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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현대미술/국제시장 본격진출 “먹구름”

    ◎뉴욕소더비경매 무더기유찰 계기로 본 위상/“내정가 너무 높다” 현지 화상들 난색/국내거장작품 7점중 팔린건 1점뿐/작품성 확보·합리적 가격형성 뒤따라야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성은 거의 획득하지 못한채 그림값만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국제미술시장에의 진출이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5일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소더비사상 처음 경매에 오른 이른바 국내 거장들의 한국현대미술품 7점 가운데 단 한점(김창렬작)만 팔리고 나머지 6점이 모두 유찰된 때문이다. 이번 소더비경매에서 제값을 못받고 유찰된 작품중 고 도상봉그림은 국내 미술시장에서 고 박수근작품(호당 1억원대)다음으로 높은 값인 호당 2천만∼3천만원 수준.이번 경매에도 6호 크기의 작품 「백장미」가 국내가격 수준인 1억원선에 내정됐으나 「과다한 가격요구」란 현지평가속에 유찰되고 말았다. 과슈4점이 출품됐다 모두 유찰된 고 김환기작품도 국내에선 호당 1천5백만∼2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가품목」이나 역시 세계적 수준의 화상이나 수장자들에겐 그 값만큼 인정을 받지못한 셈이 됐다. 올초부터 이번 첫 한국현대미술경매의 출품작 선정과 내정가 책정에 골머리를 앓은 소더비는 일부 국내 화상들과 소장자들로부터 국내가격에 준한 내정가 책정요구에 크게 시달리다 결국 국내가격 수준에 맞춰 출품을 했으나 우려했던대로 실패를 한 셈이다. 한국현대미술이 국제미술시장 경매대에 오른것은 지난해 10월 뉴욕 크리스티경매에 서양화가 김흥수씨의 유화6점이 경매에 부쳐진 것이 최초였다. 지난해 10월 뉴욕소더비의 한국미술품 단독경매에서 국보급의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한국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1백76만달러(13억2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개가를 올리고 있는데 반해 한국현대미술의 국제미술시장 진출은 일단 시기면에서도 크게 처져있는 게 사실이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국내에서만 명성과 가격을 높여온 국내미술인들이 과거에 인정받은 국제성이라야 고작 국내선전용으로 자기 돈 들여 외국전시회를 벌인 예가 대부분이었다. 일본의 미술품투자자들이 국내의 2중가격 속에서 고가의 해외미술품구입에 혈안이 돼있는 것도 우리와 같은 전철을 밟았기 때문이다. 소더비 서울지점장 조명계씨는 『한국미술계가 다양한 작업내용과 미술의 뿌리를 갖고있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외국화상이나 소장자들이 관심을 둘만한 한국고유의 특색을 작품에 훌륭히 용해시키고 있는 작가는 찾기 어려우며,간혹 그런 작가들이 있다고 해도 국제미술시장에서의 인식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고충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미술평론가 윤범모씨는 『한국현대미술이 국제미술시장에 진출하려면 작품성확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형성이 수반돼야 하는데 작품값이 떨어지면 미술시장의 작품값 국제현실화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또다른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더비와 크리스터가 한국미술시장 개방에 따라 한국진출의 장기적 목표에 앞선 1차 전략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국제경매대에 유치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의 의도야 어찌됐던 한국현대미술이 세계굴지의 경매기구에서 심판을 받는 것은 한국미술의 국제성획득을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된다. 그러나 미술계는 『경매시장에 출품작가로 뽑혀 명예를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소더비경매의 실패를 교훈삼아 가격의 재정비와 함께 생존작가들의 한국성확보를 위한 치열한 정진이 더욱 요구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울릉 섬개야광나무 자생군락지 복원/도동에 30그루심어(단신패트롤)

    ◇산림청은 2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 산8 자생지에서 멸종된 섬개야광나무(천연기념물 제51호)를 복원한다. 이번 섬개야광나무의 복원은 지난 9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생지멸종식물 22종에 대한 증식 및 복원 5개년계획에 따른 것으로 섬개야광나무 자생지인 이일대에 2년생 30그루를 심게 된다. 섬개야광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높이 1·5m정도의 활엽수이며 울릉도 도동 및 송곳산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지난 61년 발견,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래 91년 군락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산림청 임업연구원에 의해 확인됐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90년 군산 수원지의 청사초,91년 북한산 산개나리,수락산 나비국수나무등을 자생지에 복원한 바 있다.
  • 외언내언

    3당의 대통령 후보를 낳아놓고 떠나가는 5월.6월로 바통을 건넨다.『보리밭 넘어온 6월 아침은/우리집 헌 바자에 웃고 머뭅니다』(모윤숙의 「6월 아침」첫연에서).헌 바자 발목께에서는 창포·장미에 수련이 반겼던 거겠지.◆5월이 6월에 넘기는 바통은 무더위.하지만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동산간지방에는 눈이 내렸다.25일부터 내린 눈은 27일에도 내려 설악산의 대청봉은 23㎝의 적설량을 보였을 정도.5월 하순의 눈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산간지방 아닌 곳 여기저기에는 우박이 내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천둥·벼락에 소나기도 많았던 5월의 날씨이다.은근히 여름 기상을 걱정하게도 한다.◆뒷산 뻐꾸기도 이젠 목이 쉬었을 법하다.그래도 그치지 않고 운다.어쨌거나 여름은 시작되었다.해바라기와 접시꽃나무가 키크기 내기를 하는 가운데 태양은 나날이 열기를 더해 간다.들판의 모도 자라고 그 위를 한가로이 백로가 나는 계절.언제부턴가 매미도 울기 시작하는 것이리라.도시 사람들은 휴가계획에 달뜨기도 하고.5일이 단오고 21일이 하지.덥다해도 절전에 협력하는 마음만은 잊지 않아야겠다.◆6월은 호국보훈의 달.『해마다 잊을 수 없는/6·25의 아침이 오면/싸늘한 비석마다/꽃 한송이씩 안고/태극기 한 송이씩 안고/우리 하는일/지켜보느니라/우리 하는 생각/꿰뚫어 보느니라』(박성용의 「그들은 꽃처럼 떨어져 갔느니라」에서).조국의 아픈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게 하는 달 6월.6월이 통곡하게 살아선 안된다.6월의 핏자국을 영예롭게 하는 삶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반드시 현충일이 아니라도 좋다.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국립묘지를 찾아가 보도록 권유한다.건강에도 유념하면서 이 여름을 슬기롭게 나도록 하자.
  • 자연농원 관광열차권 발매(단신패트롤)

    철도청은 오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산·대구·광주·이리지역 주민들의 용인자연농원 장미축제 관광을 위해 장미관광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이 기간중 매일 경부선과 호남선의 무궁화 및 통일호 2개열차에 객차 1량을 증결해 관광객을 수송하고 한장의 여행권으로 왕복열차 및 연계버스의 이용과 자연농원의 관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대구지역의 경우 부산 구포 밀양 동대구 대구역에서 이 여행권을 판매하며 부산역을 상오 8시10분에 출발하는 제52 무궁화열차로 낮 12시35분에 수원역에 도착,연계버스로 오후 1시30분에 자연농원에 도착하게 된다.
  • “핵사찰 돌파구 마련못해 유감”/정총리/7차 남북총리회담 이모저모

