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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환용(미국의소리 VOA 기자)씨 모친상

    ●김환갑·환용(미국의소리 VOA기자)씨 모친상, 서봉석(재미 사업가)·권혁용(자영업)씨 장모상, 이경숙(서울신문 수석에디터)씨 시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000
  • [부고]

    ●황정여씨 별세, 고창성(강원전선 기술위원)·태성(전 한국일보 국제부장)·숙경(자영업)씨 모친상, 임채영씨 장모상, 전영희·오경숙씨 시모상 = 22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2)6986-4440 ●이광자씨 별세, 임채섭(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씨 부인상, 임천명·예선씨 모친상 = 22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2)797-4444
  • [부고]

    ●정병진씨 별세, 정경희(대구 달성초 교감)·혜금(경북대사대부중 교감)·무섭(동아대 국제무역학과 교수)·은숙·동훈(MBC 뉴스룸 외교안보팀 차장)씨 부친상=20일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053)620-4647 ●이성환씨 별세, 이기용(세영종합무역 전무)·기창(전 연합뉴스 상무이사)·영미(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총무부장)씨 부친상, 서용성(송현플러스 부사장)씨 장인상=1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02)2258-5957 ●권중원(전 남강고 교사)씨 별세, 권선무(BC카드 신금융연구소 전무)·선욱(사업)·선정(샛별음악학회장)씨 부친상, 이진희(전 SAP 부장)씨 시부상, 김성원(롯데카드 자금팀장)씨 장인상 = 20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02)2002-8444 ●김창순씨 별세, 김화중씨 배우자상, 김선혜·선석·선봉(한국증권금융 상무)·을순·순남·월순씨 모친상, 이성수(영등포구의원)씨 장모상 = 19일 충남 신풍장례문화원, 발인 21일. (041)841-4442
  • [부고]

    ●송인국씨 별세, 최영숙씨 남편상, 송경섭(서울신문 인재개발팀장)씨 부친상 = 15일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042)611-3979 ●김영식씨 별세, 신소미·소림(풍덕고 교사)·소진씨 모친상, 고태조(영남대 교수)·최우성(한겨레신문 사장)·박승모(가좌연세소아과병원 원장)씨 장모상 = 16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02)6986-4440 ●구정숙씨 별세, 홍종의(청주 신협은행)·세기(자영업)·진의·선의씨 모친상, 나정영(매일일보 회장)·김종우(청주 흥덕경찰서)씨 장모상 = 15일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043)298-9200
  • [부고] 이창준(대구신문 정치부 차장)씨 장모상

    ●오경진씨 별세, 이창준(대구신문 정치부 차장)씨 장모상 = 16일 오전 11시, 경북 청송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청송군 청송읍 선영. (054)873-7801
  • [부고]

    ●심재익(전 잠사회 회장)씨 별세, 심준보(㈜점보 대표이사)·소희(이화여대 교수)·은보·정원씨 부친상, 이영현(전 과학기술대 교수)·방기선(기획재정부 1차관)·전진홍(법무법인 강남 변호사)씨 장인상, 최지혜씨 시부상 =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02)2227-7500 ●유정희씨 별세, 박성근·동근(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성숙(전 홍릉초 교사)·현숙씨 모친상, 임종빈(전 홍파초 교사)·장수철(전 성공회대 교수)씨 장모상, 김순섭(전 수원과학대 교수)·김은주(전 서울맹학교 교장)씨 시모상=1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02)258-5959
  • [부고] 신석인(대구신문 부국장)씨 장모상

    ●정일희 씨 별세, 신석인(대구신문 부국장)씨 장모상, 이혜경(상주세무서 세원관리과)씨 모친상 = 10일 의성군 다인농협장례식장 1호실, 발인 12일 오전. (054)861-4011
  • [부고]

    ●유옥자씨 별세, 박인수·은주·은숙씨 모친상, 장광근·이석용(NH농협은행장)씨 장모상 = 1일 은평성모장례식장, 발인 3일. (02)2030-4444
  • [부고] 김일주(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씨 장모상

