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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력계의 장미란? …車6대 끄는 괴력 비구니

    ‘차력계의 장미란’이 탄생했다? 최근 중국서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비구니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비구니인 후이룽(법명·52) 법사는 베이징의 한 절에서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자랑’에 나섰다. 바로 차 6대를 연결해 기구의 도움없이 움직이는 것. 이 법사는 절 주차장에 6대의 차를 나란히 세우고 이를 밧줄로 연결한 뒤, 맨 앞에 서서 이를 한꺼번에 끌기 시작했다. 엄청난 기압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에서는 구슬땀이 흘렀고, 머지않아 차바퀴가 서서히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6대의 차량을 총 12m까지 끄는데 성공했고 이를 본 구경꾼과 신도들은 큰 박수로 도전 성공을 축하했다. 후이룽 법사는 “이렇게 무거운 차들을 한꺼번에 끄는데에는 중국 소림사의 무술기술이 이용했다.”고 소개하며 “소림권법으로 차 9대를 끌어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소림사국제무술원에서 소림무술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가르치고 있으며, 무술 실력자 사이에서도 꾸준한 운동과 훈련으로 높은 경지에 오른 비구니로 인정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고집쟁이’ 장미란의 뚝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고집쟁이’ 장미란의 뚝심

    대단한 여자다. 허리 부상으로 일년 내내 끙끙대던 그를 스포츠 박사도, 감독도 말렸다. ‘고집쟁이’ 장미란은 19일 기어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꿰차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장미란의 심리 상담을 맡은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박사는 “나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결국 나가서 금메달을 땄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미란의 투지와 근성에 놀랐다. 문 박사는 “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패배를 되풀이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기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박사는 “태릉선수촌에서 아예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였고 지금도 부상이 심리를 크게 흔들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금메달을 딴 것은 인간승리”라고 말했다. 김기웅 여자역도 감독은 애초 장미란을 1년 동안 쉬게 하려고 했다. 몸 상태가 그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 김 감독은 “쇳덩이를 10년 가까이 드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장미란이 쏟아지는 국민의 기대를 거부하지 못하고 출전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스스로를 넘어서는 ‘로즈란’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장미란 금메달

    장미란 금메달

     ’역도 여왕’ 장미란(27·고양시청)이 부상을 딛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장미란은 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을 석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장미란은 19일 오후 중국 광저우 둥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5㎏ 이상급 경기에서 총 311㎏(인상 130㎏·용상 181㎏)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력한 라이벌 중국의 멍수핑은 합계 311㎏(인상 135㎏·용상 176㎏)은 똑같았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9월 터키 안탈리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때와 정반대 상황이다. 당시에도 둘은 똑같은 중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장미란(116.12㎏)이 멍수핑(115.72㎏)보다 0.4㎏이 더 나가 순위에서 밀린 적이 있다. 이번 대회 동메달은 합계 295㎏(인상 130㎏·용상 165㎏)을 든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한편 장미란은 올해 초 교통사고를 당해 동계훈련을 못했다. 지난 9월에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까지 재발해 온전한 몸상태를 만들지 못한 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분당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주춤

    분당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주춤하고 있다. 두번째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서현동 효자촌 그린타운 아파트의 조합 설립이 경기침체에 따른 주민들의 심적 부담으로 무산됐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나머지 7개 아파트의 조합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서현동 효자촌 그린타운 아파트 증축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최근 2개월 동안 뛰었지만 조합 설립 동의율이 20%에 불과했다. 추진위는 결국 리모델링 조합 설립 부결을 공식 통보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의 동의율이 낮은 것은 2억~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담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분양가구가 늘어난다면 가구별 부담금이 줄어들어 추진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경기 상황과 관련 법령을 고려했을 때 리모델링은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며 “관련 법령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다른 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리모델링 촉진을 위한 건축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의 앞날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리모델링으로 가구 수가 10% 늘어나고 전용면적 85㎡형 이하 아파트의 증축 허용 면적이 최고 60%까지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에는 첫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효자촌 그린타운 외에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매화마을 2단지 ,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구미동 하얀마을 5단지, 이매동 이매촌 금강아파트, 분당동 샛별마을 동성아파트 등 7곳이 리모델링 추진위를 발족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로즈란’ 힘내자 ‘장밋빛’ 金바벨

