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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 최창덕(변호사) 창희(매일신문 정치부장)씨 모친상 정순천(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승연(범어초등학교)씨 시모상 10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3)958-9000 ●김순철(매일일보 경기본부 총괄국장)씨 장모상 11일 여천 전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1)691-4444
  • 짱깨·짭새·식모·청소부·아가씨…누군가 들으면 불편한 호칭들

    짱깨·짭새·식모·청소부·아가씨…누군가 들으면 불편한 호칭들

    서울교통공사의 조리원들은 최근 ‘찬모’라는 호칭에 마음을 다쳤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10월 17일 서울교통공사 인사처장 김모씨의 배우자가 정규직 전환 명단에서 빠진 사실을 비판하면서 “김씨의 부인은 서울교통공사 식당 찬모로 무기계약직이었지만 정규직이 됐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는 ‘찬모’가 ‘남의 집에 고용돼 주로 반찬 만드는 일을 맡아 하는 여자’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찬모는 반찬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여성으로 국한하는 데다 과거 신분제 시대의 인식이 가득 들어 있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찬모’라는 표현을 계속 써 가며 채용비리에 대한 문제제기를 반복했다.●흔히 들을 수 있는 인격 비하 호칭들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호칭 가운데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이 적지 않다. ‘찬모’라는 표현도 그중 하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권 감수성이 높아졌는데도 여전히 남성중심적인 신분제 사회에서나 쓸 법한 호칭들이 아직 우리의 언어생활 속에 ‘적폐’처럼 남아 있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조리원인 최모(55)씨는 “요즘에는 일반식당에서도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는데, 공공기관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아직 찬모로 불린다는 사실이 너무도 슬펐다”고 떠올렸다. 이어 “학교 급식을 조리하는 노동자들이 파업했을 때 한 의원이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했던 적이 있다”면서 “이런 언어 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는 것을 보면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가사 도우미’를 ‘식모’라고 부르는 것도 인격 비하가 될 수 있다. 청소부와 배달부를 각각 환경미화원과 집배원 등으로 바꾼 것도 그들의 ‘노동 인권’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하는 김모(30)씨는 “분리수거를 하는 미화원을 ‘분리수거 아저씨’라고 부르고, 쓰레기 수거 업체 직원을 ‘쓰레기 사장님’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회사에서 의무 고용하는 장애인들과 식사를 할 때 ‘미화팀’이 아닌 ‘장애인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면서 “뒤늦게 이런 호칭이 잘못됐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은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라디오 작가 일을 하는 캐나다 시민권자 이모(36)씨는 “한국에서는 호칭 없이 이름을 부르는 것이 어색하고, 호칭 속에 자연스레 상하 관계가 내포되고 갑을 관계까지 설정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로 이름을 부르면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 ‘님’이고 누군 ‘아저씨’ 직업명 뒤에 붙는 호칭도 직업별로 다른 경우가 많다. 의사, 판사, 검사, 교수 뒤에는 ‘님’자를 붙이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환경미화원, 경찰관, 소방관, 군인 등에는 ‘아저씨’가 따라온다. ‘의사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군인 선생님’이라곤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노동 조건이 달라서 이런 호칭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특정 직종에 대한 노동 조건이 낮아서 호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님’자가 붙지 않는 직종 종사자들을 ‘님’자가 붙는 직종 종사자와 같은 대우를 해 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의 취지처럼 교수와 미화원을 동등하게 대한다면 직업 명칭이나 호칭으로 비하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란 얘기다. 하 교수는 또 “노동자라는 표현만 해도 그렇다”면서 “노동자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외국에서는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들도 노동자(worker)로 인식한다”면서 “노동조건 격차가 개선되지 않으면 호칭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칭이 애매할 때는 무조건 ‘아줌마’나 ‘아저씨’로 불리는 사람도 있다.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관공서와 식당과 같은 서비스·판매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6%가 ‘아저씨·아주머니(아줌마)’ 등으로 불렸을 때 ‘불쾌하다’고 답했다. 응답률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37.8%가, 여성은 58.4%가 각각 ‘불쾌하다’고 답했다. ‘여기요·저기요’라고 불렸을 때 불쾌하다는 응답률도 33.9%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설문조사에서는 ‘식당이나 마트 등 서비스 기관과 주민 센터, 병원 등의 공공기관에서 손님이나 방문객이 기관 직원을 부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복수응답 허용)라는 물음에 ‘직함’(과장, 주임 등)이 30.