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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제1 저자’ 연구부정 조사… 고대 “위반 확인 땐 입학 취소”

    조국 딸 ‘제1 저자’ 연구부정 조사… 고대 “위반 확인 땐 입학 취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엘리트 코스’ 경력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조씨가 2주간 단국대 의대 인턴을 하며 대한병리학회 게재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진학한 과정이 ‘일반인’과는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1일 전문가들과 함께 이 과정의 적절성을 검증했다. ①고려대 입학 취소 가능성 있다? ○ 단국대는 22일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조씨가 참여한 연구논문에 대해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 위·변조 등 연구윤리 제반에 관해서 심의할 방침이다. 조씨는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실험에 참여했고, 이듬해 지도교수였던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실험 연구논문에 조씨를 1저자로 등재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씨가 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문 게재 철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중앙연구윤리위원회에 장 교수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 연구부정이 인정돼 논문이 철회되면 연쇄적으로 관련 활동을 대학입시에 활용한 조씨의 고려대 입학도 취소될 수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사무관리규정에 따라 5년이 지난 자료가 모두 폐기돼 조씨의 자료 제출 여부와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추후 서면 및 출석 조사에 따라 학사운영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입학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고려대 수시 합격에 논문 영향력 있었다? △ 조씨가 지원한 고려대 수시 1차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어학점수, 생활기록부, 그리고 학업성취도 등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조씨는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 성과로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입시업계에선 외고에서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과정에 병리학 논문 저자로 등재된 사실 자체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단계 면접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기 때문에 논문에 관한 설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③고교생 대학 연구논문 참여가 관행이다? × 2007년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되자 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에 참여해 ‘입시 스펙’을 쌓는 사례가 급증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2014년부터 학생부에 학술지 게재 논문을 적는 것을 금지했고, 2021년부턴 연구논문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연구자료인 소논문도 제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조씨가 이 같은 ‘반짝 관행’을 제도 도입 초기부터 이용한 점을 들어 입시제도 이해가 매우 빨랐다는 평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특권층에 대해서만 일종의 사교육 유발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대학 입시에서의 논문 제출 금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④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도 문제 있다? △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썼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011년에는 인턴 제도가 없었고,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대상 연구연수생 제도가 있었다”며 “조씨는 한 달간 근무하기로 계약했지만, 5일만 나오고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에 부정확한 경력을 기재한만큼 의전원 입시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도 불거질 수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고] 권호석씨 장인상, 오익환씨 장모상, 배정석씨 별세

    ●권호석(삼진제약 중앙연구소 실장)씨 장인상, 20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대성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33-343-1444 ●오익환(경향신문 인천논현지국장) 씨 장모상, 21일 오전 1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32-583-4444 ●배정석(전 대구시의회 의사팀장)씨 별세, 21일 오전 4시,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10-5519-4551
  • [부고] 오세영씨 모친상, 김정식씨 별세

    ●오세영(SAMT 감사·전 삼성전자 전무)·오경자·오경숙·오세정(예다손 권선점 대표)·오경원씨 모친상, 김동권(전 농협중앙회 지점장)·홍금유(전 크로커다일 안양지점 대표)·정 성(현대자동차 부장)씨 장모상, 20일 오후 8시38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기도 안성 선영. 02-3410-6919 ●김정식(전 웅진해피올 대표이사·전 웅진세라믹 대표이사)씨 별세, 김한수(아이진㈜ 책임연구원)·김진수(삼성전자 대리)씨 부친상, 권효진(삼성서울병원 책임병리사)씨 시부상, 20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23일 오전. 02-3410-6917
  • [부고] 정섬길씨 모친상, 송경인씨 모친상, 허인씨 장모상

    ●정섬길(전주시의원)씨 모친상, 김만영(조이위더스골프 대표)씨 장모상, 20일 오후 2시께, 전주 대송장례식장 VIP실, 발인 22일 오전9시. 063-274-0815 ●송경인(전 경향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20일 오전 2시30분께,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31-977-6000 ●허인(신아일보 부국장)씨 장모상, 20일 오전, 충남 공주장례예식장 203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41-854-1122
  • 조국 의혹 고소·고발 ‘난타전’…조국 딸 “포르쉐 의혹 허위” 고소

