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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권 돈 되네…30억 차액 챙겨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타인 명의로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된 뒤 웃돈을 받고 팔아넘긴 진모씨(50) 등 속칭 ‘떴다방’ 업자 5명을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모씨(53)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돈을 받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김모씨(54) 등 41명을 입건했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김씨 등 청약통장 보유자들에게 1인당 50만∼300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린 뒤 대구, 부산 등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에 3000여 차례 분양 신청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가운데 300여 채가 당첨되자 한 채당 1000만∼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팔아넘겨 모두 36억원의 차액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가정, 노부모 부양 가정 등 특별공급 대상자 이름을 주로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첨 시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 200만∼1000만원을 수당 형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 과열에 투기범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김한필(미국 거주)한상(경희대 교수)한조(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외환은행장)민수(한국수력원자력 차장)씨 모친상 김은경(서울대 교수)씨 시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631 ●이동선(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사국장)씨 별세 강훈(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영상의학과장)수진(서울 삼정중 교사)도훈(오성링크 팀장)씨 부친상 오미숙(미소어린이집 원장)씨 시부상 권정태(호서대 교수)하양욱(GS홈쇼핑 부장)이수범(한겨레 디지털콘텐츠팀장)씨 장인상 26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62)231-8902 ●나영철(자영업)영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부국장)씨 모친상 나진이(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씨 조모상 27일 전남 여수 성심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30분 (061)650-8333 ●김영일(전 경복고 교장)성일(전 대한석탄공사 감사역)경일(야드존 노포지사장)호일(삼신농약종묘사 대표)씨 부친상 류희수(전 고려대 특수자료관리부장)씨 장인상 김인희(전 가인초 교사)씨 시부상 26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70-7816-0245 ●양성민(조광페인트 회장)씨 별세 26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70-4322-5301 ●임동호(문화일보 광고국 부장)씨 모친상 서명용(동방디앤피 대표)씨 장모상 2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779-2190
  • ´중국 조직´ 연계한 신용카드 위조 일당 ´쇠고랑´

     중국 조직의 지시를 받고 국내에 들어와 신용카드를 위조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카드복제기를 이용해 국내 신용카드에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 복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정모(43·중국 국적)씨와 장모(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40·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의 한 모텔에 모여 이른바 ’스키머‘로 불리는 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중국 조직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해외 카드 정보를 국내 카드에 복제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정씨는 지난 3일 국내에 잠입해 인천공항 인근에서 다른 조직원에게서 복제기를 전달받았다. 그런 뒤 지난해 알게 된 수산물 유통업자 장씨에게 접근해 “20억원 상당의 중국 수산물을 수입하게 해줄 테니 범행을 도와달라”고 꼬드겼다. 장씨는 정씨에게 자금을 대는 한편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에게 “매달 월급 500만원을 주겠다”고 꾀어 망보기와 운전기사 등의 ’보조 역할‘을 맡겼다. 일당은 위조 카드를 만든 뒤 다음날 카드를 또 다시 복제하기 위해 같은 모텔에 모였지만 미리 첩보를 입수해 뒤를 밟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복제한 신용카드를 시험삼아 써보고 실제로 결제가 되면 국내 ’카드깡‘ 조직과 접촉해 대규모로 카드를 복제·사용하려고 계획했지만 수포가 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고]

    ●박종일(전 대림산업 부사장)씨 부인상 찬(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약제내성과장)철(코트라 충칭무역관장)씨 모친상 홍석우(전 지식경제부 장관)목영준(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정도영(대한의원협회 고문)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02)3410-3151 ●정현숙(기상청 대변인)씨 부친상 26일 영남대영천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4)330-7396 ●박영호(캐나다 거주)영준(삼성자산운용 고문)영국(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9 ●장재헌(동인당약품 대표이사)씨 별세 예슬(LG전자 연구원)우용(Citrix 디자이너)씨 부친상 안병규(JBK글로벌 실장)씨 장인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27-7580 ●이민종(덕성 상무)제종(덕성 부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02)3410-6903 ●이연옥(울산 오영수문학관 관장)씨 모친상 26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52)241-1447 ●김정한(전 대한언론인회 감사)씨 별세 형동(큐텍 대표이사)성동(한국와인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장윤택(세종대 석좌교수)이승찬(라이브소프트 대표이사)김태영(기초전력연구원 본부장)전용희(캐나다 거주)씨 장인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용범(피아이씨알엠 이사)인숙(중천초 교사)씨 모친상 우형관(태승화학 대표)김종득(우리은행 본부장)씨 장모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장상호(인천 남구 문학동 동장)씨 모친상 이승진(한겨레신문 광고국 전문위원)씨 장모상 26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2)290-3516
  • ‘공릉동 살인’ 첫 정당방위 인정되나