    ‘로즈란’ 힘내자 ‘장밋빛’ 金바벨

    역도 여왕 장미란(27·고양시청)이 19일 출격한다. 둥관체육관에서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75㎏ 이상급이다.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우선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다. 올해 초 교통사고를 당해 동계훈련을 못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까지 도졌다. 그런 상태로 지난 9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귀국하자마자 지난달 전국체전에도 나갔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탈리아 대회에서 인상 130㎏, 용상 179㎏을 합쳐 309㎏을 들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중국의 멍수핑(21)보다 1㎏ 모자랐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는 우승했지만 기록은 합계 262㎏(인상 116㎏, 용상 146㎏)에 불과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합계 326㎏(인상 140㎏, 용상 186㎏)보다 무려 64㎏나 가볍다. 아시안게임 징크스도 장미란의 어깨를 짓누른다. 장미란은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없다. 세계챔피언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번번이 중국 선수에게 패해 2인자에 머물렀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탕궁훙에게 밀렸다. 2006년 도하에서는 무솽솽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번에 맞붙는 멍수핑은 중국 여자 역도의 샛별이다. 홈그라운드라는 이점까지 업었다. 주변의 지나친 기대도 부담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국민들은 “올림픽 금도 땄는데 아시안게임 정도야….”라며 장미란이 당연히 해낼 거라고 믿는다. 이번 대회 노골드를 걱정하는 역도계도 장미란만 바라보고 있다. 부상·징크스·정신적 부담의 3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장미란은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중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경기에 앞서 제출하는 합계중량에서 장미란은 멍수핑보다 20㎏ 높은 300㎏을 신청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머지는 신에게 맡겨야 한다. 장미란은 세계선수권 5연패에 실패한 직후 “열심히 훈련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 약속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송중기-서인영’ 올백머리 vs 망사드레스’커플룩 화제

    송중기-서인영’ 올백머리 vs 망사드레스’커플룩 화제

    배우 송중기과 가수 서인영이 레드카펫 위에서 블랙 ‘커플룩’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CJ E & M센터에서 열린 ‘2010 올리브-온스타일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MC를 맡은 송중기과 서인영은 함께 포토존에 섰다. 이날 두 사람은 미리 상의한 듯 똑같이 블랙 컬러로 의상을 매치했다. 이에 송중기는 뒤로 밀어 넘긴 새로운 헤어스타일, 서인영은 발랄하고 독특한 망사드레스로 패션을 완성시켰다. 한편 트렌드에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의 스타일 시상식인 이 날 행사에는 천정명 주진모 장미희 2NE1 이민정 소지섭 박수진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사회 전반에 걸쳐 각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패러다임이나 스타일을 제시하고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사진 = 현성준 기자
  • 체스 한국 첫 출전 궁금증 두가지

    체스 한국 첫 출전 궁금증 두가지

    ‘심리 스포츠’ 체스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아직 우리에겐 생소하다. 한국은 이번 광저우 대회에 처음 대표팀을 파견했다. 낯선 종목이다 보니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다. 체스와 관련한 이색 물음 두 가지를 풀어보자. ■Q:12세 男 금 따면 “군대 면제 되나요” A:법만 안 바뀐다면 혜택 한국 체스 대표팀엔 특징이 있다. 나이 어린 선수가 많다. 10명 대표 선수 가운데 4명이 초등학생이다. 김태경은 11살 초등학교 5학년이다. 장재원-임하경-변성원은 12살 동갑이다. 모두 초등학교 6학년이다. 엄마를 한국에 두고 멀리 광저우에 대표 선수로 왔다. 박태환 형도 보고 장미란 누나도 봐서 신이 났다. 그러나 아직 밤이면 엄마가 보고 싶다.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이 4명 가운데 장재원은 남학생이다. 아직 어리지만 8년 뒤면 신체검사를 받고 군대갈 나이가 된다. 만약 장재원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기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입장은 두 가지였다. 한 쪽은 “어리더라도 남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쪽은 “병역혜택을 받는 데도 유효기간이 있을 거다. 너무 어려서 해당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답은 무엇일까. 대한체스연맹에 문의했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험이 적어서 아직 금메달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로 보인다.”고 어색하게 답했다. 대한체육회에서 답을 내놨다. 체육회 관계자는 “어리든 나이가 많든 법이 바뀌지 않는 한 병역혜택을 받게 된다.”고 했다. 아직 아이에게 군대는 멀다. 그러나 그날은 언젠가 온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Q:경기중 휴대전화 벨 울리면? A:벌금 34만원+기기 압수 “따르르릉…” 휴대전화가 울렸다. 선수도 관중도 심판도 모두 화들짝 놀랐다. “엇, 나야 나?” 가장 놀란 건 전화기 주인이었다. 안전요원들이 뛰어왔다. 전화기 울린 사람을 즉시 경기장 밖으로 끌어냈다. 죄인 다루듯 취조(?)가 이어졌다. 국가. 이름. 나이. 연락처 등을 확인했다. 전화가 울린 이유도 정확하게 설명하도록 했다. 모든 과정이 끝난 뒤 벌칙이 내려졌다. 벌금 2000위안(약 34만원)에 전화기 압수조치. 깜빡 전화기 꺼놓는 걸 잊은 대가로는 너무 컸다. 전화기 주인은 울상이 됐다. 16일 아시안게임 체스 예선전이 열리고 있던 광저우 체스경기장 모습이었다. 체스는 일반 운동 경기와 다르다. 일단 조용해야 한다. “짜요~” 응원도 “파이팅~” 외침도 안 된다. 관중들은 환호가 아닌 하품으로 응원을 대신한다. 그나마도 10여분 앉아있기가 힘들다. 대개는 금세 자리를 뜬다. 이런 분위기가 정석이다. 어쩔 수 없는 체스의 특징이다. 휴대전화가 울리는 건 축구 경기장에 나체 관중이 난입한 것과 같다. 그래서 벌칙이 무겁다. 관중만 아니라 선수의 휴대전화가 울린 적도 있다. 한국 대표팀 송진우 감독은 “최근 방글라데시 여자 선수 휴대전화가 울려 벌금을 문 적이 있다.”고 했다. 체스장에선 전화기를 꺼두자.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우리도 금빛사냥 떠나요”

