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모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코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텀블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98
  • 증선위, 일간스포츠사장 고발 내부정보이용 자사주식 거래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이용,자사 주식을 거래해 부당이득을 얻은 일간스포츠(코스닥기업)의 장모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임직원 2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증선위에 따르면 일간스포츠 장 사장과 이 회사 이사인 A씨는 회사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유상증자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공시하기 전에 회사주식을 샀다가 공시후 처분하는 수법으로 9400만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주식의 대량보유 보고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 회사 직원 B씨도 차명계좌를 통해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자기 회사주식을 매매해 48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사실이 적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초등학교 설거열병] (상) 혼탁 배우는 선거 실태와 문제점, 유래-초등학교 ‘햄버거 회장’

    초등학생들이 개학하자마자 선거바람에 휘말려 비틀거리고 있다.4월 총선을 앞두고 어른의 세계에 선거 ‘올인’ 열풍이 거세게 부는 것 못지않게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과열혼탁선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6년 전 반장을 회장·실장 등으로 바꾸었으나 이름만 달라졌을 뿐 ‘햄버거 선거’의 폐해는 여전하다.해마다 초등학생들까지 선거판의 소용돌이 속에서 동심을 잃어야 하는 것일까.서울신문은 이번주에 피크를 이루는 초등학교 선거 현장을 찾아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 강북지역의 A초등학교 6학년인 이재민(가명·12)군은 며칠 전 내리 3년째 학급회장에 뽑혔다.4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회장 선거에 나갔다.이군은 “중학교에서도 회장으로 활동해 리더십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이군은 회장에 자주 뽑히는 비결로 ‘접대’를 꼽았다. ●이번주가 선거 피크 이군은 스스럼없이 “선거를 앞두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한꺼번에 우르르 몰려 다니면 괜한 오해를 살까봐 3,4명씩 나눠 집으로 불렀다.간식도 먹고,만화책도 읽고,컴퓨터 오락도 하다가 동네 PC방에 몰려 갔다.PC방 사용요금은 물론 이군의 몫이었다.친구들을 5,6차례 초대하면 새 학급의 절반 가까이 되는 친구들과 안면을 트게 되고,선거에도 ‘큰힘’이 된다는 것이다. 경기 분당의 B초등학교 6학년 서수진(가명·12)양은 지난해 학급회장 출신.서양은 “선거 전날 반 친구들을 모아 떡볶이와 김밥,튀김을 실컷 사줬다.”고 말했다.서양은 “꼭 회장을 해보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엄마에게 특별히 용돈 2만원을 얻어 한턱 냈다.”면서 “친구들에게 인심을 얻었고 회장에도 당선됐다.”고 털어놨다.경기 일산 C초등학교 조모(26) 교사는 “학생들이 학급회장 후보에게 ‘뽑아주면 무엇으로 한턱을 낼 작정이냐.’고 대놓고 묻는다.”면서 “더 비싼 간식이나 학용품을 돌리는 쪽에 투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가 생겼다.”고 혀를 찼다. ●“회장 됐으니 한턱 내야지” 학급회장에 뽑히면 응당 당선사례를 한다.사례를 소홀히 했다가는 회장에 뽑히고도 ‘왕따’가 된다. 지난 5일 선거를 치른 경기 성남의 D초등학교 6학년 2반 교실.새로 뽑힌 회장에게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일을 묻자 당장 “먹을 것”이라는 답이 튀어나온다.여학생 회장으로 뽑힌 이모(12)양은 “학급 친구들에게 햄버거와 피자를 사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당선턱’은 햄버거와 피자.새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이웃의 패스트푸드점은 호황을 누린다.‘회장 엄마’들이 햄버거와 음료수를 40∼50개씩 사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당선턱’에는 대략 10만∼20만원이 든다. 초등학생 5학년 아들이 학급회장에 뽑힌 한 학부모는 “팝콘 치킨과 음료수·햄버거 등의 메뉴를 골라 학생 한명당 3500원어치씩 40인분을 준비해 모두 14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주부 박모(3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씨는 “지난해 아들이 E초등학교 6학년 학급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반 친구 30명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먹인 뒤 PC방에 보냈다.”면서 “옆반 회장 엄마는 당선사례로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돌렸다.”고 귀띔했다.전교 어린이회장에 뽑힌 학생은 전 학년 30∼40개 학급에 일제히 피자와 음료수를 돌리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어떤 학부모는 지나친 경쟁의식을 내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장모(36·주부)씨는 “지난해 아들이 6학년 학급 회장에 뽑힌 날 같은 반 학부모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도대체 어떤 선물을 돌렸기에 내리 회장만 도맡아온 우리 아들을 제치고 회장에 뽑혔냐.’고 따져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기습선거’ 등 대책 내놓지만 백약이 무효 과열과 혼탁이 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투표 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기습선거’를 치르는 학교도 있다. 사전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개학과 동시에 선거를 치르거나 담임 교사에게 선거 사실을 당일 아침에 통보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후보자가 직접 손으로 만든 포스터와 플래카드만 정해진 장소에 붙이도록 하고 있다.얼마 전 일부 부유층 학생들이 인쇄소에 주문,제작한 포스터로 선거운동을 벌여 위화감을 조성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학교 관계자는 “잘잘못을 가리는 가치관이 미처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자칫 물질 선거의 병폐를 모르고 어른이나 다른 사람의 방식을 답습하곤 한다.”면서 “교사와 학부모가 나서서 잘못된 선거풍토를 바로잡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 ˝
