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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원에 불…8명 사망·11명 부상

    고시원에 불…8명 사망·11명 부상

    대낮 번잡한 시가지 부근에서 큰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참사가 일어난 고시원은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숙박시설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건물에는 대피용 소방계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숙박시설로 불법 용도변경 19일 오후 3시53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4층짜리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27분 만인 오후 4시20분쯤 진화됐다. 그러나 3∼4층 N고시텔에 머물고 있던 박모(52)씨 등 8명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졌고 조모(24·여)씨 등 11명은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장모(45)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연이어 두 번 나더니 1∼2분 만에 4층 건물이 까만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하부터 옥상까지 연결되어 있는 계단이 일종의 굴뚝 역할을 해 순식간에 불기둥이 위층까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책상과 칸막이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들이 가득했던 고시텔에는 순식간에 불이 번져 거주자들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급히 밖으로 뛰어내리다 사망하거나 크게 다쳤다. 일부는 이웃 주민들이 가져온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다. 47평 면적의 4층 고시텔은 원래 주택으로 신고되어 있으나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면적 미달로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은 건물이라 피해가 더 컸다. 대피용 소방계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진 점 등에 주목,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실내통로 좁고 유독가스 안빠져 송파소방서 임종수 서장은 “현장에 들어갔을 때 기름냄새가 심하게 난 것으로 보아 유류를 사용해 일부러 불을 붙였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지하 노래방 주인 등을 상대로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고시텔의 불법용도 변경과 구조상 문제점도 함께 수사 중이다. 유지혜 윤설영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생각나눔] 전철기지창옆 아파트 방음벽철거 책임공방