    “경기당 두골씩 넣으려고요.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 축구 대표팀 원톱 박희영(25·대교)이 득점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박희영은 12일 광저우 중위안중학교 운동장에서 두 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린 뒤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좀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이란 단서를 붙였지만 여유가 엿보였다. 일반 팬들에겐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의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대표팀의 원톱은 박희영이다. 지금까지 A매치 43경기에 출전, 20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이번 대회에는 이장미(대교)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선수로 합류했지만 파괴력은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4월에는 독일 SC07 바드 노이에나르와 계약을 맺고 분데스리가를 경험하기도 했다. 태극 낭자들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박희영의 활약이 필수다. 그의 골문 앞 움직임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터.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을 지소연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것 역시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희영의 몫이다. 박희영도 잘 알고 있다. 그는 “4년 전 아시안게임 때는 막내로 출전했지만 이번엔 중고참이 됐다. 게다가 원톱이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박희영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 U-17 월드컵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굵직한 성적을 거둔 후배들을 보며 울고 웃었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감 있게 하면 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센 팀과 붙으면 지레 주눅 들었는데,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박희영의 여자 대표팀’은 14일 베트남전에 처음 출격한다. 16일에는 요르단과, 18일에는 중국과 격돌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어렵지 않을 전망. 현재 대표팀은 박희영-전가을(22·수원FMC) 등 기존 멤버에 김나래(여주대)-권은솜(울산과학대·이상 20) 등이 가세하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 태극 낭자군의 목표는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는 것이다. 여자 축구는 아직 한번도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지금까지 5번 출전했지만, 매번 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 4위만 3번(1994·2002·2006년). 때문에 메달을 향한 선수단의 의욕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최인철 감독은 경기를 이틀 앞두고 선수단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인자하던 평소 모습과 달리 쉴 새 없이 선수들을 다그친 것. 최 감독은 “어제까지 체력훈련 위주로 하다 보니 선수들 정신력이 좀 늘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공격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아주 세밀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혼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커스는 4강에 맞춰 있다. 베트남이 한수 아래긴 하지만, 첫 경기의 부담이 있는 만큼 신중히 치러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최강 스타들 “亞! 좁다”

    세계최강 스타들 “亞! 좁다”

    “우리가 뛰기에 아시아는 너무 좁다.”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 제16회 아시안게임에는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의 스타들이 너나없이 이름을 내밀었다. 올림픽과 각종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세계를 휘저었던 이름들이다. ●육상 류샹 대회 3연속 우승도전 우선 육상의 ‘황색 탄환’ 류샹(왼쪽)의 부활 여부에 가장 시선이 쏠린다. 이번 대회가 모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금메달을 움켜쥐었던 류샹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1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트랙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중평. 그러나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 13초 40을 찍어 3위에 입상했다. 부상만 더 괴롭히지 않는다면 류샹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 장린·박태환 맞대결 관심 수영은 가장 많은 스타가 있는 종목이다. 박태환(21·단국대)과 두살 위 장린(중국)의 라이벌전은 세계적인 대결이다.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7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지난해 깊은 좌절을 겪었지만 엄연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자유형 400m)다. 4년 전 도하 때 3개의 자유형에서 죄다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장린은 베이징올림픽 400m에서도 박태환에 밀린 ‘2인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로마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에서 세계신기록(7분 32초 12)으로 금메달을, 400m에선 동메달을 따내며 박태환을 뛰어넘었다. 일본엔 기타지마 고스케(28)라는 걸출한 수영 스타가 있다. 남자 평영 세계 최강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 베이징올림픽 평영 200m 등 2개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다. 2개의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에 올랐다. 야구에는 한국의 자존심 추신수(오른쪽·28)가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기록한 ‘월드스타’다.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김태균(지바 롯데)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3번 우익수로 나설 전망인 추신수는 개막전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타율 .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테니스는 올 윔블던 남자단식 8강에 올랐던 루옌순(타이완)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위 랭커인 리나, 정제(이상 중국)가 ‘월드스타급’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 4월 인도의 ‘앙숙’ 파키스탄의 크리켓 선수인 쇼아이브 말리크와 결혼한 사니아 미르자(인도)도 출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야구 추신수 월드클래스 방망이 기대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27·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부담백배’다. 2002년에 이어 2006년에도 아시안게임에서는 ‘노골드’에 그쳤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31·75㎏급) 탕궁훙과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75㎏급) 무솽솽(26·이상 중국)에게 모두 금메달을 내줬다. 이번엔 멍수핑(21)과 맞붙을 전망. 장미란이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더해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남주, 역전의 여왕 ‘개념발언’ 인기 대폭발

