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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농어민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 尹 겨냥 “농지 실태 전수조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인의 이익 보호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한 헌법 123조를 엄중하게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이 후보는 ▲기본소득 100만원 이내 지급 ▲이장 수당 20만원·통장 수당 10만원 임기 내 인상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국가 예산의 5%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해야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농촌재생뉴딜 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읍면 생활권을 정비하고 기본주택, 혁신학교, 마을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조성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농업인에게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국가의 식량 자급 목표를 60%로 정하고 식량안보 직불제 도입도 제안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농지 전용을 막고, 농지 실태를 전수조사해 투기를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조금만 요건을 바꾸거나 서류 조작을 하면 누구든지 농지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력 후보 가족들 이야기도 나온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장모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겨냥했다. 이어 “전국 부동산 토지 소유실태를 조사할 것이고 그 안에 당연히 농지 전수조사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52번째 공약으로 군 경력의 호봉인정 의무화와 동원예비군 훈련기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 및 훈련비 2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를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정적인 체육 재원 확보를 위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익금 배분 방식 개선과 체육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서 전부 무죄

    ‘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서 전부 무죄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개설해 요양급여를 수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가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은순(7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서 실형 선고로 법정구속된 최씨는 지난해 9월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씨가 2012년 9월 동업자 구모씨, 주모씨와 함께 자격 없이 요양병원을 운영한 의료법 위반 혐의는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최씨가 병원 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하지 않았고, 동업자들과 병원을 설립하기로 공모했다는 점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실질적으로 요양병원 개설 과정에 공모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따라서 건보공단을 기망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그간 최씨는 의료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빌려줬다가 돌려받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취임했을 뿐, 요양병원 개설이나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주씨는 징역 4년을,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확정받았다. 최씨 측은 “이 사건은 요양병원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정치인 최강욱·황희석의 고발에 따라 개시됐으며 서울중앙지검 일부 검사의 의도적 사건 왜곡과 증거 은폐로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기소됐다. 당시 최씨는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 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잇달아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2020년 재수사가 시작됐다.
  • 친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고 악성 댓글까지 중국 17세 소년 끝내 극단을

    친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고 악성 댓글까지 중국 17세 소년 끝내 극단을

    “친부모로부터 두 번이나 버려졌다.” 태어나자마자 양부모에게 팔린 중국의 17세 소년 리우셴저우가 결국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친부모에게 두 차례나 버려졌다는 사실에 절망한 그는 24일 하이난성 싼야(三亞)의 한 해변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고 이모 차이무가 현지 매체에 전했고, 현지 경찰도 매체 더페이퍼에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인터넷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올린 지 두 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6일 친부모를 찾게 도와달라는 그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2004년과 2006년 사이 허베이성에서 태어났으나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양부모에게 팔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친어머니 장모씨는 더페이퍼에 남편과 함께 아들을 버릴 계획이었으며 결코 팔지 않았는데 거간꾼이 자신들에게 돈을 주지도 않고 양부모에게 팔아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가 네 살 때 양부모 모두 화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양외조부모가 그를 거둬 길렀다. 그는 파트타임 일을 해 직업학교에도 다니며 친부모와의 해후를 꿈꿨다. 지난주에는 자신이 머무르는 곳이라며 다무너진 집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지난달 27일 그는 꿈에 그리던 친아버지를 허베이 성도인 스좌장(石家莊)에서 만났다. 하지만 친아버지는 재혼했다며 그를 거둬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이달 초에는 네이멍구 자치구까지 가서 친어머니를 상봉했다. 그녀도 친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새 가족과 “평온하게 지내고 싶다”며 그를 아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친부모들은 리우에게 산야로 휴가를 떠날 비용을 모아줬다. 리우는 휴가는 떠나겠다고 하면서도 친부모에게 집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친부모는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친어머니는 그의 전화를 차단해 버렸다. 소셜미디어에는 친아들을 “하얀 눈의 늑대(white-eyed wolf)”라고 묘사했다. 중국에서 이 표현은 은혜를 모르며 냉혈한에 잔인한 사람을 가리킨다. 장씨는 더페이퍼에 자꾸 집을 사달라고 하는데 돈이 없어 전화를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옛 남편 딩무도 아들이 집을 사달라고 조르더라고 했다. 하지만 리우는 친부모에게 전세 비용을 보태달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다른 얘기를 했다. 리우는 친부모로부터는 냉대를 받았지만 인터넷에서 많은 응원을 얻었지만 차가운 댓글도 적지 않았다.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친부모 관련 소식을 폭풍 검색했다.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순식간에 16만명으로 불어났지만 그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 리우는 지난 19일 웨이보에 친부모를 모두 고소하겠다면서 “친부모란 이들이 검은 것과 흰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더라”고 개탄했다. 지난 23일 밤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겨놓아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무려 1만자에 자신의 심경을 담았는데 “지난 며칠 내내 두유인과 웨이보에서 날 공격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온갖 형태의 저주, ‘음흉한 X자식’이라거나 ‘빨리 나가 죽어’, ‘역겨워’, ‘계집애 같다’ 등을 견뎌내야 했다. 친부모에게 두 번이나 버려졌다”는 내용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갓난 날 팔아넘기고 지금도…” 친부모 고소하겠다는 중국 17세 소년