    조국 의혹 고소·고발 ‘난타전’…조국 딸 “포르쉐 의혹 허위” 고소

    부동산 차명보유·웅동학원 채무면탈 의혹사모펀드 투자 의혹도 모두 검찰로…난타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공방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0일 검찰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가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고발장을 제출한 지 하루 만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주택 3채를 실소유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논란을 피하기 위해 동생의 전 부인인 조모씨에게 2채를 넘긴 것으로 의심된다며 조 후보자 부부 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조 후보자 부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외에도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와 빌라를 조 후보자의 전 제수씨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주장이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배우자·자녀의 사모펀드 투자를 문제 삼아 조 후보자를 고발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다. 이 단체는 전날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는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했고, 해당 기업은 1년 만에 매출이 74%, 영업이익은 2.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많은 정보를 취급한 조 후보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가족이 이득을 취득하도록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선친이 운영하던 사학재단 웅동학원의 52억원 규모 채무 면탈 의혹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 등을 사기죄로 고발했다.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밀린 공사대금 51억 7000만원을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때 웅동학원 측이 재판에 전혀 응하지 않는 ‘짜고 치는 고스톱’ 방식으로 소송을 해 ‘소송 사기’라는 것이 주 의원 측의 주장이다. 이날 오전 주 의원의 고소장을 접수한 대검찰청은 조만간 사건을 일선 검찰청에 배당할 예정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조 후보자 측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전 제수씨가 전날 A4지 4장 분량의 ‘호소문’을 낸 데 이어 이날은 조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 데 내놓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이날 자신에 대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유포자들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고소대상에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게시물 작성자 등이 포함됐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했는데도 장학금을 받았고, 외국어고 재학 시절 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조 후보자 딸에게 고소당한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은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 딸과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를 업무상배임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공범으로 고발했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에게 2008년 ‘인턴 프로그램’을 마련해줬고, 이를 통해 딸이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장 교수와 딸 조씨의 행위는 부산대 입시 전형을 방해하는 것으로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며 “또 (연구기금을 지원한) 정부 출연 재단인 코리아 리서치 파운데이션에 재산상 손해를 가한 것이므로 업무상 배임죄의 공범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오은영 박사 만난다 ‘본격 솔루션’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오은영 박사 만난다 ‘본격 솔루션’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대한민국 대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만나, 초보 엄빠의 육아 비법을 전수받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9회에서는 일을 나간 함소원을 대신해 혜정이를 돌보고 있던 진화와 장모님의 한국어 과외 현장이 담겼다. 장모님과 용돈 인상을 건 한국어 과외에 돌입했던 진화가 자신과 혜정이를 돌보느라 고생한 장모님에게 특급 요리 실력을 발휘, 함께 오붓한 식사를 하는 등 훈훈한 장서지간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20일(오늘) 방송되는 ‘아내의 맛’ 60회에서는 함진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초보 엄빠의 꿀팁’을 얻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진화는 딸 혜정이와 멋있게 차려입고 백화점에 들어섰던 상태. 또 한 번 폭풍 소비로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진화가 내딛는 걸음마다 불안감이 형성됐지만, 진화는 이내 문화센터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첫 문화센터 나들이에 부녀가 들뜬 것도 잠시, 방실방실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사이에서 혜정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수업 중에도 도무지 울음을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진화를 난감하게 했다. 이후 진화는 큰 결단을 내리고 함소원과 육아의 神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만나게 됐다. 그리고 오은영 박사는 함진 부부와 만나는 순간부터 특유의 남다른 첫 대면법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함진 부부를 기대감으로 들뜨게 만들었다. 이어 함진 부부는 오은영 박사에게 초보 부모라면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쉴 새 없이 쏟아내며 육아 비법을 받기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사소한 것에서 함진 부부의 말다툼이 시작됐고,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육아 비법을 잠시 접어 두고 본격 ‘부부 솔루션’을 제시했다. 육아 상담 도중 함진 부부를 들끓게 만든 사연은 무엇일지, 오은영 박사가 제시하는 ‘아.부(육아, 부부) 비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진정된 기미를 보였던 진화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나 또 한 번 충돌하게 되면서, 육아 상담에서 부부 상담까지 이어지는 일사천리 솔루션을 만나게 된다”며 “초보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라면 꼭 봐야할, 명쾌한 꿀팁이 쏟아질 함진 부부와 오은영 박사와의 만남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성환, 결혼 위해 거짓말 “8남매→3남매, 점점 형제수 늘려”

    김성환, 결혼 위해 거짓말 “8남매→3남매, 점점 형제수 늘려”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거짓말로 결혼에 골인했다고 털어놨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1부에는 가수 남진, 배우 김성환이 출연했다. 개그맨 김학래가 패널로 참석하고,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성환은 8남매 중 장남이라며 “장가를 가는데 애 먹었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8남매의 장남이라고 하면 누가 좋아겠냐. 그래서 3남매 중에 장남이라고 했다”고 거짓말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와 만나려고 하니까. 8남매란 말이 안 나왔다”면서 만나면서 점점 형제수를 늘려왔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환은 “8남매 이야기가 나오니까 장모님이 ‘절대 안 돼’라고 했다. 8남매 장남한테 시집간다는 게 너무 걱정됐다보나”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이환씨 모친상, 이창섭씨 장모상, 김산씨 장인상

