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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울버햄프턴 대패 속에서도 출전시간 늘리며 예열 중

    황희찬, 울버햄프턴 대패 속에서도 출전시간 늘리며 예열 중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부상 회복 이후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4~25 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턴에 4-0 대패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후반 12분 교체로 출전했다. 연승 뒤 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2승3무9패로 강등권인 19위(승점 9) (2승 3무 9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황희찬은 EPL 4경기에 결장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3일 12라운드에선 1분을 소화했고, 13라운드는 8분을 뛰었다. 이날은 33분을 소화하며 다음 경기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황희찬은 주로 오른쪽 측면을 누볐지만 경기 상황이 워낙 좋지 않은 영향으로 특별히 눈에 띄는 장면을 보여주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0분과 33분에 연달아 실점하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특히 프리킥 선제골을 애슐리 영에게 허용했다. 애슐리 영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베테랑으로, 이날 득점으로 EPL 최고령 프리킥 득점자(39세 148일) 기록을 세웠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선 4분과 27분 추가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 폭설로 천안 블루베리·포도 농가 ‘초토화’…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폭설로 천안 블루베리·포도 농가 ‘초토화’…특별재난지역 선포를

    30㎝ 넘는 눈 천안서 180여 농가 피해성환·입장 등 시설하우스 등 피해 집중시의회,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안 채택 “스마트 시설로 설치했지만 모두 무너졌습니다. 첫눈이 악몽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내린 폭설로 충남 천안의 블루베리와 포도 등 시설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180여 농가에서 150여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들은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아 피해복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5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28일 내린 눈으로 성환·성거·직산·입장 등 4개 읍면지역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에서 발생한 대설 피해는 4일 기준 177개 농가에 79㏊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피해액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42억여 원을 넘어선 15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당시 천안지역 평균 누적 적설량은 11월 최대인 19.6㎝를 기록했고 성환 등 4개 지역에 31.4㎝의 눈이 내려 피해가 집중됐다. 강설량도 많았지만, 습기가 많은 습기 있는 눈으로 무거워진 눈이 비가림 시설 등에 쌓이면서 피해가 커졌다. 지역 내 전체 72개 블루베리 농가 중 57개 농가(31.8㏊)에서 하우스·방조망 시설 완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거봉·샤인머스켓 주산지인 입장면 등 95개 포도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36.2㏊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축산농가 24개소도 쌓인 눈으로 축사 36동이 무너졌으며 젓소 6마리가 무너진 축사로 폐사했다. 농민들은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비싼 철거 비용에 폭설 피해가 1~2년에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블루베리 농가 A씨는 “농사는 끝났다 뿌리가 살아있어도 다시 열매가 맺히려면 2년이 걸리고, 지금과 같은 수확량을 얻으려면 4년은 족히 걸린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천안시의회는 4일 제247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철환 의원(성환·직산·입장)이 대표 발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철환 시의원은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정부의 복구계획과 피해보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점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설이라는 악재 속에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러 군 실종자수는…” 푸틴 사촌 딸이자 국방차관 기밀 누설 실수

    “러 군 실종자수는…” 푸틴 사촌 딸이자 국방차관 기밀 누설 실수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촌 딸인 안나 치빌레바가 회의석상에서 러시아군이 입은 손실을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 국방부차관 안나 치빌레바가 지난달 26일 하원(두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된 군인 가족의 DNA 검사 신청을 4만 8000건 접수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빌레바 차관은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실종된 군인들을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호소가 수만 건이나 접수됐다”면서 “이들로부터 지금까지 총 4만 8000건의 DNA 검사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자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 국방위원장은 “해당 수치는 민감한 기밀정보로 어디에도 공개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최종 문서를 작성할 때도 이 수치를 포함시키지 말라”고 즉각 경고했다. 그러나 당시 회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이미 해당 발언이 새나갔으며 문제의 장면은 이후 녹화분에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역시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사상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양측 모두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여론전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전쟁 1000일을 맞아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누적 사상자수가 90만 65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누적 사상자수가 72만명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번에 치빌레바 차관이 공개한 DNA 검사 신청수는 일부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신임 국방차관으로 임명된 치빌레바는 푸틴의 사촌인 예브게니 푸틴의 딸로, 그의 남편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다. 치빌레바는 러시아 최대 석탄기업 중 하나인 콜마르를 운영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병사 지원을 위해 설립한 ‘조국 수호자 재단’ 창설과 관리에도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랑하는 여자 위해 정치 생명 걸었다”…외신이 본 ‘尹 계엄’

