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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난민 돕는 게 男 의무” 사상자 수백명 낸 獨성탄마켓 테러범 정체는

    “女난민 돕는 게 男 의무” 사상자 수백명 낸 獨성탄마켓 테러범 정체는

    독일 중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한 가운데 당국은 용의자가 독일 정부의 ‘포용적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 MD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BMW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크리스마스 마켓 인파 속으로 돌진한 탈렙 알압둘무센(50)을 사건 현장 인근 트램 정류장에서 체포했다. 마그데부르크 검찰의 호르스트 발터 노펜스 수석검찰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사우디 출신 난민을 대하는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가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은 마그데부르크 남쪽 소도시 베른부르크에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9세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41명은 중상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전국 15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용의자는 사우디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던 중 2006년 독일로 이주, 10년 뒤인 2016년 영주권을 얻고 심리치료 의사로 일해왔다. 그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여성들의 망명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반(反)이슬람 극우주의 성향을 보여왔다. 용의자는 2019년 6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에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망명을 결심했다”며 “나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이슬람 비판자”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 정부의 여성 탄압과 감시를 두고서는 “사우디에서 도망친 여성을 데려오는 게 모든 남성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범행을 암시했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 소총 사진을 상단에 걸어 놓고 그 아래엔 “독일이 국내외에서 사우디 출신 여성 망명자들을 추적해 그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을 이슬람화 하고 있다”고 적어 놨다. 그가 최근 공유한 게시물 중에는 무슬림 남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무슬림 여성이 혼인하지 않은 남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었다. 이런 이슬람 율법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의 도시 거리에서도 이런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FAZ는 “용의자의 엑스를 보면 독일과 이민정책에 대해 점점 비판적으로 변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2019년과 달리 최근엔 피해망상 징후도 보인다”고 짚었다. 용의자는 2013년 협박죄로 독일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범행 전날에도 다른 혐의로 재판이 잡혀 있었으나 불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전 참사 현장을 방문해 “나라 전체가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참사 여파로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폐쇄됐고 올해는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전역 대부분 마을과 도시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들은 보안을 강화했고, 일부 마켓은 안전 문제를 들어 문을 닫았다.
  • “가수만 챙기나, 코미디언은…” 변기수, KBS연예대상 저격?

    “가수만 챙기나, 코미디언은…” 변기수, KBS연예대상 저격?

    개그맨 변기수가 ‘KBS 연예대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변기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시상 장면을 캡처해서 올렸다. 그는 “그래도 코미디언 한 명은 줄 수 있지 않나? 가수들만 챙기는 연예대상”이라고 적었다. 이날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더 시즌즈’를 진행한 가수 지코와 ‘싱크로유’에 출연한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쇼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은 배우 이상우와 가수 박서진이 수상했다. 개그맨들 가운데는 신인상 수상자가 없었다. 다만 주요 부문 트로피는 개그맨들이 차지했다. ‘개그콘서트’ 남현승·정태호가 ‘베스트 커플상’을, 신윤승이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그콘서트 ‘심곡 파출소’ 코너가 베스트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KBS연예대상의 대상은 ‘불후의 명곡’의 가수 이찬원이 거머쥐었다.
  • 드레스 입고 무대 선 여배우…“뱃속 아기와 함께” 깜짝 발표

    드레스 입고 무대 선 여배우…“뱃속 아기와 함께” 깜짝 발표

    배우 정유민이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에서는 올해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SBS 드라마를 총결산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유민은 ‘커넥션’으로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올해는 저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커넥션’ 촬영을 마치고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 뱃속의 아기와 같이 왔다”며 임신을 발표했다. 이어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SBS 시상식 처음 와봤는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촬영장에서 좋은 장면을 위해 애썼다며 “그 추운 날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셨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유민은 아기 태명이 ‘축복이’라며 “축복이를 둘러싼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사랑이 넘쳤으면 한다.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싶어서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도 축복 가득하시길 바란다. 저도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성실히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한편 ‘2024 SBS 연기대상’은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이 MC를 맡았으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땅땅땅”…북한군 추정 남성 증언 (영상)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땅땅땅”…북한군 추정 남성 증언 (영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장에서 겪은 드론 공격과 관련된 경험담을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친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계정 ‘엑사일노바 플러스’(Exilenova+)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숙소에서 러시아군과 대화하는 모습이라며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한손에 무전기를 든 북한군은 들뜬 목소리로 과장된 손짓을 섞어가며 “드론,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아 오오”라고 한국말로 설명했다. 맞은편에 있던 러시아군이 드론이 비행할 때 나는 소리를 입으로 내자 북한군은 “꽝꽝”이라고 추임새를 더했다. 북한군은 이어 맞은편에 세워져 있는 소총을 가리키며 “저걸로, 저걸로, 저걸로 넉 대, 넉 대 체티레(러시아어로 숫자 4를 의미) 드론”이라고 말했더. 옆에서 이 모습을 촬영하던 러시아군이 영어로 “포?(four·4대)? 포? 드론?”이라고 묻자 북한군은 총을 공중에 겨냥한 모습을 보여주고 “땅땅땅땅 해 가지고 쓰리(three·3대)”라고 답했다. 그러자 러시아군은 영어로 “굳 가이”(Good Guy·좋은 사람)라고 말했다. 종합하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드론 4대를 목격했고 그중 3대를 총으로 격추했다고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쿠르스크에 투입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드론 공격으로 북한군을 사살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눈 쌓인 전선에서 나무 사이 등에 숨어 있던 북한군 추정 병사들이 드론 공격에 쓰러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19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의 사망자가 최소 100여명으로 파악된다며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그리고 드론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수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 다람쥐가 육식동물?···들쥐 잡아먹는 장면 포착