    여자친구를 살해한 범인을 죽인 ‘공릉동 살인사건‘이 국내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는 첫 살인사건이 될지 주목된다. 휴가 나온 장모(20) 상병은 지난달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잠을 자던 예비신부 박모(33)씨를 흉기로 찔러 죽였다. 이를 목격한 예비신랑 양모(36)씨는 흉기로 몸싸움을 벌이다 장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5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및 감식 결과를 전달받아 사건에 대한 최종 판단을 어떻게 내릴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수사기관과 법원은 지금까지 살인 혐의 피의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한 적이 없다. 다만, 과잉방위를 적용해 형량을 감경한 적은 있다. 2011년 강원도 춘천에서 A(55)씨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던 B(50)씨를 살해한 사건이 정당방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법원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행위는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며 A씨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극도의 위험에 처했더라도 살해할 의도를 갖고 흉기에 힘을 주어 찌를 경우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법원의 판결이었다. 경찰은 이에 비춰 볼 때 양씨의 살인행위는 정당방위로 인정된다고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처 방향과 모양으로 봤을 때 양씨가 힘을 줘서 찌른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국과원의 부검 결과 장 상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등과 옆구리 사이에 난 깊은 상처로 밝혀졌다. 또 경찰은 양씨가 결혼을 앞둔 신부가 무참히 살해당한 장면을 목격한 뒤 곧바로 범인인 장 상병에게 흉기로 위협을 당했으므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형법 제21조에 따르면 ‘행위가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것’이거나 ‘야간 등 불안스러운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또는 당황으로 인한 때’에 발생했다면 위법성이 소멸돼 처벌받지 않는다. 경찰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정당방위 적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고]

    ●박호석(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전 농협대 교수)씨 부인상 태우(한겨레신문 사회부문 24시팀 기자)씨 모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후 1시 (02)2072-2011 ●김백수(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씨 부친상 2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62)250-4413 ●박조원(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경아(모범약국 대표약사)영준(현대건설 차장)씨 모친상 이귀옥(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시모상 황상용(게임스페이스 대표)씨 장모상 24일 한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90-9457 ●황대연(전 경성학원 학원장)씨 별세 인천(전 외한은행 런던지점장)인뢰(드라마 감독)근(재미비디오시티 대표)씨 부친상 김진홍(자영업)이영하(단국대 교수)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한철영(유성씨앤아이 대표)주영(SK네트웍스서비스 과장)씨 부친상 김종운(코오롱 감사)나정수(한울플래닝 대표)박상현(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최동규(LG하우시스 부장)씨 장인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낮 12시 30분 (02)2650-5121 ●김영래(전 외환카드 부사장)씨 모친상 임용환(전 두산그룹 이사)주성완(전 세양기업 사장)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위준(부산 연제구청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51)464-5831 ●김경석(전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2지구대장)씨 별세 25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2)220-9870
  • [부고]

    ●이재우(대림통상 회장)씨 별세 효진(대림통상 부사장)씨 부친상 홍석주(대림통상 양식기사업본부 상무)씨 장인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91 ●최우혁(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씨 부친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650-2752 ●박명하(한국수출입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장)정하(혜민병원 과장)씨 부친상 김상영(상수초 교사)씨 시부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2258-5940 ●한봉희(전 동국대 교수)씨 부인상 종규(성균관대 선임연구원)금야(한사랑가정의원 의사)미야(서울대 강사)씨 모친상 정광수(전북대 교수)최복규(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씨 장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61 ●김용환(한남대 학사부총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원영(전 KDB산업은행 부산지점장)씨 별세 광훈(연세의대 피부과 교수)승훈(삼진종합무역 대표이사)동훈(캐나다 거주)병훈(한국델파이 상무)씨 부친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0 ●엄제일(라이나생명 이사)씨 모친상 23일 서울시립서북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54-4444
  • [부고]