    “사랑하는 여자 위해 정치 생명 걸었다”…외신이 본 ‘尹 계엄’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와 철회가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3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꺼내 든 특별한 카드였지만, 한국 국회가 만장일치로 이를 거부하며 굴욕적인 실패로 끝났다”라며 “대통령직을 정의할 치명적인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힘을 시험했으며 그의 미래를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행동은 1960~70년대 군부 독재자 박정희의 전술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가 정치적 양극화를 악화시키는 자충수를 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한국 사회는 서로를 ‘필멸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단순히 윤 대통령 개인의 실패를 넘어 한국 정치 전반의 양극화 문제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사랑하는 여자 위해 전 세계의 적 선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사태를 “서울의 겨울: 윤석열의 6시간 계엄 희극”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선포와 해제 과정을 보도했다.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 세계의 적이 되기를 선언한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졌다”며 김건희 여사를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뉴탄친은 계엄령 발령이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윤 대통령의 극단적 조치는 오히려 자신의 몰락을 자초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한국 민주주의의 후퇴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조간신문 1면에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윤 대통령이 갑작스레 국회 군 투입을 지시한 점, 미국과의 외교적 긴장 등을 상세히 보도하며 “정치적 도박이자 한국 정치의 불안정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했다. “서울의 봄에서 겨울로…민주주의 시험대” 대만 연합보는 “44년 만에 ‘서울의 봄’이 아니라 ‘서울의 겨울’이 재등장했다”며 이번 사태를 “최악의 밤이자 한국 정치의 새로운 혼란”으로 묘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를 “대중적 인기가 바닥난 상황에서 실행한 처절한 도박”으로 평가하며, 이번 계엄령이 정치적 경험 부족과 극단적 결정을 혼합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를 언급하며 “북한에 강경했던 지도자의 부드러운 면을 보여준 장면과 달리, 이번 계엄령은 한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태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심각한 헌법적 위기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임브리지대 존 닐슨-라이트 교수는 “윤 대통령의 행동은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향수라기보다는 그의 개인적 성격과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린폴리시는 “윤 대통령이 정권을 살리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의 몰락을 초래했다”며 “스스로 사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느닷없는 계엄’의 후과

    [데스크 시각] ‘느닷없는 계엄’의 후과

    “어느 나라에도 유례없을 뿐 아니라 건국 이후 유례없던 상황입니다.…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헌정 질서를 짓밟고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입니다.” 사전 정보 없이 텍스트만 본다면 지난 밤 ‘깨어 있는’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윤 대통령이 밝힌 비상계엄 선포 배경이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 소추 릴레이와 입법 독주 탓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 군사상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헌법 제 77조 1항)라고 생각할 국민은 아스팔트 우파 정도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지만 그런 절차는 없었다. 요건은커녕 절차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다. 국회에 무장 계엄군이 들이닥치는 장면은 비현실적 데자뷔의 끝판왕이다. MZ세대가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알았을 ‘반국가 세력의 내란 획책’을 이유로 한 비상계엄은 이렇게 45년 만에 재연됐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아닌 밤중 홍두깨처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 결의안을 수용할 때까지 5시간 59분.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0원을 뚫고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주식선물과 가상자산은 급락했다. 연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식 시장을 기회의 사다리로 만들겠다”며 밸류업을 외치던 윤 대통령이 정작 ‘코리아디스카운트’와 불확실성을 키웠다. 윤 대통령은 야당에 의한 행정부 마비를 지적했지만, 국정을 ‘올스톱’시킨 건 비상계엄 카드를 선택한 순간 예정된 후과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내후년을 1.8%로 전망한 것은 미국 트럼프 2기에서 짙어질 보호무역주의 영향이 크다. 트럼프는 대통령병에 걸려 보호무역을 들고 나온 게 아니다. “수년 동안 일본인은 막대한 방위비에 구애받지 않고 전례 없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활기찬 경제를 구축했다. 비용을 물리고 막대한 적자를 끝낼 때다.” 1987년 트럼프가 뉴욕타임스 등에 게재한 ‘미국 국민 여러분께’란 광고의 일부다. 관세장벽에 관한 한 ‘확신범’이란 뜻이다. 2년 연속 1%대 성장은 석유파동과 외환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때도 없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저성장의 터널로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진 이유다.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수출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전환)을 맞을 것이란 우려와 함께 성장 엔진이 너무 빨리 식어버렸다. 2018년까지 3% 언저리 성장률을 10여년 유지했지만, 2019년 2.3%로 추락하더니 5년여 만에 1%대로 곤두박질치기 직전이다. 약자에게 더 가혹할 수밖에 없는 저성장의 늪에서 살아남으려면 내수가 버텨 줘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건전재정 강박에 사로잡혀 재정에 의한 유효수요 창출과 경기부양을 실기했다. 상황인식도 안이했다. 기획재정부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 6일 뒤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물가 안정, 고용 확대, 수출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충격을 최소화했고 경제 활력을 증진했다”고 자화자찬했다. 건전재정과 경기부양, 금리까지 정책 스텝이 꼬인 상황에서 느닷없는 비상계엄이 더 안타까운 건 가뜩이나 부족한 정부 대응 여력과 골든타임을 허비하게 만들어서다. 계엄과 정치적 후폭풍은 가뜩이나 휘청이던 한국경제에 초대형 악재다. 대통령실과 내각 총사퇴가 거론되고 탄핵안 표결이 마무리되기까지 정부 리더십과 컨트롤타워 기능은 마비 상태일 수밖에 없다.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의 붕괴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민주화했다는 대외 이미지도 하룻밤 새 붕괴됐다. 어떻게 책임질지 윤 대통령이 서둘러 답해야 한다.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사설] 계엄 尹 대통령, ‘국민 뜻’ 받들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사설] 계엄 尹 대통령, ‘국민 뜻’ 받들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결의안 가결에 따른 해제는 국민에게 악몽의 시간이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말을 잇지 못한 채 경악과 불안의 시간을 견뎠다. 국회 본청까지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우리 헌법 77조는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 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작금의 현실을 군 병력에 국가 기능을 넘겨야 하는 비상사태로 판단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계엄 선포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 비판세력을 “패악질을 일삼는 망국의 원흉이자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했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국정 마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하지만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 대통령은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규정한 국회에 밀려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위헌적·불법적 상황이 분명한 계엄을 왜 한밤중에 선포했으며, 심지어 계엄군이 국회로 난입해 국회의장까지 체포하려 했는지 상식으로 납득할 길이 없다.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이 눈앞에 닥치자 벼랑 끝 무리수를 뒀다는 추측도 이어진다. 본인과 가족의 신변을 지키고자 이 사태를 빚었다면 국민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각오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지금껏 해명도, 사과도 없다. 계엄이 어떤 국민도 동조하지 못할 무리수라는 사실을 다른 이도 아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증명했다. 여당 대표가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내겠다”고 즉시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상식적 국민의 동의를 결코 받을 수 없는 처사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가 되지 않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가 의장실과 여야 대표실을 강제 점거했다. 위헌적·불법적 과정이 확인된다면 내란죄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렵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그릇된 정세 판단을 부추긴 측근들에도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특단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불과 세 달 전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계엄 준비설’을 거짓 선동으로 몰았던 사람이다.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 그 정도로 수습될 선은 한참 넘어섰다.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의 혼돈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민의 뜻을 엄중히 받들어 수습하겠다는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탄핵 공격이 국민 귀에 이제 더이상 정치 공세로만 들리지 않는다.
  • “0.5초 찰나에 승부 나는 여자배구… 우주 같은 순간 보여 주고 싶었죠”

