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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로 죽인 뒤 제공, 감동 주고 싶다”…난리 난 ‘랍스터 식당’ 해명

    “바늘로 죽인 뒤 제공, 감동 주고 싶다”…난리 난 ‘랍스터 식당’ 해명

    몸통이 절단된 채 움직이는 바닷가재(랍스터)를 왕관과 꽃 등으로 장식해 손님상에 올려 논란이 불거진 식당이 “사후 랍스터가 움직이는 건 경련 현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식당 측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바늘로 랍스터를 죽인 후 몸통을 자른 다음 머리를 세우면 바닷물과 핏물이 빠져서 더 맛있는 랍스터 그릴이 완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별한 날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께 기대치 못 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왕관을 씌우고 축하 이벤트를 해 드린다”며 “세상 가장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유일무이한 랍스터 매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통해 연인이 된 커플이 최근 서울의 한 랍스터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사진 속에서는 커플의 테이블 위에 올려진 2층 회전 접시 위에 랍스터 한 마리가 놓여 있었는데, 랍스터는 몸통이 절단된 채 남아있는 몸과 집게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식당 측은 랍스터의 머리 부분에 왕관을 씌우고, 양쪽 집게발에 각각 장미꽃 한 송이와 카드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꽂아넣었다. 이 메뉴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당 측은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빛나게 하는 메뉴”라며 “랍스터 친구가 선물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바닷가재나 게,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인도적인 방식으로 조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이를 의식한 식당 측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해외 국가들은 갑각류를 비롯한 무척추동물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의견을 반영해 동물 복지 관련 법을 개정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조리법을 규정하고 있다. 스위스는 2018년부터 랍스터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할 경우 벌금형에 처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스위스에서 바닷자개를 요리할 때는 망치로 치거나 전기 충격을 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절시켜야 한다. 영국은 랍스터와 문어, 게 등 갑각류 및 두족류가 복잡한 중추신경계를 갖고 있어 ‘지각이 있는 동물’이라는 런던정경대학의 연구 결과를 반영해 2021년 동물복지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동물복지법은 기존의 대상이던 척추동물 외에 갑각류와 두족류도 법안의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노르웨이에서는 양식 연어를 조리하기 전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기절하게 한 뒤 전기 충격을 가한다.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받아들인 변화다. 반면 한국의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규정하고 있어 이번 사례와 같이 바닷가재 등 무척추동물은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29일 서울 노들섬 개최…K팝 팬들의 열정 펼쳐진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29일 서울 노들섬 개최…K팝 팬들의 열정 펼쳐진다

    글로벌 K팝 팬들의 축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29일 오후 4시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년여에 걸쳐서 미국·캐나다·튀르키예·불가리아 등 전 세계 12개 지역 현지 본선에서 우승한 커버댄스 대표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7~29일 노들섬 잔디광장 ‘노을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서울시 대표 음악 축제 ‘2024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한다.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선 27일에 크라잉넛, 나상현씨밴드, 브로콜리너마저, CHS의 공연이, 28일에 김윤아, 김수영, 아도이, 더픽스의 공연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전세계 K팝 팬들의 열정으로 무대를 달군 뒤 빅마마, 소란, 안신애가 가을의 감성을 짙게 채운다. 오후 4시에 시작되는 K팝 팬들의 무대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탁월한 진행 실력을 인정받는 개그맨 김성원과 걸그룹 CLC 출신으로 다양한 톤의 색깔을 표현하는 보컬 실력과 편안한 진행 실력을 겸비한 가수 예은이 MC로 나선다. 또 안무가 류디와 아이돌그룹 하이키(H1-KEY)가 특별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전 세계에서 온 K팝 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축하공연까지 선보인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는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선보이며 K팝 팬들을 응원할 준비를 마쳤다. 하이키는 최근 서울에서 꿈꾸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 ‘서울’(Seoul)을 통해 아름다운 서울의 생활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방과후설렘’(MBC), ‘피크타임’(JTBC), ‘킹덤: 레전더리 워’(엠넷), ‘퀸덤 퍼즐’(엠넷) 등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디렉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댄스 레이블 ‘오스피셔스’의 안무가 류디가 펼치는 파워풀한 저지쇼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디는 슈퍼주니어, 엑소, 엔시티, 스트레이키즈, 세븐틴과 호흡을 맞추며 케이팝 레전드 안무들을 탄생시킨 최고의 퍼포먼스 디렉터 안무가다. 올해 월드 파이널에는 캐나다, 호주, 멕시코, 불가리아,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홍콩, 베트남, 튀르키예, 태국 총 12개 지역에서 지역별 결선을 거쳐 선발된 각 지역 대표 커버댄스 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 중에는 여러 나라 국적 멤버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팀도 있다. 특히 불가리아 대표팀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불가리아 소피아로 피란을 온 중에 팀에 합류한 멤버들도 있다. 이들은 멤버들과 함께 K팝 커버댄스를 연습하며 안도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고향을 떠나온 슬픔을 견디고 있다. 각국 대표팀들은 이렇게 K팝 팬들의 언어가 되고 소통의 몸짓이 된 K팝 커버댄스를 통해 하나가 되는 역동적인 무대를 관객들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은 K팝 저변 확대는 물론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온·오프라인 양방향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문화소통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한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시인의 가을맞이는

