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모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예우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여경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반올림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첫사랑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66
  • “화재발생 4시간 뒤에도 통화했다”의문의 생존시간

    “화재발생 4시간 뒤에도 통화했다”의문의 생존시간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이 난 지 4시간 뒤에도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로 확인되면 늑장 구조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제천 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화재신고를 접수받고 4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사망자가 처음 발견된 것은 5시 17분쯤. 2층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9시를 전후해 사망자 29명이 모두 발견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희생자들 대부분이 유독가스를 흡입하면서 화재 초기에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불이 난 뒤 오랜시간이 지난 뒤에도 희생자와 통화했다는 유족들의 증언이 나와 희생자들이 언제까지 생존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센터 6∼7층 사이 계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모씨의 여동생은 불이 난 뒤 4시간 뒤인 21일 오후 8시 1분에도 20초 동안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며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공개했다. 그 후 오후 10시 4분까지 추가로 시도한 네 차례 전화는 모두 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 안씨의 아들은 “21일 밤 8시 1분 고모가 아버지 휴대전화와 연결했다. 당시 고모가 너무 많이 울어서 전화 반대편에서 들리는 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아버지가 아니고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이라면 아버지 인적사항을 물었을 것 아니냐”며 “또 다른 사람이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때까지 생존자가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고서 4시간 8분여 동안 생존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족 박모씨도 “(처형, 조카와 함께 사우나를 갔던) 장모님이 21일 오후 5시쯤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숨진 곳은 최초 발화지점인 1층에서 가까운 2층 여성 사우나로, 이곳에서는 20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박씨 증언대로 오후 5시까지 장모와 통화를 했다면 2층 사우나에는 화재 발생 1시간이 지나도록 생존자가 있었다는 얘기다. 유족들은 소방당국이 출동 초기에 2층 사우나의 통유리를 깼다면 훨씬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불이 난 뒤 1시간 동안 딸과 통화를 했다는 또 다른 유족의 증언도 있다. 남편과 함께 헬스장에 갔다가 숨진 장모씨의 아들은 “유리창 너머로 어머니를 보면서 17분이나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가 왔을 때 유리창을 깨주세요, 돈은 다 드릴 테니 불법 주차 차를 밀고서라도 구조해달라고 했지만, 아무것도 못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의 주장을 종합하면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생존 시간은 길게는 4시간 8분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보면 희생자들이 불이 난 뒤 장시간 생조해 있었으나 소방당국이 골든타임을 놓친채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릴 수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의 생존시간 파악을 위해 휴대폰 등에 대한 추가 수색에 나선 상태다. 이미 수습한 7대의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의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자 소유의 휴대전화에는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 내역이나 화재 당시 건물 내부를 찍은 동영상 등 화재 발생 과정을 규명하거나 사망자들이 생존해 있던 시간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수거한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 휴대전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화재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나 유류품이 수거되면 유족 동의를 구한 뒤 분석해 화재 당시 상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3일째인 23일 제천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조내 슬픔을 함께 했다.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씨도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며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제천시는 일반 시민들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화재 현장과 시청 로비, 시민회관 광장 등 세 곳에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유족들과 협의해 분향소 운영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모(64)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남편 김모(64)씨는 관을 붙들고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제천시 백운면 집에서 노제를 지낸 뒤 아내를 납골당에 안치하고 마지막 작별을 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53분쯤 동갑내기 아내와 스포츠센터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건물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뛰쳐나갔다. 그는 앞서 나간 아내가 탈출했을 것으로 생각해 2층 여자목욕탕에서 서둘러 나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다가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대피한 줄 알았던 아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장씨를 시작으로 24일 전모(48)씨 등 20명, 25일 최모(46)씨 등 4명, 26일 정모(56)씨 등 4명의 발인이 예정돼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 결핵환자 나왔지만…감염 검사 안 받는 노량진 고시촌

