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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기업 투자펀드 결성 표류

    정부가 여성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여성기업 투자펀드’가 2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중소기업청이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100억원 규모의 여성 벤처기업 전용펀드가 발표보다 2개월 이상 늦어져 관련 당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있다.펀드가 결성되기도 전 정부가 발표에만 급급한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말바꾸기] 중기청은 5월말 여성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솔창업투자와 한능벤처기술투자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각각 60억·4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중기청은 펀드재원의 40%를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6월이 지나도 펀드결성은 이뤄지지 않았다.중기청측은 “창투사측 조합원 구성에 시간이 걸려 늦어지고 있다”면서 “7월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청의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도 거들고 나섰다.지난달 열린 ‘여성경제인의 날’행사에서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은 “7월중1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여성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지난 3일 펀드결성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다음주로 발표가 미뤄졌다”면서 또 연기했다.중기청 관계자는“한능측의 펀드는 지난주 결성이 끝났지만 한솔측이 늦어져 발표를 다시 미뤘다”고 해명했다. [늦어지는 이유는] 정부의 지원아래 ‘장미빛’으로 보였던여성펀드 결성이 지연된 이유는 여성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중기청은 펀드결성 발표이후 창투사들이 6월중 조합원을 다 모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성벤처협회에 재원의 30%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협회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를 유치했지만 나머지는 역부족이었다.협회 관계자는 “중기청에 100억원이 안되더라도 펀드를 출범시킬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결성시기는 늦어졌지만 액수는 맞춰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양 창투사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펀드결성은계속 늦어졌고,결국 한솔창투는 자체 재원으로 60%를 결성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한솔창투 관계자는 “여성벤처에 대한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이번주 회사 재원으로 펀드결성을 마무리한 뒤 2주뒤 쯤 중기청에 조합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발표를 먼저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업계,우려 증폭] 펀드결성이 지연되면서 여성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대로였다면 벌써 투자금을 유치,경영난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예정대로 2주뒤 펀드가 결성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려는 남는다.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펀드조성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약속했던 다른 펀드는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펀드결성부터 운용까지 제대로이뤄져야 여성기업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마니아’ 영화계 큰 뿌리로 ‘쑥쑥’

    최민수가 주연하는 영화 ‘서울 소울’(제작 사이더스)의촬영이 한창인 지난 7일 서울 잠실 탄천주차장.백호씨(32)는 극중 형사들이 감식수사를 벌이는 현장촬영에 동원돼 몇시간째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그의 역할은 얼굴 한번 제대로 잡히지 않는 엑스트라(보조출연)형사.운좋게 오전에촬영이 끝나 반나절만에 출연료(?) 2만5,000원을 챙겼다.하지만 그게 소득의 전부는 아니다.평소 최민수의 열성팬으로서 그가 주연하는 영화에 지나가는 ‘배경’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영화마니아들이 영화판을 움직인다.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출연하거나 연출하는 영화촬영 현장에까지 팬들이 몰리기시작했다.제작사가 일방적으로 엑스트라를 동원하던 건 옛말이다.영화의 홈페이지나 단역배우 전문 알선업체를 통해영화마니아들이 적극적으로 ‘영화적 욕구’를 해소해가는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투경찰 역의 남자 엑스트라 100명을 공개모집한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만 해도 그렇다.제작사의한 관계자는 “염색 안한 짧은 머리,심야촬영 가능자 등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는데도 경쟁률이 8대1을 넘었다”면서“영화제작 현장을 궁금해 하는 예비영화인들도 있지만,주연 배우 이정재만 보고 무조건 매달리는 이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최종 선발자 명단에는 이정재가 주연한 영화 ‘태양은 없다’사랑모임과 팬클럽 ‘아름다운 남자 이정재’등 2개 모임이 포함됐을 정도.이정재의 영화속 대사를자다가도 줄줄줄 외우는 마니아급 팬들이다. 예비관객들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눈치챈 제작사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앞다퉈 마케팅 수단으로 연결시키는 분위기다.‘선물’에서 여주인공 이영애가 객석에 앉아 숨을 거두는 마지막 장면,‘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꽃다발을들고 찾아간 전지현의 강의실 장면 등이 그런 경우.제작사가 인터넷 영화 홈페이지의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백명의 엑스트라를 거뜬히 동원해냈다. 달아오른 마니아들의 영화 참여 열기는 전문용역업체 쪽으로 그대로 연결된다.나눔기획의 김명철 대표는 “방학때에는 응모율이 평소보다 50%이상 늘어난다”면서 “연기자 지망생에겐 물론이고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아르바이트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고 귀띔했다. 한국영화 마니아들의 조직화는 촬영현장 밖에서도 확인된다.극장에서 막내린 작품을 제작사로부터 필름을 빌려 재상영하는 열성 팬클럽도 늘고 있다.지난 6월과 7월 2차례나 극장을 빌려 ‘번지점프를 하다’를 상영한 ‘번·사·모’(‘번지점프를 하다’를 사랑하는 모임)의 운영자 김충배씨(27·서강대)는 “클럽회원들은 주연배우 이병헌,김대승 감독,고은님 작가의 열성팬”이라고 귀띔했다.모임회원들이향후 그들의 영화에 ‘유료관객’이 될 건 불 보듯 뻔하다. 이같은 흐름의 배경을 관계자들은 한국영화의 대형화와 마니아 관객층의 저변 확대에서 찾는다.“영화팬들의 참여가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된다는 것은 한국영화가 그만큼 문화산업으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엑스트라 되는 방법. 현재 성업중인 엑스트라 알선업체는 50여개.개성이 담긴 스냅사진과 신상명세서를 접수하면 운좋게는 다음날로 ‘출연 요청’을 받기도 한다.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를 기준으로 하루 출연료는 영화·CF가 2만5,000원(식사 별도 제공),TV드라마가 3만2,000원선.기준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수당 1만원이 더해진다.모집광고는 인터넷이나 취업정보지에서 찾을 수 있다.유용한 정보.깡패영화가 많은 요즘엔 뒷골목 조폭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사진을 접수하는 것도 하루빨리 영화에 출연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전업 엑스트라맨 변경수씨. “스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하지만 톱스타들과 같은 장소에서 함께 끼니를 굶고 밤을 새워가며 호흡한다는 것자체가 짜릿하죠.”변경수씨(26)는 전업 엑스트라 배우다.지난 2월부터 아르바이트삼아 덤벼든 일에 어느새 인이 박였다.몇달동안 출연한 작품목록도 꽤 화려해졌다.‘조폭마누라’ ‘공공의적’‘나쁜 남자’‘흑수선’….그러고 보니 제작중인 굵직한 영화에는 빠짐없이 다 출연한 셈이다.TV드라마로도 진출했다.‘쿨’‘쌍둥이네’‘아버지와 아들’‘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조만간 SBS에서 방영될‘장미빛 인생’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엑스트라 없는 영화가 상상이나 됩니까.그런데 만만한 일은 아녜요.뙤약볕에 쭈그려 앉아 대여섯시간씩 주인공을 기다리는 건 보통이거든요.” 오산전문대를 나와 한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그는 “영화판에서 끼를 발산하며 살고 싶어” 고향(충남 온양)을 떠나와 아예 서울에 자취방까지 잡았다. 6개월만에 그가 터득한 ‘좋은 엑스트라’의 조건이 있다. 자기만의 고정 이미지를 심되,절대 튀지 말 것.그는 뒷골목 깡패 엑스트라로 ‘전공’을 굳혔다.“감독들은 쓸데없이튀는 엑스트라를 두번 다시 불러주지 않거든요.”일주일에 출연 건수는 줄잡아 5회.한달 수입 50만원으로 빠듯하게 살지만 대사가 있는 단역배우 수준으로 등급이 올라간 요즘은 하늘을 날 것같다.최근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에서 대사 몇마디를 따냈다. “촬영을 끝내면서 김 감독이 ‘다음에 또 보자’며 어깨를 툭툭 쳤는데,혹시 알아요? 언젠가 조연으로 발탁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송강호도 한때 엑스트라였고,설경구도 단역배우였으니까. 황수정기자
  • 민주 최고위원 발언록

