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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서 교육부 장관상 ‘3관왕’

    전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서 교육부 장관상 ‘3관왕’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한 ‘제17회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전’과 ‘제16회 북한배경학생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 3개를 수상하며 이주배경학생 교육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순천매산중학교 이은정 학생은 학생 부문 그리기 분야에서 ‘색이 아닌 마음으로 하나 된 우리’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을 하트 모양의 심장으로 형상화해 서로 한마음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마음의 실로 표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인식 개선의 가치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광백수중학교 김혜숙 교사는 이주배경학생 지도사례 분야에서 ‘설리번처럼 한국어를 가르치다’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 교사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은 중도입국 학생을 세심하게 살피며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천한 현장 중심의 지도 경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상식 현장에서 공모전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실제 수업 장면과 학생 변화 사례를 생생하게 공유하며 참석한 교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순천삼산초등학교 옥은희 교사는 제16회 북한배경학생 교육 우수사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습 적응과 심리적 안정을 아우르는 포용적 교육 실천 사례로 인정받았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고금고 정선렬 교사가 최우수상(교육부 장관상), 영산중 박희연 교사가 장려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 배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남교육청이 추진해 온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지원, 학교 현장 중심의 다문화교육 실천 사례 발굴, 학생 참여형 다문화교육 정책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이주배경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성이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이 배경을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尹 계엄 후 오늘 첫 사법 결론… 체포방해 1심 선고 생중계

    尹 계엄 후 오늘 첫 사법 결론… 체포방해 1심 선고 생중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의 8개 재판 중에서 사법부의 법적 판단이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앞서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선고 장면은 TV로 생중계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5년, 직권남용 등 혐의에 3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2년 등 총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라면서 “피고인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반복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으로 인해 훼손된 헌법과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다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한 권력남용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3일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의 외관만 갖추려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직권남용 등), 계엄 해제 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만들었다가 이를 폐기한 혐의(허위 공문서 작성)도 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이번 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직접 판단하진 않지만, 선고 결과는 향후 내란 재판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 수사의 적법성 여부 및 계엄의 절차적 하자 여부는 내란 재판에서도 중요한 쟁점이기 때문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들의 ‘본류’격인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은 지난 13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변론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9일 1심 선고를 앞뒀다. 한편 재판부가 전날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하면서 이날 선고는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된 뒤 주요 방송사에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재판이 생중계 되는 것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 [기고] 한일 정상, 다음 60년을 바라보다

    [기고] 한일 정상, 다음 60년을 바라보다

    한일 관계는 늘 두 개의 시간 속에서 움직여 왔다. 하나는 기억이 남아 있는 과거이고 다른 하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재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공급망 불안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한일 관계도 역사와 현실이 교차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1500년 전 한일 교류의 중심지인 일본 나라시를 방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는 회담을 가졌다. 회담의 목표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한일 관계를 더 견고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데 있었다. 양국은 지난 60년간 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해 왔다.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의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인공지능(AI), 지식재산, 초국가범죄 공동대응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과거사 문제에 관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과거사를 다루는 이러한 시도는 양국 간 신뢰의 토대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과거사 문제가 한일 양국이 함께 기억해야 할 현재의 문제이자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번 회담의 압권은 환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이 호흡을 맞추며 상호 우정과 신뢰를 보여 준 드럼 합주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골든’과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양 정상이 호흡을 맞추는 합주로 상호 우정과 신뢰를 보여 주었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양국 내에서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염려도 있었으나, 두 정상이 이번에 드럼 연주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리듬을 맞춘 것은 튼튼한 한일 관계를 보여 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한일 관계의 다음 60년은 젊은 세대가 주체가 될 것이다. 국경을 넘어 함께 공부하고 일하는 경험의 축적은 관계의 지속성으로 이어진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 앞에서 양국은 유사한 시간표 위에 서 있다. 이번에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양국 간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기술자격 상호인정 확대 등 청년 세대 간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된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은 한중, 한일 정상회담 모두에서 화두였다. 중국, 일본과의 관계는 양자라는 선(線)이 아니라 동북아라는 면(面) 위에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임 7개월 만에 미중일 정상과의 상호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확보된 우리 외교의 전략적 공간을 토대로, 우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제 한일 양국은 서로를 마주 보는 관계를 넘어, 나란히 서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해법을 같이 모색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정상외교는 그 출발점이다. 향후 60년간 한일 관계의 성패는 이러한 선택이 얼마나 일관되게 축적되느냐에 달려 있다. 역사를 기억하되 현재의 과제를 풀어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관된 외교, 이것이 국민주권정부의 실용외교다. 조현 외교부 장관
  • 생생한 정책 보고에 ‘보는 맛’… 현장은 흠 잡힐라 ‘죽을 맛’

