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표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추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70
  • 금감원 주의사항 예시/ 제3의 ‘가정파괴범’ 사금융업자

    ‘사채는 가급적 쓰지 말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세요’ 금융감독원은 19일 “사금융업자들이 채무자가 돈을 제때갚지못할 경우,채무에 대해 법적 상환의무가 없는 채무자의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대신 빚을 갚으라고 공갈·협박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금융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계 대금업체 조심] 금감원은 국내에 진출한 P사,A사 등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이런 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채무자 부인이나 남편은 물론 장인·장모의 연락처까지 받아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내지않으면 전화 등을이용,온갖 욕설을 해대며 채무변제를 강요한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들 업체의 경우,국내 사금융업체들의연체율이 20∼30%인데 반해 연체율이 5% 미만으로 낮다”고말했다. [돈 잘못 빌려 파혼위기까지] 서울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이모씨(여)는 지난해 9월 사금융업자 김모씨로부터 200만원을월 20%의 이율로 빌렸다.지난 3월까지는 가게수입으로 이자를 잘냈으나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연체를 하게 됐다.그러자곧장 김씨가 본색을 드러냈다.밤 12시,새벽 2시 등 시도때도 없이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폭언을 해댔다.가족뿐만이 아니었다.이씨 친구들에게도 독촉전화를 걸어,결국 이씨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했다.게다가 사채업자 김씨는 약혼자와 그 가족에까지 전화를 걸어 파혼위기까지 몰렸다. [경찰관 사칭도] 울산에 사는 안모씨는 지난 1월 일본의 유명 사금융업체인 P사의 울산지점에서 200만원을 월 7%에 빌렸다. 지난 6월까지 꼬박꼬박 이자를 냈으나 그 이후 연체를 하게되자 이 업체는 안씨는 물론이고 친척에게도 “돈갚으라”며 변제를 독촉했다.특히 포항에 혼자 사는 작은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해 “포항경찰서다.돈갚지 않으면 사기로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이에 겁먹은 작은 어머니가 조카를 대신해변제를 했다.금감원은 “안씨의 경우,신용불량자도 아니었다”면서 “안씨가 전세권 등을 담보로 사채가 아닌,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았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내용을 통보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하세요] 금감원은 사금융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40%정도가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이라고밝힌다.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의 경우,대부분 당일날 바로대출해준다고 선전해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많이 이용하고있다”면서 “급하더라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고 충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의성 막걸리 독극물사건 범인은 앙심품은 이웃

    지난 5일 경북 의성에서 농민 2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사건은 이웃 주민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16일 자신을 업신여긴다며 이웃집에찾아가 막걸리에 독극물을 넣어 집주인을 살해하려다 다른 주민 2명을 숨지게 한 김모씨(66·여·농업·의성군 신평면)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30분쯤 의성군신평면 청운리 이모씨(69·농업) 집에 몰래 들어가 이씨의 처남 장모씨(47·중장비업·예천군 용궁면)가 사온 막걸리병에 청산염을 투입,이틀 후인 5일 이 막걸리를 마신 장씨와 이웃 주민 하모씨(67·여·농업)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평소 자신을 업신여기던 이씨가지난 5월쯤 농사 문제로 자신의 아들과 다툼을 벌인데 앙심을 품고 이씨를 살해하기 위해 독극물을 투입한 것으로드러났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집중취재/ 쪽방촌 삶이 서럽다