    6일 열린 민주당의 경제 관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부의지금까지의 안일한 경제 활성화 대책,그 중에서 수출대책에대한 질타가 이어졌다.이날 회의에선 정부가 국민들에게 낙관적인 경제전망만 전할 게 아니라,어려운 경제상황을 있는그대로 솔직히 알려 줄 필요가 있다는 신랄한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경기부양의 불가피성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정부 경제팀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 요지. ■김중권(金重權)대표 경제 회생을 위해 당과 정부가 많은노력을 했지만,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한다.당과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경제 어려움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 ■이인제(李仁濟)위원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대외지향적이어서 대외의존적 구도를 가지고 있다.이를 개선,내수와 외수가 균형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몇 개 나라에 중첩되고 있는 의존도를 중국,중남미,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정대철(鄭大哲)위원 정부는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얘기하는데,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 정부가 정직하게 실상을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 병행은 가능한 것인가. ■박상천(朴相千)위원 정부가 확실치 않은 것을 너무 장미빛처럼 말하게 되면,국민들의 신뢰만 저하시킬 수 있다. 산업자원부가 수출진흥을 맡고 있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통상마찰을 담당하고 있는데, 두 부처간에 유기적인협조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 ■정동영(鄭東泳)위원 정부가 3·4분기가 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4·4분기로 넘겼다.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경제전망에 대해 말을 바꿨겠지만,국민들은 힘이 빠지고 있다. 또 징세업무의 효율화로 징세가 강화돼 영세자영업자들은세금문제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적절한 감세정책이필요하다. ■김기재(金杞載)위원 수출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수출금융 확대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정부가 적극나서야 한다.올해 미집행예산을 3·4분기에 조기집행해야하며,특히 물가불안이 어느 정도 사라졌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도 적극 검토해야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올림픽공원일대 관광명소 개발

    서울올림픽의 본무대였던 올림픽공원 일대가 관광명소로개발된다. 송파구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롯데월드-서울놀이마당-석촌호수-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올림픽로 주변 5.5㎞구간에 대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올림픽로 및 석촌호수 주변 명소화사업’을 추진,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송파구는 연차적으로 올림픽로와 석촌호수,잠실종합운동장,아시아공원,신천역 역세권,방이동지역,잠실 재건축단지등 6개 권역으로 나눠 테마형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올림픽로 주변에는 육상 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기록과 함께 운동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관광객들이 자신과 비교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스포츠 체험공간’,올림픽 마스코트를 모은 ‘마스코트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석촌호수는 송파나루터를 재현하기 위한 선착장을 비롯해조각작품과 숲이 어우러진 ‘조각의 숲’,들꽃정원,장미동산,암석원 등을 조성,체험하고 즐기는 호수로 차별화해 꾸며진다.지하철 신천역 일대와 방이동 지역은 각각 청소년위주의 문화공간과 문화·관광·숙박지구로 가꾸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MBC 새 드라마 ‘선희진희’

    MBC 새 드라마 ‘선희진희’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선희진희’가 사극 ‘홍국영’의 뒤를 이어 8월 20일 첫방송을 내보낸다.‘맛있는 청혼’의 손예진과 ‘장미와 콩나물’의 김규리가 각각 희생적인 삶을 사는 선희와 성공집착형의 진희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펼친다. ‘新귀공자’‘종합병원’의 이주환PD가 연출을,‘사랑과성공’‘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김진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선희진희’는 환경운동가 심선희(손예진)와 불법 폐기물을 매립하려는 대기업 회장의 아들 최준섭(박용우)이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갈등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다. 75년 초여름 강원도 속초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두 여자아이가 태어난다.선희와 진희다.진희의 어머니는 진희를 낳다가 숨지고 신성그룹 공장장인 선희의 부친은 진희네를 돕는다. 같은 반 여고생으로 자란 선희와 진희는 친한 친구사이지만 가정환경이나 능력에서 항상 앞서는 선희에게 진희는 심한 질투를 느낀다. 선희의 아버지가 불법 폐기물 사건에 얽혀 억울하게 사망하고 게다가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쓰자 하루 아침에 둘의운명은 뒤바뀐다.세월이 흘러 선희는 동문회에서 준섭을 만나게 되고 가난한 환경운동가와 신성그룹 후계자 간의 사랑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다.한편 진희는 선희를 이기고준섭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영화 ‘취화선’에서 기생 소운역을 맡기도 한 선희역의손예진은 “‘맛있는 청혼’에서 보여준 맑고 신선한 이미지 때문에 선희역에 캐스팅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진희역을 맡은 김규리는 “진희는 악녀가 아니라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적인 면을 지닌 아주 현실적인 여자”라고 말했다. 이주환PD는 “선희는 현실에서 보기 힘들지만 지향해야 할 인간형이고 진희는 대부분의 인간과 닮은 꼴”이라면서 “흑백으로 나누듯 선과 악의 대립구도의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극의 초반 5회까지는 경쾌한 트렌디풍으로,이후에는 아버지대부터 자식대까지 운명이 얽히는 삶의 모습에 중점을 둘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유성온천 신혼여행 다시 만끽해보세요

