리 △ PF3실 김경민 ◇ IT본부 팀장 △ IT기획부 김덕종·김미덕 △ 금융전산부 강지영·유은경·장미선 △ e-뱅킹전산부 노경아·이윤경·정재석·한종환 △ 차세대추진부 박선주 ◇ 연금신탁본부 단장 △ 신탁실 증권수탁업무단 오재정 ◇ 연금신탁본부 팀장 △ 연금사업실 서명희 ◇ KDB미래전략연구소 팀장 △ 미래전략개발부 김삼식·이헌영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김시언·이형진 △ 한반도신경제센터 최재헌 ◇ 준법감시인 팀장 △ 법무실 김강서·박준호 ◇ 정보보호부 팀장 △ 정보보호부 전금연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통일정책실장 최영준
  • ‘솔로 데뷔’ 강다니엘, 투어 팬미팅 개최 “글로벌한 팬 사랑”

    ‘솔로 데뷔’ 강다니엘, 투어 팬미팅 개최 “글로벌한 팬 사랑”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단독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19일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 발매 기념 단독 팬미팅을 개최, 각국의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16일 싱가포르와 18일 홍콩을 시작으로 추가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라고 밝혔다. 강다니엘의 이번 팬미팅은 솔로 데뷔 이후 전 세계 팬들과 만나 소통하며 강다니엘만의 색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데에 의미를 갖는다. 6개월여의 공백으로 인해 강다니엘의 무대에 목이 마른 글로벌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중한 시간이 될 터.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대를 채울 예정. 공개된 포스터 속 강다니엘은 순백의 화이트 티셔츠에 노란 장미꽃을 입에 물어 시선을 모은다. 발그레한 두 볼에 강다니엘 특유의 개구진 표정으로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며, 그가 가진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순풍에 돛을 단 ‘강다니엘호’의 솔로 행보가 순항 중인 가운데,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더욱 글로벌한 방식으로 사랑을 전할 강다니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케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지키는 7월, 잡초는 힘이 세다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지키는 7월, 잡초는 힘이 세다

    자작이며 내리던 비가 잠잠해지자 풀벌레 소리 깨어나는 밤이다. 넉넉히 내린 비에 내일은 텃밭에 물 주지 않아도 되니 느긋해진다. 모든 것이 왕성해져 키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지키기 바쁜 7월. 마당은 다양한 것들이 모이는 곳이다. 계획을 세우고 손을 부지런히 놀려도 심은 것보다 심지 않은 것이 더 많이 자란다. 그렇게 뽑고 뽑아도 잔디에는 바랭이가 걸어다니는 문어인 양 다리 쭉쭉 뻗고 있고, 먼저 뿌리내린 것이 임자라는 듯 달개비와 개망초, 명아주는 쑥쑥 잘도 자란다. 나물로 무치면 맛나다 하여 방치한 비름은 우슬초와 함께 무성하기만 하다. 칡덩굴과 환삼덩굴은 밖에서 은근슬쩍 들어와선 나무들을 휘감고 있고, 자리공은 나무들 사이에 넓은 잎을 펼치고 굵어지는 중이다. 키우자는 화초는 숨죽이는데 잡초들은 우거지고 기세등등하니 어느새 정글 흉내내는 마당. 처음 마당을 가꾸기 시작했을 땐 심은 것이 많지 않으니 풀 매다 한나절 보내곤 했다. 풀 매다 보면 시간은 더디 가고 넓지 않은 마당이 한없이 넓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키우기보다 없애기 바쁜 시간이었다. 그래서 잡초를 대신할 꽃을 심고 씨앗을 뿌렸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달개비와 개망초가 그득하던 곳에 국화 삽목으로 채우고, 비름 가득한 곳에는 타임과 오레가노, 페퍼민트가 자라고, 키 작은 잡초 무성한 곳에는 채송화와 알리숨이 피고, 철쭉과 주목 사이엔 초롱꽃들이 메우고 있다. 질경이가 지독히 퍼지던 자리엔 샤스타데이지가 자리하고 올해 처음 키워 보는 토란은 잎이 넓으니 시원하게 자리를 채우지만, 역시 잡초는 힘이 세다.골고루 내리는 비에 모든 화초들이 싱싱하게 고개 드는 모습이다. 비 오지 않으면 아침저녁 2시간씩 물을 줘야 한다. 키우자 하는 곳에만 물을 주니 땡볕에 메마른 잡초들과 덩굴엔 여지없이 선녀벌레가 하얗게 자리한 모습을 보게 된다. 척박한 곳일수록 있고 없음이 생명을 좌우하는 일이 되는구나 싶다. 비 오니 참 좋다. 물호스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도 넉넉히 비 뿌려주니 모든 것이 풍성하다. 아무리 골고루 물 주려 해도 충분히 적시기엔 잠깐 내리는 비만 못하다. 자연이란 그런 것이겠다. 비는 예쁘게 피어나는 장미나 잡초 바랭이를 차별하지 않는다.
  • “남편 공공의 적” 션, ‘♥정혜영’ 위한 장미 3천송이 이벤트 공개