    겨울 문턱에 들어서면서 노숙자 등 극빈층의 쪽방촌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화재와 턱없이 부족한 지원으로 인해 쪽방 거주자들의 겨울나기란 쉽지 않은 형편이다. 모두 1,250여개의 쪽방이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촌에는 요즘 하루 20여명의 신규 거주자가 들어오고 있다.종로구 쪽방 상담소인 ‘사랑의 쉼터’관계자는 “지난 달 말부터 200여명이 겨울을 나기 위해쪽방촌을 찾았다”고 말했다.실직자,부랑자,독거노인 등극빈층 1,300여명이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쪽방촌에도 80여명의 노숙자들이 쪽방으로 터를 옮겼으며,남대문 주변의 쪽방은 벌써 빈방이 없을 정도다. 허리 통증으로 한달째 1.2평짜리 쪽방에 몸져누워 있는장모씨(46·서울 영등포동)는 지난 추석 쪽방 상담소에서받은 5만원짜리 농산물 상품권을 인근 식당에 맡기고 하루한끼로 연명하고 있다. 장씨에게는 한끼 식사도 수발없이혼자 해내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장씨가 작성한 쪽방 상담카드의 희망사항란에는 ‘허리가아프다.공공근로 희망.쌀필요(꼭)’라고 적혀 있었다. 장씨는 ‘겨울이 두렵다’며긴 한숨을 지었다. 쪽방촌 상담센터 관계자들은 “여름에 노숙을 하던 부랑자나 실직자들이 추위가 닥치자 규제가 심한 쉼터보다 무료급식을 받으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쪽방을 찾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쪽방 거주자들에게 올 겨울은 어느 때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근로능력이 있는 40∼50대를 받아줄공공근로가 거의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자활의지는 있으나 일거리가 없어 소주로 하루를 때우는 조건부 수급자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99년 1조5,124억원에 달했던 공공근로사업 예산은지난해 7,898억원에서 올해에는 4,00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실업률이 떨어졌다고 예산을 줄인 탓이다. 겨울철 화재 대책도 시급하다.평균 1.5평 크기의 좁은 방안에서 가스버너로 취사를 해결하는 쪽방 거주자들에게 화재는 언제 찾아들지 모르는 위협이다.한번 불이 났다 하면대형 화재로 번진다. 일부 지역에는 소화기가 비치돼 있지만 사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나다름없다.영등포 쪽방촌의경우 지난 겨울 화재로 4명이 숨지는 등 화재 참사가 매년되풀이되고 있다. 서울에는 동남아국가 출신 외국인 노동자 등이 많이 사는 구로구 가리봉동 쪽방지역 외에 ▲종로구 돈의동(890개)과 창신동(360개) ▲중구 남대문로5가 양동(929개) ▲용산구 동자동(892개) ▲영등포구 영등포동(788개) 등 4곳에 3,850여개의 쪽방이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증가 추세를보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성 농민 술·사체서 청산염 검출

    경북 의성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주민 2명이 숨진 사건(대한매일 11월 7일자 25면 보도)은 독극물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25분쯤 의성군 신평면 청운2리 이모씨(67·농업)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다 숨진 이씨의 처남 장모씨(47·중장비업·경북 예천군 용궁면)와 주민 하모씨(67·여·농업)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정밀 조사한 결과 이들이 마신 술과 사체에서 맹독성 독극물인 청산염이 검출됐다. 경찰은 특히 장씨가 예천에서 구입한 20병 들이 막걸리 1상자 가운데 이들의 식탁에 올려졌던 750㎖짜리 2병 가운데1병에서만 청산염이 검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들과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에 의해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독극물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막걸리 마신 주민2명 사망

    농촌 주민 2명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막걸리를 나눠마신 뒤 구토 증세를 보이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후 9시 25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청운2리 이모씨(67·농업) 집에서 수해복구작업을 도우러 온 이씨의 처남 장모씨(47·중장비업·경북 예천군 용궁면)와 동네 주민 하모씨(67·여·농업)가 막걸리를 나누어 마신 후 구토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마시다 남은 막걸리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하고 막걸리를 제조한 양조장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장씨와 하씨의 사체를 부검해 자세한사인을 규명키로 했다. 경찰은 또 막걸리의 유통 및 보관과정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10년넘게 봉급 잘못 받았다

    강원도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호봉이 10년 넘도록 잘못 책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상당수 직원들이 수백만원씩반납하거나 더 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잘못된 호봉 책정에 따라 승진순서 등이 뒤바뀌었을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0년 1월부터 수작업으로 기재해온 공무원 호봉승급을 지난 6월부터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동해시는 이에 따라 6월 1일자로 호봉 승급을 동결시킨 채개인별 호봉 확인작업을 벌여왔다. 또 강릉시 43명,강원도청과 횡성군에 각 10여명의 호봉책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도 발생할 소지가 커 전산화 작업이 진전되면 전국적인파문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봉책정 오류] 전체 공무원 567명 가운데 32.8%인 186명의 호봉 책정이 잘못됐다. 이에 따라 154명은 1억7,646만원을 반납해야 하는 반면 32명은 3,493만원을 지급받아야 된다. 대부분은 1호봉씩 차이가 났지만 2호봉 차이가 난 공무원도 있다.장모씨(7급)의 경우 타 직종에서 근무한 경력을 합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800만원 가량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원인] 해마다 1월과 7월 2차례 호봉승급을 해오다 90년 1월 연 4차례로 변경하면서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초임 호봉을 정하거나 승급시의 실무수습기간 산입,유사경력(군경력,일용직경력 등) 합산,임용전 교육 합산 등의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일어났다. 오류는 지난 6월부터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과정에서발견됐다. 동해시 자치행정과 호봉담당 이진화씨는 “서류보존기간이5년으로 한정돼 있어 더이상 알 수 없지만 9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이같은 오류는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말했다. [대책] 동해시는 잘못된 호봉에 대해 호봉 및 근무연수를 소급 정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잘못된 호봉을 적용받고 퇴직하거나 사망한 이들에 대한 방침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90년 초 임용자 가운데 한달에서한달보름간 소양교육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사기록카드 확인을 거쳐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동해시직장협의회는 이와 관련,7일까지 내기로 했던 이의신청을 한달동안 연기하는 한편 소급적용에도 문제가 있다고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당 공무원들은 “조직 운영의 기본인 호봉산정 오류는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된다”며 “수백만원씩 반납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하도급 미끼 28억 ‘꿀꺽’