    “0.5초 찰나에 승부 나는 여자배구… 우주 같은 순간 보여 주고 싶었죠”

    “여자배구는 0.5초로 승부가 나는데 선수들은 그 순간이 마치 우주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걸 영화로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신연식(48) 감독이 4일 개봉한 영화 ‘1승’을 연출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찰나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면서 “이를 3분 분량으로 집약한 ‘랠리’ 장면을 눈여겨봐 달라”고 말했다. 영화는 선수 출신 우진(송강호 분)이 갑작스레 팔려 버린 여자배구팀 ‘핑크스톰’ 감독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구단을 매입한 엉뚱한 재벌 2세 정원(박정민 분)이 ‘시즌 중 한 번이라도 이기면 상금 20억원을 팬들에게 나눠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별생각 없던 우진도 마음을 바꿔 1승을 위해 선수들을 다독인다. 영화는 배구 경기의 타격감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공을 따라가며 여러 각도에서 경기 상황을 그려낸 후반부 랠리 장면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연출이다. 경기장을 통째로 빌려 와이어 캠 6대를 설치하고 공을 따라가며 360도로 움직여 경기 전체를 담아냈다. 신 감독은 “실수 한 번에 수천만원이 깨지기에 벌벌 떨면서 촬영했다. 다행히 첫 테이크에서 촬영이 잘됐다”고 웃었다. 약팀이 강팀을 꺾는 스포츠 영화는 결과를 이미 알고 보는 만큼 기시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1승’은 감독과 선수들, 심지어 구단주도 모두 단점이 있지만 아무도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오합지졸이 모여 이기는 게 아니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연동하면서 전략을 짜고 이기는 과정이 영화의 재미”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앞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의 ‘삼식이 삼촌’을 연출했다. 주인공이었던 배우 송강호와 이번에도 함께 작업했다. 신 감독은 “첫 촬영에서 송 배우가 대사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세 번 다 다르게, 문장을 넘어 단어 발음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더라”면서 “함께 일해 보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마련”이라고 극찬했다. 각본·제작을 맡은 영화 ‘동주’(2016)에서 인연을 맺은 박정민의 코믹 연기도 빛을 발한다. 특히 송강호와 박정민이 대사를 주고받는 부분은 리듬감이 느껴질 정도다. 신 감독은 “박정민이 서브하면 송강호가 리시브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사를 구성했다”면서 “둘 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어느 분야에서든 정상에 있는 이들은 다 비슷한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 美 “계엄 철회 환영” 中 “한국 내정 문제” 日 “방한 정해진 바 없다” 露 “비극적”