  • 서정우씨 “대우돈 1억 받아 개인유용”

    한나라당 전 대선후보인 이회창씨 법률고문을 맡았던 서정우 변호사가 대우건설에서 1억원을 받아 당에 전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시인했다.그러나 돈을 전달한 A개발 회장 장모씨가 개인 후원금이라고 밝혀 받을 당시 대우건설 비자금이란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소사실 중 서씨가 직접 받지 않은 나머지 14억원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장씨는 검찰조사에서 하얏트호텔과 남산 순환도로 등에서 10여차례에 걸쳐 서씨가 보낸 성명불상의 한나라당 직원에게 14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9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요법은 사용 목적에 따라 한가지 효과만을 가져온다.그러나 운동은 여러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어 약보다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적절한 운동은 병의 개선뿐만 아니라,체력까지 좋아지게 한다.효과적인 운동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낭랑18세(오후 9시50분) 정숙과 혁준이 안동으로 내려오고 종찬까지 따라오자 선아는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권화당 앞에서 종찬은 선아를 달라고 말하고,서울로 올라가려는 종찬을 선아는 주저앉힌다.이제 종가를 지킬 준비를 하라는 숙부의 말에 혁준은 마음이 무거워지고,정숙은 먼저 안동으로 내려오자고 말한다. ●인간시장(오후 9시55분) 사채업자 양 사장은 유기하 회장에게 약속대로 돈을 전달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기하는 냉정한 눈빛으로 양 사장을 쳐다보고,양사장은 다시 돈을 구하기로 한다.양 사장의 부하들은 먼저 총찬을 없애려 하지만 총찬은 위기서 벗어난다.하지만 천생배필로 여기는 오다혜가 위기에 처했음을 안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216명의 여자이름과 알 수 없는 암호가 적힌 수첩을 들고 경찰서를 찾은 두 여자.이들은 남편이 216명의 여자와 간통을 했다며 고발하고,형사들은 진실을 밝히려 간통 현장으로 달려간다.216명의 여자와 희대의 카사노바.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생방송 60분(오전 10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난 부부는 고부와 장모 등과의 갈등을 야기한다.서로 다른 가족 환경,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두 개체가 만난 만큼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다.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다름을 인정하면서 가족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정보특종(오후 3시20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으로 농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여기에 농민이 주인인 농협이 농민의 어려움을 나몰라라 하고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전국으로 확산되는 농협 불신임 현상의 이유와 농협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아주 특별한 아침(오전 8시) 성 매매는 전통적인 윤락가는 물론이거니와,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우리 곁을 은밀하게 파고든다.얼마전 성 매매 피해 여성이 업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우리 사회가 어떻게 여성을 성 상품화하고 있는지 실태를 알아보고 해결책을 진단한다.˝
  • 근무시간 도박 무더기 적발

    건설회사들로부터 여직원 통장 등으로 수억원의 뇌물을 입금받아 근무시간에도 노름판을 벌여온 건교부 산하 국도유지사무소 7급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제5부(부장 하홍식)는 4일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 7급 오모(44)씨와 구모(38)씨 등 2명을 뇌물수수와 상습도박 혐의로,장모(42)씨를 뇌물수수 혐으로 구속했다.또 건설업체 Y사 대표 정모(47)씨와 T사 현장소장 권모(41)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P건설 대표 이모(43)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H건설 대표 송모(38)씨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국도유지사무소 직원 오씨 등이 뇌물을 판돈으로 노름판 개설을 주도한 남양주시청 7급 공무원 이모(40)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하고,권모(46·무직)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도유지사무소 직원 오씨는 지난해 1월 이후 구속된 Y사 대표 정씨 등 5개 업체로부터 모두 2억 9900만원,구씨는 1억 1400만원,장씨는 4800만원을 국도보수 관급공사와 관련한 설계,하도급 업체 결정,기성금 지급,준공검사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받았고 오씨와 구씨는 일주일에 1∼2차례 2000만∼3000만원의 판돈이 걸린 포커도박을 벌였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세상에 이런일이] ‘詐소한’ 일 때문에…

    “좋은 말로 할 때 합의할 걸…” 자리싸움으로 시비가 붙어 주먹질을 하다 경찰서에 불려간 상인들이 경찰의 합의 권고를 무시하며 고집을 피우다 둘 다 무허가 영업인 것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에서 4년째 김밥집을 하고 있는 임모(50)씨는 재작년부터 가게 앞에서 어묵을 팔고 있는 장모(45)씨와 기름냄새 문제로 잦은 언쟁을 벌여왔다.장씨의 어묵 굽는 냄새와 연기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음식에 냄새가 배고 손님들이 불쾌해 한다는 것.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이 문제로 항의를 하러 갔던 임씨는 장씨가 “왜 자꾸 생트집을 잡으며 텃세를 부리느냐.”고 욕설을 하자 홧김에 장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서울 수서경찰서에 앉아 나란히 조사를 받던 두 사람은 “이웃 사이고 많이 다치지도 않았으니 합의를 보고 조용히 끝내라.”는 경찰의 권고에도 “이번 기회에 누가 정말 잘못했는지를 가려 사법처리해 달라.”고 서로 언성을 높이며 고집을 피웠다. 설득에 실패한 경찰은 두 사람의 신원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알고 보니 임씨와 장씨 모두 그동안 구청에 식당운영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것.송파구청 직원을 불러 다시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난 몇년 동안 무허가로 영업한 사실이 들통났다.임씨는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일이 커지지 않게 합의할 걸 그랬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병아리주부 닭요리 도전