    ●김홍기(전 서울신문 출판편집국 사진부 부국장)씨 별세 형준(크로센트 부대표)씨 부친상 이훈(TNS코리아 근무)박민규(PMS건축 근무)씨 장인상 22일 서울 화곡본동성당, 발인 24일 오전 10시 (02)2606-3005 ●이호영(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오영(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두영(트리니다드 토바고 대사)동영(법률사무소 동현 변호사)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000 ●이헌식(전 삼성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사장)씨 별세 규상(삼성전자 과장)지희(삼일회계법인 회계사)씨 부친상 김동현(삼일회계법인 회계사)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410-6917 ●김훈대(전 수비초 교장)씨 별세 시범(국민은행 지점장)시현(MBC 뉴스투데이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이병탁(상주시청 계장)김병주(두산인프라코어 부장)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62 ●이형욱(전 순천농협 상무)형열(신아일보 대표이사)형복(전 삼성증권 대치지점장)씨 모친상 김재평(전 기아자동차 이사)씨 장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2 ●송승은(TIF코리아 대표)남희(단대초 교사)씨 부친상 유은희(KEB하나은행 차장)씨 시부상 이종헌(인천광역시체육회 경영기획부장)안영민(TBWA코리아 국장)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1 ●주재웅(전 경향신문 기자)씨 부인상 경종(현대건설 부장)흥종(경희대 강사)영남(한마음약국)씨 모친상 정지성(문화사랑모임 대표)씨 장모상 22일 청주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6시 30분 (043)279-0150●민긍기(창원대 국문과 교수)씨 모친상 김영주(국회 환경노동위원장)씨 시모상 22일 당진종합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1)358-4414 ●배연국(세계일보 논설위원)연노(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22일 대구 보훈병원, 발인 24일 오전 (053)625-4466 ●서진석(울산 남구청 기획예산실장)씨 장모상 22일 울산하늘공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52)255-3892
  • 버린 프로포폴로 성형…환자 사망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쓰고 버린 프로포폴(수면마취제)을 재사용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환자가 몰려 마약류로 분류된 프로포폴이 부족해지자 쓰레기통에 버린 걸 주사기로 긁어모아 다시 썼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이식수술을 받는 여성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패혈성 쇼크 등으로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상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의사 정모(37)씨와 간호사 장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올 2월 중국인 환자 곽모(20·여)씨와 김모(29·여)씨에게 쓰고 버렸던 프로포폴을 다시 모아 투여해 곽씨를 다치게 하고 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료폐기함에 버린 지 1주일 이상 된 프로포폴 바이알(주사용 약병) 빈 병을 모아 그 안에 남은 프로포폴을 주사기로 뽑아내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미리 물량을 주문해야 하지만 이들은 환자가 몰려 수량이 부족하자 즉석에서 재사용했다. 올 2월 23일 안면지방이식수술을 받으며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던 곽씨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 사흘 후 같은 수술을 받은 김씨도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다가 쇼크 증세를 보였고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이송할 때 응급차가 아닌 정씨의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 산소 공급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정씨는 아예 다른 수술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며 기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돈과 목숨 바꾼 병원…쓰고 버린 프로포폴 재사용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죽거나 쇼크를 일으켰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이 병원은 쓰고 버린 마취제 프로포폴을 쓰레기통에서 주워 재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미리 물량을 주문해야 하지만 환자가 몰려 다 떨어지자 쓰레기통에 던져놓은 빈병 속 프로포폴을 긁어모아 다시 썼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이식 수술을 받는 여성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패혈성 쇼크 등으로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상 및 마약류관리법위반 등)로 성형외과 의사 정모(37)씨와 간호사 장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 중국인 환자 K(20·여)씨와 김모(29·여)씨에게 폐기한 프로포폴을 투여해 K씨를 다치게 하고 김씨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료폐기함에 버린 지 1주일 이상 된 프로포폴 바이알(주사용 약병) 빈병을 모아 그 안에 남은 프로포폴을 주사기로 뽑아내고서 K씨와 김씨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2월 23일 지방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으며,박테리아에 감염돼 수술 직후 고열과 저혈압 등 이상증세를 동반한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K씨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이틀 뒤 퇴원했다.  그러자 이들은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흘 뒤인 26일 김씨에게도 마찬가지로 버려졌던 빈병 속 프로포폴을 모아 주사했다.  김씨는 K씨와 같은 증세를 보여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패혈성 쇼크가 다기관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이틀 후 사망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이송할 때도 응급차가 아닌 정씨의 개인 승용차를 이용했다.이 때문에 환자들은 수액·산소 공급 등 기본적인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증세가 악화했다.  특히 정씨는 다른 수술이 잡혀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 이송에 동행하지도 않아 환자를 넘겨받은 병원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발병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수술에 참여했던 간호조무사에게서 이들이 프로포폴을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감정기관으로부터 오염된 프로포폴 재사용에 의한 과실이 인정된다는 감정결과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형외과에 환자들이 몰려 미리 준비한 프로포폴이 다 떨어지자 수술을 강행할 욕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이번에 드러난 두 건 외에 다른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적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며 기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누가 이 사람 모르시나요… 아빠 찾던 엄마의 절규

