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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부부 진시황릉 관광후 釣魚臺 투숙/클린턴 訪中 이모저모

    ◎서안인근 주민들과 민주주의·일상사 토론 【베이징 외신 종합】 ○…방중 이틀째를 맞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6일 하오 8시30분 쯤 베이징에 도착,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의 영접을 받은뒤 조어대(釣魚臺)국빈관에 투숙했다. 이에앞서 시안 주변의 농촌 마을을 방문하고 진시황릉을 관광하는 등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을 보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는 이날 상오 진시황릉 마을인 시안(西安)시 교외 린통(臨潼)지구 시아허(下河)촌을 방문,한 초등학교에서 농부,교사,식당 주인,대학생 등 6명의 주민들과 약 40분간에 걸쳐 민주주의를 비롯한 정치적인 문제에서 일상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 학교 구내의 나무 밑에서 진행된 주민들과의 질의 답변에서 클린턴은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귀찮을 텐데 왜 중국의 일반 백성들과 토론을 하려고 하느냐”고 하자 “정치 지도자들은 이른바 기층 주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수. ○…클린턴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중인 1,000여명의 인사 가운데는 클린턴 대통령의 장모인 도로시 로드햄 여사도 포함돼 있어 눈길. 로드햄 여사는 공식 수행단에 섞여 사위 내외의 시안 방문에 동행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힐러리 여사와 장모, 그리고 딸 첼시아가 함께 중국 마을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집세 하락폭 일정액 상호분담”/전세금 감액 첫 민사조정

    ◎서울지법 “계약기간중 1,000만원 깍아주라” 서울지법 민사92단독 黃迪和 판사는 4일 전세보증금 1억2,000만원짜리 아파트 임차인 양모씨가 “전세금을 깎아 달라”며 집주인 장모씨를 상대로 낸 민사조정에서 전세금 1,000만원의 감액을 인정,당사자간 합의조정이 성립됐다. 재판부는 “집주인은 다음달 말까지 감액분을 돌려주고 임차인은 나머지 1억1,000만원만 계약종료 시점에 지급키로 양자간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전세금 하락폭을 일정정도씩 상호 분담한다는 권유가 받아들여져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32평 아파트를 2년간 전세계약했으나 올들어 전세금이 7천만∼8천만원으로 떨어지자 집주인에게 4천만원을 감액해 줄것을 요구하며 조정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지법 임대차 및 조정 전담재판부에는 10여건 이상의 전세금 감액조정 신청이 접수돼있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Ⅱ

