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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고발/ 고발내역 - 조선일보사

    ◆방상훈사장 ■방사장은 97년12월 일가 방모씨가 보유하던조선일보사 주식 6만 5,000주(평가액 54억원)를 친구 허모씨에게 주당 5,000원씩에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해명의신탁했다. 그 뒤 허씨 딸을 며느리로 맞아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특수관계가 성립될 것이 분명해지자 약혼식 직전인 99년 12월주식 6만 5,000주(평가액 52억원)를 방 사장 아들에게 주당7,500원(5억원)에게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해 우회증여했다.30억원을 탈루했다. 특히 주식을 합법적으로 매매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99년12월 방모씨의 어머니 윤모씨가 주식양도대금조로 하나은행허모씨의 계좌에 4억8,000만원을 무통장 송금하고 허모씨명의로 주식양도소득세를 대리신고 납부했다. ■방 사장은 조선일보사 전무 방모씨 등 9명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뒀던 조광출판인쇄 주식 16만6,000주를 세금없이 대물림해주려고 명의신탁 주주와 주당 5,000원씩에 주식을 매매한 것처럼 주식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아들에게 우회증여했다.증여세 8억원을 탈루했다. 특히 94년5월과10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조광출판인쇄의 유상증자때 방모씨 등 8명의 주주명의로 관리해오던 법인부외(簿外)자금을 여러차례 나눠 납입했다.지난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대금 18억원도 정모씨 등의 명의로 관리해오던 법인부외자금을 현금화해 납입한 점이 확인됐다.이 주식은 명의신탁 주식이 분명한데도 형식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매매를 가장해 증여세를 탈루했다. ■방 사장은 전 국장 김모씨,전 이사 장모씨,전 사장 신모씨 등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둔 스포츠조선 주식 8만1,000주를 아들에게 세금없이 대물림하려고 98년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명의신탁 주주와 방사장 아들이 주당 5,000∼6,000원씩에 주식을 매매한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했다.증여세 22억원을 탈루했다. ◆조선일보사 ■96년 11월15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임직원에게 복리후생비를 지급하거나 거래선에 접대비를 지급한 것처럼 가장해 전표와 회계처리를 한 뒤 8억3,000만원을 유출해 법인세 등 8억원을 탈루했다.특히 증자 예정시기에 맞춰추적이 어려운 소액수표를 대량발급받아 사용하는 등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하게 회사자금을 유출했다. ■법인에서 조성한 부외자금을 전·현직 임직원 이름으로개설된 차명계좌로 관리하면서 96년1월부터 99년12월까지차명계좌에서 발생한 수입이자 11억7,800만원을 법인의 수입금액에 계상하지 않고 부외자금 가운데 31억5,500만원을회계처리 없이 유출해 법인세 등 32억원을 탈루했다. 개인 집에서 사용하는 차량을 회사차량인 것처럼 자산으로계상하고 운전기사급여 등 6억125만원을 회사비용으로 변칙처리해 법인세 등 5억원을 탈루했다.
  • 거액세금 체납 방치 前세무서 직원 구속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29일 거액의 세금 체납을방치한 전 세무서 직원 신모씨(35)를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부산 모 세무서에 근무하던 지난 99년 7월 모 콘도회사가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등 약 80억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는데도 이 회사 대주주인 장모씨를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재산을 추적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현대그룹 해체 급류탄다