    ◎“우리가 할일은 많고 갈길도 가깝지 않다”/정 총리/“「8·15 방문단」 합의는 온겨레의 큰 기쁨”/연 총리/만찬장 분위기에 도취된 서강대 박총장,「사랑해…」 열창 ▷2차회의◁ ○…7일 상오10시10분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시작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정총리와 연총리는 회의시작에 앞서 간밤의 실무진 접촉결과 날씨,북측대표단 일정등에 관해 6∼7분동안 환담. 대표단끼리 서로 악수를 교환하고 회담장 테이블에 착석한 뒤 연총리가 먼저 『어제 쌍방 대변인과 분과위원장이 많이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옆에 앉아있던 안병수북측대변인도 『보람있는 일이지요』라고 거들자 정총리는 『안대변인 말이 맞습니다.보람있는 일을 하는데 고생이랄수 있겠습니까』라고 화답. ▷TV생중계◁ ○…남북한대표단은 이날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잠은 못잤지만 보람있는 일을 해서 피곤하지 않다』『기본합의서의 실천의지를 겨레앞에 보여줬다』는등 전날밤 막후대표 접촉의 성과에 만족하는 인사를 교환하며 제7차 고위급회담 2차회의를 시작. 당초의 비공개방침을 변경,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교류협력공동위원회와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양측의 해당분과위원장이 교대로 낭독한 뒤 이를 양총리들이 서명,문본을 교환하는 순서로 1시간3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특히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교류협력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남측이,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 각각 먼저 낭독하고 같은 내용을 상대측이 다시 읽는등 「주고받기」식의 상호 호양정신을 발휘. ▷폐회발언◁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쌍방 총리들은 3개 공동위와 남북연락사무소등 실천기구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서명을 끝낸뒤 각각 폐회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한 입장을 피력. 정원식총리는 발언서두에 『남과 북이 다같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준수해 나갈 튼튼한 기조를 마련하게 된 것을 온 겨레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 정총리는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협의·해결해야 할 과제인 남북상호핵사찰 문제에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가장 기본적이고 긴급한 과제인 상호핵사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귀측은 응당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행기구 발족에도 불구하고 핵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선결과제임을 강조. 정총리는 『오늘 우리가 이행기구들을 탄생시키게 된 것은 퍽 경하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로써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으며,가야 할 길도 결코 가깝지 만은 않다』고 부연. 연형묵총리는 정총리의 발언에 앞서 「결속발언」을 통해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은 실천단계에 들어선 우리 고위급회담의 새로운 면모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것이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7년만에 재개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 ▷오찬◁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위구성문제 등을 순조로이 마무리 지은 양측대표단은 이날 타워호텔 「코리아 가든」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모처럼만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큰 짐을 벗어던진듯 홀가분한 모습. ▷시내관광◁ ○…북측기자단은 7일 상오 10시47분 숙소인 신라호텔을 출발,1시간동안 차중 관광으로 서울 시내를 둘러 보던중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시내 전경을 구경하려 했으나 자욱한 안개로 잘 보이지 않자 몹시 아쉬운표정.한 북측기자는 『이렇게 높은 곳에서 서울 전체를 둘러보는 기회도 드문 일인데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어쩔수 없지』라며 『회담이 잘 되니까 하느님이 시기하는 것 같다』고 농담. ▷영화관람◁ ○…연총리등 북측 대표일행은 비로인해 용인자연농원 방문이 취소되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담당보좌관 등 우리측 대표와 함께 하오3시부터 본 회담장을 급조해 만든 2층 홀에서 「사의 찬미」라는 영화를 관람. 연총리 일행은 이 영화의 주연 남녀배우인 장미희·임성민씨의 안내를 받아 입장,2시간반동안 계속된 영화를 주의깊게 관람. 연총리는 영화가 끝난뒤 장·임씨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자 다가가 꽃다발을 각각 전달하면서 『잘 봤다』고 인사. 연총리는 영화감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다』라고 간단히 대답. ▷만찬◁ ○…7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해원서울시장주최 만찬은 양측 대표단 전원과 서울시의회 관계자 언론계 학계 예술계인사등 3백여명이 참석해 3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만찬에서는 특히 막바지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박홍서강대총장이 즉석연설과 독창으로 흥을 돋워 분위기를 고조. 박총장은 2부 공연순서에서 마지막 출연자인 조용필씨의 노래로 만찬이 끝날 무렵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와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뒤 『통일을 위해 수고하시는 두 총리께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피력. 그는 이어 『남북의 젊은이들도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한뒤 쑥스러운듯 『노래 한 곡 하겠다』며 「사랑해 당신을」을 열창했고 참석자들은 열띤박수와 환호로 이에 호응. ○…북한은 7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경제·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공동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회담이 「성과적」이었다고 논평했다.
  • “고향방문 7년만의 재개” 부푼기대/남·북총리 기조연설에 담긴 뜻

    ◎막후접촉서 상호 이견 완전해소/「연락사무소」 운영등도 합의이뤄/「상호핵사찰」은 당위성만 확인… 여전히 불씨로 남아 남북총리가 6일 제7차고위급회담 첫날 회의에서 밝힌 각각의 기조연설은 이번회담의 결과및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밝은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양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분과위활동 이후 조성되고 있는 경색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화해·협력시대의 문턱에 들어선 남북관계가 뒷걸음칠 수 있다는 인식을 기조연설의 큰줄기로 삼고 있어 현안들을 둘러싼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차에도 불구,일정수준의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여기에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가 내놓은 「노부모고향방문단」 교환제의는 이번 회담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낳는 대목.이는 일면 「남북합의서」채택이후 남측이 가시적 실천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거듭 제의했던 「남북고령이산가족교환사업」요구를 북측이 받아들인 것으로도 평가해볼 수 있는데 정원식국무총리가 이날 내놓은 「8·15경축방문단」제의와 다소 그 내용을 달리하는 것이라해도 남측이 이의 합의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첫날 회의후 남측 이동복대변인이 밝혔듯,북측이 함께 제의한 「예술단교환」사업과 관련,새로운 쟁점을 만들어내지 않을 경우 2일째 회의에서 고령이산가족 교환방문사업에 대한 남북간 원칙적 합의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남북은 남북연락사무소및 군사공동위원회·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등 부문별 공동위원회의 구성·발족과 관련,남북합의서에 그 시한이 오는 18일까지 규정돼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막후 대표접촉및 각분과위별 위원장접촉 등을 통해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7일의 2일째 회의에서 양측 총리가 서명,발효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남북관계는 이제 제6차 고위급회담까지의 합의서창출단계에 이어 합의서이행기구구성·운영의 제도적 장치마련단계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합의서실천이라는 제3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이처럼 제한된 틀내에서나마 유연한 태도를 취하게 된 데는 쌍방이 「자주적」으로 합의해놓은 명문규정을 스스로 파기하기 위한 명분이 있을 수 없다는 내외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아울러 북측은 북측대로,남측은 남측대로 합의서채택을 가능케 했던 「내부적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이후의 남북대화가 장미빛으로 이어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특히 양측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합의서」이행대책을 담을 부속합의서형식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를 여전히 드러냈으며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방안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한 남북상호핵사찰과 관련,양측은 합의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당위」만을 확인했을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접근노력조차 기울이지 못했다.때문에 남북상호핵사찰문제는 남북관계의 흐름을 갈라놓을 불씨로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 음악회와 꽃다발/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예술이란 우리들의 정신세계를 풍요하게 하며 생활을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물질적인 빈곤함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을 끌어 올려 정신적으로는 부유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그러나 이상하게도 당연히 정신적 의미를 찾아야 할 예술에 까지도 물질적 혹은 세속적 감정이 작용되어 본래의 의미를 그르치게 하는 일들이 종종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요즈음 음악회를 가보면 언제부터인지 대형 화환,혹은 꽃다발이 시야를 가릴 만큼 늘어 서서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회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연주자를 축하하기보다는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크게 써붙여 자기를 과시하려는 풍토는 바로 세속적인 것이며 그것은 차원 높은 음악예술과는 상관없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훌륭한 프리마돈나에게도 장미꽃 서너 송이면 최고의 축하로 여기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음악회는 음악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보통 화환도 모자라 이제는 3∼4층 짜리 화환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그 행위의 목적하는바를 충실하게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음악회는 음악예술을 통하여 세속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꽃다발 세례를 통해 음악이 빛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차라리 꽃값을 그대로 연주자에게 주어 연주회를 준비하는 비용에 보탬이 되게 하든지 입장권을 사주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히려 우리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대형 화환들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겠다. 모든 것이 자신의 참모습을 갖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발전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음악회에서 화환이 사라지는 날 참다운 음악예술이 살아 숨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각박하고 감정이 메마른 우리 현대생활 속에 음악예술이 진한 꽃내음처럼 향기를 발하여 아름답게 피어날 때 우리의 전체문화도 많은 발전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
  • “홍학 제빛깔내기” 동물원 고심

