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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뼘 성장한 돌봄의 손길… ‘숨’ 같은 詩를 그렸네

    한 뼘 성장한 돌봄의 손길… ‘숨’ 같은 詩를 그렸네

    2012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시단에 들어선 남지은 시인이 12년 만에 첫 시집을 냈다. 긴 세월 섬세하게 매만진 시 50편은 사려 깊게 여린 존재를 돌보는 자의 음성으로, 또는 상처에 남은 흉터를 스스로 직시하고 쓰다듬는 자의 음성으로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한다. 첫 시집을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시인은 “내 목소리를 다른 사람이 듣는다는 게 부끄럽고 두렵기까지 했다. 시간이 흘렀고 나는 자랐다. 마음을 충실히 따르며 내게 맞는 호흡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집 제목인 ‘그림 없는 그림책’은 안데르센 동화집 제목에서 가져온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은 글로 된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 여기는 시인이 시란 읽는 이에게 가닿으며 결국은 새로운 장면으로 맺힌다는 데서 착안했다. 그래서인지 담박한 언어로 쓰인 그의 시는 이미 그려진 그림보다 더 다채로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비워짐으로써 새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고인 우물로 다가온다. ‘식탁엔 꽃병을 두었다 꽃도 말도 정성으로/고르고 묶으면 화사한 자리가 되어서/곁이란 말이 볕이란 말처럼 따뜻한 데라서/홀로는 희미한 것들도 함께이면 선명했다/모두들 어디로 간 걸까 왜 나만 남았을까/그런 심정은 적게 말하고 작게 접어서/비우고 나면 친구들이 와/새롭게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식탁엔/커피잔을 들면 남는 동그란 자국/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마트료시카) 시집 안에서는 ‘어린 사람을 보다듬는 지극한 마음’이 배어 있는 시편들이 눈에 띈다. 시인이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던 이력,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운영했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림을 망친 아이처럼 당신이 운다면/다시 잠들 때까지 조금 더 자랄 때까지/세상 모든 그림책을 읽어 줄게/미술관에도 박물관에도 수목원에도 다 데려갈게//(중략) 우리가 꿈꾸는 가족/비어 있는 화면에 의미를 더하면서/더 큰 사랑을 이룩하게 될 때까지’(잊었던 용기)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로 인한 상처의 기억을 헤집어 보기도 한다. ‘칼들이 쏟아져 내리고/아버지가 보인다//취한 손으로 가족들 발톱을 뽑아내는’(넝쿨장미). 하지만 시인은 이런 폭력을 ‘좋은 말을 고르고 빚어서 아기 손에 쥐여 줄’(잊었던 용기) 줄 아는 사랑으로 막아서는 돌봄의 주체가 되어 독자들에게 ‘숨’ 같은 시를 전한다.
  • 푸바오 내달 3일 무진동 특수차량에 전세기 타고 중국 간다

    푸바오 내달 3일 무진동 특수차량에 전세기 타고 중국 간다

    내달 3일 중국으로 옮겨지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의 수송계획이 27일 공개됐다. 푸바오는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 에버랜드가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한 수송계획을 보면 푸바오는 내달 3일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에서 수송차량에 태워진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푸바오 수송에 이용되는 차량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를 20분간 천천히 이동하면서 팬들에게 푸바오를 배웅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팬들은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볼 수는 없다. 사육사들은 팬들을 대표해 장미원에서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출발한다. 당일 오후 늦게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 울산시, 국제교류 활성화로 국제도시 위상 강화

    울산시, 국제교류 활성화로 국제도시 위상 강화

    울산시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제도시 위상 강화에 나선다. 울산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울산시 대표단을 19일부터 22일까지 자매도시인 중국 우시시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제11회 우시 국제우호도시 교류회’에 참석해 두 도시 간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한다.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19일 우시시 인민정부 주재 환영회에 참석해 두 도시 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0일에는 우시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우시 국제우호도시 교류회의에 참석해 민선 8기 울산시의 성과와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각국 대표들을 올해 울산공업축제에 초대한다. 셋째 날인 21일에는 2024 우시 국제벚꽃축제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과 벚나무 기념식수를 한 뒤, 현대모비스 우시 법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우시시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첫 중국 방문으로 중국 자매·우호 도시와 울산시의 교류를 확대하는 첫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가 더 두터운 우호 협력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시시는 장쑤성 남부에 있는 중국 10대 공업도시 중 하나다. 울산시와 우시시는 자매도시를 체결한 2013년 이후 교통·환경·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지난해에는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우시시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했다. 한편, 울산시는 6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장미축제와 제14차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실무위원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회의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 성모 마리아의 기적을 목격한 아이들,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마을 [한ZOOM]

    성모 마리아의 기적을 목격한 아이들,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마을 [한ZOOM]