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선생님 19.4%, OO님(이름+님) 17.3%, 여기요·저기요 11.6% 순이었다. 아주머니·아저씨는 2.1%, 어머님·아버님은 0.8%에 그쳤다. ●남편 쪽 식구만 높여 부르는 호칭 차별 결혼 5년차인 신모(34)씨는 결혼 후 시어머니에게 “남편의 동생을 ‘성민씨’라고 불러도 되느냐”고 물었다. ‘도련님’보다는 성민씨가 동등한 호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그건 좀 아니지 않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결국 신씨는 둘이 있을 때는 서로 이름을 부르고, 시댁 어른 앞에서는 ‘도련님’이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도련님’이라는 표현을 거북하게 느끼는 신씨는 빠른 발음으로 ‘도련’만 말하고 ‘님’자를 흐리는 ‘호칭 전략’을 쓰기도 한다. 신씨는 “남편이 제 여동생에게 처제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들만 도련님이라고 부르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편의 여동생을 지칭하는 호칭도 논란의 대상이다. 결혼을 앞둔 안모(27)씨는 ‘아가씨’라는 표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씨는 “내가 무슨 조선시대 하녀도 아닌데 남편의 여동생에게 아가씨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안씨의 어머니인 윤모(52)씨는 “아이를 낳으면 아이 이름을 활용해 편하게 부를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참으라”고 달랬다. 그때가 되면 아가씨를 ‘고모’, 도련님은 ‘삼촌’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호칭을 생략하려고 눈치작전을 벌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아주버님’이라는 호칭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결혼 3년차 김모(33)씨는 호칭을 생략하고 말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주버님, 식사하셨어요?”가 아니라 “식사하셨어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김씨의 남편도 처가에 가면 가급적 호칭을 빼고 부른다. 김씨는 “남편이 새언니(오빠의 아내)를 아주머니라고 부르는 게 너무 어색하다고 한다”면서 “서로 불편하니 말을 하지 않거나 호칭을 빼고 불완전한 문장으로 말한다”고 설명했다. ‘시댁’과 ‘처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도련님’과 ‘처남’, ‘아가씨’와 ‘처제’ 등 시가와 친가의 호칭 차별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올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명절에 성차별 언어나 관행을 겪었다는 응답자는 83.2%에 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나 국민 신문고에도 차별적인 호칭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한 청원인은 “여성이 결혼 후 불러야 하는 호칭 개선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3만여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그는 “여성이 결혼 후 시댁에서 부르는 호칭에는 대부분 ‘님’자가 들어간다. 심지어 남편의 결혼하지 않은 여동생과 남동생은 ‘아가씨’와 ‘도련님’이라고 우대한다. 하지만 남성이 결혼 후 처가에서 부르는 호칭에는 ‘님’자가 붙지 않는다. 장모·장인·처제·처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남성중심적인 시대상이 반영된 호칭이 여성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립국어원의 ‘사회적 소통을 위한 언어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60대 국민 4000명 가운데 65.8%가 배우자의 동생을 부르는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1월 가족·친지 간 언어예절 개선방안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남편의 아래 동기를 부르거나 가리키는 말로 ‘도련님(미혼), 서방님(기혼)’이나 ‘아가씨(미혼·기혼)’를 쓰고 있는데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바꿔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5700명 가운데 4945명(86.8%)이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56.8%)과 달리 여성은 93.6%가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 ‘시댁’에 대응해 ‘처댁’이라는 말을 ‘성(性) 대칭적’으로 새로 만들어 써야 할지를 묻는 조사에서도 여성 91.8%, 남성 67.5%가 ‘된다’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 권고안 내놓을 것” 여성가족부는 지난 8월 말 2020년까지 진행할 범정부 가족정책인 ‘제3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 가족 호칭 개선 작업을 추가했다. 국립국어원도 지난해 실시한 ‘사회적 소통을 위한 언어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한 ‘표준언어예절’ 손질 방안 연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검토 작업 후 다음주쯤 가족 내 호칭과 관련한 연구 내용을 여가부로 넘길 예정이다. 여가부는 국민이 국립국어원의 연구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12월부터 한 달 정도 국민권익위원회 등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젊은 세대 여성에게 가족 호칭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를 뛰어넘었다”면서 “호칭은 법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쯤에는 권고안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가정에서 활용할 때 이런 방법으로 해 보면 어떻겠냐는 식으로 권고안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비리 유치원 많은 화성·오산에 57개 집중…학부모 만족도 높여