    김남주, 역전의 여왕 ‘개념발언’ 인기 대폭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김남주의 개념어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 화려한 골드미스로 승승장구 하다가 결혼 후 퇴직, 다시 회사로 돌아와 역전을 꿈꾸며 살아가는 황태희로 분해 열연중이다. 김남주는 극 초반 연하 남편을 향한 솔직 고백, 괴롭히는 상사와의 대립, 사장 아들 박시후와 갑론을박 장면 등에서 공감백배 촌철살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골드미스가 말한다 ‘포장마차 하소연’ (1회) 학교 다닐 때는 공부 열심히 하래서 열심히 공부 했고, 취직 잘해야 된다 그래서 기쓰고 취직했고, 회사 들어와선 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독하다고 욕 얻어먹어가면서 까지 일했거든?…그랬더니 난 우리팀 왕따고, 친구들 보기에 인생 뒤쳐지는 애고, 우리 엄마한테는 창피한 딸이야…왜 그런 거지? 김남주의 하소연은 방송 1회 만에 화제로 떠올랐다. ‘골드미스’들의 고민과 아픔을 허심탄회하게 세상에 고하며 공감 얻기에 성공한 것. 남부러울 것 없는 ‘골드미스’ 김남주가 결혼이라는 관문을 넘지 못해 ‘노처녀’로 낙인 찍히는 상황과 설정은 현 시대의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인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 흑장미가 말한다 ‘내남편 무시하지마’ (4회) 제가 살아보니까, 인생 갑과 을이더라고요. 갑 눈엔 우스워보일지 몰라도.…여기 있는 을들은 다 회사에서 벌어간 만큼 자기 밥값들은 하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들 잘라서 뭐 얼마나 더 잘 살려고 그러세요? 지금두 잘 살면서? 결혼과 동시에 골드미스에서 아내로 변신한 김남주는 남편을 위해 흑장미로 나섰다가 술에 취해 직장 상사에게 망언을 하고 만다. 하지만 그의 만취어록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사는 수많은 남편들의 눈물과 아픔을 대변한 여성 시청자들뿐만아니라 남성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 아내기 말한다 ‘내남편이 왜쓰레기야?’ (5회) 미친 거 아니야? 세상에…이렇게 허우대 멀쩡하고 근사한 쓰레기가 어디 있냐? 내가 그럼 쓰레기에 반해서 결혼하자고 쫓아다닌 여자란 말이야? 당신 그건 나한테 너무 모욕적인 말이다 진짜…그래. 쓰레기라 치자 그래. 쓰레기가 꼭 뭐 버려지기만 하냐? 재활용이라는 게 있잖아! 안 그래? 고개 들어, 왜 이래 천하의 봉준수가!“ 남편 봉준수(정준호 분)는 회사를 그만둔 후, 절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쓰레기장 옆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런 남편을 발견한 김남주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위로에 나섰다. 스스로를 쓰레기라 생각하는 남편을 다그치는 김남주의 모습에서 전작 ‘내조의 여왕’에서 큰 감동을 선사했던 ‘남편 살리기’가 역전의 여왕에서도 계속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역전의 여왕’이 말한다 “중요한건 실력!” (8회) 원래 기획이라는 게 라인 잘 탄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로비 잘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개념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잘할 수 있는 거지! (힐끗 보며) 많이들 드시고 좀 더 분발하셔야겠네. (시선 돌리고 )여기 된장찌개 너무 예술이다. 속이 그냥 확 풀리네! ‘특별기획팀’ 김남주는 회식도중 기획팀과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역전을 위한 반전이 시작되고 있음을 예고한 ‘개념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어서 기획팀의 그 높지도 않은 콧대를 짓눌러 주세요”, “드라마 보다보면 속이다 후련합니다”, “옳은말 할때마다 속이 짜릿짜릿해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김남주의 ‘역전의 여왕’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경북, 어린이 수목원 만든다

    경북 문경·상주 일원에 어린이 수목원인 ‘동화 숲나라’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낙동강과 합류되는 문경시 영순면 말응리와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 일대 64.5㏊에 총 300억원(국·지방비 각 150억원)을 들여 생태자원과 낙동강 수변지역을 연계한 어린이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도가 도내 낙동강 수계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심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수목원은 ▲영순 말응리 폐교 부지를 활용한 숲속 체험관·자연관찰로·전망대·관찰데크 조성 등 어린이 탐방시설 ▲어린이 원예도서관·장미동산·만국의 꽃 정원 등 동화나라 화훼 전시원 ▲수생 식물단지·낙동강 생태 탐사 등 자연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수변 식물원 등 3개 테마로 조성된다. 동화 숲나라가 조성될 영강 하류에는 삼각주 형태의 섬이 있으며, 갈대숲·모래밭·약수터 등 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특히 천마산·달봉산 등 낙동강변을 따라 조망이 뛰어난 산이 있으며, 낙동강·내성천·금천이 합쳐지는 삼강나루도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사업을 위한 국비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조용기 도 산림비즈니스과장은 “동화 숲나라가 안동·예천의 도청 이전 신도시와 인접한 데다 문경새재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해 낙동강 수변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영미 ‘개콘’ 새코너 불발…‘가슴 노출사고’ 때문?

    안영미 ‘개콘’ 새코너 불발…‘가슴 노출사고’ 때문?