    1981년 6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 ‘메주고리예’(Medugorje)에서 여섯 명의 아이들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날 우리는 포드브르도(Podbrdo) 언덕에서 놀고 있었어요. 갑자기 어디선가 팔에 아이를 안은 여인이 나타났어요. 그녀는 우리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지만, 우리는 처음 본 그녀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않았어요. 다음 날도 그녀가 나타났어요. 우리는 다가오라고 손짓하는 그녀에게 다가갔어요. 그녀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녀는 우리에게 화해와 평화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날 이후 그녀는 몇 번이나 우리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었어요. 아이들이 성모 마리아를 만났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사회주의 정부는 아이들이 신비주의를 조장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이들이 다니던 성당 사람들까지 박해했다. 심지어 성당의 신부를 3년 동안 감옥에 가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퍼져 나갔고, 성지순례를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한편, 교황청에서도 교구 주교를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가 맞는지 조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교황청은 오랫동안 이 곳을 성모 마리아 출현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지순례를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모 마리아의 출현지로 인정할 수는 없지만, 이 곳을 순례하는 것은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치유의 예수상 포드브르도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성 야고보 성당’이 있다. 성당의 정문을 등지고 바라보면 저 멀리 거대한 청동 예수상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거대한 청동 예수상은 ‘치유의 예수상’이라고 불린다. 예수상의 오른쪽 무릎 옆부분에 헝겊을 가져다 대고 살살 문지르면 물방울이 세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물방울을 환자의 아픈 부위에 가져다 대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어 이 예수상을 ‘치유의 예수상’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직접 헝겊을 가져가 대고 문질러 보았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쳐간 이 부분은 이미 반들반들해져 있었다. 조심조심 문지르고 있으니 물방울이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신기함에 놀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물방울이 어디서 생긴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응결현상이 생길 만큼 그 날은 춥지도 않았지만, 만약 응결현상 때문이라면 이 부분 말고도 주변에 물방울들이 맺혀 있어야만 했다. 역시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과달루페 성모의 기적 1531년 12월 9일 새벽 얼마 전 카톨릭으로 개종한 아스테카 원주민 후안 디에고가 새벽 미사를 가기 위해 ‘테페약’(Tepeyac) 언덕을 넘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를 따라간 곳에서 그는 성모 마리아를 만났고, 성모 마리아는 이 곳에 성당을 지어달라는 말을 주교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디에고는 성모 마리아의 말을 주교에게 전했지만, 주교는 개종한지 얼마 안된 디에고의 말을 믿지 않았다. 얼마 후 디에고 앞에 다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성모 마리아는 디에고에게 장미꽃이 피어있는 곳을 알려 주고 주교에게 장미꽃을 가져가라고 말했다. 성모 마리아가 알려준 곳으로 가보니 한겨울임에도 정말 장미꽃이 피어 있었다. 디에고는 원주민 전통 복장인 ‘틸마’에 장미꽃을 싸서 주교에게 가지고 갔다. 그리고 주교 앞에서 장미꽃을 꺼내려고 하는데 장미꽃이 바닥에 떨어지고 틸마에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 나타났다. 주교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고 처음 디에고가 말한 대로 언덕에 성당을 세웠다. 1531년부터 짓기 시작한 성당은 1709년에 완성되었다. 후안 디에고가 입고 있던 틸마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의 그림이 걸리면서 ‘과탈루페 성모 대성당’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카톨릭 성지가 되었다. 1754년 교황 베네딕토 14세(Benedictus PP. XIV∙1675~1758)는 과달루페를 성모 마리아 발현지로 공식 인정했다. 1966년 교황 바오로 6세(Paulus PP. VI∙1897~1978)는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그림을 보관하는 황금 장미장을 전달했고, 199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Ioannes Paulus PP. II∙1920~2005)는 과달루페가 성모 마리아를 만난 12월 9일을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일로 지정했다. 프랑스 루르드(Lourdes), 포르투갈 파티마(Fátima)와 함께 교황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가 된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은 전 세계인의 성지가 되었으며, 매년 디에고가 성모 마리아를 만났다고 전해지는 12월 9일이 되면 대성 주변에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과달루페 성모의 기적 메주고리예는 공식적인 성모 발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은 교황청으로부터 세계 3대 성모 발현지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두 곳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무엇이길래 메주고리예는 인정하지 않고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은 공식적인 성모 발현지로 인정했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곧 그 생각은 사라졌다. 어차피 모든 기적은 과학적 합리론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
  • 이기흥 “문체부와 미래지향적 관계로”

    이기흥 “문체부와 미래지향적 관계로”

