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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 vs “사고 후 뺑소니다”···뺑소니범으로 송치

    “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 vs “사고 후 뺑소니다”···뺑소니범으로 송치

    길에 쓰러진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해 온 60대 승용차 운전자가 뒤늦게 뺑소니범으로 지목돼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행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6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8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B씨를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고 B씨는 사고 5일 만에 숨졌다. 숨진 B씨의 유가족은 B씨가 승용차에 치어 사망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낸 가운데 경찰은 2개월간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사고 당일 눈이 많이 내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뒤늦게 A씨의 차량이 B씨와 부딪히는 장면을 확인하고 A씨를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 운전자 A씨는“사고를 낸 적이 없고 노인이 길에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현실적 외모, AI 같은데?”…미모로 ‘실검 1위’ 찍은 中여대생

    “비현실적 외모, AI 같은데?”…미모로 ‘실검 1위’ 찍은 中여대생

    중국의 한 여대생의 외모가 현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여성의 얼굴이 비현식적으로 완벽해 인공지능(AI)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23일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시안미술학원(대학)에서 열린 교내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한 여성이 운동장에 피켓을 들고 입장하는 장면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한 영상과 사진 속 여성은 긴 생머리, 하얀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모습이다. 여성이 나온 영상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은 “요정 같다”, “완벽한 외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실제 인간이 맞는지 의심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I를 이용해 영상 속 인물을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관심이 이어지자 결국 당사자가 네티즌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시안미술학원 특수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천웨는 SNS를 통해 “자고 일어나니 내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솔직히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범한 청각 장애인이다. 2살 때 고열로 약을 먹었는데 장애가 생겼다”며 “20년 동안 나는 평범하게 살아왔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들의 사랑과 격려 덕분에 모든 일에 맞설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을 때 설레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인기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은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천웨는 자기 외모가 비현실적이라는 네티즌의 반응과 관련해 “눈·코 시술을 포함해 총 세 가지 미용 시술을 받은 건 맞지만 그 외엔 손대지 않았다”면서 “화장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민낯이라면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웨의 동문은 천웨의 외모에 대한 네티즌의 비판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천웨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천웨가 체육대회 당시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음에도 매번 따뜻하게 응했다고 전했다.
  • [남성욱 칼럼] 김정은,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할까

    [남성욱 칼럼] 김정은,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할까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스트롱맨들이 나타날 것이다. 중러는 지난 2월 최고 지도자들이 상호 방문에 합의했다. 푸틴은 9월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시진핑은 5월 러시아 전승절에 교차 참석한다. 사회주의 국가의 힘자랑 행사에는 주연배우들이 필수적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베트남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브라질 지도자 등도 초청됐다. 전승절 행사에서는 신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으로 국력을 과시한다. 러시아는 2차 대전을 ‘대조국전쟁’으로 부르며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한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등으로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축소해 개최했다. 올해는 10년 주기의 꺾어지는 해이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80주년 이벤트를 활용해 서방을 압박하고자 한다. 관전 포인트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종전 전략이다. 모스크바 행사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될지가 큰 관심이지만 칼자루를 쥔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애를 태우며 최대한 침대 축구 전략을 구사한다. 여름은 고사하고 연내 전쟁이 끝날 것인지조차 분명치 않다. 6·25전쟁은 발발한 지 1년이 지난 1951년 여름 이후는 소강상태였다. 적진의 수도인 서울과 평양을 공격하는 일진일퇴보다는 38도선 부근에서 제한적으로 전개되는 고지전의 연속이었다. 1953년 3월 전쟁을 기획한 스탈린이 사망함으로써 7월에야 공식 휴전이 됐다.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종료시키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선거 구호였다. 관심 사항은 김정은의 행사 참석 여부다. 그가 참석해 북중러 3국 정상이 크렘린에서 함께 만날지 주목된다. 이미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김 위원장은 올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하순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 서기가 긴급히 평양을 방문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기 때문에 참석은 기정사실이다. 다만 20여명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양자외교 시나리오다. 전승절을 피해 5월 중에 모스크바에서 푸틴과 단독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다.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행사에서 사회주의 연대를 과시하려는 모스크바의 계획과는 어긋난다. 1만 1000명의 파병 병력 중에서 최소 5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피의 대가를 푸틴에게 요구하기 위해서는 양자외교가 효율적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중국과의 관계도 시 주석과의 정상외교로 풀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다자무대에서 상봉하는 장면은 평양에 득보다 실이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평양은 주체 외교를 내세워 양자외교를 고수해 왔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 역시 중러 방문에서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자외교 무대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 연단에 서는 장면은 매우 특별한 그림이 될 것이다. 푸틴 좌측에 시진핑, 우측에 김정은이 도열한다. 이 특별한 이미지는 앞으로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김정은에게 스트롱맨의 반열에 오르는 무형의 파워를 실어 줄 수 있다. 올가을 트럼프의 평양 방문을 유인하는 김정은의 입장에서 다자외교 데뷔는 그의 위상을 높여 줄 수 있다. 김정은의 참석은 북중러 정상회의로 이어져 3국 연대의 틀을 만들 수 있다. 서울이 김정은의 모스크바 정상외교를 주시하는 이유는 북러 군사동맹 협력의 파장과 향후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서울 패싱’ 가능성 때문이다. 파병 대가로 우주항공 및 핵관련 첨단기술과 신형 미사일의 평양 이전은 우리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안보를 뒤흔들 것이다. 5월은 아름다운 붉은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의 여왕이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모스크바의 이벤트와 트럼프의 관세전쟁 등으로 장미 향기에 취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엄중하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게임 찢고 나온 ‘블랙+모모아’ 이 조합만으로도 ‘게임 오버’ [영화 프리뷰]