    비리 유치원 많은 화성·오산에 57개 집중…학부모 만족도 높여

    원아수 1·2위 경기·서울에 390학급 40% 취원율 낮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증설 1~2월, 7~8월 상·하반기 추가 현장모집 맞벌이 가정 등 오후 5시까지 돌봄 강화 통학차량 운행 확대… 190억 예산 투입 교육부가 6일 발표한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80학급 신·증설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은 단순히 학급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고려해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학급을 신설하기로 한 점, 사립유치원에 비해 서비스 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방과 후 돌봄과 통학차량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한 점 등이 눈에 띈다. 다만 이번 방안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지역별 사전 수요조사와 사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내년에 늘어나는 1080학급 중 40%에 가까운 390학급이 서울(150학급)과 경기(240학급)에 집중됐다. 원아 수 1, 2위(경기, 서울) 지역인 동시에 국공립유치원 취원율도 서울 18.0%, 경기 24.4%로 전국 평균 25.5%보다 낮다. 반면 전남(52.2%)이나 제주(49.2%) 등은 2021년 정부 목표 국공립 취원율인 40%보다 높다. 정부가 사립유치원이 많은 도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설립이 용이한 지방에 집중적으로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오산에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57개 학급이 집중 신·증설된다. 화성은 유치원 교비로 명품백과 성인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샀던 유치원이 있는 곳이다. 신도시로 지어진 이 지역에는 원아 300명 이상의 대형 사립 유치원이 많아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내년 1~2월부터 추가 현장모집을 통해 국공립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 국공립유치원은 온라인 접수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2019학년도 원아모집을 마감했지만, 1~2월에 신·증설되는 국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추가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또 9월에 새로 늘어나는 388개 학급의 국공립유치원도 7~8월 중 현장모집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체감 취원율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 올해 기준 서울의 전체 유치원생 수는 67만 5998명(국공립 17만 2370명, 사립 50만 3628명)이다. 서울에 국공립유치원 150학급(3000명)이 늘어나도 전체의 0.4%에 불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1080학급이 신설될 경우 국공립 취원율은 현재 25.5%에서 27% 내외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취원율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개선 방안은 방과 후 돌봄 서비스 강화와 통학차량 운행 확대로 정리된다. 맞벌이, 저소득, 한부모 등에 해당하는 부모들은 모두 오후 5시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거의 모든 사립유치원이 운행하고 있는 통학차량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유치원알리미 공시 기준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 운행률은 48.8%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통학차량 확대를 위해 190억원의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다. 문무경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국공립유치원을 빨리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별 실수요 조사를 철저히 하고 향후 인구감소 추이 등을 반영해 지역별 확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대 이후 운영 시스템 정비를 통해 사후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고]

    ●정영수(전 충북도의회 의원)씨 부친상 3일 충북 진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43)537-4441 ●김철하(한국금속 과장) 용하(충남교향악단 단원)씨 모친상, 김종석 조규식(KT 포항지사 차장) 한기민(포항MBC 보도부 부국장)씨 장모상 4일 오전 포항시민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054)253-4444 ●서한석(자영업) 한기(변호사) 한순(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심사임용과장) 옥령(광주정부종합청사) 완우(KB금융 부장)씨 부친상 4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062)231-8901
  • [부고]