    ◎야생은 새우·바닷말 먹어 분홍빛 유지/사육하면 체내저장 염료 소모돼 탈색/서울대공원,당근등 「털 예뻐지는 식단」 마련 날씨가 따뜻한 주말 가족들과 동물원이나 공원등 야외로 나들이가는 가정들이 많다.어린이들은 서울대공원·용인자연농원등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을 가장 좋아한다.어린이들과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홍학의 자태가 눈길을 끌고 문득 『홍학의 연분홍장미빛 깃털은 어디서 오는가?』이런 물음에 부딪치게도 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카리비아산 홍학을 대상으로 특이한 염색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해 주목을 끈다. 홍학은 몸이 크고 목은 길며 작은 머리와 물속을 걷기 편한 긴다리를 갖고 있다. 키가 1.2m내외로 첫째줄과 둘째줄 날개깃만 검고 다른 부분은 연분홍빛과 진홍털빛이 아름답다. 1회의 번식주기동안 한번만 털갈이를 하며 다리·부리·얼굴은 선명한 연분홍·오렌지·황색·붉은색이다.비교적 작은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이를 이용,헤엄을 치거나 흙탕물을 휘저어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떠오르게 한다.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의 많은 동물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홍당무를 위주로한 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있다』서울대공원 김정만사육부장은 홍학의 특성을 지키기 위해 사료에 가장 신경 쓴다고 말한다. 서울대공원 홍학들의 하루 두차례 식사 내용을 알아보자.좁쌀 0.1㎏에 당근 0.2㎏을 기본으로 하여 마른새우가루·미꾸리가루·담수어가루·청태김·배추·사과·병아리사료등에 소금 간 맞춰 만든 「털 예뻐지는 식사」를 한다. 홍학의 빛깔은 당근의 색소와 남조류 즉 바닷말등에 포함돼 있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에 의한 것.바닷말 종류인푸른 남조류로부터 직접,또는 남조류를 먹은 무척추 동물로부터는 간접 섭취한다. 야생의 홍학은 새우·연체동물·조류 등의 섭취로 분홍색을 나타내지만 사육하는 홍학들은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되새김질하는 물질인 「곡물유」를 생산 할 때 탈색된다. 동물원 등에서는 이런 먹이를 손쉽게 구할 수 없어서 인기 있는 장미빛을 보존하기 위해 칸타크사틴이라는 인공염료를 부가 섭취시킨다.여기 사용되는 염료는 식욕을 돋우는 색깔을 내도록 식용가금 사육에 사용되었으나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이 인공염료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따라 영국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지키며 동물을 보호 할 길은 없을까를 찾기위해 통제집단을 만들어 염색실험을 하게 된 것. 염색실험대상이 된 홍학은 간세포와 지방세포에 저장돼 있는 염료를 다 소모시키기 위해 현재 무염료 사료를 제공받고 있다.체내에 저장된 염료가 완전히 소모되어 깃털이 완전히 백색이 되면 다른 사료섭취와 비교·관찰,마른 청록색 조류의 염색용해 효과등을 알아내려는 것이다.
  • 김일성 관저 최소한 56개/러지 사생활 소개

    ◎기념촬영즐겨 사진 소유자는 우대/피살두려워 악수전 손씻어라 강요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의 대표적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김일성북한 주석의 80회 생일을 맞이한 15일 특집기사를 통해 김주석의 감춰진 사생활 일부와 특이한 사회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주석은 수령에 대한 충성도가 탁월한 근로자 대중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면서 『이런 사진을 소유한 사람은 자동적으로 특별한 우대를 받고 있는데 예를들면 숙청캠페인이 전개되는 경우 신상안전에 대한 특권을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백발금지=로동당 윤리도덕에 따라 수령외에는 누구도 백발이 성성한 모습을 할 권리가 없다.심지어는 고관들조차 자기 나이를 감추기 위해 머리염색약을 사용하고 있다. ▲외국인의 주석 접견시 주의사항=김주석은 항상 제국주의자들과 내부적 이단자들이 자기 생명을 노리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심지어는 원수들에 의한 세균감염 위험도 조심한다.이 때문에 외국인 대표들이 수령과 악수하기 전에 우선 특별용액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김주석이 좋아하는 노래=몇해전 러시아 최고 인기여가수 알라 푸가초바가 평양에서 절찬리에 순회공연을 가졌다.북한인들에 따르면 김주석은 그녀의 노래 「수백만 송이의 붉은 장미」가 특히 마음에 들어 아침마다 면도할때면 「검정눈매의 여인…」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는 것이다.아마도 러시아 땅에서 보낸 자신의 청춘시절을 잊지 않는 듯 하다고 얘기되고 있다. ▲김주석 관저=그의 관저가 몇개가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일부에서는 56개라고 전하고 있다.새 관저들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데 아랍손님들은 호화찬란한 모습을 보고 아랍세계 왕궁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규모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 자석요 피라미드식 판매/매출액 속여 30억대 탈세