    게임 찢고 나온 ‘블랙+모모아’ 이 조합만으로도 ‘게임 오버’ [영화 프리뷰]

    게임을 실사화한 영화는 어지간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게임 줄거리와 캐릭터, 아이템 등의 독특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고, 따라서 게임 유저가 아니면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많아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볼 때 그런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영화는 2023년 10월 누적 판매량 3억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마인크래프트’를 실사화했다. 한물간 아케이드 게임 챔피언 개릿(제이슨 모모아)이 우연히 또 다른 세상인 오버월드로 갈 수 있는 아이템 큐브를 손에 넣은 뒤 동네에 새로 이사 온 헨리(세바스티안 한센)와 나탈리(에마 마이어스) 남매, 그리고 동네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던(대니얼 브룩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오버월드에 도착한 이들은 개척자 스티브(잭 블랙)를 만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거부하는 지하 세계 ‘네더’를 다스리는 사악한 마법사 말고샤(레이첼 하우스)에게 함께 맞선다.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이뤄진 세상인 오버월드에서 유저들이 건축·사냥·농사·채집·전투·탐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영화는 드넓은 산맥과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 얼굴마저 네모난 주민들이 사는 미드포트 마을, 불과 용암이 가득한 네더 등 게임 속 세계관을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구현했다. 게임 이용자라면 익숙한 곡괭이, 다이아몬드, 칼을 비롯한 여러 아이템은 물론 게임 속 여러 캐릭터가 쉴 새 없이 등장한다. ‘게임 속 세상에 우연히 빠진 아이의 모험극’이라는 줄거리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법하지만, 코미디의 절대 지존으로 불리는 잭 블랙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속된 말로 ‘게임 오버’다. 툭 튀어나온 배로 엄청난 능력을 선보이는 그는 허당 상남자 캐릭터를 맡은 제이슨 모모아와 함께 ‘환장의 콤비’를 이룬다. DC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아쿠아맨’으로도 유명한 모모아는 프로 레슬러 같은 덩치에도 허점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 주며 매력을 발산한다. ‘블랙이니까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모모아가 저럴 수 있구나’ 싶어 웃음이 밀려든다. 이들이 함께 오버월드에서 펼치는 추격·지하·지상·공중전이 연거푸 이어진다. 게임 이용자라면 더없이 즐겁고, 아예 몰라도 ‘블랙+모모아’ 조합만으로 유쾌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거꾸로 엉겨붙은 민망한 ‘샌드위치’ 자세로 계곡 구멍을 통과하는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리게 되겠지만.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 [단독] “늘 가던 마트 너무 무서워”… 찰나의 칼부림, 일상이 공포됐다

    [단독] “늘 가던 마트 너무 무서워”… 찰나의 칼부림, 일상이 공포됐다

    30대男, 마트 소주 1ℓ 마시고 난동범행 뒤 “위치추적 해봐” 자진 신고체포된 후엔 “담배 피우고 갑시다”주민들 “무서워 돌아다닐 수 없어”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처럼 주거지가 범죄의 타깃이 된 데 이어 평범하게 장을 보는 장소마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3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마트에서 장을 보던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마트 종업원인 40대 여성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피해자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은 매일 찾는 마트에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A씨의 대담한 범행, 살인 직후 보인 담담한 태도는 공포감을 더 키우고 있다. 별다른 징후 없이 누구라도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A씨는 범행 당시 마트 안에 진열된 소주 1ℓ가량을 순식간에 다 마신 뒤 판매 중인 칼의 포장을 뜯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에는 마트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와 112에 자진 신고하고 흡연까지 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주민 김모(59)씨는 “장을 보러 왔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죽은 것 아니냐”며 “무서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심모(60)씨도 “(범행이 일어난) 마트만 5년 넘게 다녔는데, 늘 가던 장소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져 더 충격”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신문이 확보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A씨의 범행 후 마트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도망쳤다. 마트 앞 길거리에는 피해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충격받은 표정으로 그대로 얼어붙기도 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6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한동안 움직이질 못했다”고 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피 냄새가 거리에 진동했다. 너무 끔찍한 장면이라 잊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마트에 들어선 이후부터 경찰에 체포되기까지는 불과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9분쯤 환자복을 입은 채 마트로 들어섰다. A씨는 마트 안에 진열돼 있던 640㎖ 페트병 소주 1병 반가량을 1분도 안 돼 다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에는 흉기를 과자 상자 속에 숨겼고 피가 묻은 손으로 112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112 신고 내역을 보면 A씨는 “여기 위치 추적해 보시면 안 돼요?”라고 물은 후 “여기 (어딘지) 까먹어가지고 사람을 찔러가지고요”라고 말했다. A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목격한 이모(61)씨는 “손에 피가 묻은 A씨가 경찰에게 ‘담배 한 대 피우고 갑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열릴 예정이다.
  • 우크라 FPV 드론, 4000m 상공서 러 ‘100억짜리 드론’ 공격 [포착](영상)