    심복임씨 별세·김영일 종영 영춘 경숙 미경씨 모친상·김일주(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씨 장모상 =1일 전남 나주 애향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11시 (061)334-9000
  • 삼풍백화점부터 튀르키예 지진까지···30년 국내외 참사 현장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삼풍백화점부터 튀르키예 지진까지···30년 국내외 참사 현장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저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사람인지라 튀르키예에 가는 게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현지 사람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1진 소속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한 양영안(53) 소방경은 파견 당시 “솔직히 두려웠다”고 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에서 마지막 생존자인 박승현씨를 17일 만에 구조하고 그 뒤로도 각종 재난 현장을 다닌 28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지만 그에게도 여진이 계속되는 튀르키예는 쉽지 않은 현장이었다는 것이다. 강도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긴급구호대 1진이 열흘 간의 구조 활동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소방청과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군 인력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에서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 우리나라의 긴급구호대가 해외에서 생존자를 구조한 것은 1999년 대만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1진 구호대가 귀국한지 나흘째인 21일 경기 시흥 119화학구조센터에서 긴급구호대의 4조 조장을 맡았던 양 소방경을 만났다. 튀르키예에서도 입었던 국제 출동복을 꺼내입은 양 소방경은 “귀국한 뒤 세탁을 했는데도 옷 자체가 오염돼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황토색 출동복은 2008년 스촨성 지진부터 아이티 지진, 필리핀 태풍 등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해외 재난 상황에 구조를 나갔던 양 소방경의 이력이 고스란히 새겨진 듯 곳곳이 닳아 있었다. 올 초 국제 협력 인원을 모집할 때 자원했던 양 소방경은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집합 연락을 받고 짐을 싸는 양 소방경에게 아내는 ‘꼭 가야 하냐’며 만류했다. 양 소방경은 “아내가 ‘나이도 있는데 당신이 또 가야 하냐’고 걱정했고, 군대에 있던 아들도 ‘조심히 다녀오시라’고 전화가 왔다”며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저는 저대로 할 일이 있다고 설득한 뒤 나갔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임용 6개월만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던 생존자 박승현씨의 발을 발견했을 때의 소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양 소방경은 중앙119구조본부에 지원해 본격적으로 구조의 길을 걸었다. 양 소방경은 “당시 주변에서 내근직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삼풍백화점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직접 뛰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했던 경험이 제겐 더 의미 있었다”며 “세계의 재난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고 싶어 중앙구조본부에 자원했고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실제 지진 현장은 위험의 연속이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가 여진이 발생해 전 구호대가 급히 대피를 하기도 했다. 구호대 4조 조장이었던 양 소방경은 다른 대원들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 전체 구조 상황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지시했다. 구조뿐 아니라 절단기, 전기 전선 등 부족한 구호 물품을 요청하고 대원들의 체력과 안전을 챙겨야 하는 양 소방경은 특히 더 분주한 열흘을 보냈다. 양 소방경이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첫날 무너진 5층 건물 아래에서 10살 소녀를 구조했던 때다. 양 소방경은 “잔해 사이를 다니며 현지인이 ‘소리 질러 달라’고 외쳤는데 어딘가에서 정말 작게 아이가 악 쓰는 소리가 들렸다. ‘생존자다’ 싶은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서면서 소름이 돋았다”며 양팔로 어깨를 감쌌다. 곧바로 전 대원을 투입해 약 45분만에 작은 손부터 보이기 시작한 소녀를 구출했다. 이틀 뒤 51세 어머니와 17세 아들까지 양 소방경은 총 3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2구를 수습했다.양 소방경은 지난 10일 현지에서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귀국 준비를 하다가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해 슬프게 울고, 시신을 찾으면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는 튀르키예인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양 소방경은 결국 아내와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해진 구조 일정을 마친 뒤 귀국했다. 장모님의 첫째 사위였던 양 소방경은 “처갓집에 가면 장모님이 항상 ‘위험한 현장에 먼저 들어가지 말고 몸 조심하라’고 저부터 걱정하셨다”며“지병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마치고 가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는데, 아내도 ‘처남과 동서가 있으니 걱정 말고 마무리하고 오라’고 이해해줬다”며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다. 양 소방경의 딸 역시 ‘아빠의 마음도 불편하고 힘들텐데 고생이 많다’며 응원했다.양 소방경에게 이번 튀르키예 참사는 7번의 파견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현장이다. 유엔이 국제도시탐색구조대에 부여하는 인증 등급 중 최고 등급인 ‘헤비’ 등급표를 단 우리나라의 긴급구호대에게 현지 구호대는 감사 인사를 보냈다. 양 소방경은 “옷에 새겨진 태극기를 보고 ‘패밀리’라며 인사하던 현지인과 구조 활동이 끝난 후 숙영지에 찾아와 다시 고맙다는 인사를 나눴던 튀르키예 구호대가 기억에 남는다”며 “형제국이라고는 하지만 언어도 안 통하는 참혹한 현장이었는데 힘을 합쳐 구조활동을 한 덕에 생존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35개 구조팀만이 헤비 등급을 받았고, 튀르키예의 구조대는 한 단계 아래인 ‘미디엄’ 등급이다. 양 소방경은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우리나라 국민들도 기사 댓글과 중앙구조본부 홈페이지에 응원 글을 많이 올려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조심하라거나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현지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부고]장영선 다문화TV 대표 모친상

