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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모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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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강귀옥씨 별세, 장수효·원섭(한국도로공사 근무)·복섭(금융감독원 국장)·영섭(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성철(비씨카드 실장)·성호(코레일 근무)씨 모친상, 김광기씨 장모상 =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02)3410-3151 ●김순자씨 별세, 강충모(충북도 토지행정팀장)씨 장모상 = 16일 경기 광명성애병원, 발인 18일. (02)2684-4444
  • 중랑, AI· VR 활용해 어르신 복지 “아리아, 고마워”

    중랑, AI· VR 활용해 어르신 복지 “아리아, 고마워”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혼자 사는 장모(64)씨는 지난해 7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갑자기 심한 복통을 느꼈으나 주변에 도움을 청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중랑구가 집에 설치해 준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가 떠올랐다. 즉시 ‘아리아’에 음성명령어를 외쳐 119를 호출해 위기를 넘겼다. 중랑구가 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어르신 행복 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7만여명으로 전체 주민의 약 19%를 차지한다. 5명 중 1명은 어르신인 셈이다. 이에 구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나섰다. 우선 구는 네이버와 협약을 체결하고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서비스다. 전화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주 1~2회 지정된 스케줄에 맞춰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돼 대화를 나눈다. 대화 중 어르신에게 위기 징후가 발견될 경우 담당자가 개별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해 확인한다. VR 기술을 적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VR 기기를 이용해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등 집중 인지 기능을 훈련할 수 있게 한다. 산, 바다 등 가상의 장소에서 명상을 하는 기능도 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프로그램은 치매 고위험군과 정상군을 대상으로 총 12회 진행하며 3개월마다 참여자를 모집한다. 독거 어르신 가구에는 움직임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보급 중이다. 어르신이 8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으면 이 기기가 전담 생활지원사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 복지 예산을 2019년 1300억원에서 올해 1800억원으로 3년 만에 약 38% 늘리며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두 다리 잃고 약혼녀 보내고…‘불의의 사고’ 범인은 나였다 [판도라]

    두 다리 잃고 약혼녀 보내고…‘불의의 사고’ 범인은 나였다 [판도라]

    “김상현(40·가명) 피고인 사건 선고하겠습니다.” 이름이 불리자 법원 직원이 김씨가 탄 휠체어를 밀었다. 머리가 하얗게 샌 김씨는 판사가 범죄사실부터 주문을 읽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3분 남짓한 선고가 끝나자 직원이 다시 휠체어를 밀어 비좁은 길을 빠져나갔다. 그의 죄는 ‘음주 뺑소니’. 2020년 6월 서울 동작구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34%의 만취 상태로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을 하다가 차량 2대와 교통사고를 냈다. 두 번째로 부딪힌 택시는 폐차를 해야 했을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김씨가 낸 사고로 4명이 다쳤다. 1차 사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전치 2주 정도로 비교적 가벼웠지만 2차 사고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 승객은 각각 갈비뼈와 목뼈가 부러져 전치 4주·8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제일 크게 다친 건 김씨 자신이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더 큰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1년 넘게 병원 신세를 지느라 지난 3월 기소 15개월 만에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날 그는 범죄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음주 도주치상죄는 구속율이 높은 중범죄지만 김씨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씨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신현일 판사는 지난달 21일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다쳐서 하반신이 마비되는 상해를 입은 점을 참작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면서 “피고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준법운전강의 수강명령과 사회봉사 명령은 따로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성(29·가명)씨는 음주운전 사고로 연인을 떠나보냈다. 지난해 10월 부산 북구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몰다 도로 좌측 중앙화단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여자친구는 외상성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두 사람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이씨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씨를 선처해달라며 10차례 넘게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더없이 다정했을 장모와 사위였다. 재판부는 유족의 탄원과 연인을 잃은 피고인이 깊이 자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음주운전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는 범죄인데도 매해 40%가 넘는 재범률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와 같은 시각 선고공판이 진행된 피고인들 중 유일하게 실형을 선고받은 이도 음주운전 상습범이었다. 이미 벌금형 전과가 있는데 또 음주운전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여럿이었다. 재판부는 그들을 향해 “다음에 또 오면 구속”이라면서 “준법운전강의를 똑바로 수강하라”고 다그쳤다.
  • “아버지 내연녀가 장모”…불륜 감추려 사돈 맺었다