    생생한 정책 보고에 ‘보는 맛’… 현장은 흠 잡힐라 ‘죽을 맛’

    정책 투명성에 국민 호응 높지만결국 실무진 일거리 늘어 피로감민감 현안 등 비공개용 따로 보고업무 역량보다 ‘달변’ 돋보일 수도효율성 따져 중계 가이드라인 시급 대한민국 국정(國政)이 ‘방송중’이다. 국무회의와 대통령 업무보고에 이어 부처별 산하기관 업무보고와 각종 회의까지 카메라 앞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소통과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온에어(On Air) 행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복지부동’ 관행이 여전했던 공직사회에는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오롯이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니다. 카메라에 불이 들어온 시간 동안 ‘보여주기’에 치중하다 보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심도 있는 논의나 실무 행정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법제처는 최근 내부 회의 영상을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법제처는 지난 5일 열린 월간 업무 회의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 이어 부처별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 장면도 모두 방송을 탔다. ‘온에어 행정’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이 “산하기관이나 조직이 얼빠진 행동을 하지 않게 잘 챙기라”고 장관들에게 지시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더 나아가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장관이 직접 받으라”고 주문했다. ‘최소 1회 이상 생중계’라는 구체적인 지침도 하달됐다. 업무보고 생중계 열풍이 관가를 휩쓸고 지난 지금, 관가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가 충족되고 행정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공무원들은 카메라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업무보고를 더 철저히 준비하게 된다”면서 “공직 사회에 긴장감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 직원은 “기관이 일하는 내용과 방식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평가받을 기회”라면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대답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되다 보니 업무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한 사무관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정책을 생중계로 논의하면 실시간 댓글로 국민 여론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하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특히 정부 내부 회의까지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경제부처 서기관은 “보고와 회의는 엄연히 다르다”라면서 “방침을 결정하는 국무회의와 달리 내부 회의는 반대 여론이 예상되는 민감한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인데 국민이 다 지켜보는 상태에서 토론이 가능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사회부처 한 팀장은 “공개용 회의와 비공개용 회의 내용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에서는 내밀한 얘기는 꺼내지 못하고 보여주기식 발언만 주고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직자의 역량을 ‘언변 능력’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한 경제부처 사무관은 “평소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사람도 방송 울렁증 때문에 카메라 앞에선 머리가 하얗게 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내용이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달변가가 우대받는 공직사회가 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업무보고 자료 만들기에 실무 공직자의 과로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발표 자료를 예쁘게 꾸미는 일이나 화면에 어떻게 비치는지를 더 신경 쓰다 보니 ‘내용’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은 주목도와 투입되는 예산 대비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도 새롭게 떠올랐다. 부처별 업무보고 실시간 시청자 수는 1000명을 넘지 못했다. 조회 수가 1000건을 넘지 못하는 영상도 한둘이 아니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업무보고 생중계는 예산을 들여 외부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는데, 실시간 시청자 수가 이렇게 적다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라면서 “국민의 정책 관심도가 생각보다 낮아 상업적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관가에서는 국정을 생중계하는 기준과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전에 생중계를 예고하고 선별적으로 생중계하면 국민의 주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사회부처 과장은 “이 대통령이 국민 소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 국정 생중계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이 1도 없는 회의를 생중계하는 건 데이터 낭비다.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회의 위주로 생중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티격태격’ 가상자산 거래소들… 한마음 된 속사정은 [경제 블로그]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좀처럼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곳입니다. 시장 점유율도, 사업 모델도, 규제에 대한 이해관계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을 앞두고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업계 내부에서조차 “이 사안만큼은 다들 생각이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디지털자산 업계 정책간담회를 열고 2단계 입법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분위기는 간담회 전부터 예고돼 있었습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금융위원회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거래소 대주주 지분 15~20% 제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업계가 공식적으로 ‘공동 반대’ 입장을 낸 건 이례적입니다. 이유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자본시장의 대체거래소(ATS)와 유사하게 규율하며 지분을 강제로 분산하는 방식이 적절하냐는 의문입니다. 글로벌 기준에 없는 규제일뿐더러, 이용자 자산을 직접 보관·관리하는 구조에서 소유 구조만 제한하면 민간이 쌓아온 성과를 규제로 되돌리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는 전언입니다. 더 큰 논쟁거리는 ‘책임과 권한의 엇박자’입니다. 해킹 대응과 내부통제, 이용자 보호책임은 갈수록 무거워지는데, 지배주주의 영향력을 줄이면 사고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이냐는 질문이 남는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책임은 강화되는데, 의사결정 주체는 흐려지는 구조”라는 불안이 공유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야 모두 2단계 입법을 준비 중이지만, 이런 점들을 고려해 거래소 지배주주 지분 제한을 그대로 법안에 담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같은 반대 목소리 속에서도 간담회 뒤에는 중소 거래소 쪽에서 “대형 거래소와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속내가 흘러나왔다는 후문입니다.
  • “월 2회 성관계, 3000만원” 백인 갑부인 척 여성들 속인 말레이인의 최후