    ◎정계개편 민주화 세력 규합 바람직/구조조정 1년내내 마무리해야 성공 가능/남북한 경제·사회교류 대승적 접근 꾀할때 ○국민에게 직접 정책호소/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 ▲崔교수=당장 이번 지방선거 후 선거를 의식한 민중주의(Populism)적 유혹,또는 기득권 세력과의 타협을 물리치고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2000년이후 선거 준비 기간을 빼고 나면 앞으로 6개월,1년안에 이 정부의 구조조정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체된다.우리 사회는 망하기엔 너무 크지만,취약요소가 너무 많아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고통이 이어진다.현 정부는 민중주의를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국민과의 대화’가 그 예다.엘리트보다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도 없지 않다. ▲韓교수=지방자치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지방자치의 지역적 편중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한편 지방자치를 통해 각 지역주민들을 생산적인 정치의 장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그래서 중앙정치의 전횡시대가 아니고 지방시대의 다양성을 끌어내야 할텐데 이에 역행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쟁점이 있지만 기초단체는 기본정보의 소통자체가 어렵다.정치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 때문에 지방자치가 착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崔교수=앞으로 정계개편은 권력 투쟁의 과정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위해서 해야 한다.여야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다.구조조정을 위해 이니셔티브를 쥐는 것이다. 정계개편이 경제회생과 직접 연관돼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야당과 노동계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정치가 불안하면 외국인의 눈에는 정국 불안으로 비쳐진다.당연한 결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타협도 좋지만,현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여야 정쟁과 노사분쟁을 진정시키는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지방선거에서 여권에 대한 지지가 확인될 경우 지나친 민주주의 절차에 집착하기 보다 강력한 의지와 경영능력을 과시하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반면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면 정계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다. ○집권후 다수당 개혁 방해/정치지형 다시 설계해야 ▲韓교수=현 정부에게는 밀월기간이 없었다.“집권 그날부터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방해했다”는 집권당의 항변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는 시점으로 밀월기간은 사실상 끝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훨씬 더 냉정한 눈으로 현 집권세력을 평가할것이다.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개혁작업이 민주주의의 큰 틀을 파괴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정계개편이라는 것도 충분히 정당성을 얻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이것이 앞으로 金大中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정계개편의 필요성은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다.대중이 요구한다고 해서 칼을 잘못 빼들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반드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이 클 것이다.이번 지자제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나라 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정치중립·인권중시 원칙/안기부 개혁 긍정적 평가 ▲崔교수=정계개편은 원리원칙대로 말하면 정치노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그리고 개혁방향에 대한 합의대로 이뤄져야 한다.지금 여야간에는 정치 이념 등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본다. ▲韓교수=정계개편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중요한 점은 과거 행동의 투명성과 가치지향의 유사성이다.이것이 없는 무차별 영입은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과거 민주화를 추진했던 세력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일 것이다.그래야만 명분도 있고 국민들이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崔교수=검찰 경찰 안기부 등 권력기관은 중립성을 견지해야 한다.특히 새 정부 출범후 안기부의 개혁은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다.안기부의 인권중시 발언은 그대로 실천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역사적으로 남을 발언이다.권력기관도 정당이나 정권차원이 아니라 구국의 차원에서 뚜렷한 원칙,즉 정치적 중립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韓교수=金대통령이 안기부를 방문해 “정치중립을 지키고,대통령 개인에게 봉사하는 기구가 되지 말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 수사기구들은 아직도 가혹수사 등 과거 잔재를 많이 갖고 있다.이런 기구들이 앞으로 인권을 보장하는 기구로 변신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안기부가 수사기관의 인권 침해요소를 모니터링해서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崔교수=새 정부 출범이후의 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개혁·구조조정과 역사적 방향이 맞는 전국의 각 계층에서 주도세력을 골고루 찾는 것이 인사 탕평책이다.깊은 역사적 통찰을 해야 하는데 출신 시·도 지역을 안배하는 것은 치졸하다.역사적 방향에 반하는 사람은 유능해도 유보해야 한다. 관료중에는 반개혁적 인사들,개발주도의 타성에 익숙한 사람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현 정권에 등용된 경우가 많다.그런 사람 가운데 우연하게도 호남인이 적지 않다.이 점이 인사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계층별 지역별로 선택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현 정부의 목표를 분명히 내세워도 단기적으로 호남인이 많이 등용될 것이다.개혁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을 충분히 홍보해야 하다. ○노사정 협력하는 것처럼 남북도 공동체의식 필요 ▲韓교수=남북관계를 보는 눈도 국내문제를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편에서 구조조정,노사정 협력을 하는 것처럼,북한을 상대로 상호주의(시장모델)의 원칙을 지키면서 또한 공동체적 공존 모랄을 적용해야 한다.이해타산만이 아니라 서로 보살피고 양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그동안 냉전시대 논리에 의해 공동체적 공존의 논리가 많이 침식돼왔다.이는 정부 관료들사이에서도 그렇다. 특히 경제지원과 사회문화 교류에서의 대승적인 접근이 절실히 요구된다.앞으로 학문 예술 종교 미디어 부문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정보가 교류하기 시작하면 남북한 동질성이 살아날 것이다. ▲崔교수=대통령이 취임직후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것이 확인된 이상 남북기본합의서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여기에 실용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정부차원에서는 상호주의를 해야 하지만 상호주의에 얽매여 남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평소 민족과 미래를 위해 ‘큰 계산’을 해야 한다.민간수준에서는 너무 주고 받는식이 되면 안된다.다만 국민들의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주의 원칙을 표방하는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의)남한 빼돌리기 등을 견제하는 상호주의가 필요하다.경수로건설에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큰 계산에서 보면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계산된 양보인 것이다.사실 상호주의의 경우 (북한으로부터) 받을 것이 별로 없어 동시에 주고 받기식의 협상에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韓교수=세계화의 촘촘한 그물망에 살고 있는 요즘,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보느냐에 못지 않게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한 시대다.바깥에서 볼때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IMF 위기 극복이지만 金大中 정부의 출범과 함께 아시아 민주주의의 미래가 어떻게 나타나며 金大中 정부가 여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도 깊은 관심을 끄는 문제다.앞으로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우리나라 인권정책의 위상을 새롭게 짜 국제무대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위상을 확보한다면,국제교류는 물론 경제통상협력에서도 굉장히 유리할 것이다. 지난 94년 당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수상과 金大中 국민회의 총재가 벌였던 논쟁이 외국에서는 큰 관심을 끌었다.우리는 이제 아시아의 문화와 민주주의 및 인권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미국서 현 정권 큰 신뢰/對美·日 관계 새 틀 짜야 ▲崔교수=현 정권은 한미,한일 관계의 큰 틀을 짤 수 있는 자격이 있다.미국의 신뢰가 크다.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金대통령의 방미로 한미 외교는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대북전략인 연착륙과 金대통령의 통일정책에도 모순이 없다.하지만 미국과의 외교에서는 남북 당사자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한일문제는 다소 까다롭다.큰 틀에서 보면 우리에게 도덕적 우월성이 있다.냉전 이후 한일관계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외교통상부는 실무에서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주고 받는 협상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전향적으로 밝힌 틀에 들떠 실리를 놓칠까봐 걱정이다.즉 헤프게 과거문제를 양보하고 문화개방을 해서는 안된다.문화개방은 곧 문화사업을 의미하므로 계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이에는 합의가 있다.바로 역사인식의 공유다.그러나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과거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논의하되 과거 직시를 내팽개치면 안된다.따라서 일본과의 외교는 한쪽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주장하고 한쪽에서 실리외교를 주창하는 등 중용의 배합이 필요하다.
  • 20대 남자,처·장모 살해뒤 자살