    “기억조차 아련한 유성온천에서 ‘신혼여행’기분 다시맛보세요.” 대전시 유성구가 60∼70년대 유성으로 신혼여행을 왔던부부 중 10쌍을 선발,초대한다.이는 유성구가 여는 ‘유성건강페스티벌’이벤트행사의 하나로 선발된 부부는 축제기간인 9월15∼16일 1박2일간 무료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당시 유성에서 찍은 신혼여행 사진과 재미있는 사연을 담아 다음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유성구문화공보실(어은동 109번지)로 우송하거나 이메일(festival@yuseong.daejon.kr)로 보내면 된다.원고 분량은 제한이없으며,자녀가 대신 작성해도 무방하다.뽑힌 부부는 유성관광호텔(특급)에서 숙식하면서 장미와 쟈스민 등 각종 테마온천을 즐길 수 있다.또 축제의 모든 행사에 귀빈으로초대되며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밸리 등을 돌아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유성엔 20개 호텔과 100여개 여관이 있지만 30년 전엔 만년장(현 리베라호텔)과 유성관광호텔 등 호텔 2개와여관 20개가 있었다.문의 (042)865-2225.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문가들이 추천한 약세장 ‘틈새종목’

    ‘테마주 형성을 눈여겨 보라.’ 증시 주변 환경이 취약한 상황에서 종목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무리짓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증권 정현(鄭賢)수석연구원은 12일 ‘하반기 유망 예상테마군’을 제시했다.그는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질 때는 지수관련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인다”면서 “이럴때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수 영향력이 적은 중·소형주에 쏠리고,특히 이들 종목이 테마를 형성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리츠(REIT’s)관련주= 지난 1일부터 도입된 리츠(부동산신탁투자)가 하반기부터 활성화되면 구조조정용 부동산 매각이 원할해져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 같다.특히 건설주는 신도시개발 등 정부의 건축부양책에 따라이중 수혜주로 분류된다.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대한통운,한진중공업,한국토지신탁 등이 꼽힌다. ●환율 상승=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계속돼 원화가 1,300원선을 지속하면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혜택이 예상된다.자동차관련주,중공업,조선주등이 대표적.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영원무역,휴맥스,삼성SDI,이수화학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신서비스주= 최근 전 세계적인 주가하락은 영국 통신장비사의 주가하락으로 촉발됐다.따라서 통신장비종목의 앞날은어두운 편이다.하지만 통신서비스주는 8월중 IMT2000동기식사업자 마무리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과한국통신,KTF,LG텔레콤,하나로통신,데이콤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전자화폐= 인터넷 지불결제와 교통카드 수요를 중심으로 전자화폐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8월 건강보험의 전자카드화추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코스닥시장의 케이비씨,에이엠에스,국민카드,씨엔씨엔터,한국정보,나이스정보 등이수혜 대상. ●제약주= 횡보장세에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다. 최근 신약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동화약품,SK케미칼,LGCI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위성방송= 오는 9월 디지털 시험방송,12월 위성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위성장비,시스템구축업체,디지털TV·셋톱박스생산업체 등이 테마주로 관심을 끈다.특히 장기 소외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IT관련주를 잘 살펴야 한다. ●보안및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반보호법 발효에 따라 정보보안과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미 상반기에 테마를형성해 한 차례 주가가 올랐던 싸이버텍,장미디어,인텔리테크,한국정보공학,퓨처시스템 등이 유망한 편. ●대우차 관련주= 대우차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우차판매와 협력업체들의 부상이 예상된다.동양기전,창원기화기,삼립정공,경창산업,윤영,SJM,대원강업,동원금속 등이 관련주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일단 테마가 형성되면재료가 사라질 때까지 꾸준한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에유행하는 테마주에 편승하는 투자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性평등’ 아들 키우기