    “아버지 내연녀가 장모”…불륜 감추려 사돈 맺었다

    불륜 관계를 들키지 않기 위해 내연녀와 사돈을 맺은 충격 실화가 소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iHQ ‘걱정말아요 그대, 변호의 신’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장모가 불륜 관계였다는 의뢰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의뢰인은 어머니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며 폭행하는 등 평소 심하게 괴롭힌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어머니가 아내를 미워하는 이유가 사주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바로 의뢰인의 아버지가 아내의 어머니인 장모와 외도를 벌인 것이다. 이 같은 배경 탓에 의뢰인의 어머니가 며느리를 볼 때마다 못살게 군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아버지와 장모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지만, 아버지가 이에 반발해 집을 나가버렸다고 밝혔다. 또 의뢰인의 아내는 자신의 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고승우 변호사는 “불륜을 저지른 양가 부모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의뢰인의 아내가 시어머니로부터 직접적인 폭행을 당한 부분은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실제 사건의 결말이 공개됐다. 의뢰인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장모는 장인에게 각각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고 이별했다. 의뢰인 역시 아내와 갈라섰다. 그러나 의뢰인의 아버지와 장모는 여전히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 [영상] “여자 것만 계산하셨어요” 쫓아나간 美 한인 업주…손님 주먹에 ‘쿵’

    [영상] “여자 것만 계산하셨어요” 쫓아나간 美 한인 업주…손님 주먹에 ‘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 업주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로스앤젤레스 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 장모(61)씨가 계산 문제로 실랑이하던 남성 손님에게 맞아 다쳤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지난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식료품점 앞에서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 물건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손님을 쫓아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장씨 아들은 “한 남성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 필요한 물건을 들고 계산대로 간 뒤, 이미 계산대에 서 있던 다른 여성과 시시덕거렸다. 그러다 계산대 위에 여성의 물건값만 던지고 나갔다”고 밝혔다. 손님이 물건 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는 직원 말에 장씨는 손님 뒤를 쫓아나가 계산을 다시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상한 말만 늘어놓던 손님은 대뜸 장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장씨 아들은 “어머니가 기억하는 건 손님이 ‘텍사스’란 말만 여러 번 외쳤다는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먹에 맞아 밀려 넘어진 어머니는 엉덩이를 찧고 등과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분개했다.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손님이 날린 주먹에 맞은 장씨가 쓰러지는 모습이 찍혔다. 모순적이게도 손님은 범행 후 한국산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으며, 손님에게 맞고 쓰러진 장씨는 타박상과 골절이 의심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장씨 가족은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수사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증오범죄 여부도 가리기 어렵다. 다만 장씨 아들은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손님들의 시비와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씨 아들은 “식료품에서 일하면서 어머니는 손님에게 수차례 언어적,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면서 “얼마 전에는 한 여성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 난장판을 만들었고, 다른 여성 손님은 청소 중인 어머니를 주먹으로 때리고 도망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이런 일은 거의 매년 일어난다”고 안타까워했다.미국 내 인종차별은 고질적 문제지만, 코로나19와 함께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 ‘스톱 AAPI 헤이트’(STOP AAPI Hate)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미 전역에선 1만905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2021년 신고건수는 2020년 신고건수보다 무려 4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인 대상 범죄는 1755건으로 전체의 16.1%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오범죄 대상이 된 아시아계 피해자 6명 중 1명이 한인이었던 셈이다.  이번 한인 업주 폭행 사건이 발생한 LA도 올해 1분기 증오범죄 건수가 5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LA에서는 138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동일 기간 기준 2018년 47건, 2019년 68건, 2020년 69건, 2021년 104건으로 매해 증가한 LA 증오범죄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 “변절은 오해… 세상과 불화한 채 떠나 안타깝다”