    “갓난 날 팔아넘기고 지금도…” 친부모 고소하겠다는 중국 17세 소년

    “어쨌든 난 당신들의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될대로 되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얀 것을 검다고 하면 날 팔아넘긴 것이 잘못됐다고 느끼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면 법정에서 봅시다.” 태어나자마자 양부모 가정에 팔려간 중국 허베이성의 17세 소년 리우쉐저우가 지금은 새 가정을 꾸린 친부모를 찾았는데 자신을 아들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자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것을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 쉽게 친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연을 올린 뒤 지방관청의 도움을 얻어 마침내 친부모의 소재를 파악했다.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확인한 그는 지난달 당국의 주선으로 아버지 딩슈앙촨, 지난주에는 네이멍구 자치구까지 직접 찾아가 친어머니 장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새 가정을 꾸렸다는 이유로 그를 아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리우에 따르면 친아버지는 이제야 다 큰 아들을 데려오면 아내로부터 이혼 당하게 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친어머니는 리우에게 “네 양부모가 널 사지 않았더라면 (네 아버지가) 다른 자식을 팔아넘겼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원래 네 형제자매에다 어머니가 다른 한 아이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그도 친아버지가 “이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 날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스좌장(石家莊) 시의 한 단과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리우는 2005년 태어난 뒤 곧바로 중산층 가정에 팔렸다. 그 돈은 어머니의 친정에 지참금으로 건네졌다. 하지만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리우가 네 살 때 양부모는 난공 자택에서 폭발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양조부모가 그를 건사했지만 그 뒤 여기저기 떠돌아야 했고 다른 친척 집에 더부살이를 해야 했다.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고아로 인정받아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아 신세가 아니지만 지방관청의 배려로 보조금을 계속 받기로 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친어머니 장씨는 샹유 뉴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이인데도 거리를 두려고만 하고 아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하려는 등 방어적으로만 대했다. 그의 아버지가 재혼해, 나도 따라 했다. 그는 우리에게 집을 사달라고 강요했지만 우리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전 남편 딩은 아들이 대학을 마칠 때까지만 함께 지내자고 아들에게 얘기했으며 아들이 머무를 집을 구해주자고 전 아내에게 제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아들은 친부모 얘기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집이 없는 자신이 친부모에게 바라는 것은 전세를 빌리거나 살 곳을 마련해달라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 “심상정으로 간다”…진중권, 정의당 복당 전격 선언(종합)

    “심상정으로 간다”…진중권, 정의당 복당 전격 선언(종합)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을 탈당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복당 의사를 전격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며 “정의당에 다시 입당합니다”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그는 이 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여야의 ‘이대남’(20대 남성) 구애 전략이 “성별 갈라치기”라고 규정하면서 “득표 전략상 분노에 편승해 갈라치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더라도 정치는 이를 삼가야 한다. 대안을 내놓아야 할 후보들이 혐오를 부추기고 갈라치는 득표 전략을 펴는 데 분노한다”고 말한 기사를 공유했다. 진 전 교수의 복당 선언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수 있기를, 또 오랜 기간 함께 뜻을 모으는 동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당원이었던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한 바 있다. 탈당 당시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정의당 지도부는 ‘조국 사태’의 시작부터 끝까지 표면적인 어설픈 비판에 본질적인 책임은 외면하고 겉핥기식 태도를 보였다”며 탈당계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가 본격화하던 2019년 9월에도 정의당에 반발하며 탈당계를 냈지만, 지도부의 거듭된 설득 끝에 반려한 바 있다. 오랫동안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활동해왔던 진 전 교수는 정의당 탈당 이후 국민의힘 또는 국민의당 등 보수 야권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힌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정의당의 20대 대선 기획 준비단이 마련한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행사의 첫 번째 강연자로 진 전 교수가 참여하면서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정치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 딸랑이‘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의 이중대가 돼선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대선 국면 초기인 지난해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여러 차례 직설적으로 비판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엄호하는 행보를 보여 일각에서는 윤 캠프 합류설까지 돌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른바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과 관련해 “영양가 없는 것”이라고 윤 후보를 엄호하며 “오히려 사후 공작의 정황을 뒷받침해 줄 뿐이다. 왜 그 문건이 하필 이 시점에 튀어나왔을까”라며 여권발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반면 이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해 10월 ‘대장동 사태’가 본격화하자 “조국 시즌2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시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제 진 전 교수를 받아 달라. 중립지대의 신랄한 평론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이라며 작심 비판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언론 환경을 비판한 이 후보를 향해 “그 조건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더 심하게 당한 건 윤 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 전 교수는 페미니즘 이슈를 놓고는 줄곧 국민의힘에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SNS상에서 여러 차례 설전을 주고받았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오자 지난 13일 CBS 라디오에 나와서는 “공약들이 막 던진다는 느낌들이 든다. 여가부 폐지라든지 특정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감정을 선동한다든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해산 등 내홍을 겪을 때는 “(윤 후보의) 리더십이 없다 보니 아예 강성지지층인 6070만 갖고 가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 후보는 고개 숙이는데 당은 고소고발… ‘진흙탕 대선’