    체육 정책을 놓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이기흥(69) 대한체육회 회장이 대정부 건의서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답변을 받은 뒤 한 발 물러섰다. 그는 그러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등 이견이 뚜렷한 논점에 대해서는 “한덕수 총리의 검토 내용을 기다리겠다”며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 회장은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계 주요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에 전달했던 대정부 건의서에 대해 문체부로부터 답변을 받은 만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전달한 문서에는 학교 체육의 정상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여론 수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체부와 체육회 갈등의 도화선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였다. 지난해 12월 문체부가 국무총리 산하 민관 합동 기구인 해당 위원회를 발족했는데 당연직 위원인 이 회장은 체육회가 추천한 인사가 원천 배제됐다고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도 “광범위한 분야를 관리하는 문체부는 체육 전문성과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체육회가 주도하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했다. 하지만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체육 분야별 학회장들과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논의하며 위원회 업무를 이어 갔다. 이 회장은 위원회 참여 여부를 묻자 “지난달 총리님이 방안을 찾아보자고 했다.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내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치는 이 회장은 3연임에 대해 “임기가 1년 남아 지금 의사를 밝히면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 관광 콘텐츠 뭉쳐야 산다… 지자체들, 경계 넘어 상생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접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한데 묶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각 지자체들이 가진 고유의 관광 자원을 교류와 상생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상생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 선포식을 가졌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으로 생활인구를 유입해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진행한다. 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강화에 역점을 둔다. 마직막 해인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추진해 상생협력의 선례를 남길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3개 군이 온 힘을 합쳐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등 인구소멸 대응의 모범 사례를 남기겠다”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남도여행 권역으로 관광객 유치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남 광양시와 곡성·구례군, 경남 하동군 등 섬진강권 4개 시·군은 지난해 3월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에서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 선포식을 갖고, 섬진강 통합 관광시대를 열어 간다는 목표로 손을 잡았다. 지난 2020년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4개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관광벨트는 광역단체의 경계를 넘어 기초단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의 통합 관광 사업이다. 섬진강권 4개 지자체는 지난 8일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캐시워크 섬진강 봄맞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4개 시·군 12개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스탬프 챌린지다. 광양 매화 마을, 구례 산수유꽃, 하동 벚꽃, 곡성 장미 등이 봄꽃 축제를 연계하는 형태다. 4개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13개 관광명소에 대해 입장료 50% 인하 등 연계 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낙동강’ 이웃 도시인 김해시·양산시와 부산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등 6곳은 지난해 6월 낙동강협의체를 구성하고 낙동강을 매개로 문화관광 교류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5월부터 지자체별로 선정한 2개 관광지 스탬프를 찍고, 도장 개수대로 상품을 지급한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노랑의 순간을 가르쳐 준 시인에게

    [정은귀의 詩와 視線] 노랑의 순간을 가르쳐 준 시인에게

    어떤 노랑의 순간, 마치 사년 뒤 아버지, 전쟁에서 돌아와 그를 맞이한 바로 그 순간, 계단참 아래 더 젊고 마른 모습 으로 아버지 서 있던 순간은 보라였어. 그 순간들 더는 그렇게 색칠되지 않아. 배경 어딘가 작은 장미무늬 방들이 있고. 예쁜 건 예쁘게 하는 것. 어느 가족들은 필요의 의미가 미리 필요한 감정과 일치 하지. 더 좋은 것들 울타리 안에 모아져. 창문들은 풀리지 않는 흰 커튼으로 좁아 지고. 여기 모든 야망에서 놓여난 반복들. ―린 허지니안, ‘나의 인생’ 중 봄이다. 쌀쌀하지만 연한 하늘빛은 영락없는 봄 하늘이다. 우리 집의 봄은 식탁 위 노란 프리지어와 함께 온다. 노란 프리지어. 노랑은 내게 발견의 색깔이다. 침침한 시선을 환하게 틔워 주는 색깔. 시를 색깔에 빗대어 설명한다면 내겐 노랑의 시가 있다. 유학 시절 시집이 닳도록 읽던 린 허지니안의 ‘나의 인생’, 미국 시의 문법을 바꾼 시다. 노랑의 순간 시인은 어린 날을 회상한다. 2차 세계대전에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계단참 아래 서 계시던 아버지. 조금 야윈 듯, 조금 젊어진 듯,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오신 순간을 시인은 노랑의 순간으로, 그 기적을 노랑으로 보라로 바뀌는 신비로 묘사한다. 아버지가 돌아와 가족들은 다시 하나가 된다. 필요한 것은 필요하다는 느낌. 어려운 시절, 창문엔 하얀 면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커튼은 바깥의 침범을 보호해 주는 든든한 방어막이다. 시집은 시인의 삶 속에 각인된 노랑의 기억들로 가득하다. 노랑이 환기하는 놀람과 발견의 순간들이 반복된다. 반복은 사소하기 그지없는 평범한 순간들로 엮인다. 커다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무심히 흘러간 사소한 일들이 기억 속에 문득문득 환기된다. 그 반복에는 거창한 야망이 없다. 야망에서 자유롭기에 소중하게 남을 수 있을지 모른다. 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 되물어 본다. 우리 지나는 시간 속에 어떤 노랑의 순간들이 있었는지? 그 노랑의 순간은 떠난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 선물일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만나는 환대의 기억일 수도 있다. 지나는 겨울 내가 새기는 노랑의 기억은 수술실에 누워 바라본 불빛이었다. 불안과 두려움일 수 있었을 그 불빛이 불안이 아닌 온전한 평화로 온 것은 기적이었다. 그건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을 가능하게 한 것은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삶의 매 순간은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의지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주어지는 싸움이라고. 그 말씀에 따라 마음을 굳건히 하니, 마취 직전의 불안이 평화로 바뀌었다. 나는 두려움 없이 잠들었고 다시 잘 깨어날 수 있었다. 시인은 말한다. 예쁜 건 예쁘게 한다는 것, 여기서 동사 ‘do’의 쓰임이 중요하다. 그 구절을 변주해 보면 좋은 것은 좋게 하는 것. 하는 것은 의지요, 행위요, 실천이다. 그렇다면 노랑의 순간, 노랑의 기다림도 노랑을 행하는 마음으로 온다. 그 신비를 알려준 시인 린 허지니안. 1941년 3월 17일에 태어난 시인은 2024년 2월 24일 본향으로 돌아갔다. 이 글은 시의 시선이 곧 발견임을 가르쳐 준 시인에게 보내는 작은 고별사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미스트롯3 ‘선’ 배아현, 알고보니 중랑구 대표 홍보대사였다