    美 “계엄 철회 환영” 中 “한국 내정 문제” 日 “방한 정해진 바 없다” 露 “비극적”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국의 내부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정치적 의견 불일치가 평화롭게 그리고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 및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는 법치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commitment)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국이므로 우리는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다”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국이며 앞으로도 그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한국은 한국전쟁(1950~1953년)의 유산으로 약 2만 85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면서 “밤새도록 이어진 혼란으로 인해 외교적 파장이 커지자 두 동맹국 사이에서 계획된 방위회담과 합동 군사훈련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국가를 재건하던 독재 정권 동안, 지도자들은 가끔 계엄령을 선포하여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거리나 공공장소에 전투병, 탱크, 장갑차를 주둔시킬 수 있었지만 오늘날 한국을 사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장면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 러셀 부사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18일 이후 처음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것에 대해 “한국은 국가적으로 총알을 피했지만, 윤 대통령은 스스로 발에 총을 맞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들에게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한국의 내부 정치(내정) 문제”라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나 한국 내정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은 변함없다”고만 답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중국 교민들에게 안전 대비를 강화하라고 이미 당부했으며, 한국 정부가 중국 국민과 기관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이 우려스러우며 우리는 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이 6시간만에 철회한 계엄령 선포 결정에 대해 “예외적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방한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한국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 역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국민은 영국 정부의 여행 권고사항 업데이트를 살펴보고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승리해야 한다”고 썼다. 이시바 장관은 그의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부상자 보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공개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은 뒤 헌법재판소 판사 9명 중 최소 6명의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윤의 정당인 국민의힘은 300석 중 108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날 밤 18명의 의원이 비상 계엄령 해제에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도박이 한국 금융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사건이 이미 저평가되고 있는 한국의 주식 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계엄 여파로 선진 증시 지수에 편입되고 재벌들의 기업 지배를 개선하려던 당국의 시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 T경쟁 상대인 대만과 비교해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을 보유한 대만이 이미 인공지능(AI) 붐에서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한국의 반도체 업체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스호퍼 자산운용의 대니얼 탄은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한국 관련 자산과 주식·통화·채권을 거래하는 데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웃돈)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그룹 홀딩스의 브라이언 마틴 애널리스트 등은 “시장은 이를 (한국) 국내 정치적 문제로 해석한다”면서도 “(프랑스 정국 불안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정치적 위험을 상기시켜줬다”고 봤다. 블룸버그의 노어 알 알리 전략가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자동적 반응은 대체로 (한국) 국내 자산에 국한됐다”면서도 한국의 광범위한 무역 관계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계적 여파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밤은 유독 길었습니다”…칠순 앞둔 국회의장 ‘월담’이 비상계엄 막았다

    “지난밤은 유독 길었습니다”…칠순 앞둔 국회의장 ‘월담’이 비상계엄 막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이끌어낸 데는 칠순을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의 역할이 컸다. 국회가 폐쇄되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 우 의장은 담을 뛰어넘어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했다. 4일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의 브리핑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3분쯤 예정에 없던 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당시 우 의장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만찬 회동 후 오후 9시쯤부터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휴식하고 있었다. 이후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게 유선으로 비상계엄 발령 상황을 보고받고 곧바로 국회로 출발했다. 우 의장은 오후 10시 56분쯤 국회에 도착했으나 경찰 차벽 등에 가로막혀 국회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그러자 올해 67세인 우 의장은 담을 넘었다. 국회 담당 높이는 1m 정도였다. 함께 월담하던 경호대장이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었다고 한다. 가까스로 국회 안으로 들어온 우 의장은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한다는 소식에 급하게 모처로 이동했다. 만에 하나 계엄군이 우 의장을 체포해 본회의 사회권을 빼앗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우 의장은 본청에 들어가 자정쯤 유튜브 라이브로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조치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시기 바란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우 의장은 4일 0시 30분쯤 본회의장 의장석에 올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위해 본회의 개의를 준비했다. 당시 본회의장 밖은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출입구를 통한 본청 진입이 어려워진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고, 보좌진들은 온몸으로 이들을 막고 있었다.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은 “당장 개의해야 한다”며 재촉했지만 우 의장은 “절차적 오류 없이 해야 한다. 아직 안건이 안 올라왔다”고 자제했다. 우 의장은 결의안이 올라오자 0시 47분쯤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했다. 재석 190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 30여분 만이었다. 결의안이 가결되자 본회의장 안에 있던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기뻐했다. 우 의장은 안도하는 것도 잠시 본회의장 문을 계속 열어뒀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 대통령이 해제 선언을 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됐다. 우 의장은 의결 상황을 언론 속보로 확인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했다. 우 의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이후 오전 5시 50분쯤 본회의를 정회했다. 산회가 아닌 정회로 한 것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에 “지난밤은 유독 길었다”며 “그럼에도 어젯밤은 국민도, 국회도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준 하루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비상한 시기인 만큼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아침부터 여러 회의가 있어 이제야 점심식사를 했다”면서 김밥과 라면 사진을 함께 올렸다.
  • 민주 “불법 계엄 또 이뤄질 수 있어…계엄상황실 구성할 것”