    우크라 FPV 드론, 4000m 상공서 러 ‘100억짜리 드론’ 공격 [포착](영상)

    2000달러(약 285만원)짜리 우크라이나 FPV(1인칭 시점) 무인기(드론)가 700만 달러(약 10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의 ‘포르포스트-R’ 드론을 공격했다고 미국 매체 포브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댜르의 새들’로 잘 알려진 우크라이나 제414무인기타격체계연대의 지휘관 로버트 브로우디는 지난 20일 텔레그램에 예하부대인 토포타 대대의 요격 드론 한 기가 러시아군의 포르포스트 드론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표적이 된 드론의 뒤쪽으로 무언가 접근하다 타격에 성공했는지 화면이 끊기는 전형적인 FPV 드론의 공격 특징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브로우디는 예하부대 지휘관이 직접 이 요격 드론을 조종했으며 작전은 약 4000m 상공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적 드론이 추락한 것을 레이더로 추적했으나 위치가 러시아 영토라서 드론 잔해를 찾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영상 속 러시아 드론은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정찰 드론 ‘서처 Ⅱ’를 무장형으로 개량한 것이다. 포브스는 “러시아가 이 이스라엘 드론과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것은 여전히 이례적”이라면서 “러시아의 자체 드론 설계 능력에 대한 약점이 드러난다”고 짚었다. 날개폭이 10.5m인 이 중형 드론은 미국의 중고도 정찰·공격용 드론 ‘MQ-1 프레데터’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재설계됐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500㎏, 최대 비행시간은 약 18시간, 최대 비행 고도는 약 6000m다. 프로펠러 구동 방식으로 보통 시속 120~150㎞의 속도로 순항 비행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00㎞에 달한다. 특히 ‘KAB-20’이라는 레이저 유도 폭탄 2발을 탑재해 자체 공격 능력도 갖췄다. 이 폭탄은 한 발당 약 20㎏ 무게로 전차 등 장갑 차량과 벙커 같은 군사적 목표물에 정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포르포스트 드론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선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주로 러시아 측 선전 영상에 등장했다. 이 드론 중 한 대가 이듬해 1월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추락했으며 지난해 4월과 7월에는 우크라이나 공군에 각각 한 대씩 격추당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는데도 최소 한 발의 유도 폭탄을 장착한 포르포스트 드론으로 작전에 나섰다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요격당한 것이다. 다만 러시아 군사 분석가 사무엘 벤데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국 군사 블로거들의 게시물을 인용해 포르포스트 드론의 손상 수준은 심각하지 않고 무사히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마댜르의 새들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는 드론 부대에 속한다. 이 부대는 브로우디를 중심으로 2020년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소대급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중대와 대대를 거쳐 최근 연대급으로 개편된 상태다.
  • 익숙한 일상에 독특한 감성…‘느좋’ 브롱크호스트 세계 [여니의 시선]

    익숙한 일상에 독특한 감성…‘느좋’ 브롱크호스트 세계 [여니의 시선]

    요즘 ‘느좋’(느낌이 좋은)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느좋카페, 느좋무드, 느좋사진처럼 어디에나 붙어 감각적이거나 취향에 딱 맞는 분위기를 표현해낸다. 서울 종로구 서촌의 전시 공간 그라운드시소에서 열린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의 아시아 첫 개인전 ‘온 세상이 캔버스’를 ‘느좋전시’로 불러도 좋겠다. 브롱크호스트가 만든 작품 속 배경은 낯설지 않다. 수영장, 바다, 테니스 코트, 스키장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풍경들이 화면 위에 펼쳐진다. 작가는 여기에 두꺼운 물감의 질감과 섬세한 미니어처 인물들을 더해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WET’ 시리즈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청량한 색감의 바다와 물결, 파도를 타는 작은 인물들은 자유로움과 동시에 고요함을 느끼게 한다. 작품을 오래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단순히 귀엽고 감각적인 장면처럼 보이지만, 작가가 말하고 싶은 건 다르다. 작은 인물들을 통해 그는 어린 시절의 시선, 세상을 새롭게 마주했던 감정, 그리고 사소한 순간 속의 감동을 되살리려 한다. 그림은 풍경이지만, 시선은 삶을 향해 있다. 전시 2층에 있는 테니스 포토존은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출발한 작품(‘Centre of Attention’)과 연결돼 있다. 실제 테니스 코트처럼 꾸며놓은 이 공간은 작품의 맥락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록색 인조 잔디는 마치 잔디밭을 걷는 듯한 리듬감을 주고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게 하고 사진을 찍는 순간마저도 하나의 장면 안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준다. 브롱크호스트는 평면 회화 위에 조형적 요소를 더해 회화와 설치의 경계를 흐리는 실험적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의 작품은 해석을 강요하지 않고, 관람객의 기억과 감정으로 완성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총 다섯 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명확한 흐름을 가진다. 첫 방문자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부담 없이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 마트서 “육식 반대” 시위하던 女…장 보던 男 분노해 벌인 일

