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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사찰, 정치공작’ 여의도식 표현 꺼낸 윤석열

    ‘불법사찰, 정치공작’ 여의도식 표현 꺼낸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논란에 대해 무대응에서 적극 반박 기조로 돌아선 것은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묵하는 동안 의혹은 확신 일로를 걸으며 야권에서는 내분이 일어났고 지지층까지 흔들릴 조짐을 보였다. 이에 조기 해결이 안 되면 정식 등판 이후에도 이 문제에 한참 동안 발목이 잡힐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불법사찰’, ‘정치공작’ 등 기성 여의도 문법을 닮은 강도 높은 표현까지 동원했다. 지난 3월 총장 사퇴 이후 원론적인 메시지만 내놨던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자신과 처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X파일 논란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의미다. 장모 최모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선 최씨 변호인도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된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비슷한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여야가 ‘간보기 정치’라고 협공하자 “내 갈 길만 가겠다”면서 무대응 원칙을 밝혔다. X파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 이를 거론했지만 별다른 폭발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야권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방어가 어렵겠다”고 진단한 뒤에는 분위기가 급변했다. 장 소장은 의혹이 대략 20건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달말쯤 정치 참여 선언을 한 뒤 전국 민심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후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빠른 시일내 X파일 논란이 정리되지 않으면 본격 정치행보의 시작을 의혹 해명으로 다 보낼 수밖에 없는 처지인 셈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키워드로 삼으려는 ‘공정과 상식’ 등의 가치가 희석될 우려도 크다. 이상록 대변인은 “현재 선언문 초안을 마련 중”이라며 “어떤 내용이 담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 소장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서로 ‘파일 공유·공개를 상대방이 거부했다’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후보 보호조치’ 차원에서 국민의힘의 X파일 대응도 촉구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아직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면서 “(X파일을) 수령한다고 해도 살펴볼 조직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압박의 고삐를 바싹 조였다. 정청래 의원은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은) 사퇴 각으로 계속 (정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영표 의원도 “윤석열 X파일이란 말은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거기서 해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관련 논란에 대해 “청와대 입장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석열 “괴문서에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거리낄 것 없어”

    윤석열 “괴문서에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거리낄 것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8년간의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 말하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재직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만 최근 출처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장모인 최씨도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추행 피해 女중사 신상유포’ 15비행단 관련자 명예훼손 검토

    ‘성추행 피해 女중사 신상유포’ 15비행단 관련자 명예훼손 검토

    15비행단, 이 중사 요청으로 옮긴 부대부대원 일부, 이 중사 신상 유포 포착 또다른 성추행 가해자 윤 준위 기소 논의공군·20비행단 지휘보고체계 문제도 점검군검찰이 군 내부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 신고를 한고도 회유와 합의 종용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이모 중사의 신상을 유포한 제15전투비행단 관련자들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22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군검찰은 지난 17일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신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15비행단 부대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5비행단은 이 중사가 전속을 요청해 지난달 18일 옮긴 부대로, 검찰단은 이 부대원 일부가 피해자 신상을 유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가해자’ 윤 준위 혐의 전면 부인 심의위는 이날 또 다른 성추행 가해자로 특정된 윤모 준위에 대한 기소 여부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윤 준위는 이 중사에 대한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방부 감사관실의 보고를 받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지휘보고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관실은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국방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와 사건이 발생한 제20전투비행단 등에 대해 지난 7일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관실은 공군본부와 20비행단에서는 이 중사의 최초 신고부터 해당 부대에서 어떤 조치를 했고 상급 부대에는 언제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이 중사의 성추행 사망 사건을 단순 사망 사건으로 허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에 대한 감사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지휘보고 등에서 문제가 포착된 관계자에 대한 징계나 수사대상 전환 여부 등에 대한 윤곽이 일부 드러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2차 가해’ 노 준위·노 상사 안건 미포함‘직접 성추행 혐의’ 노 준위 구속 연장 한편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혐의로 구속된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에 대한 심의는 이날 안건에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 준위와 노 상사는 지난 3월 초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준위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 이 중사를 회식 자리에서 직접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사법원은 노 준위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노 상사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등 혐의를 각각 적용해 지난 12일 구속했으며 한 차례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노 준위와 노 상사에 대한 기소 여부 심의는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4차 수사심의위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피해자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이튿날 바로 보고했으나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보고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중사는 군인등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으로 전날 구속기소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성철 “X파일 문건 2개…尹 측에 주겠다 했는데 연락 없어”