    개그우먼 안영미가 ‘가슴 노출사고’로 ‘개그콘서트’ 컴백이 불발된 사연을 털어놨다.11월 6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1반’에 출연한 안영미는 “‘분장실의 강 선생님’을 이을 새 코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안영미는 “왜 ‘개그콘서트’에서 요즘 통 볼 수가 없냐?”는 MC 지석진의 질문에 “곧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개그콘서트’에서 ‘된장녀들의 뉴스’라는 코너를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이어 “가슴이 살짝 파인 톱을 입었다. 내려간 줄 몰랐다. ‘반응 있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노출 사고였던 것”이라고 고백했다.안영미는 새 프로그램 시작이 결국 불발됐다며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내려가라’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스타골든벨’에는 박상민 이유진 장미인애 FT아일랜드 이홍기-송승현 안영미 정경미 이국주 손헌수 오종혁 티아라 소연-효민 남녀공학 한빛효영-한별혜원 등이 출연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이외수 문학인생 35년 총결산

    1975년 중편 소설 ‘훈장’으로 등단한 이외수 문학 인생 35년을 총결산하는 ‘장편소설 컬렉션 칠감칠색’(해냄 펴냄)이 나왔다. 문단 데뷔 다음해 나온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부터 들개(1981년), 칼(1982년), 벽오금학도(1992년), 황금비늘(1997년), 괴물(2002년), 장외인간(2005년)까지 7편의 장편소설을 묶어 나무 상자에 담았다. 42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트위터계의 대통령’이자 인터넷서점 예스24의 네티즌이 꼽은 ‘2010 대한민국 대표작가 1위’로 자리매김한 이외수. 문학뿐 아니라 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광고모델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괴짜이자 기인’의 진짜 얼굴을 확인할 기회다. ‘하악하악’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아불류시불류’ 등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외수의 수필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작가가 품어온 소설의 맛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칠감칠색’은 기획됐다. 홍등가인 장미촌의 냉혹한 현실에 휘말린 청년들의 인생을 다룬 ‘꿈꾸는 식물’, 권고사직당한 뒤 인간의 영혼이 담긴 ‘신검’을 만들고자 대장간을 세우는 40대 가장 박정달의 이야기를 그린 ‘칼’, 달이 사라지고 나서 연이어 터지는 정체불명의 사건을 묘사한 ‘장외인간’ 등 7편의 소설은 출간 이후 누적된 판매 부수가 700만부 이상이다. 7편의 장편소설 외에 부록으로 작가의 삶과 주요 평론, 인터뷰 등을 모은 ‘이외수 칠감칠색’도 담겨 있다. 여기에는 평론가 고(故) 김현이 이외수의 첫 장편 ‘꿈꾸는 식물’을 평한 글도 있다. 김현은 “‘꿈꾸는 식물’은 섬세한 감수성이란, 그것이 정말 진실한 감수성이라면, 비현실적인 환상적 이미지나 미문(美文)을 쓰는 버릇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통한 현실과의 부단한 싸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라고 적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핸드볼은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

    “핸드볼은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

    “중국 사람들이 볼 때 ‘한국선수들은 매너도 좋다. 항상 웃고 친절하고’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성적도 잘 내시고, ‘한국 젊은이들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게 해주면 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노민상 수영 감독에게 박태환 선수의 몸 상태를 물으며 “중국 선수를 경계해야 하는데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에게는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수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등과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며 격려사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수영연맹회장을 15년 가까이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힘든 것을 안다.”면서 “여러분이 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 국민에게 사기를 크게 올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 대한민국은 세계 1등을 꿈꾸지 못했고, 그저 최대 목표가 아시아에서 1등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선수들은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서 뛰고 있다. 이게 바로 한국의 국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메달) 65개라는 목표가 있지만 더 많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편·아들 잃은 나는 빵·막걸리로…

    ‘나’는 해마다 장미꽃이 은성하게 피는 집에서 더없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아이와 남편과 함께 살았다. 그러나 아들은 강에서 익사 사고로, 남편은 차량 전복 사고로 연이어 ‘나’의 곁을 떠난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나는 빵과 막걸리로 하루하루를 버틴다. 정성들여 가꾸었던 정원은 옆에 들어선 원룸에서 던진 쓰레기와 소주병, 맥주 깡통 때문에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서 ‘나’는 남편 선배의 친구인 작가 이정섭을 만난다. 정섭은 자신의 외도 때문에 아내와 딸이 독일로 떠난 처지. 정섭에게 혈혈단신이 된 ‘나’는 남다르게 느껴진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부음 소식에 정섭은 홀로 위태롭게 남을 ‘나’를 이끌고 전남 목포로 향한다. 공선옥(46)의 장편소설 ‘영란’(문학에디션 뿔 펴냄)은 기구한 팔자의 여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사연을 가진 남도 사람들의 이야기다. 공선옥은 책 끝자락에서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이야기는, 한 슬픔의 사람이 어떻게 슬픔을 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가에 관한 것이다. 누구나의 생애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겪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숙명이다. 지금 슬픈 사람들이 자신의 슬픔을 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가족이 남기고 간 빈자리를 정으로 맺은 또 다른 사람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소설 ‘영란’은 인간의 슬픔을 내버려 두지 않고 끝끝내 절망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지칠 줄 모르고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목포의 영란 여관에는 졸지에 남편과 아이를 잃은 ‘나’ 말고도 남편이 갑자기 떠나버린 밴드 보컬 심태숙도 있다. 영란 여관의 할머니는 태숙에게 “가수는 노래 하나로 세상을 보듬어 준단다. 존 것만 취허지 말고 아픈 것도 다아 니 품 안으로 보듬어부러라. 세상 일이 다 그렇지마는 노래도 목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부르는 것잉게.”라고 위로한다. 공선옥의 ‘영란’은 치유의 소설이다. 마음으로 부른 노래가 마음을 치료하듯 그의 소설은 세상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개헌안 이미 나와있어… 올해 발의땐 내년 상반기 가능”