    [생각나눔] 전철기지창옆 아파트 방음벽철거 책임공방

    방음벽이 철거돼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책임질 주체가 없다. 주민대표와 성북구청, 국민고충처리위 등 관련자들은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 D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수도권전철 기지창이 생기기 4개월 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장모(70)씨 등이 주민의 동의를 받아 2개의 방음벽 가운데 1개를 철거하면서 비롯됐다. 당초 성북구청은 철로변 방음벽 철거는 인접 5개동 주민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결국 3분의 2 동의만으로 방음벽이 철거됐다. 주민대표의 민원을 받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성북구청은 적절한 행정절차였다며 책임을 회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철로변 방음벽 철거 주민동의 100% 필요 아파트 주민 오복임(46)씨는 새벽 기지창에서 나는 마찰음 때문에 수시로 잠을 깨 설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홍영란(50)씨는 “그 소리를 들으면 사람이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제발 살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는 이들에게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기지창 바로 옆 4개 동 주민 가운데 상당수가 이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장씨 등이 주민들의 서명을 조작했고, 특히 당국이 부적절하게 철거를 허가한 데 분개하고 있다. ●“살려달라” 잠 못이루는 주민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장씨는 2004년 8월 “2개 방음벽 중 1개를 철거하면 여유 공간 4000여평에 산책로로 만들 수 있다.”고 주민을 설득, 주민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140가구로부터 방음벽 철거 동의를 받아냈다. 장씨는 주민 동의서를 근거로 같은 해 10월 5일 성북구청에 방음벽 철거 허가 민원을 냈다. 하지만 그는 11월 15일 ‘철도변 인접 5개동 전원 동의서를 받아야 가능하다.’는 공문을 받았다. 그러자 장씨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성북구청 불허’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방음벽을 철거하기 전에 측정한 ‘방음벽 2개 가운데 1개가 없애도 소음규제법이 정한 기준치보다 낮은 소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영진환경산업주식회사의 보고서도 제출했다. 이에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지난해 1월 19일 ‘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2개 방음벽 가운데 1개를 철거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는 공문을 성북구청에 보냈다. 성북구청은 같은 달 27일 방음벽을 허물기 시작해 그 해 3월 27일 철거를 마쳤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15일 기지창이 들어왔고, 소음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책임 아니다” 장씨가 약속했던 산책로는 1년이 지난 현재도 조성되지 않았다. 장씨 등이 받은 서명 가운데 일부는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방음벽 철거 뒤 지난 1월 주민이 원진직업병관리재단 부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심야 시간대에 주민들의 심각한 수면방해를 유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도 주민대표 장씨는 “영진환경주식회사로부터 소음은 위로 올라가 방음벽의 수와는 관계없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담당자였던 J모 조사관은 “장씨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고 방음벽 한 개를 허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주민 100% 동의는 상식적으로 어렵다고 봐 구청에 허가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또 성북구청 주택과 B계장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권유가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주민 365여명은 최근 장씨가 주민동의를 허위로 만들었다며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주민들은 장모씨가 그동안 주민대표로 있으면서 불필요하게 아파트 시설물을 교체한 것 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오늘날 전세계에 남아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인공사육을 하는 100여마리를 합해도 1000마리 정도에 불과. 매년 50여마리가 태어나지만 생존율이 낮아서 20마리 정도만 살아남는다. 그래서 중국의 판다 보호 연구소에서는 매년 자이언트 판다의 발정기에 맞춰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20분) 19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이후, 최근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감지되어 국제사회가 첨예하게 요동치고 있다.‘북한 미사일’ 관련 사건은 월드컵에 가려 제대로 보도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미사일 문제와 함께 이를 바라보는 언론의 역할을 ‘미디어 이슈’에서 알아본다. ●도전! 1000곡(SBS 오전 8시30분) 최근 책 출간과 함께 리빙 컨설턴트로 변신한 이다도시가 출연한다. 캔, 김지현, 팀, 하남석 등과 함께한 이다도시는 트로트,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섭렵하며 모든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다. 이다도시는 이번 출연을 위해 한 달 전부터 노래방에서 맹 연습, 완벽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안젤로지 할아버지는 자신을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는 특이한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할아버지는 가족을 모두 잃은 슬픔에 그런 광고를 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리바 가족은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안젤로지 할아버지의 입양에 관심을 보였고, 할아버지는 안젤로 가족을 선택하게 되는데…. ●좋은 사람 소개 시켜줘(KBS2 오전 10시45분) 국내최초로 어머니와 함께 하는 공개맞선 ‘내 딸을 소개 합니다’. 딸의 결혼을 위해 어머니들이 나섰다. 딸을 꼭 결혼시키고 싶은 어머니 셋과 어머니의 강력추천을 받은 딸 셋. 그리고 누구나 탐내는 최고의 사윗감들이 펼치는 공개맞선. 미래의 장모님과 미래의 사윗감의 만남을 지켜본다.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 1억5000만 러시아 사람들의 식탁과 다양한 요리에 빠지지 않는 소스가 있다. 바로 오뚜기 마요네즈. 지난해 매출액만 300억원,1996년 러시아 시장 진출 이후 매년 20%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식품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의 성공신화 속으로 들어가 본다.
  • 노조간부 급식업체서 ‘검은돈’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8일 위탁급식업체 선정과정에 개입해 선정 대가로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오모(39)씨 등 전·현직 간부 7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범인도피 혐의로 노조간부 조모(33)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넨 조모(42), 장모(40)씨 등 위탁급식업체 대표 2명을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노조위원장 오씨는 지난해 2월 노조간부 홍모(39·수석부위원장), 김모(39·안전보건실장)씨와 함께 위탁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 대표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노조위원장 유모(46)씨도 2003년 2월 당시 노조간부 정모(40·전 수석부위원장), 권모(45·전 후생복지실장)씨와 공모해 위탁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1억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차장 장모(42)씨는 노무관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3월 위탁급식업체의 영업양도, 재계약, 식사의 질 등에 대한 노조측 불만을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위탁급식업체 대표 조씨와 장씨는 식사인원을 부풀려 식대를 과다청구하는 방법으로 200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쌍용차로부터 13억 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회사 통째로 뺏은 간 큰 형제

    코스닥 기업 주주총회장에 폭력배를 동원해 난입, 경영권을 뺏은 형제가 기소됐다. 검찰은 주총 난입 이면에 폭력배와 주가조작 세력들이 연계됐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K사의 주총에 난입, 자신의 형을 대표이사로 앉힌 장모(3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형(39)은 불구속기소됐다. 장씨는 지난 3월 폭력배들과 함께 주총장에 난입, 이사들을 협박하고 이 가운데 2명을 납치해 하루 동안 경기도 모처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반년간 이 회사의 사실상 대주주인 오모씨를 협박해 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장씨에게 “K사가 B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내부자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B사 인수계획이 무산돼 손실을 본 장씨는 오씨에게 손실보전금을 받기도 했다. 장씨 형제에 대한 형사처벌은 일단락됐지만, 검찰은 주총난입 이면에 숨어있는 조직들 간 이권다툼에 수사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단 장씨에게 내부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씨에 대한 사건을 기업수사 전문부서인 금융조사부로 이첩했다. 검찰은 오씨와 어울리다가 K사 경영권을 두고 갈라선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도 주목하고 있다. 장씨와 함께 주총난입에 참여했던 이씨는 최근 또다른 코스닥기업 불법인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중지된 상태다. 그는 사채업자 돈으로 기업을 인수,100억원대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A업체 이사 최모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장씨와 결탁해 주총난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이들이 또다른 코스닥업체 E사의 주가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주도의원 첫 당선무효 선고