    【영주=金相和 기자】 6일 상오 9시쯤 경북 영주시 하망 3동 하망천주교회 앞길에 주차해 있던 崔재봉씨(25·상주시 복룡동)소유 경북 83거 1318호 승합차 안에서 崔씨의 장모 姜현숙씨(46)와 처 羅광희씨(24) 등 2명이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장인 羅정규씨(48)가 발견했다. 崔씨는 이날 상오 9시 30분쯤 봉화군 봉화읍 소천리 속칭 사저마을 앞 농로에서 극약을 먹고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崔씨가 처와 장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계원·곗돈 따로 관리하면 공동계주여도 책임 별도”

    ◎대법원 판시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18일 곽모씨(대전시 중구 유천동)가 최모씨를 상대로 낸 곗돈 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가 장모씨와 공동계주였다 하더라도 장씨가 모집해 관리한 계원에게는 곗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곗돈 지급 방법과 계주·계원의 관계 등에 따라 책임이 달라진다”면서 “피고는 장씨와 공동 계주 역할을 해왔으나 계원들과 별도 모임을 가져온데다 월 불입금도 각각 관리해온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장씨가 관리해온 계원들에게까지 곗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곽씨는 93년부터 다달이 1백만원씩 3천3백만원의 곗돈을 불입하고도 장씨로부터 곗돈을 받지 못하자 공동계주인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이모저모

    ◎재산 감소 많아 IMF 한파 실감/예금 많은 신영균 의원 30억 늘어/외무부 공직자 상위권 포진 눈길/정치권·사법부 수뇌 재산변동 상황 미미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신고를 받아보니 역시 IMF한파가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재산이 감소한 공직자가 증가한 사람보다 많았다. ▷입법부◁ 여야의원 294명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6명,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은 44명이었다.29억9천8백만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시중금융기관 20여곳에 분산예치한 예금이 상당한 이자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40억8천5백만원으로 재산감소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일대의 땅을 집중매각했다.지난해 재산증가 1위였던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한솔종합금융 등의 주식값이 크게 내려 16억1천만원의 재산손실을 봤다. 여야수뇌부는 눈에 띌만한 재산변동이 없었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뉴그랜저 승용차를 장남에게 물려주고 체어맨 리무진을 산 것이 전부다.같은당 박태준 총재는 2억8천5백35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으나 1억9천8백여만원짜리 강남구 신사동 대지를 아들에게 물려주고,다이너스티 승용차를 구입한 것이 재산감소의 원인이었다.한나라당 이한동 대표는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새로 사고,부인과 장남의 신탁이자가 붙어 1천3백76만원이 늘었다. ▷행정부◁ 행정부 1급이상 공직자 699명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580명,감소한 공직자는 113명이었으며 재산변동이 없는 공직자는 6명이었다. 재산 증가가 많은 공직자 20명 가운데 1,2위를 비롯해 무려 5명이 외무부공직자여서 눈길을 끈다.1위를 기록한 이양 주보스턴 총영사는 별세한 부친 이호 전 법무장관으로부터의 상속재산,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장인이 부인에게 증여한 임야 등으로 6억4천5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2위인 김석현 주아일랜드대사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평을 매각한 시세차익과 예금이자 등으로 6억3천7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최다감소자인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은 감소액 32억6천2백여만원 가운데 선박 매입금(31억9천여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실제감소액은 7천여만원에 불과했다.따라서 실제 최다 감소자는 이광로황해도지사(3억8천만원 감소)였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들은 대부분 재산이 늘어났다.시·도지사중에는 장모 사망으로 여의도의 47평형 아파트를 상속받은 유종근 전북지사의 재산이 4억4백여만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사법부◁ 사법부의 재산변동 신고자 115명 가운데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10명,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이 10명이었다. 1억7천3백만원으로 사법부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상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 반포동의 32평 아파트를 팔아 42평짜리로 이사하면서 공시지가와 매도가액에 차익이 있었다.반면 지난해 재산증가 수위를 차지했던 김영일 창원지법원장은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사면서 공시지가와 매입가액의 차액으로 1억5천3백만원이 줄었다. 헌법재판소는 재산공개 대상 13명 가운데 이영모 재판관과 퇴직한 배원량 전 재판소장 비서실장을 제외한 11명이 재산이 늘었다.김용준 재판소장이 7백만원이 증가했고,안기부장 기용설이 나도는 조승형 재판관도1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 “죽음 부른 술 강요는 유죄”/대전지법