    마트서 “육식 반대” 시위하던 女…장 보던 男 분노해 벌인 일

    영국의 한 대형 마트에서 벌어진 채식주의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이 육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가운데, 장을 보던 남성이 여성의 확성기를 힘으로 빼앗아 바닥에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쯤 켄트주 캔터베리에 위치한 아스다(Asda) 마트 내부에서 채식주의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확성기로 육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동시에 여성이 속한 시위대는 동물을 도살하는 잔인한 장면이 담긴 모니터를 들고 쇼핑객들에게 보여주며 고기와 달걀, 유제품 등을 먹지 말라고 호소했다. 사건 당시는 부활절 전날로, 고기와 달걀 소비가 많은 날이었다. 이때 장을 보던 남성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위 중인 여성에게 다가와 확성기를 뺏어 던졌다. 바닥에 떨어진 확성기는 산산조각이 났다. 확성기를 뺏긴 여성은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남성이 저항하는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 여성이 힘에 밀려 옆으로 밀려나는 모습, 확성기가 망가진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마트 측에 이 남성을 쫓아내야 한다고 항의하는 또 시위대의 음성도 담겼다. 남성은 시위대와 언쟁을 벌인 후 현장을 벗어났으나, 곧바로 돌아와 사과한 뒤 확성기값을 물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이후로도 마트 안에서 육식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갔다고 한다. 영상 속에는 지나가는 손님들뿐만 아니라 직원들까지 남성의 행동에 놀란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사건은 경찰에도 신고돼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며, 켄트 경찰 측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저렇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남성이 약한 여성을 공격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이 확성기를 부순 게 잘한 일은 아니지만 마트는 이들을 쫓아냈어야 한다”, “마트에서 고기를 먹지 말라고 시위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시위는 자유지만 장을 보는 손님들한테 피해를 줘선 안 된다” 등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영상을 올린 여성은 “이건 동물 학대에 대한 시위”라며 “고기, 유제품, 달걀 소비로 피해 입는 생명체가 있기 때문에 시위를 한 것이다. 동물들은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블랙+모모아 ‘투톱’이라면, 게임 몰라도 유쾌상쾌...‘마인크래프트 무비’[영화 프리뷰]

    블랙+모모아 ‘투톱’이라면, 게임 몰라도 유쾌상쾌...‘마인크래프트 무비’[영화 프리뷰]

    게임을 실사화한 영화는 어지간해선 성공하기 어렵다. 게임 줄거리와 캐릭터, 아이템 등의 독특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고, 따라서 게임 유저가 아니면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많아서다. 26일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볼 때 그런 걱정은 잠시 내려놔도 될 것 같다. 영화는 2023년 10월 누적 판매량 3억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마인크래프트’를 실사화했다. 한물간 아케이드 게임 챔피언 개릿(제임슨 모모아)이 우연히 또 다른 세상인 오버월드로 갈 수 있는 아이템 큐브를 손에 넣은 뒤 동네에 새로 이사 온 헨리(세바스찬 한센), 나탈리(엠마 마이어스), 그리고 동네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던(다니엘 브룩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오버월드에 도착한 이들은 개척자 스티브(잭 블랙)를 만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거부하는 지하 세계 네더를 다스리는 사악한 마법사 말고샤에 함께 맞선다.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상인 오버월드에서 유저들이 건축, 사냥, 농사, 채집, 전투, 탐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영화는 드넓은 산맥과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 얼굴마저 네모난 주민들이 사는 미드포트 마을, 불과 용암이 가득한 네더 등 게임 속 세계관을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구현했다. 게임 이용자라면 익숙한 곡괭이, 다이아몬드, 칼을 비롯한 각종 아이템은 물론, 몰래 다가와 자폭하는 크리퍼와 밤이 되면 나타나는 스켈레톤과 좀비도 특수효과로 그렸다. 스티브의 반려 늑대 데니스, 분홍색 양과 꿀벌, 라마 등도 정겹다. 특히나 희박한 확률로 등장하는 치킨 조키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게임 속 세상에 우연히 빠진 아이의 모험극’이라는 줄거리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법하지만, 코미디의 절대 지존으로 불리는 배우 잭 블랙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속된 말로 ‘게임 오버’다. 툭 튀어나온 배로 엄청난 능력을 선보이는 그는 허당 상남자 개릿을 맡은 제임슨 모모아와 ‘환장의 콤비’를 이룬다. DC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아쿠아맨’으로도 유명한 모모아는 프로레슬러 같은 덩치에도 허점이 가득한 개릿을 맡아 매력을 연신 발산한다. ‘블랙이니까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모모아가 저럴 수 있구나’ 싶어 웃음이 밀려든다. 이들이 함께 오버월드에서 펼치는 추격·지하·지상·공중전이 연거푸 이어진다. 게임 이용자라면 더없이 즐겁고, 아예 몰라도 ‘블랙+모모아’ 조합만으로도 유쾌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거꾸로 엉겨 붙은 민망한 ‘샌드위치’ 자세로 계곡 구멍을 통과하는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리게 되겠지만.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 푸틴, 트럼프에 ‘주먹 불끈’ 피격 순간 초상화 선물…실물 첫 공개

    푸틴, 트럼프에 ‘주먹 불끈’ 피격 순간 초상화 선물…실물 첫 공개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초상화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선물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지난해 유세 도중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주먹을 불끈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경으로 성조기가 실제보다 크게 펄럭이고,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의 모습도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상화는 러시아의 유명 화가 니카스 사프로노프가 그렸으며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프로노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익명의 사람들에게 트럼프 초상화 의뢰를 받았으며 아마도 크렘린궁일 것으로 추측했다”면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 이 그림이 두 나라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중에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받았으며 이 초상화가 러시아와 미국 관계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프로노프는 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다. 한편 트럼프 피격 사건을 묘사한 또 다른 초상화는 이미 백악관 그랜드 로비에 걸려있다. 이 초상화 역시 지난해 유세 도중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주먹을 불끈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AP통신 에번 부치 기자가 촬영한 역사적인 이 사진은 트럼프 피격 사건의 상징으로 자리하며 전 세계 신문 1면을 장식했으며 미국 대선판을 크게 흔들었다.
  • 푸틴이 트럼프에 선물한 초상화 알고 보니 ‘주먹 불끈’ 피격 장면 [핫이슈]