    5·31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처음으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고충정 부장판사)는 7일 마을단합 체육대회에 100만원을 기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모(42)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장씨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기부행위가 후보자의 지지기반을 조성하고 알리는 데 기인한 행위로 볼 수 있어 위반정도가 작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장씨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장씨는 지난해 9월 중순쯤 동민단합 체육대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산 뽕밭의 유혹

    서산 뽕밭의 유혹

    6월 초여름.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 대지만큼이나 남녀간 애정의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으니, 다름아닌 뽕나무밭.7살짜리 어린아이들조차 남녀를 구별해 앉혔던 옛날, 뽕나무밭은 뽕잎을 따러온 처녀총각들의 밀회장소였다. 어른키보다 웃자란 뽕나무숲이 시원하기도 하려니와 주변의 시선을 완벽하게 가려주는 은신처였던 것. 오죽하면 남녀간 음행의 즐거움을 상중지희(桑中之喜)라 하고 음풍(淫風)을 상풍(桑風)이라고 했을까. 그러나 하늘이 내린 곤충과 나무란 의미에서 각각 천잠(天蠶), 신목(神木)이라 불렸던 누에와 뽕나무를 ‘남녀상열지사’의 소도구쯤으로만 보아서는 곤란하다. 동의보감 등 각종 의서에서 지적했듯, 우리 몸에 더없이 유익한 약리작용을 하기 때문. 누에농사가 절정을 이루는 6월에 우리가 ‘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뽕나무와 누에가 전하는 건강의 세계로 초대한다. 글 사진 서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실크보다 건강식품으로 단군 이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전통산업이었던 양잠의 주목적은 비단, 즉 실크의 생산이었다. 그러다 비단의 수요가 줄면서 한때 침체기를 맞았던 양잠산업이 부활하게 된 것은 누에와 뽕나무가 갖고 있는 각종 의학적 효능들이 검증되면서부터. 실크보다는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양잠산업의 패턴이 바뀌면서 양잠농가들도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뽕나무와 누에를 이용해 각종 건강보조식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충청남도 서산의 성원누에농장(041-663-0599)을 찾았다. 예전엔 ‘마누라 팔아서 장화를 사 신을 만큼 지세가 험했다.’던 곳. 대표인 윤맹한(65)씨와 아들 윤성원(38)씨가 대를 이어 누에를 치고 있다. 실제로 뽕밭이 남녀의 밀회장소였는지가 가장 궁금했다.“예전엔 그랬지. 우리집 뽕밭에서 일하다 결혼한 사람이 세 쌍이나 돼.” 윤씨의 아내 조순하(66)씨가 주저없이 대답했다.“이맘때면 동네 처녀들을 불러다 뽕잎을 따는데, 총각놈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아침부터 찾아와서 얼쩡대는 겨. 일손 필요없냐고. 그리곤 돈도 안 주는데 처녀들 옆에서 뽕잎 따는 일을 도와주더라고.” 그 다음일은 불을 보듯 뻔한 것. 양잠업협회의 최고위 인사중 한 사람인 장모씨도 이 집에서 뽕잎 따는 일을 ‘돕다가’현재의 부인을 만났단다. 요즘은 누에의 식성이 왕성해지는 시기. 마치 소나기 내리는 소리랄까. 수십만마리의 누에가 “쉐∼엑”하는 소리를 내며 먹성 좋게 먹어댄다. 농부들의 일손이 최고조로 바빠지는 것은 당연지사. 윤맹한 대표를 따라 뽕나무밭으로 나가 보았다. 어른키를 훌쩍 뛰어넘을 만치 울창한 뽕나무숲. 밖은 초여름 더위가 기세를 떨치고 있었지만 숲속은 더할나위없이 시원했다. 그늘을 찾아 날아든 산새소리와 함께 잘익은 뽕나무 열매를 따먹으며 희희낙락했을 조상들을 생각하니 실소가 비집고 나왔다. “뽕나무숲에 들어와 1시간 정도 지나면 몸에 생기가 돌고, 자꾸 딴생각이 난다.”는 것이 윤씨의 단상. 동양전통의 음양사상에 비춰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 뽕나무는 양기(陽氣)의 원천인 태양이 뜨는 동방의 나무. 경옥고 같은 보양제를 만들 때 뽕나무 장작으로 달인 것도 그 때문이다.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주변에서는 보양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뽕나무로 양고기를 구웠다는 말도 전해진다. 따라서 양기 가득찬 뽕나무숲에 들어가서도 몸에 생기가 돌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 그럼 도대체 뽕나무나 누에가 우리 몸의 어디에 어떻게 좋고, 또 용법은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일까. # 뽕나무 중국의 고서, 본초강목에 적혀 있듯,“뿌리부터 잎, 껍질, 열매까지 어느 하나 약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는 뽕나무. 나무를 태운 재마저도 한약재로 쓴다니, 신목(神木)이란 별칭이 헛되지 않은 듯하다. ●뽕잎 누에가 먹는 유일한 음식인 뽕잎은 50여종의 각종 미네랄과 20종이 넘는 아미노산이 함유된 영양의 보고. 