    “남편 공공의 적” 션, ‘♥정혜영’ 위한 장미 3천송이 이벤트 공개

    ‘신션한 남편’ 션이 스튜디오 공공의 적에 등극한다. 스카이드라마(skyDrama) 예능 ‘신션한 남편’은 스타부부들의 일상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그 안에서 아내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편을 만들어주는 ‘좋은 남편 코디 프로젝트’다. 결혼 14년 차 꾀돌이 남편 신동엽과 결혼 16년 차 모범남편 션, 2MC의 극과 극 케미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문난 국민남편이자 모범 아빠인 션은 철부지 남편들에게 솔루션을 제안하거나 상황에 따라 알맞은 대처 법을 전수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션의 행보는 전국의 아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과 동시에 수많은 남편들의 질투를 유발하고 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신션한 남편’에서는 이 같은 션을 향한 남편들의 질투가 결국 폭발한다고. 이날 각자 아내를 위해 준비했던 이벤트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간 출연진들. 특히 션이 과거 아내 정혜영을 위해 준비했던 초특급 이벤트를 공개해 스튜디오 공공의 적에 등극했다는 후문이다. 션은 “아내 정혜영과 만난 지 30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차 트렁크에 장미꽃 3,000 송이를 가득 채워 선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그 정도면 화훼 단지를 하나 사는 게 어떤가”, “꽃이 많이 필요하시면 차라리 장미를 무한 생성하는 마술을 배우는 게 어떨지” 등 질투 어린 멘트들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렇게 스튜디오를 질투로 물들인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션의 좋은 남편 솔루션, “아내가 반대하는 자리에 가고 싶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등 모범남편의 면모가 끝없이 이어진 것. 이에 김정태가 “방송 채널을 교육 채널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신션한 남편’은 교육방송이다”고 깜짝 발언을 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모두가 질투심을 불태우게 만든 국민남편 션의 조언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질투로 물든 스튜디오의 토론 현장은 7월 16일 밤 9시 방송되는 스카이드라마(skyDrama) ‘신션한 남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서민정 “다시 태어나면 신지가 되고 싶다”

    ‘해투4’ 서민정 “다시 태어나면 신지가 되고 싶다”

    ‘해투4’에서 뉴욕댁 서민정이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전국 짝꿍 자랑 특집’으로 꾸며져 서민정-신지, 지상렬-김종민, 크러쉬-비와이가 출연했다. 이날 서민정은 ‘해피투게더’에 15년 만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서민정씨도 대단하고 우리도 대단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은 “우리가 섭외를 안 한 게 아니다. 2년 동안 섭외를 했었는데 이제야 출연했다”고 밝혔다. 서민정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프로그램이 ‘해피투게더’다. 2019년 제 유일한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또 서민정과 조윤희는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민정은 “‘장미의 전쟁’에 같이 나왔었다”며 “그땐 어려서 친해지고 싶어도 말을 못 걸었다. 조윤희 첫인상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고 떠올렸다. 조윤희는 “그 때 친해질 걸”이라고 후회하며 “지금이나 그때나 눈웃음이 그대로고 천사 같았다”고 화답했다. 서민정은 그동안 방송 활동을 많이 안 했던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은퇴를 했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저는 연락이 안 와서 안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뉴욕댁 서민정은 적응하기 힘들었던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부족한 영어 실력에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했던 서민정은 “집에 오니 (너무 웃어서) 얼굴이 찢어질 것 같았다”며 “남편이 전화할 때라도 웃지 말라고 하더라. 이상한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 모임에 가면 나랑 이야기하던 아주머니들이 조금만 지나면 ‘물 마신다’, ‘화장실 간다’고 한다면서 자리를 뜨더라. 그래서 늘 외톨이였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정말 고생 많으셨네”라고 공감했다. 뉴욕에서 살게 된 후 치안에 공포를 느껴 핸드백 대신 검은 봉지를 들고 다녔던 사연도 전해졌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뉴욕의 지하철의 치안이 어떠냐는 질문에 서민정은 “살아보니까 하나도 안 무섭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미국에서 2주에 한번씩 왔다. 뉴욕에서 주말에 보려고 왔다. 한 번은 시부모님이 남편과 연락이 안 돼서 실종신고도 한 적 있다. 그때 남편은 나 보러 한국에 오는 상황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서민정은 “다시 태어나면 신지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항상 소심하고, 위축되어 있는데 신지는 언제나 당당하고 어깨를 쫙 펴고 그런 모습이 좋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장미꽃처럼 활짝…우주에 핀 은하 NGC 972