    다람쥐가 육식동물?···들쥐 잡아먹는 장면 포착

    도토리와 같은 견과류를 주식으로 먹는 다람쥐가 쥐를 사냥해 먹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땅다람쥐가 들쥐를 사냥해 먹는 모습을 다수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동물행동학 저널(Journal of Eth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잘 알려진대로 다람쥐는 씨앗이나 견과를 주식으로 하며, 특히 도토리를 입안 가득 채워넣어 볼이 빵빵해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다람쥐가 다른 육식성 동물처럼 쥐를 사냥해 이를 먹기까지 한다는 사실은 자못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12년 동안이나 캘리포니아 지역 땅다람쥐의 생태를 조사해 온 연구팀은 지난 6월 10일~7월 30일 사이 코스타 카운티 브리오네스 지역 공원에서 놀라운 모습을 포착했다. 이 시기 다람쥐와 들쥐 사이에 74건의 상호작용이 관찰됐는데, 이중 32건은 다람쥐가 들쥐를 사냥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특히 다람쥐는 앞발과 이빨로 들쥐를 제압한 후 목 부위를 한번 혹은 여러 번 물어 죽였다. 마치 일반적인 포식동물의 사냥법을 다람쥐가 그대로 구현한 셈이다. 연구를 이끈 위스콘신 대학 제니퍼 E. 스미스 박사는 “다람쥐는 인간들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 중 하나로 과거에는 이같은 행동을 본 적이 없다”면서 “견과류를 먹던 다람쥐가 육식 포식동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왜 다람쥐는 육식 사냥꾼이 된 것일까? 연구팀은 이에대한 단서를 들쥐의 개체수 변화에서 찾았다. 다람쥐의 사냥이 확인된 시기가 공원 내 들쥐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과 일치한다는 것. 논문의 공동저자인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소냐 와일드 박사는 “오랜시간 다람쥐를 연구해왔지만 들쥐 사냥을 처음 알고 반신반의했을 정도였다”면서 “다람쥐가 매우 유연하게 행동하며 식량 가용성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다람쥐종 사이에서 이같은 사냥이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 부모에게 새끼로 계승되는 행동인지, 다람쥐 육식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차후 연구과제로 남겼다.
  • [포착] 우주가 보내온 ‘크리스마스 선물’(영상)

    [포착] 우주가 보내온 ‘크리스마스 선물’(영상)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망원경이 우주가 지구인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을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과 원뿔 성운을 합쳐 일컫는 NGC 2264 산개성단은 외뿔소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2500광년 떨어진 우리은하에 위치하고 있다. 성단 안의 별들의 나이는 100만~500만 년 정도로 ‘젊은’ 편이다. 중년 별인 태양은 나이가 약 50억 년가량이다. 이미지를 보면 이 별 무리가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를 빨리 알 수 있을 것이다. 천체사진 작가 마이클 클로의 광학 데이터는 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데이터와 결합해 NGC 2264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별 자체뿐만 아니라 별 사이의 가스 우주 구름도 담았다. ​NGC 2264의 어린 별들 사이에서 소용돌이치는 가스는 녹색으로 칠해졌고, 별 자체는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됐다. 그 결과 축제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해 NASA는 별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합성 이미지를 만들었다. ​NASA는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두 번째 축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우리은하의 위성은하인 소마젤란 은하 가장자리에 있는 젊고 밝은 산개성단 NGC 602를 보여준다. ​이 성단은 1826년 8월 1일 스코틀랜드 천문학자 제임스 던롭이 발견한 것으로, 마치 크리스마스 불빛에 비친 아름다운 화환처럼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작은 불빛 일부는 성단 너머에 있는 은하 전체이기도 하다. 성단 자체는 지구에서 약 20만 광년 떨어져 있다. ​NASA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찬드라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데이터를 결합했다. 찬드라의 X선 데이터는 성단 내의 어린 별을 빨간색으로 보여주는 데 비해 JWST의 적외선 데이터는 주황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의 먼지 구름을 보여준다.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비엔날레 특별전 관람객 1만명 돌파 눈앞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비엔날레 특별전 관람객 1만명 돌파 눈앞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가 개막 한달도 안돼 관람객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는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25일만에 9500여명이 관람했다고 20일 밝혔다. 갤러리에서 만나는 첫 작품은 안토니오 만치니의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으로 이번 특별전에 온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설립한 주인공이다. 이번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신의 조국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짓고자 했던 한 여인으로 전시 여정을 시작하는 이번 특별전은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접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크게 8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시작은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으로, 이 두 섹션을 통해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컬렉션의 시작과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그려본다. 미술관에 들어온 흑인예술가의 첫 작품은 1940년 구입한 제라드 세코토의 그림이다. 1947년 파리 망명을 선택하고 죽을 때까지 파리에 머물렀던 세코토는 남아프리카 흑인 미술의 위대한 선구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 작품 오렌지와 소녀, 조지 펨바, 모드 섬너, 알렉시스 프렐러 등의 강렬한 색채에 빠져볼 수 있다. 이어 다니엘 세이거스 ‘꽃병에 꽂힌 꽃’, 게릿 아렌츠 반 뒤어스의 ‘노인이 노래하면 젊은이는 파리를 불어라’, 핸드릭 코넬리즈 반 블리엣의 ‘성 바보 교회의 실내’ 등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를 만난다. 또 영국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의 성아래 목초지, 단테 가르리엘 로세티의 ‘레지나 코르디움’, 존 에버렛 밀레이의 ‘한땀! 한땀!’, 로렌스 알마타데마의 ‘장남의 죽음’ 등 작품을 만나는 ‘19세기 빅토리아시대의 영국미술’섹션은 고전적 아름다움과 신화 등 서사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미술시간에 만나던 유명화가들의 작품은 다음 섹션에서부터 펼쳐지면서 관람객을 반갑게 한다. 특히 프랑스에서 인상주의가 태동하기 전인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섹션에서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농군’, 요제프 이스라엘의 ‘목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에트르타 백악 절벽’ 등은 감동적이다. 또한 빚쟁이들의 순에 넘어갈 처지가 된 작품들을 200점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클로드 모네의 ‘봄’을 비롯, 알프레드 시슬리 ‘브뇌강가’,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외젠 부댕의 ‘트루빌 항구’ 등으로 구성된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섹션은 빛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고 변화하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폴 시냑의 ‘라로셀’,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오귀스트 로댕의 ‘이브’, 폴 고갱의 ‘악마들의 이야기’ 등 인상주의의 색채와 표현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앙리 마티스의 ‘거울속의 댄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반 뮈덴 부인의 초상’ 등 작품을 만나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의 팝아트가 눈에 띄는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의 총 6개 섹션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서양미술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편 14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본전시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은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총 5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 ‘굴러온 돌’ 조상우, 전상현 밀어내기? 곽도규와 좌우 분담?…KIA 8회는 누가 맡을까