    “월 2회 성관계, 3000만원” 백인 갑부인 척 여성들 속인 말레이인의 최후

    피해자들 나체·성행위 장면 받아 협박사기 등 유죄… 징역 12년·태형 15대 온라인상에서 돈 많은 백인 행세를 하며 여성들을 속인 뒤 이들과 성관계를 하거나 나체 영상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한 30대 말레이시아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징역형과 태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이날 라즈완트 싱 길 나라잔 싱(38)이라는 이름의 남성의 사기, 공갈, 공갈미수 등 혐의 재판에서 남성에게 징역 12년과 태형 15대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선 피해 여성 3명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법원 판단이 내려졌다. 라즈완트는 또 다른 피해자 13명과 관련한 혐의로 별도 기소된 상태다. 라즈완트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주(州)에서 요트 생활을 하는 부유한 미국인 무역상으로 행세해왔다. 그는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중 2019년 5월 자신과 매칭된 피해자 중 한 명인 A(52)씨를 알게 됐다. 라즈완트는 마이클 놀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A씨에게 여자친구가 돼준다면 매달 2만 달러(약 2950만원)를 주겠다고 했다. 한 달에 두 번 페락으로 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또 떨어져 있을 때도 나체 사진과 영상을 보내야 했다. A씨는 한 달간 ‘마이클’에게 약속한 사진·영상을 보냈다. 돈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였다. 한 달 후인 2019년 6월 A씨는 ‘마이클’의 지시에 따라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갔다. 그곳에서 라즈완트는 자신이 마이클의 운전기사 샘이라고 소개하며 마이클을 대신해 마중나왔다고 말했다. 페락으로 가는 차 안의 A씨에게 연락한 ‘마이클’은 ‘샘’과 성관계를 하고 이를 촬영해 보내라고 지시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마이클’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앞서 받아본 나체 사진·영상을 A씨의 가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두려움에 휩싸인 A씨는 결국 ‘샘’과 성관계를 했다. 또 협박에 못 이겨 ‘마이클’에게 3000달러(약 440만원)을 건네기로 ‘샘’과 합의했다. 라즈완트는 이후 마이크라는 가명을 쓰며 피해자 B(32)씨를 알게 됐다. B씨는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8개월간 혼자 또는 다른 낯선 사람과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영상 237개를 ‘마이크’에게 보냈다. 라즈완트는 이 사진·영상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B씨로부터 총 18만 5000달러(약 2억 7200만원)을 뜯어냈다. 또 다른 피해자 C(31)씨는 토마스라는 이름을 쓴 라즈완트에게 속아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찍어 보냈다. 이를 받아본 라즈완트는 C씨를 협박했으나, C씨는 2020년 1월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 검사는 “피고인은 오로지 자신의 성적 욕망과 물질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끔찍하고 변태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 한쪽 팔 없는 20대 ‘외팔 라이더’ 오토바이 배달일 계속 하는 사연…“돈 벌어서 결혼하려고”

    한쪽 팔 없는 20대 ‘외팔 라이더’ 오토바이 배달일 계속 하는 사연…“돈 벌어서 결혼하려고”

    한쪽 팔을 잃은 말레이시아 20대 남성이 오토바이 배달로 결혼 자금을 모으는 사연이 알려지며 아시아 전역에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말레이시아 동부 트렝가누 출신 아흐마드 나빌 로슬리(26)가 장애를 딛고 음식 배달 라이더로 일하며 내년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싱가포르 매체 8월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슬리는 2017년 5월 교통사고로 왼팔을 절단했다. 사고 당시 충돌로 오토바이가 도로 중앙까지 밀려났고, 연이어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심장이 약 30분간 멈출 정도로 위독했지만, 로슬리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노슬리는 가족의 지지와 격려 속에 “두 번째 삶”에 몰두했다. 몇 년 전부터는 음식 배달 일을 시작했고 2021년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연은 지난해 11월 영상 하나가 확산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배달 중 경찰 검문소에서 멈춘 로슬리에게 교통경찰이 “다친 건가요?”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는데, 한쪽 팔로도 능숙하게 오토바이를 다루며 배달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로슬리는 한쪽 팔만으로도 하루 평균 30건 이상 배달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하루 50건까지 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수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어깨 신경 통증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12월 싱가포르에 있는 연인과의 결혼을 위해 배달일을 계속하며 착실하게 돈을 모으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내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CMP는 로슬리가 사고 이후 고통과 불편을 안고도 일을 이어가며 삶을 재구성하는 과정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로슬리의 사연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된 뒤 한 청취자는 결혼 비용을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연대의 손길도 이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팔로 운전하는 것의 안전성 및 법적 적합성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일정 조건을 갖춘 장애인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도로교통부(JPJ)는 의료진의 의학적 적합성 진단, 신체 상태에 맞춘 보조장치 탑재 등 차량 개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 좀처럼 뜻 모이지 않던 가상자산 거래소들, 한마음 된 배경은 [경제블로그]