    ●이환(전 대한주택공사 충북본부장)씨 모친상, 19일 오전 7시 40분, 청주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43-270-8150 ●안성숙·안묘영·안활영·안승남·안재성(OK저축은행 부장)씨 모친상, 이창섭(전 코리아타임스 사장)·이희서·신성만씨 장모상, 18일 오후 6시,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63-285-1009 ●장경갑·장경호·장정태·장정호·장애운씨 부친상, 김 산(무안군수)씨 장인상, 19일 오전 7시30분, 목포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61-242-4400
  • [부고]

    ●노정호(전 CJ제일제당 상무) 태호(KEI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송미영(경기연구원 수석선임연구위원)씨 시모상 류태용(스타키보청기 산본센터 대표)씨 장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45분 (02)2258-5940 ●박종건(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씨 부인상 박기준(SK하이닉스 팀장)소연(KT 강북본부 과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2 ●이형규(쿰란출판사 대표)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2227-7580 ●주순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씨 시모상 19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21일 (063)285-1009 ●김용구(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이경숙(전 서울대 음대 교수)씨 남편상 허상윤(재미 의사)씨 장인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779-1526 ●이상윤(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씨 부친상 박성은(포항대동고 교사) 박만녕(오타와한인교회 목사)씨 장인상 19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발인 21일 오전 (053)258-4444
  • “내가 키운 아이돌 연애해도 들키진 마… 사생활도 자기 관리니까”

    “내가 키운 아이돌 연애해도 들키진 마… 사생활도 자기 관리니까”