    건설업 면허도 없이 공사를 수주해 하도급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건설회사 관계자들과 이들로부터 용도변경을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전 시의원 등 1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1일 ㈜D건설 사장 곽모씨(56) 등 2명을 구속하고 건설브로커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 회사실질적 대표 김모씨(63) 등 6명을 수배했다.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전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장모씨(59)와전 서울시의회 의원 최모씨(54)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곽씨 등은 지난해 5월 건설업 면허도 없이 서울 모대학교와 부속병원 건물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N건설 등 11개 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준다고 속여 그 대가로 24억7,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지난해 4월 다른 건설회사가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하자 이 회사의 인감을 위조해 자신들이 하도급을 주겠다고 속여 5개 업체로부터 3억5,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CLEAN 3D] 울산 화학·폐기물 업체 르포

    ‘우우웅,우우웅…’ 울산시 남구 용연동 화학제품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공단지역의 한 페인트 제조업체.150여평 남짓한 허름한 공장 입구에 도착하자 기계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와 메스꺼운 기름냄새가 보통이 아니었다.고막을 때리는 소음에다 콧속으로 파고드는 기름냄새 때문에 곧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띵해졌다. 그러나 공장 건물안에서 일하는 4∼5명의 근로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페인트 원료를 휘젓고 갖가지 색을 섞어 완성된 페인트를 용기에 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모두 40대 중반이 넘는 근로자들이었다.20년이 넘게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모씨(56)는 “수십년동안 온종일 기름냄새를 맡다보니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며 “하루일이 끝나면 온통 기름과 페인트로 범벅이 되지만 막노동보다는 힘이 덜 드는 편이며 아직까지 건강에도 별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부사장 정모씨(51)는 “영세한 페인트 제조업체에서 화공관련학과 출신의 젊은 인력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며 “요즘은 기술을 배우려고 취직하는 청년층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페인트 제조업의 경우 영세한 업체들끼리 한정된판매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가격경쟁을 하다보니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30년 넘게 해온 업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공단 안에 있는 모 폐기물처리업체.폐유,페인트,합성수지 등 각종 화학제품 폐기물을 고열로 태워 재로 만든 뒤 지정된 매립장에 묻어 처리하는 소규모 업체다.이같은 폐기물처리업체도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종 가운데 한곳으로꼽힌다. 200여평쯤 되는 공장안으로 들어서자 고약한 냄새가 코를찔렀다.작업복을 입은 근로자 5∼6명이 소각로시설 주변에서 지저분한 폐기물을 태우기 쉽게 기름과 섞고 소각로로보내 태운뒤 차에 싣는 일을 하고 있었다.작업복도 얼굴도온통 시커먼 모습이었다. 소각로시설 주변은 자주 물로 씻고 청소를 한다고 했지만군데군테 남아있는 시커먼 찌꺼기와 소각로 앞에 풀어놓은온갖 종류의 폐기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겼다. 소각로를 비롯해 폐기물 처리시설은 3∼4명의 근로자들이하루 3교대를 하며 24시간 가동한다.근로자들은 3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의 고령층이다. 이 공장이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일을 하고 있다는 최모씨(44)는 작업환경이 지저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힘이 많이 드는 일은 아니라 그런대로 할 만하단다. 소각로가 가동되면 섭씨 1400도가 넘는 고열이 발생하기때문에 특히 무더운 여름철은 일하기가 좀 벅차다고 했다. 이 공장 근로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박모씨(55)는“20∼30대 젊은사람들이 일하러 왔다가 며칠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벌어 먹고 사는 데 어찌 편한일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처음에는 어렵지만 참고 버티다 보면 곧 견딜 만해 진다고 했다. 관리부장 장모씨(39)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일 자체가 각종 지저분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업체라 하더라도 지저분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대기업체보다야 못하지만 그런대로 대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40대 후반이 넘는 근로자들은 들어오면 오래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산업안전과 변원수 감독관은 “규모가 큰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의 경우 장치산업으로 대부분의공정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돼 작업환경이 좋지만 영세한 일부 화학제품 제조업체는 자동화 설비를 갖출 수 없기 때문에,또 폐기물처리업체는 일 성격상 작업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전문가 대책 제언/ 화학물질 취급·응급조치 지식 필요. 