    현대그룹의 핵분열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에 이어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반도체 등 계열사들이 뿔뿔이 쪼개질 전망이다.MH(鄭夢憲)그룹의 맏형노릇을 해 왔던 현대상선도 머지않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급피치올리는 계열분리=지난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한 현대건설은 다음달 1일부터 그룹의 품을 떠난다.채권단에 경영참여 포기확인서를 제출한 하이닉스반도체도 공정위가 계열분리 요건을 갖춘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다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의 12억달러 외자유치가 성공적으로마무리돼 계열분리에 큰 문제가 없다. 올 연말까지로 돼 있던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도 급류를 타게 됐다.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12.46%(947만1,171주)를 처분하기로 한 것이 결정적이다.상선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중 200만주를 시장에서 일단 처분했다. 현대중공업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걸림돌이 됐던 현대석유화학의 보유지분 49.87%는 채권단이 완전 감자(減資)를 결정함으로써 ‘비상장계열사의 경우 보유지분이 15%를 넘지못한다’는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2조4,000억원에 이르던 계열사 지급보증 액수도 1,900억원으로 줄여놓았다. 현대증권 등의 계열분리도 순탄할 전망이다.MH 등이 최근보유 증권지분 19.8%를 AIG측에 넘기기로 했기 때문이다.정부와 AIG와의 가격협상만 남은 셈이다. ◇상선의 홀로서기?=MH계열의 지주회사격인 상선도 그룹을떠날 가능성이 크다.상선은 최근 보유중인 계열사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상선의 지배를 받고 있는 택배·아산·상사·경제연구원 등과의 고리를 끊는 것으로사실상 그룹의 ‘완전해체’를 의미한다.다만 상선의 주식 15.16%를 갖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손을 터느냐가 관건이다. ◇MH가 변수=엘리베이터의 대주주는 MH의 장모로 돼 있어 사실상 MH가 대주주라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MH가 엘리베이터-상선의 형태로 소그룹을 유지해 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지분을 정리해상선과의 고리마저 끊어지면 현대 계열사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MH도 자신이 갖고 있는 지분범위에서만 이들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뿐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지방고시 출신자 ‘찬밥신세’

    지역실정에 맞는 유능한 공무원을 지자체에 수혈할 목적으로 95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지방고시 출신자들이 한직에 맴도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초단체장들이 ‘자기식구’를 챙기기 위해 지방고시 출신들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당초 일선 지자체인 구·군보직을 원칙으로 했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행정직 13명,기술직 3명 등 16명의 지방고시 출신들이 시본청 6명,산하 사업소 3명,구·군 6명씩 근무하고 있다.이 가운데 시청의 경우 비교적 다른 출신들과 차별없이 보직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사업소의 경우 공무원교육원 운영계장·사이버교육담당,도시개발본부 경영심사당담 등 이른바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구청의 경우도 동이나 민방위 관련 부서 등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단체장들이 지방고시출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소문마저 일고 있다. 장기간 보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남동구 장모(33)사무관은 제3기 지방고시 기술직(토목)에 합격했지만 마땅한보직이 없어 3년이 넘게 대기상태에 있다. 최근 동장에 임명된 김모(31) 사무관은 “지방고시 제도의이상과 현실 사이에 가로놓인 괴리를 보면 고민에 빠진다”면서 “당초 취지를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고시 출신이 아직 연조가 적기 때문에 주요보직을 못받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홀대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지방고시 출신자를 꺼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낙동강 김선달

    기상 관측이래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급수차로낙동강 물을 실어와 농가에 파는 일이 성업중이다. 인천 S급수 장모씨(29) 등 2명은 지난 6일부터 16t짜리 급수차로 봉화군 명호면 낙동강에서 물을 실어와 명호면과 봉성면 등 2개 지역을 오가며 대당 5만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물을 실어다 준 농가는 명호면 30농가 150대분,봉성면 15농가 100대분 등 모두 45농가 250대분.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2∼15회 운행한다. 물을 사다 논밭에 붓는 사람이 늘자 면사무소에서 한대당2만원씩 보조해 주고 있다. 봉성면 봉양2리 박모씨(47)는 “지금까지 10대분의 물을사 논에 부었다”며 “수분이 조금 있는 논이라면 300평당2∼3대 분량을 갖다 부으면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혁기(58)봉성면장은 “굴착기를 한 대 동원하는 데 하루 30만원이 든다”며 “물줄기 발견이 불확실한 굴착기보다는 급수차로 물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물을 운반하는 장씨는 “차 기름값이 한 번 운행에 1만8,000원 정도 들어 돈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봉화 한찬규기자 cghan@
  • 권상능씨 “거물간첩 황태성 특수임무 띤 밀사”