    미스트롯3 ‘선’ 배아현, 알고보니 중랑구 대표 홍보대사였다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서 최종 2위 ‘선’에 이름을 올린 가수 배아현이 최근 서울 중랑구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1일 중랑구에 따르면 가수 배아현은 중랑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중랑구에 거주하는 중랑구민이다. 지난 1월 중랑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구정 소식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영된 TV조선 미스트롯 최종회 마지막 미션에서 배아현은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선곡해 정통 트로트의 감동을 선사하며, 최종점수 2801.2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랑구 홍보대사인 배아현의 최종우승을 위해 수많은 중랑구민들이 경연내내 지인들에게 문자 투표 등을 독려하며 적극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매 라운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중랑구민도 마음 졸이며 같이 응원 했다”며 “가수 활동과 더불어 자랑스러운 중랑구의 모습도 열심히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아현은 앞으로 중랑구의 홍보대사로서 구정전반에 대한 홍보와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서울장미축제,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 등 구의 축제·행사에 초청되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풍암호수, 녹조 없애고 백사장·폭포 등 갖춘 ‘명품 휴식처’로 탈바꿈

    풍암호수, 녹조 없애고 백사장·폭포 등 갖춘 ‘명품 휴식처’로 탈바꿈

    광주 서구 풍암호수가 수질 개선과 공간별 조성 계획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이에 따라 광주 최대 민간공원으로 조성되는 ‘중앙근린공원 1지구’가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1956년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된 풍암호수는 1990년대 들어 도심 개발이 급속히 이뤄지며 ‘도심 속 친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매년 수질 악화에 따른 녹조와 악취가 끊이질 않았다. 광주시와 민간공원특례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풍암호수의 수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 주민협의체와 오랜 소통을 거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현재 5~6등급 수준인 풍암호수 수질을 3급수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형 정화시설과 물순환 장치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수면적(11만 9814㎡)을 유지하고 담수량(16만 7000㎡)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수변 문화예술시설 조성 수질 개선 합의 이후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풍암호수를 명품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풍암호수가 가진 자연적 특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풍암호수의 특성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수변 문화예술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물놀이 마당, 어린이피크닉마당, 인공폭포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공원 1지구 8개 테마숲 중 한 곳인 ‘청년의 숲’과 연계돼 중앙근린공원의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할 왕버들마당도 있다. 호수백사장은 레저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풍암호수를 바라보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카페’로 관광객을 유입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미정원, 산책로·보행로 등 마련 풍암호수의 풍경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약 2㎞ 규모로 조성된다. 풍암호수 일대에 조성되는 ‘장미원’도 눈길을 끈다. 약 4000㎡ 규모로 2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이러한 풍암호수 조성 계획을 통해 중앙근린공원 1지구가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 호수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이전보다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청년·캠핑·교육… 8개 테마 품은 광주형 ‘문화복합공원’ 온다