    지난 5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한 강다니엘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발매한 솔로 앨범 ‘컬러 온 미’가 일주일 만에 46만장이나 나간 직후의 일이라 파장이 더욱 컸다. 그즈음 1세대 아이돌의 대표 격인 H.O.T. 멤버 강타는 ‘삼각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예정돼 있던 신곡 발매를 취소하고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하차했다. 이들 스캔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응원 조금, 실망과 비난 대다수’ 정도로 요약됐다. 어느덧 20여년, ‘유구한’ 아이돌 역사와 함께 남은 아이돌 연애사. 아이돌의 연애를 바라보는 팬들의 실망과 비난은 유사 연애(특정 대상에게 일종의 연애 감정을 갖는 것)에 기초한 것인가, 이를 넘어서는 것일까. 평론가와 시인, 기자는 이들에게 감정 이입해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아이돌 사랑하는 감정… ‘유사 연애’ 이정수 최근에 강다니엘·지효부터 강타까지 많은 연애설이 있었죠. 예전에는 기획사 계약서에 ‘연애 금지’ 조항도 있었다던데, 확실히 조금은 자유로워진 듯하죠. 김윤하 게다가 아이돌 연애를 둘러싼 양상이 더 복잡해진 거 같아요. 이들의 연애를 대하는 팬들, 대중들의 마음도 예전보다 확실히 다양해졌죠. 예를 들면 나이 마흔이 된 아이돌이 있고, 한 번 연애설이 났던 아이돌도 있고, 연애 때문에 멤버가 탈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걸 모두가 다 겪은 거죠. 거기에 대한 논의나 생각들도 그만큼 많아졌고요. 이정수 예전에는 아이돌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연애 사실을 밝히는 걸 꺼렸는데 사회 분위기가 바뀌면서 점점 ‘할리우드 스타일’이 된 건가요. 그런데 유독 아이돌에 한해서는 시대를 역행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전에는 아이돌 하면 스타, 우상이라는 신비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요즘엔 내가 키운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점점 강해졌죠. 그러면서 사생활에 더욱 깊이 간섭하고 싶어 하고요. 김윤하 동감. 예전에 비해 아이돌이라는 대상이나 활동에 팬들에게도 일종의 지분이 있는 것처럼 미디어나 TV프로그램, 연예 기획사가 분위기를 만들었잖아요. ‘프로듀스 101’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강다니엘·지효 연애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서효인 전에는 남자 가수가 연애를 하면 여성 팬들이 실망해 떠나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연애 사실 자체가 스타로서 자기 관리를 못한 걸로 여겨져요. 살이 찌거나 춤을 틀리고, 노래 부르다 음이탈이 나는 것처럼요. “연애를 하더라도 들키지 말라”는 얘기가 거기서 나오는 거죠. 내 아이돌이 꽃길만 걷길 바라는데, 내 마음과 달리 자꾸 무리수를 두니까…. 팬 아니면 그만인데 내가 하필 팬이어서, 자꾸 화가 나고 속이 쓰린데 팬인 걸 멈출 수 없는 상태. 이 부분을 ‘유사 연애’라고 보기도 합니다. 김윤하 일련의 반응들을 보면서 지난해 현아·이던 연애설 때 SNS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글이 생각났어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감정을 단순 유사 연애만으론 볼 수 없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동료 의식이나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나에겐 없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대상에 대한 동경, 좋아하는 아이돌을 성공시키면서 얻는 자기 만족과 고양감이 다 들어 있다는 얘기였어요. 그렇게 여러 마음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 욕망들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종의 트리거(방아쇠) 역할이 연애설이라는 건 볼 때마다 신기해요.●아이돌은 연애를 해도 될까요, 안 될까요? 이정수 단도직입적으로 따져서 아이돌은 연애를 해도 될까요, 안 될까요? 서효인 이십대 초반인 사람에게 “연애하지 마, 일만 해”라고 하는 건 인권 탄압이잖아요.(웃음) 연애를 하되 안 들키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건강한 연애를 하고, 숨기려고 노력하되 걸렸으면 빨리 고백하고. 김윤하 너무 슬픈 현실. 서효인 일종의 사내연애 같은 거죠. 일단 하게 되면 상당히 복잡해져요. 이성적으로 당사자들이 아무 문제없다 해도 직장 동료(멤버)들이 불편할 수도 있고요. 잘못이랄 것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말이죠. 팬들이 시어머니나 장모님처럼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연애 상대를 따지는 것도 눈에 띄더군요. 김윤하 특정 스타에게 생기는 성애적인 감정을 비즈니스로 이용하는 건 스타덤이 생긴 이후 유구하게 이어져 온 방식인데, 아이돌은 특히나 이걸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직군이에요. 직접 만날 수 있는 팬 이벤트도 많고, 실시간 영상 등을 통해서 사생활도 많이 공개가 되고요, 또 팬들에게 직설적으로 사랑과 고마움을 고백하는 경우도 많죠. 실제로 ‘아이돌은 연애 안 해요’ 같은 발언을 하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일종의 벽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부작용들이 결국에는 이런 문제를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돌 산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문제 중 하나죠. 이정수 대중음악 담당 기자로서, 저는 아이돌들을 볼 때 동료애를 느낍니다. 그들이 데뷔하고 밤낮으로 연습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 처음에는 목표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한 번 하는 거였다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타고 같이 함께한다는 동료 의식이 있죠. 하지만 유사 연애 감정도 이해 못할 건 아닙니다. 그런 성장 과정에 ‘연애’가 들어가면 나처럼 목표만 보고 달려오지 않았던 거 같은 배신감이 들 수도 있고. 김윤하 이 사고의 흐름이 거의 모든 문제들의 밑바탕이에요. “우리 ○○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하지만 다 하면 안 되는 게 현실인거죠. 각자의 사정과 사생활이 분명히 있지만 없는 척 해야 한다는 걸 은연 중에 공유하고, 그걸 법칙처럼 여기는 산업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생기는 비극 같아요. 서효인 강다니엘·지효가 연애 인정 이후에도 활동을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을 하는 아이돌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김윤하 열애설로 인한 팬덤의 균열을 가장 빨리 복구할 수 있는 건 결국 본업을 잘하는 거죠. 팬들이 연애설 이후 가장 배신감을 느끼는 게 사건 전 활동에 성의가 없었던 모습을 재발견할 때 더라고요. 요즘엔 연애설 이후에도 변함없이 자기 활동을 잘하면 어느 정도 복구가 되는 느낌이에요. 서효인 마약·음주운전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하는 경우가 있는 데 그건 말이 안 되죠.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요. 연애설은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충분히 복구가 되는 문제라고 봐요. ●‘유사 연애’ 감정을 이용하는 기획사 이정수 기획사들이 유사 연애를 이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죠. 유사 연애 아니고서야 팬 한 명당 음반을 100장씩 살 수 있나요? 서효인 오히려 연예 기획사들이 유사 연애를 ‘팔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팬들을 ‘착하고 철없는 여자친구’로 상정하고 실제 그런 연애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가수에 대해서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어요. 케이팝 아이돌의 유사 연애라고 쉽게 상정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은데 알고 보면 가장 강력한 것이 나훈아 콘서트 아닐까요? 그렇게 섹시하다는데…. 방향을 좀 바꿔 생각해 볼까요. 출판 시장에서는 개인이 같은 책 500권을 사면 사재기예요. 수치에 다 들어가지 않아요. 그런데 음반은 개인이 500장을 사도 500장을 모두 카운트합니다. 스트리밍은 말할 것도 없고요. ‘유사 연애’란 이름으로 시장이 교란되고 있는 거죠. 정말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한 장씩 사는 500명을 생각해야지, 전자가 우선시되면 안 됩니다. 소수의 팬들에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점점 ‘덕후화’되는 거죠. 지금은 활황이라 괜찮지만 나중에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 때는 어떻게 대처할 건지 의문이에요. 김윤하 유사 연애도 유사연애지만, ‘내 아이돌을 1위로 만들고 싶다’는 팬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이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팬 이벤트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10년 전에 비교해서 초동 판매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어요. 케이팝 팬이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일인 구매량이 무리하게 높아진 것도 큰 요인이에요. 사람의 감정을 이용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판을 키우는 건 결과적으로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서효인 좋은 음악 자체에 대한 갈구가 거의 없어 보여요. 음반 판매 순위든 음원 스트리밍 순위든 어느 시장에서 1등 하면 사재기를 통한 것이어도 상관이 없다는 거죠. 음악애호가로서 더 좋은 음악에 대한 갈구가 큰데, 음악의 질적 향상을 꾀하지 않더라도 충성 팬들에게서 성과가 나오면 좋은 음악에의 필요성은 줄어들겠죠.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부고]