    5·16직후 북에서 남파된 ‘거물간첩’ 황태성(黃泰成·전북한 무역상 부상)이 특수임무를 띤 ‘밀사’라는 주장이황태성의 조카사위에 의해 제기됐다. 당시 ‘황태성사건’에 연루돼 2년간 옥고를 치른 전 한국화랑협회장 권상능씨(67·조선화랑 대표)는 최근 월간 ‘민족21’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황태성은 당시 쿠데타세력과모종의 담판을 위해 북측에서 남파된 밀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씨의 임무는 크게 세가지였다고 밝혔다.황씨로부터 직접 들은 바에 따르면 ▲5·16직후 군사정권이 북으로 공작원을 파견한 진의 파악 ▲남쪽의 (남북협상회의)제안과 관련,외세간섭 없이 통일논의 개최 후 남북에 비밀무역대표부 설치 ▲박정희 당시 최고회의 의장에게 중대정보제공 등이었다는 것이다.황태성이 말한 ‘남북 비밀접촉’은 5·16 군사쿠데타 직후 서해 용매도 등지에서 8차에 걸친 남북 정보당국간 비밀접촉을 말한다. 당시 남측 수석대표였던 강성국씨(75·캐나다 거주)는 “1961년 9월말부터 이듬해 8월경까지 북측지역인 용매도, 불당포 등지에서8차례 비밀회담을 했다”고 밝혔다.당시 이 비밀접촉은 남측이 미군 몰래 추진한 것으로, 남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됐다. 한편 5·16직후인 61년 8월말경 남파된 황태성은 박정희,김종필 등 쿠데타 주체세력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황태성은 박정희의 중형(仲兄) 박상희와 조귀분(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장모)의 중매를 선 주인공으로 쿠데타 주체세력들과는 ‘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과의 ‘공식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채 황태성은 정보기관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후 군법회의에 회부돼사형선고를 받고 63년말 처형됐다. 그동안 황씨가 조사과정에서 주체세력들과 ‘만남’을 가졌는지 여부가 논란이 돼왔는데 권씨는 “황씨가 ‘본인을 만나 할말을 다 했다’고말했다”면서 “(중앙)정보부장(김종필)을 지칭하는 것으로기억된다”고 밝혔다. 권씨는 황태성이 미군의 조사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권씨는 “미군정보기관이 약 2주일에 걸쳐 박정희와의 관계에대해 물었다고 했다. 그 때 (조사받은 곳을)‘대방동’이라고 했는데 대방동에 있던 미군첩보부대를 지칭하는 것으로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권씨는 황태성의 ‘이북 생존설’과 관련,“박정희대통령의 취임(63.12.17) 3일전 인천 군부대에서 사형이 집행됐는데 시신은 총상으로 처참했다.홍제동 화장터에서 화장한 후 보문동 절에 잠시 안치했다가 이듬해 경북 상주 황씨의 선산에 안장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외국인 에세이/ 급속한 변화의 나라 코리아

    2월의 어느날 아침,잠에서 깼을 때다.강한 한기를 느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대구로 떠날 준비를 하느라 서둘러야 했고 한국 겨울철의 일상적인 날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집을 떠날 무렵 창가로 잿빛 하늘에서 무척이나 굵은 눈송이가 매섭게 내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마치 “오늘 당신들은 우리를 빗자루와 눈삽으로 쉽게 쓸어버릴 수는 없을 거예요.오늘 서울은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듯… 서울역에서 대구행 기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약 한시간 반동안 이 ‘마술사’는 서울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다.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 내가 대구에 내렸을 때 그 눈은 온데간데 없고청명한 하늘에 밝은 햇살이 한껏 내리쬐이고 있었다.한국의날씨는 우리의 눈앞에서 끊임없이 그리고 극적으로 변한다. 4월이면 어느날 아침 갑자기 ‘녹색’이 ‘짙은 갈색’을 뒤덮어 버리고 온 도시는 오렌지와 진달래향으로 가득하다.모든 사람들이 그 화사한 색채와 향기 속에서 행복한 축제를여는 듯하다.그러나 몇주 후 그 허니문은 곧 끝난다.‘형형색색의반란’은 모두 시들고 향기는 사라진다. 날씨만큼이나 이곳 한국은 ‘급속한 변화의 나라’다.97년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은 금새 매년 두자리수 경제성장을이룩하는 국가로 탈바꿈했다.한국인들의 성향도 그런것 같다. 한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내 서양인 친구중에 한국 여성과 결혼한 친구가 한명 있다.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자 그는자신의 결혼담을 말했다.“아내가 처음으로 나를 장인·장모에게 소개했을 때 그들은 거의 기절하는 듯 하셨지.당신들의딸이 외국인과 결혼한다는 것을 정말 참을 수 없어 하셨어.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 내가 ‘당신들 손자의 아버지’가되는 순간 모든 것은 완전히 바뀌더군.이제 장인·장모는 나를 친아들처럼 아낀다네.” 지난주 한국 법무장관이 임명된지 43시간만에 경질됐다는 기사가 온 신문을 장식했다.그 기사를 보면서 나는 ‘역시…!’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드 오한론 주한 英문화원 어학원장
  • “구급차 늑장출동 사망자 늘어”