특히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출혈을 예방하는 루틴(Rutin)과 고혈압을 치료해 주는 가바(Gaba)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인체에 쌓인 카드뮴 등 중금속을 몸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카드뮴에 중독된 쥐에게 뽕잎을 투여한 결과 간조직에 축적된 카드뮴이 61꽦沮?감소되었다는 것.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흔히 뽕잎은 서리 맞은 것을 최고급품으로 친다. 이른바 상상엽(霜桑葉). 본초강목에서는 음력 시월 서리를 맞고도 지지 않은 뽕잎만을 골라 응달에서 말린 가루를 신선약(神仙藥)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뽕잎차를 만들 때 삶거나 찌면 유익한 성분이 손실될 수 있다. 맑은 물에 씻어 그늘에 말린 다음 차처럼 우려내 마시거나, 보리차처럼 끓여 마신다. 마른 기침을 자주하는 사람은 꿀에 재서 먹기도 한다. ●뿌리 단단한 흙을 뚫고 힘있게 뻗어나가는 목(木)의 기운을 지녀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동쪽으로 뻗은 뿌리일수록 효험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농업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맥경화의 주원인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저하시킨 물질을 뽕나무 뿌리에서 추출해내기도 했다.15∼30g씩 달여서 복용한다. 뿌리의 껍질인 상근백피(桑根白皮)는 오장의 막힌 곳을 뚫어 운행을 원활하게 하고, 특히 풍을 잘 다스린다.10∼15g을 꿀에 섞어 먹는다. ●가지 동의보감에 보면 유독 뽕나무 가지를 이용해 처방을 내린 것이 많았다. 쭉쭉 뻗어가는 기운을 가진 뽕나무가지는 막힌 곳을 뚫어주는 효험이 있다. 특히 담이 들거나 경락이 막혀 통증을 유발할 때,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봄에 잎이 피지 않은 뽕나무 가지를 썰어서 볶은 다음, 물에 끓여 먹는다. 최근에는 음식점 등에서 고기의 잔맛을 없애기 위해 뽕나무 가지를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오디 허준은 동의보감을 통해 “뽕나무의 정령이 모여있는 오디는 당뇨와 오장에 이롭다.”는 내용과 함께 “귀와 눈을 밝게 해주고, 백발을 검게 한다.”며 오디의 노화 억제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핵심은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 오디에는 이 물질이 흑미의 4배, 검정콩에 비해서는 약 9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남성이라면 주목해야 할 또하나의 효과가 강정작용. 박정민(31) 자향한의원(jahyang.net)원장은 “오디는 정자와 난자 등 인체의 정(精)을 보관하는 신장에 영향을 미친다.”며 “날것으로 먹거나 술에 담가 마시면 정력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 누에의 일생 예로부터 비단을 얻기 위해 길러온 누에. 최근들어 비단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나 일본 등 양잠 선진국들은 누에가 가진 또다른 재능에 주목하게 된다. 약용이나 건강식품으로서의 기능에 눈을 돌리게 된 것. ●누에 수명 50~60일 알에서 태어난 누에가 나방이 되어 알을 낳고 죽을 때까지의 기간은 기껏해야 50∼60일 정도. 그 중 약 25일가량 되는 누에로서의 일생동안 4번 껍질을 벗으며 체중을 1만배 이상 불린다. 마지막 네번째 껍질을 벗는 때가 5령. 국내 대부분의 양잠농가들은 5령에서 사흘정도 지난 누에가 고치를 만들기 전에 액화질소에 넣어 급속냉각 시킨다. 중국산 누에고치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몸속에서 실을 뽑아 누에고치가 되면 무게와 부피는 늘어도 단백질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방이 되어 일생에 단한번뿐인 짝짓기를 해보지도 못한 채, 또 자신의 장기인 비단실을 뽑아보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는 것. ●누에그라를 아십니까 누에고치에서 다음날 새벽 숫나방이 될 번데기들을 재료로 만든다. 성호르몬은 33%, 정자수는 41%, 지구력은 60%나 증가,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농업진흥청의 실험결과 확인됐다. 원래 동의보감에 강정제로 소개된 것은 교미를 하지 않은 숫나방. 성능력이 별나게 왕성한 숫나방은 고치에서 나오기 무섭게 암컷을 찾아가 몸이 쇠잔해질 때까지 짝짓기를 벌인다. 그래서 예로부터 남자의 성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던 것. 최근엔 숫나방이 혐오식품으로 분류돼 거래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나방의 형태를 거의 갖춘 번데기가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천연 혈당강하제 누에가루 농업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류강선(52)박사 연구팀은 누에가 뽕잎에서 나오는 혈당강하물질인 데옥시노지리마이신을 자신의 몸속에 모아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물질은 작은창자(소장)에서 당분해효소를 억제해,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냉동건조된 누에가루를 환으로 만들어 식사후 바로 복용한다. ●기억력 증진효과 예전부터 양잠농민들 사이에는 “누에를 세마리 이상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과학적으로 입증될 단계에 와있다.“누에를 먹으면 기억의 지속시간이 10∼20% 증진된다.”