우리나라의 50인 미만 화학제품제조업의 현황은 1만3,925사업장에서 11만5,659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전체 화학제품제조업에 대해 50인 미만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사업장수는 93.4%,근로자수는 46.5%에 달한다. 또한 50인 미만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의 재해율이 1.16으로 50인 이상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의 재해율 0.28보다 무려 4.1배나 높다.이는 전국의 평균 재해율보다도 1.6배 높은 수치다. 50인 미만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협착 45.1%,전도 9.7%,충돌 8.5%,추락 7.6% 및낙하·비래(飛來) 5.3% 등 후진국형의 단순 재해가 76.2%를 차지하고 있다. 동종 사업장에서의 사망재해의 원인을 분석하면 화재폭발20%,협착 16%,추락 12%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화학제품제조업은 화학물질을 취급함으로써 화재 폭발에 의한 사고가 매우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사업주의 입장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설비가 갖고 있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현재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클린 사업장 조성 및 안전보건 기술지원사업을 활용하면 필요한 자금도 보조받을 수 있고 또한 이에 필요한 기술 지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둘째로 근로자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주위에는 항상 위험한 요인이 함께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가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항상 주의하고 안전·보건에 필요한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셋째로 이런 사업장에서의 재해는 설비의 유지·보수시 많이 일어나므로 이러한 작업 시작전에 안전조치를 철저히 실시하고 확인해야 하며 또한 근로자에게 안전수칙을 교육,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가 취급 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근로자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의실시와 작업장에는 물질안전보건정보(MSDS) 시트를 항상 비치,위험물질의 취급·응급조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작업전에 안전을 조금만 신경쓰면 예방할 수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작업 중에는 사소한 사항이라도 안전매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작업 후에는 작업장을 정리정돈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할 때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은 유지될 수 있다. 김기영 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장
  • 60대 전직 교수부부 피살

    60대 전직 교수부부가 피살됐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읍내리 집에서 홍성렬씨(66)와 부인 정분씨(62)가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홍씨는 머리와 목,부인은 머리와 배 등을 둔기에 얻어 맞고 숨져 집안 담장옆 창고에 종이 사과박스 등으로 덮여 있었다. 홍씨의 사위 배모씨(45·공주산업대 교수)는 “발신자 전화를 설치해 주기 위해 장인 집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집안을 수색하다 장인과 장모의사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예산에 있는 공주산업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9년 9월 정년 퇴임했다. 홍씨는 3년전 모 종교의 최고자리인 종정을 지내면서 이론마찰로 내부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없어진 물품이 없은 점으로 미뤄 홍씨가 종교적 갈등에 따른 원한관계로 피살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공장서 염산 30t 유출

    지난 20일 오후 11시 1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431 염산제조업체인 연합화학 공장에서 염산이 유출돼 공무원과 경찰이 출동,제독작업을 벌였다.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 장모씨(42)가 이날 밤 공장내 50t짜리 염산 탱크가 기울어져 염산 30t이 공장 바닥으로 흐르고,일부는 인근 하수도로 흘러들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남동공단소방서·남동구청·경인지방환경청 직원들과 함께 출동,가성소다와 소석회를 이용해 21일 오전 3시30분까지 제독작업을 마쳤다.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경비원외에 근로자들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내도 ‘백색공포’ 확산