    푸틴이 트럼프에 선물한 초상화 알고 보니 ‘주먹 불끈’ 피격 장면 [핫이슈]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초상화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선물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지난해 유세 도중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주먹을 불끈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경으로 성조기가 실제보다 크게 펄럭이고,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의 모습도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상화는 러시아의 유명 화가 니카스 사프로노프가 그렸으며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프로노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익명의 사람들에게 트럼프 초상화 의뢰를 받았으며 아마도 크렘린궁일 것으로 추측했다”면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 이 그림이 두 나라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중에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받았으며 이 초상화가 러시아와 미국 관계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프로노프는 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다. 한편 트럼프 피격 사건을 묘사한 또 다른 초상화는 이미 백악관 그랜드 로비에 걸려있다. 이 초상화 역시 지난해 유세 도중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주먹을 불끈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AP통신 에번 부치 기자가 촬영한 역사적인 이 사진은 트럼프 피격 사건의 상징으로 자리하며 전 세계 신문 1면을 장식했으며 미국 대선판을 크게 흔들었다.
  • ‘거대 불구름’…“러軍 최대 무기고 대폭발, 10만톤 잿더미” (영상) [포착]

    ‘거대 불구름’…“러軍 최대 무기고 대폭발, 10만톤 잿더미” (영상) [포착]

    러시아군 최대 무기고 중 한 곳이 폭발해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와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키르자흐지구 바르소보 마을에 있는 대형 무기고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곳은 모스크바에서 약 100㎞ 거리에 있다. 폭발 여파로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최소 7개 마을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블라디미르주 주지사인 알렉산드르 아브데예프는 이날 “키르자흐 지구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비상사태부가 현장에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구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탄약 폭발로 인해 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대피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라며 정확한 폭발 지점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안전 및 법령 준수 차원에서 검증된 공식 정보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사건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유포하지 말라. 이를 어길 때 벌금이 부과된다”라고 경고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아브데예프 주지사의 말을 그대로 전했을 뿐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키르자흐 지구에 있는 국방부 산하 미사일포병총국(GRAU)의 제51 무기고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폭발 순간과 이후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키르자흐 지구 모처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덩이가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후 마을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관측됐다. 매체들은 “폭발 직전 드론 소리가 났다”라는 현지 주민들은 증언을 포함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르자흐 지구에는 러시아 국방부 산하 미사일포병총국(GRAU) 최대 무기고 중 하나인 제51 무기고가 있다. 내외부 75개 창고에는 최대 26만t의 무기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곳에 탄약을 비롯해 북한제 다연장로켓포(MLRS)용 로켓과 토치카-U 등 전술 미사일, 각종 방공 부품 등 약 10만 5000t의 무기가 저장돼 있었다고 주장했. 일부 매체는 폭발한 무기고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로 수송된 탄약과 포탄, 무기를 저장하거나 조립하는 곳이었고 전쟁 중인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주요 보급기지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일시 ‘부활절 휴전’을 선포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상대가 휴전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30시간의 부활절 휴전이 ‘말뿐인 휴전’으로 끝난 직후에도 양측은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 [씨줄날줄] 프란치스코와 한국

    [씨줄날줄] 프란치스코와 한국

    엔니오 모리코네의 오보에 선율이 전편에 흐르는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은 예수회 선교사의 이야기다. 15세기 신대륙 발견을 주도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식민지에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는 것을 의무라 여겼다. 교황청은 이들에게 식민지를 개척하는 독점권을 주면서 선교활동에 대한 권한과 의무도 부여했다. 이른바 선교보호권이다. 두 나라는 아메리카 대륙에선 원주민을 총칼로 제압하며 신앙을 강제했다. 하지만 이그나티우스 로욜라가 1534년 창립한 예수회는 달랐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앙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선교 원칙이었다. 예수회 선교사가 원주민에 헌신하다 백인 군대의 총에 맞는 ‘미션’의 순교 장면은 매우 상징적이다. 예수회는 동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다른 선교지와는 다르게 고도의 문명을 가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수회 창설자의 한 사람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는 중국에 앞서 일본에 상륙해 적응주의 선교의 기틀을 다졌다. 동인도 순찰사 알레산드로 발리냐노(1539~1606)는 ‘복음화 대상으로 동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로마 예수회 본부에 보내기도 했다. 적응주의 선교는 마테오 리치(1552~1610)에서 꽃을 피웠다. 리치는 ‘천주실의’에서 죽음 이후의 문제에 유교적 가르침을 배척하지 않으면서 천주교 교리로 설득했다. 조선은 ‘천주실의’로 가톨릭을 받아들인 나라였다. 하지만 적응주의 선교에 반론이 제기되며 교황 클레멘스 4세는 1773년 예수회 해산을 명했고 1787년에는 조선에 제사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조선에선 참혹한 박해가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했다. 예수회 출신 첫 교황답게 소수자를 옹호했고 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2014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당시 “한국에 가야 한다는 강한 마음의 울림을 들었다”고 했다. 예수회와 한국의 역사를 이해한다면 당연한 결정이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 우주선에 건넨 한마디… “멀리 가는 당신, 한 번은 돌아보며 손 흔들어 주길”