    누가 이 사람 모르시나요… 아빠 찾던 엄마의 절규

    ‘오빠 오승한을 찾습니다.’ ‘이찬(45) 50년경 10월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헤어짐.’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상봉’이 영화 ‘국제시장’에 이어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서울 1983’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 흥행을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서울 1983’은 6·25 전쟁으로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을 안고 한 시대를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희곡작가 김태수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원작이다.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모티브로 했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음악보다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서서히 잊혀져가는 분단의 고통을 일깨워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산의 고통과 아픔을 오롯이 전할 남녀 주연은 배우 나문희와 박인환이 맡았다. 나문희는 남편과 이별 후 홀로 네 명의 자식을 키우는 강인한 어머니 ‘돌산댁’ 역을, 박인환은 전쟁포로로 북한으로 끌려가며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양백천 역을 열연한다. 돌산댁과 양백천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국군이 서울을 탈환하자 퇴각하던 북한군이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헤어지게 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영화 ‘수상한 그녀’ ‘조용한 가족’, 드라마 ‘몽실언니’ ‘아들 녀석들’ 등 여러 작품에서 사위와 장모, 어머니와 아들, 부부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무대에 함께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건 다하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1983’은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드라마 등에서 보여줬던 연기의 감정보다 더 살아 있는 걸 표현하려 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나오면 감정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슬픈 감정이 가슴을 꽉 채워요. 관객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거예요. 뮤지컬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지 미처 몰랐어요.”(나문희) “수십 년 연기 생활을 했지만 작품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도 설레고 공연이 기다려져요. 무엇보다 이번엔 작품이 너무 좋아요. 무대는 저희들이 책임집니다. 썩은 물건을 내놓고 팔 순 없으니까요.”(박인환) 싱어송라이터에서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한 송시현이 작곡을 담당했다. 그는 “기존 곡과 창작곡이 섞여 있다”며 “가수 시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때 ‘가야 할 나라’ ‘그리운 나라’ ‘평화의 나라’ 등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시리즈로 만들었는데, 한동안 앨범 활동을 못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래로 재탄생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상록수’ ‘꽃마차’ ‘안개’ ‘라밤바’ ‘빗물’ ‘아침이슬’ 등 1950~80년대를 대표하는 25곡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관객들의 심금을 적신다. 김 단장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이번 작품도 뮤지컬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관심 없는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확신도 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1만원. (02)399-10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관용’에 허위신고 줄었지만 …대포폰엔 속수무책