    후보는 고개 숙이는데 당은 고소고발… ‘진흙탕 대선’

    여야 대선후보들이 네거티브 공방전에 고개를 숙이는 사이 당 차원에선 고소·고발전을 불사하며 선거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추가 폭로도 불사하며 후보들의 앞선 사과마저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형수 간 통화 도중에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웃는 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 따르면 형수 박모씨가 이 후보와의 통화 과정에서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민”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래요? 미친×”이라고 웃고 김씨가 같이 웃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의 ‘욕설’ 녹음을 겨냥해 더욱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인공지능(AI)이 파일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가장 극악무도한 수준”이라며 “AI가 이재명 후보자의 욕설 경지에 가려면 아마 AI가 돌아버릴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틀 연속으로 이 후보 관련 폭로를 이어 간 장 변호사를 이날 후보자 비방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의 폭로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과 선대본부 내 무속인 활동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광주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욕설 파일 공개는 무속인 ‘건진법사’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의겸 의원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건진법사의 딸이 2013년 김씨가 기획한 행사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건진법사 전모씨와 김씨가 오래된 인연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법사의 딸 운운하는데 그런 사람은 (김씨) 사무실에 온 적도 없었다”며 “향후에도 이런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 내용을 유포할 경우 즉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YTN라디오에서는 MBC에 김씨와의 녹음 파일을 건넨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전언이라며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갔을 당시 “김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며 “초면인데 이씨가 들어오자 (김씨가) 반쯤 일어나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 다시 누운 상태로, 이씨가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MBC의 ‘7시간 통화’ 녹취 추가 방송을 막기 위해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추가 방송은 23일로 예고돼 있다. 국민의힘은 ‘스트레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MBC 장모 기자에 대해서도 명백히 방송을 금지한 부분을 다른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며 후보자 비방죄로 형사고발했다.
  • ‘용인 반도체단지 투기‘ 전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1년 6개월

    ‘용인 반도체단지 투기‘ 전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1년 6개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과 부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아내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이 사건 개발계획이 미리 알려질 경우 지가 상승으로 계획 실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상당한 이익이 있는 정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 측은 일부 언론 보도와 블로거의 게시글로 일반에 알려졌다고 주장하나, 여기에는 구체적인 위치·면적·용도·추진 일정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며 “이를 고려하면 개발계획이 비밀성을 상실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A 피고인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이 사건 토지를 취득한 바,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불법 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조장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판사는 “A 피고인은 국내외 서비스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8년 7월부터 이 사건 개발계획을 전담했다”며 “B 피고인은 이 시기 20개의 토지를 물색했는데, 대부분 이 사건 개발구역 내 또는 인접지에 있었으며,  ‘2년 이내 수용될 경우 양도세 절감 방법’을 메모하는 등 카페 사업을 계획한다고 하면서 토지 수용을 예정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 재직 당시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업무를 담당하며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2018년 8월 개발예정지 인근 토지 1559㎡를 아내 B씨가 운영하는 C사 법인 명의로 5억원에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용예정지 842㎡를 장모 명의로 1억3000만원에 취득한 혐의도 받았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는 2019년 2월 확정됐으며, 이후 해당 토지의 거래가는 3∼5배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고]