    ◎신입생에 사발주 돌린 선배 집유 【대전=이천열 기자】 대전지법 형사합의부는 25일 충남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후배에게 사발주를 돌려 숨지게 한 강희성 피고인(27·당시 토목공학 교육과3년)에 대해 과실치사죄를 적용,금고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 피고인은 과 학생회장으로 신입생들의 평소 주량이나 의사와 관계없이 치사량이 넘는 술을 줘 숨지게 한 것은 사실이나 범행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없으며 다만 안전과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 점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피고인은 96년 3월8일 학교 인근 식당에서 냉면대접에 소주 반그릇씩 2차례나 신입생들에게 단숨에 마시게 해 장모군(당시 18)이 급성 알콜중독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며 숨지자 불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을 구형받았다.
  • 살빼기에 왕도는 없다/‘기적의 ○○요법’ 등 현혹 금물

    ◎운동­식이요법 병행만이 최선/금식·단식 되레 요요현상 초래 여성들중에는 자기가 ‘뚱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실제로 비만인 사람도 있지만 정상체중인데도 몸무게 때문에 괜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들은 무리해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체중이 일시적으로 빠지기는 하지만 다이어트가 끝나면 다시 늘어나고 오히려 건강만 해치게 된다. 전문의들은 비만치료에는 왕도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식사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49세의 여교사 장모씨.157㎝의 키에 몸무게는 70㎏.비만으로 판정받았다.콜레스테롤수치는 295.정상이 160∼200임을 감안하면 고지혈증 환자다.지방간 증세도 있었다.혈압도 높아서 세 가지 종류의 고혈압약을 먹고 있었다. 장씨는 식욕이 남달리 강한 편은 아니지만 적게 먹는 편도 아니다.매끼 한 공기 남짓한 양의 식사를 하는 정도. 장씨같은 사람은 우선 하루 1시간씩이라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실내자전거타기나 속보가 적당하다. 식이요법도 병행한다. 식사량은 매끼 반공기로 절반으로 줄였다.대신 반찬은 골고루 먹게 해 영양섭취는 충분했다. 이처럼 3개월 꾸준히 치료를 받은 뒤 장씨는 몸무게가 9㎏이나 빠졌다.콜레스테롤 수치도 185로 정상으로 돌아왔다.지방간증세도 없어졌다.고혈압은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약을 절반만 먹을 정도로 좋아졌다.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교수(02­950­1150)가 최근 치료한 환자다. 강교수는 비만한 여성들뿐 아니라 일반 여성들도 금식이나 단식 등 잘못된 방법으로 살을 빼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 실패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기적의 △△요법’,‘○○치료법’을 비롯한 초저열량 식이요법은 효과가 있는 듯하지만 사실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식으로 기초대사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지방만 빠지는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몸안의 근육까지 분해해서 몸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특이하게 비만과 함께 영양실조나 빈혈이 생길 수 있다.음식섭취량을 줄이면서 편식하기 때문에 기초영양분인 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이렇게되면 지방,근육이 함께 줄어들어서 키나 체중에 비해 전체적인 지방의 양은 오히려 많아진다. 잘못된 다이어트가 오래되면 거식증,폭식증을 비롯,심하면 20∼30대에 벌써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포도다이어트,감자다이어트 등 단품다이어트(한 가지 식품만 먹고 살을 빼는 방법)가 늘고 있지만 이것도 결국은 또다른 형태의 단식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일시적으로 살이 빠질지는 모르지만 다이어트를 그만두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 회장·이사 영입후 돈 갈취… 신종 사기 극성