    ‘굴러온 돌’ 조상우, 전상현 밀어내기? 곽도규와 좌우 분담?…KIA 8회는 누가 맡을까

    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조상우를 깜짝 영입하면서 마무리 정해영의 앞에서 8회를 책임질 필승조 투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굴러온 돌’ 조상우가 이범호 KIA 감독의 필승 카드인 전상현을 밀어내고 급성장한 곽도규와 좌우 타자 분담 체제를 이뤄 시즌을 소화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KIA가 19일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불펜 투수 조상우를 데려오면서 내년 상위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LG 트윈스가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을 영입했는데 다시 KIA가 그 공백을 조상우로 채운 것이다. 올해 팀 구원 자책점 1위 두산 베어스(4.54), 2위 KIA(4.76), 3위 삼성 라이온즈(4.94), 4위 kt 위즈(4.95)까지 모두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는데 이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우승팀의 필승조로 향한다. 장현식이 빠졌지만 KIA는 좌우 가리지 않고 수준급의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뒷문은 올 시즌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이 맡고 있어서 2018년부터 키움에서 마무리 임무를 수행했던 조상우라도 자리를 빼앗긴 어려워 보인다. 중간은 경쟁체제다. 지난 정규시즌을 보면 KIA에서 8회에 가장 많이 등판한 건 전상현(25와 3분의1이닝)이다. 상징적인 장면은 지난 10월 23일 우천으로 6회 초 삼성의 무사 1, 2루 기회에서 중단됐다가 재개됐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다. 이 감독은 경기 직전까지 “경험과 상대 타자와의 상성 중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투수를 기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는데 결국 전상현을 선택했고, 사령탑의 믿음을 등에 업은 전상현은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전상현은 정규시즌에서도 정해영의 부상을 만회하는 전천후 활약으로 66경기 10승5패 19홀드 7세이브의 성적을 남겼으나 평균자책점이 4.09로 높았다. 포크볼, 슬라이더 등 날카로운 변화구로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시속 140㎞ 중반대의 직구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조상우는 타자를 압도하는 시속 150㎞ 이상의 강력한 속구가 강점이다.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조상우는 올해 44경기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4월까진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16경기 1패 3홀드 자책점 5.14로 부진했다. 하지만 서서히 제모습을 찾았고 6~7월 14경기에선 1홀드 6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후 오른 어깨 염증으로 사실상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조상우가 선수층이 두꺼운 KIA에서 관리를 받는다면 2020시즌 2.15의 자책점으로 세이브 1위(33개)에 올랐던 모습으로 8회를 책임질 수 있다. 국가대표로 거듭난 곽도규도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우완 조상우가 올해 우타자(0.231)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305)이 높은 데 반해 좌완 곽도규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182)이 우타자(0.241)보다 낮아 상황에 맞춰 이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올해 5점 대의 자책점을 기록한 최지민은 먼저 제구력을 되찾아야 한다.
  • [서울인싸] 일상 지키는 서울의 인파 안전관리

    [서울인싸] 일상 지키는 서울의 인파 안전관리

    “인파가 많은 상황이지만 질서 있게 해산하고 있습니다. 인원을 나눠 지하철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탄핵 관련 대규모 집회 모바일상황실에 올라온 실시간 보고가 눈길을 끌었다. 안심시키듯 비슷한 보고가 이어졌으나 마음을 졸이게 하는 순간도 있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문화다리에 인파가 몰려 걱정된다는 신고였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즉시 가까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했고 샛강다리 담당자가 구조안전성에 대해 확인하는 답변을 올렸다. 미래한강본부에서는 여의도안내센터 소속 한강보안관 2명을 이동시켜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신고 접수 후 불과 몇 분 만에 이뤄진 조치들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될 경험이었다. 입김이 서리는 겨울날 여의도와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대규모의 인파가 운집했으나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집회가 마무리된 것은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뤄 낸 성과였다. 동시에 인파 안전관리에 대한 시·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의 축적된 경험이 유기적이고 기민하게 작동하는 장면을 목도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관리요원 1000여명을 투입했다. 지하철 5·9호선을 증회 운행했으며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고 구조구급지원반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다중운집 인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핼러윈 등 주최자 없는 지역축제의 안전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재난안전상황실의 인력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119상황실과 시스템을 쌍둥이처럼 연계하고 25개 자치구의 CCTV 10만여대를 연결해 상황관리를 강화했다. 또 단위면적당 밀집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인파감지 CCTV’를 85개 지역에 1024대 설치해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시·경찰·소방으로 상황을 자동 전파하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재난에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재난대응 훈련을 지속 실시하며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번 집회 장소 중 한 곳인 여의도에서 열린 봄꽃 축제를 중심으로 인파 안전관리를 추진했다. 올해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은 3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였는데 해당 기간 중 여의도를 포함한 서울시 전역에서 총 158건의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약 1733만명이 운집했다. 실시간 인파를 감지할 수 있는 드론과 CCTV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세부 안전관리대책을 사전에 수립·점검했다. 100만 인파가 운집한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주최자 없는 축제인 핼러윈 역시 철저한 안전대책 수립과 안전관리로 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2024년이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성탄절, 제야의 종 타종 행사, 해넘이, 해맞이 등 아쉽고 또 설레는 마음으로 연말연시를 채울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남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광 분야 비상경제회의에서 안전한 서울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낼 수 있도록 성탄절 모임부터 서울라이트, 제야의 종 타종, 해맞이까지 각종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게 안전관리계획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역사적 순간에도 일상은 지속돼야 한다. 민생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수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서울의 겨울을 수놓는 다양한 축제 현장의 안전을 지켜 낼 것이다. 김기현 서울시 재난안전기획관
  • 책처럼 펼쳐진 공간, 미술의 숲… 글 옆에 흐르는 선율, 음악의 성[박상준의 서행]