    [우주를 보다] 장미꽃처럼 활짝…우주에 핀 은하 NGC 972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마치 환하게 꽃처럼 펴있는 은하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NGC 972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무려 7000만 광년 떨어진 머나먼 양자리에 위치한 NGC 972는 우리은하와 유사한 나선은하로 지름은 대략 7만 광년에 달한다. 사진 속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점점히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은하의 모습이다. 이에 ESA는 장미꽃처럼 만개한 은하라고 시적인 표현을 썼지만 물론 이는 과학적으로 해석 가능하다.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부분은 수소가스가 새로 태어난 별들이 내뿜는 빛에 반응해 생긴 것이다. 또 밝은 지역에 어두운 얼룩같은 부분은 우주 먼지다. 지난 1784년 독일 출신의 영국 천문학자인 윌리엄 허셜이 발견한 NGC 972는 영겁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지만 천문학자들에게는 좋은 연구자료다. 이렇게 거대한 우주먼지와 가스가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 수많은 별을 만들고 항성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미란, 반쪽이 된 근황..길에서 마주치면 못 알아볼 듯

    장미란, 반쪽이 된 근황..길에서 마주치면 못 알아볼 듯

    장미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6월 28일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역도 여제’ 장미란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역도 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는 박혜정 선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박혜정은 과거 재활 훈련 도중 역도 영웅 장미란을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박혜정과 장미란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몰라볼 정도로 날씬해진 장미란의 모습이 담겼다. 역도의 경우 더 많은 무게를 들기 위해 최대한 체격을 키워야 한다. 장미란 역시 타고난 체격 이상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 식사량을 계속해서 늘리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한 뒤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면서 최근 날씬해진 모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미란은 2005년~2010년까지 2008년을 제외하고는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역도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부고] 이종원씨 부친상, 이한민씨 모친상, 장헌섭씨 별세, 김홍식씨 부친상

    ●이종원(YTN 보도국 앵커실 기자)·정원(동국대 연구원)·조원(중앙대 전임연구원)·진원(수원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두진(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팀장)·류훈택(제주개발공사 팀장)씨 장인상, 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9일. 02-2227-7500 ●이한민(인천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씨 모친상, 7일 오전 8시,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인천적십자장례식장 1층 2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 010-5243-1723 ●장헌섭(전 서울 갈산초 교장)씨 별세, 장미(서울 동도중 교사)·장승은(장미치과 원장)·장승희(경기 양서고 교사)씨 부친상, 김선홍(㈜G-플라텍 대표이사)·어준규(JKEO 대표)씨 장인상, 6일 오후 9시51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3 ●김홍식(주 영국대사관 재경관)·김민식(현대차증권 경영전략팀장)씨 부친상, 7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8일 장례식장 1호), 발인 9일 오전 6시45분. 02-2258-5940
  • [부고]

    ●김준원(KBS 지역정책실 지역혁신부 기자)씨 부친상 6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51)607-0111 ●이종원(YTN 보도국 앵커실 기자) 정원(동국대 연구원) 조원(중앙대 전임연구원) 진원(수원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두진(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팀장) 류훈택(제주개발공사 팀장)씨 장인상 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02)2227-7500 ●장헌섭(전 서울 갈산초 교장)씨 별세 장미(서울 동도중 교사) 승은(장미치과 원장) 승희(경기 양서고 교사)씨 부친상 김선홍(G-플라텍 대표이사) 어준규(JKEO 대표)씨 장인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3 ●이한민(인천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씨 모친상 7일 인천적십자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 010-5243-1723
  • 하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50여년 전 걸작들이 쏟아졌다