    “변절은 오해… 세상과 불화한 채 떠나 안타깝다”

    민주화 운동을 대표한 저항 시인인 김지하 시인이 지난 8일 별세한 가운데 각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는 시인 이상의 삶을 살면서 한 시대의 변화를 가져왔던 큰 에너지를 가진 분”이라며 “시대의 지성, 횃불, 향도로 앞서가면서 민주화라고 하는 큰 사회적 변화를 이루게 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깃발을 들고 앞에 나아가는 사람으로, 같은 편에서는 빨리 나가라고 독려를 받았을 것이고 반대편에서는 제지의 대상이 됐을 것이다. 양쪽의 압력 속에서 깃발을 든 손을 내릴 수도, 또 멈출 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설가 김훈은 “고인이 1991년 5월 조선일보에 쓴 칼럼 ‘죽음의 굿판 당장 걷어치워라’는 학생들의 저항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게 아니다. 주된 흐름은 죽음을 만류한 것”이라면서도 “운동권에 의해 오해가 있어 반(反)김지하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 일이 시인에게 평생 상처가 됐다”고 했다. 황석영도 “고문과 옥살이로 후유증을 앓았는데 우리 사회가 아픈 사람을 잘 보살피지 못했다”며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시인을 이용하기만 한 측면도 있다. 사회와 불화한 채로 세상을 떠나게 돼 참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이근배 시인은 “1970년 당시 월간지 ‘사상계’ 편집인이 여러 문인에게 글을 청탁했지만 거절당했고 김지하 시인만이 ‘오적’(五賊)이란 시로 서슬 퍼런 권력에 맞서 거대한 붓을 휘둘렀다”며 “이후 생명 사상, 여성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자기 소신과 철학을 밝혔는데 그걸 정치권에서 이용했던 것일 뿐 변절이라는 말은 그에게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한 것은 문인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 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며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생전에 고인이 자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강원 연세대 원주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임진택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이창복 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이 찾았다. 임 이사장은 “49재인 다음달 25일 서울에서 고인의 행적을 학술과 예술적 측면에서 바라본 문화난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입을 통해 임종 순간도 전해졌다. 둘째 아들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제 아내와 장인·장모 등 함께 사는 가족 모두 임종을 지켰다. 일일이 손을 잡아 보고 웃음을 보이신 뒤 평온하게 가셨다”며 “말도, 글도 남기지 못하셨지만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추모집 성격의 책도 출간된다. 도서출판 작가 측은 “홍용희 교수를 비롯해 연구자 10여명이 고인의 작품을 집중 연구한 책”이라며 “이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추모집 형태로 출간이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부고]

    ●류흥열씨 별세, 류지일(신동아건설 안전보건담당 부사장)·지종(강원 대표이사)씨 부친상 = 9일 인천세종병원, 발인 11일. (032)240-8444 ●문명주씨 별세, 안현규·기홍(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씨 모친상, 박영식·노학일·노동석씨 장모상 =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02)3410-3151 ●이경길(헤럴드경제 기자)씨 별세 = 8일 울산국화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010-9320-0354
  • 조문객 추모 이어지는 김지하 시인 빈소