    예지학원 화재와 관련,소방당국의 초동진화와 인명구조에문제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예지학원생들이 19일 화재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지학원 학생일동(대표 함병용·20) 명의로 작성된 이 성명에서 학생들은 “소화기와 물로 학생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을 때 소방관 한 명이 올라왔지만 호스가 턱없이 짧았다”며 “원생들 일부가 내려가 뒤엉킨 호스를 풀어 5층까지 끌어올렸지만 이번엔 물이 나오지 않았고,원생들의 고함소리가 난 한참 뒤에야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화재 현장이 어두운 상태인데도 소방관이 손전등조차 없이 도착해 학원생들이 숙소와 교무실에서 손전등 3개를 들고와 소방관에게 건넸다”며 “소방차가 도착한 뒤에도 소방관들은 옷을 챙겨입느라 신속하게 진화작업에 나서지 않아 학생들과 실랑이까지 벌였다”고 말해 출동 준비에 허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학원생들은 또 “사망한 장모씨의 경우 구조됐을 당시 구급차가 오지않아 10여분동안 방치됐으며 사망한 인모씨 등 2명도 구조당시 ‘살려달라’고 말하는 등 의식이 있었으나김대식씨(19일 오후 사망) 등 2∼3명에게만 응급조치가 취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신고 2분 뒤 광주소방파출소 1진이 출동했으나 장비와 인력 부족 등 불가피한 요인도 적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지적을 일부 시인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장묘문화 개선에 앞서 고건시장 모친 火葬 결정

    지난 13일 모친 별세로 미국 출장중 급거귀국한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모친을 화장해 시립 추모의집에 안치하기로하는가 하면 시청 공무원들에게도 문상을 자제해줄 것을 적극 당부,장묘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 고 시장의 모친은 17일 화장돼 경기도 파주 용미리에 있는 시립 추모의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시장은 지난해 장모도 화장으로 장례를 치른 바 있으며본인도 화장서약을 한 상태다.임창용기자 sdragon@
  • 한탄강 상류 죽어간다