    ●노정호(전 CJ제일제당 상무) 태호(KEI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송미영(경기연구원 수석선임연구위원)씨 시모상 류태용(스타키보청기 산본센터 대표)씨 장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45분 (02)2258-5940 ●박종건(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씨 부인상 박기준(SK하이닉스 팀장)소연(KT 강북본부 과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2 ●이형규(쿰란출판사 대표)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2227-7580 ●주순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씨 시모상 19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21일 (063)285-1009 ●김용구(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이경숙(전 서울대 음대 교수)씨 남편상 허상윤(재미 의사)씨 장인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779-1526 ●이상윤(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씨 부친상 박성은(포항대동고 교사) 박만녕(오타와한인교회 목사)씨 장인상 19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발인 21일 오전 (053)258-4444
  • 조정석, 거미와 결혼 후 벽 잘 탄다? “아내 ‘엑시트’ 3번 봤다”

    조정석, 거미와 결혼 후 벽 잘 탄다? “아내 ‘엑시트’ 3번 봤다”

    배우 조정석이 아내인 가수 거미가 ‘엑시트’를 세 번 관람했다면서 부부애를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엑시트’의 주연 배우 조정석, 윤아(임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한 청취자는 “장모님이 ‘조정석이 거미랑 결혼해서 그런지 영화에서 벽을 잘 탄다’고 말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DJ 김태균은 “저도 조정석이 스파이더맨인줄 알았다”며 크게 공감했다. 조정석은 “아내 거미도 영화를 봤냐”는 질문에 “거미도 재미있게 봤다더라. 3번 정도 본 것 같다. 저랑도 보고 친구랑도 보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 조정석은 “‘엑시트’에서 굉장히 날렵하게 나온다”는 말에 “어릴 때부터 성룡을 좋아했다. 몸 쓰고 뛰어다니고 그랬다. 개구쟁이였다”고 답했다. 이에 DJ 뮤지가 “성룡 때문에 (‘엑시트’ 촬영을) 무사히 마친 거냐. 성룡에게 한 마디 하라”고 하자 조정석은 중국어로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정석과 임윤아가 호흡을 맞춘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 탈출 액션 영화. 18일 관객수 7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이형규씨 모친상, 강대식씨 장모상, 주순영씨 시모상, 이상윤씨 부친상

    ●이형규(쿰란출판사 대표)·이형옥·이형대·이형열씨 모친상, 이 신(변호사)·이은비(변호사)씨 조모상, 17일 오전 4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1일 오전 11시, 장지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 02-2227-7580 ●강대식(대전 중구 태평2동장) 씨 장모상, 18일 오후 8시 10분, 대전 서구 월평동 대전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42-523-6444 ●주순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씨 시모상, 19일 오전 10시, 전주 예수병원장례식장 201호, 발인 21일. 063-285-1009 ●이상윤(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현숙·현영씨 부친상, 김선영씨 시부상, 박성은(포항대동고 교사)·박만녕(오타와한인교회 목사)씨 빙부상, 19일 오후 12시 25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1일 오전. 053-258-4444
  • [부고] 노태호씨 모친상, 박종건씨 부인상

    ●노정호(전 CJ제일제당 상무·전 동아원 대표)·노선호·노태호(KEI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유화금·송미영(경기연구원 수석선임연구위원)씨 시모상, 류태용(스타키보청기 산본센터 대표)씨 장모상, 19일 0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1일 오전 11시45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258-5940 ●박종건(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씨 부인상, 박기준(SK하이닉스 팀장)·박소연(KT 강북본부 과장)씨 모친상, 19일 오전 2시19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군포 선영. 02-3010-2262
  • 본인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 송금’ 정부가 보전해야 할까