    조문객 추모 이어지는 김지하 시인 빈소

    어버이날인 8일 오후 8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은 말도, 글도 남기지 않고 눈을 깜빡,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미소를 짓고서 유족들과 작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고인의 둘째 아들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제 아내와 장인·장모 등 함께 사는 가족 모두 임종을 지켰다. 일일이 손을 잡아보고 웃음을 보이신 뒤 평온하게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 하루 전인 지난 7일부터는 죽조차 드시지 못했는데, 어제 임종 전 입에 넣어 드린 미음이 마지막 식사셨다”며 “말도, 글도 남기지 못하셨지만,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 어느 때 보다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다”고 전했다. 대표작으로는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등의 시집과 산문집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2018년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 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 고인은 10여 년 전부터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했으며, 여러 차례 응급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고인은 전날 오후 4시 원주시 판부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서 이날 오전 특실로 옮겨졌다. 4일장을 치른 뒤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한다. 장지는 부인 김영주 씨가 묻힌 원주 흥업면 선영이다.
  • [부고]

    ●박병한(전 대보건설 부사장)씨 별세, 윤종필(제20대 국회의원)씨 남편상, 박근문(한국마사회 과장)·선희씨 부친상, 최선규(메디코디 대표이사)씨 장인상, 윤자원(네이버 근무)씨 시부상 = 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7일. (031)787-1503 ●구희지씨 별세, 김영규(전 에스넷주식회사 본부장)씨 모친상, 민남홍(전 씨앤에스텔레콤 대표이사)씨 장모상, 민동환(카카오모빌리티 부장)씨 외조모상 =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070-7816-0246
  • 노마스크 연휴… 걱정도 설렘도 ‘북적북적’

    노마스크 연휴… 걱정도 설렘도 ‘북적북적’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의 한 놀이터에서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던 아이는 아버지가 ‘스물’을 세자 “더 타고 싶다”며 졸랐다. 하지만 그네는 3개밖에 없었고 기다리는 ‘꼬마 손님’은 40명이 넘었다. 안내 요원이 한 아이당 스무 번씩 그네를 탈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한 터라 아이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내려와야 했다. 이날 공원 잔디밭은 한 손에 풍선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비눗방울을 불며 뛰노는 아이들로 가득 찼다. 공원 한쪽에서 진행된 인형극을 보기 위해 부모 어깨에 올라탄 아이도 제법 눈에 띄었다. 슬러시, 솜사탕, 핫도그 등을 파는 매점 앞에도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주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공원 스피커에서는 미아를 찾는 안내방송이 계속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놀이공원, 유원지 등을 찾아 모처럼 휴일을 ‘휴일답게’ 즐겼다. 지난해와 달리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보니 “공원에서 눈치 보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사람이 많았다. 6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8일 어버이날까지 나흘을 쉴 수 있다 보니 가족 단위로 장기 여행을 가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이정헌(42)씨는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찾기 힘들었지만 올해는 부담이 조금 덜하다”면서 “가끔 마스크를 벗고 좋은 공기를 쐬는 것도 좋고 가족 모두 좋아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조카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권오준(32)씨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코로나19 감염이 조금 걱정됐지만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것 같고 무엇보다 조카를 오랜만에 만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갈 예정”이라며 웃었다.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라이벌 경기가 펼쳐진 잠실 야구장을 비롯해 롯데월드, 서울식물원 등도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로 가득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복궁에도 나들이 인파가 몰렸는데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김포공항은 제주, 부산, 여수 등 국내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복작거렸다. 특히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유독 많았다. 출국 수속을 밟는 게이트에는 안내선을 따라 100여명이 줄을 섰다. 3대 가족이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김석준(41)씨는 “이번 여행을 위해 6일 하루 회사 연차를 냈고 두 달 전부터 예약해 뒀다”면서 “장모님과 아이들과 다 함께 처음 가는 여행이라 무척 설렌다”고 했다. 아들 승우(13)군은 “친구들에게 감귤 초콜릿을 선물로 주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 백미수(62)씨는 “여수에 사는 둘째 딸이 서울에 온다기에 공항에 마중 나왔다”면서 “딸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고 맛있는 집밥 많이 먹이려고 이미 장도 다 봐 놨다”며 미소를 지었다.
  • 가정의달 ‘퐁당퐁당’ 휴일에 코로나 완화까지…나들이·여행객 들썩