    “개헌안 이미 나와있어… 올해 발의땐 내년 상반기 가능”

    이재오 특임장관과의 인터뷰는 지난 23일 아침 7시 북한산 둘레길의 출발점인 서울 불광동의 장미공원에서 시작됐다. 산길에서 하는 인터뷰라 산만해지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는 곧 사라졌다. 장미공원에서 은평뉴타운을 거쳐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이르기까지 무려 2시간 30분을 함께 걸으며 정치 현안 전반에 걸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때로는 산길을, 때로는 주택가 오솔길을 걸으며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자 입이 무거운 이 장관도 조금씩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것 같았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 →이명박 정부가 취임 이후 1기를 이어오다가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2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들이 있다. -그렇다고 볼 수 있다. →1기는 이상득 의원이 주도했고, 2기는 이 장관이 주도한다고들 말한다. -언론에서 그렇게들 보도하더라. →2기는 1기와 비교해 어떻게 다를까. -2기는 정치적으로 과제가 많다. 1기가 구상을 했다고 보면 2기는 실천을 해야 한다. 4대강 사업도 마무리하고, 정치개혁도 하고, 공정한 사회의 기틀도 잡아야 하고, 서민경제와 복지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 남북관계도 새로운 기반을 좀 구축해야 한다. 2기는 눈코 뜰 새 없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레임덕이 없는 것이다. →레임덕이 없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할 나름이다. 우리 정권 이후에 개인의 거취를 생각하면, 이 정권의 성공에 전력을 쏟을 수가 없다. 우리는 권력형 비리가 없다. 레임덕이라는 것이 권력형 비리 때문에 터지는 것 아닌가. 권력이 부패하지 않는데 어떻게 레임덕이 오겠느냐. →1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 의원이 2기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 의원이 자원외교를 얼마나 열심히 하시나. 리비아에 가서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나는 것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대외적 역할에 집중할 것이란 말인가. -그것만 해도 큰일이다. 누군가 감당해야 하지 않나. 그것도 이 정부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이고, 끊임없이 자원을 학보해 놓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 임기 후반기에 이룰 수 있는 업적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은 경제다. 커진 국가경제 규모의 혜택을 서민들에게까지 운반하는 것이 첫째 과제다. 둘째는 정치개혁이다. 정치개혁을 해서 20년, 30년 뒤에 한국의 위상이 국제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정치개혁이라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개헌, 선거구제 개편, 행정구역체제 개편 등 세 가지이다. 선거구제를 개편하다 보면 정당법도 손봐야 하고, 정치 전반에 걸쳐 개혁을 할 수 있다. ●개헌 →국회 헌법연구회에 소속된 의원은 180명이나 되는데 추진력이 없다. -정확히 186명이다. 어쨌든 지금은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성공에 집중해야지 개헌 국면이 아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나. -시대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지금 체제는 1987년 체제이다. 과거 국민소득 3000달러 시대에는 한 사람이 통치할 수 있을 정도의 국가규모였지만, 지금은 2만 달러 시대다. 지도력이 좀 나눠져서 그것이 하나의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시대가 왔다. 100년 뒤를 내다보면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시대의 흐름을 타야 한다. →정부는 개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을 별도로 준비하나. -그것이야 다 나와 있는 것이다. 연구도 많이 했다. 선택할 것은 하고, 뺄 것은 빼고, 정리만 하면 된다. 개헌은 전적으로 국회의 책임이고, 여야 합의의 산물이다. →개헌을 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기 위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임기를 단축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단지 큰 시대의 흐름을 두고서 이 시점에서 개헌을 시대적 과제로 선택하느냐 마느냐 하는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 →청와대도 개헌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그보다는, 청와대가 너무 개헌 논의에 말려들어 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개헌특위가 구성되고 개헌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나. -여야가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 →대통령은 선거구제·행정구역체제 개편도 강조하는데, 이것도 개헌이 돼야 가능한 일 아닌가. -그럴 것이다. 세 개가 연동돼 가는 것이다. 행정구역체제 개편안은 국회를 통과했으니 시행령만 만들면 되고, 이에 따라 선거구제도 바뀔 것이다. 지금의 선거구제는 동서갈등을 심화시키고 화합을 가져오기에 부족하다. →개헌이 연말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일정상 그렇다는 것이다. 개헌에는 90일이 걸리니까, 여야가 합의하면 올해 안에 발의는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면 내년 상반기에는 (개헌이)가능하다는 뜻이다. ●차기 대선 및 대권 주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서 야권이 고무된 것 같다. -제1야당 대표가 그 정도 뜨는 게 정상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야가 공존하는데 야당 대표가 그 정도 안 뜨고 지지율이 한 자릿수이면 야당의 존재감이 없어지지 않나. 여당으로서도 바람직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에서 볼 때 손 대표는 강적인가. -아직 임기가 2년 넘게 남았는데 강적이니, 약적(弱敵)이니 그런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정치 상황과 국민의 관심이란 것은 수시로 변한다. 우리가 이회창 대표를 두번이나 대선 막바지까지 이겨놓고 지지 않았나. 