    가장 대표적인 서민 음식을 들라 하면 닭고기가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힐 게 틀림없습니다.한집 건너 통닭·찜닭·닭갈비·삼계탕·치킨 집이 있잖아요.이런 닭고기가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조류 독감 탓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가 요샌 수직 상승입니다.손님 대접이나 잔치상에 거의 빠지지 않는 닭고기.우리나라에선 삼국시대부터 먹어왔습니다.장모가 사위에게 씨암탉을 대접한댔잖아요.맛도 좋고 몸에도 좋기 때문이겠지요.이번 주말엔 내손으로 만들어 더욱 안심인 닭고기 요리,어때요? “치킨을 ‘졸라’(무척) 좋아해요.하지만 할 줄 아는 게 없어요.그래서 오빠(남편)한테서 타박도 듣고.” 닭고기 요리를 못해 체면을 구긴 결혼 4개월의 ‘왕초짜’ 주부 주미화(27·서울 북아현3동),결혼 2년차의 이정미(29·강서구 등촌1동)씨.자존심 회복을 위해 닭고기 요리 고수를 찾아 나섰다. 이들이 찾은 곳은 서울 신길1동 대신시장옆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음식을 가르치지 못해 안달이 난 요리의 달인 안승춘(56) 회장을 찾았다.이들의 지도 요청에 안 회장은 기꺼이 응했다.현재 맡고있는 식생활개발연구회장과 조리직업전문학교 이사장에서 보듯 ‘과외 수업’에 질렸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 성급한 주·이씨,“‘센님’(선생님),어떻게 하면 음식을 잘 할 수 있어요?”.안 회장은 대답 대신 웃으면서 손을 들어보였다.얼핏 보니 안 회장의 손이 곱지를 않다.물 마를 날이 없던 36년간의 요리 경력이 오롯이 녹아든 듯하다. 5개월 된 딸을 업은 이씨,“오빠가 삼계탕과 닭도리탕(닭매운찜)을 ‘넘’(너무) 좋아해요.”,“주말마다 치킨집에 전화를 건다.”는 주씨.이들은 닭고기를 무척 즐기지만 닭요리엔 젬병이라고 털어놨다. “조류독감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거든요.근데 요샌 닭 값이 넘 올랐어요.”.라고 입을 모은 이들에게서 알뜰 주부의 자질이 엿보였다. “닭고기는 핏물을 잘 빼야 맛을 낼 수가 있어요.1시간가량 찬물에 담가두면 돼.물은 한두 번 갈아주고.” 주·이씨가 싱크대에 서자마자 강의가 시작됐다. “어떤 닭을 사야 돼요?”(주) “음식은 재료를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요리의 기본은 싱싱한 재료를 고르는 안목이거든.”.안 회장은 닭고기는 고르는 요령을 설명했다.눈으로 봤을 때 깨끗하고 선명하며 윤기가 있으며,손으로 만져 봤을 때 탄력이 있는 닭이 좋다.냉동된 것보다는 냉장된 고기가 더 좋단다.“이건 닭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고기를 고를 때도 만찬가지야.”.과외수업를 받는 주·이씨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뭘 만들지요?”(이) 이들이 도전할 요리는 닭 별미전.이탈리아 요리 피카타를 응용한 것으로 매운 맛을 뺐단다. “닭가슴살을 넓게 포를 떠서 칼등으로 살살 두들겨 밑간에 10분가량 절여두면 돼.밑간은 후춧가루·청주·소금을 조금씩 섞으면 되지.”그래야 닭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닭 껍질도 함께 써요?”이씨는 다소 놀란 모습이다.“껍질이 얼마나 맛있는데,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다들 피하고 있지.껍질보다는 껍질과 살 사이의 흰 부분을 제거하면 돼.이게 바로 지방 덩어리거든.”(안) 그러면서 닭고기가 고단백·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란 게 안 회장의 말이다.닭고기 열량이 100g당 126㎉.삼겹살(310㎉)이나 소고기 등심(224㎉)보다 낮다. 그리고 파슬리를 곱게 다져 물에 헹궈 꼭 짠 다음 달걀과 가루 치즈에 잘 섞었다.“파슬리가 없으면요?”(이) “그땐 파를 다져 써도 돼.”(안) “어떤 치즈가 좋을까요?”(주) “가루로 된 파마산 치즈야.아무 치즈나 잘게 다지면 돼.”(안) 이들은 살코기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에 담갔다가 밀가루 옷을 ‘열라’(열나게) 입힌다.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밀가루 옷이 자꾸 떨어져요.”(이) “닭고기 표면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서 그래.물기를 잘 제거해야 되는데 키친 타월로 살살 누르면서 닦아주면 돼.”(안) 그러곤 불을 최대한 높여 팬을 달궈 지져내면 된다.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노릇하게 변했다.“생선전처럼 보이지.자 한번 먹어봐.뜨거우니 조심하고.”(안) “노오란데 파릇한 파슬리가 섞여 있으니 넘 예쁘고 맛있어요.”(주),“치즈가 들어가선지 퍼석한 느낌도 전혀 없어요.”(이) “어떤 요리든지 레서피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는 게 중요해.” 안회장의 마지막 당부다.이번 주말엔 닭 별미전을 만들어 ‘닭살돋는’(?) 주말을 맞겠다는 주·이씨.닭요리에 자신감이 붙은 눈치다. ■ 닭요리 제법 하는 집들 서울 강남역 시티극장 뒤쪽의 닭익는 마을(558-2718)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참숯 닭불구이 전문점.다리살만 이용하는 구이에는 담박한 맛을 내는 흰살구이,매콤달콤한 양념구이,소갈비 맛이 나는 고추장구이가 있다.각 6500원씩이다.점심 메뉴로는 닭개장(5000원)과 닭살 만두뚝배기(5500원)가 있다.특이한 것은 닭도리탕을 한 냄비가 아니라 1인분에 6000원으로도 판다. 홍대앞 던킨도너츠 골목의 다락투(324-0983)는 닭곰탕(4000원)국물 맛이 일품.닭을 푹 끓여 뼈를 골라내고 다시 끓여 국밥식으로 만 것이다.냉장 닭을 이용해 살이 쫀득하다.무엇보다 35년동안 2대째를 잇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이다.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 조금 아래쪽의 촛불(755-1777)은 닭고기를 이탈리아식으로 내놓는다.닭 반마리를 구워 내는 주방장 특선 닭요리(1만 4000원)와 치킨 리조토가 인기다.78년 오픈한 것을 기념해 78년생에겐 와인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 나도 매콤달콤 닭 요리사 ●닭고기 인삼 롤찜 재료 닭고기(가슴살) 400g(4쪽)인삼 4뿌리,청피망·홍피망·파프리카·당근 1개씩,적채 3잎,표고버섯 2장,다진 돼지고기 100g,대추 10개,완두 20알,소금·후추·식용유 약간씩,인삼칠리소스(인삼원액·녹말 1큰술씩,칠리소스),돼지고기 양념(다진 파 ½큰술,다진 마늘 1작은술,다진 생강 ½작은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인삼은 손질하여 잔뿌리와 큰 것 1뿌리를 끓여서 인삼액을 만들고 나머지는 가늘게 채썬다.(2) 닭고기는 칼집을 넣어 살과 껍질을 분리하여 가슴살을 얇게 포를 떠서 두드려 소금,후추를 뿌려둔다.(3) 당근·파프리카·표고버섯·적채는 채썰어 적채를 제외한 재료들을 각각 기름으로 볶아 소금으로 간한다.돼지고기는 양념하여 볶아 볶아낸 표고버섯과 섞는다.(4) 김발 위에 닭껍질을 놓고 그 위에 닭가슴살을 편 후 청피망·홍피망·파프리카·당근을 놓고 그 위에 인삼채를 고루 뿌린다. 그 위에 (A) 넓이로 돼지고기 볶은 것을 깔아준다.(5) 돌려깎기한 대추 속에 완두콩을 채워 말아 돼지고기가 깔린 자리의 시작점에다가 일자로 연결시켜 깔아준다.