    본인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 송금’ 정부가 보전해야 할까

    與, 송금액 80% 구제하는 개정안 발의 민사소송 사안에 정부 재정 투입 논란대학원생 장모(25)씨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에게 송금하던 중 아찔한 경험을 겪었다. 동명이인의 다른 지인에게 돈을 잘못 보낸 것이다. 놀란 장씨는 수취자에게 전화해 “돈을 잘못 보냈으니 돌려 달라”고 부탁해 돈을 돌려받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돌렸다. 최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한 금융거래가 늘면서 이른바 ‘착오 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보내는 사람의 실수나 착오로 보내는 금액, 받는 사람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되는 경우다. 정치권과 예금보호공사는 돈을 잘못 보낸 사람에게 송금액의 일부를 먼저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인의 실수를 공적 자금으로 메꾸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발생한 착오 송금은 연평균 7만여건, 1925억원에 달한다. 점점 돈을 보내는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착오 송금은 매년 증가세다. 착오 송금 금액은 2016년 1804억원에서 2017년 2386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착오 송금액 가운데 절반가량은 송금인이 되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미반환율은 건수 기준 53.8%, 금액 기준 45.8%다. 돈을 잘못 송금한 사람은 은행에 연락을 해도 되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하면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 수취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수취 계좌가 압류당한 상태라면 은행도 법적으로 반환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예보가 착오 송금에 따른 피해를 구제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예보는 돈을 잘못 보낸 사람에게 송금액 80% 정도에 달하는 채권을 먼저 주고 수취인에게 착오 송금액을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송금일 1년 이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다. 금융위도 착오 송금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 구제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낸 사람도 정부가 구제해 줘야 하느냐는 시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를 통해 “민사 사안에 대해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착오 송금 피해 감소를 위한 핵심은 송금인의 수취자 확인 절차 강화”라며 “예보 등 제3기관의 역할을 압류 계좌와 관련한 구제 등 최소 범위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성매수 후기·쿠폰에 ‘e집창촌’ 불야성… 명문고 기간제 교사도 포주로