    21세기는 남성성도,여성성도 아닌 양성성(兩性性)의 시대라고 한다.또한 가부장제는 남성들에게 “남자다워지라”고강요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따라서 가부장제 하에서는 남녀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가부장제의 폐단에 대한 이런의식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이를 반영하듯 최근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성평등한 아들 키우기’에 부쩍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풍경1.딸 둘을 낳고 어렵사리 막내 아들을 얻은 데 성공한H씨(LG증권 과장)는 요즘 주위 친지들에게 세살바기 아들을 자랑하느라 침이 마른다.“확실히 사내놈들은 여자들을 좀 우습게 알아.제 누나들한테도 ‘누나’라고 하지않고 ‘여자’라고 부른다니까.핫하하.”풍경2.유치원생 남자아이가 놀이터에서 장난감을 갖고 또래 여자아이와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앙”울음을 터뜨린다.멀찌감치서 지켜보던 주부 K씨(서울 창동)가 달려와 아들을 야단친다.“사내놈이 뭘 그까짓거 가지고 울어,어서 뚝그치지 못해!”세상이 많이 ‘개화’되었다지만 아들을 키우는 부모중 이런 ‘성차별적’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9살짜리 외아들을 둔 아버지이면서도 얼마전 ‘딸사랑 아버지모임’에 가입한 정채기 한국남성학연구회 회장은 정반대의 경우다. ‘장남 장손 가장 콤플렉스’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남성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정 회장은 “잘못된 사내다움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버지들이 아들교육을 잘 시켜야 합니다.거창하게 양성평등을 이야기할것도 없어요.우리세대와 같은 시행착오 없이 미래의 여자친구,배우자와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보수적인 시골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아직도 ‘아들가진 사람 특유의 우월감’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한다.아들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사내새끼가…”라는 말이 혀끝에서 맴도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교육상담가 돈 엘리엄 부부의 ‘아들,강하고 부드럽게 키워라’(돈 엘리엄 지음)를 최근 번역 출간한 손덕수 효성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부장제 역사에서 사회적으로 권력을 쥔 쪽은 남자였다.이러한 오랜관습은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남성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작용한다”면서 “자신이 여자이면서도 아이를 키우며 성차별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은 이런배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남1녀를 둔 손 교수는 아들에게는 여성성을,딸에게는 남성성을 키워주기 위해 애를 썼다.“슬플 땐 실컷 울어도 돼”“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볼에다 꼭 뽀뽀해줘야 한다”등등남녀를 가리지 않는 평등한 가르침을 받은 아들은 자신의첫사랑인,아이가 딸린 이혼녀를 아내로 맞아 남편과 아빠로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다.손 교수는 결혼당시 아들의 뜻을 확인하고는 결혼을 허락했다. 허라금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는 “고교 학부모 성(性)의식 조사에서 아들만 두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더라”면서 “딸을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만드는 노력도 중요하지만,이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양성 평등한 아들을 키우려는 부모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rara@. ■ ‘평등 아빠’나는 몇점. “당신은얼마나 평등한 아버지입니까.”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아버지들이 얼마나 양성 평등 의식을 지니고 있는가를평가할 수 있는 문항 10개를 만들었다.10개 중 8∼10개에해당되면 ‘훌륭’,5∼7개는 ‘좀더 노력을’,4개 이하는‘성차별 요주의’이다. ①가정생활에 애정을 갖고 육아와 가사일을 동등하게 분담한다. ②자녀들에게 “여자니까…” “남자가…”라는 말을 하지않는다. ③회식에 참여하지 않고 육아, 가사를 위해 “지금 퇴근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④1주일에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자녀들과 시간을 보낸다. ⑤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호주제 폐지에 찬성한다. ⑥아들에게 가사일을 분담시킨다. ⑦딸이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⑧딸만 있는 가족에게 “아들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⑨자녀들에게 아버지의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르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⑩친가를 생각하는 것만큼 처가의 일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 ■평등가족 정수복씨네“아들에 요리·청소·설겆이 시켜요”.“아들한테 ‘여자애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항상 말합니다.집에서는 물론 요리,공부방 청소,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등을 시키고요.밥 먹고 설겆이,식탁 행주질은 기본입니다.”사회과학연구소 소장이자 얼마전 KBS 대담프로 ‘정수복의세상읽기’를 진행했던 정수복씨(46)의 아들 교육론은 좀특별하다. 정소장과 부인 장미란씨(46·국제여성봉사단체 한국알트루사 부회장)는 지난달 ‘바다로 간 게으름뱅이’라는 책을함께 펴냈고,80년대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집안살림을 분담한 소문난 평등부부.정소장은 ‘딸사랑아버지모임’의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남녀공학에 다니는 중3짜리 외아들 대인(14)이는 요즘 특별활동으로 조리반을 선택해 요리공부에 푹 빠졌다.얼마전까지는 아버지의 권유로 십자수반에 들어가 수놓기를 배우기도 했다. 아이방 청소도 절대 해주지 않는다.엄마가 몇달씩 해외출장을 가면 두 부자가 끼니를 해결한다.평소 이런 손자를 안쓰러워하던 외할머니가 아토피 피부 때문에 손이 튼 대인이를 보고 “사내애한테 왜 그리 집안일을 시키느냐.애를 식모로 만들려느냐”며 이들 부부를 나무란 적도 있다. 정소장은 아들이 툴툴거릴라치면 “집안일은 우리 가족 모두의 일이야.해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네 일로 여겨라”고말한다. 아들을 잘 키우려면 실제로 모범을 보이여야 하는 것은 물론.“평등부부 없이 평등아이도 없다”는 그는 세탁기,청소기 돌리기,간단한 요리는 직접 한다.부인 장씨는 “남편은19년 전 신혼때부터 여성을 존중(?)해 탈이었다”면서 “가끔은 푸근히 기대고 싶고 그냥 넘어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꼭 짚고 넘어가는 통에 싸움도 많이 했다”며 웃었다. 정소장은 “21세기에는 환경,여성과 친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방식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전체가 양성평등적이지 않은데 가정에서 그런 교육을 한다고 평등의식을 갖춘 아이가 길러지지 않는다”면서 “단지 좀 다르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 고이즈미 인기 日주가와 반비례

    일본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취임과 함께 힘차게 오르던 주가는 불과 열흘간의 상승세를 끝으로 2개월 가까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에는 닛케이 지수가 무려 301.22엔 급락한 1만2,306.08엔에 마감됐다.고이즈미 총리의 ‘성역없는 개혁’에 기대를 걸었던 시장이 지지부진한 개혁에 실망하고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거품경제 붕괴 후 닛케이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13일(1만1,819.70엔) 이후 상승·하향을 되풀이하던 주가는고이즈미 내각이 출범한 4월26일부터 기세좋게 올랐다.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도가 90%에 가깝게 올라가던 터라 지지도와 주가가 연동하는 것 아니냐는 장미빛 관측도 돌았다.그러나 잠시였다. 개혁을 부르짖은 국회 연설(5월7일)을 정점으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악재도 잇달았다. 1·4분기 국민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다2001년 성장률도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5월의 실업률도 사상 최악인 4.9%를 기록했고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이 “실현될 수 있을까”하는의문도 시장에서 생겨났다.미국 주식시장의 혼미도 적잖은영향을 미쳤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美 코미디 명배우 잭 레먼 타계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 코미디 영화의 큰 별로 오스카 트로피를 두번이나 거머쥐었던 명배우 잭 레먼이 27일밤(현지시간) 남가주대(USC) 노리스 암센터에서 숙환으로별세했다.향년 76세. 오랜 대변인인 워렌 코완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배우중 한명이 암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며 “임종순간두번째 아내 펠리시아와 아들,딸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 배우로 유명한 레먼은 1959년 마릴린 먼로와 호흡을 맞춘 코미디 ‘뜨거운 것이 좋아’로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돼 있다.앞서 1955년에는 ‘미스터 로버츠’에서 보인 독특한 코믹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정통 드라마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술과 장미의 나날들’(1962)에서는 리 레믹의 상대역이자 알코올 중독자로 호연을 펼쳐 오스카 후보로 다시 지명됐으며, 여세를 몰아 73년엔 ‘세이브 더 타이거’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女優와 투사의 까탈스런 저녁대화