    책처럼 펼쳐진 공간, 미술의 숲… 글 옆에 흐르는 선율, 음악의 성[박상준의 서행]

    의정부미술도서관BTS의 RM 기증 도서·글 3층 전시열린 평면 구조… 편안·친근한 예술 의정부음악도서관독서 테이블에 음악 감상용 헤드폰이달 ‘한강 작가’ 플레이리스트 구성 2024년은 여러분에게 어떤 시간이었는지? 그리고 2024년의 12월을 어떻게 지나고 계시는지. 경기 의정부미술도서관에 앉아 안녕을 바라며 안부를 묻는다. 12월은 한 권의 책으로 치면 마지막 단락이다. 얼마 안 남은 페이지가 넘기기 아깝거나 반대로 지루한 졸음과의 사투 끝에 다다른 종착일 수도 있겠다. 어느 쪽이건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끝을 장담할 수 없다. 어떤 책들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제일 뒷장에 숨겨두기도 하는 법이니까. 우리의 12월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희망의 페이지가 남아 있을 것이다. ●미술이 편하고 친근하게 의정부미술도서관은 2019년 우리나라 최초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11월 29일은 꽉 채운 5년이었다. ‘오픈빨’이 끝이 나고 온전히 제 모습이 드러나는 시기. 의정부미술도서관의 올해는 그리고 지난 5년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은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그런 궁금증이 뒷북 치듯 의정부미술도서관을 찾게 했다. 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질문이기도 하다. 실마리는 3층 ‘기증 존’에서 얻는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지역민 못지않게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 개관 초기 방문객 가운데는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있었다. 기증 존은 기관과 개인이 기증한 미술 전문 도서로 채워진 서가 방이다. 그곳에 RM이 기증한 몇 권의 책과 그가 남긴 글이 있다. 장식 같은 인사말이 아니라 짧은 편지글이어서 좋다. 이렇게 시작한다. “정말이지 책만큼 무언가를 쉽고,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5년이 지나도 그 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BTS의 RM이라서가 아니라 책은 정말 그러하다. 그걸 눈치챈 그가 반가울 따름이고.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그림은 어렵지 않아요. 바로 저희 곁에 있습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에 대한 ‘기증’의 응원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올해 6월에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미술 분야 희귀도서 등 9000권을 기증했다. 그가 전한 말도 비슷하다.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그들의 말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이 하고 싶은 말, 지난 5년 동안 일관되게 하고 있는 일이다. 미술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미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겠다는 선언. 그래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여느 공공도서관과 달리 회원가입 대상을 지역으로 한정 짓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 등록자’ 모두가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5년 만에 다시 백영수 그럼 개관 5주년을 맞아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을까? 가을밤 영화음악회 ‘무비 뮤직 라디오’(Movie Music Radio)가 있었다. 금관 오케스트라 ‘코리안 아츠’가 연주하는 영화음악이 도서관 안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은은하게’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그 장소 때문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조도연 건축가(디엔비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건축이다. ‘펼쳐진 책처럼 열린 평면’을 구상했다고. 여기서 ‘열린’은 평면에 그치지 않는다. 도서관 1층부터 3층까지는 중앙의 원형 계단으로 연결된다. 탁 트인 하나의 공간이다. 입구 반대편은 3층 높이의 전면 유리창이다. 자연광이 넉넉하게 내린다. 개방감이야말로 ‘열린’ 도서관의 상징이다. 그러니 오페라하우스의 아트리움 같은 구조를 활용해도 좋았을 터. 하지만 공연은 도란도란 둘러앉을 수 있는 1층 ‘스테이지A’에서 소박하게 열렸다. 그럼에도 음표들이 그려내는 선율은 공간을 가득 채워 물들였다. 도서관 곳곳에서 책을 읽던 사람들이 독서를 멈추고 잠시 귀를 열어 음악에 귀 기울이는 장면은, 장엄하거나 거창하지 않아서 좋다. 아마도 음악은 책과 커피의 온기처럼 번져나갔을 것이다. ‘예술은 어렵지 않다’는 말은 그렇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퍼졌겠다. 그 작지만 큰 공연에 함께하지 못했다 아쉬워할 건 없다. 도서관의 1층 전시실에서는 5주년 기념 전시 ‘백영수 화백 특별전: 함께 그리다’가 한창이다. 백영수 화백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뿌리다.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더불어 신사실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구 귀국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정부에서 그림을 그렸다. 덕분에 의정부의 미술도서관이 뜬금없지 않을 수 있었다. 2019년 의정부미술도서관 개관기념전의 주인공 역시 그였다. 2025년 3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백 화백의 예술 세계 전반을 조망한다. 그의 그림을 상징하는 ‘모자상(母子象)’ 시리즈는 12월 그리고 겨울이라 더 따스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을 처음 접한 이들조차 편하게 다가서고 소통한다. 그 밖에도 백 화백이 파리 아틀리에에서 사용했던 이젤과 화구, 관객이 직접 ‘나만의 모자상’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겨울 찐빵처럼 따스한 온기가, 함께 그리는 그리움이 전시장 구석구석에 번진다. ●언젠가가 아닌 여기 함께 특별한 공연과 전시뿐일까. 5년을 지속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의 힘은 사서다. 층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는 사서들의 컬렉션(큐레이션) 역시 흥미롭다. 