    [정은귀의 詩와 視線] 시인의 가을맞이는

    아침은 예전보다 더 유순하고, 밤톨들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산딸기 볼은 더 포동포동하고, 장미는 마을을 떠났다. 단풍은 더 화려한 스카프 두르고, 들판은 진홍색 가운을 입는다. 내가 구식이 안 되려면, 작은 브로치 하나 해야겠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 J 12 혹독한 여름 더위를 비가 씻어 주면서 드디어 가을 아침이다. ‘가을 아침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가을을 어떻게든 들어앉히고 싶은 마음이란! 요즘처럼 계절이 가고 오는 일을 기쁨으로 실감할 수 있을까. 여름의 쨍한 햇살을 좋아하는 나도 올여름은 좀 힘들었으니. 기쁨으로 오는 가을 아침에는 가을 시를 읽어야 한다. 시인은 가을에 맞는 아침이 예전보다 더 유순하다고 한다. 영어 ‘meek’은 성질이 순하여 말을 잘 듣는다는 뜻. ‘morning’과 ‘meek’으로 운을 살린 시인의 의도에 가까이 가고자 ‘아침/예전/유순’으로 ‘ㅇ’을 맞추어 본다. 시인의 말처럼 가을 아침은 실로 여름 아침보다 유순하다. 아침 태양빛마저도 따가운 여름에 비해 선선한 가을 아침에 우리는 어쩐지 차분해진다. 이유 없이 솟던 짜증이나 화도 누그러지는 것 같다. 가을 아침은 4남매 중에 유순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셋째에 가깝다. 시인의 세심한 시선은 가을의 변화를 따라간다. 밤톨들은 갈색으로 익어 가고, 산딸기 볼은 더 포동포동해진다. 영어 ‘plump’는 참 귀여운 단어다. 소리 내어 읽어 봐도 그렇고, 우리말로 옮겨도 그대로 사랑스럽다. 통통하고 포동포동한 아기 궁둥이, 아가의 볼. 시인의 시선은 산딸기를 아가처럼 사랑스럽게 그려 보인다. 여름 내내 마을을 발갛게 물들이던 장미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마치 일을 보러 어디 먼 데라도 간 듯이 말이다. “The rose is out of town”이라고 하니, 시인의 언어는 장미조차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으로 만든다. 이 시에서 두드러지는 기법으로 사물을 의인화하는 표현 방식은 다음 연에서도 이어진다. 단풍이 더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들판이 진홍색 가운을 입는다니 말이다. 익어 가는 것들, 물이 드는 자연을 바라보다 마침내 시인은 시선을 자신에게 돌린다. 구식이 안 되려면 작은 브로치 하나 해야겠다고 결심하니 말이다. 시 원문에서 ‘trinket’은 비싸지 않은 장신구를 말한다. 막상 장신구라는 말이 좀 구식으로 들려서 ‘작은 브로치’로 옮겼다. 가을을 맞은 디킨슨에게 어울리는 것이 반지보다는, 목걸이보다는, 귀걸이보다는 브로치가 낫겠다 싶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는 작은 귀걸이 하나를 내게 선물하는데, 디킨슨은 작은 브로치로 계절을 따라 분위기를 낼 것 같아서다. 이런 상상을 하니 19세기 시인이 곁에 와 있는 듯 가까워졌다. 때마침 지난 주말에는 노랗게 익어 가는 들판을 보고 오던 참이다. 이 가을 아침 나도 무언가 상큼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계절처럼 유순하고 포실하고 다채롭게 잘 익어 갈 수 있을까?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몸통 잘린 채 움직이는 랍스타 머리에 ‘왕관’…기괴한 식당

    몸통 잘린 채 움직이는 랍스타 머리에 ‘왕관’…기괴한 식당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몸통이 절단된 채 움직이는 바닷가재(랍스터)를 왕관과 꽃 등으로 장식해 손님 상에 내어놓은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동물을 조리해 섭취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느끼는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윤리가 갑각류와 같은 무척추동물에게도 예외가 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통해 연인이 된 커플이 최근 서울의 한 랍스터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확산됐다. 사진 속에서는 커플의 테이블 위에 올려진 2층 회전 접시 위에 랍스터 한 마리가 놓여 있었는데, 랍스터는 몸통이 절단된 채 남아있는 몸과 집게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식당 측은 랍스터의 머리 부분에 왕관을 씌우고, 양쪽 집게발에 각각 장미꽃 한 송이와 카드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꽂아넣었다. 커플은 휴대전화로 랍스터의 모습을 촬영하고, 랍스터 앞에서 와인을 마셨다. 영상 속 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있는 랍스터가 만세를 하면서 저희를 반겨줬다”며 “그러다가 버터구이찜으로 우리 뱃속을 책임져준 랍스터에게 땡큐”라고 적었다. 실제 해당 메뉴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랍스터의 몸통을 잘라 요리하고, 머리와 집게발 등이 달린 나머지 몸통은 2층 접시에 꽃과 왕관 등 장식과 함께 올려 손님 상에 내어놓는다. 식당 측은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빛나게 하는 메뉴”라며 “랍스터 친구가 선물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흔치 않은 메뉴 사진에 호기심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기괴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회를 뜨기 전에 고통을 덜 느끼라고 (생선을) 기절시키는데, 여기는 아파서 몸부림치는 걸 보고 기뻐하고 좋아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통스러워서 움직이는 랍스터에게 왕관을 씌우고 재미있다고 보는 것인가.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무척추동물도 고통 느껴’ 조리법 규정하는 국가들우리나라에서는 산낙지를 먹거나 새우와 문어 등을 산 채로 끓여 먹는 조리법이 보편적이이다. 무척추동물은 중추신경계나 뇌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이에 따라 동물보호법의 대상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한정돼 있다. 반면 일부 해외 국가들에서는 갑각류를 비롯한 무척추동물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의견을 반영해 동물 복지 관련 법을 개정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조리법을 규정하고 있다. 스위스는 2018년부터 랍스터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할 경우 벌금형에 처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스위스에서 바닷자개를 요리할 때는 망치로 치거나 전기 충격을 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절시켜야 한다. 영국은 랍스터와 문어, 게 등 갑각류 및 두족류가 복잡한 중추신경계를 갖고 있어 ‘지각이 있는 동물’이라는 런던정경대학의 연구 결과를 반영해 2021년 동물복지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동물복지법은 기존의 대상이던 척추동물 외에 갑각류와 두족류도 법안의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노르웨이에서는 양식 연어를 조리하기 전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기절하게 한 뒤 전기 충격을 가한다.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받아들인 변화다.
  • “제복 벗고 밤엔 꿀렁꿀렁”…깜짝 ‘이중생활’ 전한 옥주현

    “제복 벗고 밤엔 꿀렁꿀렁”…깜짝 ‘이중생활’ 전한 옥주현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옥주현이 파격적인 ‘이중생활’을 공개했다. 옥주현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낮엔 군인으로 프랑스를 지키고 밤엔 꿀렁꿀렁. 제복 벗은 오스칼의 이중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개의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더욱 강렬하게 SHE’S BACK(그녀가 돌아왔다). #마타하리”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옥주현은 벨리 댄스 강사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그는 탄력 있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2월 옥주현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뮤지컬 ‘마타하리’가 무대에 오른다. 영상 속 옥주현은 마타하리 연습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은 2016년 마타하리 초연부터 주인공 마타하리를 연기하고 있다.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간첩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네덜란드 태생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옥주현의 이 같은 영상에 뮤지컬 동료 배우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김지우는 “오 마이 갓. 와우. 미쳤다”라고 환호했고, 리사 역시 “우와우 섹시”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를 호위하는 오스칼을 연기하고 있다.
  •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생명자원’ 에너지·식량 자강 절실”[황비웅의 열린 시선]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생명자원’ 에너지·식량 자강 절실”[황비웅의 열린 시선]