    좀처럼 뜻 모이지 않던 가상자산 거래소들, 한마음 된 배경은 [경제블로그]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앞두고 공감대‘대주주 지분 제한’에 이례적 반발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좀처럼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곳입니다. 시장 점유율도, 사업 모델도, 규제에 대한 이해관계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을 앞두고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업계 내부에서조차 “이 사안만큼은 다들 생각이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디지털자산 업계 정책간담회를 열고 2단계 입법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분위기는 간담회 전부터 예고돼 있었습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금융위원회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거래소 대주주 지분 15~20% 제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업계가 공식적으로 ‘공동 반대’ 입장을 낸 건 이례적입니다. 이유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자본시장의 대체거래소(ATS)와 유사하게 규율하며 지분을 강제로 분산하는 방식이 적절하냐는 의문입니다. 글로벌 기준에 없는 규제일뿐더러, 이용자 자산을 직접 보관·관리하는 구조에서 소유 구조만 제한하면 민간이 쌓아온 성과를 규제로 되돌리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는 전언입니다. 더 큰 논쟁거리는 ‘책임과 권한의 엇박자’입니다. 해킹 대응과 내부통제, 이용자 보호책임은 갈수록 무거워지는데, 지배주주의 영향력을 줄이면 사고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이냐는 질문이 남는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책임은 강화되는데, 의사결정 주체는 흐려지는 구조”라는 불안이 공유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야 모두 2단계 입법을 준비 중이지만, 이런 점들을 고려해 거래소 지배주주 지분 제한을 그대로 법안에 담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같은 반대 목소리 속에서도 간담회 뒤에는 중소 거래소 쪽에서 “대형 거래소와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속내가 흘러나왔다는 후문입니다.
  • “현빈의,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시즌1 결말에 반응 폭발 중인 ‘한국 드라마’

    “현빈의,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시즌1 결말에 반응 폭발 중인 ‘한국 드라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시즌1 종영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14일 공개한 최종회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1970년대 혼란과 발전이 공존했던 한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 사이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최종회에서는 장건영과 백기태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가족을 빌미로 범죄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권력을 동원해 상대를 체포하는 등 서로를 극한으로 밀어 넣는 싸움이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간 두 인물이 어떤 수 싸움을 벌여왔는지 상세히 드러나며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대통령실, 검찰, 중앙정보부 등 거대 권력이 치밀한 계산 속에서 움직이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지며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제거해야 하는 잔인한 대결이 극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최종회 공개 이후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다수 받았다.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우민호 감독 특유의 장르적 감각이 이번 작품에서도 구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형 느와르의 정서를 세련되게 표현한 점, 시대극의 스케일과 사건의 긴장감을 동시에 유지한 전개, 결말까지 탄력적인 긴장감을 유지해 몰입도를 높인 구성 등이 호평받았다.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반응은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시즌2가 예정됐는데도, 시즌1 그 자체로 완결성 있게 마무리돼서 좋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악역을 응원하게 만든 작품은 처음이다”, “시즌2가 얼른 공개되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현빈의,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 작품”이라는 반응을 비롯해 “노재원, 강길우 등이 연기를 잘해서 작품의 맛이 살았다” 등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밀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많았다. 다만 “정우성의 웃음소리가 듣기 힘들었다”, “원지안의 연기가 생각보다 어색하게 느껴졌다” 등 일부 배우들의 연기가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흥행 성적 역시 준수했다. 6부작으로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직후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홍콩·일본·대만에서 1위, 싱가포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첫 회가 공개된 이후 디즈니+ 한국 부문 TV쇼 TOP 10에서 21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평점 지표에서도 무난한 평가가 이어졌다.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3.5점(5점 만점)을 받고.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 평점 7.0(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시즌1 공개 전부터 제작이 확정됐던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부작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정우성 등 주요 제작진과 배우가 동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길섶에서] 다시 도전할 용기