    채널F의 ‘거인들의 저녁식사’는 밥상머리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개념의 토크쇼다.25일 영화배우인 장미희 교수(명지대)와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가 서울대신동의 한식당 ‘석란’에서 함께 토크쇼(7월5일 오전11시 방송 예정)를 찍는다길래 헐레벌떡 달려갔다.아름다운 여배우와 민주투사라니,어떻게 서로 알게됐는 지부터 궁금하다. 그런데 웬걸,촬영장 분위기가 살벌하다.장미희를 빗대 만든 SBS 드라마 ‘순자’에 대해 묻도록 돼있는 등 대본 내용이 출연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단다.앙드레 김을 희화화했던 드라마나,그의 본명을 묻는 사전대본으로 다 성사됐던앙드레 김의 방송출연을 망친 경험이 있는 이용렬 PD는 안절부절이다. “내 여기까지 왔으니 찍고 간다”는 한변호사의 호탕한 한 마디로 우여곡절 끝에 녹화에 들어갔다.진행자인 경향신문뉴스메이커 임도경 정치팀장도 오늘은 대본없이 ‘가기로’한다. 두 ‘거인’의 만남은 지난 94년 한변호사가 민주당 장영달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직 후임을 맡아달라고 장교수에게부탁하면서 이뤄졌다.‘같은 집안이니 잘 하겠거니’하는 생각에서 후임자로 골랐단다.이후 서로 존경하는 인물이자 팬으로우정을 쌓아왔다. ‘석란’은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교수 생활 12년째인 장교수의 조곤조곤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대화에 한변호사는 호쾌한 유머로 응수한다. “이름도 ‘미희’로 명실상부하게 아름다운 이는 장미희씨밖에 없어요.” “미희란 이름은 너무 원색적이라 좋아하지 않아요.” 각자 좋아하는 음식에도 개성이 묻어난다. “난 평생 (감옥에 있느라)허리를 못 펴고 살아 새우를 좋아합니다.” “(개,새 등 애완동물을 8마리 정도 키우다보니) 의사소통가능한 포유동물이나 생선 중에도 연어는 마음이 아파서 못먹겠어요.” 대화는 한변호사가 ‘컴컴한 지하실’에서,장교수는 은막을 빛내며 보낸 70년대로 흐른다.한변호사는 “조금 고생했지만 나중에 자괴감을 안 느끼도록 버티려고 애썼다”고 회고했다. 한변호사는 최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탈세 안했다는 얘기는 털끝만큼도 없더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녹화가 끝나자 이PD는 “출연자들이 까탈스러워 오늘이 가장 힘든 촬영이었다”면서 “주 시청자인 주부들이 과연 좋아할지 모르겠다”며 담배를 물었다. 윤창수기자 geo@
  • [오늘의 눈] 믿거나 말거나식 경제전망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성장 전망을 내놓았다.구조조정이 성공할 경우 2010년의 1인당 경상 국내총생산(GDP)은 2만달러,2020년에는 3만5,000달러로 추정했다.구조조정뿐 아니라 기술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낙관적인 시나리오다. 지난 2월 중순 신국환(辛國煥) 당시 산업자원부장관은 민관 합동 대(對)국민 경제설명회에서 “2010년의 1인당 GDP는 3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신 전 장관은 연 6%의 성장률이 2010년까지 지속된다는 전제로 KDI보다도 훨씬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96년 5월 당시 차동세(車東世)KDI원장은 청와대에서‘21세기 경제 비전과 발전전략’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보고했다.2000년에는 캐나다와 스페인을,2010년에는브라질을,2020년에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 7대 강국에 부상한다는 ‘장미빛’으로 가득찬 내용이었다. 이같은 내용에 영국이 매우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말도 있었다. KDI의 이같은 보고 후 1년6개월이 지난 뒤 한국은 달러가없어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됐다.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 KDI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장미빛 전망이 심해졌다는 말도 없지 않다.전망이라는 게쉽지 않다.1년 앞을 내다보는 것도 어려워 경제성장률과 물가,경상수지 등 거시지표를 예측하는 정부,한국은행,KDI를비롯한 연구기관 등은 한해에도 몇차례 수정된 예측치를 내놓는다. 전망할 때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변수가 튀어나오는 게 한둘도 아니다.그래서 “전망이라는 것은 틀리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같지도 않은 말까지 나올까.단기 전망도 어려운데5년,10년,2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전망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어려움은 있지만 전망은 좀더 정교해야 한다.특히 ‘아니면 말고’식이거나 ‘믿거나 말거나’식의 핑크빛 전망은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냉소와허탈감,분노만 남기는 것은 아닐까. [곽 태 헌 행정뉴스팀차장]tiger@
  • 테너 빅3 입국… 오늘 ‘꿈의 콘서트’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를 하루 앞둔 21일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 3인 모두 서울에 도착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날 오후 5시30분 흰색 전용기편으로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난 도밍고는 10분 뒤 도착할 예정이었던 호세 카레라스,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나란히 귀빈실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카레라스 일행을 실은 항공기도착이 1시간여 늦어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이들의 입국을 환영하는 뜻으로 흰색 백합과 빨강색 장미 꽃다발을 준비했으나 ‘테너 빅3’합동공연 주최측으로부터 ‘3명 모두 백합 알러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백합을 서둘러 흰색 장미로 바꿨다. ■몸무게 150㎏인 거구 파바로티가 잘 걷지도 못한다는 소식에 장애인용 전동차를 대기시켰다가 역시 몸집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취소하기도 했다.파바로티는귀빈실을 나서 수행비서의 어깨를 짚고 간신히 주차장으로이동, 서울 ××허 7777번 번호판을 단 에쿠스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그는 비만한 몸을 가리기 위해 흰색 중절모를 쓰고 목과오른쪽 어깨에 큼직한 스카프를 둘러 눈길을 모았다. ■동료들과 함께 인천공항 명예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아든도밍고는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에게 “상공에서 내려다 본 공항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인상 깊었다”면서 “오늘은 약간 흐린 것 같은데 우기(雨期)가 언제냐”고 물어공연일 날씨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경제전도사’ 강봉균원장 ‘바쁘다 바빠’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이 ‘경제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목된다.1주일에 4∼5번씩 뛰어다니며 강연을 한다. 그는 18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오후에 서울국제투자금융포럼에 참석해 경제 얘기를 쏟아냇다.19일에는 수원상공회의소,21일 인천경영포럼,22일 농협최고경영자 등의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주제도 다양해 한국경제의 좌표와 비전,올해 상반기 경제평가와 하반기 경제전망,동아시아 경제의 미래와과제,구조조정과 성장잠재력 등으로 매번 다르다. 강원장은 이날 서울국제투자금융포럼에서 “하반기에 33조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지만 자금시장의 불안을 초래할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삼성·LG 등의 우량기업회사채를 재외하면 투기등급 회사채 8조원이 남지만 회사채신속인수제 등으로 소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장관을 지낸 강원장은 장미빛 전망만 내놓지는않는다. “앞으로 주식시장 회복과 자금시장의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려면 우리경제의 뇌관인 현대·대우의 구조조정을 착실히 진행시켜야 한다”(6월12일 한국광고주협회 초청강연)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때로는 정치권 개혁을 역설하면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준다.지난달 29일에는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강연에서 “경제개혁을 하려면 우선 정치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러한 강원장의 대외활동으로 KDI 연구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갖가지 경제분석 자료들을 수시로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경제연구소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영국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정원속으로 들어온 대자연””