    임정, 1919년 만세운동 정신 계승‘건국 논쟁’ 자체가 참 나쁜 정치우리 역사 통시·통장적 성찰 부족K팝 비롯해 세계 1등 국가이지만빠른 근대화 쓰레기도 잔뜩 쌓여여전히 대한민국은 ‘미완의 국가’스위스 핵방공호 5000개·서울 3개먹거리 등 자립 국가전략도 필요정치·기후변화·SNS·북핵 등 위기반성·용서로 새로운 사회 나아가야 지금부터 24년 뒤인 2048년이면 정부 수립 100년이 된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처음 과학기술처 장관과 서울시립대 총장까지 역임한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최근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를 펴냈다. 책 머리말에는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2048)를 통사적으로 엮은 100년의 과거사, 현재사, 미래사’라고 소개돼 있다. 김 이사장은 “언론기록자로서, 40여년간 광화문에서 국정담당자로서, 한 지성인으로 겪은 체험에 100여회에 달하는 이런저런 국제회의에 참석한 국제관계 연구자 체험까지 더한 대한민국의 종합현대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강제된 해양화로 제3세계 어느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빠른 근대화에 성공했지만 역설적으로 근대화의 쓰레기가 쌓였다”면서 “미완의 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생명자원인 먹거리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강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지낸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3일 저서의 발행처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7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대한민국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관심 갖는 거 당연한 것 아닌가. 젊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관심 있냐고 하면 별생각이 없겠지만, 일본 식민지 시절에 이어 미군정을 지나 전쟁까지 겪은 우리 세대가 대한민국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주 독특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일본 이름이 ‘가네시로 진켄’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이름까지 모두 빼앗겼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신뿐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모든 국민에게 대한민국이 가지는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역사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데. “(한숨을 쉬며) 역사가 왜 분쟁 대상이 됐는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 1919년 건국이다 1948년 건국이다 하는 논쟁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가. 임시정부가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의 얼과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것은 틀림없다. 건국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참 나쁜 정치다.” -‘대한민국 100년 통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나는 신문기자 출신인데 과학기술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 과기처 장관을 했다. 또 이승만·이봉창 기념사업회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건국 50주년 기념사업회와 60주년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비정부기구(NGO) 활동도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외교·국제관계에도 다양하게 관여했다. 문화와 환경, 과학과 역사 등 대한민국의 전 분야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다.” 그는 저서 머리말에서 “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2048년까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세계의 중심이 되는 길을 찾고자 후대에 유언장을 쓰는 심정으로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통시적, 통장적 관찰과 성찰을 강조했는데. “(목소리가 커지며) 대한민국은 지금 K팝을 비롯해 세계 1등 국가이지만 무리하게 지름길로 달려와 근대화의 모순과 오류가 잔뜩 쌓였다. 이런 것을 통시적으로 보자는 것이다. 통장적이라는 말은 지리적인 개념이다. 한반도 주변에는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다섯 나라밖에 없다. 중국은 인구로 보나 과학기술로 보나 세계 1~2등 하는 나라다. 일본도 세계 두 번째 해양대국이다. 그런 나라들과 견디면서 사는 시간적, 공간적 맥락을 함께 봐야 한다. 국가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소위 엘리트 지도자들은 통시적, 통장적 관점에서 국가 공동체를 어떻게 안전하고 평화롭게 유지할까 고민해야 한다.” -통시적, 통장적 개념을 적용한 사례를 든다면. “제3세계 피식민지들은 다 서양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하기 전까지 인도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인도는 너무 넓고 인구가 많아 기본적으로 지방자치, 주민자치 형태였다. 하지만 조선은 일본과 1500년 이상 연결돼 있었다. 오히려 중국의 문명을 일본에 전달할 때 자부심 비슷한 것까지 있었다. 그런데 일제시대에 면사무소까지 점령하고 한국말, 이름, 글자까지 빼앗았다. 엄연히 반서양, 반크리스천인 제3세계와 다르다. 그런데 통시적, 통장적 개념이 없으니 엉뚱하게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게 나오는 거다.” -1951년 영국 더 타임스가 사설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기대하느니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런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동력을 꼽는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1930년대부터 일본과 만주, 연해주 등으로 인구 5명 중 1명꼴로 강제이주 또는 이산했다. 한국인이 노마드화된 거다. 서울이나 부산 등 큰 도시에 있는 한국 사람들 중에 자식들이나 조카 중 해외로 나간 경우가 없는 사람이 없을 거다. 지구상에서 4대 강국 즉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동시에 해외 교포를 두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강제된 해양화로 인해 한국인의 근대 적응이 굉장히 빨라졌다. 무역, 해외 인력 진출, 원양어선 등이 대한민국의 핵심이 됐는데, 미국 중심의 국제화 질서와도 맞물리는 거다. 해외에서 다양한 접촉을 한 경험과 일제 식민지, 미군정, 한국전쟁 등 가혹한 경험에서 온 생존 본능이 자유·개방적인 질서와 합쳐져 가장 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빠른 근대화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와서 보니 근대화의 쓰레기들이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쌓였다. 단적인 게 환경 문제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셜미디어(SNS) 때문에 지금 민주주의가 완전히 붕괴하게 생겼다.” -부작용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강의 자세와 철학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환경에 피해를 덜 끼칠지,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할지 실천하는 룰을 만들고 모범을 보이면 그게 바로 세계의 모범이 되는 거다.” -근대화의 성공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미완의 국가’라고 했다. 왜 그런가. “(안경을 벗으며) 나는 스위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다. 1962년에 처음 스위스를 방문한 뒤 지금까지 스위스 자료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에는 30만개의 방공호가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면사무소 지하는 다 방공호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5000개의 핵방공호가 따로 있다. 대한민국에는 핵방공호가 몇 개 있나. 아마 서울에 핵방공호가 3개쯤 있을 거다. 여기에 스위스 대사관이 3층짜리 새 건물을 지어 리노베이션을 했는데 지하에 핵방공호를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위스는 비상사태가 나면 모든 음식점, 식료품 가게는 무조건 문을 닫아야 한다. 스위스의 모든 국민은 먹거리 15일치 이상을 비축하는 게 의무다. 