는 류박사의 연구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 ●항암효과 잠사(蠶砂)라고 불리는 누에의 똥은 예전부터 중풍과 고혈압을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돼 왔다. 최근엔 폴피린이라는 광과민활성물질을 분리해 암치료제등으로 이용하려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폴피린은 특이하게 암세포에만 침착되는 성질을 가진 물질. 빛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이런 특이한 성질을 가진 폴피린을 암세포에 주사해 침착시킨 다음, 빛을 쏘여 암세포만을 죽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 자신의 체질에 맞게 사용해야 마치 만병통치의 영약처럼 여겨지는 뽕나무와 누에.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어야 한다는 것. 박정민 원장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데도 남들이 먹는다고 따라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며 “복용하기전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플러스] 박성범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5일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 인척인 장모(49·여·구속)씨로부터 공천청탁을 받고 밍크털 장식 코트 등 1400여만원어치의 명품을 받은 박성범(66) 의원을 배임수재 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박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48)씨는 기소유예됐다.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박 의원 부부에게 명품을 건넨 이유는 공천을 받기 위해서이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사람은 박 의원이기 때문에 그를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가 박 의원측에 줬다고 밝힌 물품에 대해 진술과 영수증을 확보해 목록을 특정했다.”고 덧붙였다.
  • 與 연석회의 7일로 연기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동영 의장이 물러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각 계파들이 후임 지도체체 구성 문제를 놓고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배숙 최고위원과 이종걸·정장선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은 2일 아침 긴급 모임을 갖고 ‘김근태 승계론’과 ‘지도부 총사퇴’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내 계파간 완충지 역할을 하겠다며 중진 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소통과 화합의 광장(광장모임)’도 이날 저녁 모임을 가졌다. 김두관 최고위원과 이광철 의원 등이 소속된 참여정치실천연대는 3일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당은 당초 5일 가질 예정이던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7일로 연기했다. 계파별 입장 조율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지방선거 막판혼탁 극성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27∼28일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후보 부인이 붙잡히는가 하면 여성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해 다치는 등 전국 곳곳서 ‘선거 혼탁’ 사례가 잇따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28일 남편의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구민 3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모 기초의원 후보 부인 장모(54)씨 등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거제경찰서도 27일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현금 11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이모(50·회사원)씨와 돈을 받은 오모(51·주부)씨를 긴급체포했다. 합천경찰서도 같은 날 선거구민에게 돈을 살포하기 위해 자신의 트럭에 현금 340만원을 싣고 다닌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모 기초의원 후보 친척 안모(50)씨를 체포했다. 27일 오전 8시10분에는 대전 유성구 원내동 롯데리아 앞에서 국민중심당 박종선 유성구청장 후보의 여성 선거운동원 16명이 거리유세를 하던 도중 갑자기 이모(37)씨 등 2명이 30㎝ 길이의 각목을 던져 김모(38·여)씨 등 3명이 얼굴과 인대를 크게 다쳤다. 한편 적발된 5·31 지방선거사범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부정선거운동으로 적발된 선거사범이 D-4일인 27일 기준,2730명으로 이 가운데 165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창원 이정규·서울 홍희경기자 jeong@seoul.co.kr
  • [길섶에서] 청바지 결혼식/임태순 논설위원