    ●이태종(현대글로비스 홍보실장) 영종(자영업) 호종(베테랑여행 대표)씨 모친상 장대익(사업) 이희춘(사카팬코리아 대표)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62 ●김현용(전주교육대 명예교수)씨 별세 김광욱(GLS이사) 성욱(개인사업)씨 부친상 김호석(한국화가) 박승호(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전주고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63)242-9944 ●장성삼(전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씨 별세 여림·소희씨 부친상 1일 서울 인제대학교백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77-4440
  • [부고] 이태종(현대글로비스 홍보실장)씨 모친상

    ● 전영휘씨 별세, 이태종(현대글로비스 홍보실장)·영종(자영업)·호종(베테랑여행 대표)씨 모친상, 장대익(사업)·이희춘(사카팬코리아 대표)씨 장모상=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3일은 22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91(3일은 02-3010-2262)
  • 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스모킹건은 JTBC와 연관”

    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스모킹건은 JTBC와 연관”

    ‘장모 생일날 장문 트윗 불가’ 주장에 李 “트위터 본사 시간대”‘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자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지목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은 JTBC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혜경궁 김씨 계정주에 대한 유력한 증거, 이른바 스모킹건에 대해 상황이 불리할 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력한 증거가 김혜경 여사님의 카카오스토리에 있다고 말했었다”며 “그 카카오스토리 내에 있는데 JTBC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스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과 관련이 있다는 거냐”며 다시 묻자 이정렬 변호사는 “기자들이 찾았으면 좋겠다. 유능하니까 금방 찾을 거다”라며 웃었다. 이런 대답에 궁금증이 커진 손석희 앵커는 “JTBC와 연관이 있다고 하니 자꾸 궁금해 진다”며 한 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물어봐도 얘기하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알겠다”며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스모킹건 공개를 늦추는 이유에 대해 변호 전략이라고 말한 이정렬 변호사는 공개하지 않을거면서 분위기만 풍기는 것은 정치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손석희 앵커의 지적에 정치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모킹건에 대해 처음 얘기했던 사람은 이재명 지사”라고 한 이 변호사는 “SNS를 통해 경찰이 제시하고 있는 게 스모킹건이 없다고 하자 우리가 있으니까 좀 기다려라라고 답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나는 정당 소속 당원도 아니고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정치적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갖고 있는 스모킹건과 이 변호사가 자신이 갖고 있는 스모킹건이 같은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한 이 변호사는 “카카오스토리 계정 자체가. 경찰 측에서 입수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모 생일날 장문의 트윗은 불가능하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박에 대해 이정렬 변호사는 시간대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트위터 본사 시간이 저기에 나온다. 미국 시간이다”라며 “게시물은 아카이브 상태로 보관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고 판단했다. ‘혜경궁 김씨’라 불리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2013년에 만들어졌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적극 옹호하면서 다른 정치인들은 비난하는 글들을 올려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등을 언급하기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반면 이재명 도지사는 해당 계정 주인은 자신의 부인의 것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김진국(대신증권 차장) 용국(주택관리공단 과장)씨 모친상 김주환(YTN 부국장)씨 장모상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3시 (02)2227-7572 ●정웅(예일학원장) 성욱(TBC 부장)씨 모친상 20일 동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10-5061-7748 ●우승헌(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 모친상 20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961-9400 ●남성하(전 마산 가포고 교장) 동규(LB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모친상 19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784-2000 ●주영환(대검찰청 대변인)씨 부친상 20일 서울삼성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10-2247-4802
  • [부고]