    지구촌이 ‘탄저균 테러’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색가루’를 탄저균으로 오인,신고하는 등 불안심리가 번지고 있다.또 백색가루를 고의로 뿌리는 장난·모방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전국 경찰에 ‘이상한 백색가루가 있다’는 신고가 10건이 접수됐다.하지만 백색가루는 모두 밀가루,차량도색용 가루,세제 등을 오인한것으로 생화학 물질은 아니었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201∼206동 화단에 대량의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이 아파트 경비원 강모씨(60)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긴급 출동했으나 밀가루로 밝혀졌다. 현장을 목격한 주부 장모씨(37)는 “시장에 가려고 집을나섰다가 가로수로 심어진 느티나무를 따라 흰색 가루가 군데군데 살포된 것을 보고 경비원에게 알려 신고하도록 했다”면서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균 우편물 소동이 생각나 무척 두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량 배양해 동결 건조시킨 탄저균이 흰색가루 형태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군가밀가루를 장난으로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에는 대구시 동구 동대구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류하던 직원 이모씨(32)가 화학물질로 보이는흰가루가 A4용지 크기의 상품 선전용 우편물에 묻어 있는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우편물 발신인은 ‘LG캐피탈’,수신인은 ‘대구시 동구 방촌동 1015 김모씨’ 명의로 돼 있었으며 서울우편물집중국소인이 찍혀 있었다.현장에 출동한 군·경은 이 물질을 수거,조사해 일단 생화학물질이 아닌 것으로 판명했지만 보건당국에 보내 성분을 정밀 조사하도록 했다.이밖에도 서울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밀가루,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에서빈 비닐봉지,송파구 잠실운동장에서 차량도색용 가루,성동구 하왕십리 주택가에서 세제 등을 시민들이 생화학물질로의심해 신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생화학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남산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합동기동팀을 가동했다. 군,경찰,소방방재본부,보건환경연구원 소속 화생방 전문가 10명으로 짜여진 합동기동팀은 종일 비상 대기하면서 신고를 받는 즉시 출동,조사한다. 서울·부산·대구·인천·전남지방경찰청 등 5개 지방경찰청의 ‘제독 중대’와 경찰특공대도 비상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로 밀가루 등을 뿌린 사람은 사회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심재억 조현석기자 hyun68@
  • 정보누설·주식뇌물 ‘지능화’

    ‘이것이 공직자들이 빠져들 수 있는 비위 함정’ 감사원은 올 상반기 공직기강 점검에서 드러난 비위 및 업무처리부당사례를 4일 발표했다.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경우도 있고 공무 해외여행 경비를 업체에 부담시키거나 부당청구한사례도 있었다.다음은 사례별 대표적 케이스이다. ◆‘구린돈’ 수수 및 공금 유용=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 임모 경리부장은 지난해 6∼11월 11차례에걸쳐 액면가 4억∼50억원짜리 어음 194억8,000여만원어치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60억원을 횡령했고,공사대금으로 받은액면가 2억8,500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훔쳐 할인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남 해남지점장 박모씨는 해남군의 담배판매사업과 관련,공급편의를 주는 대가로 98년 2월∼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군으로부터 600만원을 받아 400여만원은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직무관련 비밀누설,주식 부당취득=경기도 가평군 장모 과장은 96년말 보전임지 지정해제로 투자가치가 있는 임야 등 10필지를 평소 알고 지내던 공직자에게 소개,매매차익을얻도록 했다.또 한국전기통신공사 연구개발본부 가입망연구소 이모 팀장 등 2명은 지난해 2월 모 기업체 대표로부터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차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취득,1억1,100만원에서 6,7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업무 부당개입 및 처리=서울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3월까지 109개 업체로부터 신호기 보수,표지판 재설치 등의 공사비 124억8,000여만원을 징수,복구공사를 한 이후 남은 14억원을 돌려줘야 하는데도 7억9,000여만원을 주지 않았고 6억여원은 납부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서울시 환경관리실 대기보전과 정모씨는 지난해 7월 모 조합간부 등과 함께 일본출장을 가면서 부하직원을 부당으로연가를 내도록 한 뒤 동행했고 출장여비를 받았는데도 불구,자신과 부하직원의 경비 260여만원을 조합에 부담시켰다. 정기홍기자 hong@
  • 신용카드 위조 억대 물품구입 대만인 사기단 총책 등 검거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4일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억대의물품을 구입한 대만인 임모씨(46)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공범인 한국인 장모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 6월 대만제 신용카드 위조장비를 국내로 밀반입,대만인 명의의 신용카드 220매를 위조한 뒤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컴퓨터 등 1억원 상당의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이 과정에서 통역등으로 임씨의 물품구입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국제 신용카드 위조사기 사건 17건 중 대만인에 의한 범죄 4건의 국내 총책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변리·세무사 자격 자동취득 차별