    또 결핵환자 나왔지만…감염 검사 안 받는 노량진 고시촌

    정부·학원은 결핵 검사 문자 보냈지만 학생들 “너무 황당…공부가 더 중요” 보건당국, 고시촌 전원 검사 방안 검토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에서 최근 두 명의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800여명에 달해 고시촌 내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지만 학생들은 코앞에 닥친 시험 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학원과 독서실로 나왔다. 22일 노량진 고시촌 길거리에는 이틀 전 결핵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로 붐볐다. 다만 결핵 예방용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는 장모(27)씨는 “학원은 로비에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나눠주고 있고, 주변 학생들은 감기 기운이 있으면 혹시나 결핵일까 봐 바로 병원을 찾거나 약을 먹고 있다”며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다들 걱정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세무직을 준비하는 장모(35)씨는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하다 최근 독서실로 옮겼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결핵 환자가 나왔다는 게 너무 황당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공부 외에 다른 데 신경 쓸 수가 없다. 친구들도 ‘우리 학원은 아니니까’라며 애써 침착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 다니는 A씨가 결핵 환자로 확진됐다는 신고를 받고 학원 내 접촉자와 주변의 검진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A씨와 다른 학원에 다니는 B씨가 결핵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 역학조사 결과 B씨와 접촉한 사람은 800여명이었다. 현재 보건당국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노량진 고시촌과 가까운 동작구 보건소 앞 임시 검진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박미선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은 “12월 말까지 접촉자 800여명의 조사를 마친 뒤 1월부터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환자와 접촉했다고 통보해도 학생들이 검사받으러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첫 번째 결핵 환자의 접촉자 487명 중에서도 261명만이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노량진 고시촌 학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김모(29)씨는 “정부나 학원에서 결핵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를 보내지만 주위 학생 대부분은 공부로 바빠 검사를 차일피일 미룬다”며 “결핵의 심각성이나 감염의 위험성을 학생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해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생명공학도 꿈 부풀었는데 꽃도 못 피우고 가버렸다”

    “생명공학도 꿈 부풀었는데 꽃도 못 피우고 가버렸다”

    18세 김모양, 수능 후 헬스클럽 등록 서울에 있는 여대에 4년 장학생 합격 “아빠 불났어, 못 참겠다” 마지막 통화 또 다른 18세 김모양도 대학에 합격할머니·엄마·딸 3대가 목욕갔다 참변“어머니 1시간 30분 살아 계셨는데…”“생명공학 연구원을 꿈꾸던 아이였는데, 꽃도 피우지 못하고 가버렸습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화재로 사망한 김모(18)양의 시신이 안치된 제천시 고암동 보궁장례식장에서 김양의 할아버지 김모(78)씨는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천의 한 여고에 다니던 김양은 서울에 있는 여대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태였다. 김씨는 “집과 학교, 도서관만 오가며 공부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학원 한번 안 다니고, 겸손하고 착한 손녀였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양은 수능시험이 끝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이날도 이곳에서 운동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사고가 난 날 오후 4시쯤 “6층에 불이 났다”는 김양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침착하고, 연기 마시니까 말하지 마라”고 한 후 현장에 도착해 계속 통화를 하며 김양을 진정시켰지만, 김양은 “못 참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주던 김양의 할아버지는 슬픔과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김양의 큰아버지는 “동생(김양의 아버지)이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겠다며 하던 일도 그만두고 한 달 전부터 치킨집을 운영했다”면서 “이제 다 잘 풀리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양의 시신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유족들은 경찰에게서 유품 사진을 받은 뒤에야 김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에 있던 목걸이가 김양이 친구와 함께 맞춘 것임이 확인되자 김양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오열했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 관계자는 “김양과 함께 헬스에 간 친구는 다행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스러진 또 다른 열여덟 여고생은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건물 2층 목욕탕에서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용인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김모(18)양은 수능이 끝난 뒤 어머니 민모(49)씨와 제천에 있는 할머니 김모(80)씨 댁에 들렀다. 김양도 대학 입학을 앞둔 상태였지만 안타깝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양의 할머니는 화재가 난 후인 오후 5시 17분 막내딸 집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사위 박모(47)씨는 “장모님이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은 채 목욕탕에 갔는데 유일하게 외우는 번호가 우리 집 전화번호”라면서 “장모님이 초등학교 5학년인 딸에게 엄마랑 아빠가 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손녀가 엄마는 없고 아빠는 통화 중”이라고 말하니 힘없는 목소리로 “알았다”라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김씨의 둘째 아들 민모(52)씨는 전화 통화를 했다는 소식에 안심했지만, 오후 9시쯤 비보가 전해졌다. 민씨는 “어머니도 1시간 30분 정도 살아 계셨는데 결국 돌아가셨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참사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는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1분 후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아내가 전화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 달라고 외쳤다”면서 “4시 27분에 유리만 깼어도 살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 중에는 코레일 기관사도 있었다. 코레일 제천기관차 승무사업소 소속 안익현(58) 기관사는 사고 당일 부인과 등산을 다녀온 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 30분쯤 사우나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 안 기관사는 발견 당시 등산 복장 상태였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천 시민회관과 제천시청 로비에 임시 분향소가 설치됐다. 23일에는 제천실내체육관에 임시 합동분향소가 추가로 마련된다. 제천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檢, 투트랙으로 ‘MB 조이기’… 다스 실소유주 파헤친다