    성매수 후기·쿠폰에 ‘e집창촌’ 불야성… 명문고 기간제 교사도 포주로

    회원 70만명·업소 2613개·광고 수익 210억 서비스 품평 도입·쿠폰 뿌리며 영업망 확장 후기 잘 쓰면 ‘방장’ 등업… 업소 매출 좌우 한국총책 등 2명 구속… 추징금 1억도 안 돼얼마 전 대전 유성의 한 오피스텔 앞 승용차 안에서 경찰 4명이 한 여자를 계속 주시했다. 밤 10시부터 잠복에 들어갔지만 시계는 벌써 자정을 넘기고 있었다. 문제의 여자는 옷차림이 특이하지 않지만 이날만 혼자 이 오피스텔을 두 차례 드나들었다. 좀 더 기다리자 뒤따라 들어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방을 확인하고 좀 더 기다리다 방 문을 열고 덮쳤다. 은밀한 성매매 현장이다. 경찰은 압수한 두 남녀의 휴대전화 내 정보를 통해 성매매 알선업자를 추적 체포했다. 이처럼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성매매와의 전쟁은 국내 최대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인 ‘밤의 전쟁’이 일망타진된 뒤 불꽃이 튀고 있다. ●36명 검거… 운영·자금총책 인터폴 적색수배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22일 ‘밤의 전쟁’ 게시판 관리자(방장) 21명, 대포통장모집책·현금인출책·자금전달책 10명 등 모두 3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한국총책 권모(35)씨와 부운영자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밤의 전쟁은 전국 2613개 성매매 업소를 거느린 국내 최대 인터넷 성매매 알선 광고 사이트다. 회원이 70만명에 이른다. 권씨 등은 2015년 초 인터넷에 ‘밤의 전쟁’ 사이트를 개설한 뒤 성매매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최근까지 광고비조로 모두 2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등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들은 2014년 6월 ‘밤의 전쟁’ 도메인을 등록한 뒤 일본 서버를 임대해서 사이트를 개설했다. 신승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해외 서버를 이용할 경우 한국 경찰이 단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면서 “검거된 일당의 진술 등을 통해 추정한 액수가 21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400억~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밤의 전쟁 일당이 대거 검거되자 이곳에 광고를 올린 2613개 업소에 대해 일제 단속할 것을 지난 6월 5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은 “성매매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바뀌며 규모가 훨씬 커졌다. 건국 이래 최대 성매매 단속 작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충북 경찰은 6월 한 달 13개 업소를 적발해 성매매 알선업자 등 62명을 검거했고, 울산 경찰은 알선업자 5명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꽤 거뒀다. 밤의 전쟁 수사 초기에 ‘온라인 집창촌’으로 불리는 국내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40여개에 이르렀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2일 밤의 전쟁 개발자 김모(45)씨를 전북 군산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서버를 개발 관리해 주고 매달 수백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또 밤의 전쟁 개설 및 운영을 총괄하다 필리핀으로 튄 운영총책 박모(45)씨와 자금총책 이모(46)씨를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했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한 직후 ‘밤의 전쟁’, ‘아찔한 달리기’ 사이트 2개를 폐쇄했다. 김씨와 박씨의 또 다른 작품 “아찔한 달리기”는 국내 2위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로 업소 2199개, 회원 30만~4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당초 ‘아찔한 밤’이었으나 단속이 시작되자 ‘아찔한 달리기’로 바꿔 운영했다. 경찰이 접속을 차단하면 주소만 바꿔가며 단속을 피하는 등 온라인 성매매 알선도 집창촌의 ‘풍선효과’처럼 끊임없이 되살아났다.●성매매 형태·지역별 운영 … 성매수 후기 21만개 경찰이 밝혀낸 밤의 전쟁 운영방식은 매우 체계적이다. 권씨 등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업소는 소속 여성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에 음란 영상, 사진, 서비스별 가격표, 알선업자 연락처 등을 올렸다. 권씨 등은 광고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업소로부터 매달 30만원에서 100여만원까지 받았다. 통장은 개당 200만원씩 사들인 유령 법인 대포통장을 이용했다. 업소는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성매수남과 소속 여성을 임대 오피스텔 등에 보내 성매매하도록 알선했다. 업소별로, 서비스별로 값이 천차만별이지만 오피스텔이 12만~18만원부터 시작해 집창촌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우 대전경찰청 질서계장은 “집창촌과 컴퓨터를 거쳐 2014년쯤 휴대전화가 완전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성매매 산업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성매수자는 온라인을 통해 신분이 잘 드러나지 않고, 업자는 홍보와 단속을 피하기가 쉬운 이점이 있다. 성매매 트렌드가 바뀐 것이다. 성매수남은 적발될 경우 변호사를 사는 등 돈 잘 버는 직업인이 적잖고, 여성도 직업과 계층이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밤의 전쟁 사이트의 후기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회원들이 성매수 후 여성의 서비스를 품평하는 글이다. 폐쇄 전까지 후기는 모두 21만 4000여개에 달했다. 후기를 많이 쓰면 ‘방장’이 되기도 했다. 방장들은 게시판을 나눠 관리했다. 업소나 여성을 평가하고 댓글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권씨와 운영진은 매달 1인당 무료 성매매 쿠폰 4장을 제공하며 방장을 정성껏(?) 대우했다. 방장의 권력은 성매매 업소에서 무소불위였다. 이들의 글이 업소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악평을 달면 매출이 뚝뚝 떨어졌고, 일부는 사이트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업소는 방장을 초대해 “우리 집 후기 좀 잘 써달라”면서 ‘황제’처럼 대접할 수밖에 없었다. 업소는 또 운영진에게 무료 쿠폰과 2만~5만원 할인 쿠폰을 상납했다. 매달 각각 1000장과 1500장이 모아졌다. 운영진은 후기 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매달 90건 안팎의 성매매 관련 이벤트를 열어 이 쿠폰을 회원들에게 뿌리면서 영업망을 계속 확장시켰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은 “성매수남들은 잘못된 짓임을 알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버릴 수 없었다고 하더라”면서 “특히 ‘텐프로’급인 강남 업소 쿠폰을 받으려고 안달했다”고 귀띔했다. 후기를 잘 쓰면 이른바 ‘물 좋은’ 업소의 쿠폰을 얻을 수 있고, 방장까지 될 수도 있었다. 홍 팀장은 “후기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어가 ‘마인드’(애인처럼 대해주는 것)와 ‘와꾸’(틀의 속어)다”고 했다. ●‘방장’ 출신 부운영자, 성매매 업소까지 차려 방장에는 대기업 직원과 대학원 준비생, 고깃집 사장도 있었다. 부운영자 이씨도 방장을 거쳤다. 이씨는 이곳에 발을 담근 뒤 수도권 명문고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아예 성매매 업소까지 차렸다. 후기로 자신의 업소를 발벗고 홍보해 단기간에 4000만원을 벌었다. 권씨는 이씨와 이벤트·쿠폰·후기 관리자 등 부하 운영진에게 매달 50만~100만원을 건네고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다. 홍 팀장은 “단독주택에서 은둔형외톨이처럼 사는 권씨와 작동 중인 컴퓨터 등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집배원으로 가장해 침입했다”고 전했다. 대전지법은 지난 13일 한국총책 권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4279만원, 부운영자 이씨에게 징역 8개월과 추징금 4662만원을 선고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업소를 광고하면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처벌에 처해진다. 재판부는 “인터넷 광고의 전파력과 위험성이 크고 범행의 내용·기간·수익을 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9월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이 고발, 각 지방경찰청이 성매매 사이트를 분담 수사해 이뤄졌다. 정미례 전국연대 공동대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도 성매매 알선 수단으로 악용되는 만큼 지속적인 추적 수사가 필요하고 성매매 업소와 후기를 쓰거나 공유하는 사람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고] 김동민씨 모친상, 박진영씨 장인상, 김진국씨 모친상

    ●김동학(바누아투공화국 무역대표부 한국지사장)·동성(데일리서울 편집국장)·동민(YTN 디지털센터장) 씨 모친상, 석화경 씨 장모상,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31-900-0444 ●박은주·은미씨 부친상, 박진영(광주CBS 총무국장)·양경민·김민성씨 장인상, 15일 오후 4시, 전남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7일 오전 9시 30분. 062-220-5049 ●김진국(하나투어 대표이사)씨 모친상, 15일 오전 6시40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30-7901
  • ‘아내의 맛’ 진화, 함소원과 부부싸움 위기 극복 그 후 보니..