    민주 “불법 계엄 또 이뤄질 수 있어…계엄상황실 구성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위헌·불법 비상계엄이 또 다시 이뤄질 수 있다”며 계엄상황실을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와 정계선(55·27기)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4일 민주당은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이 공지했다. 한 대변인은 “당에서는 계엄상황실을 구성키로 했다. 안규백 의원이 실장을 맡고 박선원 의원이 간사를 맡게 된다”며 “위원으로는 김병주·부승찬·이상식·한민수(의원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위헌·불법 비상계엄이 또다시 이뤄질 수 있고 어제 있었던 비상계엄이 헌법을 위반하면서 불법적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상황을 파악하고 추적하며 앞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관리를 위해서 계엄상황실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야6당은 이날 야당 의원 전체 191명의 명의로 공동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회법은 탄핵소추가 발의됐을 때 국회의장이 발의된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5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6~7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전망이다.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리에 들어간다. 다만 현재 헌법재판소의 정족수가 부족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심리를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추천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재판관 7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해야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데, 현재 헌법재판소는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 대변인은 “두 분 다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적합하다는 원내 보고가 있었다”며 “절차를 밟게 되면 인사청문특위가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투표까지 거치는 절차”라며 “우리는 2명을 추천했으니 국민의힘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교감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탄핵안 이탈표 전략을 논의한 바 있냐’는 기자의 질문엔 “밝히지 않겠다”며 “의결해 동참해달라”고 답변했다.
  • “너희 선배다”…국회 계엄군 찾아가 설득한 ‘707특전사’ 배우

    “너희 선배다”…국회 계엄군 찾아가 설득한 ‘707특전사’ 배우

    707특수임무단 출신 배우 이관훈(44)이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을 설득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황기자TV’ 영상에는 이관훈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국회는 국방부가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18분까지 헬기를 24차례 띄우며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오전 1시 40분에도 계엄군 50여명이 추가 투입됐다. 국회 본청과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던 병력은 특전사령부 소속 707특임단, 제1공수특전여단, 특수작전항동간 및 수방사 군사경찰특임대 등 4개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훈은 국회로 가 “나 707 선배거든. 제대한 지 20년 됐지만 진짜 너희 선배고, 이관훈 중사야”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관훈은 이어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마라. 판단을 잘하길 바란다”라며 계엄군의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동기와 통화했다며 헬기 배치와 같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후배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 모습은 계엄군과 시민 사이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707특전사 중사에서 연기자로 이관훈은 1999년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에 입대해 2004년 중사로 전역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2006년 KBS 드라마 ‘대조영’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로드 넘버원’ ‘인현왕후의 남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자원 입대했다는 이관훈은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에 배치돼 특공무술 시범과 대테러 진압 임무를 맡았다. 그는 군에서 보낸 4년 반을 “남자로서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관훈은 군 입대 당시를 떠올리며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내 앞가림은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모병관이 특전사를 권유했다. 돈도 벌면서 군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이관훈은 드라마 ‘로드 넘버원’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아 특전사 시절의 경험을 살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군 복무 시절 그는 최정예 부대에서 쌓은 경험이 배우로서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의 계엄군 설득 장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군 경험을 살려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모습이 인상 깊다” “젊은 군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말이었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그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 무력 진압에 나섰던 계엄군이 정확한 작전 내용도 모른 채 국회로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포 전날 출동 예고와 대기 명령이 떨어졌다는 계엄군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 1950년대 미국을 미술계 신흥 강자로 이끈 잭슨 폴록 [으른들의 미술사]