    하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50여년 전 걸작들이 쏟아졌다

    1960년대는 한국영화의 중흥기로 명명된다. 아직 텔레비전이 대중화하지 않은 시기, 영화는 대중문화 영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체였고 한국의 할리우드라 불린 서울의 충무로3가 일대는 제작자와 지방흥행업자, 감독과 각 분야의 스태프 그리고 스타와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쳤다.‘르네상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1960년대는 무려 1500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만들어졌다. 1962년 113편이었던 제작편수는 1965년 189편을 기록했고 1968년부터는 한 해에 무려 2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됐다. 이러한 양적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다양하게 시도된 장르였다. 멜로드라마, 코미디, 스릴러액션 등 대중적 장르영화부터 한국식 작가주의 영화라고 할 문예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이 만들어져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국가 주도의 영화기업화 정책이 가동되고 있었던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연재는 1960년대 전반기의 한국영화계를 살펴본 후 1960년대 초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화사의 거장 신상옥, 유현목 그리고 김기영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기로 한다. ●4·19와 5·16 사이 제작된 ‘오발탄’ 등 시대 반영 1960년 4·19 혁명과 1961년 5·16 군사정변 그리고 1년 7개월간의 군정에 이은 1963년 12월 제3공화국의 출범까지, 영화계 역시 한국 근대사의 정치적 격변기와 연동될 수밖에 없었다. 먼저 4·19와 5·16 사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화계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1960년 8월 영화윤리전국위원회가 만들어져 영화검열 업무가 민간으로 이관된 것이 결정적이다. 위원장 이청기, 부위원장 이진섭, 전문위원 허백년, 최일수 등의 이름에서 당대 문화계 지식인들이 대거 참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설립된 민간 자율 심의기구는 5·16 군사쿠데타와 함께 해체되고 만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의 주목할 지점이다. 대표적으로 ‘오발탄’(유현목), ‘마부’(강대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삼등과장’(이봉래), ‘현해탄은 알고 있다’(김기영) 등 한국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 1961년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 영화들은 기존의 한국영화를 넘어서는 현실 비판적 주제와 대담한 표현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전통과 근대적 가치가 경합하는 양상을 포착하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오발탄’은 5·16 이후 상영 중지 등 정치적 고초를 톡톡히 겪었다. 당시 심의 서류에 따르면 영화 전반의 어두운 분위기 즉 “예술적인 견지에서는 우수하나 5·16 이전의 사회악과 국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급격한 근대화에 기반한 성장… 내면은 부실 군사정권은 강력한 국가 주도의 산업화를 추진했고 영화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961년 9월 군소 영화제작사 72개사를 16개사로 통합한 데 이어 1962년 1월 20일 최초의 영화법이 제정·공포됐다. 1963년 3월 영화법 1차 개정은 영화산업의 기업화를 정부가 주도하는 제도적 근거가 됐다. 목표는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 구축이었지만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힘들다 보니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정책이 대신했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사 등록 요건의 강화이다. ‘35밀리 이상 촬영기, 조명기, 건평 200평 이상의 견고한 시설로 된 스튜디오, 녹음기, 전속의 영화감독·배우 및 기술자’를 구비해야 영화업자로 등록할 수 있었고 연간 15편 이상의 제작 실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등록을 취소당할 수 있었다. 이에 1963년 6월 21일 한국의 영화사는 순식간에 극동, 한양, 한국영화, 신필름의 4개사로 정리되고 만다. 국책에 의한 영화기업화는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 등록된 영화사들은 등록 유지를 위해 형식적으로만 조건을 채우기 일쑤였고 개인 프로덕션의 자율적인 창작 활동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사실 영화법에 의해 등록된 영화사가 서류상 올린 감독, 배우, 기술진은 대부분 허위였고 연간 15편 이상의 극영화 제작 실적은 등록제작사의 자체 제작보다는 군소 프로덕션의 ‘대명제작’으로 채우는 것이 현실이었다. 즉 등록이 힘든 영화사가 등록된 제작사와 계약해 그 회사의 이름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당시 한국영화계의 가장 일반적인 제작 방식이었다. 급기야 영화인협회가 중심이 된 영화법폐기촉진위원회가 1964년 3월 영화법 폐기를 건의하며 나섰고 결국 1966년 8월 영화법 2차 개정 때 가장 현실성이 없었던 녹음시설 및 감독, 배우, 기술자 전속제에 관한 규정만 삭제된다. 이처럼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국가 주도의 근대화에 기반하고 있었다. 한국영화계 역시 급격히 확대된 외양에 비해 그 내면은 부실한 상황을 연출하며 이른바 한국식 근대화의 특징적 모습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특히 흑백 시네마스코프(와이드스크린)나 후시녹음 등 기술적인 부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서구영화의 일반적인 기준인 컬러 시네마스코프 화면은 1960년대 후반에야 정착할 수 있었고 영화 속 인물들의 목소리는 실제 촬영 현장의 배우가 아닌 녹음실 성우들의 후시녹음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이는 당시 한국의 경제 상황에 맞게, 영화계가 가장 합리적인 제작 방식을 모색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이제 1960년대 초에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화사의 특별한 감독 세 명을 살펴볼 차례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업성과 예술성 어느 쪽도 놓치지 않는 대중적 작가주의를 실천하며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하게 된다. 바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의 신상옥, ‘오발탄’(1961)의 유현목 그리고 ‘하녀’(1960)를 연출한 김기영이다. 