이런 게 국가다.” 스위스는 1963년부터 민방위법에 따라 새 건물을 지을 때 핵 방공호 건축을 의무화했다. 방공호와 핵방공호의 규모는 스위스 영토에서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전체 인구의 114%가 대피할 수 있는 규모다. -대한민국은 북한 핵 공격에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건가.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며칠 뒤 김부겸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에 나왔다. 북핵 대피 훈련 비상계획은 있는데 훈련을 하면 국민이 오해하거나 불안해할 것 같아 안 한다고 했다. 당시 미국도 훈련을 하고, 일본도 훈련을 했는데 다른 나라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했겠나.” -국가 안보를 위해 먹거리와 에너지 등 생명자원의 자강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원을 배로 싣고 온다. 중국이나 일본과 사이가 나빠져 에너지원 싣고 오는 배를 못 들어오게 하면 어떻게 될까. 일본과 우리나라는 에너지에 관한 한 섬과 같다. 그래서 일본은 에너지 자원과 광물을 많이 확보했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도 일본은 상당한 발언권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못한다. 스위스 얘기로 돌아가면, 먹거리에서도 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네슬레는 전 세계 1위 식품기업이다.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와 글렌코어가 합병해서 세계 4위 광물회사가 됐다. 그런 걸 국가라고 하는 거다. 우리나라는 어림도 없다.” -먹거리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K팝으로 세계 1등하는 것보다 먹거리와 에너지를 확실히 자강, 자립할 수 있는 게 국가로서는 더 중요하다. 국가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보더라도 완전히 100프로 자립이라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비상사태를 생각해서 100프로 자급을 위한 시나리오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과학기술로 유전공학을 활용하고 스마트팜을 어떻게 만들지 등을 기획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 해결이 시급한데도 사회분열과 불신,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쉽지 않을 것 같다. 바꿀 방법이 있을까.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첫 번째는 교육인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두 번째는 제도개혁인데 제도를 숱하게 바꿔도 달라지진 않았다. 세 번째는 영웅대망론인데 역대 대통령 몇몇 빼고는 잘 안 된다. 네 번째는 미국이나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과 국제기구가 이제는 힘이 없어 기대할 수가 없다. 비정상적인 방법은 쿠데타와 혁명, 전쟁인데 물론 그래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 상황은 6·25 이후 최대 위기다. 정치 위기, 생명자원의 위기, 기후변화 위기, SNS 위기, 북핵 위기 등이다. 결국 반성과 참회, 관용과 용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꾸준히 개선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김진현 이사장은 1936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니먼 펠로십 과정을 수료했다. 동아일보 논설주간, 한국경제신문·문화일보 회장을 지냈다. 과기처 장관, 서울시립대 총장을 역임했고 한국경제연구원 신설을 시작으로 세계평화포럼 등 해양무역, 과학기술, 미래 등 10여개 연구기관 창설의 책임자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민국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봉창·안재홍·장준하 기념사업회 창립회장으로, 이승만·장면 기념사업회와 김구·김성수·조봉암 기념행사에도 참여하며 대한민국 중심 주류 찾기·만들기에 힘썼다. 16권의 저서(영문 2권), 7권의 역서, 110여편의 논문과 약 3000편의 글을 썼다. 황비웅 논설위원
  •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한국 첫 개인전 ‘픽킹 플라워즈’ 개최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한국 첫 개인전 ‘픽킹 플라워즈’ 개최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떠오르는 신예작가 우고 리(Ugo Li·1987~)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우 고리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의 독특한 회화 과정을 통해 시(詩)적으로 캔버스에 표현한 작가다. 갤러리 비선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3길 비선재에서 프랑스 신예작가 우고 리의 ‘픽킹 플라워즈’(Picking Flowers) 전시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고 리는 1987년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예술가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1년 프랑스 예술의 산실인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한 뒤 화가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화가에 전념해 유럽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마티스의 초기 회화 구성과 전통을 계승우고 리는 마티스(Henri Matisse·1869~1954)의 초기 회화가 지닌 구성과 색채의 전통을 계승하며 21세기 신 회화의 가능성을 탐험한다. 그는 자신의 감정, 기억, 꿈 등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 넣는 작품을 소개한다. 거칠고 빠르며 역동적인 붓질은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재탄생한다. 우고 리 작품의 대전제는 맛과 취미이다. 동서양의 도자기를 비롯하여 접시, 병, 컵, 꽃, 가재, 양탄자, 탁상, 의자, 연초, 책, 촛대는 미적 체험을 제공하는 대표적 대상들이다. 그는 작품 속에 낱말이나 문장을 배치해 모종의 의미를 담았다. 예를 들어 가재가 있는 그림 속에는 ‘랍스터’(lobster)라는 낱말을 표기하고, 노랑 또는 주홍색의 꽃이 피는 엉거시 풀에는 ‘옐로우 가자니아’(yellow gazania)라는 낱말을 덧붙인다. 또는 여러 낱말을 문장으로 펼쳐 어떤 상황이나 순간을 지시하기도 한다. 일상의 순간을 화폭에 표현한 작품그의 작품 ‘뜨거운 하기(夏期)의 햇살’(Hot Summer Chronic Sunshine)은 좌우 두 개의 탁상 사이로 의자 하나가 배치됐다. 바닥에는 재떨이가 놓여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언어가 구체적 상황을 묘사한다. 작품 속에는 ‘15:06’이라는 숫자와 화면 상단에 ‘떠나기 바로 전’(Before Leaving)이라는 낱말을 배치했다. 탁자 위에는 맥주, 커피, 과일, 연초, 꽃 등이 놓여 있다. 포크와 나이프가 놓여있는 접시가 비어있는 것으로 보아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를 즐기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림 속 인물은 곧 떠나야 한다. 어떤 약속 때문에 이 풍요롭고 행복한 성찬을 두고 떠나야 한다. 하지만 풍요로운 음식을 두고 떠나는 그가 만나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 기대를 품게 한다. 일상적 시간을 초월한 시적인 순간지난 7월 완성한 ‘전장’(The Battle Field)이라는 작품에서는 모든 순간을 시적으로 파악한다. 작품의 왼쪽 윗부분과 오른쪽 아랫부분만 암흑으로 처리되어 있다. 가운데는 탁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성냥개비 두 개가 까맣게 타서 탁자에 버려져 있다. 촛불이 전등불로 대체된 것이다. 밝은 전등불은 모든 사물을 명확히 드러낸다. 탁자에 접시가 세 개 놓여있으니 이 공간에 세 사람이 있다. 각자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책을 읽고 있었다. 세 사람은 ‘트리오’(Trio)라는 단어로 강한 유대감을 지시한다. 조금 전까지 세 사람은 촛불의 환상적 분위기 안에서 식사하고 책 읽고 음악 듣고 이야기했다는 뜻이다. 우고 리의 그림은 여러 맥락을 함축하는 시를 닮았다. 삶과 죽음을 표현한 진실한 예술그의 작품 ‘달항아리’(Moon Jar)는 ‘한국에서 온 나의 달항아리 작품’((My Moon Jar Work from South Korea)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다. 주위로 수많은 장미꽃이 널브러져 있다. 누워있는 꽃들의 꽃잎은 이미 퍼졌으며 시들고 있다. 이와 반대로 장미 네 송이는 공중으로 상승한다. 아래는 죽음의 이미지고 위는 삶의 이미지다. 아래는 현실이며 위는 하늘(이상)이다. 휘영청 빛나는 달항아리는 위아래를 모두 비춘다. 달은 삶과 죽음을 무차별하게 모두 관장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작가의 회화작품에 의하면 달항아리는 그러한 신성이 표현된 가장 소탈하며 진실한 예술이다.
  • 마포 ‘찾아가는 효도학교’… 孝지수 쑥~

