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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현 동료 “장 선수, 男선수에게 각목 가져와 때리라 시켰다”

    최숙현 동료 “장 선수, 男선수에게 각목 가져와 때리라 시켰다”

    가해자 고소한 A씨 “엉덩이 10대 맞아”폭행한 B씨 “거부하면 저도 괴롭혔을 것”“장씨·김 감독, 진술서 검열 등 은폐 시도”‘팀킴’ 불이익 준 경북체육회 김모 부장최씨 부친 지인과 통화 인정… 회유 논란 고 최숙현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고 집단 따돌림을 시켰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가해자 4명을 고소한 경주시청팀 A선수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월쯤 보강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에 불려 갔는데, 장 선수가 옆에 있는 남자 선배에게 각목을 가져오라 해서 엉덩이 10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선수를 때렸던 B선수는 이날 청문회에서 “만약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저 또한 따돌림을 당하고 심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그런 선배를 믿고 따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모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 사실 은폐 시도를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 선수는 “감독님이 ‘내 등에 칼 꽂은 제자는 가만두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했다. 또 ‘내가 때린 건 인정해. 그런데 내 직장, 내 밥줄을 건드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했다. 이 선수는 이어 “선수들이 숙소에 모여 있고, 한 명씩 방에 들어가 감독님이랑 얘기하고 나온 뒤에 진술서를 썼다. 감독이랑 장 선수가 하나씩 검토하고”라는 증언도 덧붙였다. 최 선수의 부친 회유 시도 의혹과 관련해 김모 경북체육회 부장은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으나 최씨의 지인과 통화하면서 최 선수 문제를 거론한 사실은 인정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팀 킴’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준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경북체육회가 최 선수 부친을 회유하라는 지시를 했냐’는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오전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답했지만 오후에는 “최 선수 아버지 지인과 통화하다가 관련 얘기를 듣고 (한번) 알아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이 “6월 초 경북체육회 사무실에서 김 부장과 김 감독이 만났지만 체육회장에게 문건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보고받은 사안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부장 역시 “감사 결과 김 부장이 후원금 500만원을 개인 계좌로 받지 않았느냐”고 다그치자 “당시 계셨던 사무처장이 지시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청문회를 지켜본 최 선수 아버지는 “오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관계 기관들이 숙현이 말을 잘 안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어머니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구속된 김 감독과 무자격 팀닥터 안모씨, 장 선수 등 가해자 3명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날 오후 5시까지 동행 명령을 내렸지만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문체위는 다음주 전체회의에서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세 사람에 대한 고발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국회 문체위 “고 최숙현 선수 청문회 불참한 3인방 다음주 고발 협의”

    국회 문체위 “고 최숙현 선수 청문회 불참한 3인방 다음주 고발 협의”

    고 최숙현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고 집단 따돌림을 시켰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가해자 4인방을 형사 고소한 경주시청팀 A선수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월쯤 보강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에 불려 갔는데 장 선수가 옆에 있는 남자 선배에게 각목을 가져오라 해서 엉덩이 10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장 선수 지시를 받아 A선수를 때렸던 B선수도 이날 청문회에 나와 “만약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저 또한 따돌림을 당하고 심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그런 선배를 믿고 따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 사실 은폐 시도를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 선수는 “감독님이 ‘가만두지 않을 거다. 내 등에 칼 꽂은 제자는’ 이런 식의 말을 했다. ‘내가 때린 건 인정해’라고 하면서 ‘그런데 내 직장, 내 밥줄을 건드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했다. 또 “선수들이 숙소에 모여 있고, 한 명씩 방에 들어가서 감독님이랑 얘기하고 나온 뒤에 진술서를 썼다. 감독이랑 장 모 선수가 하나씩 검토하고”라는 증언도 나왔다. 최 선수의 부친 회유 시도 의혹과 관련해 김모 경북체육회 부장은 이날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으나 아버지 최 씨의 지인과 통화하면서 최 선수 문제를 거론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팀킴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경북체육회가 최 선수 부친을 회유하라는 지시를 했냐’는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오전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답했지만 오후에는 “최 선수 아버지 지인과 통화하다가 관련 얘기를 듣고 (한 번) 알아봐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은 “6월 초 경북체육회 사무실에서 김 부장과 김 감독이 만났지만 체육회장에게 문건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보고 받은 사안은 없었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감사 결과에서 김 부장이 후원금 500만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당시 계셨던 사무처장이 지시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를 지켜본 최 선수 아버지는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계 기관들이 숙현이 말을 잘 안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어머니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구속된 김 감독과 무자격 팀닥터 안 씨, 장 선수 등 가해자 3인방은 문체위가 이날 오후 5시까지 동행 명령을 내렸지만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문체위는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세 사람에 대한 고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다섯달 만에 문 연 도서관·박물관…시민들 “반갑다”