    청년·캠핑·교육… 8개 테마 품은 광주형 ‘문화복합공원’ 온다

    광주 지역 최대 민간공원인 ‘중앙근린공원 1지구’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140만 광주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광주 중앙공원이 세계적인 명품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서구에 있는 중앙근린공원 1지구는 총면적 243만 5516㎡ 규모로 시 전체 민간공원의 약 30%를 차지한다. 거대한 숲을 비롯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하며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수변공간까지 갖췄다. 광주시와 민간공원특례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이 같은 자연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중앙근린공원 1지구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앙근린공원 1지구는 8개 테마숲과 함께 11개 마을숲이 조성된다. 8개로 구성된 테마숲은 ▲어울림 숲 ▲청년의 숲 ▲치유의 숲 ▲가족의 숲 ▲활력의 숲 ▲장미원 ▲우듬지 숲 ▲기록의 숲 등이다.●공공정원·캠핑장 등 8개 테마숲 조성 어울림 숲은 서구 화정로와 치평중학교 인근에 약 5만 4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른바 ‘광주형 공공정원’으로,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도시공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정원, 어린이놀이정원, 작가정원, 도시정원센터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어울림 숲에서는 주기적으로 정원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의 향토수종을 심거나 전시해 지역 고유의 수목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의 숲은 청년을 위해 조성되는 열린 공간이다. 풍암호수 인근에 조성되며 ‘아시아 청년문화숲’과 ‘아시아 청년언덕’ 두 가지 방식으로 꾸민다. 아시아 청년문화숲은 약 4만 9000㎡ 규모로 청년예술정원, 청년전시관, 다기능 파빌리온, 다기능마당 등의 문화공간과 함께 잔디마당, 피크닉마당, 빗물정원 등으로 구성된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아시아 청년언덕은 3만 4800㎡ 규모로 피크닉이나 버스킹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다. 특히 청년의 숲은 풍암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도시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광주시는 이곳에서 세계청소년축제 등 대규모 야외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빗물정원, 조망 정글짐 등의 조성을 통해 공간의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은 약 6만 3000㎡ 규모의 도심형 캠프장으로 조성된다. 가족의 숲은 친환경 교육을 위한 ‘빗물체험원’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빗물 파빌리온과 빗물정원을 조성해 도시환경과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활력의 숲은 생활체육단지를 목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테니스장을 비롯한 체육 관련 시설들이 지어질 예정이다. 풍암호수 일대에 장미원도 조성한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의 장미들을 배치한 정원으로 약 4000㎡ 규모로 2곳을 만든다. 풍암호수와 수경시설,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다채로운 감성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12만㎡ 마을숲, 주거 가치 향상 기대 11개로 구성된 마을숲은 총 12만 2600㎡ 규모로 조성된다. 중앙근린공원 1지구 인근 화정동과 금호동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원 이용 편의와 주거 가치 향상이 주요 목적이다. 이들 마을숲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야영공연장, 운동 공간, 산책로, 마을쉼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산책로는 대부분 자연 그대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며 일부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관 연출이 기대되는 다양한 수목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중앙근린공원 1지구는 자연과 문화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전국 도시공원 중 가장 독특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광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 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에 걸쳐 있는 중앙근린공원 1지구에는 명품 공원과 함께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공동주택이 비공원시설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2772가구 규모로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롯데캐슬 시그니처’ 브랜드로 공급될 예정이다.
  • 섬진강권 4개 지자체, 꽃구경하고 캐시도 받고

    섬진강권 4개 지자체, 꽃구경하고 캐시도 받고

    광양시와 구례·곡성·하동군 등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있는 섬진강권 4개 지자체가 ‘캐시워크 섬진강 봄맞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지난 8일 광양 매화축제 개막을 시작으로 4개 시·군 12개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스탬프 챌린지다.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섬진강권 4개 봄꽃축제 ‘매화→산수유꽃→벚꽃→장미’와 연계한 챌린지다. 4개 시군 12개 관광명소 방문 개수에 따라 차수별로 총 250만 캐시가 배분해 지급된다. 챌린지 참여는 전 국민 3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는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캐시워크’의 팀워크 챌린지를 통해 할 수 있다.1차 챌린지는 다음달 7일까지, 2차 챌린지는 4월 29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를 주관하고 있는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오는 17일까지 개막한 광양매화축제 기간 화려하게 만발한 매화의 매력에 푹 빠지실것이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섬진강의 봄을 즐기고 소소한 보너스 캐시도 받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섬진강권 4개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13개 관광명소에 대해 입장료 50% 인하 등 연계 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할인대상은 4개 지자체 주민과 할인대상지 영수증을 지참해 30일 이내에 다른 할인대상지를 방문한 관광객이다. 광양시 관광지는 백운산자연휴양림·목재문화체험관,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압록상상스쿨, 구례군은 구례수목원·지리산역사문화관·백두대간생태교육장·섬진강수달생태공원·압화전시관이다. 경남 하동군은 최참판댁과 하동 편백 자연휴양림·구재봉 자연휴양림·하동 케이블카가 대상지다.
  •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순천농협 캠페인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순천농협 캠페인

    순천농협이 8일 ‘세계 여성인의 날’을 기념해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직원들의 양성평등 인식확산을 위한 사내캠페인을 펼쳤다. 순천농협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날 유래와 2024년 세계여성인의 날 주제인 ‘포용을 고취하라’ 의미를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해 직원들과 함께 양성평등 인식을 공유했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휴게시간을 활용해 1908년 3월 8일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는 뉴욕 루트커스 광장 여성 노동자들의 외침을 바탕으로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 한송이씩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최남휴 조합장은 “순천농협은 성별, 나이, 학력, 장애 등에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고 있다”며 “양성 평등과 사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여성 인재 양성에 더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냉면 사건’ 14년 후… 아이유, 박명수 앞 ‘눈물’ 글썽