    檢, 투트랙으로 ‘MB 조이기’… 다스 실소유주 파헤친다

    2007년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제기최근 내부자 폭로 이어져 의혹 재점화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2개의 수사팀에서 양 갈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맡아 오는 26일 출범하는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던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한다. 이와 별도로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다스가 투자자문회사인 BBK에 투자했다 떼인 돈을 받게 된 경위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첨수부 사건은 지난 10월 BBK 투자 피해자인 장모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촉발됐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전 사건 수사팀을 서울동부지검에 꾸린 배경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BBK 특검 당시 파견검사로 일했던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번 검찰 손을 탄 2007년 이전 다스 비자금 사건 수사에 기존 수사팀을 배제해 수사 신뢰성을 얻고, 이전 정권 적폐수사에 노하우가 쌓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전 대통령 시절 다스 주변 권력의 움직임을 파헤치며 효율성을 높이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BBK에 거액을 투자한 다스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BBK는 이 전 대통령과 Lke뱅크를 설립한 김경준씨의 회사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던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로 흘러들어간 수상한 흐름이 있다면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떠올랐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한 차례 수사했고, 이듬해 정호영 특검이 BBK 의혹을 수사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상은씨가 아닌 제3자로 보이나 제3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정 특검은 “BBK와 다스는 이 전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2011년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서울 내곡동 땅을 사는 과정에서 이상은씨가 현금 6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돈이 다스 비자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소유주 의혹이 또 불거졌다. 이광범 특검팀이 관련 수사를 진행했지만,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되는가 하면 ‘다스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내부자 폭로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다스의 핵심 납품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다스를 ‘승계’받는 모양새가 연출되는 점도 실소유주 의혹을 부추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고]

    ●황우여(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18일 가천대 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2)460-3444 ●조병열(대전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씨 별세 19일 충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하장홍(신양금속공업 회장)씨 별세 상범(신양금속공업 대표이사)상진(신양금속공업 부사장)씨 부친상 이호철(법무법인 양헌 변호사)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27-7550 ●윤석준(고려대 교수)석환(삼양패키징 근무)혜성(사당중 교사)씨 부친상 김혜영(정다운우리약국 약사)서혜숙(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씨 시부상 김홍식(PMC오토존 이사)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10분 (02)3010-2291 ●김정자(전 성균관 여성유도회 회장)씨 별세 최치준(전 삼성전기 사장)씨 모친상 심재돈(법무법인 대륙 변호사)성공제(연세의료원 교수)씨 장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3151
  •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3차례 위장전입 인정…“제 불찰, 국민께 죄송”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3차례 위장전입 인정…“제 불찰, 국민께 죄송”