    ◎최고 7배 폭리… 「산륭」대표등 6명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자기침구류 생산판매업체인 산륭산업 대표이사 이광남씨(48·서울 송파구 신천동 7 장미아파트 7동 801호)등 이 회사간부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과 약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대표이사 송석린씨(59·서울 동작구 사당동 24 대림아파트2동 804호)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등은 지난해 1월부터 경기도 광주군 장지리 496 생산공장등에서 만든 전자요등 자기침구류 1천5백86억원어치를 이른바 「피라미드방식」으로 판매한 뒤 관할 개포세무서에는 1천3백26억원어치만을 판매한 것처럼 신고,3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산원가가 23만∼45만원인 「마그네스트롱」등 자기침구류를 혈액순환과 신경통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최고 7배나 비싼 1백40만∼2백70만원씩에 팔아 5백70여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다. 수사결과 이들은 보사부 생산기술연구원의 검사를 받아야하는 자기침구류를 지난해 10월부터 5천여개는 검사를 받지 않고 팔아 의료용구 판매유통질서를 어지럽힌 것으로 드러났다. 산륭측은 이같은 방법으로 서울시내 7백어개 등 전국에 1천1백여개의 「인간대리점」을 구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D­2/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한표라도 더” 장미빛 공약·읍소등 안간힘/“불·탈법자는 투표참여해 심판하자” 호소/지지후보 연설끝나면 “썰물”… 구태 여전/“민주당은 아부당”… 광주서도 DJ비난 ▷서울◁ ○…21일 하오3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곡국민학교에서 열린 강남을지역 합동연설회는 이날 상오 일어난 민주당 홍사덕후보에 대한 안기부직원의 흑색유인물배포 사건으로 시종 긴장된 분위기. 첫 연사로 나온 민자당의 김만제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누가 그런 일을 계획했는지 짐작은 가지만 홍후보나 나나 모두 피해자』라고 말하고 『홍후보의 여자관계를 이번 선거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하루 속히 진실이 밝혀져 우리 모두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주장.이어 등단한 홍후보는 안기부가 흑색선전을 유포한 것은 『가정파괴범 이상의 범죄행위』라며 『정치현실에 비애를 느낀다』고 공박. 이날 연설회에서는 민주당과 신정당측이 유권자들에게 안기부직원 관련기사가 실린 일부 일간지 수백부를 나눠주다 이를 말리는 선관위 직원·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대구◁ ○…이날 대구 서구 평리5동 이선국교에서 열린 대구서갑 2차합동유세는 이 지역이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임을 반영하듯 2천여평의 학교운동장과 주변도로를 1만여명의 유권자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시종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각 후보들은 이날과 22일의 합동유세가 당락의 향방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후보마다 1천여명의 운동원을 동원,세과시를 통해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운동원 동원,세과시 후보들은 한결같이 유권자들의 동정표에 호소하는 「읍소작전」을 펴면서 한편으로는 상대 후보들에게 원색적인 용어로 인신공격을 퍼부어 반사이익을 구하는 전략을 구사.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개인의 한풀이 마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무소속 정호용후보를 겨냥하면서 『오늘의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 무소속의 정후보는 광주사태의 1차적인 원인제공자는 김대중민주당대표이며 자신을권력형 비리의 주범으로 매도한 민주당의 백승홍후보를 「김대중의 하수인」으로 역공,지역감정에 은근히 호소. ○…수성을구 3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동 중학교 운동장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몰린 가운데 4명의 후보들이 마지막 표몰이에 열중했으나 유권자들은 비교적 냉담한 분위기. 민자당 이치호후보는 현재 정부·여당의 밀실정치가 낙하산식 속성재배된 정치인을 양산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시인하며 다음번 선거때는 공천권을 지역주민에 돌리겠다고 약속. 또 민주당의 송효익후보와 무소속 여동영후보는 과소비 향락풍조 등의 실정을 비난하며 선거일이 임박하자 검은 돈을 뿌리는 등 탈법사례가 우려된다며 유권자들에게 기권하지 말것과 공명선거에 앞장서 줄것 등을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 ○…인천시 남구 주안8동 제물포여중에서 열린 남구갑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2천5백여명의 청중이 모였으나 청중들이 지지후보자의 연설이 끝날때마다 빠져나가 민자·민주·국민당 후보의 연설이 끝났을때는 5백여명만이 남아 썰렁한 분위기. 이날 연설회가 마지막 합동연설회임을 인식,5명의 후보들은 공약제시보다는 상대후보에게 트집을 잡는 내용의 연설로 일관했으나 청중들은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는 일없이 조용히 박수로만 응답. 국민당 정의성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풀어 『정직하고 의롭고 성실하게 일하는 참머슴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심정구후보는 『정치꾼보다는 일꾼,말보다는 실천,혼란보다는 안정을 선택해 남구의 복지건설을 자신과 함께 열어가자』고 열변. 민주당의 명화섭후보는 앞선 심후보의 연설내용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지난 8년동안 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하나도 없다』며 건전한 야당의원인 자신에게 표를 줄것을 부탁. 또 신정당 성권실후보와 공명당 장효진후보도 민자·민주·국민당을 권력·지역감정·돈의 노예당이라고 싸잡아 비난한뒤 무공해 정치인인 자신들을 밀어달라고 연설. ▷광주◁ ○…동구 궁동 중앙국민학교에서 열린 이 지역 마지막 합동연설회에는 호남의 「정치1번지」답게 3천여명의 많은 청중이 참석,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연설회에는 조선대·전남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학생 5백여명이 민자당후보의 연설동안 등을 돌린채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연설을 방해. 먼저 등단한 민자당 조규범후보는 『김대중대표를 사랑한다면 광주에서 민자당후보를 한명이라도 뽑아 민주당이 지역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미워도 다시한번」주장하는 야당후보도,힘없는 무소속후보도 뽑지말고 일할 수 있는 이 사람을 뽑아 눈물과 원한속의 생활을 지워버리자』며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 신기하후보는 『김대중대표에게 등을 돌린 배신자 이문옥후보는 제정신을 차리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이후보를 집중비난한뒤 『무소속후보들은 민자당과 같은 패이므로 한표도 찍어서는 안된다』고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성토. ○…광주시 북구 두암동 동일실고에서 열린 광주북갑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했으나 대부분의 청중들은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유세장을빠져나가 마지막 무소속 후보가 연설할 때는 7백여명만 남아 썰렁. ○대학생들 연설방해 민주당 박광태후보는 『20일 하오 광주교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정당연설회는 망국적 지역감정을 누그러 뜨리기 위한 김대중대표의 용단에 따라 취소됐다』며 20일 광주시 광산구 모호텔에서 발표한 김대표의 광주연설취소에 관한 성명서를 낭독한뒤 『내각제 개헌을 통해 영구집권을 획책하는 경상도 TK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광주의 양심을 걸고 심판하자』고 호소. 마지막 등단한 무소속 이관형후보는 『현정부는 희망과 용기 대신 좌절과 분노만 남겨준 배신당,민주당은 동교동 실세파에 의해 좌우되는 아부당』이라며 민자·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김대중선생을 통일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젊음이 넘치는 40대 본인을 밀어달라』며 다소 앞뒤가 맞지 않은 발언으로 일관. ▷경기◁ ○…쌀쌀한 날씨에도 9천여명의 청중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교동국교에서 열린 구리시 합동연설회는 국민당 정주일후보의 만담을 의식한상대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청중웃기기에 가세,별다른 쟁점없이 웃음과 박수로 일관. ○웃음·박수로 일관 현의원인 민자당 전용원후보는 『코미디언도 국회의원 못지않게 떳떳한 직업인만큼 그만 웃기고 안방극장으로 되돌아가달라』고 국민당 정후보를 공격한 뒤 『다시 당선돼 국회에 나가면 재선의원으로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지역발전을 위해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 민주당 조정무후보 역시 『당에 돈뭉치를 갖다받쳐 공천따낸 사람이나 연설회장에서 눈물이나 보이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전·정 두후보를 싸잡아 공격했으며 경제부기자 등을 지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자신이야말로 국회의원으로 적격이라고 주장. ▷제주◁ ○…제주시 신제주국민학교에서 열린 제주시지역 3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1만5천여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동표를 겨냥한 무차별 인신공격까지 불사. ○“변호사 무용” 격론 무소속 현경대후보는 민주당 양승부후보가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에 『진짜 걸레가 되어 제주지역의 이곳 저곳을 깨끗이 만들겠다』고 응수했고 민자당 고세진후보는 『제주도 개발특별법을 빌미로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후보들에게는 한표도 주지말라』고 역설. 또 무소속 임말시아후보는 『변호사 두사람이 출마했는데 여러분중에 무료변론을 받아본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 보라』며 『돈만 아는 변호사들이 국회에 나가 무슨일을 하겠느냐』고 현·양 두후보를 공격.
  • 대종상/영화계 최대잔치… 영광은 누구에게