위의 재료들이 밀리지 않게 잡고 김발로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6)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정도 찐다.(7) 칠리소스에 인삼원액을 섞어 끓이다가 물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8) 요리가 완성되면 약간 식힌 후에 썬뒤 소스를 뿌린다. ●닭 별미전 재료 닭가슴살 400g,(파마산)치즈 50g,달걀 2개,파슬리 10g,맛소금 12 작은술,후춧가루 1/6 작은술,밀가루·식용유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닭살은 넓게 포를 떠서 두드려 소금·후춧가루·청주로 밑간을 하여 10분정도 재워둔다.(2) 파슬리를 곱게 다져 물에 행궈 꼭 짠 후 달걀·치즈 가루와 잘 섞는다.(3) (1)의 닭살에 밀가루를 묻히고 (2)의 달걀에 담갔다가 건져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내면 완성. ●닭고기 땅콩소스 냉채 재료 닭가슴살 200g(2쪽),오이 (B)개,당근·대파 ½개씩,마늘 3쪽,생강 ½쪽,청주 ½큰술,양파 ¼개,땅콩소스(다진 땅콩·식초 2큰술씩,설탕·갠 겨자·꿀 1큰술씩,물 ½컵,간장·참기름½큰술씩,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닭 가슴살은 하얀 기름덩이를 잘라내어 손질해둔다.(2)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닭 가슴살과 대파·마늘 저민 것,생강 저민 것,청주를 함께 넣어 닭고기를 익힌다.(3) 닭가슴살을 꼬치로 찔러 보아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건져내어 차게 식힌 다음 손으로 가늘게 찢는다.(4) 오이와 당근은 4㎝길이로 돌려 깎기하여 채썰어 찬물에 담가두고,양파도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싱싱해지면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6) 땅콩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땅콩 소스를 만들어 차게 둔다.(7) (3)의 닭살과 양파·오이·채썬 당근을 접시에 소복하게 담고 차게 둔 땅콩소스를 뿌린다. ●닭 산적 재료 닭다리 5개,대파 ½뿌리,붉은 고추·풋고추 1개씩,양념장(다진 마늘·청주·식용유 1큰술씩,고춧가루·참기름 1작은술씩,설탕(또는 물엿)·생강즙 ½큰술씩,후춧가루 ¼작은술,간장 2큰술,마늘 2쪽) 만드는 법(1) 닭은 뼈를 발라내고 닭살만 얇게 포를 떠서 칼등으로 두들겨 놓는다.(2) 마늘은 가늘게 채썰어 놓고 양념장 재료는 섞어 놓는다.(3) 대파는 가늘게 채치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가늘게 채친다.(4) 팬을 달구어 생강즙을 넣고 생강 냄새가 나면 (1)의 닭을 넣고 앞뒤로 익혀 닭의 기름기를 빼낸 후 (2)의 양념장에 재운다.(5) 팬에 (4)의 닭을 놓아 익히면서 (3)의 재료를 얹어 같이 익혀낸다. 글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02-833-1623) 사진 강성남기자 snk@˝
  • 평택 실종초등생 넉달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이혼녀와 결혼한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질 것이 두려워 의붓딸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2일 의붓딸을 야산으로 데려가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박모(32·화물차 운전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 2시40분쯤 평택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장모(8·초등 1년)양에게 “과자 사 먹어라.”며 1000원을 준 뒤 밖으로 나가는 장양을 곧바로 뒤따라 나갔다.이어 박씨는 “놀러 가자.”며 자신의 옵티마승용차에 장양을 태워 집에서 40여㎞ 떨어진 충남 당진군 합덕읍 성동리 야산으로 데려가 손으로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한 뒤 시체를 산책로에서 20여m 떨어진 계곡에 파묻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2002년 5월 아내(32)와 결혼한 뒤 아내가 두번째 남편에게서 낳은 장양을 주민등록상 동거인(조카)으로 올려 함께 살면서 장양이 의붓딸이라는 사실을 숨겨왔으나 최근 가족 친지들에게 이런 사실이 알려질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딸이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결혼했는데,친딸이 3살이 되면서 의붓딸에게 자꾸 ‘언니’라는 말을 하고 우리 가족들에게도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밤 10시 장양의 어머니로부터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야산 수색과 아동보호시설 탐문에 나섰으나 장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전담반을 편성,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장양이 실종된 당일 ‘충남 합덕에서 휴대전화로 동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박씨의 말을 확인한 결과,발신지가 평택 안중인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게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다 1일 밤 박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2일 오전 11시쯤 장양의 시체를 파묻었다는 합덕읍 성동리 야산에서 시신 발굴작업을 벌였으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나운서 김태희씨 숨진 채 발견

    지난 99년 프로바둑 기사 유창혁(38) 9단과 결혼해 화제가 됐던 MBC 아나운서 김태희(33)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18층 김씨 집 작은방에서 무릎을 꿇고 앞으로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김씨를 남편인 유 9단과 장모 신모(5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발견된 방에는 빈 소주병 3개가 놓여 있었으며 유서나 독극물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김씨의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방바닥에 토사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엎어져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 9단은 경찰에서 “28일 밤 아내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새벽 2시쯤 자러 안방으로 들어갔다.”면서 “다음날 오후 1시쯤 작은방을 두드렸으나 문이 잠겨 있어 장모를 불러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술을 자주 마셨고 몸이 약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술에 만취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유족들은 김씨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부검에 반대하고 있다.김씨는 보름 전 둘째아들을 출산한 뒤 갑작스럽게 사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씨는 94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뒤 ‘굿모닝 코리아’ ‘생방송 아침이 좋다’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현재는 일요일 오전 6시10분에 방영되는 ‘늘 푸른 인생’을 맡고 있다.남편인 유 9단은 ‘후지쓰배’ 등 세계바둑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는 등 중견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 아이티 대통령 도미니카로 탈출