    ■이재혁씨 별세, 한호순씨 남편상, 이철행(서울신문 사업국 부국장)·지행(제이비테크 공장장)씨 부친상, 최진경·김영경씨 시부상=18일 서울상계백병원, 발인 20일. (02)950-1493■유대열씨 별세, 장석화씨 남편상, 유정민·정혜·재승씨 부친상, 박경석 (YTN 부장)씨 장인상=18일 분당서울 대병원, 발인 20일. (031)787-1505■윤순자씨 별세, 최형원(SK C&C 매 니저)·은수씨 모친상, 장석범(문화일 보 썸랩 대표)씨 장모상, 권정하씨 시 모상=18일 용인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031)678-7600■최석보씨 별세, 최기수·창수(전 NH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종수·선자· 희자씨 부친상, 원경희·김윤이·임성 현씨 시부상, 임종남·이우성씨 장인 상=18일 영산포농협 장례식장, 발인 20일. (061)334-4440
  • 19년 만에, 서울에서 교통위반 딱지가 날아왔습니다

    19년 만에, 서울에서 교통위반 딱지가 날아왔습니다

    제주에 사는 장모(63)씨는 얼마 전 서울시로부터 고지서 한 통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구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5만원이 부과됐다는 내용이었다. 제주에 자리를 잡은 지 4년이 지나 서울 근처를 방문하기는커녕 최근 차도 몰지 않았던 장씨는 서울에서 날아온 고지서에 깜짝 놀랐다. 자세히 살펴보니 장씨의 단속일자는 2003년 7월 14일. 장씨가 서울에서 운송업을 할 시절이다. 무려 19년 만에 과태료 고지서가 도착한 셈이다. 장씨는 “당시 운송업을 정리하면서 밀렸던 각종 과태료를 완납했는데 거의 20년 만에 이런 고지서가 도착하니 의아하다”고 말했다. 장씨가 19년 만에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이유는 서울시가 장씨처럼 시일이 오래된 과태료 체납 현황을 정리하기 위해 최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일 “1998년부터 2010년 사이의 체납에 대해 정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갑작스레 고지서를 받아 당황한 시민들로부터 민원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체납 대상자들은 대부분 장씨처럼 과태료 고지서를 받지 못해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장씨가 단속된 2003년 7월부터 2008년까지 매년 고지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 고지가 우편에 크게 의지하던 시절에는 고지서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과태료가 체납된지도 모른 채 지나가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렇게 1998년부터 2010년 사이 쌓인 체납액만 20억원이다. 다만 과태료의 소멸시효는 압류가 없는 경우 5년으로 장씨와 같은 경우는 결손처리된다. 자신도 모르게 과태료 때문에 압류가 걸려 있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내고 압류를 해제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체납 대상자도 비록 결손처리가 됐다 하더라도 위반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이 대부분 단속 사실을 몰라 납부를 못 한 경우가 많다. 체납 사실을 알려 드리면 대부분 납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고]

    ●김경화씨 별세, 천정배(전 법무부 장관)·천방훈(전 삼성전자 상무)·천월희·천진희·천민희씨 모친상, 홍성곤(고려대 강사)·김대중(전 전남교육청 비서실장)·현재형(한빛복지재단 운영국장)씨 장모상=17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61)242-7000
  • “백신 덕분에 증상 약해”…델타 완치 후 오미크론 확진 경험담

    “백신 덕분에 증상 약해”…델타 완치 후 오미크론 확진 경험담

    싱가포르에서 7개월여 전 코로나19 변이 델타 플러스에 감염됐던 30대 남성이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됐다. 17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존(가명·37)은 지난해 5월 해외에 있을 당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같은 해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델타 변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존뿐만 아니라 존의 아내와 딸, 장모와 할머니 등 다른 가족들도 델타 플러스에 감염됐다. 델타 플러스 감염이 완치됐던 존은 같은 해 12월 10일 무격리 입국 제도를 이용해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됐다.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됐고, 통지를 받은 존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은 “델타 플러스 감염 당시 사흘 동안 몸살이 났고, 열이 지속됐다. 나아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돌이켰다. 또 존의 아내의 경우 5일간 식욕 부진, 극심한 피로, 몸살, 고열을 앓았다면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 2주가 걸렸다”고 전했다. 델타 플러스 감염 당시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존과 아내는 완치 후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 존은 오미크론 감염 증상에 대해 “목이 따끔따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국립전염병센터(NCID)에 입원했고, 8일 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번엔 나흘 만에 증상이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은 오미크론이 델타 플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덕에 이번엔 증상이 심해지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NCID의 초이 이 박사는 신문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입원 위험은 델타 변이의 약 3분의 1 수준이고, 사망자 역시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초이 박사는 “이런 상황이 좋아 보일 수는 있지만,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와 비교해 더 전염성이 높고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이들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3차례 맞을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오미크론 확진자보다 입원할 위험이 81%나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6일 675명의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422명은 지역 감염자이고, 25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인구 545만명가량인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8%다. 인구의 51%는 3번째 백신을 맞았다.
  • 英 차관 “봉쇄 때문에 죽어가는 아들 못 돌봐” … 존슨 술파티 작심 비판