    서울의 구청들과 처리용역 계약을 맺은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인 한탄강이 오염되고 있다. 25일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삼율리 상수원 보호구역인 건지천.한탄강 상류로 흘러드는 건지천은 한달이 넘게 계속된봄 가뭄으로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건지천을 끼고 있는 마을 입구를 들어서자 음식물 썩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지난 2월 초부터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가 삼율리와 초과리의 경계지점에 자리잡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J농장으로반입되면서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던 이곳은 악취가 진동하고 개천이 썩어가는 ‘죽음’의 마을로 변해버렸다. 돼지 800여마리를 키우는 J농장에는 매일 새벽 서울 중구청과 노원구청 등의 쓰레기 차량 2∼3대가 음식물 쓰레기를싣고 온다. 사료용으로 반입된 음식물 쓰레기는 농장 앞마당에 그대로방치되거나 농장 뒤 야산에 매립된다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스며나온 오수(汚水)는 고스란히 건지천으로 유입된다. 관인면 삼율리 이장 이찬우(李燦雨·52)씨는 “인근 논에는 생명수와도 같았던 건지천이 짬뽕 국물처럼 혼탁해지면서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며 탄식했다. 건지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염상태가 극에 달했다.악취와 함께 퍼런색의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었다.막대기로 바닥을 휘젓자 누런 침전물이 솟구쳤다.물고기는커녕,생명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이씨는 “두달 후 장마철이 닥치면 음식물 쓰레기와 썩은물은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탄강 상류와 연결되는 금학산,지장산 계곡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포천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농장으로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량은 1,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올해초 서울의 구청들이 쓰레기를 사료용으로 바꾸는 처리시설을 설치해주고 t당 1만8,000원씩 처리비용을 주기로 농장측과 계약을 맺었으나 처리시설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농장측은 처리비용을 꼬박꼬박 받는 만큼 쓰레기를 넘겨 받은 뒤‘적당히’ 처리해 버린다. 건지천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민연식(閔演植·68)씨의양어장에는 이날도 잉어 10여마리가 죽은 채 물위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농장 주인 장모씨에게 수차례 항의했으나 개선의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천군청에 고발했다. 장씨는 지난 14일 경찰의 의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혐의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최근 농장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보급했다”면서 “조만간 처리시설이 가동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관인면 주민 1,000명은 26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포천 박록삼기자 youngtan@
  • “”가출 아내 찾아내라”” 40대, 장모 살해후 방화 자살

    아내가 가출한데 앙심을 품은 40대가 장모를 찾아가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자신은 불을 질러 자살했다. 25일 오전 10시 35분쯤 경남 창원시 북면 외산리 명촌마을 서호수씨(72·농업)집에서 서씨의 사위 손일중씨(46·운전기사·마산시 봉암동)가 “”딸을 찾아내라””며 장모 진말순씨(67)와 말다툼을 하다 마루 밑에 있던 흉기로 진씨의 머리를 쳐 살해했다. 손씨는 미리 준비해간 휘발유를 거실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자살했다. 손씨의 장인 서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농사일 때문에 논에 나가 있는 바람에 화를 면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 참여연대 “공평과세 부응” 환영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 등의 ‘변칙증여’에 대해 국세청이 전격 과세한 사실이 밝혀져 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국세청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장모 김문희씨에게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대거 넘긴 것과 관련해서도 자금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당국이 ‘세정개혁’의 칼날을 다시 들이대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모습들이다. ■공식 대응은 자제 재계는 일단 정부와 재계의 관계악화로확대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증여세 부과는 정부와 삼성간의 일”이라며 “이번 일로 정부와 재계간에 긴장관계가 형성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삼성도 이번 문제에 대해 그룹 차원의 공식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이는 