    ◎순수민간주도 첫 행사… 새달 3일 국립극장서 발표/총 26편 출품… 예심거친 5∼7편 본선 진출/작품상엔 「개벽」·「경마장…」·「사의 찬미」등 각축/남녀주연상에는 안성기·유인촌·강수연·장미희 물망 영화인 협회(이사장 유동훈)는 영화계 최대의 잔치인 대종상영화제(제30회)를 오는 4월3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개최키로 확정하고 출품작 접수를 마친데 이어 예심및 본심 심사위원 선정,그리고 시상식및 전야제 준비에 돌입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하던 충무로 영화계가 그 수상향방을 놓고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과의 공동주최로서 순수 민간주도로 새출발하는 민간자율의 축제인데다가 예년과는 달리 출품작이 많아 행사 자체에 대한 성공여부는 물론 수상향방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돼고 있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출품된 작품은 총26편.이는 지난해의 19편에 비해 7편이 늘어난 것으로 이같은 증가편수는 첫 민간행사에 대한 기대감,공정심사를 꾀하려는 집행부의 노력,페스티벌성격의 전야제,그리고 부문별 상금액의 대폭증액등 예년에 없던 관심 유발요인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영화제에는 그 소재나 작품성및 예술성에서 엇비슷한 작품들이 많아 본선에 오를 5∼7편을 가려내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최우수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등 본상17개 부문과 특별상및 신인상 각4개부문등 총27개부문에 걸쳐 시상하게 될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및 우수작품상을 놓고 경합하게 될 작품은 「개벽」 「김의 전쟁」 「경마장 가는길」 「천국의 계단」 「사의 찬미」 「걸어서 하늘까지」등이 우선 꼽힌다. 여기에 「명자 아끼꼬 쏘냐」「장군의 아들2」「피와불」등이 바짝 뒤쫓을 것으로 영화인들은 점치고 있다. 이중 그랑프리인 최우수 작품상(상금 2천5백만원)과 차석상인 우수작품상(상금 1천5백만원)은 「개벽」「사의 찬미」「경마장 가는 길」「천국의계단」「김의 전쟁」등 5파전으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이 작품들은 주제의 선명성이나 작품성 또는 연출가의 작가적 의식이 돋보여 수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독상(상금 1천만원)은 「개벽」과 「장군의 아들2」의 임권택,「경마장 가는 길」의 장선우,「사의 찬미」의 김호선,「천국의 계단」의 배창호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피와 불」의 선우완,「비황」의 문여송 등도 더러 거론되고 있다. 주연남우상(상금 8백만원)에는 이덕화(개벽),안성기(천국의 계단),문성근(경마장 가는길)유인촌(김의 전쟁)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여우주연상(상금 8백만원)은 강수연(경마장 가는 길),장미희(사의 찬미),김지미(명자 아끼꼬 쏘냐)이혜영(개벽)이혜숙(김의 전쟁)등의 각축전으로 집약되고 있다. 또 신인 감독상(상금 4백만원)은 김영빈(김의 전쟁),이성수(맨발에 벤츠까지),장현수(걸어서 하늘까지),원정수(잃어버린 너)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신인 남녀 연기상(상금 4백만원)은 남자의 경우 신현준(장군의 아들2)과 홍학표(맨발에서 벤츠까지)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으며 여자의 경우는 송채환(장군의 아들2),이아로(천국의 계단)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의 수상작(자)은(23∼29일)25인 심의위원의 예심과(31∼4월3일)11인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시상식 당일 발표되며 이에 앞서 4월2일 하오6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전야제를 펼칠 예정이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9