    1950년대 미국을 미술계 신흥 강자로 이끈 잭슨 폴록 [으른들의 미술사]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 <1> 추상표현주의는 유럽 중심의 미술에서 미국 중심의 미술로 전환한 최초의 미술사조 운동이다. 이로써 뉴욕은 현대 미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현재까지 추상 미술 운동을 이끌고 있다. ‘으른들의 미술사’는 2025년 1월 10일 개최되는 ‘뉴욕의 거장들: 뉴욕의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전시를 맞아 추상표현주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위 단체 사진은 ‘뉴욕 화파’라 불린 예술가들의 사진이다. 여기에는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바넷 뉴먼, 윌리엄 드 쿠닝 등이 보인다. 특히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가, 폴록과 로스코는 다른 이들과 방향을 달리해 앉아 있다. 1940년대 중반 유럽은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미술계를 비롯한 사회 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어 버렸다. 유럽 땅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려웠던 몬드리안, 뒤샹, 에른스트와 같은 예술가들은 대거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유럽에서 온 한스 호프만과 알퍼스 같은 예술교육자들은 미국에서 못다 한 그들의 꿈을 이루고자 했다. 1930년대 이주한 호프만은 폴록과 폴록의 부인 리 크레즈너를 길러낸 스승이다. 유럽의 자양분으로 성장한 미국뉴욕 화파는 유럽 미술가들과 달리 전통에 얽매일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미국은 유럽과 달리 오랜 기간 축적된 미술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뉴욕 화파들의 전통적으로 그려오던 미술 관습을 과감히 벗어던질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폴록은 전통적인 이젤과 붓 대신 바닥에 놓고 그리거나 캔에 구멍을 내 물감을 이리저리 뿌리며 그렸다. 따라서 폴록의 그림에서 정교하게 그리는 인체나 자연 풍경은 드러나지 않는다. 카우보이, 프런티어의 상징특히 폴록이 캔버스 안으로 들어가서 물감을 뿌리는 행위는 미국의 상징인 카우보이를 연상시켰다. 바로 이 장면이 폴록을 가장 대표적인 미국 화가로 만들어 주었다. 미국은 카우보이로 상징되는 개척자, 프론티어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프런티어는 거친 서부를 개척해 온 미국의 정신을 상징한다. 폴록은 이를 의식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예술이 미국 정신을 상징한다는 것이 싫지 않았다. 이후 폴록은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1940년대 전쟁의 상처로 허덕이는 유럽 무대를 대신해 신흥 강자로 떠올랐던 미국은 현재까지도 예술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미술과 경제 성장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다음 신흥 강자가 등장할 때까지 당분간 미국 중심의 미술 시장은 계속될 것이다.
  • 박상돈 시장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들지 말라” 일침

    박상돈 시장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들지 말라” 일침

    충남 천안시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들이 내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관련 공약에 반발하고 있다.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천안을 선정하고 관련한 건립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협회는 각각 2335억 원과 1550억 원 등 3885억 원을 투입해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44만 9341㎡ 부지에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축구장 4면, 생활체육시설(풋살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관, 축구역사박물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체육관과 박물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은 공사가 완료됐다. 협회도 축구장 5면, 스타디움(사무동 포함), 실내훈련장, 선수숙소(82실) 등을 건립한다. 협회 시설물 공사는 지난 3월 착공했으며 11월 기준 34% 공정률을 보인다. 그러나 내년 1월 8일 치러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NFC를 반쪽짜리로 만들 수 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허정무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파주만큼 입지가 좋은 곳이 어디에 있느냐. 천안과 함께 투트랙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신문선 후보자도 이달 3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축구협회 사무실을 천안 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하겠다는 협회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4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득표 전략의 하나로 국민을 외면하는 가벼운 처사”라며 “자치단체와 협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을 헌신짝처럼 져버리는 이런 식의 잘못된 논리는 자치단체의 장 입장에서 엄중히 말씀을 드린다 ”고 강조했다. 천안시축구협회는 조만간 축구인들의 의견을 모아 공약 철회 호소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 “계엄 여파로 군부대 예약 취소”…‘노쇼’ 대책 하루 뒤 계엄 선포한 尹

    “계엄 여파로 군부대 예약 취소”…‘노쇼’ 대책 하루 뒤 계엄 선포한 尹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지면서 군부대의 식사 예약이 취소됐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영업 여러 가지로 힘드네’라는 글을 올린 글쓴이는 인근 군부대 간부와 나눈 문자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대화창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사장님, 밤늦게 죄송하다. 내일 점심 예약 드렸는데 현재 계엄령 관련해서 저희가 부대긴급복귀 지시가 하달되어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식사하기 힘들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 간부는 “휴일(식당 정기휴무)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주셨을 텐데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다음에 다시 교육 올 때 꼭 들를 수 있도록 연락드리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글쓴이는 “군필자면 당연히 이해하는 부분이다”라면서 “고생하신다. 개인 하나로 인해 단체가 욕보는 장면이 씁쓸할 뿐이다. 밤늦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답했다. 글쓴이는 “교육받는 군인들이 한달에 한번 단체예약으로 40명이 식사를 오곤 하는데, 계엄령 때문에 부대로 복귀하라는 명령이 하달돼 밤에 취소 가능하냐고 문자메시지가 온 것”이라며 “준비 다 해놨는데 상황을 알고 있으니 변상해달라고 하기도 그렇다. 부대가 무슨 죄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하, 준비해 놓은 재료 절반은 다 버려야 한다. 진짜 몇몇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 고생하는 거 너무 싫다”면서 “군인들은 밥도 못 먹고 새벽에 끌려가니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2일 국정 후반기 첫 민생 토론회를 열고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에서 배달 수수료 문제 등과 함께 노쇼(예약 부도)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노쇼 관련 예약보증금 제도와 분쟁 해결 기준을 개선하고 올바른 예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정부가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쇼는 예약을 한 손님이 아무런 통보 없이 예약시간이나 물량을 일방적으로 어기는 것을 말한다. 글쓴이의 사례에서 예약 당사자인 부대는 사전에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노쇼라고 할 순 없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하루 전에 노쇼 대책을 내놓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노쇼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계엄’관련 국힘 경기도당 건물에 ‘비방 낙서’…“고발 예정”