    ●정관록(사업)·용진·세진씨모친상 공훈의(위키트리 대표이사)·정용규(대전 시카고치과 원장)씨 장모상 18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20일 오전 6시 (062)521-4444 ●김병철(경제·인문사회연구회 평가실장)씨 장인상 18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3)324-9371 ●오성룡·학룡(에스알씨 대표)·지은·주영씨 부친상 18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5)750-8448 ●오훈규(KBO 심판위원)씨 부친상 17일 충남 공주시 공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41)852-9900 ●민봉식(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02)3010-2000 ●정성기(작가)·동기(변호사·전 청와대 민정수석)·석기·수경·은기(회사원)씨 모친상 이경재(목사)씨 빙모상 18일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영천 호국원 (02)2290-9442
  • [월드피플+] 불임 딸에게 자신의 자궁 기증한 母…임신·출산 성공

    [월드피플+] 불임 딸에게 자신의 자궁 기증한 母…임신·출산 성공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궁이식을 통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여성 사례가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여성이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그녀의 친어머니다. 인도에 사는 미나카시 왈란(28)은 몇 해 전, 잦은 유산 끝에 결국 불임 판정을 받았다.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하기 못했던 그녀는 방법을 찾던 중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이식을 제안 받았다. 왈란이 기적적으로 아이를 갖고 출산할 수 있도록 자궁이식을 도운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왈란의 어머니인 수실라 벤 자예쉬(45)는 그토록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 자신의 자궁을 기증하겠다고 나섰고,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자궁 이식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고, 17개월이 흐른 후인 지난 10월 건강한 딸을 출산하는 기쁨을 얻었다. 임신 32주차에 태어난 왈란의 딸은 조산으로 인해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몇 달 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의 자궁을 이식받아 아시아 최초로 자궁이식수술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품에 안은 왈란은 “기적과도 같았다.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딸을 낳은 자신의 자궁을 다시 딸에게 기증한 어머니는 “딸이 낳은 첫 아이가 사망했을 때 매우 마음이 아팠다. 딸이 계속 유산을 하는 것을 보고 속상했는데, 내 자궁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또 왈란의 남편은 “내 딸을 낳을 수 있게 도와주신 장모님에게 매우 감사한다. 딸과 장모님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왈란의 주치의는 “자궁을 이식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수술이다. 자궁에 있는 혈관이 매우 좁고 작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산모는 임신 중 어떤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스웨덴의 말린 스텐버그다. 2014년 그녀는 61세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자궁을 통해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김혜경(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씨모친상 12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940-8196 ●최기석(국가유공자)씨 별세 한정(전 쌍방울 대표)한민(전 서울시재향군인 회장)홍령(월드짐 대표)은수(MBN 산업부장·부국장)씨 부친상 유영은(연세팰리스 대표)씨 장인상 1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02)2227-7580 ●장덕수(KBS 기자)경수(삼성디스플레이 책임)익수(대우조선해양 대리)씨 부친상 황윤미(KTDS 과장)씨 시부상 1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10-5151-3039 ●장원용(대구시 소통특보)씨 장모상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200-6141 ●유기원(사업)형주(한국유리 부장)씨 부친상 주은기(삼성전자 부사장)최훈(삼성SDI 상무)김병록(사업)씨 장인상 14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063)284-4444
  • 동거녀 불태워 살해한 60대 징역 25년

    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장모(62)씨의 항소심에서 장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3시 45분쯤 정읍 시내 한 술집에서 동거녀 A(47)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A씨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술집 내부도 모두 탔다. 장씨는 “동거녀의 잦은 외출·외박 문제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피해보상을 위한 노력이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내년 4월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해양레저의 메카될 것”

    정하영 김포시장 “내년 4월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해양레저의 메카될 것”