    지방에서 한의대를 다니는 학생이 선을 봤다. 늦깎이여서 혼기가 찼기 때문이다.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친구처럼 부담감 갖지 말고 만나자는 여자의 제안에 몇번 자리를 같이했다. 나이가 많고 외모도 뛰어나지 않고 집이 부자도 아니었지만 착한 마음씨에 끌려 결혼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양가가 서로 여유가 없는 만큼 결혼식은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장모되실 분이 아무리 없지만 예단 등 최소한의 혼수는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첫딸이어서 그냥 보내면 마음이 편치 않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신랑도 그렇게 하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결국 당초대로 간소하게 혼례를 올리기로 했다. 주례는 목사직을 정년퇴직한 뒤 강원도 평창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신랑쪽 집안어른에게 부탁했다. 물론 그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뒤 자신의 집을 혼례장소로 제공했다. 하객으론 양가 집안식구들만이 참석했다. 신랑은 청바지 차림이었으며, 신부도 직장 다닐 때 입는 평상복 그대로였다. 주례도 이렇게 멋진 결혼의 주례를 서기는 처음이라며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월드컵 16강진출 기원해요”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월드컵 16강진출 기원해요”

    21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서 10㎞를 완주한 최고령 참가자 최근우(83)옹은 1시간10분대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최고령자라는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고 들어온 최옹은 지치지도 않는 듯 주변을 둘러싸고 노익장의 비결을 묻는 다른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최옹은 30년 동안 마라톤을 계속해 온 마라톤 마니아로 풀코스 완주 경험도 14번이나 있다.50대 초반 위장병으로 고생을 하다 친구의 권유로 산행을 시작했고, 점차 건강을 회복해 마라톤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에는 2004년 하프코스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이날은 마침 장모님의 생신. 완주라는 선물을 장모님께 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는 최옹은 “월드컵의 16강을 기원하기 위해 서울의 최고령 대표로서 참가했다.”면서 “젊은 마라토너들이 초콜릿을 주면서 힘내시라고 하는 등 마라톤에서도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즈마라톤을 제외한 부문에서 최연소 참가자인 태헌(5)이는 포올아동운동발달센터 선생님, 어머니 송일근(36)씨와 함께 5㎞코스를 완주했다. 아침까지 마라톤에 참가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던 태헌이는 3㎞쯤 가서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 지점에 들어서자마자 허겁지겁 물을 마신 태헌이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다 뛰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배시시 웃었다. 김준석 윤설영기자 hermes@seoul.co.kr
  • 신은경씨 고가청탁선물 눈길

    밍크털로 장식한 로베르트 카발리 코트(650만원), 여성용 샤넬 가방(230만원), 루이13세 양주(300만원), 밍크 장식 캐시미어 숄(100만원), 남성용 구치 머플러(40만원), 체리 1박스…. 서울 중구청장 공천을 청탁하며 박성범 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장모(59·여)씨가 박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씨에게 제공한 선물 목록이다. 장씨는 박 의원이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을 싫어한다고 생각, 환심을 사기 위해 지난 1월 박 의원측에 명품 선물공세를 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총액은 1400여만원. 이밖에 지난 1월6일 미화 21만달러를 박 의원측에 건넨 장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식대 등을 계산해온 장씨는 성낙합 전 중구청장이 숨지자 성 전 구청장의 부인인 박모씨로 공천 대상자를 바꿔달라며 박 의원측에 집요한 선물공세를 폈다.1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겠다고도 접근했지만, 박 의원측에서 현금이 좋다고 해 현금 3억원을 만들기도 했다고 장씨는 주장했다. 검찰은 장씨가 박 의원측에 건넨 금품이 당초 알려진 미화 21만달러보다 많다는 점과 21만달러를 건네는 자리에 박 의원이 동석한 데 주목하고 있다. 신씨가 금품을 받을 때 박 의원이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1만달러를 건넬 때 승용차 안에 있어서 못봤다.”고 주장했다. 명품 선물들에 대해서는 “돌려주려고 했는데 장씨측에서 받지 않았다. 지난 3월 한나라당 클린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의원측 현금이 좋다고해 3억 준비”

    한나라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17일 중구청장 후보 공천 청탁과 함께 박성범 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장모(59·여)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의 인척인 장씨는 지난 1월6일 박 의원 부부에게 미화 21만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영장실질심사 심리에서 “박 의원측에 1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려고 했지만 그쪽에서 현금이 좋다고 해 3억원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의원측은 모략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시의원 한모씨로부터 4억 4000여만원을 받은 김덕룡 의원의 부인 김모씨와 한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사회플러스] 박성범씨 금품 장모씨 사전영장 청구

    한나라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박성범 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장모씨에 대해 16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17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결정된다.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의 인척인 장씨는 지난 1월4일 박 의원 부인 신모씨에게 모피 코트와 고급 양주, 핸드백 등 1400여만원의 고가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깔깔깔]