이들은 한국영화사의 걸작들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내놓으며 1960년대 르네상스의 폭과 깊이를 두루 만족시키고 있었다.●영화산업의 ‘최전선’에 섰던 감독 신상옥 신상옥(1926~2006)은 영화사 신필름의 대표이자 감독으로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외국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던 그는 나운규와 찰리 채플린을 영화적 스승으로 꼽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고 한다.그가 직접 가르침을 받은 감독은 최인규다. 해방 직후 ‘자유만세’(1946)를 보고 감명을 받은 그는 ‘죄없는 죄인’(1947) 등 최인규의 이후 작품에 참가해 영화를 배운다. 감독 데뷔는 6·25전쟁 시기 피란 도시 대구에서 완성한 ‘악야’(1952)였다. 피란지 작가의 암울한 일상을 그린 ‘악야’는 현재 필름이 남아 있지 않지만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과 장르 영화의 화법을 결합해 전후 사회의 공기를 포착한 그의 1950년대 대표작 ‘지옥화’(1958)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홍성기의 ‘춘향전’과 경쟁한 ‘성춘향’(1961)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상옥의 ‘신필름’은 1960년대 한국영화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진입했다. 사실 주식회사 신필름은 당시 정권이 제시한 영화기업화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영화사였다. 덕분에 감독 신상옥도 영화제작자로서의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영화작가로서 이름을 찾는 데 열중할 수 있었다. 1975년 ‘장미와 들개’ 검열 사건으로 정권과 사이가 멀어졌고 신필름 역시 영화사 등록이 취소됐다. 1978년 그의 페르소나이자 부인이었던 최은희가 북한으로 납치됐고 이어 신상옥도 납북됐는데, 그들의 동지적 관계는 1983년 이후 북한 신필름 촬영소에서도 계속됐다. 둘은 ‘소금’(1985) 등 7편의 작품을 함께하다 1986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기회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할리우드에서 신(Sheen) 프로덕션을 설립해 ‘닌자 키드’ 시리즈를 흥행시키기도 했던 신상옥은 ‘겨울이야기’(2004)를 유작으로 남겼다.●충무로 시스템 속 ‘작가주의’ 감독 유현목 유현목(1925~2009)은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예술영화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던 감독이다. 특히 ‘김약국의 딸들’(박경리 원작·1963), ‘카인의 후예’(황순원 원작·1968)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의 문예영화는 이 시기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 태생으로, 동국대 국문과 2학년 때 영화예술연구회를 조직해 ‘해풍’(1948·45분)을 연출했고 ‘최후의 유혹’(1953·정창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이후 이규환 감독의 ‘춘향전’(1955) 조감독을 거치는 등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교차로’(1956)로 데뷔했다. 평생의 동반자인 서양화가 박근자와 결혼한 때는 1958년이다. 1950년대 후반 유현목은 ‘그대와 영원히’(1958) 등 그만의 미장센이 뚜렷한 멜로드라마를 선보였고 13개월에 걸쳐 제작한 ‘오발탄’을 공개하며 독보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등극한다. 6·25전쟁 이후 한국의 빈곤한 현실과 정신적 불안을 영상화한 한국영화사의 걸작이다. 그는 1980년대 초반까지 ‘순교자’(1965), ‘막차로 온 손님들’(1967), ‘분례기’(1971),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 등의 문예영화를 통해 예술영화 감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뿐만 아니라 ‘아낌없이 주련다’(1962) 등의 흥행용 멜로드라마, ‘공처가삼대’(1967) 같은 세련된 코미디, ‘수학여행’(1969) 같은 아동드라마로 장르 불문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충무로 영화계에서는 드물게 극장 개봉을 위한 실험영화 ‘춘몽’(1965)을 연출해 음화제조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1970년 ‘한국소형영화동호회’, 1978년 독일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동서영화연구회’를 이끌며 실험영화 제작과 영화 연구를 병행하던 그는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감독 김기영 김기영(1919~1998)은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본인이 설립한 영화사에서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그만의 미학과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았고 이 영화들은 대중 관객과의 소통에도 성공했다. 평양고보 시절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 전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1940년 졸업 후 일본 교토로 건너가 독학으로 연극과 영화를 공부하는 ‘문화방랑객’으로 살았다. 해방 후 경성대 의학부에 진학해 이후 서울대 최초의 통합 연극반을 이끌었고, 이때 동창이자 연극반원이었던 김유봉과 결혼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피란지 부산의 미공보원(USIS)에 소속돼 ‘리버티 뉴스’를 만들었고 1955년 ‘주검의 상자’를 연출하며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작품 ‘양산도’(1955)로 김기영 영화 세계의 원형을 제시한 후 ‘초설’(1958)과 ‘십대의 반항’(1959)에서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을 드러냈다. 김기영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영화 세계를 알린 것은 1960년에 발표한 ‘하녀’에서다. 스릴러 장르로 대중성을 취하는 동시에 당시 한국영화의 절대적 가치라 할 리얼리즘 양식을 과감히 거부한 작품이다. 김기영 영화의 진수인 ‘하녀’ 속 인물 구도는 ‘화녀’(1971)와 ‘화녀’(1982)로 변주됐고 또 다른 결인 ‘충녀’(1972)는 ‘육식동물’(1984)로 변형되면서 당대 사회의 불안한 공기를 담아냈다.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심연까지 파헤치는 그로테스크한 세계관, 영화 속 공간으로 계급 구조를 묘사하는 뛰어난 연출력 등 봉준호 같은 후배 감독들이 그를 칭송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1997년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을 계기로 젊은 관객들에 의해 재발견된 김기영은 1998년 ‘하녀’ 시리즈의 90년대식 변주인 ‘악녀’의 연출을 앞두고 평생의 지지자 김유봉과 함께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액세서리 고르듯 가벼워진 문신… 여전히 무거운 흔적의 무게