    ‘무관용’에 허위신고 줄었지만 …대포폰엔 속수무책

    지난해 4월 장모(47)씨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친구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119에 장난 신고를 했다. 그는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도 내가 보낸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신고를 한 뒤 전화를 끊어 버렸다. 소방서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경찰관 41명과 순찰차 16대를 청와대로 출동시켜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장씨를 체포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허위 신고에 대한 경찰의 엄정 대응 의지가 실형으로 이어진 셈이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순찰차 유류비와 경찰관 출동 비용을 환산해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 법원은 국가와 출동 경찰관에게 34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무심코 건 전화 한 통의 대가는 컸다. 경찰이 ‘무관용 처벌’ 원칙을 고수하면서 112나 119로 걸려 오는 허위·장난 신고가 최근 몇 년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위 신고자의 형사 입건은 크게 늘어 장난 전화에 대한 당국의 처벌 강화가 수치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 신고는 총 2350건으로 2013년 9877건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9월까지 1879건이 집계돼 감소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반면 허위·장난 신고로 인한 형사 입건은 2012년 57명에서 2013년 189명, 지난해 478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경범죄로 처벌한 경우까지 포함한 처벌 비율을 보면 2013년 20%도 안 됐던 처벌률이 지난해 81.4%로 급증했다. 경찰이 허위 신고에 대해 형사 처벌로 맞대응하는 수위를 높인 결과다. 허위·장난 신고에 대한 형사처벌은 사안이 경미할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등으로 끝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더불어 경찰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찰도 속수무책인 게 복제폰이나 대포폰을 이용한 허위 신고다. 지난 19일 112신고센터로 두 차례에 걸쳐 제2롯데월드몰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전화를 건 휴대전화의 명의자는 70대 노인이지만 신고자와 목소리가 다른 데다 두 번째 전화의 경우 이미 이 노인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걸려 와 번호가 복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범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포폰과 복제폰의 경우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근절책이 없다”며 “대포폰을 양산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충남도 민·관 송전선 갈등 중재’ 남승홍 주사 민원봉사대상

    ‘충남도 민·관 송전선 갈등 중재’ 남승홍 주사 민원봉사대상

    ‘제2 밀양 송전탑 사태’를 막으려 힘쓴 충남도 주사(6급·공업직)가 올해 민원봉사대상 최고상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대상 수상자인 남승홍(48)씨 등 15명에게 시상한다. 남 주사는 도내 송전선로 주변지역 현황을 조사하고, 한전 등 관계기관과 환경단체·주민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는 등 주민 권익과 갈등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발전소 소재 5개 시·도 실무회의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또 어려운 가정에 쌀 보내기, 청소년 선도활동, 지역하천 청소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공직사회의 모범을 보여 왔다. 주변에선 “무릎 수술로 장애등급을 받은 장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면서 태안군 유류 유출사고 피해 어민들의 생계를 돕는 특별공공근로를 추진하는 등 노력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 현장에서 주민 편익 증진에 헌신하고 나눔 활동과 선행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는 공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 가운데 체납세금 납부를 돕는 데 쓰이는 자동응답 서비스(ARS)를 개발한 청주시 서원구 박진호(55) 주사와 전·월세와 같은 부동산 민원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에세이와 소설로 만들어 제공한 경기 고양시 조정남(45) 주사보, 암에 걸리고도 무료 급식봉사와 독거노인 도우미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박부남(55·여) 주사 등 공무원 11명은 본상을 받는다. 민원서류를 농협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는 ‘어디서나 민원처리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농협직원 3명에겐 특별상이 주어진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MBK파트너스와 새출발한 홈플러스의 과제

    홈플러스가 16년간 함께했던 영국 테스코와 작별하고 MBK파트너스와 새출발을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22일 테스코와 한국계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그룹 주식양수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스코는 1999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 16년 만에 완전히 손을 털고 떠나게 됐다.  테스코는 당시 점포 2개에 불과했던 업계 12위 홈플러스를 현재 141개 대형마트,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홈플러스 베이커리, 9개 물류센터, 아카데미, 홈플러스 e파란재단 등을 갖춘 대형 유통그룹으로 키워냈다. 1999년 당시 800명이던 홈플러스 직원은 현재 2만 6000명으로 33배, 2000억원이던 매출은 11조원으로 55배 커졌다. 테스코는 본사의 과다한 부채 상환 때문에 홈플러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새롭게 대주주가 된 MBK파트너스는 사내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MBK파트너스는 현 경영진을 포함해 홈플러스 전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약속했다. 또 테스코 자금 사정 때문에 투자 축소로 성장이 정체됐던 홈플러스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형마트 신규 출점, 기존 점포 리모델링, 고객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소규모 점포 및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23일 특별 격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대주주가 된 MBK파트너스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면서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와 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제시장’ 뮤지컬판... 가슴 적시는 ‘서울 1983’