이번 사건이 이재용 상무보 등을 포함한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자녀들과 관련된 사안인데다 조용히 대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재벌의 변칙상속에 대한 일반의 시선이 곱지 않은 마당에 굳이 여론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 삼성 홍보실 관계자는 “세무조사결과 통지서에 이의가 있을 경우 20일안에 과세 전 적부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면서 “내용을 확인한 뒤 관련절차를 밟지 않겠느냐”고 말해소리나지 않게 문제를 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참여연대는 환영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국세청의 과세결정은 비록 늦은 감이 있으나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4월 이재용씨 등이 삼성SDS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탈세를 했음을 제보한 지 1년만에 이뤄진 이번 과세는 ‘정도세정’에 대한 국세청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며,공평과세에대한 국민적 기대와 바람에 적극 부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과세결정은 삼성계열 비상장주식 매입,전환사채(CB),BW 저가인수 등을 통해 이뤄진 이재용씨의 재산증식이 탈법적인 것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향후재벌일가의 부당한 편법증여 및 상속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는 “그러나 이재용씨 등에게 실제 얼마의 세금이부과됐는지 아직 알 수없을 뿐아니라 이에 대한 삼성측의 집요한 반발이 예상되는만큼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재용씨나 삼성은 더 이상 국민적 지탄을 받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이재용씨 수백억 稅추징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34) 삼성전자 상무보가 변칙적으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 수백억원의 증여세를 물게 됐다. 이 상무보는 지난해 2월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사들여 1,000억원대의 차익을 남겨 같은해 4월참여연대에 의해 세금 탈루 혐의로 국세청에 조사 의뢰됐었다.이로써 삼성은 물론 다른 재벌의 변칙·탈법 재산 상속적발시 정부가 공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는 방침이 거듭확인돼 주목된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1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의 질문에 대해 “삼성SDS의 주식 변동 조사와 병행해 발행 당시 관련 주식의 거래실태 조사와 법적 과세요건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과세 처분을 위해 지난 11일 세무조사결과 통지서를 통보했다”고 답변했다.이 상무보와 다른 일부 가족,임원들에게도 통보된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 상무보 등이 앞으로 20일 내에 과세 전 적부심사청구를 할 수 있으며,적부심사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통지된 내용대로 과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청장은 추징세액과 관련, “구체적인 통보내역은 개별납세자에 대한 과세 관련 정보로 납세자의 비밀보호 및 과세당국과의 신뢰 유지를 위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수백억원 규모”라고 말했으며 다른 관계자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장모가 주식매집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년 3월 법인세 신고를 하면 주식 변동사항 등을 조사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박선화 김태균기자 pshnoq@
  • MH장모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金文姬·72)씨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됐다. 6일 증권거래소와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시장 시간외거래에서 현대종합상사가 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124만 1,770주(22.13%)가운데 55만주(9.8%)를 김씨가 매입했다.나머지 69만주(12.28%)는 현대증권이 사들였다. 이에 따라 김씨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종전 8.26%에서18.5%로 늘어 최대주주가 됐다.나머지 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가 9.15%를 자사주로,현대중공업이 2.14%를 갖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의 그룹 이탈이후 지주회사격인 현대상선 지분의 15.16%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회장의 장모가 현대상사가 보유중이던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전량인수한 것은 정회장이 현대그룹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김씨는 고 김용주(金容周) 전방회장의 딸로 현영원(玄永源·74) 현대상선 회장의 부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원조교제 이색판결 2題