    [길섶에서] 다시 도전할 용기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시즌 2’는 전편에 없던 장치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시즌 1에 출연했던 백수저 셰프 두 명이 재도전에 나선 ‘히든 백수저’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생존이 흑수저 셰프들에게 유리하도록 구도를 만들어 경쟁 관계인 흑수저들로부터 오히려 응원을 끌어내는 장면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었다. 무엇보다 전편에서 중도 탈락한 쓰라린 경험을 하고도 다시 무대에 오른 최강록, 김도윤 두 셰프의 용기가 놀라웠다. 최 셰프는 재도전의 이유로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그 말을 입증하듯 우승까지 거머쥐었으니 이보다 더 극적인 역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싶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받은 가수 이재는 수상 소감에서 “거절(rejection)은 새로운 방향(redirection)으로 가는 기회”라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다시 도전할 용기가 있는 한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불멸의 명작 돌아온다…추억도 감동도 그대로

    불멸의 명작 돌아온다…추억도 감동도 그대로

    불멸의 고전이 된 명작들이 속속 스크린으로 돌아오고 있다. 감동도 그대로일까. 이미 봤다면 추억의 힘으로, 아직 안 봤다면 새로움의 힘으로 거장의 어제와 마주하면 되겠다. 오는 21일 ‘천공의 성 라퓨타’①가 재개봉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일본에서 1986년 개봉했던 작품이니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견습 기계공 파즈가 ‘비행석’을 품고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로운 소녀 시타를 만나 하늘 위에 떠 있는 성 ‘라퓨타’를 찾아 나선다. 지브리 특유의 그림체가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세계관과 만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모노노케 히메’는 이미 지난해 6월과 9월 한국 영화관에서 관객과 다시 만났다. 지난해 3월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지브리 영화에선 기계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거장의 손맛이 느껴진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②도 지난달 31일부터 영화관에 걸렸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영화의 제목처럼 2000년 개봉 당시 두 주연 장만옥과 양조위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제목에 ‘특별판’이 붙은 이유는 극장에서만 공개되는 특별한 버전이기 때문이다. 원작에는 없었던, 2001년 재회한 두 남녀의 미공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다시 만나는 게 좋았을까. 아니면 만나지 않은 채 여운만 남기는 게 좋았을까. 영화관에서 확인할 일이다. 196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었다. 프랑스어로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누벨바그’는 기존 영화적 질서와 문법에 저항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일컫는다. 프랑스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는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고다르 감독의 데뷔작인 ‘네 멋대로 해라’③가 14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1960년 개봉했던 이 영화는 시네필 사이에서는 유명한 작품이었지만, 뜻밖에도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이 흔들리는 촬영 기법인 ‘핸드헬드’, 장면이 연속해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듯 편집하는 ‘점프 컷’ 등 신인 고다르 감독의 혁신적인 연출을 엿볼 수 있다. ‘네 멋대로 해라’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화 ‘누벨바그’도 지난달 31일 개봉한 바 있다.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英 브로드웨이월드 ‘베스트 콘서트’상 수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英 브로드웨이월드 ‘베스트 콘서트’상 수상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2025 브로드웨이월드 UK/웨스트엔드 어워즈’에서 최고의 콘서트 프로덕션(Best Concert Production)으로 선정됐다. 브로드웨이월드 UK/웨스트엔드 어워즈는 공연 전문 매체 브로드웨이월드가 주최하는 공연 시상식으로 관객 투표를 기반으로 한다.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 영국 전역에서 선보인 연극, 뮤지컬, 콘서트 공연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렸다. 최고의 콘서트 프로덕션은 콘서트형 쇼케이스와 스테이지 콘서트를 평가하는 부문으로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2019년 초연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금지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억압과 부조리에 맞선 백성들이 자유와 평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9월 8일 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질리언 린 시어터에서 국내 배우와 제작진이 작품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시연하는 콘서트형 쇼케이스를 열었다.
  • 배구연맹, 11일 현대건설-IBK기업은행 판정 논란 “심판 ‘오심’” 결론