    가정의달 ‘퐁당퐁당’ 휴일에 코로나 완화까지…나들이·여행객 들썩

    거리두기 사라진 징검다리 연휴 첫날놀이공원·공항에 가족 관광객들 북적“야외 나들이에도 코로나 부담 덜어”“나흘 연휴에 첫 3대 가족 여행 설레”“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의 한 놀이터에서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던 아이는 아버지가 ‘스물’을 세자 “더 타고 싶다”며 졸랐다. 하지만 그네는 3개밖에 없었고 기다리는 ‘꼬마 손님’은 40명이 넘었다. 안내 요원이 한 아이당 스무번씩 그네를 탈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한 터라 아이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내려와야 했다. 이날 공원 잔디밭은 한 손에 풍선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비눗방울을 불며 뛰노는 아이들로 가득 찼다. 공원 한 켠에서 진행된 인형극을 보기 위해 부모 어깨에 올라탄 아이도 제법 눈에 띄었다. 슬러시, 솜사탕, 핫도그 등을 파는 매점 앞에도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주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공원 스피커에서는 미아를 찾는 안내방송이 계속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놀이공원, 유원지 등을 찾아 모처럼 휴일을 ‘휴일답게’ 즐겼다. 지난해와 달리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보니 “공원에서 눈치 보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사람이 많았다. 6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8일 어버이날까지 나흘을 쉴 수 있다 보니 가족 단위로 장기 여행을 가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이정헌(42)씨는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찾기 힘들었지만 올해는 부담이 조금 덜하다”면서 “가끔 마스크를 벗고 좋은 공기를 쐬는 것도 좋고 가족 모두 좋아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조카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권오준(32)씨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코로나19 감염이 조금 걱정됐지만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것 같고 무엇보다 조카를 오랜만에 만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갈 예정”이라며 웃었다.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라이벌 경기가 펼쳐진 잠실 야구장을 비롯해 롯데월드, 서울식물원 등에도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로 가득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복궁에도 나들이 인파가 몰렸는데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봤다.김포공항은 제주, 부산, 여수 등 국내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복작거렸다. 특히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유독 많았다. 출국 수속을 밟는 게이트에는 안내선을 따라 100여명이 줄을 섰다. 3대 가족이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김석준(41)씨는 “이번 여행을 위해 6일 하루 회사 연차를 냈고 두 달 전부터 예약해뒀다”면서 “장모님과 아이들과 다 함께 처음 가는 여행이라 무척 설렌다”고 했다. 아들 승우(13)군은 “친구들에게 감귤 초콜릿을 선물로 주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 백미수(62)씨는 “여수에 사는 둘째 딸이 서울에 온다기에 공항에 마중나왔다”면서 “딸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고 맛있는 집밥 많이 먹이려고 이미 장도 다 봐놨다”며 미소를 지었다.
  • [부고]

    ●전자순씨 별세, 고 최경록(교통부장관, 주일·주영 대사, 육군참모총장)씨 부인상, 최치항·치훈(삼성물산 사장)씨 모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02)2258-5940 ●정봉랑씨 별세, 황영기(전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준기(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성기(뉴트라파크 대표)·여주씨 모친상, 김형기(심층수개발대표)씨 장모상 =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02)3410-3151 ●홍숙자씨 별세, 박영식(전 대우건설 사장)·홍식·순희·선희씨 모친상, 백두현·조성형씨 장모상 = 3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발인 6일. (032)517-0710
  • [부고]

    ●진외순씨 별세, 심규영(사업)·규문·규철(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제16대 국회의원)·규숙씨 모친상, 조장희(사업)씨 장모상, 조화숙·이기영씨 시모상 =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02)2258-5940
  • ‘일상 회복’ 시작한 학교… 마스크 벗기는 ‘아직’

    ‘일상 회복’ 시작한 학교… 마스크 벗기는 ‘아직’