    안철상(60·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문제로 3차례나 위장전입한 사실을 인정했다.안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장전입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장녀 때문에 1번, 장남 초등학교 때 2번 했다”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안 후보자는 “큰딸이 2월생이어서 7살에 학교에 들어갔는데 나이가 어리고 약해서 집에서 차로 태워다 주기 좋은 곳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 시각에서 볼 때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것에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이 실망했고 제 불찰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1993년 11월 당시 딸(현재 29세)의 초등학교 문제로 위장전입을 했고, 아들(현재 26세)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1997년 10월과 2001년 2월에도 위장전입을 한 바 있다. 3건 모두 장모의 지인인 정모 씨의 거주지였다. 안 후보자는 사형제에 대해서는 “오판이 되는 경우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제한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낙태죄에 대해서는 “임산부의 권리와 태아의 권리 충돌 문제로 여러 견해가 있지만, 시기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취 감경’ 문제에 대해서는 “형법 10조 3항에서는 본인이 유발한 경우 감경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전면 폐지 문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자는 ‘국가 안전 보장과 관련된 정보는 보호돼야 한다’고 결정한 과거 판결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국가 안전 보장이나 국방 외교 이런 문제는 그렇게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정보원 메인 서버 공개 논란과 관련해서는 “다른 기관의 사안을 대법관 후보자로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자는 법원의 판결에 대한 여론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법원의 판결에는 얼마든지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할 수는 있지만,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관계자 “원세훈이 다음 ‘아고라’ 댓글 활동 강화하라고 지시”

    국정원 관계자 “원세훈이 다음 ‘아고라’ 댓글 활동 강화하라고 지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여러 포털 사이트를 겨냥한 ‘사이버 외곽팀’의 댓글 활동 중에 다음 청원 게시판인 ‘아고라’에서의 활동을 눈여겨봤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18일 열린 ‘사이버 외곽팀’ 관계자 10명의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황모(50·여)씨는 “제가 사이버팀으로 발령이 난 2009년 10월에 이미 있있던 외곽팀이 아고라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원장이 아고라 활동 내역을 챙겨보고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 외곽팀 중간 간부였던 황씨는 이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중 1명이기도 하다. 황씨는 또 “심리전단 확대 등 조직 개편은 원장 지시 사항을 따른 것”이라면서 “다음 아고라 대응 활동 강화 지시가 있었던 것도 맞다”고 증언했다. “원 전 원장이 다음 아고라를 직접 살펴본 다음에 활동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적극적 활동을 지시했다는 취지인가”라고 검찰이 묻자 황씨는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다른 국정원 관계자 역시 비슷한 취지의 증언을 했다. 다른 사이버 외곽팀의 중간 간부였던 장모(53)씨는 황씨 측 변호인이 “원래 아고라에만 집중하다가 원 전 원장이 트위터에 관심을 가지면서 담당 팀이 만들어진 것이 맞느냐”고 묻자 “제가 2011년 8월에 안보1팀으로 옮겼는데, 그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향력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당시 그 팀에서 SNS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총 30개 팀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은 2009년 5월~2012년 12월까지 운영됐다고 한다.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 또는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사이버 외곽팀에 참여했고, 이 중에는 전직 국정원 직원도 포함됐다. 다음 아고라 담당 14개 팀, 4대 포털(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담당 10개 팀, 트위터 담당 6개 팀으로 나뉘어 친정부 성향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 여론을 확대하고, 정부 비판글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도록 운영됐다. 각 팀들은 다른 팀의 존재를 알지 못하도록 이른바 ‘점조직’(점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서로 연결되지 않은 조직)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심조심 넘어질라” 눈밭 출근길…차량·행인 ‘거북이’ 행렬

    “조심조심 넘어질라” 눈밭 출근길…차량·행인 ‘거북이’ 행렬

    18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 함박눈이 쏟아지면서 출근길 도심 거리를 뒤덮었다. 서울에는 올해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당초 서울에 당초 1~3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를 앞두고 눈이 펑펑 쏟아지면서 일대 혼란이 커졌다. 눈은 밤까지 7cm가량 쌓일 것으로 이날 수정 예보됐다. 패딩점퍼와 머플러에 장갑까지 중무장한 직장인들은 우산을 든 채 뒤뚱거리며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빙판으로 변한 길 위에서는 “엄마야!”, “으악!”하며 휘청하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특히 경사진 골목길 등에선 주변 난간이나 건물을 부여잡고 천천히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역 부근에서 만난 한 김모(39) 씨는 “업무차 서울에 왔는데 눈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아름답긴 한데 길이 많이 막힐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역 주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일정이 늦어질까봐 사진 찍는 관광객의 발길을 재촉하는 관광 가이드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역 앞 에스컬레이터는 함박눈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고 쌓인 출입구 쪽 눈을 치우느라 역사 직원들이 분주히 삽을 퍼날랐다.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출근한 직장인 오모(30) 씨는 “눈 때문인지 지난주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은데 행여 열차에 문제가 생겨 지각할까봐 걱정스러웠다”며 “구두가 눈에 미끄러질까 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눈이 다 치워지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 일부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됐다. 제설작업이 이뤄진 대로도 노면이 젖어있어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성북구에서 광화문으로 버스로 출근하는 직장인 장모(37) 씨는 “눈이 많이 내려서 평소보다 차가 많이 막혔다”며 “버스를 세워주는 종각 쪽 인도에는 제설 작업이 돼있지 않아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광화문까지 걸어오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평소 승용차로 출근하던 직장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은 평소보다 많이 붐볐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출근한 강모(43) 씨는 “평소 월요일보다 유난히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며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눈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없어서 도착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모 빈소 향하는 이재현 회장