    ‘나무가 내 손으로 들어오니 수액(樹液)이 내 팔로 올라오고 나무가 내 가슴 속에서 아래쪽으로 자라니 가지들이 나에게서 뻗어 나온다,나의 팔처럼’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건너간 시인 에즈라 파운드(1885∼1972)는 이처럼 정원과 나무,나아가 자연에 깃들인 영국인의 정성을 노래했다.영국인들이 이처럼 소중한 정원을 지켜낸 원동력은 요즘 국내에서도 새롭게 조명받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시민들이 기금을마련해 역사적인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이 운동은 영국의 정원 200여곳을 포크레인의 굉음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었다. 최근 이색적인 나무위 시위와 주민들의 땅 매입노력 덕에 녹지 보존결정을 얻어낸 서울 대지산도 이러한 영국 시민들의성공사례를 좇은 결과였다.영국 정부는 올해를 ‘내셔널 트러스트 가든의 해’로 정하고 정원 알리기에 힘 쏟고 있다. 무자비한 개발의 손아귀에서 정원을 지켜낸 영국인들과 그네들의 정원을 돌아 보았다.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Sissinghurst castle garden) 영국남동부 켄트주 크랜브룩에 위치한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은낭만주의와 자연찬미 풍조의 영향으로 18세기 이후 탄생한영국의 전통적인 풍경화식 정원.자연풍광을 모방해 정원에도입하는 영국의 풍경화식 정원은 기하학적이고 인위적인 정원에 식상한 유럽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쳐왔으며 아름다운세계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영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이곳은 400에이커(약 1,600㎢)에 이르는 광활한 땅에 기존의 참나무숲과 경작지가 그대로 정원 요소로 활용되면서 목가적 풍경을 선보여 ‘탐험과 놀라움의 결합’이라고 묘사된다. 시싱허스트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중세에 지어진 붉은 벽돌성이 보인다.성안 서재에서 독특한 탄생배경을 잠시 듣고 ‘탐험’을 시작하자.“시싱허스트는 중세 귀족의 성이었으나전시에 죄수 수용소로 사용되면서 거의 파괴됐지요.그러나 1930년 영국의 여류시인 비타 사크빌과 그녀의 남편이 우연히 이곳을 구입해 한평생 애정을 쏟아 세계적인 정원으로 가꾸었지요” 이곳은 1938년 문을 열었을 때부터 주민의 힘으로 운영됐다.당시 이곳 방문객들이 1실링(현재가치 약 90원)의 기부금을 내 ‘실링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물론 지금도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시싱허스트 가든 가운데서도 화려하고 정열적인 색채의 결집체는 바로 로즈 가든.상록수와 으아리과 나무들이 대칭형의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형형색색의 장미가 꽃의 영광을 발하고 있다.1년내내 시시각각 변하는 동적인 아름다움때문에 희곡에 비유되는데 절정은 ‘2막3장’(8월을 의미).6월에 시작된 장미의 아름다움은 8월에 절정에 접어들어 10월까지 이어진다. 장미의 진한 유혹을 뿌리치고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라임 산책길’을 따라 걸어 보자.라임산책길은 이곳에서 유일하게 경사진 언덕에 단을 만들어 정원을 꾸미는 이탈리아식 가든형이다.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진기한 이탈리아 항아리들이 눈길을 끈다. 이 길을 지나면 청초하고 수줍은 신부가 기다리고 있다.‘화이트 가든’에는 아몬드 나무가 울창하게 펼쳐진 가운데백색과 옅은 회색빛 꽃들이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여름철 결혼식장으로애용된다. 영국의 정원은 휴식을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지역 공동체의 터전이기도 하다.이곳의 허브정원이나 면화정원에서 작물을 경작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밖에 호수정원,나무오두막정원,과수원 등 정원은 끝도없이 펼쳐지지만 이쯤해서 ‘가든카페’에 들러 숨을 돌리자.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얼그레이 홍차를 한잔 마시며 광활한 초원과 호수를 조망하노라면 인생이 한층 빛나고 영롱해보일 것이다. ◇정원사 박물관(The Museum of Garden History) 근교로 나갈 시간이 없다면 런던 시내 템즈 강변에 위치한 ‘정원사박물관’에 들러보자. 중세 수도원의 채소밭이나 약초원 등에서 출발한 수도원 정원에서 18세기 영국식 풍경 정원,그리고 유럽대륙의 기하학적인 정원에 이르기까지 정원사(史)에 대한 정보와 각 대륙에서 들여온 각종 관목,초본,다년초,구근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연장이나 항아리 등 각종 도구 모음전도 쏠쏠한 볼거리.이곳은 “과거에서 얻어지는 영감으로 더욱 아름다운 미래의정원을 창조하자”는 취지로 1977년 만들어진 영국 최초의정원사 박물관이다. 런던(영국) 이동미특파원 eyes@. *‘시싱허스트 캐슬’ 관리인 나이젤 니콜슨씨. ‘내셔널 트러스트’란 환경이나 경관이 파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국민의 기탁금으로 사들여 보존해 나가는 제도로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현재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 운동은 정원과 해안,성곽 등을 비롯해 서울시면적의 3배나 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올해를 ‘내셔널 트러스트 가든 2001’로 정해 아름답고 유서깊은 정원을 세계에 알리려 애쓰고 있다(www. nationaltrust.org.uk/gardens2001). 대표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가든인 시싱허스트캐슬 가든을만든 부부의 아들로 현재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나이젤 니콜슨(70)은 “‘가든 2001’은 정원과 원예를 사랑하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원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공유할뿐 아니라 역사적인 정원과 현대 도시사회와의 연계성을 조명, 더욱 풍요로운 미래의 정원 문화를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동안 영국의 200여개 내셔널 트러스트 정원에서는방문객들을 위해 각종 플라워쇼,식물재배법·정원관리법 배우기,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이다. 이동미특파원. *여행 가이드. [가는 길] 국내 여행사 가운데 영국 정원을 돌아보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곳이 없어 런던에 간 다음 개별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공항까지 대한항공 직항(편도 105만원·왕복 130만∼150만원)을 이용하거나 홍콩을 경유하는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BA)를 타면 된다.13∼20시간 소요. 정원사박물관은 런던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워털루나 빅토리아역에서 하차한 뒤 템즈강가의 랜버스 팰리스 도로를 10분정도 걸으면 돼 걱정할 게 없다.www.museumgardenhistory. org 시싱허스트가든은 국철을 타고 스테이플 허스트에서 하차한다.렌터카를 이용하면 런던에서 A2도로를 타고 켄트주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www.nationaltrust.org 렌터카는 하루,주말,일주일 단위로 빌릴 수 있고 값은 하루 기준 소형차 3만5,000원(20파운드)에서 미니밴 7만원까지다양하다.www.panbiz.com이나 www.webtour.com을 통해 예약가능하다.문의 주한영국대사관 (02)735-7341
  • [여성선언] 바텐더