    ●결혼 전 10대 거짓말 1. 우리 열심히 벌어서 잘 살자. 2. 당신 같은 아이 낳자. 3. 남:애 낳으면 내가 열심히 키워줄게. 그리고 집안일 내가 다 할게. 여:회사에서 돌아오면 안마해줄게. 4. 남:(장모님에게)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습니다. 저에게 주십시오. 여:(시어머니에게) 모시고 살겠습니다! 잘 가르쳐 주세요. 5. 남: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당신 생각만 할게. 여:시어머님을 구박 안하고 잘 모실게. 6. 남:바람 안 피울게! 여:당신만 바라보고 살게. 7. 남:결혼하면 담배 안 피울게.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여:집안일만 충실히 할게. 8. 남:명절 때면 장모님 댁은 꼭 갈게! 여:돈 흥청망청 안 쓸게. 9.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외식하자! 10. 사랑해! 영원토록 사랑할게.
  • [세이프 코리아] 주5일근무 이후 산악사고 급증

    [세이프 코리아] 주5일근무 이후 산악사고 급증

    “포천소방서입니다.”(상황실) “여기 운악산인데요. 다리를 찍혔어요.”(신고자) “다리를 찍히다니요?”(상황실) “일행이 발등을 접질려 움직일 수 없어요. 급히 좀 와 주세요.”(신고자) 일요일인 14일 오후 2시24분. 경기도 포천소방서 119상황실에 한 남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함께 산행을 하던 일행이 다쳐 꼼짝을 못한다며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포천소방서는 바로 구조대와 구급대에 출동 지령을 내리고 경기도 소방본부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부상자의 위치가 경기도 가평 운악산 정상부근이어서 구조대가 걸어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헬기는 1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20분쯤 현장에 도착, 환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33분쯤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칼바위 부근에서 A(50)씨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A씨는 부상정도가 심해 더 이상 걷지 못하자 119구조대에 긴급구조를 요청, 가까스로 헬기의 도움을 받아 내려왔다. 이에 앞선 11일 오후 4시48분쯤에는 경남 남해군 남해읍 과읍산 7부 능선에서 산행을 하던 B(56·여)씨가 7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주 5일제 근무가 시행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와 함께 등산 중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한 해 평균 2309만명에 이른다. 전체 국민의 절반이 국립공원을 한 번씩 찾은 셈이다. 특히 날씨가 좋은 4∼5월, 휴가철인 8월, 단풍철인 10∼11월에는 탐방객들이 많이 몰린다. 4월에는 평균 227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월에는 242만명, 휴가철인 8월엔 303만명이, 단풍철인 10월에는 397만명이 각각 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립공원만으로 관악산이나 수락산 등 입장료를 내지 않는 산까지 포함하면 등산객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같이 산행인구가 몰리는 4∼5월과 10월엔 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해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사고는 입장료를 내는 국립공원 같은 유명산보다 가까운 생활주변의 산에서 오히려 많이 발생한다. 소방방재청이 2003년부터 3년간 산악 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1만 2915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7명이 숨지고,768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도 1만 112건이나 된다. 사고는 주말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4월의 경우 2003년에는 206건이었으나 지난해엔 42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10월의 경우도 2003년 538건에서 773건으로 235건이나 증가했다. 등반사고가 가장 많았던 산은 서울의 관악산으로 꼽혔다. 이어 북한산, 설악산 순이었다. 험한 산보다 주변 가까운 데 있으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에서 의외로 사고가 많았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금천구, 경기 과천시, 안양시 등 여러 방면에서 올라 갈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즐기는 곳이다. 게다가 입장료 부담도 없어서 직장모임이나 동창회 등 산행모임 장소로 선호하는 산이다. 별다른 준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서다 보니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관악산에서는 2004년 한 해 5명이나 목숨을 잃고,205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1명이 숨지고 287명이 다쳤다.119구조대 출동도 서울과 경기도 소방본부를 합쳐 320건이나 됐다. 북한산도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힌다.2004년에 3명이 숨지고 180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도 1명이 숨지고 221명이 다쳤다. 설악산에서도 지난해 1명이 숨지고 222명이나 부상을 입어 각각 등산사고 다발지역 1,2,3위를 차지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아 서울 동북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수락산도 2004년에 1명이 숨지고 132명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해에도 1명 사망과 113명이 부상을 당했다. 도봉산 역시 지난해 1명이 숨지고 86명이나 부상을 입었다. 소방방재청 서종진 재난종합상황실장은 “등산객이 많은 요즘 주말엔 전국에서 평균 20∼30건의 구조요청이 접수된다.”면서 “이중 상당수는 등산객의 부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신체여건을 고려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산악 안전사고 유형은 등산길에 가장 많은 사고가 실족이다. 이어 등산로 이탈사고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3년 동안 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 1330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실족사고가 30.7%로 가장 많았다. 거친 등산로에서 발을 접질리거나 헛디디면서 발생한 것이다. 실족하면 단순히 걷지 못하기도 하지만 낭떠러지나 계곡으로 굴러 사망 등 참사로 이어지곤 한다. 실족에 이어 26.7%가 ‘등산로 이탈 및 실종사고’이다. 너무 늦은 시간에 하산을 하거나 깊은 산에 들어갔다 조난을 당하는 사례가 해당된다.‘탈진·호흡곤란·마비’ 등 신체적 이상도 22.9%에 이른다. 등반하다 탈진하거나 호흡 곤란증상이 생기면 빠른 조치가 어려워 종종 사망사고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청수동 암문 부근에서는 김모(60)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구조를 요청해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등산사고는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된다. 지난해 5월 발생한 591건의 사고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평일에는 보통 30∼50여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토요일엔 79건, 일요일엔 303건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산을 오르는 시간대보다 하산할때 사고가 잦다. 산을 오를 때인 오전 9∼10시는 20∼30건의 사고가 나지만 하산할 때인 오후 3∼5시엔 45∼50건에 이른다. 산을 오를 때는 바짝 긴장을 하지만, 내려올 때는 긴장이 풀어지는 데다 힘이 빠진 상태여서 사고를 당하기 쉽다. 사고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안전불감증이다. 출입이 금지된 곳을 오르다 사고를 당하곤 한다. 지난 14일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서도 진입이 금지된 곳을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등산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관악산은 바위가 많은 돌산이어서 눈·비가 올 때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다. 연주암, 마당바위 등에서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북한산은 산세가 험한 백운대, 포대능선, 칼바위, 향로봉, 비봉 등지가 위험지역이다. 수락산에선 철모바위, 코끼리바위, 깔딱고개 주변에서 사고가 많고, 도봉산은 만장봉, 보문능선, 원통사 지역이 사고다발지역으로 꼽힌다.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의 와이어 계곡 주변에서는 암벽사고가 많다. 산행 중 음주도 사고의 중요한 원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사고 처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해 보면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상태”라면서 “음주 산행은 안전사고의 또 다른 ‘복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소방본부가 분석한 결과 2001년에 출동한 543건 가운데 87건이 음주로 인한 사고이고,2002년에도 508건 가운데 89건이 음주사고였다. 특히 등산 중 음주로 인한 사고는 국립공원인 북한산이나 도봉산보다 관악산과 수락산, 청계산 등지에 많다. 등산로 곳곳에서 불법으로 술을 팔기 때문으로 당국은 마땅한 단속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덕룡의원 부인 구속