    김포시는 경기도·김두관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2018 제3회 경기해양레저포럼을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 신성장동력, 해양레저산업의 비전과 융합성장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김 의원의 환영사, 정 시장 축사,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인사말에 이어 발제자의 발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은 축사에서 “김포의 100년 먹을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배우러 왔다”며 “지난 5일부터 남북 공동으로 한강하구 수로조사가 진행 중인데 완료 후 수로지도가 제작되면 내년 4월 군사긴장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강하구에 민간선박 항행이라는 역사적 순간이 올 것이고, 서해안 번영시대에 김포는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한강하구를 품은 김포는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이어 수도권이라는 우리나라 최대의 인구밀집지역을 배후로 하고 있어 해양레저산업을 견인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더욱이 내년 4월 한강하구 물길이 열리면 해양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문화의 메카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선박의 정박에서 수리까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드라이스텍과 해양스포츠를 학생과 시민들이 손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해양비지니스센터를 유치할 시 김포시는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김포시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고전하고 있지만 해양레저산업은 난관을 타개할 대안 중 하나”라며 “아직 해양레저산업은 초보단계이지만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또 하나의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포의 아라뱃길은 서울과 인접한 최대 해양레저 체험공간으로 아라마리나 등 기존 해양레저 인프라와 연계한다면 수도권 최대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로서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헌 해수부 과장은 “마리나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1.5배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융복합 신산업”이라며 “마리나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해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석기 워터웨이플러스 팀장은 “선박계류시설 194선 석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김포 아라마리나는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는 도심형 마리나로 선박 수리소, 주유소, 상하가시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또 “교육과 비즈니스를 위한 해양레저비즈니스센터 유치, 수도권 레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드라이스텍 설치, 빅이벤트 정례화 등 아라뱃길 명소화를 통해 국민들의 해양레저 이용기회를 확대하고 해양레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김포 아라마리나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시원 일용직, 죽음마저도 외로웠다