    마포 ‘찾아가는 효도학교’… 孝지수 쑥~

    서울 마포구는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효도학교’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효도학교는 청소년의 관점에서 효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돕는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다. 오랜 세월 교직에 몸담은 뒤 퇴직한 교장 등 총 12명을 강사로 위촉해 특강과 토론,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320명의 효도지수를 측정한 결과 이수 전 4.12점에서 이수 후에는 4.42점으로 0.3점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한서초등학교 4학년 조원재(가명) 학생은 “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고 효도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어 보람차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서중학교 1학년 김재현(가명) 학생은 “효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익히고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일 홍익대사범대학부속여중 장미홀에서 열린 찾아가는 효도학교에선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효도학교장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수위 부위원장 “잠든 강동 한강 깨워 ‘그린 리부트’ 추진하자”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수위 부위원장 “잠든 강동 한강 깨워 ‘그린 리부트’ 추진하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9일 제326회 임시회 현장 방문 일정으로 임만균 위원장을 비롯해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과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녹지공간을 찾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 한강변 일대의 시설 정비 상황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광나루 한강공원의 자전거공원, 장미정원과 창의어린이놀이터를 시작으로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암사생태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박 부위원장은 “광나루 한강공원이 끝나는 지점부터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고덕수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이 위치하고, 가래여울마을이 위치한 한강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강동 일대는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측면에서 매우 낙후된 실정”이라고 지적했으며 “서울시의회 회기마다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데, 상임위 위원님들과 함께한 이번의 현장 방문을 통해 강동지역 한강공원과 수변녹지 정비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었다”라며 현장 방문의 의의를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강동구 한강변은 서울 시민들에게 중요한 휴식 공간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지만 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게 되면서 한강은 이제 ‘바라보는 한강’에서 ‘만나고 이용하는 한강’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필요한 예산 확보와 정비 계획 수립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부위원장은 장기적으로 강동지역 한강공원 재정비계획을 수립,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정비되길 바란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강동구 한강변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임을 약속했다.
  • 숨길 수 없는 명작의 향기…마침내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숨길 수 없는 명작의 향기…마침내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오스칼이 마침내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잘생기고 예쁘고 싸움도 잘하고 인류애까지 넘쳐 정말 혼자 다 하는 오스칼의 실물 등장에 관객들도 흠뻑 빠져들고 있다. 오스칼은 일본의 만화 작가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불멸의 명작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인공. 한국에서 오랜 세월 만화로 사랑받았던 작품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해 2024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18세기 혁명이 몰아닥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집안 대대로 왕실 근위대를 지휘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 오스칼은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들로 키워져 조국과 왕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근위대장이 된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신분 차이로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는 앙드레가 있다.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오스칼과 앙드레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귀족의 신분이었던 오스칼의 시선으로 프랑스혁명의 격랑을 바라보며 인간의 존엄성, 삶의 가치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여성으로 태어나 남자의 삶을 살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오스칼의 이야기가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큰 울림을 준다. 왕실 가족과 귀족 등 권력자들을 보호하다 그들의 사치와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시민 혁명군에 합류한 뒤 정부군 총탄에 맞아 전사하는 오스칼의 서사에서 몸을 내던져 역사를 바꿔왔던 이들의 위대한 면모가 스쳐 지난다. 낭만 가득한 만화 캐릭터를 실물로 봤을 때 이질감에 실망감이 들지 않도록 ‘베르사유의 장미’는 제작사가 공을 들인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우선 오스칼을 맡은 배우들이 오스칼 특유의 금발 곱슬머리를 하고 나와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당시 시대상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빠른 무대 전환으로 귀족들의 삶과 시민들의 삶을 선명하게 대비시킨 점이나 작품의 상징인 장미가 나오는 화려한 장면 등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다. 고음이 넘쳐나는 넘버들은 우리 배우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한다. 방대한 원작을 압축하면서 부득이하게 생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잘 엮어내면서 흥미롭게 펼쳐냈다. 오스칼과 앙드레의 서사가 중심이지만 주변 인물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음악과 의상, 연출 등 여러 면에서 명실공히 현재의 한국 뮤지컬이 만들 수 있는 최첨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루어지지 않아 더 아련한 사랑, 결국엔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은 작품의 여운을 더 오래가게 한다. 살고 싶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의 삶은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혁명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레미제라블’, ‘마리 앙투아네트’ 등 같은 시기를 다룬 작품들과 함께 보면 서사가 이어져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들을 당기는 요소다. 오스칼로 출연하는 김지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저도 티켓값이 17만원, 18만원 하는 공연을 보러 가곤 하는데 배우가 아끼는(몸 사리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난다. 관객들은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 보면서 추억을 남기는 만큼 대충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가진 에너지를 다 쏟아내 후회하지 않는 공연을 할 것”이라고 말해 배우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스칼로 김지우·옥주현·정유지, 앙드레로 고은성·김성식·이해준이 출연한다. 10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감동과 웃음이 진한 마피아들의 세계…“정말 죽입니다”