    장성철 “X파일 문건 2개…尹 측에 주겠다 했는데 연락 없어”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2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달라고 하면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 의아하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날 CBS와 T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X파일’ 존재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당신들(윤 전 총장 측)이 대비하라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문건을 갖고 있다”며 “하나는 4월 말쯤에 작성된 문건, 또 하나는 6월 초쯤에 작성된 문건 두 가지 문건이고 이것들이 대략 10페이지 정도씩 해서 20페이지 정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에 만들어진 파일은 윤 전 총장의 경력과 가족관계를 정리한 것이고, 6월에 만들어진 파일은 윤 전 총장의 의혹, 부인 의혹, 장모 의혹 등 3가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두 번째 문건이 특히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측에서 만든 것이 아니냐라고 추측해 본다”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X파일의 작성자를 묻는 말에는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여권에서 만들었을 거라는 게 제 추측”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밝히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기관의 힘이 좀 개입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좀 든다. 그것이 내 의심과 추측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 측이 아닌 국민의힘이 ‘X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일요일(20일)에 통화할 때 그 파일을 달라고 하길래 주겠다 했더니 ‘내가 갖고 있으면 오해를 받게 될 거 같으니 주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이 다음 날 당 회의에서 (X파일을) 공개하라고 하는 걸 보고 참 황당했다”고 했다. 장 소장은 같은 회의에서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야 아군’이라고 한 정미경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드릴 테니 자신 있으면 공개하시라”라고 밝혔다. 한편 장 소장은 오는 27일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두고 “변수는 7월 2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 2일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총장 장모의 선고 공판이 있는 날이다. 장 소장은 “그때 장모가 유죄를 받으면 윤 전 총장의 스텝이 꼬인다”며 “제가 참모라면 그걸 보고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尹 가족 수사’ 수개월 표류하더니… X파일 파장에 급부상

    ‘尹 가족 수사’ 수개월 표류하더니… X파일 파장에 급부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사건 수사를 무마한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됐다. 정치권에서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설전이 계속되면서 검찰에서 반년 넘게 수사 중인 윤 전 총장 관련 의혹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1일 윤 전 총장을 뇌물수수 방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공수처는 이 중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감찰 방해 의혹 등 2건을 정식으로 입건했다. 윤 전 총장이 2011년 측근이었던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았고, 2012~2013년 대검 중수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윤 전 세무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것이 사세행 측 주장이다.이 의혹은 2019년 7월 윤 전 총장의 인사청문회 국면에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한두 번 (골프를 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면서도 “사건 수사를 담당하거나 지휘를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서정민)에서 수사에 들어갔다. ‘윤석열 X파일’에 담긴 내용 대부분은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비롯해 과거에 이미 의혹 제기가 이뤄진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이어진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의혹 상당수는 수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과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7개월째 수사하고 있다.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경기 양주 추모공원 이권 개입 의혹은 경찰이 지난해 12월 불기소 결론을 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허인석)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최씨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는 기소돼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24일 윤 전 총장이 지난해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큰 검사징계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공군 군사경찰단장, 직접 성추행 사망사건 은폐 지시했다”

    “공군 군사경찰단장, 직접 성추행 사망사건 은폐 지시했다”