    ‘냉면 사건’ 14년 후… 아이유, 박명수 앞 ‘눈물’ 글썽

    가수 아이유가 박명수의 진심이 담긴 선물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14년 전 있었던 ‘냉면’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울다 웃다 아이유(IU)와 10년만에 티키타!카 했습니다, 할명수 ep.172’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아이유와 박명수는 2009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만났다. 당시 아이유는 해당 프로그램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제시카가 함께한 노래 ‘냉면’에 객원 보컬로 참여했다. 이후 이들은 2015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레옹’으로 듀엣 무대도 함께 하는 등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박명수는 여러 방송을 통해 명절마다 아이유로부터 선물을 받는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그간 아이유의 선물에 보답하기 위해서일까. 이날 박명수는 아이유에게 여러 선물을 건넸다. 장미 100송이에 이어, 아이유의 할머니 선물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PPL이 아닌, 직접 본인이 구매한 디퓨저임을 강조하며 선물 공세를 펼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미꽃 100송이를 받은 아이유는 “와 대박이다. 이 옷까지 해서 세트 같다. 감사해요. 선생님”이라며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박명수는 “다음 선물이 있는데 빨리 끝내겠다. 할머니 계시지?”라고 이야기하며 아이유의 할머니 선물까지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어 “완전 고급 포장. 진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해당 선물은 궁중 한과였다. 디퓨저 선물까지 이어지자, 아이유는 10년 치 감동을 몰아받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아이유는 “명수 선생님의 참 안목으로. 진짜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왜 이렇게 다정해지셨냐. 원래 다정하신 건 알았는데 다정함을 드러내시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원래 처음 뵀을 때부터 다정하신 거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17살에 처음 만난 거 아시냐. ‘냉면’ 대타하러 갔을 때”라며 ‘냉면 사건’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그때 진짜 화가 났긴 했다”면서 “어떻게 된 거냐면 자산 록 페스티벌에서 ‘냉면’을 부르기로 했는데 제시카를 데려오라 그랬다”라며 ‘냉면 사건’을 설명했다. 당시 대타로 나온 아이유 앞에서 박명수가 “제시카 데려와!”라며 소리를 높였다는 것. 아이유는 ‘좋은 날’로 뜨기 전이었다고. 앞서 아이유는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이를 언급하며 “그 일로 명수 선생님이 지금까지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 ‘前남친 논란’ 박민영…복귀 성공 도운 ‘멘탈 관리법’ 공개

    ‘前남친 논란’ 박민영…복귀 성공 도운 ‘멘탈 관리법’ 공개

    배우 박민영이 자신의 멘탈 관리법을 공유했다. 박민영은 지난 27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콩알들(팬덤명) 궁금한 거 있어?’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언니 포상 휴가 가서 브이로그 찍어주면 안 되냐, 오랜만에 유튜버 박민영도 보고 싶다’고 하자 박민영은 “노력해 볼게요”라며 “내가 E(외향형)였는데, 대문자 I(내향형)가 되어버리는 바람에”라고 답했다. 또 ‘힘드실 때 멘탈 관리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버티고 버티고, 시간은 흘러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멘탈 잡고 싶을 때 한 곡만 파는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라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팬들은 어떤 존재냐’는 물음에 “내 전부”라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민영은 지난해 초 옛 연인 강모씨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구설에 올랐다. 이후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열연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 ‘알람 아라비 코리아’(한국 속 아랍 세상) 본격 출범…중동 지역 방한관광 위한 민관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한국 속 아랍 세상) 본격 출범…중동 지역 방한관광 위한 민관협의체

    중동 지역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가 출범했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는 ‘한국 속 아랍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아랍어로, 국내에 중동 친화적 방한 관광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알람 아라비 코리아’ 출범식을 열고 중동 지역의 방한 관광 활성화를 다짐했다. 출범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주한 아랍에미리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5개국 대사, 숙박·의료·미용·쇼핑·식음료·K컬처 6개 분야 31개 국내 기업이 참석했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의 당면 목표는 중동 관광객이 관광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는 음식 다양성과 중동 문화권 배려 편의시설 등 중동 방한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방한 중동 여행자가 필요한 서비스와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당, 의료시설, 관광지 등의 다국어 정보를 한국관광 해외홍보 채널인 비짓코리아, 현지인이 애용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나 관광 앱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알람 아라비 코리아 회원사를 대상으로 중동 방한 관광 동향을 비롯해, 중동 국빈과 비즈니스 관광 등 주요 고객현황과 수요 등을 공유하고 업계가 중동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특화 관광 서비스와 기반 시설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카타르 문화관광대전(5월)과 두바이 K 관광 로드쇼(11월) 등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해외홍보 행사를 통해 적극 판촉할 방침이다. 중동은 높은 관광 지출액과 긴 체류 기간, 대가족 관광 등의 특성을 보이는 고부가가치 관광시장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걸프협력이사회 6개국(바레인 포함) 방문객은 3만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90%의 회복률을 보였다. 특히 중동 2030 세대 사이에서 K팝과 K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중동 여성들 사이에서 K뷰티와 웰니스, 의료 관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유인촌 장관은 “아랍 속담에 ‘여행하기 전에 동반할 친구를 선택하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며 “아랍 문화권을 배려하는 관광 서비스를 만들고자 숙박, 의료, 미용, 쇼핑, 식음료, K 컬처 등의 기업과 손잡고, 중동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정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 마음껏 뛰노는 광진 ‘어린이 안심 놀이터’