    장모 빈소 향하는 이재현 회장

    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이 회장의 장모는 ‘김치학의 대모’로 불리는 김만조 박사다. 지난 15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빈소에 상주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 [부고]

    ●임기석(전 신협중앙회장)씨 별세 모니카(군포 산본중 교사)데레사(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변호사)의진(장강솔루션 대표)씨 부친상 윤영현(남양부직포 연구소장)박성규(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김용찬(오케이치과병원 원장)이재종(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씨 장인상 17일 조선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231-8902 ●김승기(매경닷컴·MK스포츠 대표)승진(MBN스타 팀장)씨 모친상 17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2290-9457 ●김병욱(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병훈(해양수산부 사무관)씨 모친상 서밀가(해양수산부 사무관)씨 시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787-1503 ●김재실(삼표시멘트 상임감사·전 산은캐피탈 사장)재우(연세피부비뇨기과 원장)재균(중소기업진흥공단 팀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4 ●고경원(경원도예방 대표)지훈(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장)지현(키움예스저축은행 부장)씨 부친상 권현준(권현준회계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2 ●박찬준(신한카드 차장)씨 부친상 김동규(드림팩토리스튜디오 부사장)이종승(다이와증권 전무)김영준(하몬코리아 이사)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52 ●배혜용(변호사)씨 부인상 형원(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씨 모친상 김득환(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박홍기(가천대 정형외과 교수)강봉국(KanKan 근무)씨 장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02)3410-3151
  • [부고]‘김치 대모’ 김만조 박사 별세

    ‘한국 김치학의 대모’로 알려진 김만조 박사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미국 월든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 김치의 산업화 및 글로벌화에 매진했다. 최초로 국제학회에 김치 연구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 출시 당시 연구개발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모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기, 상기, 홍기, 흥기씨, 딸 희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02-2072-2091)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혼재판’ 김민희 연인 홍상수, 빙모상 끝내 외면...“매정한 사위”

    ‘이혼재판’ 김민희 연인 홍상수, 빙모상 끝내 외면...“매정한 사위”

    홍상수 감독 이혼 재판이 오늘(15일) 열리는 가운데, 그가 최근 빙모상을 당하고도 이를 외면한 소식이 전해졌다.15일 배우 김민희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영화감독 홍상수(58)가 이날 오후 4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아내 A 씨와 첫 이혼재판을 치른다. A 씨는 앞서 이혼 소송이 제기된 이후에도 법원이 보낸 조정 신청서와 절차안내문 등을 총 7차례나 송달받지 않으며 사실상 이혼을 거부해왔다. 이에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홍상수 변호인이 공시송달을 신청, 지난 9월 법원은 공시송달 명령을 내리고, 11월 A 씨에 변론기일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 가운데 최근 A 씨 모친이자 홍상수의 장모가 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 씨 모친은 지난 5일 향년 85세로 생을 마감, 서울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장례가 치러졌다. 고인은 별세 전 약 9개월 동안 병마와 싸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당시 홍상수와 김민희가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면서 이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홍상수는 생전 장모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기간 동안 병문안은 한 차례도 없었다. 또 빈소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5년 7월 홍상수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아내 A 씨는 장례식장을 끝까지 지킨 바 있다. 이후 4년 넘게 시어머니를 간병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바람난 사위 때문에 끝까지 맘고생하다 떠나셨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장모였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빈소는 가시지...”, “홍상수 감독 해외에 있나요?”, “매정한 사위...이혼 재판까지. 아내 분 마음 진짜 안 좋으실 듯”이라며 홍상수의 행동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상수는 김민희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새 영화 ‘풀잎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부고]