특히 ‘사사책’(‘사서가 사서 읽은 책’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은 마치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물건) 후기처럼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사서가 사서 읽은 책을 짧은 평과 함께 소개하는데 12월의 첫 칸에는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한여진, 문학동네)가 놓였다. 도서관 입구에는 ‘아트북크’(Art+Book+Walk) 책 꾸러미가 기다린다. 건축, 인상주의 등 10개의 예술 키워드로 나눠진 꾸러미 안에는 사서들이 추천하는 주제 책과 자료, 그리고 증정품이 들어 있다. 꾸러미 채로 대여해 선물을 열어보는 듯한 기쁨을 누리는 책 서비스다. 의정부 시민들 역시 사서와 컬렉션 대결을 펼친다. 한 달 전 시민들이 추천한 책은 이달의 ‘시민 컬렉션’으로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필사의 숲’에도 시민들의 추천 책이 있다. ‘필사의 숲’은 책을 옮겨 적는 작은 방이다. 도서관 5주년을 맞아서는 시민들이 추천한 필사 도서 외에 추천의 편지가 더해졌다. 필사 도서 추천 코너 앞에서 독서가들의 편지를 읽으며 나의 취향을 저격할 책을 고른다. 겨울의 한가운데서 읽고 쓸 오늘의 책은 ‘소설보다 여름 2021’(서이제·이서수·한정현, 문학과지성사)이다. 출판사에서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해 엮은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먼저 읽은 독자 ‘hye’는 “그것은 작고 투명한 유리잔 같은 여름이었다. 하지만 그런 여름을 사람들은 사랑이라 부르는 듯했다”를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꼽았다. 그의 인사말처럼 ‘안온한 저녁’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 내가 고른 소설은 그 가운데 서이제 작가의 ‘#바보상자스타’에 실린 닐 암스트롱에 관한 내용이었다. “닐 암스트롱은 언젠가 인간이 달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류가 여기 지구에서 함께 잘 살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언젠가가 아닌 여기, 내일이 아닌 오늘, 그리고 함께. 처음의 들뜬 마음을 잃고 비틀거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하게 해나가는 것, 가까운 이들과 그렇게 나란히 걸어가는 것. 2024년의 남은 시간 우리에게 남겨진 희망이자 과제는 아닐까. 도서관을 나오는 길, 아이에게 가만히 고개를 기울인 백 화백의 엄마 조각이 배웅한다. ●이곳은 도서관인가? 레코드숍인가?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다녀간 이들은 백영수 화백이 궁금할 테다. 그는 1973년 도봉산 안말 언덕에 반해서 손수 집을 짓고 작업실을 꾸렸다. 그리고 의정부 호원동 골목의 집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인 2018년 4월 백영수미술관으로 문을 열었다. 미술관 외관에는 모자상이 보인다. 하얀 벽은 순백의 눈밭 같지만 그 위에 수놓은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세상 무엇보다 따뜻하다. 자그마한 정원을 지나 들어선 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백 화백이 옛집 어딘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듯하다. 의정부에는 의정부미술관 외에 여행지 삼을 도서관이 또 있다. 의정부음악도서관은 의정부 시내 장암 근린공원 내에 있는 3층 건물이다. 책은 물론 CD, LP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서관이다. 문을 열자 음악이 흐른다. 1층 북스테이지는 일반 도서와 음악 도서를 갖췄다. 아직은 도서관 느낌이다. 2층부터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악보 서가를 지나고, 독서 테이블에는 음악 감상용 헤드폰과 태블릿이 놓여 있다. 12월의 사서컬렉션은 ‘한강 작가의 곁에 있어 준 노래들’이다. 음악도서관다운 발상이다. 2021년 문학동네에서 진행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인터뷰에 기초한 플레이리스트로, 조동익의 ‘럴러바이’, 필립 글래스의 ‘에튀드 No. 5’와 악동 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은 작가가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곁의 소설가라는 걸 느끼게 한다. 3층은 도서관보다 레코드숍이라거나 작은 공연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턴테이블 옆에 가방을 내려놓은 채 LP 음반을 고르는 직장인의 모습이 보이고, 스튜디오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이용객도 보인다. 오디오룸에서는 매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상영한다. 12월 21일에는 스팅의 ‘어 윈터스 나잇 : 라이브 프롬 더럼 캐더럴’, 22일에는 J.S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돋운다. 뮤직홀의 자동 피아노 연주나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투어’ 역시 도서관을 특별하게 즐길 방법이다. ●희망은 힘이 세다 서울을 출발점 삼아 의정부미술도서관에 갈 때는 도봉산역에서 버스를 환승한다. 도봉산역에는 1980년대 민주화의 산증인인 고 김근태 전 의원을 기려 지은 김근태기념도서관이 있다. 도봉산역에서 500m 거리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도서관과 전시관을 갖춘 라키비움((Library+Archive+Museum) 형태다. 크게 생각곳(열람실)과 기억곳(전시실)으로 나뉘는데 생각곳은 서가 분류를 눈여겨볼 일이다. 한국십진분류 옆에 김근태 전 의원의 말과 글을 별칭처럼 붙였다. 100철학은 ‘도덕적 가치’, 700언어는 ‘평화가 밥이다’, 800문학은 ‘희망은 힘이 세다’ 등이다. ‘근태생각곳’과 산바람길도 추천한다. 근태생각곳은 그의 사상과 철학을 읽을 수 있는 책들의 방이다. 그리고 도서관 3층과 4층에 위치한 산바람길은 옥외 공간으로 서쪽 도봉산과 동쪽 수락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 추위가 무색할 만큼 수려한 전망이다. 한해를 마감하거나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도서관을 나오기 전에는 그의 발자취가 깃든 기억곳에 들린다. 그리고 입구에 적힌 글 앞에서 멈춘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오로지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그의 삶을 고백하는 말이겠다. 그리고 그가 생전에 쓴 마지막 글이다. ■여행 수첩 ● 의정부미술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금요일 자료열람공간),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자료열람공간), 오전 10시~ 오후 6시(전시관, 화~일요일), 월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www.uilib.go.kr/art
  • ‘아내 수면제 먹여 남성 51명에 강간 유도’ 佛 남편 20년형 선고