    다섯달 만에 문 연 도서관·박물관…시민들 “반갑다”

    “예약시간이 12시네요. 잠시 대기했다가 정각부터 입장 부탁드립니다.” 22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한 시민이 바코드가 찍힌 티켓을 내밀자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5월 29일부터 휴관한 서울시 66개 문화시설은 이날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관람 인원 제한, 줄 설 때도 거리두기로 방역 이날 찾은 중앙박물관은 평일 오전인데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중앙박물관은 사전 예약을 받아 관람 인원을 시간당 300명으로 제한하고, 일일이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입장이 까다로웠지만 시민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과 박물관을 방문한 권보라(32)씨는 “아들 두명이 5살, 3살로 어려서 그동안 아무데도 못 가다 처음으로 나왔다”며 “아직도 사람들이 많은 곳은 불안하지만, 오랜만에 전시를 보니 기분 전환이 된다”고 말했다.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은 40대 장모씨는 “아이가 요즘 장영실과 이순신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직접 관련 유물을 보여주려고 찾았다”며 “사전 예약을 했는데, 전시실이 붐비지 않아 좋다”고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사전 예약을 포함해 시간당 13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출입 까다롭지만 “몇 달 만의 재개관 좋아” 도서관과 열람실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만난 문영희(70)씨는 “여기서 매일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그동안 오지 못해 답답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서울도서관은 회원에 한해 대출·반납 서비스를 이용하되 열람실에서 도서 등을 열람할 수는 없게 했다. 문씨는 “출입 때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작성하게 했는데, 낯설었지만 직원들이 인증을 모두 도와줘 수월했다”며 “열람실에 있을 수가 없어 신문, 잡지 등 간행물도 볼 수가 없는 건 아쉽다”고 했다.마포구 마포평생학습관 열람실을 찾은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입구에서 신원 조사도 확실히 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며 “그동안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열람실이 다시 문을 열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고 최숙현 선수 다이어리에 나온 새로운 두 사람... 빵고문 가해자로 지목돼