    ●신태선(재미 사업가)영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수미씨 부친상 김용희(현대의상박물관 부관장)씨 시부상 2일 오후 9시 서울성모병원 5호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인수(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장)김병진(애드맥스글로벌 대표)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6호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000 ●홍대길(대구 동부경찰서 경사)대석(엔진텍 이사)대선(한겨레 경제부 기자)대협(브로드 실용음악학원장)씨 부친상 13일 오전 8시 30분 포항시티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54)231-4444 ●김석(경향신문 오피니언팀장)씨 장인상 13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6호 발인 15일 오전 6시 15분 (02)3779-1526 ●김승범(정읍시의원)씨 부친상 13일 0시 30분 정읍한서병원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63)570-7223
  • [단독] ‘국제 ’라는 이름 붙으면 ‘국제도시 ’ 되나요

    [단독] ‘국제 ’라는 이름 붙으면 ‘국제도시 ’ 되나요

    “도로명과 건물명이 외국어면 국제도시입니까.”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내국인 중 이런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외국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데다 내국인 아파트만 빼곡해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송도는 2005년 외자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졌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외양만 보면 얼핏 국제도시 같다. 테크노파크로, 아카데미로, 센트럴로, 하모니로 등 12개 대로 가운데 7개가 외국어 명칭이다. 아파트명도 거의가 외국어다. 때문에 처음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은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송도 인구 11만 5626명 가운데 외국인은 2475명뿐이다. 2016년 송도국제도시와 육지를 잇는 송도 1∼3교의 명칭을 외국어로 변경한 것도 논란을 불렀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송도 1∼3교의 이름을 송도국제교, 컨벤시아교, 아트센터교로 각각 바꾸자 시민들은 인지성이 뛰어난 교량 명칭을 굳이 바꾸는 게 효율적인지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은 명칭 변경으로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택시기사 장모(58)씨는 “송도로 가는 다리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1∼3교로 불려 쉽게 분간이 됐는데 발음조차 쉽지 않은 외국어로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2011년 주민들의 강력한 민원에 따라 송도에 이어 국제도시 대열에 합류한 청라지구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서구가 일부 도로를 영어 이름으로 바꾸자 우리말 도로 구역 주민들이 반발했다. 이곳 역시 외자 유치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내국인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인구 8만 6731명 가운데 외국인은 760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영종지구(영종도·용유도)의 명칭도 ‘영종·용유국제도시’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상반기에 영종지구를 ‘영종·용유국제도시’로 바꾸기로 했다. 인천시가 이를 최종 승인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 모두가 국제도시가 되는 셈이다. 영종지구 주민들은 그동안 도시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경제자유구역 3곳 중 영종만 국제도시 이름을 못 갖는 것은 차별이라는 논리로, 자연스러운 권리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름에 집착하는 이면엔 국제도시라는 명칭으로 외국냄새를 풍기면 부동산값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숨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도시라는 이름은 국내용이라는 얘기다. 실제 국제도시라는 이름을 얻는 것으로 외국인들에게 제공되는 투자 혜택은 없다. 송도, 청라, 영종은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외국인들에게 세제 혜택 등을 주고 있다. 오히려 국제도시라는 명칭 남발이 희소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고]

    ●김영래(신한은행 용산금융센터 센터장)현래(태평양약국 대표약사)계자 현주 필주(한국개발연구원 정책정보허브팀장)부친상 김봉국(한국금융신문 사장)예차수(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남용한(현대로템 국내영업팀장) 장인상 12일 오전 2시 서울성모병원 13호 발인 14일 오전 7시(02)2258-5940 ●박상석(완도 군민신문 편집인)상건(한국잡지학회장)월미(의상 디자이너)월선(아동문학가) 부친상 김태호(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이호산(하이트맥주 전주지점장) 장인상 11일 오후 10시 광주보훈병원 3분양소 발인 14일 오전 7시 (062)973-9164 ●최홍수(캐나다 거주)홍성(남일충전소 대표)종완(매일경제 기획실 차장)종효(황금주유소 대표) 모친상 이상채(범진 대표)유복남(청산 근무)박현욱(국립해양청소년센터 원장)장모상 12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3151 ●강재식(그랜드문고 대표이사)근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원)문식(계명대 입학처장·경영정보학전공 교수) 부친상 12일 오전 2시 경남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10)9750-6000
  • 2018년, 글로벌 경제 순항? 경기침체기 서막?