    英 차관 “봉쇄 때문에 죽어가는 아들 못 돌봐” … 존슨 술파티 작심 비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관저에서 술파티를 열었다는 폭로가 잇달아 터진 가운데, 현직 영국 차관이자 보수당 하원의원이 “봉쇄 기간동안 죽어가는 아들을 돌보지 못했다”면서 존슨 총리의 ‘내로남불’ 방역을 작심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수당 하원의원인 가이 오퍼먼 영국 노동연금부(DWP) 차관은 BBC의 한 정치 프로그램에 출연해 존슨 총리의 ‘술파티’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오퍼먼 차관은 이날 방송에서 (술파티가 열린) 2020년 5월 쌍둥이 아들 ‘테디’와 ‘라페’가 태어났지만 다음달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오퍼먼 차관은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지만 나는 (봉쇄 때문에) 가족을 돌보러 병원에 갈 수 없었다”면서 “나는 이것(술파티)에 대해 상당히 감정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오퍼먼 차관은 “요양원에 갈 수도, 장례식에 갈 수도 없는 유권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방역 규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그 당시 다우닝가 10번지의 많은 사람들은 부적절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그가 자신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change his way)고 그는 강조했다. 또 다른 보수당 하원의원인 이안 레비는 “장모님이 요양원에서 임종을 맞이했을 때도 우리 가족은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레비 하원의원은 그러면서 “권력자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국민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꼬집었다. 존슨 총리는 잇달아 터진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전면 봉쇄 규정을 실시하던 2020년 5월 20일 총리실 뒷마당에서 총리실 직원들 100여명에게 각자 마실 술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뒤 술파티를 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 12일 하원에 출석해 사과했다. 그러나 존슨 총리가 총리실 직원들과 매주 금요일마다 와인 파티를 벌였고, 주류 보관을 위해 그가 직접 와인셀러를 구매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또 전국적인 추모가 이어지던 지난해 4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밤에도 술파티가 열렸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영국 노동당과 자유당 등 야당들은 존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보수당에서도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횡단보도서 20대 여성 치어 숨지게 하고 “재수 없다” 소리친 50대

    횡단보도서 20대 여성 치어 숨지게 하고 “재수 없다” 소리친 50대

    “어휴 재수가 없어, 재수가 없었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고도 사고 현장에서 ‘재수가 없었다’며 큰소리친 5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2020년 12월 21일 오후 7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A(27)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A씨는 약 27m를 날아갔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장씨는 바닥에 앉아 “어휴 재수 없어, 재수가 없었어”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장씨가 사고 엿새 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의 쟁점은 ‘사고 당시 가해자 장씨가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했는지 여부’가 됐다. 장씨가 마약 전과 8회에 무면허운전으로도 3번이나 처벌 받은 점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에 검찰은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죄가 아닌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사죄 성립을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전력만 가지고 피고인을 만성적 필로폰 남용자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데다 탈진과 수면 부족 등 증상은 필로폰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씨가 사고 직전까지 상당한 장거리를 운전해 왔던 점과 사고 직전까지 전화 통화를 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필로폰 만성 증상이 발현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양형에 있어서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을 징역 3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중이었으므로 피해자에게 돌릴 책임이 전혀 없는 반면, 피고인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류는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크며, 마약류 범죄와 교통법규 위반 범행을 단절하지 못한 채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0년 전 알프스에서 영국 일가족 살해한 용의자 체포