    고 최숙현 선수 다이어리에 나온 새로운 두 사람... 빵고문 가해자로 지목돼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새로운 피해 정황이 공개되고 기존에 가해자로 지목된 4인방 외에 두 명이 가해자로 추가 지목됐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최숙현 선수가 2019년 쓴 다이어리를 처음 공개한다”며 또 다른 폭행 가해자들의 이름과 함께 추가 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공개된 다이어리에서 최 선수는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스스로 묻고는 경주시청팀 김모 감독, 주장 장모 선수, 선배 김도환 선수와 또 다른 김모 선수, 이모 선수 이름을 적었다. 최 선수는 “백 번 물어도 똑같다”며 같은 이름을 거듭 거론하고, 다만 이 선수는 조금 바뀐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김도환 선수는 이 의원이 “오늘 추가 공개된 이들의 폭행을 목격하거나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가혹 행위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김 선수는 열흘 만에 다시 선 국회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는 “(6일에는) 오랫동안 함께 지낸 감독의 잘못을 들추기가 싫었고, 내 잘못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다”며 “정말 죄송하다. 지금 이 말은 진심이다. 다른 말은 유족을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선수에 대한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김 감독과 장 선수, 안모 운동처방사의 폭행 폭언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증언했다. 추가 가해자로 지모된 또 다른 김모 선수도 이날 긴급 동행 명령을 통해 국회에 섰다. 그는 경주시청에서 장 선수 다음으로 오래 있었던 선수다. 현재는 한 고등학교 트라이애슬론팀 코치로 재직 중이다. 김 선수는 ‘노래방에서 감독이 후배 선수를 코피 나도록 때리는 걸 말린 적 있냐’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예. 그때 제가 말린 적 있습니다”라고 답했지만 “(감독의 폭력을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 “평소에는 매일 같이 있는 일이 아니다”며 다소 엇갈리는 진술을 했다. 이어 김도환 선수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폭력이 있었다’고 한 증언에 대해서는 “훈련을 마치고 먼저 숙소로 돌아가서 그 이후의 상황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이 “본인이 2016년 8월 문경에서 빵과 물 20만원 어치를 강제로 먹인 사실 인정하냐”는 질문에 “동료 후배 선수들과 빵을 많이 먹기는 했는데 당시 저는 군 복무중이라 몰랐고 전해 듣기는 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선수는 최 선수가 지난 2월 경주시청에 진정을 제기한 뒤 이뤄진 시청 주무관과의 통화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따돌림 같은 것 또한 전혀 없었으며 팀내 분위기도 좋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가해자 지목된 장모 선수 “내가 최대 피해자”

    최숙현 가해자 지목된 장모 선수 “내가 최대 피해자”

    5일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안주현 처방사를 유일한 가해자라 주장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가혹행위를 겪었다고 밝힌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장모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장 선수는 자필 진술서에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며 “(김규봉 감독과 나는) 최대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 여부를 묻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서 입수해 22일 언론에 공개된 자필 진술서에서 장 선수는 “감독님이 나에게 왜 어디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을 했고, 괴롭혔냐고 며칠을 물으셨는데 ‘저는 정말 그런 적 없다’라고 몇 번을 말씀드렸다. ‘내가 그랬다면 사표 쓰고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썼다. 이 자필 진술서는 장 선수가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낸 것이다. 장 선수는 이 진술서에서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했다.그러나 최숙현 선수가 생전 가해 혐의자로 지목했던 이는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처방사, 장 선수 그리고 최근 가해 사실을 인정한 김도환 선수 등 4명이다. 그러나 장 선수는 “두 얼굴의 안주현 처방사에게 속았다. 우리는 피해자”라면서 “2019년 뉴질랜드에서 안주현 선생이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도 김규봉 감독에게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를 괴롭혔다’고 보고했다. 알고 보니 안주현 처방사는 최숙현 선수가 녹취한 느낌을 받은 뒤 모든 정황을 ‘장 선수가 괴롭혀서 그랬다’고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진술서에서 “최숙현 선수와는 잘 지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안주현 처방사와는 2018년 12월부터는 대화도 하지 않았다. 2019년 3월에 갑자기 안주현 처방사가 자신의 방으로 나를 불러서 뺨을 때리고, 볼에 뽀뽀하고”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장 선수는 “안주현 처방사가 젊은 선수들에게 선물도 주고, 모바일 메신저로 ‘네가 참 좋아, 예뻐’라는 문제 되는 발언을 해서 감독에게 보고하기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안주현 처방사가 운동처방사 자격증만 있는 사람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충격 받았다. 안주현 처방사는 다른 선수와 나를 이간질하기도 했다”라며 “안주현이 ‘네가 가해자 1번이다, 최숙현에게 녹취파일이 있으니 술을 먹이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려야 한다’고 시켰다”며 가해 혐의가 안주현 처방사에게만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장 선수는 김규봉 감독의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숙현 선수는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피고소인 장 선수는 선배라는 지위에서 고소인을 상대로 수년간 폭행과 모욕, 협박 등을 계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피해자들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장 선수는 안주현 처방사만을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고 있지만, 고인은 물론 수많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장 선수와 김규봉 감독을 ‘가혹행위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최숙현 선수는 마지막 남긴 메시지에서도 ‘그 사람의 죄’라 아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고 쓴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수는 누구인가” 故 최숙현 선수 일기장에 적힌 이름 공개