    감동과 웃음이 진한 마피아들의 세계…“정말 죽입니다”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시 죽입니다.” 떠들지 말고 휴대전화 켜지 말고 등등의 안내 사항을 공지한 후 이런 섬뜩한 경고가 뜬다. 마피아의 세계라 가능한 멘트에 관객들의 웃음이 이어진다. 살벌함이 가득한 세상의 이야기지만 유머를 놓지 않는 작품의 성격이 시작부터 진하게 드러난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는 1930년대 미국 맨해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 마피아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마피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초연, 2020년 재연, 2022년 삼연을 거쳐 올해 네 번째 시즌이다. 인기에 힘입어 1차 공연을 지난달 11일 마치고 현재 2차 공연이 진행 중이다. 작품의 제목은 ‘나의 형제’라는 뜻이다.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의 아들 ‘치치’, 상원의원에 출마한 보체티 패밀리의 일원 ‘써니보이’와 그의 책을 집필하는 마피아 솔져 ‘스티비’까지 세 인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피아들의 우정과 사랑, 형제애가 담겼다. 보체티 패밀리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마지막까지 반전이 이어진다. 제목이 나의 형제란 뜻이고 마피아를 소재로 했으니 형제간의 암투극이 벌어질 것 같지만 오히려 진한 우정이 그려진다. 포스터에 권총이 등장하지만 핏방울이 아닌 노란 장미가 함께 놓인 것은 작품이 어떤 분위기인지 예고하는 장치다. 꽃말이 우정, 이별, 질투, 영원한 사랑 등인 노란 장미는 작품의 핵심 소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오 프라텔로’는 3인극이다. 그런데 보통 3인극이 아니라 10명의 넘는 인물들을 3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해야 하는 일인다역의 끝판왕이다. 남자 배우들만 출연하는데 여성 캐릭터 역할까지 소화한다. 쉴 틈 없이 인물들이 바뀌며 등장하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극 중간에 다른 인물과 얼굴이 닮았다고 농담하는 등 작품의 특성을 활용한 유머도 살렸다. 다양한 애드리브도 작품의 매력을 살리는 요소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놓지 않는다. 코믹함과 진지함 사이를 오가는 ‘미오 프라텔로’는 대극장 작품 뺨치는 정도의 넘버들을 자랑한다. 거의 성스루(일반적인 대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만 극을 전개하는 뮤지컬)에 가까울 정도로 노래가 이어지는데 장르도 다양해 듣는 재미가 풍성하다. 감동과 웃음에 더해 음악까지 팬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죽이는’ 뮤지컬이다. 2차 공연에는 치치 역에 이승현·김도빈·김대현, 써니보이 역에 정민·조풍래·김이담·동현, 스트비 역에 박영수·최호승·안창용이 출연한다.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 “자전거타고 가을 즐겨요” 시민이 꼽은 매력 따릉이길은[생생우동]

    “자전거타고 가을 즐겨요” 시민이 꼽은 매력 따릉이길은[생생우동]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초입.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함께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설공단이 1000여명의 서울시민과 함께 뽑은 ‘매력 따릉이길’에는 ▲한강 야경 여행 코스 ▲ 초록이 깃든 길 ▲힐링 출퇴근길 등이 담겨있다. 서울 따릉이 누리집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다. 1위는 한강의 가을 밤 찾아 떠나는 ‘뚝섬유원지~노들섬’ 코스 매력적인 따릉이길 가운데 1위는 뚝섬유원지를 출발해 동호대교, 반포대교,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한강 야경 여행 코스다. 온라인 시민투표에서 616표를 받았다. 약 13km 경로를 타라 한강의 주요 야경 포인트를 자전거를 타면서 감상할 수 있다. 2위 역시 한강 자전거길이 꼽혔다. ‘한강 따라 자전거공원 따릉따릉’ 코스는 노들역에서 시작해 여의도 수변광장, 샛강 생태공원, 양화 한강공원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구간이다. 초록이 깃든 강동·송파 구간…마포대교도 따릉이와 함께 502표로 3위에 오른 곳은 올림픽 공원에서 시작해 성내천, 잠실한강공원 등을 지나는 ‘초록이 깃든 ’이다. 강동구와 송파구의 특색있는 랜드마크 빌딩과 함께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를 건너며 감상하는 서쪽 하늘도 순위권에 올랐다. 서강나루공원에서 시작해 마포대교, 여의도공원을 지나는 4㎞ 코스다. 안양천은 ‘힐링 출퇴근 따릉이길’로 이름을 올렸다. 안양천 생태초 화원, 광명교 지하차도를 지난다. ‘야경이 아름다운 따릉이 퇴근길’은 압구정나들목 에서 시작해 반포한강공원, 노들섬, 여의도한강공원을 지난다. 이밖에도 난지 한강공원을 즐기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코스’, ‘청계천 코스’, 벚꽃과 장미꽃을 보면서 라이딩하는 ‘꽃구경 코스’ 등이 포함됐다. 매력 따릉이길 20개 코스 스탬프 투어도 매력 따릉이길 20선과 함께 스탬프 투어도 열린다. 20개 코스를 완주하면 따릉이 열쇠고리 기념품과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직접 뽑은 서울의 매력적인 따릉이길을 공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의 다양한 시설에서 시민 여러분이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가치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논란x논란’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국회 증인으로

    ‘논란x논란’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국회 증인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4연임 여부 논란 등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을 불러 현안 질의를 갖기로 5일 결정했다. 국회 문체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 부를 증인 25명, 참고인 8명 명단을 채택했다. 증인 명단에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을 비롯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포함됐다. 김대업 축구협회 기술본부장, 박문성 해설가, 이미연 전 전력강화위원은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선수 관리 논란을 부른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김중수 협회 부회장, 김학균 대표팀 감독, 전경훈 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등 배드민턴 관계자 8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세영의 스승인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은 참고인에 포함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등도 증인 명단에 들었다. 문체위는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 등을 고려해 24일로 현안 질의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의 운영에 있어 문제가 없는지 감사에 돌입했는데 해당 감사가 이달 중순에 마무리된다. 문체부는 오는 9일에는 배드민턴협회 조사 관련 중간 브리핑을 한다.
  • 추석맞이 최대 30% 할인… 중랑 전통시장 이벤트 풍성

    추석맞이 최대 30% 할인… 중랑 전통시장 이벤트 풍성

    서울 중랑구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명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구민들의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는 ▲장미제일시장 ▲면목골목시장 ▲동원전통종합시장 ▲동원전통시장상점가 ▲사가정시장 ▲우림골목시장 ▲중랑동부시장 등 지역 내 7개 전통시장과 ▲태릉 골목형상점가 ▲상봉먹자 골목형상점가 ▲사가정51길 골목형상점가 ▲장미꽃빛거리 골목형상점가 ▲봉우시장 골목형상점가 ▲묵동도깨비시장 골목형상점가 등 6개 골목형 상점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각 시장에서는 제수용품을 비롯해 명절 음식 재료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 금액에 판매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준다. 특히 동원전통종합시장, 우림골목시장, 사가정시장에서는 ‘전통시장 동행 축제’가 열린다. 초청 가수 공연 및 고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날 우림골목시장을 방문해 떡과 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사고 상인, 주민과 대화했다. 류 구청장은 12일까지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독려하고, 구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 류 구청장은 “이번 추석 이벤트가 전통시장을 찾는 구민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고, 상인에게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태능시장 어울림 한마당 개최 환영