    고시원 일용직, 죽음마저도 외로웠다

    종로 화재 사망 7명 모두 생계형 노동자 5명은 빈소조차 없어…분향소엔 낙엽만고된 노동에 지쳐 2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서 쓸쓸히 잠들었던 일용직 노동자들은 죽음마저도 외로웠다. 지난 9일 새벽 5시에 발생한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로 숨진 7명의 쓸쓸한 장례가 11일 모두 끝났다. 두 명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는 적막했다. 나머지 5명은 빈소조차 차려지지 않았다. 화재 현장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추모객 대신 낙엽만 널브러져 있었다. 지난 10일 밤 찾은 국립중앙의료원 조모(35)씨 빈소에서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슬픔을 나눴다. 조씨의 아버지는 “못난 부모를 만나 고생만 하던 큰아들을 가슴에 묻게 됐다”며 눈물을 쏟았다. 8년 전 서울에 올라온 조씨는 막노동과 우체국 비정규직으로 돈을 벌었다. 주거 비용을 아끼려다가 고시원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화재 이후 사망자들의 시신은 6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그나마 빈소가 차려진 사망자는 조씨와 김모(56)씨 둘뿐이었다. 11일 두 고인의 발인이 끝나 빈소는 금방 철거됐다. 고대안암병원과 서울백병원에 옮겨진 장모(72)씨와 양모(57)씨는 장례 절차 없이 화장됐다. 유족들은 “처자식도 없고 오래전 고향을 떠나 친구도 없다”며 화장으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세브란스병원에 시신이 안치된 이모(62)씨의 빈소도 차려지지 않았다. 유가족 측은 병원 측에 장례 절차에 대해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곤사회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등 주거권 관련 시민단체들이 고시원 화재 현장 앞에 차려 놓은 임시분향소에도 쓸쓸함이 감돌았다. 바닥과 테이블에 놓인 국화꽃 40여 송이가 그나마 희생자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고 있었다. 추모객은 1시간에 한두 명에 불과했다. 경기 시흥에서 온 김모(69)씨는 “가난한 사람의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초라하다”면서 “고인에 대한 추모도 ‘부익부 빈익빈’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화마를 피한 생존자들은 이날 고시원을 찾아와 자신의 짐을 챙겨 어디론가 떠났다. 326호에 살다가 화재 당시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한 홍모(58)씨는 “임시로 다른 고시원을 잡았다”면서 “대피하기 쉬운 2층, 창문이 있는 방을 요구했고 입주하자마자 대피 통로부터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층에 살면서 특별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면서도 “바로 앞방에 살던 일본인과 다리에 장애가 있던 어르신이 피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시원 원장 구모(69)씨는 고시원 앞 땅바닥에 앉아 통곡했다. 구씨의 남편 고모씨는 “건물주는 아직도 연락 한 통 없다”면서 “건물주가 스프링클러 설치에만 동의했어도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일고시원 입실료는 월 28만~32만원이다. 창문이 있는 방은 30만원대, 창문이 없는 방은 20만원대였다. 희생자 4명은 창문이 없는 구석진 방에 살다가 변을 당했다. 국일고시원 바로 앞에 있는 원룸텔의 입실료는 월 45만~50만원이었다. 주로 대학생 등 젊은층이 사는 이 원룸텔은 창문과 비상구, 스프링클러가 갖춰져 있다. 고시원에서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 5만~10만원은 생사를 가르는 큰돈이다. 주거권네트워크 등이 연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바울씨는 “이번 사고는 인재”라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는 현실, 집 같지도 않은 곳에서 사는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최현상 합류..신혼 일상 공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최현상 합류..신혼 일상 공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이현승, 최현상 부부가 새롭게 합류한다. 8일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기상캐스터 이현승과 트로트 가수 최현상 부부의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 일상이 공개된다.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한 초보 새댁 현승은 시댁이 아닌 남편의 외가로 향한다. 그녀는 도착과 동시에 앞치마를 장착하고 본격 전 부치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현상은 눈치 없는 말들로 잔뜩 긴장한 현승을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고. 과연 현승은 첫 명절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첫 가족여행 이야기도 그려진다. 시즈카는 갑작스러운 시누이의 단톡방 초대로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여행 당일 비가 내리고 시즈카는 아직 어린 소라를 데리고 가는 장거리 여행에 걱정이 앞선다. 우여곡절 끝에 강릉에 도착한 가족들. 방 배정부터 저녁 메뉴 선정까지 신경 쓸 것 많은 가족 여행에서 시즈카는 마음 편히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없고 저녁 식사 도중 시누이는 “불편한 점이 있으면 직접 말하라”며 서슴없는 폭탄 발언을 던진다. 한편 이날 전업 주부 며느리 아영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남편 정태는 홀로 여유를 만끽한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아영의 친정 엄마가 양손 가득 반찬 싸 들고 방문한다. 예고되지 않은 장모님의 방문에 당황한 정태는 아영에게 S.O.S를 보내본다. 이어 친정 엄마 앞에서 아영과 시댁의 합가 이야기가 다시금 시작된다. 며느리와 합가 했던 경험이 있는 친정엄마는 아영의 합가를 적극 반대하지만, 정태는 이에 굴하지 않고 합가 의지를 밝힌다. 이러한 정태를 바라보며 아영의 친정 엄마가 보인 반응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남금순씨 별세 이안옥(전 인천금융고등학교 교사)이용언(입시컨설턴트)씨 모친상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상무)씨 장모상 7일 가천대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32)460-9405
  • ‘제주서 숨진 여아’ 엄마 시신 제주항서 발견

    숙소엔 아이 옷만…번개탄 피운 흔적도 실종 당일 택시기사에 “바닷가로 가 달라” 7일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밑에서 제주에서 숨진 3살 여아의 엄마 장모(33)씨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쯤 낚시객이 변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변사체는 긴 머리에 곤색 꽃무늬 잠바와 검정색 레깅스를 입고 있어 실종된 장씨가 입고 있던 옷과 일치했다. 해경은 지문감식 등을 통해 실종된 장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장씨는 지난 2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바다로 내려간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씨와 함께 있던 딸 장양(3)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양은 부검 결과 외상은 없고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들 모녀는 지난달 31일 김포공항을 오후 8시 36분쯤 출발해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했다. 이후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시 삼도동의 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는 장씨가 지난 1일 인근 슈퍼에서 구입한 번개탄과 부탄가스, 라이터도 발견됐다. 욕실 바닥에는 번개탄을 피운 그을린 흔적도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2시 31분쯤 장씨는 딸을 데리고 숙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 10분도 채 안 된 오전 2시 38분쯤 이들 모녀는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경찰은 이들 모녀를 용담동 해안가에 내려준 택시기사를 찾아 마지막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택시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숙소 앞에서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탄 장씨는 “가까운 바닷가로 가달라”고 요청했다. 택시기사는 “날이 추운데 아이가 잠에서 깨지 않겠느냐”고 우려하자 장씨는 “옷을 많이 입혀서 괜찮다”면서 아이를 꼭 안은 채 택시에서 내렸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용담동 해안가에서 내린 장씨는 새벽 2시47분쯤 딸을 안은 채로 바다 쪽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인근 카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후 더이상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 모녀가 2박3일간 묵었던 숙소에 놓인 여행용 캐리어에는 장씨의 옷은 전혀 없고 아이 옷 몇 벌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여아’ 이불로 감싸던 엄마, 바다로 향하던 모습 포착…의문 증폭