    ●선순자(전 강릉여고 재경동창회장)씨 별세, 장영선(공익채널 다문화TV 대표)·원정·민경씨 모친상, 김호영·이종태(여의도순복음교회 파리 선교사)씨 장모상 = 20일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02)3779-1526, 2181
  • [부고]

    ●김정자씨 별세, 김정우(KT 북부고객본부 도봉지사 CM1팀 차장)·정희씨 모친상, 이호준(전자신문 편집국 부국장)씨 장모상, 강아영씨 시모상 = 15일 서울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02)958-9545
  • [부고]

    ●오진환(한양대 명예교수·전 한국언론학회 회장)씨 별세, 정려순씨 남편상, 오희경·세현·여경·순경씨 부친상 = 11일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2)2290-9462 ●주계숙씨 별세, 문경억씨 배우자상, 문재호(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재윤씨 모친상, 이우영씨 장모상 = 12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14일. (02)2258-5940
  • [부고] 문재호(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씨 모친상

    ●주계숙씨 별세, 문경억씨 배우자상, 문재호(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재윤씨 모친상, 이우영씨 장모상=12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14일. (02)2258-5940
  • [부고]

    ●홍정자씨 별세, 김동희·남희·정은씨 모친상,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에디킴씨 장모상 = 1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4일. (031)382-5004 ●김연단씨 별세, 김돈환씨 부인상, 김기린(우리카드 상무, 전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홍보본부장)·기온(티쓰리큐 이사)·미경씨 모친상, 이영옥·최희경(분당서울대병원 연구원)씨 시모상, 강덕수씨 장모상 = 12일 강남성모병원장례식장, 발인 14일. (02)2258-5963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세씨스!(조용!)”와 함께 시작되는 ‘침묵의 구조’…기적을 찾는 대한민국 구호대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세씨스!(조용!)”와 함께 시작되는 ‘침묵의 구조’…기적을 찾는 대한민국 구호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세씨스!(조용!)”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절규에 가까운 오열과 통곡이 콘크리트 더미를 타고 맴도는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안타키아. ‘아비규환’ 그 자체인 이곳에서 삽시간에 주변을 모두 침묵하게 만드는 단어다. 구조 현장에 있는 누군가 “세씨스!”를 외치면 다른 사람들도 휘파람을 불고 “세씨스”라고 소리친다. 콘크리트 잔해를 퍼내던 중장비도, 삶의 터전은 물론 가족을 잃은 슬픔에 터져 나온 오열도, “가족들이 건물에서 나오지 못했다. 구해달라”며 소리치던 생존자들도. 모두 침묵한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비롯해 현장에 투입된 각국의 구조대는 이후 생존 반응을 확인한다. 매일 ‘침묵의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이곳은 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와 불과 130㎞ 떨어진 곳으로,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입은 도시다. 지진이 나기 전 21만 8000명이 이 도시에 거주했지만, 지금은 삶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폐허가 됐다. 도로의 흔적은 사라졌고, 건물은 가루처럼 무너져 있었다. 아파트, 도서관, 이발소, 문구점 등이 있었던 일상적인 주택가였다는 사실은 살아남은 이들의 입을 통해서야 알 수 있었다.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KDRT는 지난 9일 이곳에서 모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대한민국 구호대는 10~11일에도(현지시간) ‘기적’을 찾는 마음으로 폐허가 된 현장으로 나섰다. 베테랑 소방관인 양영안(53) 구조대 팀장은 전날 장모상 소식을 전해 듣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구조 손길이 다급한 현지 사정을 외면할 수 없어 계속 현지에 남아 구호 활동을 이어 갔다. 참사 나흘째로 접어든 10일 오전 대한민국 구조팀은 전날 생존자를 구했던 장소를 찾아 다시 생존 반응을 확인했다. 하지만 생존자는 없었고,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이후 우리 구조팀이 가는 곳에는 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수색을 하는 구조팀은 끝내 생존 반응이 없으면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가 구조 최우선이고, 생존 반응이 없으면 구조가 더 급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튀르키예 현지 구조대에게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간다. 양해해달라”고 말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자녀 3명, 여동생, 남편, 조카 등 가족이 모두 건물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살마(57)는 “지진이 난 이후로 경찰에게도 말하고 군인에게도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한국 구조팀이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왔다”며 딸의 사진을 꺼내 들어 구조팀에게 보여줬다.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 근처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살마는 “살아서 나오면 좋겠다.