    정부가 특허청의 5급이상 경력 공무원에 대한 변리사 자격 자동 부여제를 폐지하면서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경우에만 구법(舊法)을 적용,자격증을 주도록한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또 같은 취지로 개정된 세무사법 부칙 조항에도 동일한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宋寅準 재판관)는 27일 이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변리사법 조항에 대해 장모씨 등 특허청 5급 공무원 402명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청구인들이 특허청에서 장기간 종사하기로 한 것은 변리사 자격 부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바탕이 됐다고 볼 수 있어 문제의 규정은 신뢰이익을 과도하게 침해한 것”이라면서 “이 규정은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통산 근무기간을 충족한 경우에만 변리사 자격을 줘근무기간 요건을 갖추지 못한 청구인들을 차별취급하는 만큼 평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장씨 등은 정부가 경력직 공무원에 대한 세무사·변리사자동자격 부여제 폐지를 골자로 세무사법과 변리사법을 각각 지난 99년 12월과 지난해 1월 개정하면서 부칙조항을둬 세무사의 경우 지난해 12월31일,변리사는 올해 1월1일현재 해당 분야에서 5년 이상 재직한 사람에게만 종전 법률에 따라 자격을 자동 취득할 수 있도록 하자 ‘헌법상신뢰보호의 원칙 등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정부는 헌재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조만간 관련법 개정을추진키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안그룹 박순석회장 영장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洪一)는 25일 수십억원대의내기골프를 치면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상습도박 등)로신안그룹 박순석 (朴順石·60)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과 함께 내기골프를 치고 상습적으로도박을 한 U건설대표 김모씨(54)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유모씨(44·의류 수출업)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박 회장 등으로부터 현금과 수표 등 8,300만원의판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8시∼오후 6시 경기도 화성시동탄면 오산리 리베라골프장(구 관악골프장)에서 김씨 등과 함께 1타당 10만∼100만원을 걸고 내기골프를 치는 등지난 4월부터 28차례에 걸쳐 리베라와 광주 그린힐,안성신안골프장 등 자신 소유의 3개 골프장을 돌며 5,000만∼1억5,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골프도박을 한 혐의다. 박 회장은 또 지난 6월 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리베라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회장실에서 함께 골프를 친 장모씨(41·S건설 대표·영장 청구) 등 6명에게포커도박을 하게 한 뒤 판당 베팅액의 10%씩 고리를 떼는수법으로 모두 2,000여만원을 뜯는 등 5차례에 걸쳐 1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박 회장은 신안그룹 계열사의 하도급업체나 납품업체의 대표로 경제적 약자인 김씨 등에게 권유해‘백두회’라는 골프모임을 만든뒤 내기골프를 치고 2차로포커나 고스톱 도박을 하게 하는 등 반강제적으로 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또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10%를 선이자로 떼는등 도박꾼들의 수법을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은 거액의 내기골프를 치면서도자신이 친 공이 OB가 날 경우 주머니에 있는 공을 슬쩍 내려놓고 치는 등 그룹 회장답지 않게 치졸한 행태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리베라골프장 등 3개 골프장의 장부를 압수,박 회장 등 8명 외에 내기골프를 친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 박 회장이 내기골프와 도박장 개설로 챙긴 돈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회장이 지난 3월리베라골프장을 인수할 당시골프장 관계자들과 알력을 빚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정이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벌 회장이 단순도박만으로 사법처리되기는 이례적인 일이어서 수사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골프재벌' 박순석회장 누구. 거액의 내기도박 혐의로 수원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60)회장은 독특한 이력과 사업수완으로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건설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으로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5세때 단신 상경,빈 손으로 시작해 14개 계열사를일궈냈다. 그는 70년대 건자재업에서 기반을 다진 뒤 82년 신안종합건설을 설립,건설업에 진출했다.이후 고속성장을 지속,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금 2,178억원에 부채비율 147.8%,건설업계 도급순위 40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건설업에 만족하지 않고 99년 경기도 안성의 신안CC를 필두로 광주군 그린힐CC까지 연속 2개 골프장을개장하는 등 레저·관광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또올 1월에는 관악CC(현 리베라 CC)를 인수했으며 서울·대전의 리베라 호텔도 사들였다. 이들의 시가 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계에서는 매입자금이대략 4,5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안그룹이 이처럼 급속도로 사업을 확장해가자 자금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출신지역을 들어 정치권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돌았다. 그러나 신안은 “이들 골프장과 호텔 매입자금은 신안종합건설의 자체자금과 계열사 등의 도움으로 마련했다”며정치권과의 연계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또 “정치권과 관련이 있다면 정권이 바뀐 뒤 두번이나 세무조사를 받았겠느냐”고 반문한다. 신안그룹은 계열사로 신안종합건설과 ㈜신안,강남엔지니어링,그린힐CC 등 골프장 3곳,신안관광개발,서울·대전리베라호텔 등 2곳,㈜신안스포츠클럽,신안주택할부금융,㈜그린 C&F,신안상호신용금고,신호스틸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집안일 나눠하면 ‘즐거운 추석’