    배구연맹, 11일 현대건설-IBK기업은행 판정 논란 “심판 ‘오심’” 결론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IBK기업은행 경기에서 불거진 심판진의 판정을 ‘오독’으로 결론짓고 14일 공식 사과했다. 배구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해당 비디오판독 건을 ‘오독’으로 결론내렸다”면서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 20-22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한 점 차로 점수가 좁려졌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이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카리의 손가락에 공이 맞았다며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번복했다. 심판은 “블로킹하는 카리의 손가락이 흔들렸다”고 이유를 들었지만, 당시 화면에는 접촉 장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이 흐름을 끊어놓는 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왜 그런 판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배구연맹은 해당 방송사에 고화질의 중계 화면을 요청했다. 이어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판정 논란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오심 여부와 관련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가, 하루가 더 지나 이날 결국 오심을 확정했다. 연맹은 이와 관련 판독 기준과 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전문위원과 심판 대상의 통합 교육 지속적 실시, 비디오판독 기준을 확립으로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이 포함된 인공지능(AI) 비디오판독 기술을 2026~27시즌 도입을 목표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다양한 각도로 동시에 촬영해 자동으로 반칙 여부를 판단하는 ‘호크아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국제대회와 달리 국내 경기에서는 일부 카메라의 촬영 장면을 보고 심판이 주관적으로 판정을 내리고 있다. 잡음이 커질 때마다 연맹은 시스템 도입을 시사했지만, 비용 문제 탓에 시스템 개선이 더디다. 한편, 연맹의 오심 확정에 따라 당시 심판진에 대한 징계도 이어질 계획이다. 배구연맹 측은 “사후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서대문구, 연세대와 인문학 캠프…에세이 공모도

    서대문구, 연세대와 인문학 캠프…에세이 공모도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대 문과대학과 공동으로 이달 26일과 28일, 30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대 위당관 대강당과 캠퍼스 일대에서 연세 인문학 캠프를 연다. 1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연세 인문학 캠프는 2023년 1월 시작돼 이번에 9회를 맞았다.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학부모,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동기를 높이기 위해 인문학 강의, 캠퍼스 탐방, 에세이 공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첫날에는 정대성 연세대 미래캠퍼스 철학과 교수가 ‘나는 누구인가: 거울 속 낯선 나를 찾아서’, 정경미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심리학자의 웃픈 건축생존기’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이어 연세대 재학생 홍보대사와 인솔자를 따라 연희관, 본관, 중앙도서관, 이한열 동산, 박물관 등을 잇달아 둘러보는 캠퍼스 탐방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오은 시인이 ‘오늘 한 장면, 오늘 한 문장’, 백문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K-컬처의 시각적 기원들’이란 제목으로 청중들과 소통한다. 이후 윤동주 기념관과 언더우드가 기념관 견학이 예정돼 있다. 셋째 날에는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윤동주가 사랑한 공간 – 그의 토포필리아와 헤테로토피아’, 장항석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혼혈왕자의 마법약 노트’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어 퀴즈 이벤트를 포함한 수료식이 열린다. 이달 24일까지 3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무료 신청하면 된다. 에세이 공모는 ‘나의 고향, 나의 동네’를 주제로 한다.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A4 용지 3매 이내 분량으로 내용을 작성해 이달 2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 우수작을 제출한 4명에게는 캠프 셋째 날 오전 11시 수료식 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캠프가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참여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대학 전공과 진로를 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쏴서 죽여라”…NYT가 전한 이란 시위 진압의 실체 [핫이슈]

    “쏴서 죽여라”…NYT가 전한 이란 시위 진압의 실체 [핫이슈]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현지에서 벌어지는 강경 진압의 구체적 양상이 외부 증언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의료진과 시위 참가자,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이란 보안 당국이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실탄 사격을 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발포 명령’이 내려진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테헤란 도심과 주요 도시에서 자동화기 사격이 이어졌으며 건물 옥상에 배치된 저격수가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초기 시위 국면에서는 최루가스나 산탄 피해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부상자 상당수가 총상과 중증 외상 환자라는 의료진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한 의사는 이를 “대량 인명 피해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통신 차단 속에서도 일부 영상은 외부로 유출됐다. NYT가 자체 검증한 영상에는 테헤란 동부 지역에서 수백 발의 총성이 연속적으로 울리고 경찰 시설 인근에서 무장 병력이 시위대를 향해 사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시신 가방이 줄지어 놓인 영안실 내부 모습 역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사망자 규모를 둘러싼 집계는 크게 엇갈린다. 인권단체들은 연락망 붕괴로 정확한 숫자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 정보기관 역시 보수적인 추정치만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정부 내부에서도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가 오갔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공식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NYT는 이번 진압이 과거 이란에서 벌어졌던 시위 대응과 비교해 훨씬 조직적이고 치명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위기로 촉발된 시위가 전국적 저항으로 확산되자 당국이 무력 사용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란 당국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은 이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시위가 ‘폭력 세력’과 ‘테러리스트’에 의해 왜곡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의료진과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태가 단발적 충돌이 아닌 체계적인 무력 진압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는 “이번 진압이 시위대를 침묵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이미 이란 사회 전반에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사태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주연 조합’에 공개 전부터 기대감 잔뜩…‘판사 이한영’ 종영 이후 공개될 ‘신작 드라마’

    ‘주연 조합’에 공개 전부터 기대감 잔뜩…‘판사 이한영’ 종영 이후 공개될 ‘신작 드라마’