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견딜 수 있는 힘이 없겠지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구조팀은 중장비를 비롯해 곡괭이와 절단기 등으로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스, 베르나이, 에네스….” 살마는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동생이 건물 안에 매몰된 메르트(20)는 “나는 이곳에서 구조됐다. 정신을 차린 후 가족들과 이웃 등 10명을 꺼냈지만, 동생이 아직 못나왔다”며 다친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았다.‘골든 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터라 구조팀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일도 잦았다. 검은색, 노란색 가방에 담긴 시신들은 길거리 위에 나란히 놓인 채 가족들이 얼굴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갈 수 없다”, “여기에 함께 있었다”며 더 이상 소리조차 낼 수 없는 통곡과 함께 아이의 시신을 붙잡고 있는 부모의 모습은 이제 이곳에선 흔한 풍경이 됐다. 두 아이의 시신을 붙들고 울음을 멈추지 못하던 율도드는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잠을 자다가 허무하게 아이들을 잃었다”고 했다. 구조팀은 시신을 수습할 때마다 마지막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경례했다.현지 상황이 열악한 만큼 구조팀을 포함한 KDRT 대원들은 8인용 텐트에 10명 넘게 들어가 생활하고 있다. 특전사들은 한국에서 챙겨온 1인용 텐트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부족한 잠자리를 대신했다. 대원들은 수도, 가스 등은 모두 끊긴 터라 전기 손난로로 추위를 버티면서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무너진 건물에서 끊임없이 먼지가 나고 추위를 버티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기 때문에 매캐한 공기가 가득하지만, 구조 작업 이후에는 물티슈로 얼굴을 닦아내는 데 만족하고 있다. 전날 구조 활동을 하다 구조견 토백이는 오른쪽 앞다리를 다쳤고, 토백이의 핸들러인 소방관도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열악한 상황에도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원들은 11일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외교부는 “안타키아 지역에서 3일째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 작업 중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4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65세 여성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장모상에도 튀르키예인 구한 베테랑 소방관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장모상에도 튀르키예인 구한 베테랑 소방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구조대 팀장은 장모상에도 구호 작업에 전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베테랑 소방관 양영안(53) 팀장은 전날 장모상 소식을 전해듣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구조 손길이 다급한 현지 사정을 외면할 수 없어 현지에 남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전화로 양 팀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 팀장은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을 비롯해 2009년 인도네시아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2015년 네팔 카투만두 지진 참사 현장에도 파견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금이 지진 발생 후 생사를 가를 ‘골든타임’이라 구조에 더욱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조대의 한 동료는 “마지막까지 구조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마음 아니겠느냐”면서 “구조대원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긴급구호대는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한 곳인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 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8명으로 구성됐으며,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 전날 구호대는 70대 중반 남성 한 명을 구조한 데 이어 무너진 5층 건물 사이에서 일가족 3명을 추가로 구출하는 등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현지 출동 이틀째인 이날도 새벽부터 구조 작업에 나서며 ‘시간과의 사투’를 벌였다. 참사 나흘째로 접어든 이날부터는 생존 확률이 급격히 낮아지다 보니 모두가 기다리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 [부고]

    ●윤재남씨 별세,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 1일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10-9039-2058 ●정홍연씨 별세, 최영순(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씨 모친상, 이장섭(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 1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43)269-6969
  • 국민연금 ‘최대 68세’ 더 늦게 받나… 소득대체율 유지·인상 이견 여전