    내전 중인 카리브해 연안국 아이티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반군과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아이티를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이봉 넵튄 아이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사임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넵튄 총리는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사직서에 “아이티 헌정이 국민들의 피로 물들어서는 안 되며 내가 사임함으로써 유혈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면 대통령직을 떠날 것”이라고 썼다고 전했다. 아리스티드의 사임으로 아이티 헌법상 대통령직 승계권을 가진 보니파스 알렉상드르 대법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규정에 따라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고 선언했다.그는 “누구도 자신들의 손으로 정의를 구현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에게 물러난 정권에 대한 보복 자제를 강조했다.알렉상드르 대법원장은 극도로 부패한 아이티 사법부에서 나름대로 양심을 지켜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알렉상드르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제임스 폴리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는 “미군을 포함한 다국적군이 신속하게 아이티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의 한 미 국방부 관리는 이날 미해군 선박 3척이 버지니아주 노퍽항에서 해병대원을 태운 채 아이티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리스티드 축출을 명분으로 내세웠던 반군 지도자 윈터 에티엔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쪽의 요충지인 생트 마크까지 계속 진격할 의사를 밝혀 아이티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에 앞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의 대변인은 “아리스티드가 탄 비행기 등 모두 3대의 항공기가 수도 산토도밍고 남동쪽 바라호나 공항에 착륙했다.”고 확인했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모로코나 타이완 또는 파나마로 망명할 예정이라고 핵심측근인 레슬리 볼테르 보좌관이 말했다.모로코 정부는 아리스티드의 망명추진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타이완 당국도 “아이티 정부로부터 그같은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으나 아리스티드의 망명 가능성은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날 아침 포르토프랭스 공항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 흰색 제트기가 공항을 이륙했으며,이 제트기에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탑승했다고 볼테르는 전했다.그는 또 프란츠 가브리엘 대통령궁 경호실장이 아리스티드 대통령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빈민가 목사 출신으로 지난 90년 아이티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던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위한 권력남용과 부패,실정으로 13년만에 정권의 종말을 맞았다.그는 2000년 정권 연장을 위해 불법선거를 자행한 뒤 국내외로부터 사임압력을 받아왔다. 아리스티드의 출국 소식이 알려지자 북부 캅 아이티엥을 기반으로 한 반군과 주민들은 “아리스티드가 떠났다.”며 환호했다.반면,아리스티드를 옹위했던 군인들은 무장한 채 대통령궁으로 몰려들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포르토프랭스 등 아이티 전국에서는 약탈과 방화 등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출국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아이티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아리스티드가 집권 직후인 지난 91년 쿠데타로 실각하자 2만명의 군을 보내 그가 94년 재집권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또 아이티를 식민지로 지배했던 프랑스 외무부도 그의 출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아이티 출국은 2월5일 내전에 돌입한 반군이 수도 북쪽 40㎞ 지점까지 진격해 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을 태운 제트기가 이륙한 직후 차량 행렬이 두번째 제트기가 있던 공항 활주로에 멈춰선 것이 취재진에 목격됐다.두번째 제트기에 누가 탑승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아리스티드 부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지난주 두 딸을 뉴욕에 있는 장모에게 보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학대 어린이집’ 원장 집유 딸 다시 ‘공부방’ 차려 논란

    초등학생 남매를 회초리로 수십 차례씩 때리고 수세미에 빨랫비누를 묻혀 입에 물게 하는 등 학대를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천A어린이집 원장 추모(52·여)씨가 최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담당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3단독 최기상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나름의 교육철학으로 아이들을 돌보려고 했으나 정도가 지나쳤다.”면서 “피고인이 구속 기간에 잘못을 뉘우쳤고 피해 아동의 부모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최 판사는 “문제가 된 어린이집도 폐업됐고,피해 아동의 부모가 아이들을 잘 돌보겠다고 다짐한 사실 등도 인정됐다.”고 전했다. 추씨는 지난해 8월부터 어린이집 원생 장모(10)군과 여동생(7)을 하루에 수십차례씩 회초리로 때리고 장시간에 걸쳐 절을 하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추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또 재판이 끝난 직후에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 추씨의 실명을 거론해 비판적인 글을 쓴 보육교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 부평경찰서에 고소했다.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장화정 상담연구팀장은 “추씨가 운영하던 어린이집은 폐쇄됐지만 교사로 함께 일했던 딸이 최근 공부방을 연 것으로 안다.”면서 “아동학대를 저지른 사람은 관련 업계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도록 법률이 정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 박지연기자 anne02@˝