    ◎‘IMF 실직자’ 두번 울린다/“취업보장” 광고로 유혹… 수수료만 챙기기도/소보원,56가지 피해사례·예방법 책으로 발간 생활정보지 등을 통한 악덕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라 기업부도가 확산되고 대량실업이 발생하면서 딱한처지에 놓인 선량한 소비자를 두번씩 울리고 있다. 유령회사를 세워 퇴직자의 전재산을 갈취하는가 하면 PC통신을 통해 광고를 낸 뒤 대금만 미리받고 물건을 주지 않고 달아나는 등 악덕상술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중견기업의 이사로 명예퇴직한 김모씨씨(51)는 ‘기업 경험이 있는 전문 경영인 필요’라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가 회장직을 맡았다.그러나 실질적인 사주는 김씨의 신용도를 이용,어음과 수표를 남발해 두달만에 부도냈다.김씨는 자금 대출을 위해 담보로 제공했던 집만 날렸다. 대기업 부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만둔 이모씨(48)는 가스배관 부품업체에 이사로 입사한 뒤 유망 신제품 개발비용에 투자하라는 사장의 권유에 따라 퇴직금으로 받은 2억원을 내놓았으나 사장은 며칠 후 돈을 챙겨 잠적했다.장모씨(35)는 ‘대리운전자 모집’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상담하러 갔다가 대리운전기사 취업 수수료 15만원을 즉석에서 냈으나 2주가 넘도록 취직하지 못하고 있다.김모씨(32)는 PC통신 장터란에 실린 노트북 컴퓨터 판매광고를 보고 대금 72만5천원을 은행계좌에 입금했으나 물건이 배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올들어 이같은 악덕상술에 따른 사기피해 상담이 모두 703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IMF체제 이전인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사이 발생한 사기피해 상담사례(377건)의 근 2배에 이르는 것이다. 소보원은 최근 새로 등장한 각종 악덕 상술이 8개 유형 56가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소보원은 이를 유형별로 분류,피해사례와 예방책을 이 달중 책자로 발간키로 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각가정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소보원은 피해가 우려될 경우 소비자 피해상담 핫라인(080­220­2222)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섹스숍 업주 4명 첫 실형/서울지법

    ◎1녀∼8월형… 공급자엔 1년6월형 음란성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성생활용품 판매점(일명 섹스숍) 업주와 성기구 공급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박찬 판사는 26일 성보조기구와 음란 비디오 등을 섹스숍에 공급한 도매업자 김창수 피고인(27)에게 음란물 소지 판매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김피고인으로부터 음란물을 공급받아 팔아온 이승옥 피고인(38) 등 섹스숍 업주 4명에게 징역 1년∼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전시 판매한 성기구와 음란물은 사회통념상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만큼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섹스숍 업주 장모 피고인(27)에게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했으나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었다.
  • 도타워진 가족사랑 IMF 녹인다

    ◎퇴근후 곧장 귀가… 자녀·부부대화 충분히/가족 소중함 일깨우고 마음벽도 허물어/부모와 다시 한집생활… 세대갈등 해소도 설을 앞두고 살속 깊이 스며든 IMF한파. 남편은 실직위기,급여 삭감에 속앓이를 하고 아내는 빠듯해진 살림살이에 한숨 짓는다.주위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내색은 않지만 대부분 암담한 심정이다. 그래도 가족간의 정은 더욱 도타워지고 있다.어려웠던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한다.외식이나 음주를 자제,귀가시간이 빨라지면서 자녀와의 대화시간도 늘어났다.참고 이겨내자는 데 뜻을 합치다보니 가정생활은 오히려 단란해졌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활비도 줄일겸 따로 살던 부모·자녀와 합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과장 최모씨(49)는 얼마전 단독주택에 사는 장인·장모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자신의 아파트로 옮기도록 했다.기름값 인상으로 뛰어오른 난방비를 줄여주기 위해서다. 최씨는 “아내도 친정부모에게 효도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반기지만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고 있다”면서 “생활에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흐뭇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뒤 분가한 회사원 황인철씨(29)는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처가로 살림을 옮겼다.임신 중인 아내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치솟는 물가를 견디기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딸을 시집 보낸뒤 적적한 생활을 하던 처가에서도 흔쾌히 승낙했다. 은행직원 박윤휘씨(33)는 감원 위기에 처하자 재취업에 대비,영어공부를 시작했다.술자리도 거의 없어져 일과가 끝나면 곧장 퇴근해 집에서 공부를 한다.틈틈이 5살박이 아들과 놀아주고 집안 일도 도와주자 임신 7개월인 아내가 누구보다 고마워한다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이경아씨(33·여·서울 강남구 논현동)는 그동안 6살박이 아들을 월 25만원인 유치원 종일반에 다니도록 했다.하지만 이달 초부터 월 14만원인 오전 반으로 옮기도록 했고 하오에는 시어머니에게 맡겼다.이씨는 “시어머니도 즐거워하고 아이도 할머니와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학교 앞에서 하숙을 하던 한국외대 이영선씨(28·베트남어과 4년)는 지난1일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살고 있는 형의 집으로 들어갔다.그동안 서먹했던 형수와의 관계도 좋아져 지금은 친누나처럼 친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어려움을 함께 견디면서 부부간의 정도 깊어져 이혼이나 불륜을 상담하는 건수도 줄었다.서울 강남구 서초동 K가정상담소의 경우,배우자 불륜관련 상담이 하루평균 5∼6건에서 요즘은 1∼2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화여대 함인희 교수(39·사회학)는 “이번 위기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고 가족끼리 마음의 벽을 허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씨름왕 강도’ 후배 부원/노상강도 하다 쇠고랑(조약돌)