    ◎“국립대 유치”…국민당,「장미빛 공약」남발/토박이­선명성 격돌… 부동표가 변수 ▷안양을◁ 13대때 1,2,3위를 차지했던 후보들이 이제는 여야로 바뀌어 다시한번 맞붙은 수도권 격전지중 최대 관심지역의 하나. 초반전에는 민자당의 신하철후보,민주당의 이석현후보,국민당의 김일주후보간의 3파전으로 보였으나 합동 유세를 거치면서 민자당의 신후보와 민주당의 이후보간의 선두다툼이 치열해졌다는게 주민들의 이야기. 현재는 지역기반이 넓고 이곳 토박이인 신후보가 다소 앞서있으나 민주당 이후보의 추적도 만만치않아 여성표등 부동표 흡수여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당락의 대세는 오는 18,19일 각각 열릴 민자와 민주의 정당연설회가 일대 분기점을 이룰것으로 각당의 관계자들은 예상. 구통일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신후보는 이 지역 토박이임을 강조,그동안 발로 뛰며 엮어놓은 청년회,민주산악회,동별 지회등 기간조직을 풀가동하며 재선고지를 향해 약진중.특히 공천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김영삼대표의 지원이 남다르다는 사실과재선이 되면 「국회에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를 갖게하고 있어 이를 주민들에게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후보측은 13대 의정활동에 대한 일부 비판을 의식,당원들에게 의정활동보고서를 배포하고 『신도시 건설등 지역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내용의 2차 팸플릿을 제작,그간의 활동상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수터지키기,각종 모임참석 등 맨투맨작전도 병행하고 있어 서서히 대세를 몰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분석. 민주당의 이후보는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으로 투옥되기도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선명성과 함께 대안있는 야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또 주변에 공장이 많고 호남출신의 주민이 30%정도 되는 점을 최대로 활용,지지기반을 늘려가고 있는 중.그러나 안양은 수도권 지역으로 안정을 바라는 중산층에게 선명성이 어느정도 먹혀들어 갈지는 미지수.민주당측도 이를 의식,최근 전략을 바꿔 「깨끗한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광범위한 지지기반확보를 꾀하고 있으나 민자·국민당의 「안정」「경제」맞바람작전에 부딪쳐 고심중. 국민당의 김후보는 13대 총선이후 구민정당조직을 그대로 안고 꾸준히 표밭갈이에 노력해 왔는데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일부조직이 민자당쪽에 흡수되는 등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고전중이라는 게 중론. 공명당의 이경호후보와 무소속의 안기석후보도 열심이나 당선고지까지 올라서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게 지역여론이다. ○안양을 ▲신하철 58 자 현의원 ▲이석현 41 주 정당인 ▲김일주 58 국 정당인 ▲이경호 57 명 정당인 ▲안기석 29 무 무직 ◇유권자수 15만8천9백60명 ◇토박이는 5.6%에 불과하고 외부유입 이누가 94.4%나 되는 신흥도시로 대부분 중산층이 거주하는 지역 ◎유권자 절반이 광원가족/“대체산업 육성” 한목소리/「13대 약속」실천한 박 후보 고지에 ▷정선◁ 박우병현의원(민자)이 수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정운환 민중당후보와 안영배 민주당후보가 맹렬한 추격을 벌이고 있어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다 민자당공천과정에서 박후보에게 밀렸던 엄영달전의원이 국민당으로 이적,공천탈락의 한을 풀겠다며 벼르고 있고 목회자 출신의 정연송씨가 신정당소속으로 열전에 가세. 박후보는 공천심사과정에서의 우려를 보란듯이 씻어버리겠다며 1만5천여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이·면단위 간담회를 매일 열어 표밭을 갈고 현역시절 업적을 홍보하며 주민들을 설득,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 서울대출신에 동창회이사를 맡고 있어 동문의 측면지원도 받는 그는 삼척탄좌소장과 사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구민의 50%에 가까운 광산가족에 접근,밀도있는 홍보를 펼치고 있는데 석탄산업합리화에 따른 대책으로 가내수공업등 대체산업육성과 대단위농산물재배단지조성을 약속하고 있어 유권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국회동자위와 예결위소속의원으로서 펼친 의정활동과 지역공약사업 1백%이행이 커다란 기반이 되고 있으며 지역구에 남긴 흔적또한 이번 선거전에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 지난86년 삼척탄좌탄광근로자로 일하면서 노동조합을 이끌기도 했던 정후보는 광산해고근로자 40여명을 비롯한 광부들의 협조를 받아가며 유권자에 파고들고 있다. 정후보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석탄산업합리화작업 보다는 모든 민영탄광을 공사화하는 것이 근로조건과 임금등 측면에서 보다 이득이 있다는 식의 공약을 제시하고 합병증만 치료하도록 되어있는 진폐요양원규정에 진폐증만으로도 입원 가능토록하고 입퇴원시간도 근로시간에 포함시키자는등 1차타겟을 광산 근로자들에게 맞추고 있으나 공약이 워낙 난제여서 얼마만큼 설득력을 가질는지는 미지수. 민주당 안후보 역시 이곳 태생에 고교까지 현지서 다닌 철저한 정선맨임을 기반으로 정선군정에 누구 못지않음을 내세우고 있다. 문곡중학교장,정선군 자문위원,정선JC특우회원등 지역연고의 프리미엄을 살려 지역실정에 뼈아픈 곳을 치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중. 뒤늦게 말을 갈아탄 국민당 엄후보는 자신의 당적변경에 대한 대주민이해도를 높이지 못해 고전중인 가운데 9,10대의원 시절의 의정활동과 화려한 경력등을 내세우고 있다. 신정당의 정후보 역시 목회자로서 이해에 얽매이지 않은 이타적활동을 기반으로 열전에 뛰어들었으나 아직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고전을 겪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 ○정선 ▲박우병 58 자 현의원 ▲안영배 51 주 위원장 ▲정운환 29 중 정당인 ▲정연송 53 목사 ◇유권자수 5만6천7백50명 ◇전형적인 탄광촌으로 주민의 45%이상이 탄광근로자 및 가족이며 23%의 농민은 밭작물을 주로 경작하며 기타 주민은 외지인들로 구성. ◎“경제지배하는데 권력줘선안돼”/여 후보 ▷울산시◁ 「울산의 집권당은 국민당같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것은 울산지역 국민당후보들이 「직할시를 만들겠다」 「국립대학을 유치하겠다」 「대학병원과 시립병원을 짓겠다」는등 국가적 정책결정이 필요한 거대한 사업들을 거침없이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집권하면」,「정주영씨의 사재라도 털어서」라는 전제까지 붙여가면서. 울산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민당측후보가 엄청난 정부예선과 정책결정이 뒤따라야하는 사업들을 장미빛공약으로 마구 남발하고 있는 실정. 이같은 국민당측 정책공약에 대해 구청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울산시내의 모든 사업을 현대그룹이 한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부분이 정부의 정책결정이 뒤따라야 하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다하겠다고 약속하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또 주민들도 『불과 며칠뒤면 다 냉정해질텐데 유독 현대직원들이나 국민당측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듯 하고 있다』고 비판의 소리를 터뜨린다. 특히 민자당측은 관내 현대정공등 현대계열사와 직원들의 물량공세및 인원동원에 혀를 내두르고 있는 실정. 지난 14·15일 열린 이지역 합동유세에는 국민당측이 동원한 여성박수부대 5백여명,현대직원 5백여명이 유세장 중앙과 외곽을 모두 점령해 기세를 올리는 통에 여타후보지지자들은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 여기에다 동원팀장을 통해 전달되는 일당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랐다는게 공공연한 비밀로 통하고 있을 정도. 이지역 출마자는 심완구(민자)서동우(민주)차수명(국민)박인(신정)이복씨(공명)등 5명. 민자당의 심후보는 이지역에서 재선경력과 김영삼대표의확고한 후원을 바탕으로 「울산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호소하고 있다. 현대직원들의 단결에 초반에 다소 고전했던 심후보측은 14일 김대표가 이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진후 「YS바람」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재선기간동안 울산비행장확장및 태화강정비·남부순환도로개설등을 홍보하면서 「군사독재보다 더 서민생활의 독버섯으로 작용할 재벌독재」견제를 강조하고 있다. 또 울산의 경제권을 현대가 독점하다시피한 상황에서 권력마저 독점할 경우 울산의 지역적고립이 심화될 것이라는 주민일각의 여론이 심후보의 우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서후보는 민자당후보의 경륜과 국민당후보의 물량공세 틈바구니에서 고전중.서후보는 민주화와 복지울산등을 내세워 선택을 호소하고있으나 13일 이기택대표가 참석한 정당연설회에서도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했다는 평가. 국민당의 차후보는 현대직원가족및 주부동원등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으나 민자당공천 탈락후 국민당으로 서둘러 당적을 옮긴점등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후보는 특허청장및 변호사·사법·행정·고시합격등의 경력을 가졌으면서도 뚜렷한 정치적 이유없이 국민당에 간것이 큰 핸디캡으로 작용하고있다는 여론이다. 차후보는 처음에는 국민당에 회의적이었으나 정주영씨를 만나 「사재를 털어서라도 울산개발을 하겠다」는 약속을 듣고 입당했다고 상쇄시키려고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평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 한편 신정당의 박후보는 젊은나이를 무기로 「돈이냐 양심이냐」를 외치며 표밭을 갈고있다.공명당의 이후보는 3번째 도전임을 내세워 동정표를 유도하고 있으나 당선권 접근은 힘들다는게 지역여론. ○울산시 ▲심완구 53 자 현의원 ▲서동우 46 주 정당인 ▲차수명 53 국 전특허처장 ▲박 인 31 신 위원장 ▲이 복 51 명 정당인 ◇유권자수 17만5천6백61명 ◇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업도시형 지역.
  • 연극계 30∼40대 연출가시대 개막(공연)

    ◎김아라·이윤택씨등 「뉴파워그룹」형성/실험성 강한 무대연출,관객들에 어필 연극계가 젊어지고 있다. 2∼3년전부터 눈에 띄게 활동이 활발해진 30대후반∼40대초반의 연출가들의 돋보이는 연출력이 연극계 안팎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특히 크고 작은 공연이 끊이지 않았던 지난해 「연극의 해」를 기점으로 두드러져 김아라 이윤택 김철이씨 등을 전면에 부각시켰다.이들과 함께 연극계의 「뉴파워」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로는 김석만 이상우 기국서 이병훈씨,그리고 극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광림씨 등을 꼽을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이 연출가들이 나름의 「연극문법」으로 실험정신이 번뜩이는 다양한 무대를 내놓음으로써 이제 우리 연극계도 연출가를 보고 연극을 골라 보는 시기로 접어든 것이다. 학전소극장은 연극계의 이와 같은 움직임을 반영,이들이 이끌게 될 연극계의 현주소를 점검·정리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격월로 이윤택 김광림 기국서 김아라 이병훈씨 등 30·40대 연출가 5인 초대전을 기획하고 있어 벌써부터 연극계의 관심을 끈다. 10년 가량의 연출·조연출경력을 갖고 특정 극단에 소속돼 있기보다는 자기의 극단이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유학파」와 「국내파」로 크게 나눌 수 있다.김석만 김아라 김광림씨 등이 「유학파」라면 이윤택 기국서 김철이 이병훈씨 등은 「국내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서구식 연극교육으로 닦여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극히 극장적이고 기능적인 무대를 추구하는가하면 탈춤과 마당놀이 굿등 한국적 놀이를 극적으로 형상화낸 이들의 무대는 모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수적인 국립극장은 지난해 예외적으로 젊은 연출가들에게 무대를 맡겨 이들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한몫을 담당했다.그리고 김아라 이병훈 김철이씨가 연출한 「사로잡힌 영혼」「물거품」「검찰관」이 호평을 받음으로써 「국립극장이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장」이냐는 일부의 불만을 불식시켰고 결과적으로 국립극장의 문호를 넓혀 놓았다. 또 「연극의 해」를 맞아 개방연극제를 도입한 사랑의 연극잔치나 서울연극제에 공연작품이 늘면서 기성의중견연출가뿐만 아니라 젊은 연출가들이 무대를 만들 기회도 많아졌다. 「연극의 해」를 총결산하는 송년연극「동지섣달 꽃본 듯이」와 국립극단 최연소·첫여성 객원 연출가로 「사로잡힌 영혼」을 연출해 지난해 동아연극상을 받은 김아라씨(36)는 올해 백상예술상 연출상의 강력한 후보로 올라 있다.지난 86년 「장미문신」으로 데뷔,「신더스」(백상예술상 신인연출가상 수상)「독배」「엘리판트맨」과 「에쿠우스」재공연의 연출을 맡았으며 실험극장의 올해 서울연극제 참가신청작품의 연출의뢰를 받은 한편 오는 10월 일본공연을 준비중이다. 부산 연희단거리패를 만들어 부산에서 활동중인 이윤택씨(40)는 지난해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길떠나는 가족」을 연출한 장본인으로 시인이자 평론가 시나리오·방송작가로도 널리 알려져있다.지난 86년 부산에서 「푸가」를 만든 뒤 출세작이 된 「산씻김」과 「시민K」「오구­죽음의 형식」「청부」 등을 연출했다.올해에는 부산연극연기자협회 창단공연으로「정치극 혹은 정치판놀이 맥베드」를 올렸고 이달말 「길떠나는 가족」의 미국공연이 끝나면 오는 9월 13일 개막되는 일본 기시다극단의 정기공연「세월이 좋다」(기시 다리오작)를 연출할 계획이다.이밖에 자신의 희곡「불의 가면」을 일본의 다이오극단에 수출해 놓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우부대왕」「스티밍­욕탕의 여인들」「검찰관」「요나답」연출을 맡아 가장 바빴던 연극인으로 꼽히는 김철이씨(39)는 오는 5월 로스 탕이 쓴 「시라 노드 벨주락」연출의뢰를 받아놓고 배역선정에 들어가 바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 문학작품 영상화작업 활발(문학)