    배우 이성경·채종협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다음 달 공개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판사 이한영’ 종영 이후 공개될 후속작으로, 오는 2월 20일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다. 서로 다른 계절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온기를 나누며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이성경은 국내 최고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의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송하란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상처로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다. 하지만 선우찬과의 만남으로 일상에 균열이 생기며 삶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배역 소화력을 인정받은 이성경은 단단한 방어막 뒤에 숨은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전망이다. 채종협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소속된 캐릭터 디자이너 ‘선우찬’ 역으로 분한다. 햇살처럼 밝고 유쾌하지만 마음 속에 과거 의문의 사고로 인한 깊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선우찬은 송하란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비밀을 마주하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무인도의 디바’, ‘우연일까?’ 등의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채종협은 특유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삶의 찬란함과 아픔을 동시에 담아내며 따듯한 공감과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지난달 31일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해 두 배우의 역대급 조합을 예고했다. 앞서 두 배우는 지난해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해 현실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티저 영상은 “사랑해 찬아”라는 송하란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선우찬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불길과 함께 큰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이 연출돼 극 중 펼쳐질 서사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7년 전 봄바람 같던 그녀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는 문구가 등장하며 두 사람의 재회가 예고되고, “앞으로 잘해봐요, 우리. 봄 소풍 온 것처럼 신나게”라는 선우찬의 대사가 이어져 로맨스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온라인에서는 작품에 기대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성경과 채종협의 만남이라니 벌써 설렌다”, “티저 영상을 몇번이나 돌려봤다”, “내일이라도 방송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주연 배우의 역대급 조합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월 2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었어?”…생방송 중 男유튜버에 흉기 휘두른 여성 BJ 결국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었어?”…생방송 중 男유튜버에 흉기 휘두른 여성 BJ 결국

    생방송 중이던 30대 남성 유튜버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 인터넷 방송인(BJ)이 실형에 처해졌다. 1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6단독 박인범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성 BJ A(33)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어떠한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반성하며 피해자 회복을 위해 공탁금 기여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다만 피해자가 공탁금 수령 거부를 밝히는 등 용서받지 못하고, 피해자가 받았을 신체·정신적 피해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전 2시 49분쯤 경기 부천의 한 상가건물 계단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팔과 복부 등을 다쳐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의 방송에는 A씨가 욕설하는 장면이 담겼으나, 범행 장면이 직접 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그의 자택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수사 후 범행 특성과 정황 등을 토대로 혐의를 특수상해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1월 첫 재판에서 A씨는 “자신과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B씨의 말에 농락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상해를 가하기로 마음먹었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f×××!” 외치곤 ‘중지 번쩍’…뿔난 트럼프, 무슨 말 들었길래 [포착]