    액세서리 고르듯 가벼워진 문신… 여전히 무거운 흔적의 무게

    ‘조폭’ 상징 옛말… 개성 표현 가벼운 일탈 “의미 담아” “예뻐 보여” 스타일도 다양 의사 외는 불법… 타투이스트 “합법화를” 시술 후 제거 어려워… 10대는 신중해야“문신은 ‘조폭’(조직폭력배)이나 하는 거라구요? 요즘은 아녜요. 그냥 개성이죠.” 직장인 남모(25·여)씨는 보름 전쯤 대학교 친구들 4명과 함께 ‘우정 타투’를 했다. 보름달, 반달 등 서로 다른 달 모양을 각자 원하는 위치인 다리나 팔, 발등에 새겼다. 남씨는 “친구들과 사이가 돈독해 1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같이 문신을 했다”며 웃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문신은 가벼운 일탈이자 트렌드다. 예나 지금이나 ‘세보이고 싶어서’ 혹은 ‘호기심 때문에’ 문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문신을 새기는 10대, 20대가 늘고 있다. 문신 내용과 디자인도 더 다양해졌다. 문신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경험자들은 “문신은 지울 때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충분히 고민해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한 번쯤 즐겨볼 만한 문화”라고 말했다. 요즘 많은 10대, 20대들은 문신을 피어싱과 같은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고 있다. 문신 하면 팔뚝이나 등을 휘감아 새기는 것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0㎝ 안팎의 타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용이나 호랑이 등을 위협적으로 새기는 시대는 지났다. 디자인도, 크기도 더 세분화돼 과거보다 친근하고 쉽게 문신을 할 수 있다. 타투이스트(문신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들의 작업실은 주로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나 이태원, 강남 등 번화가에 있어 쉽게 할 수 있다.타투이스트들이 말한 요즘 유행 장르는 ‘올드스쿨’(윤곽선이 굵고 입체감 없이 단순한 모양으로 선박, 돛, 태양 등의 소재가 주로 쓰이는 장르) 타투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탄생화 등 꽃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부위는 여름인 만큼 팔이나 다리, 쇄골처럼 보이는 곳을 선호한다. 직접 문신 시안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직접 예수와 천사 그림으로 시안을 만들어 타투숍에 가져갔다. 이씨는 “예전에 유행했던 ‘트라이벌’(고대 원시 부족이 종교적 믿음 등을 표현하기 위해 하던 문신) 타투처럼 화려한 모양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씨가 선택한 타투 장르는 ‘포트레이트’(인물을 그려 넣는 문신). 이씨는 “가는 펜으로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해 꼬박 3일에 걸쳐 한쪽 종아리에 문신을 새겼다. 타투숍을 고르는 데도 6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문신을 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예뻐 보인다”는 단순한 이유로 하기도 했고, “소중한 기억을 몸에 남긴다”는 의미를 찾는 10대, 20대들도 있었다. 대학원생 송모(27·여)씨는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한 캐나다에서의 기억을 남기려 발목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무한대(∞) 기호를 새겼다. 송씨는 “그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어버리게 되는데, 몸에 기록하면 그때의 내 마음, 경험, 감정이 고스란히 남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신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20대도 있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군 전역 후 ‘입대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자‘는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기 위해 팔목에 10㎝ 정도의 작은 문신을 새겼다. 이름의 한자 뜻을 풀은 ‘레터링 타투’다. 김씨는 “이 문신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성공하면 지울 생각으로 작게 했다”면서 “문신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는 시각이 여전히 있다는 걸 알지만 나 스스로 책임질 나이가 됐고 충분히 고민해 결정했다”고 말했다.10대 때 문신을 하기도 한다. 고등학생인 김모(17)양은 2년 전 양팔에 잉어와 장미 모양 문신을 새겼다. 김양은 “예뻐 보여서 새겼다”면서 “친구들도 많이 하는 추세”라고 했다. 장미는 15만원, 잉어는 40만~50만원이 들었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만족도는 크다. 김양은 “특별히 멋부리지 않아도 그 자체로 화려해 보여서 좋다”고 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심하는 편이다. 김양은 “학교 다닐 때는 팔토시로 살짝 가리거나 파스를 붙여 문신이 겉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 세대들에게 문신은 불량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타투하겠다”는 아들딸을 뜯어말리는 이유다. ‘우정 타투’를 한 남씨 역시 아직 타투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지 못했다. 남씨는 “슬쩍 ‘내가 문신하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20대 딸을 둔 길모(55·여)씨 역시 “딸이 문신을 한다고 했을 때 말린 적이 있다”면서 “문신이라고 하면 조폭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시술하는 문신은 ‘불법’이라는 점도 기성세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대법원은 1992년 문신 시술을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사 면허 없는 타투이스트들의 문신 시술은 현행법상 비의료인의 의료 행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타투를 생업으로 하는 2만여명의 타투이스트들은 대부분 문신이 의료 행위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여긴다. 