    국민연금 ‘최대 68세’ 더 늦게 받나… 소득대체율 유지·인상 이견 여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가 이르면 다음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5%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거나 50%로 올리는 복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자문위는 연금특위에 ‘전문가 단일안’을 제출하려 했으나 소득대체율을 합의하는 데 난항이 계속돼 복수안을 보고하고 여야와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1일 연금특위와 자문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올리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행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5년째 9%에 머물며 ‘저부담’ 구조로 저출산·고령화를 버텨 왔으나 한계에 달했다. 연금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5%까지 올리는 것으로 의견 접근이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관건은 소득대체율이다. 연금이 생애 평균 소득을 얼마나 보장해 주느냐를 보여 주는 명목 소득대체율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자문위는 현행 40%를 유지하는 1안과 50%로 올리는 2안을 복수로 최종 제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자문위는 1안과 2안 외에 ▲보험료율 15%·소득대체율 45%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30% 등 4개 안으로 압축했는데, 최종적으로 2개 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 관계자는 “두 가지 안으로 좁혀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45%로 올리는 절충안을 함께 제출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행 59세인 가입 연령의 64세 상향안은 자문위 내부에서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을 최대 68세까지 올리는 방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늦춰지면 연금 수령 기간이 짧아져 사실상 ‘덜 받는’ 연금이 된다. 또 정년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는 촘촘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필수다. 오는 4월 30일 종료되는 특위 활동 기한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애초 연금특위는 자문위가 지난달 전문가안을 마련하고 이후 15인 이내의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과 500명 규모의 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국민 공론화 과정 후 여야 합의로 4월 내 개정안을 처리할 구상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주 원내대표도 “논의가 늦어도 안 되지만 졸속이어도 안 된다”고 말했다. 자문위가 보험료율을 15%로 올리자는 의견을 내도 이는 최종 개혁안이 아니다. 연금특위에서 여야가 정부와 추가 논의를 거쳐 국회 최종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정부와 여야 모두 고물가와 공공요금 릴레이 인상, 보험료율 인상까지 이슈가 되는 상황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최대 계파인 ‘친윤(친윤석열)’ 공부 모임 ‘국민공감’도 이날 국회에서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 초청 특강을 열어 ‘연금 공부’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완수에 힘을 실었다. 이날로 예정됐던 자문위와 연금특위 여야 간사 회동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모상으로 연기됐다.
  •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저부담’ 구조 개선…노후소득보장 강화는 이견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저부담’ 구조 개선…노후소득보장 강화는 이견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가 이르면 다음 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5% 안팎으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 유지 또는 50%로 올리는 복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자문위는 연금특위에 ‘전문가 단일안’을 제출하려 했으나 소득대체율 합의에 난항이 계속돼 복수안을 보고하고 여야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1일 연금특위와 자문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올리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행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5년째 9%에 머물며 ‘저부담’ 구조로 저출산·고령화를 버텨왔으나 한계에 달했다. 연금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5%까지 올리는 것으로 의견접근이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관건은 소득대체율이다. 연금이 생애 평균 소득을 얼마나 보장해주느냐를 보여주는 명목 소득대체율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자문위는 현행 40%를 유지하는 1안과 50%로 올리는 2안을 복수로 최종 제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자문위는 1안과 2안 외에 ▲보험료율 15%-소득대체율 45%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30% 등 4개 안으로 압축했는데, 최종적으로 2개 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 관계자는 “2가지 안으로 좁혀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45%로 올리는 절충안을 함께 제출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행 59세인 가입연령의 64세 상향안은 자문위 내부에서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연금수령 개시 연령을 최대 68세까지 올리는 방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늦춰지면 연금 수령 기간이 짧아져 사실상 ‘덜 받는’ 연금이 된다. 또 정년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는 촘촘한 보완 장치 마련도 필수다. 4월 30일 종료되는 특위 활동 기한은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애초 연금특위는 자문위가 지난달 전문가안을 마련하고, 이후 15인 이내의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과 500명 규모의 국민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국민공론화 과정 후 여야 합의로 4월 내 개정안을 처리할 구상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주 원내대표도 “논의가 늦어도 안 되지만 졸속이어도 안 된다”고 말했다. 자문위가 보험료율을 15%로 올리자는 의견을 내도 이는 최종 개혁안은 아니다. 연금특위에서 여야가 정부와 추가 논의를 거쳐 국회 최종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정부와 여야 모두 고물가와 공공요금 릴레이 인상에 보험료율 인상까지 이슈가 되는 상황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최대 계파인 ‘친윤(친윤석열)’ 공부모임 ‘국민공감’도 이날 국회에서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 초청 특강을 열어 ‘연금 공부’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완수에 힘을 실었다. 이날로 예정됐던 자문위와 연금특위 여야 간사 회동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모상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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