    ○…지난해 10월 행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다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고교 씨름왕 등 4명의 소속 학교인 서울 강동구 H고등학교 씨름부원이 또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7일 김모군(17·H고 1년·경기 하남시 망월2동)과 장모군(15·H중2년·구로구 구로1동) 등 10대 씨름선수 2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7일 상오 2시20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1동에서 귀가 중이던 윤모군(18)을 알루미늄 막대로 위협한 뒤 인근 골목길로 끌고가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휴대폰 1대와 현금 6천원을 갈취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1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구조조정과 저성장체제/최연종 한국은행 부총재(시론)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경제를 좀 안다는 사람들간에 “실물경제에 비해 금융산업 낙후가 문제”라는 촌평이 무슨 유행어처럼 번져있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촌평이 함축하는 바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실물경제는 시쳇말로 잘 나가는 편인데 금융산업 낙후가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서 실물경제라는 말을 재벌로 바꾸면 진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풀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다보니 금융산업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으레 이말은 스스럼 없이 인용되곤 하였다.아무튼 이제 금융산업은 비록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한 타의일지라도 지금까지 논의된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강도높은 개혁을 맞게 되었다. 한편 그동안 막연히 잘 나가고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재벌들이 금년들어 줄줄이 넘어지면서 그 실상을 세상에 드러내놓게 되었고 급기야는 우리 경제를 위기국면으로까지 몰아넣고 말았다.진정 어느 쪽이 걸림돌이었는지 그 진위를 가리기 어렵게 되었다.IMF는 여기에도 메스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요컨대 금융개혁에 못지않은 재벌개혁도 절실히 요망된다고 본 것이다. 지금까지 재벌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과다차입을 통해 우리경제의 고투자·고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정서적으로 재벌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은연중 그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금융기관 부실문제를 경제논리대로 따져보면 그 근원은 재벌주도 성장모델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재벌 또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400%에 가까운 재벌의 평균부채비율은 금융기관 부실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견되는 저성장 체제하에서는 자력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제수지 방어에 역점 이와같이 재벌과 금융이라는 우리경제 양대축이 구조조정을 거치게 되면 우리경제 성장모델에도 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다시 말해서 저성장체제에로 국면전환을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러한 국면전환은 거시경제의 운용면에서도 불가피하다고하겠다.통화 및 재정정책의 운용방향도 성장보다는 국제수지 방어에 역점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우리의 성장지향성향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이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기는 주기적으로 변동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그래서 우리는 이를 경기순환변동이라고 부르고 있다.그런데 대외거래의 적자로 외화천정이라는 제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정책적으로 강제순환을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말하자면경기를 강제적으로 변동시켜 적극적으로 국제수지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러한 강제순환을 극력 기피해 온 게 사실이다.최근 예를 보면 경상수지는 1994년부터 적자추세를 나타냈고 특히 1995년 가을부터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우리는 국제수지방어 보다 성장률을 높이는 데 치중하였다.1996년 경우 경기 연착륙을 추진한 결 과경기하강기임에도 불구하고 7%에 가까운 믿기지 않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반면에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2백40억달러 경상수지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율성 발휘 기회 많아 지금 우리는 타의에 의한 구조조정을 강요받고 너나 할 것 없이 내심 언짢아 하고 있다.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구조조정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리고 저성장체제로 전환도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일이다.이유야 어디에 있든 자발적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없지 않겠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구조조정이라는 난제를 얼마만큼 슬기롭게 풀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특히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저성장국면에로 전환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우리 체질자체를 바꾸는 일이다.이것은 타의에 의존할 수 없는 일이다.자의를 발휘할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있다.
  • 미군·군무원과 계약 손해땐/미 정부 상대 손배청구 가능

    ◎대법,대림기업 승소 판결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22일 대림기업 대표 장모씨가 미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미군의 구성원이나 고용원 등과 계약을 맺었다가 손해를 입었다면 미국을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미 행정협정은 한국인 등이 공무집행 중인 주한 미군이나 군무원으로부터 피해를 당했을 때 한국 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도록 하고 있지만 ‘계약에 의한 청구권’인 경우에는 미국 정부에 청구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계약 사무를 맡은 미군이나 군무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80년 주한 미군 휴양시설인 내자호텔 내 상점을 인수하면서 “미군속 등에게 파는 물건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미군 계약 담당자의 말을 믿고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물품을 팔았으나 세무당국이 “미 군속개인에 대한 판매는 면세 대상이 아니다”며 9천5백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미국을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 렌터카·음향기기업소 ‘대선특수’