    “실무자가 강제추행 사망 기재하려 하자군사경찰단장, 4차례 성추행 삭제 지시”가해자 조사 전 이미 불구속 의견 적어軍검찰, 장 중사 강제추행 등 혐의 기소 경찰단장 “실무자 의견 수용한 것” 반론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대령)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끝에 숨진 이모 중사 사건을 은폐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 내 성폭력 사건을 엄중히 수사해야 할 책임자가 실무자의 반대를 묵살하고 국방부에 ‘단순 사망’으로 허위 보고하려 했다는 주장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군인권센터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실무자가 지난달 23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제출할 사건 보고서에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기재하려 했으나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인 이모 대령이 이를 막았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복수의 군 관계자 제보를 근거로 이렇게 주장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사경찰단장은 실무자에게 강제추행 관련 내용을 보고서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실무자는 ‘이건 빼면 안 된다’고 반대했지만, 군사경찰단장이 네 차례에 거쳐 삭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이 중사 사건은 국방부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 보고됐다. 가해자인 장모 중사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초기 수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3월 5일 피해자를 조사하고 가해자 조사를 하기 전인 3월 8일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 수사계장이 인지보고서에 가해자 구속 여부에 대해 ‘불구속 의견’을 적었다”면서 “모종의 외압이 없었다면 일선 수사계장이 본격적으로 수사도 하기 전에 불구속 의견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군인권센터는 “수사 책임자가 작심하고 사건을 은폐한 것임에도 국방부는 이들에 대한 감사를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애꿎은 수사 실무자들만 직무유기 혐의로 내사 중”이라면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을 즉시 입건해 구속 수사하는 등 수사 지휘라인을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군검찰이 지난 3일 법조계 등 전문가 18인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를 꾸렸지만, 수사심의위는 수사 계속 여부 등을 심의하는 등 역할이 제한돼 적극적 수사 지휘는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대해 군사경찰단장이 “실무자가 성추행 피해를 명시하지 말자는 의견을 내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보완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공군 군사경찰단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고 (의혹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장모 중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으로 보통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장 중사는 지난 3월 2일 이 중사를 강제추행하고, 이 중사에게 ‘죽어버리겠다’고 하는 등 사실상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주연·박기석 기자 justina@seoul.co.kr
  • 장성철 “윤석열 X파일, 2개 버전” 김기현 “음습한 선거공작 그림자”

    장성철 “윤석열 X파일, 2개 버전” 김기현 “음습한 선거공작 그림자”

    4월 말 작성 문건엔 출생지 등 기록다른 문건엔 尹·부인·장모 의혹 정리“사실이라면 尹 방어하기 어려울 것”尹측 무대응… ‘朴정부 예산통’ 영입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각종 의혹을 담았다는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윤석열 모시기’에 몰두하던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이 벌이는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했다. 여권은 윤 전 총장을 거칠게 공격하며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 ‘무대응’ 입장을 밝히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X파일’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운 야권 정치평론가 장성철 소장은 21일 JTBC 뉴스룸에서 “문건이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이) 방어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문건 하나는 4월 말에 작성됐으며 출생지, 처가 관련 의혹 등 윤 전 총장 관련 ‘총정리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문건은 윤 전 총장, 부인, 장모 관련 의혹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고 했다. 장 소장은 “각 항목별로 의혹을 정리한 뒤 그 밑에 정치적 판단을 넣었다”며 윤 전 총장을 공격하려는 측에서 만든 자료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해당 의혹이 법적 문제 소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윤리·도덕적 검증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많은 공직 후보자 검증할 때 법보다 윤리 도덕에 집중하는 것과 같은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X파일에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쟁점이 된 의혹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정치공작’이라며 논란을 축소하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선이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느닷없이 음습한 선거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최초로 언급한) 송영길 대표와 여당이 가진 파일을 즉시 공개하고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해명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여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소위 ‘윤석열 대세론’이 야당에서 먼저 무너지고 있다”며 “유력 주자로 주목받다가 광탈한 수많은 정치인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윤 총장 측은 X파일 의혹에 대해 무대응 기조를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캠프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군검찰, ‘강제추행·보복협박’ 장 중사 기소…성추행 후 111일

    군검찰, ‘강제추행·보복협박’ 장 중사 기소…성추행 후 111일

    국방부 검찰단은 21일 공군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장모 중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으로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장 중사는 지난 3월 2일 같은 부대 이모 중사 등과 저녁 회식을 마치고 관사로 돌아오던 차량 뒷자리에서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중사의 기소는 사건이 발생한 지 111일 만이다. 앞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장 중사에 대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할 것을 권고하며 ‘특가법상 보복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검찰단에 추가로 전달한 바 있다.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심의위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셈이다.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상관들의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에 시달렸다. 이후 두 달간 청원휴가를 내고 소속 부대도 옮겼다. 그러나 부대 전속 나흘 만인 지난달 21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군검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소속 인원이 사건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이날 오후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공군 女중사 강제추행’ 장중사 보복협박 혐의 구속기소

    [속보] ‘공군 女중사 강제추행’ 장중사 보복협박 혐의 구속기소

    군 내부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 신고를 한고도 회유와 합의 종용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이모 중사를 강제추행한 장모 중사에 대해 군검찰이 21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의 피고인인 장 중사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공소사실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장 중사는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 2일 같은 부대 이모 중사 등과 저녁 회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던 차량 뒷자리에서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또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소속 인원이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발견했다”면서 “이날 오후 4시쯤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사관 강제추행’ 장 중사, 보복범죄 가중 처벌될 수도