    ◎작년 개봉 방화 90여편중 40여편이 소설원작/인기소설은 흥행성공에도 큰몫/“영상매체에 굴복” “도약의 전기” 논란/표현방법 차이로 원작자·감독 불화도 문학작품의 영상화작업이 활발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된 90여편의 방화 가운데 「은마는 오지 않는다」(안정효 원작),「경마장 가는 길」(하일지 원작)등 40여편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문학작품이 영화의 젖줄이 돼 가고 있다.외국의 경우 소설의 영화화 비율이 15∼30%정도인데 비해 한국은 50%에 육박,영화의 소설의존 현상이 두드러진다.방송드라마의 경우에도 「여명의 눈동자」(김성종 원작),「동의보감」(이은성 원작)등 미니시리즈를 비롯,지난해 TV문예극장,MBC베스트극장이 새로 신설됨으로써 원작소설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이같은 증가세는 영상시대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경마장 가는 길」의 경우 2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불황 영화계에 활력을 주고 있어 앞으로 소설이 영화의 기본 소재를 제공할 뿐 아니라인기소설의 경우 흥행의 담보역할까지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소설의 영화화는 두 매체간의 본질적인 표현방법의 차이,감독의 해석권 때문에 종종 원작자와 감독간의 불화거리가 되기도 했다.즉 원작소설과 영상작품과의 거리는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소설의 영상화작업이 늘어나면서 최근 국내작가들의 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자신의 작품을 영상작품의 원작으로 기꺼이 내주었던 많은 작가들은 설사 영상작품이 못마땅하게 만들어졌더라도 직접적인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드물고 인쇄매체와 영상매체간의 차이를 인정한다.특히 시간상의 이유와 영상매체에의 무지 등을 이유로 제작에 관여하는 작가는 극히 적으며 내심으로는 원작에의 충실을 바라면서도 이미 그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체념하고 있다.이는 영상매체가 성장과정에서 상당부분을 문학에 의존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나 지난 36년 영화화된 「무정」을 두고 원작자 이광수와 영화감독 박기채가 벌였던 논쟁으로부터 최근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두고 원작자 마광수씨와 제작진간에 있었던 해프닝에 이르기까지의 문인과 영화인간의 반목을 무색케 하는 것으로 활자매체와 영상매체간의 미묘한 알력의 완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자신의 소설 대부분이 영화화 되었던 소설가 이문렬씨는 『영화는 내것이 아니니만큼 대범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영화의 원작수용에 대한 불만을 시사했다. 이씨는 방송극화된 「황제를 위하여」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졌다』,「영웅시대」가 『괜찮았지만 배역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원작이 연기,감독의 해석,기계 등으로 함께 구성되는 영화의 4분의 1의 몫이라고 전제한 이씨는 자신은 최초의 아이디어 제공자일 뿐으로 영상화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실제로 그는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절반도 못봤을 정도라고 덧붙였다.이씨는 원작과 영화와의 거리를 만드는 요인으로 벗기기 등의 충무로 영화계의 관습,예술적 안목이 그리 높지 못한 제작자,활자매체와 영상매체간의 표현방법의 차이를 들었다. 지난 1월 소설 「하얀 전쟁」을 영화화하는 베트남 촬영현장에 다녀왔던 소설가 안정효씨는 『원작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다』라며 자신의 베트남 동행은 전쟁당시의 사정이나 현실적인 세부사항을 조언하기 위한 것이었지 원작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영화 「경마장 가는 길」의 시나리오작업 등 영화제작 현장에 활발히 참여했던 소설가 하일지씨도 촬영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연기의 방향이나 분위기 지도가 조언이었을 뿐이라며 감독의 고유한 영역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밖에 「분례기」의 방영웅씨,「우리는 중산층」의 박영한씨,「유년의 뜰」의 오정희씨 등은 자신의 작품을 영상화한 방송드라마에 만족을 표시한 반면,「검은 양복」의 채희문씨,「만취당기」의 김문수씨는 불만족을 각각 나타냈는데 불만족한 경우라도 두 매체간의 본질적인 표현요소의 차이에 따른 원작의 변용수용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영상시대에 영상매체의 위력에 문학이 굴복한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이 나오는가 하면 원작소설의 영화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로서 문인과 영화인간의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소설원작과 영화의 분명한 차이에 대해 『소설원작을 영화화하는 작업이 원작을 그대로 영상에 베껴내는 작업이 아닌 만큼 소설을 영상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은 이미 원작소설과 무관하다』고 영화평론가 김은주씨는 말했다.김씨는 또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것이라도 원작소설과 영화는 서로 어떤 구속도 받지 않는 완전히 독립적인 작품으로 이해돼야 한다』(「문학정신」3월호)고 강조했다.
  • 두만강개발 2차회의 8월 북경서/UNDP 서울회의 어제 폐막