    ‘아내 수면제 먹여 남성 51명에 강간 유도’ 佛 남편 20년형 선고

    10여년간 자신의 아내에게 약물을 먹이고 낯선 남자 50여명에게 강간당하게 한 프랑스 남성 도미니크 펠리코(72)가 법정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이 하원의 ‘비동의강간죄’ 법 통과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로이텉오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아비뇽법원은 19일(현지시간)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자신의 아내 지젤(72)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폐쇄적인 인터넷 채팅 사이트 ‘코코’에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10년 가까이 강간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펠리코에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그가 약물을 사용해 아내를 강간하는 범죄에 가담한 51명의 남성 피고인 모두의 혐의를 인정하고 4~18년형의 징역형을 내렸다. 지젤과 도미니크 두 사람은 1972년 결혼한 뒤 혼인 생활을 이어오다 2020년 이혼했다. 도미니크 펠리코는 2010년 자택 인근 슈퍼마켓에서 낯선 여성의 옷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고, 2020년 9월 도미니크 펠리코는 슈퍼마켓에서 여성복 아래에 몸을 숨긴 채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프랑스 경찰은 그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2만 장 이상의 사진과 영상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그가 전처에게 숨겼던 끔찍한 비밀이 드러났다. 경찰의 추가 수사 결과, 이 사건에 연루된 남자 51명은 트럭 운전사, 군인, 소방관, 경비원, 슈퍼마켓 종업원, 언론인, 실업자 등 각계각층에 포진돼 있어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72명의 남자가 지젤을 강간하고 학대하기 위해 그 집으로 들어갔다고 믿고 있지만, 그들의 신원을 모두 알아내지는 못했다. 피고 대부분은 펠리코 부부가 살던 마잔(Mazan) 마을에서 반경 50km 이내에 거주하던 인물들이었다. 지젤 펠리코는 올해 9월 성폭력 피해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폭행과 비동의 강간죄에 대한 사회적 견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프랑스 형법은 강간죄를 ‘폭력, 강압, 위협 또는 기습공격을 통해 누군가의 침투 행위 또는 구강 성교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형법상 강간죄를 정의하는 문구에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언급이 없어 검찰이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강간 의도를 까다롭게 입증해야 한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프랑스 시민단체 ‘공공정책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이 받은 강간 신고 중 단 14%만이 정식 입건됐고, 검찰은 강간 가해자가 폭력, 위협, 강압 또는 기습 공격을 가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낯선 가해자의 공격’, ‘폭력 사용 여부’,‘ 피해자의 저항 여부’를 각각 증명해야 한다. 특히, ‘가해자가 벌인 강간 범죄에 대한 의도’가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피해자의 신체에 침투하려는 의지”인지 여부를 재판에서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한 피고인이 잠든 지젤 펠리코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법원에 상영되자, 그녀의 변호사 앙투안 카뮈는 이 남성에게 “강간죄의 고의란 동의를 표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신체에 침투하려는 의지”임을 당시 알고 있었는지 질문했다. 이러한 법의 맹점 때문에 강간범이 무죄를 받는 경우가 늘고, 2017년 미투(#Metoo)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등 12개국 이상에서 비동의강간죄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비동의 강간죄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일부 법률 전문가와 여성권리운동가들은 “동의는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의 행동과 말에 대한 검증을 의미한다”며 “피고인은 원하지 않더라도 강압에 의해 얼마든지 ‘예’라고 말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한다. 즉, 피해자가 상대방에게 명시적으로 ‘예’라는 말을 했다 하더라도 실제 의사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수사기관과 재판부에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샬럿 뒤부아 파리 판테온-아사스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폭력, 강압, 위협 또는 기습은 모두 동의를 강요하는 수단”이라며 “법을 바꾼다해도 형사 기소가 더 쉬워지리란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3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 실무 그룹인 여성권리 의회 대표단이 강간의 법적 정의를 재정의하는 법안 작업을 재개했다고 프랑스 하원 내 두 대표가 밝혔다. 녹색당 의원이자 해당 그룹의 부회장인 마리샬롯 가랭은 “이 법안이 2025년 3월 초에 모든 정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파 정당인 프랑스 자유당의 사라 르그레인은 “이 재판이 기존의 네 가지 기준에 ‘동의’라는 개념을 추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디디에 미고 신임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이달초 프랑스 하원 의원들에게 “우리 동료 시민들이 강간 정의에 동의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비동의 강간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 IFOP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프랑스가 EU 지침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범죄 현장, 사건 전말은?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범죄 현장, 사건 전말은?

    시신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남성의 모습이 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구글맵의 스트리트뷰 프로그램이 스페인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의 위치는 스페인 북부의 한 거리다. 텅 빈 거리에 빨간색 차량이 서 있고, 남성은 이 차량 트렁크에 부피가 큰 흰색 자루를 넣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0월 구글맵 카메라가 우연히 포착했고, 2개월 후 현지 경찰은 구글 스트리트뷰에 등장하는 이미지와 구글맵 카메라 카(car)가 찍은 다른 이미지를 분석해 스트리트뷰에 찍힌 흰색 자루의 정체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자루에는 지난해 11월 스페인에 거주하던 쿠바 국적 남성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당시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서 연락을 받고 집은 나선 뒤 사라졌고, 친척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자의 애인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은 차량이 있었던 지역을 탐문한 끝에 인근 묘지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몸통이 발견됐다. 이외의 다른 부위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사용한 단서 중 하나는 지도 앱(구글맵) 조사 중에 확인된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였다”면서 “이러한 이미지가 범죄 과정에서 사용됐을 수 있는 차량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 엘파이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구글 스트리트뷰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실종자의 전 애인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48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숨진 남성을 살해한 범인과 살인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 고대 이집트 무덤서 ‘황금 혀’ 가진 미라 발견