  • 7년 도망다니다 7시간 못채워…

    7년을 도망다니던 사기범이 공소시효 만료를 7시간 앞두고 붙잡혔다.20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45분쯤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에서 장모(36)씨가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렸다. 장씨는 1997년 2월20일 충남 논산시 두마면 자신의 미술학원에서 이모(33)씨에게 “학원 인테리어 공사비를 빌려주면 한 달 뒤 이자 400만원을 붙여 갚겠다.”고 속여 4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대전북부경찰서에 의해 수배된 상태였다. 당직을 하다 오후 6시5분쯤 장씨의 검거사실을 대전 북부서로부터 보고받은 대전지검 양진호 검사는 원칙대로 수배관서인 대전 북부서 직원이 대구로 내려가 장씨를 데려와서 조사할 경우 사기죄 공소시효 7년이 만료될 것으로 판단,곧바로 대전 북부서를 통해 대구에 원격지 피의자 조사를 지시한 뒤 관련기록을 찾아 고소인 이씨를 소환했다. 이후 대구에서 팩스로 1차 피의자 신문조서가 대전지검으로 올라왔고 양 검사는 이를 이씨에게 보여줘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확인한 뒤 다시 2차 조사를 실시토록 했다.이 과정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죄로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중요 참고인을 찾아내 전화통화로 참고인 진술도 받았으며 장씨의 동종 전과 판결문을 논산지청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이처럼 바쁘게 4시간50분이 흐른 뒤 오후 10시55분쯤 양 검사는 대구 달서서에 구두로 장씨의 석방을 지시한 뒤 공소시효 만료를 단 40분 앞둔 오후 11시20분쯤 대전지법에 공소장을 접수,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우리 결혼해요] 유남걸(32)·김수영(27)씨

    “사랑의 노래를 CD로 제작해 전달하면 그녀가 감동하지 않을까요.분명히 최고의 프러포즈가 될 것입니다.” 오는 22일 결혼을 앞둔 KTF 유남걸(32) 대리.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러포즈 프로젝트다.유 대리는 예비 신부 김수영(27)씨를 2년째 사귀어왔다.그러나 아직 포러포즈를 못 했단다.프러포즈도 없이 ‘남의 집’ 귀한 딸을 가로채려는 ‘심보’가 고약하기는 한데….늦게라도 마음을 달리 먹었다니 다행이다. “지난해 장인어른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수영씨를 위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죠.덕분에 장모님께 예비 사위로서 인정을 받았습니다.그래서 포러포즈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는 프러포즈를 못한 변명을 장모님 탓으로 돌리는 대범함(?)을 보였다.“사위 사랑은 역시 장모 사랑이라는 옛 어른 말씀이 틀린 게 없더라고요.” 그러나 유 대리의 마음 씀씀이도 이에 못지않다.“아무래도 수영씨와 장모님이 많이 외로울 것 같아 살림을 처가 근처에 차렸어요.오가며 딸 자식이 사는 모습을 보시고,수영씨도 장모님을 수시로 볼 수 있어 좋고요.” 이들이 사랑을 키워온 곳은 찜질방.서로 땀을 흘리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지만 왠지 엽기적이다. “수영씨는 저보고 귀엽대요.확실히 제 눈에 안경인 것 같아요.모든 인연이 그렇듯 이들의 만남도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다.“수영씨를 대학 시절에 잠깐 만났어요.그러나 그때는 몰랐죠.이 여자가 평생 배필인지를….한동안 모르고 지내다가 홍보 모임을 통해 다시 만났습니다.세련되고 멋있게 바뀌었더라고요.” 유 대리는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 사랑하며 한평생 사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다.“수영씨,사랑해.”˝
  • 全씨돈 100억 또 발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추정되는 100억원대 비자금을 추가로 발견,조성 경위 및 용처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유재만 대검 중수2과장 등 수사팀 4명은 이날 오후 1시 전씨 자택을 방문,추가로 발견된 100억원대 비자금의 조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또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167억원 가운데 73억원이 대통령 재임 때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중 일부인지 조사했다. 추가로 발견된 비자금 100억원은 전씨의 재산관리인인 손모·장모·김모씨 등 3명이 계좌에서 관리하거나 채권 형태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100억원 가운데 6000만원이 전씨의 자택수리비와 연하장 인쇄비 등에 쓰인 점으로 미뤄 전씨의 은닉재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000만원 외에 나머지 99억 4000만원의 용처와 행방을 찾기 위해 계좌추적을 병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손씨를 소환,자금의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그러나 장씨와 김씨는 재용씨 괴자금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같은 날 미국으로 함께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 88년부터 96년 사이에 장인에게 준 수십억원이 불어나 차남에게 흘러들어간 것 같다.”면서 “100억원대 자금은 김씨와 장씨가 들어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일부 확인되면 정식 소환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 목포초등생 납치용의자 검거