    ◎실무작업반 구성등 논의/재원조성기구 설치 합의/접경국 제도­법률 조정이 “열쇠” 남·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등 동북아 6개국이 두만강지역개발을 논의하기위해 27일부터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두만강개발계획관리위원회(PMC)제1차회의가 28일 폐막됐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당초 계획됐던 3개실무작업반구성을 오는 8월의 2차 PMC회의(북경)로 연기하고 대신 참가국별로 PMC지원팀을 구성,구체적인 두만강지역개발구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개로 두만강개발계획의 재원조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참가국공동의 협의기구를 구성,이 기구를 통해 두만강개발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국가나 국제기구및 금융기관과의 정보교환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두만강개발사업을 북한의 청진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동해연안의 보다 광활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이에 따라 각국은 다음달부터 두만강개발계획의 개발방식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개별적으로 진행시켜 오는 8월의 2차 PMC회의때 3개실무작업반(제도·법률·금융부문,경제성분석,기술적 타당성분석)의 가동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실무작업반구성을 순연하고 국가별지원팀과 재원조달협의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3백억달러에 달하는 재원조달에 대한 면밀한 사전검토가 이루어진뒤에 공동실무작업반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실론이 많이 개진됐기 때문이다. 싱 UNDP사무차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상당히 현실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전제하고 『두만강지역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재원조성의 실현성등 개발사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야 된다』고 말한 것이 이를 반영해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두만강개발계획은 앞으로 진행될 관련당사국의 사업검토와 함께 8월 북경회의에서 3개 실무작업반의 구성이 따라야 본격적인 가동단계에 접어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관계자들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두만강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3개국 공동개발의 개연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이경우 지난해 10월 평양회의때 6개국이 북한의 선봉·나진지구개발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함에따라 북한의 개발구상도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장미빛 전망 못지않게 개발계획의 전도를 어둡게 하는 부분들도 적지않다. 우선은 이 사업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곱지않아 사업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국제시장에서 조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미국은 두만강지역이 본격 개발될 경우 일본이 상대적인 이익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개발계획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최대 전주가 될 일본이 민간차원에서는 관심이 높으나 외무성과장급이 서울회의에 참석하는등 정부차원에서는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는듯한 인상이다.일본은 러시아와의 북방4개섬 반환문제와 북한과의 수교문제등이 걸려있어 소극적 자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두만강접경국가들이 이해가 달라 상호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려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항구만해도 3개국이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곳에 개발하기를 희망하고 있어조정이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북한은 부동항의 이점을 내세워 나진·청진항의 개발을 주장하고 있고 중국은 두만강하구를 준설해 방천을 항구로 개발하기를 바라고 있다.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주력항구로 개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최소 3백억달러(22조여원)에 달하는 투자비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이 계획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6개국 가운데 거액의 투자자금을 선뜻 부담할 나라가 없어 결국 서방자금이나 국제기구를 끌어들여야 하는데 동북아경협에 이만한 자금을 끌어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관계국의 공통된 인식이다.
  • 활짝 핀 꽃송이들… “봄을 팝니다”/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가다

    ◎장미·백합·튤립등 봄향기 가득/열대 식물매장엔 4만종 “경염”/시중보다 30∼40% 값싸… 주말엔 가족나들이 “만원”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엔 몸이 성큼 다가왔다.우선 1천평도 넘는 널따란 절화매장에 발을 들여놓으면 진한 꽃향기가 온몸을 휘감는다.늦가을에나 볼수 있는 국화를 비롯해서 봄을 한결 따스하게 장식하는 장미,청초한 미인으로 비유되는 백합꽃,꿈에 부푼 입학식을 더욱 빛내주는 튤립등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한아름씩 안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웃 분화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기면 마치 밀림에 들어온 착각에 젖는다.고무나무 야자수 벤자민등 열대식물이 이름을 알수 없는 수목과 어우러져 열대 정글을 연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날씨라도 풀리는 날이면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발빠른 상춘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23일에는 8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지난해 6월 문을 연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이제 우리나라 화초거래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지 2만7천여평 규모의 공판장엔 꽃과 수목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 것이 없다.공판장 중앙에 자리한 절화경매장은 2천7백평이나 된다.이곳을 통해 팔려나가는 꽃도 자그마치 하루평균 8천여만원어치에 이른다.이달들어 물량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0일엔 1억6천5백만원어치나 팔려 나갔다.그래서 경매장은 새벽3시부터 눈코 뜰새가 없다. 이곳에서 현재 경매되는 꽃은 대략 40여종.봄철꽃은 말할 것도 없고 금어초 수선화 프리지어 아이리스 거베라 안개꽃 잎새란등이 경남 김해 마산 전남 구례 제주등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양재동 공판장은 시내 꽃가게보다 보통 30∼40% 싸게 꽃을 살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1천1백평 크기의 생화판매장에는 77개 점포가 입주,경매장을 거친 각종 생화를 판매하고 있다. 공판장 가운데서도 1백20개 관상,열대식물 점포가 들어있는 3천6백평크기의 분화·온실은 식물종류가 많아 인기가 더욱 높다.이곳 분화·온실에는 4만여종의 각종 식물이 들어와 있다.심산계곡에서나 볼수 있는 희귀란이 있는가 하면 만지면 잎이 저절로 접어지는 미모사도 보는 이를반겨준다.값도 비싼것은 2천여만원에서 몇백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생화처럼 시중보다 2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예를들면 1m짜리 행운목의 경우 시중에서 보통 2만원하는 것을 1만5천원이며 살수 있으며 1m짜리 관음죽도 시중값은 4만5천원인데 비해 이곳에서는 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동양란 소심은 촉당 3천원으로 시중(5천원)보다 40%가 싸다. 이와함께 공판장안에 있는 상설전시교육장에서는 분재·난초·국화 꽃꽂이 등의 테마전시와 원예강습·꽃꽂이강습·원예세미나 등이 수시로 열린다.특히 주차장 공간이 1만평으로 한꺼번에 8백여대의 차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양재동 화훼공판장(전화 579­1947∼50)은 이밖에도 수목시장과 윤봉길의사기념관,양재동 시민의 숲을 이웃하고 있어 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최우수작품상에 「벅시」유력/주연상 워런 비티·조디 포스터등 물망

    【베버리힐스(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워런 비티의 「벅시(Bugsy)」가 올해 아카데미상 10개부문 최다 수상 후보작품으로 19일 지명되었으며 디즈니사의 「미녀와 야수」가 만화영화로서는 최초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남우 주연상에는 「벅시」의 워런 비티와 「케이프 피어(Cape Fear)」의 로버트 드 니로,「양들의 침묵」의 앤소니 홉킨스,「프린스 오브 타이즈」의 니크놀테,「어부왕」의 로빈 윌리엄스 등이 겨루고 있다. 여우 주연상은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셀마와 루이즈」에서 공동주연을 맡은 지나 데이비스와 수잔 새런던,「덩쿨장미(Rambling Rose)」의 로라 던 등이 경합하고 있다.
  • 봄맞이 자연풍 패션쇼/디장이너 이광희씨,꽃·나비등을 소재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살롱쇼를 소개했던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씨의 두번째 살롱쇼가 21일 남산 갤러리룩스에서 열린다. 음악,미술,패션의 세계를 독특하게 구성한 이번 살롱쇼에서는 이씨 특유의 여성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에 세련미를 강조한다.이와 함께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부각시킨 투피스와 18세기의 클래식한 스타일에 허리부분이 강조된 드레스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씨는 『이번 살롱쇼에서는 기본적으로 에콜로지의 무드를 담아 자연으로 복귀하고픈 의도를 순수한 차원에서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그래서 자연물로 상징되는 꽃,나비,새,동물들을 주소재로 다루는 가운데 원시림 정원,천국등이 패션의 무대로 연결되는 이색적인 구상을 시도하고 있다. 기능성과 활동성을 살리기 위해 울과 자가드실크등 실용성이 뛰어난 소재들이 주로 사용됐다.비둘기색,장미색,오렌지색등 밝고 화사한 색상이 곤색,검정색,흰색등 기본색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그리고 다양한 체크의 배합외에 꽃무늬 모티브와 아프리카의 자연문양외에도 기하학적 무늬가 프린트된 독특한 디자인을 새로 선보이고 그래픽스타일의 유명작가 작품을 모티프로 사용한 의상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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