지금 우리에게 누가 강적이냐, 약적 이냐를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마찬가지인가. -그렇다. 여당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가 차기 정권 창출의 관건이지 개인이 잘났다, 못났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음 대선의 중요한 어젠다는 무엇이 될까. -역시 경제가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통일이다. 사회통합, 서민경제, 남북통일 등이다. →남북관계가 안 좋은데 한나라당이 통일로 승부할 수 있을까. -통일은 시대적 과제이다. 남북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성장에도 장애가 된다. 다음 정권 때 평화적 통일이 안 된다고 해도 기반은 닦아야 한다. →다음 정권 때 통일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통일은 의외로 빨리 올 수도 있다. 동·서독 통일이 날짜 정해 놓고 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 →이 장관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가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장관이 장관 역할을 해야지, 다른 곳에 마음을 두면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 성공하는 대통령을 만들고,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하는 일에 전념해야지 개인적으로 뭘 하겠다는 것은 대의를 해치는 것이다. 야당은 투쟁을 통해 권력을 쟁취한다지만, 여당은 화합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그로써 정권을 창출한다. 여야가 정권 창출의 길이 다르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대선 전에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 시점을 언제로 보나. -글쎄 (차기 대선보다)1년 전쯤이면 될까. 이 정부가 주요과제들을 성공시키고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을 시점이 돼야 한다.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 재평가를 했는데. -과거와의 화해로 보면 된다. →그런 재평가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나. -그것은 상관없다. 대통령과 자식들을 연관시켜서 이해하면 안 된다. →박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어떤 점이 훌륭한가. -정치인은 각자 자기 길이 있으니 자기가 걷는 길을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것이지, 개인이 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장관이 킹이 될지, 킹 메이커가 될지 관심이 높은데 ‘퀸(Queen) 메이커’가 될 생각도 있는가. -지금은 그런 것 생각하는 것이 사치스러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느냐, 이 정권이 성공한 정권이 되느냐가 지금 내 존재 가치다. 그것에 나를 바치는 것이지, 그 다음에 뭘 할 것인지는 생각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이념 성향 →정치권 전반이 좌(左)클릭하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 장관은 우(右)클릭한다는 지적이 있다. -좌우 관계 없이 실용적 가치에 부합되면 선택하자는 것이 중도이지 않은가. 복지와 성장이란 것은 좌우 관계 없이 다 필요한 실용적 부분이고, 그 부분에서 친서민 정책을 하나의 실천적 과제로 택한 것이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나라의 정체성으로 갖고 있지만, 그것이 수구적 보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실용적·진보적 가치가 있으면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김 지사는 보수주의자로 봐야 할까. -도지사를 두번째로 하니까 국회의원 할 때와 또 다르지 않겠나. 본인이 도정 경험을 통해서 어떤 점을 지향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 지사라고 해서 특별히 실용적·보편적 가치를 벗어나서 이야기하겠나. →여야 모두 운동권 출신 지도자가 많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젊은 시절을, 평생을 국민들 속에서 보냈으니까…. 온실 속에서 큰 정치인들은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정치를 본다. 국민들도 거기에 순치되다 보니 나보고 ‘장관이 무슨 지하철 타느냐’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뒤집어 산다. ●친서민 행보 →지하철은 언제까지 탈 것인가. -언제까지가 아니라 그만둘 때까지, 그만두고 나서도 탈 것이다. 고위공직자가 출퇴근 정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옳다고 본다. →90도 인사를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가. -지금까지 내 삶이 투쟁의 역사인데 이제 여당이 됐으니 섬김의 역사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섬기려면 자기를 낮춰야 하고 그것을 선거 때 직접 보여준 것이다. 철학의 변화이지 정치 기술로 보면 안 된다.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니고 5000원짜리 점심 먹으려면 뭐하러 ‘실세’하느냐는 말도 있다. -바로 그것이 구시대적, 부패한 사고다. 이명박 정권에서의 실세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옛날 실세는 인사청탁하고, 이권개입하고 그러지 않았나. 이것도 하나의 정치개혁이다. ●기타 정치 현안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평화 훼방꾼’ 발언을 어떻게 보는가. -그 말의 내용은 아주 고약하다. 우리야 야당의 발언이라고 치부하면 끝나지만, 중국의 기본 외교 노선이 내정 불간섭인데 그런 말을 정말 했다면 완벽한 내정간섭 아닌가. 그래서 급하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제동을 거는 것이다. 더군다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의 지도자들이 오는데 한국을 평화 훼방꾼이라고…. 박 원내대표가 실수한 것이다. →어느 정도 책임지면 되는 실수인가. -특임장관은 국정을 원만하게 조율해야 하는 사람이니까(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말한 사람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우리끼리 알고 넘어가기에는 파장이 큰 말이지 않은가. →아직까지 직접받은 특임은 없는 것인가. 개헌이 특임인가. -뭘 받았다고 공개하면 특임이 아니다. →특임을 받긴 받았나 보다. -그럼, 특임장관인데(웃음).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심장 금메달리스트의 비밀