    ◎지방·거리유세로 대여량 크게 증가/인쇄소·이벤트회사는 일감없어 ‘울상’ 선거운동 기기 판매회사나 렌터카회사는 호황,이벤트회사나 인쇄소는 불황. 이번 대선부터 대규모 장외집회가 금지되는 대신 ‘미디어 선거’중심으로 선거운동 방식이 바뀌면서 선거 때마다 특수를 누려왔던 이벤트회사나 인쇄소,호텔·관광업계,우편발송업소 등은 대선 관련 일감이 거의없자 울상을 지었다. 반면 거리유세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음향기기 판매·대여 업체나 렌터카 및 전세버스 회사들은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정치권 전체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태라 과거 선거때 만큼의 호황은 아니지만 최근의 ‘IMF 한파’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업자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특수를 누린 곳이 서울의 낙원상가와 용산전자상가의 스피커나 앰프 등 음향기기 대여·판매업소들이다. 낙원상가에서 음향기기를 판매하는 장모씨(47)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한달여동안 일반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지만 지난달 말부터 선거용으로 많이사용하는 800W 대형 앰프와 주변기기 등을 몇세트 팔았다”면서 “대선이 없었으면 올 연말에는 매상을 전혀 올리지 못할뻔 했다”고 말했다.일부 업소는 하루에 30만원에 음향기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렌트카 회사도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승합차와 소형트럭,멀티비젼차량 등을 빌려주고 하루에 15만원~50만원까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서울 강남의 한 전세버스회사는 하루에 20만∼40만원을 받고 30여대를 선거유세 차량으로 빌려주었다. 반면 선거철만 되면 호황을 누렸던 호텔과 관광업계,인쇄업계의 매출은 최근의 경제불황까지 겹쳐 호히려 크게 떨어졌다. 서울 S호텔 직원 최모씨(35)는 “87년 대선때는 말할 것도 없고 92년 대선때만 해도 식당이나 연회장이 매상이 급증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해 보다도 오히려 매출이 떨어지는 등 심하게 불황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 전 의원 2명 신축여관서 질식사/국민회의 김옥천·최정식씨

    ◎전날 보일러 수리… 도시가스 누출된듯/속초 정당연설회 참석후 투숙중 참변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여관에 투숙한 전 국회의원 2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상오 11시 30분쯤 속초시 조양동 조양장모텔 206호와 207호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김옥천 전 의원(57·제14대)과 속초 양양 인제 고성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최정식 전 의원(68·제13대)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종업원 이화자씨(52·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모텔에 투숙한 이들이 이날 아침 일어나지 않아 깨우기 위해 1층 자신의 방에서 2층 객실로 찾아 가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각각 속옷 차림으로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이들은 각각 외상 없이 피부가 푸른 색으로 변한 채 침대 등에 엎드려 숨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토한 음식물이 흩어져 있었다.경찰은 이날 하오 실시한 1차 검안결과,이들의 시체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날 낮 속초시 아남프라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및 거리연설회에 참석한 뒤 국민회의 속초지구당 수석부위원장 전상기씨(62) 등 당직자 4명과 함께 장사동 횟집에서 광어 우럭 오징어와 소주 5병을 나눠 마신 다음 전씨의 부인 주상순씨(61)가 운영하는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들과 함께 투숙한 당직자 4명은 당일 밤 11시40분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김 전 의원 등 2명은 그대로 잠을 잤다는 것이다. 조양모텔이 지난 3일 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나 사고 당일인 11일 낮 가스보일러가 고장나 다른 투숙객들이 모두 나갔으며 이들이 투숙한지 1시간쯤 지난 밤 10시쯤 보일러를 고쳤다. 경찰은 외상이 없다는 검안 결과와 주변 정황으로 보아 난방연료인 도시가스 누출에 의해 질식사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3일 시체를 서울로 옮겨 부검키로 했다.
  • 도박자금 320만불 환치기/중기대표 등 9명 적발

    경찰청 외사3과는 11일 이른바 ‘환치기’수법을 이용해 30억여원을 홍콩으로 불법 송금한 이종용(48·대경물산대표·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명옥(40·여·경기 하남시 망월동) 이호건씨(33·백화점종업원·서울 성북구 성북동) 등 3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장모씨(27·회사원·서울 종로구 청진동)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도박알선책 윤모씨(52)를 수배했다. 이종용씨는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3월까지 홍콩 현지의 대금업자 제니호씨가 국내 여행객 30여명에게 빌려준 도박 및 여행경비 7억6천만원을 국내에서 대신 받아낸 뒤 국내은행 계좌에 수입대금으로 위장해 입금해주고 수수료를 챙겨온 혐의이다.제니호씨는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가장해 입금된 이돈을 홍콩 현지에서 인출했다. 이들이 이처럼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위장해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환치기’ 수법으로 홍콩에 보낸 돈은 미화 3백20만달러에 달했다.
  • 알로에 대리점 여자 2명 숨진채 발견