    초등학교 여자 어린이 납치용의자가 사건발생 9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전남 목포경찰서는 경기도에서 납치 용의자 김모(40·경기도 안산시)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38분쯤 목포시 옥암동 우미쇼핑 앞 노상에서 장모(11·목포 모 초등학교 4년)양에게 인근 이마트까지 데려주겠다고 접근,자신의 1t트럭에 태운 뒤 영암군 삼호면 나불도 인근 등지를 돌아다닌 혐의다. 김씨는 다음날인 지난 9일 오후 7시20분쯤 납치 장소에 장양을 내려주고 달아났다가 도로에 설치된 CCTV 판독과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사끝에 경기도 안산시에서 검거됐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서울 구로구에서 학원에 가는 조모(6)양을 유괴했다 징역 8개월을 복역한 뒤 풀려나기도 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盧 측근비리 청문회] '굿머니 사건’과 김진희 증인

    굿머니 사기대출 사건은 인터넷 대부업체인 굿머니측이 주부 등 320명의 이름으로 김천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544억원을 불법대출 받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불법대출 시점은 2002년 말부터 지난해 4월까지로,굿머니측은 이들 주부들을 룸살롱 마담 등으로 위장해 한 사람 당 1억∼2억원씩 대출받는 수법으로 거금을 챙겼다.굿머니측은 “대출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주면 1000만∼1500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원금은 알아서 곧 갚겠다.”며 주부들을 모집,불법대출을 받고도 원금을 되돌려주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등 피해를 입혔다.주부의 경우 대출한도가 3000만원인 반면 룸살롱 마담은 1억원에 이르는 은행 대출규정을 이용,주부들에게 ‘보건증’까지 만들어 오도록 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천상호저축은행의 윤모 전 대표와 장모 전 감사 등 핵심관계자들이 굿머니 대주주이거나 대표 김영훈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결탁,은행 고객들의 돈을 빼돌린 사건으로 결론지었다.굿머니 대표 김씨 등은 현재 도피 중이다. 12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김진희씨는 ‘굿머니’사에서 주부들을 모집한 인물 중 1명으로,지난해 7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김씨는 “김영훈씨의 꾐에 빠져 주부 100여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김씨는 “나도 사실상 피해자”라며 “김영훈씨를 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全비자금’ 수십억 또 발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했던 괴자금 167억원 중 73억여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주 중 전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167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으로 보이는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발견,추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안대희 중수부장은 “다음주 전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을 재용씨 변호인측에게 전달했다.”면서 “전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조만간 소환일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대통령 재임시절에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 중 73억여원이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6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잔여 비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된 73억여원 등이 자금세탁방지법이 발효된 2001년 11월 말 이후에도 계속 돈세탁 과정을 거쳤는지 또는 전씨가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전씨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7년 전씨 비자금 중 일부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청와대 경호실 전 재무관 장모씨가 재용씨의 괴자금 추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쯤 돌연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장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지난 95∼96년 전씨 비자금 사건 수사 당시 전씨가 국내 기업체로부터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이중 1600억원대 자금을 수백개의 가차명계좌에 분산 예치하거나 무기명채권 구입 등 방법으로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2년이후 비자금 은닉땐 처벌 가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이 더 드러날 전망이다.검찰은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했던 167억원 외에 추가 괴자금을 발견,추적하고 있다.검찰은 전씨를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씨 비자금 추가 포착 검찰은 지난 95∼96년 전씨 비자금 수사 때 전씨측의 이른바 ‘비자금 저수지’를 발견했다.청와대 경호실 재무관 장모씨,김모씨 등이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이었다.상당액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확인했지만,이 돈의 용처는 확인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그러나 이번 재용씨 수사를 통해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전두환 비자금중 73억여원이 재용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94억원도 이같은 방법으로 재용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가 관리한 167억원 외에 추가의 뭉칫돈을 발견,전씨의 은닉 비자금중 일부인지 조사중이다.전씨의 자금을 관리했던 재무관 장씨가 지난해 10월 돌연 출국한 것도 숨겨진 비자금이 더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이 시기는 대검 중수부가 재용씨의 괴자금을 포착,수사를 시작할 무렵이다.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출국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검찰은 전씨의 또 다른 재산관리인이었던 김씨의 차명계좌의 자금 흐름도 쫓고 있어 은닉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전씨 형사처벌 다각도로 검토 다음주 소환 예정인 전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재용씨에게 적용된 조세포탈 혐의는 증여자인 전씨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허위 재산명시의 경우도 증여가 이뤄졌다면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다. 