    ‘국제시장’ 뮤지컬판... 가슴 적시는 ‘서울 1983’

     ‘오빠 오승한을 찾습니다.’ ‘이찬(45) 50년경 10월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헤어짐.’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상봉’이 영화 ‘국제시장’에 이어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서울 1983’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 흥행을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서울 1983’은 6·25 전쟁으로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을 안고 한 시대를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희곡작가 김태수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원작이다.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모티브로 했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음악보다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서서히 잊혀져가는 분단의 고통을 일깨워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산의 고통과 아픔을 오롯이 전할 남녀 주연은 배우 나문희와 박인환이 맡았다. 나문희는 남편과 이별 후 홀로 네 명의 자식을 키우는 강인한 어머니 ‘돌산댁’ 역을, 박인환은 전쟁포로로 북한으로 끌려가며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양백천 역을 열연한다. 돌산댁과 양백천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국군이 서울을 탈환하자 퇴각하던 북한군이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헤어지게 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영화 ‘수상한 그녀’ ‘조용한 가족’, 드라마 ‘몽실언니’ ‘아들 녀석들’ 등 여러 작품에서 사위와 장모, 어머니와 아들, 부부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무대에 함께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건 다하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1983’은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드라마 등에서 보여줬던 연기의 감정보다 더 살아 있는 걸 표현하려 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나오면 감정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슬픈 감정이 가슴을 꽉 채워요. 관객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거예요. 뮤지컬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지 미처 몰랐어요.”(나문희) “수십 년 연기 생활을 했지만 작품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도 설레고 공연이 기다려져요. 무엇보다 이번엔 작품이 너무 좋아요. 무대는 저희들이 책임집니다. 썩은 물건을 내놓고 팔 순 없으니까요.”(박인환)  싱어송라이터에서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한 송시현이 작곡을 담당했다. 그는 “기존 곡과 창작곡이 섞여 있다”며 “가수 시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때 ‘가야 할 나라’ ‘그리운 나라’ ‘평화의 나라’ 등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시리즈로 만들었는데, 한동안 앨범 활동을 못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래로 재탄생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상록수’ ‘꽃마차’ ‘안개’ ‘라밤바’ ‘빗물’ ‘아침이슬’ 등 50~80년대를 대표하는 25곡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관객들의 심금을 적신다. 김 단장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이번 작품도 뮤지컬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관심 없는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확신도 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1만원. (02)399-10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효자돈’을 아시나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효자돈’을 아시나요?

    ●중국 미용실 체인업체 직원 월급 떼내 각자 부모에 송금 “효자돈(孝順金)을 아시나요?” 중국의 한 민간 미용실 체인업체가 ‘효자돈’ 명목으로 매달 직원들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내 자신의 부모에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의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 광주일보(廣州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바이윈(白雲)구 스징(石井)가에 있는 한 미용실 체인 업체는 직원들에게 도덕관과 효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12년부터 월급에서 효자돈을 직원 부모나 장인·장모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고 있다. 기혼자는 월급의 5%, 미혼자는 10%를 각각 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 업체는 이와 함께 직원들의 효도를 비롯한 도덕관을 높이기 위해 효자돈 공제 외에도 수시로 효도를 강조하는 강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채용때 공제조건으로 채용... 효심 길러줄 목적으로 시행” 특히 이 체인 업체는 직원을 채용할 때 효자세 공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채용하지 않다. 업체 직원 80명의 평균 월급은 3000 위안(약 53만 2000원)이다. 업체는 효자돈을 공제하는 대신 신입 직원들에게는 매달 100위안, 입사 2년차는 200 위안, 입사 3년차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300 위안을 각각 격려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의 부모는 연간 3600 위안의 용돈이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업체는 해마다 20여만 위안을 부담하고 있다. 이 미용실 체인 뤼메이예(呂美葉) 사장은 “우리 회사의 직원은 대부분이 농촌 출신의 저학력 젊은이”라면서 “이들에게 효심을 심어주고 회사가 노인 공경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광저우대 공공관리학원 사회학과 저우리민(周利民) 부교수는 “‘효자돈’은 중국의 전통문화에서 유래된 비공식적인 제도이지만 가치는 매우 크다”면서 “현대 기업관리 제도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는 중국식 기업관리방식의 하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렌샤오디라는 ID를 가진 누리꾼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수입을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족을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효자돈의 지급을 지지했다.●’업체가 개인 사생활 간섭” 반발... 중국도 고령사회 문제 등장 반면 효자돈에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효도는 효도이고 월급은 월급이다”면서 “업체가 직원들의 사적인 일에 대한 간섭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다른 네티즌도 “회사의 의도를 좋지만 개입이 도를 넘었다”면서 “효도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중국에서는 2013년 효도를 장려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시에 나간 자녀들이 가끔 고향에 있는 연로한 부모를 찾아볼 것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됐다. 중국은 아직 양로보험과 노인복지 제도가 불충분한 데도 이미 고령 사회로 신속하게 진입하고 있는 탓에 노인 복지가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김원태(경기경찰2청 청문감사담당관)씨 부친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072-2022 ●김혁(삼성전자 부장)씨 장모상 18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70-4481-9116 ●유은길(한국경제TV 경제팀 파트장)씨 장인상 1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923-4442 ●어명기(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강령(미국 거주)씨 부친상 양승윤(영림공사 대표이사)박관(독일내과의원 원장)장영철(경희대 교수)유평준(연세대 교수)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69 ●정곤영(주나인터내셔널 이사)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62 ●윤호진(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 겸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씨 모친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90-9457
  • [부음] 이백규(머니투데이 사장) 부친상 외