    “원수는 누구인가” 故 최숙현 선수 일기장에 적힌 이름 공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일기장을 통해 또 다른 가해자가 드러났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의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쓴 일기의 일부를 공개했다. 최숙현 선수는 일기에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 아래에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 김정기(김도환 선수의 개명 전 이름) 외에도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적었다. 최숙현 선수는 “이 질문은 백번 해도 똑같은 답이지”라며 “이 모 선수는 조금 바뀐 것 같기도”라고 썼다. 이용 의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자 외에 추가 가해자가 더 드러났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감독의 영향이 이 정도였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던 김도환 선수는 16일 만에 다시 선 국회에서는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끝내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김규봉 감독은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돼 21일 구속됐다. 여야는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고 고인에 대한 폭언·폭행 혐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장모 선배, 김모 선수 등 4명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정황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석열 총장 부인 관련 자료 보는 추미애 법무

    윤석열 총장 부인 관련 자료 보는 추미애 법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관련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다. 추 장관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사실을 알리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연합뉴스
  • [사진설명] 윤석열 총장 부인 관련 자료 보는 추미애 …

    윤석열 총장 부인 관련 자료 보는 추미애 법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관련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다. 추 장관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사실을 알리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연합뉴스
  • 방역당국 “혈장치료제 18일부터 제제 생산...8월 중 완료”

    방역당국 “혈장치료제 18일부터 제제 생산...8월 중 완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혈장치료제가 오는 8월 임상시험 투입 준비를 완료한다. 21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 중에 임상시험 투입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참여의사를 밝힌 코로나19 완치자는 1039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660명의 혈장모집을 완료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이 원료가 되기 때문에 많은 완치자의 혈액이 필요하다. 이번 혈장치료제 생산량은 GC녹십자의 ‘GC5131A’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7월 말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 실제로 혈장을 공여해 주신 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추미애, 탄핵안에도 ‘미소’…국회서 윤석열 부인 자료 읽어

    [현장] 추미애, 탄핵안에도 ‘미소’…국회서 윤석열 부인 자료 읽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데 대해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탄핵소추가 발의됐다”고 적었다.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고 알리자, 추 장관이 활짝 웃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에 관한 자료를 읽는 모습도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윤석열 배우자 자료 읽는 추미애 장관

    [포토] 윤석열 배우자 자료 읽는 추미애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장모 최 씨에 대한 관련한 자료를 보고 있다. 2020.7.21 연합뉴스
  • [부고] 김수정씨 모친상, 최진철씨 부친상, 김우석씨 빙모상

    ■ 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씨 모친상 △ 손옥자씨 별세, 김현호(원모터스코리아 대표)·김정윤·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씨 모친상, 김태환(자영업)·김영우(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김지은씨 시모상, 20일 오후 4시12분,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VIP 201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30분, 장지 가톨릭 군위묘원. 053-200-2501 ■ 최진철(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씨 부친상 △ 최기수 씨 별세, 최진철(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씨 부친상, 20일 12시 4분, 제주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64-717-2900 ■ 김우석(전 미래통합당 당대표 상근특보)씨 빙모상 △ 홍성숙씨 별세, 김우석(전 미래통합당 당대표 상근특보)씨 빙모상, 권윤희(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모친상, 20일, 부산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51-240-7161
  • [부고]