    “f×××!” 외치곤 ‘중지 번쩍’…뿔난 트럼프, 무슨 말 들었길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행사 도중 자신을 향해 야유를 보낸 인물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의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둘러볼 때 현장 노동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소아성애자 옹호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소리가 난 방향을 돌아보며 삿대질을 하더니 두 차례 “f××× you”(꺼져)라고 욕설을 내뱉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주먹을 들더니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백악관은 영상 속 장면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분노에 휩싸인 한 미치광이가 거칠게 욕설을 외치고 있었고, 대통령은 이에 적절하고도 분명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비판이나 대치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혹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공석에서 종종 비속어를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누군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아성애자 보호자’라는 비난을 한 것은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처리 방식에 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엡스타인은 생전 정관계 유력 인사 다수와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들 일부가 엡스타인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게 아니냐는 등의 음모론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00년대 초까지 엡스타인과 여러 파티나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등 공공연히 어울렸기에 이런 의혹에 휘말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오래전에 엡스타인과 멀어졌으며 엡스타인의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대구시 유튜브 나온다…16일 공개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대구시 유튜브 나온다…16일 공개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가 올해부터 다채로운 구성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대구TV 대표 콘텐츠인 ‘대구한바퀴’는 한 회당 평균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민정 뉴미디어팀장이 대구 지역 곳곳을 돌며 즐길 거리와 먹거리,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대구한바퀴는 올해 시즌 2를 맞아 간부 공무원, 시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을 섭외할 예정이다. 대표적 인물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인 원태인 선수다. 원 선수가 출연한 ‘황금동 편’은 오는 16일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원 선수는 모교인 경북고를 찾아 학창 시절 추억과 에피소드를 나누고 추천 맛집에서 먹방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를 기념한 구독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상 시청 후 인상 깊은 장면을 댓글로 남긴 구독자 중 10명을 추첨해 원 선수의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 앞서 이달 초 공개된 대구한바퀴 시즌2의 첫 방송인 ‘칠성동 편’에는 김진혁 대구시 공보관이 출연해 유년 시절 추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TV는 ‘대구한바퀴’뿐만 아니라 ‘대구리뷰’, ‘시민의삶’, ‘대구라이딩’ 등 뉴미디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는 1432년 피렌체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이끄는 피렌체군과 시에나군 사이의 전투를 주제로 한 연작이다. 이 작품은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패널은 전투의 주요 순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시한다. 현재 이 연작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각각 나뉘어 소장돼 있다. 산 로마노 전투는 토스카나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분쟁 속에서 피렌체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사건으로 기록됐고, 이 그림은 피렌체의 승리를 기념한다. ●전쟁의 전개 ‘산 로마노 전투’는 런던, 피렌체, 파리 패널의 순서로 읽어야 전투가 완성된다. 런던 패널에서 말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탄 흰 말은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 화면을 장악하며, 빛을 받아 조각처럼 단단한 형태를 드러낸다. 피렌체 패널에서는 쓰러진 병사와 말의 다리가 바닥에 뒹굴고 있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브르 패널에 이르면 말들의 움직임은 한층 안정되며, 전투는 혼란을 지나 피렌체의 승리를 보여준다. 이 연작에서 말은 인간의 영웅담을 대신해 전투의 구조를 조직하고 서사의 중심이 된다. ●말이라는 형태, 회화적 실험 이 삼부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말이다. 말은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전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적 핵심으로 기능한다. 말의 몸은 원통과 구 같은 기본 형태로 단순화되고, 근육은 조각처럼 단단하게 처리된다. 이는 자연 관찰의 부족이 아니라 의도적인 선택이다. 우첼로에게 말은 생물학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회화적 공간을 실험하기 위한 형태 단위였다. 직선적 역할을 하는 창과 함께 배치된 말의 몸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변환시켰다. ●부러진 창과 원근법 바닥에 흩어진 부러진 창들은 우첼로가 집요하게 탐구한 원근법 실험의 결과다. 전투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창과 말의 신체는 보이지 않는 소실점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배열됐다. 이로 인해 병사들은 말의 역동성에 가려 부차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전장의 중심은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공간의 구조가 차지한다. 중세 기사 문화에서 말이 신분과 군사력을 상징했다면, 우첼로에게 말은 현실을 수학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형태 단위였다. 흥미롭게도 이 전투 장면에는 피 흘리는 인간이나 말은 거의 없다. 말들은 돌진하는 순간에도 정지된 조각처럼 보이며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이 정지된 역동성은 우첼로가 전쟁의 감정보다 공간의 질서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전장은 혼란과 폭력의 현장이 아니라 기하학적 계산이 가능한 무대로 제시됐다. ●메디치 가문과의 악연 ‘산 로마노 전투’는 메디치 가문과도 인연이 깊다. 이 연작은 원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리오나르도 바르톨리니 살림베니가 자신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이었다. 살림베니 가문은 시에나 출신으로 피렌체에서 비단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며 메디치 가문과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1484년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는 살림베니 가문의 재산 분쟁을 틈타 이 작품들을 강탈해 자신의 궁에 설치했다. 11년이 지나 살림베니 가문의 후손이 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소송이 성공했다고 해도 애초의 작품 그대로 되찾지는 못했을 것이다. 로렌초가 작품이 자신의 주택에 맞지 않자 패널의 상단을 잘라내 자신의 궁에 맞게 설치해 버렸기 때문이다. 말은 피렌체 공화국의 군사력과 시민적 질서를 상징하는 존재였고, 통제된 말의 움직임은 이상적인 국가 운영의 은유로 읽혔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승리를 그린 이 연작의 정치적 이미지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든 이 작품을 손에 넣으려 했다. 피렌체의 최종 승자만이 이 작품을 소유할 권리가 있음을 메디치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 작품의 형태를 바꾸는 행위 역시 회화의 소유자만이 역사 해석의 주인임을 나타낸다. 이 연작은 자연과 폭력, 미학과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었으며 이 작품들은 르네상스 회화가 권력과 결탁하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디치 가문은 작품을 의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뺏는 것도 실력임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들은 개인의 공간을 장식한 작품이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히 정치적이다. 피와 죽음이 제거된 전투 장면은 통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제된 장면을 보여준다. 에서 말은 기사도의 상징을 넘어 르네상스 회화의 실험을 이끄는 주체로 등장한다. 이 연작은 전쟁을 재현한 그림이라기보다 말의 몸을 빌려 회화의 새로운 질서를 탐색한 하나의 수학적 교본에 가깝다. 또한 강탈도 하나의 실력임을 보여준 매정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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