    10년 전 알프스에서 영국 일가족 살해한 용의자 체포

     프랑스 경찰이 지난 2012년 9월 알프스 산자락의 유명 호수 근처에서 끔찍한 총격 사체로 발견된 영국인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로 한 남성을 12일(현지시간) 샹베리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지 경찰이 불과 석달 전에 범행 현장을 재구성했을 때 증인으로 나서 경관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했던 인물이었다고 현지 매체 디지털 저널 닷컴이 전했다.  10년 전 그 가을에 동부 안시 호수 근처 주차장에 주차한 차 속에서 이라크에서 태어난 영국인 사드 알힐리(당시 50)와 그의 아내 이크발(당시 47), 장모 수하일라 알알라프(당시 74), 그리고 근처를 지나던 사이클 선수 실뱅 몰리에르(당시 45)가 참변을 당했다. 총알은 희생된 각자에게 상당히 여러 발씩 퍼부어졌다.  이 가족이 피격 당했을 때 차 속에 7세와 4세 두 딸도 함께 타고 있었는데 맏딸 자나이브는 총알에 맞은 데다 구타까지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둘째 딸 지나는 다치지 않았지만, 범인이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어머니의 다리 아래 숨어 있었기 때문에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  두 딸은 나중에 새로운 이름을 얻어 지내고 있으며 2020년에 다시 경찰로부터 피해자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프랑스와 영국 수사당국은 9년 넘게 수사를 진행해 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답답해 하던 프랑스 경찰은 가족끼리 다투다 벌어진 일이라거나 인공위성 엔지니어인 사드의 일 때문에 벌어진 변이란 식의 여러 가설을 내놓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도 상당수였지만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몰리에르는 이 가족과 관계 없이 그저 운이 나빠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나이와 성별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지역 일간지 르 다우피네 리베레는 경찰이 2년 반 넘게 탐문해 용의선에 올라왔던 인물이며 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된 의문의 모터사이클리스트였다가 2015년에 무죄가 확인됐다.  지방검사 리네 본넷은 AFP 통신이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응답을 거부하면서도 그 인물이 석달 전 사건 재구성에 참여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 돌아온 4명의 증인 중 한 명이었다고 확인해줬다. 아울러 구금 기간을 연장해 앞으로 24시간을 더 심문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돌아온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월급’ 늘리는 다섯 가지 요령