    우주선에 건넨 한마디… “멀리 가는 당신, 한 번은 돌아보며 손 흔들어 주길”

    처음에는 첨단 공학의 산물이었으나 지금은 시와 예술의 원천인 것. 바로 보이저호다. 1977년 쏘아 올려진 보이저 1호는 우주의 어둠을 유영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로부터 유유히 멀어지고 있다. 한밤의 창문을 응시하는 시인의 눈은 보이저를 향한다. 그리고 말을 건넨다. “당신은 아직도 혼자 가고 있겠지요 이 아픈 생각의 끝보다 더 멀리 가는 당신 도착은 없이 가기만 하는 당신 가다 가다 한 번은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주세요” 심재휘(63) 시인의 새 시집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문학동네) 마지막에 실린 시 ‘보이저’의 일부다. 적막한 우주에서 외로운 비행을 이어 가고 있을 보이저의 정동이 시적 주체가 있는 융융하고 그윽한 밤의 풍경으로 스며든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대진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시인은 일상의 풍경을 아주 느린 속도로 재생한다. 그리고 거기서 그간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감각과 의미를 길어 올린다. “그 여름에게는 처음의 자두였고 그 자두에게는 마지막 사람이었다 혹여 자두가 내 입술에 남긴 것이 있었으나 훗날을 기약할 수는 없었다 자두를 다 먹고 붉은 날들이 쓸쓸해지지 않도록 딱딱한 내심을 하늘가에 묻어주었다”(‘자두를 먹고’ 부분) 시인이 아주 맛있는 자두를 먹은 것일까. 평범한 일상에 불과한 자두 먹는 일이 붉은 감각으로 독자를 물들이고는 이윽고 시가 된다. 이처럼 시인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이다. 심재휘는 시인의 말에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다. “‘생활’을 좋아한다. 살아 있고 살아간다는 말이다. 생활은 언제 어디에나 있다. 혼자 오기도 하고 여럿이 오기도 한다.” 1997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한 뒤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 등의 시집을 펴냈고 현대시동인상, 발견문학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받았다. 문학평론가 최선교는 “시인의 시선을 빌려 그가 보았을 장면을 따라가 보면, 그것이 실은 유일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일하고도 신비로운 일상에서 그가 끝끝내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게 있으니, 바로 사랑이다. “하지만 어쩌나/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일은/영원히 그만둘 수가 없네/시작하지도 못하였으니/그만두려 해도 그럴 수가 없네/하다 말 수 없는 참으로 딱한 일이네”(‘그만둘 수 없는 일’ 부분)
  • 美국토안보 장관, 식당서 현금·정부 출입증 든 가방 털렸다

    美국토안보 장관, 식당서 현금·정부 출입증 든 가방 털렸다

    테러·불법 이민을 방지하는 등 미국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핸드백을 도난당했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부활절 행사 도중 ‘놈 장관이 전날 핸드백을 도난당한 사건이 해결됐느냐’는 질문에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놈 장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캐피털 버거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토해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이 지난 20일 그의 핸드백을 훔쳐 식당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둑맞은 핸드백에는 운전면허증, 약, 아파트 열쇠, 여권, 국토안보부 출입증, 화장품 파우치, 백지 수표, 현금 3000달러(약 428만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급한 휴대전화는 회수됐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놈 장관이 자녀, 손주 등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이들에게 부활절 선물을 사주기 위해 현금을 인출해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CCTV 영상을 확보한 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55분쯤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식당에 들어와 놈 장관이 식사 중인 곳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갔다. 이 남성은 놈 장관 가까이에 앉아 발로 핸드백을 끌어당긴 뒤 손으로 집어들고 재킷 아래에 숨긴 채 식당을 떠났다. 놈 장관은 이때 도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손주가 자기 다리에 스치듯이 맞닿았다고 생각했다고 소식통들이 현지 언론에 전했다. 범인이 놈 장관이라는 걸 알고 핸드백을 훔쳤는지는 불분명하다. 당시 만찬 테이블과 식당 출입구 사이에 놈 장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SS 사복 요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식당이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고 NBC는 보도했다. SS는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버틀러 유세 당시 사전에 검문검색을 소홀히 해 총격범을 인지하지 못했고, 신고를 받았음에도 저격범의 행동을 저지하지 못하는 등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민주, 韓대행 차출론에 집중 견제… ‘탄핵 카드’ 다시 꺼내나