    ‘부사관 강제추행’ 장 중사, 보복범죄 가중 처벌될 수도

    성추행 피해 신고 후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이 피의자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군검찰 수사심위위원회가 성추행 피의자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모 중사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검찰단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장 중사에 대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할 것을 권고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장 중사가 이 중사를 찾아가 “(사건을 덮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협박한 정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장 중사는 3월 2일 부대 밖 회식 후 관사로 돌아오던 중 차량 뒷좌석에서 피해자 이모 중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이후 한 차례 구속기한이 연장됐다. 압수수색 대상자에 포함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첩 요청에 대서는 “전 실장의 요청과 무관하게 관련 법령에 따라 검찰단이 공수처에 내사사건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아직 공수처에서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부 대변인은 밝혔다. 부 대변인은 또 이 중사 사건의 수사 주체에 대해 “현재 15비, 공군본부, 국방부 검찰단 이렇게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차 가해 의혹 등으로 군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은 제15비행단이 수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최초 사망사건이 일어난 15비에서는 기본적인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찰단으로 관할이 변경되면서 실질적인 주체는 검찰단”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군 군사경찰단장, 성추행 사건 뭉갰다”

    “공군 군사경찰단장, 성추행 사건 뭉갰다”

    국방부 올릴 보고서에 ‘강제추행’ 4차례 삭제 지시군인권센터 “허위보고한 단장 구속 수사해야”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사건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실무자는 국방부 조사본부에 제출할 보고서에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적었으나,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이를 삭제하라고 지시하면서 국방부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 보고됐다는 주장이다. 군인권센터는 21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국방부에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에 대해 허위보고를 했다”면서 “공군 수사 지휘부에 대한 감사를 종료하고 즉각 강제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복수의 제보를 종합하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실무자는 5월 23일 사건 보고서에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점을 기재했다”면서 “하지만 보고를 받은 군사경찰단장이 실무자에게 4차례에 거쳐 강제추행 관련 내용을 보고서에서 삭제하라 지시했다”고 말했다. 장모 중사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3월 5일 피해자 조사를 한 뒤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은 채 3일 뒤인 3월 8일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계장이 인지보고서에 가해자 구속 여부에 대한 판단으로 ‘불구속 의견’을 적었다”면서 “모종의 외압이 없다면, 일선 수사계장이 본격적 수사 전에 이러한 사건 가이드라인을 짜기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은 군형법 제38조에 따라 국방부에 허위보고를 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성추행 사건 초기 수사도 일선 수사관의 과오로 사건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다른 외압은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사망 사건 은폐와 연결되는 지점을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안철수, ‘윤석열 X파일’에 “공작정치 신호탄, 송영길 즉각 공개하라”

    안철수, ‘윤석열 X파일’에 “공작정치 신호탄, 송영길 즉각 공개하라”

    “야권주자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드루킹 댓글 조작’ 주범이 현 집권여당”“한 명만 낙마시키면 된다는 헛된 망상”“송영길, 공개 내용 허위 있으면 법적 책임”“윤석열 해명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면 돼”윤석열측 “대응하지 않을 것…예정대로 출마”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공작 정치의 신호탄”이라며 이를 처음 거론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그 내용을 즉시 공개하고 허위가 있을 경우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도 의혹을 사실에 근거해 해명해달라 했다. 윤 전 총장측은 X파일 실체도 분명하지 않다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작정치 못 막으면 정권교체 물거품”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라면서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야권 대선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 그는 “해법은 간단하다. 송 대표는 여당과 자신이 가진 파일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후 송 대표가 공개한 내용에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과거 이회창 전 총리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와 지난 대선 드루킹 댓글 조작을 거론하며 “그 주범이 현 집권여당”이라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권 유력주자 한 명만 낙마시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리라”고 말했다. 야권 주자들을 향해서도 “‘유력주자 한 사람이 상처 받으면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그 사람 빼고 경쟁하면 이길 수 있다’는 사리사욕에 가득 찬 단세포적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벌어질 여권의 ‘공작정치 하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여기에 부화뇌동하려는 야권 내 허튼 세력이 있다면, 다 함께 색출해서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성철 “윤석열, 방어 어렵겠다” 앞서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라고도 했다. 장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각종 미디어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 소장은 보수진영 의원 보좌진으로 20여년 가까이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았다.윤석열측 “X파일 실체도 모르는데대선 출마 선언 연기하지 않을 것”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X파일’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언론에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데 이어 ‘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 시기로 조율 중이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광화문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입주해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서필원(단국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씨 별세 윤은영(대전대 교수)씨 남편상 서정연·승연씨 부친상 정하현(천안 루가약국 대표)씨 장인상 18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41)550-7185 ●이재옥씨 별세 이종원·석원(세승사 회장)·기원(오무전기 전무)·득원(디에스한남 전무)·용옥씨 모친상 김동희(상지여중 교감)씨 장모상 19일 원주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3)760-4674 ●최강준씨 별세 최명재(전 KT 상무)·동재(전 전북도청 사무관)·숙재·형재(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옥재·영재씨 부친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63)250-2441
  • 대선판 ‘대혼돈’