    올해도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연말정산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인적공제 대상자의 소득을 꼭 확인해 보자. 부양가족 인적공제를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공제 대상 가족의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 대한 부양가족 기본공제 150만원을 받으려면 해당 부모님의 연령이 만 60세 이상이면서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은 종합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을 합한 금액 기준이며, 세법에서 정하는 비과세 소득이나 분리과세 소득은 제외한다. ●모시지 않는 부모님도 인적공제 가능 둘째, 부모님을 모시지 않아도 인적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부양하는 부모님이 따로 사시는 경우라도 본인이 실제 부양하며 다른 형제 자매가 부양가족 공제를 받지 않는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공제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자. 셋째, 맞벌이 부부라면 인적공제 등 각종 소득공제 항목은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맞벌이 부부로서 공제 대상 부양가족이 있다고 한다면 부부간 소득과 과세표준을 비교해 과세표준이 높은 사람이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 등을 받는 것이 가구의 세 부담 감소를 위해 바람직하다. ●맞벌이라면 소득 높은 쪽에 몰아주기 넷째, 기본공제대상자가 장애인에 해당하면 1인당 연 200만원을 추가 공제받을 수 있다. 장애인이란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 등 및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를 말한다. 암환자의 경우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은 아니므로 암환자 모두가 장애인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평상시 치료를 요하고 취학취업이 곤란해 의료기관에서 ‘소득세법에서 정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경우에 공제 가능하다. ●놓친 공제 항목 5월에 정정신고 가능 다섯째, 두 곳 이상의 직장에서 근무했다면 현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근로소득은 1년간 발생한 근로소득을 합해 세금을 산정하며, 연말정산 또한 1년간의 근로소득 기준으로 해야 한다. 지난해 이직했다면 현 직장에서 전 직장의 근로소득을 포함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다만 현 직장에 전 직장의 연봉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현 직장에서 현 근무지 소득 기준으로만 연말정산을 하고 본인이 직접 5월에 전 직장의 근로소득을 합해 신고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연말정산할 때 미처 공제를 받지 못한 항목에 대해서는 5월에 정정 신고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만약 5월에 반영해 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5년 이내에 경정청구라는 절차를 거쳐서 환급받을 수 있다. 공제받지 못한 항목이 있는지 사후에라도 꼼꼼히 점검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경북도, 은퇴 과학자 타운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경북도, 은퇴 과학자 타운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경북도가 대전에 이어 은퇴 과학자 타운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은퇴 과학자 타운인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은퇴를 앞둔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인들을 유치, 추가 연구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은퇴 과학자를 위한 마을과 휴양단지, 은퇴과학자 유치지원센터 등 커뮤니티 구축을 검토한다. 도는 6200억원 규모의 이러한 기본 구상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 지역 공약사업으로 제안했으며 올해 타당성 검토 및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책기관 및 연구기관, 대학, 기업 전문가들과 추진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기본구상에서는 향후 5년간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에서 1만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퇴직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해 지역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11월 대전 도심의 대덕연구단지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은퇴 과학자 실버타운인 ‘사이언스빌리지’가 수년째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국비 160억원을 들여 건립한 사이언스빌리지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 7553㎡의 건물에 1인실 100세대, 2인실 140세대 등 총 240세대로 구성돼 있다. 연구실을 겸한 도서관과 세미나실, 건강관리센터, 영화나 바둑, 골프 게임 등이 가능한 문화·여가 및 운동시설, 정원,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면서 건강을 케어하고, 영양사와 조리사가 맞춤식 식사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기준 입주율이 30%에도 못미치는 등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입주 자격을 과학자의 부모와 장인, 장모로까지 확대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업 본연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국회 과방위)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이언스빌리지의 운영 적자가 지난해 3월 27억원에서 9월엔 3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부실 운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빌리지 운영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국회에서 “맡고 싶지 않은 사업을 정부 요청으로 떠안았다”며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의 한 과학자는 “경북도의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자칫 사이언스빌리지 판박이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입지 여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요청된다”고 했다.
  •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고성 오가…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고성 오가…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형마트와 중구 백화점 출입문에는 백신 접종 인증을 하려는 시민 10~15명이 길게 줄을 섰다. ‘QR코드 및 접종증명서를 준비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줄이 길어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하려는 일부 시민이 줄 앞으로 나오자 직원은 QR코드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백신 안전성이 우려돼 접종을 꺼린 직장인 장모(41)씨는 백화점 출입을 제지당한 뒤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장보기를 막는 건 생활 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패스를 더 조이기만 하고 완화하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의무 적용한 첫날,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직장인 나모(44)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양평동 대형마트에 점심 식사를 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암 투병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나씨는 “매일 일하는 직장인이 이틀에 한 번씩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노년 여성이 “백신 안 맞으면 장도 못 보냐? 처벌을 받더라도 장을 봐야겠다”면서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QR코드로 백신 접종 증명을 하는 게 어려운 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쳤다는 60대 여성은 마트 직원이 출입을 저지하자 “QR코드 사용이 너무 어려워 못하는데 매일 접종증명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디서도 안내받지 못했다”며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계도기간이라 겨우 서점에 들어온 접종 미완료자 김모(60)씨도 “백신은 개인 선택이고,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사람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데도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강제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1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임신부 송모(32)씨는 “장을 볼 때마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임산부 등 방역패스 예외 적용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마트 충북 청주 분평점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발해 온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와 회원 3명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백신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은 언제 심근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지 두려워해야 하는 ‘러시안룰렛’ 공포와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주요 지점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출입구를 제한하거나 안내방송을 늘리는 등 혼선 최소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300명에서 600여명으로, 현대백화점도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업계는 계도기간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시로 보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방역패스 적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면서 “시행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대응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실랑이…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실랑이…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형마트와 중구 백화점 출입문에는 백신 접종 인증을 하려는 시민 10~15명이 길게 줄을 섰다. ‘QR코드 및 접종증명서를 준비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줄이 길어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하려는 일부 시민이 줄 앞으로 나오자 직원은 QR코드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백신 안전성이 우려돼 접종을 꺼린 직장인 장모(41)씨는 백화점 출입을 제지당한 뒤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장보기를 막는 건 생활 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패스를 더 조이기만 하고 완화하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의무 적용한 첫날,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직장인 나모(44)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양평동 대형마트에 점심 식사를 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암 투병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나씨는 “매일 일하는 직장인이 이틀에 한 번씩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노년 여성이 “처벌을 받더라도 장을 봐야겠다”면서 마트 진입을 시도하던 중 직원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QR코드로 백신 접종 증명을 하는 게 어려운 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쳤다는 60대 여성은 마트 직원이 출입을 저지하자 “QR코드 사용이 너무 어려워 못하는데 매일 접종증명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디서도 안내받지 못했다”며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계도기간이라 겨우 서점에 들어온 접종 미완료자 김모(60)씨도 “백신은 개인 선택이고,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사람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데도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강제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1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임신부 송모(32)씨는 “장을 볼 때마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임산부 등 방역패스 예외 적용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마트 충북 청주 분평점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발해 온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와 회원 3명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백신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은 언제 심근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지 두려워해야 하는 ‘러시안룰렛’ 공포와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주요 지점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출입구를 제한하거나 안내방송을 늘리는 등 혼선 최소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300명에서 600여명으로, 현대백화점도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업계는 계도기간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시로 보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방역패스 적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면서 “시행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대응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찬민이 인허가 편의 대가로 땅 싸게 넘기라고 지시”… 부동산 중개업자 법정 증언