    한나라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12일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서울시의원 한모씨로부터 4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덕룡 의원의 부인 김모씨와 한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해 5월 해외경비로 쓰라며 김 의원에게 미화 5만달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같은 해 11월에는 사위를 통해 김 의원에게 감상자 5개에 현금 5억원을 나눠담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성범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지난 1월 고 성낙합 중구청장의 인척인 장모씨로부터 21만달러 등을 받았다가 다음날 돌려준 경위 등을 캐물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덕룡의원 부인 사전구속영장

    한나라당 공천헌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11일 서초구청장 공천신청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덕룡 의원 부인 김모씨와 돈을 건넨 서울시의원 한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발부 여부는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의 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부인 김씨는 한씨측으로부터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에 수차례에 걸쳐 4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한데다, 양측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수사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박성범 의원을 소환, 박 의원의 부인 신모씨가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의 인척 장모씨에게서 미화 21만달러를 받았다가 되돌려준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논문대필 5년간 억대 챙겨

    5년 동안 수백 편의 학사 학위 논문과 과제물 등을 대필해준 사람들이 적발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한국방송통신대 학생들의 논문을 대신 써주고 대가로 수십만원씩을 받은 대학 조교 임모(35·여)씨 등 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대필을 알선해준 박모(57)씨 등 2명은 보완 조사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씨 등은 지난해 7월 한국방송통신대 4학년 장모(51)씨에게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학위 논문을 대신 써주고 50만원을 받는 등 2002년부터 학사학위논문 207편, 리포트 등 과제물 1350개를 대신 작성해주고 1억 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학교 근처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필 알선자 박씨 등은 전공서적 판매를 하며 학생들의 얼굴을 익힌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대필자들에게 소개를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논문 한 편당 40만∼50만원, 과제물 한 개당 5만∼15만원씩을 받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필을 의뢰한 학생 214명을 입건하는 한편 또 다른 대필자 검거에 주력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뢰자들은 주로 40∼50대로 논문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자 소문을 듣고 대필자들에게 의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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