    고대 이집트 무덤서 ‘황금 혀’ 가진 미라 발견

    고대 이집트 유적지 무덤에서 황금으로 만들어진 혀를 가진 미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나일 강 서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 옥시링쿠스에서 금으로 만든 혀와 손톱이 달린 고대 미라 13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미라들은 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풍뎅이와 이집트 신을 묘사한 다양한 모양의 부적, 다채로운 색상으로 그려진 벽화 등 아름답게 꾸며진 방 안에서 발견됐다. 이집트 고고학 최고평의회 모하메드 이스마일 칼레드 박사는 “화려한 비문과 제례 장면으로 장식된 무덤, 특별한 미라와 장례용품이 함께 발견됐다”면서 “특히 이 지역에서 황금 혀를 가진 미라가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집트에서는 과거 여러차례 황금 혀를 가진 미라들이 발굴된 바 있다. 이 황금 혀는 실제 혀 모양으로, 미라화가 될 당시 진짜는 제거되고 그 자리에 대체된 것이다. 물론 고대 이집트인들이 황금 혀를 만든 이유는 있다. 이집트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는 사후를 위한 것이다. 고인이 사후 세계로 가는 길에 지하 세계의 신인 오시리스를 만나는데 그를 설득해 영혼에 자비를 얻기위해 황금 혀가 필요하다는 것. 이집트 신화에서 오시리스는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로 지하세계의 왕이자 죽은 자의 심판자다.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풍뎅이를 태양을 운반하는 신적인 존재로 인식해 미라나 다양한 물품으로 만들었다.
  • “딱 걸렸다!”…구글 스트리트뷰에 ‘시체 옮기는 남성’ 찍힌 사연[포착]

    “딱 걸렸다!”…구글 스트리트뷰에 ‘시체 옮기는 남성’ 찍힌 사연[포착]

    시신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싣 남성의 모습이 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구글맵의 스트리트뷰 프로그램이 스페인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의 위치는 스페인 북부의 한 거리다. 텅 빈 거리에 빨간색 차량이 서 있고, 남성은 이 차량 트렁크에 부피가 큰 흰색 자루를 넣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0월 구글맵 카메라가 우연히 포착했고, 2개월 후 현지 경찰은 구글 스트리트뷰에 등장하는 이미지와 구글맵 카메라 카(car)가 찍은 다른 이미지를 분석해 스트리트뷰에 찍힌 흰색 자루의 정체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자루에는 지난해 11월 스페인에 거주하던 쿠바 국적 남성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당시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서 연락을 받고 집은 나선 뒤 사라졌고, 친척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자의 애인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은 차량이 있었던 지역을 탐문한 끝에 인근 묘지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몸통이 발견됐다. 이외의 다른 부위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사용한 단서 중 하나는 지도 앱(구글맵) 조사 중에 확인된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였다”면서 “이러한 이미지가 범죄 과정에서 사용됐을 수 있는 차량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 엘파이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구글 스트리트뷰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실종자의 전 애인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48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숨진 남성을 살해한 범인과 살인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 ‘황금 혀’ 가진 이집트 미라 13구 발견…죽음의 신과 대화 [핵잼 사이언스]

    ‘황금 혀’ 가진 이집트 미라 13구 발견…죽음의 신과 대화 [핵잼 사이언스]

    고대 이집트 유적지 무덤에서 황금으로 만들어진 혀를 가진 미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나일 강 서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 옥시링쿠스에서 금으로 만든 혀와 손톱이 달린 고대 미라 13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미라들은 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풍뎅이와 이집트 신을 묘사한 다양한 모양의 부적, 다채로운 색상으로 그려진 벽화 등 아름답게 꾸며진 방 안에서 발견됐다. 이집트 고고학 최고평의회 모하메드 이스마일 칼레드 박사는 “화려한 비문과 제례 장면으로 장식된 무덤, 특별한 미라와 장례용품이 함께 발견됐다”면서 “특히 이 지역에서 황금 혀를 가진 미라가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집트에서는 과거 여러차례 황금 혀를 가진 미라들이 발굴된 바 있다. 이 황금 혀는 실제 혀 모양으로, 미라화가 될 당시 진짜는 제거되고 그 자리에 대체된 것이다. 물론 고대 이집트인들이 황금 혀를 만든 이유는 있다. 이집트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는 사후를 위한 것이다. 고인이 사후 세계로 가는 길에 지하 세계의 신인 오시리스를 만나는데 그를 설득해 영혼에 자비를 얻기위해 황금 혀가 필요하다는 것. 이집트 신화에서 오시리스는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로 지하세계의 왕이자 죽은 자의 심판자다.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풍뎅이를 태양을 운반하는 신적인 존재로 인식해 미라나 다양한 물품으로 만들었다.
  • 전세계 80%, K콘텐츠 본댔는데…“태권도” 외치자 나온 장면 ‘충격’

    전세계 80%, K콘텐츠 본댔는데…“태권도” 외치자 나온 장면 ‘충격’

    2억 8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둔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또다시 ‘잘못된 번역’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리틀 엔젤’ 4부 1화에서 일본 ‘가라테’가 나오는 장면에 ‘태권도’라고 한국어 더빙이 돼 있다. 해당 장면을 보면, 영어로 ‘가라테’라고 쓰여진 배경 앞에서 남성과 아이들이 “태권”, “태권도”를 여러 번 외치고 있다. 서 교수는 “아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인 만큼 오해를 막을 수 있도록 빨리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잘못된 번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3화에서는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부분의 스페인어 자막이 ‘일본해’(mar del Jap´on)로 표기돼 문제가 됐다. 비판이 커지자 넷플릭스는 자막 수정에 들어갔다. 다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상태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통번역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며 “진정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라면 세계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넷플릭스 쇼케이스에서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은 “내가 넷플릭스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회원의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밝혔다.
  • 현빈, ♥손예진과 러브스토리 전격 공개 “‘사랑의 불시착’ 끝나고”

    현빈, ♥손예진과 러브스토리 전격 공개 “‘사랑의 불시착’ 끝나고”