    학교 졸업반이 되면 진로에 대해 고민에 빠지게 된다.직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따지고 보면 마땅히 할 만한 직업을찾는 일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뭔가 제대로 일을 해보려고 마음먹은 여성은작심한 순간부터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제로그 일이 여성으로서 힘든 경우도 있지만 남성이 한다면 별로 색다르지 않을 것이 유독 여성이 한다고 하면 색안경을쓰고 보는 경우가 있다.바텐더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남성이 바텐더를 한다고 하면 왠지 멋있게 보이고 호감을 갖게되지만 여성 바텐더라면 그리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내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SBS에서 내가 진행하고 있는 ‘장미의 이름’이라는 프로그램은 페미니즘을 표방한 버라이어티 쇼이다.나는 전체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코요테 어글리’라는 코너를 맡고 있다.‘코요테 어글리’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 아이디어를따왔다. 바텐더를 꿈꾸는 5명의 여성들이 합숙 생활하면서바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서 그들의힘으로 바를 차릴 때까지 카메라가 계속해서 관찰하는 다큐형식의 촬영물이다.나는 그들의 맏언니 역할을 하며 여자 바텐더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수많은 직업 중에서 왜 하필이면 여성 바텐더야?”하는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선입견 때문이다.바텐더는 밤에 술을팔고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파는 직업이다.그래서더욱이 여성이 바텐더를 한다고 하면 좋은 눈으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하지만 엄연히 술을 파는 다른 업종과 바텐더와는큰 차이가 있다. 속칭 ‘술집여자’는 장래희망이 접대부여서 그 직업을 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하지만 바텐더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일정기간 동안 학원을 다닌다.칵테일 만드는 법에서부터 바에서의 매너와 플레어하는 법 등을 배운다.그러고 나서 바에서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을 하기 시작해서 2,3년이 지나면정식 바텐더가 된다.일종의 전문직인 것이다.적어도 칵테일에 관해서는 박사가 되어야 하며 때로는 춤과 말솜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그리고 일하는 시간대가 심야이기 때문에 늘밤을 새워야하니 기본적으로 체력이 있어야 버틸 수 있다. 쉽게 돈을 벌려고 생각했다면 다른 길도 얼마든지 있었겠지만 바텐더들은 적어도 그런 정신으로 사는 사람들은 아니다. 바가 좋고 플레어가 좋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일하는 순간만큼은 주인공이 되고 싶은 ‘끼’ 있는 사람들이다. 직업에 대한 벽이 많이 무너졌다.하지만 아직 우리사회에는어떤 직업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여성이 하는 직업과 남성이 하는 직업이 따로 있다는 식의 사고가 존재하고있다.그래서 남성이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여성이가 있으면 뉴스거리가 되고 만다.얼마전 우리나라에도 102년철도역사에 최초의 여성 역장이 탄생했다.특히 철도업무는정부기관에 속한 일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있겠다. 하지만 “여성이 접근하기 힘든 분야에서 피눈물나게 일해서 금녀 신화를 깼다”는 식의 기사가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분명 직업에 귀천은 없다.하지만 여전히 성차이는 존재하고 있다. 임 성 민 아나운서
  • ‘통일음악회’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만남

    9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주체들이 만나는 이색 음악회가 열린다. ‘노나메기를 위한 통일그날 음악회’.가수 전인권과 김정환 시인이 주축이 돼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발행하는 계간지 ‘노나메기’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마련한 후원 콘서트다. ‘노나메기’란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고,그러나 바르게잘 살자는 뜻.콘서트는 계간지 ‘노나메기’의 함의대로 다양한 대중가수들이 출연료 없이 무대에 선다.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들국화,노래로 펼친 민주화운동의첨병 정태춘,토속적인 노래의 늦깎이 장사익,재즈와 록을 넘나드는 가창력의 가수 이은미,록의 선구 그룹 사랑과평화가주역이다.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영화배우 장미희도 게스트로 초청된다. 프롤로그는 지난 80∼90년대 노동현장을 누볐던 춤패 불림의 팡파르 춤.두명의 춤꾼이 무대에 올라 무소르그스키의 ‘키에프의 문’에 맞춰 한 시대의 마감을 알리고 통일로 간다는 의미를 담은 ‘문’을 연출한다.가수들이 혼자,혹은 관객들과 함께 80∼90년대 대학가와 노동계에서 애창된 노래들을부르며,‘운동권 가수’로 통하는 윤선애의 선창으로 가수와 관객들이 분신열사 전태일 추모곡 ‘그날이 오면’을 합창하면서 막이 내려진다. 김성호기자
  • 이두헌 ‘12년만에 가요계 컴백’