    ●김의수(서울대 명예교수·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씨 별세 김중식(옴니트랜스 매니저)·경아(에릭슨엘지 상무)·민희씨 부친상 박범수(MBC 사회정책팀장)·김종훈(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 장인상 박수연(뉴욕주립대 부교수) 시부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11시 (02)2072-2010 ●김종옥씨 별세 강원태(자영업)·진옥·진명·진영(하이원빌리지 원장)·진형씨 모친상 한용덕(전 금융감독원 부국장·현 테라펀딩 감사)·이재만(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씨 장모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02)2072-2020 ●유영숙씨 별세 장세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씨 부인상 장지은·순홍(튤렛프레본 이사)씨 모친상 김봉선(수…원지법 부장판사)씨 장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09 ●손옥자씨 별세 김현호(원모터스코리아 대표)김정윤·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씨 모친상 김태환(자영업)김영우(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김지은씨 시모상 20일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53)200-2501 ●손옥자씨 별세 김현호(원모터스코리아 대표)김정윤·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씨 모친상 김태환(자영업)김영우(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김지은씨 시모상 20일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53)200-2501
  • [부고] 장세근씨 부인상, 권화종씨 부친상, 양정원씨 장인상

    ■ 장세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씨 부인상 △ 유영숙씨 별세, 장세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씨 부인상, 장지은·장순홍(튤렛프레본 이사)씨 모친상, 김봉선(수원지법 부장판사)씨 장모상, 20일 오후 2시4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20일 오후 6시 이후 조문 가능),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09 ■ 권화종(금융감독원 실장)씨 부친상 △ 권영성씨 별세, 권화종(금융감독원 실장·예금보험공사 파견)·권미옥·권경임·권영림씨 부친상, 20일 오전 9시45분, 창녕군공설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55-533-8510 ■ 양정원(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씨 장인상 △ 서은태(전 대성그룹 한국캠브리지필터 대표)씨 별세, 서재훈·서영호(한국물류용역 대표)·서재원씨 부친상, 양정원(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씨 장인상, 19일 오후 6시 3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29
  • ‘만시지탄’ 대한채육회, 스포츠폭력 추방 조치 쏟아내

    ‘만시지탄’ 대한채육회, 스포츠폭력 추방 조치 쏟아내

    대한체육회가 19일 ‘스포츠 폭력 추방을 위한 특별 조치 방안’을 내놨다. 가혹행위를 폭로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체육회는 이날 “이번 사건을 통해 체육 현장에서의 심각한 폭력·성폭력이 재확인돼 특별 대책 추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지난 13일 개최된 ‘스포츠 폭력 추방 비상대책 회의’ 등에서 나온 의견 수렴을 거쳐 방안을 발표했다. 후속 대책은 크게 ▲피해자에 대한 선제적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징계 ▲스포츠 폭력 다중 감시 체제 구축 ▲훈련 방식 전면 전환 ▲피해 방지를 위한 인권 교육 강화 ▲근본적 체질 개선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체육회는 우선 폭력이나 성폭력 사건이 신고되면 피해자 분리·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심리 치료와 법률 상담 등 제도적 지원을 강구하기로 했다. 가해자는 즉각 직무 정지하고 가해 사실이 확인되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비정상적·반인권적 가혹행위나 훈련은 익명 또는 제3자 신고도 가능하도록 ‘모바일 신문고’와 ‘스포츠 폭력 신고 포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정 수준 이상 비위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한 단체에 불이익을 주는 ‘비리 총량제’도 실시된다. 폭력 발생 요인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인권전문가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스포츠 인권 관리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는 ‘시민감시관(암행어사)’도 운영한다. 체육회는 합숙 훈련 허가제를 도입해 원칙적으로 출퇴근 훈련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훈련 기간 선수와 지도자간 숙소 구분, 여성 선수 상담 때는 2인 이상 동석 등 세부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체육회는 오는 2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김모 경주시청팀 감독과 장모·김모 선수의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는 김 감독·장 선수를 영구 제명, 김 선수를 10년 자격 정지 처분했으나 김 감독 등은 재심을 신청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전상인씨 장모상, 안현우씨 부친상, 윤성만씨 모친상, 전택수씨 모친상