    박승진 서울시의원, 태능시장 어울림 한마당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중랑구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태능시장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지난달 30일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개최된 ‘태능시장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태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가 주최하고, 중화2동 주민자치회가 협력해서 개최된 행사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많은 중랑 주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하여 박승진 시의원은 태능시장 상인들, 중화2동 주민들과 이번 축제를 기획하며 서울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24년 본예산에 3500만원 확보,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총 6500만원 예산으로 성대하게 축제를 개최했다. 중화2동 주민총회와 연계된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였고 식전공연, 체험 행사와 맥주 페스티벌을 통해 태능시장의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구을)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시의원은 “봄에 열리는 장미축제가 끝나면 중랑구에는 마땅한 축제가 없었던 것이 항상 아쉬웠다”라며 “장미축제의 열기를 이어 여름, 가을에도 중랑구에 문화행사가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라는 취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시의원은 “태능시장 어울림 한마당이 끝이 아니라, 가을에도 중랑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중랑구에도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제2의 장미란 아닌 김수현만의 행복한 역도 할 것”

    “제2의 장미란 아닌 김수현만의 행복한 역도 할 것”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제2의 장미란, 장미란 키즈가 아닌 제 본모습을 찾았어요. 앞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김수현의 행복한 역도를 보여 줄 겁니다.” ●“판정 논란은 완벽하지 못한 내 탓” 한국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29·부산시체육회)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 왔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의 ‘거리두기’를 선언했다. 그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체급이 다르지만 미란 언니처럼 되고 싶어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언니의 타고난 힘과 완벽한 기술, 온화한 성품은 따라갈 수 없다”며 “저답게 경기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체격이 큰 여자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역도가 마냥 좋았다. 부담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판정 논란’ 꼬리표가 붙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김수현은 지난달 11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합계 250㎏(인상 110㎏, 용상 140㎏)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인상, 용상 모두 더 큰 무게를 들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자세 문제로 실패 처리됐다. 그는 “완벽했으면 그런 문제도 없었다. 발전할 부분을 짚겠다”며 “바라봐 주는 분들에게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저도 늘 그런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게 미란 언니였다. 그래서 올림픽에 임하는 책임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친밀한 소통으로 북한 선수단과의 냉담한 분위기를 풀곤 했던 김수현은 파리에서 재회가 불발된 것에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뒤 1위와 2위를 차지한 북한 송국향, 정춘희를 향해 “이 친구들만큼 더 잘해서 다음에도 같이 웃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중엔 김춘희 북한 역도 코치가 김수현에게 다가와 ‘잘할 수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수현은 “좋아하는 북한 선수들이 은퇴하고 애 엄마가 돼서 출전하지 못했다. (김춘희) 코치님이라도 오셨으면 감사했다고 인사했을 텐데 안타깝다”며 “북한 선수들도 사람이라 자주 만나면 정들고 긴장도 풀리고 대화도 한다. 다만 최근엔 분위기가 안 좋아 불편해하니까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올림픽 시상대 상상하며 성장할 것” 기존 76㎏급에서 활약했던 김수현은 올림픽에 맞춰 81㎏급으로 올렸다. 이제 다시 체급을 정해야 한다. 그는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모든 시합을 올림픽처럼 여기면 4년 뒤 LA 대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시아 최고로 만족하지 않겠다.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가는 기분을 상상하며 성장 과정을 즐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우상과 거리두기’ 김수현 “제2의 장미란 아닌 저다운, 행복한 역도 보여주겠다”

    ‘우상과 거리두기’ 김수현 “제2의 장미란 아닌 저다운, 행복한 역도 보여주겠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제2의 장미란, 장미란 키즈가 아닌 제 본모습을 찾았어요. 앞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김수현의 행복한 역도를 보여줄 겁니다.” 한국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29·부산시체육회)은 자신의 우상이라 밝혀왔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의 거리두기를 선언했다. 그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체급이 다르지만 미란 언니처럼 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언니의 타고난 힘과 완벽한 기술, 온화한 성품은 따라갈 수 없다”며 “올림픽을 돌아보면서 저답게 경기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체격이 큰 여자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역도가 마냥 좋았다. 부담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판정 논란’ 꼬리표가 붙었지만 좌절이 아닌 깨달음의 시간으로 받아들였다. 김수현은 지난달 11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합계 250㎏(인상 110㎏, 용상 140㎏)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인상, 용상 모두 더 큰 무게를 들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자세 문제로 실패 처리됐다. 그는 3년 전 도쿄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바 있다. 김수현은 “아쉽지만 완벽했으면 그런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발전할 부분을 짚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은 끝났지만 제 이야기는 계속된다. 몸이 늘어지기 전에 소속팀 감독님, 동료들과 운동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며 귀국 다음 날 곧바로 10월 전국체육대회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기존 76㎏급에서 활약했던 김수현은 올림픽 체급에 맞춰 81㎏급으로 올린 뒤 올해 2월 아시아역도선수권 정상에 오르면서 순항했다. 그러나 정작 파리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는 “바라봐주는 분들에게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저도 늘 그런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게 미란 언니였다. 그래서 올림픽에 임하는 책임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친밀한 소통으로 북한 선수단과의 냉담한 분위기를 풀곤 했던 김수현은 파리에서 재회가 불발된 것에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뒤 1위와 2위를 차지한 북한 송국향, 정춘희를 향해 “이 친구들만큼 더 잘해서 다음에도 같이 웃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중엔 김춘희 북한 역도 코치가 김수현에게 다가와 ‘잘할 수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수현은 “좋아하는 북한 선수들이 은퇴하고 애 엄마가 돼서 출전하지 못했다. (김춘희) 코치님이라도 오셨으면 감사했다고 인사했을 텐데 안타깝다”며 “북한 선수들도 사람이라 자주 만나면 정들고 긴장도 풀리고 대화도 한다. 다만 최근엔 분위기가 안 좋아서 불편해하니까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체급을 다시 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그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지만 기록이 많이 늘어서 자신감이 붙었다. 감독님과 상의 후 결정할 예정인데 어느 체급에서도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 김수현은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지금이 제 전성기다. 이제부터 모든 시합을 올림픽처럼 여기면 4년 뒤 LA올림픽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시아 대회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겠다.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가는 기분을 상상하며 제 성장 과정을 즐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율희와 이혼한 최민환 “첫째 아들, 스트레스로 성장미달”