    [여자친구 내세워 돈 갈취 10대 5명 가정법원 송치]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5일 원조교제를미끼로 성인 남자들을 으슥한 뒷골목으로 유인,마구 때린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P군(19)과 C군(16)에 대해“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이들이 처음 범죄를 모의하게 된 것은 동네 후배인 K모양(15·여)의 ‘무용담’을 듣고 난 뒤.K양은 원조교제하겠다며 남성을 끌어들인 뒤 돈만 받고 도망간 얘기를 자랑스럽게 했다.용돈이 궁했던 P군 등은 순간 쉽게 돈을 벌 수있겠다는 생각에 ‘작전’을 짰다.K양과 L양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인 남성을 유혹하고 또다른 K양은 이 남성과만나 여관으로 가자며 좁은 골목길로 유인하면 P군과 C군은 미리 준비했던 각목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것이었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마음놓고 범행을 저질렀다.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10여일 만에 네 차례에 걸쳐 70여만원을 벌었다. [두차례 관계 20대 남성 벌금 1,000만원 선고] 원조교제 사범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고액의 벌금형을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와 두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뒤 1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된 장모(25) 피고인에게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형벌은 범죄자가 비슷한 죄를 다시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집행유예보다 고액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골프장 회원권 잇단 사기분양

    유명 골프장의 가짜 회원권을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업자들이 잇달아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30일 법정발행 한도의 3배에 가까운 회원권을 판 여주골프장 관리·운영회사 IGM㈜의 대표 김모씨(49)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임원 서모씨(34)와 이모씨(65) 등 2명을불구속기소했다. 또 김씨로부터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부총재이자 I장학회 이사장 이환의씨(65)와 장학회 이사 서모씨(71)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95년 4∼5월 경기도에서 승인받은 여주골프장의회원 590명 외에 1,178명에게 비인가 회원권을 분양, 78억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IGM 주식의 60%를 보유한 I장학회 이사장으로 99년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차례에 걸쳐 김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1억3,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일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특수3부(金佑卿 부장검사)도 이날 국내 골프장회원권 중 ‘황제주’로통하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의 가짜 회원권을 판매,22억여원을 챙긴 광고업체 K개발 대표 이모씨(36)를 역시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에게 금품을 받고 예약 편의를 봐준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전 회원관리실장 장모씨(58)와 이씨가 분양대금을 받은뒤에도 회원권을 주지 않자 이씨를 폭행한 N골프회원권거래소 대표 최모씨(36) 등 3명도 배임수재,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99년 6∼11월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사칭하면서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이 회원권을 추가분양하는 것처럼 속여 회원권 거래소를 통해 기업체 사장,의사 등 10명의 신청자를 모집,22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분양대금만 날린 피해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골프장 명의의 입회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피해자들을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EBS ‘삼색토크’ 마지막 진행 배철수

    10여년동안 MBC-FM ‘배철수의 음악캠프’외에 한눈을 팔지 않던 배철수.지난해 10월 그가 페미니즘 색채 짙은 EBS ‘삼색토크,여자’(금 오후9시)MC로 나섰을 때 방송국 내부에서도 반대론이 만만치 않았다.콧수염까지 기른 ‘터프한’ 얼굴이 반대론에 단단히 한몫했음은 물론. “6개월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여성에 관해 많이 배웠구요.정작 남자들이 봐야 하는 프로였는데,9시뉴스랑 겹치다 보니까 힘든 점이 많았어요.” 평균 시청률 1%.30일의 마지막 방송을 앞둔 21일 만난 배철수는 실력보다 훨씬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마냥아쉬워했다. ‘삼색토크,여자’는 웹진 ‘아줌마’편집장 이숙경,정신과전문의 김상준씨 등이 고정패널로 나와 ‘단지 그대가남자라는 이유로’‘동화 뒤집어보기’‘여자여,산부인과에 갑시다’등 일상과 관련된 여성문제를 끄집어내 진지한 접근을 시도해 보는 토크형식 프로. 지난 2월에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선정한 ‘이달의좋은 방송’에 뽑히는 등 연예인 신변잡기가 난무하는 기존 토크쇼와 확실한 선을 그었다는평가를 받았다. 그는 10살,4살된 아들의 아버지이자 일하는 아내(MBC 박혜영PD)를 둔 맞벌이부부.프로를 진행하면서 익힌 여성학을 실생활과 어떤 식으로 접목했냐고 묻자 “솔직히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지는 못해요.하지만 적어도 저를 위해 아내의 인생을 희생하기를 바라지는 않죠”라면서 “인간이어디 쉽게 바뀌느냐”고 특유의 너털웃음을 던졌다. 자신을 ‘여자쪽으로 약간 기운’보통남자 쯤으로 말하지만 처가쪽을 보면 그가 ‘삼색토크,여자’의 MC를 맡은 게 전혀 동떨어져 보이지 만은 않는다.현재 장모는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상임고문을 맡고 있고 처형도여성의 전화에서 일하는 등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집안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고 털털한 이미지 때문에 MC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는 김현주PD는 “일방적인 성평등 주장이나 남녀 대결구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 보고 잘못된생각은 깨보자며 기획한 프로였는데 배철수씨가 중간에서매끄러운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프로를 진행하면서 우리사회와 남자들이 얼마나 보수적인지 절감했습니다.호주제 폐지,부모 성(姓)같이 쓰기에관해서도 많이 알게 됐구요.근데 그런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라며 진보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방송한 내용을 되돌아보며 한국여성의 현주소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기술 절도” 법정공방중 상호장점 인식