    ‘일상 회복’을 시작한 학교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등굣길에 마스크를 벗은 학생은 거의 없었다. 2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마포구 성서중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등교했다. “아직까지는 어색하기도 하고, 눈치가 보여 마스크를 못 벗겠다”는 3학년 김모양은 “아무래도 비대면 수업을 하면 집중도도 떨어지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놀 수도 없어서 아쉬웠는데 예전으로 돌아가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유·초·중·고교는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교과·비교과 교육활동을 전면 재개했다. 학급·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등 행사를 운영할 수 있고, 숙박형 프로그램(수학여행)도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가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성인에 비해 낮은 청소년 접종률 등을 감안하면 아직 학교에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등교 지도에 나선 영어 교사 한모씨는 “급식 시간에도 마스크만 살짝 들어 수저를 입 속으로 가져가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는데 소극적인 편”이라며 “‘일상 회복’이 반갑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감염이 더욱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시기 40분으로 단축했던 수업 시간을 45분으로 늘리고, 이달 말에는 3년 만에 체육대회도 개최한다. 2학년 김모양은 “지난해 하지 못했던 체육대회를 올해는 하게 돼서 설렌다”며 “코로나19 이후 제대로 된 체육 수업을 잘 못했는데, 올해는 체육대회에서 피구, 계주 달리기를 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들떠 말했다. 방과후 부장을 맡고 있는 교사 장모씨는 “예년처럼 전교생이 동시에 참여하기는 어렵고, 오전에는 1·2학년 오후에는 3학년 하는 식으로 나눠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 지침은 학교장 재량으로,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함성 응원이 있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할 수 있다.
  • [부고]

    ●정용희씨 별세, 김선진(플랫바이오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상은(서울대 명예교수) 고병희(한양대 명예교수) 장모상 = 30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발인 4일. (031)787-1500 ●김인구씨 별세, 김맹윤(㈜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씨 부친상 = 2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02)2227-7500 ●박양림씨 별세, 정재권(KBS 이사)·재원(부천 다니엘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지숙·선숙씨 모친상, 이계일(호남대 행정처장)·이현민(조은손해사정사무소 대표)씨 장모상, 박미라(작가)·김세정씨 시모상=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02)2227-7556 ●정필녀씨 별세, 민병권·병률(대화한의원 원장)·병우(MBC플레이비 이사)씨 모친상, 신성미·노정수·김순란(T&C병리과의원 원장)씨 시모상=1일 경남 마산 신세계병원, 발인 3일. (055)232-4334
  • 대법 ‘정인이’ 양모에게 징역 35년형… 양부는 5년형

    대법 ‘정인이’ 양모에게 징역 35년형… 양부는 5년형

    생후 16개월 된 입양 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은 양부도 징역 5년형이 그대로 선고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에게 징역 35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씨는 2020년 6∼10월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손 또는 발로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양모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장씨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1·2심 법원은 장씨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봐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징역 35년의 유기징역으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장씨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살인을 준비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부인 장씨의 학대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양부 안씨는 1·2심 모두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양부모는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형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검사는 원심의 양형이 가볍다는 등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의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청객 중 일부는 양모의 형량을 낮춘 2심 판결을 대법원이 확정한 데 대해 “판결을 다시 하라”, “이따위 판결을 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일부 방청객은 법원 관계자에게 끌려 나가면서 옷과 가방을 던지기도 했다.
  • 러軍에 3개월 아기·아내·장모 잃어…우크라 아빠, 장례식서 결국 오열