    마음껏 뛰노는 광진 ‘어린이 안심 놀이터’

    서울 광진구가 구의동 장미공원에 아이와 보호자 모두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어린이 안심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기존 오래된 놀이터를 친환경 소재인 목재로 바꾸고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며 “단조로웠던 외관에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혔다”고 소개했다. 어린이 안심 놀이터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은 푹신한 탄성재를 사용했다. 시설물 간격은 공간 여유를 충분히 둬 부딪힘 사고를 방지했다. 놀이시설은 회전 미끄럼틀, 그네, 사다리 등을 갖췄다. 특히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방방이(트램펄린)를 설치했다. 놀이터 주변에는 아이들 정서 함양에 좋은 꽃과 나무를 심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놀이터를 새 단장했다”며 “어린이가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놀이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장미리, 하정민 등 메가스터디 고1·2 수학 강사 참여한 개념원리 인강 독점 서비스

    장미리, 하정민 등 메가스터디 고1·2 수학 강사 참여한 개념원리 인강 독점 서비스

    고등 온라인 교육 기업 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 수학 대표 수험서인 ‘개념원리’의 고등 수학 전 교재에 대한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개념원리’는 출간 30년 이상, 누적 판매량 5500만권을 자랑하는 고등 수학 대표 기본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11월 개념원리와 업무 제휴 협약식을 체결해 고1·2 대상 개념원리 전 교재 시리즈에 대한 맞춤 인강 콘텐츠를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독점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메가스터디 사이트 내 ‘개념원리 ZONE’에서 수학의 정확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원리’와 유형별 학습으로 수학 자신감을 완성할 수 있는 ‘개념원리 RPM’, 내신 고득점을 위한 ‘RPM High Q’와 ‘9교시’와 같은 모든 교재 구매 및 맞춤 강의 수강이 가능하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2025년 고1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개념원리/RPM’ 공통수학1&2 출간을 완료하는 등 새 교육 과정에 맞춘 온라인 강좌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제공하는 개념원리 맞춤 강의는 메가스터디 고1,2 수학 장미리, 하정민, 남혜영, 김재은, 이현수 강사와 개념원리 이지훈, 박한솔, 차유미, 신정화, 추영기, 송화성, 이승주 강사가 모두 참여하여, 학생들의 학습 성향과 성적에 따른 폭넓은 강좌 선택이 가능하다. 한창익 메가스터디교육 고등이러닝사업본부 본부장은 “메가스터디&개념원리 전문 수학 강사진이 선보이는 개념원리 맞춤 인강은 신학기 고1·2 학생들의 탄탄한 내신 수학 실력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념원리’ 고등 인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광주학생 독일 뒤셀도르프서 ‘K-컬처’ 찬사

    광주학생 독일 뒤셀도르프서 ‘K-컬처’ 찬사

    광주 학생들이 독일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해 ‘K-컬처’를 알렸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 학생들이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뒤셀도르프 카니발은 유럽 최대 거리 축제 중 하나다. 15세기부터 시작된 카니발에는 올해 80여팀이 참여했고, 카니발을 보러 거리로 나온 시민은 60만명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화물트럭,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행렬 풍자 차량 위에서 사탕, 초콜릿 등을 던져 주며 “헬라우(Helau; 카니발 행사 인사로 만세라는 뜻)”를 연신 외쳤다. 광주 학생들은 현지 최대 축제인 ‘제5의 계절, 카니발’ 중 로젠몬탁(장미의 월요일) 거리 행진에 참여해풍물과 K팝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3시간가량의 퍼레이드 행렬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뒤셀도르프 시청 앞에서 상모 돌리기, 풍물 공연 그리고 K팝 댄스 무대를 펼쳐 “코레아! 헬라우!”라는 연호와 함께 큰 찬사를 받았다. 광주 학생들은 퍼레이드 행진이 끝난 뒤 뒤셀도르프 한인회,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태권도를 배우는 독일 학생들과 우리 음식인 육개장을 나눠 먹으며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이번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장미월요카니발 퍼레이드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한국과 광주의 문화를 알리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터가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영원한 강남구민의 소통 “무엇이든 답해 드립니다”[현장 행정]

    영원한 강남구민의 소통 “무엇이든 답해 드립니다”[현장 행정]