    지난달 25일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1만명이 넘는 야구팬이 모인 서울 잠실 야구장 한복판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야유도, 욕설도, 호루라기 소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호흡을 가다듬고 과녁을 겨냥할 뿐이었다. 11월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 심리훈련이었다. 2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팬들의 극성 응원에 흔들리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기억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5승의 박세리가 공동묘지를 거닐며 담력을 길렀던 것도, 1984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였던 하형주(동아대 스포츠심리학 교수)가 선수 시절 버스를 타고 다니며 승객들에게 1차 기술을 걸어보고 먹히지 않으면 2차, 3차…5차까지 연속 기술을 연결하는 상상 훈련을 했던 것도, 피겨요정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던 당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깔끔한 연기 직후 은반 위에 나서면서도 ‘그냥 시합일 뿐이다.’라고 자신을 다잡으며 금메달도, 올림픽 마크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또다른 자신과의 승부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였다. ‘국가대표 심리학’(김병현 지음, 다음생각 펴냄)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절체절명 승부의 순간 수십만, 수백만 인파에 둘러싸인 채 홀로 자기와 승부를 벌이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 안에 쌓인 모든 기술과 역량을 흔들림없이 담대하게 풀어낼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어떤 심리 훈련을 하고 있는지, 과거 우리가 환호했던 아시안게임, 올림픽 시합의 뒤편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지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시합이 주는 불안감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능력, 시합 당일 자신이 그동안 노력한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 등이 담겨져 있다. 저자는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이다.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베이징 올림픽까지 양궁, 탁구, 역도, 사격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를 위한 심리치료 지원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는 응용스포츠심리학의 권위자다. 자신과 가깝게 지냈던 장미란·이배영(이상 역도), 김택수·유남규(이상 탁구), 하형주·이원희(이상 유도) 등 숱한 스포츠 스타의 땀냄새와 고독, 불안까지 맡아지는 듯하다. 채 20일도 남지 않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TV를 보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뒤쫓아가며 때로는 탄성을, 때로는 환호성을 내뱉어야 할 우리들도 한번 읽어볼 만하다.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평안을 유지하는 선수들에 앞서 구경하는 사람이 지레 숨넘어가서는 안 될 테니 말이다. 책이 가르쳐주듯 경기의 불안 자체를 즐기고 긍정적 암시를 되뇌어 보자. 1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윤기 유작 ‘그리스 로마 영웅열전’ 나온다

    이윤기 유작 ‘그리스 로마 영웅열전’ 나온다

    지난 8월 별세한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씨의 유작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영웅열전’(가제)이 나온다. 민음사 이미현 홍보부장은 17일 “고인과 생전에 출판 계약을 했으며 고인이 원고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안타깝게 별세하셨다.”면서 “총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안에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신화 속 영웅들의 모험담을 다뤘다면 이번에 출간되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영웅열전’은 실제 존재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음사는 이윤기의 유고 소설집과 에세이집도 낼 계획이다. 유고 소설집에는 고인이 생전에 정식 발표했던 2편의 단편소설과 콩트 등 총 4편이 실린다. 에세이집에는 고인이 잡지 등에 기고한 글을 담을 예정이다. 이 부장은 “소설집에 실리는 4편 가운데 콩트와 단편소설 1편은 잡지에 실린 적은 있지만 책으로 정식 발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장미의 이름’ ‘그리스인 조르바’ 등 고인의 번역서들이 잘 알려져 있지만 고인은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기도 했다.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하얀 헬리콥터’로 입선해 등단한 고인은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찾기’로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소설집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을 내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울산 영어마을 내년 4월 문연다

    울산영어빌리지가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대공원 등 기존의 시설에 영어체험 교육공간을 추가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어마을인 ‘울산영어빌리지’가 이르면 내년 4월 문을 연다. 울산영어빌리지는 다른 시·도의 영어마을과 달리 기존의 공공시설 등에 영어체험 교육공간을 설치해 원어민과 내국인 강사를 투입하는 투어체험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울산대공원을 임차해 지역 전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빌지리를 운영하는 방안과, 각 지역의 소공원을 빌려 영어빌지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백화점과 시장 등을 체험하는 투어버스 도입과 구·군별 거점 영어교육센터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나비관, 에너지관, 동물원, 장미계곡, 테마초화원, 환경테마놀이시설, 교통안전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어 시설투자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대공원 임차안은 초기 시설비가 1억여원에 불과하고 매달 운영비도 3억 3000만원 안팎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북한교류 2제]부산 기장미역, 北산모 영양보충에

    부산 기장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기장 미역’이 북한에 간다. 부산 기장군은 북한의 산모와 어린이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장군의 특산물인 기장 미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마른미역으로 컨테이너 1개 분량(3750㎏·8400여만원 상당)으로 17만 5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기장군은 미역을 평양의 모자원과 산후조리시설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오는 19일 부산·경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대표 정여 범어사 주지)과 기장 미역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기장군이 중·장기적으로 북한과 문화, 관광, 과학, 기술 등을 교류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다음 달 북한에 미역을 전달할 방침이지만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내년 2~3월 햇미역 출하 시점에 맞춰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미역 이외에도 기장의 특산물인 멸치와 다시마, 흑미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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