    “정찬민이 인허가 편의 대가로 땅 싸게 넘기라고 지시”… 부동산 중개업자 법정 증언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이번 사건을 직접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사건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부동산 중개업자 A씨는 “정 피고인이 ‘인허가 관련 행정적 편의를 줄 테니 땅을 싸게 넘겨달라’는 지시를 해 부동산 개발업자 B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A씨는 “사업자인 B씨 입장에서는 인허가가 생명이기 때문에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싼 값에 땅을 넘긴 B씨가 토지 취·등록세까지 대납한 것에 대해서는 “정 피고인이 ‘내는 김에 그것도 내라고 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고향 후배인 A씨는 특가법상 뇌물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공동 피고인으로, 지금껏 혐의를 부인해 온 정 의원과 배치되는 증언을 한 것이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6년 4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타운하우스 개발을 하던 B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 부지 내 땅을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전날 정 의원 측이 장모상을 이유로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집행정지 기간은 12일 오후 4시까지이며, 정 의원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자택과 장례식장, 장지이다.
  • “처벌 받더라도 장보겠다”...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첫날 곳곳 혼란

    “처벌 받더라도 장보겠다”...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첫날 곳곳 혼란

    대형 점포 방역패스 첫날 곳곳 혼란입구부터 긴 줄, 미접종자 입장 제지청주 대형마트선 반대 시위도 열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형마트와 서울 중구 백화점 출입문에는 백신 접종 인증을 하려는 시민 10~15여명이 길게 줄을 섰다. ‘QR코드 및 접종증명서를 준비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줄이 길어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하려는 일부 시민이 줄 앞으로 나오자 직원은 QR코드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백신 안전성이 우려돼 접종을 꺼린 직장인 장모(41)씨는 백화점 출입을 제지 당한 뒤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장보기를 막는 건 생활 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패스를 더 조이기만 하고 완화하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의무 적용한 첫날,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백신 접종자는 증명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은 대형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나모(44)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이날 대형마트에 점심 식사를 하러 왔다가 되돌아가야 했다. 암 투병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나씨는 “최근 갑상선암에 이석증, 공황장애가 겹쳐 건강이 안 좋았고, 친척 한 분이 백신 접종 후 심정지가 4번이나 와서 백신 맞을 엄두가 안 났다”며 “그나마 마트 푸드코트는 공간이 넓고 거리두기가 잘 될 것 같아 식사하러 왔는데 그것도 못 한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매일 일하는 직장인이 이틀에 한 번씩 PCR(유전자증폭검사)을 하는 건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대형서점을 찾은 황모(21)씨도 “편입시험 이후로 접종을 미뤘는데 서점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해 참고서도 못 산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소재 대형마트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한 노년 여성이 “백신 안 맞으면 생필품도 못 사느냐”며 “처벌 받더라도 장을 보겠다”고 직원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직원은 계도기간임을 감안해 문을 열어줬고 여성은 간신히 장을 볼 수 있었다.QR코드로 백신 접종 증명하는 게 어려운 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쳤다는 60대 여성은 마트 직원이 출입을 저지하자 “QR코드 사용이 너무 어려워 못하는데 매일 접종증명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디서도 안내 받지 못했다”며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집으로 되돌아갔다. 방역패스 미적용 대상에 대한 다양한 고려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나씨는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범주가 너무 협소하고 부작용 기준도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계도기간이라 겨우 서점에 들어온 접종미완료자 김모(60)씨도 “백신은 개인 선택이고,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사람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데도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강제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1주일에 한번씩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임산부 송모(32)씨는 “장을 볼 때마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의사가 임신을 이유로 항상 소견서를 써주는 것도 아니”라며 “임산부 등 방역패스 예외 적용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마트 청주 분평점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발해 온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와 회원 3명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백신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식당에서는 혼자 마스크 벗고 식사할 수 있는데 왜 마스크 쓰고 조용히 물건 사는 마트를 제한하느냐”며 “백신은 언제 심근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지 두려워해야 하는 ‘러시안룰렛’ 공포와 같다”고 비판했다.한편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주요 지점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출입구를 제한하거나 안내방송을 늘리는 등 혼선 최소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기존 500여개 출입문을 350여개로 30%가량 줄이고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기존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도 300명에서 600여명으로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 역시 “방역패스 도입으로 점포에 따라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다”면서 “방송, 현수막, 배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패스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오는 16일 계도기간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시로 보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백신패스 적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면서 “시행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대응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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