    ‘계엄’관련 국힘 경기도당 건물에 ‘비방 낙서’…“고발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에 누군가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 ‘비방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이날 오전 2시 50분부터 3시 10분 사이 수원시 장안구 소재 국민의힘 도당 건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붉은색 래커를 이용해 낙서하고 달아났다.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건물 앞 게시판 등 3곳에 “김용현 XX”, “내란”, “탄핵” 등의 글귀를 적고 도주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래커로 낙서하고 달아났다”며 “곧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 영화에선 대통령 협박해 군사반란, 현실에선 대통령이 국회진압…“2024년판 ‘서울의 봄’” 영화도 재조명

    영화에선 대통령 협박해 군사반란, 현실에선 대통령이 국회진압…“2024년판 ‘서울의 봄’” 영화도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영화 ‘서울의 봄’이 재조명되고 있다.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뛰어들거나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상공에 여러 대의 헬기가 떠도는 화면 등을 누리꾼들이 공유하며 “2024년판 서울의 봄”이라는 말이 나돈다. 지난해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서울에서 일어난 12·12 군사 반란을 다룬다.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등 신군부 세력과 그들을 막으려는 군인들의 일촉즉발 대립을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 2030 세대에서도 12·12 군사반란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실제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서는 전두광이 대통령을 위협하며 군사 반란을 일으키지만,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직접 계엄령을 발표하고 국회에 군사를 보냈다는 점이 다르지만, 닮은 점도 많다. 특히 윤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이른바 ‘충암고 라인’에 대해 “하나회 같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당내에서 아예 영화 제목을 본 따 ‘서울의봄 팀’이라는 이름으로 김병주 최고위원과 박선원·부승찬 의원 등과 함께 정보를 수집해왔다. 3일 밤과 4일 오전 내내 SNS 등에서는 영화 속 전두광과 신군부 세력이 반란 모의를 하는 장면을 윤 대통령 사진과 비교하며 “지금 대통령실 이러고 있다”는 글 등이 게재됐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라는 대사가 떠오른다”라거나 “‘서울의 봄’을 살아생전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4일 오전에도 소셜네트워크인 X에서는 ‘서울의 봄’이 여전히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군인들이 국회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며 “영화 ‘서울의 봄’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 놀라지 마시고 굳건히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또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한국 계엄령 관련 소식이 3일 밤 1위로 올라왔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판”이라며 국회에 등장한 계엄군의 모습과 가짜로 알려진 서울 시내에 장갑차가 진입하는 장면 등을 공유했다.
  • “부끄럽지도 않냐!” 국회 앞 안귀령 향한 ‘계엄군 총구’ 순간

    “부끄럽지도 않냐!” 국회 앞 안귀령 향한 ‘계엄군 총구’ 순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회 경내가 긴박한 대치 상황이 됐다. 자정을 넘긴 시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군인의 총구를 붙잡고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충격을 안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즉각 전군 비상경계 태세를 지시했다. 이어 검은 유니폼과 위장 무늬 전술장비, 야간투시경으로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이동해 자정을 넘긴 시점, 본청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은 국회 후문과 창문을 넘어 경내로 침투를 시도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국회 직원과 보좌진들과의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계엄군의 진입을 피해 담장을 넘으며 국회로 들어가야 하는 아찔한 상황에 놓였다. 격렬한 대치 속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계엄군의 총구를 붙잡고 “부끄럽지도 않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안 대변인이 군인과 맞서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은 시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영상 속 계엄군은 잠시 물러서는 듯했으나, 이내 총구를 순간 안 대변인을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대한민국 군이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눈다”며 충격과 분노를 표출했다. 계엄 해제…하지만 충격은 고스란히 국회의원 190명은 오전 1시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상황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계엄군은 결의안 통과를 기점으로 철수했으며, 오전 4시 27분 윤 대통령은 생중계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구국의 결단을 내렸다”면서도, 국회의 요구를 존중해 계엄군 철수와 국무회의를 통한 계엄 해제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려는 특임대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는 쿠데타이자 내란 음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한인섭 교수는 “비상계엄은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상황에서만 가능하며, 이번 계엄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무력화하려는 행위는 내란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계엄령 사태는 6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국회와 계엄군의 충돌, 그리고 계엄군의 장갑차와 총구 등의 모습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처로 남아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친한계 “추경호 표결 불참·당사 집결 지시, 용서 못 받아”

    친한계 “추경호 표결 불참·당사 집결 지시, 용서 못 받아”