    ■ 전상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 황상씨 별세, 오재욱(대건치과 원장)·오진숙(연세대 학부대학 교수)·오창옥(스마일존 치과 원장)씨 모친상, 설희영(대전 평화방송국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임현정(자영업)씨 시모상, 전상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16일 오전 7시35분,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042-220-9977 ■ 안현우(미디어스 대표)씨 부친상 △ 안동인씨 별세, 안현우(미디어스 대표)씨 부친상, 16일 오후 1시 53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8일 오전 6시, 장지 경기도 양주시 운경공원묘원. 02-6986-445 ■ 윤성만(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씨 모친상 △ 임영수 씨 별세, 윤성만(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사단법인 한국조세연구포럼 편집위원장)씨 모친상, 16일,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43-210-5444 ■ 전택수(전북일보 편집부장)씨 모친상 △ 신화순씨 별세, 전택수(전북일보 편집부장)씨 모친상, 16일 오전, 전주 효사랑장례문화원 특1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0-4444
  • 전 증권사 지점장, 첫 공판서 ‘라임 펀드 사기 판매’ 혐의 부인

    전 증권사 지점장, 첫 공판서 ‘라임 펀드 사기 판매’ 혐의 부인

    과거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을 지내는 동안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의 손실 가능성 등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알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장모(42)씨가 첫 공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 전 센터장의 첫 공판기일을 15일 오전에 열었다. 반포WM센터 직원들과 2017년 9월부터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씨는 ‘연 8%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손실 발생 위험을 0%에 가깝에 조정했다’며 펀드 가입자들에게 수익률 및 손실 가능성 등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알리는 방법으로 2000억원 상당의 라임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장씨는 투자자 470여명으로 하여금 1965억원 상당의 라임 펀드 187개에 가입하도록 해 대신증권이 24억원 상당의 성공보수를 취득하도록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장씨는 또 지난해 12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낸 고객으로 하여금 김 전 회장이 운영하는 법인에 15억원을 대부하도록 알선하고, 이 고객의 채무를 연대보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은 금융회사 임직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는 소속 금융회사 외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계산 또는 제3자의 계산으로 금전의 대부, 채무 보증 등을 하거나 이를 알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씨는 고객 자산 관리를 대가로 직무관계에 있는 그 고객으로부터 2억원을 무상으로 차용해 자신의 주식 투자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2017년 8월 라임의 원종준(41·구속) 대표이사와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부사장 등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모, 스타모빌리티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낭독이 끝난 후 장씨 변호인은 구두 변론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라임 펀드 판매 과정에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표시한 설명자료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면서 “‘연 8% 이상의 수익률’이라는 표현은 수익률을 예측한 표현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또 주식 투자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돈을 빌려준 고객의 자산 관리 업무를 수년 동안 수행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들과도 교류할 만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직무 관련성에 대한 인식은 없었고, 설령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금융이익을 수수했다고 하더라도 그 액수가 크지 않은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금융을 알선한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씨가 등장하는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된 뒤로 ‘라임 사태’(라임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녹취록에서 장씨는 투자자에게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으로 김 전 회장을 언급했고, ‘라임과 관련한 문제를 막아 준 인물’로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언급했다. 장씨에게 김 전 행정관을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김 전 회장이다. 증인 신문이 진행되는 장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선수·감독 모두 재심 신청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선수·감독 모두 재심 신청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에게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던 경주시청팀 김모 감독과 남녀 선수 2명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김 감독과 여자 선배 장모 선수와 남자 선배 김모 선수는 14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했다. 각 종목 단체 스포츠공정위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일주일 안에 상급 단체의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체육회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달 중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철인3종협회는 최 선수가 세상을 등진 지 열흘 만인 지난 6일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7시간 마라톤 논의 끝에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영구 제명하고, 김 선수에겐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이어 협회 공정위 소명 자리에서도 가혹행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협회 공정위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최 선수의 진술과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혐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 최고 수위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 선수는 9일 뒤늦게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사죄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靑 “한겨레 ‘탁현민 보도’ 무책임… 강한 유감”