    율희와 이혼한 최민환 “첫째 아들, 스트레스로 성장미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민환의 아들 재율이가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빛나는 금메달 삼촌들’ 편으로 MC 최지우와 슈퍼맨 박수홍, 김준호, 최민환이 출연했다. 이날 최민환은 “저희 아이들을 보면 또래 아이들보다 마르고 왜소한 편인 것 같다”며 “저도 작은 편이다 보니까 나 때문인가?”라고 세 남매의 성장을 걱정했다. 또 최민환은 아린과 아율이를 언급하며 “쌍둥이들은 작게 태어났다. 그러다보니 키나 몸무게가 작아서 신경 쓰인다”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주변에서 재율이가 너무 마른 것 같다”며 “쌍둥이도 유독 말라보인다. 작아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한방 성장 클리닉에 방문해 아이들을 검사 받게 했다. 아율이 아린이는 키와 몸무게 모두 하위 10% 이하로 또래보다 마르고 키가 작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민환이 “저도 키가 작은 편이라 아이들이 잘 클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재율이는 키는 평균 정도, 체중은 마른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재율이의 예상 키는 175cm정도고, 플러스 마이너스 5cm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세 아이 모두 작게 크고 있어서, 잘 챙겨 먹고 잠을 잘 챙겨달라는 조언을 했다. 또 의사가 아이가 평소에 긴장하가나 스트레스 받는 일 있냐고 질문했고, 최민환이 재율에게 “스트레스 받는 일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생각이 많아진 재율이 대답을 망설이며 머뭇거렸다. 최민환은 “재율이는 생각이 많은 아이다. 많은 일을 겪었고, 항상 지내는 동생들한테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아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겠구나 싶었고, 항상 그랬듯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의사는 ”재율이는 다른 것들은 다 괜찮은데,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태다 긴장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그럴 수 있다“라고 결과를 말했다. 이에 재율이가 “아가들이 말을 안 들을 때가 아파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의사가 “첫째로서 동생들을 케어하는 부분도 있고 재율이가 크면서 생각도 좀 많이 하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 출생아 8년여 만 증가, 혼인 17% 급증… 희미하게 켜진 출산율 반등 시그널

    출생아 8년여 만 증가, 혼인 17% 급증… 희미하게 켜진 출산율 반등 시그널

    2016년부터 줄곧 추락했던 출생아 수가 약 8년여만에 반등했다. 출산의 전제가 되는 혼인도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아직 단언하긴 이르지만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 평가받는 우리나라 저출생 추세가 반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838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691명) 늘었다. 2015년 4분기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한 이후 3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 4월(+2.8%), 5월(+2.7%) 두 달 연속 아기 울음소리가 커진 것이 2분기 출생아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6월 출생아는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은 1만 824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43명) 줄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6월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낮은 기저효과로 올해 6월 출생아가 줄었지만 감소 폭은 1%대로 크지 않았다”면서 “주민등록 신고 자료에 따르면 7월 출생신고가 늘어 7월 출생아는 다시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출생아가 반등한 건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증가율은 9.7%에 달했다. 통계청은 혼인 신고 후 출산하기까지 통상 2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출생아 증가 추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0.72명)에 이어 올해도 0.7명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계했다. 현재 1분기 0.76명, 2분기 0.71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 5910건으로 지난해보다 17.1%(8173건) 증가했다. 전 분기 통틀어 지난해 1분기 18.9% 이후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월별로는 4월 24.6%, 5월 21.6%, 6월 5.6%로 석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근 혼인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임 과장은 “결혼 지원금과 각종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저출생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혼인 증가로 앞으로 출생아가 늘어날 여지가 커졌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한편, 통계청의 ‘202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첫째아 비중은 전년 대비 2.0% 포인트 늘어난 60.2%로 집계됐다. 60%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사회적 인식이 더욱 단단해졌단 의미다. 둘째아 비중은 32.3%, 셋째아 이상은 7.5%였다. ‘혼인 외 출생아’는 1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 증가했다. 비중은 0.8% 포인트 증가한 4.7%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혼인신고 하지 않고 사실혼을 유지하는 ‘위장미혼’ 부부가 늘었다는 의미다.
  • 이윤기문학상 수상한 전군표 “힘들고 어려워도 살아야 해요”

    이윤기문학상 수상한 전군표 “힘들고 어려워도 살아야 해요”

    “1994년 강원 영월에 있는 청령포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단종의 유배지죠.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는개’라고 하죠. 안개보단 짙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품어 왔던 소설입니다.” 평생 세무공무원으로 숫자를 다뤘던 전군표(70) 전 국세청장은 2021년 소설가로 데뷔한다. 조선시대 사육신(死六臣) 중 한 사람인 성삼문(1418~1456)의 딸 성효옥을 앞세운 역사소설 ‘효옥’(난다)을 펴내면서다. 조선 최고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노비로 팔린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이 소설로 제1회 이윤기문학상 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하는 전 전 청장을 오는 30일 시상식에 앞서 27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났다. “육필로 쓴 원고가 500쪽이 넘어요. 출판사에 갖다줬더니 300쪽으로 줄이자더군요. 덜어 내는 과정이 마치 생살을 도려내는 것처럼 아팠어요. 자식 같은 문장들이었으니까. 그래도 결국 편집자의 말을 듣기로 했죠. 그렇게 완성된 책을 보니 그 말이 맞더군요. 콘텐츠가 넘치고 책을 잘 안 읽는 시대니까, 가벼워야죠.” 사육신 이야기를 소설로 쓰겠다고 오래전 마음을 먹었지만, 공직 생활과 소설 집필을 병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06년 제16대 국세청장 자리에 올랐으나 이내 그만두고 극심한 고초를 겪었다. 그때 다시 읽은 것이 조선왕조실록이었고, 거기서 효옥을 찾았다. 최고의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은 어떨까. 그럼에도 효옥의 인생이 아름다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설을 썼단다. 작품 속 “죽지 말고 살아”라는 말이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다. “처음 상을 준다고 했을 땐 진심으로 사양했어요. 미흡한 제게 과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한 번 더 연락이 왔을 땐 받기로 했습니다. 어린 시절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글과 문학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이윤기 선생님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글깨나 읽은 사람이라면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학자로 이름을 날린 이윤기(1947~2010)의 이름을 모를 수 없다. 교양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서양 문화의 원천을 맛보게 했으며,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번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구 군위 출신인 이윤기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6월 28일 군위군 우보면에 이윤기 문학비가 세워졌다. 이윤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이윤기문학상도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전 전 청장 외에도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홍선희 작가가, 번역문학 부문에서는 남주희 번역가가 각각 상을 받는다. “차기작이요? 일단 자료 수집하면서 너무 고생해서 역사소설은 안 쓰고 싶어요. 인구소멸 같은 큰 주제들은 여럿 떠오르는데…. 잘 써지진 않네요. 그래도 요즘 ‘작가님’이라고 불릴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이 책을 쓰는 과정이 국세청장 자리에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힘들었으니까요. 이 소설이 멋진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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