하지만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이나 강제집행면탈죄는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전씨가 자금세탁방지법이 발효된 2001년 12월 이후 재용씨에게 비자금을 은닉했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재산 경매 등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빼돌렸을 경우 이 죄목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강제집행면탈죄도 전씨가 재산을 언제 빼돌렸는지,당시에 경매 등 강제집행이 이뤄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는지 등이 변수다.다만 전씨 형사처벌과 별개로 167억원은 추징,몰수,벌금 등의 형태로 환수될 것은 분명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초등학교 예비소집뒤 7일째 실종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을 마친 7세 남자 어린이가 일주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사는 박모(7)군은 지난 4일 오전 9시 외할머니와 함께 자신이 입학할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한 뒤 인근 학원에 갔다가 가방만 남겨둔 채 다시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박군이 지난 6일과 8,9일 집 인근에서 10대 초반의 학생 1명과 함께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박군 집 주변의 빈집 60여곳과 오락실,만화방 등지를 돌며 박군을 찾고 있다. 한편 과자를 사먹는다며 집을 나가 110일째 연락이 끊긴 장모(8·초등1년)양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평택시 안중읍 장양의 집에서 가까운 오성 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마련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포천 납치사건 또 있었다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포천 경찰서는 9일 숨진 엄모(15·중2년)양에 대해 정밀부검을 실시했으나 사인이나 사망시점,성폭행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경찰은 또 최근 이 일대에 사는 40대 보험설계사 실종신고가 접수되고,지난해 여름 여중생들이 납치됐다 풀려난 사건이 발생한 점을 들어 이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경찰수사 경찰은 이날 엄양의 시체를 부검한 국립과학 수사연구소가 “오른쪽 머리 부근에 약간의 피하출혈이 있지만 사인과 관련짓기는 어려우며 사인이 될 만한 외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산 짐승이 목 등을 많이 훼손해 목졸려 숨졌는지의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시체 부근에서 발견한 남성용 피임기구와 체모 등은 현장주변이 평소 자동차 데이트 족들이 많아 사건과의 연관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포천읍 송우리에서 여중생 2명이 20∼30대 남자 3명에게 납치돼 동두천까지 끌려 갔다 풀려난 사건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학생들에게 하얀 가루약을 탄 술을 한두잔씩 억지로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학생들이 기억하고 있는 남자 1명의 신원과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쯤 포천 소흘읍에 사는 A(47·여·보험설계사)씨가 매입한 땅을 보러 가겠다며 20일째 연락이 끊겨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 엄양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A씨가 엄양처럼 ‘곧 집으로 돌아온다.’고 전화한 뒤 소식이 끊겨 납치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의 유사성 및 모방범죄 경기도 부천 초등생들도 포천 여중생처럼 발가벗겨져 살해됨에 따라 범죄동기 및 심리에 관심이 모아진다.특히 포천 여중생사건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경찰은 부천 초등생들에게선 성추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소아기호(小兒嗜好)성범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경찰은 윤군 등을 옷으로 나무에 묶기 위해 옷을 벗긴 것으로 추정했다.윤군의 팬티를 나무에 연결시켜 묶은 것이 이같은 짐작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포천 여중생의 옷이 모두 벗겨진 것은 성폭행을 하기 위해서나 범행 후 피해자의 신원은닉과 도주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배수관에 시체를 숨긴 것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첫 장면(형사역 송광호가 길가 배수관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광경)과 유사하지만 모방범죄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시체 발견 직후 화성사건 수사팀이 포천에 급파됐으나 화성의 경우와 같이 두손을 묶거나 흉기나 기구 등으로 시체를 모욕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아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피해자 엄양의 열 손가락과 발톱에 모두 붉은 색 매니큐어가 칠해졌고,유류품중 속옷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성도착자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범죄심리과 강덕지(53) 과장은 “범인이 비정상인으로 판단되었던 사건도 막상 범인을 잡고 보면 정상인인 경우가 많다.”면서 “부천사건이든 포천사건이든 범인을 ‘비정상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 평택에서도 8세 여아가 집을 나가 108일째 실종상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5일 오후 2시쯤 장모(8·초등1·평택시 안중읍)양이 과자를 사먹는다며 아버지에게서 1000원을 받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평택서는 실종 이튿날인 10월26일 신고를 접수,장양이 거주하는 아파트 옥상과 지하실,인근 야산,농수로,아동보호시설 등을 수색하고 전국 경찰서에 4000여장의 수배 전단지를 배포했으나 아직까지 사건을 해결할 만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실종후 지금까지 경찰이 실시한 수색은 단 3차례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소극적인 수사를 펼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포천 한만교 김효섭 인천 김학준기자 mgha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