    대선판 ‘대혼돈’

    8개월여를 앞둔 대선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권과 야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지지율 선두를 지키고는 있지만 둘을 겨냥한 안팎의 견제와 공격은 연일 격해지고 있다. 특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 캠프 잡음과 검증, 여권에서는 경선 연기 변수가 더해지면서 대선 예비경선은 시작 전부터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이달 말쯤 정치 참여 선언을 하겠다고 공개한 윤 전 총장은 본격 등판 전부터 악재가 쌓이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임명 열흘 만에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공보 업무를 이어받은 이상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놓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변인의 메시지가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 게 사퇴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혀 ‘전언정치’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많다. 주말 사이에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두고 야권에서 “방어가 어렵겠다”는 진단이 나왔다.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연기를 둘러싸고 이 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계 연합군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주중 결단을 예고한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지도부 의견을 들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송 대표는 주말 사이 후보들에게 23일 예비경선 후보등록 준비를 권고하는 등 경선 연기 없는 9월 후보 선출에 무게를 실었다. 지도부는 일단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정세균계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받아들여 2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또다시 최고위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항마’를 자처하며 23일 출마를 선언하기로 해 ‘빅3’가 재편될 가능성도 커졌다. 강병철·기민도 기자 bckang@seoul.co.kr
  •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진실 아닐 것”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진실 아닐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X파일’ 논란에 대해 “진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거나 크게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역에서 진행된 행사 이후 “X파일에 대한 언급은 굉장히 부적절한 언급이었고, 기본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흑색선전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문서가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며 “정말 윤석열 X파일이 있다면 당사자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만약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당 차원에서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서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기 때문에 먼저 판단하지는 않겠다”며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 범야권 주자라면 입당하는 순간부터 당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윤 전 총장의 입당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앞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방어가 어렵겠다.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저들의 공작정치가 시작됐다. 제2의 김대업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여권이 작성했음이 분명한 문건, 확인도 안된 문건을 사실인 양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검증 공세를 예고한 이후 야권 인사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19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원 지사는 “이 대표가 보수진영의 대표로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야권후보 X파일을 축적하는 노력 대신 내로남불을 척결하라고 송영길 대표를 질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를 공격해 내가 후보가 되는 뺄셈과 진흙탕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은 보수 전체의 단체전이 되어야 한다. 윤석열, 안철수와 함께 해야 한다. 지난번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찬성한 것도 우리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절박한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차이점을 부각시켜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지난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대변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열흘만에 사퇴

    윤석열 대변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열흘만에 사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에 선임된 지 열흘 만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연히 윤 전 총장과 이야기해 거취를 결정했다”며 ‘윤 전 총장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해석하시기 바란다”고만 답했다. 이 대변인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0일 윤 전 총장 측의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일었던 메시지 혼란이 대변인의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윤 전 총장은 민생 탐방 후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며 사실상 긍정 입장을 표명했다가 불과 몇 시간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경거망동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한편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통한 ‘전언정치’에 비판도 나온 바 있다. 특히 야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기 입으로 국민에 입장을 이야기했어야 한다”면서 직접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왜 정치를 하게 됐는지, 대선에 출마하면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말을 본인 입으로 하는 게 정상”이라고 했으며, 대선 출마를 밝힌 하태경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화법이 뚜렷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하거나 비유적으로 말한다. 국민이 잘 못 알아듣게 말한다. 자신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야권 인사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며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 교수·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입수...與 네거티브에 좋은 먹잇감”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입수...與 네거티브에 좋은 먹잇감”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일 장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적었다. 장 소장은 “의혹이 사실인지는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 및 출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면서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고 했다. 장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특히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김종인 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장 소장은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윤 전 총장은 네거티브 공세에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입수한 자료는 혹시 윤 전 총장이 달라고 하면 잘 대응하기 바라는 마음에 전달할 것”이라며 “제게 내용이 뭐냐고 묻지 말아달라. 아무리 친해도 문서는 못 드린다. 몰랐으면 좋았을 이런 문서를 입수한 저 자신을 한탄하며 이 글을 마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검찰 수사심의위, ‘부사관 강제추행’ 가해자 구속기소 권고