    러軍에 3개월 아기·아내·장모 잃어…우크라 아빠, 장례식서 결국 오열

    러시아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에 죽음을 맞은 생후 3개월 아기의 아빠가 오열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오데사 성당에서 열린 희생자 가족 장례식에서 유리 흘로단(30)은 태어난지 3개월만에 죽음을 맞은 외동딸 키라의 관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좋아하던 인형을 움켜쥔 채 왜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지 되뇌었다.우크라이나 정교회 부활절이었던 지난 23일 오후 2시 반쯤 러시아군의 순항 미사일 2발이 오데사의 한 아파트 3, 4층을 타격했다. 민간인들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화염에 휩싸여 연기를 뿜었다. 폭격으로 인해 키라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를 두고 ‘푸틴의 부활절 대학살’이라고 묘사했다.키라는 엄마 발레리야 흘로단(27), 외할머니 류드밀라 야브키나(53)와 함께 아파트 마당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유리는 부활절 케이크 재료를 사러 나갔다가 화를 면했다. 그는 미사일 공격 소식을 접하고 다급히 귀가했다.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잔해 속에서 아내와 장모의 시신을 발견하고, 뒤이어 딸의 시신도 찾았다. 그 순간 울부짖는 그의 모습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장례식 당일 유리는 원래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몇 시간 전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성당에는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약 1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추모 예배를 드렸다. 오전 11시쯤 영구차 2대가 도착하자 조문객들은 침묵 속에 운구 과정을 지켜봤다. 그 사이 러시아의 공습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듯 두 번의 폭발음이 멀리서 울려 퍼졌다.희생자들의 관은 인근 묘지에 안장됐다. 무덤에는 각각 십자가가 세워졌고 꽃으로 장식됐다. 한날한시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 장모를 잃어 슬픔에 잠긴 유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은 테러범이자 살인자이고 러시아는 테러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오데사 아파트 피격 사건 당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며 분노했다. 또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정인아 미안해’… 대법, 양모 징역 35년 확정

    ‘정인아 미안해’… 대법, 양모 징역 35년 확정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았던 양부 안모씨도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양모 장씨는 2020년 6∼10월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손 또는 발로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1·2심 법원은 장씨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봐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양형에 대한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으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영구적으로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형을 선고하는 것이 정당화될 만한 객관적 사실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35년의 유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정인양을 방치하는 등 학대하고 부인 장씨의 학대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양부 안모씨는 1·2심 모두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양부모는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청객 중에는 양모의 형량을 낮춘 2심을 확정한 대법원 재판부를 향해 “판결을 다시 하라”, “이 따위 판결을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 방청객은 법원 관계자에게 끌려나가면서 옷과 가방을 던지기도 했다.
  • [속보] ‘정인이 학대 살해’ 양모 징역 35년 확정… 양부엔 징역 5년

    [속보] ‘정인이 학대 살해’ 양모 징역 35년 확정… 양부엔 징역 5년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은 양모에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부는 징역 5년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35년과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씨는 2020년 1월 입양한 딸 정인양을 학대하고 같은 해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둔력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정인양을 학대하고 아내 장씨의 학대와 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사망 당시 정인양은 취장이 절단되고 장간막이 파열된 상태였다. 몸무게도 9.5㎏에 불과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받았던 장씨는 2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안씨는 1·2심 모두에서 징역 5년을 받았다. 2심은 이들에게 각각 20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장씨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살인을 준비했다고 볼 수 없으며, 평소 장씨가 갖고 있던 심리적 문제도 범행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감형 배경을 밝혔다.장씨 측은 재판과정에서 정인양의 복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정도로 강한 둔력을 가하지 않았고,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검찰과 양부모가 쌍방 상고함에 따라 5개월여간 사건을 심리해왔다. 그 사이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는 대법원에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 6600여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 [부고]

    ●최임연씨 별세, 박한미씨 모친상, 백상엽(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씨 장모상 =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02)2258-5961 ●이령자씨 별세, 최시혁·춘영·윤혜·지안씨 모친상, 권상은(조선일보 경기취재본부장)·이재용(정금사 실장)·김종욱(계명문화대 교수)씨 장모상 = 26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발인 29일. (053)200-8451 ●조용혁씨 별세, 조영호(KBS 대전방송총국 부장)씨 부친상 = 26일 아산충무병원, 발인 29일. (041)548-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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