    靑 “한겨레 ‘탁현민 보도’ 무책임… 강한 유감”

    청와대는 14일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가까운 기획사가 22건의 정부 행사를 수주해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특혜’를 받았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한 행사는 3건이 전부이며 금액은 8900만원”이라며 “기사는 수주한 횟수를 ‘청와대+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부풀렸고, 탁 비서관이 재직했던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의전비서관실은 수백여 건 이상의 일정을 진행했는데 그 중 3건을 일감 몰아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일정 및 참석 행사는 1급 보안사안으로 ‘공모’ 형식을 밟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며 국가계약법도 긴급 행사, 보안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청와대 행사에 참여하는 기획사는 기획의도를 잘 이해하고, 행사 성격에 맞는 연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해당 업체 대표 연출자들은 수백 회에 걸친 콘서트 연출팀, 정부 및 민간기업 등의 행사 연출 및 조연출 등 이력을 갖고 있었다”면서 “한 번도 사후 감사나 평가에서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탁 비서관의 최측근이 2016년말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부터 지난달 6·25전쟁 70주년 기념식까지 22건의 청와대 등 정부행사 용역을 수주해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15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노바운더리의 대표인 이모, 장모씨는 ‘탁현민 프로덕션’ 소속 조연출 출신이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권력으로 인한 혜택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일”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탁 비서관이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하다 잠시 자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의전 비서관으로 영전한 것에서 미뤄볼 때, 정부 조직 내에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탁현민 관련 공연기획사 특혜 의혹에 “무책임”(종합)

    청와대 탁현민 관련 공연기획사 특혜 의혹에 “무책임”(종합)

    청와대는 14일 탁현민 의전비서관 측근이 설립한 신생 기획사가 청와대와 정부 행사 용역을 대거 수주하며 매출을 올려 특혜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 행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부풀려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주장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탁 비서관의 최측근인 이모씨와 장모씨가 2016년 말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2년 10개월 동안 22건의 청와대와 정부 행사 용역을 수주해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으며 정의당도 이 보도를 인용해 탁 비서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와 장씨는 ‘탁현민 프로덕션’ 소속 조연출 출신이다. 강 대변인은 “해당 기획사가 수주한 횟수를 ‘청와대+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숫자를 부풀렸다”라며 “계약주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청와대 행사와 정부 부처 행사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부풀리기를 통한 과장보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수의계약)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라며 “3건의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이 행정관으로 재직했던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의전비서관실은 수백여 건 이상의 청와대 일정을 진행했다”라며 “수백여 건 중 3건을 해당 기획사와 계약한 것인데 일감몰아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강 대변인은 대통령 일정과 참석 행사의 경우 1급 보안 사안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하는 환경 때문에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노바운더리’가 수주한 대통령 참석 행사가 15개라고 보도됐지만, 3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부 부처 행사로 각 부처가 업체와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은 해당 기획사가 정부 부처의 행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계약방법, 조건,금액에 대해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은 그간 특정 업체를 강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참석한 전체 행사 중 한겨레신문이 지적한 특정 기획사보다 더 많은 행사를 수주했던 다른 기획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탁 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공연기획사에 대해 해당 업체의 대표 연출자들은 수백 회에 걸친 각종 콘서트 연출팀,정부 및 민간기업 등의 행사 연출 및 조연출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정부 행사를 수임한 모든 기획사는 사후 예산집행 내용과 기획의 적절성, 계약 이행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받게 되지만 해당 기획사는 한 번도 사후 감사나 평가에서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도 했다. 정의당은 이날 “탁 비서관의 측근들이 설립한 공연기획사가 이례적인 행사 수주를 얻은 것은 권력으로 인한 혜택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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