    “여러분께서 오늘 말씀하신 문제가 이 자리에서 다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해 해결하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왔다 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저는 강남구민입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조 구청장은 지난 1일 삼성1·2동, 대치2동을 끝으로 지역 내 22개 동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구정보고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대치4동 문화센터 5층 강당에서 대치1·4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구정보고회에서는 시작 전부터 300명에 가까운 주민이 대강당을 가득 메워 강남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유년시절부터 강남에서 생활해 온 ‘강남구민’ 조 구청장은 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보고회를 직접 진행하며 지역 주민으로서 꾸준히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강남구 2024년 예산으로 시작한 보고회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에 추진 중인 행정문화복합타운의 개발 진행 상황부터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단의 지원 사항, 강남메디컬센터와 도곡초등학교 등 학교 부지를 이용한 보도 신설 및 통학 안전을 위한 도로정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던 순서는 한재형 대치1동·박장미 대치4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함께 진행한 구민과의 대화 시간이었다. 한 위원장과 박 위원장을 비롯해 10여명의 주민이 조 구청장에게 각자의 바람과 민원 사항을 쏟아냈고 조 구청장이 이에 하나씩 대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티역~은마사거리 학원가 도로의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한 한 위원장의 질문에 조 구청장은 “근본적으로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용역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에 대해 질문한 박 위원장에게는 “지난해 8개 학교와 협조해 주민들에게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더 많은 학교를 개방해 주민들이 운동 시설을 이용하고 주차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조 구청장은 한 사람, 한 사람 건의사항을 이야기한 주민들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에 대한 구청의 입장과 진행 상황, 어려운 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 주민은 “구청장이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답을 주니 구청의 일에 믿음이 간다”면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구청에 건의가 있다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찾아와 달라”면서 “늘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월세 20만원 비싼 여성 전용…방범창 하나 없이 ‘핑크택스’

    월세 20만원 비싼 여성 전용…방범창 하나 없이 ‘핑크택스’

    “강력범죄 사건도 많고 세상이 흉흉해서요. 월세를 좀더 내도 안전한 곳에 살고 싶어서 결정했어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대 입학을 앞둔 정모(19)씨는 얼마 전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포구 이화여대 근처 ‘여성 전용’ 원룸에 입주했다. 학교 앞 원룸과 비교하면 월세가 15만원 정도 비쌌지만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된 정씨를 걱정하는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최근 계약을 마쳤다. 정씨는 “월세가 부담스럽지만 주변에 여성이 많이 살고 여성 전용이라 보안이 뛰어날 것 같아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인근의 ‘방 구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안전을 이유로 여성 전용 원룸을 찾는 20~30대가 많다. 하지만 건물에 사는 사람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외엔 별도의 보안 장치나 인력 등이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웃돈을 받아 ‘악덕 상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핑크택스’(Pink Tax)가 주거 비용으로도 확대됐다는 것이다. ‘성차별 가격’이라고도 불리는 핑크택스는 같은 제품과 서비스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7만원 수준(보증금 1000만원 기준·관리비 제외)이었지만 이대 인근의 평균 월세는 14만원 비싼 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대 인근은 서울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여성 전용 원룸이 밀집된 지역이다. 서울신문이 마포·서대문구 대학가 인근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20곳을 통해 확인한 결과에서도 여성 전용 원룸의 월세는 비슷한 조건인 일반 원룸보다 5만~20만원 정도 높았다.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용면적 19.83㎡(약 6평)짜리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이었지만 대현동의 전용면적 14.34㎡(4평)짜리 여성 전용 원룸은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75만원이었다. 숙명여대 인근도 여성 전용의 경우 월세가 60만원대 이상으로 비슷한 조건인 원룸보다 10만~20만원 정도 높았다. 관리비도 일반 원룸은 5만원대 수준이었지만 여성 전용은 10만원을 웃돌았다. 이런 여성 전용 주거지가 등장한 건 여성이 범죄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발생한 흉악·강력범죄 17만 4306건 가운데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전체의 83.2%(14만 4975건)에 달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범죄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개인이 안전을 위한 비용을 내야 하는 일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싼 가격에도 여성 전용 원룸은 입주 대기 명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대 근처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여성 손님은 대부분 여성 전용 주거지 매물이 있느냐고 묻는다”며 “일부 매물은 대기자 명단까지 있다”고 전했다. 여성 전용 원룸 중엔 안전을 위해 공동 출입문 보안을 강화하거나 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곳도 있다. 성북구에서 여성 전용 원룸을 운영하는 고모(59)씨는 “여성 수요가 몰리는데 굳이 가격을 낮춰 받을 이유가 없다”며 “창문 경보기, 폐쇄회로(CC)TV, 현관문 보조키 등이 갖춰져 있어 불합리한 가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만 여성 전용일뿐 방범창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방 크기와 주요 시설 접근성 등엔 큰 차이가 없지만 여성 전용이라는 이유만으로 웃돈이 붙은 것이다. 이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월세를 받는 일부 신축 건물을 제외하고는 여성 전용이라고 해서 특별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여성안심거리’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유로 10만원 이상 월세를 높게 받는 경우도 있다. 여성안심거리는 CCTV와 비상벨, 안심거울 등 범죄 예방 시설물이 설치된 곳이다. 여성 전용 원룸에서 1년간 거주한 문단비(26)씨는 “입주 이후 어떤 안전 시스템이 있느냐고 물으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가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며 “결국 건물주가 안전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을 대상으로 안전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꼼수를 피하려면 출입 상태나 보안 장치 등을 입주 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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