    민주, 韓대행 차출론에 집중 견제… ‘탄핵 카드’ 다시 꺼내나

    김민석 의원 등 19명 규탄 기자회견“출마용 졸속 관세협상… 제2 이완용”당 내부선 탄핵 추진 시 역풍 우려韓 24일 국회 추경 편성 시정연설 ‘통상 협의’ 이후 거취 표명 가능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한 대행이 출마 여부를 분명히 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한 대행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주춤했던 ‘탄핵’이 재등장하는가 하면 한 대행을 ‘이완용’, ‘윤석열 아바타’로 표현하며 비난했다. 일각에선 한 대행이 ‘한미 2+2 통상 협의’를 구름판 삼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9명은 한 대행이 근무하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공범 수사를 피하려 대선 출마를 정해 놓고 명분을 만들기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알박기 인사, 졸속 관세 협상으로 출마 장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행을 향해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고 윤석열 아바타”라고 규탄했다. 한 대행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율 선두를 기록한 데다 광폭 행보까지 보이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총리(대행)의 직무를 지체 없이 정지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다만 탄핵 추진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탄핵은 오히려 출마 명분을 준다”, “탄핵 추진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행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 대행은 24일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선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한 데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아닌가”라고 봤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무게감을 위한 발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다음달 4일 공직자 사퇴 시한 전에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경제 위기 등 여러 문제에 있어 새 질서를 구축하는 데 한덕수가 적임자”라고 했다. 한 대행이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방문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서 민주당과 한 대행이 충돌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한 대행의 광폭 행보도 이러한 해석을 부추기고 있다. 한 대행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분향소가 마련된 명동대성당을 찾았다. 지난 20일에는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명성교회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도 찾았던 곳으로 대권 주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한덕수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는 이날 출범했다.
  • 윤혜진 “AI 같은데 무섭다”…엄태웅 SNS 사칭 계정에 주의 당부

    윤혜진 “AI 같은데 무섭다”…엄태웅 SNS 사칭 계정에 주의 당부

    발레리나 출신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을 사칭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윤혜진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엄태웅을 사칭한 계정을 공개하며 “사칭 계정 재밌네. 질척이(유튜브 구독자 애칭)들 팔로우하고 다닌다는데 태웅 오빠 아니니까 보이면 신고”라고 적었다. 윤혜진은 팬이 사칭 계정과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대화를 나눈 장면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순한 팬이 사칭 계정과 대화까지 했다. 사칭 계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AI(인공지능) 같은데 말 섞지 마라. 무섭다”고 전했다. 실제 대화 내용을 보면 사칭 계정은 “그럼 당신은 얼마나 오랫동안 제 팬이셨나요?”라고 하거나 “당신이 나와 연락하는 것이 충격과 같다는 것을 알지만 당신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나는 여기서 채팅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팬들과 이런 식으로 채팅을 한 지 몇 년이…”라며 자연스럽지 않은 문투를 드러냈다. 윤혜진은 2013년에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한편 엄태웅은 2016년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A씨의 주장이 허위인 것으로 밝혀지며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은 뒤 자숙 기간을 이어갔다. 엄태웅은 지난 15일 영화 ‘야당’ VIP 시사회에 참석하며 약 8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 “임대료 2배↑” 거절당하자 가게 뒤엎은 건물주…‘돈쭐’ 난 대만 주먹밥 가게