    2018년, 글로벌 경제 순항? 경기침체기 서막?

    내년 성장률 2.7% 전망 ‘긍정적’ 북핵·中 경착륙 우려 등 곳곳 지뢰 “2018년은 어쩌면 회복세의 끝일 수 있다. 다음에 오는 경기 침체기의 서막이 될 수도 있다”●韓 기업구조 개선 2.3% 성장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간한 ‘2018년의 세계’를 통해 이렇게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유럽 일부 국가에서의 극우 세력의 약진 ▲각국 중앙은행의 섣부른 긴축을 3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정부가 산업 시설과 재고 자산을 줄이는 등 경제의 거품을 빼려는 행보를 보이면서 금융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2018년은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다. 올해 글로벌 경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7%가량으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법규를 손보고 고용 창출, 복지 혜택 제공 등의 노력을 통해 2.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출 주도형 성장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 안팎의 괜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대규모 감세와 수조 달러 단위의 사회기반 시설 건설이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건강한 노동 시장과 상승세를 탄 임금 덕분에 경기 회복이 지속된다. 유럽 또한 지난 10년간 두 차례의 불황을 견뎌내며 회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3년 12%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은 8.5%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경제국들은 2014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인도의 성장률은 8%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드론·SUV 비약적 발전 예상 안보·군사적으로 2018년은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첨예한 대결이 지구 종말(아마겟돈)을 초래하는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북·미 대립을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보다 더 위험하게 봤다. 당시 소련은 미국과의 핵 갈등에 휘말리는 상황을 두려워했지만 북한의 풋내기 독재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려 할 것이기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조그만 실수나 잘못된 대책만으로도 전쟁에 돌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북핵 대처 큰 시험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가장 큰 시험대가 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더이상 적절한 제재와 외교적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를 설득하기 어렵게 됐다.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에 하원을 빼앗기고 탄핵을 당할 수 있는 위협에도 처해 있다. 산업 기술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상업적 활용이 활발해진 드론(무인기)의 신원을 공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번호판 같은 식별 장치를 부착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시골 우체국 인력이 부족해 드론을 활용한 우편 배송이 처음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자동차 업계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사상 처음으로 신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점, 세단보다 더 안전하다는 인식 등에 힘입어서다. SUV는 초고가 모델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선택의 폭이 넓으며 자동차 기업으로서도 높은 가격을 매겨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가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테슬라 역시 전기차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내년에는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업들의 약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OMO)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정보기술(IT) 활황에 힘입어 세계 큰손들 간에 투자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는 갈수록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양육은 처가에 용돈은 시댁에”… 2017년 또 다른 세태