    “동생들이 줄줄이 처가로 가고 나면,홀로된 장모님을 뵈러 처가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말할 수가 없어요.형 입장에서 먼저 처가에 가겠다고 말할 수도 없고,아내는 우유부단하다고 원망하고….명절이 오면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고민하는 장남)“명절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쓸쓸해집니다.친정에서 오라고 하지만 자격지심 탓인지 불편하고 ‘혼자서 어떻게 사니?’하는 측은한 눈길도 싫어요.”(남편을 사별한지 7년된 여성) 온식구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고,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추석 명절.하지만 즐겁다는 사람못지 않게 고통스럽다는 사람도 많다. ■‘웃는 명절’만들기 가이드. 주부들에게 명절이란 허리 한번 제대로 못펴고 손에 물 마를 틈이 없는 ‘노동절’이라는 것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노처녀들도 가사노동의 부담은 없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다.“언제 결혼하느냐?”는 등의 얘기를 듣다보면,속이 거북해진다. 아이들 역시 온종일 집에서 사촌들과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남편들도 마냥 편하지는않다.일하는아내의 눈치를 살피지않을 수 없다.또 “친정에도 한번 가자”는 요구를 모른 척 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왜 명절이 기쁜 날이 아니라 ‘고통절’이 됐을까. 3년째평등명절 운동을 벌이는 한국여성민우회 전이미경씨는 “성차별적이고 폐쇄적인 명절은 오히려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남녀 구분없이 함께 일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세가아쉽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곳곳에서 ‘웃는 명절’을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며느리들끼리의 단결.결혼 3년차 주부 유순정씨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큰형님은 일도 많고,친정이 가까워도 잘 가지 못하더라구요.그래서 손아래 며느리들이 나서서 먼저 친정에 가도록 했지요”라면서 “이제는 며느리들끼리 의논해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친정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여성민우회는 사이트(http://smile.womenlink.or.kr)를 개설하고 명절 화병(火病)클리닉,명절 즐겁게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부부의 가사분담도 늘고 있다.김정미씨(37·서울 문정동)는 “2년전부터 식구들이 모여 함께 송편을 빚어요.크기도들쭉날쭉하고 모양도 엉망이지만 훨씬 즐겁습니다”라고 자랑했다.“집안 남자들이 요즘은 가만히 놀면 더 불안해 하는 것 같다”면서 “큰 아주버님은 병풍과 제기를 꺼내 닦고,도련님은 집안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홀로된 부모나 시부모의 경우,함께 어울려 ‘동병상련’을나누기도 한다. 7년전 남편과 사별한 김모씨(59)는 “지난해 처지가 비슷한 친구와 음식도 해먹고 노래방에도 갔다”면서 “올해는 남은 음식을 싸들고 무의탁 노인이나 시설아동을 찾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이들을 위해서는 인터넷사이트 www.happydate.org가 활동중이다. 독신녀 최동은씨(34·회사원)는 “결혼안한 사람들끼리 명절 여행단을 짰다.그동안 친척들 등쌀에 골치가 아팠는데이제는 연휴가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 여성학자 오한숙희씨는 “과중한 노동부담과 남성중심적관습을 개선하면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면서“축제형식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개발돼 즐겁게 놀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명절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신도시개발 미끼 51억 부동산 사기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0일 G부동산컨설팅 회사 대표김모씨(46) 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씨(41) 등 직원 1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99년 10월 충남 서천군 구암리 산1-42번지 임야 8만평을 사들인 뒤 장모씨(50·자영업)에게 “건설교통부가 이 지역을 신도시 개발예정지로 확정했다는 정보를 청와대를 통해 입수했다”며 공시지가가 1,320원인땅을 평당 7만7,000원에 팔아넘겨 3,800여만원을 챙기는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주부,자영업자 등 160여명으로부터 모두 5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흔들리는 고3교실/ (하)연중 입시체제