    “임대료 2배↑” 거절당하자 가게 뒤엎은 건물주…‘돈쭐’ 난 대만 주먹밥 가게

    대만에서 상가 주인과 상가를 임차한 상인이 ‘임대료 인상’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상가 주인이 가게를 찾아 난동을 부린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가게에는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겠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지역 정치권과 시 당국까지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시 구샨구의 번화가 1층에 위치한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를 판매하는 식당 측은 “상가 주인이 임대료를 2배로 인상하겠다고 했고, 이를 거절하자 상가 앞에 있는 물건들을 부쉈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식당은 일본에 거주하다 은퇴한 뒤 대만으로 간 일본인 남편과 대만인 아내가 개업한 곳으로, 일본인 사장이 매일 “안전운전하세요”, “출근 화이팅” 등의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가게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 유명해졌다. 그러나 식당이 개업 1년만에 ‘맛집’으로 알려진 게 화근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장 부부와 3년간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가 주인은 사장 부부를 퇴거시키고 해당 상가를 자신이 직접 운영하려 하는가 하면, “가게 터가 좋아서 장사가 잘된 것”이라며 사장 부부에게 월 임대료를 2배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한 사장 부부와 상가 주인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급기야 지난 18일 상가 주인은 식당에 찾아와 식당 앞 공간에 놓인 화분들을 던져 부수고 간의 테이블과 의자를 망가뜨렸다. 또 식당 앞에 있는 쓰레기통과 정수기를 걸어 잠갔다. 이를 말리던 일본인 사장은 발목을 다쳐 한동안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상가 주인 “임대료 인상 요구 안 해” 주장시민들이 이 같은 장면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식당에는 “돈쭐 내러 왔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오슝시 당국은 시정부 건물의 빈 점포에 입점하는 게 가능하다고 안내했고, 가오슝시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가오슝 메트로도 주요 역사 내 점포에 입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을 선거구로 둔 입법위원(국회의원)들도 지역 상인들을 찾아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쫒겨나는 현상)’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파장이 일자 상가 주인은 “물건을 망가뜨린 건 잘못이지만, 임대료 인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가 주인은 E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임대료를 주변 시세에 비해 너무 낮게 책정했고, 상가를 되찾고 싶었지만 계약 만료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당국으로부터 ‘상가 앞에서는 영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사장 부부에게 상가 앞에 놓아둔 테이블 등을 치울 것을 요구했다”면서 “상가 앞 상태를 사진으로 찍으려다 사장 부부가 이를 제지하자 홧김에 화분을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사장 부부는 “상가 주인과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음에도 예고 없이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장 부부는 상가 주인을 상해와 기물 파손 혐의로 고소했고, 상가 주인도 사장 부부를 맞고소했다. 사장 부부는 한때 식당을 이전할 것을 고려했지만, 현재의 자리에서 계속 영업을 하며 상가 주인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이날 밝혔다.
  • ‘두 교황’, ‘콘클라베’, ‘희망’, ‘나의 인생’…영화·책으로 다시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두 교황’, ‘콘클라베’, ‘희망’, ‘나의 인생’…영화·책으로 다시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이 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발표하면서 그를 조명한 영화와 자서전에도 다시금 이목이 쏠린다. 가톨릭교회 2000년 사상 첫 남미 출신이자 1282년 만의 비 유럽권 교황으로, 평생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며 복음을 실천한 교황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을 터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두 교황’(2019)은 자진 퇴위로 세계를 놀라게 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잇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을 토대로 한 영화다. 베네딕토 16세를 배우 앤서니 홉킨스,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가 맡았다. 두 명배우가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두 교황의 모습을 ‘싱크로율 100%’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에서 프란치스코 당시 추기경이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에게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 학대 은폐한 사건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는 장면이나, 젊은 시절 아르헨티나 군사독재를 막지 못했다고 고해성사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위험한 곳을 살피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편에 서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품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꼽힌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디든 걸어다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 탱고와 축구를 사랑하는 모습 등 인간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다. 교황의 선종 이후 벌어질 추기경들의 선거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콘클라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클라베는 9일간의 추모 기간이 지난 뒤 진행하는 교황 선출 비밀 선거를 가리킨다. 영화는 선거를 총괄하는 추기경 로런스(레이프 파인스)의 시선으로 사흘 동안 6번에 걸쳐 진행되는 투표를 촘촘히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추기경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과거의 애정사는 물론 인종과 젠더 문제까지 건드리면서 결국 ‘교황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부각한다. 선거를 거쳐 탄생하는 새 교황을 통해 교황의 자격은 무엇인지 진중한 질문도 던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뽑은 지난 콘클라베는 2013년 3월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5차례 투표로 진행됐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전 세계 80살 미만 추기경 120명 이상 최대 1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제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은 그가 생전에 냈던 자서전으로 더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출간된 자서전은 ‘나의 인생’(윌북)과 ‘희망’(가톨릭출판사) 2권으로, 지난달 출간됐다. ‘나의 인생’은 이탈리아 민영 방송사 메디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가 집필을 도왔다. ‘희망’은 애초 교황의 사후에 출간될 예정이었지만, 가톨릭에서 특별한 해인 희년을 맞아 올해 앞당겨 나왔다. 가톨릭 희년은 25년마다 거행되는 신앙과 참화, 용서의 해를 말한다. 두 책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필에 참여한 공식 자서전이어서 내용은 비슷하다. 책에서 교황은 80여 년 세월 동안 겪었던 역사적 사건과 세월의 굴곡을 함께 한 자신의 삶을 풀어냈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조상들 이야기와 부모 세대가 겪은 전쟁의 참혹함을 비롯해 유년기의 경험, 젊은 시절의 고민, 사제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 그 과정에서 자기의 고민과 내면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낸다. 두 책 모두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분열과 반목을 신학적인 측면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적었다. 선종 소식이 알려진 21일 오후부터 자서전 ‘희망’은 인터넷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22일 오전을 기준으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3위, 알라딘 5위, 예스24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 총 거꾸로 든 ‘설정의 여왕’ 美 장관, 강도당했다…“화장품 털려” [핫이슈]

    총 거꾸로 든 ‘설정의 여왕’ 美 장관, 강도당했다…“화장품 털려” [핫이슈]

    과도한 설정으로 비난받아 온 크리스틴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핸드백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놈 장관이 전날 저녁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도중 마스크를 쓴 남성이 그녀의 가방을 훔쳐 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놈 장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은 그녀가 식사하던 식당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검토한 결과,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이 놈 장관의 가방을 훔쳐 식당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식당으로 들어와 놈 장관 가까이에 앉아 발로 핸드백을 끌어당긴 뒤, 핸드백을 집어 재킷 아래에 숨긴 채 식당을 떠났다. 놈 장관이 도둑맞은 핸드백에는 운전면허증과 아파트 현관 열쇠, 여권, 국토안보부 출입 배지, 화장품 파우치, 백지 수표, 현금 약 3000달러(한화 약 430만 원)가 있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놈 장관이 자녀와 손자녀 등과 함께 식사했으며, 부활절 선물을 위해 다량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멍 뚫린 보안’ 논란용의자가 자신이 훔친 물건이 국토안보부 장관의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놈 장관 측은 이번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비밀경호국의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사건 발생 당시 놈 장관 테이블과 식당 출입구 사이에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2명 이상 경계 태세로 서 있었고, 당시 식당은 크게 붐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7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뒤 보안 실패 논란에 휩싸였었다. 한편, 놈 장관은 불법 이민자 체포 현장을 담은 홍보영상에서 이민국 직원의 머리를 향해 총을 들거나, 수천만 원 상당의 롤렉스 명품 시계를 차고 엘살바도르의 테러범 구금 센터 내부를 순회하는 등의 모습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 이민자 급습 현장에 동행하며 ‘풀 메이크업’을 상태로 방탄조끼를 입고 나타나거나,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말을 탄 채 텍사스의 멕시코 국경 주변을 순찰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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