    윤석열 대통령의 간밤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과정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분열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단 한 명도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친한(친한동훈)계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은 모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이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5분 만에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한 대표는 원외임에도 친한계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계엄 무효에 힘을 보탰다.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지 않았다.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는 본회의가 열릴 시점에 국회가 아닌 국회 앞 중앙당사에 있었다. 이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지시 때문이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국회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모여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한계에서는 추 원내대표의 지시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혼선에 빠졌다고 질타하고 있다. 친한계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당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계속 보냈는데 추 원내대표는 ‘당사로 모여라’고 해 혼란, 혼선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김상욱 의원은 “갑자기 저녁에 소식을 듣고 당론이고 뭐고 모르고 그냥 국회로 바로 뛰어갔다. 왜냐하면 지금 국회에서 막지 못하면 국민들이 피를 흘릴 수도 있다는 생각, 죽어도 제가 죽겠다는 생각 때문에 앞뒤 보지 않고 국회로 뛰어 들어갔다”고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타당하지 않은 비상계엄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사항이었다. 그렇다면 국회로 속히 모여서 해결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추 원내대표의 당사 집결 지시에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혼선을 줘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결과가 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국회 앞 중앙당사로 모일 때 정작 추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안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표결 불참에 대해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답했다. 김상욱 의원은 “본인은 국회 본관에 있으면서도 ‘자기 뜻에 따라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런 모든 것들은 국민들이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친윤계 중심의 원내지도부가 본회의 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위헌·위법으로 분명하게 규정하면서 향후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과정에서 여권의 분열 양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표는 본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국회 결정으로 지난밤 있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선포는 효과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권은 윤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 공세에 탄핵 사유인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 사안이 없다고 방어해 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국회가 막아내고 이 과정에서 한 대표가 계엄 선포를 위헌·위법으로 규정하면서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의 실질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위헌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두 사람은 본회의에서 두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위헌성을 두고, 친한계와 친윤계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이 당장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실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여권의 분열상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헌법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에 대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친윤계가 윤 대통령 탄핵 소추에 반대하더라도 친한계 의원들의 표심에 따라 탄핵안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인증샷이 뭐길래···해변서 요가하다 사망한 예비신부

    인증샷이 뭐길래···해변서 요가하다 사망한 예비신부

    결혼을 앞두고 있던 러시아 여성이 태국 여행 중 바다에 빠져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배우 카밀라 벨랴츠카야(24)가 지난달 29일 태국에 있는 섬 꼬사무이 라드 코 전망대 앞에서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카밀라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갯바위에 앉아 요가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요가 사진을 올리고 “지금껏 본 곳 중 최고”라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때 카밀라는 솟구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파도 높이는 2~3m에 달했다. 해변에서 그를 보고 있다가 사고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그는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지만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구조대가 사고 발생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카밀라는 이미 물살에 휩쓸려 찾을 수 없었다. 그의 시신은 하루 뒤 약 1㎞ 떨어진 하웽 해변에서 발견됐다. 현지 구조센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수영 금지 구역으로, 관광객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빨간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밀라가 안전 수칙을 무시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해자는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건 이후 현지 당국은 전망대 앞 바위 지대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밀라는 이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와 함께 태국을 찾았던 약혼자 그리고리 아노킨(47)은 “여전히 기적을 기도하며 카밀라가 살아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웨딩 사진을 찍었으며 러시아로 돌아가 함께 살 계획이었다.
  • 부산항서 밀입국한 베트남인… 제주선 베트남 관광객 38명 잠적

    부산항에 정박한 원양어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밀입국한 베트남 국적 선원이 하루 만에 전남에서 붙잡혔다. 3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날 오전 전남 고흥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A씨를 붙잡았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이송된 A씨는 “K팝이 좋아 한국에 있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수리를 위해 감천항 동편 부두에 계류 중이던 중국 원양어선(1152t)에 타고 있다가 바다에 뛰어내린 후 육지를 향해 헤엄쳤다. 이후 감천항 3부두 보안 울타리를 넘어 대기하고 있던 트럭을 타고 달아났다. A씨가 3부두까지 이동하는 과정에 초소가 있었지만, 인력 부족 문제로 근무자가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국은 A씨가 계획적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당시 감천 상황실 근무자가 폐쇄회로(CC)TV로 A씨가 담을 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출동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A씨가 담을 넘는 과정이 1분 30초밖에 걸리지 않은 데다 경비 인력이 부족해 초동 대처가 불가능했다는 게 항만 보안공사 측의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국정원 등이 판단한 부산항 최소 경비 인력은 430명이지만 410여명만 근무하고 있어 항상 20~30명 부족한 상태”라면서 “인력을 충원하고 근무조는 늘려야 보안 공백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무비자로 입국한 베트남 단체 관광객 중 일부가 귀국편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고 잠적해 관계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지난 2022년 몽골 관광객 10여명이 잠적한 뒤 2년 만에 또다시 대규모 잠적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냐짱에서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관광객 80여명이 입국했는데, 이 중 38명이 귀국일이던 지난달 17일 잠적했다. 이들은 마지막 관광지를 들른 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비자로 입국해 제주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30일로, 오늘 14일부터 잠적한 38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베트남 관광객의 단체 잠적 이후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예정돼 있던 비엣젯항공 전세기 6편의 운항은 모두 취소됐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어 CCTV 분석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이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는 이달 14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검거반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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