타투이스트들은 지난 10일에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자격화하면 보건 위생을 오히려 더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임보란 한국패션타투협회장은 “의사 면허를 가지고 이 업에 계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면서 “문신은 미술적 감각이 필요하고 타투이스트들은 자체적으로 위생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과 보건을 꼼꼼히 따지면서 일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나 미국 등 해외에서는 타투이스트 위생교육 이수 필수, 미성년자 시술 시 부모 동의 의무, 타투이스트 면허제 등을 통해 제도권하에서 문신을 관리하고 있다. 타투이스트들 역시 해외 사례처럼 처벌만 하지 말고 전문성을 인정하고 제대로 관리·감독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번 문신하면 돌이키기 위해 훨씬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김재곤 타투이스트는 “타투이스트들의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따져서 타투숍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신 뒤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커버 업(문신을 다른 문신으로 덮는 것)하거나 지울 수 있기는 해도 문신 비용에 최소 10배가 더 든다. 김 타투이스트 역시 “새긴 뒤 후회해도 500원짜리 크기의 문신을 지우려면 50만~10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직 진로조차 결정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에게 문신은 성급할 수 있다. 한 예로 경찰 임용 신체검사 시 ‘시술 동기, 의미 및 크기가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최종 합격 여부를 가르는 데 문신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셈이다. 일부 미성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혹은 지인 사이 알음알음 소개를 받아 싼 가격에 시술을 받기도 한다. 고교 시절 문신 시술을 고민하다가 대입 후 문신을 결정했다는 대학생 이모(22)씨는 “고등학교 때 아무 데서나 싼값에 문신을 하고 후회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잘못하면 색이 변해 착색되거나 문신이 번진 것처럼 변하는 데다가 진로 선택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타투이스트들도 미성년자들에게는 타투를 시술하지 않는다. 임 회장 역시 “미성년자들은 충동적으로 문신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회통념상으로도 옳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타투이스트들은 미성년자에게 시술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대만금곡장은 대만의 톱가수 차이이린을 위한 자리가 됐다. 차이이린이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어글리 뷰티’와 수록곡 ‘장미소년’(Womxnly)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장미소년’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다 학교에서 사망한 15세 소년을 추모하는 노래다. 지난 5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분위기와 맞물려 ‘올해의 노래’ 수상작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서구권에서는 6월을 ‘프라이드 먼스’(LGBT 인권의 달)로 기념한다. 미국 대중음악산업의 상징 중 하나인 빌보드는 6월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 로고를 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유 니드 투 캄 다운’에서 호모포비아들의 LGBT 혐오를 조롱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팝 가수 애덤 램버트 등 커밍아웃한 유명인들이 뮤직비디오에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대중가요가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LGBT 인권 향상에 앞장선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은 스스로 세계화를 자처하면서도 LGBT 등 젠더 이슈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달 5일 가수 선미의 폴란드 공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선미는 공연 도중 한 팬이 건넨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이 사진이 ‘커밍아웃’ 오해를 받자 선미는 SNS 메시지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LGBT를 지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행동이 ‘지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성 존중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 중 하나로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선보였다. 2011년 발매된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린다. 이 곡을 직접 선곡한 채영은 나연, 정연, 미나와 함께 LGBT 관련 가사까지도 개사 없이 원곡대로 불렀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강조하면서 “LGBT 지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젊은층의 LGBT에 대한 우호적 인식 변화는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이 유엔 연설에서 “여러분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 예다.밖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돌들이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만난 홍석천에게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는 언제쯤일지 묻자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유명인의 LGBT 지지 발언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선진국에서 LGBT 인권이 부상한 데에는 대중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LGBT 인권을 직접 말할 수 있을 때쯤에야 조금 더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대만금곡장은 대만의 톱가수 차이이린을 위한 자리가 됐다. 