    ‘아내의 맛’ 진화, 함소원과 부부싸움 위기 극복 그 후 보니..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부부싸움 위기를 극복 후 진화와 장모님의 ‘한국어 과외 타임’으로 또 한 번 진땀을 흘린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8회에서는 친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싶은 진화와 이를 저지하는 함소원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끝내 진화가 가출까지 감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3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 진화는 함소원에게 비난을 쏟아냈지만, 함소원은 친정엄마의 조언을 떠올리며 한 달 용돈 재협상을 했고, 결국 두 사람이 극적 타결, 위기일발 부부싸움을 끝마치는 모습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그러나 13일(오늘) 방송되는 ‘아내의 맛’ 59회에서는 진화가 장모님과 ‘무방비 상태’로 대면하는 초유의 상황으로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된다. 진화는 옷을 벗은 채 혜정이 목욕을 끝낸 후 화장실에서 나온 상태. 이때 진화가 가출을 끝내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장모님이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두 사람은 어색한 만남을 갖게 됐다. 당황한 진화는 허둥지둥 옷부터 갈아입고 다시 장모님을 맞이했지만, 장모님은 육아의 기본 의상을 직접 골라주며 슬슬 잔소리를 가동, 진화가 장모님과 고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을 예감케 했다. 심지어 장모님의 걱정과 잔소리가 폭풍 랩처럼 쏟아지는 와중에도, 알아듣지 못한 진화가 “괜찮아요”만 무한 반복하면서, 분위기가 일순 답답해졌던 터. 이에 진화는 불편하고 숨 막히는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트 탈출을 도모했지만, 장모님이 부탁한 물건을 실수하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진땀을 유발했다. 급기야 집으로 돌아온 진화는 곧장 한국어 공부에 돌입했고,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장모님은 열공에 빠진 진화를 도와주기 위해 곁에 다가왔다. 하지만 한국어 단어 하나마다 갑작스러운 장모님의 인생 설파가 더해지면서, ‘1단어 1인생 공부’라는 독특한 ‘스파르타식 고급 한국어’ 과외 타임이 펼쳐진 것. 더욱이 용돈 인상을 건 장모님과 용돈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진화의 모습이 흡사 교육열에 불타오르는 엄마와 아들을 연상시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서 지간 케미가 대폭발한 장모님표 한국어 강의가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진화부부가 큰 위기를 맞이한 순간, 함소원에게 인생 선배로서 의미 있는 솔루션을 건네며 헤쳐 나갈 수 있게 힘을 보탰던 친정엄마가 이번에도 대활약을 펼칠 예정이다”며 “한국어 선생님을 자처한 장모의 수업으로 ‘괜찮아요’만 무한 반복하던 진화가 어떤 성장을 거둘지, 장서 지간의 좌충우돌 한국어 수업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변탁(전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씨 별세 변준호(제이글로벌 대표)씨 부친상 정영욱(한국원자력연구원 융복합양자과학연구소 소장) 장우영(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장인상 1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15분 (02)2258-5940 ●박현수(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실 주무관)씨 장인상 11일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51)915-6090 ●지창환(KBS광주방송총국 전 보도국장) 정환(광양교육지원청 평생교육팀장)씨 모친상 김태효(여진해운 부장)씨 장모상 12일 전남 순천시 정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61)754-4444 ●모창희(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금융1부장) 창기(워싱턴주립대 교수) 창오(사업)씨 모친상 12일 인천금강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32)424-4455 ●우수근(중국 산동대 석좌교수) 혁근 중근씨 부친상 12일 인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6시 40분 (010)9142-3225
  • [부고] 박현수씨 장인상, 지창환씨 모친상, 모창희씨 모친상

    ●박현수(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실 주무관)씨 장인상, 11일 오후,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4일 오전. 051-915-6090 ●지창환(KBS광주방송총국 전 보도국장)·정환(광양교육지원청 평생교육팀장)씨 모친상, 김태효(여진해운 부장)씨 장모상, 12일 오전 3시 21분, 전남 순천시 정원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14일 오전 7시. 061-754-4444 ●모창희(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금융1부장)·모창기(워싱턴주립대 교수)·모창오(사업)씨 모친상, 12일, 인천금강장례식장 401호,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32-42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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