    ‘제주 여아’ 이불로 감싸던 엄마, 바다로 향하던 모습 포착…의문 증폭

    2일 새벽 2시47분 어영소공원 근처 CCTV서 마지막 모습…6일째 묘연‘제주 3살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엄마와 딸의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행적이 확인됐다. 하지만 아이 엄마의 모습은 6일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7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2시 47분쯤 제주시 용담동 어영소공원 동쪽에서 택시에서 내리는 A양의 엄마 장모(33·경기)씨 모습이 반대편 상가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다. CCTV에 잡힌 영상을 보면 장씨는 딸을 안고 이불로 감싸 찬 바닷바람을 막으며 챙기고 있었다. 그리곤 바다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씨가 찾은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는 상가가 많지만 밤이 깊으면 인적이 끊긴다. 특히 제주 특유의 거센 바닷바람 탓에 새벽 시간대의 기온도 뚝 떨어져 찾는 이들도 거의 없다. 경찰도 장씨가 야심한 시간에 관광 등의 이유로 어린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제3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아의 시신에서도 어떠한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2일 새벽 숙소를 나서기 전에는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숙소를 나설 때도 짐 등은 모두 그대로 방에 놔뒀다.이런 정황에 따라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만약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점이 의문으로 남는다. 장씨는 친정집이 있는 경기도 파주를 떠나 지난달 31일 제주에 왔다. 그는 자신이 제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부모가 실종신고도 했다. 자신의 지인이 있는 곳을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몰래 왔다는 점도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딸 A양은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지 이틀 후인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엄마 장씨는 지난 2일 새벽 마지막 모습 이후 현재까지 엿새째 실종 상태다. 해경은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용담동 해안부터 아이 시신이 발견된 애월읍 해안까지 15㎞ 구간에 걸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김선용씨 별세 박달화(경인방송 미래전략실장)씨 장인상 5일 인천 인하대병원, 발인 8일 오전 010-4334-5580 ●문동갑씨 별세 석주(신아일보 전북 익산주재 부장) 승주 현주 광주 숙자 경숙씨 부친상 6일 전북 원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855-1734 ●함정호씨 별세 영철(현대제철 전무) 영현씨 부친상 6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3 ●진학윤씨 별세 성철(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 호준(서울대 의과대 교수)씨 부친상 6일 영남대학교병원, 발인 8일 오전 (053)620-4670 ●이춘희씨 별세 이재홍(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모친상 김용환(전 보람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이일석(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하린(YTN 기자)씨 조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02)2258-5953
  • [부고]

    ●박차남씨 별세 원재희(전 농협중앙회 지점장)명희(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장)경희(한국수자원공사 부장)미숙(충남예술고등학교 교사)연희(거북이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5일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6시, (02)857-0444 ●안수연씨 별세 우희구(GH신소재 사장)씨모친상 김선한(연합뉴스 마케팅본부 고문) 홍인식 김학도 김영호씨 장모상 5일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1599-3114 ●오세형씨 별세 인석(YTN 부국장) 예석 만석(사업) 의숙씨 부친상 고광은(사업)씨 장인상 5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02)3779-1526 (010-3331-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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