차이이린이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어글리 뷰티’와 수록곡 ‘장미소년’(Womxnly)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장미소년’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다 학교에서 사망한 15세 소년을 추모하는 노래다. 지난 5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분위기와 맞물려 ‘올해의 노래’ 수상작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서구권에서는 6월을 ‘프라이드 먼스’(LGBT 인권의 달)로 기념한다. 미국 대중음악산업의 상징 중 하나인 빌보드는 6월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 로고를 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유 니드 투 캄 다운’에서 호모포비아들의 LGBT 혐오를 조롱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팝 가수 애덤 램버트 등 커밍아웃한 유명인들이 뮤직비디오에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대중가요가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LGBT 인권 향상에 앞장선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은 스스로 세계화를 자처하면서도 LGBT 등 젠더 이슈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달 5일 가수 선미의 폴란드 공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선미는 공연 도중 한 팬이 건넨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이 사진이 ‘커밍아웃’ 오해를 받자 선미는 SNS 메시지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LGBT를 지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행동이 ‘지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성 존중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 중 하나로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선보였다. 2011년 발매된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린다. 이 곡을 직접 선곡한 채영은 나연, 정연, 미나와 함께 LGBT 관련 가사까지도 개사 없이 원곡대로 불렀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강조하면서 “LGBT 지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젊은층의 LGBT에 대한 우호적 인식 변화는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이 유엔 연설에서 “여러분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 예다. 밖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돌들이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만난 홍석천에게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는 언제쯤일지 묻자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유명인의 LGBT 지지 발언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선진국에서 LGBT 인권이 부상한 데에는 대중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LGBT 인권을 직접 말할 수 있을 때쯤에야 조금 더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BIFAN개막식 사회 김다현·유다인, 김혜수·엄정화·정우성 레드카펫 밟는다

    BIFAN개막식 사회 김다현·유다인, 김혜수·엄정화·정우성 레드카펫 밟는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조직위원장 정지영)는 오는 27일 열리는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을 선정했다. 25일 BIFAN측에 따르면 김다현과 유다인은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튤립모양’에서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다현은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시작으로 영화 ‘무녀도’, ‘살인의 강’, 드라마 ‘왕과 나’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왔다. ‘노트르담 드 파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유다인은 ‘혜화, 동’으로 프랑스 뚜르 아시안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한다.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김소혜·류원·이재인도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배우 고준·기주봉·김병철·김수철·김응수·김지석·남규리·류승수·문성근·박소진·이하늬·장미희·조진웅·한지일·허성태, 영화감독 나홍진·배창호·신수원·양우석·양윤호·이두용·이원세·임권택·장길수가 참여한다. 또 개막작 ‘기름도둑’ 감독 에드가 니토와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반다를 비롯해 영화제 초청작들의 국내외 감독·배우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극중 배경이 2019년인 ‘블레이드 러너’를 콘셉트로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7일 목요일 오후 6시 부천체육관에서 막이 열리고 SBS TV와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이 실시간 중계한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축하로 화려한 문을 여는 제23회 BIFAN은 다음달 7일까지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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