    군검찰 수사심의위, ‘부사관 강제추행’ 가해자 구속기소 권고

    군 외부 전문가들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모 중사에 대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하도록 국방부 검찰단에 권고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28일 오후 열린 2차 회의에서 “장 중사가 이미 구속된 상태이고 혐의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장 중사는 3월 2일 부대 밖 회식 후 관사로 돌아오던 중 차량 뒷좌석에서 피해자 이모 중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이후 한 차례 구속기한이 연장됐다. 수사심의위는 장 중사의 일부 행위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에 해당한다는 의견도 검찰단에 전달했다. 장 중사가 이 중사를 찾아가 “(사건을 덮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협박한 정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검찰단이 “수사심의위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 적용해 기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한 20비행단 문모 하사에 대해서는 “증거관계나 방조의 법리상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기소로 의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검찰단은 문 하사가 당시 ‘강제추행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막지 않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며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기소 의견을 제시했지만, 법리적으로 기소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도 이날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및 공군본부 군사경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부실 초동수사 의혹 관련 수사 경위와 증거확보 부실 정황 등을 수사심의위에 보고했다. 향후 보완 수사를 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군검찰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꾸려진 이번 수사심의위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8인이 참여 중이다. 군검찰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수사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다만 수사심의위 의견은 권고 사항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고]

    ●박정선씨 별세 안용태(전 SK 와이번스 대표이사)씨 장모상 17일 서울 국립의료원, 발인 19일 (02)2262-4800 ●방광석씨 별세 박전옥씨 남편상 방종주(방송작가)지영(드라마작가)승욱(직업훈련교사)씨 부친상 김경중(MBN 보도국 시사제작부 부장대우)씨 장인상 김호연씨 시부상 17일 원주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33)760-4644
  • ‘윤석열 처가 별건수사’ 의혹에 서울중앙지검 “전혀 사실 아냐”

    ‘윤석열 처가 별건수사’ 의혹에 서울중앙지검 “전혀 사실 아냐”

    4월 ‘주가조작’ 수사중 尹처가사업 수사 의혹사건 관계자, 무관한 질문 압박 조사에 항의 “담당 수사관 교체, 사건 관계인 항의와 무관”최강욱·황희석, 尹부인 고발…공수처 尹수사윤석열 “내 할 일만 한다, 여야 협공 대응 안해”서울중앙지검이 17일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을 상대로 관련 의혹과 무관한 처가 사업 등에 대한 별건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처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여야의 협공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측근을 통해 밝혔다. “담당 수사관, 다른 수사팀에 투입”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담당 수사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무관한, 해당 인물의 처가 사업과 관련된 질문이나 조사를 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담당 수사관이 교체된 경위에 대해서도 “해당 수사관은 올해 4월 중순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사건 수사팀에 투입돼 같은 부서 내에서 검사실을 옮겼다”면서 “사건 관계인의 항의로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지난 4월 초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를 불러 주식거래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언론매체는 담당 수사관이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무관한 사업 관련 압박 질문을 계속했고, 조사를 받은 인물이 ‘별건 수사’라고 항의해 결국 해당 수사관이 교체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중앙지검 수사 중 尹가족·측근 의혹 4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윤 전 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사건은 4건이다. 반부패수사2부는 윤 전 총장 부인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사건 개입 의혹, 김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부인 김씨는 도이치모터스의 주식 상장 전후에 시세 조정을 통해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가 2009년 상장된 뒤 2011년까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최근엔 윤 전 총장의 장모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이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가 수사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 반부패수사2부로 재배당됐다. 형사13부(서정민 부장검사)는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검사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사건 무마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내 갈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공수처, 윤석열 수사 착수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최근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총장이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시점에 나온 수사 착수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해당 수사에 대해 ‘깜깜이 수사’라는 비판이 들끓었고, 의사결정 과정에 관해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여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건 선별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을 해서 중립성 논란을 자초하는 일은 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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