    배우 현빈이 손예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잊지 말아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현빈이 손예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이게 현빈씨와 예진씨가 왜 멜로 장인인지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고 두 분이 결혼까지 가게 된 작품이다”라며 언급했다. 현빈은 “참 많은 것들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사랑도 당연히 많이 받았고 시청률도 너무 좋았었고 지금 아내도 만나게 됐고”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만난 거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현빈은 “전에 ‘협상’이라는 영화를 같이 찍었다. 그때 당시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는 영화 특성상 같은 날 촬영을 하고 있지만 예를 들면 이 건물 지하와 위에서 동시에 카메라 6대, 8대가 돌아갔다. 이원 생중계처럼 실제 모니터를 보고 연기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현빈은 “그래서 서로 교감하고 이런 것들을 화면으로만 해야 해서 이런 작품 아니고 조금 더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이런 것들을 같이 해도 너무 재밌겠다고 이야기하고 끝났다. 그게 ‘사랑의 불시착’으로 만들어진 거다”라고 전했다. 조세호는 “그 당시에는 친구이셨냐”라며 질문했고, 현빈은 “그렇다. ‘사랑의 불시착’ 찍고 나서 끝나고 나서 발전이 된 거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누가 조금 더 먼저 연락했냐”라며 궁금해했고, 조세호는 “예전에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대표 질문이 있지 않냐. ‘두 분 언제부터 사귀신 거예요?’ 그런 게 있었다”라며 거들었다. 현빈은 “그게 ‘언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하기 애매한 지점이 있던 게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어떤 교류들이 계속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거 같다. 사적인 만남도 생기고 광고 촬영도 있었고 여러 가지가 있다 보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유재석은 “두 분이 연기 활동을 하시는 배우이신데 좋은 점도 있고 이런 건 아쉽다고 하는 게 있냐”라며 물었고, 현빈은 “좋은 점은 굳이 거창하게 이야기를 안 해도 다 아는 거다. 그게 단점이다”라고 했다.
  • “형, 술 한잔할래?”…이준석 말 듣고 김상욱이 보인 반응

    “형, 술 한잔할래?”…이준석 말 듣고 김상욱이 보인 반응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민의힘 의원석에 홀로 앉아 있던 김상욱 의원(44)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9)이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당론을 거부하고 탄핵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자리를 지켰고, 이 의원이 다가가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건넸던 한 마디가 회자되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18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장면을 회상하며, 김상욱 의원이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과는 가끔 젊은 의원들끼리 식사를 함께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의원은 탄핵 찬성 이후에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윤석열은 보수가 아니라 극우주의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상욱 의원은 “보수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포용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극우적 사상에 빠져 보수를 극우로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으로 변질될 위기에 놓였다”며 당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당을 재건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탄핵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도부가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리더에 대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상욱 의원은 탄핵 찬성을 밝힌 이후 일부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과 가족에 대한 협박에 시달렸고,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 스케일이 남다르네… K뮤지컬 전성시대

    스케일이 남다르네… K뮤지컬 전성시대

    올겨울 국내 제작진이 만든 대형 창작 뮤지컬이 잇달아 무대를 달구며 ‘K뮤지컬’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이 부쩍 늘었다. 지난달부터 초연 중인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제약회사 유한양행의 창업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물이다. 유 박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비밀첩보 작전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19명 중 한 명이었고 암호명 A로 불렸다. 통상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들에 엄숙한 비장미가 흘렀던 것과 달리 이 뮤지컬에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밀첩보 작전을 펼친 주인공 일형(유 박사의 어릴 적 이름)의 이야기가 세련되고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3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고 1000만 관객 1호 영화 ‘실미도’(2003)의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썼다. 내년 2월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일형의 사랑과 우정은 물론 상류층이었던 일형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김태형 연출은 “독립운동도 멋있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전반적인 무대나 일형의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2막의 스윙 댄스 장면은 격렬한 드라마가 맞물려 들어가는 극중극 형태로 감정을 고조시키고 무대 중앙의 대형 그네는 극을 이끌어 가는 일형, 만용, 야스오의 유년 시절과 현재가 교차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신성록, 유준상, 민우혁이 일형을 번갈아 연기한다. 일형의 친구 만용 역을 맡은 하도권은 “탄탄한 대본과 음악 등 완성도가 높은 창작 뮤지컬”이라며 “실존 인물을 다룬 만큼 배우들도 책임감을 갖고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성공적인 창작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힌다. 주로 유럽 작품을 수입해 선보였던 EMK뮤지컬컴퍼니가 처음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130억원을 들인 대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이중간첩 혐의로 처형된 무희 마타하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2016년 초연 이후 올해 네 번째 공연한다. 마타하리의 관능적인 춤을 보여 주는 ‘사원의 춤’과 프랑스 ‘벨 에포크’(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의 화려함을 담은 200벌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번역하기 쉽게 각본을 썼을 정도로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성 서사 중심 뮤지컬로 마타하리 역에는 초연 때부터 참여한 옥주현과 지난해 뮤지컬에 데뷔한 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출연한다. ‘광화문연가’도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2017년 초연 이후 네 번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공연은 ‘광화문연가’, ‘붉은 노을’,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3층 높이의 무대를 도입하는 한편 화려한 영상을 활용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 명우 역으로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출연한다. 내년 1월 9일에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2018년 초연 때부터 해외에 진출한 작품으로 이번이 네 번째 무대다.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 모두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제작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대한민국 정도 규모의 국가에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한국 가수들을 위해 음악을 쓰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 회부 될 듯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 회부 될 듯

    프로배구 V리그 경기 중 상대 팀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행위를 한 여자부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위원장 이장호)에 회부될 전망이다. 정관장은 18일 “전날 경기 때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감독에게 한 행동은 모욕적이었다”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을 담을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이에 따라 배구연맹은 상벌위 회부를 포함해 정관장이 요청한 부분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앞서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 중 2세트 19-17로 정관장이 앞선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부르자 상대 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향해 무언가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이 급하게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했고,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듯 심판진에게 이를 항의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차상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도자라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어필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상대 팀 감독에게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정관장 측 항의 공문을 접수한 배구연맹은 해당 경기의 주심, 부심과 경기감독관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연맹 규정상 선수나 코치진 등에 대한 폭언 및 불손한 행위에 대해선 3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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