    “양육은 처가에 용돈은 시댁에”… 2017년 또 다른 세태

    처가에 가사 등 도움 2.4배 많아 연락도 시댁보다 처가와 더 자주 용돈 비율은 시댁이 5.7%P 높아 여고생 우울증 전년比 3.9%P↑ 사범대·교대 졸업생 절반 백수 결혼 7년차 김모(36)씨는 맞벌이 부부여서 매주 일요일 아이들을 처가에 맡기고 금요일에 집으로 데려온다. 김씨는 처가에 양육비로 매월 130만원을 보낸다. 아이들의 일상이 궁금해 하루 한 번 이상 장인·장모의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도 한다. 반면 친가 부모한테는 용돈을 드리지 않는다. 안부 전화도 한 주에 한 번 할까 말까다. 김씨는 “친가 부모님도 맞벌이하는 누나의 딸을 키우신다”면서 “아이들 때문에 친가보다 처가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이렇듯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면서 처가를 중심으로 가정공동체가 꾸려지는 ‘신(新)모계사회’가 도래했다. ‘시월드’(시댁)보다 ‘처월드’(처가)와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경향은 통계로도 확인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 동향’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가 양가 부모로부터 자녀 양육 등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처가가 시댁의 2.4배다. 지난해 기준 처가의 도움을 받는 맞벌이 부부 비율은 19.0%로 10년 전인 2006년(17.0%)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시댁 도움을 받는 맞벌이 부부 비율은 같은 기간 14.0%에서 7.9%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연락도 시댁보다 처가와 더 자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부모와 연락하는 비율은 2006년 79.4%에서 지난해 71.5%로 낮아진 반면 처부모와 연락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72.9%에서 73.4%로 늘어났다. 지난해 양가 부모에게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율은 시댁이 30.6%로 처가(24.9%)보다 많았지만 그 차이가 5.7% 포인트로 10년 전(13.6% 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 ●몸은 컸지만 마음이 아픈 청소년 청소년의 키와 몸무게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나 게임 중독 증세를 보이는 초등학생이 빠르게 늘고 우울감에 시달리는 여고생이 증가하는 등 정신 건강은 나빠졌다. 지난해 초등학생(4~6학년)의 91.9%가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중학생은 82.5%, 고등학생은 64.2%로 진학할수록 게임 이용 비율이 낮아졌다.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과몰입군 비율은 초등학생이 0.9%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중고생 과몰입군 비율은 감소세인 점으로 미뤄 보면 초등생의 게임 이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게임에 과몰입되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일반 청소년보다 높고 통제력, 자율성, 관계성, 자존감 수준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고교 2학년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33.9%로 전년보다 3.9% 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49.8%로 전년보다 4.1% 포인트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비율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충분히 잠을 잤음을 뜻하는 수면충족률을 조사했더니 고2 여학생은 2005년 21.4%에서 지난해 13.7%로 크게 낮아졌다. ●사대·교대 졸업생 둘 중 하나는 백수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공 계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2015년 기준 의약계열 취업률이 83.2%로 가장 높았고 공학(71.3%), 사회(62.4%) 순이었다. 인문(57.7%)과 교육(50.8%)의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는 뜻의 신조어 ‘인구론’이 크게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장영석(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상무)태석(미래재무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김광호(전 SST공장장)전진오(자영업)이광선(레이저시스템 대표)씨 장인상 11일 오전 9시 40분 평택 농협연합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31)684-6444 ●설동광(사업)동욱(말번파나리티컬 지사장)경숙(전 유락여중 교사)씨 모친상 장지태(전 부산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 10일 오후 6시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1)305-4000 ●정영수(로버트 보쉬코리아 전무)경인(현대상선 정보전략실장)귀련(동래여고 교사)혜선(동아대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영선(전 국제신문 기자)김병립(부산진여고 교사)씨 장인상 10일 오후 8시 40분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1)256-7011 ●임회무(충북도의원)회양(영림공사 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11일 0시 25분 괴산 동부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3)832-0995
  • 헌재 ‘2020년까지 공무원 연금액 동결’ 조항에 합헌 결정

    헌재 ‘2020년까지 공무원 연금액 동결’ 조항에 합헌 결정

    2020년까지 물가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연금액을 지급하도록 한 공무원연금법의 ‘연금동결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전직 경찰공무원 장모씨 등 3명이 연금동결조항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명예퇴직한 장씨는 2015년 6월 전국 소비자 물가변동률에 따라 연금액을 매년 증액 또는 감액하도록 한 ‘연금액 조정제도’를 2020년까지 적용하지 않는 내용으로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청구인들은 물가가 오르면 연금도 오른다는 신뢰는 보호할 가치가 큰데, 연금을 동결하는 것은 사실상 삭감하겠다는 것이어서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연금수급권은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재정, 다음 세대의 부담 정도, 사회 정책적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연금수급자의 적정한 신뢰는 ‘퇴직 후에 연금을 받는다’이지 ‘퇴직 후에 현 제도 그대로의 연금액을 받는다’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군인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금을 증액한다’는 청구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군인은 일반 공무원과 다른 직업적, 근무 환경적 특수성이 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