    ***교사들 1년 내내 ‘입시病’. 고교 3학년 교사들은 3개월에 한번꼴로 원서를 작성하는‘연중 입시체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학기 수업이 시작됐으나 교사들은 보통 5∼6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원서를 작성하느라 격무에 지쳐 있다.합반·자율수업은 커녕,정규 수업에 신경을 쓰기도 어려운 형편이다.심지어 교사추천서에 필요한 학생수상 경력을 급조하는 것도 교사들의 몫이다.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 K고교의 교무실.늦은 시간인데도 3학년 진학지도 교사들은 책상 위에 수시모집 서류를 수북히 쌓아놓고 검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12일부터 유난히 제출서류가 많은 서울대가 원서접수를 하기 때문이다. A4용지 11장 분량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학생생활기록부,어학능력성적 등 각종 증빙서류가 1인당 평균 6∼7건에 이른다.서울대에 응시하는 30명분 200여종의 구비서류를 챙기느라 숨이 턱까지 차오를 지경이다. 3학년 담임 장모(42) 교사는 “서울대와 연·고대에 지원한 학생이 250명에 달해 아예 학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날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 강북의 H고 최모(46) 교사는 지난달 20일 각 대학의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이후 거의 매일 새벽 6시에 출근,밤 11시에 퇴근한다.반 학생 46명 중 39명이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면서 1인당 5∼6개 대학에 원서를 내고 있다. 최 교사가 지금까지 작성한 입학원서만 140여장에 이른다. 최 교사는 “정시모집에 실력있는 재수생들이 대거 몰린다는 소문에 재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무차별하게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내가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인지 원서작성 기계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 대학 4곳에 복수지원한 서울 H외고 윤모양(18)은 “원서를 작성하느라 2주일 내내 제대로 책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양과 같은 ‘보험성’ 지원이 기록적인 경쟁률의 원인이되고 있다. 지난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5.86대1이었던한양대는 올해에는 39.3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과열된 복수지원은 대규모 미등록 사태로 이어질 게 뻔하다. 교육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시모집 폐지’를 요구하는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3생’이라는 한 학생은 “담임선생님이 일이 많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원서 작성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끼리끼리 모여 진학 정보를 나누고 원서를 준비하는 실정”이라고 불평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曺興純) 정책연구부장은 “선발 방법의 다양화라는 1학기 수시모집의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고3 파행수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1학기에 학생을 선발하는 모집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시모집의 복수지원 제한,입시 전담교사 도입등을 파행화된 고3교실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BW 헐값발행 잇따라 구속

    신주 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형법상 배임죄를적용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 金庸憲)는 30일 이사회 결의없이 BW를 지나치게 싸게 발행해 75억원을 챙긴 유일반도체 대표 장모(40) 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3년을 선고,법정구속했다. 부산지법도 지난 2월 장외에서 2만5,000원에 거래되던 BW를 3,000원에 발행,44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M사 대표 정모피고인에 대해 역시 배임죄를 적용,유죄 판결을 내렸다. 정 피고인은 항소했으나 지난 5월 부산고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BW는 미리 약정한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회사채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SDS가 BW를 저가에 발행,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에게 편법 증여한데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문제제기를 했으나 검찰이 “삼성SDS의 경우 코스닥에 등록되지 않아 가격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처분해 논란을 빚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성남시장 출마 예상자가 여론조사결과 배포 ‘물의’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金一柱) 위원장이 최근시청사와 사회단체,당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내용의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예상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 주간신문이 지난 6월 실시한 리서치 결과를 인용한 ‘교육용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예상자 3인의 지지도를 지역과 연령별로 비교·분석하면서자신이 모든면에서 앞서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3매 분량으로 작성된 이 자료를 지난27일 시청 공보실과 기자실,사회단체 등 30여곳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원구 선관위는 “당사자들은 일상적인 자료라고 주장하지만 쓰임새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자료의 내용과 배포대상,시점 등을 고려할 때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장모 변호사 등 출마예상자들도 선거를 10개여월 남긴 시점에서 이같은 자료를 배포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선거를 의식한 것은 아니며 당원들에게 소식을전할목적으로 제작됐다”며 “해당되지 않는 지역에 자료가 보내진 것은 직원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