    11일 상오 9시쯤 부산시 사하구 괴정 3동 427 S정형외과의원 건물 2층에 위치한 남양알로에 사하대리점에서 맛사지 담당 여직원 최인영씨(32·사하구 장림동)와 최씨의 친구 황영애씨(34·사하구 감천 1동)가손발이 묶인채 숨져 있는 것을 경리여직원 장모씨(3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장씨에 따르면 10일 하오 6시쯤 최씨만 남기고 퇴근한 뒤 이날 아침 출근해보니 최씨가 붕대로 손발이 뒤로 묶여 맛사지용 침대에 반듯이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으며 황씨도 손발이 묶여 바닥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사무실에 침입한 범인이 최씨 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졸라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IMF 한파’로 연말 경기 썰렁/고아·양로원 온정손길도 ‘뚝’

    ◎보일러 설치도 못해 월동 ‘막막’/재래시장서도 문닫는곳 속출/연말세일 백화점도 고객 줄어 연말이 썰렁하다.국제통화기금(IMF)협상 타결후 첫휴일인 7일 백화점은 할인 판매 기간임에도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대형놀이 공원과 외국계 외식업소,연말 사은용품 매장의 매출액도 격감했다. 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상여금과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중소 회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백화점은 연말 특수를 주도하던 상품권이나 선물 세트의 판매가 급감하자 연말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 정도 낮췄다.일부에선 매출이 예년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신촌 G백화점은 지난해 하루 평균 5만여명이었던 고객이 3만여명으로 줄었다.이 때문에 당초 예상 매출액 15억원을 1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변두리 주택가 H백화점도 창사 기념으로 거의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으나 토·일요일 고객이 예년 평일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G백화점 판촉과 직원 강효창씨(28)는 “연말 할인 판매 기간에는 1년 중고객이 가장 많은 때인데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품조차 매출이 50%로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시장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50∼60대의 45인승 관광버스에 지방 상인들이 가득 타고 올라왔으나 최근에는 40대 안팎으로 줄었다.그나마 26인승 중형 승합차가 대부분이다. 7백여개 상점이 몰려있는 서울 경동시장은 최근 25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외국계 외식업체 T사는 평소 휴일에도 발디딜 틈조차 없었으나 이날은 좌석 400석 가운데 50석만 띄엄띄엄 찼다.T사 대치점은 매출이 40% 정도 줄자 직원 가운데 20%와 아르바이트 직원 전원을 내보내기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는 평소 휴일 입장객이 2만명을 넘었으나 이날은 1만여명을 간신히 넘었다.주말 평균 관람객이 1만3천여명에 달하던 여의도 63빌딩 수족관도 8천여명에 불과했다.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은 아직도 김장과 보일러 설치 등 월동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원생이 120명인 서울 양천구 신월동 ‘나눔의 집’은 지난해 10여건의 위로 방문과 4백여만원의 성금이 답지했으나 올해는 위로 방문 2건에 성금도 1백4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 종로구 C양로원은 독지가들의 발길이 아예 끊겼고 한푼의 후원금도 들어오지 않아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를 자주 꺼야 할 형편이다.연말만 되면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달력·수첩 등을 인쇄하는 업소들의 주문량도 격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K기획사 대표 장모씨(49)는 “예년에는 15만부를 인쇄했으나 올해는 주문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 한화,중서 거액 사기 당해/공사발주 미끼 접근 중국인에 속아

    【북경 연합】 중국 공안당국은 3일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접근,거액의 공사발주를 미끼로 공사 보증금·로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3백만달러를 받아 가로챈 충모(58)·장모(47) 등 중국인 사기단 7명을 검거,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의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은 지난 3월초 (주)한화 북경지사에 접근,자신들을 중국 최초의 사관학교인 ‘황포군관학교’ 졸업생들로 소개하면서 북경 근교에 조성중인 대규모 아파트공사를 맡게 해주겠다며 구체적 근거까지 제시한 뒤 ‘중송실업발전공사’ 이름으로 (주)한화 측과 일종의 가계약을 체결했다.이 과정에서 이들 사기단은 (주)한화로부터 공사 담보금 2백만달러,로비자금 1백만달러 등 모두 3백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한화측은 지난 6월초 이들의 사업구상이 허술하다는 점을 의심하고 가계약을 파기,보증금 일부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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