    검찰에서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맞섰던 두 벤처기업 대표가 뒤늦게 서로가 시장 개척과 기술 발전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발견하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월 첨단 기술인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 S사대표 임모씨(35)는 같은 업종의 T사의 대표 장모씨(33)를서울지검에 고발했다. S사에서 근무했던 박모씨(33) 등이 설계도면과 프로그램을빼낸 뒤 따로 회사를 설립하고 T사에 기술을 넘겨줬다는 이유였다. 박씨 등은 혐의가 인정돼 사법처리됐으나 장씨는 박씨 등에게 속아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임씨와 장씨는 서울대 공대 84학번과 86학번 선후배라는 것을 알게 됐다.더욱이 두 회사는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T사는 마케팅 분야에서 장점이 있지만 연구개발 능력은 보통 수준인 반면 S사는 연구개발은 우수하지만 마케팅은 신통치 않았다. 두 회사는 DVR시장의 라이벌 관계였던데다가 T사의 코스닥등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두 회사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있는 동반자임을 깨닫고 16일 고소를 취하했다.이어 두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에 서로 협력하기로 약정했다. 또 T사가 S사의 전환사채 25억원어치를 구입,주주가 되면서 더욱 공고한 협력 체제를 갖췄다. 두 사람은 “DVR시장에 최근 다른 벤처기업과 대기업까지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마당에 두 회사의 협력이 이뤄져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분오열 상문고

    서울 상문고는 12일 서울시교육청이 신입생 재배정 조치 등을 유보하기로 함에 따라 수업을 재개했으나 신입생들은 대부분 등교하지 않았다. 신입생 재배정 유보에 반발,11일 등교 거부 결정을 내렸던신입생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아 1학년 15학급583명 가운데 반별로 3∼13명씩 모두 90여명만 출석해 수업을 받았다.하지만 2·3학년생 1,400여명은 대부분 등교,정상수업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수업 정상화가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 신입생 재배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교조와 재단 동조 교사들은 이날 수업에 앞서 교무실에서서로 정항시(鄭恒時) 전 교장과 장모(60) 현 교장이 정한 담임 배치안과 시간표를 적용해야 한다며 대립했다. 양측은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수업에 임해 일부 학급의 경우2명의 교사가 함께 들어가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1학년생 학부모 200여명은 오전 8시쯤 운동장에서 신입생재배정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인 뒤 시교육청 앞으로 몰려갔으며 2·3학년생 학부모 400여명은 교내 시청각실에서대책회의를 가진 뒤 오전 11시쯤 청와대에 시교육청의 재배정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대립을 계속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15일 이내 정상화 방안 제출 ▲상춘식(尙椿植·60) 전 교장의 횡령 변제금 부족액 6억6,000여만원 납부 등을 상문고 재단인 학교법인 동인학원에 촉구하는 공고를 중앙 일간지에 게재했다. 이순녀 전영우기자 anselmus@
  • 상문고 사태 전말

    상문고 사태는 99년 12월 서울시교육청이 상춘식(尙椿植·60) 전 교장의 부인 이우자(李優子·59)씨의 재단 이사장 취임을 승인하면서 비롯됐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반발하자 “99년 8월 개정된사립학교법에 의거,비리 관련자도 2년이 경과하고 해임 사유가 해소되면 복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상씨가 94년 횡령했던 보충수업비와 찬조금 등 22억여원을 변제했기 때문에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상문고 전교조분회 교사들이 지난해 1월시교육청 별관을 점거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한달 뒤 이씨의 이사장 취임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했다. 이씨측은이에 서울행정법원에 임원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 지난해 6월 승소 판결을 받아 다시 재단을 장악했다. 여기에 재단측이 94년 상문고 비리사태 당시 교감으로 내신성적 조작에 관여했던 장모씨(60)를 최근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됐다. 시교육청은 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다음달 19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고등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놓든교사,학부모,학생들 사이에 이해가 엇갈리는 데다,사태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감정의 골도 깊어져 엄청난 후유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99년 8월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뒤 상문고 뿐 아니라덕성여대 등 여러 사학에서 비리에 연루됐던 임원들이 재단에 복귀하면서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정 사립학교법은 사학에 대한 국가의 통제기능을 약화시킨 대신 재단에 인사와 재정 권한을 집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 등은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비리 관련자의 재단 복귀 허용 시한을 2년에서5년으로 늘리는 것 등이다. 그러나 사학을 운영하는 일부 의원들과 사학 관계자들의 로비 등으로 제동이 걸려 재개정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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