    ♦이세영(전 청담중학교장)씨 별세, 이창규(전 SK네트웍스 대표)·중규(카스코 실장)·백규(머니투데이 사장)·완규(현대증권 상무)·미순(캐나다 거주) 부친상, 강영수(잠실여고 교사) 시아버지상, 이종봉(영국 유학)·이예진(산업은행 기업금융부) 조부상 = 1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7시30분. 02-3010-2230 ♦김정대(전북일간신문 김제주재기자) 장모상=발인 17일 오전 10시, 익산 실로암 장례식장, 장지 익산시 함열읍 흘산리 선영하, 010-8252-5600
  • 200억대 무자료 기름 유통 일당 구속

     수도권 일대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며 200억원대 무자료 기름을 유통해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박석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주유소 실소유주 윤모(39)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리자 김모(37)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자신이 ‘진짜 주유소 주인’이라고 허위 진술한 ‘바지사장’ 서모(36)씨를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장모(32)씨 등 다른 바지사장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윤씨 등은 2012∼2013년 경기·인천지역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며 200억원 상당의 무자료 유류를 시중에 유통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등 30억원을 포탈한 혐의을 받고 있다.  윤씨 등 실소유주 3명은 처벌을 피하고자 서씨 등 3명을 바꿔가며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바지사장 서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주유소 실소유주’라고 위증하고 실형을 감수하는 대가로 2억원을, 장씨 등 2명은 사업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씨는 윤씨 등 실소유주 2명이 이번 적발에 앞서 주유소 2곳에서 80억원대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받은 혐의로 검거되자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실소유주라고 주장, 구속 재판을 받던 윤씨 등이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위증·범인도피를 반복한 점을 고려해 이들이 말을 맞추지 못하도록 7명을 동시에 체포한 뒤 자백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이들이 나머지 주유소 4곳에서도 120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받고 주유기에 주유량 변조 프로그램을 설치해 정량보다 적게 유류를 팔아 온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위증 대가를 이행하라’는 내용의 편지와 ‘위증하다 걸려도 벌금 정도다’라는 대화가 녹음된 차량 블랙박스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일당은 포탈 금액이 적고 동종 전과가 없으면 집행유예나 단기 실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국가재정의 근간을 흔드는 조세포탈사범과 사법질서를 해치는 위증·범인도피 사범을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문자 보내는 여성만 골라 스마트폰 날치기

     새벽에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걷는 여성에게 접근해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날치기범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장모(18)군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7)군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8일 오전 5시 15분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편의점에서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면서 나오는 채모(22·여)씨에게 접근해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토바이 두 대에 2명씩 나눠타 광진구 화양동에서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배회하며 날치기 대상을 물색하다 채씨를 보고는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장군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채씨의 스마트폰을 빼앗고는 일당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동네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날치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중고사이트에 내다팔아 6만원을 받아 유흥비로 썼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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