    ‘새벽기차’의 기관사가 홀로 돌아왔다.앞으로 달려갈 행선지를 알리는 이정표격인 앨범 한장 달랑 들고. 9일 오후4시·7시 두차례 서울 메사팝콘 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여는 이두헌(37).‘새벽기차’‘수요일엔 빨간장미를’‘풍선’같은 히트곡을 남긴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였다.그룹 해체 뒤인 89년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으니 12년만의 컴백인 셈이다.12년만에 내놓은 앨범 타이틀은 ‘이매진’.첫 솔로 앨범이다.종전 분위기를 깔면서 조금씩 색깔이 변한 노래들이 담겼다.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환영무대 성격의 공연이 있었지만 9일 무대가컴백을 알리는 정통 콘서트다.콘서트 타이틀은 ‘턴 레프트’.변화에의 욕구가 강하게 드러난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변신을 꿈꾸지 않을까요.다섯손가락 시절 팝록이 주조였다면 새 앨범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새벽기차’같은 분위기에 다양한 리듬과 조금 더 강한 비트를 넣은 게 다른 점입니다.”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와 USC(남가주대)에서 7년간 연주를전공하면서 여러 음악 장르를 만났고 새 앨범으로 소화했다.그래서인지 새 노래들엔 펑크,라틴 모던록,재즈같은 리듬이 드문드문 묻어있다.초등학교시절 한대수의 ‘바람과 나’를 듣고 가수에의 꿈을 키운 인연을 살려 한대수의노래인생을 담은 블루스풍의 ‘한대수’도 들어있다. “요즘 흔한 386세대니 하는 말들이 왠지 족쇄를 채우는 것같아 싫어요.386세대는 그 세대에 맞는 노래만 해야 하나요. 우리 가요계는 나이에 맞는 장르를 당연시합니다.저만 해도이제 시작인데….”경직된 분위기와,주문에 따라야 하는 방송국 무대가 싫어 그룹 활동 17년간 방송 출연은 단 한차례 뿐이었다.그만큼 자유로운 라이브 무대를 고집했다.지난해 7년만의 귀국에서 받은 가요계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좋지않았다. “댄스 계열의 장르가 군림하고 있을 뿐 예나 지금이나 별차이가 없어요.예전엔 록이나 포크,트로트가 나름대로 비슷하게 성했는데 지금은 댄스 아니면 발라드로 양분되는 것 같아요.무엇보다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풍토가 다양성과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큰 걸림돌이라고 봅니다.”지난해 가을학기부터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출강하면서 재즈 뮤지션,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등 귀국 후 줄곧 바빴다.가끔씩 주변에서 다섯손가락 재결합 여부를 물어오지만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내년초쯤 두번째 솔로앨범을 낼 계획이다.거기엔 굵고 직선적인 록에 힙합도 담을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시도를 더 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세월이 흐른뒤 ‘이것이다’라는 방향이 잡힐 때 그때 가서 한쪽을 고수할 수도 있겠지요.”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넷 월드컵선 韓國도 4강?

    월드컵이 일년 남짓 남았다.울산,수원에 이어 대구 축구전용경기장까지 완공돼 월드컵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최근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단을 모집 중이다.2002 한일월드컵의 인터넷 공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현재 월드컵 공식사이트는 FIFA(www.fifaworldcup.com)이다. 올림픽과 다르게 FIFA의 엄격한 관리에 의해 진행되는 월드컵은 한국(www.2002worldcupkorea.org)과 일본(www.jawoc.or.jp)에 월드컵조직위의 공식홈페이지를 각각 따로 운영하고있다.또 나라별로 각기 10개씩의 지방 개최지 사이트를 만들어 함께 연동되고 있다. 월드컵 최초로 공동개최되는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이인터넷에서도 대단하다.전문가들은 인터넷 월드컵은 한국이앞섰다고 손을 들어주고 있다.이용의 편리성,다양한 언어 지원,콘텐츠의 내용과 양,심지어 디자인까지 한 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 사이트가 외국에선 찾아올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각 지방개최도시들의 사이트가 해외 포털사이트에 도메인등록절차를 밟지 않아 검색대상에 제외된 상태다.야후(www.yahoo.com)를 통해 ‘2002 korea japan world cup 2002한일월드컵’이란 공식명칭의 검색을 해 찾아볼 수 있는 개최도시는 10개 도시 중 6개 도시뿐이다. 결국 외국인들은 절반 정도의 도시를 외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는 일본 측에서 만들어 놓은 페이지를 통해서야 비로소 개최도시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지방 개최지 관계자들은 “영문 홈페이지는 아직 준비중이기때문에 해외 포털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해외 예매 이전에 충분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명에 가깝다. 그나마 영어권을 벗어나면 아예 정보 자체를 찾을 수가 없게 돼 있다.지난 월드컵 우승국이자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라이코스(lycos.co.fe)를 통해 ‘2002 coree japon coupe de monde’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월드컵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은 FIFA 공식 홈페이지 외엔 없다. 오히려 chanmax.com(www.coreejapon.com)이란 프랑스 회사에서 전해주는 한국 월드컵 정보가 검색 사이트마다 걸려 있는 형편이다.프랑스에 유학중인 성욱제 씨(32)는 “프랑스인들의 월드컵 관심은 대단하지만,이런 예비 관광객들을 겨냥한한국 인터넷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비단 프랑스어 뿐만이 아니라 독어,스페인어 등 유럽권에제대로 된 축구정보를 알리는 서비스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개설된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 상대 콘텐츠들도 정보의 질과 양이 부족한 편.우선 축구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숙박’,‘교통’ 등의 정보보다는 ‘월드컵 역사’나 ‘한국인의 생활’ 등의 개괄적인 정보로만 채워진 곳이 많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생산유발효과를 11조원이상,부가가치 유발효과도 5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통계가 장미빛 환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인터넷 사이트부터해외 관광객 모으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목동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마련

    서울시는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열흘간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 옆 2,500여평의부지에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 충북지역 60여명의 생산농가가 직접 재배한 무농약 품질인증 과일과 채소류,속리산 한우고기,쌀,잡곡,일본에 수출되는 장미 등 지역 특산물이 매일 산지에서 직송돼 시중보다 20∼40% 싸게 판매된다. 첫날인 30일에는 양천구 거주 노인 500여명을 초청,무료한방진료와 건강 황톳길 걷기대회 등 경로잔치도 벌인다. 문의 서울시 농수산유통과(3707-9391∼2),목동 직거래장터(651-9753). 조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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